'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6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오랜 세월동안 끊임없이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지식이다. 그러나 최근 모든 분야에서 지식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경제도 지식이 없이는 풀어나가기 어렵다. 이같은 시대 상황에서 지식을 기르는 것은 교육의 대단히 중요한 한 가지 목표임에 틀림없다. 모든 교육기관들이 효과적 지식 교육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밖의 다른 하나의 요소, 즉 덕성이 배양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교육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성의 발달과 덕성의 발달은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이루어져 나가는 것이다. 지와 덕의 합주는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가 서로 어우러져야 멋있는 심포니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대답은 하나이다. 아이가 어릴 때 가정에서 훈육을 바로 하는 것이 유일한 보증수표다. 즉, 근면성, 인내심, 책임감, 자제력, 정직성 등은 어릴 때 가정에서 키워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고 나중에 가서 길러도 된다, 나중에 고쳐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착각이다. 요즈음 학교가 학생들의 훈육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학교에서의 훈육문제는 가정에서 배운 습관과 태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바르게 행동하도록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나라 식당, 지하철, 기차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큰 소리로 떠들고 고함을 지르며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서로 장난쳐도 부모들은 방관만 하고 있다. 아이의 기를 꺾을까봐 그런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본의 공공 장소는 이와는 정반대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른들도 버스 안에서 큰 소리로 휴대 전화로 통화를 하는 모습은 거의 보기 어렵다. 어른은 아이들이 커서 되는 존재가 아닌가? 자녀교육에 대하여 부모들이 부지불식간에 확신하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아이의 마음이 편해야 한다”, “아이가 남의 눈치 보기보다 아이가 기분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좌절, 실망, 지루함을 아이들로부터 거두어 주는 것이 부모의 임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가하면 많은 부모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바람에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기 때문인지 모처럼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할 때 아이들이 잘못 행동을 해도 그것을 못 본 척 넘어가기 일쑤다. 아이를 훈육한다는 것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될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아이에 대하여 권위를 세우기를 주저하고, 아이를 기르는 어른이 아니라 아이의 동무가 되는 것이 더 마음 편한 것처럼 행동한다. 아이가 어릴 때나 더 커서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지적으로 영민하고, 도덕적으로 올곧은 사람이 되기를 진실로 바란다면,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 올바로 행동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어릴 때 굳건히 다진 덕성은 부모들이나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질긴 것이라는 사실을 부모들은 인식해야 한다.
어제 오후에 어떤 모임이 있어 갔었는데오고가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귀가 번쩍 띄게 된다.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학부모들의 생각이 어떠하며,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니 나에게는 좋다. 함께 했던 분 중의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자기 언니의 아들이 중학생인데 어느 날 저녁식사 시간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어머니는 전화를 받고서 애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하니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는데요.”라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이유인즉 지금은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인데 왜 내가 전화를 받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전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이든 그 어떤 중요한 시간이라도 만사를 제쳐놓고 전화를 받아야 할 것 아닌가? 식사시간이 그렇게 중요한가? 자기의 학력향상과 인성을 위해 책임지고 지도하시는 선생님이신데 어찌 감히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태도가 너무 삐뚤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옛날에는 어디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한 번 받아본 적이 있는가?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면 벌떡 일어나 차례 자세로 정중하게 전화를 받았을 것인데 자기 입에 들어가는 밥 때문에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외면하는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한 번 얼굴이라도 보면 혼쭐을 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버릇없이 자라서 앞으로 무엇이 될까?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학생이 자라서 다음에 어떤 사람이 될까?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자기 부모는 우습게 생각하지 않을까? 자기의 유익 앞에는 선생님도 필요 없고 부모도 필요 없다는 식의 행동으로 비쳐 마음이 썩 좋지 않았다. 곁에 전화를 받은 어머니께서는 그 학생의 하는 행동에 대해 그 자리에서 혼을 내어주어야 할 것인데 자기애가 하는 행동이 당연한 것처럼 예사로이 보아 넘기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게 된다. 그 학생에 그 어머니라 할까? 애의 생각이 잘못되어 있고 행동이 옳지 않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잡아주는 것이 어머니의 바른 자세 아닐까? 아무리 세대가 바뀌었다 해도 바뀌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게 바로 기본예절 아닌가? 선생님에 대한 예절은 학생들이 가져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학생, 선생님을 선생님답게 대접하지 않는 학생,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 학생, 선생님을 귀중히 여기지않는 학생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설사 그 학생이 공부를 잘해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손 치더라도 사람이 되어 있지 않으니 그 사람이 소속되어 있는 공동체는 어찌 되겠는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의 사람이 다른 분들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는가?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해 집에 전화까지 해 가면서 교육을 시키려고 하는데 학생들은 게가 옆으로 가듯 빗나가기만 해서야 어찌 바른 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까?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부, 공부, 공부만 강조하지 말고 사람, 사람, 사람 되도록 교육 좀 시키면 어떨까?
일본 가나가와현 교육위원회는 현립고등학교에서 일본사를 필수화할 방침을 결정했다.「고교생은 자국의 역사를 배워야 한다」라는 판단으로, 같은 생각을 가지는 자치체도 적지 않다. 이를 계기로 세계사와 일본사를 통합한 과목의 신설을 요구하는 소리도 있어, 역사 교육의 본연의 자세를 둘러싸고 논의를 일으킬 것 같다. 요코하마시 사카에구의 현립 하쿠요우고등학교에서는 현의 방침에 앞서 2학년으로 일본사 A(근현대사)를 필수 과목으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의 수업에서는「가나가와와 전쟁」을 테마로 채택했다. 야노 신이치 교사(50)는 일본군의 난징 점령(1937년)을 설명한 후, 학교 주변에 있던「제일 해군 연료창」을 소개하면서 현내의 공습에 언급했다. 「전쟁 후 부흥의 비용을 경륜으로 조달해도 좋다고 하는 것이 인정되어 가와사키나 히라츠카, 오다와라시에는 경륜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이 교사의 수업은 향토사를 포함하여 진행되고 있다. 야노 교사는「수험 대책만을 가르치면 좋은 역사교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이교사의 수업은 학생에게도 호평으로, 한 남자 학생(17)은「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다」라고 만족한 것 같았다. 본래, 학습 지도 요령의 지리, 역사과에서는 세계사가 필수로, 일본사와 지리는 어느쪽이든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현 교육위원회는, 2013년도를 목표로 독자 과목으로서「가나가와의 향토사」와「종합적인 근현대사」을 신설하여, 이러한 과목이나 일본사 A, B(통사)의 어느쪽이든을 학생에게 이수시킬 예정이다. 하쿠요우고등학교는「폭넓은 교양을 몸에 익히는 것이 좋다」라는 측면에서 2004년도부터 일본사 필수를 단행했지만, 금년 4월 이후는 필수가 아니다. 학생의 6할 정도가 이과 계열의 대학을 지망하기 때문에, 이과 지망자의 이수가 많은 지리를 1학년에서 필수 과목으로 한다. 단지 5년 후에는 현 교육위원회의 방침에 따라서, 일본사를 필수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도노 유키오 교장(56)은「이과를 강화하면서 문과의 학생도 어떻게 잘 길러 갈까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괴로운 표정을 보였다. 굴지의 명문 고등학교인 현립 쇼난고(후지사와시)에서는 96년부터 일본사와 지리를 필수로 했다. 역시「폭넓은 교양」이 그 이유이다. 카와이 요이치 교장(56)은「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현 교육위원회의 이같은 방침에 찬동하는 의사를 보였다.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는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영어교사 양성체제 개편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학장,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이찬우 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은 영어전용교사 도입 및 현행 양성.자격.임용체제와의 문제점 및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사대 양성체제 개편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 했다.
어제 오후 네 시 울산 강북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 ․ 중학교 체육부장선생님께서 모인 자리에서 권혁종 교육장님과 하복근 학무국장님, 평생교육체육과장님과 저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건강한 학생 앞서가는 울산체육교육'을 위한 학교체육 기본방향 설명회를 가졌다. 교육장님께서는 인사말씀에서 지,덕,체 중에서 체가 가장 기본이고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셨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기다려지는 시간, 수업을 단축하기도 싫어하고 빠지는 것도 싫어하는 과목이 체육 말고 또 있느냐고 하시면서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이 밑바탕이 체육교육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시면서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선생님들의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셨다. 체육담당 장학사님께서 학교체육 기본방향을 설명하셨는데 건강한 학생 앞서가는 울산체육교육을 위해 1학생 1스포츠클럽 가입을 적극 추진하여 1인 1운동 갖기를 하겠다고 하셨다.지금까지의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로 전환을 하며 학생들의 자율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한 건강체력 증진 및 활기찬 학교분위기 형성을 위해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며 1학생 1스포츠클럽 가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전국 8.1% 참여 학생에 비해 울산은 1.9%로 참여가 저조하여 올해는 초4학년에서 고3년 학생 중 15%까지 끌어올리며 2011년까지는 30%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학생들은 어떤가? 갈수록 체력은 저하되고 운동부족과 영양섭취 증가로 인해 몸은 비대해져가는 학생은 늘어만 가고 공부에 밀려 건강은 뒷전이 되고 있는데 이번 강북교육청에서 1학생 1스포츠클럽 가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에 기쁨을 갖게 된다. 요즘 학생들은 운동은 뒷전이고 공부에만 몰두하고 있어 자기도 모르게 건강을 잃어가는 있는 현실이 아닌가? 공부 말고도 시간만 나면 TV시청, 컴퓨터 게임 등으로 체력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볼 때 이번 1학생 1스포츠클럽 가입을 적극 추진하여 1인 1운동 갖기를 하겠다고 한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울산이 타 시도보다 1학생 1스포츠클럽 등록율이 4분의 1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감안해서 올해 15%의 목표치를 잡은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 생각되며, 나아가 전 학생이 1학생 1스포츠클럽에 가입하여 1인 1운동을 통해 자기 건강을 자기가 지켜나가야 될 것이다. 올해 목표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1학생 1스포츠클럽에 가입해서 1인 1운동을 통해 저하된 체력을 보완하고 건강을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학생들의 건강 체력이 증진되고 활기찬 학교분위기를 만들어가며 스포츠 인구의 저변 확대를 통해 스포츠 국가경쟁력에도 제고하고 학교 체육과 지역의 생활체육활동의 연계를 통하 우수 체육활동 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수업능력이 탁월한 '제1호 수석교사' 10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달부터 신임 교사를 지도하고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등 해당 교과의 수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 수석교사제는 교과 및 수업 능력이 뛰어난 교사를 선정해 우대하는 제도로 지난해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개발한 '교원정책 개선방안' 중의 하나로 도입됐다. 이번에 선정된 수석교사들은 초.중등 각각 5명씩인데 이들은 1급 정교사 이면서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중견 교사다. 도 교육청은 이들에게 수석교사 인증서와 함께 매월 15만원의 연구활동 지원비를 지급하고 학교 실정에 맞춰 연간 수업시수의 20%를 경감 혜택도 주기로 했다. 다음은 수석교사 명단. ◇초등 ▲전주인후초 이인숙(국어) ▲전주인봉초 김정임(영어) ▲전주용흥초 이명구(수학) ▲완주 봉동초 오현숙(과학) ▲전주오송초 염시열(국어) ▲도산초 김진덕(음악) ◇중등 ▲완주중 이상용(과학) ▲전주서곡중 백학윤(체육) ▲한별교 송기찬(국어) ▲전주공업고 박현택(공업) ▲전주공업고 신진규(공업) jr@yna.co.kr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14일 학원의 심야 교습을 허용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원안대로 본회의에 상정해 18일 표결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조례안에 대해 사회적으로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데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공교육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처리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시의회 교육문화위는 이날 오전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으로부터 개정 조례안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받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재심의하려 했으나 재심의에 대한 위원들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간담회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교육문화위를 통과한 '서울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원안대로 18일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처리된다. 시의회 본회의는 조례안에 대해 원안 가결, 수정안 가결, 상임위 재회부, 보류 등 4가지 방안을 놓고 심의를 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moonsk@yna.co.kr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서울시의회의 '학원 24시간 교습' 허용 논란과 관련, "학원에 24시간 매달리면 경쟁이 새벽까지 이어지고 다음 날 학교 가면 졸게 되고, 이렇게 되면 오히려 공교육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학원을 24시간 개방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무엇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학원 24시간 교습 허용 움직임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서울시의회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제안하는 것은 공교육을 진작하는 것이고 학교에 자율화를 주자는 것이지 학원에 자율화를 주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 교육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그런 자율화(학원 24시간 교습)가 아니고 공교육을 신장시키기 위한 학교의 자율화"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이 잘못된 교육제도에 시달려 소질있는 운동이나 스포츠를 할 여력이 없다. 어떤 학부모가 '아이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학교에서 운동을 하면 피곤해서 쓰러지기 때문에 그날은 과외공부를 할 수 없어 운동시킬 수가 없다'고 하는데 비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입시자율화가 되면 아이들 건강에 대한 것도 신경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 미래의 성패를 가름할 교육개혁의 청사진은 여러 가지 내용으로 짜여지지만, 그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교육 투자, 즉 교육 인프라에의 역량 집중이다. 투자 없이 결실 없다는 이치는 교육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 선진국들이 앞 다퉈 교육투자에 국가 역량을 집중시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역대 어느 정권도 공약으로 내건 교육재정 확충에 성공한 적이 없다. 노무현 정부도 GDP 6%를 약속했지만 결국 4.5%에 그쳐 부도수표만 남발한 셈이다. 이 점에서 ‘경제대통령’ 못지않게 ‘교육대통령’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에 거는 기대는 크다. 그러나 우려와 의심쩍은 일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대선과 인수위에서 나온 공약과 정책들이 알맹이 없이 부실하다는 평가다. 총론적인 목표치는 많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치밀한 청사진과 구체안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교육재정 확충에 대한 중앙정부의 뚜렷한 의지와 명쾌한 청사진을 아직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학회나 교육 전문가 집단에서 교육재정 확충안 등을 제시한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새 정부 관계자들이 경청할 대목들이 많다. 지난달 29일 열린 교육재정경제학회의 ‘이명박 정부 교육재정 정책 운용방향’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대안도 좋은 예다. 국가와 지자체의 지방교육재정 분담율을 7:3으로 하고, 국세의 지방세 이전, 시도세 전입금 비율 상향 조정, 학교 용지비 분담제 개선 안 등은 설득력이 크다고 보여 진다. 또한 이 대통령이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허실과 이를 위한 소요 재원 확충방안 등도 귀담아 들어볼 내용이다.
전국 초중고에서 첫 선발된 수석교사 172명이 직무연수와 지역별 워크숍을 끝내고 3월부터 1년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낮은 지원율을 보인 이면에는 새로운 과업에 비해 미미한 수업경감, 처우와 인사상의 인센티브 부재, 교내에서의 모호한 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인력과 충분한 재정의 뒷받침 없이 일정에 쫓겨 추진한 것도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제’와 함께 국가전략의 핵심인 ‘교육력’의 제고는 교사의 높은 질적 수준 유지와 전문성 확보에 달려있다. 수석교사제는 이를 담보할 영순위의 정책수단임을 새 정부는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교육투자에는 인색하면서 현장의 반발과 긴장감을 불러올 교원능력평가제 등 포퓰리즘적인 정책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행정’보다는 ‘수업’에 중심을 두고 교수직을 우대하는 행복한 배움터 만들기에 수석교사제만한 정책도 없다. 시범운영이 성과를 내고 법제화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당국의 정책실현 의지와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다. 정기 점검과 보고서를 부과하는 요식행위에 그칠 게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전문가의 현장 코칭과 적정 지원 대책이 제때에 이뤄져야 한다. 둘째, 시범학교 교장과 교감, 연구부장, 동료교사들의 협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업경감, 역할과 위상, 대내외 연수활동, 수업코칭 등에 대한 협조와 배려가 있어야 한다. 성공의 과실은 결국 교직사회에 귀속되기 때문이다. 셋째, 어려움과 제약이 있음에도 수석교사 본인이 제도운영의 주체로서 얼마만큼의 자신감과 창의적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끝으로, 수석교사의 현장실험을 교육계 모두가 주시하고 있는 만큼 시행을 주장해온 교원단체의 현장분석과 정책수단의 강구 또한 중요하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12일 통과시킨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가 백지화 될 전망이다. 학원의 심야 영업시간 제한 규정을 폐지해 교원, 시민, 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는 동 조례안에 대해 시의회 의장단은 14일 오전 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문제가 된 조례안에 대해 교육문화위에서 번안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합의했다. 번안동의란 이미 가결한 의안에 대해 의결을 무효화 하고, 전과 다른 내용으로 번복하여 다시 의결하는 것을 말한다. 시의회 교육문화위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교육위가 다시 열려 제한 시간을 두는 내용을 심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문화위는 제한 시간을 초중고 관계없이 12시로 할 건지, 아니면 초중은 11시, 고교는 12시로 할 건지를 놓고 협의하고 최종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학원 지하실 활용 내용도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가 이틀 만에 학원 조례안 의결을 번복한 배경은 “공교육 훼손” “학생 건강권 침해”를 부르짖는 교육, 시민단체의 반발 수위가 자칫 4․9총선에 영향을 미칠까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시의회의 경우, 105명의 의원 중 101명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유일한 교섭단체인 만큼 그 불똥이 고스란히 한나라당에 떨어져 선거 악재로 작용할 게 뻔하다. 여기에 교육문화위원장의 ‘학원장 출신’ 논란이 불거지면서 새 정부의 ‘사교육 절반’ 기조의 진정성마저 의심받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어 조기진화에 나서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총은 서울시의회의 번안의결 추진과 관련 "11시나 12시로 늘리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며 "현행처럼 10시를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 건강권 등을 고려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지역 인재, 대학생을 활용한 멘토링 활성화’,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모임 활성화 방안’, ‘학교 부적응 학생 적응교육 운영 방법 개선’ 등 3개 지정과제와 27개 자율과제 분야를 대상으로 총 30개의 연구모임을 공모한다. 5~15명의 교직원을 구성해 28일까지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되면 100만원의 운영비와 연구자료 제공, 지도조언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한다. 또 혁신 마일리지 지급, 지방공무원 교육훈련시간 인정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문의=032-420-8328(인천시교육청 혁신정책과)
서울시내 학원 교습시간의 완전 자율화 방안이 사회 각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례안을 통과시킨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장이 학원장 출신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정연희 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한나라당)은 서울 J고 사회과 교사 출신으로 강서지역에서 학원장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방침이 규제 철폐"라며 "학생들의 건강은 부모나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지 그걸 굳이 국가가 나서야 하느냐"고 주장해 교육계는 물론 사회 각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교총은 "학원의 압력에 굴복해 공교육을 죽이는 결정"이라며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논란이 일고 있는 이번 조례안과 관련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긴급 간담회를 열어 조례안 처리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의회는 논란이 일고 있는 '학원의 24시간 교습 허용' 조례안과 관련, 14일 오전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간담회를 열어 조례안 처리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간담회에서 교육문화위원회가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학원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타당성 여부와 본회의 처리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아직 조례안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선 정해 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육문화위원회는 지난 12일 학원의 심야교습 자율화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은 "비교육적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aupfe@yna.co.kr
경남 창원시는 지역 어린이의 영어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9월 신학기에 사이버 영어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초등학생에게 ID를 부여,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사이버 영어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전문업체를 공개 모집해 오는 8월까지 6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도록 영어학습 단계를 세분화하고, 체계적인 수업을 위해 학습 진도를 수시로 확인하며 레벨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영어학습 맛보기 기능을 제공, 학습자가 사전에 수업 내용을 파악하도록 하고 그래픽, 애니메이션, 특수 음향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창원지역 46개 초등학교 학생 4만7천800여명 모두에게 개인 ID를 부여, 온라인 접속을 통해 영어수업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와 병행해 권역별로 9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설치, 월 2회 토요 휴업일에 영어캠프를 운영하기로 했다. 영어캠프에서는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와 영어전담 교사 18명이 체험센터에 배치돼 매회 180명의 학생에게 말하기.듣기 중심의 영어를 가르친다. 시 관계자는 "사교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 교육을 온.오프 라인으로 제공받게 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학생들의 영어 학력 증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mkim@yna.co.kr
"2011년까지 성적이 나쁜 공립 중등학교들은 영국에서 전부 퇴출하겠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12일 발표한 올해 예산안에서 2011년까지 GCSE 성적이 떨어지는 공립 중등학교를 없애기 위해 2억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CSE는 학생들이 중등과정 교육을 제대로 이수했는지 평가하는 국가 검정 시험이다. 현재 GCSE 5개 시험과목에서 평균 이상 성적을 거두는 학생이 30%도 못되는 이른바 '성적 나쁜' 중등학교들은 전체 잉글랜드 공립학교 중 5분의 1인 638개에 달한다. 정부는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겨 성적 나쁜 학교의 숫자를 3년 안에 '제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프로그램은 아카데미와 '시티 챌린지' 계획. 공립학교의 대안으로 탄생한 아카데미는 정부가 공적 자금을 지원하되 민간 이사회가 학교 운영권을 맡는 정부와 민간 합작형 학교이다. 정부는 실패 학교들이 계속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해당 학교를 폐교하거나 아카데미로 전환해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런던, 맨체스터 등 일부 대도시에서 시행 중인 '시티 챌린지'는 명문 학교와 문제 학교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유능한 교장과 교사를 문제 학교에 파견하고 학교 운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몇 년째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시티 챌린지를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kjh@yna.co.kr
이중등록 등 대입전형 부정 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 업무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올해부터 이관된다. 대교협은 3월말까지 대입 지원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출신 고교 등 인적사항 관련 자료를 온라인 시스템으로 넘겨받아 대입 규정 위반자에 대한 검색 작업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대입 전형 부정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아 왔으나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관련 업무를 대교협 등에 이양한다는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대교협은 대입 지원자의 인적 사항과 합격 여부 등을 취합, 수시 합격자의 정시지원 또는 이중합격 등 규정 위반 여부를 검색하게 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자료 취합과 검색을 위한 전산 시스템 개발을 외부 기관에 위탁했으며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행정 조치 등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전산 시스템은 교육부가 구축해 온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검색 결과가 나이스에 올려지면 전국 각 고교에서도 실시간 합격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ksy@yna.co.kr
서울시내 학원들은 앞으로 지하실에서의 교습도 일부 허용될 전망이다. 또 학원들은 사고 발생에 대비해 학생 1인당 1억원 이상을 배상할 수 있도록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12일 통과시킨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는 학원의 교습시간 제한규정 삭제뿐만 아니라 이 같은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건축물 관리대장 상 지하실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학원 시설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한 현행 조례와는 달리 조례 개정안은 `건물의 한 면 이상이 지상에 완전 노출되어 있고 보건 위생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에 한해 학원의 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문화위원회 관계자는 "교육청 측에서 업계 종사자들이 잇따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조항의 개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학원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총 10억원 이상(교습소 5억원 이상), 1인당 1억원 이상 배상할 수 있도록 `배상 조치 의무화 조항'을 신설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 교육청의 조사 결과 `학원안전종합보험'에 가입한 학원에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학원내 화재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배상보험 가입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개정안은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에 관한 조항도 신설해 `숙박 학원'에 대해서는 재학생의 교습을 제한하고 보건실과 체육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등 설립 규정을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관련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이 조례가 규정하고 있는 `학원의 심야 교습 자율화'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어 원안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moonsk@yna.co.kr
충남 천안 백석대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이 1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장애아동들과 함께 MT를 떠났다. 이 대학 특수체육교육과는 MT에서 술을 먹다가 죽은 타 대학 신입생 소식과 선배들에 의해 술담배를 배우는 등 좋지 않은 사례들을 접하면서 2004년부터 장애아들과 함께하는 MT를 하기로 하고 실행에 옮겼다. 올해 MT는 13일 오전 10시 학교에서 출발, 천안 승마클럽에서 장애아동과 재활승마 체험을 한다. 이어 천안 상록리조트로 장소를 옮긴 110명의 대학생들은 16명의 장애아동(8-15세)들의 신체활동(운동회, 등산 등), 자조기술(세면, 목욕 등) 및 일상생활 기술(저녁식사 준비 등), 독립기념관 견학 등 신체 활동을 도와주면서 관련 아동들과 마음을 나눈다. 이 같은 특수체육교육학과의 MT는 그대로 학기 중 학습현장으로 이어져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 이 학과는 2004년 4월, 특수체육교육과의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KTX천안아산역에서 실시했고 2005년에는 그룹홈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캠프(전북 무주리조트, 성인 장애인 8명 참가), 2006년 장애아동 체육교실 참가 학생들과의 산중 캠프(경기도 가평 한옥집, 장애아동 20명 참가), 2007년 장애학생과 함께 하는 백석대학교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학술 연계프로그램(강원도 둔내 현대 성우리조트, 3월 15일-3월 17일, 장애아동 25명 참가) 등의 행사가 치러졌다. 한동기 교수는 "장애아동과 함께 하는 특수체육교육과 MT는 대학의 인적자원과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 환원시키는 활동"이라며 "특수체육교육과 신입생들은 장애학생 이해와 전공 학문의 이해에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wm123@yna.co.kr
저가 근무하는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에는 31개의 중학교가 있다. 그 중에 현대중공업 인근에 개교 2년째인 남목중학교에는 중학교 2학년 할머니 학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영선 할머니(64) 학생은 이 학교 교장선생님보다 나이가 더 많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냥 졸업장을 따기 위해 입학한 것이 아니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니다가 그만 둔 것이 한이 되어 늦게 배움에 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어제 지방신문 보도에 의하면 올해는 부반장으로까지 뽑혀 하루하루가 더욱 즐겁고 신이 난다고 하니 연세 많으신 분이나 젊은이들에게 큰 도전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저가 만일 가난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면 나이가 들어 과연 중학교의 과정을 배울 수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의욕도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박영선 할머니 학생은 남달랐다. 늦게 배우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간혹 그 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그 할머니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학생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어른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해결도 해주며, 학생들은 할머니에게 자주 다가가 함께 어울려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하니 이 얼마나 흐뭇한 모습인가. 또 할머니 학생의 용기도 대단하다. 용기가 없다면 손자, 손녀와 같은 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겠는가? 만약 용기를 내어 함께 공부를 한다고 해도 학급의 간부를 맡지는 않을 것이다. 부반장을 맡기면 나라면 간부는 너희들이 해야지, 이 늙은이가 어떻게 해 하고 점잖게 사양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할머니 학생은 마다하지 않고 부반장으로 뽑힌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 일을 감당하고 있으니 보기가 너무 좋지 않은가? 박영선 할머니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남다르다고 하니 피가 끓는 젊은 청소년들 중 배움에 대한 열정이 없고 매력이 없는 학생들은 가히 본받아야 할 것 같다. 선생님을 따라 한자한자 따라 읽는 할머니의 모습과 몰랐던 글자를 알아가는 즐거움에 푹 빠져 기쁨이 넘쳐나는 모습을 한 번 머릿속에 그려 보라. 나의 모습과는 얼마나 다른가?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를 몸소 체득하는 할머니의 아름다운 공부 모습을 젊은이들이 본받으면 좋을 것 같다. 학교 현장에 있을 때 종종 선생님으로부터 학생들의 수업태도, 시험 칠 때 시험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타까울 때가 있었다. 고입시가 다가와도 시험에 떨어지는 학생들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 오히려 보통 때보다 수업태도가 더 나쁘다고 하니 이런 학생들은 박 할머니의 수업태도를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시험을 칠 때 공부를 좀 한다는 학생들이 진지하게 한 문제라도 더 문제를 풀어볼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누가 더 찍기를 잘하나 내기를 해보자고 한다고 하니 이런 학생들은 만학도의 할머니 학생에게서 호되게 꾸지람을 좀 들었으면 어떨까 싶다. 박영선 할머니 학생께서는 더욱 학교생활이 즐겁고 윤택하기를 바라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많은 유익을 끼쳐 주리라 믿으며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배움에의 열정이 식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