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8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은 봄 향기를 재촉하는 3월에 어울리는 3·3·0 눈높이 맞춤공연으로 『Funny Band』의 공연한다. 매월 3째주 토요일 학생들을 위한 눈높이 무료 공연으로 다양한 장르와 분야의 볼거리로 우리들의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의『Funny Band』는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무장한 여섯 남자들이 트롬펫, 트롬본, 호른, 튜바, 퍼키션 등 각종 금관5중주 악기로 생동감 있고 역동적인 퓨전 포퍼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 상암 월드컵 경기장 초청공연 및 광주 비엔날레 개막축하 , 지하철 퓨전콘서트 등 수많은 공연으로 실력을 다진 퍼니밴드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금관악기 연주를 여러 가지의 래퍼토리로 연주함으로써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친밀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just a closer walk, 버글라스 홀리데이, 인 더 무드, 월리엄텔 서곡, 드림걸즈, 캉캉, 성자의 행진 등 클래식과 재즈,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곡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선다고 한다. 금번 공연은 3.15일(토요일) 오후 3시 대공연장 싸리재홀에서 있으며, 입장권은 전석 6,000원, 국가유공자 및 장애우는 3,000원으로 할인되고, 초,중,고등학생들은 무료이다. 예매방법은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를 이용한 인터넷 예매와 20인 이상 단체관람의 경우 전화(760-3455~6)예매가 가능하며, 3월 5일부터 14일까지 회관 2층 총무부에서 현장 구매를 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3.11일 계산공고 협의실에서 나근형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전문계 고등학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맞춤형 직업교육 체제 구축 강화를 위한 교장회의를 개최했다. 윤흥순 직업정보교육과장은 새로운 정부의 직업교육 관련 국정과제를 설명한데 이어 2008년도 인천교육청의 주요 직업교육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교육청 10대 역점 사업의 하나인‘맞춤형 직업교육 체제 구축’과 관련하여 금년은 3개 이상을 특성화고로 전환할 예정이며, 기업-전문계고를 연계하여 전문계고(공고) 3학년생을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받게 하고 졸업 후 2년간 해당기업에 취업하고 기업은 학생에게 학자금을 지급하는 협약으로 금년은 인천여자공고, 계산공고, 인천전자공고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전문교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산업체 직무연수, 자율연수, CEO 및 혁신리더연수, 우수교사 해외 연수 등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맞춤형 인력양성학교에 대하여는 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나근형교육감은 전문계 고등학교장들에게 “새 정부의 직업교육 정책과 관련하여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추진해줄 것과 학생의 기초학력 증진 및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방안을 수립해 실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천·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으로 건강한 인재육성- “사람됨을 일깨우는‘효 교육’, 가족 사랑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인천시교육청의 2008년 효 교육 모토이다. ‘사람됨을 일깨우는 효 교육’은 인천시교육청의 주요 역점사업 중 하나로서 가정의 행복은 ‘참다운 효’의 가치를 교육하는데 두고 『가족사랑 실천을 통한 효심 갖기 운동』을 적극 전개한다. 교육청의 『효교육』주요 실천 내용으로는 5월을 효행의 달로 정하고 매월 8일을 효행의 날로 정하여 효 교육 자료 활용 수업을 실시하고 효행학습 활동으로 사랑의 편지쓰기, 일기쓰기, 그림그리기와 효행 홍보를 위한 포스터 게시, 가정 통신문등을 발송하는 등 연중 효를 주제로 한 관련교과 혹은 특별활동, 재량활동을 실시한다. 또 각급학교 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효행의 달, 한가위 등 명절과 연계하여 효행 체험을 위한 효도 휴가를 실시하여 가족 동반 『효』체험 학습과 우수 사례에 대하여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또 효 교육에 모범이 되는 학생, 교원, 일반직, 학부모등 약150명에게 경로효친상을 수여하며 가족사랑실천사례발표대회 운영 등 우수 효행사례의 발굴과 홍보를 통해 효 의식 확산에 주력하고 2007년 효행실천사례대회 수상 학생 대상의 효 캠프인 「인천 효둥이 축제」운영으로 인천의 대표 효자, 효녀의 지속적인 효 실천과 ‘효행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그 밖에 지난해 1교 1노인정 및 노인 복지시설과 자매결연 학교가 217교이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하여 노인을 강사로 초청 한자, 예절, 대화하기 등과 노인 복지 시설을 방문하여 위문 봉사 활동 등 노인 공경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새 학기를 맞이하여 사이버 효 교육센터인 을 새롭게 단장,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생활 속의 효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게 되며 더욱 풍성한 자료가 업데이트 된《효누리 영상자료》섹션은 효 관련의 드라마, 다큐멘터리, 플래쉬, 청소년들이 만든 영화, 공익광고 CF 등 재미와 감동의 효를 만날 수 있고, 《효누리 가족사랑》에서는 짧은글로 가족에게 사랑을 전하는 ‘사랑·효 고백’과 내가 실천한 효 이야기를 글, 사진, UCC로 자랑할 수 있는 코너가 아기자기 꾸며져 있다. 《효누리 배움터》에서는 효 관련 효이야기, 카툰, 효경 등 가족 내에서 효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양질의 자료가 계속 새롭게 업데이트 되고 있고, 《효누리 교육자료실》에는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자료와 지도안, 학교단위 효 관련 행사자료가 가득하다.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벤트로 홍보 될 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효 교육을 실천하고 가족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집대성된 효 아카이브로서(정보창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리라 기대한다.
-학생 개인에게는 별도의 성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전국의 16개 시·도교육청이 11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수준의 진단평가를 일제히 실시했다. 평가시험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과목에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었으며 영어교과는 듣기평가까지 포함됐다. 한편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이번 진단평가는 초등 4-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지만 이중 1%만 표집 해 성적을 내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각 과목별 목표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자신이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기로 했으며 학생 개인에게는 별도의 성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고 한다.
우리학교 강태웅 교감 선생님의 학생들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틈만 나면 학생 식당에 들러 직접 배식을 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이나 건의 사항을 듣기도하고 영양지도, 식사예절, 위생관리, 에티켓교육 등도 한다. 학교 급식이란 것이 원래아무리 성의껏 준비한다고 해도말이 많은 곳이다 보니 이렇게 해서라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금품 및 향응수수 등 비위행위를 저지른 교직원의 명단과 사례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교직원이 비위행위를 저지를 경우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교장이나 행정실장 등 상급자들도 성과상여급 지급이나 근무성적 평정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맑은 서울교육 추진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비위행위 신고시 면담조사나 암행감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특별조사반'을 '특별감찰반'으로 상설화하고 비위행위가 발생하기 쉬운 업무에 대한 정보수집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명단과 사례의 공개 수준과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각 부처간의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이나 교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 접대를 받는 행위를 근절할 것"이라며 "비위행위자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이미 일부 선진국이 시행하고 있고 투명사회로 가기 위한 조치이며 하나의 큰 흐름"이라고밝혔다. 그러나 비위행위자의 명단 공개는 당사자뿐 아니라가족들까지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데다 상급자에게 관리책임을 물어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것은 이중처벌의 소지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이3년 연속 16개 시ㆍ도교육청 중 청렴도 꼴찌를 기록한 것이이번 조치의 배경이란 지적이다. 교총김동석 대변인은 "비위교사를 교직사회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것에는 누구나 찬성하지만 이중처벌 논란과 인권침해 소지로 인해 교직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국장급 ▲정책기획관 남진웅 ▲인재육성지원관 김차동 ▲평생직업교육국장 서명범 ▲학교정책국장 김홍섭 ▲교육복지지원국장 황인철 ▲과학기술정책기획관 박항식 ▲정책조정기획관 김정민 ▲기초연구정책관 김이환 ▲국제협력국장 이은우 ▲원자력국장 김영식 ▲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장 김선빈 ▲울산국립대학건설추진단장 류춘근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2007년도에 이어 ‘서울특별시 체험환경교육 프로그램’ 사업수행 단체로 선정되어「2008 흙에서 배우는 아이들」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서울시 초등학생 5-6학년 40명을 선발하여 총 4회(각 1박 2일) 농촌을 방문하고 농촌체험활동(농산물 재배, 민속놀이 등)을 실시합니다. 자연과 건강한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본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참가 바랍니다. ▶ 주최/주관 : 서울특별시 / (사)한국환경교육협회 ▶ 기간 / 횟수 : 2008년 5월 ~ 10월 / 총 4회(각 1박 2일) ▶ 프로그램 장소 : 삼기 녹색농촌체험마을 일대(충남 연기군 고등리 소재 / 농림부 지정 녹색농촌마을) ▶ 참가 대상/선발인원 : 서울 지역 초등학교 5~6 학년 / 총 40명 선발 ▶ 프로그램 내용 5월 ∘ 환경교육(강의) : 환경보전과 농업의 중요성 ∘ 농촌체험활동 : 여름 과채류 아주심기 등 ∘ 환경체험교육 : 밤의 세계로의 맨발탐사 여행 ∘ 전통문화체험 : 풀피리․버들피리 만들기 6월 ∘ 농촌바로알기 : 농업박물관 견학 - 생활관 : 농촌민속 농가 주택 견학 등 - 역사관 : 농업의 발달사, 농사 도구의 발달 과정 등 견학 9월 ∘ 환경교육(강의) : ‘의제21’과 녹색서울만들기 ∘ 농촌체험활동 : 김장채소 아주심기 ∘ 환경체험교육 : 손수건 천연 염색하기 ∘ 전통문화체험 : 전통놀이 10월 ∘ 환경교육(강의) :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 농촌체험활동 : 고구마 캐기, 김장채소 가꾸기 ∘ 환경체험교육 : 소감문 발표회 등 ∘ 전통문화체험 : 솟대(진또배기) 만들기 ▶ 신청 기간 : 2008년 3월 17일(월) ~ 4월 4일(금) 18:00 까지 ▶ 참 가 비 : 전 과정 참가비 30,000원 (※ 농촌체험활동 후 수확한 유기농 농산물의 일부를 제공함) ▶ 선발기준 ○ 서울지역 초등학교 5~6학년 중 학교장의 추천 확인을 받은 학생 우선 선발 ○ 단, 학교장 추천자가 정원 40명을 넘을 경우에는 [참가신청서] 상의 ‘참가 이유’, ‘봉사활동 여부’ 란에 기재한 내용을 토대로 서류 심사하여 선발 함 ▶ 참가신청 방법 : 본 협회 홈페이지(www.greenvi.or.kr) 첫 페이지 우측에 있는 [자료실] 게시판에서 소정의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E-mail로 전송 ▶ 참가자 발표 : 2008년 4월 9일(수) 본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발표. ▶ 접수 및 문의처 : 전화 02)571-1195, 011-280-2807 담당 : 최승연 / E-mail : csy-4017@hanmail.net
어제 울산지역 청소년들의 인터넷 음란물 중독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뉴스를 듣게 되었다. 학생들에 관한 뉴스라 관심 있게 들었다. 가입만 하면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한 한 인터넷 사이트,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여성의 누드사진에서부터 성행위 장면까지 낯 뜨거운 장면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 이같은 인터넷 음란사이트가 청소년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외면할 수가 없었다. 모른 체하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청소년 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등학교 2학년의 40%, 중학교 3학년 21.8%, 초등학생 1% 이상이 '일주일에 한차례 이상 음란물을 검색한다'고 하였다. 특히 이 가운데 '거의 매일 음란물을 검색'하는 학생은 중학교 3학년이 전체의 4.2%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2학년과 1학년, 중학교 2학년 순을 보였다고 하여 중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컴퓨터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준 것만은 사실이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배우는 학생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었고 학습보조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도 해 주었다. 자타가 인정하듯 세계 1위의 ‘IT 강국'이 되게 했다. 가정생활에도 많은 유익을 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컴퓨터가 가져다주는 역기능이다. 컴퓨터 게임을 하다 중독이 되어 죽기도 하고 병에 걸리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빼앗기기도 한다. 특히 어제 뉴스에서 보도되었듯이 정도를 지나 음란물 중독에 빠져 있다니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도가 넘게 음란물에 중독되었다고 하니 그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가 져야 한다. 자신도, 부모님도, 선생님도, 컴퓨터 관계자들과 음란물을 사이트에 올린 사람들까지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말로만 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음란물 사이트에 접근하지 않을 것인가? 이다. 1차적으로 부모님은 내 자식이 음란사이트에 노출되어 있는지 그러하지 않은지 관심을 갖고 챙겨 봐야 한다. 거의 매일 하는 학생, 일주일에 한 번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 자식은 예외이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잘 챙겨야 하리라 본다. 학생들은 자신의 하는 행동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예사로이 재미삼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에게 음란사이트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시때때로 말을 해야 할 것이다. 귀가 따갑도록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매일 같이 훈화를 강화해야 할 것 같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흘러 떠내려 보내서는 안 된다. 예사로이 귀 밖에 들어서는 안 된다. 호기심에, 친구들의 유혹에 자기도 모르게 음란사이트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경계를 해야 한다. 자신을 망하게 하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음란사이트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 이를 위해 인터넷 관련자께서는 관심을 좀 가져 주었으면 한다. 건강한 학생들을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 아무리 부모님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켜도 음란사이트의 접근이 용이하면 언제든지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 아니겠는가? 맑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야 할 청소년들이 컴퓨터 인터넷으로 인해 병들고 나약해져가지 않도록 우리 모두 컴퓨터의 역기능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사회에 관한 지식을 폭넓게 배워 유용하게 활용하고 살아갈 것인가는 교육의 중요한 과제이다. 「세상과」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기의 문제로써 생각하는 수업실천으로 일본 도쿄의 한 중학교를 모델로 하여 각지에서 시도되기 시작했다. 작년 가을부터 스와군 시모스와정의 야시로중학교가 실천하고 있다. 찬반이 엇갈리는 테마에도 파고 들어가서 학부모와 지역주민도 참가하여 의논하는 가운데, 교과서만으로는 체험할 수 없는 배움을 창출해 내고 있다. 중학교 3학년 소년 A가 소년 B로부터 돈을 빼앗으려고 칼로 위협했다. B는 거부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화가 난 A는 칼로 B를 사살하고 지갑을 빼앗아 시체를 철로 위에 방치했다는 사실이다. 야시로중학교의 체육관에서 총합적인 학습시간을 이용한 「세상과」수업시간에 3학년 약 70명이 한 학습은 위의 가공의 소년 사건을 다룬 모의 법정이었다. 「A는 엄하게 처분할 것인가, 보호 처분할 것인가」모두 진술에서 담당인 후지이 교사(28)가 이야기하자, 38명이 엄벌, 31명이 보호 처분이라고 손을 들었다. 이 날은 「소년법을 생각하는 시리즈」의 제3회째였다. 1회째는 영국에서 일어난 10세 소년에 의한 유아 살해사건을 예로 들어 「선악의 판단 능력」을 둘러 싼 영국과 일본의 견해의 차이점이나, 소년법 개정 등의 엄벌화의 흐름을 학습했다. 2회째는 검찰관과 변호사 역할로 나뉘어져서 소설의 스토리를 제재로 토론을 체험했다. 이렇게 임한 모의 법정에서는 초대 손님으로 진짜 변호사도 참가했다. 학생은 피고인, 검찰관, 변호사, 피고의 모친, 재판관의 다섯 개 분야로 나뉘어져서 각자의 입장에서 무엇을 주장할 것인가를 논의했다. 피고인분야의 학생들은 「이래서는 “엄청”자기에게는 부당하다」「설마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그것을 본인인 것처럼 말하는 거야」라는 등 회장에 있는 교사들과 변호사도 함께 참가하면서, 점점 주장이 통합되었다. 마지막으로 각 분야의 대표자가 주장을 서로 진술했다. 후지이교사가 다시 평결을 하려고 학생들에게 손을 들게 하자 엄벌 15명, 보호처분 50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생명은 생명으로 밖에 갚을 수 없다」라고 처음에는 엄벌을 주장하고 있었던 한 여학생도 보호 처분의견으로 바뀌었다. 변호사 분야에서 사건의 배경을 상상하던 중에 견해가 바뀌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전에는 뉴스도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이 수업이 시작되고부터는 사회를 인식하게 된 것 같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이러한 수업은 작년 12월부터 3학년이 총합적인 학습시간에 받고 있다. 「자살이나 마약 등 요즘 아이들은 현실사회의 “정답이 없는 테마”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수업은 그것에 대응하고 있을까?」라고 자문해 온 후지이 교사가 「세상과」발상자인 도쿄도 스기나미구에 있는 다치와다중학교의 시도를 알고, 이 중학교에서 연수를 받아 수업을 시작했다. 테마는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자극하기위해서 지역 등에서 실제로 이어나고 있는 일이나 문제를 고르고 있다. 또한, 「정치와 행정에 대해서 생각하기」에서는 정장을 초대하여 학교비품인 컴퓨터 갱신을 예로 들어 정의 예산결정방법을 체험했다. 수업에서는 그룹별로 상의하여 의견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식의 흐름을 반드시 만든다. 「자기의 머리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라고 후지이 교사는 이야기했다. 지역에 공개하여 주민이나 학부형도 참관이아니라 당사자로서 수업에 참가한다. 모의 법정에 참가한 2학년 아이의 어머니(50세)는 「이이들은 때가 되면 누구나 사회에 나간다. 학교라는 틀 밖으로 한 발짝 내딛는 학교 측의 시도를 부모로서 마음이 든든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문을 교재로 하는 NIE(교육에 신문)의 실천경험이 있는 야마사키 교장(56세)도 「스스로 생각하여 이야기하는 경험과 힘이 상당히 길러졌다」라고 평가하면서 현장의 교사들의 시도를 지켜보고 있다. 「정답이 없는」테마를 다루기 때문에 그 설정이나 초대 손님을 고르는 데에는 「균형감각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야마사키 교장은 이야기했다. 교육과정 편성의 폭에도 한계가 있는 속에서 어떤 소재로, 어떤 논의, 학습이 기대될 수 있는가 냉정히 판단하여 내용을 깊게 해 나가기 위해서는 「교원 전체와 지역사회의 협력, 이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일본에서 43년만에 전국 학력 테스트가 실시 된 후 여러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참으로 아쉽다. 교육과 문화를 소중히 여겨서 인재양성에 열심이었던 교육현 오카야마의 위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지 않는가」 작년 12월 현의회의 대표질문이다. 43년 만에 실시된 전국학력테스트 결과를 보고, 자민당 현의원이 추궁을 하자 이시이 지사도 결과를「엄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답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도 거의 전국 평균을 밑도는 오카야마현의 성적에 현내에 있는 고등학교 교장은 이제「교육현의 간판을 내려야 할지도 모르겠다」라고 낙심을 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현교육위원회의 움직임은 빨랐다. 결과 공표로부터 약 1개월 후인 11월 하순에는 현내 전체 공립초등학교에 수업개선 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했다. 학력테스트 결과를 분석하여 과제나 개선책을 보고하도록 한 것이다. 기한은 12월 이내이다. 개선책은 금년도 중에 할 수 있는 것과 다음 연도 이후 것을 나누어서 회답하도록 할 정도로 철저했다. 12월에는 학력향상의 시범학교로서 현내의 초. 중등학교 3개 학교를 지정했다. 각 학교마다 1월부터 3월 초순까지 3~5회의 검토회를 개최하여, 모의 수업과 교재연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1월 24일에 기쓰비중앙초등학교에서 열린 검토회에서는 대학의 전문가도 참여한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 국어에서「이야기를 어떻게 읽고 생각을 말하도록 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른 두 학교의 주제도 논리적인 사고력이나 말로 표현하는 힘의 육성으로 모두 생각하는 힘을 중시하는 경제협력기구(OECD)의 국제학습도달조사(PISA)를 의식한 것이다. 이러한 힘은 전국 학력테스트에서도 문제로 제출되고 있다. 연구의 경위는 2월 말부터 3월 초순에 개최되는 공개수업의 내용과 함께 DVD에 수록해서, 현내 전체 학교에 배부하여 수업개선에 유용하게 쓰도록 한다는 것이다. 오카야마현은 교육현으로서의 토대가 있는 곳이다. 2006년 조사에서 인구 10만 명당 대학. 단기대학 수가 전국 6위로, 각 대학에는 주코쿠 시코쿠지방 일원에서 학생이 모인다.재정난을 극복하고 2004년에 완성한 현립 도서관의 관람자 수와 개인 대출 수는 전국 1위를 자랑한다. 이용자가 예약하면 현내 전체 공립도서관이나 절반에 가까운 고등학교도서관에도 배본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아동 도서의 공간을 크게 확보하고 있다. 시정촌 차원에서도 오카야마시가 전체 학교에 전임 학교 사서를 배치하는 등, 열성적인 시도가 각지에서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오카야마현 PTA연합회가 2006년 가을에 학부형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의 독서와 음악 감상은 하루 중에「안 한다」, 「30분 미만」의 합계가 63.1%에 이르렀다. 현민의 독서열의 높음이 아이들에게는 그대로 계승되지는 않은 모양이다.현교육위원회는 학력 향상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의 독서 활동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지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먼 안목으로 지켜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전국의 많은 교사들은 토요휴업일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신학기이므로 학급경영에 관한 구상으로 보내고 있든지 아니면 수업실기를 비롯한 각종 연구대회 준비로 도서관을 찾는 경우, 혹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하여 등산을 하거나 건강검진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오랜 교직생활 중 생의 전기를 가져다 준 사건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 한 예를 들라고 하면 토요휴업일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방학이 있기는 하지만 학기 중에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맞는 토요휴업일은 교사나 아동 모두에게 수업현장에서 생생한 장면을 제공하여 주기 때문이다. 또한 2, 4주로 그 날짜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어떤 일에 대한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간다면 교사로서의 많은 보람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토요휴업일을 맞아 카톨릭대 성심교정에서 열린 오르프 체험연수 과정에 참여하였다. 약 40여명이 모였는데 그 열기가 대단했다. 주로 유치원교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초등교사도 몇 있었다. 교육내용이 초등학생들에게 맞는 내용이 많아 초등교사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쉬웠다. 오늘의 주 강사인 오르프 슐베르크 연구회 회장 김영전 교수는 음악은 인생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존재이며 그런 음악이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더 중요하고 또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는 열심히 사명감을 갖고 가르쳐야 하며 뿐만 아니라 생각하며 가르치는 창의성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 다문화 시대에서 세계음악교육의 흐름은 어린이들에게 모든 시대와 지역의 음악 즉, 여러 나라의 민속음악, 대중음악 등을 중심으로 전통적이며 의미 깊은 음악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하고 누구나 음악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그룹 활동을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길러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오르프 접근법이야말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된 음악교육을 실현시키는 가장 훌륭한 교수법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오늘 오르프 실습은 손뼉치기, 무릎치기, 손가락 튕기기, 발구르기 등의 신체타악기 연주, 봉고 악기에 맞춰 박자 걷기 훈련, 위킹 스텝, 스키핑 스텝, 러닝 스텝을 이용한 세계의 민속무용, 도구를 가지고 언어리듬으로 강박을 표현하거나 브라질, 아프리카 나라의 간단한 동요나 민요를 부르며 게임을 통하여 강박 표현 익히기 등을 하였다. 또 오르프 악기를 가지고 교수님의 지시대로 강세를 첫 박, 혹은 둘째 박...에 주어 연주를 하였는데 멋진 타악기 합주가 되었다. 교수님의 오르프 체험실에는 다양한 오르프악기들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교실에서 이런 악기들을 사용한다면 아이들의 창의성 계발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게 될까 생각해 보았다. 탬버린,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가 전부인 학교 현실에서는 효과적인 음악교육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오늘 오르프 체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교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린이들에게 음악은 정말 좋고 아름다운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몸으로 체득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음악을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했을 것이다. 새 학기를 맞아 지난 일주간의 긴장과 피로가 한꺼번에 풀렸던 보람 있는 토요휴업일이었다.
숭례문 화재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문화재 보존과 보호를 위한 투자에 인색했는가를 깨닫게 됐다. 문화재가 민족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실증적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렇다면 문화재의 중요성 및 보호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6일 교총 소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유산 보호교육 활성화 방안’ 좌담에서 현장 교원과 전문가들은 문화재 교육의 현실과 문제점, 대안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날 좌담은 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이찬우 소장의 사회로 권선태 서울 언북초 교사, 한춘희 서울 천동초 교사, 박종선 서울 미성중 교사, 박성윤 서울 중동고 교사, 이동원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허권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소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동원 “초등교육과정은 충분, 수업통한 실질적 질 고양 필요” 한춘희 “교수・학습자료 거의 없어, 교사 연수 절실히 요구돼” 권선태 “교과・특별・재량활동 시간 연계해 주제 통합적으로 지도해야” 박종선 “중학 교육과정 소홀, 주1시간에 문화재 보호까지 소화 무리” 박성윤 “문화유산 ‘종류’ 아닌 ‘보호 이해’ 관점 교육과정 편성 필요” 허권 “ NGO나 박물관, 미술관 학예연구사 등과 파트너십 구축을” - 숭례문 화재 사건 이후 문화유산 보호의 당위성이 주장되고 있지만 문화유산 보호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논의는 미흡한 것 같습니다. 문화유산 보호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이동원=“그렇습니다. 우리의 문화재 보호정책은 문화재의 현재적 보전가치, 희소성과 이를 활용한 경제적 효용성 증대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희소성과 그에 따른 보존가치, 경제적 효용성 증대에 기여하지 못하는 문화재는 보호와 이해 대상에서 소외되고, 점차 잊히는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문화유산은 나와 민족 정체성, 나아가 인간 이해에 가장 직접적이며 생생한 매개체이자, 공공의 이익을 위한 민족・, 문화・경제적 가치체입니다. 문화재 보호정책 수립의 당위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박성윤=“맞습니다. 숭례문에 아무리 천문학적 돈을 들여 복원한다고 해도 새로운 숭례문은 ‘조선의 숭례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숭례문’일 것입니다. 결코 조선의 숭례문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이지요. 돈 들여 다시 지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문화재를 더 이상 바라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박종선=“문화유산은 우리의 역사적 실존을 규정하고 미래를 헤쳐 나가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우리의 현 상황이 어려울수록 문화유산의 가치는 더 빛나게 됩니다. 몽고의 침략이나 일제의 침탈 속에서 단군의 위상을 높이면서 자긍심을 지키고 불투명한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자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탐방을 할 때 이름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문화유산이 남겨진 경위나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꿈을 꾸는 것입니다. 특히 문화유산은 이미 과거 속으로 사라진 과거의 역사를 우리 눈으로 확인하게 해줌으로써 역사의 산 증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춘희=“맞습니다. 각 지역 문화재는 조상들의 문화 창조의 소산으로 지역민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게 합니다. 초등학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재를 접하면서 자신의 고장, 국가, 민족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키우게 됩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허권=“그동안 우리는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 해석만 해왔습니다. 문화유산은 공기와 물과 같은 존재로 나와 동일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즉, 문화유산을 ‘살아있는 유산’으로 인식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문화유산은 우리의 정체성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초석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관광), 창조력의 기반이자 다양한 문화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현 교과서에서의 문화유산 보호교육 내용과 비중이 궁금합니다. 또 현재 학교 교육이 우리의 역사문화를 이해하고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에 적절한 지 여부를 말씀해 주세요. 박성윤=“고교 1학년에서 배우는 ‘국사’는 주당 2시간입니다. 문화와 관련 있는 부분은 ‘Ⅵ 민족문화의 발달’인데, 시간 부족으로 소략하게 가르칠 수밖에 없습니다. 내용도 ‘우리의 문화유산은 어떤 것들이 있는 가’이지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이해와는 거리가 멉니다. 지금부터라도 문화유산 보호 관점에서 역사 교육을 재정립해야 할 것입니다.” 박종선=“중학교 교육과정은 매우 소홀합니다. 문화사가 고교 교육과정에 편성되면서 중학교에서는 거의 취급되지 않습니다. 7차 교과서에 문화유산 사진이 칼라로 실려 있지만 본문 속에는 관련 설명조차 없습니다. 6차와는 달리 7차에서는 왜 그 사진이 있으며, 본문 내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교과서 내용만 가지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교사의 설명이 없다면 학생들은 이해하기 힘들고, 그마저도 주1시간의 수업에 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무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권선태=“초등 문화유산 보호 교육은 4학년 2학기 사회과에서 주로 다루어집니다. 18차시에 걸쳐 이루어지므로 적은 시간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관련 내용이 4학년 2학기에만 다루어짐으로써 지속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학습동기를 일으킬 만한 문화유산 관련 자료나 프로그램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춘희=“맞습니다. 교수・학습에 활용할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 문화재의 우수성을 직접 느끼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가 개발・보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교사 연수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효과적 교육은 교사 자신부터 직접 체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동원=“문화유산교육의 양적 확대는 매우 조심스럽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내용은 초등 사회과만 보아도 양・질적으로 미흡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현재 초등 사회과에서 문화유산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것은 실천을 통한 실제적 질 고양 문제라고 봅니다. 현장의 다양한 현실 문제(학습량 과다로 인한 탐구, 체험학습기회 부족 등)로 인해 문화유산 자체(객체)에 대한 수업을 넘어 ‘문화재를 통한 자기이해, 고장·지역이해, 정체성 확립’, ‘문화행하기’(감정이입, 오감을 활용한 체험학습, 실제적 탐구) 수업이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인 것입니다.” - 문화유산 보호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권선태=“교과, 특별활동, 재량활동 시간과 연계해 주제 통합적으로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문화유산 보호 교육은 사회, 도덕, 미술 시간 등을 이용해 통합적으로 다루어지거나 재량활동의 범교과 시간, 특별활동을 통해 좀 더 심도 있게 다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춘희=“학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저렴한 비용으로 많이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공공시설 현장학습장소(박물관, 미술관 등)는 언제든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주5일 수업제의 확대에 따라 학교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제공해야 합니다.” 박종선=“교과서 서술방식의 변화, 수업시수의 증가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완적 방법을 궁여지책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성윤=“문화사 부분에서 문화유산 보호 방법론과 사례를 풍부하게 다루어야 하며, 다른 나라의 문화유산 보호 노력도 소개해 시야를 넓혀야 할 것입니다. 또 차제에 문화유산 보호 방법과 노력을 다룬 단원을 국사 교과서에 신설해 더 이상 선조와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동원=“문화유산교육을 나와 민족, 인류 이해를 위한 매개체로 의미를 확장시키고, 문화유산을 보존과 활용의 맥락에서 지속발전 가능한 대상으로 인식한다면 문화유산보호 교육은 자연히 개선되리라 판단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계기교육으로써 ‘문화유산보호교육’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범교과 영역 중 하나인 ‘문화유산교육’의 양적 확대를 주장하거나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일은 신중히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평범하지만 문화유산(객체)의 깊은 이해와 이해 주체의 삶속에 다가오는 문화유산 수업, 수업 외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실천사례 보급,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과 연수 실시가 대안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허권=“여러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화유산 보호 교육은 참 어렵습니다. 자료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고, 교사 연수도 미비합니다. 그렇기에 좀 더 창조적이고 참여적인 교육모델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유산’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예술, 사회교과를 통합해 가르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체험학습을 할 때는 NGO나 박물관, 미술관 학예연구사 등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서로 협조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교육과정이 변화하더라도 변치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창의적인 인간육성이라 말 할 수 있다. 창의적인 인간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교사들의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여러 가지 교수-학습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적인 발문이라 생각한다. 발문에 대하여 박병학(1986)은 학생의 사고를 학습자가 의식하지 않았던 것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갖게 한다든가, 사고 활동을 유발 시킨다든가, 표현활동을 촉구하는데 그 본질이 있다고 한다. 또 산더스(Ssnders.1966)는 교사가 높은 수준의 발문을 하면 학생 역시 높은 수준의 사고력이 개발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교수학습의 효과를 증진시키고 학습자의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다양한 형태의 발문으로 학습자의 사고를 자극하여야 하고, 학습자의 응답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학자에 따라 발문을 어떻게 분류하는가? 박병학(1977)은 기억․재생적 발문과 사고발문 혹은 창조적 발문으로 나누었는데, 전자는 지식을 단순히 기억 재생하는 저차원적 사고 기능을 요구하는 발문이고, 후자는 사고 활동을 유발 촉구하는 즉 도전적인 고차원적인 사고 기능을 요구하는 발문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의 사고력(비판력과 창의력)을 신장시켜 주는 발문은 창조적인 발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고발문 혹은 창조적인 발문의 전략을 살펴보자. 첫째, 비판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교사의 역할은 학습자로 하여금 비판적인 기술을 획득하고 실핼할 수 있는 학습상황을 제공해 주어야 하고, 둘째, 창의력을 신장을 위한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문제해결 과정에 여유 있는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획기적인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도록 과제를 제시해야 하며, 수평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Neuman(1993)은 강조했다. 그럼 교사들이 단위 시간마다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학습자의 사고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첫째, 가능한 자주 그리고 여러 학생들에게 연속적으로 발문을 해야 한다. 이용숙(1988)은 발문 및 교사의 반응 횟수가 잦을수록 학생들의 집중도 및 발표력이 높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다라서 교사는 창조적이고 효과적인 발문의 양과 빈도를 높혀야 한다. 반대로 교사의 습관적이고 맹목적인 발문을 남발할 때 오히려 학생의 사고력과 학습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했다. 둘째, 수업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발문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용숙(1988)은 교사의 가장 바람직한 질문을 제시했는데 그것은 바로 학생들이 무엇을 생각하게 하는 질문과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질문, 그리고 수업 구조화에 도움을 주는 질문이라고 했다. 특히 학생들의 심층적인 사고를 유발하는 발문이 창조적인 발문과 직결된다고 본다면 다음과 같은 유형의 질문이 포함된다고 한다. - 근거나 이유를 묻는 질문과 사고의 과정을 묻는 질문의 조합 -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비교하도록 하는 질문 - 정답이 없는 질문을 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질문이 성립하는가? 성립하지 않는가?를 찾게하는 질문 - 학생들이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따지다 보면 답을 발견하는 질문 - 학생들에게 종합을 요구하도록 하거나 결론을 내리도록 요구하는 질문 - 2-3명의 학생에게 답을 하도록 하고 다른 학생들로 하여금 정답을 찾도록 하는 질문 - 학생들 각자에게 문제해결 또는 표현방법을 여러개씩 찾도록 하는 질문 - 당연한 사실을 답변하거나 고식적인 것을 답하지 않도록 하는 질문 - 그냥 넘어가기 쉬운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갖도록 해 주는 질문 셋째, 수준에 맞는 발문을 해야 한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학생의 능력에 따른 다양한 발문이 이루어지자면 여러 가지 교육적인 환경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언제까지 환경 타령만 할 때가 아니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려는 교사들의 의지가 어느 때 보다 요구된다. 아울러 Taba(1967)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수준에 맞지 않는 질문을 했을 때 학생들은 제대로 응답하지 못한다. 따라서 응답 수준의 괴리 때문에 그 수업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므로 학생들을 몇 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발문을 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넷째, 수업 단계에 따른 적합한 발문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Jarolimek ■ Foster(1979)는 가장 바람직한 발문으로는 동기화를 위한 발문, 제시를 위한 발문, 발전을 위한 발문, 요약을 위한 발문, 적용을 위한 발문을 수업단계별로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다섯째, 다양한 형태의 발문을 해야 한다고 했다. Blosser(1991)는 사실기억을 확인하는 기억․재생적 발문을 되도록 최소화하고 사고력을 자극하는 창조적 발문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2000년 이전 국내연구 논문을 살펴보면 길양숙(1995), 조연순 외(1998)에 의하면 우리나라 초등학교 과학 수업에서 사고력 신장과 직결되는 평가적 사고 발문과 확산적 사고 발문은 각각 2% 미만으로 인지․기억력 발문 65.4%, 수렴적 사고발문 31.1%에 비해 거의 활용되지 못한다고 한다. 2000년 이후의 우리 나라 초등학교 교사들의 발문은 어느 정도 향상 되었을까가 의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창조적 발문이 어느 특정한 교과에서만 활용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전교과로 확산시켜 글로벌 시대 세계를 이끌어갈 창의성이 풍부한 인간육성에 힘써야겠다.
엊그제 울산 지방방송에서 학교 안전사고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는 방송이 있었다. 특히 전체 사고의 45.7%는 휴식시간에, 31%는 체육시간에 발생하고 있다고 하였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현장에 있어 보면 언제나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오늘은 또 무슨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오늘 오전 강북교육청 관내 유․초․중학교 교감회의에서 권혁종 교육장님께서는 안전사고가 휴식시간, 체육시간, 청소시간 등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임장지도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학교현장에서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주로 언제 일어나느냐 하면 학생들은 있는데 선생님이 계시지 않는 곳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다. 휴식시간 중 특히 점심시간, 체육시간, 청소시간, 식사시간 등 선생님이 계셔서 임장지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뜻하지 않는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마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귀찮아도 학생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에 선생님이 가셔서 선생님의 강렬한 눈빛을 학생들에게 비쳐줘야 한다. 학생들과 함께 하는 동행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의 난폭한 행동은 사그라질 것이고 학생들의 행동은 순해질 것이다. 요즘 학년초기에는 학교 선생님들이 너무 바쁘다. 그러니 선생님들이 계셔야 할 곳에 계시지 않을 수가 있다.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께서 각종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하니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현장에 잘 나타나지 않게 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요즘 학생들은 어찌나 생각이 높고 수준이 높던지 선생님들이 바빠 현장에 나타나지 않을 것까지 미리 예측하며 마음대로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가? 체육시간에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학생들의 움직이는 양이 많아지고 학생들끼리 몸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체육선생님의 더 많은 관심과 각별한 지도로 안전사고를 줄여야 할 것이다. 특히 바쁘다는 핑계로 선생님께서 수업현장에 계시지 않는다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기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청소시간에 선생님들께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청소구역이 위험한 곳이 될 수 있다. 청소도구가 안전사고를 유발할 도구로 바뀔 수밖에 없다. 그러니 사전에 위험을 줄이고 청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생님의 임장지도는 필수다. 선생님들의 동행지도야말로 청소지도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중학생 정도면 선생님이 안 계셔도 점심시간의 자투리 시간에 그냥 조용히 책상에 앉아 공부할 수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점심시간에도 교실에 담임선생님이 계시지 않으면 교실은 사고 장소로 바뀔 수밖에 없다. 선생님이 안 계시면 교실은 도서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운동장이 되고 만다. 복싱장이 되고 만다. 태권도장이 되고 만다. 배구장이 되고 만다. 축구장이 되고 만다.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곳이 되고 만다. 공부를 하고 싶은 데도 놀고 싶은 학생들의 정열 때문에 교실은 위험지구로 바뀌고 만다. 그러므로선생님이 학생들의 눈에 띄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을 순화시킬 수 있다. 선생님이 눈에 띄면 학생들은 순한 양같이 온순해 보이지만 선생님이 눈에 뜨지 않으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마구 날뛰는 게 학생들이다. 선생님들의 조그만 수고가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임장지도! 학생들과 함께 하는 동행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가 아닐까? 울산이 갈수록 안전사고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에 귀를 기울이면서 선생님 모두가 나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얼마나 임장지도를 잘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햇살이 따사롭다. 양지바른 언덕배기의 화사한 대지에는 아지랑이가 아른거린다. 들풀들이 꽤 진한 녹색으로 산뜻해 졌다. 만물이 생동하며 삶의 강한 욕구가 넘쳐나는 3월이다. 처음으로 엄마 손을 잡고 벅찬 감격과 두려움과 조바심을 갖고 학교라는 울타리에 첫발을 디딘 신입생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 속에서도 3월을 느낄 수 있다. 1년 전보다 십수센티미터씩 자란 아동들의 모습에서도 3월이 확실히 여느 달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활기찬 학교의 모습이 싱그럽기만 하다. 기대에 찬 새정부가 시작되고, 새학기가 시작되고, 새 교육정책이 시작되어질 3월을 맞았는데도 학부모들의 어깨가 가벼워지지 않은 것 같다. 교육의 효율성이 경쟁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논술교육, 영어교육 등을 중요시 하면 할수록 사교육 의존도는 더 커지게 된다. 당국이 학부모가 신뢰할 만한 공교육 강화 방안을 내놓고, 인적 물적 지원을 확대하여 수준 높은 교수·학습을 한다고 해도 조바심은 더 커진다. 중요시 하면 할수록 내 아들딸은 더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려 하는데 오히려 사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사교육비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 활용 능력의 중요성 때문에 영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영어몰입 교육이나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을 확대한다고 한다. 이런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수업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말로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텐데 영어로만 수업한다면 기대하는 학습성취도에 이르기 더욱 어려울 것이다. 당연히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야 한다. 따라서 사교육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경제 논리와 이윤 창출에 민감한 학원에서는 공교육의 변화에 따라 사교육과정을 재빠르게 편성·운영하게 된다.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춘다. 공교육을 잘 받게 하고 학교에서 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학원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학원비 책정도 곧 자율화 할 것이라고 한다. 자율화에 편승한 어떤 학원에서는 30~40%이상의 인상을 예고했다니 학부모들의 등이 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작년 한해 2조 400억원이던 초중고등학생들의 사교육비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실로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공교육에서 더 많이, 더 잘 가르쳐 사교육을 줄여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공교육 위에 사교육이 우뚝 서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교육성과를 중시하고, 교육이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전인교육보다는 지식위주의 교육을 추구한다면, 학생별 학교별 줄 세우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공교육의 바람직한 변화에 편승한 사교육의 급격한 유인책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더디 가더라도 사회적으로 교육적으로 큰 충격은 피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먼 장래가 3월의 훈풍만큼이나 아늑하고 부드럽고 화사하며 행복하기를 바란다. 어린 새싹들이 기성세대, 부모들의 과한 교육열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아 잘못된 인격의 소유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품성을 지녀 공동체 의식이 강하며 베풀 줄 아는 아름다운 멋쟁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주 오랜 옛날 - 신라, 가야, 혹은 그 이전 시대부터 부산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은 동래지역이었다. 부산이라는 명칭이 있기 전에 먼저 동래라는 지명이 등장하였으며, 부산 지역 인근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살던 곳도 바로 동래지역이었다. 그래서 동래에는 권력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고분들이 발견되기도 했고,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명문가인 ‘동래 정씨’를 비롯한 많은 양반들이 살던 곳이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동래지방은 아주 중요한 행정구역이었으며, 동래부사의 벼슬도 정3품 당상관일 정도였다. 이런 점에서 동래지방에 양반집 자제를 대상으로 하는 공립학교가 들어선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원래 향교는 각 지방에 유교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이었다. 조선을 창업했던 태조 이성계는 뛰어난 유교적 합리주의자인 정도전의 의견을 받아들여 통치 이데올로기로서 유교이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당시 고려사회는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대립과 갈등이 극에 달하였고, 무엇보다도 불교에 의한 폐해가 심했다. 따라서 혁명이나 개혁이 필요했는데, 정몽주 등은 개혁을 하고자 한 반면 정도전를 비롯한 진보적인 학자들은 혁명을 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 지도이념으로 유교적 합리주의를 받아 들였고, 이를 실현할 매개체로써 당시 신군부세력인 이성계 일파와 손을 잡은 것이다. 역성혁명에 성공한 집권세력은 유교이데올로기를 백성들에게 자세히 알리기 위해 각 지방에 향교를 세웠다. 엄밀히 말하자면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각 지방의 관학교육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확대 개편한 것이었다. 사림파가 중심이 되어 각 지방에 세운 사립학교가 ‘서원’이라면, 향교는 정부가 세우고 지원했던 지방의 공립 중등학교였다. 즉, 향교는 오늘날의 공립 중·고등학교에 해당되며 국립대학인 성균관보다는 낮은 단계의 교육 기관이었다. 또한 향교는 단순히 교육기관의 역할 뿐만 아니라 유교를 탄생시키고 발전시킨 성현들에 대한 사당으로써의 역할도 함께 수행했다. 동래 향교 역시 위와 같은 여러 목적을 가지고 동래구 명륜동에 설립되었다. 향교 안에는 중국과 조선의 유학자들을 모신 대성전, 학문을 강의하는 명륜당, 학생들이 생활하는 동재와 서재, 그리고 동무와 서무, 반화루 등의 부속건물이 있다. 전체적인 건물의 배치는 반화루에서 볼 때 정면에 명륜당과 동서재가 모여 배움의 공간을 이루고 있고, 오른쪽으로 대성전과 동서무가 모여 제사공간을 이루고 있다. 대성전과 명륜당이 앞뒤 일렬로 놓인 일반향교의 건물배치와는 달리, 동래향교는 두 건물이 동서 양쪽으로 구분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정문인 2층 문루를 ‘반화루’라고 한 것은 성인을 따라 덕을 이루고, 임금을 받들어 공을 세우기를 원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동래 향교의 교품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향교에는 보통 서당 공부를 마친 16세 이상의 학생이 입학했는데, 드물게는 평민이 입학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향교 학생 열 명의 추천을 받고 시험을 치러 합격하면 입학을 허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시험을 응시하는 데에는 차별이 있어, 양반의 자제는 소과나 문과에 응시한 반면 평민의 자제는 주로 잡과에 응시했다고 한다.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교육기관인 향교는 퇴색해져 갔는데, 교수 지원자가 갈수록 떨어지고 조정의 지원이 뜸해진 것이 그 원인이었다. 이런 이유로 향교 교육의 질이 저하되면서, 향교 학생 중에는 일반 평민이 점차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부유한 양반집 자제들은 점차 이름 높은 선비가 운영하는 서원으로 입학하게 되었고, 공교육의 권위를 상실한 향교에는 가난한 평민의 자녀가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 부산시지정 유형문화재 제6호인 동래향교에서는 현재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기도 하며, 일요일에는 전통혼례식이 가끔 열려 옛것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게 한다. 필자가 방문한 날에도 한 쌍의 젊은이들이 전통 혼례 양식에 따라 엄숙하게 혼인식을 치르고 있었다. 그리고 손님들을 위한 점심상이 명륜당 옆 푸른 잔디밭에 차려져 있어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동래 향교는 명륜동 지하철 역 근처 명륜초등학교 옆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한 번 쯤 방문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서울시교육감의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의서는 교육감이 전교조에 바치는 항복 문서 나 다름없다.교육감은 교원노조의'안하자주의'와'없애자주의'에 동의했다. 일ㆍ숙직 폐지, 주번교사 폐지, 방학중 근무 안하기, 휴업일 근무 교사 미배치, 근무상황 카드없애기, 출퇴근시간 기록부 없애기, 소년신문의 학습자료 활용 금지, 폐품 수합 금지, 청소년단체 활동 교사에게 권유 안하기 등이다. 일ㆍ숙직 근무, 방학 중 근무는 교육공무원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의무이며, 출근부 등은 상식적으로 근무평가의 필수서류라 할 수 있다. 폐휴지 수합 등은 근검·절약정신을 배양하는 교육활동이며 단체 활동은 인성교육과 공동체정신 함양을 위해 권장돼야 할 사항이다. 또 교사의 일차적 임무는 학습지도인데 교육감은 학습지도 준비에 열중해야 할 교사들로 하여금 학습지도안을 쓰지 않도록 교원노조와 합의하였다. 이러한 합의는 그 자체가 불법이면서도 비교육적이다. 두발, 복장 및 학생용의 규정, 방과후 교육활동, 교육과정위원회 설치, 교원의 연구 환경 조성, 교과협의회 및 학년협의회 활성화, 연구·시범학교 지정과 운영에 대한 합의도 불법이다. 그것이 아무리 필요하다고 해도 노동조합과 협의할 사항이 아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이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다룰 사항이다. 그러고 정책적인 내용을 단체협의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노조가 아닌 한국교총이 할 일이다. 이에 서울시의회 본회의는 서울시교육감과 교원노조간의 위법으로 체결된 단체협약을 무효화하고 재협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교원노조법 제6조 제1항은"노동조합의 대표자는 그 노동조합 또는 조합원의 임금, 근무 조건, 후생복지 등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시· 도 교육감 또는 사립학교를 설립·경영하는 자와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교육감과 교원노조는 교원노조법에 명시된 단체교섭의 대상과 범위를 넘어 임금, 근무 조건, 후생 복지와는 거리가 먼 교육 정책과 인사 문제, 행정 업무까지 포함해 협약을 체결하였는데 이는 분명한 월권이며 위법이다. 또 사립학교의 경우 교섭 권한이 없는 교육감이 사립학교의 교원 임용, 신분 보장,사립학교 정관 및 예·결산 공개, 사립학교의 재단 내 전보인사 시 본인 동의를 필요조건으로 합의해 주는 월권을 자행했다. 특히 학급 담임 배정, 보직교사 임명, 교무 분장, 연수, 상벌, 파견, 훈· 포장, 전입 요청 및 전보 유예 기준 등을 협의하기 위해 각급 공립학교에 인사자문위원회를 교사로 구성한다고 합의했다. 인사자문위는 교육부 훈령에 의해 학교장이 둘 수도 있고 두지 않을 수도 있는 사항인데, 초법적으로 단체협약에서 강제하고 있다. 또 교육감은 교원인사관리원칙협의회를 두는 데 합의했는데 인사권자인 교육감이 인사 대상자인 교원노조와 인사 원칙을 협약으로 결정한다는 사실은 상식에도 반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감은 학업성취도 평가를 사실상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교원노조와 합의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표집학교에 대해서만 실시한다고 했고, 교육청은 평가 결과의 비공개 원칙을 준수하고 학교 간 비교 자료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는 학력평가의 포기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의 초· 중·고교가 다 같이 참여하고 정보를 공개해서 상호 비교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학교평가와 장학지도에도 제동을 걸었다. 교육감은 학교의 자율화와 다양화를 외치고 있지만 이런 단체협약이 존재하는 한 자율화와 다양화는 없다. 교실 붕괴에 이어 교무실 붕괴는 다름 아닌 교육감과 교원노조 간에 체결한 단체협약에서 비롯된 것이다. 각 시·도 교육감은 하루속히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을 전면 백지화하고 재협약을 체결하든지 폐기처분해야 한다.
1년 중 맑은 날 260일, 7개월은 겨울이며 2달의 짧은 봄은 모래폭풍에 휩싸이는 땅. 하늘과 맞닿은 땅은 정지된 화면처럼 고정돼 있고 움직이는 것은 구름 뿐.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치열한 생존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드넓은 초원을 간직하고 있는 몽골의 자연환경을 만난다. EBS 다큐프라임 ‘태고의 땅 몽골’(연출 서준)이 10일부터 몽골의 대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몽골인의 삶을 소개한다. 10일 1편 ‘야생의 초원, 생명을 품다’(사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느시를 비롯해 독수리, 초원수리, 큰말똥가리 등 귀한 맹금류들을 만난다. 특히 절벽 둥지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어미 큰말똥가리가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포착했다. 최현명 야생동물 전문가가 희귀동물의 습성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 또 전통가옥 게르(Ger, 몽골의 전통 천막주택)에 거주하며 가축을 키우는 몽골인들의 삶도 엿볼 수 있다. 몽골에도 바다가 있다(?). 중앙아시아 대륙에 위치한 몽골에는 세계 최대의 담수호 ‘흡스굴’이 있다. 제주도 1.5배 크기의 흡스굴은 몽골인들에게는 바다와 같은 존재다. 11일 2편 ‘몽골의 바다, 흡스굴’에서는 세수하기조차 꺼려하며 호수보호에 앞장서는 몽골인들과 주변에서 살고 있는 큰고니·큰회색머리아비·쇠재두루미·황오리 등 조류의 삶을 방송한다. 시베리아 낙엽송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는 타이가 산림지대에서 살아가는 차탄족도 만난다. 12, 13일에는 몽골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며 신성스럽게 생각하는 늑대와 사냥 실력이 뛰어난 검독수리의 생태를 보여주는 3편 ‘헨티의 늑대와 알타이의 검독수리’, 거대한 모래 언덕 홍고린 엘스의 신비한 모습을 간직한 4편 ‘메마른 땅, 고비’가 계속 방송된다. 14일에는 다큐멘터리 촬영과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 ‘몽골,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제작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몽골의 사계를 담기 위해 4차례 몽골을 찾아 총 100일간 촬영을 한 서준 PD는 “초원 말고도 다양한 자연환경이 존재하고 있는 몽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서 PD는 “영하 30도의 추위 속에서 예민한 동물들 모습을 담아야 하는 고통이 뒤따랐지만, 한국말 잘하는 몽골인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촬영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지난달 25일부터 ‘다큐프라임’(매주 월~금 오후 11시 10분)을 편성해 8월까지 31편의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방송합니다. 인문과학 실험, 자연환경, 역사적 진실 탐구 등 1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다양하게 준비된 EBS 다큐멘터리를 본지를 통해 미리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한국교총 주최로 지난 2003년 5월 시작해 교육 가족의 높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교육사랑 마라톤 대회가 올해도 계속된다.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5월 10일 오전 9시 30분 서울월드컵공원에서 펼쳐진다. 참가부문은 5㎞ 건강달리기와 10㎞ 단축마라톤 등 두 부문이며, 교사·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5㎞ 1만원, 10㎞ 2만원이며 학생 및 학생 10명 이상 인솔교사는 무료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반팔티셔츠와 메달(완주시)이 기념품으로 전달된다. 참가신청은 4월 18일까지이며 인터넷(www.kftarun.co.kr)으로 할 수 있다. 교육사랑 마라톤 대회는 첫해 3천여 명이 참가했으나 매년 참가자가 늘어 올해는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총은 대북공연, 비보이공연, 신인가수 공연 등 부대행사를 통해 스승의 날을 맞이하는 교육가족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전원 상해 보험에 가입되고 행사장에서 의료센터를 운영한다. 문의=02-832-3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