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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문학 요즘 취미가 독서인 아이들은 예전보다 적다. 그만큼 다른 재미난 취미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다. 그래도 책은 인간 정신의 응집된 사고의 표현이며 인격 성장과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아이들 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영어학원과 수학학원으로 둘러싸인 학교 안에서 순수한 문학을 함께 공부하며 살아있는 글쓰기를 한다는 자긍심으로 어린이문학교실은 운영되고 있다. 사실 순수 아동 문학을 공부한다고 생각해보면 굉장히 딱딱한 느낌이 든다. 문학을 공부하는 교실의 수업 장면을 떠올려보면 인쇄된 책을 가지고 공책에 뭔가를 쓰고 있는, 그리고 강의식 수업이 한창인 텁텁한 교실, 하품하는 학생과 분필을 든 교사의 모습과 쌓여있는 학습지 등이 그려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에 따라 문학도 변화하고 있다. 종이와 글자로 된, 작가의 상상력과 창조력의 산물이라고 생각되던 문학 작품도 디지털 영상시대로 접어들면서 그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숙제를 할 때 공책과 연필로만 하지 않는다. 워드프로세서를 쓰기도 하고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기도 한다. 두꺼운 백과사전을 찾아보던 숙제는 인터넷 사전 클릭으로 쉽게 끝낸다. 연필대신 키보드가 그 자리를 점령해 가고 있다. 정보화 사회에서 읽고 쓴다는 것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등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 문자 위주의 작품이 아닌 디지털 영상과 결합하는 형태의 작품과 같은-이 얼마든지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독서교육, 문학교육의 교수-학습의 방법에 있어서도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그 변화 양상을 수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어린이문학교실’에서도 ICT 활용 교육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어린이문학교실 아이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끌어 온 인물을 찾아보고 연표로 구성하는 학습주제로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수업의 학습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우리나라 역사 속의 위인에 관한 책을 읽고 인물의 업적과 삶을 이해할 수 있다. - 연표로 재구성하며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연표 작성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 책과 인터넷, 사전 등의 자료로 위인을 찾으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 위인들의 삶을 알고, 나아가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도입부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인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이 UCC로 제작된 자료가 있어 신나게 부르고, 곧이어 PPT로 준비한 위인 퀴즈와 플래시 퀴즈를 풀어보았다. PPT와 플래시 같은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면 아이들이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훨씬 높아져 효과적인 독서수업을 전개할 수 있다. 특히 퀴즈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인터넷으로 위인을 검색하는 시간을 주었더니 더 의욕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역시 다매체시대 학습자들은 컴퓨터를 통해 텍스트 읽기, 영화나 드라마 형태로 각색된 문학 작품 보기, 텍스트를 독자가 수정하고 해석하기 등의 방법으로 작품을 수용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보다 책에 흥미를 가지고 읽게 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컴퓨터와 결부하여 지도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시청각자료 활용 흥미 유발 위인들의 연표가 담긴 미니북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 검색이나 백과사전, 인물사전으로 위인을 찾아 활동지를 작성하였으며, 수업을 정리하면서 활동과 연관된 참고도서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독서 활동 후에 참고도서를 훑어보는 활동을 하는데, 보통은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지만 인터넷서점을 통해서 찾아보기도 했다. 인터넷서점 중에 내용 미리보기가 가능한 사이트에서는 다양한 관련 서적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동화나 동시를 소개하고 감상하는 수업에서는 인터넷을 자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정해진 수업시간과 장소에서 벗어나 교실 밖에서도 얼마든지 가정과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교수-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책을 읽은 후 작가와 직접 마주보지 않아도 이메일을 통해서 손쉽게 책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읽은 책에 대한 다른 친구들의 다양한 생각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쉽게 접하며 자신의 생각을 수정할 수 있다. 그림책을 만드는 일은 연필로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키보드와 마우스로 더 잘 만들 수 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는 자유로운 생각과 그 생각에 대한 댓글이 넘친다. 자유로운 글쓰기와 읽기는 도서관의 책을 벗어나 컴퓨터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공룡이 나오는 작품을 학습할 때는 인터넷 사이트 ‘고성 사이버 공룡테마파크’를 방문하여 아이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인터넷 사이버 박물관에서는 가상으로 수업과 관련된 자료를 찾을 수 있다. 인터넷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규모 박물관들도 사이버 박물관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워낙 많은 박물관이 있고 각각의 사이트마다 설치 프로그램과 정보 제공 방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교사가 사이트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막연하게 커다란 악어 같은 공룡을 떠올리는 아이들에게 ‘고성 사이버 공룡테마파크’의 동영상은 궁금해 하던 공룡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실감나는 화면을 통한 체험은 책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져 학습 효과를 높여준다. 자유로운 글쓰기와 읽기 TV 뉴스 자료를 녹화하여 수업에 활용하기도 한다. 온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태안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하여 동시를 쓰기 전에 미리 뉴스 영상을 보여주고 사고 사진 자료를 모니터를 통해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러한 활동은 쓰고자하는 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사진과 글의 잔잔한 영상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교육방송의 프로그램인 지식채널e는 간단한 토론에 효과적이다. ‘e’를 키워드로 자연(nature), 과학(science), 사회(society), 인물(people)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이 프로그램은 5분 동안 전해지는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이 인상적이다. 소재와 주제도 다양하여 누구나 보고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단순한 동기유발 차원을 넘어서 사고력 확장까지 활용이 가능하여,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능력을 기르는데 효과적이다. 이제 독서는 인쇄된 책을 읽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시대적 대세는 이미 영상의 시대, 또는 멀티미디어 시대로 들어섰다. 비디오테이프, DVD 등을 활용한 보는 독서 교육은 아이들에게 같은 내용을 매체를 다르게 감상하고 해석하는 즐거운 기회를 제공하며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반지의 제왕이 동화 호비트의 모험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해리포터나 우주 전쟁같은 인기 영화도 책에서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려주면 새롭게 책을 대할 것이다. 마틸다, 윌리 왕카와 초코렛 공장, 제임스와 슈퍼복숭아같은 로알드 달의 작품은 고학년에게 추천할만한 좋은 DVD작품이다. 책으로 유명한 샬롯의 거미줄, 공원 지기 퍼시 아저씨(EBS 교육방송), 매들 라인(극영화, 만화 영화), 너는 특별하단다, 작은 아씨들, 크리스마스 캐롤, 보물섬, 소공녀, 비밀의 화원, 네버앤딩 스토리, 강아지 똥, 나무를 심는 사람 등은 비디오테이프로 감상할 수 있다. 문학 수업에서 텍스트에 대한 몰입과 감정 이입이 중요하다고 볼 때, 이와 같은 영상자료의 적절한 활용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조이북, 키즈토피아, 푸름이동사모, 부키의 동화나라 등과 같은 인터넷 동화책 사이트를 활용하면 그림책을 움직이는 화면으로 감상하면서 음성을 들을 수 있어서 색다른 흥미와 재미를 준다. 이렇게 컴퓨터를 활용하면 읽기와 쓰기 활동의 폭이 한없이 넓어진다. ‘어린이문학교실’수업이 특정 학생이 아닌 학교 전체의 문학수업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학교도서관 홈페이지가 필요하다. 학생들은 학교도서관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습과 연관된 각종 교육 자료를 신속하게 접근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러 학급이 동시에 원활히 활용 자료 활용 수업을 전개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 독서교육과 교과지도가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학습모형이 제시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 정보 자료의 활용 기회를 확산시켜 줌과 동시에 정보자료를 이용하고자 하는 능동적 태도를 형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세상에서 사색하기 책이나 글을 읽게 하고 그 활동의 결과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지식을 습득하여 슬기로운 생활인이 되도록 하는 독서 활동은 어린 학생들에게 반드시 행해져야 할 중요한 교육 활동 중의 하나이다. 더불어 풍부한 정서와 교양을 쌓고 사색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는데 있어 독서교육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의 마음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인터넷의 세계로 가버렸고 시대적 대세 역시 문학을 외면한다고 하지만 문자 언어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영역과 문학 교육의 본질은 예전과 변함없이 존재한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때문에 독서 교육의 경계가 가끔은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On-line과 log-in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독서 활동을 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매체를 활용하는 것은 발전적인 독서교육의 방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500자 추천평 향후 독서교육의 방향 제시 문화관광부의 2007년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한 학기 독서량은 초등학생 22.4권, 중학생 10.7권, 고등학생 7.4권에 불과하며,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다양한 매체의 보급으로 인해 학생들의 책에 대한 흥미가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ICT 활용과 독서교육을 접목한 이 사례는 향후 독서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례에서는 전자 텍스트 읽기,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된 작품 감상, 작가와의 이메일 교환 등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온라인 토론, 그림책 만들기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유도하였다. 이는 학생들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고, 능동적인 독서습관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올바른 독서습관 함양을 위해서는 전자매체 뿐만 아니라, 서지형 도서를 학생들에게 읽히게 하려는 노력이 가미되었으면 한다. 또한 다양한 정보의 습득을 위한 보다 다양한 콘텐츠의 활용과 체험학습과 연계된 활동 프로그램이 가미되면 보다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시준 KERIS 정책연구평가팀 책임연구원
프로젝트를 실행하기에 앞서 실태분석과 사전설문을 실시했다. 참여하고자 한 36명 학생들이 집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전원 보유함으로써 학습에 무리가 없음을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다. 학생별 인터넷능력이나 학습정보, 요구사항 등 기타 정보도 주요 수집대상이었다. 또한, 안내문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사이버가정학습의 학습방법과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일차적으로 수행하였다. 운영 중간중간에는 학생들에 대한 면담과 참여관찰일지를 작성하고 무기명 쪽지설문을 수시로 실시하여 학생들의 생각과 요구사항을 받아들였다. 세부계획은 교실-사이버-실생활이 서로 연계되어 피드백이 되도록 수업이 전개되어야 했기 때문에 교실 수업 차시별로 꼼꼼한 수업지도안을 짰고, 이에 연계되는 사이버학습 아이템을 구성하였다. 또 실생활에서의 실천아이템을 구성하는 한편, 관련된 외부정보를 탐색하였다. 이에 따라 울산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 내에서 '환경사랑방'이라는 사이버학급을 개설하였다. 사이버가정학습을 운영함에 있어, 교사는 보조자, 조언자의 역할만을 할 뿐 모든 학습은 학생들이 이끌어가도록 하는 원칙을 세웠다. 이를 위해서 본인은 학생들에게 사이버학습을 강요하지 않는 것을 우선시하였다. 강요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빼앗고 피동적인 학습이 되게 하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사이버학습 아이템을 즐겁고 재미있게 구성해서 학생들 스스로 접속하고 싶어 하게끔 하였다. 이러한 교사의 노력은 사이버학습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만약, 학생들이 교실수업만 했다면 아나바다는 듣고 잊어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사이버학급에서 일 년 내내 ‘아나바다 게시판’으로 나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아나바다’이라는 수업이론이 학생들에게 정착된 것은 물론, 구청의 ‘아나바다장터’ 참여 같은 실생활 실천과정에서도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쉽게 실생활화되는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 '환경사랑방' 프로젝트는 무엇보다도 교실수업이론이 실제생활에 뿌리내리는 완벽한 통합학습이 이루어지는데 중점을 두었다. 짧은 교실수업시간에는 주로 교과서이론이 교사의 주입식수업으로 전달될 수밖에 없지만, 시간과 공간의 자유를 지닌 사이버에서는 누구나 참여하고 학습을 이끌 수 있으므로, 교실수업이 더 확장되고 발전되어진다. ‘오래 쓴 물건 자랑하기’ 역시 교실수업시간이 한정되어 모든 학생이 발표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이버게시판 ‘오래 쓴 물건 자랑하기’에서 마음껏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실제 집 안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잊고 있었던, 엄마가 만들어 준 지갑,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기신 화초, 아빠의 오래 쓴 만년필을 보며 오래 사시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는 사연 등 사소하지만 소중한 물건들에 대해서 사연을 소개하고 사진을 올리며 애정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피드백이 있는 활동에 중점 한편 전통적인 교실수업이 교사 1명에 학생 36명인 것과는 다르게 사이버에서는 다양한 학습방법을 적용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교실수업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 있었다. 교사 1명에 학생 1명인 ‘환경NIE’라는 일대일 학습을 하기도 했고, 학생 36명이 모두 교사역할과 학생역할을 하는 ‘환경퀴즈왕’을 하기도 했다. 또, ‘환경글짓기’처럼 개별적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환경신문’ 같은 경우는 그룹으로 참여하였다. 사회참여의 일환으로 ‘환경부대 군인아저씨에게 편지쓰기’나 ‘수돗물이름공모전’에 응모를 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교사가 바로 편애하는 교사라고 한다. 즉, 학생들은 누구나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중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을 마주할 시간은 조회, 종례, 수업시간 뿐인데, 그마저도 조회시간엔 영어방송수업을, 수업시간엔 진도를, 종례 후에는 학원에 가야 한다는 아이들이라서 더 붙잡고 얘기할 수도 없었다. 이러한 고민을 항상 가슴에 품던 중에 사이버가정학습은 하나의 해결책이 되어 줄 것 같았다.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학원보다 사이버교실에서 아이들 하나하나를 보듬고 얘기할 수 있고, 이는 사교육인 학원에서는 절대 넘보지 못할 인성교육과 사제간의 정을 돈독하게 할 수 있는 멋진 계기라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기대는 어긋나지 않아서 적극적인 애정과 관심으로 ‘쪽지’를 교환하는 동안에 학생 한 명 한 명과 속깊은 이야기를 터놓기도 하고, 재미로 시작된 쪽지가 A4 3장이 넘는 고민쪽지로 오면서 밤을 새기도 하였다. 학급에서 약한 친구들을 막 대하는 학생들 몇 몇은 ‘춤추는 고래들’게시판을 통해서 많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에서 따온 것으로 친구들끼리 서로 칭찬해주는 게시판인데, 사이버에서 칭찬을 받으려고 교실에서 서로 서로 잘 대해주는 모습으로 발전함을 볼 수 있었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이 오히려 사이버에서는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고, 교사의 독려와 애정이 더해지자 실제 교실에서도 점차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조용해서 눈에 보이지 않던 우리반 꼴찌는 이제 교사인 본인에게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치는가 하면, 환경기말고사에서 뛰어난 성적향상을 보이기도 했다. 필자는 이것이 사이버가정학습의 엄청난 잠재력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사이버학급상담실’을 이용해서 성적문제, 이성친구, 왕따,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들을 늦지 않게 해결해 줄 수도 있었다. 필요시에는 학부모와 연계지도를 하였다. 이로써 인성교육을 필수로 하는 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었다. 아주 특별한 학생들을 얻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이버가정학습에서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은 학생들의 학습이 자기주도적으로 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하는 것과, 학생과의 유대강화로 인성교육을 도움으로써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효과를 정리하자면, 이론과 실천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교육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학교폭력, 왕따, 성적, 친구 등 여러 고민을 사이버에서 해결하면서 웃음이 넘치는 교실이 되어 공교육이 내실화라는 목적과 함께 학부모에게서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재미있는 사이버학급의 학습아이템으로 인하여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신장됐다. 자연히 학교 성적이 상승된 것은 물론이고, 엄청난 참여와 학습을 보여준 결과로 35명의 학생 중 25장의 최우수학생상장을 받았으며 최우수학급에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필자가 수행한 수업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완벽한 학습으로 이끄는 데 많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이런 수업모형을 수행하시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투자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교실수업 한 시간이면 되는 것을 사이버수업은 그 몇 배로 교사를 혹사시킨다. 잠도 못자고, 추가월급도 없다. 그럼에도 이같은 수업활동을 권해드리는 것은, 필자가 그랬듯이 이러한 수업활동 수행을 통해 선생님 또한 아주 특별한 학생들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어린왕자가 얻게 되는 여우처럼 말이다. 500자 추천평 세단계 ‘피드백’교육의 효율적인 성과 ICT활용 수업의 장점으로는 다양한 교수학습자원의 활용과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현실문제와 연계된 주제에 대한 ICT 활용수업은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문제는 향후 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을 성과를 주목해볼 만하다. 이 사례는 환경문제를 실생활에서 인식하게 하고 이를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고, 토론하게 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교실수업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학급운영에 접목하였다는 점 또한 좋은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프로그램의 목적과 세부활동이 명확하게 기술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다. 사이버학급의 명칭인 '환경사랑방'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환경 문제에 대해 다양하고 특화된 활동들을 전개한다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보다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시준 KERIS 정책연구평가팀 책임연구원
사진 좋아하시나요? 찍히는 것이 아닌 찍는 것. 집집마다 '디카' 한 대씩은 있다고 하니 아마 익숙하실 듯합니다. 그 사진 이야기 한번 할까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진을 얘기하는 예술, 인생 이야기지요. 대학 사진교육의 1세대인 한정식 교수가 쓴 사진, 예술로 가는 길은 제목 그대로 사진과 예술에 대해 쓴 글입니다. 그러나 백주 대낮에 수백만원짜리 기계로 무장한 채, 예쁜 모델을 동반해 몰려다니는 사람들이 원할 만한 내용은 없으니 기대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소개글은 실기를 중심으로 꾸몄다고 하지만 그 실기는 조작법이 아닙니다. 플래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구도를 어찌해야 하는지는 당연히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진에 초보라도 예술을 체험하고 싶다면, 진지한 삶을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책 어느 곳을 뽑아 읽어도 그만입니다. 삶이 진지해야 진지한 사진이 나온다 저자가 말하는 사진기술은 카메라기교가 아닌 사고, 태도, 행동입니다. 저자는 사진가의 태도부터 문제삼고 나옵니다. "같은 느낌, 같은 생각을 되풀이해서 찍고, 발표하고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사진가의 삶이 진지해야 진지한 사진이 나오는 것이지, 사진을 오래해야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말, 듣기 좋은 말이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한다. 보고 또 보아도 물리지 않는 사진은 기법이 신기한 사진이 아니라 내용이 깊은 사진이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새롭게 보고, 느끼고 깨달아야 좋은 작품이 나오고 음미할 수 있는 인생을 일구는 법.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좋다는 소재와 장소를 찾아다니는 것도 헛수고입니다. "새로운 사물을 찾는 것이 아니라 흔한 사물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작업, 이것이 예술로서의 사진 작업"이라고 규정합니다. 더 나아가 사물이 가진 의미를 찾으려 애쓰기보다 어떻게 보이고, 어떻게 느껴졌는가를 찾아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내가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지 사물이 가진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지요. 디지털 사진에 대한 우려도 그에게는 기우일 뿐입니다. "디지털 기술로 해서 사진은 그 앞날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고 변화할 것"이지만 "사진 기술이 어떻게 바뀌든 진지한 사진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입니다. 감동이 없으면 한 장의 값싼 인화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의 '결정적 순간'은 사진 초보자에도 익숙한 용어입니다. 그 결정적 순간이 내게는 언제 올까 조바심을 내기도 하겠지만 저자의 대답은 "그런 순간은 없다"입니다. "내게 어떤 느낌이 느껴질 때, 그때가 바로 '결정적 순간'이다. 정물을 찍은 사진도 결정적 순간일 수 있고, 아무리 기막힌 한 순간을 잡았어도 별 의미가 없으면 그것은 결정적 순간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내가 좋아서 찍으면 그것이 결정적 순간이지 결정적 순간이 따로 있어서 그것을 기다렸다가 찍는 것이 아니다." 결정적 순간은 사랑하는 순간일 수도, 행복을 느끼는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임금을 받고 명예를 가진다 해도 감동이 없다면 행복도 사랑도 없습니다. 어느날 문득 올드보이처럼 "누구냐? 넌"하고 스스로 반문하게 되겠지요. "이게 기념사진이지 무슨 작품이야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진이 좋으면 저절로 예술작품이 되는 것이지 예술작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기념으로 찍었어도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아름다움을 전해 주면 그게 작품이 되는 것이고 예술적 목적으로 찍었어도 아무런 감흥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반짝거리는 한 장의 값싼 인화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 책 사진책이 맞기는 한 것일까요? 사진이라는 단어에 삶, 예술, 사랑 등만 대입해도 훌륭한 잠언집이 될 듯합니다. "정강이를 흐르는 빛을 볼 때마다, 빛을 이용해서 발을 찍은 것이 아니라, 발을 이용해 빛을 찍은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거나 "인생은 등산하는 것과 달라서 목표를 미리 정하고 그에 따라 사는 경우란 거의 없다"는 고백들은 그냥 흘리기에 너무 무겁습니다. 나른한 오후 여러분은 감흥을 일으키는 사진(삶, 사랑, 행복) 한 장 인화하고 싶은 생각 없으신지요? 追伸 몇 달 전 이호성 사건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왕년의 홈런왕이자 이호성의 선배였던 김봉연 씨가 신문 인터뷰에서 스포츠 지도자들의 책임을 거론하면서 “지도자들 탓이 크다. 선수들을 똑똑하게 키우면 자기 자리를 차지할까봐 은근히 겁나서 공부를 안 시킨다. 정보를 차단해 선수들을 다루기 쉬운 ‘운동쟁이’로 만든다. 공부를 하면 합리적 주장이나 항의도 할 테니 통제도 어렵고 승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걱정에 무조건 때려잡는다"고 했습니다. 중학교 국어교사로도 근무했던 저자도 비슷한 한마디 하셨더군요. "선생이라는 사람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 배우는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선생이지, 자기 식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선생은 아니다. 배우는 사람 스스로가 제 길을 찾아내려 노력해야지 선생에게 기대서는 절대로 자립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눈빛. 1만 2000원 사진과 관련됐지만 함께 읽고 보면 좋을 책들 그 섬에 내가 있었네 故 김영갑의 사진 에세이집. 그를 사로잡아버린 제주도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된 사진가의 절망, 그 속에 지워지지 않는 희망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그의 사진 주제인 '외로움과 평화'가 가장 잘 표현된 사진 70여 컷이 수록되어 있다. 휴먼앤북스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사진작가 김기찬은 지난 30여 년 동안 서울의 골목 안 풍경을 고집스레 프레임에 담아 왔고, 글을 쓴 시인 황인숙 역시 서울에서 태어나 남산 언저리 골목 동네에 터를 잡고 시력을 다듬어 왔다. 지금은 사라져 구경조차 할 수 없지만 가슴을 덥혀주기에 충분한 골목길에 대한 애틋한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샘터
# 오전 10시 꼬불꼬불 산길을 달려 도착한 곳.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초등학교. 장 담그는 ‘특별’한 학교라더니, 학교 입구도 ‘특별’하다. 군 검문소 바로 앞이 교문과 이어진다. 이곳이 강원도 산골이 맞기는 맞는 모양이다. 급식을 담당하는 최현옥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또박또박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흐른다. “일찍 도착하셨네요. 운동장이 많이 질어요. 축구 골대 옆으로 지나서 언덕을 올라오시면 관사가 있고, 그 옆으로 주차하시면 되요. 교무실은 다시 앞으로 돌아 나오시면 되고요.” 유치원을 포함해 전교생 37명인 작은 학교의 교무실로 들어서니 “별로 대단한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데 먼 길을 오셨네”라며 최현옥 선생님이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장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하지 않냐”고 하니 “요즘은 집에서도 잘 담그지 않으니, 그런가요?”라며 급식실로 안내한다. 직사각형의 긴 테이블 세 개가 전부인 조그만 급식실. 테이블에는 안으로 접어 넣을 수 있는 동그란 의자가 달려있다. 37명이 앉으면 가득 찰 이 작은 급식실 안에 어떤 ‘특별’함이 감춰져 있을 지 자못 궁금해진다. # 오전 10시 30분 “장을 직접 담그신다고요?” 아이들 점심 준비로 분주한 김순옥 조리사가 칼질을 잠시 멈춘다. 급식을 시작한 이래 광덕초등교의 교사도, 교장도, 영영사도 3~4번 바뀌었지만, 10년째 급식실을 지키고 있는 그녀가 손으로 창밖을 가리킨다. 작은 텃밭에 키 작은 장독 셋이 나란히 놓여있다. “매년 3월 어머니들이 모여 같이 장을 담죠. 학교가 작으니까 한 독이면 일 년은 충분하답니다.” 고추장에 된장, 간장까지. 나란히 놓인 장독 삼형제에 ‘학부모’의 자식 사랑이 가득 담겨있는 듯 느껴진다. 광덕 학부모들의 ‘특별’한 자식 사랑은 장 담그기에서 끝이 아니다. 더 좋은 것, 더 깨끗한 것을 먹이고자 하는 마음은 친환경급식으로 이어졌다. 2003년 3월 시작한 친환경 급식이 올해로 5년째. “직접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다 보니 친환경 농산물이 좋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시죠. 학부모님들의 적극 협조가 없었다면 친환경 급식은 엄두도 못 냈을 거예요”라고 최현옥 교사가 이야기한다. 오히려 농촌이라 쉬웠다는 것이다. “저는 처음엔 좀 힘들었어요. 조미료를 안 쓰니 맛이 안 나더라고요. 이젠 화학조미료 없이도 맛을 내거나 삶고 찌는 요리엔 어느 정도 자신이 붙었지만…”이라며 김옥순 조리사가 은근히 자랑을 한다. 5년째 친환경 급식을 해온 학교의 식단은 어떻게 다를 지 호기심이 일었다. # 오전 11시 월: 차조밥/ 소고기 미역국/임연수 카레구이/배추김치/우유, 화: 보리밥/해물동태찌개/사태떡찜/깍두기/우유/호박죽, 수:카레 라이스/콩나물된장국/단호박 핫케익/배추김치/우유/사과, 목: 검정콩밥/청국장찌개/돈육불고기, 상추쌈/감자채볶음/배추김치/우유/바나나, 금: 찰밥/ 수삼닭죽/ 참나물장떡/오징어젓무침/깍두기/우유 식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우선 매일매일 바뀌는 잡곡밥. 그리고 식용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햄이나 어묵, 튀기는 요리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렇게 작은 학교에서, 매일, 매주 어떻게 식단도 매번 다르게, 그것도 친환경으로 급식을 5년이나 지속할 수 있었을까. 상주하는 영양교사도 없는데…. 인근 실내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1주일에 한 번 광덕초등교에 공동 관리를 나온다는 고봉순 영양교사는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식탁’에 그 비결이 있다고 설명한다. 학부모들이 장뿐만 아니라 직접 재배한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오는 등 식자재를 가져오거나, 값싸게 공급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배추 농사를 지으신 분이 재료를 가져오시면, 어머니들이 김치를 담가요. 그렇게 1년에 두 번, 김장을 하면 김치 걱정은 사라진답니다. 그 외에 소소한 고추, 상추, 고구마 같은 채소는 텃밭에서 아이들과 선생님, 조리사가 같이 가꿔 조달하기도 하죠.” 학부모 부담 1780원에 도서벽지 보조금 300원. 2000원이 조금 넘는 급식비로 규모도 작은 학교에서 친환경 급식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재료 구입에서 조리사 도우미까지 교대로 담당하고 때때로 장 담고, 김치 담고, 겨울엔 만두 빚고, 봄엔 화전도 함께 부치는 광덕초등교의 학부모는 그야말로 ‘특별한 친환경 급식의 주체’ 그 자체였다. # 오전 12시 유치원 학생 3명과 1학년 학생 4명이 교사와 함께 조잘조잘 데며 급식실로 들어온다. 오늘의 메뉴는 검정콩밥에 청국장찌개, 돈육불고기, 상추쌈, 감자채볶음, 배추김치 그리고 바나나. 어린 아이들에게는 좀 맵지 않을까, 아이들의 식단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도 잠시, 식판을 받아든 아이들이 밥을 먹는 모습을 보니 그 생각이 무색하다. “하나도 안 매워요. 집에 밥보다 더 맛있어요. 선생님, 저 고기 더 주세요.”라며 한 입 가득 쌈을 입에 무는 1학년 김서현 양. 작은 입을 오물오물 암팡지게 다물었다 폈다하며 쌈을 맛있게도 먹는다. 1학년 담임이기도 한 최현옥 선생님은 아이들 옆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콩도 다 먹어야지, 밥 남기지 말고, 깨끗하게 먹고, 다 먹은 사람은 양치질 꼭 하세요”라며 급식지도도 꼼꼼하게 하신다. 2~6학년 아이들이 들이닥치니 급식실은 금세 활기가 넘친다. “조금만 더 주세요. 바나나 하나 더 먹으면 안돼요?” 왁자지껄 떠들며 쌈 한 입 가득 채운 아이들의 얼굴은 ‘부모님의 애정 담긴 급식’인지 모두 다 아는 양 행복해 보인다. # 오후 1시30분 아이들이 빠져나간 급식실엔 영영사와 조리사 그리고 학부모 도우미만 남겨졌다. 김희경 학부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한 달에 한 번 도우미를 하는 일이 쉽진 않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는 걸 보니 오늘도 도우미를 나온 보람이 있네요.”라며 웃는다. 그녀의 한 마디에서도 광덕초등교 학부모들의 급식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교무실로 돌아오니 교장선생님과 몇 분 선생님들이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올 3월 전근을 오신 원영희 교장선생님이 “어때요? 저희 학교 급식이 맛이 괜찮았나요? 이곳에 오고 선생님들이 2~3kg은 늘었다고 불평 아닌 불평들을 한다”며 “저도 살이 찔까 걱정”이라며 자랑 섞인 농담을 건네신다. “이 지역은 아무래도 빈곤층이 많은 만큼 학교에서라도 한 끼는 균형 잡힌 영양식을 먹여야한다고 생각해요. 친환경급식 덕에 아토피를 앓는 아이 하나 없이 건강한 건 덤이겠죠.”라며 “계속 친환경 급식을 유지해 나가고 싶지만 걱정이 하나 있다”고 말씀하신다. 점점 학생 수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만해도 60명이었던 학생이 올해 37명으로 줄었고, 유치원에 7살 아이들이 없어 내년엔 그나마 더 줄어들 거 같다는 것이다. “학생 수가 줄면 학부모로부터 친환경농산물을 조달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질 테고. 다들 이 학교 졸업생이시고 하니 지역민들이 도와주시긴 하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급식은 생존 문제와 직결되니까요.” # 오후 2시 30분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나서는 길에 장독대 옆 작은 텃밭으로 저절로 눈이 간다. 이제 좀 있으면 고구마, 땅콩, 근대, 상추, 고추가 자랄 텃밭 옆에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교사, 학부모, 조리사의 노력으로 어렵게 일구어 온 저 아이들의 건강한 미소가 끊어지지 않기를…. 교장선생님의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고, 밥상위에 행복한 웃음꽃이 계속 피어나기를 기원해 본다.
안전교육은 일회적인 교육이 아니고, 전시적인 교육이 아니다.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자”는 식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유괴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과 유괴가 왜 발생하는지, 각각의 유인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안전한지, 자신의 몸에서 알려주는 위험신호를 어떻게 감지하는지 등 유괴 및 범죄와 관련해서 커리큘럼화된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박초롱초롱빛나리양의 유괴사건에 이어 2002년 10월 이 모군의 유괴사건과 11년 동안 생사가 불분명했던 대구 성서초등학생(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2007년 혜진, 예슬 양의 죽음으로 다시한번 어린이 유괴 및 미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어린이 미아 및 유괴에 대한 대책은 아직 사후 약방문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예방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발생한 미아를 찾는 데 집중되어 있다. 인간의 게놈(유전자지도)을 해석하고 지문이나 얼굴과 같은 생체정보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지만, 정부의 어린이유괴예방사업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고, 답답할 뿐이다. 더욱이 오늘날을 사는 어린이들은 과거와는 달리 도시의 복잡성과 교통 혼잡의 증가 등으로 어린이의 생활에 많은 위험이 내재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이미 우리사회에서 어린이들의 사고사는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자녀 보호에 부모들은 과거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발달적으로 자기 주변세계에 호기심이 강하고, 자기 의사대로 행동하려는 어린이들은 이런 발달 특징으로 주변 상황에 쉽게 관심을 보이며 충동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특히 주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변별력이 부족하고 욕구 조절 능력이 미약하기 때문에 위험상황에 직면하거나 사고에 희생되기 쉬운 존재이기에 범죄사고의 발생가능성이 높다. 어린이 신변을 위협하는 성폭력과 유괴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법률 강화, 안전한 환경 조성, 안전교육 등 여러 예방 대책이 있지만 어린이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고 자기 보호 기술을 습득하여 대처능력을 형성할 수 있는 안전교육 강화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이다. 그러나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항상 사건이 터져야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체계적인 안전교육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 학교의 현실이다. 학교는 교과교육에 충실하다보면 안전교육을 할 시간이 없으며, 각종 재량활동에는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저작권교육, 환경 교육 등 국가가 요구하는 30여 개의 교육을 해야 하기에 안전교육만 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답할 뿐이다. 참 답답한 일이다. 안전교육은 어린이가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위험한 상황을 잘 판단하여 안전한 방법으로 행동하여 사고발생을 최소화하려는 방법과 기술을 알려주는 생존과 관련된 기본 교육이다. 어린이안전 선진국인 스웨덴에서는 어린이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개인의 위험유발 행동과 안전을 무시하는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안전교육(Education)정책’을 강조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자녀들의 안전교육을 할 수 있도록 부모들에게 3세~6세까지 6개월에 한번씩 6권의 안전교육 교재를 집으로 보내주는 ‘어린이교통클럽(traffic club)’제도를 도입하여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혁신적인 공헌을 했고, 이런 정책은 영국과 일본에도 전파되었다. 특히 독일의 경우, 과학교과에 교통안전교육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안전교육에 대한 별도 교과서를 개발하여 교육과정에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우리나라에서도 6차 교육과정에 비해 7차 교육과정에서는 각 교과목에 안전에 대한 내용의 비중을 확대해왔지만 매우 미비한 수준이며, 교육부차원에서 안전교육을 30시간 정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학교보건법, 아동복지법에서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작년에 제정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서는 제8조에서 학교안전교육실시조항을 만들어서 학교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도 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학교에서 안전교육 실시는 이제 의무사항이다. 안전교육은 일회성 교육이 아니고, 전시적인 교육이 아니다. 이번 유괴범죄사건이 발생한 이후 학교에서는 유괴와 관련된 안전교육이 실시되고 있는데 그 내용이 체계적이지 못하다.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자”는 식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유괴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과 유괴가 왜 발생하는지, 각각의 유인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안전한지, 자신의 몸에서 알려주는 위험신호를 어떻게 감지하는지 등 유괴 및 범죄와 관련하여서 커리큘럼화된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런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우선 교육과학부 당국에서 어린이의 발달 수준에 적합한 안전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각급학교로 보급하고, 또 개발된 안전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교사들에게 연수를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교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 이런 교육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정부부처와 기관에서 각 분야에 적합한 맞춤형 안전교육 교재를 개발하여 각 학급에 지원해줌과 동시에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어린이유괴예방인형극, 찾아가는 안전교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어린이들이 안전에 대한 정보를 체득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 못지않게 아동을 돌보는 부모 및 보호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스스로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부모들에게 다양한 안전에 대한 정보를 여러 기관에서 제공해주고,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특히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우리 사회에서 국민들은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라나는 우리의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이러한 실천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위험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안전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5월 27일 광주교대에서 매년 진행되는 동아리축제(이하 '동막콜')가 열렸다. 학교내의 대부분의 동아리들이 참여하여 일년동안 준비한 작품이나 그들만의 특색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동아리만을 위한 잔치가 아닌 광주교대 모두의 축제다. 첫날인 27일에는어울림(국악), 미스터소울(가요창작), 여하리(율동), 오즈(댄스)가 참여했으며, 다음날인 28일에는 무아지경(댄스), 파라다이스(밴드) 등의 동아리가 참여하여 잔치를 빛냈다. 동아리들의 공연 말고도 퀴즈대회, 팔씨름대회 빨리먹기, 많이 먹기 대회등 여러가지 코너를 준비하여 동아리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들도 참여하여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여러 코너 중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는 첫날의 노래자랑이었다. 동막콜 준비가 한창일 때부터 과에서 노래를 잘한다는 학우들은 참가신청을 했다. 그 와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참가신청이 되어 당혹스러워 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첫날의 행사는 노래자랑 시상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다음날의 행사는 비때문에 다목적회관(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비로 인해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성황리에 축제를 끝낼 수 있었다. 28일의 특색있는 공연으로는 전주교대의 밴드부 공연을 들 수 있겠다. 우리의 동아리 축제이지만 이웃해 있는 교대의 축하공연은 고맙고 의미있는 교류라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친구들 대학에서 축제를 연다고 하여 구경을 갔었던 적도 많았다. 연애인들이 오고 폭죽이 터지는 화려한 행사들이었다. 광주교대 동막콜에는 가수도, 폭죽도, 화려한 무대장치는 없었다.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들의 손으로준비하고, 우리모두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다른 어떤 축제와도 바꿀 수 없는 '우리들의 잔치'였다.
정보화사회를 대비해 모든 학교교육활동은 유능한 인재를 양성해야 할 시대적인 과제와 당위성이 요구되며, 특히 초등학교에서 관찰, 실험을 통한 보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고취시켜 주는 일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는 ‘물 속에서 분자운동 상태 실험관찰 방법'을 제시하니 학생지도에 참고하시고, 아울러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해결하는 방법과 결과에 대해 성공과 실패에 관계없이 지나친 도움보다 Yes I Can (자신감)을 심어주고 많은 격려와 칭찬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1. 탐구동기 : 생략 2. 탐구내용 가. 고체의 종류별로 용해되는 시간 나. 수돗물의 온도 상승에 따른 확산 현상 다. 수돗물에서 여러 가지의 액체의 확산 현상 라. 액체의 종류별 용질의 양별 확산 현상 마. 산과 염기의 용매에서 확산 현상 바. 산, 염기, 중성의 용매에서 농도를 달리할 때 확산 현상 사. 확산 과정에서 액체의 부피현상 아. 기체의 확산 현상 3. 탐구방법 실험1. 고체의 종류별로 용해되는 시간 소금, 붕산, 설탕, 백반, 황산구리를 20℃, 40℃, 60℃, 80℃등 온도를 달리하며 10㎖에서 1g을 용해시켜 측정값은 5회 평균을 낸다. 실험2. 수돗물의 온도 상승에 따른 확산 현상 20㎖의 수돗물을 20℃, 40℃, 60℃, 80℃ 등으로 가열하한 후 1mm 크기의 과망간산 칼륨으로 환산 현상을 조사한다. 실험3. 수돗물에서 여러 가지의 액체의 확산 현상 20℃의 수돗물 20㎖를 샤알레에 넣고 원판을 밑에 놓고 확산 속도 조사한다 실험4. 액체의 종류별 용질의 양별 확산 현상 50㎖의 중성용액(물45㎖+소금5g), 산성용액(물45㎖+염산㎖), 염기성용액 (물45㎖+암모니아수5㎖)에서 용질(잉크)의 양(방울)을 증가시키며 확산 속도를 조사한다. 실험5. 산성용매의 종류별 확산 현상 사이더, 식초, 염산, 오랜지주스의 용액에서 과망간산 칼륨의 확산 현상을 조사한다.(산성용액의 온도를 달리하면서 실험함) 실험6. 염기성 용매의 종류별 확산 현상 석회수, 암모니아수, 비눗물, 우유의 염기성 용액에서 과망간산 칼륨의 확산 현상을 조사한다(용액의 양은 20㎖이며 비눗물은 50mg의 비누를 용해시켜 사용) 실험7. 염기성 농도별 확산 현상 20㎖의 암모니아수 농도를 달리할 때 과망간산 칼륨의 확산현산을 조사한다 (암모니아수:물 = 19:1, 18:2, 17:3, 16:4, 15:5) 실험8. 중성용액(소금물)의 농도별 확산 현상 20℃의 물 20㎖에서 소금의 농도를 (00mg, 500mg, 1g, 1.5g, 2g 등)다르게 용해시켜 과망간산 칼륨의 확산 현상을 조사한다. 실험9. 산성의 농도별 확산 현상 20℃의 물 20㎖에서 산성용액의 농도(물:염산 = 19:1, 18:2, 17:3, 16:4, 15:5)를 다르게 할 때 과망간산 칼륨의 확산 현상을 조사한다. 실험10. 고체의 용해과정 중 액체의 부피변화 20℃의 물 20㎖에서 소금의 양을 1g, 3g, 5g, 7g씩 다르게 하여 관찰 시간대 (처음, 2분 후, 4분 후, 6분 후, 8분 후, 10분 후 등)를 다르게 용해시킬 때 유리관 속의 물기둥이 변하는 모습을 조사한다. 실험11. 기체의 확산 현상 * 삼각 플라스크에 고무관을 끼우고 가운데 유리관을 끼운다. * 유리관 위에 고무관을 끼우고 메스시린더를 거꾸로 끼운다 이때 메스시린더 안에 리트머스 종이를 넣는다 * 메스시린더를 스탠드에 고정시킨다 위와 같은 실험 장치에 삼각플라스크에 산성(빙초산, 염산)과 염기성용액(석회수, 암모니아)을 각각 5ml를 넣고 메스시린더 안에 리트머스지의 변화 상태를 조사한다. 4. 탐구결과를 우리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생각하기 : 생략
일본 후쿠오카현 동부에 위치한 농업이 주산업인 지쿠조정이 동립 초등학교의 주 5회의 급식을 모두 쌀밥으로 하는 「쌀밥 주 5일제」를 추진하고 있다. 현내에서는 유일한 대처로 「지산지소」에 더해, 음식의 서양식화로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하여 아동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일본식 메뉴가 늘어났지만, 아동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을교육위원회는 07년도에 1개교이었던 실시 학교를 2008년도는 4개교로 늘렸으며 2011년도까지 모든 초 중학교 10개교에 확대할 방침이다. 식사 시간이 되자「잘 먹겠습니다」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메뉴는 마을 내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한 밥과 스카치 에그(Scotch egg), 야채, 새우 볼의 국물에 우유. 그리고 밥을 더 먹는 아이들이 늘어났고 즐거운 표정이다. 이와시타 교감(52)은 「밥은 영양을 균형있게 메뉴를 짜기 쉽다. 아이의 기호 형성에 급식이 끼치는 영향은 크고, 저학년으로부터 쌀밥 급식을 5일간 먹으면서 자라면, 저절로 밥을 잘 먹게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빵을 좋아한다고 하는 6년의 한 학생(11)은 「매일의 쌀밥은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일식에도 익숙해져 좋아졌다」라고 이야기 했다. 마을은 퇴비를 사용하는 자원순환형 농업에 심혈을 기우리고, 생산한 쌀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그러나, 3년전은 쌀을 포함하는 식품 재료의 대부분을 현학교급식회 (후쿠오카시) 통해서 구입하고, 현지 조달율은 5%에 불과 침체하고 있었다. 급식에 현지 생산식품 재료를 더욱 채용 주 3회의 쌀밥의 회수도 늘리자고 마을교육위원회는 05년, 후쿠오카교육대의 아키나가 교수(음식물학)를 초대하여 연구를 시작했다. 「가정에서의 식생활의 어려움 등으로 지방을 지나치게 먹고 야채가 부족한 아이가 늘어나고 있다. 주식은 쌀, 야채나 생선 조개류를 사용한 일본식의 반찬이 맞고, 지방 등의 섭취를 억제할 수 있다」. 아키나가 교수의 권유도 있어, 야쓰다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하여 07년 4월부터 「5일제」가 시작된 것이다. 한달 평균의 튀김이 나오는 회수는 2∼5회로 06년도의 거의 반수준이다. 야채의 품목이 전년 동월비 2·5배로 늘어난 달도 있었다. 해초류도 많이 먹게 되어 07년도 산지 식품 재료 조달율은 15%로 올랐다. 2007년12월, 동교 보호자를 대상으로 마을교육위원회가 실시한 앙케이트에서는 쌀밥 중심의 메뉴가「좋다」라고 평가한 수치가 76·1%로, 「좋지 않다」의 6·5%을 크게 상회했다. 아동에 대한 조사에서도 「쌀 급식쪽이 맛있다」가 다수를 차지했다. 급식 조리원의 사세씨 (36)는 「일식이 많은 메뉴가 되어도 먹다 남은 음식이 전혀 없다」라고 기뻐한다. 야쓰다소학교는 매년, 5학년이 1년간을 통하여 그 고장의 생산자와 함께 벼농사를 체험한다. 급식으로 친숙하고 있는 쌀이 자원순환형 농업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이와시타 교감은 「아이들이 수업으로 더욱 쌀에 친밀감을 가지고, 농업문제나 영양면의 장점 등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라고 기대한다. 동 교육장도 「쌀밥급식이 학교나 가정에서 종합적으로 『음식』을 생각하는 계기로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쌀밥급식은 일본내의 쌀 수요의 감소나 일본형 식생활의 장점을 다시 보자고, 76년의 학교 급식법 시행 규칙의 개정으로 도입되었다. 85년에는 주 3회의 실시가 목표가 되었다. 06년5월 현재, 완전급식을 행하고 있는 전국의 초중학교, 특수교육학교 등 3만 1476교의 그 중 99·7%의 3만1386교에서 실시되어, 평균 회수는 주 2·9회. 주 5회의 「완전실시」는 동북 등의 쌀의 산지를 중심으로 1312교 (4·2%)에 머물고 있다.
< "아니 웬 중국돈?" 화폐 단위를 알아야 수업시간에 물건을 살 수 있거든요.> 수업연구를 하고 있는 선생님, 학생들 앞에서는 자신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떨고 있다. “과연, 내가 수업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학생들과 호흡이 척척 맞아야 하는데….” “지도안의 시간 배분은 적절히 되었을까?” “컴퓨터는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 준비에 준비를 거듭했지만 아무래도 실수할까봐 걱정이 크다. 교실 뒤쪽에는 교감 선생님을 비롯해 동료 선생님들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내가 짜 놓은 지도안을 펼쳐놓고 보이지 않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학교 중국어과 선생님이 수업을 공개하였다. 오늘 평가 반성회 때 나온 이야기를 들으니 무려 한 달간 준비한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화장실에서도 수업을 고민했다는 것이다. 자료 준비에 컴퓨터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고 실토한다. 수업연구, 사실 유쾌한 작업은 아니다. 선생님들이 꺼리는 이유는 수업공개에 따른 엄청난 정신적 부담 때문이다. 우선 준비가 만만하지 않다. 준비에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자기 실력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치부까지 드러나니 자진하여 나서는 선생님이 드물다. 교사에게 있어서 수업은 생명이다. 수업을 잘 하지 못하는 교사는 생명이 끊어진 것과 같다. 수업을 알차게 전개할 때 비로소 교사로서의 전문성이 살아나고 자부심이 커지는 것이다. 교장은 말한다. 시간 때우기식 수업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고. 그런 수업은 교권을 떨어뜨리고 선생님이 설자리를 점점 좁게 만든다고. 학생은 그런 수업을 하는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다고. 45분 수업을 밀도 높게 전개해 달라고. 수업은 예술이라고도 한다. 한 시간 한 시간이 모두 창조된 예술인 것이다. 예술가는 자기 작품을 아무렇게나 창조하지 않는다. 예술 작품에 혼과 열정을 불어 넣는다. 오늘 수업공개의 주인공인 선생님. 목소리도 카랑카랑하여 학생들 귀에 말하는 내용이 쏙 들어온다. 교사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추었다. 수업 중 학생들이 활동할 자료 준비도 많이 하였다. 교사용 책상이 자료로 꽉 찼다. 파워포인트도 준비하여 학생들 이해를 돕고 학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수업공개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교사의 교직적 성장을 가져온다. 내 수업을 공개하여 타인의 지적과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일 때 수업 개선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교장은 말한다. 교사가 수업 중에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지 말라고. 교사가 게거품 무는 수업은 성공된 수업이 아니라 자기만족에 불과한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공감이 되어 직접 와 닿는 것이 아니라고. 그 대신 학생들이 사고할 수 있는 발문을 하고 학생들 학습 활동을 많이 시키라고. 체험하는 학습활동이 그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살아있는 수업이라고. 특히, 어학은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외국인을 만났을 때 벙어리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외국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말을 건넬 수 있는 자신감과 태도를 길러주어야 한다고. 오늘의 수업평가회, 수업자나 참관자나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나저나 오늘 수업의 주인공, 이제는 다리 쭉 펴고 편히 잠잘 수 있겠다. 수업에 전념하는 선생님이 고맙다.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일텐데 많이 오셔서 저의 수업을 참관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한 지 3개월이 되었으며 아직도 수업이며 생활을 다듬어 가는 과정에 있는데 수업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수업과정의 어떤 형식을 밟는다는 것보다 자유분방한 아이들이 수업이라는 틀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지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의 한 번의 수업으로 저와 아이들을 판단하지 마시고 미비한 점은 보완하여 더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끊임없는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수업을 참 재미있어 하는 교사이며 될 수 있으면 제가 이전에 배웠던 방식과 오래 전부터 가르쳐 왔던 방식을 탈피하여 어떻게 창의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갈까를 늘 고민하는 교사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수업한 즐거운 생활 교과는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노래, 율동, 언어놀이 등에 관한 기억들을 많이 하고 있는 1학년 아이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교과로 아이들에게 가사를 반복하여 음미하게 하고 자신이 다른 리듬말로 고쳐보면서 신체타악기를 이용하여 노래 부르는 가운데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얻으려고 노력하며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수업이었습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오늘 아이들의 수업을 보고 느낀 점을 기탄없이 글로 써 주십시오. 저의 수업진행에 있어 좀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학급 홈페이지에 학부모 공개수업을 마치고 올렸던 글이다.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새로 방을 하나 만든 학부모공개수업 게시판에는 감동의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보석같이 아름다운 글이라 일점일획의 가감 없이 적어보고자 한다. ․ 남매가 서로 엉겨 잠든 모습은 그지없이 평화로운데 깨어있는 동안엔 어찌 그리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는지...오늘 있었던 “우리 형제”라는 제재의 공개수업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우리형제'라는 노래를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들의 합주로 이끄시며 여럿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법을 아이들이 몸으로 체득하기를 유도하시는 수업인 듯했어요. ․ 도입부에 형제들 사진을 보여주신 것 같더군요. 학년도 성격도 다르고 닮은 듯 서로 다른 외모에도 불구하고 한 가족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형제들처럼 각각 다른 개성의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법을 음악을 매개로 가르치고 싶으셨나 봐요. ․ 노랫말을 되새기고 고저와 장단으로 가락을 익히고 여러 가지 악기로 모둠끼리의 합주를 유도하셨는데 마지막 모둠 활동에서 역시 1학년답게 미숙함을 보였지만 그래도 여덟 명의 아이들이 큰 불화없이 소고 둘, 장고 둘, 윷가락 둘, 트라이앵글 둘씩 각각 역할을 정하고 서툴러도 함께 하려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했어요. ․ 아이들이 다른 모둠의 연주를 듣는 것보단 평가하는데 더 치중하고 서로 의논하는 과정에서 소리치듯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는데 집에 돌아와 아이에게 왜 다른 모둠 연주에 귀도 안기울이는 친구에게 그렇게 큰소리로 말하느냐고 물었더니 너무 시끄러워 잘 안 들려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모별 합주소리도 주변이 시끄러워 더 잘 안 들렸나 봐요. 그럴 만도 했죠. 38개의 입과 38개의 악기가 소리를 내고 있었으니... ․ 그리고 수업 중 모둠 활동하는 모습을 디카로 찍어 곧바로 동영상으로 보여주신 것 참 새로웠습니다. 마치 연기자들이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하듯 아이들이 자신들이 활동한 모습을 화면으로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 사실 저는 형제 사진에 관한 글을 아침에야 확인해서 보내지도 못했고 어디에 쓰는 사진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형제 사진을 보여 주신다기에 속으로 아차 싶었어요. 아이에게 미안해서 어쩌나 했는데 웬걸 6학년 누나랑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던데요?. 저도 모르게 언제 찍었는지... 너무 감사했답니다. ․ 참, 선생님 오늘 평소보다 더 젊고 예뻐 보였다고들 해요. 물론 음악과 함께여서 더 생동감이 있이 보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공개수업이라 쬐끔 더 신경 쓰신 듯...평소에도 우리 8반 꼬맹이들에게 그렇게 예쁜 모습 자주 보여주세요. ․ 큰 아이 때도 한 번도 수업 참관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 수업 참관이었어요. 개구쟁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할까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그 많은 아이들 중에서 계속 우리아이만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발표를 안 하는 편이었어요. 장난 끼는 많지만 쑥스러움도 많이 타는 면을 보고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냥 아이들 모두 너무 예뻤어요. ․ 저에게는 오늘 한 시간 이었지만 매일매일 그 개구쟁이들과 얼마나 힘이 드실지...며칠 전 길에서 뵐 때 얼굴이 너무 안 좋아 보여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아이들한테 한 가지라도 더 보여주시려고 애 쓰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드리고요. 힘내세요.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 수업에 참관하면서 아이들을 이끌어 가시고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열정에 엄마로써 아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답니다. 또, 지나온 저의 초등학교 때의 모습도 떠올려 보는 추억의 시간이었죠. 선생님, 저는 그 날 아이들에게 들려주시는 모든 소리가 단지 소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지는 가슴의 언어가 느껴졌습니다. 항상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열정이 식지 않으시리라는 걸 믿습니다. ․ 선생님! 학부모 참관수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직장에서 힘들고 뜻대로 안되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무척 힘들어 했는데, 저의 힘듬이 참 무색해지더군요. 연세도 있으신데, 8살 어린아이들과 하루 종일 지내다보면 참 힘들 시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들 참 관리가 안 되고 집중이 안 되겠다 싶었어요. ․ 목이 많이 아픈데도 아이들을 통솔하면서 수업에 열정을 쏟는 그 모습에 조금 아프다고 엄살 피우는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다만 요즘 아이들이 가요 등에 많이 익숙하다보니 전래동요는 생소해 보이는 것 같아 조금 산만해 보였습니다. 물론 집중 잘하는 아이도 있었지만요. 새로운 수업에 항상 도전하시는 선생님도 정말 멋져 보였고요. ․ 학부모 공개수업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비록 개구쟁이 아이들이긴 하지만 밝고 명랑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1학년 8반 아이들 모두가 웃음과 용기와 희망을 가슴에 가득 품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라 그런지 짐작은 했지만 선생님 참 힘드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크네요. 보면서도 한 번씩 제가 다 욱해서 소리를 지를 뻔 했네요. 도대체 어떻게 참고 아이들을 가르치실까 참으로 존경스러워요. 감당하시기에 인원수도 너무 많은 셈이죠. 선생님은 정말이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특히나 일학년 아이들을 길들인다는 것은 도 닦는 심정이 아니면 안 되겠더라고요. 이 정도 길들이기까지 학기 초 선생님들은 어찌 견디셨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아무쪼록 선생님께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 잘 챙기시면서 아이들 이끌어 주시길 하는 바램입니다. ․ 38명이 선생님 말씀에 얼마나 집중을 하면서 수업이 될까 했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면 모두 선생님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던데요? 유진이가 오빠하고 사진 찍었다 하기에 궁금했는데 어제 수업 때문이었군요. 화면에 형제, 자매 사진들의 모습을 보니 왠지 찡~~~ 하기도 하였답니다. 오늘 저희에게 새로운 수업방식을 접하게 해 주셨어요. 이미 만들어진 편안한 길을 두고 굳이 먼 길을 돌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선생님의 열정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함께 마주보고 가도록 가정에서 도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사실 방법도 모르겠고 마음만 전 합니다. ․ 선생님께서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새로운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불어 넣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성일이의 학교생활을 보고나니 저의 마음이 좀 더 안심이 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수업해 주세요. 집에서 응석만 부리던 1학년 어린이들인 만큼 학부모님들께서는 내 아이의 수업집중도, 또 자신감 측면에서의 발표 능력, 모둠학습에서 아이의 위치, 활동모습 등이었고 교사에게는 그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통제하고 수업하는 가와 이전의 수업방식과의 차이점 등이 궁금하셨던 모양이었다. 오늘 수업으로 문제가 풀리신 듯 많은 글들에는 아이들을 보고 난 뒤의 새로운 염려와 아울러 안도의 한숨, 달라진 학습 현장 등에 대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 학부모님들의 올리신 글에 일일이 답변을 하였다. 해당아이의 대해 상담의 글도 아울러 올렸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모든 학부모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글을 공개로 답변하였다. 23쪽의 세안을 준비하며 달려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한 단원의 수업을 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사실을 과연 학부모님들은 알고 있을까? 나 자신이 수업을 준비하며 느낀 점도 많았다. 단 한 차시의 수업으로 학부모님들께서 이 교사는 이렇다라고 평가하지 않을까에서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교실에서의 수업을 보여주기 차원에서라면 조금 무리가 있다. 과정에서의 아이들의 활동 또한 교사가 마음먹은 것처럼 좁은 공간에서 어려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환경과 여건 아이들의 수준 등을 고려한 치밀하고도 해박한 교육의 전문적인 지식만이 좋은 수업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2011학년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수업시간표를 7교시까지 늘려 공부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현재의 초등학생들은 많아야 6교시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수업시수를 영어수업시간확보를 위해 전체를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방침을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그동안의 관행으로 볼때 공청회는 단순한 통과의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초등학교 학생들도 영어공부를 위해 7교시까지 수업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교사들은 이런 이야기를 자주한다.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으로 수업을 하도록 한 것은 정말로 깊은 뜻이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의 성장에 따라 견딜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다. 만일 초등학교에서 50분 수업을 한다면 학생들이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교육과정을 만드는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정을 미리 다 헤아려서 만들었을 것이다. 해당 학교급에서 학생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놓았을 것이다. 역으로 고등학교에서 40분 수업을 한다면 이 역시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수업시수를 늘리는 것이 단순히 영어수업시수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교과의 수업시수를 감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체 수업시수를 늘리겠다고 한다. 어떤 연구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레 수업시수를 늘리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수업시수도 늘리고 영어수업도 강화하여 영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수업시수를 늘린다고 효과가 탁월해진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수업시수와 학생들의 학력신장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적절한 시수에 대한 연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영어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영어교사를 어떤 방법으로 확보할지도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 영어수업시수를 늘려놓고 여기에 부합되는 교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수업시수만 늘린꼴이 되기 때문이다. 교사가 확보되어야 영어 수업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확보가 어려워 진다면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학생들을 위한 수업시수 증가가 도리어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영어수업시수를 늘린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납득이 되느냐는 것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할 문제다. 만일 갑작스럽게 '수학교육'을 강화해야 할 일이 생겼다면 수학교육을 위한 방안으로 수학시수를 또 늘릴 것인가. 또다른 과목에서 어떤 주장을 한다면 모두 받아들일 것인가.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영어수업시수를 늘리기 위해서 전체수업시수를 증가시키는 것은 단순한 계산법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주당 수업시수를 늘리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관념부터 바꿔야 한다. 결과적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영어교사 확보시의 어려움 등을 종합해 본다면 쉽게 추진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초등학생들이 가장 바쁠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갑작스런 영어수업시수 증가로 학습부담만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과정에서는 가장 적절한 수업시간에 적절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이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것이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 수업시수가 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교육과정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인 만큼 객관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 단순히 시간을 늘린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님을 알아야 한다.
충북도교육청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시우보우(視友保友) 캠프(친구를 보고 친구를 지킨다)'를 연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8월 초 도내 한 수련원에서 2박3일 간 교사와 폭력에 따른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학부모 120여명이 참여하는 `시우보우 캠프'를 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캠프에서 상담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진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학생들이 정체성 등을 확립하도록 공동체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또 인공 암벽타기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고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마련, 우정을 나누게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도 이 캠프를 열기로 했다"며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에는 학부모들도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 전 교사 수업공개로 자신만의 수업브랜드 갖기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전교원이 자신만의 수업브랜드 갖기의 일환으로 매월 30일을 수업공개의 날로 정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꾀하고 있는 데 이번 5월에도 5학년 교사들이 5월 30일(금) 3교시에 공개 수업을 가졌다고 밝혔다.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한 수업의 질 제고로 현장 교사들의 명품수업을 추구하는 서림초는 다양한 방법의 장학 및 연수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 지난 18일에도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와 함께하는 서림School Open Day 등을 통하여 수업공개 및 학교교육과정 전반을 소개하여 호평을 받으며 각종언론에 조명을 받은바 있었는데 이번 수업공개는 동료장학의 형태로 진행 수업기술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2008학년도 신규임용교사로서 임상장학 생존기단계인 5학년 김노을(여) 교사의 과학과 지정공개수업이 학교장을 비롯한 동료교사들의 수업참관 속에서 있어고 이 후 5학년 4반 교실에서 ‘수업만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수업후관찰협의회를 가져 수업 관찰에 임했던 교원들의 도움말이 이어졌다 이날 지정공개수업을 한 김노을 교사는 “우리학교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장학활동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공개수업 하게 되었다”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도안 작성에서부터 많은 도움을 준 동료교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초등학교의 어린이신문 단체구독 금지 지침을 폐지한 지 한 달만에 경기도 수원시내 한 초교 교장이 특정 어린이신문 구독을 권유하는 통신문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수원 A초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29일 교장명의로 '어린이신문 구독안내'라는 가정통신문을 특정 어린이 신문 구독신청서와 함께 각 가정에 보냈다. 통신문에는 '어린이신문은 논술 길잡이의 제2 교과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확실한 논술지도는 어린이 신문 구독에서 비롯된다' 등 내용의 글을 실었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 30일 학교자율화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어린이신문 단체구독 금지지침을 폐지하되 각 교장이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절차를 준수하도록 했다. 도 교육청 초등교육과 담당 장학관은 "A초등학교가 특정 어린이신문 구독 권유성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것은 잘 못된 것"이라며 "이번 통신문 내용은 사실상 구독강요와 같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얼마전 한 신문사가 구독희망자를 조사해 달라며 가져온 가정통신문 문구를 교장 명의로 각 가정에 그대로 보낸 것"이라며 "통신문 문구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내일이라도 각 가정에 가정통신문 취소를 알리고 사과문도 보내겠다"고 밝혔다. kwang@yna.co.kr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7월30일 실시될 서울시교육감 직접선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달라고 29일 당부했다. 그동안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운영위원들이 선출하는 간접선거 형태였지만 재작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교육감 선거는 직선으로 치르게 됐다. 하지만 제도 변화에 대한 시민의 이해가 부족하고 선거일이 휴가철의 평일인 만큼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시ㆍ도교육감 중 처음으로 직접 선거를 실시한 부산의 경우 투표율이 15.3%에 그쳐 당선자의 득표율이 총 유권자 대비 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한 세대 한 사람 이상 투표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부재자 투표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선거 당일 주민등록지와 다른 직장으로 출근하는 유권자를 위해 사전에 시선관위 홈페이지(http://su.election.go.kr/)에 부재자 등록을 한 후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부재자 투표는 7월11일부터 5일간의 신고기간을 거쳐 7월24~25일 오전 10시~오후 4시 실시되며 선거일 투표시간은 재ㆍ보궐선거와 같은 오전 6시~오후 8시이다. 선거운동은 지난달 1일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이미 시작됐지만 7월15~16일 정식 후보등록이 끝나면 각 후보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자는 김성동(66) 경일대 총장, 이규석(61) 전 서울고 교장, 이인규(48)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3명이며 교육계 안팎에서는 자천 타천으로 공정택 현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3~4명이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선관위는 교육계의 학맥ㆍ인맥ㆍ파벌에 의한 불법 선거운동과 학교장 등 교육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선거범죄 신고자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이 부여되고 금품 제공자에게는 금품 제공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에 선출될 서울시교육감 임기는 2010년 6월까지 1년10개월이지만 이후 임기는 4년이다. kaka@yna.co.kr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3월부터 시행하려던 학원 심야수업 제한이 도의회의 관련 조례 심의가 지연되면서 계속 늦어지고 있다. 도 교육청은 빨라야 오는 8월 또는 9월부터나 심야수업 제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 2월 도의회에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했다. 조례안은 학원들의 심야 수업을 초등학생의 경우 밤 10시, 중학생은 밤 11시, 고등학생은 밤 12시까지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당초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면 교육과학기술부에 개정 조례 내용을 보고하고 시행규칙을 개정한 뒤 지난 3월부터 심야수업 제한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회는 "학교 급별로 심야수업 제한 시간을 달리 할 경우 교육행정기관에서 학원 지도.단속에 어려움이 예상돼 사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례안 심의를 보류했다. 조례안에 함께 포함된 기숙학원의 등록절차에 대한 관련 학원단체들의 상반된 입장 및 형평성 논란, 기숙학원 등록심의를 위한 도 교육청내 별도 위원회 설치의 위법성 여부 등도 도의회 조례안 심의 보류의 원인이 됐다. 도 교육청은 조례안에서 도내 14개 기숙학원에 대해서는 3년 이내에 조례가 정한 시설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하고 24개 기숙형태 학원(일명 후발 기숙학원)에 대해서는 3개월 이내에 시설기준을 충족할 경우 기숙학원으로 정식 등록을 받기로 했다. 도의회는 그러나 "학원 형태에 따라 시설기준 충족 기간을 차별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교과부의 지침만으로 '기숙학원 등록심의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려는 것도 위법성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숙학원들은 추가 기숙학원 등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기숙형태 학원들은 시설을 모두 갖췄을 경우 제한없이 기숙학원 등록을 받아줘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기숙학원은 정식 등록을 한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나 기숙형태학원들은 정식 기숙학원으로 등록되지 못한채 숙박시설 및 식당 시설은 자치단체로부터, 학원시설은 도 교육청으로부터 일반 학원으로 등록허가를 받아 기숙학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기숙학원의 난립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1990년부터 기숙학원 등록을 받지 않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기숙학원 등록기준, 심야수업 제한 시각에 대해 지금도 적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7월임시회에 조례안을 정식 상정해 심의, 의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가운데 경기도와 울산 등 4개 시.도만 조례개정 지연 등으로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조례안이 7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되면 시행규칙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8월이나 9월부터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 등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부산지역 일선 초.중.고 교사들이 공무원연금제도 개정을 앞두고 너도 나도 교단을 떠나려 하고 있다. 2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8월 말)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사 수를 최근 자체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130명, 중.고등학교 143명 등 모두 273명이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실제 명예퇴직을 신청할 경우 올해 부산지역의 명예퇴직 교사 수는 지난 2월 이미 명퇴한 320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302명, 2006년 94명, 2005년 66명 등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시교육청은 올 하반기 교직 명예퇴직수당을 확보하기 위해 추경예산안에 195억원을 반영해 놓고 있다.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사가 늘어난 것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올 연말이나 내년께 이뤄지면 퇴직 후 받을 연금이 지금보다 30% 가량 줄어들고, 수천만원의 명예퇴직수당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교원평가제 도입, 연수 강화 등 성과중심의 교육개혁도 명퇴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직을 떠나려는 교사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학교수업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명퇴하는 교사들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교사 신규 임용이 없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연금법 개정을 앞두고 정년이 2년 안팎 남은 교사들을 중심으로 명퇴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명퇴 교사들의 자리는 기간제 교사로 신속히 대체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와 함께 학교급식 식재료 가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부산급식재료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재료의 가격정보는 부산급식재료시스템(http://pmms.affis.net) 메인화면에 있는 '급식재료 가격정보 전광판'을 통해 내달부터 제공된다. 여기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선학교 영양교사, 행정실장, 학부모대표 등 368명의 시장조사팀이 돌아가며 매월 2회(2일과 12일)에 걸쳐 부전시장, 엄궁시장, 반여시장,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현지 시장가격으로 시장별, 품목별로 최고.최저가격, 평균가격 등으로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또 월별, 분기별, 연도별, 품목별로 축적된 시장가격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시스템을 통해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AFFiS)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농산물 시세'와 전국의 도매시장, 산지공판장, 종합유통센터 등의 농.축.수산물 가격유통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가격정보 서비스 구축에 이어 유기농산물 등 친환경식재료를 유통마진 없이 급식학교에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직거래' 유통거래선을 확보한 뒤 그 기능을 이 시스템에 추가할 계획이다. ljm703@yna.co.kr
-인천부개서초등학교 다문화교육 중심학교 개강식- 인천부개서초등학교(교장 남기종)는 5.2일 오후 본교 다목적교실에서 다문화교육 중심학교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 개강식은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부모 교육을 위해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지정한 '다문화교육 중심학교'로서 인근 일신·부광초교와 함께 운영할 다문화반 가족들의 첫 만남을 갖는 자리이다. 다문화반의 주요 교육 내용은 한국어 교육, 한국 문화와 더불어 다른 나라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하였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상담활동과 중심학교 간 연합활동 등도 실시한다. 특히 소요되는 수강료 및 기타 활동비는 전액 무상으로 지원됨은 물론 다문화반 운영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업수행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여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각종 홍보 활동을 통하여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문화 가정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처음 만남의 시간을 가진 다문화반 학부모들은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한글 이해 수준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한국생활에 대한 느낌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방법도 서로 이야기하였고, 학생들도 더욱 보람 있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도록 열심히 참여 할 것을 다짐했다.
-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과후 학교 학부모 공개수업 실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방과후학교 정착’이라는 연구 과제를 선정한 부원초등학교(교장 조성천)는 학부모 만족 제고 및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5.23일 부터 5.29일까지 1주일간 400여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공개수업을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구슬공예부를 시작으로 과학실험부, 중국어, 그리기, 유소년 축구부, 논술, 논리셈, 단소, 체스, 종이접기, 무용, 바둑, 바이올린, 생명과학, 서예, 음악줄넘기, 전자 로봇, 칼라점토, 케이넥스, 플릇, 한자 등 다양한 부서에서 부서별 사정에 따라 요일별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공개수업이 진행되었는데 학부모들은 수업의 전 과정을 참관한 후 소감문을 작성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방과 후 학교 강사들과 교육상담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공개수업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벽걸이 장식을 만들며 “본교는 질 높은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서도 다양해 우리 아이 3명을 모두 방과 후 학교에 넣고 있다.”면서 가정 경제에도 많은 보탬이 된다고 본교 방과 후 학교 교육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부원초등학교는 방과 후 학교 강사들의 전문성 신장 위한 연수를 더욱 강화하여 지역 교육청에서 실시되는 연수회 및 강연 참가, 자체 강사연수 및 본교 우수 교사 수업 참관을 통한 만족도 높은 방과 후 교육 활동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매 분기별로 우수 으뜸이 강사를 선정하여 교육 활동 전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