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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선생님! 운동장에 저 신기하게 생긴 차는 뭐에요?”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아이들의 함성소리! 운동장에 들어서는 아스트로카(이동천문대)를 보고 하는 말이다. 서해 최북단 오지섬 백령도에 위치한 백령초등학교(교장 강동욱)는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운영학교로 선정된 학교로 전학년 137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청소년천문교육원 양평국제천문대 팀을 맞아 별자리체험 교실을 운영 성황리에 마쳤다. 천문대 측이 섬 학교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천문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가상의 우주공간 천문시뮬레이션 교육과 야광 별자리 판 만들기를 통해 천문학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망원경의 작동법과 기초광학원리를 학습하는 망원경원리교육과 천체관측 실습을 한 뒤, 100㎜ 굴절망원경으로 길잡이별을 통해 별자리 찾는 법을 익히며, 별자리에 얽힌 전설 및 신화에 대한 소개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행성, 달, 성운, 성단 ,은하 등을 대상으로 별자리·천체관측 활동이 이루어졌다. 별자리체험교실에 참여한 백령초 6학년 이태원 학생은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니 우주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졸업하기 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대구교총은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대구지방보훈청 후원으로 23~24일 ‘통일안보 특별수업’을 실시했다. 23일 청구고에서 열린 수업에서는 북한이탈주민 대학생 3명을 1일 협력교사로 참여케 해 학생들과 분임조별 토론과 발표를 진행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또 24일 대구동평초에서 개최된 수업에서는 6·25 초반 최후방어선이었던 다부동 전투에 대한 참전 용사 할아버지의 인터뷰를 구성한 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으로 전개됐다. 참석한 학생들은 “우리 지역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왜 평화통일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 분들의 정신을 본받겠다”고 밝혔다. 수업에 참가했던 이동우 청구고 교사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라 북한 현실을 잘 아는 협력교사가 분임토의를 이끌며 활발한 토론을 벌였던 수업이었다”며 “학생들이 우리 안보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경식 대구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전쟁에 대한 상처와 나라사랑 정신이 퇴색돼 가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아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사회적 관심이 많은 사안에 대해 현장과 함께하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의식을 갖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6·25전쟁 발발 60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냉전과 남북대결 시대의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서 되풀이 돼서는 안되고, 확고한 안보태세 속에서 우리 민족의 번영과 평화를 추구하라는 것”이라며 “교총은 올바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남북문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개발, 우수교사 양성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요일 아침마다 7시 40분이 되면 시와 음악의 시간이 전개된다. 오늘 아침에도 아름다운 피아노 음악을 배경으로 이정하 시인의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라는 시가 교실마다 잔잔하게 퍼져나갔다. 내 방에도 아름다운 시가 들려왔다. 이정하 시인의 시를 조용히 다시 읽어보면서 우리 학교에 첫 부임했을 때를 생각했다. 첫 마디가 ‘교육은 사랑이다’는 말을 하였다. 오늘 이 시는 자신을 되볼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만큼 학교를 사랑했는지, 학생들을 사랑했는지, 동료직원들을 사랑했는지 되돌아보았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용서받을 수 없기에 더욱 마음은 오늘 날씨만큼이나 무겁다. 학생들을 외롭게 하고, 슬프게 하고, 절망케 했다면 이를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나? 선생님을 외롭게 하고, 슬프게 하고, 절망케 했다면 이 또한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나? 더욱이 학생들을 화나게 하고 울게 했다면 이 또한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나? 학교 선생님을, 동료직원들을 화나게 하고 울게 했다면 이 또한 용서를 받을 수 있겠나? 내가 너를 사랑했기 때문에 화나게 하고 울게 했다고 하면 상대방이 이해를 해 줄 수 있을까? 현실이 그러했노라고 변명한다고 이해하며 너그러이 받아줄 수 있을까? 물론 사랑하는 마음 자체가 변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따지고 보면 사랑에 대한 미숙함 때문이 아니고 그 무엇일까? 또 말만 사랑한다고 했지 진정한 사랑이었을까? 그리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근성으로 사랑한 것은 아닌지? 아니면 덜 사랑한 것은 아닌지? 사랑하는 학생들을 덜 사랑한다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고, 화나게 했다고, 마음을 상하게 했다고 이제 더 이상 사랑을 할 수 없으니 떠나가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다. 그건 교육을 포기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미숙한 나의 사랑의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마음을 아프게 했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면 이제 눈물을 닦아주고 마음을 시원스럽게 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으로 사랑해야 한다. 지금까지 외롭게 하고 소홀히 하고 관심 밖에 두었다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관심을 갖고 외롭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슬프게 하고 실망을 안겨주었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기쁨을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현실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환경 탓만 해서도 안 된다. 남의 탓으로만 돌려서도 안 된다. 오직 나의 사랑하는 방법의 미숙함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나의 사랑하는 방법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 덜 사랑했다는 변명만 늘어놓아서도 안 된다. 이제 더 이상 사랑할 자신이 없으니 내 곁을 떠나가라고 하는 것은 더욱 안 된다. 끝까지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맡은 학생들을 끝까지 사랑해야 한다. 상처를 주었다면 상처를 씻어주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면 눈물을 닦아주면 된다. 이제 내가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고 하면서 자포자기해서는 안 된다. 그런 자세는 교육자의 자세가 아니다. 이제 너의 길로 떠나가라고 하는 것도 교직의 임무를 포기하는 자세다. 내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내가 다시 사랑해야 한다. 내가 다시 출발해야 한다. 처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랑하면 된다. 아픈 마음을 감싸주면서 다시 사랑해야 한다. 그러면 처음보다 나중의 사랑이 더욱 짙으질 것이고 그 사랑의 열매는 더욱 달콤할 것이다. 교육은 사랑이다. 그 사랑의 주체는 나다. 내가 상한 심령을 안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면 이별의 아픔도, 후회도 없을 것이다. 용서해 달라는 말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변명을 만드려고 하는 것보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에 대한 열정이 더욱 불타올라야 한다.
지난 22일자 노컷뉴스에 따르면 중학생이 학교에서 여교사를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학교와 교육청이 이와 관련해 제대로 된 진상 조사와 징계조치를 미루고 있다며 동료 교사들의집단 반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 S중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이 학교 2학년 A(14)군이 6교시 수업을 마치고 복도를 걸어가던 B(25)교사에게 달려가 양 손으로 가슴 부위를 만지고 달아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해당 교사는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 어떻게 해보지 못하고 현재는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고 해당학생도 10여일 결석을 했다고 한다. 교육현장에서 교권이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된 것 같다. 교사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것은 이제는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도 이제는 언론의 주목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 주었을 때는 그래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공감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더 많은 일들이 발생하지만 크게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더이상 추락할 교권이 없는지도 모를 일이다. 학생이 교사를 성추행했다는 것은 기사 제목만으로도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이런 일이 발생했음에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교사와 교사들은 해당학생을 전학조치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후속조치가 없을 뿐 아니라,학교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단순히 실수를 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전학조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학교와 교육청의 소극적 태도에 있다. 그대로 지켜보다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만일 교사가 성추행을 당한 것이 아니고, 학생에게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교사에게 책임을 지도록 이미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다. 물론 학생은 미성년자이고 교사는 성인이기에 교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렇지만 이 경우는 반대의 경우이기에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신속한 대응을 했어야 한다. 아무리 교사가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그 교사가 받을 충격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교사의 교권도 생각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만일 해당학생이 전학을 가지 않겠다고 계속해서 버틴다면 결국은 교사가 전근을 가야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교권이 추락해 있다고 하지만 이런 문제가 그대로 숨어 버릴 수 있는가. 교육청과 학교장이 함께 나서서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오죽하면 교사들이 나서서 성명을 내고, 교권침해이자 인권유린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했을까라는 부분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학생들의 인권을 강조하는 것이 요즈음의 분위기이다. 학생들의 인권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학생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권도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쉽게 넘어간다면 제2, 제3의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음에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도 그대로 넘어갈것인가. 학생과 학부모가 버티면 그대로 지켜만 볼 것인가. 절대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버티면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학교와 교육청은 해당교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을 전학시켜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장이 요구하면 전학을 시켜야 한다. 교사들을 보호해야할 교장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교사들의 교권은 교장만이 지켜줄 수 있다.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사건해결의 키가 됨은 물론, 유사한 사건의 반복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루빨리 교사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교권을 지키기 위한 교사들의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는가. 학교장과 교육청의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진보성향의 곽노현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서울시교육청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런데 그동안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이 근거 있는 이야기가 아니고 단순하게 나도는 소문이긴 하다. 그렇더라도 그 소문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일선학교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확실한 정보가 아님에도 소문은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있다. 주로 "교원평가가 없어질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등의 이야기인데 이런 상황의 조짐을 파악한 것인지, 교육청에서는 "교원평가가 없어지지 않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정상적으로 실시된다"는 해명을 하기에 바빠 보인다. 사실 필자의 입장에서도 교원평가가 없어지거나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부분들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소문이 힘을 얻는 이유는 교총회장의 기자회견이 한몫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원평가제나 교장공모제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인데 일선학교에서는 그것을 확대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확대 해석 과정에서 소문들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런 사실에 반신반의 하지만 전적으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의구심을 가진 경우들이 더 많다. 여기에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도 소문을 확대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교원평가나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육현장에서는 매우 민감한 사항이다. 특히 교원평가제를 두고는 교육현장에서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기에 처음부터 다시 다듬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업공개에 참여하지도 않은 학부모에게 교원평가를 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옳은 방향인가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학부모에게 자꾸 평가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 학교에서는 교원평가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것까지만 해야 한다. 어쨌든 이 부분도 개선이 되어야 하는 것만은 틀림이 없지만 한꺼번에 없어진다는 이야기는 공감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법적인 정비와 함께 문제로 등장한 것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부분인 것이다. 결국 변화는 변화답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커져서도 곤란하다. 교육계의 변화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곧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교육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논의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있는 것들은 과감히 개선을 하되, 학생들에게는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한다. 조용하고 부작용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25일 "올 연말까지 교원 평가제에 대한 입법화를 추진하고 평가제를 내년에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충북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충북지역 제3차 학교장 연찬회에서 특강을 통해 "올해 전국단위로 진행되는 교원 평가제로 학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고 이에 대한 국민지지도도 80% 이상으로 앞으로 지지도는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많은 교사가 해보지 않았던 교원 평가제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한 번 해보면 두려움도 없어지고 자기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느낄 것"이라며 "교원 평가제가 반드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2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시·도교육감이 취임하면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각 시·도별로 제정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전교조 등이 반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일부에서 일제고사라고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를 줄세우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 차관은 특히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초등학교 3, 4학년생을 학교나 정부가 관리하지 않으면 교육간극이 더 커진다"라며 "일부의 반대에도 학업성취도 평가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교장공모제 비율을 50%에서 10%로 낮춰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이 차관은 "교장 공모제는 교단을 개혁하자는 취지에서 한 것이 아니고 교장단이 신뢰를 받고 책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공립 단설 유치원 교원들도 교원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과부에 의하면 유치원 교원 양성 임용제도 개선 연구단은 유치원 교원 양성 임용체제 개선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유치원 교원평가 세부 시행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단(단장 박은혜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이 제시한 시안에 따르면 평가 종류는 동료교원 평가와 학부모 만족도 조사로 나뉜다. 동료교원 평가는 원장 또는 원감과 동료 교사 2인 이상이 교육과정 운영, 학급 운영 및 분장업무 수행, 전문성 계발 등과 관련한 26개 지표에 점수를 매긴다. 원장, 원감은 시도교육감이 평가한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학부모들이 개별교사를 상대로 자녀의 유치원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 주기는 연 1회이며, 우수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미흡한 교사는 단계별 연수를 받도록 했다. 시안은 모든 국공사립 유치원 교사를 평가 대상으로 제안했지만 교과부는 국공립 단설 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배정회 교과부 유아교육지원과장은 “연구단이 보고서를 제안한 수준이며 아직 부서 시안도 마련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국공립 단설 유치원은 전국 133개가 있으며, 전면적으로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유아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25일 최화룡 의사국장을 부이사관으로 승진, 기획관리국장에 임명하는 등 5급 이상 간부직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규모는 3급(부이사관) 2명, 4급(서기관) 4명, 5급(사무관) 1명 등 5급 이상 간부직 7명, 6~8급 중하위직 104명, 기능직 7명 등이다. 3급 고위직으로 백종옥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장이 승진, 금호평생교육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육행정직에서 김희철 인사담당과 조재연 단체교섭담당이, 기술직에서는 이우기 학교시설지원담당과 최지상 감리1과장 등 4명이 각각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안민 시설과 주사가 5급으로 승진, 시설과 학교시설담당으로 임명됐다. 김용흘 기획관리국장과 홍성률 금호평생교육관장은 7월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현 교육감 임기가 4개월 이상 남아있는 시점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임기를 마무리하며 조직 안정 등을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정년퇴직과 공로연수 등으로 공석이 되는 자리를 채우는 소폭 인사를 단행했으며 지역 교육청 선진화 방안에 따른 조직개편이 완료된 후 보직 및 하위직 인사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원평가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교사들은 연수 등 재교육을 받고 필요할 경우 '심리 치료'도 받게 될 전망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원회는 최근 교육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교원평가제 시행 방안에 대해 애초 곽 당선자가 약속했던 대로 학생 중심의 서술형 평가제를 도입해 문제 있는 교사를 가려내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교사에 대한 만족도와 불만 사항을 서술하게 한 뒤 전문가들이 분석·평가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평가결과 교육 현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정도라는 진단을 받으면 해당 교사는 문제점을 교정하는 재교육 연수를 받게 된다. 일부 교사에게는 심리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준비위 관계자는 "교사는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이라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교사 양성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능하면 교정을 해서 교단에 다시 서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장 복귀가 어려울 정도이거나 파렴치한 비위 등이 발견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제 교사를 퇴출할 방침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교사에게도 학생들이 직접 평가한 내용을 전문가 조언과 함께 전달해 자기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교사는 교실 내 절대권력이므로 합리적 교원평가를 통한 견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견제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 교육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멕시코에서 동포들이 손수 모은 21억원(183만달러)으로 한글 학교를 세워 화제다. 멕시코는 이민 역사가 한 세기를 넘는 데다 교민수도 1만 2천명에 달하는 작지 않은 동포사회지만 한글 학교는 20년 가까이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메뚜기'처럼 운영돼 동포 자녀들의 한글 교육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오는 30일 수도 멕시코시티의 리베르풀가 17번지에 새로 문을 여는 한글 학교는 동포들과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체가 만들어 낸 노력의 산물이다. 오랫동안 요원하기만 했던 한글 학교가 만들어 진데에는 한 독지가의 '한글 사랑'이 큰 역할을 했다. 멕시코 동포 기업인인 이경태(52·리녹스그룹 사장)씨는 지난 2월 한글 학교 건물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10억원(85만달러)을 한인회에 쾌척했고 동포들과 한국 기업체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성금이 답지했다. 이런 노력에 모금액은 수개월도 안돼 183만달러로 불어났고 멕시코 동포사회는 꿈에 그리던 한글 학교 건물을 이달 매입해 정식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학교가 빛을 보기까지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대사관은 지진부진해질 수 있는 한글 학교 추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지원군 역할을 했다. 대사관 직원들은 모금에도 참여해 2천달러를 기부하는 효자노릇을 했다. 문을 여는 한글 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4시간 수업을 통해 동포, 기업체 자녀, 현지인 등 200여명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보금자리가 마련된 만큼 공간도 적극 활용해 수업 이후에는 '방과후 학교'처럼 태권도나 미술, 음악 교육 등 특별 과외활동이 진행된다. 평일에는 주부들이 참여하는 '어머니반'을 신설해 스페인어와 꽃꽂이 강좌 등을 할 계획이다. 수업에는 현지인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학교 문을 활짝 열기로 했다. 조환복 주 멕시코 대사는 24일 "미국이나 유럽 등 규모가 큰 동포사회에서도 쉽지 않은 일을 멕시코 동포들이 해냈다. 세계 동포사회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한글 학교를 통해 멕시코 교민사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아울러 멕시코 중남부 도시인 푸에블라에도 오는 9월 한글 학교가 처음으로 문을 열며 동포 자녀들에게 한글 사랑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 곳에 들어서는 한글 학교는 교회 공간을 빌려 소규모로 운영되지만 한인회조차 없는 척박한 땅에서 동포 사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에블라에는 최근 10년간 입주하는 한국 기업체가 많아지면서 한국인과 현지인이 결혼한 다문화 가정도 늘어나 모국어를 가르쳐 줄 한글 학교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글학교 추진에 참여하고 있는 주진숙 씨는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면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동포 교사분들이 무보수로 수업에 나서기로 해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멕시코에는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큰 도시를 중심으로 8곳의 한글 학교가 주말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TV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현지 한류팬을 중심으로 한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제34대 한국교총 회장에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가 당선됐다. 한국 최대의 교원단체인 교총 20만 회원의 대표로 당선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또 기대하는 바도 크다. 일부 교육비리를 빌미로 교단과 교원을 범죄집단화 하고, 졸속 교원정책들을 강행하면서 상실감에 빠져 든 교단을 정상화시킬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번 선거가 87.5%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등 교육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고, 40%가 넘는 교총 회원들이 안 신임 회장을 선택한 것은 현 교육위기를 극복할 구원투수로 낙점한 셈이기도 하다. 안 신임 회장의 당선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거과정에서 ‘행동하는 회장’을 누누이 강조한 만큼 향후 교육계의 목소리를 강력히 표출할 힘 있는 교총을 이끌어 갈 것으로 주목된다. 선거기간 동안 안 회장은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다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을 4대 비전으로 제시하며 실천을 다짐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과제로 교장공모제 저지와 교원평가제의 합리적 개선, 수석교사제 연내 법제화, 수업에 전념하는 환경 조성, 성과급제 전면 개선 등을 약속했다.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실제로 그간 신임 교총회장이 선출 될 때마다 학교현장은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교총의 활동이 회원들의 바람과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음도 인정해야 한다. 학교는 졸속 정책들로 인해 업무가 가중되고, 교육개혁이란 이름으로 교사는 개혁의 대상으로 취급돼 교권과 사기가 크게 실추된 상태다. 무엇보다 침체된 교단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이 신임 회장의 급선무라는 뜻이다. 이제 새로운 진용이 짜여졌다. 안 회장은 스스로 교총 진성회원임을 자부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잘못된 교육정책을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학교현장과 소통해 교원 한명 한명의 마음을 소중히 담아내고, 그 마음 모두를 천명처럼 무겁게 여겨 반드시 실천해 내겠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안 회장을 지지하지 않은 60%의 교원들까지 끌어안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교총을 도약시키고, 그로인해 교육의 발전을 이뤄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강행 중인 교장공모제의 급격 확대가 여권으로부터도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6월 1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교장공모제는 학교현장의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보는 교과부의 철학을 드러낸 것이며, 이로 인해 민심이반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교과부의 추진 방침을 보류하고 교장공모제 추진의 폭과 속도, 선정 기준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교과부장관에게 요구했다. 그리고 청와대 박형준 정무수석도 같은 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과부가 추진한 교장공모제, 교원평가제 등의 개혁이 유권자를 피곤하게 했다”고 교과부를 비판했다. 우리는 두 인사의 판단이 교장공모제를 둘러싼 학교현장의 정서를 정확하게 읽었다고 보며 전적으로 공감한다. 한국교총은 3월부터 교과부가 교장공모제 급격 확대를 추진할 때, 문제점과 부작용을 교과부 등 정부에 전달했으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소통을 강조하는 정부가 여론을 철저히 묵살하는 불통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교심의 동요와 이반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진보교육감 당선지역 교총회원의 약 46%가 진보교육감에게 투표를 하고 78%가 가족, 친척 등 주위 사람들과 선거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91.8%가 교과부의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정책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보수성향 교총의 회원조차 정부의 정책추진 방식에 대해 등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결과의 원인이 교장공모제에 국한된다고 보지 않는다. 단위학교의 실정과 수업의 효과성을 고려하지 않은 수업공개의 획일적 연4회 의무화, 경제적 개량주의에 입각한 성과상여금의 차등폭 대폭 확대 등 신자유주의에 치우친 일련의 몰아 붙이기식 정책추진으로 개혁의 대상으로 내몰린 교원은 개혁피로감에 지쳐있다. 교과부는 교심이반의 기저에 흐르고 있는 정책추진방식에 대한 거부감과 심각한 사기저하를 추스르는 대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로부터 내몰린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교육발전의 책임자로서 신바람 나게 교단에 설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교심이반 현상을 돌리는 길이며 그 중심이 교장공모제를 포함한 정책추진의 밀어붙이기 방식에 대한 성찰과 개선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외부인이 학교 건물을 출입할 때는 행정실에서 발행하는 방문증을 패용해야 하고, 안전이 취약한 곳으로 판단되는 초등학교 1000곳에 청원경찰이 배치된다. 교과부는 23일 한나라당과 당정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아동 성범죄 후속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재개발, 다세대 밀집지역, 유해환경 지역 등에 위치해 있거나 학교 폭력 발생 빈도가 높은 초등학교 1000곳을 학생 안전 강화 학교로 지정해 청원경찰을 배치하기로 했다. 청원 경찰은 사법권을 갖고 운동장, 건물의 후미진 곳이 같이 안전이 취약한 곳은 물론 학교 밖 골목길, 빈집, 공사장 등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상시 순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교과부는 3년 동안 청원경찰 예산을 지원한 후 이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이 부담토록 할 계획이다. 학생안전강화학교에는 또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들의 인도를 받아 집단으로 등하교하는 워킹스쿨버스가 9월부터 운영된다. 워킹스쿨버스는 혼자 다니는 초등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행전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학부모에게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자녀의 등하교 상황, 방과 후 출결 상황 등을 통보하는 등하교 안심 알리미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등하교 안심알리미는 지금도 전국 1724개 초등학교 2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단말기를 지급받은 학생들이 등하교시 정문을 통과하면 학부모에게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이다. 교과부는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안전망 구축을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등하교나 교내활동 때 안전을 돌보는 배움터 지킴이 숫자를 현재 1647명에서 6671명으로 확대하고 오후 4시까지였던 근무시간도 방과후 학교 종료시간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다.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초등학교 2404곳에는 연말까지 100% 설치하고 행안부의 통합관제 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교과부는 1999년부터 추진한 학교 개방화 정책이 학생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명시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는 한편 학교별 안전도 진단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하로독 할 방침이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면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교총이 현행 교원평가 방식의 대폭적인 수술을 요구할 태세다. 신임 안양옥 회장이 21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인사, 보수와 연계하는 결과지향이 아닌, 자기능력을 평가해 자생력을 키우는 과정중심 방식으로 대전환을 요구하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언론은 ‘교총, 교원평가 반대’라는 흑백논리로 정부와 대립각 세우기에 급급했지만 안 회장의 이번 발언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목적으로 한 합리적 교원평가’를 촉구해 온 교총의 기존 입장을 제대로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즉, 객관성과 공정성을 찾아보기 힘든 평가방식으로 무리하게 교원을 서열화하고, 그 결과를 극소수의 상·하위자에게 상벌을 부과하는 용도로만 활용하는 평가체제는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양옥 회장은 “억지로 교원의 능력을 계량화해 우수, 미흡자만을 가려내는 지극히 타율적, 경쟁적 시스템으로는 전문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며 “전체 교원이 각자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 연수계획을 세우도록 돕고, 이를 국가가 맞춤형 연수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평가체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처럼 학습·생활지도 분야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를 수치화하고 합산하는 방식보다는 교원 각자가 부족한 지표영역들을 확인하고, 이를 맞춤형 연수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교원평가를 인사·보수에 연계하는 결과지향적 체제에서 자기 계발을 도모하는 과정지향적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항원 교육정책연구소장은 “평가 우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년제나 평가 하위자를 가려 3단계 강제 의무연수를 부과하는 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두 번의 수업공개만 보고, 그것도 참여율이 거의 미미한 상황에서 담임은 물론 개별 교과교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객관성, 공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중·고교의 수업공개에는 한 반에 서너명만 참관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항원 소장은 “결국 학생이 대신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재와 같은 담임․교과교사 대상이 아닌 전체 학교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여야 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런 철학과 내용이 각 시도별로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서 학교현장에서 수용가능한 내용으로 법제화되어야 함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할 방침이다. 지금처럼 교육감이 시도규칙으로 운영할 경우, 형평성과 학교별 차이에 의한 혼란으로 현장 교원들의 불만이 더욱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총은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7월 중 전반적인 평가 개선방안을 마련해 대국회, 대정부, 대국민 관철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남도내 교사 12명이 효행실천상을 받고 승진가산점 혜택도 누리게 됐다. 경남교육청은 경로·효행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올해 초 부모에게 효도하는 교육공무원에게 1회에 한해 승진 가산점 0.1점을 주는 '경로·효행 교육공무원 인사우대 정책'을 전국 처음으로 도입, 이번에 첫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상자 가운데는 간암 투병 중인 부친을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제공한 김해 대동초등학교 최현웅(33) 교사와 30여년간 하체장애가 있는 부모를 모신 의령고등학교 정위수(52) 교사 등이 포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서류심사와 현장방문 확인, 공적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비리 행위를 신고하는 신고자에게 최고 5천만원까지 지급하는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가 24일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익보상금이 1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되는 한편, 공무원 이외에 사립학교 교직원, 계약직 교직원의 부조리 행위도 신고대상에 포함됐다. 일반 시민이나 공무원 누구나 비리를 신고하면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방문, 우편, 팩스, 온라인 신고센터 등으로 신고방법도 다양하게 넓혔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내부 공익신고자 보상금 지급 규칙을 2008년 11월부터 운용해왔으나 신분노출을 꺼리는 경향으로 인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교육비리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며 "공익신고 제도가 활성화되면 청렴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만석초등학교(교장 구유회) YOUTH·학부모봉사단 10여명은 지난 22일 관내 화수1동 경로당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만석 YOUTH·학부모봉사단은 만석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로 구성된 봉사단체로서 이날 단원들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빵, 음료수, 과일 등의 간식을 대접하고 경로당 안과 밖을 청소하는 일을 도왔다. 만석초등학교는 효 교육과 인성교육을 학교의 특색사업으로 전개하고 있어 매달 독거노인 봉사활동과 노인정 방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청천초등학교(교장 신태학)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교직원 및 전교생을 대상으로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펼친 결과 207대의 휴대폰을 수거했다. 수거된 휴대폰은 부평구청 협약업체인 (주)아이티그린에 인계하였고, 수익금은 환경오염 예방 및 불우이웃돕기 쓰이게 되어 환경보존과 사랑의 실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또한 참여 학생들에게는 7월 중 환경노트가 제공되고 응모권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될 예정이다.
정읍 도학초(교장 박영선)에서는19일 영어로 자기소개하는 영어말하기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영어체험교실을 설치한 후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도학초 학생들은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고자, '테마가 있는 영어로 한마디'를매일 아침 실시하고 있다. 매일 외우는 ‘영어로 한마디’는 동화책, 일상 생활영어 등을 테마로 해왔고, 2010년에는 자기소개에 관련된 내용을 위주로 준비하여 공부를 하였다. 이번대회는 1학기 동안 매일 공부해 왔던 문장들을 토대로 자신감 있게 자기자신을 영어로 소개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20여명의 참가 학생들은 또박 또박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영어로 전달했고,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이번 대회로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영어와 한발 더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