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부는 작년 1월, 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와 공동으로 '평생학습진흥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종합계획은 평생학습의 기회 확대 및 기반 구축을 위해 향후 5개년 동안 추진해야 할 27개 과제와 100여개 세부 추진방안 등을 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이 종합계획에 근거, 지난해 평생교육관련 사업현황을 담은 '2002 평생교육백서'를 발간했다. 백서 내용을 통해 우리나라 평생교육의 현황을 살펴봤다. 현대사회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제는 학교에 다니는 기간뿐 아니라 평생에 걸쳐 학습을 해야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정보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평생교육'의 개념이 보다 절실해진 것이다. 최근 OECD 국가를 중심으로 많은 나라들이 평생학습과 직업능력개발을 강조해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UNESCO에서는 1960년대 말에 이미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에 걸친 평생교육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평생학습도시 선정 및 지원 일본의 경우 가께가와시가 1979년 처음으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이후 현재 일본에서 140여개의 평생학습도시가 조성돼 있으며, 영국과 미국, 호주 등 각국에서도 평생학습도시를 확대해가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도 평생교육을 활성화시키기 방안으로 2001년부터 교육부가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과 주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선정된 지역은 교육부로부터 각각 2억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2001년에는 광명시, 진안군, 유성구가, 2002년에는 제주시, 부천시, 부산 해운대구가 각각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주민들에게 평생학습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교육부는 광명시의 지역사회 평생학습 프로그램 활성화 사업, 유성구의 ICT 활용을 통한 평생학습 지역 튜터링 시스템 구축, 진안군의 문해반 운영 및 진안문화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이들이 추진해온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시 선정과 지원 규모 확대도 모색할 계획이다. #전문대의 평생교육기능 강화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전문대학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1년 말 교육부총리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가인적자원개발기본계획-사람, 지식 그리고 도약'에서는 평생(직업)교육에 대한 전문대의 역할을 크게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전문대학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실업계고 졸업생을 주요 입학생 자원으로 운영했던 대학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교육을 적극 운영하는 기관으로 변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전문대의 현장중심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화·특성화 재정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2002년 4월, 각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 따라 전문대학 특성화에 1370억원, 실업고 연계교육에 40억원 등 총 1785억원이 지원됐으며 이러한 재정지원은 전문대의 특성화, 산학 협동을 통한 직업교육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부 재정지원에 비해 대학의 자체 투자비율이 낮아 앞으로 평생직업교육기관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의 자체 투자가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사 및 학습결과 공인제 평생학습을 담당하는 교육자나 평생학습 결과 인정 등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교교육의 질이 교사에 의해 결정되듯이 평생교육의 질 역시 평생교육 담당자의 전문성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평생교육사는 기획, 분석, 평가, 교수 등을 모두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과 책무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평생교육사의 수요에 맞춘 연수 프로그램 개발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교육 위주의 전통과 학력위주 사고가 지배적인 우리 사회에서는 평생학습 결과 공인에 대한 필요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평생학습 결과 공인은 현재 평생교육기관에 대한 평가인정을 통해 학력이나 학위를 부여하는 '학점은행제' 형태로 실현되고 있다. 시행 5년째를 맞고 있는 학점은행제는 국가 수준에서 시행되고 있는 평생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인정 정책이다. 현재 10차례의 학습과목 평가인정을 거쳐 336개 교육훈련기관에서 8125개 학습과목을 학점은행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1999년 34명에 불과하던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자(학사 및 전문학사 포함)도 2000년 1020명으로, 2001년에는 2459명, 2002년에는 4450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금빛평생자원봉사단 운영 사회변화로 인한 교육영역의 확대는 교육분야에서도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게 됐다. 작년 5월 고급 퇴직 인력들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이 전국 1500여명 규모로 출발했다.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퇴직인력 활용과 자원봉사, 평생교육의 3가지 개념이 함께 어우러진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봉사단 선발·배치, 교육 등은 전국 26개 지역평생정보센터에서 맡고 있다. 선발된 봉사단원들은 학교교육 지원, 교육기회 소외자들을 위한 기초교육, 저소득층 자녀 방과후 학습지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금빛봉사단 사업은 단원의 대부분이 퇴직교원이라는 점에서 전문 인력인 이들을 평생교육에 활용하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할 수 있다.
공사(公私)는 분명해야 한다.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공과 사를 무 자르듯이 구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혈연, 지연, 학연, 세상을 살면서 이리 저리 얽히고 설킨 많은 인연을 무시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속된 말로 고향에서는 벼슬살이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 물론 일상적인 삶에서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정이 없다면, 세상은 삭막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다. 정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윤활유 역할을 해주기에 그렇다. 그러나 지도자는 다르다. 지도자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서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만일 지도자가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대의를 그르친다면 어느 누가 그 지도자를 믿고 따르겠는가. 옛날 중국 촉나라 제갈공명 휘하에 '마속'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촉나라가 위나라의 조조와 국운을 건 전투가 벌어져, 공명은 마속에게 가정이라는 곳의 산기슭에 진을 치고 조조군을 막도록 명령하였다. 현장에 도착한 마속은 군령을 어기고, 적을 유인하여 역공을 펼 의도로 산 위에 진을 쳤다가 크게 패하고 만다. 공명은 군령을 어기고 전투에 패한 마속을 처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마속은 자기와 막역한 사이인 마량의 아우이기도 하고, 유능한 장수로 지난날 여러 전투에서 큰 공적을 세운 바가 있기에 그의 처형을 말리는 이도 많았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 공명이 마속을 살려 줄 생각만 있었다면 못할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공명은 대의를 바로 잡으려면 아끼는 사람일수록 인정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그를 형장으로 보낸다. 마속이 형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공명은 소매로 얼굴을 가리고 자리에 엎드려 울었다고 전한다. 여기에서 '읍참마속(泣斬馬謖: 울면서 마속을 벤다)'이란 고사성어가 유래하고 있다. 마속은 공명의 진심을 헤아려 사죄의 글을 올렸고, 공명은 마속의 처자식을 평생 돌봐주었다고 전한다. 대의를 위하여 사사로운 인정에 끌리지 않은 공명과 그의 고충을 이해하고 기꺼이 따른 마속. 그들은 공과 사를 분명히 한 사람들이다. 바야흐로 교육계에 인사철이 다가오고 있다. 대단한 힘을 가진 '고위직'에서 작은 학교의 부장이나 담임을 배정하는 데에 이르기까지, 교육계 전체에서 큰 규모의 인사가 이루어지는 때가 요즈음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항상 끊이지 않는 것이 인사에 관한 뒷이야기다. 큰 책임과 권한이 따르는 자리야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고, 작은 규모의 직장에서 별 것 아닌 자리를 나누는 데도 인사가 끝난 뒤에는 언제나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한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때일수록 크고 작은 조직을 막론하고, 인사권을 가진 지도자는 모름지기 울면서 마속을 벤 제갈공명의 심정을 생각해 볼 일이다.
최근 교육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교육정책 가운데 '우수교원확보법 제정'이 있다. 초·중·고 교원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증원을 자유롭게 하는 등 다른 공무원과의 차별화 내용이 그 골자이다. 말만 들어도 교원들 사기가 확 돋는 정책이지만, 어쩐지 피부로 썩 와닿지 않는다. 물론 이유가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한국교총과 교육부의 교섭 합의사항일 뿐 아니라 국민의 정부와 그 이전 정권에서도 한번쯤 '깜짝 카드'로 써먹은 대통령 선거 '공약(空約)'이었던 것이다. 교육부도 그 점을 의식한 것일까. 보수 인상이나 교원 증원 등을 하려면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등 타부처의 사실상 통제를 받는 현행 시스템을 뛰어넘는 우수교원확보법임을 강조하고 있다. 마침 우수교원확보법 제정은 국회 제1당인 한나라당에서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것이어서 어느 때보다 입법가능성이 커보인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한나라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양당의 공통공약을 추출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더욱 신뢰를 준다. 그러나 또다시 말잔치로 끝나버릴 것같은 우려도 있다. 기초연구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2004년까지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한다는 교육부의 계획이 아무래도 수상하다. 노무현정부는 2003년 2월 25일 출범한다. 그런데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웬만큼 틀이 잡힌 우수교원확보법을 자그만치 1년 10개월에 걸쳐 제정한다니, 도무지 확실한 믿음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이다. 만약 다른 공무원이나 일부 부처의 반대 여론이 생기면 국민의 정부처럼 질질 시간만 끌다가 없었던 일로 해버릴 셈인가. 전국의 40만 교원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에서 2년이나 미적거리다가 내놓은 이른바 '교직발전종합방안'의 교원처우개선이란 것이 얼마나 교사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처참하게 했는가를. 우수교원확보법 제정은 단순히 교원들 처우개선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4분의 1이 학생이다. 부모 등 관련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국민의 관심사이지 과제가 바로 교육문제이다. 교육을 백년대계로 생각하는 선진국 어느 나라에서도 교육의 주체라 할 교원이 대한민국처럼 소홀히 대접받는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무엇보다도 그렇듯 질질 시간을 끌만큼 오늘의 공교육 현실이 한가하거나 여유롭지 않다. 모두들 학교붕괴니 교육대란이니 말하면서 그것을 타파할 바법 중 하나인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하는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하는지 전국의 40만 교원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교육문제는 경제보다 더 시급한 과제이다. 우수교원확보법은 새정부 초기에 '혁명적으로' 제정되어 늦어도 2004년부터 시행되어야 한다. 우수교원확보법 제정이 또다시 말잔치로 끝나지 않길 기대한다.
○○초등학교 도움반을 담임하고 보니, 정신지체와 몽고리즘 증세를 보이는 현정이가 있었다. 현정이는 외할머니가 꼭 등·하교를 시키고 있었는데, 관절염이 심해 걷기 힘들지만 현정이가 길을 잃을까 걱정되어 4년째 다닌다고 하셨다. 나는 통합학급 담임교사와 협의하여 매일 하교지도를 하기로 했다. "현정아, 집으로 가는 길 알아?" "응." "그럼, 선생님 손잡고 가자." 하루, 이틀, 사흘…. 이제는 손을 놓고 현정이를 뒤따라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집으로 잘 가다가도 잡상인의 물건 구경을 하고 나면 방향이 틀려지는 것이다. 이렇게 3주가 지난 어느날, 물건을 구경하였는데도 현정이가 무사히 현관벨을 눌렀다. 할머니와 나는 너무 신기하고 기뻐 눈시울을 적셨다. 그날 후 몇번이고 반복 지도하여 하교에는 문제가 없어 보일 때쯤, 집에 미리 연락하고 혼자 하교토록 했다. 혼자서 하교를 시작한지 10여일이 지났을 때의 일이다. "선생님! 우리 현정이가 아직 집에 오지 않았습니다." 현정이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고막을 울렸다. 나는 택시를 타고 현정이 부모님이 계시는 곳에 합류하여 현정이를 찾기 시작했다. 1시간, 2시간…. '얼마 있으면 어두워지는데' 생각하니 나의 무책임함이 무척 죄스러웠다. 아무리 믿었어도 교문앞 횡단보도까지만이라도 지도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을…. 이 때 현정이 어머니가 "선생님, 학교 부근에 가보셨습니까?"하고 물었다. 학교에 다시 가보기로 하고 교문을 들어서서 도움반쪽으로 가려는 순간, "엄마∼"하고 그네터에서 현정이가 뛰어오는 것이 아닌가. "엄마, 내가 집에 갈텐데 왜 왔어? 나도 이젠 혼자 집에 갈 수 있단 말이야!" 나중에 안 일이지만 쉬는 시간에 도움반 어린이들에게는 놀이터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 그네를 탔다는 것이다. 그날 이후 나는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도록 노력했으며, 퇴근할 때면 놀이터를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지난달 25∼28일 일본 최대 교원조직인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은 나라현(奈良懸)에서 제52차 전국교육연구집회를 열었다. 일교조의 최대 연중 행사인 연수집회에는 올해도 4000여명의 교원, 학부모, 학생이 참가해 교과·주제 별로 26개 분과로 나뉘어 교육현장의 실천사례나 경험을 나누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번 연구집회에서는 일본도 한국과 매우 유사한 교육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일교조 나까무라(中村) 사무총장은 기조 보고에서 '학급붕괴' '등교거부' '학교중퇴' '학력저하' 등이 학교 현장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학력저하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6월 일본 PTA 전국협의회가 실시한 '학교교육 개혁에 대한 보호자의 의식조사'에 의하면 70% 이상의 보호자가 새로운 교육과정 아래에서의 학력저하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이번 집회에서도 '학력저하'가 특별분과 주제로 선정돼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발표는 OECD 교육국 평가분석과장인 Anderea Schlecher씨가 맡았다. 그는 "지식 노동자는 정기적으로 자신의 지식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이는 직업교육을 위해 평생학습체제로서의 교육시스템 구축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ECD 국제학생평가전문(PISA :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이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업 성취도 결과를 인용하면서 그는 "국제적으로 일본 학생들이 비교적 우수한 학업 성취도를 나타내는데, 이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학력에 높은 관심과 참여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고에 따르면 많은 국가들이 학생들 간의 학력 차를 좁히면서 동시에 높은 학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학력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한 나라들로서는 핀란드, 캐나다, 한국, 일본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으며, 이들 국가는 높은 학력과 비교적 균등한 학업 성취도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동경대학 이찌가와 신이찌(市川 伸一) 교수는 "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학부모 학생 간의 신뢰 구축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교사도 자신의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고 비판도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에서는 가정학습의 습관 형성을 위해 숙제를 정규적으로 제시하고 학부모들은 학습지원 활동을 강화하는 등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PTA전국협의회 소속 사까우찌 가즈꼬(坂內 和子) 씨는 "학부모들은 학교마다 수준 차이가 있어 특정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하는 생각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학생들의 얘기에 진심으로 귀기울이고 학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매력적인 교사가 많아야 학력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경대학 시미즈 고오끼찌(志永 宏吉) 교수는 "학력을 논의함에 있어 우선 학력의 개념부터 규정해야 하며 학력이 단순한 교과 점수가 아닌 학생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여야 한다"며 다양한 평가척도 마련을 강조했다. 또 다른 특별분과에서는 '외국 학생이 보고 느낀 일본의 학교교육'이란 주제로 한국, 중국 등 2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발표에 나서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개선을 촉구했다. 재일 한국 학생인 한효연(韓曉娟) 양은 "학교에서 일본말이 서툴러 일본 학생들로부터 놀림을 많이 당했지만 집에 와서는 부모님 앞에서 사실을 숨기고 억지로 밝은 표정을 짓는 이중적인 생활을 했다"며 "자신이 어려운 학교 생활을 할 때 선생님께서 힘내라는 한 마디 격려만 해 주셨더라도 큰 힘이 됐겠지만 결코 그런 말을 한 마디도 해 주지 않아 무척 원망스러웠다"고 발표 내내 울먹였다. 또 다른 한국인 학생 조순화(曺順華) 양은 "일본에서의 차별과 놀림이 싫어 일본 이름으로 개명할까 몇 번이고 망설였다"며 "한국인이면서 한국말도 할 줄 모르는 자신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시행한 2003학년도 교원임용시험에서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자 2명이 합격했다. 청각장애자인 홍여형 씨(여,27)와 시각장애자인 박재화씨(남, 23)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신체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교육청은 올해 중등특수교사 41명을 선발했고, 응시자는 88명으로 경쟁률은 2.15대 1. 홍여형 씨는 보청기 없이는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 2급. 지난 99년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하고 유학을 준비하던 홍씨는 청각장애인학교인 서울삼성학교에서 미술보조교사로 근무하면서 청각장애인들과 고통을 함께 겪다가 이들에게 더 큰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대특수교육학과에 졸업했다. 시각장애 2급이면서도 일반학교에서 공부했던 박재화 씨는, 장애학생들에게 더 배려 깊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우석대 특수교육학과를 택한 사례.
새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교원정책에 '우수교원확보법'의 제정이 꼽혔다. 한국교육행정학회가 5일 프레스센터에서 연 '새정부의 교육개혁 과제' 세미나에서 박영숙 KEDI 교원정책연구팀장과 강인수 수원대 교수는 "우확법 제정은 교직발전과 위상제고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교원정책 개혁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박영숙 팀장은 "교사 증원이나 보수의 인상을 지속적으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전제했다. 그는 "고학력화 추세와 더불어 초중등 교원의 대부분이 석사학위를 갖고 있는데 다른 전문직이나 민간부분, 그리고 같은 교직 내 대학 교원에 비해 열악한 보수여서 사기가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교직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만하고 역대 대통령 후보가 공약했던 과제인 만큼 우선권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새 정부의 공약과제인 교원양성 및 자격제 개선, 수업시수 법제화 및 초과수업수당 지원도 재차 강조됐다. "교직의 전문적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원 양성 및 연수가 현장 적합성 높게 운영되도록 지원돼야 한다"고 지적한 박 팀장은 "양성 연수기관에 대한 평가인증제를 도입하고 예산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퇴직 때까지 자격에 대한 검증 없이 유지되는 것은 문제"라며 "교사가 적합한 수준의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자격관리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등과 중등을 분리양성하고 있음은 개선돼야 한다"는 박 팀장의 발언은 양성과정의 통합을 강조한 대목이다. 그는 "학교현장에서는 이미 초·중 통합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고 교육과정 또한 국민공통기본교과로 연계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개정됐으므로 양성체제도 이에 맞춰 개편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수업시수 법제화도 단위학교의 지원이라는 관점에서 조속히 추진될 과제로 제기됐다. 박 팀장은 "현안으로 부각되는 교원의 직무수행기준을 마련함에 있어 교사 1인이 담당해야 할 주당 수업시수를 몇 시간으로 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원 배치 기준 또한 학교 급별, 규모별, 지역별 근무 부담의 차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학급 수만을 기준으로 교원의 배정 규모를 결정하는 것은 현행 교육과정 운영 방식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교원 1인당 주당 수업시수, 교원 1인당 학생 수, 학급당 학생 수 등의 제반 사정을 반영해 교원 상호간 혹은 학교간에 근무 부담의 차이는 해소돼야 한다"며 "이 점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초·중등수업시수를 법제화하고 초과 수업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한 방향은 시의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런 모든 교원 정책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절차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팀장은 "학교행정가와 교사 집단, 교원 집단과 학부모 집단, 교직단체 집단 상호간에 발전을 추구하는 논리가 달라 정책 결정과정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교원 정책의 추진 과정을 알리고 의견 수렴을 위한 인터넷 전용 사이트를 개설하고 상설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직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교원정책을 도입할 경우에도 도입 시기와 적용 방식 등은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권한이 위임된다면 교원정책의 민주화와 다원화가 더욱 빨리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원정책 분야에 대한 토론에서 강인수 교수는 "일반직 공무원의 보수를 100으로 했을 때 군인이 121, 경찰이 113, 공안직이 121인데 비해 교원은 109에 머물고 있다"며 "일반공무원과 구별해 획기적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특별한 조치를 확실하게 실시할 효력을 가진 우확법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우확법은 "교원보수의 획기적 인상 조항을 두고 목표를 설정하고 교원보수의 특별한 우대조치를 심의·조정하는 기구로서 대통령 직속으로 국무총리를 장으로 하는 교원처우개선특별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위원회가 심의·조정한 교원보수의 특별우대조치가 이행되도록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반영 의무화를 규정하고 우확법을 특별법으로 3년 정도 한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우확법과 별도로 교원보수체계의 독자성을 존중해 교원보수규정을 따로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지역교육청별로 6개씩, 모두 66개의 자생적인 교사연구모임을 발굴해서, 연구모임 당 연 100만원씩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들 연구모임들은 학교 동료교사 및 특정회원을 대상으로 공개수업과 연구활동을 발표함으로서 우수 교수학습과정안을 보급하고, 학습 자료를 개발해 교수-학습도움센터에 게재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이러한 교사연구모임지원활동은 시교육청의 교실수업혁신방안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수업방법 개선 선도학교 및 협력학교를 운영하고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학교별 교수-학습도움센터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학교별 교수-학습센터는 기존의 자료실을 확대 활용해 교사·학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 및 교육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이 수업중이나 방과후에 자유로이 도서열람, 자료 검색, 과제 해결, 토론(협동)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게 하려는 취지이다. 교육청은 또 수업방법 및 평가 방법의 개선을 선도적으로 주도하기 위해 11교의 선도학교 연간 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선도학교 운영의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도학교운영이 종료된 학교를 협력학교로 지정해 연간 500만원씩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현 고태우 회장(제주한라대 교수)이 지난달 27일 제24대 제주교총회장으로 연임돼, 2006년 1월 31일까지 3년 간 제주교총을 이끌게 됐다. 고 회장은 당선 후 선거공약에서 제시한 "회원들의 숙원사업인 제주교총회관을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수석교사제를 도입해 위상에 걸맞는 처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원정년원상회복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교원단체도 합법적으로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관련법률 개정을 촉구함과 동시에 향후 제주교총 차원에서 교육위원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또 ▲제주교육청과의 교섭 극대화 ▲사범대와 교대생, 신규교사들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강력한 제주교총 재건 ▲차기 회장선거부터는 전회원이 참여 ▲훌륭한 교사상 제정 ▲교원연수기관 확대 ▲초등교과전담교사 확충 노력 ▲각종 안전사고와 신분피해, 학부모와의 분쟁 등에서 교원의 권익보호에 힘쓸 것임을 약속했다.
경남교총과 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도교육청에서 정찬기오 회장과 표동종 교육감등 22명의 양측 교섭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평교사의 도단위 기관 및 전문성 향상 부서 파견 시 별도 정원을 확보해 발령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하는 등 65개항의 2002년도 교섭을 체결했다. 양측은 교원법정 정원의 연차적 확보와 직렬별 교원정원제도가 채택될 수 있게 총정원제를 개선하고 초등교과전담교사의 법정정원 확보, 초·중등 보직교사 배치기준의 점진적 확대에 노력키로 하고, 소규모 학교 교감 배치도 늘이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별거 부부교원을 위해 시·도간 특별전보를 확대하고, 교원의 근무지 이전비 지급을 공무원여비규정에 의거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교원의 장·단기 해외연수 기회 및 인원을 확대하고, 외국어담당교원의 해당 언어 사용 국가 연수기회를 증대키로 했다. 교육활동 중에 발생하는 학생사고로부터 교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하고,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 야외할동에 참가하는 지도교사는 공무원여비규정에 따라 여비를 지급토록 권장하기로 했다. 실업교육발전을 위해 교육청은 ▲실업계고교 육성발전위원회 구성 ▲실업계 교원의 인문교과 부전공연수기회 확대 ▲실업고생 학비 감면 및 장학금 수혜율 확대 ▲실습환경 개선에 노력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사립 교원 과원 발생 시 공립특채를 확대하고, 사립교원도 국·공립교원과 동등한 연수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권장키로 하는 한편 병설유치원과 단설유치원의 설립을 확대하고 농어촌 유치원 통학차량의 운행도 늘리기로 했다. 교육청은 ▲단위학교 보건교사 배치 확대 ▲순회근무 보건교사 근무여건 개선 ▲학교보건실 환경개선에도 합의했다. 교육청은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보장 차원에서 단체교섭과 대의원회 ,이사회, 분회장, 회장단, 사무국장, 산하단체장, 직능조직대표자 회의 참석을 보장하며,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연수를 방과후 월 1회 2시간 이내 실시토록 권장하고,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원연수 교육과정 편성에 경남교총의 안내가 포함되도록 합의하는 한편 경남교총의 비품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이외 합의사항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전국 기능경기대회 입상학생 지도교사 인사상 우대 ▲특수학급 담당 전문교원의 확보 ▲여자관리직의 지속적 확대▲임신·출산 여교원의 보호 ▲사이버폭력으로부터의 교원보호▲퇴직전 교원 사회적응 연수 실시 ▲교원사무보조인력 연차적으로 확대 배치 ▲학교 정보화기기 전담 전산보조원 배치 ▲주5일수업에 대비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 수립 ▲스승의 날 행사 예산 지원 ▲경남교총이 주최하는 현장교육연구대회 적극 지원 ▲공문 보고심사제 강화해 공문업무 부담 최소화 ▲교과서 주문·배부 업무 경감 ▲문화시설 이용 비용 감면 ▲교원 선거 투·개표 업무 동원 개선 ▲학교도서관 시설· 설비 개선, 관리인력 배치 ▲각급학교 도서실 전산화 및 소요경비 지원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선도 기회 확대 ▲운동부 육성학교 특별재정 지원 ▲1교 1교기 점진적 권장과 재정 지원 확대 ▲학교 냉·난방시설 확충 ▲학교 체육관(강당) 점진적 확보 ▲교원 휴게실 및 체력단련실 설치 ▲학교방음벽 설치 지원 노력 ▲학교 통신회선 증설 ▲교내 교원 주차 공간 확보 ▲학교 공공요금 인하 공동 노력 ▲감사담당공무원 소양교육 ▲단위학교 및 지역교육청의 감사자료 요구 감소방안 연구 ▲소규모학교 행정직원 배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신중히 ▲단위학교 일반직공무원의 근무시간 조정 검토 ▲시책간담회의 구성·운영
학교 현장에서 교장과 교사들간 갈등의 골이 교육파행을 초래할 정도로 깊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교장과 교사간의 갈등은 교장의 지도·감독권 행사와 관련된 것으로, 교원노조의 단체협약 체결 이행과 교사의 수업권 주장을 두고 주로 발생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7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공동대표·김용길 목사)이 "교원노조와 교육청이 체결한 단체협약은 무효"라며 제기한 소송(단체협약의 시행을 중지하라는 행정금지가처분신청과 단체협약의 절차와 내용이 무효라는 본안 소송)에서, 서울시초등교장들은 단체협약으로 인한 학교 피해 사례를 수집한 소송관련 자료를 최근 법원에 제출함으로써 법정 시비의 대상은 '학부모와 교장 대 교원노조'로까지 확대된 셈이 됐다. 서울지법 남부지원은 이미 시행중인 단체협약을 중지시킬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 행정금지가처분신청은 기각해, 단체협약이 무효나 아니냐는 본안 소송이 현재 남아있는 상태다. 269명의 초등교장들은 "단체협약이 교육 황폐화의 주범"이라며 주번교사와 출근부·폐휴지 수합·학습지도안 폐지 등으로 제시한 수백 건의 사례들에는 교장과 교사들간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주번교사제도 폐지와 관련해 교장들은 "주번교사 부재로 안전사고가 종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아침마다 잡상인들이 학교주변에서 물건을 팔고 상품광고를 돌리지만 주번교사가 없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아 교장이나 교감이 나가서 지도하는 수밖에 없다." "8차선 도로에 인접한 학교라 전교직원이 합의해 주번활동을 하기로 했지만 전교조 지부에서 '주번제를 폐지키로 한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는 바람에 '단체협약을 이행하라'는 지시를 두 차례나 받았고, 그 일로 교장과 교사간에 알력만 생겼다"고 주장했다. 출근보조부 폐지와 관련해서는 "교사가 몇 시간이 지나도록 출근하지 않아 아동들의 연락을 받고서야 대처한 경우까지 있다"고 말하고 "아침에 교장·교감이 순시하면 교사를 믿지 않는다고 불만이고, 출근문제를 두고 전직원 회의나 부장회의에서 논의해 보지만 부작용만 많고 해결도 되지 않으며 교사와 교장·교감간의 관계만 악화되고 있다"며 교장들은 하소연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송원재 전교조 대변인은 "전교조의 활동을 흠집 내려는 목적이라,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며 "폐 휴지를 수합하지 않는다고 해서 학교가 지저분해 지지도 않았고, 주번교사가 학교 안전의 전부를 책임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난 연말 전교조 교사들 위주로 진행된 소파(한·미행정협정) 개정 공동수업은 교사의 수업권과 교장의 지도·감독권이 충돌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교수학습과정안을 작성해 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교육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승인 없이 공동수업을 강행하려는 전교조 교사들과 교장간의 갈등이 곳곳에서 잠복한 가운데 고양시 K중학교에서는 겉으로 분출돼, 급기야 '교장퇴진'을 주장하는 성명서가 고양시 촛불시위에서 뿌려지고 학생과 학부모까지 교장과 교사 편으로 양분되기도 했다. 담임과 부장 배정, 사무분장을 해야하는 새 학기는 교장과 교사들간의 갈등이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시기이다. 서울 K고교의 교장은 "기준만 제시해야 하는 인사자문위원회에서 아예 사람까지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교장은 결재만 하라"고 압력을 넣는 노조교사들도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런 갈등을 바라보는 양 당사자들의 시각이 전혀 달라 합일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교장들은 '교육보다는 노동자의 권익과 편안함을 우선 시하는 노조 교사들의 이기심'이 원인이라고 여기는 반면 노조교사들은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교장들의 독선'에서 그 원인을 찾으면서 "새로운 학교운영 패러다임이 정착될 때까지 갈등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강인수 교수(수원대)는 "교육당국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학교에서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교육부나 교육청의 적극적인 조정 역할이 아쉽다"고 말했다.
농어촌교육의 범정부적 지원을 위한 '농어촌교육지원특별법'이 연내 제정된다. 또 기간제 교사의 처우가 대폭 개선되고, 내년부터는 임용전 시간강사 경력이 호봉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이군현 회장과 이상주 교육부총리 등 양측 교섭 대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35개항의 2002년 교섭 합의 조인식을 가졌다. 농어촌교육지원특별법은 농어촌교육에 대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 특별예산 지원 등의 근거를 골자로 제정될 전망이다. 현재 농어촌 교육은 도.농간의 학력격차 심화와 교육여건 낙후, 도시유학 증가 등으로 주민의 교육만족도가 크게 떨어져 있고 교원들도 농어촌 학교를 기피 교육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기간제 교사는 99년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낮은 처우와 신분불안 등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해당 교사들의 불이 높은 상태다. 교총과 교육부는 또 승진제도 개선을 위해 교육부와 교총이 공동으로 '교원승진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석교사제 등 승진제도 전반에 관한 사항이 본격적인 논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실업계 고교 및 교.사대 학생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국.공립유치원 취원 저소득층 자녀에게 급식비가 지원되고, 실업계 고교생의 학비 감면율이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우수 예비교사 확보를 위해 교.사대 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확대 지원하고 교육시설 개선을 위해 재정지원이 확대된다. 교육실습 제도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교육실습생 운영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된다. 양측은 이와 함께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당당교원 수당 월 10만원으로 인상 ▲학교폭력방지특별법 제정 ▲교원자율연수 경비 지원 ▲출산휴가 교원 성과급 지급 및 육아시간 보장 ▲보건교사 근무여건 개선 ▲특수학교 활성화 ▲학생 복지 향상 등을 합의했다. 주요 수당의 인상은 교섭 협의 기간 중에 정부예산에 반영돼, 합의와 동시에 실현됐다. 교총과 교육부는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의거 1992년이래 매년 2회 총 20회에 걸쳐 교섭해 우수교원확보법, 수석교사제 신설 등 총 254건을 합의했으며 현재까지 교직수당의 연차적 인상, 학급담당교사 수당 신설,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 제정, 대학교원연구보조비 인상, 초등교과전담교사 신설·확대 등 많은 교육현안이 실현됐고 일부과제는 추진 중에 있다.
대통령직인수위는 교육관련 당사자들을 초청 교육정책 간담회를 갖고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교육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위원장 박부권)는 3일 교육혁신기구 관련 간담회를 시작으로 4일 학교운영의 민주성 강화, 5일 우수교원확보법 등 교원정책 방안, 6일 사교육비 경감 방안, 7일 HRD 및 고등교육의 질 제고, 8일 농어촌교육 활성화 등 교육복지관련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아울러 지방대 육성 관련 간담회를 금명간 별도로 개최할 계획이다. 교육혁신기구 관련 간담회에서는 이 기구의 성격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노당선자가 공약한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는 주장과 교육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담보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학교운영의 민주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교사회·학부모회·학생회 법제화, 학교운영위원회의 기능 강화, 대학교수회 법제화, 사학개혁과 사학진흥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교총은 인수위 간담회에 참석해 교원들의 입장을 정책 사안별로 전달했다. 교육혁신기구 관련 간담회에서 교총 조흥순 정책연구소장은 "국가 교육혁신 기구 설치는 한국교총이 기초연구를 통해 대선공약에 반영을 요구한 사항"이라며 "교육정책이 정권을 초월해 안정성·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의사결정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 방안으로 조 소장은 "종전 대통령령에 의한 위원회가 아니라 특별법으로 근거를 마련하고 자문이 아니라 심의·의결권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학교운영의 민주성 강화 관련 간담회에서 조 소장은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 법제화는 자칫 학교를 책임성의 공백상태로 만들 수 있고 다수결로 상징되는 민주화 논리에 교육의 전문성이 함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교육의 전문성과 민주성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현행 교무회의를 법제화하자"고 제안했다. 교원정책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교총 한재갑 정책교섭국장은 "교원보수 인상은 물론 교원 법정정원 확보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위해 우수교원확보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말하고 "교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경력 교단교사의 사기 진작을 위해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전 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이라 함)와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 제11조와 '교원지위향상을위한교섭·협의에관한규정' 제4조의 규정에 의하여 한국교총-교육인적자원부간 2002년도 상·하반기 교섭·협의를 실시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본 문 제1조(산업체근무경력 인정률 상향조정) 교육인적자원부는 임용 전 각종 경력 중 임용 표시과목과 동일한 직종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한 교원의 경력(산업체근무경력) 인정률이 2003년도에 최대한 상향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유치원, 초·중등 교원자격증을 가지고 임용 전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에서 근무한 시간 강사경력이 있는 교원에 대해 2004년도부터 호봉상 경력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제2조(학급담임 교원의 담임수당 지급) 교육인적자원부는 「공무원수당등에관한규정」별표11의 교직수당가산금(4)를 개정하여 학급담임을 맡는 모든 교원에게 학급담임 교원수당이 지급되도록 추진한다. 제3조(교직수당가산금(1)의 지급기준 개선 및 인상)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직수당가산금(1) 지급 기준의 경력에 임용전 군 경력이 포함될 수 있도록 '공무원수당등에관한규정'개정을 추진한다. 제4조(교직수당가산금(3)의 인상)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직수당가산금(3) 중 특수학교 교원 및 특수학급담당교원에 대해 월 100,000원으로 인상지급을 추진한다. 제5조(명절휴가비, 정액급식비, 교통보조비 인상) 교육인적자원부는 현행 월봉급액의 100% 지급되고 있는 교원의 명절휴가비를 2003년도부터 150% 인상, 지급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행 월 80,000원 지급되고 있는 교원의 정액급식비를 2003년도부터 월 90,000원으로 인상, 지급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의 교통보조비를 2003년도부터 다음과 같이 인상, 지급한다. 가) 교사 : 월 100,000원에서 130,000원 나) 교감 : 월 100,000원에서 140,000원 다) 교장 : 월 150,000원에서 200,000원 제6조(교원의 여비지급 기준 개선)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년도에 「공무원여비규정」별표1 중 교원의 여비지급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개선한다. 제7조(출산휴가 교원에 대한 성과급 지급 추진) 교육인적자원부는 '국가공무원복무규정'에 명시되어 있는 90일 출산휴가 교원이 성과상여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제8조(기간제 교원 처우개선) 교육인적자원부는 기간제 교원에 대한 처우를 상향조정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제9조(대학교수 성과급 예산 증액편성) 교육인적자원부는 '국·공립대학연구보조비지급규정에 의거한 성과급 예산이 증액편성되도록 추진한다. 제10조(교원승진제도개선위원회 구성) 교육인적자원부는 합리적인 승진제도 방안 마련을 위해 한국교총과 공동으로 교원승진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제11조(여교원의 관리직 임용 기회 확대) 교육인적자원부는 여교원의 관리직 임용 기회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도록 한다. 제12조(국·공립유치원 교육 및 교원 근무 여건 개선) 교육인적자원부는 국·공립유치원 교육 및 교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항을 2003년도에 반영, 추진한다. 1. '유아교육 시행계획' 등을 시·도교육감으로 하여금 자체계획을 수립하여, 시·도별 단설유치원이 매년 확대되도록 적극 권장한다. 2. 국·공립유치원에 취원하는 저소득층 자녀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고 만5세아 무상교육비 지원내용에 있어 보육시설과 형평에 맞도록 노력한다. 3. 국·공립유치원의 종일반에 교사가 추가로 배치되도록 노력한다. 4. 유치원 교원수급에 따라 원장·원감의 자격 연수기회가 확대되도록 시·도교육감에게 권장한다. 5. 시·도교육감에게 유치원 학급당 원아수를 연령에 따라 정하되, 적정 수준이 유지되도록 한다. 6. 유아교육담당 교육전문직에 유아교육 전공자를 배치하도록 권장한다. 제13조(실업계 고등학교 교육 및 교원 근무 여건 개선) 교육인적자원부는 실업계 고등학교 교육 및 교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항을 2003년도에 추진한다. 1. 실업고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실업고 운영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강화한다. 우수 학교에 대한 재정적 지원, 중학교에서 직업교육 탐색 교육을 강화토록 시·도교육청에 권장, 학부모 대상으로 한 실업계 교육 홍보 2. 실업계 고등학생의 학비 감면률이 연차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3. 교원의 자율연수 파견제가 시행될 시 대상 인원의 일정비율을 실업계 전문교과 교사로 배정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한다. 제14조(보건교사 근무 여건 개선) 교육인적자원부는 보건교사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다음 각 호의 사항을 2003년도에 추진한다. 1. 보건교사 배치학교가 연차적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한다. 2. 보건교사수당을 인상, 지급하도록 추진한다. 3. 보건교사를 교육전문직에 임용 배치하도록 권장한다. 4. 초·중등교육법 제21조 2항 별표2 '교사자격기준'의 '전문상담교사'자격에 보건교사(2급)가 포함될 수 있도록 동 자격기준을 개정한다. 제15조(농어촌 교육 및 교원 근무 여건 개선) 교육인적자원부는 농어촌 교육 및 교원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다음 각 호의 사항을 2003년도에 추진한다. 1. 농어촌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특별법 추진 등)을 마련하여 농어촌 교육을 활성화하도록 한다. 2. 교과전담교사 및 순회교사의 우선적 배치 등 복식수업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3. 교원주택 신·증설, 화장실, 도서실 등 교육시설을 개선하도록 권장한다. 제16조(유아교육발전추진위원회 구성) 교육인적자원부는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추진을 위해 '유아교육발전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하여 운영한다. 제17조(특수학교 활성화) 교육인적자원부는 특수학교 시설 개선 등 특수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특수교육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특수학교 교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제18조(교대·사대 지원 강화)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 양성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 교수확보율을 상향조정하고, 우수 예비 교사 확보를 위해 교대·사대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추진한다. 교대·사대의 예·체능교육시설 등 열악한 제반 교육시설 여건 개선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확대한다. 제19조(교육실습생 운영 개선) 교육인적자원부는 현행 교육실습생의 실습여건 등 문제점을 개선하여 내실 있는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실습생 운영 제도 개선 방안'(가칭)을 마련하여 추진한다. 제20조(중·장기 교원수급 정책 마련)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중·장기 교원수급 정책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제21조(수업 및 교무환경 개선) 교육인적자원부는 각급 학교 교실의 컴퓨터를 최신 기종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감 등에게 권장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고등학교 이하의 교무환경 개선을 위해 복사기, 프린터, 팩스, 모뎀 등 사무자동화 기기를 단계적으로 확충, 보급하도록 시·도교육감 등에게 권장한다. 제22조(교권예방 활동 강화)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의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교권 침해 예방 차원에서 '교권침해 대응 및 예방백서(가칭)'를 간행하도록 추진한다. 제23조(학교폭력 대응 및 예방) 교육인적자원부는 다음 각 호와 같이 학교폭력 대응 및 예방조치를 강구한다. 1. 학교폭력방지특별법 제정과 예산확보 추진 2. 학교폭력 공동 대응을 위한 범사회 협의체 구성 가. 정부, 검·경찰, 청소년보호위원회, 관련 연구기관, 교원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 대책 협의체 구성·운영 나. 학교단위 학부모·지역인사 등을 대상으로 학생상담자원봉사제 운영 3. 피해 학생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기관 설치 또는 지정 운영, 피해 또는 가해 학생 전문 상담 및 교육기관 운영 추진 4. 학교별 1인 이상 전문상담교사제 운영 또는 학교폭력전담교사 임명 권장 제24조(과열 과외 억제)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들의 건강보호와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공교육을 내실화하여 과열과외 억제에 적극 노력한다. 제25조(개인정보 보호) 교육인적자원부는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교원·학생·학부모의 개인정보가 불법·부당하게 유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보안장치를 강구한다. 제26조(학생의 복지 향상) 교육인적자원부는 남·여 학생의 탈의실 설치와 휴게실 확충, 식당 등의 시설을 현대화하도록 시·도교육감 등에게 권장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의 두발 및 복장, 체벌 등 학생과 관련한 학교규칙을 제·개정할 때에는 학생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한다. 제27조(학부모의 교육권 보장 강화) 교육인적자원부는 관할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내분쟁 등으로 인한 수업결손 학교의 학생(학부모) 교육권 보호를 위한 지도·감독을 강화한다. 제28조(국·공립병설유치원 교원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방안 강구) 교육인적자원부는 국·공립병설유치원 교원이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한다. 제29조(스승의 날 기념식 공동 개최) 교육인적자원부는 정부기념일인 스승의 날 기념식을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직단체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제30조(연수경비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의 자율연수에 대해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제31조(교직원 지정병원 확대 운영)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직원(가족 포함)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건강증진을 위하여 교직원 지정병원이 확대·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제32조(여교원의 보건휴가) 교육인적자원부는 매월 1일 여교원의 보건휴가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감 등에게 권장한다. 제33조(육아시간 보장) 교육인적자원부는 생후 1년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교원이 1일 1시간의 육아시간을 얻을 수 있도록 시·도교육감에게 권장한다. 제34조(임신 중인 여교원의 업무경감과 검진 및 치료 기회 제공) 교육인적자원부는 임신 중인 여교원에 대해 근무부담을 경감하도록 배려하고, 근무시간 중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도교육감 등에게 적극 권장한다. 제35조(교육인적자원부 '여성교육정책담당관' 활성화) 교육인적자원부는 여교원 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 활성화를 위해 '여성교육정책담당관' 내에 전문직 보임 확대를 추진한다. 보 칙 제36조(이행책임 및 이행방법)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총은 본 합의서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상호 노력하여야 한다. 법령의 제정·개정 또는 폐지, 예산의 편성·집행 등에 의하여 이행될 수 있는 사항에 관하여는 그 이행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본 합의서의 내용 중 교육인적자원부가 아닌 타 정부부처와 기타 기관(시·도교육청 등 지방교육행정기관을 제외한다) 및 단체와 관련되는 사항의 이행은 당해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의하여 추진하고, 시·도교육감과 국립학교의 장의 권한에 관련되는 사항의 이행은 그 이행을 적극 권장하는 방법으로 추진한다.
유럽 연합 내 국가들은 ICT를 교육제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몇몇 국가에서는 교육 제도의 통합된 한 부부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 영역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ICT를 교수와 학습에 보다 잘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벨기에는 연수의 개발과 증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영국, 스코틀랜드, 슬로베니아는 효과적인 소프트웨어와 멀티미디어 제품의 개발과 설계에 중점을 둔다. 핀란드는 학습 환경과 네트워크의 설립에, 헝가리는 장비를 위한 서비스와 조언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소개한 EU 국가의 ICT 활용 동향을 요약한다. ◇시설 및 장비 확보=벨기에의 플레미쉬 공동체와 노르웨이는 학교에서 조립된 컴퓨터를 싼 값에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도입하고 있다. 독일은 120개의 첨단공학회사 연합 보조로 학교에서 저렴하게 컴퓨터 망을 설치하고 있으며 전문 자격을 가진 기술진을 제공해 기술적 지원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웨덴은 훈련을 이수한 교사들에게 훈련중에 사용하던 컴퓨터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IBM에서 시범적으로 고등학교에 무선 네트워크망을 제공했으며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를 위해 소형 컴퓨터를 대여하고 있다. 네델란드는 75개 사에서 네트워크가 가능하도록 제품 생산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사 연수=대체적으로 장비와 스프트웨어의 이해 및 사용에 관한 일반적인 기본 연수에 초점을 두며, 초급과 중급 수준의 교수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된다. 그리스에서는 세단계로 나눠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초기 연수 및 현직 교사 연수를 제공하고 중등학교 교사들에게는 현직 교사 연수 위주로 연수를 제공한다. 리히텐슈타인은 교사들의 필요 요구에 따라 연수를 네가지 형태로 분류한다. 수업 준비로 컴퓨터가 필요한 교사들,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컴퓨터가 필요한 교사들, 컴퓨터 과목 교사들,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교사들 등이다. 스웨덴은 초등학교 및 중학교 교사의 절반수준인 7만 여명에게 연수를 제공하고 있는데 연수생 모두 무료 컴퓨터를 제공받으며 연수를 마친 후 사용하던 컴퓨터를 자신이 소유하게 된다. 영국에서는 연수 효과를 후원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도입해 자격을 가진 교사나 주임 교사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무료로 PC를 제공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첨단 기술 분야의 민간 회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교사들에게 특수한 ICT 연수를 제공하기 위한 다수의 E-learning 기관을 설립했다. 교사의 연수를 위해 민간 단체와의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12만명의 교사들이 이미 기관과 인텔사와의 합작으로 개발한 연수과정을 이수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협력관계가 이뤄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모든 대학생들의 ICT 활용능력 측정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 고안한 컴퓨터 공학과 인터넷에 관한 자격증을, 졸업반 학생들의 멀티미디어 활용 기술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1999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ICT를 활용한 교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불어, 화학물리, 지구 생명과학 등에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수준별 교육과정을 대부분의 실업계 고교가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교사와 시설의 부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강무섭)이 '실업계 고등학교 수준별 교육과정 적용방안 및 교수-학습 방법 연구(연구책임자 김선태)'에서 학생 600명과 교사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전체의 81.0%가 담당교과에 대한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으며 특히, 사회 교과의 경우에는 94.3%가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영하고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교사의 부족이나 시설 미비 등 교육 여건의 미비 때문(35.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수준별 교육과정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21.9%)'이라는 의견과 '학생들의 수준을 명확하게 구분할 평가 기준이 없기 때문(21.2%)'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운영하고 있는 경우 성과에 대해서는 '학습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보충의 기회를 제공했다(47.4%)'는 점이 가장 컸다고 응답했으며 그 외 '능력 수준에 따른 교육을 제공해 학습 동기를 유발시켰다(26.3%)'는 점 등이 주요 성과로 지목됐다. 반면 문제점으로는 35.9%가 '교실 및 교사 등 학교 시설 여건이 미비하다'고 응답했으며, 30.8%는 '내신 성적 산출 등의 평가 방안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준별 교육과정의 정착을 위한 당면과제로는 '다양한 수준별 교수-학습 자료의 개발 및 보급(19.3%)'이 가장 많은 응답자 수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학급당 학생 수의 감소(16.4%)', '객관적인 수준별 평가 방안 및 도구의 개발(14.8%)' 순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업계 고교의 현안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실업계 고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교사 58.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학생 학력 수준의 저하(교사 25.9%)'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실업계 고교의 현장실습이 실업계 고교의 교육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교사의 48.5%가 '기여하고 있지 못하다'고 응답했으며, 긍정적으로 응답한 경우는 교사의 15.0%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산학연계 지원체제 미흡(교사 53.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현장실습 교육시 계획된 프로그램에 의해 체계적인 학습을 시행하는 경우는 1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20.0%) 현장 여건에 따라 경험적으로 배우거나(37.5%), 실습기간 동안 배치된 부서에 따라 학습(30.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실업계 고교에서 더 많이 배우기를 원하는 분야를 조사한 결과로는 종합고등학교 재학생을 제외한 전 계열에서 '자격증 준비(전체 45.3%)'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미래의 취업 또는 진학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정도에 대해 과반수 정도(55.5%)는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거나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거의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배)는 제21대 회장 후보자로 조금세(55) 동아중학교 교장과 고학곤(45) 동항초등교 교사를 확정했다. 조금세 후보(사진 왼쪽)는 동아대학교 공대를 졸업하고 동아공고 교사와 교감, 동아중 교감, 한국교총 정책위원,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추진위원, 교원지위 향상 심의 위원, 한국교총 이사, 평통 자문위원, 한국교총 및 부산교총 부회장, 한국교총 교섭담당 이사, 부산교총 정책분과 위원장 및 시교육청 교섭담당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교총 정책위원회 부회장과 이사를 맡고 있다. 고학곤 후보는 부경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동항초 교무부장, 한국교총 교섭 기획위원회 위원장, 전국초등교사회 회장, 부산교총 초등분회장협의회 회장·이사·정책개발위원회 간사·교육정책 및 조직관리 분과위원회 직대, 시교육청니사협의회 부산교총 대표, 남부교육청 교실 수업 개선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교총 이사를 맡고 있다. 회장 선거는 18일 오후 3시 양정동 교육정보원 강당에서 열리는 제51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실시된다.
2007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학교에 도서관이 설치되고 노후된 학교도서관도 새롭게 꾸며진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계획안'을 발표하고 오는 2007년까지 모두 350억원을 들여 학교도서관 시설을 크게 개선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에 따르면 5년내에 학교도서관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학교 140곳에 도서관을 새로 마련하고 내부시설이나 장서가 부실한 555곳의 학교 도서관은 교실 2칸 이상의 규모에 멀티미디어 장비를 갖춘 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시청각실과 컴퓨터실 등을 종합 지원학습지원센터로 새롭게 바꾸고 학교운영비의 5%를 신간도서 구입비 등 도서관 운영비로 우선 책정하도록 했다. 도서관 담당교사에게는 수업시수 감면, 담임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도서관 관리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에 대한 특별연수도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서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편의시설 설치를, 학부모들은 교육의 법적 권리를 우선 순위로 꼽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정보격차 해소를 가장 우선 순위로 든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지난 몇 년간 교육정보화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이어 이제 2단계 정보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조금 눈을 돌려보면 초·중등 정보화에서 특수학교 학생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정보 평등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세심한 배려가 없다면 정보화 추진으로 일반학생과 장애학생과의 격차는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관심에서 밀려난 특수학교=특수학교의 정보화 인프라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찾아보기 힘들다. 2001년 초 한국교육개발원의 통계편람에서 교육용, 교원용, 행정용 컴퓨터 몇 대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간략한 통계만이 가장 최신의 정보다. 체계적으로 지원되고 관리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한 반증이다. 물론 정보화 예산에서 특수학교 학생을 위한 별도의 지원 항목은 없다. 특수학교에 필요한 정보화 도구는 사실 일반학교와는 차이가 난다. 특수학교에 컴퓨터가 지원되면 음성지원 등 각종 프로그램을 별도로 재설치해야 한다. 물론 장애영역별로도 틀려진다. 초·중등학교 정보화와는 다르게 지원돼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국립특수교육원 강경숙 연구사는 "장애학생의 요구에 맞는 지원이 필요한데 외부에서 학교에 기부를 할 때 구형의 하드웨어나 프로그램을 기부하는 경우가 있다. 장애학생에게는 기본적인 것만 주면 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사실 특수학교는 일반학교와는 달리 특별한 요구에 맞는 지원이 바람직하다. 물론 더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렇지 못한 지원은 오히려 낭비의 소지마저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사는 또 "특수학급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특수학급 만을 위해 별도로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학급수별로 나오기 때문에 특수학급은 늘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 이 때문에 분쟁도 가끔 발생한다는 교사들의 지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교육복지정보센터 김종무 팀장은 "최근 교육부 특수교육보건과가 중심이 돼 맹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컴퓨터 단말기 1500대가 지급됐는데 이는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나머지 장애영역 아이들에게도 비슷한 혜택이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부족한 컨텐츠 특수학교도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교사와 학생을 위한 교수-학습용의 다양한 컨텐츠 개발이 요구된다. 하지만 97∼99년까지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가 초·중·고 모두 합해 3610종을 개발한 것과 비교해 특수학교는 22종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수학교에서 활용되는 학습자료는 시간 시간마다 교사가 상황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야 하고 쉽게 편집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과 매체 제작실 형태의 교실환경 구축이 시급하다. 에듀넷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컨텐츠의 경우 2000년도에 개발된 것인데 그것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주로 소스 위주로 돼 있고 개발한 업체가 과목마다 달라 질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분당 돌마고 김규일 교사는 "아무래도 시장성이 없다보니 민간에서도 상품화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소요되기는 하겠지만 국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현재 지역별·학교별로 자체적인 컨텐츠 개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중복개발되는 부분이 많아 체계적인 계획수립과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국립특수교육원이 특수학교 교사 1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특수학교 정보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학생 개개인의 장애유형과 장애정도에 알맞은 프로그램의 개발과 그에 따르는 정보화 시설의 확충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특수학교 정보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37%가 장애인 전용 프로그램 개발이라고 응답했으며 정보화 기반시설 구축이 20%, 정보화 관련 연수기회 확대가 18%, 정보화 전문인력 배치가 16%, 각종 프로그램 구입이 7%로 나타났다. 또 지원받기 원하는 교수-학습자료의 형태에 관한 설문에 45%가 동영상이라고 응답했고 37%는 CD, 웹기반자료가 10%로 조사됐다. ■ 시급한 교사 정보화 교육 사실 컨텐츠 부족을 해결해야하는 부담은 교사들의 몫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교재와 자료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강 연구사는 "현재 학교의 자체적 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교사가 여러 이유로 적극적인 지도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정보화 문맹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교사에 대한 정보화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돌마고 김 교사도 "정신지체아의 경우 정신연령을 고려해 유치원 교재를 참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의 생활연령과 정신연령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할 수가 없다"며 "수학을 가르쳐도 생활속에서 복합적으로 가르쳐야 하므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컨텐츠도 통합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매체 활용에 대한 연수 기회 또한 다양하게 제공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특수교육원의 조사결과를 보면 정보화 관련 연수에 대해 36%가 한번도 연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1회가 30%로 나타나 대부분의 교사가 정보화 관련 연수를 받지 못하거나 1번밖에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시간을 봐도 연수를 받은 응답자의 33%가 30시간 연수를 받았으며 60시간은 21%, 120시간인 전문과정은 응답자 중 1명만이 대답해 아직도 특수교사의 대부분이 기초과정의 연수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화 관련 연수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응답자의 13%만 만족한다고 대답한 반면, 응답자의 22%가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연수의 전반적인 부분에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교육 교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화 관련 연수 프로그램의 운영에 대한 질문에 6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특수학교 교사들이 정보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교사들에게 자율연수의 기회와 그에 따르는 시간·경비를 지원해주고 더 많은 수의 교사가 원하는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연수 기회 또한 확대해야 한다. 김종무 팀장은 "일반교사보다 오히려 프로그램 재구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보화에 대한 비중이 오히려 클 수가 있다"며 "특수교육 교사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수 계획을 세우면 보다 많은 특수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실업계 고교에 처음 도입된 비즈쿨은 미국의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프로그램을 우리 식으로 재창조한 것. 경제 공황기인 1919년 청소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 JA(Junior Achievement)가 10대들에게 비즈니스 교육을 실시한 것이 시초다. 현재는 3대 비즈니스교육 비영리법인인 JA(1919년 설립), NFTE(1987년), DECA(1946년) 외에 BPA, CIS 등 10여 개의 단체가 유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교육과 창업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초기에는 교내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다 80년대 들어 청소년문제와 실업예방을 위해 정규과목으로 채택됐다. 현재 30개 州 이상에서 비즈니스 수업이 진행중이며 아이오와 주 등 10여개 주는 학교에서 직업, 창업 관련 과목을 가르치도록 법제화 돼 있다. 이들 단체는 각각의 교재로 교육을 하는데 DECA의 교재는 세계 118개국이 정식 교과서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JA의 교육프로그램은 세계 112개국에서 청소년 비즈니스 교육활동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청소년을 비즈니스 리더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초·중·고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참여 학생 수만 408만 명으로 최대규모다. JA의 초등교 비즈니스 교육은 △개인적인 경제교육 △가정경제교육 △동네경제교육 △진로기회 및 비즈니스 상호 관련 △지역경제 비즈니스 △자유기업 비즈니스 △국제무역거래 등 7단계로 구성돼 있다. 중학교 프로그램으로는 개인 돈 관리, 가게관리, 직업헌팅, 국제교역 등이 있고, 고교 프로그램에는 경제교육, 15주 동안 실제 사업운영, 국제무역실습 등이 있다. DECA(Distributive Education Clubs of America)는 매년 전국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여는 'DECA's International Career Development Conference'로 유명하다. 일종의 비즈니스 모델 경연대회인 이 행사에는 보통 1만 5000∼2만명의 학생, 교사가 참여한다. 여기서 학생들은 대기업 직원들로 구성된 심사관 앞에서 자신들의 사업계획을 설명한다. 전국 지부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학생들이 치르는 결선에서 각 부문별 우승자로 뽑히면 500∼1000달러씩 총 20만 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사설재단인 NFTE(National Foundation for Teaching Entrepreneurship)는 주로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비즈니스 교육에 주력하는 점을 감안해 수업내용이 소규모 창업에 맞춰져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Entrepreneurship' 프로그램은 소규모 창업에 맞춘 기초적인 마케팅 수업으로 NFTE에서 파견한 교사가 담당한다. 이들 단체는 각각 마이크로소프트나 코카콜라 같은 수 십 여 기업들의 지원과 참여로 비즈니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번에 2000만 달러가 드는 DECA의 컨퍼런스 행사비의 대부분은 기업과 개인의 기부금으로 충당된다. 또 NFTE는 1000여개에 달하는 기업 후원으로 운영되며 JA의 일년 예산 중 90%는 기업의 몫이다. 또 이들 기업은 비즈니스 수업에 자사 간부들을 교사로 투입하는 한편 인턴십 과정을 개발해 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JA의 경우 일선 학교에서 진행하는 비즈니스 수업의 교사는 모두 대기업 중견간부들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