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날씨가 다시 가을로 돌아오는 것 같다. 하늘도 맑고 깨끗하다.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았지만 머지 않아 단풍이 들 것도 같다. 가을이 좀 더 길었으면 한다. 오늘 아침에도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하루를 열었다. 명심보감 정기편 24번째 문장이 교내방송을 통해 소개된다. “宰予 晝寢이어늘 子曰 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墻은 不可圬也니라.” ‘재여 주침이어늘 자왈 후목은 불가조야요 분토지장은 불가오야니라.’ 이 말의 뜻은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하길, 썩은 나무는 조각을 할 수가 없고 썩은 흙으로 쌓은 담은 흙손질을 할 수가 없다.’라는 뜻이다. 이 문장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나온다. 스승은 공자이고 제자는 宰予(재여)다. 그 스승의 그 제자라는 생각이 든다. 스승은 유명한 공자다. 제자도 공자의 孔門十哲(공문십철 : 공자의 제자 중 뛰어난 열명의 제자를 말함)중 한 명에 들어간다. 齊(제)나라에 들어가 벼슬을 하여 大夫가 되었다고 한다. 스승이 훌륭하면 제자도 훌륭하게 된다. 스승이 탁월하면 제자도 탁월하게 됨을 보여준다. 재여가 수업시간 낮잠(晝寢)을 자는 것을 보고 그냥 두지 않았다. 호통을 쳤다. 심한 꾸중을 하였다. 정신자세가 흐트러짐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왜 공부시간 자느냐고 호통을 치자 재여는 잘못했음을 시인하고 눈물을 흘리며 정신을 가다듬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벼슬을 하여 대부가 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공자처럼 호통을 치면 요즘 같으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꾸중을 한다고 대꾸를 하였을 것이고 눈을 흘기며 다시 잠을 청하려고 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잠자는 것까지 간섭하느냐고 했을지도 모른다. 이러면 선생님도 어이가 없어 그냥 내버려둘 것이다. 그런 아이의 장래를 기대할 수가 있겠는가? 선생님은 수업을 하고 있는데 자는 아이가 있으면 자도록 내버려두고 수업에만 열중할 것이다. 수업이 끊기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싫어 그대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 공자께서는 잠자는 것을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혼을 내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을 할 수가 없고 썩은 흙으로 쌓은 담은 흙손질을 할 수가 없어’라고 훈계 하셨다. 공부시간에 낮잠을 즐기면 훌륭한 인재가 될 수가 없다고 하셨다. 나라게 귀하게 쓰임 받는 일꾼이 될 수 없음을 말씀하셨다. 귀한 인재, 이 나라에, 나아가 세계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는 인재가 되려면 공부시간에 낮잠 자는 것을 비롯하여 정신을 딴 곳에 두는 것까지 하지 말도록 하셨다. 오직 배우는 일에만 몰두하도록 하신 것이다. 학력증진을 위해 정진하도록 하신 것이다. 지금 배우는 학생들도 공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것은 정신이 흐트러져 있음을 알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수업시간에 휴대폰에 몰두하는 학생들도 공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휴대폰을 수업시간에 만지작거리면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다. 휴대폰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애물이 되면 안 된다.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 쓸모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신을 한 곳에 모아야 한다. 공부하는 일에 정신을 모아야 한다. 수업에 집중해야 한다. 누구든지 선생님의 말씀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돌아오는 자는 성공할 수 있고 귀한 인물이 될 수 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자유를 누려야 한다. 불현듯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즐겨 찾는 여행지가 새만금방조제 때문에 더 가까워진 군산 앞 선유도(仙遊島)다. 다 아는 것 같지만 가늠하기 어려운 게 행복이다. 오래 기억될 추억과 낭만을 즐기며 행복을 찾으려고 여행을 떠난다. 선유도는 바다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ㆍ수시로 변하는 날씨ㆍ남다른 사연과 설화가 있고, 전라북도의 훈훈하고 순박한 인심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추억과 낭만 찾기에 좋은 여행지다. 선유도에 가면 조용히 걸으며 자신을 돌아본다. 자전거 페달을 밟느라 흘린 땀방울이 무사안일을 탓한다. 서해 바다를 붉게 물들인 아름다운 낙조가 목말라하는 행복의 샘을 채워준다. 선유도로의 여행길은 잠깐 짬을 내면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주변에 많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를 빠져나와 금강과 서해바다가 만나는 금강하구둑으로 간다. 이곳에서 철새조망대, 금강갑문, 채만식문학관이 가깝다. 참새, 까마귀, 까치와 같이 일정한 지역에 눌러 살면서 번식해 우리와 친숙한 조류가 텃새다. 우리나라는 텃새 외에도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철새, 나그네새, 떠돌이새가 함께 둥지를 튼다. 금강하구는 겨울철새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시베리아, 몽고,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서 번식하는 수많은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거쳐 가는 중간 기착지다. ‘금강철새조망대’에 가면 흰뺨검둥오리, 황새, 논병아리, 노랑부리저어새, 청둥오리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철마다 날아오는 가창오리의 아름다운 군무가 펼쳐진다. 생명의 존엄성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철새조망대 건물 내에 전시시설ㆍ영상관ㆍ조망공간이 있고, 건물 밖에 조류관찰소ㆍ조류보호사ㆍ조류조각원ㆍ연못이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금강을 찾아오는 여러 종류의 철새와 금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고배율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철새조망대는 체험학습 공간이 다양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족여행지이다. [Tip 자료] ◉ 금강철새조망대 1. 홈페이지 : http://www.gmbo.kr 2. 전화 : 063)453-7213~4 ◉ 채만식문학관 1. 홈페이지 : http://chae.gunsan.go.kr 2. 전화 : 063)450-4467 도시의 풍경에서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군산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 근대사의 보고다. 굳이 자가용이 아니면 어떤가. 군산역이나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린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내로 나가면 인접하고 있는 월명동, 장미동, 영화동에 근대문화유산이 많다. 일제강점기 식민지를 지배하기 위해 1923년 건립한 금융시설로 군산의 근대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 조선은행’, 미곡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해 설립된 ‘구 장기18은행’, 군산시내 부유층의 유지들이 거주하던 지역에 지어진 ‘히로쓰가옥’, 선망의 자리였던 군산의 부윤(시장)이 생활하던 ‘구 군산부윤 관사’, 대한제국 시절인 1908년에 지어진 국내유일의 세관건물 ‘구 군산세관 본관’, 물 수위에 따라 다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여 뜬다리로 불리는 ‘군산내항의 부잔교’,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의 대웅전’, 수산업 중심지 해망동과 군산 시내를 연결하는 ‘해망굴’ 등이 옛 모습 그대로 사람들을 반긴다. 근대문화유산답사 코스에 따라 작가 조정래와 채만식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배경을 돌아보며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새만금방조제, 근대문화유산, 고군산군도, 구불길 등 군산시의 주요 명소를 편하게 둘러보려면 ‘군산시문화관광’에서 시티투어버스를 예약해야 한다. 1899년 개항 후 100주년을 맞으며 건립한 백년광장은 구 조선은행, 구 군산세관 등의 근대문화유적이 있는 장미동에 있다. 시간이 허락하면 봄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월명공원과 은파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월명공원의 산책로를 따라가면 군산 시가지와 금강하구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상에 전망대와 바다조각공원, 수시탑 등이 있다. 삼림욕을 즐기도록 편백나무 숲이 우거진 공원 곳곳에 편백나무 편의침대가 설치되어 있다. 은파관광지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표시되어 있을 만큼 역사가 깊은 미제저수지를 끼고 있다. 해질녘 저수지의 수면 위로 반짝이는물결이 아름답고, 설화를 형상화한 물빛다리와 오색찬란한 음악분수가 연출하는 야경이 매혹적이다. [Tip 자료] ◉ 군산시문화관광 1. 홈페이지 : http://tour.gunsan.go.kr 2. 전화 : 063)450-6598 ◉ 철도청 1. 홈페이지 : http://www.korail.com 2. 전화 : 1544-7788, 1588-7788 ◉ 군산시외버스터미널 1. 홈페이지 : http://www.gunsanbus.kr 2. 전화 : 063)442-3747 군산에서 50여㎞ 거리의 선유도는 서해의 망망대해에 자리 잡은 섬의 군락지 고군산군도에 속한다. 고군산은 고려시대에 있던 수군진영 군산진이 조선시대에 현재의 군산시로 옮겨가며 지명 앞에 옛 고(古)자가 붙었고, 선유도라는 이름도 선유도ㆍ무녀도ㆍ대장도ㆍ장자도가 다리로 연결된 후 4개의 섬을 하나로 합하여 부르는 지명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여행지를 왜 나만 알고 있겠는가. 신선이 놀고 갔을 만큼 아름다워 찾는 이들이 많고, 바로 옆 신시도를 지나는 새만금방조제가 개방되어 사람들의 생활에도 활기가 넘친다. 선유도에 가려면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거나 비응항과 야미도에서 출항하는 유람선을 이용해야 한다. 선유도의 풍광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여유를 누리려면 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시간이 부족하거나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선유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려면 유람선을 타고 새만금방조제ㆍ황경도(할매바위, 거북바위, 동문)ㆍ방축도(떡바위, 독립문바위)ㆍ장자도(가마우지섬, 할매바위, 장자대교)ㆍ선유도(남문, 인어등대, 장군바위, 삼도귀범, 선유대교, 망주봉)를 돌아볼 수 있다. 유람선은 선유도에서 주어지는 자유 시간에 따라 A, B, C코스로 나뉘는데 ‘아름다운선유도’ 홈페이지에 선유도 여행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날씨에 따라 볼거리와 느낌이 달라지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비가 많이 내린 후 선유도로 향했다. 연세 지긋한 어른들이 여객선에서 쏟아놓는 전라도 사투리가 정겨운데 바다는 온통 흙탕물이었다. 작은 빗방울이 넓은 바다를 흙탕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갑판 위에서 깨우치며 시를 한편 썼다. 「나를 비우러/나를 찾으러/선유도 가는 길/누런 황토 빛이었다// 자연의 섭리는 그랬다/큰 빗방울/흙탕물 만들어도/바다는 포근히 감쌌다// 우리네 삶도 그랬다/큰 사람들/제 몫만 챙겨도/사람들은 쉽게 잊었다// 바다 멀리/만들어 논 인생살이/여객선만 힘겨워/뱃고동을 울렸다」 군산에서 출항한 배가 서쪽 바다로 1시간 30여분 달리면 사람들이 짐을 챙긴다. 망주봉은 마이산을 닮은 두 개의 봉우리가 멀리서 선유도를 알아보게 하는 바위 덩어리로 젊은 남녀 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바위산이 되었다는 전설과 섬에 유배된 선비가 이 바위산에 올라 한양 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152m 높이의 화강암 산이다. 외부에서 차량이 들어올 수 없는 섬이지만 주민들의 소형차 몇 대가 선착장과 민박집을 오간다. 배가 도착하면 민박집 봉고차와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전동카가 손님을 맞기 위해 줄을 선다. 관광객이 많아지며 소형 관광버스까지 생겼지만 다른 관광지와 달리 때 묻지 않은 순박한 섬이다. 섬과 섬 사이에 놓인 연륙교는 차량이 출입할 수 없다. 여유를 누리고 싶은 사람들은 천천히 걸으며 섬을 돌아보면 되지만 4개의 섬을 잇는 길은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자전거를 이용해 섬을 돌아보도록 포구 어귀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망주봉은 험해 보이지만 등산로를 따라가면 중턱까지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 낙조가 멋있다. 포구 앞은 물론 명사십리해수욕장 건너편의 대장도까지 한눈에 바라보인다. 신선이 따로 있나 웃통 벗고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이 순간은 내가 신선이다. 망주폭포는 비가 오는 날만 물줄기를 보인다. 갑자기 비를 뿌리며 안개가 몰려오자 바로 앞에 보이던 선유봉과 망주봉이 사라진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살이 같아 내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생각했다. 자연의 신비와 위대함을 가르쳐준 안개를 생각하며 ‘섬 안개’라는 시를 한편 썼다. 「바다가/안개 만들어/섬을 삼켰다// 저 앞의 선유봉/요 앞의 망주봉/암흑 속에/자취를 감췄다// 바다가/바람 만들어/안개를 쫓았다// 새로운 세상/선유봉, 망주봉/모습 그대로/제자리에 있었다// 겸손 가르쳐준/바다도/그 자리에 있었다」 자전거로 전월리와 남악리를 돌아보고 명사십리해수욕장을 걸었다. 섬과 섬으로 둘러싸인 명사십리해수욕장 앞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고 평화롭다. 해수욕장 옆 장자도 방향으로 가면 선유봉에도 오를 수 있다.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장자도는 예전에 멸치포구로 유명했던 곳이라 멸치 삶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장자도와 연결된 대장도에 할매바위가 있고, 그 뒤편이 대장봉이다. 선유도 여행에서 제일 멋있는 풍경은 대장봉에 올라야 볼 수 있다. 높지 않고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오를 수 있다. 섬 날씨는 변덕쟁이다.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햇살이 따가웠다. 선유도를 한 바퀴 돌아본 후 망주봉 끝자락의 바닷가 마을로 갔다. 마을 뒤 너른 바위에 올라서니 선유도의 새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예전 같으면 아낙네들이 고기잡이 나간 지아비를 기다렸을 바위에 걸터앉아 수시로 모습을 바꾸는 바다를 바라보며 연약해진 마음을 글에 담았다. 「바다는/시간 다투며/날씨가 변했다// 바위는/보는 각도마다/모습이 달랐다// 나는/수시로 변하는/마음 붙드느라/힘이 들었다」 멋진 일몰을 기다렸으나 궂은 날씨가 허락하지 않았다. 여행을 하며 느끼는 게 바로 이방인에게 자신의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 자연의 섭리다. 자연은 자신의 모습을 감춰두고 인간들이 스스로 자연의 위대함을 깨우치게 한다. 인간사도 그렇지 않은가. 자신이 맡은 일을 말없이 실천하는 사람들이 속이 알차다. 어느 여행지든 하룻밤 묵으며 같이 어울려야 그곳 사람들의 삶을 이해한다. 식당에서 소주잔을 주고받으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철썩철썩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로 나가 고깃배의 희미한 불빛이 밤바다를 지키는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다. 해가 뒤늦게 중천에 뜨면 어떤가. 일출을 보겠다고 부지런을 떤 덕분에 안개가 자욱한 바다 위에 고깃배들이 유유히 떠있는 어촌의 한가로움을 사진으로 남겼다. 작은 것에 얽매이지 않을 만큼 포용력을 키워준 것도 여행이 준 선물이다. 아침을 먹은 후 옥돌해수욕장이 있는 선유1구를 돌아보고 장구모양의 섬과 그 옆에 붙어 있는 술잔처럼 생긴 섬 하나가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습과 닮았다는 무녀도로 갔다. 무녀도는 제법 큰 섬이라 논밭이 많은데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다는 무녀도초등학교와 습지로 변해가고 있는 염전이 섬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엿보게 한다. 시골의 뒷동산을 연상시키는 무녀봉 정상도 가까워 다녀올만하다. 새만금방조제가 바로 앞 신시도까지 이어져 신시도와 무녀도가 다리로 연결 될 날도 멀지 않다. 오면 가야 하는 인생살이를 배우며 군산행 여객선에 올랐다. 갑판 위에서 배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자리를 옮기며 나타났다 사라지는 섬들이 ‘나’를 탄생시켰다. 「작아도/바다는 바다다// 커도/섬은 섬이다// 배 위에 있어도/나는 나다」 [Tip 자료] ◉ 연안여객승선권인터넷예약/예매 1. 홈페이지 :https://www.seomticket.co.kr 2. 전화 : 063)472-2727(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 ◉ 아름다운선유도 1. 홈페이지 :http://www.sunyudo.com 2. 전화 : 063)471-8086 ◉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선유도 여객선 1. 고속선 : 1시간 30분 소요, 출항요금 13,500원, 복항요금 12,300원 2. 쾌속선 : 50분 소요, 출항요금 16,650원, 복항요금 15,300원 ◉ 비응항, 야미도↔선유도 유람선 1. A코스 : 승선료 15,000원, 유람선 관광 2. B코스 : 승선료 20,000원, 유람선 관광과 선유도에서 1시간 자유 시간 3. C코스 : 승선료 30,000원, 유람선 관광과 선유도에서 4시간 자유 시간 김제와 만경평야를 일컫던 금만평야에서 ‘금만’을 ‘만금’으로 바꾸고 앞에 새롭다는 뜻의 ‘새’자를 덧붙여 생긴 이름이 ‘새만금’이다. 1991년 11월에 착공한 새만금방조제가 한반도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를 끝내고 지난 4월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새만금방조제는 군산의 비응도에서 야미도, 신시도, 가덕도, 부안의 대항리까지 이어지는데 ‘바다의 만리장성’이라 불릴 만큼 세계 최장 33km의 길이를 자랑한다. 군산의 비응도에서 신시도 방향으로 직선의 방조제를 달리노라면 광활한 수평선과 고군산군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야미도에 들리면 조용했던 어촌마을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신시도초등학교 야미도분교장을 돌아보고 바닷가로 나가면 낚시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비응도에서 신시도로 가다보면 오른편으로 무녀도가 가깝게 보인다. 신시도에서 ‘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는 메시지로 ‘2010새만금깃발축제’가 열렸었다. 축제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바람이 연상되는 깃발에 희망과 소원을 담기도 했다. 이곳이 송일국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의 촬영장이다.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을 꿈꾸는 새만금방조제 준공 기념탑 광장으로 가면 거대한 배수갑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새만금방조제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되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버스와 자가용으로 붐빈다.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편히 쉬도록 방조제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웰빙시대의 걷기 열풍에 따라 새만금 방조제와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를 잇는 '올레 길'이 조성된다. 새만금방조제 입구에서 신시도와 가력도를 잇는 30㎞ 구간의 새만금길은 고군산군도의 절경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해안길로, 신시도에서 무녀도ㆍ선유도ㆍ장자도로 이어지는 20㎞ 구간의 고군산길은 도보여행길로 조성된다. 방조제가 끝나는 지점에 새만금간척개발사업의 추진 과정과 간척사업의 역사를 각종 사진과 영상매체로 보여주는 새만금전시관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길게 이어지는 방조제와 신시도 뒤편의 선유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Tip 자료] ◉ 새만금전시관 1. 홈페이지 : http://www.isaemangeum.co.kr 2. 전화 : 063)584-6822 새만금방조제가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군산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선유도를 하나의 테마관광지로 만들었다.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적벽강ㆍ채석강ㆍ격포항ㆍ부안영상테마파크와 휘목미술관ㆍ내소사ㆍ곰소항을 연결하는 변산반도나 벽골제ㆍ아리랑문학관ㆍ망해사ㆍ심포항과 모악산의 금산사로 이어지는 김제 주변의 볼거리까지 둘러보면 금상첨화다. 시원찮은 글을 남길망정 원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삶에서 내 자신을 발견하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언제쯤일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땅을 내 발로 다 밟아보겠다는 꿈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시간이 나면 여행을 떠날 것이다. 물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많고 순박한 인심이 친절하게 맞아주는 전라북도의 여행지부터….
저출산에 의해 학생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학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학급수도 매년 400~500개씩 늘어나 교원 증원 수요가 발생하는 데도 정부의 ‘동결’ 방침으로 농산어촌 교육환경이 갈수록 열악해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과부가 26일 발표된 2010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초중고 전체 학생수는 782만 2882명으로 지난해 803만 1964명에 비해 20만 9082명이나 줄었다. 2000년 이후 이같은 감소세는 계속 이어져 2000년 대비 학생수는 72만 6983명이나 감소했다. 하지만 유초중고 학교수는 최근 10년간 되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0년 1만 8449개 학교에서 2005년에는 1만 8951개교, 2009년 1만 9533개교, 2010년 1만 9625개교로 매년 117.6개교씩 늘어나고 있다. 덩달아 학급수도 2007년 26만 5151게에서 2009년 26만 5720개, 올해 26만 6148개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 관계자는 “학생 수가 감소한다고 해서 바로 폐교나 통폐합을 할 수는 없는 반면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역 내에 학교는 바로바로 세워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교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증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총은 “도시개발지역의 학교 증가와 학생수 증가는 교원 증원으로 해결해야 하는데도 정부는 농산어촌 교원정원을 줄여 이들 개발지역에 재배치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농산어촌 학교는 무리한 학교 통폐합과 순회․상치교사 확대, 수업시수 증가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최근 시도교육감 협의회는 ‘학생수’ 기준 정원배정을 재고해 달라고 교과부에 촉구한 바 있다.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및 학생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교원 충원 등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 일반학교 특수학급 수는 7471개, 학생수는 4만 4257명으로 지난해 6680개 학급, 4만 451명보다 각각 791개 학급, 3806명이 증가했다. 특수학급 수는 2005년 4604개, 2006년 5048개, 2007년 5561개, 2008년 6139개로 매년 급증하고 있고, 학생 수도 2005년 2만 9222명에서 2007년 3만 4767명, 2008년 3만 7859명으로 매년 3000명 전후로 늘고 있다. 하지만 교사 충원은 이에 못 따라가고 있다. 해마다 특수학급 수가 500개에서 800개 가까이 늘고 있지만 정규교사는 2008년 540명, 2009년 60명, 2010년 361명만 증원됐다. 나머지 절반은 기간제 교사로 대체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립 특수교사 정원확보율은 해마다 떨어져 내년에는 58.5%로 추락할 위기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도 교과부는 초중고 취학률 추이는 조사하면서 유치원의 취원율을 제시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기간학제가 아니고 선택적으로 가는 곳이라는 게 이유다. 하지만 유아교육법상 ‘학교’로 규정된 유치원의 취원율을 밝히고 이를 높여나가는 게 교육당국의 책무라는 지적이 높다. 유치원 취원율(만3~5세)은 2007년 37.2%, 2008년 38.4%, 2009년 39.7%에 불과하다.
수원천일초, 모의 G20 정상회의 11월 3일 개최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지구촌이 평화롭고 행복해지는 방법은 뭘까? 수원 천일초교(교장. 장덕진)는 오는 11월 3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선정한 20개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본교 어학실에서 모의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고 관심을 높이기 위해 준비되었다. 또한 본교 특색사업인 ‘어린이나라제도’의 심화활동으로 국가별 상황 탐색과 지구촌 현안에 대한 교육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교내 대회를 통해 선정된 대표들이 G20 국가 중 1개 국가를 선택하여 참석한다. 이날 참석한 G20 대표들은 영어로 자신의 국가를 소개하고 '지구촌 평화와 행복'(Global Peace Happy)을 공동의제(어젠다, agenda)로 국가별 처한 상황과 의견을 서로 발표하고 협의한다. 전 세계가 평화롭고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최예원(1년,8세) 양은 어려운 나라를 잘 사는 나라가 도와주는 ‘나눔’을 뽑았고 최지현(6년,13세)군은 전쟁이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린이들은 정상회의를 마친 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지구촌 현안에 대하여 함께 연구하고 노력할 것도 약속한다. 공동선언문에는 G20 모든 나라는 지구촌에서 전쟁이 영원히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함께 연구, 실천하며 어린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교 장덕진 교장은 “어린 시절부터 지구촌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가르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세계의 주역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소망을 덧붙였다. 이번 모의 G20 정상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어린이대통령 장수민(6년,13세)군은 “어린이들이 함께 지구촌 문제에 대해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가슴이 설레인다”며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많은 CEO들과 세계 정상들을 본받아 미래의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자랑하였다.
대구교총 주요 교권사건 사례집 배포 ○…대구교총(회장직무대행 서진교)는 29일 상반기 주요 교권사건 사례 관련 유인물을 제작, 시내 모든 학교에 배포한다.사진 서진교 회장직무대행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교권침해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대구교총은 어려움에 처한 회원들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교총-곽병원 회원복지협약 체결 ○…대구교총은 회원 및 가족이 운경재단 곽병원과 방촌동 강남병원의 종합검진 이용 시, 본인 부담 20만 원에 위 내시경(수면) 등 24개 항목을 수검하고, 곽병원 부설 모레아장례식장(욱수동)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회원복지협약을 체결했다. 문의=(053)655-2680 대전교총 ‘독도의 날’ 특별수업 개최 ○…대전교총(회장 오명성)은 지난 달 25일 대전흥룡초등학교(교장 김대석)에서 ‘독도의 날’ 특별수업을 열었다.사진 주진숙 교사와 2학년 3반 학생들이 함께한 이날 수업은 ‘독도의 날’ 선포의 의미와 독도사랑 지킴이 특별수업이 진행됐다. 오 회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독도사랑과 독도의 영유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경북교총 2010 등반대회 등 개최 ○…울릉교총(회장 김동익 울릉중 교장)은 11월 6일 울릉중학교에서 ‘2010년도 울릉군 교직원 단합체육대회’를 개최한다. 분회장 회의를 통해 결정된 이번 대회는 울릉군 전 교직원 참여 가능하며 족구, 윷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봉화교총(회장 정만진 물야초 교장)은 11월 6일 서벽 금강숲(경북 봉화군 소재)에서 ‘2010 봉화교총 회원 등반대회’를 개최한다. 회원 간 친목 단결을 위해 계획된 이번 대회는 춘양목 산림체험관 관람, 숲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금강소나무 숲 탐방,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서울시교육청의 체벌전면금지 계획이 학교 현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교원들의 우려가 높다. 한국교총이 14~20일 서울지역 학교 322개교의 교원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벌전면금지 학생생활 규정 개정’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2%가 민주적 학생생활지도 방법으로 부적합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단위학교에 지난달 29일까지 체벌전면금지와 대체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은 학생생활 규정을 제·개정토록 했다. 대다수 학교가 이를 완료했지만 현장 교원들은 수업과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이 제시한 다섯 가지의 체벌대안 예시 프로그램 중에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에 대해 응답자의 39.4%는 ‘봉사 및 노작활동 명령, 이행’을 37.9%는 ‘교실밖 지도’라고 답했다. ‘다섯가지 모두 다 적용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26.1%로 나와 체벌대안 프로그램의 효용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 프로그램 적용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응답자의 49.1%는 ‘법적 구속력 미비’, 27.9%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력과 시설 부족’을 꼽았다. 규정 제·개정 과정에서 ‘체벌을 허용해야 된다’는 의견을 준 학부모와 학생이 있었다는 문항에도 각각 응답자의 73.3%, 60.6%가 답한 것으로 나왔다.
체벌 전면금지 방침을 담은 학생생활규정의 개정으로 학교 현장이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까지 각 학교에 체벌관련 규정을 폐지하고 체벌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학생생활규정을 제·개정해 보고할 것을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대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과 홈페이지, 학급회의 등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취합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생활규정 제·개정을 대부분 완료했다. 이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것이 교원들의 반응이다. 체벌전면금지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끼어들 틈도 없이, 체벌 대체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모아 선택하면 되는 식이였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구 소재 중학교 권모 교사는 “교육청에서 이미 체벌전면 폐지한다는 입장을 정해버리고 규정을 개정하라는데 학교에서 따르지 않을 방법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벌점제나 교실격리, 봉사활동, 학부모 면담 등 체벌 대체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미비해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나 교권 침해가 가속화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수업시간에 문제를 자주 일으키는 일부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체벌 말고는 이에 상응하는 벌이 없어 다른 학생들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학교에서는 벌점카드제를 적용할 계획이지만 일부 학생들에게는 벌점만으로 훈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교총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교원들은 서울시교육청의 지침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다른 학생의 수업을 방해해 성찰교실로 가라고 했더니 집으로 가 버리는가하면 ‘생각하는 의자’에 홀로 앉게 해도 큰소리를 지르고, 교사가 훈계를 하자 ‘교육감한테 이르겠다’, ‘때리면 안되는 거 아시죠’라며 교사 앞에서 비아냥거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지침이 체벌에 대한 모든 책임을 교사들에게만 떠넘기고 교권은 무시한 채 학생 인권만 존중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 교사들의 목소리다. 결국 교사들이 학생들의 교육에 무관심해지는 쪽이 규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마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중학교 윤모 교사는 “예전에는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거나 딴짓을 하면 혼을 내서라도 학급 학생 모두를 수업에 끌고 가려고 애썼는데, 이제는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서 그런 학생들도 그냥 내버려두고 공부할 사람만 따라오라는 식으로 돼버릴 수밖에 없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수업을 듣지 않고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방과 후에 남아 공부하도록 지시하곤 하지만, 이마저 학원을 가야해서 안된다며 학부모가 전화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한국교총 교권국장은 “폭력이나 비교육적 체벌은 근절돼야 하나 학생의 잘못에 대한 체벌까지 금지시켜 대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교사의 학생지도권이 상실되고 있다”며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 등 국가적 기준 없이 인기영합주의로 강행한 이번 조치에 대한 법적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28~29일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을 방문, 이 지침에 대한 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팽윤) Wee센터에서는 10.26일부터 5회에 걸쳐 남부 관내 다문화가정 8쌍을 대상으로 가족 상담과 미술치료를 제공하는 「Step by Step, 소중한 우리 가족」프로그램을 운영한다. Wee센터는 지난 하계 방학에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자존감 및 대인관계 향상을 주제로 「완소나, 완소너(완전 소중한 나, 완전 소중한 너)」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뜨거운 호응을 받은바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2인 1조로 참가하여 미술치료를 통해 가족 간 친밀도를 높이며, 가족 상담을 통해 가족 내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Step by Step, 소중한 우리 가족」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는 ‘우리 가족 그림, 소금놀이, 집단 피자 만들기, 우리 가족 액자 만들기’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미술활동을 통해 가족 내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활동 후 쌓여진 유대감을 바탕으로 가족 내 문제 사항을 해결하고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가족상담 치료도 병행하는데.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러한 다각적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학부모는 자녀에게 당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으며 다문화 가정 학부모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자녀의 학교생활 및 양육방법을 공유하여 가정 내 문제해결력을 향상할 수 있다. 또한 자녀는 부모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 부모-자녀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긍정적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고 학교와 사회에서 적응력을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평소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몰라 어려운 점이 많았다. 미술활동을 하면서 아이의 생각을 좀 더 잘 알게 되었고 서로의 생각을 알아가는 방법을 알았다.”고 말하며 매우 뜻 깊어 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팽윤)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부적응 학생 집중 상담 및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부일초등학교(교장 박준표)에서는 지난 10월 25일~30일까지 6일간 요일별 학년으로 부일건강기능올림픽을 개최한다. 이 건강기능올림픽은 학기 초에 학년에서 1인 1건강기능 도전과제를 5-6가지를 선정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도전종목을 선택하여 학기중, 방학중에 꾸준히 노력하여 연마하여 학년별 올림픽에서 그 실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건강기능올림픽의 종목은 학년 및 신체 발달 능력 등을 고려하여 저, 중학년은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50m 단거리 달리기 등 학년별 5종목을 선택하여 실시하였으며, 고학년은 제기 차기, 철봉 오래 매달리기, 제자리 점프하기, 1인 줄다리기, 볼 트래핑, 팔씨름, 턱걸이 등의 다양한 종목으로 1기능 기르기에 도전하게하고 있다. 더불어, 부일건강기능올림픽 기네스북을 제작하여 각 종목별 최우수 기능 보유 학생에 대해서는 상품 및 상장 수여, 사진과 기록을 기네스북에 등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칭찬과 격려를 통하여 최고기능 보유자 및 기능 달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기회를 마련함은 물론 학교 체육봉사단과 연계하여 학교행사에 대한 협조적인 구도와 신뢰를 쌓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하고 있다. 한편 체육봉사단 회장(고희정 학부모)는 “어린 학창시절에 선생님께 배우고, 연마한 기능은 지금도 할 수 있으며, 평생 몸에 익혀서 참 좋은 기회 마련의 장이 되어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전체적으로 다양한 기능과 기냥을 발휘하는 어린이들에게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부일초등학교 박준표교장은 앞으로 학생들이 1기능 이상에 도전하여 자신의 체육기능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다각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전교조와의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학교장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학교장이 근무성적이 저조한 교사를 강제전보할 수 있는 권한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학교장에게 인사권한이 주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개정되는 것이다. 강제전보권을 발휘한 교장들이 거의 없음에도 이를 다시 고치려고 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최소한 몇년은 시행을 해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개정해야 한다. 불과 1년정도 시행해 본 제도를 곧바로 고치는 것은 학교현장에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신뢰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이 제도가 문제가 있어서 단순히 교육청에서 고치려는 것이 아니고, 전교조와 단체교섭이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인사문제는 기본적으로 단체교섭의 안건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적극검토하는 것은 기본적인 규정마저도 어기는 것이다. 학교장의 권한 자체를 없애는 것에는 반대한다. 다만 학교장의 인사권한이 지나치게 팽창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요즈음의 학교장은 권한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 중심에는 인사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여러가지로 문제가 발생해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인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교장 나름대로 학교의 분위기를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인사문제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다. 인사자문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것도 문제이다. 학교장의 고유권한인 교내 인사권마저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현재도 인사자문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의 인사자문위원회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향 설정이 우선이다. 권한을 대폭강화한다는 것은 결국은 학교장의 권한을 축소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학교장이 권한을 발휘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학교가 민주화되어야 하고 학교장의 독단을 막아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을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학교장이 가져야 할 기본 권한마저 박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너무나 빨리 제도를 고치는 것은 더욱더 공감하기 어렵다. 전교조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근본적으로 오해의 소지를 열어 두었다는 것이 더 문제이다. 현재의 학교는 교장의 인사권을 제한하는 것보다 더 시급한 일들이 많다. 더 급한일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교장의 인사권을 제한한다면 학교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아무리 훌륭한 경영철학을 가진 교장이라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장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때 학교는 발전할 수 있다. 교장의 권한을 계속해서 제한한다면 학교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교장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면 적극적으로 학교경영을 하려는 교장들이 줄어들 것이다. 어느정도의 견제장치는 필요하다. 그렇지만 인사권의 축소와 인사자문위원회의 의무적 설치가 견제장치는 아니다. 강제전보를 시키고 안시키고의 문제가 아니다. 교장의 권한이 축소된다면 힘없는 교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인사권을 주지 않는다면 교사들을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을 새롭게 주어야 한다. 있는 권한을 없애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교사들이 교장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한다면 교장들이 교사들을 견제할 수 있는 권한도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2차 저출산 대책(11~15년) 속에도 교육은 없었다. 정부는 저출산의 원인으로 양육․사교육비 부담과 일과의 병행 곤란을 꼽았지만 국․공립유치원 확충 및 무상교육화, 유치원 종일반 확대(시간 및 학급 확대 및 전담교사 배치) 등 획기적인 방안 제시는 고사하고 교육은 저출산에 따라 ‘정리’해야 할 대상으로 분류했다. 26일 보건복지부․교과부․고용노동부가 합동으로 발표한 제2차 저출산 대책에서 교육 부문은 보육에 밀리며 기존 정책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다. △유치원비 소득하위 70%에 지원 △유치원 종일반 확대 △초등 돌봄교실 확대 등이 그것이다. 이중 유치원비 지원은 대상자를 만3~5세아 공히 소득하위 70% 이하(4인 가족 기준 월소득 450만원 이하)로 넓혔다는 게 큰 의미다. 하지만 지원액이 정부단가 전액(사립의 경우, 만3세는 19만7000원, 4․5세 17만 7000원)으로 실제 사립유치원비의 60%도 안 돼 학부모의 부담이 여전하다. 반면 국공립은 모두 5만9000원이 지원돼 추가 부담이 거의 없다. 이와 관련 교과부 유아교육지원과 담당자는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자를 더 확대하고, 지원단가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만5세의 표준교육비가 약 34만원, 만3․4세가 43만원 정도인만큼 이에 대한 무상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치원 종일반은 현재 유치원의 99%가 운영하고 있어 향후 종일반 시간, 종일반 학급, 종일반 전담교사를 늘리는 게 관건이다. 하지만 운영시간과 관련해 현재 아침 7시~저녁8시까지 운영되는 서울의 에듀케어 유치원이 622개, 야간 10시까지 운영되는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175개 뿐이다. 유치원 종일반 전담교사 확대는 공무원 총정원에 묶여 사실상 불가능하고, 초등 돌봄교실도 오전 7~9시에 운영하는 학교가 전국 50여 개교에 불과하다. 인력 충원과 재원 조달이 큰 숙제인 이들 과제에 대해 정부는 연차 확대계획 등을 내놓지 못했다. 사교육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 확충은 대책에서 아예 빠졌다. 주요과제로 제시된 취약지역 내 ‘국공립 보육시설 지속 확충’과 대조적이다. 이날 정부는 스스로 “저출산 분야가 보육지원 부문에 편중돼 있다”고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오히려 교육은 저출산 기조에 따라 제도개선을 요하는 분야로 분류됐다. 우선 학령인구 감소를 반영해 중장기 교원수급계획(2008~2015)을 재수립하고, 2012년까지 농어촌 소규모 학교 500개를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기재부나 행안부를 보면 교과교원 정원은 당분간 동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저출산 대책에 대해 교육계는 “교육을 저출산 대책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이일주 공주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스웨덴 등 출산율 상승국은 만2세 미만에 대한 보육과 만3~5세에 대한 유아교육을 무상으로 하는 획기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이어 “유치원 종일반에 전담교사를 배치해 종일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교총은 27일 제295회 이사회를 2층 다산홀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관개정 및 교원단체의 정치참여 정책실현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주 한국교총 1층에서는 현장교원들이 제작해 수업에 활용해 온 교육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국교육자료전’이 열렸다. 자신의 출품작에 대해 열의를 다해 설명하는 교사들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광경을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교육정책 담당자들이 함께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교원평가, 수업공개, 일탈된 학교사건 등은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반면, 교사들이 수업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진지한 모습들에 대해서는 언론이든 교육당국이든 간과하는 것이 작금의 현상이다. 이제는 교육자로서 소명감을 갖고 묵묵히 수업연구를 하는 이들의 모습에 눈길을 줘야 하지 않을까. 연구결과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오로지 교실에서 효과적인 수업방법을 구안해 활용한 교육 자료를 보여주는 이들의 모습에 갈채를 보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교원들의 순수한 열정에만 수업연구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보상기재와 정책들로 그들의 동기를 뒷받침 해 줘야 한다. 26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공교육 살리기 과제 중 하나로 교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수기회를 확충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제안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정부나 정치권에서 발표했으나 공염불에 그쳐왔다. 언제까지 선언적 제안만 할 것인가. 요컨대, 수업 잘하는 교사가 우대받는 정책 즉 수석교사제와 교원연구년제의 제도화, 교육전문직 선발‧임용 시 수업연구 및 직무연수 실적의 확대 반영이 이루어지고, 교육활동과 관련한 국내외 연구․연수기관이나 기업으로 파견을 보내거나 고용휴직을 활성화하는 등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교실개혁은 폭탄적 네거티브 정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한 명의 교사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정책입안자들은 깨달아야한다. 유능한 교사 한 두 명이 모이고 모여 수십, 수천 명으로 늘어나야 공교육 질 향상이라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국립특수교육원이 다음달 1일 충남 아산에 새로운 청사를 연다. 지난 1994년 경기 안산에 자리 잡은 국립특수교육원은 기존 안산 청사의 2.5배 면적인 1만3625㎡으로 확장해, KTX 천안아산역과 도보로 5분 거리 내에 있는 아산배방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한다. 이번 신청사 개청을 통해 교육원은 그동안 협소한 청사시설, 불편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지적됐던 장애인의 접근성 문제, 교원 연수 인원 적체 등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효자 원장은 “아산신청사가 개청되면서 특수교육원은 국내 유일의 국가 특수교육 중추기관으로서 특수교육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원은 교원들에 대한 체계화된 연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직발달 단계별·수준별 연수, 실습과 토의를 포함한 참여식 연수를 운영하고, 시·도와 대학에 있는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연수에 관한 기술적, 학문적 지원을 실시해 특수교육 중앙 연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공동 화장실·샤워장에 3인 1실이었던 안산 청사 연수생 기숙사와 달리 아산에서는 2인 1실로 바꾸고 각 방마다 편의시설, 개인책상을 설치했다. 전국단위의 세미나, 심포지움 개최가 가능한 최첨단 설비를 갖춘 강당, 회의실을 마련하고, 기존 규모의 4배에 이르는 학술정보관을 갖춰 놨다. 연구환경을 현대화하고 인력을 증원해 교육과정 연구와 특수교육대상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교과용도서 개발 등에도 더 힘쓰기로 했다. 한편 기존의 안산 청사는 ‘장애인 교육복지정보지원센터’로 활용해 진로·직업교육, 평생교육을 통해 생애단계별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장애학생 보조공학 기자재 개발·보급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직 정원 권한 교과부 이양 주문 곽 위원장 “교총과 논의 확대할 것” “대통령께 꼭 전해주세요. 우리 교원들 사기를 올릴 정책이 시급합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26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을 만나 교원 사기증진 정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사진) 안 회장은 “학교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의 남발로 교육계는 혼란스럽고 교원의 사기는 바닥까지 떨어져있다”며 “오죽하면 정치참여를 하겠다고 했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위원장은 “회장님의 진정한 뜻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대화 내내 안 회장은 교원 사기 진작과 교육 여건 개선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의 집현전 역할을 하는 미래기획위원회를 통해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대통령에게 반드시 전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곽 위원장도 사안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안 회장은 “교육문제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전문직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교육전문직 수는 계속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안 회장은 이어 “현재 교육공무원 정원에 대한 권한은 행안부에 있다”며 “교과부로 권한을 이양해 대한민국 교육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곽 위원장은 “총체적 국가비전과 전략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이 미래기획위원회의 목적”이라며 “앞으로 교총과 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실과?…누가 과학대신 실과 가르칠까 진로‧다문화 등 ‘생활교육’ 간과해선 안 돼 지난 9월 30일 교과부 장관은 2009개정교육과정(이하 개정안)의 편성・운영과 관련, ‘초․중등학교 체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였으며, 그 자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동석하였다. 개정안의 근간은 학교의 자율로 교과(군)별 20% 범위 내에서 수업 시수를 가감 운영할 수 있으며, 학습자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학기별 이수 과목을 축소하는 집중이수제이다. 그런데 갑자기 두 장관이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처음 개정안과는 달리 체육을 위시한 음악, 미술 등 특정교과에 한해서는 수업시수를 가감하지 못하게 하고 수업시수 준수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그 동안 교과부가 개정안에 대해 일관적으로 진행해 왔던 밀어붙이기 방식과는 딴판이어서 놀라웠지만 한편으론 교과부가 개정안의 졸속성과 비현실성을 제대로 보고 수정의지를 나타내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어 다행이다 싶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땜질식 처방이 등장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도 한다. 개정안의 문제점은 학교 재량으로 수업 시수를 조정할 경우 대부분의 중등학교와 심지어 초등학교에서도 영어와 수학 교과의 수업 시수를 증가시킴으로써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는 학교교육의 기본에 반한다는 것이다. 모든 종류의 식품을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할 때 건강을 지킬 수 있듯이 학생들의 튼실한 인성과 지적 발달을 위해서는 여러 기본교과들을 골고루 익히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학교 현장에서 가장 많이 줄이려 하는 과목들 중의 하나인 실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초등 실과교육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제들을 중심으로 체험적 학습활동을 통하여 능동적인 생활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적용과학으로서의 학문적 특성을 가진다. 자연과학이나 수학과 같은 원리나 현상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교과로부터 얻어진 지식들을 자신의 삶의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가르치는 교과인 것이다. 자신의 일생을 좌우하게 될 식습관이나 시간 관리, 돈 관리와 같은 생활습관은 물론 가족 간의 화목, 녹색성장, 진로교육, 그리고 다문화교육을 종합적으로 가르치고 생활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기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육 등을 주요 학습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의학이 인간의 건강을 지키고 질병과 싸워 이기도록 하기 위하여 자연과학, 공학, 심리학 등으로부터 나온 지식과 기술들을 활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다. 이러한 생활교과를 단지 수능 주지교과가 아니고 수업시수가 적다는 이유로 소홀히 다루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비용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생활교육이 공교육 하에서 충실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실과교과의 이수시간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현재 초등 실과의 경우 5, 6학년에서 2시간씩 운영이 되고 있는데 이는 교육과정 개정작업을 거칠 때마다 시수가 줄어들어서 3, 4학년에는 실과시간이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또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초등학교에서의 실과는 거의 고사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 자명하다. 게다가 과학과 실과를 하나의 교과군으로 묶어 운영을 하게 되면 어느 학교가 수능 주지교과인 과학 대신에 실과를 가르칠 엄두를 내겠는가? 집중이수와 수업 시수의 자율운영은 초등학생이 다양한 교과경험을 통해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 장치를 마련한 후 실시하여도 늦지 않다. 오늘날 글로벌 지식기반 사회의 국가 경쟁력은 결국 인성이 뒷받침된 창의적 인재의 경쟁력이 좌우하게 될 것이며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지와 덕을 겸비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국어, 영어, 수학만 잘하는 학생으로는 우리나라의 글로벌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수업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1년에 걸쳐서 배워야 할 내용을 한 학기에 몰아서 이수하도록 강요하는 집중이수제 방식이나 수업시수가 적은 과목에 대해 학습내용을 줄이도록 강요하는 방식은 교과운영의 파행으로 치닫게 되는 지름길이다. 사교육비를 줄이려고 학교에서 영어, 수학시간을 늘린다는 것도 허황된 얘기다. 이대로 자꾸 자꾸 앞으로만 나아가면 그야말로 초등학생이 미적분을 풀어야 하는 날도 곧 오지 않을까 염려된다. 아동의 성장발달 단계에 맞는 적절한 학업성취수준을 제시해 주고 충분한 학습상태의 정도를 알려주어야 아동들도 납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이 대학입시에서 영어와 수학 성적만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가지 영역에서의 성취도를 평가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아닌가? 부디 체육, 음악, 미술처럼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줄이려고 하는 실과에 대한 기준시수 이행조치를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오늘은 독도의 생일. 독도의 날에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독도에게 전해줄 생일카드에 꼭 하고 싶은 얘기들을 적어보세요” 지난달 25일 오전 9시50분 서울 흑석초(교장 이근배). 한국교총이 ‘독도의 날’ 제정을 기념하고 독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영토주권 의식 고취를 위해 이 학교 3학년 2반 교실에서 특별 공개수업이 열렸다. 독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을 학습주제로 한 수업은 가요 ‘독도는 우리 땅’을 함께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담임 김현숙 교사는 먼저 독도에 대한 다른 명칭을 알아보는 ‘프라이팬 게임’으로 아이들의 주의를 집중시켰다. 우산도, 삼봉도, 돌섬이라는 명칭이 학생들의 박수소리에 맞춰 튀어나왔다. 김 교사는 그 유래도 설명하며 독도에 대한 친근감 느끼기를 유도했다. “독도와 더 친해지려면 더 많이 알아야 한다”며 김 교사가 답사를 제안하자 학생들은 이미 독도 주변을 배를 타고 돌아봤다는 학생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독도까지의 거리, 독도의 위치, 어떤 생물이 있는지를 짚어 보며 독도 탐험 계획을 세웠다. 200리라는 노래 가사를 바탕으로 뱃길로 80Km 정도 떨어져 있다는 의견에 나오자 한 남학생이 자기주도 학습장을 펼치며 87.4km라고 정확히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직접 지도를 펼쳐놓고 독도의 위치를 찾아가며 서울에서 찾아가기 위한 방법을 말할 때는 학생들이 서로 손을 들며 발표를 기다리기도 했다. 김 교사는 교실에 비치된 TV를 통해 독도의 풍경을 틀고 한 방송사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화면이라고 설명한 뒤 파도소리 듣기를 제안하자 아이들은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현재 날씨는 어떤지, 어떤 동물들이 눈에 띄는지, 사람은 보이는지 김 교사가 질문을 이어가자 아이들은 목청껏 대답하며 독도의 실제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학생들은 “독도야, 나 여기 있어”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고 TV 화면 앞으로 몰려들기도 했다. 이어진 ‘독도 사진으로 퍼즐 만들기’에서는 서로 앞다퉈 가위질을 한 뒤 조각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독도의 날은 고종황제가 칙령으로 우리나라 영토임을 선포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한 이 교사는 커다란 생일 카드에 독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서 붙이자고 제안했다. 아이들이 정성껏 독도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적어가자 김 교사는 독도에 대해 알리는 방법 등을 찾아보고 앞으로 더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독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를 부탁하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교실을 찾은 참관인들도 아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이번 특별수업은 흑석초 뿐만 아니라 남양주 풍양초(윤준기 교사), 경북 봉화중(김금희 교사), 서울 동명여고(최용 교사) 등 4곳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수업에 사용된 수업지도안은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를 통해 제공돼 누구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일본 지상파방송인 TBS도 이날 교실을 찾아 수업내용을 카메라에 담고 인터뷰도 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 4학년 김윤하 어린이는 지난 10월 23일 2010 하이원배 영어말하기 대회에 출전하여 나권역(원주시, 홍천군, 횡성군, 평창군) 참가자 53명 중 1등을 차지했다.이로써 11월 13일 강원랜드호텔에서 열리는 본선진출권을 획득하는 영광도차지했다.김윤하 어린이는 "평소에 영어를 좋아하고, 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자 함석헌을 말하기로 약속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최근에 필자가 우연히 들었던 이야기다. 일제 식민지 시절에 한 소년이 목격한 일이다. 경성(京城) 행 기차를 타고 평안북도 정주(定州) 고읍 역을 지날 때였다. 갑자기 허름한 차림의 사람들 하나 둘 일어섰다. 소년도 영문을 모른 채 아버지의 손을 잡고 따라 일어섰다. 어느 사이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한 곳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가 얼마 후에 조용히 도로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사람들이 왜 저러는 거예요?” “저기 오산학교에 계시던 함석헌 선생님이란 분을 생각해서 그런단다.” “함석헌이란 사람이 누군데요?” 과연 그때 그 소년이 아버지로부터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른다. 아쉽게도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버리고 만다. 그런데 언젠가 함석헌을 공개 비난한 사람이 바로 그 소년이라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에게 소년의 기억을 옮겨주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히던 어느 원로 목사는 자신이 바로 그 소년의 친구라고 했다. 소년은 나이 일흔이 넘도록 결코 잊을 수 없던 그 장면을 오랜 친구에게 고백한 것이다. 서울과 신의주를 오가던 경의선(京義線) 기차 안에서 아버지로부터 처음 들었던 훌륭한 교육자 함석헌을! 그러나 그때 그 소년처럼 “함석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답하기란 필자도 쉽지 않다. 예를 들자면, 우선 사상가 함석헌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008년에 서울대학교에서 주최한 세계철학자대회에서 20세기 한국의 대표적 사상가로 선정되어 그에 관한 많은 논문이 발표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재야민주화운동가이자 언론인이기도 하다. 과거 박정희의 유신독재에 맞서 싸운 재야 민주화운동가의 자취도 굳이 설명 자체가 필요치 않으며, 이 과정에서 1970년에 『씨알의 소리』를 창간한 언론인으로 해방 이후 한국 언론계 전체가 한 일보다 더 큰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1979년에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받은 평화주의자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언론 보도가 금지된 인물이자 군사재판에 회부된 중대한 피고인이었으나,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세계평화선언문을 읽고 올림픽위원장 사마란치와 함께 점화를 한 바도 있다. 게다가 종교인과 역사가도 빠뜨릴 수 없는 별칭들이다. 그런 만큼, 비록 기차 안에서 함석헌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던 어린 소년은 아니지만, 필자에게도 소년만큼이나 의문 부호가 따라 붙는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글의 주제처럼 그가 교육자였다는 것만은 나름대로 확신하고 있다. 물론 ‘교육자 함석헌’을 말한다는 것 자체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설명은 도리어 어떤 진실을 한정시켜 버릴 테니까. 하기야 필자가 교단에서 20여 년간 남모르게 함석헌을 읽으면서 지내는 동안에도 그 소년처럼 “함석헌이란 사람이 누구예요?”라고 관심을 가진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었다. 더욱이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는 참교육이란 말이 동네방네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교육과 참교육을 차별하는 현실의 기형성은 교육과 교육자에 대한 무수한 편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좌우간, 함석헌은 1901년에 태어나서 1989년에 일생을 마친다. 그는 운명 직전에 자기 스승의 뒤를 따르겠다면서 자신의 신체를 학생 실험용으로 오산학교에 바친다. 오산학교는 함석헌 자신이 배우고 가르치던 학교였으며, 그의 스승이란 오산학교 설립자이자 3ㆍ1운동 때 민족대표였던 남강 이승훈을 말한다. 그가 1928년 3월에 처음 부임하던 날, 이 27세의 청년교사는 성경을 펼치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읽는다. 교육자를 참다운 목자(牧者)와 동일시한 예사롭지 않던 부임인사였다. 그때부터 함석헌의 일생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든 밖에서든 “선생님”으로 일관하게 된다. 모든 별칭들도 “선생님”과 분리되지 않기 때문이다. 좌우간, 그에게 오산고등보통학교 역사 선생은 스스로 “하나님의 발길에 채여서” 다녔다고 말하는 ‘인생의 황금시절’이었으며, 동시에 “교육을 직업으로 아는 가련한 인생”을 거부한 삶의 터전이 닦여진 시기이기도 하다. 이른바 밥벌이 수단으로 선생을 하지는 않겠다는 정신태도(mentality)야말로 그를 길이 남을 “선생님”으로 기억하게 만들고, 동시에 “선생님”의 교훈으로 남기게 된 근원인지도 모른다.
지역주민 및 24개 마을 노인회장 모두 초대, 흥겨운 잔치벌여 10월은 축제의 달이다. 학교마다 학예회, 예술제, 페스티벌 등 명칭은 제각각이지만 모두가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학생들의 끼와 솜씨를 마음껏 발산하는 소중한 자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대개는 학교 내에서 펼쳐지는 학교만의 이벤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0월 26일, 강화군 화도면에 위치한 심도중학교에 13번째 마니제가 열렸는데, 이번 마니제는 학생들만의 축제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 학부모, 교사는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까지도 함께 한 마을 축제이자 전통문화를 축제에 결합시킨 신명나는 어울림의 장이돼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오전 체육마당에 이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연한 '효 잔치마당'이 학부모, 지역주민 및 화도면 각 마을의 노인회장들이 모두 초빙된 가운데 펼쳐진 공연에서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인천지부 소속 국악인 20여명과 검단 풍물패‘어울림’의 찬조 출연으로 시종 그 열기가 뜨거웠는데, 첫 순서로 수연식이 있었다. 수연식은 자식이 부모에게 술을 올리는 의식으로 이것을 필두로 본격적인 축하연이 펼쳐졌는데 시조창반 학생들이 자식이 되고 내빈들이 부모가 되어 전통 수연식이 재연되었다. 또 무형문화재 임경배 선생님의 잔잔한 대금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부모님께 술을 올리는 수연의식이 펼쳐졌다. 이어서 시조창, 화관무, 대금, 풍물놀이, 장고춤, 민요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자 평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던 주민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시조창반과 우리가락반 학생들도 그간 갈고 닦은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민요(우리 가락)를 부를 때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 주민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흥겨워했다.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하던 애초의 우려와는 달리 학생들도 모두 함께 박수를 치면서 열심히 동참하여 공연의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또 점심시간을 이용 체험마당으로 영어퀴즈쇼, 신기한 수학,과학 체험, 아트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도전 30곡, 줄넘기 왕 등 각 코너마다 푸짐한 스낵이 상품으로 제공되어 학생들을 즐겁게 한데 이어. 축제 하이라이트인 공연마당으로 노래, 댄스. 개그, 차력, 영어촌극, 어머니 합창, 교사 댄스 등 공연마당의 내용도 다른 학교와는 달리 다양하고 기발했다. 인기그룹의 댄스 모방이 공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른 학교와는 내용도 분위기도 확연히 달랐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학교와 지역 주민의 관계는 더욱 돈둑해졌고 이러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심도중학교는 앞으로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의 중심센터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