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홍성덕 교사(인천산곡남초등교)의 일기장은 남다른 것이 있다. 하루를 마치면 국내외 소식에다 생각·느낌·다짐까지 곁들여 쓰기 시작한 일기가 어느새 50년이 되다보니 담긴 내용이 현대 교육의 역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홍 교사의 일기장에는 대학까지의 학창 시절은 물론 43년(야학 5년 포함)의 교단 생활 하루하루가 기록돼 있어, 그것만으로도 현대 교육의 흐름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빛 바랜 일기장에서 우리 교육 반세기를 더듬을 수 있는 셈이다. 일기장에 따르면 1960년대에는, 4·19의 영향인 듯 농촌 계몽 학생 활동이 활발했고 말쯤에는 국민교육 헌장이 선포된다. 1970년대 벽두부터 전국이 슬픔에 잠긴다. 한 중학교 수학여행단 버스가 건널목에서 열차와 충돌해 44명의 어린 학생들이 유명을 달리했다. 새마을 운동이 불붙으면서, 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새마을 수련 대회, 상설 새마을 교실 운영 등으로 지역과 함께 하는 노력 봉사 활동이 줄을 이었다. 보너스에 정근 수당이 포함돼 10만 원대 봉급 시대를 연다. 한편, 자유 학습의 날, 주임교사제와 교과전담제가 차례대로 도입된다. 1980년대에 특기할만한 교단 뉴스로는 학위 취득 붐이다. 초등 교원의 학력을 '학사'로 치켜올리려는 정책에, 방송통신대를 비롯한 교대 계절제와 야간대 편입학이 한창이었다. 말기에는 '교원 노조'로 견해가 분분했다. 1990년대 초부터는 '컴퓨터'가 교육 현장에 출현해 연수 출장이 잦았다. 중반에는 55년 묵은 '국민학교' 간판을 내리고 '초등학교'로 갈아 달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나, 느닷없는 정년 단축이 주요 이슈가 된다. '명퇴'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중견 교사들이 정든 교단을 떠난다. 2000년대에 들어 서면서는, 교육 실정 규탄과 교원 자존심 회복의 함성이 여의도에 메아리친다. '기간제 교사'가 교단에 선다. 성과 상여금, 황사 휴교, NEIS(전국단위교육행정정보시스템) 유보, 축구부 화재 참사에 학교장 자살 사건도 일기장에 담겨져 있다. 내년 2월이면 정년이라는 홍 교사는 "전쟁이 끝나면서 모두가 어려운 시절에 담임 선생님이 희망만은 잃지 말자며 권해 시작한 것이 50년이 됐고 지금 생각하니 너무나도 귀한 과제였다"며 "학교를 떠나더라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초등학교(교장 김신경)에서는 5월엔 선생님들의 일손이 더욱 바빠진다. 해마다 선생님들이 학생 모두에게 뜻깊고 정성어린 선물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처음 학교에 입학한 1학년 어린이들에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시와 선생님의 사랑의 글을 담아 예쁘게 만든 '사랑의 동시 엽서'를, 책읽기가 이제 제법 능숙해진 2학년에게는 자신이 가꾼 식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예쁜 카드 표지에 넣고 권장도서를 적은 '행복한 책 추천 카드'를, 3학년에서는 예쁜 편지지에 선생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사랑의 편지'를 적어 따뜻한 포옹과 함께 전달했다. 4학년은 현장 학습 활동 중 찍은 사진, 친구가 써주는 칭찬 카드와 선생님의 사랑과 격려의 글을 넣어 예쁘게 제작한 '칭찬 액자'를 준비했고 올 해 실시하는 '독서 인증제'로 한껏 책읽기에 여념이 없는 5학년들에게는 아동 개개인의 사진과 선생님의 행복한 책읽기 권장 글을 넣은 예쁜 '사랑의 책갈피'를 제작해 전달했다. 또 6학년에서는 개인의 장점을 부각해 칭찬의 글을 담은 '칭찬 상장'을 선생님들이 직접 구안 제작하여 휴대용 파일에 넣어 선물한다. 이 학교 김정아 교사는 "매년 선생님들이 발품을 팔아 재료를 준비하고, 또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공모해 선물을 마련한다"며 "아이들이 뜻깊고 행복한 어린이날을 맞이할 수 있어 보람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십 여명의 아이들이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엉거주춤한 자세. 자세히 보니 모두 맨발이다. 발바닥에 온 신경을 집중한 채 땅만 보며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아이들의 입에서 고통스런 소리가 쏟아진다. 경기 성남 성일고 김태호 교사와 학생들은 맨발로 산에 오른다. 김 교사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지닐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 출발 후 조금 지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튀어나오지만 470m 정상에 오르면 이내 만족스런 표정으로 변한다. 지난해까지 근무했던 정보산업고에서부터 시작했던 프로그램이다. 11년 동안 인문계 고등학교에 근무하다 3년전 정보산업고로 전근와서 보니 학교 분위기나 풍토가 예전의 상업고등학교와는 달랐다. 사회적 인식이 대학입시 위주라서 학교 교육이 인문계중심의 교육이 되다보니 실업계 고교는 인문계 진학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낙오자들의 학교라는 인식이 사회에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일방적인 훈화 및 설득보다는 학생들에게 많은 시간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맨발 산행을 계획했다. 결손 가정 학생, 문제가 있는 학생, 부적응 학생들과 함께 등산을 좋아하고 희망하는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합류시켰다. 맨발로 30분 정도 극기 할 수 있는 급경사를 오르고 20분 정도 완만한 경사를 오르다 분위기 있는 평지에 앉아 자연을 화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30분 정도 지나면 산행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집단상담과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명상 후 자연과 접하며 자연 본연의 천품과 자질을 계발하는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자연의 삼림욕, 나무들의 경쟁관계, 동물의 영역,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설명한다. 몇 명은 힘들어하고 싫어 하지만 끝날 쯤 되면 느낌이 새로웠고 즐거웠다고 말한다. 다음 날 학급에는 산행이 화제가 되어 자신의 맨발산행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한다. 몇 명은 추수 지도 차원에서 맨발산행에 동행하고 있는데, 1학년들은 선배들과 함께하는 산행에 마냥 즐거워하여 선후배간의 우정도 키우고 있다. 김 교사는 "어떤 학생은 선생님 때문에 학교 다닌다는 둥 선생님과 자연이 마냥 좋다라는 둥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하는 말들에 힘과 보람을 느낀다"며 "학교를 옮겼지만 산행을 통한 변화로 학생들의 심성이 겸손하고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부평도서관(관장 김계순)은 1층 평생학습실에서 청소년의 달을 맞아 13일∼18일 '근·현대 교과서 변천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부평도서관이 작년 '좁쌀책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전시회로서 향토자료 수집가인 최웅규씨가 소장하고 있던 조선후기부터 1970년대 까지의 교과서와 1950년대∼1970년대 교복, 교모, 책가방, 도시락, 필통 등 350 여점과 인천산곡남초등교 홍성덕 교사가 초등학교부터 대학(1951년-1965년)을 마칠 때까지 써온 학습노트 290여점 이다. 부평도서관은 이번 전시회가 선생님들에게는 교육자료의 변천사를 비교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학부모님에게는 과거를 추억해 볼 수 있는 추억의 자료전으로, 학생들에게는 교과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역사와 옛것을 소중히 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15일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초·중등학교에서 32년(대학은 33년) 이상 근무한 교원 4972명(명단은 교총 홈페이지 www.kfta.or.kr)에게 교육공로상을 수여하는 등 '제51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거행한다. 교총이 수여하는 상은 특별공로상, 교육공로상, 공로단체상, 교육가족상, 독지상 등이다. ◇특별공로상=교총 회원으로 교과지도나 생활지도, 학교운영 등에서 뚜렷한 공적이 있는 교원에게 수여된다. ▲서울 이재섭 중흥초등교 교사, 오진환 오산고 교사 ▲부산 최낙현 성서초등교 교사, 정영배 부산전자공고 교사 ▲대구 강승민 영남고 교사, 표상돌 영남공고 교사 ▲인천 김상덕 백령초등교 교사, 홍종유 인천여상 교사 ▲광주 이윤수 진만초등교 교장, 이보영 광주보건대학 교수 ▲대전 최흥진 변동초등교 교사, 박기완 우송고 교감 ▲울산 김종욱 향산초등교 교감, 신경교 문수고 교장 ▲경기 박주영 오리초등교 교장, 박득순 군포정보산업고 교사 ▲강원 사준환 춘천교대부설초등교 교장, 장광옥 홍천여고 교사 ▲충북 김학선 미원초 교장, 정태국 탄금중 교장 ▲충남 김장수 금산초등교 교사, 송차섭 서산고 교장 ▲전북 성하욱 군산산북초등교 교감, 안길영 보절중 교장 ▲전남 김종민 순천조례초등교 교사, 오문식 여수중앙여고 교사 ▲경북 문정욱 약동초등교 교감, 남태석 문경대학 교수 ▲경남 조성자 노산초등교 교감, 최익경 통영여자중 교장 ▲제주 고수언 제주남초등교 교장, 한계수 함덕정보산업고 교사 ◇독지상=교총 회원이 아닌 자 또는 소속단체가 아닌 단체로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업적이 현저한 자나 단체에 수여된다. ▲부산 오영민(주부) ▲대구 김경희(주부) ▲인천 장상권(농업) ▲광주 서재의(대경산업 대표이사) ▲대전 양한성(학원경영) ▲울산 노신영(롯데장학재단 이사장·단체) ▲경기 오종두(공무원) ▲강원 손치배(백운라이온스클럽 회장·단체) ▲충북 정우철(주식회사 대촌 대표이사) ▲충남 이재원(상업) ▲전북 조기정(기계설비공사업) ▲전남 홍석범(자영업) ▲경북 손성락(농업) ▲경남 윤지순(학원장), 이옥수(마을금고 이사장) ※서울, 제주교총은 후보자 없음.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로 넘쳐야 할 교육주간이 교단갈등과 교원간 폭력, 찬조금 비리 고발사태 등으로 어수선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방방곡곡에선 사은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한국교총은 제22회 스승의 날 및 제51회 교육주간(5월12∼18일)을 맞아 '좋은 선생님'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스승의 날 기념식 및 교육공로자 표창식=스승의 날인 15일 정부 행사와는 별도로 교총 대강당에서 스승의 날 기념식 및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와 공동 주최하고 32년 이상 장기근속 교원 4972명, 특별공로상 32명, 독지상 15명, 교육가족상 1가족을 표창한다. △교육공동체 한마음 마라톤 대회=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한강시민공원에서 교원·학생·학부모 3000여 명이 5km와 10km 구간을 달리며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했다. 이 행사에는 정부와 정치권, 학부모 단체들, 기업체, 외국 교원단체 등의 성원이 답지했다. △선생님께 사랑의 꽃, 제자들에 이메일카드 보내기=스승의 날을 맞아 교총에 이메일을 알린 모든 선생님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담은 '사랑의 꽃(e-flower)'이 전달된다. 또한 교총 사제동행 사이트(www.education.or.kr)에서는 제자 사랑 이메일카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 14일까지는 카드 디자인을 공모하고, 행사기간(15일∼31일)중 제자들에게 이메일카드를 많이 보낸 선생님들을 선정해 포상한다. △'좋은 선생님' 주제 구현 활동=올 교육주간 주제를 '좋은 선생님'으로 설정한 교총은 4월 중순부터 교육주간의 의미를 새기는 교육 미담·교단 화제·표어공모와 퀴즈퀴즈대잔치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이어 교육주간을 전후해 1일 교사 체험의 날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와의 일체감을 조성한다. 교육주간 주제 구현을 위해 전국 각급학교와 교육유관 기관·단체, 언론사에 포스터와 표어를 보내고 서울시내 주요도로와 육교 등에 홍보탑과 현판을 설치했다. 이군현 교총회장은 교육주간 메시지를 통해 "좋은 선생님이란 학생들과의 세대 차를 극복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열린 가슴, 식지 않는 교육열정과 신념이 있는 뜨거운 가슴, 양심을 지키는 존귀한 가슴을 가진 선생님"이라며 "우리 모두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학생들이 바라보는 교사상' 설문조사=중·고교생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교육주간 기간 중 발표한다.
그리스 이타이카 왕국의 오디세이 왕은 트로이전쟁에 출정하면서 아들을 가장 믿을만한 친구 멘토(Mentor)에게 부탁했습니다. 멘토는 오디세이가 전장에서 돌아오기까지 10여 년 동안 왕자의 친구,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 이후 멘토는 사려 깊고 지혜롭게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스승과 동의어로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은 멘토의 사랑과 격려를 통해 자신 안에 잠재된 가능성을 모두 발현해 낼 수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입니다. 이 책에 사연을 제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는 내게 기회를 주었고, 내가 가진 1%의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지지해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안내자, 모범이 되는 사람, 은밀한 비밀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멘토. 그는 바로 당신, '선생님' 이었습니다. # 30년 후에도, 또 다시 자신감을… 미국의 유명한 쇼프로그램 진행자인 데이빗 브레너는 고등학교 시절 골치 아픈 수업방해꾼이었다. 언제나 웃기는 이야기를 떠들어댔기 때문에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가 없었다. 제이콥스 선생님은 이런 브레너를 혼내는 대신 타협안을 제시했다. 5분 동안 브레너에게 마음놓고 떠들 시간을 준 것이다. 물론 5분이 지나면 입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그날 이후 제이콥스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와 이렇게 말씀하셨다. "신사 숙녀 여러분, 물리 강의실 101호에서 이 시대 최고의 개그맨 데이빗 브레너를 소개합니다!" 브레너는 신이나서 떠들어댔고 선생님을 놀림감으로 삼기도 했지만 선생님은 언제나 빙긋이 웃으며 5분 동안 한 쪽 창가에서 계셨다. 유명 연예인이 된 데이빗 브레너는 어느 날 TV에 나와 제이콥스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브레너는 당시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난 그다지 좋은 학생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방송을 본 여든 살이 넘은 제이콥스 선생님은 성적표 사본과 편지 한 장을 브레너에게 보내왔다. "그해 물리 과목에서 A를 받은 학생은 단 3명이었네. 자네는 훌륭하지 못한 학생이 전혀 아니었네. 마음 아파하지 말게나." - 데이빗 브레너·연예인 # 특별한 게 없는데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나는 휠러 선생님으로부터 미국사 수업을 들었다. 어느 날 나는 한 주 동안 일어난 시사적인 일들을 발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이렇게 물어보셨다. "오늘은 어떻게 지냈니?" 나는 "특별한 게 없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오고절리, 하지만 넌 절대로 특별한 게 없는 사람이 되진 않을 거다." 그날 이후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 지나 테레스 오고절리·정형외과 의사 # 넌 할 수 있고 이미 해냈어! 나는 베트남 전쟁 반대 데모와 마약에 몰두해있었다. 학교성적은 바닥을 기었고, 교사들 사이에는 '하위권 학생'으로 낙인찍혀있었다. 어느 날 상담 선생님 방으로 들어간 나는 그분의 책상 위가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제출한 과제물들로 온통 뒤덮여 있는 것을 보았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넌 똑똑할 뿐 아니라 네가 하고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내 책상 위를 봐. 넌 할 수 있고 이미 해냈어. 넌 단지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야." 그 순간 내 삶은 180도로 달라졌다. 다음학기에 나는 전과목 A를 받았다. -엘리자베스 스털링·방송인 # 넌 충분히 A를 받을 자격이 있어 고3때 나는 급성기관지염에 걸려 이 주일이나 학교를 결석했다. 등교했을 때는 아홉 과목의 시험을 치러야만 했다. 시험지를 들여다봐도 답을 알 수 없었다. 나는 선생님께 이렇게 말했다. "저에게 F학점을 주세요.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문제를 풀 수가 없어요." 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빨간 펜을 꺼내시고는 답이 하나도 적혀있지 않은 시험지 맨 위에 'A'라고 적으셨다. 선생님은 "네가 건강에 문제가 없어서 수업에 빠지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다면 넌 틀림없이 이 점수를 받았을 것이다. 넌 충분히 이 점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은 내게 대단한 힘을 발휘했다. 선생님의 말씀이 내겐 이렇게 들렸다. "난 네가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인지 잘 안다." - 레오 F 바스카글리아·교수 # 교사가 되는 것을 생각해 본 적 있니 코니 클라우젠 교수님은 체육을 가르치셨다. 나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었지만 경영학 수업은 듣기 싫었다. 하루는 클라우젠 교수님이 내게 말했다. "교사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니?" '와, 교수님은 나 같은 학생이 교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걸까?' 그 순간 나는 굉장한 칭찬을 받은 것처럼 가슴이 뿌듯해졌다. …내가 교사가 된 지도 25년이 넘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은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교사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니?" - D. 모리츠·상담교사
우리나라 초중고 교사들은 교직 선택에 대한 만족도와 교직 수행에서 느끼는 성취감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무력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01년과 2002년, 초등교사 1066명, 중학교사 652명, 고교교사 43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로서 소신을 펼치기에는 무력하다'는 문항에 79.1%의 초등교사와 80.2%의 중등교사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나는 교직을 선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는데 초등교사의 82.4%, 중등교사의 74.8%가 '그렇다'고 답한 부분이나, '나는 교직을 수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초등교사 75.2%, 중등교사 62.2%가 응답한 부분과 다소 모순되는 것으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수행한 류방란 부연구위원은 "교사들은 자신의 본질적 활동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나 그것이 가져오는 성과 등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자신의 현실적인 능력이나 여건에 비해 과도한 기대가 주어진다거나 자신의 교직 활동에 관련된 중요한 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는 인식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사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가 교사의 능력이나 여건에 비해 크다'는 문항에 대해 초중등 교사의 81.4%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교사들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보다 부담해야 할 책임이 더 크다'는 데도 거의 대부분인 94.6%의 교사가 '그렇다'고 응답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또 초중등 교사들은 교직의 특수성을 상당히 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의 교육활동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문항에 초등교사의 97.2%가 '그렇다'고 답했고, 중등교사들도 '교사의 능력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데 86.3%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같은 경력의 교사라면 차등적인 보수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초중등 교사간에 인식차가 존재했다. 이에 대해 초등교사는 14.3%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 반면, 중등교사들은 39.6%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차등 보수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초등의 세 배 가까이 됐다. 한편 초중등 교사들은 '상급 행정기관이 학교에 요구하는 업무 중에 전시성 혹은 형식적인 것이 많다'는 데 초등교사의 95.1%, 중등교사의 97.9%가 '그렇다'고 답해 대부분이 공감했다. 이와 관련 초등교사의 89.9%는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행정업무로 수업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또 '교육청의 장학지도가 교사의 수업 및 생활지도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데도 초등교사의 83.4%, 중등교사의 87%가 '도움이 안 된다'고 응답해 개선 요구가 높았다. 한편 초등교사들은 '가르칠 교과내용이 너무 많다'(91.4%), '교과 내용이 아이들의 수준에 비해 어렵다'(74.8%), '모든 교과를 다 잘 가르치기는 어렵다'(94.3%), '다인수 학급에서 모든 학생을 잘 지도하기란 어렵다'(97.6%)고 답했다.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고의 현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전국 공고 교장들이 공고생들의 대학 정원 외 입학과 수능 직탐영역의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회장 이종도 서울 은곡공고 교장)가 6∼8일 제주 사조마을제주콘도에서 개최한 제40차 정기총회 및 연수회에서 315명의 공고 교장들은 "정부의 직업교육정책이 공고에는 매우 미약해 학생 학부모가 외면해 신입생이 미달되는 등 공고 교육이 붕괴 위기에 이르렀다"며 실업교육 육성방안 조속 시행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공고생에게 무시험 국가기술자격 부여, 학비지원 확대, 산학협동 범정부적 지원대책 마련을 골자로 지난 2001년 11월에 발표된 실업교육 육성방안은 실업교육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성을 인정하고 공고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므로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공약대로 공고 재학생은 복지 차원에서 전원 무상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취업시 일정기간 숙련공이 될 때 병역을 면제해 주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초중학교에서부터 직업 이해 교육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결의문은 대입제도의 뒷받침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실고 졸업생에 대한 대입 정원 외 입학이 본래 취지대로 실현되게 정부차원의 협조가 요망되며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직업탐구 영역이 실고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공고생의 계속 심화교육을 위해 공고에 5년제 전문학사 학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개선을 통해 요건을 갖춘 학교에 시범운영 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결의문은 △공고 실험실습 기자재 지원비 및 운영비 대폭 상향, 교육시설 현대화 △2년 6개월마다 6개월간 전문교과 교사의 산업체 현장연수 △공고 현장실습 교육에 대한 효율적인 제도장치 마련 등의 내용을 담았다.
미국 학부모들이 수험생 자녀들이 원하는 대학의 입학허가서를 받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 입시상담사를 고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美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인터넷판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시간당 100달러에 입학지원서를 검토해 주는 사설 입시상담사에서부터 2만 9000달러의 거금을 받고 입학과정 전반을 조언하는 기업형 업체까지 등장했다. 1990년에는 고교 졸업생 중 약 1%만이 전문 상담사를 찾았으나 현재는 거의 6%가 이들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이 같은 수치는 10년 이내에 배에 달할 것으로 조합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전문 입시 상담업이 번창하는 것은 고교 졸업생은 계속 증가하는데 비해 대입 정원은 고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80년대 진행된 미국의 출생률 상승으로 최근 대학 지원자는 양산되고 대학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데, 1990년 당시 고교 졸업생은 260만 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졸업생이 320만 명에 달해 1978년에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인구학자들은 전망한다. 또 공립학교의 입시 상담사들이 폭증하는 입학 지원자들의 수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는데 해마다 평균 학생 500명의 입학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이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전문 상담사들이 등장해 입학 지원서 검토 외에도 수험생들의 작문을 가다듬고 인터뷰 요령을 가르치는 등의 지원을 하며 업체에 따라서는 실질적인 대학 탐색이 시작되기 전인 고교 1학년부터 학생들을 관리하기도 한다. 실제로 뉴욕에 위치한 전문업체 '아이비와이즈'는 고교 초년부터 학생들의 수강과목을 계획하고 까다로운 과목에 대해 개인교사를 붙여주며 회원들이 여름방학 중 효율적인 인턴십이나 해외연수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의 입학업무 관계자들은 전문 상담사들이 학생들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스트레스만 가중시킨다고 비난한다. 내슈빌 밴더빌트 대학의 한 입학관계자는 "학교의 입시절차에 '내부 통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담사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하며 "입학원서가 너무 매끈하거나 전문적이면 의혹을 사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교사의 자질 향상, 학교장의 리더십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도도부현(都道府縣)의 교육위원회(우리나라의 시도교육청에 해당)에서 지도력부족교원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학교장의 희망강임제(希望降任制)를 도입해 주목된다. 2001년 도쿄도에서부터 시작된 지도력부족교원에 대한 대응은 지금껏 실험적 수준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이들 교원에 대한 인사제도가 2개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전국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은 교직의 특수성 때문에 지도력부족교원에 대한 평가가 금기시 됐지만 이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섰다. 그렇다면 문제의 '지도력부족교원'이란 어떤 교원을 의미하는가? 22개 교육위원회마다 그에 대한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기존의 교원 징계처분 대상과는 별도로 교과지도면, 생활지도면, 복무이행면 등에서 자타가 공인할 만큼 자질이 결여된 교원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적절하게 아동·학생 지도를 하지 못하는 교원, 교과지식이 부족한 교원, 자주 무단 지각·결근을 하는 교원, 사생활이 문란해 복무에 영향을 미치는 교원, 협력성이 부족해 다른 교원과 자주 갈등을 일으키는 교원, 체벌을 반복하는 교원 등이 포함되고 있다. 지도력부족교원에 대한 판정은 각 교육위원회가 설치한 판정위원회(또는 '교원자질향상심사위원회' 등)가 한다. 물론 처음에는 교내 차원에서 일부 문제교원을 지원하거나 교육위원회와 연계해 지도하는 등 지도력부족교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을 가장 중시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문제시되는 교원은 해당 교원에 대한 학교장의 관찰, 기록 등 관련 자료가 교육위원회에 제출되면서 일련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당사자의 의견 청취를 포함해 각 교육위원회의 판정 과정이 전개되는 것이다. 지도력부족교원에 대한 판정은 교육위원회별로 구성된 인사관련위원회가 담당하며, 이는 대체로 교육위원회 위원 중 학교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위원을 중심으로 교육위원회가 위촉한 대학의 교육 관계 전문가, 심리학자, 변호사, 정신과의사 등으로 구성된다. 지도력부족교원에 대한 판정은 1차, 2차로 나뉘어져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먼저 1차 판정에 따라 해당 교원은 교내 연수, 혹은 교외 연수를 받게 되는데 해당 교원은 일단 교단에서 분리돼 지도력과 적격성을 향상시키는 특별 연수를 받게 된다. 일단 1년간의 연수가 종료되면 2차 판정을 통해 현장으로 복귀하게 할 것인가, 연수를 계속하게 할 것인가, 행정직 등 가르치는 일 이외의 직종으로 전직하게 할 것인가, 혹은 면직, 휴직 처분할 것인가, 아니면 퇴직을 권유할 것인가 등의 형태로 대응이 나뉘어진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2002년 9월 현재 전국 59개 교육위원회 중, 지도력부족교원 판정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있는 곳은 도쿄도 등 17개 교육위원회이며(향후 39개 교육위원회가 실시 예정), 이 중 15개 교육위원회가 이미 판정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교육위원회에서 지도력부족교원으로 판정한 교원 수는 2000년도에 65명, 2001년도에 147명, 2002년 9월 현재 187명 등 최근 2년간 지도력부족교원으로 판정된 교원 수는 총 399명이다. 그러나 이 숫자는 교원 수를 발표하지 않은 오사카교육위원회를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부터 2002년 9월 현재까지 지도력부족교원과 관련한 인사관리시스템 운영 상황을 보면, 지도력 회복을 위해 연수를 받은 교원 수는 2000년 52명, 2001년 117명, 2002년 18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중, 교단으로 복귀한 교원 수는 2000년 18명, 2001년 37명, 2002년 12명이며, 지도력 부족을 이유로 지방공무원을 퇴직한 수는 2000년 22명, 2001년 38명, 2002년 3명, 그리고 휴직, 강임(降任), 면직 처분된 교원은, 2001년에 8명(강임 1명, 휴직 7명), 2002년에는 5명(휴직 5명)에 이르고 있다. 또 지도력부족교원에 대한 인사제도를 실시하지 않은 교육위원회 중에서도 지도력이 부족한 교원에게 자체 연수를 실시하는 곳이 많다. 2002년도 경우, 전국 28개 교육위원회에서 182명이 특별 연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부 현의 교육위원회에서는 교장, 교감이 본인의 희망에 따라 교감 혹은 교사로 직무를 변경하는 희망강임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것은 리더십이 부족한 관리직에 대한 대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관리직 중에는 봉급과 퇴직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교사가 되던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희망강임제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도쿄, 기후, 나라, 효고 등 4개 도현(都縣)과 교토, 키타큐슈 등 총 6개 교육위원회이며, 앞으로 아오모리현 등 7개 교육위원회에서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제도에 의해 평교사로 돌아간 관리직의 수는 2000년도 이후 교장 3명, 교감 35명으로 모두 38명이다. 지도력부족교사 인사제도와 관리직 희망강임제는 도입 여부도 지역별로 다르고, 또 현재로서는 실험단계에 있어 성과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특히 지도력부족교원 문제는 실제로 판정에 불복하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해 누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판정하는가에 대해 논의가 더 필요하다. 교사에 대한 관리직의 새로운 통제수단으로 우려하는 교직단체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로 '부적격' 교사, 관리직이 존재하는 현실이고 사회적으로 평가와 공개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 제도 역시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섰던 교육계의 갈등이 전교조의 단식농성 연기와 교육부와의 막판협의로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전교조는 6일 교육부에 제안한 여론조사 실시안에 대한 답변이 5일까지 없을 경우 곧바로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었으나 일단 유보했다. 전교조는 이에따라 투쟁일정을 조정해 당초 연가투쟁 찬반투표일이었던 12일까지 단식농성을 유보하고 협상결과를 지켜보기로 해 전교조의 강경투쟁 일정이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중으로 NEIS 시행 유보시 대안 등에 대한 자료 등을 교육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어떤 내용이 들어갈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교조는 일단 NEIS를 폐기하거나 유보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주로 담을 계획이다. 여기에는 전교조와 교육부간의 협의안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해결가능성에 대한 낙관론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전교조도 교육부와의 대화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던 기존 교육부 주무관료가 최근 교체됨에 따라 "대화가 될 수 있다"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일단 전교조의 자료가 제출되면 오는 12일로 예정된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과 함께 이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막판협상이 좌절될 경우 연가투쟁 찬반투표와 단식농성 등 강경투쟁 일정을 강행한다는 전교조의 입장에 변함이 없어 결국 전교조, 교육부의 충돌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이번 교육부와의 협의는 NEIS 유보시 그에 대한 대안 등에 국한된 것이며 수정안이나 타협안은 없다"고 말해 교육부와의 협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더해 교육부총리와 전국 시,도교육감의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전국 교장단이 교사의 교감 폭행사건을 이유로 오는 11일 결의대회를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교단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은 여전한 상태다. 교장단은 "일부 전교조 구성원들의 과격행동과 편향적 노선으로 인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교육부는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와 함께 교단폭력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해 NEIS와는 별개로 전교조-교장단 간의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80만 교사들을 대표하는 교원노조들은 중도우파 정부의 지방분권화 정책과 연금제도 개혁계획에 항의하기 위해 6일 하루 동안 학교 및 대학에서의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초 봉급 인상과 고용 확대를 요구하는 운동으로 시작했으나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가 지방으로의 권력 분산과 "원천징수" 연금 시스템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난 이후 최근 몇 주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지방분권계획에 따르면 관리직,기술직,전문 교직원 등 약 10만명의 자리가 교육부가 아닌 지방 당국의 소관으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교원노조들은 나라의 교육체계가 무너질 것을 우려한다며 이에 반대하는 중이다. 교사들은 또한 교육여건의 악화와 더불어 2008년까지 공공 근로자의 연금 분담기간이 37.5년에서 40년으로 늘어나게 된 데에도 분노하고 있다.
충북도 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스승 찾아주기 운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스승 존경 풍토 조성을 위해 2001년 5월부터 도 교육청 홈페이지(wwww.che.go.kr)에 '스승 찾아주기 코너'를 개설한 결과 지난 1년 간 접속 건수가 무려 98만7천여건에 달했다. 이 코너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초등교사 48만여명, 중등교사 53만7천여명의 근무처 등을 검색했다. 또 2001년 5월부터 1년 간 접속 건수도 39만1천여건에 달했으며 이 코너가 개설되기 전에 운영돼 왔던 '스승 찾기 창구'도 ▲2000년 1천200명 ▲1999년 1천235명 ▲1998년 1299건 ▲1997년 1천179건 ▲1996년 1천103명 ▲1995년 462건 등을 기록했다. 도 교육청은 이 운동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올해부터 스승찾아주기 코너를 다른 시.도교육청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스승 찾아주기 코너가 제자와 은사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의 스승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최근의 심각한 교육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현장안정화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교육부총리와 사회 원로인사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고 20인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에는 시·도교육감 대표, 대학 총장급 인사, 교총·교원노조 등 교직단체장, 교장 및 현장교사 대표, 학부모단체·경제계·언론계·시민단체·연구기관·사학법인협 대표 등이 참여한다. 안정화대책위에는 10명 내외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협의회와 차관이 단장을 맡는 기획단이 하부조직으로 구성된다. 기획단은 과장급이 팀장을 맡는 교육현장대책팀, 제도개선1팀, 제도개선2팀, 그리고 법령관계지원팀으로 구성된다. 전문가협의회는 대책위 참여 주요단체의 중간 간부급 인사와 대학이나 교육관련 연구소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기획단에서 마련한 대책을 전문가 입장에서 검토해 대책위에 상정하는 업무를 맡게된다. 기획단은 또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교직단체, 학부모단체 등이 제안한 과제를 선정하고 각 팀별로 시행하는 안건을 수합·조정한다. 교육현장대책팀은 '교육공동체 정책협의체' 등을 운영해 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구성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교원 노사관계를 발전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학교분쟁조정기구'의 설치 방안 등을 추진한다. 제도개선 1팀은 교원 인사제도 개선, 교원 양성연수제도 개선, 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 강화방안을 추진한다. 제도개선 2팀은 수업 및 장학지도, 교육과정, 교육여건 개선, 유아특수교육 개선, 평가관련 개선방안 등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할 '안정화대책위'를 이 달 중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혁신기구 출범을 위한 준비단 구성에서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교육혁신기구 출범을 위한 준비단 7명의 인선을 마치고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준비단은 조재희 청와대 정책관리비서관을 팀장으로 하고 이종태 전 교육개발원 기획조정팀장을 간사로 한 7명의 팀원을 확정했다. 팀원은 한만중 남서울중 교사(전교조 전 정책국장·대통령인수위 자문위원), 김현준 영신고 교사(전 전교조 부위원장), 안선희 서울 구의중 학운위원장(참교육학부모회 정책위원), 김찬규 박사(스탠포드대 정치학 박사), 그리고 청와대 박진우 행정관 등 7명이다. 여기에 교육부 김동환 장관 정책보좌관(전 대통령인수위 자문위원, 전 김원웅 의원 보좌관), 박백범 청와대 교육부 파견 행정관, 류병욱 인자위 사무국장, 윤용식 정책총괄과장 등 교육부 관계자 6명이 지원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선교육계는 준비팀 구성원이 지나치게 특정성향을 가진 인사들로만 구성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초 대통령직 인수위가 지나치게 특정 성향의 인사들로만 구성되었다는 비판이 일었는데, 이번 준비팀은 이보다 더한 느낌"이라며 "이 같은 성향의 인사들이 만든 혁신기구의 내용은 불문가지가 아니겠느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시교육청 모 장학관은 " '참여정부'가 성공적인 교육혁신을 이루려면 모든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개혁을 추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초작업 과정에서부터 편향적인 인사들만 참여시키는 것은 '절반의 실패'를 예견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준비단은 혁신기구의 성격이나 역할, 정책대상의 범위, 위원구성, 구속력 여부, 의제 설정 및 절차 등 구체적 초안 작성단계에 들어갔으며, 이 달 중 초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하기로 했다.
전교조의 이른바 '반미교육'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한 '진의'해석을 놓고 일선교육계가 혼란을 빚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반미교육'에 대한 말바꾸기에 대해 주무부서인 교육부조차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국무회의에서 "전교조의 반전교육에 반미내용까지 포함돼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반미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특정 교육단체가 아이들에게 가르쳐도 되는지 검토하라"고 교육부에 지시했다. 그러나 전교조의 반발이 일자 노 대통령은 이틀 후 "전교조의 반미교육에 관한 것은 과장 증폭돼 나간 것 같다"며 한 걸음 물러났다. 이어서 29일 '반미교육'에 관한 토론이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교육부의 보고를 받고 "특별히 문제를 삼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또 다시 한걸음 물러났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노 대통령의 다음 말이다. 즉 "가치관을 교육할 권리가 국가에 있는 만큼 전교조가 대신해서 그것을 지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한 부분. 이를 놓고 교육부나 전교조, 일선 교육계 그리고 언론조차 구구 각색의 해석을 내리고 있다. 전교조의 '반미교육'이 문제가 있다는 뜻인지, 아니면 별문제가 없다는 말인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가장 속앓이를 하는 쪽은 교육부다. 지난달 22일 국무회의석상에서의 노 대통령 발언을 '기준'으로 삼은 교육부는 구체적 사례를 수집하는 등 실태파악과 대책을 마련해 25일 열린 시·도 교육국장회의와 29일의 국무회의에 제시했다. 윤덕홍 부총리는 29일 국무회의에 서 "전교조의 공동수업자료집의 일부 내용이 폭력성·혐오성·잔학성을 필요 이상 부각시키는 등 학생들에게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나 반미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하고 향후 대책으로 △계기교육을 실시할 경우 교장의 승인을 받고 △한·미관계와 관련한 교수학습자료·교사용 참고자료를 제작 배포하며 △전교조에 대해 교육의 중립성을 저해하는 '공동수업'을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이를 어길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는 내용 등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대책에 대한 일부 국무위원들의 이견과 노 대통령의 애매한 발언을 놓고 목하 고민에 빠져있다.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물론 전교조조차 대통령의 발언 진의를 파악하느라 고심하며 제각각의 해석과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등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평가방법이 개선되지 않고선 교육개혁이 이뤄지지 못한다', '교사의 질이 곧 교육의 질이다. 교사 양성체체 개선해야 한다', '야간자율학습을 양성화해 사교육부담을 줄여 달라', '2000년대 아이들이 60년대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강남교육청에서 열린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와 서초,강남구 지역 초.중.고교 학부모 50명과의 대화. 이 자리에서는 선행학습과 과외 등 사교육으로 인해 실타래처럼 얽힌 교육문제에 대한 질타와 대책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학부모들은 교육정책에 대해 전문가에 버금가는 식견을 펼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가 하면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소박한 소망까지 다양한 의견을 윤 부총리에게 쏟아냈다. 윤 부총리는 서두 발언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은 학부모가 하고 그중에서도 교육 1번지인 강남이 한다는 말이 있다"며 "이 때문에 가장 먼저 들러 학부모들의 허심탄회한 말씀을 듣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대곡초교 학교운영위원 조희정씨는 "시간과 돈을 쏟아붓는 사교육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될 정도"라며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면서 원리를 이해하기 보다는 문제 푸는 기계가 돼 오히려 공부는 더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애들에 대한 평가방법과 교사 양성체계를 개선하지 않고는 지금의 교육문제가 나아지지 않는다"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강조했다. 청담고 학부모회 회장 이승준씨는 ""학부모 총회 때 담임 선생님이 성적을 위해서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해 충격을 받았다"며 "선행학습과 과외를 하지 않고서는 애들 성적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사교육이 만연돼 있다"고 꼬집었다. 대청중 학운위 위원 홍순희씨는 "야간자율학습을 양성화, 활성화시켜 학교에서 애들이 공부하도록 해 사교육비를 줄였으면 좋겠다"며 "학교별로 일부 있는 찬조금에 대해서도 자율학습에 대한 수고비 정도로 배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상문고 학운위 위원 서정원씨는 "특목고에 다니는 고2 아이와 일반고에 다니는 고3 아이가 있어 양쪽 교육의 문제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특기적성교육과 인성교육을 위한 예체능교육, 아이들 개개인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주문했다. 봉은중 학운위 위원 이화숙씨는 "고2, 고3 아이들이 있는데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대해 학생,학부모 모두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교에서 유명강사를 초빙해 저렴한 비용으로 질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대담에서는 교육청 쪽이 대화의 주제를 '선행학습과 과외' 부문으로 한정해 논의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으나 일부 학부모들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교단갈등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기도 했다한 학부모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과거에는 촌지 안받으시면서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교육을 펼치기 위해 정말 노력하셨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전교조가 학교 운영위가 결정하는 일에까지 하나하나 제동을 걸고 있다"고 학교장에게 학교 운영에 더욱 강한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학부모는 "일부 국회의원이 교장 선생님을 학교운영위의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법개정을 들고 나와 걱정스럽다"며 "교육부에서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재고해 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윤 부총리는 "가장 근본적인 교육문제의 핵심은 학벌에 있다"며 "학벌 해소와 대학서열 파괴 등 교육문제 해소를 위한 장기적인 프로그램이 있지만 학부모들이 이것에 대해 조급히 요구하면 정책이 어긋나는 만큼 차분히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나이스 시행과 관련해 전교조 교사가 교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시교육청과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M초등학교 김 모 교사가 같은 학교 고 교감을 화장실에서 폭행해 머리와 턱 등에 심한 부상을 입히고, 고 교감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폭행은 당시 이 학교 교장과 교감, 교사,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식을 하던 중 김 교사와 교감사이에 나이스 시행과 관련 언쟁이 붙어 둘만 밖으로 나갔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교감은 병원에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머리와 팔, 다리 등에 마미 증세가 있으나 의식을 회복했다. 김 교사는 경위서에서 "교감선생님이 본인을 심하게 붙잡으려고 해 힘껏 뿌리쳤으며 나중에 교감선생님이 넘어진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교감이 의식을 회복함에 따라 경찰과 교육청은 정확한 사건경위가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지난 28일 프레스센터에서 학부모의 교육주권 회복을 위한 대국민 선언을 한데 이어 학사모 최초로 우편·직접 투표를 통해 고진광(48) 현 상임대표를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교육부·전교조와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학부모 단체를 만든다는 취지로 실시된 회원 직접투표에서 고진광 후보가 총 투표자 3290명 중 1930표를 얻어 황옥정(48·수원 수성고운영위원장), 전은혜(46·서울 자양고 학부모총회장)후보를 따돌리고 임기 1년의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고 대표는 소견 발표에서 “30여명의 대표진을 통해 800만 학부모의 정직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학사모를 전국화·조직화해 교육주권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의 교육주권 회복을 위한 선언을 통해 참석자들은 “서승목 교장 자살사건으로 불거진 교단 갈등은 일부 교사들의 극심한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NEIS 시행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서 보듯 최근 교육부의 자세도 직무 유기나 다름없다”며 “아이들의 학습권이 걸린 만큼 교육문제만은 관련 당사자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