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3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사들은 업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일반적으로 수업 중 목을 많이 써서 오는 성대 이상, 계속되는 판서로 인한 어깨통증, 오래 서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생긴 다리 통증 등이 주를 이룬다. 작게는 목이 쉬거나 다리가 붓는 증상 등은 교사라면 누구나 한번씩 경험했을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이를 간과하다 보면 자칫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병으로 발전해 교사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교사의 건강악화는 본의 아니게 열심히 지도하려는 교사의 교육열까지도 퇴색하게 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조사결과 오래 서 있는 직업일수록 발병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하지정맥류의 경우 교사의 업무상 질병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조사 결과 정맥류 환자의 대부분이 교사, 간호사, 외과의사, 스튜어디스 등 직업상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는 직업군의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고 그 중 대부분이 4∼8시간정도, 많게는 8시간이 넘게 서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의 근무여건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이에 해당된다. 이는 일반인이 종일 서 있는 시간은 길어야 4시간을 넘지 않는 것에 비하면 장시간에 걸쳐 집중적인 체력이 소모되는 중노동이고, 이로 인해 질병이 나타난다면 당연히 업무상 재해다. 실제로 하지정맥류의 경우 교사를 포함한 오래 서서 근무하는 직업군이 일반인보다 유병률이 7배나 높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인데도 간호사의 경우 지난 1월 산재인정을 받았지만 교사의 경우 직업병으로 인정받은 사례가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교사의 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나 연구자료도 드물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교사의 건강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곧 학생들의 양질의 수업을 좌우하고 나아가서는 우리 공교육의 근간이 되는, 가장 기초적으로 뒷받침 돼야 할 부분이다. 그런 만큼 교사의 근무여건 개선과 함께 건강에도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교육부 차원에서 교사의 업무상 재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연구를 실시해야한다. 또 교사의 근무여건 개선에 보다 힘써야 한다. 교육당국자들은 '교사'가 건강해야 우리 '교육'도 건강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외국의 학생 및 교사들이 세계사 수업시간에 즐겨 찾는 유명교육 포털사이트가 한국의 삼국시대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크에 따르면, 삼국사를 왜곡하고 있는 사이트는 세계 최대 온라인 백과사전인 엔사이클로피디어(www.encyclopedia.com), 세계 최대 교육포털사이트 팩트 몬스터(factmonster.com), 인포 플리즈(infoplease.com), 레퍼런스 올레퍼(reference.allrefer.com), 미국 콜롬비아 대학 온라인 백과서전 바틀비(bartleby.com) 등이다. 이들 교육포털사이트는 한결같이 삼국의 건국 연도를 고구려는 BC 37년 대신 AD100년으로, 백제는 BC 18년 대신 AD 250년으로, 신라는 BC 57년 대신 AD 350년으로 각각 기술했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고구려는 137년, 백제는 268년, 신라는 407년의 역사가 사라져버린 셈이다. 이는 중국의 세계사 교과서에 실린 왜곡된 한국사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중국의 교과서는 삼국 통일시 중국이 도움을 준 통일 신라에 관한 부분만 크게 부각시켰을 뿐 고구려, 백제, 신라는 극히 미미하게 취급하고 있다. 반크는 "그동안 외국의 초ㆍ중ㆍ고교 교과서에서 왜곡된 삼국사 관련 내용이 발견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파급력과 정보 전파력이 막강한 유명 인터넷 교육포털사이트에서 드러나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반크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500대 유명 인터넷 사이트 원터치 항의서한 보내기(prkorea.com/textbook/sendinvoice01.htm), 300대 유명 교과서 사이트 원터치 친선서한 보내기(prkorea.com/publish), 외국학자, 외국 초ㆍ중ㆍ고교에 한국사 알리기(prkorea.com/diplomat), 한인 동포들에게 한국사 알리기(prkorea.com/union) 등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강원교총(회장 이문희)은 18일 성명을 내고 최근 '중앙인사위원회'가 의견을 수렴중인 강원도 태백·삼척·정선 폐광지역' 특수지 해제 방안'에 대해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서 강원교총은 "이들 폐광지역의 36개 학교와 교육기관을 '특수지'에서 해제하는 방안이 확정되면 학생들의 수업료, 급식비, 교과서 구입비 보조가 단절되는 등 낙후지역 학생들에 대한 국가의 교육복지, 의무교육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수 교원들의 근무 기피로 공교육 황폐화 위기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강원교총은 "특수지 해제 방침을 철회하고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보다 발전된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하면서 "만일 이 같은 요구를 외면한다면 폐광지역 주민, 예비교사들과 연대해 벽지 및 농어촌 교육발전과 공교육 활성화 등 교육복지를 위해 보다 강력하고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26차 교총 교권위원회 및 제64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어 10건의 교권 침해 사건을 심의하고 이중 7건에 대해 각각 100만원∼250만원씩 총 1350만원의 소송비를 지원하 기로 했다. 이번에 변호사 선임비를 지원하기로 한 경북 Y초 K교감은 2002년 교직원 회식자리에서 여 교원들에게 '교장선생님께 술을 권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두 차례 권유한 일로 현재 여성부와 소송 중이다. 회식 이튿날 전교조 분회장으로부터 공식사과를 요구받고 전교조 지역지회에 의해 신문, 방송에까지 사실이 왜곡·확대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는 지난해 5월 6일 K교감에 대해 성희롱 결정을 내렸고 K교감은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여기서 서울행정법원은 '교장에게 답례로 술을 따르도록 권한 것은 성적의도로 보기 어렵고 C교사 이외의 여 교사들은 성희롱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여성부의 성희롱 결정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종결될 듯하던 사건은 여성부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대구 H초 K교사는 지난해 10월 방과후에 회전그네를 타던 1학년 학생이 땅 속에 묻혀있던 회전그네 지주가 절단돼 넘어지면서 사망하는 안전사고로 고통을 겪었다. 체육부장이자 점검자인 K교사의 시설물 관리 소홀 여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됐고 K교사는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했다. 결국 대구지검은 교사들이 퇴근한 시간에 사건이 일어났고 지주가 땅 속에 묻혀 있어 미리 발견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참작해 기소유예를 결정했고, 학교는 유족에게 위로금 2700만원을 전달했다. 이밖에 교총 교권옹호위는 불합리한 재임용 탈락에 대해 각각 행정소송과 재심을 진행중인 경북 K대 K조교수와 충남 K대 Y교수, 과중한 업무로 사망해 유족보상금을 신청했지만 부지급을 결정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낸 대구 D고 C교사 가족, 채무 관계로 학교법인으로부터 권고 사직을 당한 충남 P중 Y교사 등의 교권을 보호하기 소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새로 성낙인 서울법대 교수가 위원장에, 이강열 안양귀인초 교장이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은퇴한 교육자들이 놀이방을 돌며 전래동화를 들려주고 전래놀이·동요를 함께 즐기는 '교육봉사'에 나서 화제다. 경기 안양 지역에 거주하는 은퇴 교사들이 주축이 된 21명의 '일삼세대 동화마당팀'이 그 주인공. 안양자원봉사센터 노인봉사단에서 활동해 온 이들은 올 연말까지 2인1조로 10개조가 관내 80개 놀이방에서 일일교사로 선다. 17일 오전 10시 평안동 선재마을놀이방. 3일에 이어 오늘 다시 찾은 김주명(70·전 서울정심초 교장), 박윤홍(53·전 유치원 교사) 씨는 아이들을 보자 "지난번 보다 많이 컸네. 오늘도 재미있는 동화 들려줄게"하며 반갑게 인사한다. 오늘 수업은 한 시간. 전래동화 '단방귀'를 들려주기 전 시선 끌기부터 하는 두 사람. 천방지축인 3∼5세 꼬마들 20명과의 수업은 여기서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오리 꽥꽥 돼지 꿀꿀 염소 음메∼에에에' 그림카드를 바꿔 들면서 친근한 동요와 율동에 맞춰 동물흉내 내기로 기선을 제압한 이들. 이어 김 전 교장은 '얍~' 기합과 함께 가위로 자른 리본줄을 이어 보이고 풍선에 바늘을 찔러 넣는 마술을 보여주며 여세를 몰아간다. 손바닥으로 귀를 막고 한껏 찡그린 아이들이 터지기는커녕 바늘에 매달린 풍선을 보며 박수를 치면 童心 잡기는 끝. 초록색 앞치마를 입고 코믹한 터치의 등장인물 그림을 하나씩 붙여가며 '단방귀'를 들려주는 할아버지를 아이들은 어느새 침을 꼴깍이며 바라본다. "나쁜 아저씨는 방귀를 뀌려다 그만 똥을 싸서 돈은커녕 매만 맞았대요. 우리 친구들은 욕심 부리면 안되겠죠?" "네∼" 이어지는 순서는 박 전 교사의 전래놀이. '일어 서. 자∼나처럼 해봐라 요렇게….' 동요와 율동으로 다시 주위를 환기시킨 그는 방바닥에 둥그렇게 깔아 논 동물그림 주위로 아이들과 함께 돌기 시작했다. 그러다 노래가 끝나 멈춘 자리에 있는 동물을 흉내내기로 한 것. 딴전 피고 우는 녀석도 생겼지만 '음머'하며 머리를 치켜든 승재(5), 두 팔로 코끼리 코를 만드는 유빈(5)이는 신났다. 박승재 군은 "할아버지 재밌어요. 마술이 진짜요"라고 웃는다. 아쉬운 작별시간. "감사합니다"는 말과 함께 직접 만든 카네이션 카드를 선물하며 안기는 아이들. 그 예쁜 모습에 보람도 그리고 미안한 마음도 든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내가 더 즐겁다"며 되레 아이들이 고맙다는 김 전 교장과 그 옆에서 "놀이방에 나오기 전에 한달 동안 일곱 번이나 전문교육을 받았고, 또 오늘도 리허설까지 했 지만 뭔가 다 쏟아내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는 박 전 교사는 마치 초임교사와 같았다. 민영임(48) 원장은 "처음에는 어렵고 무서워하던 애들이 두 번째라고 율동도 같이 하고 안기기도 한다"며 세대간 친밀감 형성을 효과로 꼽았다. 17. 18일 나머지 9개조도 지난 3일 방문한 놀이방에서 두 번째 교육봉사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교사 출신인 이들은 지난해 안양시내 놀이방, 어린이집을 돌며 산타 활동을 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마다 스승의 날은 오지만 스승의 모습은 왜소해지고 있다. 교총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원, 학생, 학부모들의 교직에 대한 인식은 '단순 지식전달자'에 그치고 있으며 교원 10명 가운데 4명은 스스로 사회적 신뢰가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간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교장과 교원이 잇달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스승의 날도 아예 휴업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표면적 이유처럼 스승 찾아뵙기나 스승으로서 휴식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교직사회가 촌지 등으로 매도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뜻이 아닌가 한다. 교육력은 교권에서 나오며 진정한 교육은 '스승' 없이 이뤄질 수 없다. 교총이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주간을 설정하고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편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 교직 사회가 불안, 갈등, 자괴 속에 흔들리고 있는 원인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밖으로 정치경제의 불안, 부정적 가치관의 만연, 법경시 풍조, 집단행동들의 정당화 등 우리 사회전반의 세태와 안으로 교원 스스로의 비하와 책임의식의 결여 등이 그것이다. '교권이 도전 받고 있다', '공교육이 무너진다', '교사는 있으나 스승은 없다'고 한다. 특히 매스컴은 스승의 날이 가까우면 교원의 부정적인 모습을 여과 없이 더 들춰내고 있다. 그렇다면 스승을 존중하는 사회풍토 조성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 사회가 안정되고 시민의식을 성숙시켜야 한다. 법질서와 규칙이 지켜지고 노력한 만큼 보상받으며, 타인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둘째, 장기적이고 획기적인 교원정책을 세워야 한다. 양성단계에서부터 교직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시켜야 하며, 우수교원을 확보하는 유인책과 사기진작을 위한 물심양면의 대책들을 세워야 한다. 셋째, 교직사회의 자정 노력이 있어야 한다. 권위는 타인으로부터 부여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노력이 없이는 세워질 수 없다. 비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뼈를 깎는 자성과 아픔을 감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부적격 교원은 과감히 가려내야 한다. 넷째, 교원의 부정적 모습에 대한 언론보도는 신중해야 한다. 극소수의 사례를 확대하여 전체가 그런 것처럼 부각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다. 세기적 전환기에서 미래의 주역을 길러내는 교육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모범을 보이고 감화를 주는 스승을 보고 싶다. 교육의 중심에 서 있는 스승들의 참된 모습을 회복하기 위하여 교직을 존중하는 사회풍토가 절실한 시점이다.
한국을 떠나오기 전 교육부 출입도 했고 교육문제에 대한 글도 적지 않게 쓰면서 한국교육의 여러 문제점을 나름대로 고민도 하곤 했었다. 한국에 있을 때, 검증된 사실인양 믿었던 가설의 하나가 "한국아이들은 수학을 잘 한다"는 것이었다. 미국에 유학 온 한국 중고교생들이 수학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언론 기사는 나의 가설에 신빙성을 부여해 주었었다. 이 가설은 한 발 나아가 "미국은 수학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모양"이라거나 "미국 수학은 한국보다 쉬운 모양"이라고 비약하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10개월에 접어드는 나의 미국 연수 기간에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바로 이 가설이 터무니없다는 것이었다. 적어도 현재 살고 있는 미주리주에서는 '미국의 수학 가설'이 엄청나게 잘못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 1년간 예비과정 공부를 마친 후 미주리에 와서 중학교 1학년(7학년)에 다니고 있는 우리 애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애가 유창한 영어실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수학에서 제법 재능을 보이자 담당 수학 교사는 곧바로 매스 카운트(Math Counts)라는 방과후 수학 클럽에 가입할 것을 추천했다. 그러나 클럽에 가입한 우리 애는 곧 바로 '좌절'을 겪어야 했다. 클럽에 속해있는 다른 학생들은 7학년초부터 대수학(Algebra)이라는 '교내 과외'를 들은 결과 진도가 상당히 앞서 있었다. 보통의 7학년 학생들은 배우지 않은 2차 방정식이나 2차 함수는 물론이고 인수분해, 순열, 조합, 복소수…등 그야말로 한국의 고교 1학년 공통수학에서나 나오는 분야까지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우리 애도 대수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지 알아봤다. 그랬더니 놀라운 사실을 알게됐다. 대수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격 시험'이 있지 않은가. 6학년 때 '개념 이해' '기호 해석' '상관관계' '응용' 등 4개 분야의 수학 시험(미주리주의 경우 Iowa Algebra Test라고 하는데, 계산 능력이 아니라 개념 이해와 해석 위주로 실시)을 치러 분야별로 80%이상, 평균 90%이상의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만 7학년 때 대수학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였다. 강의는 학교 수업을 시작하기 전, 매일 1시간씩 인근 고교에서 이뤄졌다. 내용은 7학년 뿐만 아니라 8-9학년 과정 것까지도 다룬다고 한다. 정말 엄청난 수학 '교내 과외'이고, '선행 학습'(실제 일부 수학 경시는 학년구분 없이 6-8학년을 함께 경쟁시킨다)인 셈이 아닐 수 없다. 2차 방정식이나 함수는 물론이고 C(조합), P(순열)등도 모두 이 과정에서 배우게 된다. 이 시험에는 한 학교에서 6학년 전체 학생 중 15-25명 정도만 통과한다고 한다. 올해는 7학년 학기 시작 5개월 전인 3월에 수학 교사의 추천을 받아 6학년의 25% 정도가 시험을 치렀는데, 이중 10% 정도만 개별적으로 '통과'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6학년을 캐나다에서 다닌 우리 애는 당연히 이 강의를 들을 자격조차 없는 셈이었다. 대략 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고 한다. 7학년이 끝날 무렵이 되자 고교(8학년부터)에서 수학 교육 안내장이 날아 왔는데, 이것이 더욱 대학 수험생과 비수험생을 구분해 놓은 듯했다. 수학의 Honor 클래스를 듣는 학생과 일반 학생의 커리큘럼을 나눠놓고 있었는데 일반 학생의 경우 공통수학에서부터 미적분학의 기초까지만 배우면 됐다. 반면에 Honor 클래스는 일반 학생들이 고3(12학년)때까지 들어야 하는 수학을 11학년까지 1년 앞서 마친 뒤, 12학년 때는 미적분학을 공부하게 된다. 이러한 체계적인 수학 교육 외에 또 하나 눈에 띄는 일은 수학 경시가 아주 많다는 사실이었다. 같은 미주리주 안에서도 학교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었다. Math Counts는 학교→시→지역→주→전국 순으로 시험을 치르고 Math League는 학교 단위로 시험을 치러 성적을 낸다. 전국적 단위로 시행되는 미국 수학경시(AMC)도 있고 이와는 별도로 미주리수학교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시험도 학교→지역→주 순으로 있다. 우리 애가 다니는 젠트리중학의 경우는 4가지를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금 과장하면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은 토요일마다 각종 수학시험보러 다니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필자도 몇 번 시험장을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철저하게 학교별, 개인별 성적을 공개하고 포상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어릴 때부터 단위별 수학교육이 아주 과학적이고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미국은 수학교육을 쉽게 한다"거나 "중고교생에게 학습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미국의 수학교육 실태를 직접 경험하면서 나는 잠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신·증축학교 교사, 학생들 중 많은 수가 두통,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질환 증세를 호소하는 등 이른바 '새학교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교사들은 "창문을 닫으면 숨막히고 눈 따가운 것이 꼭 '가스실' 같다. 그래도 원래 그런 거겠지 하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이게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니 이제는 솔직히 무섭다"며 "빨리 기준과 관련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월 개교한 충북 A고에 근무하는 H교사는 매일 아침 교실 문을 열기가 두렵다. 지독한 휘발유 냄새가 밀려들면서 금세 머리가 띵해지고 목이 따가워지는가 하면 구역질에 가슴까지 답답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한 손으로 코를 막고 수업을 할 정도"라며 "그렇게 해도 엊그제부터는 몸까지 가려워오는데 대책이 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문이란 문은 다 열고 생활하는 건 기본이다. 비오고 쌀쌀한 날에는 그래서 떨면서 수업한다. 냄새를 없애려고 화장품 가게에서 향수를 사다가 양동이 물에 타서 대걸레 청소까지 한다. 화초가 좋다고 해서 화분도 20∼30개씩 교실에 놨다. J교사는 "여 교사들은 바지를 입게 하고 다들 긴소매 옷을 입게 하는 등 온갖 방법은 다 썼지만 별 효과가 었다"고 말한다. 경기 K초는 2년 전 증축한 4학년 교실 때문에 아직도 골머리다. 바닥에 모노륨을 깔았는데 무슨 접착제를 썼는지 지긋지긋한 냄새로 교사들의 불평이 여전하다. 두통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쉬는 시간마다 창문을 연다. 8반 담임교사는 "이 교실로 옮긴 후 수업을 못할 정도로 목이 잠기고 아픈 일이 자주 일어나 병원을 다니게 됐다. 특히 창문을 덜 여는 겨울엔 더 심해진다"며 "아이들도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3월 교실 배정 때는 증축교실 반 교사 전원을 '헌' 교실로 배치해야 했다. 이 학교 교장은 "냄새에 늘 한이 맺혀 있던 터라 도서관에 책을 기증하겠다는 자모회를 부리나케 설득해 공기청정기를 받았다"며 "비싸더라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D초 2학년인 태우(가명)는 원래 아토피 증세가 있었지만 새 교실에서 더 심해졌다. 피부가 뿌옇게 거친 정도였는데 지금은 온 몸이 피딱지로 뒤덮였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피가 나도록 긁은 탓이다. 용하다는 아토피 전문의를 찾아 대전에까지 다녀왔다는 어머니 L씨는 "오염된 실내공기가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아이 교실에 공기청정기까지 대여해 설치했다"며 "차도가 없으면 전학도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새학교증후군은 바닥재, 벽지, 페인트, 가구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벤젠, 톨루엔 등)이 몸에 반응하면서 두통, 천식, 아토피성피부염,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학교에 석면 같은 유해물질이 사용된 경우 이를 대체하거나 이전 또는 아예 다시 짓고, 일본은 최근 신설학교에서 새학교증후군이 나타나자 공기오염도를 측정해 안전하다고 판명될 때까지 등교를 미룬 일이 있었다. 더욱이 벤젠이나 포름알데히드는 대표적 발암물질이라는 점에서 기준치 마련과 규제, 처벌규정을 담은 학교보건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시민환경기술센터 최충식 기획실장은 "냄새가 느껴지면 많은 양의 유해물질이 방출되는 상태다. 실제로 최근 새 학교를 측정한 결과 톨루엔이 보통 학교의 90배나 됐고 벤젠도 유럽기준치를 훨씬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그는 "학교보건법을 정비해 유해 건축자재 사용을 규제하고 오염도 측정을 의무화하는 한편 기준치를 제시해 이를 넘어설 경우 처벌해야 한다"며 "새 학교는 물론 지은 지 5년 이내의 학교에 대해서도 정밀한 측정과 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적절한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에 의뢰해 5월부터 초중고 교실의 실내 환경을 측정해 실태를 파악하고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에 위생기준을 강화하는 등 개정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2개 건설업체에 '새집증후군을 막기 위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면 공사비가 얼마나 더 드는지'를 문의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려면 평당 5, 6만원이 더 든다'는 답변을 받았다.
통증이 느껴지면 판서 분량을 줄이거나 글씨를 너무 힘주어 쓰지 말아야 한다. 판서를 하면서 고개를 돌려 강의하는 것도 삼가자. 밤새 어깨 통증으로 인하여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고등학교 윤모 교사(34). 옷을 입으려고 팔을 뻗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왔다. 와이셔츠를 입으려고 무심결에 팔을 뒤로 꺾다가 팔이 떨어져나가는 듯한 통증을 겪은 것이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부인의 강권에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니, 전형적인 '오십견' 증상이었다. 당사자는 '30대에 무슨 오십견이냐'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십견(五十肩)은 특별히 다친 곳도 없는데, 어깨가 심하게 결리고, 그 통증이 팔까지 연결되는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오십견이란 이름도 5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지만, 최근 윤 교사처럼 젊은 나이에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지만 2,30대 젊은 층의 스트레스, 운동량 부족, 올바르지 못한 자세도 오십견을 유발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어깨를 움직이는데 큰 불편은 없지만 약한 통증이 느껴진다. 그러다가 팔을 들어 머리 빗기가 힘들거나 블라우스 뒷단추를 끼우기가 힘들어지는 등 불편함을 겪게 된다. 이를 계속 방치해두면 밤에 잘 때 통증이 더 심해져 아픈 쪽으로는 돌아눕지 못하는 수면장애까지 겪게 된다. 이런 어깨 결림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주로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교사들은 통증이 느껴지면 판서 분량을 줄이거나 칠판 글씨를 너무 힘주어 쓰지 말아야 한다. 또 판서를 하면서 동시에 고개를 돌려 강의를 하는 것도 삼가자. 목과 어깨, 팔의 근육이 긴장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가정 내에서 잠을 잘 때에도 자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은 통증이 있는 어깨를 압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어깨뼈가 비뚤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니 조심해야 한다. 통증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진통제에 의지하기보다는 온찜질, 온수샤워로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도우면 통증이 줄어든다. 주먹을 쥐었다가 활짝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좋다.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면 국소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거나 어깨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치료로도 어깨를 잘 움직이지 못하고 통증이 여전하다면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은 후 원인에 따라 관절경하 유착박리술, 견봉성형술, 회전근개 봉합술 등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어깨가 아프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어깨 근육이 더 굳어져서 치료가 어려워진다. 평소 간단한 운동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약한 통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다. 허리를 굽혀 팔을 늘어뜨리는 동작, 손에 모래주머니나 아령을 들고 팔을 흔들어 주는 동작, 수건의 양끝을 쥐고 등을 미는 듯한 동작 등은 어깨관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 두 팔을 앞으로 뻗고 손뼉을 치거나, 팔을 양쪽으로 편 뒤 새의 날갯짓 같은 동작을 하는 것도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병을 예방하는 방법에도 왕도가 없다. 하루에 몇 분간이라도 뻣뻣한 몸을 풀어주고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오십견 같은 퇴행성 질환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문의=032-820-9114)
지난 1월 간호사의 첫 하지정맥류 산재 인정 사례가 알려지면서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교사도 직업병으로 인정받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리에 고장난 혈관이 불룩 솟아올라 통증과 혐오감을 야기하는 하지정맥류는 최근 조사에서 오래 서 있는 직업일수록 발병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사도 이에 해당되는 직업이기 때문. 하지정맥류 치료 전문병원인 강남연세흉부외과, 부산 김창수 의원, 천안 고종관 의원이 2002년 1월부터 8월까지의 환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맥류 환자들이 서 있는 시간은 평균 8시간 내외. 4∼8시간 가량 서 있는 경우가 575명(68%)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근로시간에 해당하는 8시간보다 많은 경우도 274명(32%)이나 됐다. 일반인은 종일 온전히 서 있는 시간은 길어야 4시간을 넘지 않는다. 조사 대상 정맥류 환자들은 대부분 교사, 백화점 판매원, 간호사, 외과의사, 스튜어디스 등 직업상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전주지사에서 첫 산재판정을 받은 전북대병원 간호사 2명의 경우 입사 8년후부터 하지정맥류가 나타났으며 15∼19년간 간호사로 일하면서 평균 6∼8시간씩 서서 근무했다.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인 서울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일반인의 경우 유병률이 3∼4%지만 교사와 같이 오래 서 있는 직업군은 유병률이 20∼30%나 된다"면서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으로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큰 만큼 교사의 근무여건과 하지정맥류 발병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검사에서 하지정맥류 판정을 받았다는 이진숙 교사(가명·47)는 "주변에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는 여교원들이 많은데 대부분 막연히 다리가 아픈 것으로 여긴다"며 "오래 서있어서 생긴 것이라면 직업병으로 인정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류정익(가명·51)교사는 최근 병원에서 하지정맥류 판정을 받았다. 고교 교사로 22년째 몸담고 있는 류 교사의 하루 평균 정규 수업은 4시간 정도. 이는 그나마 나아진 편이다. 과거에는 보충수업까지 챙기느라 평균 6시간 가량 서서 수업을 진행해야했다. 처음에는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에서 시작해서 최근에는 50분 수업 동안도 서있기 힘들만큼 증상이 악화돼 점차 수업 중에 교탁이나 칠판에 기대어 서 있는 경우가 늘어났다. 항상 아픈 다리가 고민이었던 류 교사는 우연히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게 됐고, 검진 결과 증상이 심해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류 교사의 경우와 같이 하지정맥류로 고생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오래 서서 일하는 교사들의 고민,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봤다. #교사, 간호사 유병률 일반인의 7배 하지정맥류란 다리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정맥혈관이 늘어져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일종의 혈관기형을 말한다. 직립보행과 함께 시작된 질환으로 선천적으로 정맥벽이 약하거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서서 일하는 경우에 주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100명당 3명 꼴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환자만도 100만 여명에 이른다. 주요 증상은 외견상으로는 다리에 정맥이 두텁게 드러나 보이며, 뻐근하거나 무거운 느낌과 함께 통증이 수반된다. 거미줄처럼 얽힌 푸른 핏줄이 피부위로 비쳐 멍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병 초기에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어서 더욱 주의를 요한다. 하지정맥류 전문 치료 병원인 서울 강남연세 흉부외과, 부산 김창수 의원, 천안 고종관 의원 등 세 곳에서 2002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으로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정맥류 환자들은 대부분 교사, 백화점 판매원, 간호사, 외과의사, 스튜어디스 등 직업상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반인에 비해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사람의 유병률이 7배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연세 흉부외과 김해균 원장은 "특히 초등교사의 경우 서서 일하는 강도가 세고 여교사는 퇴근 후 가사 일로 연결돼 서 있는 시간은 더 길다고 볼 수 있다"면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하지 정맥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아 여교원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지 정맥류 발생이 쉬운 것은 단순하게 말하면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리의 정맥혈이 심장으로 잘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 쪽에 고이면서, 혈관이 부풀어 피부에 비치거나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교사 직업병 인정 사례 없어 하지정맥류가 직업적으로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까지 인정받은 것은 지난 1월 전북대병원 간호사 두 명이 근로복지공단전주지사에서 산재로 첫 인정된 것이 유일하다. 산재가 인정된 간호사들은 수술실에서 15∼19년 근무해왔고 입사 8년후부터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났으며, 통증을 느끼면서 탄력스타킹이나 붕대를 감고 일해야 하는 정도로 심해져 급기야 2003년 12월에는 수술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다. 두 간호사는 수술실에서 근무하면서 하루 6∼8시간 꼬박 서서 근무했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8∼10시간 정도도 서서 근무했다. 또한 정형외과 수술은 골접합수술이 많아 C-arm(연속적 방사선촬영)을 이용하여 수술하는데 방사선피폭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무거운 '방사선 방지가운(4.5㎏무게)'을 입고 서서 일했으며 수술여건상 무거운 기구(9∼16.6㎏)들이 많아 옮기는데 많은 무리가 있었다. 이렇게 간호사가 산재 인정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교사의 경우 하지정맥류가 직업병으로 인정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교사의 재해 보상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관계자는 "아직까지 직업병으로 인정된 사례는 없고 신청 건수도 미미하다"며 "공무가 원인이 된 질병인지, 지병이었는지부터 많은 항목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해 인정 여부를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정맥류가 직업병으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에서는 하지정맥류를 지병으로 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사-하지정맥류, 연관성 밝혀낼 연구 필요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으로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다른 직업보다도 교사들은 평생직장의 개념으로 퇴임 전까지 3∼40년 가량을 서서 근무해야 해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하지정맥류로 산재인정 받은 간호사 2명이 소속돼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운영규) 정상은 노동안전보건 국장은 "두 조합원이 산재 신청을 접수했다는 보고를 받고 조합 차원에서 신청이 접수된 근로복지공단전주지사를 직접 방문해 경위를 설명하고 처리를 촉구했다"고 밝히면서 "재해 보상 신청을 하더라도 개인이 아닌 여러 명이 한꺼번에 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산재 인정의 필요성을 강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해균 원장은 "하지정맥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교사가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것과 병의 발생률간의 연관성을 밝혀낸다면 직업병으로서 충분히 재해보상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10일 대구시교육청 신상철 교육감 앞으로 두툼한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보내는 사람 류태선'이라는 글자가 또렷한 그 편지는 14년 전 자신의 두 아이를 대신 키워준 대구동원초 박상자(60·여) 선생님의 은혜를 기리는 내용이었다. 서울서 월세방에 사는 류(55·서울 강남구 논현동) 씨는 "매년 스승의 날이 되면 가슴 한쪽이 저려옵니다. 예전에 제가 빚쟁이에 쫓겨 두 아이를 돌보지 못할 때 선생님은 친자식처럼 거둬 주셨다"며 사연을 전했다. 남편을 잃고 홀로 남매를 키우던 류 씨는 남의 돈을 빌려 장사를 하려다 사기를 당해 하루아침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친정이 있어도 학교까지 쫓아와 애들을 괴롭히는 상황에서 손을 내민 건 아들 찬우와 1학년 담임으로 인연을 맺었던 박상자 선생님. 동일초로 전근을 가게 된 박 교사는 딱한 사정을 듣고 두 아이를 같은 학교로 전학시키고 아예 집으로 데려와 돌봤다. 그 때가 딸 지운이가 5학년, 아들 찬우가 3학년. 결코 넉넉한 살림이어서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었다. 남편을 잃고 큰 빚을 떠안은 박 교사도 사글세방에서 초중고에 다니는 삼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류 씨는 "잘 사셨다면 그래도 맘이 편했겠지요. 하지만 선생님은 그런 내색 없이 오히려 제게 신용카드까지 주시며 용기를 주셨다"고 했다. 박 교사는 "그 날부터 난 오남매의 엄마라고 생각했다. 내 입에 들어오는 것 없더라도 아이들이 눈치보는 일 없게 똑같이 입히고 재우고 공부시키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류 씨는 2년 후에야 아이들을 다시 데려 올 수 있었다. 1997년 다시 상경해 갖은 고생을 겪었지만 한지붕 아래 사는 것으로도 늘 감사한다. 퇴근 후면 사회복지사로 백혈병 아이들을 7년째 돌보는 딸과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고 있는 아들만 보면 박 교사의 큰 사랑이 날이 갈수록 크게 느껴진다. 그는 "한참 예민할 나이의 아이들을 반듯하게 키워주신 은혜 결코 세상을 다하는 날까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가고 여름이 다가온다. 우리의 날인 스승의 날이 5월에 있고 우리가 사랑하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날이 5월에 있어 더욱 더 5월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리 교육이 어려워도 우리 앞에는 사랑스러운 어린이들이 있지 않은가. 나는 가끔 "우리는 생물을 다루고 있다"는 말을 한다. 생물, 그것도 아주 존귀한 생명체를 우리는 맡아서 기르고 있다. 우리는 교육 전문가이다. 소신을 갖고 당당하게 교육에 임해야 한다. 교육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교육전문가 입장에서 수요자인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것은 수용하되 자기 자녀만 잘 돌봐달라는 이기적인 요구는 과감히 물리칠 줄 알아야 한다. 대신 아이들을 골고루 사랑으로 지도하고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는 겉으로 나타나지 않게 사랑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 교육계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은 교원단체간의 갈등, 교원끼리의 갈등과 반목이 학교 교육현장에서의 주된 이슈였다. 지금까지 주로 공급자끼리의 갈등이 국민적인 관심사였다면 앞으로는 우리 공급자(교원)에 대한 수요자(학부모)의 요구가 더욱 커지리라고 본다. 예컨대 자녀의 학습권 보호, 학교안전사고 예방문제, 맞벌이 부부자녀를 위한 방과 후 학교역할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교원들에게 책임 지워질 것 같다. 이러저러한 문제들을 생각해 볼 때 우리 교원들은 수요자인 학부모들로부터 평가를 받는다는 각오로 열심히 교육현장에서 뛰어야 할 것이다. 학생 하나하나를 내 자식과 같이 잘 보살펴주는 교사만이 교육현장에서 환영받고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교사상이 되리라고 본다. 올해도 스승의 날을 맞이해 조용히 생각하고 빌어본다. 사회에, 국가에, 언론에 제발 말없이 교육에 전념하는 대다수의 교원을 위해 교육문제를 유별나게 다루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교원들도 교육현장에서 서로가 서로를 위하며 화목하게 지내기를 기원해본다.
일은 K 녀석이 바지를 치켜올리면서 시작되었다. 그때는 음악 시간이면 한 대뿐인 풍금을 교무실에서 교실로 들어 옮겨야 했다. 그런데 그 녀석이 바지가 흘러내리니까 풍금 한 귀퉁이를 잡고 가던 손을 놓아 버렸던 것이다. 풍금은 기우뚱하더니 땅바닥으로 나가 떨어졌다. 나자빠진 풍금은 건반이 불쑥불쑥 위로 빠져 올라오고 발판도 퉁겨져 나와 버렸다. 담임이셨던 Y선생님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풍금을 날랐던 나와 몇몇 아이들은 교실의 맨 흙바닥에 무릎을 꿇고 오후 내내 기합을 받았다. 이후로는 절대로 풍금에 손도 대지 말라는 엄명을 받았다. 이 일이 있고 며칠이 지났다. 교무실 옆을 지나는데 웬일인지 조용하다. 반쯤 열린 문으로 들여다보니 아무도 없다. 풍금이 눈에 들어 왔다. 살그머니 들어가 의자를 타고 앉아 풍금 뚜껑을 열었다. "도∼도∼도레미…." 생전 처음 쳐보는 풍금. 그런데 노래가 되는 것이 아닌가. 미레미파솔 도도도 솔솔솔 미미미 도도도 솔파미레도. 난 반복해서 풍금을 쳤다. 비록 한 손으로 하는 것이지만 내가 치는 풍금이 노래가 되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 정신 없이 풍금을 치던 나의 손이, 아니 온 몸이 얼어붙었다. 언제 오셨는지 호랑이 Y선생님이 나를 보고 서계신 게 아닌가. 숨죽인 나를 향해 선생님의 손이 올라갔다. 눈을 감았다. '난 이제 죽었다. 용무 없는 자 출입금지라고 써붙인 교무실에 들어와서, 절대 손대지 말라던 그 풍금을 쳤으니….' 가슴이 콩알만해졌다. "……." "…?" "야, 동은이! 풍금 잘 치는데?" 선생님의 손은 내 머리를 쓰다듬고 계셨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제 50대 중반의 교단에서 나를 돌아보며 추스르게 하는, 올해도 스승의 날을 맞으며 떠올리는 내 안에 계신 Y선생님.
예로부터 '군사부일체'라고 합니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가 같음을 뜻합니다. 임금이 백성을 사랑하듯 스승이 제자를, 부모가 자식을 사랑함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풍토 조성은 교사를 신명나게 할 것이고 교사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어 건강한 교육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군사부일체는 오늘날에도 필요한 덕목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일부 학교에서 스승의 날에 촌지를 제공해 교직원에 대한 불신과 학부모간 위화감 조성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제자들에게 큰사랑을 베푸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촌지 때문에 우울하지 않도록 모두가 협조해주셔야 합니다. 묵묵히 교단에서 오직 가르치는 보람으로 살아가는 많은 교사들이 우리의 희망이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보배들입니다. 의욕을 저버리지 않고 노력하는, 칭찬 받아 마땅한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감사의 정을 나누고자 하신다면 마음과 마음을 잇는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로도 감사합니다.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도 교육이기에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교사들은 가장 위대한 인물 가까이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기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은 비록 작고 능력이 미약하지만 무한한 잠재력이 숨어있습니다. 작은 특기도 소중히 여겨주고 꿈이 이루어지도록 잠재력을 믿고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펴줘야 할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미래의 위대한 인물이 될 우리 아이들의 가슴속에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는 선생님, 아픔을 함께 나눈 선생님, 바른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신 선생님, 따뜻한 사랑을 주신 선생님, 작은 특기도 소중히 여겨주셨던 선생님으로 남고 싶습니다. 공교육은 국가의 자식을 기른다는 큰 생각으로 함께 성공하는 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 교육을 믿어주시고 신뢰해주신다면 언젠가는 행복한 국민 모두의 꿈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북한 교육동포를 돕기 위한 교원과 학생들의 온정이 성금과 현품 등 다양한 형태로 교총에 답지하고 있다. "모금이 완료되는 내달 30일이면 1억 원 돌파는 무난하다"는 게 교총 관계자의 전망이지만, 남북간의 동포애 증진과 통일교육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차원이 아니라는 게 한결같은 평가다. 충남 공주영명고교 마음짱 학급(2-1반·담임 김진구 교사) 학생들은 학기초부터 한두 숟가락씩 모아온 쌀을 택배로 보내왔다. 쌀부대에는 '힘내라 룡천' 등 학생들의 격려 메시지가 적혀있다. 김진구 교사는 "희미해져 가는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고취하고자 연초부터 통일쌀 모으기를 전개해왔다. 연말에 한꺼번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룡천 폭발 사건이 일어나 급작스럽게 보내게됐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유관순 열사와 조병옥 박사를 배출한 전통에 걸맞은 일을 하고 싶어 쌀을 모으기 시작했다"며 "통일을 이루는 작은 주춧돌이 됐으면 한다"고 덧 붙였다. 교직원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북한 돕기에 동참했다. 경기 광주중, 파장초, 용문초, 인천 연학초, 전북 회룡초 수송초, 보절중, 대전 성모여고, 경남 동해초 등이 그런 사례. 액수로는 인천 연학초 학생과 교직원들이 116만 3630원으로 가장 많은 성금을 보내왔고,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의 참여율이 높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표준수업시수 법제화가 당초 정부의 계획과는 달리 차일피일미뤄지자, 이를 요구하는 교원단체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교총은 4일 전교조·한교조와 더불어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를 촉구하는 유인물을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한 데 이어, 17일 예정된 교육부와의 제8차 교섭소위원회를 통해 이를 재차 촉구할 계획이다. 정동섭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13일 "교육부가 3월 25일 제5차 교섭소위에서 한국교총과 협의를 거쳐 6월말까지 교육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정부는 지금부터 교총과 내용협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법제화추진팀의 보고서가 6월 작성되면 이를 근거로 교육부안을 만들겠다"면서도 "표준수업시수법제화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는 표준수업시수를 법제화할 경우, 기준수업시수에 미달하는 교원 문제와 교원증원에 대한 행자부와 기획예산처의 반대를 우려하고 있다. 정수원 교총교원수업시수법제화추진팀장(서울 잠동초 교사)은 "학급수 증설만큼 교원이 충원되지 않고 교과전담교사를 담임으로 전환하는 바람에 초등교원들의 주당수업시수는 지난해 보다 1시간 정도 늘어났다"며 "교육부는 법제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자부와 기획예산처가 수업시수법제화를 계속 반대할 경우, 교원3단체는 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나라 학생과 학부모의 절반은 교원의 역할과 역량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선생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대해 학생의 48.9%, 학부모의 45.4%가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만족하지 않거나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6%에 불과했다. 특히 학생의 경우 보통(학생 35.4%, 학부모 45.8%)이라는 응답을 훨씬 상회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 역시 '귀하는 교육자로서의 역할과 교직역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대해 52.4%가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만족하지 않거나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교총이 스승의 날 기획으로 지난 4월 2453명의 교원, 학부모, 학생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교사라면 누구나 '나도 모르게 그 말이 불쑥 튀어나와서…''그런 말은 하지 말걸.' 하는 생각을 한두 번은 했을 것이다. 물론 교사도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감정적이 되기도 하고,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교사가 무심코 내뱉은 말, 혹은 잘 되라는 마음으로 건넨 말 가운데는 절대로 입 밖에 내서는 안 될 말도 있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학생과의 관계에서 '어떤 말’이 아이들에게 실망과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초중고교 교사 19명이 말하는 바람직한 대화방법을 담은 '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는 대화의 기술'(양철북)을 통해 의사소통의 원리와 기술을 배워보자. '말'로 인해 학생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없어진다면, '좋은 교육, 좋은 선생'의 길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지 않을까. "평소 네 행실이 나쁘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 이 말은 따돌림의 원인이 아이의 성격이나 행실에 있다는 교사의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집단따돌림의 원인을 당하는 아이에게서 찾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 짚고 있는 것. 교사가 아이로 하여금 '내가 나쁜 거야'라고 느끼게 한다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럴 땐 "선생님에게 이야기 해주어서 고맙다. 오늘부터 너는 혼자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선생님이랑 같이 생각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보자꾸나."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너 때문에 모든 애들이 불편해하잖아" 교사는 이 말을 통해 아이가 반성하기를 기대하지만 아이는 '왜 나만 나쁜 아이가 되는 거지'라고 반발하게 된다. 약자를 괴롭히는 아이의 속마음을 확인하지 않으면 따돌림 문제는 절대 풀 수 없다. "선생님은 요즘 반 분위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 예전 같지 않게 마음이 따로 따로야. 선생님이랑 다같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라고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너 학교에 뭐 하러 오는 거야" 수업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드는 아이가 있으면 이렇게 짜증내기 쉽다. 이 말을 들은 아이는 선생님이 우리 마음을 이해해 준다는 기대가 무너지게 된다. 아이들은 누구나 '나도 잘하고 싶어, 더 착해지고 싶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재미있어 보이는데, 하지만 이건 잘 들어야 하니까 하던 일 잠깐 멈추고 들어주지 않을래?"라며 '신뢰'를 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으러 와라"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아이에게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런 걸 물으면 웃음거리가 될텐데, 또는 무슨 질문을 해야 좋을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땐 "잘 돼가니? 어디가 어려운데?"라고 말을 걸거나 "우선은 할 수 있는 것만 해봐. 모르면 선생님한테 신호를 보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다. "또 잊어 먹었어?" "깜박 잊고 안 가져왔어요"라는 아이의 말에 "또 잊어 먹었어?" 또는 "그래, 또 잊었구나"라고 반응하는 두 가지 유형이 교사가 있다. 같은 '또'를 썼지만 전자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배어 있는 말이다. 아이는 이 말에서 교사가 자신을 수용하려 하지 않는다는 불신감을 갖게 된다. 후자의 또는 누구나 건망증은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는 배려가 담겨있다. "네 실력이면 이 정도 문제는 식은 죽 먹기야" 교사가 아이의 실력을 인정하고 더 잘하기를 바라는 격려의 말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문제'라고 말한 문제도 아이는 노력해서 겨우 풀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번에도 잘했구나.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표시야. 앞으로 점점 어려워지겠지만 틀림없이 잘 해낼 거야."라며 신중하게 말을 선택해야 한다. "선생님은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이 말 다음에 나오는 말은 학생의 현재 상황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은 자신을 부정 당한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고집을 부리고 싶어진다. 상대의 모든 것을 알고있다는 식으로 경솔한 이런 표현은 입에 담지 말아야한다. "계속 그러면 부모님 오시라고 한다" 이 말은 아이를 협박하는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지만 교사로서의 책임을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다. "선생님은 너에게 똑같은 주의를 여러 번 주기 싫어.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지 얘기해 줄 수 있겠니? 그리고 함께 생각해보자."라는 식으로 본심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 때문에 상담을 하러온 부모에게는 설령 아이에게 별다른 징후가 없더라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교사가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말은 아이에 대한 교사의 무지만 알려주는 결과를 낳기 쉽다. "내신에 반영할거야" 도무지 교사의 생각대로 아이가 움직여주지 않을 때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말하는 교사가 많다. 학생을 교사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수단으로 "내신 서류에 아무것도 쓸 수가 없어"라고 말하는 것은 권력을 이용한 지도방식으로 반발을 초래하게 된다.
제23회 스승의 날 및 제52회 교육주간을 맞아 한국교총에서 공모한 '디지털 카메라 사진전'의 입상작이 발표됐다. 총 응모작 192 작품 중 10점을 입선작으로 선정한 이 번 사진전에서는 최우수작인 김광근 천안 성환중 교사의 작품과 가작인 정덕채 대구보건학교 교사의 작품 등 장애 학생을 다룬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입선작 10점은 한국교총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전체 응모작은 교총 갤러리(http://photo.kfta.or.kr) '온라인 사진 공모전' 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 김광근 천안 성환중 교사, 우수 장기형 파주 금촌초 교사, 가작 정덕채 대구보건학교 교사, 입선 박세분 천안 성환중 교사, 이난숙 대구효신초 교사, 구연경 청주동중 교사, 박근묵 경북 의성 다인종합고 교사, 정경수 부산구서초 교사, 이재삼 제주 신성여중 교사, 최진규 충남 서산 서령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