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3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7년전 시골학교에 근무할 때, 아이들의 미술도구를 점검해보고 깜짝 놀랐다. 저학년 아이들은 크레파스뿐이었고 고학년 아이들이 쓰는 물감은 포스터칼라밖에 없었다. 붓은 털이 빠지고 뻣뻣해서 좀처럼 그려지지 않았다. 방과 후 특기지도를 해보겠노라고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하셨고 마침 학습준비물을 학교예산으로 구입하게 돼 물감과 붓, 이젤까지 샀다. 크레파스만으로 그림을 그렸던 아이들에게 물감으로의 표현은 너무 신나는 일이었다. 아이들은 어느새 모두 화가가 돼있었다. 유난히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던 설희는 늦게까지 교실에 남아 그림을 그렸다. 그런 설희가 과학상상 그리기 강원도 대회에 작품을 보냈더니 설희가 최우수상을 받아 전국대회에 나가게 됐다. 모든 분들이 시골학교에서 전국대회에 나가게 된 것만도 영광이라며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마음 편하게 다녀오라고 하셨다. 설희와 나는 어떤 주제로 그리나 고민을 하다가 우리 마을에 많은 포도과수원을 떠올렸다. 늘 포도를 따느라 힘든 부모님과 이웃 어른들을 생각하다 `포도 따는 로봇’을 주제로 잡고 연습해보기 시작했다. 각 시·도 대표들이라 모두 실력이 뛰어났다. 대회에 참가해 작품을 그린 설희가 “선생님, 포도나무가 이상하게 됐어요”하며 만족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수고했다고 등을 두드려주고 춘천행 버스에 올랐다. “정선생, 지금 어디야?” 함께 인솔교사로 참가했던 선배 선생님이 전화를 건 것이다. “춘천 가는 버스 안이에요.” “설희가 대상을 받았어. 지금 발표하고 시상식 하는 거야. 축하해!” 설희도 나도 좋아 어쩔줄 몰랐다. 대도시 아이들은 학원에서 전문가에게 좋은 재료로 더 많이 연습하고 왔을 텐데, 심사위원들이 순수한 아이의 생각을 크게 인정해 주셨나보다. 나는 앞으로도 아이들과 그림 그리기를 계속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날까지.
11월 18일 월평정수장 직장팀과 대전 한밭여중 축구팀과 친선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친선경기에 앞서 찍은 기념사진.
'모든 사람은 앞과 뒤에 두 개의 지갑을 차고 다닙니다. 앞의 지갑은 이웃 사람들의 결점으로 가득 차 있고, 뒤의 지갑에는 자기 자신의 결점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글로 짧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세상살이는 이웃 사람들과 더불어 해야 제 맛이 납니다.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을 이해하고,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과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의 은혜에 감사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자신의 결점은 덮어둔 채 다른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원망을 합니다.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교사가 있습니다. 그는 교사로 부임하며 모든 아이들을 예의 바르고, 남을 생각하고, 조금은 손해 볼 줄도 알고, 말보다 실천이 앞서도록 하겠다고 자신과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교육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기적인 아이들을 보거나 교육을 걱정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는 모든 것이 자기 잘못이라며 자신을 탓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일부터 남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여겨야 합니다. 서로 자기 탓이라며 책임지려는 사회라야 건전하게 발전합니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겁니다. 추운 겨울날 주고받던 군밤이나 군고구마와 같이 따뜻한 정을 이웃에 전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서 희망을 찾는다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글은 우리 학교의 문집(송정봉) 발간을 위해 십여일 전 문집 담당선생님에게 제출한 제 글입니다. 요즘 아마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사건만큼 큰 뉴스거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교육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여기 ‘바른생활’이라는 ID를 가진 한 고등학교 선생님의 글이 우리 모두의 가슴을 파고들며 교육을 깊이 생각해보게 합니다. 초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저로서는 우리 교육에 아직 희망이 많다는 확신을 갖게 하고요. 국민 여러분! 결국 오고야 말았습니다. 혹시나 하면서도 설마 했던 일이 결국 대명천지에 드러났습니다.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으로 순수한 이상과 원대한 꿈을 꾸면서, 진실을 추구하고 진리를 탐구하면서 미래의 이 나라를 이끌고 갈 동량지재들이 범죄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제자들이,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 민족의 미래들이 오늘 뉴스화면을 시커멓게 장식하면서, 얼굴을 가리운 채 호송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이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 차마 얼굴을 들고 뉴스 화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감히 제가 교탁 위에서 아이들을 향하여 무엇을 가르친단 말씀입니까? 저는 입만 열면 경쟁을 외치고, 손만 들면 점수를 잘 받는 법을 칠판에 썼습니다.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도 "괜찮아"를 반복하며,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주절거림으로 아이들을 몰아왔습니다. 한편으로는 현실론을 내세우며, 또 한편으로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핑계로, 참으로 열심히 점수 따기 교육을 해왔습니다. 국민 여러분! 감히 누구에게 이 죄값을 돌리겠습니까?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양심을 가르치지 못하고, 진실을 가르치지 못하고, 잘못을 잘못이라 가르치지 못했던 이 형편없는 선생놈의 잘못입니다. 제도를 탓하지 않습니다. 시대를 탓하지 않습니다. 모두 사람의 잘못입니다. 사람이 들어서야 할 자리에 간판이 들어서 있고, 인격이 바로 서야 할 자리에 외모가 들어서 있고, 용기와 양심이 들어서야 할 자리에 특권과 물질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가를 따지지 못하고, 그 사람이 어떤 대학을 나왔느냐를 따졌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말 잘못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돌을 던지지 마십시오.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도 돌을 던지지 마십시오. 그 아이들의 학교에도 돌을 던지지 마십시오. 모두 이 못난 선생에게 던지십시오. 피 토하는 심정으로 무릎 꿇어 사죄드립니다. ~ 중략 ~ 따뜻한 부모님 곁을 떠나 차디찬 세상의 창안에 갇혀 울고 있을 저 아이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잘못했습니다. 저에게 돌을 던지십시오. 그럴 겁니다. 엄청난 이번 사태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그 중심에서 약간 비켜 서 있을 뿐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우리 모두는 공범자입니다. 컨닝을 하다 적발되면 즉각 퇴교조치를 하는 미국의 대학에서마저 우리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에게만은 컨닝을 한번은 용서해주는 준다는 얘기를 창피해 하기보다는 우스갯소리로 넘기는 세상살이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다 내 탓’이라고 자학하지 않아도 됩니다. '남의 탓 보다는 내 탓이 더 크다'는 것을 알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야 우리 교육이 발전합니다. 그래야 영원히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교육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총의 비전과 도약을 모색하는 교총혁신특별위원회 위원 41명 명단이 확정됐다. 4개 분과 각 9명과 고문으로 구성된 교총혁신특위는 12월 1일 제1차 전체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게 된다. 첫 전체위원회에서는 상견례와 함께 각 분과별 혁신과제에 대한 위원 각자의 검토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혁신위는 12월 중 각 분과별로 2차 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 1~2월 중 전체위원회 및 분과위원회, 워크숍 등을 거쳐 혁신위 결과를 3월 이사회와 4월 대의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이원희 수석부회장 ▲고문=이희두 충남교총회장, 김동극 경북교총회장, 조강봉 광주교총회장, 이문희 강원교총회장 ▲조직혁신분과=고범수 부회장(분과위원장, 강원횡성고 교장), 백기명(경기종덕초 교사), 두영택(서울남성중 교사), 윤여웅(전북임실운암초마암분교 교사), 이종범(강원대화고 교사), 오봉석(인천제일고 교사), 이실화(경기용호고 교사), 정종렬(대전교총 사무총장), 백복순(교총 조직관리본부장) ▲정책혁신분과=하윤수 부회장(분과위원장, 부산교대 교수), 김한호(경기율곡교원연수원 교육연구사), 신화용(울산옥동중 교사), 황영남(인천삼량고 교감), 황인표(서울보성고 교사), 박증규(부산혜광고 교사), 남경희(서울교대 교수), 하홍모(김영숙국회의원 보좌관), 조흥순(교총 교권정책본부장) ▲중점교육·복지혁신분과=김운념 부회장(분과위원장, 충북율량초 교사), 손금옥(서울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정책교섭부장), 이석희(서울가양초 보건교사), 김유선(대전매봉초 교사), 유현정(인천계산여고 교사), 윤병길(부산정보관광고 교사), 남기재(대구청구고 교사), 전제상(경북경주대 교수), 류호두(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 ▲언론홍보혁신분과=김선오 부회장(분과위원장, 경기고천초 교장), 강숙정(경기범계초 교장), 박준석(충북강내초 교사), 임연수(경기초당초 교사), 장영주(제주남광초 교사), 황환택(충남백제중 교사), 김철호(강원횡성고 교사), 박은종(충남교육연수원 연구사), 우재구(한국교육신문사 사장)
정부는 24일 오후 수능시험 부정행위 사건과 관련, 정부중앙청사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실에서 범정부.민간 차원의 첫 대책회의를 열고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관련기관간 협력을 통해 기술발전과 시대변화에 걸맞은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내주부터 각 사안별로 심층토론을 갖기로 했다. 특히 매주 수요일 회의를 열어 전파차단기, 전자검색대, 금속탐지기 설치 등 기술적인 수능부정 방지방안과 감독관 증원, 시험지 유형 다양화, 부정행위자 응시제한 강화 등 시험관리 방안, 학교현장에서의 시험공정성 확보방안 등을 논의한 뒤 내년 1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책을 보고받아 이를 종합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25일 오후 4시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 교유감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과 대안 등을 강구키로 했다. 서남수 교육부 차관보는 이날 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부정사건이 수능은 물론 교육 전반에서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종기 정통부 전파이용제도과장은 "전파차단기 설치는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전파의 크기로 차단 범위도 조절할 수 있다"며 "시험장마다 설치하느냐, 학교 단위로 설치하느냐 등에 따라 예산 과다소요나 주민 불편 등의 부작용은 생길 수 있다"고 문제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통신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만큼 전기통신사업법, 전파법, 통신보호비밀법 등도 개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고 정보통신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이동통신사 실무자 및 일선 교사들로 대책반을 구성했다. 대책반원은 서남수 교육부 차관보(반장)와 김영윤 교육부 학교정책과장, 한석수교육부 학사지원과장, 정종기 정통부 전파이용제도과장, 김영일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김영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남명호 평가원 수능연구관리처장, 김태유 KTF 정책협력팀 과장, 장윤식 SK텔레콤 기술협력팀장, 이명준(중경고).서정인(언남고).한상락(백운고) 교사 등이다. 한편, 교육부는 24일부터 이종갑 인적자원관리국장을 반장으로 한 조사반을 파견해 광주교육청과 부정행위 가담혐의자 응시 시험장 관리.감독 관련자를 대상으로 수능시험 관리체제와 교육청.시험장의 관련 지침 준수 여부, 사건 발생 후 조치 및 방지대책 마련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05학년도 광주지역 수능 부정행위 사건과 관련, 주범급인 고교생들이 추가 구속된 가운데 또 다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대리시험 응시자가 붙잡히면서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주범급 고교생 추가 구속 광주지법 이창한 영장전담판사는 24일 광주 K고교 한모(18)군 등 6명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벌여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이번 부정행위 사건 관련 구속자는 22일 구속된 광주 S고교 이모(18)군 등 6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이 판사는 "증거가 충분하며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고, 범죄사실이 중한데다 사회적 파장이 커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능 당일 광주시내 6개 고사장에 입실, 사전에 구입한 휴대전화를 통해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답을 타전, 일명 후배 `도우미'들이 답을 받으면 `선수'와 부정응시자 등 총 103명에게 송신해 줘 교직원의 정당한 직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추가 구속 없을 듯..수사는 계속 경찰은 이날 구속된 12명외에 현재로선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141명의 부정행위 가담정도를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이들에 대한 현재까지의 수사상태로는 더 이상의 구속영장 신청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광주지검 관계자도 "범행 주도자들에 대한 구속은 불가피하지만 학생들을 대거 인신 구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혀 이 사건과 관련한 추가 구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러나 가담인원 및 학부모 묵인설 등은 물론 이날 구속 학생들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부인한 `대물림' 의혹, `외부세력 개입', `일진회 강압설' 등에 대해서도 가담 학생들을 모두 불러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재조사 과정에서 추가범행 사실이 드러날 경우 추가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와 함께 광주시교육청 게시판에 게재된 15건의 부정행위 제보 내용에 대해 IP추적 작업에 들어갔다. ◇대리시험 응시자 검거.청탁자 영장 광주 남부경찰서는 이날 수능에서 대리시험을 보게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광주 S여고 출신 삼수생 J(2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J씨의 부탁을 받고 시험을 대신 치른 서울 S여대 제적생 K(23)씨를 서울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7일 실시된 수능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된 K씨에게 지난 9월 3일부터 7차례에 걸쳐 학원비와 책값 비용 등으로 620여만원을 주고 대리시험을 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수능 2교시 시험에서 인상착의에 이상한 점을 발견한 감독관에 적발됐고 이 감독관은 답안지와 응시원서의 필체가 다른 점을 일단 확인한 뒤 시험이 끝나자 K씨를 상담실로 불러 추궁, 대리 시험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조사결과 2001년 대학에 입학한 K씨는 등록금을 내지 못해 3학기를 마친 뒤 다니던 대학에서 제적됐으며 아버지 병원비, 재등록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2차례 입시에서 낙방하자 부모까지 속이며 대학생 행세를 한 J씨는 대학에 다시 들어갈 욕심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과거 대리시험을 본 적이 있었는지와 제3자나 브로커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가담 학생 반성문 제출.학부모 선처 호소 일명 도우미 역할을 맡았던 학생 30명 중 26명이 이번 사건을 맡고 있는 광주동부경찰서 수사과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A4용지에 쓴 반성문에서 이들은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과 죄책감에 반성문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경찰서 수사2계 사무실에는 일명 `선수'로 분류돼 불구속 입건된 A(18)군의 아버지가 찾아와 아들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 아버지는 "아들이 이번 사건으로 서울지역 명문대 수시모집 학격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평생을 범법자로 살아가게 됐다"며 "자신을 벌해주고 아들을 용서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날 현직 교사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해결책을 생각하자'라는 내용으로 이번 부정행위 사건에 대한 자책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교육부 조사반 진상조사 착수 수능부정 행위 조사차 이날 광주에 온 교육부 조사반은 이번 부정행위 사건을 철저히 조사, 책임자에 대해 상응 조치하고 원천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종갑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인적국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광주시교육청과 관련 학교 등을 대상으로 본격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평촌고등학교(www.pyeongchon.hs.kr 교장 이영환) 2학년 학생 3명이 ‘2004 세계공학전시회 청소년 프로젝트쇼’(2004.11.2-11.6 중국 상하이)에 참가하여 컴퓨터 분과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들의 수상이 더욱 값진 것은 이 대회 참가규모가 세계 18개국에서 111개 팀이었는데 대부분이 대학팀이라는 사실. 영광의 주인공은 고광진, 김택승, 홍승용. 이들이 출품한 것은 ‘큰소리가 나는 쪽으로 보는 로봇’ 발명품. 지도교사로서 함께 참가한 심재규(35세, 물리 전공) 선생님은 “10월 초 대회 소식을 접해 준비시간이 부족해서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안 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준비과정에서 학생들이 분담한 일을 알아서 처리하는 등 제법 어른스러워졌다” 며 대견해하였다. 이번 대회 참가기는 틴(Teen) 매일경제 2004.11.18(목) 14면 '과학탐구현장'에 나와 있다. 이들은 1학년 때 심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YSC(Youth Science Club)에서 활동을 시작, YSC 제3회 과학탐구발표대회 입상 경력도 있다.
신설된 칠보중학교(www.suwonchilbo.ms.kr 교장 박평제)가 타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개교 2년차임에도 자랑거리가 많다. 국어 5실, 수학 4실, 사회 4실, 영어 4실, 과학 4실, 체육 3실, 음악 2실, 컴퓨터 1실, 기술 2실, 도덕 2실, 가정 1실, 한문 1실, 미술 1실, 도서실 1실 등 교과교실 총 37실. 멀티미디어실 1실, 모둠학습실 9실. 교과연구실 9실. 수원 칠보산 자락 아래 있는 21학급(전교생 756명) 규모의 학교에서 수업과 직접 관련된 교실 수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매 교과 시간이면 마치 대학생처럼 교과 교실을 향해 이동하고 그 곳에서 최첨단 선진기자재를 활용한 수업을 받는다. 김용 연구부장(48세)은 “미리 준비된 교사로부터 교과지도를 받는 학생들은 충실히 수업에 임할 수 있어 학생, 학부모의 반응이 모두 좋다” 고 말한다. 교과담임과 학생들은 수업시작과 끝인사가 ‘안녕하세요’가 아니라 ‘사랑합니다’이다. 교내에서 만날 때 인사도 역시 '사랑합니다'이다. 교훈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전통의 멋을 살린 단아한 생활한복이 교복이고 교가도 흥겨운 국악풍의 노래로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지난 11월 25일에는 관내 중학교 교사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과전용 교실에서의 ICT 활용 교수-학습 방법 구안, 적용’ 이라는 주제로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활용교육 선도시범학교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치면서 다른 학교에서 온 참관자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다. 이상철 교육정보부장(39세)의 정성으로 학교 홈페이지가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면서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제5회 경기도학교홈페이지경연대회'에서 중학부 대상을 차지, 지난 11월 8일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학생은 꿈을 갖고 즐겁게 공부하고, 교사는 보람된 마음으로 가르치며, 학부모는 안심하고 맡기는 학교가 바로 수원의 칠보중학교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교원평가가 내년 새 학기부터 시범 운영되고, 관련 법제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 용역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교육학회는, 교육행정학회등 산하 3개 학회가 마련한 교원평가방안(시안)을 토대로 내달 14일(광주), 16일(대구) 토론회, 21일 공청회(서울)를 거쳐 보고서를 확정해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안을 수정·보완해 올해 안에는 교원평가 기본틀을 확정하고, 내년 신학기부터는 1년 기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뒤 관련 법률을 보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학회의 시안이 정부안이 아니라고 하지만, 큰 틀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학회가 마련한 교원평가 시안에는 기관평가가 아닌 교장 개인의 전문성과 리더, 책무성에 대한 평가가 도입된다. 교장평가에는 교직원과 학부모, 교육장(고교는 교육감), 교장 자신이 평가자로 참여하고, 지역교육청(고교는 시도교육청)에 교장평가위원회가 설치된다. 평가는 평가자가 자유 기술하는 질적인 평가와 체크리스트 형식의 양적인 평가로 이뤄지며, 학부모는 설문지에 만족도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학교평가와 같은 시기에 별도로 치러진다. 평가결과는 직무 수행 능력 개선 자료로 해당 교장에 제공되고, 기타 활용여부는 교육감이 자체 결정토록 했다. 교육학회는 교장, 교감뿐만 아니라 동료교사와 학부모, 학생, 교사 자신이 참여하는 교사평가방안을 마련했다. 학부모는 설문지에 수업만족도를, 학생은 수업계획, 수업실행, 수업전문성(중등만), 만족도를 설문지에 체크하는 방식으로, 초기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는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단위학교와 교육청에는 평가관리위원회가 설치되고, 학교 규모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나 학교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평가업무를 담당하며, 지역교육청 교원평가관리위원회가 이를 대신할 수 있다. 평가결과는 해당 교사에게 서면으로 전달돼 자기 성찰 및 개선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근무성적평정과는 별개로 교장이나 교사, 교감 자신이 참여하는 교감평가가 도입돼, 교감의 직무수행능력 개선 자료로 제공될 전망이다. 교총은 교원평가방안이 오히려 교사의 전문성과 사기를 저해하고, 학교운영에 파행을 불러올 소지가 많다며 반대했다. 전문성이 없는 학부모와 학생이 교사를 평가하는 것이 모순이며, 5점 만점의 평가척도법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수업공개를 통해 교사를 평가하는 것은 전시행정으로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우며, 동료교사평가는 업무 부담을 과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 학생 140여명이 연루된 전대미문의 ‘휴대전화 수능 부정’ 사건과 관련해 한국교총은 “이번 사건을 입시제도와 관리체제를 혁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낸 성명에서 교총은 “교육자단체로서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소속 교원들과 함께 학생들의 도덕 윤리교육 강화와 인성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교육 당국의 대처 미흡과 허술한 관리체제가 빚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정부는 2008학년도 대입시제도를 발표하며 밝혔던 ‘범국민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수능부정 재발 방지대책과 입시제도 전반에 걸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해 교총은 “이번 수능부정 사건은 국가단위 객관식 중심의 수능시험이라는 입시정책에도 원인이 있는 만큼 이를 장기적으로는 고교 교육과정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자격고사로 낮추고 대학별 자체 시험 시행 등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이 확대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의 일차적 책임은 국가통제 위주의 3불 정책만을 고집하며 사전 예고된 수능부정을 막지 못한 교육부에 있다”며 “교육부는 단순히 시험 관리감독 강화나 감독교사에 대한 책임 추궁 등 근시안적인 대책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입시정책 전반을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1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1월 30일부터 시행예정인 유아교육법이 시행령, 시행규칙 제정 과정에서 정부 부처와 교육 단체 간의 충돌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은 “법 통과 1년이 다되도록 교육부가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외면하고 여성부와 미술학원 측의 주장에 끌려다니는 꼴이 한심하다”며 조속한 시행령·규칙 제정을 촉구했다. 현재 유아교육법 시행령은 종일제 유치원 교사배치 문제를 놓고 여성부가 발목을 잡아 표류 상태다. 유아교육계와 교직3단체는 ‘유치원 종일반에 학급 담당교사 외에 종일반 전담교사를 1인 이상을 둔다’는 현 조항을 그대로 둘 것을 주장하는 반면 여성부는 “교사 1인을 두고 있는 보육시설과 형평성이 맞지 않으므로 이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며 부처합의를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도 시행령을 국무회의에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 교총과 유아교육계는 “종일반 전담교사 배치조항을 삭제하는 것은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라는 취업모들의 요구를 정면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행령이 마련돼도 시행규칙 제정에는 더 큰 진통이 예상된다. 만5세 무상교육비 지원을 놓고 유아교육계와 미술학원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학원 측은 “유아대상 미술학원에도 만5세 무상교육비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번 주부터 전국적인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다. 특히 다음달 1일에는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실력행사에 나선다. 이에 대해 교총과 유아교육대표자연대, 전국유아교육학생협의회 등은 “미술학원 지원은 공교육 포기 행위”라며 총력 저지투쟁에 나서기로 해 단체간 충돌은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이들 단체는 12일 교총회관에서 연대회의를 열고 “만5세 무상교육비를 사설 미술학원에 지원하는 것은 유아교육 공교육화라는 유아교육법 정신을 훼손하고 유아교육 단계부터 사교육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특히 태권도 학원, 피아노 학원, 선교원 등 미술학원과 유사한 기관들의 지원 요구도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교육부가 이런 독소조항을 검토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요구하기 위해 현재 한교조와 교육부총리 면담을 요구한 상태다. 또 전국유아교육학생협의회 학생들은 다음 주부터 교육부 정문에서 1인 시위를 펼치기로 했다.
올 임용시험부터 신설된 국가유공자 자녀 가산점 혜택을 받는 지원자가 전체 공립 중등교사 모집인원의 52%를 넘는 것으로 집계돼 파장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23일 각 시도교육청이 밝힌 2005 공립 중등임용시험 지원현황에 따르면 국가, 독립, 5·18 유공자 등 취업지원(보호)대상자가 2058명이나 돼 전체 모집인원 3936명의 5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 서울, 인천 등 예비교사들의 선호지역인 대도시의 경우는 모집인원의 60%가 유공자 자녀여서 일반 응시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대전이 174명 모집에 126명이 유공자 자녀로 무려 72.4%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이 140명 모집에 85명(60.7%), 인천이 298명 모집에 179명(60.1%), 서울이 413명 모집에 245명(59.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외에도 전북(55.7%), 경남(52.8%), 경북(50%)은 모집인원의 절반이 넘는 유공자 자녀 몰렸고 984명을 뽑는 경기도에도 480명이나 지원해 50%에 육박했다. 논란 확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강원도는 유일하게 일반 공개를 기피하고 있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지원 유공자 자녀는 90명으로 해당 과목 응시생만 실명으로 검색할 경우 유공자 자녀 수를 알려 주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과목별 전국현황(강원도 제외)을 보면 정보컴퓨터(전국 39명 모집에 지원 유공자 자녀 50명), 디자인공예(3명에 13명), 보건(90명에 108명), 공통과학(114명에 72명), 물리(59명에 32명), 생물(65명에 36명), 일반사회(104명에 76명), 체육(206명에 143명), 음악(104명에 90명), 미술(124명에 97명), 일본어(89명에 62명), 가정(75명에 68명) 등은 교과별 모집인원보다 응시한 유공자 자녀 수가 더 많거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응시생들의 합격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가점 유공자 자녀 수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밝혀지자 일반 응시생들은 헌법소원까지 준비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몇 년 간 임용시험을 준비했는데 내 과목 지원자 대부분 유공자라 허탈하다” “1점도 안 되는 점수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1, 2차 시험에서 각각 만점의 10%를 가산점으로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정부와 교육당국을 성토하고 있다. 중등의 경우 1, 2차 시험을 통해 유공자 자녀가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은 10점에서 최대 21점까지로 사실상 ‘합격보장점’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유공자 가산점은 최근 남녀평등 및 기회균등 원칙에 어긋나 폐지된 제대 군인 가산점(3%)의 3배가 넘는 수준이고, 또 최근 헌재 결정으로 2~6점씩 부여되던 지역가산점도 폐지된 마당이라 유공자 가산점의 개선, 폐지를 주장하는 일반응시생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계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 교육청의 담당자는 “수년간 준비했는데 이게 뭐냐며 욕설을 퍼붓는 전화가 이어져 나도 보훈처에 항의전화까지 했다”며 “가산점을 합리적으로 낮추거나 가점 유공자만을 별도로 선발하는 방법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공자 가산점에 힘입어 대전, 광주 지역 예비, 현직교사 중 상당수가 서울, 경기 등에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유공자 가점은 횟수 제한이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교총도 25일 성명을 통해 “지나친 유공자 가산점은 평등권과 공무담임권 침해 시비와 위헌시비를 불러올 게 자명하다”며 “교육부는 가산점을 5% 이하 수준으로 줄이고 1차 시험에 한해서만 적용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유공자 자녀를 일반응시생과는 별도로 전형하는 특별전형 방안도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보훈처는 “관계법에 규정돼 있는 제도를 교원만 예외로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각종 고시를 제외하고 6급 이하 모든 공무원을 뽑을 때는 국가 유공자 자녀에게 만점의 10%를 가산점으로 주게 돼 있고 실제로 그렇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교원은 전문직, 특수직이라는 이유로 그간 가산점이 부여되지 않았는데 최근 시행령 개정으로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결국 유공자 가산점 문제는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가 난 이후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보훈처가 파악하고 있는 유공자 가구는 25만 가구로 가족을 모두 포함한 인원이 100만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e-러닝의 활성화를 통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추진 전략(안)’은 e-러닝을 초․중등 공교육부터 고등교육과 평생․직업교육 분야까지 모두 아울러 적용, 국가인적자원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삼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 배성근 교육정보화기획 과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인적자원개발과 e-러닝 발전을 위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심포지움’에서 e-러닝 활성화를 통한 국가 인적개발추진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지식사회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e-러닝을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이 방안을 마련한 것은 올해 4월 실시된 EBS 수능방송과 산업자원부의 ‘e-러닝 산업발전법’ 시행 등으로 e-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비해 정책 추진은 부족해 △공급자 위주의 e-러닝 정책 △e-러닝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 정책 부재 △취약 계층에 대한 e-러닝지원 정책 미흡 △e-러닝 국민 인식 및 제도적 기반 약화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왔기 때문이다. 국가 인적자원 개발 추진전략으로서의 e-러닝은 초․중등은 공교육의 보완 및 혁신 개념으로, 대학은 e-러닝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으로, 성인은 e-러닝을 통한 맞춤형 직업능력 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공교육에 대한 보완․혁신 부문에서는 에듀넷, 사이버가정학습, EBS 수능강의 등 기존 사업의 연계․통합을 통한 초․중등 교육 내실화 지원과 교사들의 e-러닝 활용능력 개발과 마인드 제고를 위한 ‘e-러닝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차세대 e-러닝 혁신센터(가칭)’ 설립, IT영재 조기 양성을 위한 ‘한국형 빌 게이츠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e-러닝 수요자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은 e-러닝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혁신체계(RIS) 지원, e-러닝 전문 인력 양성, 교수 학습체제 구축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이를 위해 권역별 e-러닝 클러스터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대학 e-러닝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성인들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 부문에는 인터넷 통신 훈련기관 특성화 및 전국 도서관․PC방을 활용한 ‘e-러닝 배움터’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정보화 사업을 e-러닝과 연계, e공동체를 구축하고 대안학교 및 정규 교육 과정 중도 탈락자 등에 대한 e-러닝 지원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배성근 과장은 e-러닝 확산을 위해 “현재 교육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 노동부, 행정자치부 등으로 나뉘어 산발적, 단편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e-러닝 관련 사업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부처 간 협력체제 구축, 제도적 지원과 함께 e-러닝 마인드 확산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원싱아! 내 사랑하는 딸 원싱이! 아! 내 너 태어나던 날 그 기쁨 하늘에 닿았더니 네 오빠들 다 제치고 네가 유일하게 내 뒤를 이으니 내 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쁜 마음 한량 없구나. 원싱아! 예쁜 원싱이.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방문을 열고 나오면 헝클어진 머릿결도 예쁘고, 밥상에 앉아 밥을 먹을 때면 한 수저 두 수저 입에 넣고 오물거리는 입 모양도 예쁘고, 외출하기 위해서 화장을 옅게 하고 방문을 나오면 발그레한 입술이 너무 예뻐 손가락 끝으로 콕 찔러주고 싶은 내 예쁜 원싱아. 나의 예쁜 원싱이가 이제 이 세상에 처음 얼굴을 내밀게 됐구나. 난 참 좋다. 행복하다. 그리고 너무너무 네가 자랑스럽다. 내 이렇게 예뻐하는 마음이 하늘에 닿아 그 누구도 널 나처럼 예뻐 해주었으면 좋겠구나. 너의 상사도 널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고, 너의 동료 선생님들도 네가 눈에 띄지 않으면 보고 싶어 두리번거리고 특히 너의 제자들이 모두 널 향해 환호를 질러 환영해 주었면 이 아빠는 더할 나위 없이 살 맛이 나겠구나. 그러나 네 주위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널 나처럼 예뻐하게 하기 위해서는 너 할 나름이란 걸 잊지 말아라. “뿌린대로 거두고, 대접받기 위해서는 먼저 대접하라”는 말이 있지 않더냐? 하여 긴히 할말이 있는데, 이 말은 아빠가 하는 말이 아니라 교육계 대 선배가 40여년간 보고 듣고 생각한 체험담이라 생각하고 귀담아 주었으면 한다. 너, 처음 부임 하는 날 학교에 갈 때는 네가 가지고 있는 옷중에서 제일 폼나는 옷을 준비하여라. 엊그제 우리가족들이 골라준 까만 치마에 분홍 진달래색 자켓에 새하얀 블라우스를 받쳐입고, 가볍게 화장을 하면 아마 그 누구도 널 밉게 보지는 않을 게다. 그리고 보라색 작은 가방에 그 날 만큼은 아무리 불편 하더라도 하이힐을 신고 가면 예뻐 보일 것 같다. 학교에 들어서면 운동장을 가로 질러서 가지말고,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도 블럭이 깔린 갓 길을 택해서 다소곳이 걷고 가도록 하며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지 말고 앞을 똑바로 보고 바르게 걷거라. 현관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어 내빈 칸에 넣고, 교무실을 먼저 들어가 교감 선생님을 찾아 뵙거라. 물론 노크는 기본이고 문 여닫이에 조심하여 소리나지 않게 두손으로 열고, 두손으로 닫아야 하며 가능한 한 소리는 줄이도록 하여라. 교감선생님 바로 앞에 서서 공수로 인사 드리고 발령장을 드려야하며 반드시 교감선생님 얼굴을 보고 밝은 표정을 지어야한다. 묻는 말에는 또박또박 대답 했으면 좋겠고, 밝고 상냥한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구나. 그러면 교감 선생님께서 교장선생님에게로 안내해 드릴게다. 역시 잊지 말고 교감선생님 대할 때처럼 공손하게 하여라. 바르게 앉고 두 손은 모아 무릎과 무릎사이 위에 가벼히 놓아야 하며, 교장 선생님 얼굴을 보면서 가볍게 머리를 끄덕이며 들어야 한다. 묻는 말에는 숨김없이 말씀드리고 때로는 아는 것도 물어주며 겸손하게 그리고 상냥하게, 마치 이 아빠를 대하듯이 진지한 대화를 하면 좋겠구나. 교장실을 나올 때 역시 고개를 깊게 숙인다 할 정도로 깊이 숙여 공수로 인사해라. 그리고 뒷걸음질쳐 소리나지 않게 문을 닫고 교감 선생님을 뒤에서 따르거라. 그러면 학년 교무실로 안내되겠지. 이번에는 제일 나이 들어 보이는 선생님을 얼른 찾아 인사드리거라. “선생님 전 원싱이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릅니다. 선생님 하시는 거 보고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세요”하고 살짝 웃어보이거라. 그리고 다음다음 하나 하나 인사드리고 부장선생님이 권하는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거라. 역시 이것저것 만지거나 두리번거리면 안 된다. 또한 선생님들 움직임에 시선을 떼지 말고 묻고 대화하는 모습에 따라 가볍고 밝게 응대하면 좋겠구나. 원싱아! 세상은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단다. 하지만 그게 곧 사람과 동물의 다른점이 아니겠니? 내 말을 명심하거라. 난 내 예쁘고 사랑스런 딸이 밉상 받는 다는 건 상상도 해 본적이 없다. 하여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귀염받고 인정을 받아야 내 널 사랑한 보람이 있다. 그리고 아침 조회때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할 인사말은 짧고 명료하게 그리고 큰 소리로 또박또박 하거라. 이렇게 말이다. “여러 선배님들 전 원싱이라고 합니다. 훌륭하신 선배 선생선생님들과 함께 근무하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새내기 쫄병이라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정성껏 모실것이니 잘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애교 섞어 인사를 해라. 학생들에게는 “여러분 만나게 되어반갑습니다. 원싱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게돼서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여러 선배님들을 모시고 명문ㅇㅇ학교를 위해서 현명하고 잘생긴 여러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합시다”라고 하면 좋겠구나. 그리고 혹시 환영회를 할지 모르겠구나. 그럴 때는 분위기 있는 노래한다고 기분 죽이지 말고 누구나 알고 쉽고 신나는 노래를 선택하여 멋지게 해 내거라. 그렇다고 너무 나서지 말고 너무 빼지도 말아야 한단다. 그러면 아마 무난하고 품위 있어 보이는 귀여운 새내기 교사로 잘 뵈어 사랑을 받을게다. 원싱이, 내 궁금한 게 있다. 너 처음 월급 받으면 무엇을 할 생각하니? 어디에 쓸거냐고? 난 우리가족 엄마, 오빠, 아빠들을 생각할 줄 안다. 그것도 좋지만 이것만은 잊어선 안된다. 가까운 동료 교사들에게는 반드시 초콜릿 한 개라도 준비해라. 나이가 많은 선생님에게는 밝고, 예쁜 포장을 하고 어린 선생님에게는 큰 초콜릿을 특이하게 포장해서 받는 사람이 궁금하게 하여라. 교감선생님에게는 양말 셋트를 준비하고, 교장 선생님께는 넥타이를 준비하여 아침 일찍 교장실을 찾아가서 아빠에게 매주듯이 직접 매드리도록 해라. 색깔은 곱고, 단순한게 좋겠고 물론 넥타이를 매 놓고 칭찬도 빼놓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넌 쑥스러워 그런 말을 잘 못하지! 하지만 이제 그런말도 할줄 알아야 한다. 너무 어렵게 생각말고 “교장 선생님, 작지만 제 성의입니다. 우리 아빠에게도 똑같은 넥타이를 선물했습니다. 너무 좋아보이네요. 교장선생님!”하고 평범한 인사지만 아빠와 같다는 느낌을 받도록 말씀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구나. 원싱아! 내 좋아하는 원싱아! 사람들은 흔히 얘기하기를 윗사람을 챙기면 아부한다거나 아첨한다하여 싫어하곤 한다. 하지만 아부와 예절은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군사부일체가 뭐겠느냐? 임금과 아비와 스승을 동일시, 평등하게 본다는 사실이 아니겠니? 하여, 시대 변천에 따라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아빠와 상사 역시 동일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빠와 같은 교장선생님이나 교감, 선배 선생님께 작은 정성, 인정을 보이는 것이 아부 또는 아첨이라면 이 어찌 인간의 세계라 할 수 있겠느냐? 사람이라면 당연히 인정이 있어야 하고 인정을 알고 베푸는 것이 예의 범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원싱아! 다시 말하지만 인생은 돈도 명예도 아니란다. 특히 교직에 들어온 이상 첫째도 둘째도 학생들한테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되거라.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첫째도 둘째도 부단한 연수로 전문성을 기르고 담당교과 실력을 넓고 깊게 쌓는 것 뿐이리라. 교사의 권위는 실력이란다. 그게 곧 존경으로 이어지고 학부모들한테도 떴떴하고, 스승답게 보이는 길이며, 신뢰를 받는 길이란다. 그래, 우리 원싱이! 교사는 전문직이 아니겠니? 따라서 전문직이라면 남과 차별화 된 전문 기술이 있어야하는데 그것이 곧 수업이란다. 하여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업 목표를 확실히 정해야 하며,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목표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리고 동기유발서부터 정리 평가까지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 참여하게 하기위해서는 학년초 수업 훈련이 필요하고, 특히 수업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해야 꼴똘히 생각하며 수업에 임하게 된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낀 영화이야기도 좋고 또 사회 이슈화 된 문제, 연예가 얘기도 좋단다. 네가 생각하기엔 하찮게 생각되는 문제도 학생들 수준에 맞줘 얘기하면 의외로 좋아하니 늘 그런 얘깃거리를 준비하도록 해야된다. 공부는 오래한다고 잘되는건 아니다. 하여 때로는 확 풀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철저히 잡아서 학생들로 하여금 매료되게 하여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교사의 생명은 수업이다. 교사가 수업을 빼고는 교직을 논할수 없고 좋은 수업을 위해서는 평소 발문계획, 발문연수, 전문서적 등을 자주 접해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기는 늘 변화무쌍한 시기가 아니더냐? 그래서 모든 일에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도록 늘 촉각을 세워 사고에 대비하고 교사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특히 염두에 둘 것은 너는 학부모 여럿을 상대지만, 학부모는 상대가 나 한사람 뿐이란 사실을 명심하여 언제나 학부모의 얘기를 충분히 그리고 진지하게 들어줘야한다. 또한 원칙과 순리에 따라서 대응하되 공사를 잘 구분 해야한다. 아는 것을 아는 대로 얘기해서 이해시키고, 모르는 것은 솔직히 얘기하여 양해를 구하며, 선배나 상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면 즉시 사실을 알려 도움을 구해야 한다. 나는 그 옛날 하찮은 인정에 끌려, 또는 욕심 때문에 정직하지 못하게 살았던게 지금까지 후회가 된다. 넌 나중에 늙어서도 후회하지 않도록 하기위하여 정직하고 이해타산에 현혹되지 말며 바른길을 걷도록 하여라. 돈은 약간 생활을 편리하게 할 뿐, 명예와 바꿀 만큼 꼭 필요한 게 아니란다. 그런 말 있지 않니?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다고 말이다. 그래 명예다. 그리고 명예를 높이 사면 건강은 저절로 따르게 되는것이다. 또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할게 있다. 주장 할 권리도 있지만, 그에 따른 의무 또한 그에 못지않다. 특히 교사, 여교사에게 주어진 권리로는 휴가, 연가를 비롯해서 각종 외출이 있단다. 그런데 이 권리를 주장하듯, 내세우듯,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해서는 안된다. 물론 권리이니까 주장 할 수는 있으나 법 이전에 상위 개념이 도덕이 아니겠니? 하여 휴가, 외출 할때는 꼭 주위 여건을 살펴서 얻도록 하고 가능하면 학교 형편에 잘 따르도록 하여야 한다. 과유불급, 소탐대실이란 말을 잊지 말아라. 늘 명심하면 역시 귀여움을 받을게다. 그리고 동료 교사들을 사랑하도록 해라. 물론 사람이기에 때로는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네 생각할 수 없는, 상상하기 어려운 생각을 할수도 있다. 그럴때는 한발 물러서서 시간을 두고 기다려라. 그러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고 승리하는 길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헤어진 단다. 순간을 중요히 여겨 후회없도록 행동해라. 그러므로서 다시 만나고 싶은 선생님으로 기억 될 것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는 반드시 주위를 살펴서 혼자 마시지 말고 꼭 모두 챙겨야 하고, 어려운 일에 힘들어 하는 선생님을 보면 반드시 함께 거들도록 하여라. 특히 명절 때가 되면 반드시 교장, 교감, 선생님께 손수건 하나라도 선물하고 동료들의 애경사 역시 빠져서는 안된다. 또 윗분들이 하루, 이틀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면 각별하게 찾아가 인사드리고 동료들한테도 그 연유를 물어가며 최소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삶에 있어 가장 잘사는 삶은 남한테 사랑 받으며 사는 것이다. 그것이 곧 돈이고, 명예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생사는 보람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내 못난이 원싱아! 난 네가 선생님이 돼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고 심난한 마음도 있단다. 거기에는 내 40여년 교직 생활때문이겠지! 교육은 해도해도 표시 않나고, 채워도 채워도 늘 배고픈게 교직생활이란다. 그리고 특히 상대가 사람이지 않니? 사람처럼 간사한 동물이 없고 또 무서운 동물이 어디있겠니? 그래서 하는 말인데 사납고, 말 많은 세상, 너만큼은 좀 손해본다 싶게 살고 또 밑진다 하게 처신하도록 해라. 그렇게 처신하면 그래도 좀 나을게다. 내 사랑하는 딸, 웬수같은 원싱이! 이 아빠는 이제 지켜볼 뿐이고 대신해 줄 수 없는 처지다. 네 이 세상에 널리, 크게 몸짓하며 훨훨 날아 보거라. 아빠 엄마 보지 말고 혼자서 말이다. 그래도 걱정이구나. 힘껏 날다 보면 때로는 먹구름도 있을 테고 또는 소나기, 비바람이 몰아칠테니 뭐 하나 마음이 놓이지 않는구나. 분명한 게 있다. 그럴때면 먹구름을 하얀 뭉게 구름으로 아름답게 보거라. 그리고 비바람, 소나기가 몰아치면 몰아침에 대응하여 역비행 하려 들지 말고 폭풍우에 순응하며 함께 동행하거라. 그러면 큰 걱정은 덜 수 있을 게다. 너의 손짓에 울고 웃고, 너의 표정에 웃고 울었던 이 아빠였다. 그저 퇴근해서 돌아와 네 얼굴이 눈에 띄지 않으면 이방저방 헐레벌떡거리며 찾아 헤맸던 우리 가족이었다. 우리 가족의 명예를 걸고 어딜 가나 칭찬 받고 귀염 받으며 꼭 있어야 할, 필요한 사람이 되거라. 처음 이 세상에 내보내는 연약하디 연약한 딸을 보며 아빠는 한시도 마음이 안 놓이는 구나. 하지만 네 뒤에는 우리가족, 엄마 아빠, 두 오빠, 모두가 널 지켜 보고 있고 특히 널 끔찍이도 사랑한다는 사실이다. 어디 가족뿐이겠니? 이제는 제일 네 몸에서 가까운 동료가 생겼구나. 네 아파 쓰러지기라도 하면 널 메고 뛸 사람은 너와 제일 가까이 있는 동료란다. 동료들의 사랑에 배신 하지 말고 인과응보의 깊은 뜻을 항상 염두에 두거라. 사랑하는 내 딸 원싱이 잘할 수 있겠지?! 그래 넌 잘 해 낼꺼야! 원싱이 파이팅! 교사란 직업은 한마디로 히말라야 높디높은 산봉우리 같단다. 멀쩡하게 맑고, 아름답고, 신비롭기만 하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끼고 폭풍우 몰아치며 흰눈이 쏟아지니 말이다. 또한 교육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에서 이루어지는 성장이 아니겠니? 그래서 사람 대하기가 너무너무 어렵단다. 의사 앞에서도 환자가 처방을 내리는 세상이 아니잖니? 하지만 꼭 두려워하거나,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것은 아니란다. 때로는 꿈과 보람이 있고 성취감도 있으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젊은이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면 좋은 직업이니 말이다. 하여, 이 아빠가 널 사랑하는 만큼 네가 하는 일에 기대가 되고 또 한편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 도 한단다. 교육에 첫발을 내딛는 내 사랑하는 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이 글을 건네니, 읽고 또 읽어 타산지석으로 삼기 바란다. ※원싱이는 딸의 애칭입니다.
인터넷 신문 한교닷컴(hangyo.com)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교닷컴 오픈은 이제 우리 교육계도 실시간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 교육계는 그 동안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교육과 관련된 뉴스를 접하고, 교수-학습 정보를 얻고, 교육계 공론의 장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한국교육신문은 주간신문이라는 시간적 한계와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 지면으로 인해 보다 풍부하고 깊이 있는 뉴스를 제공하는데 일정한 한계를 갖고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실시간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교닷컴이 출범한 것은 우리 교육계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올 초 한국교육신문사에서 한교닷컴 구축을 구상하고 준비할 때 추진위원장으로 참여한 필자는 그 감회가 참으로 남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인터넷 신문의 창간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창간작업에 들어가는 비용도 간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구성하느냐 하는 것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밤낮 없는 논의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우리는 한교닷컴이 선생님들과 함께 호흡하는 매체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아래 일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독자여러분도 알겠지만 일선 교원과 학부모․학생․일반인 등 누구나 기자로 참여할 수 있는 e-리포터 코너, 샘님 미니홈, 나도작가, 학교탐방 등의 메뉴는 바로 이러한 전제 속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필자는 한교닷컴 오픈 일주일 만에 e-리포터로 가입한 교원이 100여명을 넘고, 미니홈을 개설한 교원이 180여명에 달하는 것을 볼 때 매우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고 자평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고 더 많은 소식을 더 빨리 전달하기 위해서는 할일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 교육계의 커다란 자산인 한교닷컴을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뉴스 포털로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가 또한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일선 교육동지 여러분! 한교닷컴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원싱아! 내 사랑하는 딸 원싱이! 아! 내 너 태어나던 날 그 기쁨 하늘에 닿았더니 네 오빠들 다 제치고 네가 유일하게 내 뒤를 이으니 내 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쁜 마음 한량 없구나. 원싱아! 예쁜 원싱이.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방문을 열고 나오면 헝클어진 머릿결도 예쁘고, 밥상에 앉아 밥을 먹을 때면 한 수저 두 수저 입에 넣고 오물거리는 입 모양도 예쁘고, 외출하기 위해서 화장을 옅게 하고 방문을 나오면 발그레한 입술이 너무 예뻐 손가락 끝으로 콕 찔러주고 싶은 내 예쁜 원싱아. 나의 예쁜 원싱이가 이제 이 세상에 처음 얼굴을 내밀게 됐구나. 난 참 좋다. 행복하다. 그리고 너무너무 네가 자랑스럽다. 내 이렇게 예뻐하는 마음이 하늘에 닿아 그 누구도 널 나처럼 예뻐 해주었으면 좋겠구나. 너의 상사도 널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고, 너의 동료 선생님들도 네가 눈에 띄지 않으면 보고 싶어 두리번거리고 특히 너의 제자들이 모두 널 향해 환호를 질러 환영해 주었면 이 아빠는 더할 나위 없이 살 맛이 나겠구나. 그러나 네 주위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널 나처럼 예뻐하게 하기 위해서는 너 할 나름이란 걸 잊지 말아라. “뿌린대로 거두고, 대접받기 위해서는 먼저 대접하라”는 말이 있지 않더냐? 하여 긴히 할말이 있는데, 이 말은 아빠가 하는 말이 아니라 교육계 대 선배가 40여년간 보고 듣고 생각한 체험담이라 생각하고 귀담아 주었으면 한다. 너, 처음 부임 하는 날 학교에 갈 때는 네가 가지고 있는 옷중에서 제일 폼나는 옷을 준비하여라. 엊그제 우리가족들이 골라준 까만 치마에 분홍 진달래색 자켓에 새하얀 블라우스를 받쳐입고, 가볍게 화장을 하면 아마 그 누구도 널 밉게 보지는 않을 게다. 그리고 보라색 작은 가방에 그 날 만큼은 아무리 불편 하더라도 하이힐을 신고 가면 예뻐 보일 것 같다. 학교에 들어서면 운동장을 가로 질러서 가지말고,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도 블럭이 깔린 갓 길을 택해서 다소곳이 걷고 가도록 하며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지 말고 앞을 똑바로 보고 바르게 걷거라. 현관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어 내빈 칸에 넣고, 교무실을 먼저 들어가 교감 선생님을 찾아 뵙거라. 물론 노크는 기본이고 문 여닫이에 조심하여 소리나지 않게 두손으로 열고, 두손으로 닫아야 하며 가능한 한 소리는 줄이도록 하여라. 교감선생님 바로 앞에 서서 공수로 인사 드리고 발령장을 드려야하며 반드시 교감선생님 얼굴을 보고 밝은 표정을 지어야한다. 묻는 말에는 또박또박 대답 했으면 좋겠고, 밝고 상냥한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구나. 그러면 교감 선생님께서 교장선생님에게로 안내해 드릴게다. 역시 잊지 말고 교감선생님 대할 때처럼 공손하게 하여라. 바르게 앉고 두 손은 모아 무릎과 무릎사이 위에 가벼히 놓아야 하며, 교장 선생님 얼굴을 보면서 가볍게 머리를 끄덕이며 들어야 한다. 묻는 말에는 숨김없이 말씀드리고 때로는 아는 것도 물어주며 겸손하게 그리고 상냥하게, 마치 이 아빠를 대하듯이 진지한 대화를 하면 좋겠구나. 교장실을 나올 때 역시 고개를 깊게 숙인다 할 정도로 깊이 숙여 공수로 인사해라. 그리고 뒷걸음질쳐 소리나지 않게 문을 닫고 교감 선생님을 뒤에서 따르거라. 그러면 학년 교무실로 안내되겠지. 이번에는 제일 나이 들어 보이는 선생님을 얼른 찾아 인사드리거라. “선생님 전 원싱이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릅니다. 선생님 하시는 거 보고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세요”하고 살짝 웃어보이거라. 그리고 다음다음 하나 하나 인사드리고 부장선생님이 권하는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거라. 역시 이것저것 만지거나 두리번거리면 안 된다. 또한 선생님들 움직임에 시선을 떼지 말고 묻고 대화하는 모습에 따라 가볍고 밝게 응대하면 좋겠구나. 원싱아! 세상은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단다. 하지만 그게 곧 사람과 동물의 다른점이 아니겠니? 내 말을 명심하거라. 난 내 예쁘고 사랑스런 딸이 밉상 받는 다는 건 상상도 해 본적이 없다. 하여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귀염받고 인정을 받아야 내 널 사랑한 보람이 있다. 그리고 아침 조회때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할 인사말은 짧고 명료하게 그리고 큰 소리로 또박또박 하거라. 이렇게 말이다. “여러 선배님들 전 원싱이라고 합니다. 훌륭하신 선배 선생선생님들과 함께 근무하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새내기 쫄병이라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정성껏 모실것이니 잘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애교 섞어 인사를 해라. 학생들에게는 “여러분 만나게 되어반갑습니다. 원싱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게돼서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여러 선배님들을 모시고 명문ㅇㅇ학교를 위해서 현명하고 잘생긴 여러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합시다”라고 하면 좋겠구나. 그리고 혹시 환영회를 할지 모르겠구나. 그럴 때는 분위기 있는 노래한다고 기분 죽이지 말고 누구나 알고 쉽고 신나는 노래를 선택하여 멋지게 해 내거라. 그렇다고 너무 나서지 말고 너무 빼지도 말아야 한단다. 그러면 아마 무난하고 품위 있어 보이는 귀여운 새내기 교사로 잘 뵈어 사랑을 받을게다. 원싱이, 내 궁금한 게 있다. 너 처음 월급 받으면 무엇을 할 생각하니? 어디에 쓸거냐고? 난 우리가족 엄마, 오빠, 아빠들을 생각할 줄 안다. 그것도 좋지만 이것만은 잊어선 안된다. 가까운 동료 교사들에게는 반드시 초콜릿 한 개라도 준비해라. 나이가 많은 선생님에게는 밝고, 예쁜 포장을 하고 어린 선생님에게는 큰 초콜릿을 특이하게 포장해서 받는 사람이 궁금하게 하여라. 교감선생님에게는 양말 셋트를 준비하고, 교장 선생님께는 넥타이를 준비하여 아침 일찍 교장실을 찾아가서 아빠에게 매주듯이 직접 매드리도록 해라. 색깔은 곱고, 단순한게 좋겠고 물론 넥타이를 매 놓고 칭찬도 빼놓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넌 쑥스러워 그런 말을 잘 못하지! 하지만 이제 그런말도 할줄 알아야 한다. 너무 어렵게 생각말고 “교장 선생님, 작지만 제 성의입니다. 우리 아빠에게도 똑같은 넥타이를 선물했습니다. 너무 좋아보이네요. 교장선생님!”하고 평범한 인사지만 아빠와 같다는 느낌을 받도록 말씀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구나. 원싱아! 내 좋아하는 원싱아! 사람들은 흔히 얘기하기를 윗사람을 챙기면 아부한다거나 아첨한다하여 싫어하곤 한다. 하지만 아부와 예절은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군사부일체가 뭐겠느냐? 임금과 아비와 스승을 동일시, 평등하게 본다는 사실이 아니겠니? 하여, 시대 변천에 따라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아빠와 상사 역시 동일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빠와 같은 교장선생님이나 교감, 선배 선생님께 작은 정성, 인정을 보이는 것이 아부 또는 아첨이라면 이 어찌 인간의 세계라 할 수 있겠느냐? 사람이라면 당연히 인정이 있어야 하고 인정을 알고 베푸는 것이 예의 범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원싱아! 다시 말하지만 인생은 돈도 명예도 아니란다. 특히 교직에 들어온 이상 첫째도 둘째도 학생들한테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되거라.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첫째도 둘째도 부단한 연수로 전문성을 기르고 담당교과 실력을 넓고 깊게 쌓는 것 뿐이리라. 교사의 권위는 실력이란다. 그게 곧 존경으로 이어지고 학부모들한테도 떴떴하고, 스승답게 보이는 길이며, 신뢰를 받는 길이란다. 그래, 우리 원싱이! 교사는 전문직이 아니겠니? 따라서 전문직이라면 남과 차별화 된 전문 기술이 있어야하는데 그것이 곧 수업이란다. 하여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업 목표를 확실히 정해야 하며,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목표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리고 동기유발서부터 정리 평가까지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 참여하게 하기위해서는 학년초 수업 훈련이 필요하고, 특히 수업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해야 꼴똘히 생각하며 수업에 임하게 된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낀 영화이야기도 좋고 또 사회 이슈화 된 문제, 연예가 얘기도 좋단다. 네가 생각하기엔 하찮게 생각되는 문제도 학생들 수준에 맞줘 얘기하면 의외로 좋아하니 늘 그런 얘깃거리를 준비하도록 해야된다. 공부는 오래한다고 잘되는건 아니다. 하여 때로는 확 풀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철저히 잡아서 학생들로 하여금 매료되게 하여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교사의 생명은 수업이다. 교사가 수업을 빼고는 교직을 논할수 없고 좋은 수업을 위해서는 평소 발문계획, 발문연수, 전문서적 등을 자주 접해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기는 늘 변화무쌍한 시기가 아니더냐? 그래서 모든 일에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도록 늘 촉각을 세워 사고에 대비하고 교사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특히 염두에 둘 것은 너는 학부모 여럿을 상대지만, 학부모는 상대가 나 한사람 뿐이란 사실을 명심하여 언제나 학부모의 얘기를 충분히 그리고 진지하게 들어줘야한다. 또한 원칙과 순리에 따라서 대응하되 공사를 잘 구분 해야한다. 아는 것을 아는 대로 얘기해서 이해시키고, 모르는 것은 솔직히 얘기하여 양해를 구하며, 선배나 상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면 즉시 사실을 알려 도움을 구해야 한다. 나는 그 옛날 하찮은 인정에 끌려, 또는 욕심 때문에 정직하지 못하게 살았던게 지금까지 후회가 된다. 넌 나중에 늙어서도 후회하지 않도록 하기위하여 정직하고 이해타산에 현혹되지 말며 바른길을 걷도록 하여라. 돈은 약간 생활을 편리하게 할 뿐, 명예와 바꿀 만큼 꼭 필요한 게 아니란다. 그런 말 있지 않니?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다고 말이다. 그래 명예다. 그리고 명예를 높이 사면 건강은 저절로 따르게 되는것이다. 또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할게 있다. 주장 할 권리도 있지만, 그에 따른 의무 또한 그에 못지않다. 특히 교사, 여교사에게 주어진 권리로는 휴가, 연가를 비롯해서 각종 외출이 있단다. 그런데 이 권리를 주장하듯, 내세우듯,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해서는 안된다. 물론 권리이니까 주장 할 수는 있으나 법 이전에 상위 개념이 도덕이 아니겠니? 하여 휴가, 외출 할때는 꼭 주위 여건을 살펴서 얻도록 하고 가능하면 학교 형편에 잘 따르도록 하여야 한다. 과유불급, 소탐대실이란 말을 잊지 말아라. 늘 명심하면 역시 귀여움을 받을게다. 그리고 동료 교사들을 사랑하도록 해라. 물론 사람이기에 때로는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네 생각할 수 없는, 상상하기 어려운 생각을 할수도 있다. 그럴때는 한발 물러서서 시간을 두고 기다려라. 그러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고 승리하는 길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헤어진 단다. 순간을 중요히 여겨 후회없도록 행동해라. 그러므로서 다시 만나고 싶은 선생님으로 기억 될 것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는 반드시 주위를 살펴서 혼자 마시지 말고 꼭 모두 챙겨야 하고, 어려운 일에 힘들어 하는 선생님을 보면 반드시 함께 거들도록 하여라. 특히 명절 때가 되면 반드시 교장, 교감, 선생님께 손수건 하나라도 선물하고 동료들의 애경사 역시 빠져서는 안된다. 또 윗분들이 하루, 이틀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면 각별하게 찾아가 인사드리고 동료들한테도 그 연유를 물어가며 최소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삶에 있어 가장 잘사는 삶은 남한테 사랑 받으며 사는 것이다. 그것이 곧 돈이고, 명예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생사는 보람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내 못난이 원싱아! 난 네가 선생님이 돼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고 심난한 마음도 있단다. 거기에는 내 40여년 교직 생활때문이겠지! 교육은 해도해도 표시 않나고, 채워도 채워도 늘 배고픈게 교직생활이란다. 그리고 특히 상대가 사람이지 않니? 사람처럼 간사한 동물이 없고 또 무서운 동물이 어디있겠니? 그래서 하는 말인데 사납고, 말 많은 세상, 너만큼은 좀 손해본다 싶게 살고 또 밑진다 하게 처신하도록 해라. 그렇게 처신하면 그래도 좀 나을게다. 내 사랑하는 딸, 웬수같은 원싱이! 이 아빠는 이제 지켜볼 뿐이고 대신해 줄 수 없는 처지다. 네 이 세상에 널리, 크게 몸짓하며 훨훨 날아 보거라. 아빠 엄마 보지 말고 혼자서 말이다. 그래도 걱정이구나. 힘껏 날다 보면 때로는 먹구름도 있을 테고 또는 소나기, 비바람이 몰아칠테니 뭐 하나 마음이 놓이지 않는구나. 분명한 게 있다. 그럴때면 먹구름을 하얀 뭉게 구름으로 아름답게 보거라. 그리고 비바람, 소나기가 몰아치면 몰아침에 대응하여 역비행 하려 들지 말고 폭풍우에 순응하며 함께 동행하거라. 그러면 큰 걱정은 덜 수 있을 게다. 너의 손짓에 울고 웃고, 너의 표정에 웃고 울었던 이 아빠였다. 그저 퇴근해서 돌아와 네 얼굴이 눈에 띄지 않으면 이방저방 헐레벌떡거리며 찾아 헤맸던 우리 가족이었다. 우리 가족의 명예를 걸고 어딜 가나 칭찬 받고 귀염 받으며 꼭 있어야 할, 필요한 사람이 되거라. 처음 이 세상에 내보내는 연약하디 연약한 딸을 보며 아빠는 한시도 마음이 안 놓이는 구나. 하지만 네 뒤에는 우리가족, 엄마 아빠, 두 오빠, 모두가 널 지켜 보고 있고 특히 널 끔찍이도 사랑한다는 사실이다. 어디 가족뿐이겠니? 이제는 제일 네 몸에서 가까운 동료가 생겼구나. 네 아파 쓰러지기라도 하면 널 메고 뛸 사람은 너와 제일 가까이 있는 동료란다. 동료들의 사랑에 배신 하지 말고 인과응보의 깊은 뜻을 항상 염두에 두거라. 사랑하는 내 딸 원싱이 잘할 수 있겠지?! 그래 넌 잘 해 낼꺼야! 원싱이 파이팅! 교사란 직업은 한마디로 히말라야 높디높은 산봉우리 같단다. 멀쩡하게 맑고, 아름답고, 신비롭기만 하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끼고 폭풍우 몰아치며 흰눈이 쏟아지니 말이다. 또한 교육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에서 이루어지는 성장이 아니겠니? 그래서 사람 대하기가 너무너무 어렵단다. 의사 앞에서도 환자가 처방을 내리는 세상이 아니잖니? 하지만 꼭 두려워하거나,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것은 아니란다. 때로는 꿈과 보람이 있고 성취감도 있으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젊은이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면 좋은 직업이니 말이다. 하여, 이 아빠가 널 사랑하는 만큼 네가 하는 일에 기대가 되고 또 한편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 도 한단다. 교육에 첫발을 내딛는 내 사랑하는 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이 글을 건네니, 읽고 또 읽어 타산지석으로 삼기 바란다. ※원싱이는 딸의 애칭입니다.
21일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실시된 2005학년도 초등 1차 임용시험에 975명의 현직교사가 응시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1차 시험에 1525명이 응시한 지난해보다 550명이 줄어든 수치다. 현직교사들은 예상대로 서울, 광주, 경기 등 생활여건이 좋은 대도시와 수도권으로 향했다. 특히 경기(383명), 서울(159명), 광주(152명) 세 곳에만 694명이 몰려 전체 응시 현직교사의 71.2%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에 응시한 현직교사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로, 수도권으로, 광역시로의 러시가 뚜렷하다. 서울에는 인천 현직교사가 44명으로 가장 많이 지원했고 이어 경기 37명, 광주 15명, 전북 13명, 부산 9명, 강원 8명 등으로 이어졌다. 광주는 전남에서만 141명이 몰렸고 전북 5명, 경기 3명, 제주·대구·인천 각1명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도 강원, 전남·북, 충남·북에서만 각각 45~65명에 달하는 현직교사가 응시했다. 이밖에 대전에 70명, 대구에 57명의 현직교사가 응시했으며 도 지역에서는 의외로 충남에 42명의 현직교사가 몰렸다. 교육청 담당자는 “전남에서만 20명 넘게 응시했다”며 “신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교육청 담당자는 “지역가산점이 살아나 불리한 면이 있지만 현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현직교사의 대도시 진출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근무여건이 나은 인근 시도로 중복 지원했던 예비교사들이 대거 빠져 나가면서 충남·북과 전북은 응시자가 모집인원에 미달하는 사태가 재연됐다. 충북은 지원자 352명 중 75명이 결시, 모집정원 300명보다 23명이 적은 277명만 시험을 치러 경쟁률이 0.92대 1에 그쳤다. 충남은 900명 모집에 1253명이 지원했지만 실제 응시자는 879명에 그쳐 0.98대 1을 기록했다. 전북도 300명 모집에 388명이 지원했다가 296명만 응시해 0.99대 1로 미달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초등교사 수급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으며 교사 부족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강원(200명 모집에 213명 응시)과 전남(250명 모집에 288명 응시)은 가까스로 미달을 모면하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대학생 10명중 9명 가량은 현재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파워잡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매거진 씽굿과 함께 대학생 6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다시 입시 기회가 올 경우의 선택'을 묻는 질문에 ` 현재 다니는 대학을 다시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13.1%에 불과했다. 반면 61.5%는 `다른 대학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유학을 가겠다'는 응답자도 20.7%나 됐다. 이들의 대학 선택기준은 `수능성적' 44.6%, `원하는 분야의 전공' 35.4%, `대학명성 및 인지도' 11.6%, 계열(학부) 선택기준은 `취미와 적성' 41.6%, `성적수준' 2 7.8%, `취업 유리' 13.8% 등의 순으로 소신이나 적성보다 외적인 요인이 우세했다. 입시과정에서 여러가지 결정할 때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사람에 대해서는 47.0%가 `본인'이라고 답해 부모(24.7%)나 친구(9.3%), 교사(8.5%)보다 많았다. 대학생들은 이밖에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어학공부' 26.9%, `학점관리' 25.4%, `인맥' 19.2%, `외부활동' 8.5%, `학생회 및 동아리 활동' 7.6% 등의 순으로 꼽았다.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정치·문화교류)조선·中·日 간 외교정책 핵심은 ‘사대·교린’ 中·日 모두 자국 우위입장에서 교과서 서술日 조선통신사를 ‘장군 축하사절단’으로 왜곡◈ 조공 외교의 성격 ◈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질서는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특징을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그것은 주로 조공(주변 국가들이 정기적으로 중국에 공물을 보내는 일)과 책봉이라는 의례적 외교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에 중국이 주변국의 내정에 관여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이는 지배와 복속이라는 힘의 논리보다는 문화적·경제적 교류의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과 일본의 조공체제는 경제적 관계가 주였고 양국 간 상하 지배질서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정학적 조건상 한국이 감당해야 할 국제정치적 상황이 과거나 현재나 유사하다는 점에서, 조선 시대 生存 外交를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 朝鮮通信使(詳說日本史) ◈ 명과의 관계 ◈ 조선은 건국 직후부터 명과의 친선관계를 유지하여 정권과 국가의 안전을 보장받고, 중국 이외의 주변 민족과는 교린 정책을 취하였다. 이러한 교린 정책은 상대 국가가 달라지더라도 조선 전 시기에 걸쳐 일관되게 추진된 외교 정책이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외교 행위로 중국에 조천사(朝天使)와 연행사(燕行使)를, 그리고 일본에는 通信使를 파견했다.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는 “조선은 명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사대 정책을 유지하였으나 명의 구체적인 내정 간섭은 없었다. 매년 정기적 부정기적으로 사절은 교환하였고 그 때 문화적 경제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사절 교환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것이었지만, 이를 통하여 중국의 앞선 문화의 수입과 물품의 교역이 이루어졌다. 결국 명에 대한 사대 외교는 왕권의 안정과 국제적 지위 확보를 위한 자주적인 실리 외교였고, 선진 문물을 흡수하기 위한 문화 외교인 동시에 일종의 공무역이었다.”라고 하여 조선의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향력을 강조하는 중국의 문화교류 중국 교과서에는 한·중관계사 중 주로 전쟁사를 많이 다루고 문화적인 교류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초급중학교 '중국역사'교과서에는 수·당 시기의 신라와의 교류에 대해서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데, “7세기 후반 신라와 당조의 내왕이 더욱 빈번하였다. 당 나라에 온 유학생들 중에는 신라의 유학생들이 제일 많았는데 가장 유명한 사람은 최치원(崔致遠)이였다. 당 나라의 長安과 沿海의 많은 도시들에서는 ‘신라방’, ‘신라관’ 등을 설치하고 신라상인들을 접대하였다. 신라는 건국 시에 당 나라의 제도를 참조하였으며 국학을 설립하고 유학을 가르쳤다.…신라인들은 唐詩를 좋아하였으며 많은 문인들이 당시를 지을 줄 알았다. 그밖에 성씨, 복장, 명절, 풍속 등 면에서 농후한 중화문화의 색채를 띠고 있었다. 최치원의 시문집 계원필경은 중국문화계의 중시를 받았다. 신라학자들도 그들의 한문학은 최치원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인정하였다. 당나라 말을 하며 당나라의 과거에 급제한 신라 유학생들은 귀국한 후 대부분이 유교문화를 전파하는데 진력하였다.”라고 우호적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역시 중국의 영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 한편 송·원대 고려와의 경제교류에 대해서도 “南宋과의 내왕이 가장 밀접한 나라들로는 고려, 일본 등 隣國들이였다. 남송이 明州로부터 수입한 고려물건은 40종에 달하였다. ……遼, 金은 고려와 使節에 의한 무역을 통하여 경제적 연계를 유지하였으며……元朝는 고려, 일본과 밀접한 무역관계를 갖고 있었다. 고려의 인삼 등 토산물은 우리나라 內地에서 환영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면방직기술은 원조시기에 고려에 전해졌다.”라고 하여 고려와 밀접한 경제교류를 맺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주목되는 내용은 면방직기술이 원대에 고려에 전해졌다고 서술한 점이다. 이는 1364년 문익점에 의한 목화의 전래를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목화의 전래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 때 면방직 기술이 함께 수용되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초급중학교 ‘세계역사’교과서에는 조선 시대의 문화 발달에 대하여 “조선왕조시기, 문화가 진일보하게 발전하였다. 15세기 조선은 특히 문자방면에서 커다란 성과를 얻었다. 많은 학자들은 조선어를 연구하여 중국어와 결합시키면서 28개의 자모를 제정하였다. 이러한 문자는 계속해서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다.”라고 하여 한글이 조선어와 중국어를 결합시켜 만든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사 교과서에는 “한글 즉 훈민정음은 1446년에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에 의하여 제정·반포되었는데, 한글은 배우기 쉽고 조직적이며 어떤 발음이든지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매우 과학적인 표음문자”라고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한글이 ‘조선어와 중국어의 결합’이라는 서술은 한글의 독창성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 통신사의 행로(고등학교 국사) 다만 초중 상해교육출판사 ‘역사’(9학년 1학기) 교과서에는 조선의 과학기술, 인쇄술의 상호 교류를 언급하면서 금속활자(연활자)를 세계 최초로 사용한 국가로 서술한 것은 최근 한·중·일 간의 주요 쟁점임에도 불구하고 주목되는 서술이다. ◈ 일본과의 관계 ◈ 조선시대 대일외교의 기본틀인 교린체제가 성립하게 된 것은 조선과 일본 모두가 명나라의 책봉을 받으면서부터이다. 즉 조선이 1403년 4월, 명의 성조로부터 책봉을 받고, 일본도 1403년 11월 책봉을 받자, 양국의 외교체제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난다. 그 단적인 예가 일본 막부 장군을 ‘일본국왕’이라고 했고, 장군의 사신을 ‘일본국왕사(日本國王使)라고 칭한 것이다. 조선은 일본을 우호 상대의 인국(隣國)으로서 상대했던 것이고 비로소 국가 대 국가간에 ’대등한 외교관계‘가 성립하게 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침략을 받은 조선은 일본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쓰시마 섬 도주를 통하여 조선에 국교를 재개하자고 요청해왔다. 조선은 막부의 사정을 알아보고 전쟁 때 잡혀간 사람들을 데려오기 위하여 유정(사명당)을 파견하여 강화하고 조선인 포로 7000여 명을 데려왔다. 곧이어 일본과 기유약조를 맺어 부산포에 다시 왜관을 설치하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교섭을 허용하였다.(1609) 한편, 일본은 조선의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고, 도쿠가와 막부의 쇼군이 바뀔 때마다 그 권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하여 조선에 사절의 파견을 요청해왔다. 이에 조선에서는 1607년부터 1811년 까지 12회에 걸쳐 통신사라는 이름으로 사절을 파견하였다. 통신사 일행은 적을 때에는 300여명, 많을 때에는 400~500여 명이나 되었고 일본에서는 국빈으로 예우하였다. 일본은 이들을 통하여 조선의 선진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자 하였다. 따라서 통신사는 외교사절로서 뿐만 아니라 조선의 선진 문화를 일본에 전파하는 역할도 하였다. 대부분의 ‘일본사’ 교과서에는 조선과 일본 사이에 국교가 재개된 사실을 아주 평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국교 재개에 의지를 보였던 도쿠가와(德川)의 적극성과 조선 조정과 막부 사이에 중개자의 역할을 했던 대마도주, 국교 재개 이래 장군 교체기에 축하 사절로 파견된 통신사 등이 전형적인 서술의 예이다. 東京書籍 ‘일본사’교과서에 의하면 “조선과는 대마의 宗氏를 통해서 국교회복을 꾀하고, 장군이 바뀔 때마다 慶賀의 사절이 일본에 오게 되었다. 宗氏는 그 때까지의 관계를 인정받아 1609년 조선과 통상조약을 체결하고, 매년 무역선을 보내는 것이 허락되었다.”라고 하여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통신사가 일본에 끼친 문화적·경제적 영향은 생략한 채, 마치 막부의 권위가 높기 때문에 조선이 자발적으로 통신사를 보낸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한편 實敎出版社 ‘일본사’ 교과서는 조선통신사를 파견하게 된 배경과 과정, 일본에 끼친 영향들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막부가 조선의 뛰어난 학문과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 통신사를 요청했다는 것과, 일본 문화의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히고 있다. ◈ 조선통신사의 성격 ◈ 그런데 일본의 중학교 ‘사회(역사)’ 교과서(후쇼샤)에는 “…막부는 이에야스 시절, 히데요시의 출병으로 단절되어 있었던 조선과의 국교를 쓰시마의 宗씨를 통하여 회복하였다. 양국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조선에서는 장군이 바뀔 때마다 통신사로 불리우는 使節이 에도를 방문하여 각지에서 환영을 받았다.”라고 하여 국교 회복의 과정을 宗氏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기술함으로써 역사적 실상을 변질시키고 있다. 또한 통신사를 단순히 장군습직(將軍襲職) 축하 사절로 기술함으로써 일본 우위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통신사는 일본의 요청에 따라 파견하였으며 비용도 일본에서 부담하였으며, 통신사를 초빙함으로써 일본 내의 장군 권위의 고양과 국제적 지위향상이 필요했던 일본 내정 상의 이유 등을 은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조선시대에 일본에 파견한 국왕 사절단인 통신사행에 관한 양국 간의 인식 차이가 많다. 이 사행의 본질이 외교·문화 사절이냐 정치 사절이냐 하는 점이고, 이와 연관되는 문제이면서 현재도 본?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朝貢使節觀의 타당성 여부 등이다. ◈ 조·중간의 문화 교류 ◈ 조선 시대 중국에서 나타나는 정치적·군사적 변화는 당시에 분명히 주변국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조선은 명(明)과 친선관계를 유지하였고, 사신을 자주 파견하였다. 조선은 실질적으로 명의 내정간섭을 받지 않았으며, 오히려 명과의 조공관계를 통해서 경제적, 문화적 실리를 취하였다. 하지만 중국은 전통적으로 문화대국주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일방적으로 문화를 전파해 주었고 조선은 그것의 일방적인 수혜자였다는 관점에 입각해 우리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이찬희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현행 수준별 이동수업을 ‘독일 종합중등학교’식 이동수업으로 바꾸자는 안이 제기됐다.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수준별 이동수업의 내실화와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수준별 이동수업이 성공하려면 교사의 의식변화 노력과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지원 체제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독일 종합중등학교의 수준별 이동수업은 수업과 평가의 괴리 문제는 해결하면서도 현재와 가장 유사한 방식의 수준별 이동수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독일의 종합중등학교는 주 학교법에 따라 독일어, 외국어, 수학, 과학 등의 주요 교과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두 반의 학생을 두 개 집단으로 나누어, 우수 반은 김나지움과 레알슐레의 교육과정을 혼합 편성하고, 기본 반은 레알슐레와 하우프트슐레의 교육과정을 혼합해 운영한다. 평가는 학생들이 소속된 반에서 학습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되, 우수반과 기본반의 성적은 동등화 방안을 통해 조정한다. 박순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도 “현행 수준별 교육과정 체제는 단계형, 심화보충형, 단계내 심화보충, 과목선택형 등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지적하고, 대안으로 △단계형(1-6학년) △세부단계형(7-10학년) △과목선택형(11-12학년) 방안을 내놓았다. 이 처방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박 연구위원은 “교육과정에서의 학년 간·영역 간 내용 배열을 수준별 수업에 맞게 재조정, 기본학습 내용의 적정화, 교과교육과정에 대한 질 관리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홍원 KEDI 연구위원 역시 현 교육 여건의 틀을 벗어나 수준별 이동 수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교 1학년까지의 단계형 교육과정에서 무학년제 운영 △필수과목 수를 줄임으로써 선택과목 수와 종류, 교원수급, 시간표 조정, 교실확보 등을 보다 융통성 있게 할 수 있는 방안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한용희 전주 호성중 교사는 전라북도의 수준별 이동수업 실태를 분석한 결과, 현재 실시 중인 수준별 이동수업은 정규 수업시간 중 2학급 간 이동수업이 대다수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해당 교과 재량활동 시간에만 2학급 간 이동, 혹은 심화·보충이 필요한 시간에만 2학급 간 이동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규 수업의 이동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또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면서 개인별 성취수준을 고려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66%(수학)와 67%(영어)가 고려한다고 응답한 반면, 고려하지 않는다는 반응도 34%(수학)와 33%(영어)로 나타났으며, 수준별 이동학습을 위한 진급평가나 진단평가를 정규고사와 별도로 실시하는 학교가 25%에 불과했다. 한 교사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수준별 이동수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 차원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한 교사 재배치, 순회교사 지원, 이동 수업 교사도우미, 시설 및 교구지원 △해당 학교와 학생들의 실정에 적합한 구체적인 수준별 이동수업 자료의 개발 및 보급 △지역단위 교사조직의 활성화 △교원임용이나 교사평가에 이동수업 항목 추가 △동영상이나 수준별 이동수업 전문 강사를 통한 교사 연수체계 설립 △교육청별 개별화된 진급평가나 진단평가 도구 개발 및 보급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