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3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내년에도 경기지역에 교사 정원이 턱없이 부족해 교사수급 차질과 수업의 질 저하가 불가피하게 됐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중등교사의 경우 내년도에 3천386명의 정원을 늘려 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구했으나 현재 교육부가 가배정한 정원 증원은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756명에 불과하다. 또 2천349명의 정원 증원을 요청한 초등교사는 788명만이 가배정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중등의 경우 임시강사 채용을 늘리고 학급수를 줄이기로 해 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초등은 도시지역 급당 최대인원 45명을 44명으로 줄이려는 계획을 백지화, 콩나물교실 수업이 계속되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지역의 경우 다른 시․도와 달리 학생수가 계속 늘어 교원정원 증원이 시급하다"며 "교원정원 증원이 부족한 바람에 초등의 경우 내년도 선발인원을 축소, 수년만에 미달사태를 면하고 탈락자가 수백명 발생하는 기현상도 벌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에 어린이 전용 문화예술교육공간이 마련된다. 문화관광부는 26일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 이르는 어린이들이 신체적ㆍ정서적 발달과정에 맞는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공간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마련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라 학교에서 이뤄지는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 관련 교과목이 앞으로 체험중심의 교육으로 바뀐다. 문화부는 이 계획에 따라 민간부문의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각 지역의 도서관, 문예회관, 문화의집 등을 어린이들의 신체조건에 맞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는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 공교육 제도권 밖의 탈학교 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군장병, 탈북자 등의 문화예술교육 지원 방안이 담겼다.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할 교사의 재교육이나 자율연구모임의 지원, 문화예술교육 강사풀제를 국악, 연극, 영화에서 확대해 무용, 만화ㆍ애니메이션, 박물관ㆍ미술관, 문학 분야로 확대하고 전문강사 자격요건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 계획에 따라 공연장이나 박물관 등 각 지역의 문화기반시설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내년에 40여 지역으로 확대하고, 가출청소년 쉼터나 소년원 등과 연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말을 활용한 가족단위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 개발, 탈성매매여성과 외국인 대상 교육프로그램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부총리가 주재하는 인적자원개발회의 산하에 문화예술교육전문위원회가 설치되고, 사업을 추진할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전국에 설립된다.
경찰이 수능 부정행위 관련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검찰도 26일 구속학생 6명 송치를 계기로 대규모 수사전담반을 구성,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경은 학부모및 추가 가담자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학부모들을 소환조사하는 한편 학부모와 연루 대학생의 은행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 수능 부정 본격 수사 광주지검은 26일 이중환 형사 1부장을 반장으로 형사1부 검사 8명과 특수부 검사 1명 등 10명으로 ‘수능 부정행위 수사전담반'을 구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광주 S고교 이모(19)군 등 이 사건 주범 6명에 대한 수사기록과 신병을 경찰로 부터 송치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진상은 물론 그간 제기된 학부모 묵인의혹, 입시브로커 등 외부세력 개입여부, 학내폭력서클인 일진회 연루여부 등을 철저히 파헤칠 방침이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당시 고사장 감독교사 및 부정수험생들의 학교관계자 등도 소환, 부정행위가 이뤄지게된 전후의 사정을 조사해 직무유기 여부를 가릴 계획이며 부정수험생의 학부모들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구속된 12명외에 추가 구속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일단 구속학생들이 송치되는 대로 조사를 벌이되 구속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철저히 조사,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학부모 8명 소환.30명 계좌추적 경찰은 휴대전화 수능부정에 연루된 정확한 인원을 가리기위해 수능 당일과 전날 사용된 부정행위 가담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집중 재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압수된 휴대전화 67대중 37대의 통화내역을 재조사 중이며, 나머지 30대도 압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까지 70만원 이상을 건넨 학부모 8명을 소환, 자녀들의 부정연루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용돈, 문제지 구입비, 과외 교습비 등 명목으로 돈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50만원 이상 건넨 학부모 30여명의 은행계좌를 추적중이다. 경찰은 검찰 송치에 앞서 구속학생 6명을 상대로 대물림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소문으로만 들은 이야기를 전했으며 중도 포기하려는 친구들을 붙잡기 위해 작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광주와 서울지역 3개 지역 대학에 간 선배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규모 부정 행위 모의 가능성이 높은 고시원, 여관, 학원가 등에 대한 탐문 수사를 강화, 외부세력 개입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대리시험 응시자 영장 실질심사 수능 대리시험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날 구속된 J씨(20.여.삼수생)씨와 J씨의 청탁을 받고 대리 시험을 치른 K(23.여)씨를 상대로 브로커 개입 및 학부모 묵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이렇다할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 또 시험전 건넨 600만원 외에 시험 성적에 따라 얼마를 주겠다는 ‘성공보수'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지법에서 열렸으나 K씨가 혐의내용을 모두 인정, 1분만에 끝났다.
충북의 교사들이 히말라야 오지탐사와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대장 김영식.충주 칠금중 교사)는 교사 20명이 내년1월 4-21일 네팔의 히말라야 랑탕계곡 등의 탐사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 탐사대는 고라타벨라(해발 3천30m), 랑탕(해발 3천500m), 캉친곰파(해발 3천850m),라우리비나야크(해발 4천m), 고사인쿤드(해발 4천400m) 등을 등반하고 히말라야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따망족 마을 등을 탐사할 계획이다. 또 이 기간에 이 일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의류 등을 전달하고 1일 수업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전통치즈 만들기 체험, 전통농가 체험, 빙하체험, 사바신의 전설이 얽힌 산상호수 탐방 등을 할 예정이다. 특히 교사들은 탐사를 하면서 계단식 논, 히말라야 가옥, 야생 꽃, 네팔의 문화 등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 지리.역사.환경 등의 수업 시간에 활용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탐사대는 다음달 18일부터 대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히말라야 오지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할 학용품 및 헌 옷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탐사를 위한 사전 자료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교사 20명으로 구성할 이 탐사대는 현재 김 대장을 비롯해 이영식(충주주덕고), 오주희(충주칠금중), 신재학(충주고), 박종익(충주고), 최광옥(주덕고) 교사 등 10여명이 확정돼 있으며 나머지 대원은 다음달 15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김 대장은 "교사들이 오지의 문화를 체험하고 봉사활동을 펼쳐 보다 넓은 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탐사를 기획했다"며 "세계의 지붕에 오르는 교사들을 보면서 학생들은 도전정신을 갖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즘 아이들 앞에서 웃음을 지어 보인지가 오래된 것 같다. 매번 모의고사를 보고 나면 말없이 성적통계표를 내 앞에 꺼내 놓으면서 얼굴 한번 제대로 들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그나마 성적이 향상된 아이들은 칭찬의 말을 기대라도 하듯 내 얼굴을 유심히 쳐다본다. 나의 무반응에 그냥 교탁 위에 성적통계표를 올려놓고 자리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두 어깨가 기가 죽은 듯 더 처져 보인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맞은 것보다 틀린 것이 더 많은 문제지를 들고 한숨짓는 아이들의 소리가 내 귓전까지 들려온다. '이게 점수야, 고3이 맞아?'라고 버럭 소리도 질러보고 싶었지만 솔직히 이 순간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아이들은 최선을 다 했으리라'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대로 위안 아닌 위안을 찾아본다. 말 없이 나를 바라보는 작은 눈망울들이 왠지 모르게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아이들 앞에서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항상 교단에 선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런 생각들이 조금씩 무너져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가끔 놀랄 때가 있다. 4월. '아직까지 초반이라 괜찮을 텐데….' 벌써부터 지쳐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그 결과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고 나빠지고 하는 것을 보면 교사로서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직까지 난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위안을 해 준 적이 거의 없다. 교단에 선 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이런 것도 초월할 줄 아는 교사가 되어야 할텐데 하면서도 아무 말도 못해주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참스승이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명 성적과 대학진학이 아닐 진데 왜 다들 이것으로 인해서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아이들이 가버린 텅 빈 교실에는 아직까지 아이들의 흐느낌이 들리는 듯 하다. 마구 버려진 종이와 무질서하게 놓여져 있는 교실 책걸상이 마치 내 마음을 대변해 주기라도 하듯 어지럽혀져 있다. 항상 보면 마음 아파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왜 이다지도 많은지 모르겠다. 교실 창 밖 노을진 하늘을 바라보며 지나간 아이들 얼굴 하나 하나를 그려본다. 특히 작년에 있었던 일은 교사로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입시를 한달 앞둔 어느 날 밤 10시. 이맘때쯤이면 아이들이나 선생님 모두 지쳐있을 때였다. 환하게 불켜진 3학년 교실 복도에는 정적만이 흐르고 있었다.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위안 아닌 위안을 주기 위해서 매일 아이들과 함께 한 지 7개월. 어떤 때는 내 자신이 교실 문을 여는 것조차 아이들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이런 마음으로 조용히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삼일 째 비어 있는 텅 빈자리 세 개였다. 우리 반 아이들 세 명이 가출하여 삼일 째 친구들과 집 그리고 그 누구하고도 연락이 단절된 상태였다. 1학기 때에는 아무 말 없이 학교 생활을 잘해주었던 아이들이었는데 입시의 중압감 때문인지 몰라도 며칠 전 책상 위에 '3일 뒤에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짧은 메모 한 장만 남겨놓고 삼일 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그것으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진 나는 무척이나 아이들한테 짜증을 많이 내는 편이었다. 그런데 그 날에 자리 하나가 또 비어있었다. 나중에 그 아이의 친한 친구로부터 안 사실이었지만 그 아이는 가정환경과 성적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왔다고 하였다. 그것을 견디다 못해 자기 스스로 팔목에 자해를 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사실 그 아이는 평소에 말도 없고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차 있는 아이였다. 그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난 항상 자율학습시간에 다른 아이들보다 그 아이의 자리를 더 유심히 보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혹시 다른 빈자리에 앉아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교실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 아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사실 그 아이의 자해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은 나와 그 아이의 친한 친구뿐이었다. 나는 불안한 감정을 억제하면서 조용히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다. "누구 어디 갔지?" 아이들 누구 하나 내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책만 보고 있는 것이었다. 조금씩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대학입시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내 말에 대답을 하지 않는 아이들이 오늘따라 이렇게도 야속하게 보인 적이 없었다. 나는 조금 더 큰소리로 다시 한번 더 물어 보았다. "누구 어디 갔는지 몰라?" 그래도 아이들은 짜증나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 한번 들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모든 아이들에게 책을 모두 덮게 하고 운동장에 집합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아이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 참고 있는 것이 표정에 역력히 나타나 있었다. 운동장에 집합한 아이들은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것마저 나에게는 가식적으로 보여졌다. 이 순간에는 정말이지 교사가 아니기를 바랬는지 모른다. 아이들에게 운동장 다섯 바퀴를 뛰게 하고 계단에 앉아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날따라 유난히 별들이 많이 떠 있었다. 교단에 선지 이제 10년째. 수만 개의 분필로도 아직까지 내 이름 석자도 제대로 못쓰는 나다. 지금까지 난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걸까. 항상 이 아이들 앞에만 서면 내 자신이 작아지는 이유는 너무나 지나치게 지식만 강요한 탓인지도 모른다. 진정 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을 못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가. 모든 것은 내가 이 아이들을 잘못 가르친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좋은 성적을 얻어 일류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지 친구가 어떻게 되든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도 않는 듯 했다.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긴 한숨이 나도 모르게 새어 나왔다. 저 멀리서 운동장을 뛰고 있는 아이들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왔다. 몇몇 여학생들은 벌써 지친 듯 뒤에 처져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며 뛰고 있었다. 그것을 보는 순간 조금씩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매일 열 한시까지 자율 학습을 하여 지쳐있는 아이들이다. 솔직히 이 아이들에게 무엇하나 잘해준 것도 없는 나다. 힘들어도 내색 한번 제대로 못하는 그런 아이들이 나의 사소한 감정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운동장을 다 돌고 난 후 약속이라도 한 듯 아이들 모두가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실장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하면서 작은 회초리 하나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선생님! 저희들이 잘못 했습니다. 용서해 주시지 않으면 저희들은 밤새도록 무릎을 꿇고 있겠습니다." 실장의 말이 끝나자 아이들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선생님! 저희들을 때려 주십시오." 무릎을 꿇고 잘못을 뉘우치는 이 아이들에게 난 무슨 말로 꾸중을 해야 하나 아니 어떤 말로 위안을 해 주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분명히 느껴지는 것은 무언가에 의해 내 눈언저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이 아이들을 잘못 가르치지는 않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언제 왔는지 자리를 비웠던 그 아이도 내 다리를 붙잡고 소리내어 울기 시작하였다. "선생님, 다시는 그런 행동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운동장에 무릎을 꿇고 있던 모든 아이들이 앞으로 다가와 나를 껴안고 엉엉 울기 시작하였다. 내 자신도 북받치는 눈물을 어떻게 감당할 수가 없었다. 나의 지나친 감정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준 것 같아 아이들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나를 붙잡고 있는 아이들 하나 둘씩 일으켜 세우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러자 누군가가 '사랑으로'라는 노래를 선창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아이들 모두가 합창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 부는 언덕에 서 있어도…" 아이들의 노래 소리는 학교 운동장을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다. 청중은 오로지 밤하늘의 별들 뿐 이었지만, 아이들의 합창은 베토벤의 '합창' 그 이상으로 나에게 큰 감명과 인상을 주었다. 다음날 출근을 하니 아이들의 합창 소리가 가출한 아이들의 귀에까지 들리기라도 했듯이 가출한 아이들 3명이 내 책상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나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면서 의미 있는 말 한마디를 던지고 아이들을 교실로 돌려보냈다. "이제, 바람에 날려 가지 않도록 머리 속을 무언가로 가득 채워. 그리고 올라가서 바람맞은 곳이 어딘지 자세하게 써 와." 정말이지 아이들은 나를 울리고 웃기는 광대와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언제나 나에게 새로운 것을 깨우쳐 주는 스승과 같은 존재일 때도 있다. 이제 다시는 그 합창을 들을 수 없지만 그 아름다운 선율은 언제나 내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가끔 힘이 들 때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혼자 '사랑으로'라는 노랫말을 중얼거리며 그때 그 아이들을 떠올려 본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학생이자 스승일지도 모른다. 칭찬과 꾸중을 적절히 할 줄 알면 스승이 되고 그걸 제대로 못하면 인생 공부가 더 필요한 학생이 된다. 가장 좋은 스승은 칭찬과 꾸중을 적절히 하는 사람이며, 그런 스승은 학교뿐 아니라 직장, 친구, 선후배, 부모 사이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학생 같은 선생님', '선생님 같은 학생'의 마음으로 영원히 이 교단을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들이 갈수록 퇴색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에게 반문해 본다.
교총은 24일 교육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교원양성체제개편 종합방안'에 대해 교원양성체제는 교·사대 중심의 목적형으로 개편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대학원 수준의 양성체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중등교원은 양성 대 임용 비율을 2대 1 수준으로 줄이고 교육대학원의 경우 교원양성 기능은 장기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적형 교원양성대학 근간의 양성체제 정착=교원양성은 교·사대 중심의 목적형 교원양성체제를 육성·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 교총의 입장이다. 교육부의 초·중등 교원양성기관 통합 논의에 대해 교총은 학교급이 구분돼 있는 상황에서 연계성 강화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대학원 수준의 교원양성체제를 도입하고 초등은 조기 도입을, 중등의 경우 양성체제를 목적형으로 전환한 이후에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중등교원은 양성 기관을 정비해, 양성 대 임용 비율을 적어도 2대 1 수준으로 줄여 유지하고 일반 대학 교직과정은 사범대에서 양성·배출할 수 없는 특수교과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중복되는 교직과정은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대학원의 경우 교원 양성 기능은 폐지하고, 현직 교원의 재연수 역할에 충실하도록 조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교원양성기관의 교육여건과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재정적인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원양성 교육과정의 현장 적합성 제고=학교 현장의 교육활동과 연계한 교원 양성 교육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교총은 교과교육학 과목 이수를 확대하고, 교과교육 전공자 및 현장 유경험자를 교원양성대학 교수를 우선 임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교원양성 교과목의 교수요목과 표준교육과정을 개발, 제시해 교원양성의 대학별 차이를 극복하고, 현재 초등 8∼11주, 중등 4∼6주인 교육실습 기간을 1학기로 확대해 내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과정 학교 급간의 연계성은 교·사대 통합이 아닌 교육과정의 운영 및 교원양성 기관간의 학점 교류와 교육프로그램의 공동 운영 확대를 통해 실현해야한다고 밝혔다. △교원선발방법의 공정성 강화=현행 2단계 전형을 3단계로 늘리는 교육부 안에 대해 교총은 시험 준비 비용만 증가시킬 뿐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1차 필기시험의 비중은 축소하는 대신 2차 시험의 면접·수업실기 능력 평가를 강화해 그 비중을 확대하고 출제원칙 및 표준평가 영역을 설정해 사전에 공고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또 시·도별 특성에 따라 교·사대 우수졸업자와 농어촌 지망 교사에 대한 일정비율 교육감 추천 특별전형제를 도입하고 사립학교 교원 선발은 공개 전형으로 통일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교원 양성·임용제도 개선을 추진을 위해서 교직단체 등이 참여하는 '교원양성·임용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옛말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란 말은 현 우리교육에 걸맞는 표현어이다. 교육 문외한들이 무슨 기상천외한 방안이라도 구안해 낸 양 호들갑을 떨어대며 새로운 명칭이나 마구 들이대어 교육의 근간을 온통 흔들어 놓고 불과 3~5년여 지낸 오늘에 겉잡을 수 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 우선 '젊은 피 수혈?' 차원에서 정년을 단축시켜 교원수급난에 부닥치자 '기간제 교사', '순회교사'라 이름지어 만인이 속아넘어갈 행위를 자행했다. 늙은이가 필요 없는 존재라 해놓고 다시 불러 기용했다. 특히 '헌신규교사'란 별명에 온 국민은 생소할 것이다. 자동차 면허를 획득한 후 30년 동안 운전 안 하면 녹색면허다. 1차교육과정에서 자격증 취득하고그 간 교단과 멀게 생활하던 사람이 7차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는 현 교단에 섰다. 2002년도 43년생이 임용되었다. 이들을 별명으로 신규란 이름 앞에 헌(새것의 반대)자를 덧붙인 말이다. 애당초 교육정책을 무너뜨린 사람의 공언과 전부가 위배사항이다. 그래도 책임을 지기는 커녕 국가운영에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에 있다는 것은 국가의 현상이 납득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말이 없다. 교사를 비교할 능력도 기회도 못 갖는다. 그저 부초마냥 떠내려 가고 있을 뿐이다. 이는 엄청난 손실이다. 교육이 눈에 보이지 않고 볼 수도 없기에 그저 막연히 세월따라 흐르고 있음은 전문가들의 가슴을 저밀 뿐이다. 이러한 현상을 딱이 비유한다면 가금에 시달린 산천초목에 단비가 나리면 그 현상을 생산가치로 평가할 수가 없게 클 것이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교원 하나하나가 방방곡곡에서 나름대로 우리의 후손들을 보듬어 이끌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금 수능 문제가 불거지자 정치권에서 인성교육을 운운하고 있다. 말로 교육이 다 된다면 무엇이 걱정일까? 다소나마 정치권의 시각 변동이 있는 것만도 불행중 다행한 마음이나 근본적 해결책을 과감하게 실천으로 옮겨야할 때다. 교사를 보따리 장사로 전락시켜놓고 교육을 공장의 생산라인과 비교하며 교육파탄을 몰고온 위정자들은 이제 잘잘못이나 누구의 탓을 떠나 '우리'라는 개념하에 잘못은 용서를 받아내고 교육전문인들에게 자문을 얻어 새 돌파구를 열기바란다. 대단한 해법도 아니다. 엄청난 예산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교육현장을 똑바로 보아라. 교원의 전문적인 인적자원이 많이 모자란다. 현 정치권의 실세가 그 누구라도 인간이기에 잘못을 용서받으면 된다. 실정을 시인하고 개선책을 강구하면된다. 당장에 정년을 1년만이라도 연장하고 다음 대책에 몰두하면 현재의 교단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교육은 경륜자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다.
일선 교원들은 교사 양성에 대해 중등은 사범대, 초등은 교대 중심의 특성에 맞는 목적형 양성체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원양성제도는 ‘교원수급의 불균형’이 가장 큰 문제이며 우수교원 양성을 위해서 ‘교육과정의 내실화’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이 지난 10월 전국 초·중·고 교원 1585명(초등 893, 중등 692명)을 대상으로 ‘교원 양성·임용제도에 대한 교원 인식’에 대해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교원 양성체제의 가장 적절한 모형으로 전체 응답자의 66.1%가 ‘현행 교육대학 체제의 유지’를 꼽았으며 중등 교원 양성에 대해서는 사범대 중심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는 데 7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기관의 난립에 따라 과잉 양성되고 있는 중등교원 양성규모 축소를 위한 바람직한 방안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3.2%가 ‘교원양성기관의 평과결과에 의한 입학정원의 축소, 폐지’라고 답해 중등교원양성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입학정원 단계적, 비례적 감축 36.6%, 과목별 양성인원의 지정 20.2%) 교원들은 교원 양성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교원 수급의 불균형’(34.4%)이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교육과정의 전문성 미흡’(29.5%), ‘열악한 교육시설과 여건’(22.6%) ‘양성기관에 대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부족(13.6%) 등을 지적했다.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교원양성교육 개선 방안으로는 ‘교육과정 내실화’(41.0%)를 꼽았고 ‘교원자격 부여 요건의 엄격화’(27.3%), ‘교육실습의 내실화’(15.8%), ‘교직 윤리교육의 강화’(8.5%), ‘학생 선발 방법의 개선’(7.6%)이 뒤를 이었다. 교원양성 교육과정의 문제점으로는 ‘학교 현장과의 연계성 미흡(61.9%)을 꼽았고 ‘교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의 부족’(16.5%), ‘일반대학 교육과정과의 차별성 미흡’(13.8%), 교육과정에 대한 국가 수준의 기준 부재(7.8%) 순이다. 교육과정의 기준 설정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으로는 ‘국가 차원의 교원양성 교과목의 교수요목 개발 사용’(50.2%)을 꼽았고 교육과정의 하위 영역간의 적절한 비율을 위해서는 '교과교육학'의 비중을 확대해야한다는(43.8%) 의견이 많았다. 또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대학원 수준의 교원양성 기관 도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3.8%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교사들의 상당수가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근본적으로 대학원 수준의 교육대학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보통 18.7%, 별로 필요하지 않다 10.7%, 전혀 필요하지 않다 2.3%) 교원양성대학의 우수 졸업자에 대한 특별전형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2%가 ‘필요하다’고 대답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25.9%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나타났다. 임용시험의 가산점제도의 경우 ‘전국 공통 가산점 부과기준을 마련하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41.2%), 지역가산점은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에도 불구하고 ‘다소필요하다’(36.1%), ‘매우필요하다’(17.1%)고 답해 지역가산점 유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Q. 수업을 할 때마다 늘 목이 아픕니다. 수십 명의 아이들을 상대로 하루 종일 설명을 해야 하니 목을 많이 쓰게 됩니다. 조금만 피곤해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고 감기에 걸려도 금세 목이 아파옵니다. 그렇다고 목을 안 쓸 수도 없으니 항상 목이 피곤합니다. 평소에 목 관리를 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 주십시오. A . 평소 목소리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무엇보다도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성대를 쉬게 해 줘야 합니다. 그러나 말없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이때는 분필가루가 입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또 교실 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함으로써 성대를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수업 중에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1.5~2리터, 8잔 정도가 적당한데, 조금씩 자주 마셔주면 후두를 포함한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수분 부족으로 입에 침이 말라 목캔디나 초콜릿을 물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후두를 자극합니다. 이러한 생활요법에도 목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목소리의 톤이 높은 여자 교사들은 굳은살과 같은 성대결절이 잘 생깁니다. 반면 낮은 톤으로 무리하게 소리를 낼 때에는 성대 점막 아래 작은 혈관들이 터져 혈종이 만들어지고 이 때문에 물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남자 교사들에게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대결절은 음성치료만으로 대부분 좋아집니다. 그러나 교사들은 계속해서 성대를 혹사시키게 되므로 음성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수술 후 발성훈련을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도움말=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02-3452-1347)
서울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다음달 8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제15회 발표회를 개최한다. 교사 3팀, 아동 13팀이 체조와 스포츠댄스, 한국창작무용,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선자 회장(영서초 교사)은 “96년부터 2001년까지 1년에 한번씩 탑골공원에서 공연을 열고 노인분들께 선물도 드렸는데 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그동안은 발표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회원들이 학교일로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어 8년만에 기념공연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71년 첫 발표회를 가진 이래, 매주 1회씩 연수를 통해 민속춤, 창작무용 등을 교재로 만들어 현장에 보급하고 있으며 특히 방학 중에는 일선 교사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매스게임이나 학예발표회 지도, 초등 1학년 지도를 위한 무용강습을 실시해오고 있다. 정 회장은 “우리는 아이들에게 춤을 추고자 하는 욕구를 끄집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초등 교사들이 무용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사극단 '한새벌'이 제45회 정기공연으로 '`아름다운 사인'(장진 작, 우혜선 연출)을 무대에 올린다. 6명의 여성들이 자신을 부검하는 검시관에게 이 땅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삶을 항변하는 내용. 부산교대 소극장에서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일 동안 오후 4시와 6시반 총 8회 공연이 이뤄진다. 문의=055-332-2336
`학교생활 부적응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연구 심포지엄’이 22일 창원 늘푸른 전당에서 열렸다. 지난 1년 동안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을 돕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온 경남 청소년종합상담실이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 종합상담실은 5월부터 6월까지 경남도내 10개 중학교에서 48명의 청소년을 부적응집단 대상자로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교생활이 재미없거나 힘든 이유로는 `공부하는게 재미없고 지루하다’(14명), `계속 앉아 있는 것’(3명), `선생님의 의심이나 차별’, `담임과의 관계 악화’ 등이 지적됐고 학교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점으로는 `다른 애들처럼 대해 주었으면’(9명), `나를 믿어줬으면’(2명), `야단 안쳤으면’(2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교사나 친구와의 관계가 이들의 행동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실험연구도 함께 진행됐다. 결석이 잦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부적응 양상이 두드러지는 학생 18명에게 미리 교육받은 교사와 같은 반 친구 2명을 6월부터 10월까지 투입,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4개월 후, 인터뷰를 통해 대상자들은 스스로가 착해졌다고 느끼거나, 마음이 편안해지고 친구랑 잘 지내게 됐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학교생활에서 변화를 가져오게 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교사의 관심과 지지’를 꼽았다. 조력친구들은 부적응 학생들의 `성격이 활발해지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된 점’(14명)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고 조력교사들은 `선생님과의 관계 개선’(6명), `표정이 밝아짐’(6명), `친구관계가 좋아짐’(5명), `진로에 대한 의지’(5명)를 들었다. 심포지엄 주제발표를 맡은 김병석 단국대 교수는 “학교는 청소년의 성장에 가정보다 더 강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학교에서 아동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교사”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학교폭력이나 따돌림 문제에 대해 “여전히 개인교사나 상담자 중심이고 그렇지 않다면 법률로 규제하는 방식이 전부”라면서 “교사, 행정가, 학부모, 학교외 전문가로 구성된 7~10명 규모의 생활지도팀을 만들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지도팀이 이를 평가하고 각자 역할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교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우수한 집단”이라면서 “교사들이 자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교사 위주 생활지도팀은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화욱 경남 김해고 교장은 “체벌이 용납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생활지도의 핵심은 상담활동”이라며 “대구교육청은 전체 교직원에게 60시간 상담연수를 이수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연수를 교육부 차원으로 확대하고 보건교사처럼 전문상담교사를 각 학교에 배치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장은 “부적응 청소년 문제는 사회전체가 함께 책임진다는 의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생활지도담임을 따로 배정하는 일본처럼 우리도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담임제도를 모색하는 한편, 복지사-전문상담사-정신과의사가 함께하는 전문가 주도의 통합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안학교인 합천 원경고 박영훈 교감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일상의 다양한 문제에서 `마음’을 사용한 결과를 그대로 일기에 써 마음을 원만하게 다루는 방법을 교사에게 지도받도록 하고 있다”면서 “불안정하던 아이가 선생님과 심층 상담을 통해 크게 달라지는 것을 자주 볼 수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지승희 상담개발실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학교가 중요한 보호요소의 기능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학교와 가정, 학교와 지역사회간 연계를 통해 학교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 실장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대책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시·도청소년종합상담실을 중심으로 교육청, 직업교육훈련원, 대안학교 등 다양한 기관들이 연계해 운영되는 학교 밖 지원센터(해밀)는 이들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경남 청소년상담실의 노미애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름을 한번 불러주고 한번 웃어주는 것으로도 아이들이 변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부적응 청소년의 특성을 조금만 안다면 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은 성남시교사합창단 단장(낙생고 교사)은 다음달 6일 분당계원여고 내 벽강에술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곽홍탁 대구 영신고 교사(대구환경교육연구회장)는 21일 선유도공원 소강당에서 열린 `詩와 창작’ 시상식에서 `할머니 사랑’으로 수필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서울초·중리더십연구회(회장 김용한 서울금동초 교장)는 내년 3월 전국조직인 한국교원리더십연구회(가칭) 결성을 목표로 조직책임자를 모집한다. 현재 300여 교원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연구회는 매월 워크숍 개최, `어린이 리더십’ 인정교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겨울방학 중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워크숍, 이주흠 청와대리더십비서관 특강 등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직책임자 참가를 희망하는 교원은 서울초·중등리더십연구회 이영규 사무총장(서울 재동초 교사)에게 연락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sleader.net 참조.
권광칠 경기 토평고 교사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종로구 백송화랑에서 제2회 춘추미술상 수상 기념전을 연다.
서희모 초등교사 동호회 그림마실 회장(경남 단성초 교사)은 12월4일부터 9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8회 그림마실전을 개최한다.
정귀남 교사국악(사물놀이)연구회 울림터 회장(경기 도궁초 교사)은 다음달 5일 성남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최근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후속 대책의 하나로 `학력경시·경연대회 개선방안’을 마련, 2007학년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경시·경연대회의 수상 실적을 대입시 등에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학교 등 각종 경시·경연대회 폐지론에는 하루 3회꼴로 열리는 대회 수에 비해 특별전형을 통한 대학입학이 3%라는 미미한 수준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이른바 `이해찬식 교육개혁’의 조종이 울리고 있는 셈이라고나 할까. 장관이 바뀔 때마다 덩달아 입시제도가 요동치는 걸 경험해온 터수지만, 잘못되었다면 개선 또한 정책으로서 바람직할 것이다. 문제는 이벤트성으로 무조건 터뜨리고 보는 당국의 `한건주의’이고, 그 틈새를 교묘히 악용하는 대학들이다. 특기·적성교육 활성화의 하나로 특기자전형이 수시 1학기에 도입되었지만 정책처럼 실제상황은 따라주지 못했다. 예컨대 문학특기자전형의 경우에도 수상 실적보다 수능성적이나 내신성적 등을 비중 높게 반영함으로써 그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유기홍의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서울지역 21개 주요사립대학의 2003, 2004년 경시대회 현황 및 입학사정결과에 의하면 15만 7천 938명이 각종 경시대회에 응시했지만 그중 1.4%만 해당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느 대학은 미술실기대회를 2년동안 개최하면서 응시한 6천 495명중, 2천 862명을 입상시켰다. 하지만 입상자중 단 한 명도 그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다. 최우수학생이 그 대학에 응시하지 않은 경우 등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수시모집의 특기자전형이 드러내는 맹점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런데 그들 대학이 응시료 수입으로 챙긴 돈은 자그만치 42억 8천 900여원에 달하고 있다. 21개 대학이니 평균으로 따지면 2억원이 넘는 돈(응시료)을 본의였든 아니었든 챙긴 꼴이다. 바꿔 말하면 교육부가 대학들에게 부수입 짭짤한 돈장사를 거들어준 꼴이 되고 말았다. 그 나쁨은 막상막하지만, 애써 가리면 대학측이 더 나쁘다고 할 수 있다. 부수입 짭짤한 돈장사를 해도 원래 특기자 전형의 취지에 맞게 운영을 했더라면 굳이 왈가왈부하거나 시비거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친김에 하는 말이지만 대학의 미술실기대회는 아주 작심하고 돈장사에 나서는 듯하다. 대개의 경우 응시 학생들에게 점심식사조차 제공하지 않으면서 1인당 기만원씩의 응시료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 모나 도나 상을 퍼주다보니 상장제작비 등이 많이 들어가서 그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부분 대학이 응시료 따위를 받지 않는 문예백일장의 경우도 특기자 전형의 취지가 도외시되고 있는 것은 미술실기대회와 비슷하다. 이런저런 문예백일장에 다녀본 필자는 차상(2등) 수상 제자학생도 그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는 걸 보고 학부모와 함께 분통을 터뜨린 적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육부의 경시대회 폐지방침은 일정부분 수긍이 간다. 그러나 대책만 내놓고 관리·감독의 부실함을 폐지로 감추려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일이다. 특기가 있는 학생이 수능이나 내신성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해당 대학에 갈 수 있는 특기자전형이 되면, 그보다 좋은 개선 방안이 없다. 당연히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철저히 감독해야 가능한 일이다. 힘주어 말하지만 경시대회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
`교육의 수준은 교사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는 말은 상식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교육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 교사양성체제의 개편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식하에 교원양성체제 개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으나 교육부는 이제야 이에 대한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발표를 미뤄온,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기대를 갖게 한 것에 비하면 특별한 내용이 없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교원양성체제 입안의 준거는 현장 학교의 교실에서 교과수업을 담당할 교과교사의 수업행위와 수업능력에서 찾아져야 할 것이며 교사의 자질과 능력을 바탕으로 교원자격제도가 마련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것이 교육학자나 사범대학과 교육대학(교수)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유·초·중·고등학교의 교육(학생)의 관점에서 접근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개편안에서는 중등교원양성 교육과정의 전체구조를 전공과정과 교직과정으로 크게 둘로 나누고 있다. 전공학점은 현행과 동일하게 42학점으로 하되 교직학점은 20학점에서 33학점으로 증가시키고 이 가운데 일반교육학은 18학점, 교과교육학 9학점, 교육실습 6학점으로 설계하고 있다. 중등교사 양성의 중추기관인 사범대학의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여기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점을 논의해보기로 하겠다. 첫째, 교직과정을 전공과 분리하여 생각하려는 발상과 구조에 문제가 있다. 교사양성의 전문대학이자 목적대학인 사범대학에서 교직과정은 전공과정이며, 또한 전공과정은 교직과정인 것이다. 의대에서 의직과정, 약대에서 약직과정, 공대에서 공직과정이 전공과정과 분리·독립하여 설정될 수 없는 논리와 동일하다. 교직과정은 일반 학문을 목적으로 설립된 일반대학에서 부직과정이라는 차원에서 적용될 수 있는 용어이자 개념인 것이다. 둘째, 10~12학점의 일반교육학과정을 18학점으로 6학점 증가시킨 것은 문제이다. 일반교육학과정은 초임의 교과교사양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지 못한 채 그 과목들이 교육학의 모든 영역을 안배하여 설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반교육학과정은 교원임용시험의 10%에 맞게 10학점 정도로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셋째, 사범대학의 정체성과 전문성이 담보될 수 있는 과정인 교과교육학은 현재에도 교과교육론, 교과교재연구, 교과지도법 등 최소 3과목 9학점이 이수되고 있으며, 보통 그 이상의 과목과 학점이 배정되고 있다. 4학점을 9학점으로 증가시킨다는 개편안은 허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넷째, 교육실습학점을 3학점에서 6학점으로 3학점 증가시킨 것에 문제가 있다. 교육실습학점을 6학점으로 늘릴 것이 아니라 사범대학에서는 참관·참여활동을 중심으로 3학점 이수토록 하고, 임용고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습교사제 방식을 6개월 또는 1년 과정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교직과정을 20학점에서 33학점으로 13학점 증가시킨 개정안은 교직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기보다는 일반교육학과정의 학점을 6학점 증가시킨 것에 불과하다. 앞으로 교과교육학 과정이 충실하게 설계·운영될 수 있는 개정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