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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검찰, 수능 부정 본격수사

6명 검찰 송치, 학부모 8명 소환, 30명 계좌추적

경찰이 수능 부정행위 관련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검찰도 26일 구속학생 6명 송치를 계기로 대규모 수사전담반을 구성,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경은 학부모및 추가 가담자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학부모들을 소환조사하는 한편 학부모와 연루 대학생의 은행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 수능 부정 본격 수사
광주지검은 26일 이중환 형사 1부장을 반장으로 형사1부 검사 8명과 특수부 검사 1명 등 10명으로 ‘수능 부정행위 수사전담반'을 구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광주 S고교 이모(19)군 등 이 사건 주범 6명에 대한 수사기록과 신병을 경찰로 부터 송치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진상은 물론 그간 제기된 학부모 묵인의혹, 입시브로커 등 외부세력 개입여부, 학내폭력서클인 일진회 연루여부 등을 철저히 파헤칠 방침이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당시 고사장 감독교사 및 부정수험생들의 학교관계자 등도 소환, 부정행위가 이뤄지게된 전후의 사정을 조사해 직무유기 여부를 가릴 계획이며 부정수험생의 학부모들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구속된 12명외에 추가 구속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일단 구속학생들이 송치되는 대로 조사를 벌이되 구속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철저히 조사,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학부모 8명 소환.30명 계좌추적
경찰은 휴대전화 수능부정에 연루된 정확한 인원을 가리기위해 수능 당일과 전날 사용된 부정행위 가담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집중 재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압수된 휴대전화 67대중 37대의 통화내역을 재조사 중이며, 나머지 30대도 압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까지 70만원 이상을 건넨 학부모 8명을 소환, 자녀들의 부정연루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용돈, 문제지 구입비, 과외 교습비 등 명목으로 돈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50만원 이상 건넨 학부모 30여명의 은행계좌를 추적중이다.

경찰은 검찰 송치에 앞서 구속학생 6명을 상대로 대물림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소문으로만 들은 이야기를 전했으며 중도 포기하려는 친구들을 붙잡기 위해 작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광주와 서울지역 3개 지역 대학에 간 선배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규모 부정 행위 모의 가능성이 높은 고시원, 여관, 학원가 등에 대한 탐문 수사를 강화, 외부세력 개입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대리시험 응시자 영장 실질심사
수능 대리시험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날 구속된 J씨(20.여.삼수생)씨와 J씨의 청탁을 받고 대리 시험을 치른 K(23.여)씨를 상대로 브로커 개입 및 학부모 묵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이렇다할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

또 시험전 건넨 600만원 외에 시험 성적에 따라 얼마를 주겠다는 ‘성공보수'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지법에서 열렸으나 K씨가 혐의내용을 모두 인정, 1분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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