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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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소방서(서장 문성준)주관으로 지난24일 13:00에 구조구급센터 대강당에서 어린이 소방동요 경연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유치부 5개팀, 초등부 2개팀, 학보모등 250여명이 참석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맘껏 뽐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소방동요를 통해 자연스럽게 안전수칙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대회에는 지도교사와 합창단원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대회결과 초등부에서는 최우수상에 가인초등학교, 우수상에 창도초등학교가 수상했으며 유치부에서는 최우수상에 유화유치원 우수상에 꿈밭유치원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가인초등학교 합창단(지도교사 유지민)은 맞춤의상을 입고 특별한 안무와 함께 “불꽃”이란 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번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가인초등학교와 유화유치원은 올 9월에 개최될 서울시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부여받았다.
아무리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고3 교실은 쉬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오로지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할 때가지 최선을 다할 따름입니다. 남들은 휴일 분위기를 만끽하는 주말인데도, 학교에 나와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깜짝 수박파티를 열었답니다. 하루 하루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의 연속이지만, 서로 수박을 권하며 우정을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답니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 관련 사안이 생기면 교칙에 의해 징계를 내리게 된다. 그러나 징계 받기를 꺼리는 학부모가 있을 경우는 차선책으로 그 학생의 전학을 권유하게 된다. 이럴 경우 학생은 징계라는 것을 모면해서 좋고, 학교는 골치아픈 학생이 전학을 가기 때문에 그리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전학을 간 학생의 경우 새로운 학교에서 쉽게 적응을 해서 바른 학교생활을 이어가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사안관련 전학생의 경우는 학생 자신이 주변 학생들에게 전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금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래야 새로 전학간 학교의 학생들이 얕잡아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학교의 비슷한 학생들과 어울려 결국은 또다른 사안을 발생시키게 된다. 징계를 면하기 위해 전학을 갔지만 새롭게 시작하지 못하고 도리어 더 큰 사안을 저지르고 마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그제서야 그 학생의 전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학부모들이 인지하지만 이미 때는 늦게 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전학을 가서 새롭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환경을 바꿔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전학을 학부모가 원한다고 해서 무작정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학생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학교의 교사들이 판단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에 대한 학교생활은 학부모보다 교사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학생이 실제로 전학을 가면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것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전학을 보내고 보낸 학교는 또 받고, 그렇게 하는 것 보다는 원래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지도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은 전학을 보내는 것보다 학생을 잘 지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학교에서는 앞으로 e메일이나 팩시밀리를 이용해 집에서 학습을 해도 출석으로 인정된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무단결석 어린이와 학생의 학교복귀와 취업을 돕기 위해 정보기술(IT)이나 팩시밀리를 이용한 자택학습을 '출석'으로 인정키로 하고 7월중 전국 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에 지침을 내려보내기로 했다. 다만 자택학습의 출석인정이 무단결석을 조장하지 않도록 보호자와 학교가 충분히 연대해 교사가 가정을 방문, 대면지도할 것 등을 조건으로 제시키로 했다. 일본의 경우 2003년에 30일 이상 결석한 어린이가 전국적으로 12만6천명에 달하는 등 무단결석이 중요한 사회문제가 돼 있다. 일본의 일부 구조개혁특구에서는 자택학습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문부성은 이 제도가 무단결석자의 학교복귀에 성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중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교사들이 중국 교육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학 지침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사직초등학교 신은초(38) 교사 등 4명이 펴낸 '교사와 부모를 오가며 들여다 본 상하이'가 그 것. 신국판 크기 413쪽 분량의 이 책은 신 교사 등이 2003년 2월부터 2년간 중국 상하이 한국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교사이자 학부모로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중국 유학과 자녀 교육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책은 상하이의 한국학교와 국제학교에 대한 소개부터 중국학교 적응 방법, 중국의 유아교육 형태 등은 물론 자신들의 자녀교육 경험담과 학생지도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조기 유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큰 오해"라며 "조기 유학이 꼭 필요한 것인지를 신중하게 생각할 것"을 권하고 있다. 책 발간에 대해 신 교사는 "조기 유학 열풍을 타고 중국으로 몰려드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지침서는 별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국에서 자녀교육을 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소개함으로써 중국 유학에 대한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주에서 교감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시험문제 답안을 유출했다 적발되는 사건이 일어나 지역 언론이 떠들썩하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제리코 고교 교감인 이스벤 주디(40)씨는 지난 21일 실시된 주 교육부 주관 학력평가 시험인 '리젠츠 이그잼' 세계사 과목 35개 문항의 정답을 아들 제럴 주디(16)군에게 알려준 혐의로 검거됐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럴군은 롱 아일랜드 엘우드의 존 글렌 고교에서 시험을 보던중 손에 푸른 잉크로 뭔가를 써놓은 것을 발견한 시험감독관에 적발돼 당국에 신고됐다. 제럴군의 손에 적힌 것이 시험답안이라고 판단한 교육당국은 곧 주디씨가 근무하는 제리코 고교를 덮쳐 같은 '리젠츠 이그잼'의 세계사 과목 시험 답안지가 담긴 상자의 봉인이 뜯겨진 것을 발견했다. 정답은 시험이 끝난 뒤 채점을 담당하는 교사들에게 배포하도록 돼 있었고 그 이전까지는 밀봉 상태를 유지해야 했다. 주디씨는 교감으로서 시험지 및 정답의 수령 및 배포와 안전한 보관을 책임진 장본인이었다. 뉴욕 포스트는 존 글렌 고교에서는 또다른 학생이 손에 답안을 메모한 채 시험을 보다 적발됐으며 이 학생은 제럴군으로부터 답안을 넘겨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교육당국에 의해 고발된 주디씨는 "상자 안의 내용물을 분류하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정답의 봉인이 뜯긴 것이 분명하다"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주디씨는 다음달 교장으로 승진할 예정이었다. 주디씨에게는 직무상 비행 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오는 9월 시범운영을 강행하려 했던 교원평가제가 교원단체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교원평가제를 합의를 바탕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특별협의회’를 구성, 여기서 교원정원 확충, 교원양성·연수체계 개편, 수업시수 감축과 잡무경감 등의 근무여건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교원단체들이 힘을 합해 정부와 끈질긴 투쟁을 벌인 끝에 얻어낸 소중한 성과로 생각된다. 교육부총리, 교원단체 대표, 학부모단체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특별협의회는 지난 6월 24일 제1차 회의를 갖고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는데, 여기에서 언급된 ‘부적격 교원 퇴출’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교육부는 부적격 교원의 범위를 ‘명백한 범법자와 신체·정신적 질환으로 직무수행이 곤란한 자’로 한정한다는 밝혔지만 부적격 교원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부적격 교원에 대한 기준과 시각이 교원단체와 학부모 단체 그리고 교육당국 모두 제각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부적격 교원 처리 대책에는 합의했지만 부적격의 범위나 부적격자 판별 방법 및 절차를 두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것이다. 특히 학부모 단체는 부적격의 범위를 최대한 넓히는 동시에 실질적인 퇴출 방안을 요구하는 반면, 교원단체는 현행 법령으로 처리 가능한 만큼 그러한 비리나 불법이 자행되지 않도록 교육여건 개선에 치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총론에는 합의했으나 각론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사실 교육부의 입장대로라면 이러한 부적격 교원을 퇴출시키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에서도 매년 실시하는 근평을 통해 근무성적이 불량하거나 직무수행능력이 현저하게 부족한 경우 직위해제를 거쳐 직권면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특별협의회’에 기대하는 것은 부적격 교원에 대한 이렇게 애매모호한 기준과 내용으로 또다시 많은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에 집착하지 말고, 보다 진정한 의미에서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데 지혜를 모아주는 일이다. 금년 2학기 중에 부적격 교원 퇴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는 교육부의 계획은 교원평가 문제만큼이나 분란의 소지가 많다. 부적격 교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현재 알려진 부적격 교원에 대한 개념은 다분히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이를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물론 이러한 기준은 반드시 교육계의 합의를 통해 마련돼야 한다. 우리는 현재의 교육적 상황에서 성급하게 부적격 교원 퇴출이라는 극단적 처방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고자 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입장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예컨대, 교원의 법정정원을 확보하고 대선 공약인 GDP 대비 6%의 안정적 교육재정을 확보하며 교사들의 수업시수를 감축하는 일 등을 통해 우리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올해 초중등교원의 법정정원 확보율은 88.5%로 지난해보다 0.7% 포인트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중·고등학교 교원들의 주당 수업시수는 각각 20.9시간(작년보다 0.7시간 증가)과 17.7시간(작년보다 0.4시간 증가)으로 수업부담이 오히려 늘어났다. 교원확보율이 떨어지면 수업시수가 증가하고, 수업시수가 증가하면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수업의 질이 떨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며 이는 국가 장래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게 뻔하다. 1997년도의 교원확보율이 92%라고 하는데 교원확보율이 늘어나지는 못해도 최소한 줄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교육당국은 성급한 교원평가나 교원퇴출에 앞서 교원확보, 잡무경감, 수업시수 감축 등을 통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시장에서 유능한 사람이란 장사를 잘 하기만 하면 된다. 장사꾼 집단에서 아무리 성실하게 일해도 매상이 오르지 않는 것은 칭찬 받을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학교가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라 시험문제만을 풀이해주는 곳이라면 유능한 교사는 어떤 교사일까? 일류대학에 많이 입학시키거나 경시대회에 상위 입상시키는 것이 유능한 교사로 인정받는 현 상황에서의 교사평가라면 시험문제를 잘 풀이하는 교사가 유능한 교육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교육이 짧은 시일에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교육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이다. 현장에서 말없이 사랑을 실천하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사보다 흔히 박학다식한 실력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지식을 전달해 주는 사람을 유능한 교사라고 할지 모른다. 아니면 겉으로 드러나는 연구 실적이나 각종 대회에 참가해 점수 모으기를 잘 하는 사람이 유능한 교사로 평가될 수도 있는 사회다. 교직사회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된 부적격 교원 대책과는 별개로 교사의 수업평가 문제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안의 골자는 교사가 학기당 1회 이상 수업공개를 하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른바 5자 다면평가(교장, 교감, 학부모, 동료교사, 학생)를 통하여 평가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학기당 1회 이상이라면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매일 한 명 정도씩 평가를 위한 수업을 공개해야 하니 1년 내내 학교는 수업평가를 준비해야 하는 판국이 돼야 한다. 퇴출에 영향을 주거나 학부모에게 까지 공개되는 막중한(?) 수업이라는데 분위기가 어떨까. 실제로 일선 현장에서 교사의 업무는 수업업무 외에 담임업무, 생활지도업무, 교육연구 및 담당업무(교무, 연구, 학생, 진로상담 등)가 있는데, 수업업무를 평가하려면 우선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하는 문제가 있으며, 이 제도는 실제로 교육 현장의 상황을 바로 알지 못하는 이들의 판단으로써 이는 교사의 소신 있는 교육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만약 교육부가 현 상황에서 섣불리 교사의 수업평가와 학교평가를 시도한다면 학교는 학원화 될 게 뻔하다. 학벌이 사람의 가치까지 좌우하는 사회에서 일류대학 입학생 수나 성적의 우열로 학교와 교사를 줄 세우겠다는 것은 교육을 포기하자는 말이나 다름없다. 기존의 근무평가 제도도 합리성과 투명성이 제고되지 못하여 교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과연 합리적이고 투명한 수업평가가 가능할까 의문이다. 섣불리 또 다른 평가 제도를 졸속 시행하고, 이 평가 자료를 교사들의 고과나 급여 등 인사에는 반영치 않고 자기계발 통보용 자료로만 쓰겠다니 이를 그대로 믿을 교원은 없을 뿐만 아니라 곧 교원 구조 조정의 단초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우며 설령 약속을 제대로 지킨다면 이는 또 하나마나 한 제도가 될 공산이 크다.
서울대가 현재 고교 1학년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입시에서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실시키로 한 데 대해 고교 교사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일각에서는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이 고교 교육의 황폐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나 우수 학생들이 몰린 특수목적고 등에서는 이를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다. 전교조는 28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서울대의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실시 방침과 특기자 전형 확대 방침에 대해 "현재 고교 교육이 교과 단위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치를 경우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과 학생의 학습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도 성명을 통해 "서울대는 고교 교육을 황폐화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과 학생의 학습부담을 가중시키는 이같은 기본 방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등의 태도와 대조적으로 특수목적고에서는 대체로 2008학년도 서울대 입학전형의 기본 방향을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다. 김일형 대원외고 교감은 "교육부는 2008학년도부터 특목고 동일계 특별전형을 허용했으나 서울대는 이 제도를 도입치 않기로 했으므로 어떻게 보면 특목고 학생들에게 불리한 면도 있다"고 지적하고 "특별히 특목고 학생들에 유리하다기보다 책 많이 읽고 수업 열심히 들은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반 고교는 대체로 중립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미아동 영훈고의 김영욱 교감은 "하기 나름이라고 본다. 일선 학교에서 그 쪽 방향으로 지도를 하면 되는 일이며 특별히 특정 지역이나 학교에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특정 지역에서 사교육이 성행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경기고의 한 3학년 담임 교사는 "특정 학교 학생들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는 않으리라 본다"며 "평소 깊이 있게 공부한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수능 문제풀이 식으로 공부해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지역 모 사립고 교사 이모(36ㆍ여)씨는 "1990년대 말부터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부터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수준이 '어이없을 정도로' 저하되는 것이 하루가 다르게 피부로 느껴져 온 상황이어서 서울대의 논술고사 강화 방침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사교육 문제를 거론하지만 수능이 쉬워지고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높아지면서 사교육이 오히려 기승을 부리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다만 서울과 지방, 대도시와 농어촌의 사교육 여건 격차가 크기 때문에 지방이나 농어촌 지역 학교들이 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지침에 포함돼 있는 특목고 동일계 전형은 아예 실시치 않기로 했고 내신성적 평가에서도 특목고의 전문교과목과 일반고의 심화학습교과목을 동일한 상대평가 기준으로 취급하므로 특목고 출신 지원자들이 특별히 유리할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신성적이나 수능 성적에서 약간 뒤처진 학생도 논술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고교에서의 살인적인 내신성적 경쟁이 완화될 것이며 쉬운 수능 문제를 틀리지 않기 위해 기계적으로 반복학습해야만 하는 부담도 줄어들 것이어서 오히려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 복수 대변인에 유현정(39) 인천 계산여고 교사가 7월 1일자로 선임됐다. 현직 교원이 대변인으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교총이사이기도 한 그는 전북대 사범대를 나와 인하대에서 교육사회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인하대 사회교육원 교수, 교총 교섭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영상물등급위원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유 교사의 대변인 위촉은 지난해 교총혁신특위의 제안으로 본회 직제규정이 개정되면서 이뤄졌다. 상근 대변인(교총 홍보실장) 외에 현직 교원을 비상근 대변인으로 두는 복수 대변인 체제를 갖춤으로써 현장성을 높이고 특히, 여 교원 정책에 대한 홍보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대변인의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농어촌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09년까지 전국 88개 군별로 1곳씩 농어촌 우수고 88개교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7곳을 골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 시ㆍ도교육청 공모를 통해 7곳을 추가로 선정해 이들 14개교에 지난해와 올해 학교당 3억~8억원씩 84억원을 지원하거나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 우수고로 선정되면 자율학교로 지정돼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편성 등 학사운영 자율성이 확대되고 교육시설 현대화, 기숙사 확충, 장학금 확대 등 교육여건 조성에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된 곳은 장안제일고(부산), 강화고(인천), 일동종고(경기), 서천고(충남), 고창고(전북), 장흥고(전남), 울진고(경북)이며 올해 우수고로 새로 선정된 곳은 평창고(강원), 진천고(충북), 홍성고(충남), 한국마사고(전북), 화순고(전남), 예천여고(경북), 함양고(경남)다. 교육부에 따르면 장안제일고는 부산 기장군 변두리의 전형적인 농어촌학교로 교육여건이 열악해 지역주민이 이농하거나 자녀를 도시로 유학시키는 실정이었지만 지난해 우수고로 선정된 뒤 교장 자격증이 없는 경영 마인드를 가진 교장을 초빙하는 한편 성적 포상제, 토익(TOEIC) 과목 설치, 방과후 국ㆍ영ㆍ수 특강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화고도 디지털 도서관과 냉난방 시설 설치, 선택과목 확대, 교수-학습자료 개발 등에 나서 해당 지역은 물론 인천ㆍ경기지역 우수학생이 몰리고 있다는 것. 아울러 일동종고는 무학년제 수준별 보충학습 및 이동수업,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책임교사제, 인성교육 프로그램 필수화, 산ㆍ관ㆍ학 연계교육 활성화 등을 시행중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2006년 21곳, 2007년 20곳, 2008년 20곳, 2009년 20곳을 추가 선정해 학교별로 3년간 재정 지원을 집중한 뒤 학력 향상 정도와 지역사회 의견 등을 파악해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군 지역은 전남 17곳, 경북 13곳, 강원 11곳, 경남 10곳, 충북ㆍ충남 각 9곳, 전북 8곳, 경기 4곳, 인천ㆍ제주 각 2곳, 부산ㆍ대구ㆍ울산 각 1곳 등 88개가 있으며 일반고 257곳, 실업고 194곳 등 451개 고교가 있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우수 인재의 도시 유출을 막는 한편 도시 유학에 따른 학부모 교육비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학법인연합회(이하 사학련) 회장단은 대회에 앞서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지배구조를 뒤엎는 사학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우리 사학은 더 이상 법 개정이 필요 없을 만큼 투명하고 민주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공표, 실천하려 한다”며 대회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3개월간 각 산하 법인별로 이사회, 총회 등을 거쳐 합의한 자정방안을 꺼내 놨다. 회장단은 “협약문과 다짐에 포함된 다섯 가지 방안들은 부정비리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씻기 위해 사학 구성원이 합의한 최대공약수”라고 설명했다. 이중 핵심은 예결산의 전면 공개와 교원 공개채용이다. 사학은 우선 법인의 예결산을 세세한 항목까지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인사, 교직원 및 시설 현황, 성적 등 학교운영에 관한 중요한 정보도 학교 홈페이지를 등을 통해 상시 공개하기로 했다. 사립중고법인협의회 홍성대 명예회장은 “예결산을 산출근거까지 낱낱이 밝힌다면 감사 100명을 두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교원 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그러나 공개채용이 반드시 임용고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사학련 조용기 회장은 “공채로는 외국의 석학이나 해당분야 전문가를 대학이나 중등학교에 모실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채를 하겠다는 것이고 그런 예외를 정관에 담는 작업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채가 꼭 커트라인이 있는 시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면접이나 서류심사만으로 선발하더라도 그 채용과정이 투명하고 납득할 만한 것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 기능의 강화를 위해 전문대학․대학의 법인감사 2인 중 1인은 공인회계사회나, 세무사회 등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학운위 추천’ 감사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성대 명예회장은 “외부감사가 내부감사처럼 들어와서 수시로 감시하는 것은 헌법에도 위배되고 또 그들이 부패 없이 더 잘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며 “그럴 거면 차라리 교육청 감사 등을 강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1년 예산 3억 미만의 100여개 사립 중고교는 그런 외부 감사를 모실 예산도 없다”며 법안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간 설치를 반대해 온 대학평의원회를 자문기구로 두기로 했다. 조용기 회장은 “전문대․대학 법인에 교수, 직원, 동문, 학부모, 지역인사, 대학유공자 등으로 구성되는 평의원회를 두고 교직원 인사, 이사 선임, 예결산 등 학교법인의 주요현안에 대해 사전에 반드시 자문을 받은 후 이사회가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 교수들이 위원을 뽑아 참여시키는 형식이 아니라 이사회가 정관에 따라평의원회 구성 및 위원 선임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런 네 가지 방안을 7월까지 정관에 담아 실천할 것이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 사학윤리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조계, 기독교계, 천주교계, 불교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사학경영자를 대표하는 인사 7인으로 사학윤리위를 구성하는 한편 상설기구로 ‘사학 운영 지도ㆍ감사전담반’을 둬 비리사례 신고를 접수, 심각한 비리가 드러난 사학에 대해 정보수집과 지도, 감사를 실시하며 결과에 따라 고발, 제명하고 관할청에 통보하는 등 강력한 제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회장단은 “일부 사학이 전체 사학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오늘 약속한 방안들을 지키지 않거나 계속 비리를 저지르는 사학은 최소한 사학련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사학련은 이사회 내 자문기구인 예결산위에 학부모, 동창회, 지역사회 대표를 참여시키고, 인사위에도 교사, 이사대표 외에 학부모, 동창회, 지역사회, 사학경영자 대표가 참여하도록 정관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관개정에 대해서는 각 법인협의회 별로 실무위가 구성돼 진행 중에 있다.
교육부가 그동안 교육공동체의 합의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려 했던 교원평가제 도입이 많은 연구와 노력, 그리고 합의라는 숙제로 안고 일단 유보된 것은 다행이다. 애당초 교육부가 교사를 평가하겠다는 시도를 했을 때, 원칙적으로 교원들도 공정한 평가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투명한 교직사회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결과적으로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평가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교원평가에 우리가 반대했던 가장 큰 이유는 '교육위기를 불러 온 책임이 무능한 교사들에게 있기 때문에 무능한 교사를 평가해 도태시키면 교육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책임전가의 저의가 깔려 있을 뿐 아니라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의 결여와 교원들의 실질적 능력 개발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비판 때문이었다. 그러나 교원평가제라는 악령이 가칭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특별협의회’라는 가면을 쓰고 ‘명백한 범법자와 신체․정신적 질환으로 직무수행이 곤란한’, 이른바 부적격 교원의 퇴출이라는 명분을 달고 다시 나타났다. 또한 교육부는 현행 근무평점제를 학생과 학부모, 동료교사 등이 평가자로 함께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로 전환하고 평가결과는 매년 평가대상자에게 능력 개발 자료로 활용하며 부적격 교원에 대한 판별과 퇴출기준은 교원평가와 별개로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이제는 부적격 교사 문제가 교직사회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같은 교육부의 계획은 무리하게 추진하려했던 교원평가제 만큼이나 분란만 일으킬 소지가 크다. 국가공무원법(법률 제7187호) 제33조에는, 공무원 임용에 대한 결격사유로 금치산자 또는 한정치산자, 파산자, 그리고 금고이상의 형을 받은 자 등으로 규정되어 있고, 대통령령 제18416호로 규정한 신체 규정 중에는 각종 신체적 결함과 더불어 업무에 적응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지체나 성격 및 행동장애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경찰, 군인, 검찰 등 어느 공무원 집단에도 ‘부적격’이란 용어를 쓰지 않는다. 새 쟁점으로 떠오른 이른바 부적격 교원은 명확한 정의와 범위가 모호하며 이 틈에 학부모나 시민단체의 부적격을 빙자한 교원 구조조정의 빌미를 만들 수 있는 표현이다. 성적조작, 금품비리, 성추행 등 이미 교직사회에 중대한 오점을 남긴 일부의 범법·비리 행위자는 마땅히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라도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극히 일부의 문제를 모든 교원에 대한 일회성 전시적 수업 참관이나 평가로 가려내 퇴출 운운하는 것은 교직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법으로 신분이 보장되는 교원의 신분을 부실한 평가 기준으로 적용해 퇴출시키려는 것은 권한의 남발이자 위헌의 소지가 크기 때문에 교직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잘못된 발상이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려는 시도다. 이는 자칫 법으로 보장된 교권을 침해함은 물론 정년단축 이래로 교육현장을 또다시 파국으로 몰고 갈 졸속정책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무산된 교원평가에 대한 감정적 여론몰이 방식의 보복으로 교원을 매도하는 발상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교육부가 전문가들의 선행연구와 정확한 실태 조사 없이 시일을 정해 놓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시안을 시범실시부터 하자고 밀어붙이니 이 역시 졸속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는 일단 발표해 놓고 여론을 살피는 현 정부의 통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미 논의된 대로 교원의 평가가 전문성 향상이나 교원의 자질 함양 등 긍정적인 입장에서 전 교원을 대상으로 한다면, 부적격 교사 퇴출은 문제되는 일부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함이 옳다. 차제에 교육서비스의 주체인 우리 교원들도 이기주이라는 말을 듣지 않는지 되짚어 가면서 교육 우선의 원칙으로 교육력 제고를 위한 실천에 겸허하게 앞장 서야 할 것이다. 교원에 대한 애정 및 교권 존중의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연수 강화로 교육력을 높이는 등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부응하기 위한 자발적 실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제는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지 못하고는 교원의 관행적 타성이나 무조건적인 집단반발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시국이기 때문이다.
여당의 사학법 직권상정 압력이 계속된 27일 전체 사학이 ‘자정’을 다짐하는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하며 사학법 강행처리 시도에 간접적인 제동을 걸었다.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 8개 사학 단체가 연 ‘사학분야 투명사회 협약 체결 및 다짐대회’에서 8천여 명의 사학 이사장, 사립학교 총ㆍ학장 및 교장, 교수ㆍ교사, 학부모대표 전원은 협약서에 일일이 사인하며 투명 사학 운영과 부패 척결을 약속했다. 이날 사학측은 “스스로 깨끗해지겠다”며 △법인 예결산 등 전면공개 △교원 공개채용 △외부기관 추천으로 감사 1인 선임 △대학평의원회 구성 △사학윤리위원회 기능 강화 및 상설 ‘사학운영 지도․감사 전담반’ 조직 등 제도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사학측은 이 같은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7월 안으로 각 법인별로 정관개정 등 제반 법적 절차를 마치고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조용기 사학법인연합회 회장은 “국회와 국민들의 우려에 반성하며 그 뜻을 사학 스스로가 구체적인 자정 계획과 다짐에 담아 실천하기로 한 만큼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면서 “그런 후에도 사학이 계속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그 때는 국민과 정치권의 심판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회장은 “사학이 이렇게까지 ‘벗고’ 나온 상황에서도 일부 정치권과 집단이 개악적인 사학법을 강행처리한다면 지난해 10월 결의한 대로 학교 간판을 내리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 윤종건 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일부 사학의 비리를 빌미로 전체 사학의 자율성을 해치려는 사학법 개악 움직임에 교총도 저지투쟁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다짐대회를 통해 투명한 사학, 존경받는 사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사는 자신의 학생 평가 전문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교사 스스로는 전문성이 높다고 여기고 있다면, 전문가들도 교사가 교육평가 관련 지식을 학교에서 잘 적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일까. 교원평가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인 펴낸 보고서 ‘교사의 학생평가 실태 조사 및 전문성 신장에 대한 요구 분석’(전국 초중고 603개교 및 16개 시도교육청 평가담당자와 교원연수원 연수담당자 면담 및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평가 전문성에 대해 교사와 전문가 간의 견해차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사의 자기평가, 교육전문가의 평가, 학생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 저해요인은 무엇인 지를 보고서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목표 진술력 높고 도구 개발능력 떨어져 ■ 교사의 자기평가=교사는 자신의 학생평가 전문성을 대체로 잘 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평가 활동에 대한 자기 평가 평균점수는 7.66점으로 잘하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자기평가를 ‘잘함’혹은 ‘아주 잘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각 활동별로 보면, 평가목표 진술능력은 90.0%, 평가도구 개발능력은 69.1%, 평가 결과의 분석과 해석 능력은 85.4%, 평가 결과의 활용 능력은 81.7%로 평가 목표의 진술 능력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고 평가도구 개발능력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낮았다. 또 평가 결과의 활용 능력에서 ‘못함’에 응답한 비율은 초등 교사(9.3%)에 비해 중·고교 교사(중 22.9%. 고 21.5%)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교사의 평가 적용 전문성 ‘낮다’ 62.3% ■ 교육전문가의 평가=교사가 교육평가 관련 지식을 학교에서 적용하는 수준에 대한 교육 전문가들은 낮은 것으로 판단(약간 낮다 49.3%, 매우 낮다 13.0%)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별로는 대학교수와 교육 행정가는 ‘매우 낮다’가 (각 22.7%, 19.0%) 많은 반면 학교장은 매우 낮다(9.3%)보다 ‘약간 높다’가 39.8%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집단에 관계없이 모두 교사의 교육평가 지식의 적용 수준에 대해 높다고 응답한 비육보다 낮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 전문성 중 가장 취약한 점은 ‘다양한 평가도구의 개발’(56.5%)를 들어 교사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교사는 ‘잡무’, 전문가는 ‘교육제도’가 문제 ■ 학생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 저해요인=교사가 학교에서 학생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데에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 초등과 중학교 교사는 ‘잡무로 인한 시간 부족’을 가각 58.1%, 46.5%로 가장 많이 꼽았고, 고교 교사는 ‘상급 학교 입시 등 교육제도’라고 한 응답이 49.1%로 제일 많았다. ‘학생평가의 전문성 부족’이라는 응답은 초등 25.8%, 중학 18.5%, 고교 14.4%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중고교 교사의 경우 과학교사의 ‘학생평가에 대한 전문성 부족’이라고 응답비율이 1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 집단은 ‘상급학교 입시 등 교육제도’(40.8%), '학생 평가에 대한 전문성 부족‘(39.9%)순으로 나타났다. 집단 내에서 대학교수와 교육 행정가들이 ‘입시 등 교육제도’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한 반면, 학교장은 ‘전문성 부족’(41.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아 역시 차이를 나타냈다. 관례보다 ‘성적관리지침’ 대로 평가 필요 이인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학교의 ‘성적관리 규정’을 잘 안다고 답한 교사가 37%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는 규정보다 관례에 따라 학생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것(초등 42.3%, 중고교 33.5% 학교장 및 행정가 50%)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관례에 따라도 되는 평가 문화는 교사가 학생 평가 전문성을 발휘할 필요도, 요구하지도 않는 문화로 교사가 타당도가 낮은 방법으로 평가 결과를 비교육적으로 활용한다 해도 점검할 장치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며 “학교성적관리지침을 보다 명료하게 하고 교사가 이 지침을 준수해 학생 평가를 실천하며 그 결과를 학습 향상에 기여하도록 활용하게 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올 대학입시 논술과 면접ㆍ구술 등 자세한 정보를 담은 자료집 3권을 발간, 관내 고교 3학년 담임교사들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자료집은 '논술과 면접 구술 길잡이', '대학입시 길라잡이', '수시 1학기 전형의 길잡이' 등 3권으로 돼 있다. 총 310쪽 분량의 '논술과 면접 구술 길잡이' 책자는 크게 제1부 대학별 고사의 이해와 대비, 제2부 2006학년도 대입 논술과 면접ㆍ구술의 길잡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면접ㆍ구술시험 유형 및 유의사항, 잘 보기 위한 요령과 논술ㆍ면접ㆍ구술고사 기출문제, 수시 1학기 지원시 바람직한 진학지도 방향 등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어 지도교사와 대입 수험생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학입시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책자도 대입전형제도의 개요와 대학 입학전형 일정 및 모집요강, 대입 전형 특징과 전략, 2005학년도 수능시험 분석 및 2006학년도 수능 학습전략 등의 내용을 담았다. '수시 1학기 전형의 길잡이' 자료집은 380여쪽 분량으로 수시 1학기 모집 대입전형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해놓았고 수도권 대학입시 요강과 지원전략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최근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이 책자들을 활용, 관내 고교 3학년 담임교사들을 대상으로 '2006 대입 수시 1학기 모집이해와 전략'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바 있다.
이번주부터 서울 화곡고와 창문여고를 필두로 서울시내 고교 1학년생의 '입시전쟁 2라운드'가 시작됐다. 현재 고교 1학년생들은 대입 전형이 내신성적 위주로 바뀌는 2008학년도에 대학에 진학하는 만큼 고교에 입학한 이후 처음으로 치른 중간고사에 이어 기말고사도 하나의 대입시험처럼 됐기 때문이다. 28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부분 인문계나 특수목적고들은 빠르면 27일부터, 늦으면 다음달 14일부터 6∼7일 일정으로 기말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 1학생 학원 특강 몰려 = 고교 1학년생들은 지난 중간고사 때부터 대학 입시전쟁에 휘말리고 있다. 학교 앞 서점과 문구점에는 기출문제집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고 학교별 기출문제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엔 회원이 급증하고 있으며 사설학원 내신특강에는 고교 1학년생들이 몰리고 있다. 누구나 '수'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 방식에서 원점수 표준편차 석차등급으로 표시되는 상대평가로 바뀌면서 현재의 성적이 곧바로 대학입시 성적표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강남 D고 1학년 김 모(16)군은 "학교에서 채택하지 않은 다른 검인정 교과서까지 구입해 집과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기말고사를 앞두고 중간고사 때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과목 위주로 사설학원 특강을 밤늦게까지 듣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 강북에 위치한 K여고 1학년 이 모(16)양은 "'좋은 내신성적이 바로 대학에 가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의 모든 수업의 집중도가 높아졌고 수행평가 과제물도 대부분 학생이 제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A고 이 모(43) 교사는 "예전같으면 숙제를 내줘도 안 해오는 학생이 많았는데 올해부터 대부분 신입생들은 그렇지 않다. 많은 학생들이 주요 과목은 물론 예ㆍ체능수업에도 성실하게 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각 학교 시험출제 등 내신관리 '비상' = 중간고사에서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고교들은 1년생 시험문제 보안유지에 신경을 쓰는 등 시험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초 '문일고의 내신성적 부풀리기' 파문 등 이 발생하면서 시험관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일부 학교는 중간고사에 이어 기말고사에서도 사전에 시험문제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수능시험처럼 출제위원을 선정,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고교의 이 모(35) 1학년 담임교사는 "종전과 달리 이번 고교 1학년생의 기말고사 성적은 대입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학교마다 철저한 성적관리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의 내신 관리도 엄격해졌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중간고사에서 동점자를 많이 배출한 일부 학교는 과목별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엄격한 배점기준까지 마련했고 또다른 학교는 과목당 교사 2∼3명이 공동출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말고사 출제를 담당하게 된 고교 1학년 담당 교사들은 시험 출제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D고 최 모(52) 1학년 담당 교사는 "성적이 정상분포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려 면 평균이 70점이하여야 한다"며 "2.9점, 3.1점과 같이 배점을 소수점으로 해서 동점자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고교 1년생 '하향전학' 없을 듯 = 내신성적 비중이 높아질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응시할 대부분 서울시내 고교 1학년생과 학부모들은 당장 '하향(下向)전학'을 선택하기보다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C외고 1학년 전 모양은 "외국어고는 특목고인 만큼 동일계열인 어문학계열로 진학하면 일반고보다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일반고로 전학을 가기보다는 내신이 불리한 점을 감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강남 명문고교 1학년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학부모 서모(44ㆍ여)씨는 "일단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본 뒤 각 대학들이 입시안을 확정, 발표를 한 뒤 1학년 성적 결과가 나오면 전학여부를 생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외고 관계자는 "현재 학생 이탈 조짐은 없다. 대부분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 J고교 관계자도 "전학을 하려면 이사하거나 위장 전입을 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예민한 학부모들이 (전학과 관련)많은 말을 쏟아내고 있지만 말이 쉽지, 쉽게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올해 3월부터 지난 5월14일까지 서울시내 일반계 고교 1학년생 가운데 전학을 한 학생은 2천410명으로 작년동기의 2천812명에 비해 무려 14.3% 줄었다. 올해 3월 2105명이었던 1학년 전학자는 4월에는 215명으로 크게 줄었고 5월 들어서도 90명으로 급감했다. 올 3월부터 5월까지 대원외고와 서울과학고 등 8개 외고와 과학고 1학년의 전학자는 63명으로 집계됐다. 외고의 전학자수는 57명이었고 과학고는 6명이었다. 이들 특목고의 전체 1학년생수가 2481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학비율은 2.54%에 불과한 것으로 특목고 100명 가운데 2.5명만이 인문계고로의 하향전학을 선택한 셈이다.
안실련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7일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학부모 교통안전 명예교사 양성 강습회를 열었다.
하교때면 학원차들이 교문안까지 들어옵니다. 비가 와서 자동차 바퀴자국을 남기면서도 운동장을 가로질러 교사(校舍)앞까지 오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줄을 쳤습니다. 제발 운동장을 가로 지르지 말고 화살표를 따라 주차장까지 가라고요. 아마 오늘 이 표를 보신 분들은 다음날에는 운동장 깊숙이 파고 들지 않겠지요? 우리 모두 자동차 문화를 정립해야겠습니다.
먼 길 찾아온 제자에게 은아야, 아무런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온 네 모습에 잠깐 동안 당황했었단다. 예의바르고 단정한 것으로 치자면 내 제자 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분명한 너의 모습에 비추어보면 오늘 같은 갑작스런 방문은 정말 예상 밖이었단다. 내가 출장이라도 가는 날이었더라면, 갑작스런 일로 교실을 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얼마나 서운했을까? 뒤집어놓고 생각해보면 너와 나 사이에 그만큼 격이 없을 만큼 친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아무런 연락 없이 찾아가도 반겨주는 어버이처럼, 나도 너에게 그렇게 가까운 의미로 새겨져 있어서 오히려 고마웠단다. 23년 전, 결혼과 함께 초보 교사 2년차인 내가 6학년인 너를 만나 담임이 되었을 때, 매사에 분명하고 실수하나 용납하지 않으며 우등생이던 네 모습이 너무 단정해서 오히려 내가 더 긴장하곤 했었던 것을 아니? 이름처럼 곱던 글씨체하며 빼어난 글 솜씨로 성실함 그 자체인 네 일기장을 보던 일은 큰 기쁨이었단다. 학생 수가 많은 교실에서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착하고 부지런했던 너희들은 공부까지도 잘 해서 고흥남 초등학교를 빛내주었었지. 그런데도 나는 첫 졸업생인 너희들을 다 가르친 다음에 졸업을 시키지 못한 슬픈 담임으로, 늘 미안한 담임으로 남게 되었었지.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첫 아이를 출산하는 바람에…. 출산 후 사흘 만에 4시간을 달려 졸업식장에 가겠다고 나서는 나를 말리던 친정 부모님과 남편의 손에 잡혀 울고 말았던 1983년 2월을 결코 잊어본 적이 없단다. 지금 생각하면 임신한 지 9개월이 되도록 교장 선생님께 말씀도 드리지 않고 옷으로 가리고 다닌 그 무모함은 거의 무지에 가까울 정도였단다. 행여 학교에 피해가 갈까봐, 너희들에게 미안해서 오히려 학급일과 학교 일에 더 매달려서 유산의 고비를 넘기기도 했었지. 겨울 방학에 들어가던 날 교장 선생님께, 2월에 출근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드릴 때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되셨으니 어지간히 답답한 사람이 나였단다. 그렇게 숨기고 감추고 조심해서 낳은 아이라서인지 우리 딸아이는 지금도 순하고 소심한 지도 모른단다. 태교에서부터 당당하게 키우지 못한 내 잘못을 탓하곤 한단다. 출산 휴가를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3월 첫날에 학교에 가서도 나는 다시 6학년 담임과 경리 업무를 맡느라고 너희를 졸업시키지 못한 서운함을 음미할 시간조차 갖지 못했었단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모두 불러서 자장면 파티라도 해 줄 텐데, 참 미안하다고 한 번 씩 안아주기라도 해야 했는데 그 생각조차도 못했구나. 몇 년 전 동창 모임을 하면서 너희들이 나를 초대하여 시집 출판을 축하해 줄 때는 얼마나 감동했는지 모른단다. 졸업시켜주지도 못한 담임을 잊지 않고 해마다 나를 찾아주는 고마움을 언제 다 갚을까? 졸업식에 담임이 오지 않아 눈물바다를 이루었다는 후일담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지금도 눈물이 나는구나. 좋은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여 10여 년 이상 좋은 직장에 다닌 네가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결혼도 미룬 채, 새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준 오늘, 젊은이다운 패기와 열정을 높이 사고 싶구나. 곁길로 가 볼 틈도, 그럴 생각도 못하고 앞만 보고 살아온 네가 그처럼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도전을 다짐하며 신고식을 하러 찾아온 모습이 참 아름다웠단다. 부디 너의 잠재의식과 두뇌 속에 부정문보다는 긍정문을,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가 되는 씨앗을 뿌리거라. 성공이란 결국 ‘정신적인 습관’의 산물이란다. 인간의 두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의 두뇌는 놀랍게도 부정문보다는 긍정문을 더 잘 처리한다는구나. 단 1%도 부정적인 생각의 씨앗을 심지 말거라. 은아야! 너와 마주 앉아 섬진강을 내려다보며 참게 탕을 먹던 즐거운 저녁 식사에 도전의 용기를 축하하는 술잔 대신 밥그릇을 부딪쳤지만, 다음에 올 때는 못 먹는 술이지만 마음껏 축하하는 술잔을 권하고 싶구나. 인생은 도전하는 자의 몫이며 너의 젊음이 그것을 밀고 있으며 멀지 않은 곳에서 나도 힘껏 밀고 있을 테니 마음 놓고 달려보렴. 내 생일을 나보다 먼저 알고 선물해 준 연보라색 실크 머플러를 걸칠 때마다 자식들이 사 준 것처럼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곤 했단다. 이쯤 되면 팔불출에 가깝지? 다음번에 올 때는 든든한 신랑감이랑 같이 오렴. 네가 얼마나 좋은 아가씨인지 네 자랑을 흠뻑 할 테니…. 사랑하는 은아야! 이제 보니 너를 사랑한다고 한 번도 말해 준 적 없는 것 같구나. 6학년 겨울 방학 때 여러 통의 편지를 보내며 그리움을 전하던 사랑 많은 네 모습을 상기하며 따스해지는 가슴을 느낀다. 이젠 편하게 메일을 주고받으니 네가 제자라기보다는 친구 같단다. 갑자기 찾아와도 되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밤중에나 새벽에 찾아가서 마음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빨리 아줌마가 되었으면 한다. 너를 볼 때마다 훌륭한 선생님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이제야 먼 길 돌아와 제 자리를 찾아가는 너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알프레드 마샬이 말한 것처럼 너에게는 훌륭한 교사에게 필요한 두 개의 H가 넘치도록 있단다. 냉철한 머리(Cool Head)와 따뜻한 심장(Warm Heart) 말이다. 아직도 나는 두 가지가 다 부족해서 늘 주저앉곤 하지. 아니 이미 바닥을 보이는 내 모습에 놀라 도망치고 싶어 하곤 하지. 무모한 정열만 남아 그나마 남은 것마저 태워버릴까 봐 안절부절 못하는 지도 모른단다. 부디, 건강을 잃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한 치의 의심도 하지 말고 정진하여 환하게 웃으며 만나는 날을 고대할게. 나는 너를 믿는다! 우리 반의 공부짱이었던, 매사에 모범생이었던 너의 도전을! -제자의 밝은 내일을 위해 기도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