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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일 양국 간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목적으로 2003년부터 시작된 ‘평화교재실천교류회’가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됐다. 한국교총과 전교조, 일본교직원노동조합 등 양국 교원단체 관계자 및 교사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일본 식민지 시대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를 주제로 7~9일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윤종건 한국교총 회장은 7일 개회식에서 “후소샤판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채택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0.4%에 그쳤지만 일부 역사적 사실들이 교과서에서 삭제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역사교육자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진실에 입각한 올바른 역사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중학교용 교과서가 다시 채택되는 4년 후에도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지 히데오(莊司 英夫) 일교조 중앙집행 부위원장은 “한국 측과 평화교재를 공동연구하고 검증하는 작업 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며 “역사를 정확하게 전달해 나가는 것이 저희들에게 부과된 과제인 만큼 일본교직원조합의 교육실천에 대하여 정확한 시사와 방향성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7일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리포트 발표, 8일 초등학교의 교환 수업 , 9일 역사 유적 탐방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미에懸 15년째 교류 프로그램 진행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방법 필요” ◆ 중학교 리포트 요시다 타케시(吉田 剛) 교사는 미에현에서 15년째 진행되고 있는 ‘화·우정·하모니’ 프로그램을 통해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우정․하모니’는 욧카이치시(四日市) 조선초중급학교와 욧카이치 시 시내에 소재한 여러 중학교간 교류회의 명칭. 1990년2월, 조선초중급학교가 근린지구의 요쇼(幼小)중학교 측에 학교참관을 초대한 것을 계기로 교류가 시작됐고 1993년정식으로 출범됐다. 1994년부터 참여학교가 확대돼 현재 12개 학교가 교류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야외공원에서의 레크리에이션(대형 줄넘기대회·퀴즈 워크 랠리·집단 게임·프리 토크 등)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지만 현재는 음식문화의 교류도 이뤄지고 있고 교사·학생은 물론 보호자도 포함하여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며, 평화우호의 역사를 오늘에 되살려, 평화 속에서 한사람 한사람의 인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로 이어 나가자”는 목표를 가지고 수업도 전개하고 있다. 요시다 교사는 참가학생과 교사들이 책상위에서 배우는 것보다 친구가 되어 거기에서 얻는 것이 양식이 된다며 교류회의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시다 교사는 하지만 “교류 가능한 학생수도 이전에 비해 적어지고 있고 수업일수 확보라고 하는 일본의 교육정세로 인해, 재일한국인·조선인 차별문제를 학교 내에서 취급하는 것도 시간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작금의 국제적 문제를 고려할 때, 교류회를 원점으로 되돌아가 다시금 재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종선 서울동작중 교사는 “민족주의 일변도의 서술방식을 재고하고 교과서 발행체제를 검인정제로 변경하면 좋은 교과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교육현장의 교사가 지금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며 “만남을 통해 이웃의 필요를 느끼게 된다면 윈-윈(win-win)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사는 학생들이 ‘작은 역사가’로서 역사적 상황 속의 다양한 가능성 중에서 특정 관점이나 특정 인물의 입장을 선택하여 서술하게 하는 ‘역사쓰기’라는 수업방식 사례를 소개하고 “역사쓰기를 지도한 결과 학생들은 처음에는 새로운 수업방식에 혼란스럽고 귀찮기도 했지만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교사는 “학생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 역사인물과 대화를 한다는 점에서 역사를 실감나게 학습할 수 있으며, 사고력을 기른다는 점에서도 유용한 눈높이 역사교육”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사는 “1박3일의 도깨비투어가 성황을 이루는 현실에서 교과서는 언제까지 이웃 일본을 미워하도록 서술해야 할까?”라는 의문점을 제시하고 “국사교육이 한국민의 자긍심을 가슴에 품고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방향 수정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상호 교류만이 인식변화의 해결책” 반감보다 사실 판단 제공기회 절실 ◆ 고등학교 리포트 우에나카 마사유키(植中 政之) 교사는 “현 교육위원회 발행의 ‘히로시마현 교육자료’ 1998년도 판에는 ‘평화교육’에 총 4페이지가 할당돼 있었으나 2005년도 판에는 1페이지로 줄었고, ‘국제이해교육’ 역시 3페이지에서 2페이지로 줄면서 재일한국인·조선인 아동· 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이 사라졌다”며 히로시마현 교육행정의 현실을 소개했다. “일본이 한국에 자행한 침략행위에 대해 학교에서는 거의 배우지 못했고 그후에 학습한 내용이라는 것도 실상은 과거의 문제로서 지식으로서 접한 것이었을 뿐, 자기의 미래의 삶의 태도와 연관된 문제로서 인식된 적은 없었다”는 우에나카 교사는 “지금까지 일본과 한국의 관계, 재일한국인·조선인 차별문제를 교재화할 때마다 ‘만남’이 없이는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껴왔다”고 설명했다. 우에나카 교사의 학교에서는 재일한국인·조선인과 함께 김치를 담그거나, 교내 조선문제(문화)연구부 활동의 일환으로 재일한국인·조선인을 초청하여 조선문화(조선요리나 가면 만들기 등)를 배우며 그것을 문화제에 전시하는 등의 활동을 계속해 왔다. 또 전전(戰前)의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의 삽화를 교재로서 제시해 당시의 시대배경을 따라 삽화를 바꾸면 초등학교 1학년에게 전달되는 내용도 함께 바뀌게 된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에나카 교사는 “문화를 달리하는 사람들과도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작금의 일본학교 역시 차이를 인정 하지 않는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교직원 스스로 만남을 실천하고, 그 만남을 자신의 삶의 태도와 연관해서 생각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범희 서울중앙고 교사는 1학년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과제로서 우리의 근현대사를 직접 경험한 분들과의 인터뷰를 하거나, ‘No 역사왜곡 Yes 동아시아 평화’(http://www.ilovehistory.or.kr)에 들어가서 ‘역사교과서 채택반대 캠페인’에 서명하고 ‘역사교과서 채택반대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에게 격려 메일 보내기’에 참가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또 국사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수업을 통해 “왜 후소샤 교과서가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제공했다. 박 교사는 “임나일본부 수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이러한 수업이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만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또 이 과정에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각급 학교마다 중간고사가 한창이다. 오전에는 시험을 치르고 오후는 학생들 스스로 알아서 공부한다. 선생님들도 오후 시간 만큼은 학생관리나 수업의 부담에서 벗어나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만도 하지만 오히려 연수를 하느라 하루 해가 모자랄 지경이다. 인문계 고등학교의 특성상 주중에 모든 선생님들이 모여서 함께 공통 관심사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거나 배울 기회는 많지 않다. 따라서 시험기간을 이용하여 평소 미뤄뒀던 연수를 진행한다. 오전에는 시험 감독을 하고 오후에는 연수를 받느라 힘들지만 그래도 자신의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인만큼 모든 선생님들의 얼굴엔 활력이 가득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무엇보다 소중해요." 이슬람 분리주의 과격세력의 테러성 공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태국 남부 지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해 전국의 선생님들이 신변의 위험을 무릅쓴 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7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라티왓과 파타니, 얄라 등 이슬람 3개주에서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 중인 고3 학생들에게 단기 '무료과외'를 해주기 위해 전국에서 177명의 교사가 '목숨을 걸고' 자원했다. 당초 자원 교사수가 많아야 90∼100명 정도 될 것으로 생각했던 태국 정부는 예상되는 신변의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교사들의 교육적 열정에 크게 고무돼 있다. 태국 교육부는 이들 교사의 '무료과외'가 남부 이슬람 지역의 대입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 이슬람 지역에서 '무료과외'를 받겠다고 신청한 고3 학생은 모두 7천925 명에 이르고 있다. '무료과외'가 처음 도입된 작년에는 3천 명 가량의 고3생이 '무료과외' 혜택을 입었다. '무료과외'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대상 과목은 물리학,화학,수학,사회,태국어와 영어 등이다. 태국 교육부는 내년 1월에도 남부 이슬람 지역 고3생들에게 '무료과외'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태국 남부 이슬람 3개주에서는 작년 1월 초 분리주의 폭력 사태가 재연된 이후 교사 30여 명이 피살되거나 다치는 등 교사가 분리주의 과격세력의 주요 공격 목표물이 돼왔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출퇴근 때 군경 병력의 경호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태국 교육부는 얼마 전 남부 이슬람 지역을 떠나고 싶어하는 교사들로부터 전근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3천7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 교육부는 이들 전근 신청 교사들의 대체 인력을 구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해찬 1세대'는 익히 들었어도 '이해찬표 교감'이라? 교원 정년 단축과 연결시키면 금방 답이 나온다. 정년단축과 더불어 졸지에 승진 대열에 합류한 사람을 말한다. 대한민국 교육사의 치욕적인 이름 '이해찬표 교감'. 해당자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들었지만 당사자에게도 그리 자랑스러운 이름은 아니다. 그러나 어쩌랴! 국가정책이 그렇게 만든 것을! 중등의 경우, 이해찬표 교감은 세월이 흘러 대부분 교장으로 배출되었다. 벌써 교장으로 정년 퇴직한 사람도 다수 있다. 초등도 몇 년전부터 교장으로 배출되기 시작하였다. 지금 그 분들은 관운(?)이 좋아 교장까지 순탄하게 올라갔으나 이제 정년이 가까이 오니 정년 단축의 피해를 입을 당사자가 되었다. 교장 중임을 하고도 남는 분은 자기 진로에 대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고민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현재 모초등학교 교감인 K. 그는 애당초 교감 되기를 포기했다. 그래서 근무지도 집 가까운 B시에서 20년을 근무했다. 부장교사 경력은 3년이 전부. 그가 정부의 교원 정년단축 덕분으로, 횡재를 맞아 뜻하지 않게 교감 강습 차출을 받고 자격 강습을 받아 교감이 된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교감이 되려면 최소한도 교무나 연구를 한 번쯤 거쳐야 하는데 그는 그러하질 못하였다. 아니, 그럴 기회가 없었다. 교감이 되고 나서 가장 큰 문제는 각 선생님들이 가져오는 결재서류. 교감이 무얼 알아야 고쳐주고 도움을 주고 조언을 주어야 하는데 지도할 실력이 모자라는 것이다. 아하! 교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만치 준비하고 실력을 쌓아야 하는 것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허수아비 교감꼴 나기 십상이었다. 정년단축으로 교육력이 약화되고 교단이 황폐화되는데 본인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았다. 학교 가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다행히 본인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자기연수와 연찬으로 몇 달간 고생하여 보통 교감의 수준에 이르렀으나 아직도 능력이 부족함을 실감하고 있다.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승진은 준비된 사람이 해야 한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찾아 온 행운, 진정한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당사자도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이름, '이해찬표 교감'. 그 당시 정년단축의 강행자들은 본인이 교단 부실화, 황폐화에 일조(?)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을까? 아니면 어쩔 수 없었다고 지금도 강변을 할까? '이해찬 1세대'는 지금도 정부를 원망하고 있다는데….
일본도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각부가 초.중.고교 학부모 3천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학교제도에 관한 보호자 설문조사'(1천270명 응답)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학력향상에는 학교보다 "학원이나 예비학교가 낫다"고 대답했다. 현재의 학교교육에 '불만'이라는 응답은 43%에 달한 반면 '만족한다'는 사람은 13%에 그쳤다. 문부과학성이 표방하고 있는 '여유있는 교육'에 대해서도 62%가 '고쳐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는 내각부가 학부모의 의견을 교육개혁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 모니터 등록자중 초.중.고 자녀를 둔 보호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다.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데 대해 '매우 불만'또는 '불만'이라고 답한 사람은 43%였다.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27%)과 '불만'(28%)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교사에 대한 '불만' 이유(복수응답)는 '지도력 부족'이 70%로 가장 높았고 학습이외의 대처능력부족도 52%에 달했다. 일본 문부성은 이런 조사결과에 대해 인터넷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모집단이 편향됐고 조사방법에 문제가 있다"면서 자체 설문조사에서는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70%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중학교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사회를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학교를 보낸 학부모의 원성은 더욱 컸다. 이번 사건은 아이들의 사소한 말장난으로 인해 벌어졌다고 한다. 주위에 친구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릴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난폭성이 기성세대를 모방할 정도로 그 위험수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담임선생님의 교실 방문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물론 학생 생활 지도가 담임업무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분명하나 과다한 담임선생님의 업무로 학생 개개인의 행동까지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학교 폭력이 늘어나면서 2005년 초부터 일선 학교에 퇴직 교원이나 퇴직 경찰관으로 이루어진 스쿨폴리스 제도가 도입되어 시범 운영되고 있으나 인력부족과 예산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학생과 교사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학교 폭력을 더욱 음지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스쿨폴리스제도가 정착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그렇다고 각 교실마다 CCTV를 설치하여 학생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감시하는 것도 사생활 침해의 논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의 각별한 관심이라고 본다. 하루에 세 번(아침, 점심, 저녁)만 교실을 방문하자. 아이들의 사고는 때와 장소가 가리지 않는다. 아이들은 늘 안전 사고에 노출이 되어 있다. 그리고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학생을 불러 사전에 상담을 하는 것도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의 상담이 이루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아이들 모두가 안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
대구환경교육연구회(회장 곽홍탁 대구 영신고 교사)는 최근 중학교용 ‘자기주도적인 환경교육을 위한 창의적 재량 교수·학습 지도자료’를 개발해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지도 자료는 환경교육과 관련된 재량활동 시간에 활용할 교수·학습 지도 자료가 부족해 실제 학교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해 개발됐다. 교재는 연간 34시간(학기당 17시간)을 기준으로 구성됐으며 ‘환경’ 전공이 아닌 중학교 교사들도 학교 환경교육에 따른 효과적인 창의적 재량활동을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7차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에 따른 환경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문제를 직접 해결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재개발을 담당한 곽홍탁 교사는 “이번 교재는 교사에게는 구체적인 창의적 재량활동 교재로서 교수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학생들에게는 깨닫고 참여하는 환경교육을 체험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과외가 내신과 수능시험 외국어(영어)ㆍ언어(국어)영역 성적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수능 수리(수학)영역 성적에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 1차 연도 자료를 토대로, 인천대 이명헌 교수(경제학)와 건국대 김진영 교수(경제학)가 분석한 '과외의 학습성취도 향상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과 전북대 반상진 교수(교육학)가 실시한 '과외가 학습성취에 미치는 영향 분석'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 논문들은 직업능력개발원 주최로 7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제1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교육고용패널 1차 조사는 2004년 현재 중 3년생 2천명, 실업계고 3년생 2천명, 일반계고 3년생 2천명과 이들 학생의 학부모, 담임교사,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향후 10년 이상 장기간 추적조사가 이뤄진다. 반상진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과외가 중ㆍ고교생의 학업성취도(내신)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일반계 고교생의 경우 과외가 오히려 학업성취도 수준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가 현재 학업진도와 연계된 수준별 보충학습이나 심화학습보다는 주로 선행학습 및 입시위주로 진행돼 실질적인 학업성취도 증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명헌ㆍ김진영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과외가 수능 수리(수학)영역 성적을 4점에서 최고 21점 향상시키지만 외국어(영어), 언어(국어)영역 성적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됐다. 두 교수는 "과외를 받은 학생과 받지 않는 학생들의 수학성적을 단순히 비교하면 과외의 효과가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 과외의 효과는 매우 크다"며 "외견상 과외의 효과가 커 보이지 않는 것은 수학을 평균 이상으로 잘하는 학생들은 과외를 잘 받지 않고 수학을 평균 이하로 하는 학생들은 과외를 통해 성적향상을 이루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고 국어의 경우 과외가 오히려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두 연구자는 "과외가 수능 수학성적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사실은 수능시험을 관리하는 교육당국의 입장에서 그 출제방식과 경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수학에 대한 사교육의 필요성이 커지지 않도록 정부의 적절한 관리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국립대 강창희 교수(경제학)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과외비를 10% 증가시킬 때 수능성적은 약 1.4%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건국대 김진영 교수는 '중고생의 시간활용과 그 성과'에 관한 별도 논문에서 1주일에 과외를 제외한 학습시간이 1시간 더 늘어날 때 수능 백분위 점수는 과목별로 0.35~0.45% 포인트 정도 증가하는 반면 과목별 과외학습 시간은 수능 점수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간 강화군 교동에 위치하고 있는 난정초등학교(교장 박덕순) 학생, 교사 40명과 지석초등학교(교장 노경래) 학생, 교사, 학부모 34명 등 76명을 초청하여 도예체험과 공연·전시 관람 등 문화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초청된 학생들은 보드게임과 댄스교실 등 평소 체험할 수 없었던 문화체험과 인천의 명소인 북성동 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 시식체험을 했다. 또한 현재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전시중인 ‘북성동 프로젝트 전시회’를 관람한 후 ‘해설이 있는 전통음악의 밤’ 공연을 감상했으며, 5일에는 영종도에 있는 교직원 수련원에서 1박한 후 인천국제공항과 교육과학연구원에 있는 과학 상설전시관, 천체과학관 등을 관람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난정초등학교 하영애 교사는 학생과 교사 모두 다양한 문화체험과 함께 잊혀진 북성동 거리를 답사하여 변화된 차이나타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섬-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소외계층인 도서벽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심미안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고위급 교원 및 교육공무원 중 여성이 비율이 크게 낮아 성비불균형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은 "도내 교장 618명 중 여성은 5.7%인 35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인 8.6%에도 크게 못 미친다"며 "교감의 경우도 전체 552명 중 여성은 8.9%인 49명으로 전국 평균 14.8% 보다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도 교육청 소속 5급 이상 고위 공무원 52명 중 여성은 단 1명"이라며 "지역 교육청 상황은 더 심각해 5급 이상 공무원 17명 중 여성은 한명도 없어 지방 고위직일수록 여성에 대한 차별이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영숙(한나라당) 의원도 "도 교육청 소속 초.중.고 교원 1만7천908명 중 46.9%인 8천394명이 여성이나 전체 교육장 11명 중 여성은 1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진수희(한나라당) 의원은 "양성평등이야말로 교사들이 '롤 모델'로서 직접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문제"라며 "교육계의 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여성 비율이 적은 것은 학생 교육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다" 성비불균형 문제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규호 교육감은 "도 교육청의 경우 교장 승진시 벽지 근무 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특별ㆍ광역시보다 높은데 여성 교원이 벽지근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승진시 여성끼리 경쟁토록 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나들이 시간, 모처럼 우리 아이들 손을 잡고 인천의 진산이라 불렸던 계양산에 올랐다. 우리 아이들은 산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계양공원 입구를 지나 한 10분쯤 올라갔을 때부터 ‘쉬었다 가자’란 말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산행 초반부터 쉴 수 없던 터라 계속 독려하며 걷고 있는데, 그 때 아이들의 눈에 잡힌 것이 좁은 길 사이사이에 떨어져 있는 ‘도토리’였다. 나도 산행을 그런 대로 해본 편이었으나 늘 사람들로 붐볐던 등산로로 걸었었고 관심도 없었던 터라 아직까지 산속에서 도토리를 본 적이 없었다. 교사와 학생들 모두 ‘우와’를 연발하며 도토리를 주으며 걸어갔다. 어느새 넓은 길은 없어지고 등산로는 아닌듯한 좁은 길이 나왔다. 근처에서 도토리를 줍고 있는 것 같은 아주머니께 길을 물으니 우리가 오르는 길도 맞다 하신다. 다시 뒤로 돌아 등산로를 찾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려서, 되돌아가자니 아이들 원망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경아 선생님이 앞장서서 길을 찾기로 하고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갔다. 군데군데 막걸리 병이며 사람들이 머물렀던 흔적이 보여 우리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아이들은 그 와중에도 커다란 밤송이에서 알이 굵고, 벌레가 먹지 않은 밤을 찾으려고 애를 썼다. 어느 정도 가면 길이 나오겠거니 했는데 가다보니 길이 점점 험해졌다. 수풀을 헤치고 가기는 어려운 듯하여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못하고 길이 막히니 아이들 중에 이런 산행을 처음해보는 아이가 울먹이기 시작했다. 발 앞에 바로 보이는 칡 덩쿨도 보지 못하고 자꾸 걸리며 넘어지려고 하는 통에 저러다 진짜 넘어지지나 않을까 하여 마음이 영 불안했다. 그렇게 한 30분을 헤매고 나니 다행스럽게도 탁 트인 등산로가 나오며 유치원 아이들이 한 계단씩 오를 때마다 ‘힘들다’를 외치며 줄지어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서야 우리 모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 길을 따라 몇 계단 더 오르니 사방이 탁 트인 계양산성이 나왔다. 짧은 시간이었으나 모르는 길을 헤매느라 아이들은 모두 기운이 빠져 버렸나보다. 원래는 산에 오르면 아래 학년들에게 사회과 그림지도 수업 때 써먹을 요량으로 사람들 사는 곳을 보라고 할 작정이었으나 아이들 모두 나무 난간에 기대어 숨을 고르고 각자 보는 바가 있어 그냥 두었다. 어쨌든 험한 길을 돌아오느라 힘은 들었으나 평상시 땅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의 여러 보물들을 보고, 주머니에도 몇 개 담을 수 있어 더 기억에 남을 만한 산행이 될 듯 하다. 하느재에서 11시쯤 이른 점심을 먹고 쭉 한길로 이어진 길을 피해 뒷길로 발을 옮겼다. 정상을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산을 만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기에 잘 다듬어진 길보다 수풀로 뒤덮인 뒷길에 더 마음이 갔다. 뒷길로 들어서니 바로 보이던 정상이 계속 걸어도 보이지 않아 길을 헤맬 때 힘들어 했던 아이의 발에 힘이 점점 풀려갔다. 밥으로 에너지 충전을 했다며 신나하더니 10분만에 밧데리가 모두 나가 버렸나보다. 나를 원망의 눈빛으로 쳐다보며 산에 왜 왔냐고 물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산을 만나러 왔다는 대답도 적절히 않는 듯하여 답을 하지 못한 채 힘을 내라고 독려하며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선두로 경아 선생님과 앞서간 아이들과 거리가 너무 떨어져버려서 빨리 가야 할텐데 어느 지점에선가 이 아이의 발이 풀려버렸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아이의 손을 잡았는데 아이의 무게가 온전히 나에게로 와버려서 무척 당황했다. 마음까지 맡겨진 그 손의 무게 때문에 나의 마음에 무거운 돌 하나가 놓인 듯하여 가슴이 답답했다. 아직은 나의 가슴이 온전히 아이들도 채워져 있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그런 답답함을 지닌 채로 무거운 발을 계속 옮기다보니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너무 힘이 들었는지 땡볕에서도 움직일 생각을 안했다. 나는 그 사이 땅에 박힌 돌에 pet병을 쳐서 얼음조각을 살얼음으로 만들어 먹었다. 산에 오르면서 생긴 갈증이 다 풀린 듯 했다. 이 때 평상시 전쟁이나 군인들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워커와 군인들이 사용하는 수통 및 여러 물품을 차고 계신 아저씨에게 다가가 호기심어린 눈빛을 던지며 여러 가지 질문은 던졌다. 그 통에 다른 아이들의 관심도 그쪽으로 옮겨 갔다. 몇 번의 질문과 대답이 오고가면서 우리 아이들을 어여삐 보셨는지 아저씨가 내려가는 길 안내를 해주신단다. 교사들이 몇번을 말해도 힘들어서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던 아이들이 그 아저씨에 대한 호기심에 무거운 발을 옮기는 것이었다. 내려가는 길은 무척이나 험하여 올라올 때 힘들어했던 아이가 또 내 손을 잡았다. 이제는 내가 그 무게에 쓸려 나까지 같이 미끄러질까봐 아이에게는 무서워 하지 말라고 했으나 마음으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은연중에 이러한 나의 마음이 전해진 듯하여 아이의 불안감이 더해진 듯해서 미안했다. 험한 지점을 내려오고 나서는 나와 경아 선생님의 역할을 바꾸었다. 나는 마음의 무게가 놓인 듯하여 가뿐하게 아이들과 내려올 수 있었다. 뒤돌아 아이를 보니 경아 선생님이 몇 발자국 먼저 내려와 아이가 혼자 내려올 수 있도록 기다라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 손을 잡고 걸어주었을 때는 손만 보며 걷던 아이가 이제는 앞을 보며 자기 발을 제대로 내려놓았다. 아마도 나는 그 아이가 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리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쉽사리 나의 이 조급함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되도록이면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 줄 수 있도록 마음의 폭을 좀 더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을 만나고 돌아온 그날 저녁에는 몸이 많이 지쳐 있었다. 하지만 무언가로 마음을 채우고 온 듯하여 뿌듯했다. 아이들은 산을 만나 무엇을 얻었을지 모를 일이다.
간경화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연수고등학교(교장 이태광) 2학년 윤여훈 군이 아버지에게 간을 제공하는 수술에 나서기로 해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연수고등학교에 따르면 윤 군의 아버지 윤석오(47세 (주)코스모 사원)씨는 지난 2004년 6월 ‘간경화’로 판명, 복수를 빼는 등의 통원 치료에 차도가 없었고, 입ㆍ퇴원을 거듭한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았으며 담당 의사는 질병 확정 초기부터 간이식을 권유하며 간 이식 수술 외에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진단했었다고 한다. 이에 윤 군 집안은 가족회의를 통해 허약한 대학을 다니는 누나와 어린 동생(5세)보다는 윤 군이 간 제공자로 적합하다고 결정하였고, 윤 군은 스스로 아버지를 위해 간 제공 이식 수술에 나서겠다고 자청 2차례의 사전 정밀 검사를 통해 간 제공 ‘적합’ 판정으로 지난 10.3일 입원하여 10.6일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고 한다. 중소기업체의 경리로 근무하는 윤 군의 아버지는 그동안 병치료를 위해 지난 9.23일에 휴직계를 제출했고, 윤 군의 어머니 오수인(43세) 씨는 8년 동안 학습지 방문 교사로 일하며 약 40만원 가량의 월수입으로 생활 어려운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로 1억원이 넘을 치료비와 수술비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윤 군 가족은 가족 및 이웃으로부터 차용금을 포함 8,800여만원의 수술비를 만들긴 했으나 수술 후 병실료 및 식대 등의 추가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걱정이 앞서고 있는 실정이다. 또 윤 군이 재학하고 있는 연수고등학교에서는 헌혈운동을 벌여 현재 135매의 헌혈증을 윤 군 가족에 전달했으며 앞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할 계획이라며 연수고 이태광 교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린 윤 군을 격려하며 칭찬했다.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아동권리보호단체인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와 공동으로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어린이 등 소외 어린이 돕기를 위한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만들기-100원의 기적’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교총 홈페이지(http://kfta.or.kr)와 100원의 기적 홈페이지(http://100won.org)를 통해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되며, 모금성금 전액은 결식아동 등 소외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기부금액은 월 100원부터 3만원까지이며, 캠페인 참가자들은 지정된 계좌로 정기 후원하는 방식과 본인이 정한 금액을 일시금으로 기부하는 일시후원방식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가 지난 4월부터 전개하고 있는 ‘100원의 기적 캠페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기부문화를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소액기부운동으로 현재까지 아시아나 항공 등 40여 개 기업․단체와 1만5000여 명이 정기적인 소액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교육을 맡고 있는 교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나눔문화와 소액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홍 교총 대외협력국장은 "우리 교육현장이 나눔을 통해 행복이 가득한 전인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함께 사는 세상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지난해 9월 아동학대예방캠페인 ‘선생님 도와주세요!’를 통해 1만여 명의 교사와 학생의 서명운동과 후원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고, 올 1월에는 결식아동 후원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로부터 포괄적 협의지위를 부여받은 국제NGO로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 위탁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와 아동학대문제연구소, 시․도 지정 18개 아동학대예방센터, 9개 쉼터 운영 등을 통해 아동학대예방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전국 27개 지부를 통해 결식아동지원사업 등 전문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탤런트 유인촌, 최수종, 차인표씨가 후원회장, 친선대사, 남북어린이 희망대사를 각각 맡고 있다.
각급 학교마다 중간고사가 한창이지만, 고3 학생들은 대학별로 면접과 논술 및 적성검사가 계속되고 있어 그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할 수 없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고3 학생들은 오전에 중간고사를 치르고 오후에는 특별실을 이용하여 면접과 논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이 전형일로 잡혀 있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은 내신 관련 시험과 대입 전형을 함께 준비하느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 점심시간에 몇몇 의식있는 교사들과 최근에 교육부에서 밝힌 경력평정기간 단축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 중에는 승진에 관심이 있는 교사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교사도 있었다. A교사, "승진을 앞두고 있는 교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승진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B교사 "그렇지만 승진한 후에 만일 교장 5년 단임제라도 실시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교장을 조금 일찍 한 것뿐입니다." C교사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장 5년하고 지금처럼 대부분 명예퇴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교장까지 했는데, 평교사로 돌아오겠습니까? 결국은 정년단축의 빌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자연적으로 정년단축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시 A교사, "그렇더라도 일단 교사가 교감, 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 진다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리포터, "제가 볼때는 그렇게 해놓으면(경력평정기간을 단축해 놓으면) 결국은 또다른 승진경쟁에 교사들이 휘말리게 됩니다. 학교 현장이 지금보다 도리어 더 어렵게 될 것입니다. 승진대상자는 늘었지만 승진할 수 있는 자리는 어차피 지금과 같기 때문입니다." B교사, "맞습니다. 만일 그렇게 할려면 복수교감의 기준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상태에서 경력평정기간만 단축한다는 것은 교육현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야기에 끝이 없다. 10여분 이상을 이야기했다. 나름대로의 논리로 이야기를 했지만 "교육부의 태도 때문에 혼란이 가중되는구나"라는 생각을 접을 수 없었다. 제도의 개선은 어느 한 두 사람의 입에서 쉽게 흘러나오면 안된다. 철저한 검증과 문제점, 그리고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또한 의견수렴을 거친 후에 나와야 하는 것이다. 즉흥적인 정책의 결정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교육부의 성의있는 검토와 노력을 촉구한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를 목표로 1996년 9월 13일,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첫 걸음을 시작한 지 어언 10년의 세월이 흘렸다.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10돌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73개국 307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작품이 많아 10년만에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로 확고히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올 영화제의 특별프로그램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먼저 아시아영화 부문에서는 아시아 주요작가들의 영화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새로운 물결 10년 그리고 현재'가 마련되고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이 선보인다. 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아시아의 신인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고금의 아시아 걸작들을 한자리에서 아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월드 부문에서는 영국영화 특별전이 마련된다. 피너 그리너웨이, 켄 로치, 마이크 리 등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영화감독들의 대표작들과 함께 젊은 감독들의 신작들로 구성될 이번 특별전은 가장 스타일리스틱하면서도 논쟁적인 현대 영국 영화와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 장편 극영화를 비롯한 신작 아시아 영화, 화제작 중에서 선별된 작품을 올해부터 상영관을 해운대 프리머스 극장으로 옮겨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상영한다. 한국영화 회고전 부문에서는 이만희 감독 회고전이 열린다. 1960년대 작가영화와 장르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세계를 펼쳤던 위대한 장인 이만희 감독의 작품 10편이, 그의 30주기이기도 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1달 후인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담과 관련해 APEC 영화특별전 역시 준비중이다. '대화'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이 특별전에서는 APEC 지역 국가에서 만들어진 20편의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폐막작은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여운이 있는 휴먼드라마인 가 방영된다. 이는 와 의 조감독을 지낸 황병국 감독이 여러 차례 우즈베키스탄을 오가며 손수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제의 유일한 장편 경쟁 부문이자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활기찬 배출구 역할을 해 온 뉴커런츠 심사위원에는 이란의 대표적인 감독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심사위원장으로, 싱가폴의 저명한 감독 겸 프로듀서인 에릭 쿠, 칸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크리스티앙 전, 최근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중견배우이자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 고 이만희 감독의 딸인 이혜영,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핀란드 감독 미카 카우리스마키 등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세계 영화계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영화인을 위한 핸드프린팅 행사는 일본의 노장감독 스즈키 세이준이 하게 된다. 또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한국영화를 세계무대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국내외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한국영화 공로상'에는 디터 코슬릭 베를린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쾌적한 관람 위해 객석 점유율 낮춰 10회인 올해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성장의 일등 공신인 관객 중심의 행사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한정된 인원만 참가할 수 있었던 폐막 파티가 폐막식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피날레 파티로 준비된다. 개막식 및 야외 상영장에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한 구역이 별도로 할당되어 그동안 소외되어왔던 관객층에 대한 편의를 강화한다. 또 해운대 요트경기장 내의 야외 상영장에서 열리는 '오픈 콘서트'와 '시네마틱 러브' 는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관은 해운대 지역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과 메가박스, 프리머스 극장 및 남포동 지역의 부산극장과 대영극장 등 총 5개관이다. 특히 올해에는 스크린 수를 작년 17개에서 32개로 늘여 총 30만에 달하는 좌석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상영작들의 조기 매진에 따른 관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80%가 넘었던 좌석 점유율을, 쾌적한 영화 관람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60% 선으로 낮출 예정이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윤낙영)은 5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학생 및 지도교사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고장 탐구사례발표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우리 고장 인천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 산업 등을 깊이 있게 탐색해 봄으로써 향토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됨은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스스로 공부하고 탐구하는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열렸다.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39팀과, 중학교 20팀이 참가했는데, 예심을 통과한 초등학교 10개팀, 중학교 5개팀이 프리젠테이션으로 제작된 자료를 7분 이내로 발표하고 3분간 심사위원의 질의에 답변하도록 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의 관심사는 초등학생의 경우 인천의 쾌적한 환경에 관련된 공원 조성이나 가로수에 관련된 내용, 시민의식, 축제에 관련한 작품이 돋보였으며, 중학생의 경우는 인천지하철 시설, 관광안내 시설, 폐품처리 문제 등의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탐구가 많았다. 특히 내 고장 인천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엿볼 수 있었다. 북부교육청은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자료를 ‘내고장 인천’이라는 책자로 만들어 일선학교에 장학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얼굴을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혀를 빼고 두눈을 부릅뜨면서 활짝 웃어보세요" 웰빙시대를 맞아 요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학교 교사가 '웃음요가'를 개발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가르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 장성군 삼계중학교 김영식(40) 체육교사. 김 교사가 개발한 웃음요가는 명상과 몸동작이 주류를 이루는 일반요가와 달리 굿거리나 자진모리, 휘모리 등 국악장단과 진도아리랑 등 민요에 맞춰 사자체위 등을 하면서 크게 웃음소리를 내는 신종요가. 김 교사가 웃음요가를 개발하게 된 것은 지난 1995년. 특전사에서 ROTC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김 교사는 교편을 잡은 뒤 해학과 웃음을 가미한 한국적 요가가 정신과 육체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해 독창적인 웃음요가를 개발한 것. 이후 대기업 연수는 물론 국가전문행정연수원과 중소기업연수원 등에서 웃음요가 전문강사로 활동하다 2004년부터 삼계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웃음보따리'를 풀어놓고 있다. 김 교사는 6일 "웃음요가를 즐기기위해 체육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1주일에 2차례 무료 강의를 받고 있는 학부모들도 웃음요가를 배울 때는 '근심걱정이 없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웃음요가는 무조건 웃자는 것이 아니"라며 "다양한 근육의 움직임과 웃는 행위를 통해 내면에 쌓인 감정의 찌꺼기를 밖으로 배출하면서 면역력이 강화되고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사는 웃음요가를 네티즌들이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recyga)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회원이 1천3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학교가 학생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부식되고 균열 생긴 벽은 언제 떨어져 무너질지 모르고 천정에서는 비까지 샌다. 유독성 페인트, 접착제로 ‘화장한’ 교실은 아토피나 두통을 유발하고, 작은 책걸상에 종일 몸을 구겨야 하는 아이들의 허리는 조금씩 휘고 있다. “돈이 없다”는 교육청 담당자들의 말을 백번 이해해도 학교는 이미 ‘재난위험시설’이다. 2001년 시작된 7.20교육여건개선사업이 올해로 끝나지만 돈보다는 이런 문제에 관심이 더 없는 교육당국에게 ‘생명’과 ‘안전’은 사치스런 주제다. ▲붕괴 위험 학교 건물=현재 학교 건물 중 균열이나 변형이 허용치를 초과하거나 붕괴가 우려되는 재난위험시설(E․D급)은 전국 65개 학교에 68개다. 문제는 이 중 계속 사용하는 시설이 49개이며 그 중 29개 시설은 최근 3년간 정밀안전진단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안전불감증도 이 정도면 도가 넘어선다. 경기 K고는 작년에는 D급, 올해는 교실 외벽의 균열이 심하게 부식돼 곳곳이 떨어져 내려 ‘즉시 사용금지’ 결정을 내려야 할 E급을 받았지만 여전히 수업을 강행하고 있다. “언제 시멘트 덩어리가 머리 위로 떨어질지 겁난다”는 학생들의 불만에도 보수 계획은 없다. 뒤늦게 올해 BTL 신청을 했지만 탈락되면서 내년에도 위태로운 수업은 불가피하다. 전남 A초도 지난해 2층짜리 교사동이 E급 판정을 받았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2층만 개축하고 1층은 그대로 쓰는 상식 밖의 일까지 당했다. 이 학교 교장은 “돈이 부족하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라고 토로했다. 준공 38년째를 맞는 서울 B초는 지난해 D급을 받아 현재도 건물 외벽 균열과 풍화가 계속 진행돼 낙석 위험까지 있지만 아직도 개축, 보수 없이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재난위험시설은 지난해 57개에서 올해 68개로 되레 11개가 늘었다. 더욱이 이들 시설 중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것은 38개 시설뿐이고 나머지는 담당공무원의 육안 진단에 의존한 결과라 C급 이상의 시설도 내부 노후화 정도 등 그 위험성을 알 길이 없다. 올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부각시킨 한나라당 진수희(교육위) 의원은 “학교신축 등 타 환경개선사업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안전이 투자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것은 큰 문제”라며 “더욱이 BTL 사업이 50억원 미만 공사를 심사 과정에서 배제하고 있어 오히려 노후시설 개선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쿠르스테스의 책걸상=학생들의 체격과 신장은 날로 커지는데 아직도 우리 학교는 10년 전에 쓰던, 쇠파이프에 황토색 합판을 댄 3, 4만원대 고정식 책걸상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최근 교체되는 것들도 겨우 높이만 커진 것이어서 아이들은 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에 몸을 구겨 맞추느라 척추가 휘는 질병을 얻는다. 이런 이유들로 현재 전국의 학교가 교체를 희망하는 책걸상은 약 136만 5000여조. 전체 책걸상의 22.5%에 달한다. 이 중 서울, 경북, 울산, 제주는 절반이 교체 대상 책걸상이다. 그러나 16개 시도교육청은 올해 42만 5000여조만 교체하기로 하고, 예산도 205억원을 배정하는데 그쳤다. 1조당 단가가 4만 8000원인 셈. 현재 중소기업체가 생산하는 높낮이 조절용 책걸상 1조가 보통 5, 6만원, 허리 보호기능까지 있는 대기업 제품이 10만원 이상이니까 교육청 예산으로는 어림도 없다. 6만원대 예산을 배정한 일부 시도도 학교가 더 많은 책걸상을 교체하기 위해 고정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높낮이 조절 기능 책걸상을 갖춘 학교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초중고생에 대한 등심대 조사 결과, 척추이상자가 지난해 3만 3578명에 달했다. 초등생은 2003년 2945명에서 2004년 4946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국회에서 학교책걸상 전시회를 열었던 한나라당 김영숙(교육위) 의원은 “책걸상은 학생들의 성장과 건강, 그리고 학습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본요소인데도 아직도 책 올려놓는 도구로만 인식되고 있다”며 “가장 오래 가장 불편한 자세로 앉는 곳이 바로 교실 책걸상이라는 오명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이연수 시설과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최소 10만원 이상의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예산이 없다”며 “이 때문에 일부 학교는 발전기금으로 책걸상을 교체하고 일부 부유지역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책걸상을 사주고 학년이 올라갈 때도 들고가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의회는 2003년 중학교 책걸상 교체를 위해 68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가장 성장이 급격한 중학생에게 높낮이 조절용 책걸상을 사 줘 허리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시교육청은 이 예산으로 1조당 10만원을 일부 중학교에 배정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지원은 이듬해부터 끊긴 상태다. ▲암 유발하는 교실 공기=5일 열린 한국실내환경학회 학술대회에서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 손종렬 교수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동안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55곳의 교실, 컴퓨터실, 과학실의 공기의 질을 각각 세 차례 조사한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 31곳, 부유세균 29곳, 포름알데히드 15곳, 이산화탄소 11곳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 산업의학과 등이 올 6, 7월 서울, 대전, 대구, 포항지역 31개 초등교에서 톨루엔 등 10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10개 학교가 환경부 기준치(400㎍/㎥)보다 두세 배에 달했다. 준공 1년 미만의 학교는 모두 기준치를 넘었다. 신축학교의 경우, 톨루엔만으로 이미 TVOC 기준치를 넘겼다. 톨루엔은 피부염, 기관지염, 두통, 현기증 등을 일으키며 중독되면 중추신경계 장애를 유발한다. 이들 학교 초등생 1043명에 대한 설문 결과, 최근 1년 동안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피부염(아토피)을 앓은 학생도 33.4%, 22.0%에 달했다. 연구팀은 “벤젠 노출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성비염 발생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스티렌에 대한 노출 농도가 높아지면서 천식도 증가했다”고 연관성을 설명했다. 평소 아토피 증세가 있던 서울 D초 2학년 L군은 새 교실로 옮기면서 피부가 온통 피딱지로 덮일 만큼 증세가 심해졌다. 참다 못한 부모가 공기청정기를 대여해 설치해야 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민노당 최순영(교육위) 의원은 “개별 휘발성유기화합물 별로 기준치를 정해 학교보건법에 명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친환경 바닥재, 벽지, 페인트, 가구 등을 써야 하는데 문제는 역시 단가다. 환경부가 건설업체에 문의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려면 교실 평당 5, 6만원이 더 든다’는 답변을 들었다. 20평 교실마다 120만원이 더 드는 꼴인데, 교육청에 그럴 예산은 없다. 그래서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기준만 마련한다고 개선될 일이 아니라는 게 담당자들의 지적이다. ▲지하수 마시는 학교=2005년 현재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학교는 1770개교.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371개교), 충남(351개교) 등 도 지역에 집중돼 있다. 문제는 지하수의 경우, 언제 수질이 나빠져 부적합 판정을 받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중금속 등을 함유해 부적합 판정 받을 때는 이미 아이들이 그 물을 한참 먹은 후다. 때문에 각 학교는 속히 상수도 인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재정난은 이 사업을 더디게 만든다. 1년간 상수도 인입 작업이 진행된 학교는 114개. 시도 당 연 7개 학교 정도다. 이 속도라면 향후 15년은 학생들이 지하수를 먹거나 정수기에 의존해야 한다. 충북 D초의 한 교사는 “우리 학교는 지하수를 먹다가 5년 전 부적합 판정을 받아 수도 설치를 요청했는데 번번이 예산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요즘 지하수에서는 방사능물질, 발암물질, 중금속 등이 검출된다는 점에서 부적합 판정 후에야 대책을 세우지 말고 조속히 상수도로 전환하거나 정수기 설치 작업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회 날이면 아침부터 여러 가지일들로 분주하다. 만국기도 달고 학부모님들의 자리도 준비하고 이것저것 준비물도 챙기고. 맑은 가을을 선물이라도 해주는 듯이 화창하고 구름 한 점 없는 파랑의 물결이 우리 주변을 감싸주었다. 식전행사로 이것저것을 마치고 각종경기가 시작되었다. “땅”, “땅”, “땅” 운동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 총소리! 운동회를 할 때면 언제나 빠지지 않는 종목은 개인 달리기이다. 항상 하는 것이지만 학생들이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우리 5학년은 매트 구르기, 훌라후프 돌리기, 허들 넘기로 장애물달리기를 하였다. 각각 조를 짜고 기다리는 시간들이 얼마나 초조한지 아이들은 이내 한숨을 쉬기도 하고, 운동화 끈을 잡아매기도 하면서 준비를 다한다. 총소리가 무섭다고 호루라기로 대신 해달라는 어린이들도 눈에 띈다. 총소리와 함께 으라차차! 힘차게 매트를 넘어서, 흔들흔들 허리를 감돌게 훌라후프를 돌리고, 있는 힘을 다해 허들을 넘으면 “힘내서 조금만 더 달려!”하고 응원석에서는 어머니의 또렷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있는 힘을 다해 결승점을 향하여 뛴다. 골인 순서대로 1,2,3등에게는 손도장이 찍히고, 그 다음날에도 손도장은 행여나 없어질까 봐 조심조심 손을 씻는 마음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아는 즐거움이다. 읽기 시간에 마라톤에 대해서 공부하는 기회가 있었다. 그 경기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라서 힘이 들고 어렵다는 것을 배운 적이 있다. 토론 시간에 달리기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기회가 있었다. 달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우리가 인생을 사는 데에는 목표를 정한 삶은 매사에 성실함을 준다. 꿈을 가지고 자기의 목표를 향해 달리면 두려움이 없을 거라는 이야기을 나눈 적이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소중하다는 것과 마음먹기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은 달린 결과에 대하여 목표를 정하였다. 그것이 힘이 되었는지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뛰어서 결승점에 도착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표정들은 처음과 사뭇 다르게 밝고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맨 나중에 뒤쳐져 오는 은경이도, 넘어질 듯 힘들게 뛰어오는 화형이도 조금도 표정이 일그러져 있지는 않았다. 각각의 목표를 세운 것이다. ‘나는 2등이 목표야, 3등이 목표야, 완주만은 꼭 하겠어!’ 하는 마음들이 불만족한 결과에 대해서 편안함을 가져다 준 것 같았다. 우리는 항상 조급하게 세상에 살고 있다. 급하게 마음먹고 얻고자 하는 결과보다 못하면 자신보다는 남을 탓하는 경우도 많다. 지금의 자기 수준을 알고 작은 것이라도 목적을 이룬 것이다. 소박한 꿈을 통해서 성취감을 갖게 된 것이다. 그 보람이 훨씬 더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해줌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이번 기회에 교사인 나도 아이들을 통해서 소박한 마음을 다시금 다져본다. 일년 동안 나와 함께하는 아이들이 3월에 처음 만남이 있을 때 보다는 한 가지라도 변해있는 아이들로 성장시켜보아야겠다. 운동회를 마치고 소감을 적어보는 시간에 아이들의 느낌은 모두 희망적이었다.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들을 다시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