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각부가 초.중.고교 학부모 3천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학교제도에 관한 보호자 설문조사'(1천270명 응답)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학력향상에는 학교보다 "학원이나 예비학교가 낫다"고 대답했다.
현재의 학교교육에 '불만'이라는 응답은 43%에 달한 반면 '만족한다'는 사람은 13%에 그쳤다.
문부과학성이 표방하고 있는 '여유있는 교육'에 대해서도 62%가 '고쳐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는 내각부가 학부모의 의견을 교육개혁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 모니터 등록자중 초.중.고 자녀를 둔 보호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다.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데 대해 '매우 불만'또는 '불만'이라고 답한 사람은 43%였다.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27%)과 '불만'(28%)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교사에 대한 '불만' 이유(복수응답)는 '지도력 부족'이 70%로 가장 높았고 학습이외의 대처능력부족도 52%에 달했다.
일본 문부성은 이런 조사결과에 대해 인터넷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모집단이 편향됐고 조사방법에 문제가 있다"면서 자체 설문조사에서는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70%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