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0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23년 서이초 교사 순직 이후 교권5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이 있었지만, 현장 교원 대부분은 실질적 변화와 체감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이초 교사 순직 2주기를 앞두고 한국교총은 ‘서이초 2주기 교권 실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조사 기간: 7~10일, 조사 방법: 온라인, 총응답자: 4104명)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9.3%는 ‘교육활동 보호에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의 동일 문항 조사(73.4%)보다 오히려 악화한 수치다. 이에 대해 교총은 “제도 개선의 효과성이 부족하고 현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변화가 없는 이유로는 ‘아동복지법, 교원지위법, 학교안전법 등 관련 법령 개정 미흡’(61.7%),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고소에 대한 불안감 여전’(45.1%), ‘학생·학부모의 인식 변화 실천 부족’(41.4%) 등이었다. 이 같은 인식은 교권 침해가 여전한 현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48.3%가 올 상반기에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신고로 이어진 경우는 4.3%에 불과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오히려 아동학대 신고나 민원 발생 우려’(70.0%), ‘지역교권보호위 처분 효과 미비’(51.4%), ‘하루에도 몇 번씩 사안이 발생해 매번 신고할 수 없어서’(50.2%)였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권 침해 신고를 빌미 삼은 아동학대 신고나 민원 등 보복의 두려움, 시스템에 대한 불신, 교권 침해의 일상화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원 보호를 위해 도입된 각종 제도에 대해 불신과 무용론이 팽배하다는 것이다. 수업 방해·교권 침해 학생을 분리할 법적 권한은 생겼지만, 실제 분리 조치 경험이 있는 교원은 24.4%에 불과했다. 반면 분리를 원했지만, 실행하지 못한 교원은 42.6%였다. 학생·학부모의 반발 및 민원 우려(67.7%) 때문이다. 아동학대 신고 시 교육감의 의견 제출 제도도 77.6%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행 학교민원대응시스템은 87.9%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현장체험학습에 대해서도 57.7%가 부정적이었으며,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7.4%에 불과했다. 각 사안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민원창구를 학교 대표전화나 온라인 민원 대응 시스템 등으로 일원화하고 교원 개인 연락처를 비공개해야 한다’(91.1%), ‘상해·폭행·성폭력 등 중대 교권 침해 발생 시 피해 교사가 희망할 경우 학교폭력예방법과 같이 학교장의 긴급조치로 가해 학생을 분리토록 교원지위법을 개정해야 한다’(98.9%) 등이 우선순위에 꼽혔다. 강주호 교총회장은 “서이초 교사의 비극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교실은 더 위험해졌고, 선생님들의 눈물은 마르지 않고 있다”라며 “정부와 국회는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교단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 아동복지법·교원지위법·아동학대처벌법·학교안전법 등 교권 관련 법령의 조속한 개정과 현장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교총은 서이초 교사 순직 2주기를 맞아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은 과거가 아니며 현재와 미래에 맞닿아 있다”며 “서이초 선생님을 비롯해 교육에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을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깊이 애도하고 추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권 5법 개정에 기여하는 등 변화는 있었지만, 이후에도 인천 특수교사와 제주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하루에 2회꼴로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지난해에만 3925건의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했다”며 “인권 친화적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원의 인권과 교권도 당연히 보장돼야 좋은 교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기 마장초(교장 김근호)는 15일광운대법학부 한재경 교수를 초청하여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로운 법’ 법교육 및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본 프로그램은 법무부가 주관하는 청소년 법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법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공동체 안에서의 바른 역할과 책임을 고민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날 강연을 맡은 한재경 교수는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이자 경찰청 중앙경찰학교 교육운영위원으로, 다양한 청소년 대상 인권 및 법교육 경험을 가진 법학 전문가이다.강연은 법의 의미와 역할, 학교폭력의 유형 및 대처 방안 등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었으며, 퀴즈, 실제 사례 분석, 토의 활동 등 다양한 참여형 요소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높였다. 생들은 법이 일상 속에서 우리 삶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체득하였으며, 친구 관계 속에서 갈등을 예방하고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김철표 교사는 “학생들이 법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부 전문가와의 연계를 통해 삶과 연결된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보다 무너진 교실 하나라도 살리는 것이 먼저다." 한국교총은 15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과 함께 국정기획위원회와 간담을 가졌다. 이 자리서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교육과제를 전달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촉구했다. 교총 등 6개 단체는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적정 교원 정원 확보 ▲교권보호 및 안전한 학교 ▲교사의 행정업무 감축 ▲국가교육위원회 사회적 기능 강화 ▲서울대 10개 만들기 신중 추진에 대한 공동 요구안을 제출했다. 이후 각 단체별 요구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관련 자료를 각각 전달했다. 김선 교총 부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교육공약으로 내 건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가 실현되길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교육 현장은 정반대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가 가르치기조차 두려운 교실에서는 어떠한 교육비전, 정책도 허상일 뿐”이라며 “서울대 10개 만들기보다 무너진 교실을 하나라도 살리는 정책이 먼저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정기획위는 이 대통령의 공약을 국정과제로 구체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교총은 현장성 있는 정책 성안을 위해 지난 4월 대선을 앞두고 발표한 ‘대선 교육공약 10대 과제’의 반영을 촉구했다. 특히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대한 재정 확충 방식, 대학 서열 재편에 따른 새로운 입시 부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교총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예산을 유·초·중등 재정(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충당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부금을 구성하는 교육세 중 일부(약 1.5조 원 내외)를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로 전출(2025년까지 한시)하고 있는데, 그 기한을 연장하고 금액도 교육세 전액으로 늘리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들어 추진된 제2회 추경에서 교부금은 2조 원 감액된 상황이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해 교부금이 추가로 빠져나가면 유·초·중등 교육활동 예산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목표 중 하나가 입시 경쟁 완화를 통한 사교육 경감인데 자칫 정반대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정작 유·초·중등 예산을 줄이면 학교 교육의 질을 떨어뜨려 사교육 의존도를 다시 높이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지금처럼 정당한 학생 지도가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의 표적이 된다면 교사의 교육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고 학습권도 보호할 수 없다”며 “유‧초‧중‧고 27만 학급을 교육 협력과 존중의 장으로 되살리는 정책이 급선무”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교원을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는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교원지위법 개정 ▲학생 안전 및 교사 보호 위한 현장체험학습 개선 ▲학교폭력을 ‘교육활동 중’ 사안으로 조정하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학교전담경찰관 배치 확대 등 ‘교권 보호 9대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강원 춘천의 한 중학교에서 전학온 지 한 달 된 여학생이 괴롭힘, 동의 없는 영상 촬영 및 유포, SNS를 통한 조롱에 시달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반복 시도했다는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강원교총(회장 장재희)은 15일 성명을 내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노력”을 촉구했다. 강원교총은 성명에서 “학교는 학생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며, 선생님의 교권과 학생 생명·존엄이 공존하는 안전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며 “교육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자해·자살과 같은 사건이 더 이상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 마련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자해 학생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며, 학교 측은 사건 직후 자해 학생 대응 매뉴얼과 달리 보호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반성문 작성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병원 진술서와 학생 반성문에 ‘학급에 피해를 줘 죄송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피해를 유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재희 회장은 “지난달 부산 ○○고 학생 3명이 자살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사이버 학교폭력과 관련한 사건이 또 발생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학생의 올바른 변화를 위해 지도하던 한 선생님이 세상을 떠났다. 몇 년 전 선생님들이 거리에 모여 외친 구호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저 평범한 교육활동을 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외침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6월 14일 또다시 선생님들이 거리에 모였다. 제주의 한 중학교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허울뿐인 민원 대응팀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민원 대응팀의 운영을 원한다. 민원 대응팀의 문제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민원 대응팀이란 학교의 민원 대응과 관련하여 2023년 교원단체들과 노조 등이 요구한 내용이 있다. 바로 민원 대응 창구를 단일화해달라는 요청이다. 교육부나 교육청이 전화상담실을 운영하며 민원에 응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후 상황에 대한 민원 처리는 교육부나 교육청이 담당한다. 학교 담당자는 자료를 제공하고 직접 민원을 응대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아 교육부에 요청했다. 교육부는 교원이 직접 민원을 처리하지 않도록 학교장 주도의 민원 대응팀을 구성토록 안내했다. 일반적인 민원은 학교에서 받되 특이하거나 처리가 곤란한 민원의 경우 교육지원청의 통합 민원팀으로 이관하여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상담실을 설치하고 민원을 통합 접수하여 처리토록 안내했다. 그러나 이런 안내는 학교에 문서로만 존재하는 민원 대응팀만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민원 대응팀’이라는 조직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교사도 있다. 유명무실한 민원 대응팀 민원 대응팀의 적용부터 문제다. 학교로 접수되는 민원을 그대로 처리하고 있다. 접수된 민원 중 특이 민원을 걸러내기 전에 담임교사나 담당 교사는 민원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교원 안심번호를 보급한다고는 하지만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한 번 노출되면 이후에는 휴대전화로 민원을 받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특이 민원을 이관하더라도 문제는 계속된다. 교육지원청이 관여한 사안을 이관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파악하게 된다. 학교와 선생님은 어떤 손해를 입었고 이를 어떻게 대처해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에는 관심이 없다. 민원 내용을 파악하고 교육청에서 처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만 원할 뿐이다. 결국 학교의 담당자, 즉 담임교사, 학교폭력 전담 교사, 학생부장 등만 계속된 민원에 노출돼 소진이 반복될 뿐이다. 전국 교사에 도움돼야 일상적인 생활에서 발생하는 민원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수위를 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민원을 거부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학교장 권한으로 민원 응대를 거부하고 필요하면 사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원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형태로는 아무 일도 해결할 수 없다.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는 민원의 초기대응과 처리 과정의 단순화를 비롯해 강력한 법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 교육부는 2학기에 학교 온라인 민원 시스템을 개통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의 교사들에게 도움되는 민원 시스템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 먼저 교육부나 17개 시‧도교육청 주도로 운영하는 민원 대응팀이 자리 잡아야 한다. 학교에 들어오는 모든 민원 접수는 이곳에서 이뤄져야 한다. 사안 파악이나 관련 내용 답변은 절차를 거쳐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신문고’ 제도를 살펴보면 민원인이 민원을 접수하고 소관부서의 처리를 거쳐 답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구조다.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운영하면 된다.
본 연재가 탑재되는 시기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교육전문직원 전형을 마무리하는 시점일 가능성이 높다. 전형이 마무리되어 최종 면접이나 사전 연수를 받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최종 면접이나 사전 연수에서는 주로 교육청 장학사 또는 연구사로서 지녀야 할 소양이나 실제 교육청 장학사나 연구기관의 연구사로 근무할 때 어떤 자세로 근무하고 교육정책의 현안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교육전문직원으로 전직을 고려하는 교사에게도 이런 과정을 미리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크다. 본 호는 그런 관점에서 시도교육청 장학사 또는 연구사로 근무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설계를 다루어 보는 가상 논술 과정이다. 우선 제시된 참고자료의 글을 읽고 교육청 장학사나 연구사가 근무할 때의 생각거리를 탐색하여 본다. 다음으로 기존 시도교육청의 사례를 찾아보면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설계하며, 마지막에는 이를 추진하면서 교육전문직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소양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본 사례나 방안은 예시 자료이며, 지금까지 지속해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혼자서 또는 팀으로, 컨설팅 도움 등을 통해 고민하고 생각을 거치면서 직접 작성하여 보는 것을 권한다. 1. 생각하기 다음 참고자료는 교육칼럼 요약 기사로 ‘우리 교육청에 바란다’라는 주제이다. 교육청 장학사·연구사로서 제시된 세 가지 방향(학생통합맞춤지원, 학교통합데이터지원, 미래 역량 프로젝트)을 참고로 하여 실현하는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주요 고민거리(질문·이슈)를 분야별로 가상의 브레인스토밍을 하여 보았다. [PART VIEW] 지난 12년간 교육청의 여러 부서를 거치며 꿈꾼 비전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학생 개개인의 다층적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학생통합맞춤지원’이고, 둘째, 학교현장의 필요를 예측·반영하는 ‘학교통합맞춤지원’이며, 셋째, 우리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미래 역량 프로젝트’이다. 이들 비전은 교육정책이 단기적·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학생통합맞춤지원은 경제적 어려움, 학교폭력·학습부진·심리정서 등 복합적 요인이 얽힌 학생들의 문제를 분절된 복지사업이 아닌 하나의 시스템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학교현장에서 학생의 어려움을 조기에 관찰·발견하고, 교육청·지역사회가 연계하여 전 생애적 관점에서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개별 학생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부적응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학교통합맞춤지원은 교육청이 부서별로 보유한 학교 데이터를 통합·관리하여, 필요할 때 학교가 직접 교육청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선(先)제공’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별로 연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누적·분석하고, 빅데이터 플랫폼 및 AI 기술을 활용해 학교별 3~5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제시함으로써, 교육청의 존재 이유를 가지고 적시성과 효과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미래 역량 프로젝트는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과정 한계 속에서 학생들의 주도성·창의성·협업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독서·인문, 스포츠·예술, 신기술·직업 탐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와 전문가가 소규모 동아리 형태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교육과정 학점 반영과 교육청 예산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인간다운 삶과 연계된 실질적 학습경험을 쌓아 ‘행복한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주제는 학교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더불어 교육청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의 다양한 어려움을 조기에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학교와 교육청 간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지원청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 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는 미래 역량을 키우는 프로젝트 운영은 우리 교육의 중요한 방향이다. 끝으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신기술 등을 보다 확대해 활용하는 것도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학생과 학교를 교육정책의 중심에 두고,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담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의 실천적 변화와 이를 지원하는 한 걸음 더 나가는 교육청의 모습을 기대하여 본다. ※ 실제 기사 보기: https://www.edupress.kr/news/articleView.html?idxno=20707 ● 학생통합맞춤지원 관련 고민 1) 사전 발굴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적응 부진과 정서문제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도구를 어떻게 개발·적용할 것인가? 교사·상담사·지역사회 서비스 간 정보 공유 시스템은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2) 지원 서비스 연계가 필요하다. 경제·정서·학습지원 등 다영역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위한 협의체 운영 방안은 무엇인가? 외부 복지기관, 정신건강 전문가, 지역기관 등과의 역할 분담과 예산 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가? 3) 성과 측정 및 피드백이 필요하다. 통합 지원의 효과를 측정할 핵심 지표는 무엇이며, 어떤 주기로 관찰할 것인가? 현장 교사·학부모·학생의 만족도와 실제 변화를 어떻게 정량·정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가? 4) 제도적·법령적 보완 및 제정이 필요하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적 제약 속에서 민관 데이터 연계는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 지원 대상 선정 기준과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기 위한 규정 개정 방안은 무엇인가? ● 학교통합데이터지원 관련 고민 1) 데이터 통합 플랫폼 설계를 한다. 부서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표준화·통합 관리할 메타데이터 모델(독립형 또는 민간 연계형)은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분석 시스템 구축 시 초기 투자 비용과 유지·보수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2) 현장 적용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연·학기별로 어떻게 데이터를 수합·분석하여 장학·컨설팅에 활용할 수 있을까? ‘학교 요청’ → ‘교육청 지원’으로의 행정절차를 어떻게 설계하는가? 3) 관계자 역량 강화도 중요하다. 장학사·연구사·교사들의 데이터 리터러시 제고를 위한 연수 커리큘럼은 어떤 내용인가? 분석 결과를 학교현장에 전달할 데이터 분석 역량을 어떻게 개발·확산할 것인가? 4) 보안·거버넌스도 필요하다. 민감정보 및 학생정보 보안을 담보하면서도 개방적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는 거버넌스 모델은 어떠한가? 데이터 소유권·접근권·책임 주체를 어떻게 명확히 지정할 것인가? ● 미래 역량 프로젝트 운영 관련 고민거리 1) 프로젝트 모델 설계가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인문·예술·신기술 등) 공동체 기반 프로젝트 모듈은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 멘토·전문가 인력풀을 안정적으로 확보·관리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2) 교사·멘토 역할 재정의가 필요하다. 담임·교과교사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프로젝트를 현장에 안착시키려면 어떤 운영지원이 필요한가? 멘토와 교사가 협업할 때 커뮤니케이션·책임 분담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3) 학력 인정 및 평가체계 연계가 필요하다. 학교 자율시간·고교 학점제와 프로젝트 성과를 정량·정성적으로 평가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한가? 프로젝트 결과물을 교과 이수나 포트폴리오로 반영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은 무엇인가? 4) 사회·학부모 인식 개선도 중요하다. ‘경쟁 중심’ 인식이 강한 학부모를 설득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무엇인가? 지역사회·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유인책은 무엇인가? 각 정책 방향에 대한 고민거리들은 현장 실무자가 정책을 기획·운영·평가하는 단계마다 부딪히게 될 핵심 이슈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워크숍 주제 설정, 정책 세부 과제 발굴, 전담팀 구성 등을 고려한다면 구체적인 실행 방안 도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2. 사례 찾기 이 생각거리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실행할 방안을 찾기 위해서 기존 사례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실제로 실행하여 눈에 띄는 성과를 낸 프로그램들이다. 참고하여 교육청 여건에 맞춰 응용·확장해 보는 것이 방안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학생통합맞춤지원 ● 학교통합데이터지원 ● 미래 역량 프로젝트 운영 위 시도교육청의 사례들은 협의체·네트워크 구축, 플랫폼·기술 도입, 역량 강화 연수, 산·학·관 멘토링, 현장 적용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실행 전략을 결합하여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 교육청의 여건과 목표에 맞게 요소들을 조합·응용하면, 기대하는 방안에 관한 실현의 가능성이 크다. 3. 해결 방안 생각거리와 시도교육청의 사례를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구체화 방안을 예시 차원에서 나타내어 보면 다음과 같다. ● 학생통합맞춤지원 실행 방안 학생통합맞춤지원은 학교와 교육청·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사업 단위’가 아닌 ‘학생 개개인’ 중심의 통합적·맞춤형 지원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1) 조기 발견을 위한 다중 수집·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자료를 수집한다. 학습 참여 정도, 교사·상담교사 관찰표, 자가·동료 만족도 검사 등 복합 지표를 분기별로 수집한다. 학교와 교육청이 공유하는 디지털 플랫폼에 분석 결과를 자동 업데이트하여 ‘위험군 학생’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도록 한다. 위험 신호(예: 학습 참여 정도, 불안·우울검사 등)가 나타나면 담당교사·상담사가 즉시 알림을 받고 관찰 및 필요하면 면담하도록 한다. 여기에는 학생 개인정보 보호, 학부모 참여 등 관련 법령을 제·개정하여 진취적으로 새롭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 2) 통합지원팀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교장·교감을 포함한 교원·상담교사 및 특수학급 교사, 사회복지사·심리치료사, 지역기관 등 담당자가 팀을 이룬다. 필요에 따라 학교 내·외를 구분하여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주간 사례 회의를 통해 매주 정기모임에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개별 사례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지원 우선순위 및 방법을 논의하도록 한다. 통합지원팀 각자의 역할 분담과 연계 그리고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 등을 마련하도록 한다. 3) 개인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운영한다. 사례관리자를 지정하여 학생·가정·교사 간 소통 창구의 기능을 한다. 지원계획 수립으로 중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정서·생활·가정환경 각 영역별 구체적인 사례 개입 방안(예: 심리상담, 방과후 보충수업, 멘토링 등)을 수립한다. 정기 점검 및 피드백이 필요하며, 월간·분기별로 팀 회의에서 진행 상황을 평가·조정한다. 가정·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학부모 워크숍, 지역 멘토·봉사단 연결, 온라인 보고서 공유 등을 통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한다. ● 학교통합맞춤지원 실행 방안 학교통합맞춤지원은 데이터 수집·정제부터 예측·계획 수립, 실시간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학교현장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1) 중앙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학교별·연도별 교육과정 운영 상황(학습 참여 정도, 학교생활 적응 정도, 교사 피드백 등) 그리고 시설 안전 예산 상황, 지역 환경 등 기본 기준을 마련한다.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 중앙 저장소를 마련하도록 한다. 이 플랫폼 구축에는 역할 분담 및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교육청 AI IT팀을 구성하여 플랫폼 설치·운영·보안 관리하도록 하며, 각 부서 데이터 담당자를 지정하여 관리·모니터링을 하도록 한다. 학교 담당자는 분기별 데이터 검증 및 현장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한다. 시스템은 지자체에서 많이 운영하는 실시간 중앙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존 나이스와 연계도 고려하여 효율성을 높인다. 2) 예측 분석·계획 수립 프로세스를 가진다. 위기학교 예측의 주요 변인(학습 참여 정도, 생활태도 지표 등 교육과정 상황, 시설·안전·예산 상황)을 가지고 분기별 예측 점수를 산출하고, 지원 우선순위 리스트를 생성하도록 한다. 교과·비교과·돌봄 영역별 지원 필요 정도와 시설·안전·예산을 진단하고 나아가서 연도별 목표 설정 및 예산·인력 배분 계획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매년 말 학교와 교육청이 회의를 개최하여 예측 대비 실제를 비교 분석하고, 계획 보완 및 다음 연도에 반영하도록 한다. 3) AI 기반 보고 시스템을 갖춘다. 실시간 시각화 대시보드를 제공하여 데이터 기반의 AI 추천으로 지역과 학교의 현황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 지정 리포트 기능이 있어서 학교 관리자·교사·교육청 담당자가 원하는 필터(학교 상황 지표)를 선택하면 보고서가 생성하도록 하며, AI 요약 자료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필요에 따라 챗봇 인터페이스를 연동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미래 역량 프로젝트 지원 실행 방안 학생 주도성을 확대하고 ‘미래 역량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교사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1) 멘토·전문가 매칭 기반 소규모 프로젝트팀을 운영한다. 전문가 인력풀의 구축으로 지역 대학·연구소·기업·예술단체 등과 협약을 맺어 분야별 멘토를 확보하고 멘토 프로필(전공·활동 분야·가능 시간 등)을 교육청 시스템에 등록한다. 동아리(프로젝트팀) 구성은 학생들이 관심 분야(인문·스포츠·예술·신기술·직업 등)를 자율 선택하고 소규모 팀을 편성하고 팀별로 프로젝트 주제 및 목표를 설정하도록 한다. 멘토링·워크숍을 운영하여 오리엔테이션·중간 점검·최종 발표하도록 한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성과 공유 및 피드백하도록 한다. 학기 말 발표회나 포트폴리오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2) 학점(이수)·포트폴리오 연계형 평가·인정 체계를 마련한다. 독서, AI·코딩·메이커, 예술체험, 스포츠 도전 등 각 프로젝트를 이수 기준(출석·활동보고서·산출물)을 설정하여 ‘자율시간 학점’ 또는 ‘비교과 활동 점수’로 인정하도록 한다. 포트폴리오 시스템을 갖추어서 학생 개인별 프로젝트 진행 과정(기획안·중간보고·산출물·피드백)을 온라인 플랫폼에 기록할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서 학습 주도성 정도를 기록으로 남기고 필요하면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교사·진로상담사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멘토링(코칭)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진로 목표 연계 피드백 제공 및 다음 프로젝트로 연계 제안하도록 한다. 정규 교육과정과의 연계성도 높인다. 3) 지역·산업체·학부모 협력 거버넌스 및 예산 지원을 마련한다. 산업체·커뮤니티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체 현장실습, 창업 멘토링, 연구소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연계하고 지역 박물관·문화센터와 협업해 인문·예술 융합 워크숍을 운영하도록 한다. 학부모·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도 필요하다. 설명회 및 학부모 워크숍(프로젝트 이해·지원 방법 안내)을 개최하고, 지역신문·SNS 홍보를 통해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도록 한다. 발표회에서 멘토·교사·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영역도 운영하여 공감대를 높인다. 교육청 차원에서 관련한 예산의 확보는 필수이며, 지역 기업·후원단체의 장비·장학금 지원 연계하여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 4. 기본 소양 이런 일을 실제로 추진하는 정책 입안자인 장학사·연구사로서 추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이 필요하다. 다음의 소양은 서로 상호보완적이므로, 균형 있게 개발·강화할 때 정책 입안자로서 전문성과 영향력을 넓힐 수 있다. ● 전략적 사고와 맥락적 타당성의 확보가 필요하다. 교육 비전과 단기적 현안 과제를 균형 있게 조망하고, 정책의 우선순위·자원 배분, 추진 일정, 성과 목표를 명확히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역·학교별 여건(예산·인력·문화)과 법·제도적 제약을 사전에 자세히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일괄적이고 추상적인 비전 제시만이 아니라, 각 현장의 특성에 맞춘 구체적 실행계획을 준비해야 공감과 수용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 데이터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교육통계·학습결과·복지지표·정서지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도출하고, 근거 기반의 정책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투명한 근거 제시와 기대치 관리가 필요하다. 제안하는 전략·사업의 목적, 절차, 예산 규모, 기대효과를 구체적 데이터와 사례로 뒷받침해야 한다. 동시에 가능한 범위와 장애요인을 공유하여, 현실적 실행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 ● 정책설계 및 평가능력이다. 법·제도적 요건을 검토해 실행 가능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 중간 점검·사후평가를 통해 목표 달성도를 측정·환류할 수 있는 역량이다. 교육전문직원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행정력과 함께 교육적 식견이 더해져서 추진력과 타당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 협업·조정역량이 필요하다.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기관, 복지·의료 전문가 등 여러 주체를 한데 묶어 통합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며,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조정 능력이다. 지속적인 소통·피드백도 필요하다. 정책 발표 이후에도 교사·학부모·학생·지역 기관과의 대화 채널(워크숍·간담회·설문 등)을 운영하여 현장 의견을 수집·반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실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신속히 파악하고, 비전 추진방향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특히 교육청은 교육전문직원·일반행정직, 기타 근무 직종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 곳으로 정책 조정과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전환적 사고의 접근이 필요하다. 생각과 실제는 늘 차이가 있다. 정책 입안과 현장의 적용에도 늘 차이가 있다. 특별히 교육전문직원은 현장의 경험이 중요한 자산이 되어 정책 입안의 차이와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기본 자질을 하고 있다는 측면도 강조하고 싶다. 신속한 대응과 적극성 그리고 진취적인 사고 등이 전환적 관점이다.
교사를 위한 학급운영 마인드셋 (트레버 뮤어·존 스펜서 지음, 허성심 번역,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336쪽, 1만 8,000원) 교사들이 학급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며 안정적인 교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실용적 지침을 제공한다. 학급 관리와 문제행동 지도, 자율적인 학급을 위한 의례, 교실 공간 구성, 시스템화된 교실 운영 방식 등에 관한 구체적 실무 팁과 다양한 교수법을 담았다. 교사의 번 아웃과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는 감정 관리법, 에너지 분배법 등 ‘자기 돌봄’ 기술도 수록했다. 수업에 바로 써먹는 AI시대 문해력 도구 30 (전보라 지음, 학교도서관저널 펴냄, 280쪽, 2만 1,000원) 생성형 AI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는 학생들을 위한 리터러시 교육법을 소개한다. 실제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AI 문해력을 차근차근 높이며, 미디어 리터러시와 비주얼 리터러시 등으로 확장하는 수업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0가지 문해력 도구와 수업 예시를 제공하며, 수업 유의사항과 활동지 양식, 참고 자료를 수록해 교사가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부의 재발견 (박주용 지음, 사회평론 펴냄, 264쪽, 1만 7,800원) 인지심리학 전문가가 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쓴 공부법 지침서. 강의 형식을 빌려 공부법에 대한 기존의 오해를 파헤치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소개한다. 필자는 ‘공부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며, 실제로 진행한 글쓰기 강의 내용과 실험적으로 도입한 과제 평가방식 등 13년간 서울대 학생들을 가르쳐온 수업 노하우를 알려준다. 우린 좋은 어른이 될 거야 (점프 엮음, 강승민 인터뷰, 옐로브릭 펴냄, 224쪽, 1만 8,000원) 기회 격차와 교육 불평등 문제에 맞서 학교 밖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셜벤처 점프의 여정을 담았다. 청소년과 청년, 멘토들의 목소리를 통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누군가를 돌볼 차례가 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교육 불평등의 현실과 소외된 아이들, 그리고 성장과정에서의 고민과 변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런 캠퍼스 투어는 처음이야! (최재희 지음, 북트리거 펴냄, 300쪽, 1만 8,000원) 서울 소재 대학 캠퍼스의 자연조건과 문화적 배경을 알려주는 탐방 가이드. 캠퍼스의 지리적 특징과 역사성을 짜임새 있게 알려준다. 번화가와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한 건대·연대·경희대, 서울의 도시화 과정과 깊게 연결된 서울교대·한국체대 이야기 등 단순한 대학 탐방을 넘어 도시 발전 과정에 대한 이해도 넓혀준다. 해외 유명 대학 8곳도 부록으로 실었다. 여기 다 큰 교사가 울고 있어요 (홍지이 지음, 다반 펴냄, 264쪽, 1만 7,500원) 기간제교사, 공립과 사립 그리고 정교사. 10여 년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쓴 퇴직교사의 학교 에세이다. 선생님이 된 제자가 더 좋은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솔직한 이야기와 조언을 담았다. 학교를 나와서야 비로소 마주하게 된 학교에서의 기억을 편지처럼 풀어냈다.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모두 담담하고 솔직하게 표현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소년병과 들국화 (남미영 글, 이형진 그림, 예림당 펴냄, 72쪽, 1만 3,000원) 고 신세호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그 속에서 발견하는 인간적 동질감을 그렸다. 느티나무가 있는 언덕을 경계로 인민군과 대치하고 있던 어느 날, 남아 있던 단 한 발의 총알을 장전하고 정찰에 나선 소년병이 인민군 병사와 맞닥뜨리는 사건을 통해 전쟁의 속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반전 있는 조선 역사 (문부일 글, 신병근 그림, 마음이음 펴냄, 156쪽, 1만 5,000원) 조선 시대 역사 이면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렸던 이순신 장군, 수라간에서 일했던 남자 주방장, 귀걸이를 한 조선 시대 남성 등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또한 임진왜란이 ‘도자기 전쟁’으로 불리게 된 사연, 성균관의 학교폭력, 과거 급제에 대한 집착 등 오늘날과 비슷한 사회 모습도 보여준다.
교육기본법 제14조와 교육공무원법 제34조, 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3조는 교원 처우 개선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법에 규정됐지만, 현실은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는 학부모의 요구와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과중한 업무가 더해지고 있다. 교원 업무는 교수·학습지도를 기본 활동으로 돌봄, 학생 안전, 생활지도, 진로지도, 학교폭력 사안 처리, 환경위생관리, 학생상담 및 학부모 상담, 기초학력 지도까지 도맡을 정도로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또 각종 교권 침해 등으로 인한 교권 추락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직 기피 및 이탈의 심각한 징후들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작년 교대 수시·정시에서는 내신 6·7등급도 합격했다. 2024년도 입시에서도 전국 10개 교대가 수시 미달 사태를 빚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작년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교직 경력 5년 미만인 저연차 초등교사 중 교직 이탈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가 59.1%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직 사회의 사기는 거의 바닥 수준이다. 지난 3년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매년 교원 보수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낮은 급여와 처우로 인해 저경력 교사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무엇보다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교원 기본급 10% 인상, 수당 현실화 등 교원 처우 개선 방안을 담은 교육정책을 발표·실행해야 한다. 또 공무원보수위원회에 교원단체 참여를 보장하고, 교직 특수성에 맞게 보수·처우 개선을 논의할 수 있는 교원보수위원회를 별도 설치해야 한다. 그 길이 바로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대한민국을 다시 교육 선진국으로 끌어올릴 디딤돌이 될 것이다.
경기 용인 송전초(교장 김용수)는 유관기관및 학부모폴리스,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의 날을 운영하였다.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표어 손푯말을 이용한 홍보와 내가 싫어하는 학교폭력 유형 설문조사,친구사랑 실천 서약, 학교폭력 4행시 짓기 등 등교시간을 이용하여송전초학생들이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유관기관 이동파출소 협조로 학부모폴리스 학부모님들과 함께 캠페인 활동과 기념사진 촬영 등 활동도 진행하였다.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내가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에 친구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친구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친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할거에요"라고 말하였다. 이번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통해 송전초학생들은 학교폭력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와 친구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었다.
26일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이날은 국제연합(UN)이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오남용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87년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했고, 2017년 법정기념일로 승격됐다. 대부분의 국민이 무관심으로 보낸 이날, 경기교육에 몸담았던 전직 교원이 모란역(8호선 수인분당선) 5번 출구에 모여 마약과의 전쟁 캠페인을 벌이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경기교육의 문제와 이에 따른 해결방안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경기도 초·중·고 교장에게 직접 호소했다. 모임 주관자는 퇴직교원인 경기교육삼락회(회장 김유성전 죽전고 교장),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 소속 회원이다. 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 모란역 일대와 시장에서 마약중독예방 현수막을 펼쳐들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이날은 한걸음 더 나아가 현 경기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파헤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이 바라보는 긴급 경기교육의 큰 문제는 4가지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학교폭력, 스승폭행, 도로교통법 8조 우측통행 준법정신, 10대까지 퍼진 마약 사건. 지난 5월 30일 경기도 모 중학교에서는 학생이 체육 수업중 교사를 야구방망이로 여러 차례 폭행 갈비뼈가 부러졌고, 머리를 가격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서둘러 보완책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장학은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를 접한 경기교육삼락회와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원은 전직교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책임감을 가지고 비서실과 학교교육정책과를 통해 교육감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학교폭력, 스승폭력, 마약 중독, 우측통행 준법정신 교육 등 경기교육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전달하고자 하였으나 면담이 불발되어 관련 자료만 제공하였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현행 경기교육 현안과제로 부상한 4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침 10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실천을 호소하고자 오늘 모임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5∼6월 경기도 산하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은 교육자들에게는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들이다. 예컨대 5월 30일 수원 ○○중학교에서 학생의 체육 수업중 교사를 야구방망이로 폭행사건, 5월 27일 의왕시 A초교 3학년 B군이 수업 도중 담임 C씨를 무릎과 손, 발목, 주먹과 발로 때리고 이를 제지하자 손을 꼬집고 할퀴는 등 폭력 사건, 수원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초등학생들의 1000만 원(3개월간 수십 회) 가량절도 사건 등. 더욱이 초등학생들이 아동혁신당을 만들어 교사 몰아내기 방법으로 교사 화 돋우기, 증거자료로 교사 말 녹음하기, 해당 교사 내쫒기 역할 분담을 하는 조직적 모임이 발각되기도 하였다. 최근 6년간 학생·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1249건에 달한다는 통계치가 있다. 이런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으로 이직, 사직 고민하는 교사가 증가하고 있고 의정부 2명의 초등교사 자살 사건은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들이 학교장에게 알리려는 개선 방안은 무엇일까? 첫째, 학교에서의 지속적이고 실천적인 학생 , 학부모, 교직원 예방교육. 둘째, 담임교사의 아침 10분 훈화교육과 교훈, 급훈 실천, 우수사례 발굴 실천 홍보. 셋째, 4대과제 학생 봉사활동, 글짓기, 웅변, 현수막, 그리기 등 대회 개최. 넷째, 국민정신 9대덕목, 인성교육 8대 덕목 생활 속 실천 교육. 다섯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인성교육 공동 실천 의지 활동 등을 제시했다. 오늘 모임을 이끈 전근배(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회원은 경기교육의 4대과제 해결방안으로 ‘아침 10분 인성교육 프로그램 실천’을 제안했다. 즉, 학교 실정에 맞게 등교시간을 조정해 아침 10분 인성교육 시간을 확보하자는 것. 1차로 (학년)담임교사가 사건 사고 중심의 현실적인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전직원 대상으로 연수를 하고 2차로 그 자료를 바탕으로 담임교사가 매일 지속적으로 학생교육을 하자고 제안한다. 4대 과제 사건 사고의 기사자료를 6하 원칙으로 분석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사항을 교육하자고 강조한다. 교육을 통한 해결방안 제시다. 전근배 회원은 “교장은 4대과제의 사건 사고 예방교육을 교직원, 학부모, 학생 대상으로 하되 사건 결과처리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4대 과제 관련 사건 사고 기사가 나오면 즉시 교육자료를 만들어 교육하고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현수막 설치와 함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청에서는 4대 과제별 발생 건수, 요인을 분석하여 예방책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매년 학기별 사건 사고 현황을 조사하여 모범적인 학교와 지원 대상교 정보를 공개해 사고 발생 0%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모범교의 우수사례를 발굴 표창해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이 활동하는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는 경기도교육삼락회와 연대해 함께 행동하고 있다. 2022년 10월 21일 정부에서 마약과의 전쟁 선포 후 이듬해 2월부터 마약과의 전쟁 전투병 교관으로 전투무기(교육자료) 개발팀, 전투병 교관 강사팀을 조직하여 마약 전투무기를 개발하여 자율 연수와 개발된 교육자료를 가족, 지인, 인근 학교장, 교육장, 연수원장에게 제공했다. 성남 모란역, 안양 범계역, 수원역과 인근 시장을 돌며 캠페인을 전개해온퇴직대학 부총장, 부교육감, 교육장, 교장들로 구성된 국민스승 운동 추진 단체다. 이 단체는 마약전쟁 전투무기(교육자료) PPT 자료(230여 컷)와 교육자료(73페이지) 책자를 개발하여 경로당, 노인대학, 교회, 교육청을 다니며 강의와 함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 상촌초(교장 전영자)는 26일 2025학년도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전교생을 대상 ‘하이파이브데이’ 행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친구 간 유대감을 강화하며 학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되었다.특히 상촌초 수원愛통통봉사단 ‘상촌초록봉사단’ 소속 6학년 학생들이 행사 전반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학생 주도의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행사 당일 아침, 등굣길에는 따뜻한 환대와 응원의 메시지가 오갔고, 선·후배 간 하이파이브로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학생들은 서로에게 격려와 응원을 나누며 특별한 등교시간을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조금 부끄러웠지만 친구들과 동생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자신감이 생겼고,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뻤다”며 “앞으로도 학교를 위해 더 많이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윤섭 교감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형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속감과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학교폭력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자 교장은 “상촌초는 앞으로도 웃음이 가득한 학교,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만드는 즐거운 학교가 진정한 배움의 시작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전인교육이 필요한 요즈음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로 전하는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나누는 상촌초의 사례는 모범적이라고 하겠다.친구들과 작은 일들과 사소한 오해로 학폭 신고, 맞대응 등으로 배려와 존중이 사라진 시대에상촌초는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이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 청곡초(교장 오춘옥)는 18~20일,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를 맞아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실천 활동을 운영하였다. ‘핑크셔츠데이’는 캐나다에서 따돌림을 당한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분홍색 셔츠를 입은 친구들의 연대에서 시작된 날로, 세계적으로 학교 폭력 반대와 친구 사랑을 실천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청곡초 학생들은 이 기간 핑크색 옷이나 장신구를 착용하고 등교하여 친구를 배려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몸소 표현하였다. 또한 학교 2층 쉼터에 마련된 ‘친구사랑 포토존’ 앞에서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우정의 순간을 기록하였다.이와 함께 ‘우정 나무 꾸미기’ 활동도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친구에게 해 주고 싶은 따뜻한 말, 고마운 마음, 함께 하고 싶은 활동 등을 작은 메모에 적어 나무에 붙이며 우정과 사랑의 꽃을 피웠다.아울러 전교생이 함께 작성한 학교 폭력 예방 실천 서약서를 통해 폭력에 침묵하지 않고 친구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다지며 존중과 배려의 학교 문화를 다짐하였다. 오춘옥 교장은 “학생들이 핑크셔츠데이를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친구와 함께 웃는 따뜻한 교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인성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초·중등 교원양성기관 교원들을 대상으로 '2025년 교원양성과정 학생맞춤통합지원 수업 설계 공모전'을 개최한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생이 가진 다양한 문제(기초학력 미달, 경제적·심리적·정서적 어려움, 학교폭력, 경계선 지능, 아동학대 등)를 통합적으로 해소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교육받을 권리 향상을 돕는 정책으로 2026년 3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예비교원들에게 이와 관련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의 방안이다. 특히 학교 현장과 연계한 수업 설계안을 발굴해 학생맞춤통합지원에 대한 교원양성기관 및 예비교원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모전은 초등 및 중등 교원양성과정의 2개 분야로 진행되며, 공모내용은 예비교원들이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수학습 내용 설계이다. 참가 희망자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신청서와 계획서를 전자우편(welfare17@kedi.re.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대상·심사절차 등 관련 세부사항은 학생맞춤통합지원 홈페이지(www.kedi.re.kr/studentsuppor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참여자의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교 현장에 부합하는 수업 설계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한다. 공모전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별도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수상작에는 초·중등 교원 양성과정 부문별 대상 1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1점,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2편(한국교육개발원장상 2점, 각 상금 200만 원)과 우수상 7편(한국교육개발원장상 7점, 각 상금 100만 원) 등 총 20점을 최종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해숙 학생건강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교원양성 단계에서부터 학생맞춤통합지원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교육과정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많은 교수자들이 참여해 학생맞춤통합지원에 대한 예비교원의 역량을 높여, 우리 교육의 내일이 더 따뜻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 증가하는 민원에 더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학교민원처리지원법’이 21일 시행됐다. 법에는 교육부의 민원 처리 계획 수립, 교육청의 지역 실정에 맞는 지원 계획 마련, 전자적 민원 처리 시스템과 교직원 보호 방안 수립 등이 포함돼 있다. 악성 민원과 문제 학생 분리지도 등에 있어 몸살을 앓고 있는 학교 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행과 동시에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선 법안이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원론적인 계획 수립 및 안내 의무만을 부여해 사실상 선언적인 규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보호 방안’이라는 추상적 문구로는 학교폭력·교권 침해·문제행동 생활지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법을 시행하기 위한 실질적 예산과 인력,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학생 분리와 민원 대응에 있어 시·도별, 지역별, 학교급별, 규모별, 국·공·사립별 등에 따라 학교 현실이 달라 세밀한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에 마련된 ‘학교 민원을 전자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교육부는 ‘(가칭)학부모 온라인 민원(소통) 시스템’을 5월부터 구축해 시범운영 후 2학기부터 학교에 적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스템 구축에 있어 중앙 차원에서 일원화 할지, 현재 시·도별로 구축된 것을 인정해 2가지 방식으로 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면서도 “학생 분리 지원인력을 학교 자체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교육청이나 지자체에서 대체인력 확보 및 예산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남곡초(교장 지정구)는 18일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남곡 핑크셔츠데이’ 캠페인을 실시하며 따뜻한 학교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는 2007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반(反)학교폭력 운동으로, 핑크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한 남학생을 지지하기 위해 친구들이 모두 핑크색 셔츠를 입은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이 운동은 전 세계로 퍼지며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자리 잡았다. 이번 캠페인에서 남곡초 학생들은 핑크색 티셔츠,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핑크 아이템을 착용하고 등교하며 학교폭력 근절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학교 자체적으로 ‘따뜻한 말, 소중한 친구, 행복한 우리’라는 문구가 새겨진 핑크색 팔찌를 준비해 전교생에게 나눠주고 이해와 배려 속에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날은 남곡초학부모 폴리스와 남곡초 학생들,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반폭력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평등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지정구 교장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며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준비한 행사”라며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곡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성교육과 예방 중심의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힘쓸 계획이다.
경기용인 성서초(교장 윤명자)는 18일 전교생이 학교폭력 예방에 반대하는 '핑크셔츠데이' 캠페인에 동참하였다. 핑크셔츠데이는 캐나다의 한 남학생이 핑크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고 이를 목격한 주변 학생들이 따돌림을 반대하기 위해 핑크셔츠를 입은 것이 발단이 되었다.사전에학생들이에게 핑크셔츠데이의 의미를 지도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캠페인 참여를 안내하자 당일 많은 학생들이핑크색 옷은 물론모자, 양말, 머리핀 등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등교하였다. 학생뿐아니라 교직원들도 핑크색 옷을 입고 출근 하는 등학교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든 하루였다. 성서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 뿐아이라 평소에도 매주 수요일 아침방송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육 영상을 전교생이 함께 시청하는 등 학교폭력을 예방하여평화롭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경기 서농초(교장 신현자)는 18일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추어 정문과 후문에서 뜻깊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4~6학년 학생 자치회 임원들이 주도하여 기획 및 운영되었으며, 전교생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캠페인의 주요 활동은전교생이 핑크색 옷이나 소품을 착용하고 등교하는 ‘핑크셔츠 캠페인’이 있었으며, 학생들은 등굣길에 마련된 핑크하트에 학교폭력 예방을 다짐하는 글을 직접 작성하며 자신과 친구들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 캠페인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지역의 한 학교에서 시작된 '핑크셔츠 데이'에서 유래되었다. 한 남학생이 핑크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자, 이를 목격한 학생들이 함께 핑크 셔츠를 입어 따돌림을 반대하는 의지를 표현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을 반대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서농초또한 이러한 의미를 되새기며, 자치회 임원들이 직접 피켓을 제작하고 캠페인 활동에 나섰다.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6학년 자치회장 학생은 “학교폭력을 없애자는 메시지를 친구들과 함께 전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더 많이 나누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학교폭력예방 담당 손효정 교사는“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이른시간 캠페인에참여해준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이처럼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신현자 교장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중요합니다. 오늘 행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기회를 가졌으며,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용인 양지초(교장 임기숙)는 18일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햇살양지 프로젝트'캠페인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은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생자치회가 주도한 캠페인 실천, 학부모회와의 협력 지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침 등굣길,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직접 제작한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해“학교폭력 NO, 친구사랑 YES”,“폭력 없는 양지초, 행복 가득 양지초”,“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 웃는 양지초”등의 구호를 외치며 친구들의 마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자치회가 캠페인을 기획·준비·운영하는 과정을 스스로 주도함으로써, 민주적 시민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내용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학부모회 임원과 학교전담경찰관(SPO), 교사들까지 함께 참여하여, 학교와 가정이 협력하는 안전한 교육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햇살양지 프로젝트'는 단발성 행사를 넘어서, 정규 교육과정 속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한 통합형 캠페인이다. 양지초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양지는 오늘도 따뜻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따뜻한 말과 존중의 행동이 일상이 되는 학교, 모두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지속적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임기숙 교장은 “햇살양지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친구의 마음을 지키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실천입니다. 앞으로도 양지초는 학교와 가정, 지역이 함께 만드는 평화로운 배움터로서,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우리 교육의 중심 화두는 ‘행복 교육’이다. 학생 개개인의 감정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정서적 안정과 공감에 초점을 두는 교육은 학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반면 지나치게 학생 권리 존중과 감정 이해에만 무게를 두면서, 책임 준수와 규범 이행 교육이 약화되는 방향으로 흘러 우려스럽다. 권리에 대한 책임 교육 약화돼 우선 교사의 정당한 수업권마저 침해받고 있다. 학생이 행복하려면 그 전제 조건으로 교사도 행복해야 한다. 과중한 업무와 생활지도 등으로 교사는 학교 가는 것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 그런 교사에게 교육받고 있는 아이들이 행복할까? 가정에서 부모가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가정의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겠는가? 학생들이 진정으로 행복을 찾고 학교에 애착을 갖고 생활하려면 교육환경과 수업권이 제대로 보장돼야 한다. 또 선생님 개개인이 보람과 긍지를 느낄 때, 행복한 학생 중심 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 하지만 학교에는 초등학생은 물론이거니와 중·고생에게도 책임보다는 무조건적인 이해와 포용만을 강조하는 정책이 쏟아진다. 이에 사회가 요구하는 공동체의 질서와 책임감을 학습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학교폭력, 청소년 비행, 교권 침해와 같은 문제들이 끊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교육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규칙을 어기고 타인에게 피해를 준 학생에게 상담과 이해, 공감만으로 대응한다면, 잘못에 대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배울 기회를 뺏는 것이다. 물론 모든 문제 학생을 무조건 비난하거나 엄격히 처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정한 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이를 교육적으로 훈육하고 지도하는 것이야말로 성장을 돕는 진정한 길이다. 학교는 사회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공동체 안에서 타인의 학습권 등 권리를 존중하고, 동시에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경험하는 곳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사회로 나갔을 때 마주할 현실은 이런저런 이유로 이해되고 공감되는 동화 속 세상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행동에 따른 책임을 묻는 곳이며, 성과 또한 엄격하게 평가받는다. 학교는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편입되었을 때,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인성을 익히고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 잘못 바로잡는 것이 교육 또한 출발선의 공정함과 과정의 평등함을 제공해야지, 결과의 평등까지 책임지게 하면 안 된다. 3년 내내 성실하게 학교에 다니고,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과 매일 미인정 근태와 교칙 위반을 수시로 저지른 학생이 모든 권리를 동등하게 누리고, 똑같은 상급 학교로의 진학도 보장된다면, 우리 사회는 공정사회이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당당하게 가르칠 수 있겠는가? 학교는 성취가 있는 곳에는 인정이 있고, 잘못된 행동에는 책임과 차등이 따를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학생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진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새 학기가 중반 정도 지나고 있다. 크고 작은 학교폭력 발생으로 힘들어하는 학생과 보호자가 있다. 이를 처리하는 담당 교사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피해자와 가해자 각자의 입장도 있다. 각자의 입장을 모두 들어보고 일을 처리하다 보면 수업 준비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퇴근 시간 이후 민원전화나 직접대응을 하다 보면 심적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퇴근하기 전에 진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할 때 고려돼야 할 내용을 살펴본다. #학생의 회복 학교폭력 사안은 피해 학생의 회복을 위해 처리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피해 학생은 학교폭력 사안의 발생으로 고통받는다. 학교라는 공간과 연결돼 등교하는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가해 학생과의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 사람들과 관계는 한 번 틀어지면 다시 회복되기 어렵다. 학생들 간의 관계는 더더욱 그렇다. 다른 사람을 모두 이해할 만큼 성숙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가해 학생의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하다 보면 “가해 학생이 진정한 반성을 하는 그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 학생쪽에서는 응어리진 고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양측의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관계 회복 프로그램 진행도 필요하다. 관계 회복 프로그램은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모두가 동의해야 진행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으로 잘 풀리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일도 있다. #가해자의 반성 학교폭력 사안 해결의 두 번째 과제는 가해자의 반성이다. 가해자라고 표현한 이유가 있다. 현행 학교폭력예방법은 피해자가 학생이면 적용된다. 가해자가 일반인이든, 학생이든 관계가 없다. 중요한 그것은 학교폭력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의 진정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피해 학생에게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가해자의 반성은 눈에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관계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가해 학생이 평소의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반성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피해 학생과의 관계 회복이 함께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는 피해 학생의 마음이 진심으로 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학교 학교폭력예방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정의는 너무나도 광범위하다. 학생이 손해 입은 것의 모든 경우를 적용할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외국에 가족여행을 떠난 학생이 현지인과의 싸움이 발생해도 학교폭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 몇 년 전 “내 아이 맞을 때 뭐했어?”라며 담임교사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한 사연도 비슷하다. 학교폭력의 범위를 학교 내에서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사안으로 한정해 처리해야 한다. 학교는 교육하는 공간이다. 학교의 교육과정에 맞추어 정당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학교전담경찰관 1인 1학교 배치도 필요하다. 단순한 비행을 넘어선 지도를 할 수 있는 인력 배치가 절실하다. 원활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학생들의 생활지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