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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프로그램이 학생의 학업 성취를 돕기 위해서는 학교 정규수업과 학습 목표, 내용, 자료, 학생 진단 정보가 긴밀하게 연결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 돌봄이나 숙제 지도에 머무르기보다 학교 수업에서 확인된 학습 결손을 방과후 활동과 연계해 보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미국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는 최근 연구보고서 'How Schools and After-School Programs Can Collaborate to Support Academic Alignment'를 통해 미국 K-12 공립학교의 정규수업과 방과후 프로그램 간 학업 연계 실태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2025년 미국 학교장 패널 조사에 참여한 공립학교 교장 1038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양상과 수업 연계 수준을 살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교장의 76%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방과후 프로그램이 정규수업의 학업 내용과 연계돼 있다고 응답한 교장은 52%였다. 20%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29%는 연계돼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전체 학교 기준으로 보면 정규수업과 학업적으로 잘 연결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절반에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학교급별 차이도 뚜렷했다. 초등학교 교장은 46%만 방과후 프로그램이 정규수업과 연계돼 있다고 답한 반면, 중학교는 59%, 고등학교는 67%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이 학습 보완보다 놀이, 돌봄, 사회성 형성에 더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봤다. 학교 특성별로는 도시 학교와 고빈곤 학교에서 학업 연계 응답이 높았다. 도시 학교는 58%가 방과후 프로그램과 정규수업이 연계돼 있다고 답해 교외 지역 학교(46%)보다 높았다. 고빈곤 학교도 60%로 저빈곤 학교(44%)보다 높았다. 이는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보충학습과 학습 결손 회복에 더 초점을 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운영 주체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학교나 교육청 직원이 교내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은 59%가 정규수업과 연계돼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외부기관이 교내에서 운영하는 경우는 45%, 외부기관이 교외에서 운영하는 경우는 41%에 그쳤다. 연구진은 학교 교직원이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학생의 학습 수준, 수업 자료,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 연계가 더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과후 프로그램의 학업 기능은 학교마다 크게 달랐다. 일부 교장은 방과후 프로그램이 돌봄이나 놀이, 체육·예술 활동 중심으로 운영돼 학업 연계 노력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반면 일부 학교는 학년별 교사와 방과후 담당자가 정기적으로 만나 수업 단원과 핵심 성취기준을 공유하고, 방과후 시간에 같은 개념을 게임, 프로젝트, 실습 활동으로 다시 다루고 있었다. 주요 학업 지원 방식으로는 개별지도, 심화·체험활동, 숙제 지원이 제시됐다. 이 중 개별지도는 가장 직접적인 학업 연계 방식으로 나타났다. 학생이 정규수업에서 어려움을 보인 영역을 진단 자료로 확인한 뒤 방과후 시간에 보충 지도하는 방식이다. 반면 숙제 지원은 학업 내용과 연결되기는 하지만, 수업 목표를 확장하거나 결손을 체계적으로 보완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약한 연계 방식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방과후 프로그램이 정규수업을 단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과후의 장점은 정규수업보다 유연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학생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는 데 있는 만큼, 수업 시간의 학습 목표를 게임, 탐구, 프로젝트, 실제 문제 해결 활동으로 확장하는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방과후 운영 주체 간 협력 구조가 핵심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정규수업 교사와 방과후 담당자가 학생의 평가 결과, 학습 결손, 수업 자료, 지도 전략을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협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통 성취기준과 교육과정 자료를 함께 사용하고, 필요할 경우 방과후 담당자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학업 연계를 높이는 방안으로 제안됐다. 연구진은 “학업적으로 연계된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생의 학습 결손을 보완하고 학교 수업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방과후 시간이 또 하나의 정규수업처럼 운영되기보다 학생에게 의미 있고 흥미로운 활동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방과후 프로그램 간 정보 공유, 공동 기획, 정기 협의가 학업 연계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영성중(교장 이수영)이3일전교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수정유스센터와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응급처치 전문강사가 각 교실을 찾아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교육은 이론 1시간, 실습 1시간으로 구성됐다. 1교시 이론 수업에서는 심정지의 원인과 증상, 119 신고 요령,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등이 다뤄졌다. 강사는 "심정지 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며 "여러분의 손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교시 실습 시간에는 마네킹을 활용한 가슴 압박 훈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마네킹 앞에 무릎을 꿇고 정확한 압박 위치와 깊이를 익혔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강사의 지도에 따라 점차 정확한 자세를 갖춰갔다.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가슴을 압박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중학교 심폐소생술 교육은 2학년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영성중은매년 별도 예산을 배정해 1, 2, 3학년 전체 학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교육에 참여한 1학년 김○○ 학생은 "작년에 초등학교에서 한 번 배웠는데 거의 다 잊어버렸다"며 "오늘 다시 해보니까 기억이 났고, 이제는 진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3학년 박○○ 학생은 "3년 동안 매년 배우니까 이제 몸이 기억하는 것 같다"며 "길에서 쓰러진 사람을 보면 망설이지 않고 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이은숙 보건교사는 "심폐소생술은 한 번 배운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몸에 익혀야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 학교는 매년 전교생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론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실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학생들이 배운 기술로 언젠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성중은학생 심폐소생술 교육 외에도 지난 6월 29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응급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은 지역의 초·중·고교에 논·서술형 평가를 채택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교육계 일각에서 끊임없이 주장해 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비롯한 5지선다형 평가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개혁의 한 측면이다. 이로써 인공지능(AI)과 함께 사는 디지털 대혁명의 시대에 부합한 교육방식으로의 전환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가 증명하듯이, 모든 사항에는 양면성이 있어 이에 즉각적으로 맞서 새로이 초래할 또 하나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는 늘 하는 말처럼 “자녀 교육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그렇다면 당장의 학부모에게 불어닥칠 반응은 무엇인가? “교육청에서 시험 문제를 전부 논·서술형으로 바꾼대요! 당장 우리 여섯 살짜리 아이도 글쓰기 학원에 등록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불안과 우려가 벌써부터 학부모의 탄식으로 둔갑하여 저절로 들려오는 듯하다. 일단 동네 놀이터나 맘 카페에 이런 뜬소문이 한 바퀴 돌기 시작하면, 그날로 영유아 학원가의 간판은 재빠르게 교체될 것이다. 이름도 거창한 ‘창의·융합 영유아 논술반’, ‘대치동식 프리미어 7세 글쓰기 마스터 코스’ 같은 교묘한 호기심 유발의 커리큘럼이 둔갑해 등장하기까지는 단 24시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아직 숟가락질도 서툰 아이들이 연필을 꽉 쥐고 깜지를 쓰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비인간적이고 참혹한 풍경을 상상하면,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교육계의 고질병이자 불치병인 ‘선행학습 불안증’의 민낯이라 할 것이다. 다시금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이 AI 시대에, 미래 인재 역량을 키우겠다며 초·중·고교에 논·서술형 교육 및 평가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찬란한 청사진은 취지는 백번 옳고 아름답다. 5지선다형 찍기 시험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겠다는 방향성에는 온 교육계가 박수를 보낼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가슴은 벌렁거리기 시작한다.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는 순간, 본질은 어디론가 실종되고 ‘사교육의 새로운 먹거리’로 변질되어 온 역사를 그동안 숱하게 겪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놀이 과정 속에서 온몸으로 세상을 배워야 할 영유아들에게, 이 제도적 변화가 의도적인 글쓰기 노동과 스트레스, 그리고 변종 사교육을 부추기는 강력한 촉진제가 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러운 것은 교육자의 지나친 망상인가? 우리는 뇌 과학과 발달심리학의 대가들이 입을 모아 외치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이 주관한 학술 세미나 발표에 따르면, 영유아기(만 3~6세)의 전두엽은 종합적인 사고력이나 정교한 글쓰기 능력을 담당하기보다, 감정 조절과 공감 능력, 그리고 시각·청각·촉각을 통한 자연스러운 자극 속에서 발달한다. 전두엽이 준비되기도 전에 의도적인 글쓰기와 철자 맞추기 훈련을 강요하는 것은, "굳지 않은 시멘트 위에 건물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지독한 학습 무기력증과 정서 장애를 선물할 뿐입니다”라는 경고가 다시금 사회적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영유아 사교육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과도한 인지적 선행학습을 받은 아동의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 수치가 정상 아동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교육청의 논·서술형 도입 취지는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겠다”, “생각의 힘을 기르겠다”는 것인데, 정작 시장에서는 “정답에 맞춘 논술 실전 교육”을 주입하느라 영유아의 동심을 뭉개는 발 빠른 사교육이 판을 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새로운 교육 정책과 함께 이 지독한 ‘불안’, ‘두려움’ 유발 마케팅을 잠재우고 교육의 본질을 지켜낼 획기적인 방책이 함께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좋은 정책이 나쁜 사교육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청의 행정력과 제도가 ‘도끼눈’을 뜨고 사교육 시장의 길목을 차단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저귀를 차고 있는 영유아 선행학습을 차단할 방어책은 무엇인가? 첫째, 국공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대상 ‘글쓰기 숙제 및 인지 학습 원천 금지령’이 필요하다.가장 먼저 공교육의 시작점인 유치원 단계부터 방어벽을 쳐야 한다. 교육청은 관내 모든 영유아 교육기관에 한글 쓰기 숙제나 의도적인 작문 수업을 전면 금지하고, 오직 ‘말하기’, ‘몸으로 표현하기’, ‘그림 그리기’ 중심의 놀이 중심 교육과정(누리과정)을 철저히 고수하도록 감독해야 한다. 유치원 알림장에 “오늘 ○○가 문장을 완벽히 썼습니다” 대신, ‘"오늘 ○○가 모래성을 쌓으며 멋진 상상력을 뽐냈습니다“라는 피드백이 오가는 강력한 소통 문화로 이끌어야 한다. 둘째, 사교육 시장의 영유아 논술·글쓰기’ 과장 광고 특별 단속 및 높은 범칙금 부여가 필요하다. 불안을 먹고 자라는 학원가에 강력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 학원법을 개정하거나 지자체 합동 조례를 통해, 만 6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초등 논·서술형 대비’, ‘대입 논술 장기 대비반’ 등 학부모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키워드를 사용해 광고하는 학원 및 교습소에게는 강력한 과태료를 부과하고 3진 아웃 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징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불안 마케팅의 싹을 잘라내는 기술적이자 교육적인 방어라 할 것이다. 셋째, 초등 저학년 ‘무(無)시험, 무(無)글쓰기 평가’ 공표를 통한 불안 해소다. 학부모들이 영유아 단계부터 사교육을 찾게 될 이유는 결국 초등학교 입학 직후 만나게 될 평가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교육청은 논·서술형 전면 도입의 청사진을 발표함과 동시에, 초등학교 1~2학년 과정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지필형 논·서술형 평가도 보지 않으며, 오직 말하기와 그림 그리기 등 오감 중심의 정성 평가만 진행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대대적으로 공표해야 한다. 초등 진학 후 최소 2년간 글쓰기 시험이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지면, 7세 아이에게 논술 학습지를 들이밀게될 부모들의 조급증도 자연스럽게 순화 내지 사그라들 것이다. 교육 철학자 페스탈로치는 교육은 인간의 천부적인 능력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아이가 자연 속에서 벌레를 관찰하고, 친구들과 모래 장난을 하며 느낀 거친 감정들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일 때, 그것이 먼 훗날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묵직한 논·서술형 문장으로 연계되는 법이다. 영유아기에 필요한 것은 하얀 종이 위에 채워 넣을 검은 글자가 아니라, 부모의 따뜻한 눈빛과 온몸으로 부딪히며 배우는 놀이의 경험이다. 이제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을 필두로 도미노처럼 논·서술형 평가 방식의 도입을 추진하게 될 앞으로의 모든 교육청에 당부하고자 한다. 제도의 화려한 탑을 쌓기 전에, 그 탑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할 영유아들의 동심을 보호할 안전 매트를 먼저 깔아주길 바란다. 모든 학교가 사교육의 꼼수 변화구에 흔들리지 않는 묵직한 공교육의 직구 신뢰를 보여줄 때,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억지로 연필 잡기 대신 맑고 순수한 웃음과 전인적인 교육방식을 되찾을 것이다. ‘응애’ 소리를 내며 태어나 호적의 검은 잉크가 채 가시기 전인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불안을 조장하는 사교육 전단지가 아니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나 운동장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초기 청소년의 행복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졌지만, 일부 학생은 행복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학생들의 문제행동이 드러난 뒤 개입하기보다 행복감 저하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송소연·방윤석·최지영 인하대 연구진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초기 청소년의 행복감 변화 궤적에 대한 예측요인 탐색' 논문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조사 12~15차 자료를 활용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의 행복감 변화를 추적·분석했다. 분석 결과 행복감은 세 집단으로 구분됐다. 전체의 59.4%는 '중간수준-평균감소형', 27.1%는 '고수준-완만감소형'에 속했다. 반면 14.1%는 '저수준-빠른감소형'으로 분류됐다. 모든 집단에서 행복감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일부 학생은 처음부터 행복감 수준이 낮고 감소 속도도 빨라 지속적인 정서 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행복감 감소의 배경으로 초기 청소년기의 급격한 발달 변화를 꼽았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학업 부담과 또래관계 변화, 신체·정서적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학생들의 정서적 안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인식이 행복감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희망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학생일수록 높은 행복감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컸다. 또래관계 역시 주요 변수로 확인됐다. 친구 수와 대인관계, 이성교제 경험 등이 행복감 변화와 유의미한 관련을 보였으며, 부모의 행복감과 스트레스 수준, 가구소득, 학생이 인식하는 사회경제적 지위 등 가정환경 요인도 행복감 궤적을 예측하는 변수로 나타났다.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문제행동 역시 행복감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논문은 이러한 결과가 학교의 학생 지원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의 정서 지원이 우울·불안·학교부적응 등 문제행동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지만, 학생들의 행복감과 웰빙 수준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예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진로교육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미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행복감과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에서 진로교육과 생애설계 교육이 단순한 진학·직업 정보 제공을 넘어 학생의 정서적 안녕을 높이는 보호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행복감이 낮고 빠르게 감소하는 학생들은 향후 적응 문제와 정신건강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학교는 학생들의 문제행동이 나타난 이후 개입하기보다 행복감과 웰빙 수준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미래 설계와 또래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예방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발생한 학생 추락사고와 관련해 대법원이 지도교사 무죄를 확정한 것과 관련해 한국교총과 제주교총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교사 면책 기준을 명확히 하고,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는 2023년 7월 제주시 모 초등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발생한 학생 디바이더 추락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지도교사 A 씨에 대한 검사의 상고를 최근기각했다. 이에 따라 1심 벌금 800만 원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한국교총와 제주교총(회장 장정훈)은3일 공동 입장을 내고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해 교사 개인에게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항소심 판단을 대법원이 그대로 인정한 것”이라며 “사필귀정의 판결로, 전국 교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번 판결의 의미를 교육활동 중 예측하기 어려운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를 분명히 한 데서 찾았다. 교총은 “교육활동 중 학생 안전을 위해 평소 교육하고 노력했음에도 학생 간 장난, 돌출행동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발생한 사고까지 교사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이 최종심에서 확립됐다”며 “앞으로 유사 사건의 확고한 판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사고 발생 3년 만에, 그리고 1심 기소 이후 오랜 시간 법정을 오간 끝에 해당 교사가 비로소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됐다”며 “그동안 홀로 외로운 재판을 이어온 교사의 고통을 생각하면 만시지탄이지만, 대법원이 교육활동의 특수성을 인정한 것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확정 판결을 계기로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교사 면책 규정을 명확히 법제화하고, 교총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며 “더 이상 교사 개인이 예측 불가능한 사고의 형사책임까지 홀로 짊어지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장정훈 제주교총 회장도 “무죄 확정 소식에 제주 모든 교원과 함께 깊은 안도와 기쁨을 느낀다”면서도 “교사가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기까지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감당해야 했던 심리적 고통과 교단을 지켜야 했던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이 학교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와 교원 보호 제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교육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해당 사건의 1심 소송비를 지원한 데 이어 2심과 대법원 상고심에 대한 교권옹호기금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끝까지 법률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교총은 “사고로 부상을 입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학생이 하루빨리 완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오랜 시간 마음고생이 컸을 해당 교사가 이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다시 교단에서 학생들과 함께 좋은 교육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입니다. 3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학교에 나오지 않는 아이가 있습니다. 처음엔 몸이 아프다고 했는데, 병원에서는 신체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다합니다. 그 이후로도 아이는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계속 결석을 합니다. 어쩌다 등교를 해도 교실 문 앞에서 한참을 서 있다가 울음을 터뜨리거나 보건실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결석이 30일이 넘었어요. 어머니와는 거의 매주 통화를 하고 있는데, 어머니도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많이 힘들어하세요. 아침마다 학교 가자고 하면 아이가 너무 격하게 반응하고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를 물어봐도 “그냥 싫어”, “학교 가면 죽을 것 같아”라고만 한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가 등교하는 날에는 최대한 편안하게 맞이해주려 하고, 억지로 교실에 들어오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보건 선생님과도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 상담 선생님과도 연계를 해봤는데 아이가 상담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요. Wee클래스에도 연결해보려 했지만 아이가 가지 않겠다고 해서 어머니도 억지로 데려가기가 힘드신 상황입니다. 솔직히 지금 제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억지로 교실에 앉혀 놓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두고 보기에도, 출석 일수도 걱정이 됩니다. 제가 더 잘해줬어야 했나, 제가 뭔가 놓친 게 있나, 괜히 자책도 되고요.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사연자: 한윤하(가명) 교사) 1학기 동안 선생님께서 이 아이 한 명을 위해 얼마나 많이 마음을 쓰고, 애쓰셨을지, 그리고 아이를 보는 선생님 마음이 어떠셨을지 생각했습니다. 매주 어머니와 통화를 이어가고, 보건 선생님과 상담 선생님과도 연계를 시도하고, 아이가 등교하는 날이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주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맞이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어땠을지요. 글 몇 줄에 다 담을 수 없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노력들이 아직 눈에 띄는 변화로 이어지지 않아 얼마나 막막하고 지치셨을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심적 문제 조기 파악 필요 먼저 꼭 짚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 가면 죽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고 하셨는데, 이 말은 그냥 흘려듣기엔 너무 중요한 말입니다.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아이 내면에 지금 그만큼 강렬한 고통이 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이 부분은 절대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반드시 학교 관리자와 상담 선생님, 그리고 어머니께 공유하고 전문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하셔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이미 여러 경로로 연계를 시도하셨다니 다행이지만, 이 부분만큼은 기록으로 남기고 학교 차원의 공식적인 개입을 요청하는 것이 선생님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 전제 위에서, 지금 마주하고 계신 상황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신체 증상을 호소하지만 의학적으로 이상이 없고, 등교 자체에 강렬한 거부 반응을 보이며,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이 패턴은 전문가들이 '등교거부' 또는 '학교공포증'이라고 부르는 상태와 매우 닮아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아이가 학교가 싫어서 안 오는 게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아이 스스로도 자신이 왜 이렇게 힘든지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를 거기에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생각했을 때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강렬한 불안이 몸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왜 학교 가기 싫어?" "무서운 거 있어?"라고 직접 물어봐도 대답하지 못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등교거부의 문제는 초기에 개입하지 않으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에게 학교라는 공간이 더 크고 무서운 것으로 자리를 잡아버리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피하고 집에 있으면 곧바로 불안이 줄어들기 때문에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 머무는 아이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강화가 일어나게 되는 셈이지요. 그러니 지금 상황이 지속되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이 점을 어머니와도 솔직하게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학부모와의 관계 형성도 중요해 다음으로, 아이를 도울 방법을 두 가지 차원에서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는 어머니와의 접근 방법입니다. 현재 어머니와 매주 통화를 이어가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어머니가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교거부를 겪는 아이의 부모님들은 대개 극도로 지쳐 있고, 죄책감과 무력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 성향이나 양육 태도에 따라 아이의 등교거부에 대해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방임을 하는 부모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어머니의 반응을 보면 아침마다 아이와 등교 문제로 전쟁 같은 싸움을 하고, 결국 싸움에 패한 채로 출근을 하고 계신 셈이니 그 마음도 여간 힘든 게 아닐 거라 생각됩니다. 어머니도 자녀 양육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상황에서 “어머님, 아이를 꼭 학교에 보내셔야 해요”라고 말씀드리게 되면 선생님의 의도와 달리 무력감이나 죄책감을 더 자극받거나 비난을 받는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 우선 “어머니께서도 매일 애쓰시느라 많이 힘드시죠”와 같은 말을 먼저 건네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머니가 무너지지 않아야 아이도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체적인 자원을 안내해드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직접 상담할 수 없는 상태라면 어머니 자신이 먼저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때 문제가 있어서 상담을 받는다는 느낌보다는 아이를 잘 도와줄 수 있도록 부모 상담을 통해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고 도와줄지 방법을 배워보면 좋겠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과 협력체계 만들어야 두 번째는 학교에서의 접근 방법입니다. 아이가 등교하는 날, 선생님께서 아이를 억지로 교실에 들어오게 하지 않으시는 것은 맞는 방향입니다. 다만 ‘교실 문 앞까지 와서 울다가 보건실로 간다’는 상황이라면, 아이가 매일 교실 앞에서 실패 경험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지요. 이 패턴이 반복되면 교실 문 자체가 공포의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서 패턴을 변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등교하는 날 교실 대신 보건실이나 상담실에서 먼저 하루를 시작하고, 잠깐이라도 선생님과 일대일로 시간을 가지며 안전한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교실에 완전히 들어오는 것을 처음부터 목표로 세우기보다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무서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경험을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결석 중에도 연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집에 있는 날에도 짧은 메모나 반 아이들의 그림, 수업 시간에 나온 재미있는 이야기 같은 것을 어머니를 통해 전달해보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됩니다. “네가 없어서 아쉽다”는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오늘 수업에서 이런 게 있었어”처럼 아이가 놓친 것에 대한 부담 없이 받아볼 수 있는 가벼운 연결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등교거부는 교사 한 명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가정의 변화, 전문적인 심리 지원, 때로는 의학적 개입까지 필요한 복잡한 문제입니다. 이번 한 학기 내내 매주 어머니와 통화하고, 학교 안팎의 자원을 연계하려 애쓰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최선을 다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책을 내려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지금 학교에 오지 않는 것은 뭔가를 잘못하셔서가 아니기 때문이니까요. 선생님께서 스스로의 역할을 정의하실 때 아이의 치료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학교와의 연결을 완전히 끊어버리지 않도록 그 가느다란 실을 붙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청주교대가 전국 교육대학교 티볼대회에서 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청주교대는 지난달 30일 충북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 열린 '2026 KBO 미래 유소년 지도자 전국 교육대학교 티볼대회' 결승에서 경인교대A를 15대1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청주교대의 우승은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결승전은 한 점 차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끝에 청주교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울교대A와 광주교대는 나란히 공동 3위를 기록했다. KBO가 주최하고 동아오츠카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팀인 청주교대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경인교대A에는 트로피와 상금 70만 원이 수여됐으며, 공동 3위인 서울교대A와 광주교대에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50만 원이 주어졌다. 최우수선수(MVP)는 청주교대 김다울 학생이 차지했다. 김 학생은 "올해 마지막 티볼대회 참가였는데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팀원 모두 열심히 준비했고 끝까지 노력한 덕분에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의 경험을 잊지 않고 훗날 교사가 돼 학생들에게 티볼을 통한 스포츠 정신과 희열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전국 교육대학교 티볼대회는 예비 초등교사들에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티볼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시작됐다. 티볼은 야구의 리드업 스포츠로, 성별 구분 없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어 학교체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동안 대회 참가자들은 초등학교 교사가 된 이후 학교 현장에서 티볼을 지도하며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와 학교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등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높이고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온라인 학습·체험 플랫폼 '대구에듀맵스(EduMaps)'를 개선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대구에듀맵스'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자료와 지역 체험학습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맞춤형 학습 안내 서비스다. QR코드나 웹 링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개편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기초소양 함양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콘텐츠는 총 144종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학습자료 36종, 지역 연계 체험학습 자료 41종, 학년별 맞춤형 학습·체험 로드맵 67종을 제공한다. 온라인 학습자료는 언어, 수리, 디지털, 외국어, 문화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기초학력과 문해력 향상을 지원하는 '싹(SSac) 시리즈'는 기존 영상·교재 중심 자료에 온라인 퀴즈와 학습 배지 인증 기능을 추가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에 참여하고 자신의 성취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체험학습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교육박물관과 대구과학관 등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년별·지역별·시기별 체험학습 정보를 제공한다. 체험 장소 추천과 학습 로드맵 기능도 새롭게 추가해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과 관심 분야에 맞는 체험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료 제공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PDF 파일을 내려받아 저장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웹 기반 형태로 제공해 별도 저장 없이 링크와 QR코드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구교육청은 '대구에듀맵스'가 현직 초등교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자료개발팀(TF)이 학교 현장의 활용 경험과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자료 보급과 함께 학교와 교육청 누리집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홍보 쇼츠 영상 3편도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에듀맵스는 현장 교사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담긴 교육지원 자료"라며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키우는 길잡이가 되고, 학부모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교육정보를 제공해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초등 1·2학년 수업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돌봄 부족 문제를 정규수업 확대로 해결하려는 접근에 대해 “교육적 목적과 내용에 대한 논의가 빠져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2일 발간한 Futures Brief 26-4호 ‘학령기 인구 급감기 초등학교 저학년의 짧은 수업시간과 돌봄 공백: 진단과 정책 제언’에서 초등 저학년의 짧은 수업시간이 돌봄 공백과 사교육 의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 1·2학년의 연간 수업시간은 581시간으로 OECD 평균(815시간)보다 234시간, 28.7% 적었다. 연구원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저학년 수업시간을 OECD 수준으로 확대하고, 늘어난 시간을 놀이·체험·예체능·관계 형성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부모들이 이 같은 돌봄 공백에 육아휴직이나 사교육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등 1·2학년 사교육 참여율은 84~86%에 달했으며, 특히 맞벌이 가구에서는 일반교과와 예체능 사교육 모두에서 ‘보육 목적’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사교육이 돌봄 공백을 메우는 기능을 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과 교육격차, 아동의 놀이·휴식시간 감소 등의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업시간 확대로 인한 아동의 놀이·휴식권 침해와 교원 인력 부족에 대해서는 학교 수업시간을 늘리는 것이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며, 저출생으로 초등학생 수 급감으로 교원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교육 현장에서는 돌봄 공백 문제를 정규수업 확대와 연결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초등 저학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할 때 돌봄 공백 해소와 교육과정 확대는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가 일정 부분 돌봄 기능을 담당할 수는 있지만, 정규수업 확대는 분명한 교육적 목표와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홍소영 서울잠원초 교사는 “초등 수업시간 연장 논의에는 항상 무엇을, 왜 더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빠져 있다”며 “정작 핵심이 돼야 할 교육 내용 논의는 없고 보육과 안전 문제만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육이 정말 문제이고 학교가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 방과후학교나 돌봄을 확대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규수업시간을 늘리려면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미나 광주 하남중앙초 수석교사는 “설득력 있는 교육적 이유와 근거 위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교육 주체 간 갈등도 줄일 수 있다”며 “단순히 맞벌이 부부 사교육에서 보육목적이 높다는 이유로 이를 공교육이 담당하라는 식의 논리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원 수급과 관련해 “학교라는 공간에서 돌봄 기능을 확대하는 것과 교원이 담당하는 정규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것은 동일한 정책이 아니다”라며 “학교는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교원의 전문성은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데 있다”고 반박했다. 김주영 경기 이의초 교감은 “학교에 더 오래 머무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저학년은 놀이와 휴식,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중요한데 돌봄 공백을 이유로 모든 아이를 학교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방식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웅 전북 송광초 교사도 “놀이 중심 수업 확대를 이야기하려면 먼저 무엇을 놀이로 배우는 것이 이 연령대 아이들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교육적 목표와 지원 체계 없이 수업시간만 늘리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한국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무엇을 왜 더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교육적 논의가 선행되지 않은 채 학교 체류시간부터 늘리자는 접근은 현장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교육과정 확대는 아동의 발달 단계와 교육적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육과 돌봄이 사회적 과제라면 국가나 지자체 차원의 돌봄 체계와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교사의 소진은 업무량 자체보다 학부모·학생과의 관계, 학교문화, 교사 간 협력 방식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적이고 민주적인 학교문화와 수업자료 공유는 소진을 낮추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형식적인 공동 교수활동은 오히려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하정 국립부경대 연구교수와 원효헌 국립부경대 교수는 한국교원교육학회가 발간하는 ‘한국교원교육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잠재계층성장분석을 활용한 초등교사 소진 요인별 종단적 변화 유형 및 영향요인 분석’ 논문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한국초등교원종단연구(KELS) 1~3차년도 자료를 활용해 전국 초등교사 2194명의 소진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교사소진을 정서적 고갈, 비인간화, 성취감 결여 등 세 영역으로 구분해 살폈다. 정서적 고갈은 업무와 수업으로 인해 심리적·정서적으로 지친 상태를, 비인간화는 학생과 타인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약해지는 상태를, 성취감 결여는 교직을 통해 의미와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분석 결과 교사소진은 단일한 경로를 보이지 않았다. 정서적 고갈은 ‘회복 취약형’, ‘부담 누적형’, ‘안정-완만 상승형’ 등 3개 유형으로, 비인간화는 ‘관계 단절-완화형’, ‘관계 거리형’, ‘관계 약화-상승형’, ‘관계 친밀-변화형’ 등 4개 유형으로 구분됐다. 성취감 결여 역시 ‘성취 저하-심화형’, ‘성취 유지형’, ‘성취 안정형’ 등 3개 유형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사소진이 단순히 높고 낮은 문제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경로로 변화한다는 의미다. 일부 교사는 높은 소진 상태가 지속되거나 심화됐고, 일부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또 관계 영역에서는 초기에는 안정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급격히 소진이 증가하는 유형도 확인됐다. 소진을 낮추는 요인도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났다. 정서적 고갈에서는 교직 경력이 높고, 학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며, 학교문화가 협력적·민주적일수록 소진 수준이 낮은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지역규모가 작은 학교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유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비인간화 영역에서는 교직 경력과 수업자료 교환·교류가 중요한 보호요인으로 확인됐다. 교사 간 수업자료 공유가 활발할수록 학생과 타인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유지되는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성취감 결여에서도 교사-학생 관계, 학생 간 관계, 수업자료 공유 등이 성취감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동 교수활동은 정서적 고갈과 비인간화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교사 협력이 항상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자발성과 전문적 필요에 기반하지 않은 협력 활동은 또 다른 업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자료 공유처럼 실제 수업에 도움이 되는 협력은 소진 완화에 기여했지만,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공동 활동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교사소진을 개인의 회복력이나 적응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와의 관계를 지원하고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협력적·민주적 학교문화, 교사가 자율적으로 전문성을 나눌 수 있는 구조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교사소진 감소를 위해서는 정서적 고갈과 비인간화 요인에 대한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사-학부모 관계 지원 체계와 협력적 학교문화 조성, 교사 참여 중심의 학교 운영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지역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디지털교육 이해 확산에 나섰다. KERIS는 지난달 30일 대구 혁신도시 본원에서 새론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을 초청해 'AI·디지털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AI·디지털교육 지원의 일환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AI 시대 교육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올바른 AI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새론초의 '2026 학부모교육 특별과정'과 연계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와 학생, 학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KERIS 기관 소개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정제영 원장의 특별강연, 질의응답, 기관 마스코트 '케듀'와의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정 원장은 '인공지능 시대, 초등학생의 학습루틴 만들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를 단순히 답을 대신 내주는 도구가 아니라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학습 파트너'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에게 먼저 답을 묻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AI와 함께 탐구한 뒤 자신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학습 과정이 중요하다"며 독서와 수학을 통한 기초학습역량,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가정에서의 디지털교육과 자녀의 올바른 AI 활용 습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정 원장은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 스스로 사고하고 배우는 힘"이라며 "학교 현장은 물론 지역사회와도 적극 소통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2학년 교육은 지식 습득보다 기본생활 습관 형성과 학교생활 적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인식이 교육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육과정 총 시수를 놓고는 교사와 교육전문직은 소폭 감축을, 학부모는 현행 유지를 선호해 인식 차이를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1일 발간한 ‘KICE 교육데이터 톡톡’ 제2호 ‘초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 개선 방향에 대한 교육 현장의 인식’을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교사 301명, 교육전문직 132명, 학부모 565명 등 총 9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원은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과정 개선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향후 교육과정 개편 논의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1~2학년 학교교육의 방향에 대해 교사·교육전문직·학부모 모두 ‘기본생활 습관 형성 및 학교생활 적응’의 중요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초등 저학년 시기를 학업 성취 중심이 아니라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기초적인 생활 역량을 기르는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총 수업시수에 대한 의견은 집단별로 차이를 보였다. 교사와 교육전문직은 ‘현행보다 조금 줄어들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학부모는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총 시수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한 342명을 대상으로 감소가 필요한 교과·활동을 물은 결과 ‘주제 중심의 통합교과 교육 내용’이 2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창의적 체험활동’이 28.0%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총 시수가 늘어나야 한다고 응답한 339명은 ‘창의적 체험활동’(28.0%)과 ‘바른생활 중 도덕 관련 교육 내용’(18.3%)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학교생활 적응과 인성,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가원은 이번 결과가 초등 저학년 교육과정이 학습량 확대보다는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학교 적응과 기본생활 습관 형성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총 시수와 교육 내용 조정에 대해서는 교사·학부모 등 교육 주체 간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KICE 교육데이터 톡톡’은 교육 현안과 관련한 조사 결과와 데이터를 격주 단위로 제공하는 자료집이다. 제1호는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고등학교 현장 교사의 인식’을 주제로 발간됐으며, 이번 제2호는 초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 개선 방향에 대한 현장 인식을 다뤘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비고스(VYGOS, 대표 김경룡)는 1일 AI 기반 생활기록부 초안 생성 서비스 '하마룸'에 ‘손글씨 분석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고, 이를 교총 전 회원에게 전면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든 수행평가는 수업시간 안에 이뤄진다’는 원칙이 적용된 지난해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자필 평가와 손 글씨 활동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학기 말, 수많은 학생의 수기 활동 내역을 검토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작성해야 하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졌다. 비고스의 하마룸은 이런 현장 고충을 고도화된 광학문자인식(OCR)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신기술로 해결했다. 업로드된 손 글씨 결과물이나 학습 자료의 핵심 내용을 AI가 분석해 생기부 초안을 자동 생성하며, 초등 평어부터 중·고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까지 학교급별 맞춤 텍스트를 제공한다. 하마룸은 단순한 텍스트 생성이 아닌 ‘실제 학생의 활동 기록’에 기반한 맥락 분석으로 업무를 효율화해 현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 전국 3000개 이상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 중이며, 에듀테크 플랫폼 '에듀집'에서 8개월 연속 후기 등록 탑3 솔루션을 유지하고 있다. 비고스 김경룡 대표는 “AI 시대 교사가 할 일은 행정이 아닌, 학생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것”이라며 “교총과의 협약 및 신기능을 통해 현장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고, 과정 중심 교육 문화를 선도하는 에듀테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2026년 제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청-학교-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의 학교 또는 폐교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체육·문화·복지·평생교육 용도 등의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인구감소(관심)지역 및 농산어촌에 대해서는 총사업비의 70%를, 기존 학교시설 구조변경(리모델링) 사업은 60%를 지원한다.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사업 등 교육 분야 국정과제 연계 시 10%를 가산하여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사업 공모 접수에 앞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문기관(한국교육개발원)의 사전 상담(컨설팅)을 통해 요건 검토부터 응모 서류 작성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장홍재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학교가 학생·학부모·교직원, 지역 주민의 공동체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학생과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전국에 확산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인교대가 탄자니아 교육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교원양성 시스템을 소개하고 교육 분야 국제협력 확대에 나섰다. 경인교대는 29일 탄자니아 도도마 지역 교육관계자 50여 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초청해 양국 교육 분야 국제교류 협력 증진과 상호 이해를 위한 교류 행사(사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우수한 교원양성 시스템과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간 교육 분야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대학의 교원양성 체계와 교육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캠퍼스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교육 환경과 예비교사 양성 과정을 살펴봤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한국과 탄자니아의 교육제도와 미래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고 교육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온정덕 교육학과 교수는 한국의 교육제도와 교원양성체계를 주제로 초등교원 양성 과정과 교원 자격 제도, 교육과정 운영 체계 등을 소개했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양국의 교육환경과 교원양성 정책을 비교하며 교육 발전 방향과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왕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방문이 한국과 탄자니아가 교육 분야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교류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인교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탄자니아 교육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교원양성과 교육 분야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교육청이 디지털·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미래 창업 인재 양성에 나섰다. 교육청은 27일 '2026 글로벌스타트업학교 제4기 입교식'(사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해 초·중·고 교육생 60명과 학부모, 선배 멘토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2023년 출범한 글로벌스타트업학교는 학생들이 창업가 정신과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천형 학생 창업교육 플랫폼이다. 특히 올해 4기는 디지털·AI 시대에 발맞춰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융합한 'AI 기술 활용 혁신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입교식은 스타트업 입교 패스포트 수여식을 시작으로 제1~3기 선배 멘토단의 성장 스토리 공유, 교육과정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선배 멘토들은 창업교육 과정에서 경험한 도전과 성과를 후배들과 나누며 창업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북돋웠다. 4기 교육생들은 학교급과 성장 단계에 따라 ▲초등학생 '와글와글 스타트업' ▲중학생 '빌드업 스타트업' ▲고등학생 '도전 스타트업' 과정에 참여한다. 학교급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창업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일상 속 문제를 발견하는 것에서 출발해 AI를 활용한 아이디어 구체화, 비즈니스 모델 설계, 시제품 제작,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스타트업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지금, 기술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 역량은 미래 세대가 갖춰야 할 필수 경쟁력"이라며 "글로벌스타트업학교에서 학생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치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유니콘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교육지원청 기초학력거점지원센터가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의 자아존중감과 학습동기 향상을 위한 체험형 캠프를 운영했다.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최한용)은 27일 포항·영덕·청송 지역 학습지원대상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바다처럼 씩씩하게, 숲처럼 즐겁게!'를 주제로 '2026 포항교육지원청기초학력거점지원센터 1기 해피캠프'(사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의 자아존중감과 학습동기를 높이고 또래와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공동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립해양청소년센터에서 진행된 캠프에서는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생들은 씨글라스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해양 폐유리 조각이 공예 재료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자원순환과 해양환경 보호의 가치를 배웠다. 또 수상 안전사고 예방 교육과 생존 수영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물과 친숙해지는 활동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기르고 안전의 중요성을 익혔다. 특히 이번 캠프는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여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바다 환경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고 친구들과 함께 물에서 활동해서 더욱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한용 교육장은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자신감 향상을 위해서는 자연에서의 다양한 체험과 비경쟁 놀이 활동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체험활동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기초학력 지원과 정서·사회성 회복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의 성장과 학교 적응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양산시청은 해당 교감에 대한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를 즉각 철회하고, 학교 현장의 특수성과 경찰의 무혐의 판단을 외면한 행정편의적 처분을 중단하라.” 한국교총과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은 30일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룸에서 ‘아동학대 무혐의 처분 교원 대상 과태료 부과 강력 규탄 및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아동학대 신고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는 것도 억울한데, 무혐의 처분이 난 사안에 대해 행정청이 다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교원을 두 번 죽이는 처사”라며 “이 같은 기계적 처분이 선례로 남으면 학교는 오인·허위 신고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사실확인조차 하지 못한 채 모든 사안에 대해 신고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규탄했다. 사건은 지난 4월 양산의 한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실에서 시작됐다. 당시 배움터지킴이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는 여성 속옷 광고가 재생됐다. 이를 학생 2명이 밖에서 본 영상 내용을 학부모가 문제 삼았다. 학부모의 아동학대 민원에 학교는 즉시 사실관계 확인과 내부 조치에 나섰고, 양산교육지원청 자문과 학생·관계자 조사를 거쳐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해당 학부모는 신고 지연과 조사과정 중 담임교사가 정서학대를 했다는 등을 이유로 교감과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고, 학교는 6월 8일 경찰로부터 무혐의 결정 통지를 받았다. 배움터지킴이도 무혐의가 결정됐다. 하지만 양산시청은 6월 19일 해당 교감에게 아동학대 신고 의무 위반(지연 신고)을 이유로 150만 원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를 보냈다. 이에 교총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양산시청의 과태료 부과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교육부의 ‘아동학대 예방 및 대처요령 가이드북’에는 ‘학부모의 민원 제기만으로 신고 의무가 즉시 발생한다고 볼 수 없으며, 여러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심되는 경우 신고’하도록 명시돼 있다. 또 학교 측도 교육지원청과 협의하고, 양측 의견을 들어 이틀 만에 신고를 완료해 절차상 문제를 삼기 어렵다는 것이 교총 주장이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학교 현장의 교육적 판단과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채 ‘즉시 신고’를 기계적으로 해석한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교원의 교육활동 위축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적 보완을 위해 ▲교육감이 인정하고, 경찰이 협의없음으로 판단한 사안에 대해 검찰 필수 송치 의무를 면제토록 법 개정 ▲아동복지법상 정서학대 기준 구체화 ▲무혐의 처분이나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 아동정보시스템에 기록된 정보 즉시 삭제 ▲교원 보호를 위한 교육활동 소송 국가책임제와 악성 민원 맞고소 의무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도 “그동안 적극적 대응과 활동으로 도교육청까지 나서 과태료 부과 철회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변화가 없다”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애매한 사안이 발생하면, 학교는 사실관계 확인을 생략한 채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씩 경찰에 신고 전화를 넣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총은 기자회견 말미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살고, 학교가 살아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있다”며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부당한 행정처분으로 고통받는 교원이 없어질 때까지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기자회견 후 양산시청에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 철회와 제도개선 등을 담은 요구서를 전달했다.
EBS 자기주도학습센터가 전국 100개 운영 체제로 확대된다. 사교육 없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교육 기반 학습지원 서비스가 지방 중·소도시와 학습 여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EBS는 교육부가 6월 30일 발표한 ‘2026년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 결과’에 따라 전국 11개 시·도에서 52개 신규 센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에는 11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56개 센터가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학교 안 센터 29개, 학교 밖 센터 23개가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선정된 48개 센터를 더하면 전국 자기주도학습센터는 모두 100개로 늘어난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교 밖 학습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중·고교생에게 학습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EBS는 교육부와 협력해 강의 콘텐츠와 교재, AI 기반 학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센터에는 학습코디네이터가 상주한다. 학생별 학습계획 수립, 학습 상황 점검, 진도 관리, 진로·진학 정보 제공 등을 맡는다. 학생들은 EBS 강의와 교재, AI 학습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센터는 지역별 준비 과정을 거쳐 10월부터 순차 운영된다. 학교 안 센터는 해당 학교 재학생과 인근 학교 중·고교생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학교 밖 센터는 지역 거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자체 기준에 따라 이용 학생을 선발한다. 기존 센터에서는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 경기 포천의 한 센터에서는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60점대에서 90점대로, 영어 성적이 70점대에서 90점대로 오른 사례가 나왔다. 정원 외 대기자가 30~40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 관심도 높았다. 경기 연천에서는 별도 사교육 경험이 거의 없던 학생이 센터를 이용하며 학습 습관을 형성하고 EBS 콘텐츠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첫 수학 수행평가에서 반 1등을 기록했다. 충남 논산에서는 영어 읽기에 어려움을 겪던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코디네이터의 기초학습 지원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학교 영어 단어시험에서 100점을 받았다. 지역 교육 기반 유지에 기여한 사례도 있다. 경북 예천 용궁면에서는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 9명 전원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지 않고 관내 용궁중학교에 입학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자기주도학습센터가 전국 100개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학생이 거주 지역이나 가정의 여건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학습 공간과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EBS가 축적해 온 교육 콘텐츠와 AI 기반 학습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이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줄이고 기초학력 향상과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여름방학 멘토링’과 ‘교육희망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방학 중 발생할 수 있는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구교육대 예비교사들이 참여해 맞춤형 학습 지원과 정서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방학 멘토링은 도내 희망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예비교사 30여 명이 멘토로 참여해 1대1 또는 소그룹 형태로 학습지도와 진로 상담, 정서 지원을 실시한다. 교육희망캠프는 도내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예술·체육 활동과 미래역량 함양 프로그램 등 체험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학 이후 학교생활 적응과 학습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여름방학은 재충전의 시간이면서도 학습과 정서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며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촘촘한 기초학력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