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68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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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스승의 날을 앞둔 경기 소현초(교장 배미랑) 교정에 향긋한 커피 향이 가득 퍼졌다. 소현초는제45회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평소 학생들을 사랑으로 지도하며 교육 활동에 전념하는 선생님들을 격려하기 위해 ‘감사 응원 커피차’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학교 운동장 한편에 마련된 커피차에는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등 따뜻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방과후시간을 이용해 커피차를 찾은 선생님들은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양수 교사는 "최근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뉴스가 많은데 스승의 날을 맞아 이렇게 응원을 받으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배미랑 교장은 “어려운 교육 환경 속에서도 오직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시는 우리 선생님들께 잠시나마 휴식과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며, “선생님이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서로 존중하고 응원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현초는 커피차 이벤트 외에도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 전달, 선생님 응원 캠페인등 스승과 제자가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스승의 날을 기념했다.
한국교총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교권 보호와 행정업무 이관, 기초학력 보장 등을 담은 교육 공약 과제를 제안했다. 교총은 14일 ‘2026년 새 교육감에게 바란다: 교육정책 9대 방향 및 31개 세부과제’를 발표하고 각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학교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교총은 이번 공약 과제의 핵심 방향으로 ▲한국형 인공지능(AI) 교육플랫폼 구축 ▲전 학생 학력 진단 및 맞춤형 교육 ▲학교 자율성 확대 ▲공교육 공공성 강화 ▲안전한 학교 구축 ▲교권 보호 안전망 강화 ▲교원 전문성 향상 ▲행정업무 학교 밖 이관 ▲현장 중심 교육정책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교권 보호와 교육활동 보호 체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총은 “교권 추락을 넘어 교권 실종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교실 붕괴와 과도한 행정업무로 학교가 본연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생님을 지키는 것이 곧 학교를 살리는 길이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교권 보호 분야에서는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교총은 “교원이 법적 분쟁 과정에서 홀로 대응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악성 민원 맞고소 의무제와 중대 교권 침해 사항의 학생부 기재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교육지원청 단위 통합 민원 대응센터 설치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기초학력 보장과 맞춤형 교육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교총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연 1~2회 학력 진단을 실시하고 기초학력 전담 교사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며 “초등 저학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상한제를 도입해 개별 밀착 지도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I 기반 미래교육 체계 구축 필요성도 언급했다. 교총은 “시·도교육청별로 분산된 디지털 사업을 통합해 국가 주도의 한국형 AI 교육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교사의 전문적 판단이 존중받는 AI 활용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 완화 요구도 담겼다. 교총은 “시설·인력 관리 등 교육활동 외 업무를 학교 밖으로 이관해야 한다”며 “학생맞춤통합지원 업무 역시 교사가 행정이 아닌 상담과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자체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 방안으로는 학교전담경찰관(SPO) 확대 배치와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제시했다. 교총은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 고의·중과실이 없는 사고에 대한 교원 면책 기준을 명확히 법제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하면서도 정책은 선거 주기마다 흔들려 왔다”며 “이번 교육감선거는 정치적 이념이나 보여주기식 정책, 선거를 위한 일회성 복지사업에 더 이상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의 자율성과 다양성 회복, 교육청의 법적·제도적 책임에 기반한 교권 보호, 선생님을 행정이 아닌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매홀초(교장 임미애)는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학부모회 주관으로 4월 30일 등굣길 환영 행사를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너는 꿈을 품고 꽃이 되고 별이 되어라”를 주제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소중히 여기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응원하고자 마련되었다. 행사 당일 아침, 학부모회 임원과 회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환영에 밝은 표정으로 화답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였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간식 나눔과 함께 ‘랜덤 뽑기’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뽑기를 통해 다양한 선물을 받으며 설렘과 즐거움을 경험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4학년 학생 이○○은 “학교에 오자마자 환영해 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고, 뽑기에서 어떤 선물이 나올지 기대돼서 더 즐거웠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회장(황OO)은 “아이들이 꽃처럼 아름답게, 별처럼 빛나는 존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며, 선생님들도 바쁜 아침에 함께 동참해주어서 감사하다"고전했다. 매홀초는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중심의 따뜻한 학교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중도입국한지 1년 정도 된 학생이 사회 수업마다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담임교사도, 학생 자신도 '학습 부진'이라 여겼다. 그런데 한국어 학급에서 우연히 사회 교과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부진의 원인이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촌락', '도시', '공공기관'과 같은 교과 핵심 어휘를 이해하지 못해 수업을 따라갈 수 없었던 것이다. 이후 학생 수준에 맞춘 한국어 수업이 병행되자, 불과 몇 달 만에 사회 교과 성취도가 점차 향상되었다. 부족했던 것은 학습 능력이 아니라, 그 능력을 드러낼 수 있게 해 주는 한국어 교육이 절실했던 것이다. 이 사례가 예외적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서울의 이주배경학생은 2021년 1만9368명에서 2025년 2만2002명으로 13.6% 증가했다. 반면 서울 전체 학생 수는 2021년 82만8546명에서 74만6503명으로 9.9% 줄었다. 학생은 빠르게 줄고 있는데, 이주배경학생은 빠르게 늘고 있다. 일부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어선 곳도 있다. 전국에서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는 2020년 47곳에서 2025년 123곳으로 5년 사이 260% 증가했다. 2025년에는 20만2208명으로 전체 학생의 4%를 차지했고, 지난 4년간 중도입국 학생은 28.2%, 외국인 가정 학생도 61.8%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제 이주배경학생은 예외적 존재가 아닌 대한민국 교실의 일상이다. 학습 한국어 습득 기간은 달라 학교생활 초기에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요”, “아파요”처럼 당장의 생존에 필요한 한국어가 급선무다. 이어 또래와 관계를 맺고 교사의 안내를 이해하는 생활 한국어를 익힌다. 이 단계까지 도달하면 '이제 한국어를 한다'는 판단 아래 대부분 지원이 종료된다. 한국어 교육 지원이 입급 후 2년 이내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주의', '증발', '비례', '사회적 갈등'처럼 교과 개념어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학습 한국어를 습득하는 데는 평균 5~7년이 걸린다. 2년과 7년 사이의 간극, 그 빈자리를 학생 혼자 메워야 하는 것이 지금의 구조다. 체계적 지원 없이 방치된 학습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고, 일부 학생은 조용히 배움을 포기하게 된다. 이주배경학생의 학습 배경은 저마다 다르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가정에서 한국어 노출이 적은 학생, 초등 저학년에 입국해 기초를 다진 학생, 고학년에 입국하자마자 일반학급에 배치된 학생이 한 교실에 앉아 있다. 모국어 문해력이 탄탄한 상태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모국어조차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채 두 언어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학생도 있다. 그럼에도 현재의 지원 체계는 이 다양한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 채, '입급 후 경과 시간'이라는 단일 기준으로 교육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기준은 ‘시간’ 아닌 ‘수준’ 돼야 이제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 먼저, 입·취학 초기에 학생의 모국어 문해력과 학습 이력, 한국어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체계부터 갖추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생존 한국어에서 생활 한국어, 나아가 학습 한국어로 이어지는 단계적 교육과정을 공교육 안에 제도화해야 한다. 지원의 기준은 '시간'이 아닌 '수준'이어야 하며, 일반학급과 한국어 학급 사이의 유기적 연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체계적 한국어교육은 특정 집단을 위한 특혜가 아니다. 서로 다른 출발선에 선 학생들이 각자의 속도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공교육의 기본 책무다. 오늘도 대화는 되지만 수업은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교실에 조용히 앉아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에 기반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한국어 교육이다. 그 책임은 교사 개인을 넘어 학교와 교육청, 더 나아가 국가 교육정책이 함께 짊어져야 할 몫이다.
“선생님,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직접 써보고 강력 추천한 건데 가짜에요?” 한 학생이 억울하다는 듯 입을 삐죽 내민다. 지금의 교실은 거대한 실험실처럼 되어 버렸다. 몇 초짜리 동영상 하나가 한 사람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꾼다. 유명 정치인이 말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학생의 얼굴을 다른 영상에 합성해 놀림거리로 만들기도 한다. 또 한편에선 유튜브나 틱톡 속 광고 아닌 척하는 광고가 자연스럽게 청소년의 소비와 정체성에 영향을 준다. 딥페이크와 스텔스 광고는 단순한 기술적 발명이나 마케팅 수단을 넘어, 청소년의 정서, 판단력, 사회적 인식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사들이 미디어 위험 요소를 고민해야 할 때다. 기술이 만든 가짜의 위협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실제 사람의 얼굴, 목소리, 동작을 다른 영상에 합성하는 기술이다. 기술적으로는 놀랍지만, 정보 왜곡,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 날카로운 칼날이 숨겨져 있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동반한다. 이제부터는 ‘무엇을 보았는가? 내가 본 것을 믿는다’라는 생각보다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바꿔 접근해야 한다. 이 영상은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가? 이 영상이 사실이라 믿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가? 이 영상이 유포되면 누구에게 어떤 피해가 갈 수 있는가? 특히 사이버 괴롭힘이나 디지털 명예훼손의 형태로 학생들 사이에서 딥페이크가 악용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디지털 시민성과 윤리 교육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수업 활동으로는 ‘진짜 vs 가짜 영상 판별하기’ 활동이 있다. 실제 영상과 딥페이크 영상을 짧게 보여주고, 학생들이 그 차이점을 분석하고 판단 근거를 발표해 보는 식이다. 이 활동은 시각 정보 분석력과 미디어 경계심을 함께 기를 수 있다. 스텔스 광고(Stealth Advertising)는 소비자가 광고라는 사실을 쉽게 눈치채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숨겨서 진행하는 광고 기법을 말한다.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기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마치 광고가 아닌 평범한 정보나 콘텐츠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것)”이라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인플루언서의 말 한마디는 교사의 훈계보다 강력하다. 하지만 그들이 믿었던 순수한 추천은 치밀하게 계산된 마케팅 기법이며, 이런 말로 시작하는 SNS 콘텐츠는 대부분 광고다. 하지만 많은 학생은 이를 광고가 아니라 개인의 의견이라고 받아들인다. 스텔스 마케팅 또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상품을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녹여내며 광고라는 표시 없이 소비자의 신뢰를 유도한다. 이는 특히 판단 능력이 미숙한 청소년에게 더 강한 영향을 준다. 실제 수업 시간 활동으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콘텐츠 클립을 보여주고, 이건 광고일까 아닐까? 광고가 아니라면 왜 그렇게 보였을까? 광고 표시가 있었는가?를 분석하게 한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시광고법이나 유튜브 광고 고지 기준 등을 학생 수준에 맞게 간단히 설명해 주면 청소년 소비자 권리 교육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교사 질문이 바른길 찾아줘 교사는 빠르게 진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본적인 감지 능력과 대응 원칙을 알아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무비판적으로 콘텐츠를 신뢰하며 하는 말인 “진짜래요”, “다들 봤대요” 같은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 딥페이크가 아닌가, 스텔스 광고가 아닌가를 먼저 의심해 보자. 딥페이크와 스텔스 광고는 기술과 상업 논리가 만들어낸 오늘날 미디어의 민낯이다. 그러나 이것이 반드시 위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위험을 인식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 즉 미디어 감수성과 리터러시 능력이 있다면, 학생들은 기술에 휘둘리는 대신 주체적으로 미디어를 다룰 수 있다. 교실은 그 감수성과 판단력을 키우는 훈련장이다. 정교한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서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아이는 결코 길을 잃지 않는다. 이현주 장학사 전북 군산교육지원청 챗GPT 인공지능 시대 철저 대비법: 미디어 리터러시저자
경북 의성군 금성초(교장 류은주)는 13일가음분교에서 본·분교 전교생 46명(유치원 포함)을 대상으로 사제동행 「분교 탐방의 날」 행사를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출동! 분교 생태 탐험대,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자연을 탐험하고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체험 중심 활동으로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탐험대원이 되어 낙동강생물자원관 강사 및 담임 교사들과 함께 분교 곳곳을 누비며 생물의 다양성 관찰 활동에 참여하였다. 운동장과 분교 주변 자연환경 속에서 새와 식물, 곤충을 관찰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사제간의 정을 깊게 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강당에서는 사제동행 피구게임과 미니게임 활동이 진행되었다.학생들은 선생님과 한 팀이 되어 함께 응원하고 협력하며 게임에 참여하였고, 활동 내내 웃음과 활기가 가득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평소 교실에서만 만나던 선생님들과 함께 뛰고 활동하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미션! 보물찾기’ 활동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힘을 모아 수행하는 사제동행 협동 미션으로 운영되었다. 학생들은선생님과 함께 운동장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고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며 보물을 찾아 나섰다. 미션이 성공할 때마다 환호와 웃음이 이어졌고, 활동 후에는 선물과 폴라로이드 사진이 전달되어 더욱 의미 있는 추억을 남겼다. 행사에 참여한 금성초학생은 “분교에 와보니 풍경도 너무 아름답고 새로웠어요. 그리고 선생님과 같이 보물을 찾고 게임도 해서 정말즐거웠었어요”라며 소감을 전했으며, 가음분교 한 학생은 “항상 금성초에서만 함께 수업하다가 친구들이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분교로 와서 너무 즐거웠어요. 분교도 소개하고 함께 재미있는 활동을 해서 더 뜻깊은 하루였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금성초는앞으로도 본교와 분교,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사제동행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즐겁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경기 늘봄초(교장 최진우)가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숨GO잇지(Itzy) 공유학교'를 운영하며 지역 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유학교는 '디지털과 체육 한번에 완성하기'라는 주제로, AI·디지털 영역과 체육 활동을 융합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늘봄초AI교육실과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 시즌(4월 11일~5월 30일)과 가을 시즌(9월 26일~11월 14일)으로 나뉘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24차시에 걸쳐 운영된다. 학생들은 로봇의 기본 원리와 코딩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체육 활동을 통해 배려와 협동심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우 교장은 "우리 늘봄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숨GO잇지 공유학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체육 활동과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동심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은 기초 과정부터 심화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1차시부터 4차시까지는 블루투스를 활용해 햄스터S로봇과 태블릿을 연결하고 조종하는 기초 단계부터 시작하여, 로봇 꼬리잡기, 로봇 달리기, 로봇 축구 등 흥미로운 미션 활동을 수행한다. 이어지는 5차시와 6차시에서는 블록 코딩과 컬러 코딩을 통해 로봇의 경로를 설정하는 등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다. 7차시부터 10차시까지는 드론을 활용한 교육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드론의 기본 조작법을 익히고 드론 레이싱을 체험하며, 드론으로 직접 촬영을 하고 영상을 편집하는 방법까지 배운다. 마지막 11차시와 12차시에는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AR 클라이밍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디지털 기술과 신체 활동이 결합된 미래형 체육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노동암 교사는 "학생들이 로봇과 드론, AR 기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디지털 교구를 직접 다루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코딩으로 로봇을 움직여 축구를 하거나 드론을 조종하는 활동은 학생들의 몰입도가 매우 높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화남초김리우 학생은 "토요일마다 늘봄초에 와서 로봇이랑 드론을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리우 학생은 "처음에는 코딩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쉽게 가르쳐 주셔서 지금은 제가 직접 로봇을 움직여서 친구들이랑 축구 시합도 한다"고 말하며, "AR 클라이밍은 진짜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아서 신기했고, 앞으로도 계속 공유학교에 참여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늘봄초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장을 총괄로 하는 안전 교육 대책반을 구성하고, 응급 처치반, 상황 대응반, 행정지원반을 세분화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하이클래스 앱과 오픈 채팅방을 적극 활용하여 교육 과정 안내 및 긴급 상황 전파에 힘쓰고 있다. 늘봄초의 '숨GO잇지(Itzy) 공유학교'는 디지털 교육과 체육 활동의 성공적인 융합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내 미래 교육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배움의 열기로 가득한 늘봄초등학교의 주말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경기 수원 상촌초(교장 추종교)는 12일부터 5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총 3회에 걸쳐 학부모 대상 책놀이 연수 ‘책으로 놀며 자라는 아이들, 책놀자’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경기도교육청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학부모 배움·나눔 교육 사업’에 선정되어 마련되었으며, 학부모의 독서교육 역량 강화와 가정 연계 독서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연수는 책놀이 전문 강사가 진행하며, 그림책 이해와 책놀이 활동 자료 제작, 책놀이 실습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한 연수 종료 후에는 학부모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놀이 재능 나눔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첫 시간에는 참여 학부모들이 삼각 이름표를 만들어 초성으로 이름을 소개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각자 인상 깊게 읽은 그림책을 소개하며 서로의 독서 경험을 공유했다. 첫날 연수에서는 한라경 작가의 『나는 빵점』을 활용해 독서 전 질문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배우고, 독후 활동으로 ‘자존감 미니 스탠드 만들기’와 ‘식빵에게 편지 쓰기’를 진행했다. 이어 보람 작가의 『파닥파닥 해바라기』를 함께 읽고 ‘내 친구 해바라기 부채 만들기’ 활동도 운영했다. 학부모들은 부채에 해바라기 꽃잎을 붙이고 해바라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으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연수에서는 『생각이 켜진 집』 등 다양한 그림책을 활용해 책놀이 활동 자료를 제작하고 실습 중심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놀이 재능 나눔 활동도 운영할 계획이다. 연수에 참여한 한 2학년 학부모는 “아이와 그림책을 읽으며 책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집에서도 즐겁게 독후 활동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수를 기획한 이미애 사서교사는 “경기도교육청중앙도서관의 지원으로 학부모님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독서교육 연수를 운영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그림책을 매개로 학부모와 아이가 더욱 소통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종교 교장은 “학생들의 독서력 향상을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부모의 독서 참여가 가정의 독서 활동으로 이어지고,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바람직한 학교 독서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서부소방서와 연계한 김해119청소년단 및 안전 히어로즈 발대식이 12일10시 30분, 김해신안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개최되었다. 김해서부지역 119청소년단은 박민기 수남중 학생을 단장으로 총 36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해신안초는 5~6학년 모든 학생에게 119청소년단 활동 참여 기회를 열어 두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안전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누구나 119청소년단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그동안 희망 학생들은 매주 점심시간을 활용해 안전 플래시몹, 안전 뮤지컬, 안전 의식 함양 치어리딩 공연을 자발적으로 준비해 왔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해신안초 119청소년단 학생들은 119청소년단 단복을 입고 안전 플래시몹, 안전 뮤지컬, 안전 치어리딩 등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김해신안초 119청소년단은 단순히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캠페인에서 벗어나, 노래와 율동, 공연을 통해 전교생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연형 안전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안전 뮤지컬은 작은 안전 신고가 우리 모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학생들의 안전 의식 함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발대식 후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이동해 이동안전체험차량에서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연기소화기 체험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체험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익혔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 주목할 점은 행정안전부의 안전 히어로즈 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위험 요소를 직접 찾아 개선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동초 박지민 학생은 김해서부지역 119청소년단 활동과 함께 안전 히어로즈로 활동하며, 매주 목요일 김해시 청소년지도위원들과 함께 지역 시설 안전 점검에 참여하고 있다.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하고, 관계 기관의 조치를 이끌어 내며 지역사회를 실제로 변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4월 23일, 김해 만남교에 비치된 소화기의 사용 기한이 지난 것을 확인하고 안전신문고에 신고하였다. 이에 김해서부소방서가 다음 날 바로 새 소화기로 교체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였다. 또한 율하 중심상가 일대의 보도블록 파손으로 보행자가 다칠 위험이 있는 구간들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해 김해시가 신속히 보수하도록 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처럼 안전 히어로즈 활동은 학생들의 관심과 실천이 지역사회의 위험 요소를 실제로 개선하는 의미 있는 시민 참여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발대식을 준비한 박현성 김해신안초 교사는 “김해신안초는 소방관이 직접 참여하는 매월 공연형 안전 캠페인을 통해 전교생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사고 없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학생들이 안전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위험 요소를 찾아 개선하는 안전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안전 히어로즈 및 김해서부지역 119청소년단으로 활동 중인 박지민 관동초 학생은 “안전신문고를 통해 지금까지 3건의 위험 요소를 찾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119청소년단 친구들과 함께 더 많은 위험 요소를 찾아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변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서부소방서 양준모 소방관은 “김해서부지역 119청소년단 발대식은 학생들이 공연을 통해 즐겁게 안전 의식을 기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타 지역 119청소년단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119청소년단 전국협의회에서도 널리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는 가운데, 학교 밖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교실 안 교육활동 기준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토론회에서는 교원의 정치 참여 확대 필요성과 함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학생 학습권 보호, 공교육 신뢰 유지 방안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고민정 의원과 박상혁·박홍배·백승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원 정치기본권 쟁점과 과제-교육 신뢰를 위한 사회적 합의의 길’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강구섭 전남대 교수는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은 개인의 권리를 넘어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라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기계적 중립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학교 현장의 토론 문화까지 위축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등 해외 사례처럼 정치적 중립성을 모든 가치에 대한 침묵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에 기반한 다양성 존중 원칙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은 학교의 ‘정치화’가 아니라 민주적 논의 환경을 만드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아 민주연구원 연구위원도 발제를 통해 “교사 정치기본권 논의는 학교 밖 교사의 시민적 권리와 교실 안 교육활동 규범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 정당 가입, 정치 후원, 선거운동 등은 각각 성격과 위험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전면 허용이나 금지가 아니라 권리별 기준을 세분화해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적 중립은 정치 회피가 아니라 학생의 자율적 판단을 보장하는 교육활동 운영 원칙으로 재정의될 필요가 있다”며 “주입·강요 금지, 균형 있는 학습 기회 제공, 평가·생활지도 권한의 정치적 이용 금지 등을 구체적 기준으로 마련해야 사회적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범위와 함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학생 학습권 보호, 학교 현장의 혼란 최소화 방안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교원의 시민적 권리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진영 한국교총 부회장은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교육 현장의 특수성과 학생·학부모의 우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의 정치 활동이 학생 평가나 생활지도와 연결된다는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안과 밖의 기준을 명확히 구분하고, 교실 내에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균형성이 유지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논의가 사회적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으려면 학생 학습권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며 “교사 개인의 정치 활동과 교실 안 교육활동의 경계를 보다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강주호 교총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교총은 1990년 3월 당시 윤형섭회장께서 교원도 교수 수준의 정치기본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권리로서 정치기본권 못지 않게 책임도 중요한 만큼 이 자리를 통해 국민이 납득하고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들어 교원 절반 정도가 직업적 자부심 저하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충남 고교생 교사 흉기 피습 등 도를 넘은 교권침해 사건과 정당한 지도조차 악의적 아동학대로 몰리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다수 교원은 처우에 불만족하면서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받지 못하고 교권 침해를 당하는 상황에 대해 무력감까지 느끼고 있다. 이에 다가오는 교육감 선거에서의 선택 기준에 대해 교원 대부분은 ‘교권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한국교총이 제45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8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다. 13일 공개된 조사 내용에 따르면 최근 1~2년간 직업적 자부심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49.2%(낮아짐 33.0%, 매우 낮아짐 16.2%)인 반면, ‘높아졌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다. 현장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는 ‘학생·학부모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교권이 침해될 때’가 67.9%로 압도적이었다. 교직 이탈의 결정적 이유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및 민원 노출’이 28.9%, ‘낮은 보수 및 수당 동결’이 28.1%, ‘생활지도 무력화 및 교권보호 부재’가 23.5%로 3가지 원인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현재 보수 수준에 대해 교원의 무려 85.0%가 ‘부족하다’(매우 부족함 40.1%, 부족한 편임 44.9%)고 응답했다. 중대 교권 침해 사항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 안에 대해서 89.2%가 지지했다. 초등 1~2학년 아동들을 학교폭력예방법 적용 대상에서 배제하자는 논의는 찬성 42.9%, 반대 46.0%로 비슷했다. 현재 시행 중인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대학 입시 반영하는 안은 92.1%의 교원이 동의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해서도 96.4%의 교원이 찬성했다. 다가오는 6월 교육감 선거에서 교원들이 선택할 신임 교육감에 대해서는 61.6%가 ‘교권 보호 및 교원 권익 신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후보’를 꼽았다. 30.7%는 ‘이념보다 행정 전문성과 소통 중심 후보’를 희망했다. 교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61.2%의 교원들이 찬성했다. 찬성 응답자(5449명)의 52.6%는 ‘교육 전문성에 기반한 실질적 입법·정책 수립 기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나, 반대 응답자(2298명) 중 51.6%는 ‘교실 내 이념 편향 수업에 따른 가치관 혼란’)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정치기본권 보장과 교육의 중립성 간 균형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정치활동 허용 범위에 대한 법적·제도적 명확화’(36.7%)와 ‘교실 내 편향성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제재 기준 마련’(36.1%)이 비슷한 응답으로 나타났고, ‘교육활동과 사적활동의 구분 기준 마련’(25.3%)이 뒤를 이었다. 교원의 90.8%는 전체 업무 중 행정업무가 차지하는 비율에 대해 ‘40% 이상’에 달한다고 답해 여전히 비본질적 업무 고민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업무 과다로 정상적인 교육 활동에 지장을 주는 수준(60% 및 80%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58.0%에 달했다. 또한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방과후과정의 법제화’에 대해 59.9%가 반대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원들은 말뿐인 스승의 날 기념식보다 아동학대 신고, 악성민원에 대한 두려움 없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실효적인 교권보호 법제의 마련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중대 교권침해 사항의 학생부 기재’를 필두로,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 ‘무고성 악성민원에 대한 교육감 맞고소제 의무화’, ‘모호한 아동복지법상 정서학대 조항 명확화’, ‘경찰 무혐의 사건의 검찰 불송치’ 등 핵심 5대 교권보호대책을 즉각 추진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교사와 학원 간 이른바 ‘문항 거래’를 차단하고, 사교육 시장의 입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교원의 학원 교재용 문항 출제와 입시 컨설팅을 명확히 금지하고, 이를 의뢰한 학원에 대해서는 등록 말소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은 12일 교원과 학원 간 불법 문항 거래와 교습자료 제작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학원에 대한 행정처분 근거를 강화하는 내용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학교에 소속된 현직 교원의 과외교습을 금지하고 있으며, 학원 설립·운영자의 결격사유와 강사의 자격 기준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 학원이 학습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과대·거짓 광고를 할 경우 등록 말소 등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형 학원 강사와 현직 교원 간 시험 문항 거래 사례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입시 공정성을 훼손하고 사교육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특히 수능과 각종 평가 관련 문항이 금전 거래를 통해 특정 학원과 강사에게 제공될 경우, 사교육 의존과 정보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개정안은 교원의 금지 행위에 학교교과 교습학원과 교습소 등의 학습자를 위한 교습자료 제작 목적의 문항 출제와 컨설팅 등 교습행위를 명시적으로 포함했다. 또 학원 설립·운영자와 강사 등이 현직 교원에게 문항 출제나 자료 제작 등을 요구·의뢰·교사하거나 이에 협력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를 위반한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등록 말소나 1년 이내 교습 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이 1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그 이익의 5배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벌칙 규정도 담았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교사와 학원 간 불법 문항 거래를 둘러싼 제도적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험 출제의 공정성과 교육 신뢰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훈 의원은 “현직 교사와 대형 학원이 유착해 만든 문항 거래 카르텔은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상실감을 주는 행위”라며 “금전으로 얼룩진 문항 거래를 뿌리 뽑고 무너진 입시 공정성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학원만 유리한 정보를 독점하는 구조를 차단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건전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학교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교감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원은 학부모의 지속적인 항의와 민원 제기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부당한 간섭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12일 전주지방법원 민사부(부장판사 황정수)는 초등학교 교감 A씨가 학부모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자녀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를 찾아가거나 학교 홈페이지, 전화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항의와 민원을 제기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수정 요구와 학교폭력 사안 처리 항의, 정보공개 청구, 수업계획서 제공 요구, 담임교사 변경 사유 문제 제기 등이 포함됐다. 또 학교 운영과 관련한 투표 절차 문제를 제기하거나 교무실무사의 응대 방식에 항의하는 등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민원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이 같은 민원 처리 업무를 교감인 A씨가 주로 담당했다고 봤다. 특히 판결문에는 학부모가 학교폭력 절차와 관련해 반복적으로 항의하고, 생활기록부 수정과 총괄평가 삭제 요구, 수업계획서 제공 요구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학교 측 설명과 안내가 있었음에도 같은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교원의 교육과정 운영 권한에 관여하는 발언도 있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2024년 해당 행위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상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B씨에게 특별교육 50시간 이수 처분을 내렸다. 이후 B씨는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 보호 필요성을 판결문에서 강조했다. 재판부는 “교사의 교육활동은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재량이 존재하는 영역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존중돼야 한다”며 “학생 보호자의 의견 제시 역시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호자는 자녀 교육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행위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B씨 측은 자녀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학부모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민원행위는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을 존중하기보다 정당한 교육활동에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정당한 권리행사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상규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법원은 A씨가 반복된 민원 대응 과정에서 혼합형 불안 및 우울병장애와 안면마비 증상을 겪는 등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이 판결에 반영됐다. 재판부는 민원 행위의 태양과 정도, 지속 기간, 피해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자료 30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이 12~14일교원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한 『마음을 전하는 감사나무』를 운영하며 따뜻한 교육공동체 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교육 현장에서 교원 존중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유아와 학부모가 함께 교사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표현하며 건강한 교육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유치원 현관에 설치된 감사나무에는 유아와 학부모가 선생님께 전하고 싶은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적어 걸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선생님 사랑해요”, “항상 웃으며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를 따뜻하게 보살펴 주셔서 고맙습니다” 등 정성 어린 한마디가 감사나무를 풍성하게 채우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15일 스승의 날에는 감사나무를 교직원들에게 공개하는 시간을 마련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전한 감사의 메시지를 나누고 교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평소 아이를 위해 애써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은 늘 있었지만 직접 표현할 기회가 많지 않아 늘 아쉬웠다”며 “이번 감사나무를 통해 아이와 함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귀열 원장은 “교사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늘 함께하며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존재”라며 “이번 감사나무가 교육공동체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문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현유치원은 앞으로도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부모, 유아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오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산의 푸르름이 쥐어짜면 연두색 물이 주르르 흐를 것만 같다. 눈을 더 들면 산줄기마다 엷은 초록 너울을 드리운 듯 아늑하고 평화롭다. 어쩌면 아름답다고 하기보다는 정겹다는 표현이 알맞을 것 같다. 피천득은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며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라고 했다. 시보다 아름다운 수필의 한 문장이다. 이 문장에서는 젊음, 청춘, 화려함이 묻어난다. '청춘' 참 좋은 말이다. 이 오월은 일 년 사계절 중의 화려한 청춘이다. 오월은 해마다 반복되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청춘은 일생에 단 한 번 뿐이다. 돌이켜 보면 순간으로 걸어온 길은 짧게만 보인다. 오월은 가정의 달, 감사의 달이라고 하지만 스승의 날이 있어서 그 의미가 깊다. 종착역을 얼마 남기지 않은 38년이란 교직 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전에 비하여 교육 현장 변화의 파고는 자꾸만 높아지는데 기쁨과 아픔을 몸으로 부딪치면서 고개를 넘다 보니 어느덧 지금에 서고 있다. 지난 삼월을 돌아본다. 이제 처음으로 교단에 선 신규 선생님 두 분이 동 학년이 되었다. 첫 부임지 첫날의 기분이 어떨지 나의 신규 교사 시절을 돌아보며 그 마음을 적셔본다. 학급 챙기랴, 업무 챙기랴 어디에 정신을 두어야 할지 어리둥절한 표정은 참 아프기만 하다. 게다가 첫 한 주는 퇴근하기가 바쁘게 저녁도 거르고 곯아떨어졌단 말을 들으며 안타까움에 어쩌면 조금의 힘이라도 되어줄까 하는 마음이 앞섰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게다가 학부모 공개수업을 앞두고서는 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수업안을 같이 협의하고 도움 될 만한 말을 몇 마디 했지만 내심 걱정이 앞섰다. 수업이 교사의 본질이고 본업이니 공개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울 게 없다고 말했지만, 타인 앞에서 내 수업을 공개한다는 일은 언제나 긴장되는 일이 아닌가? 교직은 그리 만만한 길이 아니다. 교육은 교사가 한평생을 노력해도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의 최고에 도달하기 어려운 하나의 예술이다. 아이들과 마주하는 하루하루는 건축가가 건물을 쌓는 것처럼, 좋은 교사와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뿐이다. 좋은 교사는 실력이 있는 교사이고 훌륭한 교사는 가슴이 따뜻한 교사라고 했다. 선생은 좋은 교사이고 스승은 훌륭한 교사라면, 좋은 교사는 잘 가르치는 사람이고, 훌륭한 교사는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교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있다. 그것은 ‘교직은 철밥통이라 하고 방학이 있어서 좋겠다. 놀면서 월급 받는다’이다. 이 말에는 부러움과 질시가 같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교직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이 말도 혐오한다. 좋은 대우와 안정적이기 때문에 ‘좋은 직업’이라는 말이다. 2015년 7월 15일 오바마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주 듀런트고등학교 에서 ‘한국은 교사들에게 의사만큼 봉급을 주고, 교사를 최고의 직업으로 여긴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아울러 교사는 존경받는 직업이라는 칭찬의 말이다. 하지만 그 당시도 그랬고 10년이 지난 지금의 교단은 더 각박해지고 있다. 어느 직업이 그렇듯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일으키는 각종 돌발 상황을 관리해야 하고 학부모와의 마찰 등은 교사를 지치게 만든다. 특히 진상 학부모를 만나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막무가내식 요구나 이해 불가의 교육이론을 나열하며 들이대는 학부모를 대한다는 것은 고충 중의 고충이다. 또한 근무 강도도 생각보다 강하다. 이전보다 전산화가 되어 행정절차가 간소화되어 간다고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내려오는 공문에 보고할 것들이 쌓인다. 근무시간 내내 쉬지 않고 일을 해야 업무를 다할 수 있다.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사무 처리를 하는 행정요원인지 현실을 착각할 때도 있다. 그러나 업무도 교육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무슨 이론을 둘러야 하는가? 이런 여러 악조건에서도 교사들이 위로를 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직도 교사를 교사로 바라봐 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스승은 학생에게 가르침으로써, 그리고 제자는 배움으로써 진보한다는 교학상장의 의미를 담은 헨리 반 다이크의 ‘무명 교사 예찬’, 조지 E. 모건의 ‘교사 예찬’, 엘바 자크리슨의 ‘교사 예찬’ 등이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격려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격려도 이제 한계에 오지 않았나 싶다. 교단을 떠나는 젊은 선생님들의 수를 보며 알 수 있다. 아침 등교 시간이다. 한 아이가 교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 나를 보자 반색하여 달려와 손을 잡는다. ‘선생님 기다렸어요’. '왜'라고 묻자 같이 교실에 가고 싶어서라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이 내 일인 만큼 다시 한번 기쁨과 사랑의 기운이 가슴에서 뻗쳐오며 처진 어깨가 올라간다. 새 학년 학기가 시작된 지 석 달이 지나가고 있다. 다행히 첫 발령을 받은 선생님들도 무던히 적응 하며 잘 가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의 길에 파고가 낮고 적기를,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마음에 상처를 입지 말고 굳건하고 평정한 마음의 성을 쌓고 걸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나이든 교사, 만년 평교사 어쩌면 오늘의 교단을 지키는 한몫이 바로 승진이나 출세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묵묵히 교단을 지키며, 학문에만 전념하는 교사들의 헌신이 아닐까 한다. 오월 생명의 계절이 꽃피고 있다. 힐끗 가벼이 봐 넘기던 푸름이 매 순간 소중하게 느껴진다. 말라 죽은 줄만 알았던 나무의 앙상한 가지마다 연록의 잎이 반짝일 때면 내 나이에 새삼스레 자신감이 생긴다. 겉모습은 주름져도 아직 마음은 열정과 사랑 헌신의 불이 꺼지지 않았다고.
금년 초 동아일보(2026.1.13.) 이진영 논설위원의 횡설수설난에 올라온 글을 소개한다. “금값이 치솟는 가운데 한국주얼리산업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귀금속 제조 업체의 40%가 모여 있는 서울 종로 귀금속 거리 일대에 ‘함량 미달 금 척결을 위해 모두 나서 주세요’라는 제목의 긴급 담화문을 게시한 적이 있다. 연합회는 지난해 9월 9%의 이물질을 섞은 도매용 가짜 금이 유통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가짜 금을 은이나 주석을 이용해 만드는데 요즘은 금과 성질이 비슷한 텅스텐에 두껍게 도금해 적발하기 어렵다고 한다.” 서두에 웬 뜬금없이 그야말로 지나간 금 이야기로 횡설수설하는가? “반짝인다고 해서 다 금은 아니다(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이 오래된 서양 속담은 오늘날 겉은 화려하게 빛나지만 그 이면에는 알곡, 즉실속이 없는 우리 교육정책을 바라보는 데 유난히 묵직한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매번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화려하게 포장된 교육 슬로건이 등장한다. 고교학점제, 인공지능(AI) 교육, 디지털 교과서, 유보통합, 국가 과학자 육성, 창의 융합, 개별 맞춤형 학습,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각 단어나 표현들은 그 자체로 눈부시다. 그러나 그 반짝임이 과연 교실 안 아이들의 삶과 배움까지 금빛으로 바꾸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최근 한 중학교 교사는 이런 말을 전했다. “AI 기반 학습 플랫폼이 도입됐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질문하는 법을 모르고, 저는 시스템 관리자가 된 기분입니다.”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첨단 시스템은 정책 보고서 속에서는 성공 사례로 빛나지만, 교실에서는 오히려 수업의 호흡을 끊고 교사의 전문성을 소모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짝이는 기술이 곧 깊은 배움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해 왔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공정성’을 내세운 평가 제도 개편은 서류상으로는 매우 정교하다. 그러나 학생들은 더 이른 나이에 더 복잡한 스펙 경쟁에 내몰리고, 학부모는 정보 격차 앞에서 마냥 불안해진다. 정책은 공정을 말하지만, 현장은 체감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반복되고 있다. 반짝이는 제도 설계 뒤에 숨은 질문은 이것이다. “이 정책이 아이들의 성장을 실제로 돕고 있는가?” 우리 교육정책이 순도 높은 금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로움이 아니라 깊이다. 교육은 단기간에 성과를 증명하기 어렵고,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영역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쉽게 가시적인 성과와 홍보 가능한 변화에 잔뜩 매혹되어 왔다. 그 사이에 정작 중요한 것들, 예컨대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관계, 실패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 느리지만 단단한 기초학력 등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 세계가 닮고 싶어 하는 핀란드 교육이 오랫동안 주목받아 온 이유는 화려해서가 아니다. 그들은 교사를 신뢰했고, 학교에 자율성을 주었으며, 경쟁보다 성장에 집중했다. 겉으로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정책이지만, 그 안에는 교육을 인간의 성장 과정으로 바라보는 철학이 녹아 있다. 금은 요란하게 빛나지 않는다. 그 대신 오래도록 가치를 유지한다. 이제 우리 교육정책도 물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반짝임은 진짜 금인가?” 아이들이 학교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 교사가 교육 전문가로서 존중받고 있는가, 정책의 속도가 아니라 교육의 방향이 옳은가등이 바로 그 핵심이다. 분명 반짝이는 것은 눈을 사로잡지만, 그것이 진짜 금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진정한 금은 시간을 견딘다. 교육은 유행이 아니라 축적이어야 한다. 화려한 정책의 조명 아래서 잠시 빛나는 성과보다, 교실의 일상 속에서 조용히 내실 있게 자라는 배움이야말로 우리가 지켜야 할 진짜 금이 아니겠는가? 매번 교육개혁을 부르짖는 우리 교육정책에 필요한 것은 겉으로만 화려한 포장이 아니라, 이면의 더 깊은 성찰과 철학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교육부는 학생에 대한 상담·치료의 지속적인 권고에도 불구하고 보호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아 수업방해 등으로 이어지는 문제의 증가와 관련해 “교육청 등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긴급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학생에게 긴급하게 상담 또는 치료 등을 받게 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처럼 학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위기 학생 대처 문제 때문에 최근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이어 같은 법 시행령 신설을 통해 올해 3월부터 긴급지원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아직은 시행 초기인 만큼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교육부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교육부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의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 관찰·상담 등을 통해 정서·행동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하면서, 위기학생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가 더욱 촘촘히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런 상황은 매년 학교 현장에서 되풀이되고 있어 어느 정도의 개입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논문에 따르면 교사들은 검사 후 ‘정상 범주’로 나타난 학생들 가운데 정서·행동상 문제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괴리를 토로했다. 위기 학생을 발견하더라도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치료까지 이어질 수 없는 한계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조기 해결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실 자리배치가 단순한 공간 관리가 아니라 학급풍토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학급경영 전략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누가 누구 옆에 앉는지가 또래관계, 수업참여, 심리적 안전감, 나아가 학교폭력 예방에까지 구조적으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하는 ‘한국교육’ 최신호에 게재된 '교실 자리배치가 학급풍토에 미치는 영향: 국내외 연구의 통합적 개관'에 따르면 국내외 논문 46편을 분석한 결과 자리배치는 학급풍토의 5개 하위차원인 ▲관계·정서 ▲규율·질서 ▲학업·동기 ▲소속·공동체 ▲물리·환경 모두에 체계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핵심은 '근접성 원리'다. 물리적으로 가까이 앉은 학생들은 서로를 더 호의적이고 인기 있는 친구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교실 중앙에 위치한 학생일수록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이는 의도적 만남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접촉이 친밀감으로 발전한다는 사회심리학적 원리가 교실 안에서도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자는 설명했다. 참여도가 높은 또래 옆에 앉은 학생은 수업참여가 늘고 문제행동이 많은 또래 옆에 앉은 학생은 문제행동이 따라 늘어나는 경향도 종단 연구에서 확인됐다. 배치 유형도 중요한 변수로 분석됐다. 행·열 배치는 교사의 시야를 확보하고 과제집중을 높이는 반면, 모둠·원형·U자형 배치는 협력과 토론을 촉진하는 동시에 소음과 산만함도 증가시키는 이중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형·반원형 배치는 위계감을 줄이고 심리적 안전감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해 사회정서교육이나 회복적 대화 장면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는 어떤 배치가 본질적으로 우월한 것이 아니라 수업 목표와 학생 특성에 따라 최적의 배치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리배치 개입이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었다. 피해 학생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하고 친한 친구 옆에 배치한 무선통제 실험에서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단순한 거리 조작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가해·피해 관계 분리, 친사회적 또래의 전략적 배치, 문제행동 학생 분산을 동시에 설계하는 다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사의 의사결정도 중요한 과제로 지목됐다. 대부분의 교사가 자리배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과학적 근거보다 개인적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는 사회연결망 분석(SNA)을 활용해 학급 내 고립 학생, 갈등 관계, 하위집단 구조를 시각화하고 이를 자리배치에 반영하는 데이터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이 방식을 적용한 해외 연구에서 전체 또래 연결이 약 94% 성장한 사례도 보고됐다. 연구는 2026학년도부터 전국 모든 학교로 확대되는 사회정서교육 정책과의 연계도 강조했다. 원형 배치를 활용한 회복적 대화, 전략적 좌석 근접성을 통한 또래관계 증진 등이 사회정서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구체적인 교실 환경 설계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최은영 주식회사 클래즈 대표는 "자리배치는 교사가 매일 실행하는 일상적 행위이지만, 학급풍토의 전 차원에 체계적으로 관여하는 학급경영 전략"이라며 "교사들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자리배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반 도구 개발과 실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초등교사의 직무 만족도와 사기가 '얼마나 바쁜가'보다 '무슨 일에 시간을 쓰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업무 총량이 아니라 시간 배분 구조 자체가 교사의 직무 경험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는 것이다. 한국교원교육연구 최신호에 게재된 '초등교사의 업무 시간 배분 유형에 따른 교사 효능감, 사기, 직무 만족도 비교'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초등교사 4048명을 분석한 결과, 교사들의 업무 시간 배분은 수업 중심형(44.2%), 생활지도 중심형(33.5%), 행정업무 중심형(12.6%), 학년 협의 중심형(9.0%)의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주목할 점은 유형 간 사기·만족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교수활동에 시간의 54%를 쏟는 수업 중심형 교사들이 사기와 교직 만족도, 학교 만족도 모두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행정업무에 절반 가까운 시간(48.3%)을 쏟는 행정업무 중심형은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는 점이다. 행정업무 중심형 집단에서 부장·수석교사 비율이 48.9%에 달한 것은 시간 배분 구조가 학교 내 직위와 역할 배정이라는 조직적 조건에 의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업에 집중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구조가 교사의 의욕과 만족을 갉아먹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활지도 중심형(33.5%) 역시 주목된다. 학생상담과 생활지도에 26.9%를 배분하는 이 집단은 전체의 3분의 1을 넘는 비중이다. 초등교사의 업무 구조가 '교수활동 대 행정업무'의 이분법으로만 설명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생활지도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음에도 효능감은 오히려 낮게 나타난 점도 눈길을 끈다. 단순한 시간 투입이 효능감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정서·인지적 부담을 동반하는 요구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반면 교수 효능감은 유형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는 이에 대해 효능감이 시간 배분 구조의 결과물이 아니라 경력·학교 풍토·동료 지원 등 조직 자원과 더 밀접하게 연결된 심리적 자원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 지원 정책의 방향 전환을 촉구한다. 행정업무 중심형에 대해서는 업무 수행 주체와 절차의 재설계가, 생활지도 중심형에 대해서는 전문상담교사·사회복지사 등 학생 지원 인력 연계와 학교 차원의 협력적 대응 구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수업 준비와 평가·피드백에 쓸 시간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연구를 수행한 김정수 경기 원곡초 교사는 "교사 업무 문제를 업무량의 과다라는 단일 진단에 환원해서는 안 된다"며 "업무가 점유하는 시간의 상대적 구성, 즉 구조의 관점에서 재진단하고 유형별 맞춤 지원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지난해 진행한 교권침해 피해 상담 중 1위는 학부모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째 순위가 같다. 이는 교총이 11일 2025년 한 해 동안 접수·처리한 교권 침해 및 교직 상담 실적을 분석·발표한 ‘2025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실적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건수는 총 438건으로 2024년 504건 대비 66건 감소했다. 교권5법 개정 이후 △시·도교육청별 교권보호센터 운영 확대 △교권침해 1395 직접 신고·상담 체제 구축 등으로 교총 상담 건수 자체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권 침해 주체별 현황을 살펴보면,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199건(4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직원에 의한 피해’ 111건(25.3%), ‘학생에 의한 피해’ 61건(13.9%), ‘처분권자(인사권자)에 의한 부당한 신분피해’ 55건(12.6%), ‘제3자에 의한 피해’ 12건(2.7%)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 중 ‘학생지도’ 관련 상담(125건) 내 아동학대 신고 관련 사안이 74건(59.2%)에 달했다. 정당한 생활지도 중 학생이 위협적으로 다가와 제지하는 과정에서 넘어진 사례, 하교 지도 중 가까이 붙지 말라고 지시한 것 등 교육적인 조치조차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무고성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는 61건으로 2024년(80건)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수업방해, 교원에 대한 폭언, 모욕 등 행위의 심각성은 여전하다는 것이 현장의 반응이다. 특히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과정에서 교사는 물론 교(원)장, 교(원)감까지 아동학대 피신고가 늘어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교직원 간 갈등에 의한 피해는 111건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과거에는 관리자와 교사 간의 갈등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기간제교사-교사, 조리실무사-영양교사, 행정실장-교사 등 다양한 관계에서 ‘갑질’ 신고나 업무분장 관련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2025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실적 보고서를 발간하며 현장교원들의 어려움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선생님들이 다시금 교육자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 교직상담 분야 1위는 '복무'로 총 상담 건수 341건 중 133건(39)%에 달했다. 이어 보수 분야 83건(24.3%), 인사 분야 47건(13.8%), 기타 분야 78건(22.9%)으로 드러났다. 교총은 이번 보고서를 정부,국회,시·도교육청 등에 배포해실질적인 교권 보호 정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