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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를 공교육에 적용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통한다. 그 중심에 경북대사범대부설고가 있다. 지난 2021년 우리나라 공교육 현장에서 처음으로 ‘IB 월드스쿨’로 인증받았기 때문이다. IB 월드스쿨은 IB본부가 공식 인정하는 학교다. 이후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결과 대부분우수한 성적으로 명문대에 진학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19일 경북대사대부고를 찾아 수업 참관 후 교육 관계자들과 세미나를 가졌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육 프로그램인 IB 현장을 지켜본 상황에서 우리 교육계에 미칠 영향 등을 2회에 걸쳐 다룬다. 편집자 주 일반학교 교실의 흔한 풍경은 아니었다. 일방적 강의는 없었다. 엎드려 자는 학생도 없었다. 생기 넘치는 표정으로 토론하며 의견을 주고받는 교사와 학생만 있을 뿐이다. 경북대사대부고에서 2학년 대상 IB 디플로마(Diploma, DP) 프로그램 모습이다. IB DP는 고교에서 2년 동안 진행되는 대입 자격 수료 과정을 말한다.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초·중·고 가운데 고교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IB DP의 모든 수업에는 탐구 기반, 개념적 이해의 강조, 지역과 세계적 맥락에 연결, 효과적인 팀워크와 협력의 강조, 학습자 다양성 존중을 통한 개별화 교육, 평가 정보의 활용 등 6가지 교수 접근 방법이 적용된다. 사고·조사·의사소통·대인관계·자기관리의 5가지 학습기능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증명하듯 참관수업에서 학생들은 조별 협력 과제 및 토의에 적극적이었다. 공개된 수업은 ‘지식이론(Theory of knowledge, TOK)’과 ‘수학’이었다. 지식이론 수업은 IB DP의 3대 핵심과정(지식이론, 소논문, 창의·활동·봉사) 중 하나로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을 비교하고 탐구하는 과정이다. 이날 다양한 종류의 지도를 놓고 차이점을 논의한 뒤 차이의 발생 이유, 그 과정이 지식과 어떠한 유사성이 있는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실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나 정확성에 대한 한계는 존재한다는 점, 시대의 권력이 반영된다는 등의 의견을 나눴다. 수학 역시 낯선 과정이었다. 학생들은 미적분 내용을 토대로 ‘인터넷 밈(meme, 2차 창작물의 의미)’을 제작 후 발표했다. 이후 다른 조의 밈을 평가한 내용을 공유했다. 복잡한 계산은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했다. 김경희 교감은 “수학을 실생활에 접목하는 과정”이라고 귀띔했다. 서로 다른 지식과 지식을 연결해 통찰력을 계발하고, 수학 개념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접목하는 것이 수업의 주된 내용인 셈이다. 학생들도 이에 동의했다. 특히 일반 중학교 출신들이 크게 공감했다. 박지현 학생은 “중학교 때는 지식을 외우고 넘어갔다면, 이제 IB 수업을 통해 본질적 의미에 대해 더 깊게 탐구하면서 단순히 암기했을 때보다 더 이해를 잘 하면서 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원들의 생각도 같다. 이날 지식이론 수업을 진행한 류연아 교사는 “수업 준비 과정에서 이전보다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렇지만 교육과정에 글로만 존재했던 비판적 사고 등을 진짜로 실행한다는 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학생은 물론 교사도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찬 바람이 거세다. 기억의 편린 같은 수많은 가랑잎이 아우성으로 떨어지고 가을은 멀리 달아난다. 관절염을 앓는 계절이 절뚝거린다. 이제 기약 없이 추워질 겨울이다. 11월이 욕심을 줄이고 마음을 비우기에 알맞다면 12월은 앞만 본 달음박질을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다. 늦가을과 겨울의 초입이다. 지난날 미련을 아쉬워하며 산사를 찾는다. 전년과는 다른 날씨에 단풍은 얼마 보지도 못한 채 흘러내리는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산바람이 불 때마다 갈색으로 오그라진 잎들이 돌계단에서 바둥거리며 구른다. 바스락바스락 낙엽의 부서짐 소리지만 내면으로 들으면 많은 사연이 숨 쉬고 있다. 무수히 흩어진 가랑잎은 돌개바람 불 때마다 혼란스럽게 쓸려간다. 그 모습은 어쩌면 개개인의 사연과 같다. 몸을 낮추어 늦가을 색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본다. 뷰파인더에 보이는 것은 모두가 아름답다. 문득 지금의 국내외 정치 현실을 보며 우리가 찾는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자문한다. 모두가 겸손과 사랑, 넉넉한 마음을 우선으로 살았다면 지금의 혼돈은 조금 나아지질 않았을까? 겸손은 자신을 낮춤으로 시작된다. 올려다보는 풍경은 힘들고 내려다보는 풍경은 넓고 시원하다. 넓으면 마음이 풍부해지고 무릎을 꿇으면 아름다움을 더 찾을 수 있다. 몸을 낮추는 일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낮은 문이다. 몸을 낮추면 작고 하찮아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섬세한 색과 빛에 마음이 열리고 사랑이 생긴다. 헨리 밀러는 가녀린 풀잎같이 미약한 것이라도 주목을 받는 순간 그것은 신비롭고 경이로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하나의 우주가 된다고 했다. 가랑잎 하나 풀잎 끝에 매달린 이슬의 영롱함을 담으려면 몸을 낮추어야만 한다. 렌즈의 시선을 돌려 은행잎 자욱한 벤치를 담는다. 늦가을 오후 산사의 을씨년스러움을 온몸에 적시며 물어본다. 한 해의 갈무리처럼 삶의 갈무리는 어떻게 하는지, 오롯이 나만의 빛깔로 살아왔는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어우러져 살아왔는지 더듬어 본다. 또한 교만한 나머지 작은 생들을 짓밟지 않았는지, 소중한 것을 지나쳐 오지 않았는지 노란 은행잎이 들려주는 침묵의 웅변을 듣는다. 삶은 모든 작은 것이 어우러져 빚어낼 때 값지며 자신만의 빛깔이 된다. 사람에게 있어 제일 아름다운 모습은 무엇일까? 조금 떨어진 조그만 암자의 선방 앞을 지나며 댓돌에 올려진 흰 고무신 한 켤레를 본다. 짝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 짝과 황혼까지 같이 간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인가? 젊은 봄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늦가을 같은 황혼까지 가는 아름다운 사랑은 얼마나 멋진가? 귀밑머리가 희끗 해져도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중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같이 살아온 시간, 독버섯 같던 지난 일도 승화되면 아련한 추억으로 쌓인다. 삶의 못 자국은 그대로이지만 밤하늘의 별처럼 아롱져 맺혀가면 참 좋은 삶을 걷는 것이다. 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사랑은 내가 베푸는 만큼 돌려받는다. 깊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치는 일이다. 아무것도 되돌려 받지 못한다고 원망하거나 후회할 필요도 없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그 마음으로 서야만 완성된 사랑을 포옹할 수 있다. 늦가을 산사는 바람, 새, 낙엽 소리로 넉넉함을 풀어 놓는다. 은은한 불경의 메아리가 산속에 스며들고 마음도 물들인다. 우리는 남을 칭찬하는 일에 참 인색하다. 대개 칭찬보다는 단점을 찾는 데 익숙해져 있다. 단점을 찾으려면 누구를 대해도 나쁘게 보려 한다. 그래서 자신도 나쁜 면을 갖게 된다. 남의 나쁜 면을 말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그 말을 듣게 된다. 우리는 남의 좋은 면, 아름다운 면을 보려 해야 한다.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감동하고 눈물을 흘릴 만큼 맑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남의 좋은 점을 찾다 보면 자신도 언젠가 그 사람을 닳아 가게 마련이다. 누구를 만나든 장점을 보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남을 많이 칭찬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새겨야 한다. 말은 할 때마다 좋은 말로, 그 말에 진실만을 담는 예쁜 마음 그릇을 가질 수 있다면 이 산사의 늦가을 숲처럼 넉넉한 행복을 수놓을 수 있을 것이다. 조화로운 인간관계는 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는 문을 열지 않는다. 받기만 하려는 마음이 넘치면 상대는 문을 열기는커녕 경계하는 마음이 된다. 그래서 감사는 참 아름다운 말이다. 그 감사가 있는 곳에 인정과 웃음, 기쁨이 있고 항상 넉넉함이 있다. 산사의 늦가을 맞이. 살면서 질투하지 않고 늘 겸손한 마음과 긍정적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자신의 이익을 좇지 말고 배려하는 마음이어야 매사에 온유한 성품이 됨을 늦가을 산사의 숲은 알려준다. 우리의 삶. 그것은 산사의 가을 숲을 헐렁하게 돌아보며 걷는 것처럼 자유롭진 못하다. 그러나 세상에 빛나는 이름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하며 귀한 사랑과 진실을 위해 소중한 것을 희생할 때 잔잔한 행복을 물들일 수 있다. 산 정상으로부터 물드는 초겨울 색이 산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한다. 너무 늦지는 않았다. 산사의 숲은 느릿느릿하게 걸어야 제맛이다. 범종각의 종소리가 조용히 퍼져나간다. 지혜와 어리석음은 모두 마음의 손에 달려 있다. 시간은 계절 속에 머물고 계절은 시간 속에 사연을 숙성한다.
26일부터 시작된 경기 시흥 생금초(교장 장종복)의 예술한마당이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예술한마당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예술적 재능을 발산하는 행사로, 학부모와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이다. 행사는 26일 유치원, 1학년, 2학년 학생들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날 개회식에서는 장종복 교장의 개회사 후, 식전 행사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학부모 난타 공연과 생금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와 함께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장종복 교장은 "이번 예술한마당은 학생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발산하며 서로의 노력과 열정을 격려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다양한 공연을 통해 꿈과 열정을 나누고, 감동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에 참여한 1학년 김OO 학생은 "무대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하게 돼서 너무 기뻐요. 연습을 많이 했고,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 부를 때 너무 즐거웠어요. 다른 친구들도 멋진 공연을 보여줄 거예요"라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4학년 박OO 학생은 "오늘 공연을 마치고 나니 정말 뿌듯하고 기뻐요. 친구들과 함께 긴 시간 동안 준비하며 협력하고 서로 도우면서 이룬 결과라서 더욱 뜻깊어요. 공연이 끝난 지금, 그동안의 노력이 보람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아요"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예술한마당을 통해 학생들의 발전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의미 깊었다고 전했다. 서연희학부모 부회장은"아이들의 함성소리로 시작된 학예회가 너무 가슴이 뭉클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악기 연주를 하고 안무를 외워 율동하는 모습, 그리고 고학년과 저학년이 서로 응원해주는 모습에 또 한 번 가슴이 벅찼다. 언제나 밝은 우리 생금초아이들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예술한마당은 27일 3학년과 4학년의 공연을 거쳐, 29일 마지막 5학년과 6학년의 멋진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사회자들이 활발하게 진행을 이끌며, 학생들은 수업 시간과 방과후 시간에 팬플릇, 칼림바, 오카리나의 악기와 노래, 탈춤, 연극 등 예술체육 융합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며 그 동안의 준비와 노력을 무대에서 마음껏 발산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예술한마당은 학생들에게 창의성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며, 학교 공동체가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가 요구해 온 학생맞춤형통합지원법안이 2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의결됐다. 해당 법안은 ▲지원 대상학생 선정 및 지원 ▲시·도 및 지역 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 및 센터 설치 ▲학생맞춤통합지원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위기학생의 학습·심리·진로·안전 등이 현저하게 위협받거나 다른 학생을 위협하는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도 학생 맞춤 통합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총은 28일 논평을 내고 “심리적·정서적 문제와 학교폭력, 아동학대, 이주배경, 학습결손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합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 관리할 수 있도록 토대가 마련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교육계 요구가 높았던 보호자 동의 없는 긴급 지원 조항은 빠져 아쉽다”고 평가했다. 위기학생 본인은 물론 다른 학생의 학습권 등을 보호하기 위한 조기 진단과 치료, 회복 등 적극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추후 반드시 개정, 보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정서행동 위기학생 관심군 학생 7만6663명 중 21%인 1만6288명은 전문기관과 연계한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중 84%(1만3607명)는 ‘학생 자신과 학부모 거부’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중 교총 교권강화국장은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해 학생이나 학부모가 거부 시 진단, 상담, 치료, 회복 시기를 놓쳐 문제행동이 강화되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며 “아동학대나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의 원인이 보호자에게 있거나 보호자의 동의를 받기 어려워 사실상 방치된 학생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긴급지원 필요시 학부모 동의 없이도 조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법률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본회의에서는 학교장 및 교직원이 학생에 대한 예방 및 안전의무조치를 다한 경우 교육활동 중 사고나 위급상황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고, 학교 밖 교육활동에 대한 안전관리 및 지원을 위해 보조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행·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공포 6개월 뒤 시행된다. 교총은 3월 2024년 교권 핵심과제로 학교안전법 개정을 제안한 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데 이어 대통령실, 국회, 교육부에 교원청원서(6만1479명) 전달, 2025년 법시행 대비 예산 및 인력 확보 촉구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27일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정규교육과정과 방과후교육에서 한 해 동안 이루어진 교육활동의 결실을 펼치는 프로젝트키반학습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점촌북초 강당(북마루관)에 학습결과물 및 시울림 시화전 등 작품전시회를 열었으며, 각 교실에서 이루어진 프로젝트 영상 감상 및 다양한 종목별 공연을 펼쳐 보이며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배움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발표회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쌓고있는 점촌북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중심으로 유치원 댄스, 바이올린, 합창, 연극, 피아노, 태권무, 뮤지컬 등 학생들이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성과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자리였다. 공연 사이사이 학년별 프로젝트 학습 영상은 학생들의 일상 수업 중심의 내실있는 교육과정 활동을 그대로 담아 학부모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학습결과발표회에 참여한 6학년 이○○ 학생은 “초등학생으로 마지막 학습결과발표회라 더욱 뜻깊었고 친구들과 함께 연습한 시간도 즐거웠고 무대를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의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 학부모는“우리 아이가 6년 동안 배우고 익히며 단단해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감동된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어느 덧 한해가 지나 이렇게 학습결과발표회를 개최하게 되어 보람되고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전했다.
서울 구로구 서울천왕초(교장 정용주) 5학년 꽃누리반 학생들이 첫눈이 내린 27일 학교 교정에서 다양한 눈사람을 배경으로 즐거워 하고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일부 과목을 제외하거나, 도입 시기를 늦추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국어·기술·가정을 AIDT 도입 제외 과목으로 검토하고 있고, 사회·과학 과목의 도입 시기를 미루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검토 단계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27일 밝혔다. 다만 수학·영어·정보 과목 도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부터 AIDT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교육계 안팎에서 디지털 과몰입 우려 등 반발의 목소리가 계속되자 도입 과목은 물론 도입 시기 조정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교육감들은 AIDT 도입 교과목 조정 등의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교육청 예산 확보, 보안시스템 강화, 교원 연수 등을 고려해 일부 과목 및 시기 등에 대한 속도 조절을 요구했다. 국회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AIDT 도입 취소에 대한 의견을 연이어 내더니, 26일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단독 처리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AIDT를 ‘교과용 도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교과서는 학교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교육자료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교육행정학회(회장 김도기)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정제영)은 지난 23일 한국교원대에서 ‘학령기 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의 위기, 난제, 그리고 해법’을 주제로 연차학술대회(사진)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회원과 교육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차학술대회는 총 4부 순서로 열렸다. 1부는 유초중등교육, 고등교육 등 7개 분야별 세션 발표, 2부는 기조강연 및 기조특강으로 진행됐다. 김병주 영남대 교수가 ‘학령기 인구감소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와 교육행정의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윤건영 충북도교육감(교육행정학자들이 묻고, 교육행정가가 답하다!)과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디지털 대전환 시대, 미래교육의 방향)이 각각 기조특강을 맡았다. 3부는 기획세션으로 '유·초·중등 및 고등교육의 위기, 난제, 해법',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중앙-지방정부의 대학지원체계 구축의 방향' 발표 후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후 4부 순서에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김도기 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한국교원대 교수)은 “이번 연차학술대회는 학령기 인구감소에 따른 교육의 위기와 난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오늘 논의를 토대로 교육행정학 학문공동체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육행정학회는 앞서 지난 9월에도 한중일 국제학술대회(국제학술위원장 김한나 총신대 교수)를 열고3국의최신 교육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한 바 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8~29일 강원 홍천 소재 비발디파크에서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역량 증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인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공과 상관없이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대학 교육과 연계한 산업 현장 중심의 몰입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8개교(32개 사업단)가 늘어난 38개교(42개 사업단)로 확대 운영 중이다. 2023년 반도체 분야 10개 사업단에 150억 원을 지원했으나 올해 들어 반도체 분야 28개 사업단, 이차전지 4개 사업단, 바이오 4개 사업단, 디스플레이 3개 사업단, 항공·우주 3개 사업단에 63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체 사업단 250명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취업 교육 및 기업 현장과의 연결(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일 차에는 첨단산업 분야 진로 멘토라고 할 수 있는 고정환 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의 ‘누리호 발사’ 관련 특강 등 취업 전문가가 진행하는 다양한 역량교육이 마련된다. 자기소개서 지도(코칭)와 맞춤 색상(퍼스널 컬러) 상담, 사진 촬영 등 ‘취업 준비 실전관(실전 라운드업)’과 첨단산업의 다양한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관련 기업과의 상담관(부스)도 운영한다. 2일 차에는 부트캠프 협업 기관인 산업별 협·단체 등 업계 전문가들의 산업 기술 동향 특강, 그리고 14개 기업이 직접 채용일정과 전형, 기업별 인재상 등을 설명하는 채용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첨단산업 기업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의 그간 노력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부트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만족과 자신감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유보통합기관 입학 기준 관련 설문조사 결과 유치원이 택한 추첨제와 어린이집이 주로 택하고 있는 상시대기점수제 에 대한 입장이 사실상 ‘5대5’로 나타났다. 이에 지역이나 영유아 연령 등 특성에 맞게 적절히 절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보통합기관 입학기준 마련 정책 토론회(포럼)’가 교육부 주최로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26일 열린 가운데 주제발표과정에서 이 같이 드러났다. 앞서 지난 6월 교육부는 ‘유보통합 실행 계획(안)’을 발표하고 유보통합기관 입학기준은 공론화를 거쳐 학부모 편의성, 공정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유보통합기관 입학기준 관련 의견 수렴을 통한 시사점 도출’ 주제발표를 맡은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본부장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부모 설문조사와 이해관계자 심층면담 등을 통한 의견 수렴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은 7~15일 0~5세 자녀를 둔 학부모 1979명 대상 온라인 조사로 진행했다.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대상은 0~5세 자녀를 둔 학부모 및 예비 학부모 11명, 어린이집 원장 4명(국공립, 가정, 사회복지법인, 민간), 공립유치원장(감)과 사립유치원 원장 4명 등이다. 이에 따르면 상시대기점수제를 선호한 응답자는 51.4%로, 추첨제를 선호한 응답자(48.6%)와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대기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예측 가능’이 37.9%, 추첨체를 선호한 이유로는 ‘공평한 기회 제공’이 71.7%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심층면담에서는 대다수가 대기제와 추첨제를 혼합한 절충안인 ‘추첨 후 대기제’를 선호했다. 이번 설문에서 우선순위로 가장 높게 평가된 대상은 중증 장애 부모의 자녀(평균 3.93), 자녀 3명 이상 가정(3.91)이다. 이에 비해 다문화 가족(2.65)은 낮게 나타났다. 심층면담에서는 맞벌이 부모를 위한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우선순위 기준의 간소화 및 통합 필요성도 제기됐다. 기관 운영 특성과 지역적 여건에 따른 기관장 재량권 부여에 대한 희망 의견도 나왔다. 기관의 지망 수는 3개 이상이 적절하다고 봤다. 조 본부장은 “통합기관의 입학방법을 단 한 가지로 통일하기보다 추첨체 이후 상시대기점수제 도입 절충안, 혹은 영유아 연령별 입학방안 다양화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요구에 맞춰 맞벌이, 다자녀 가정 등 현실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반영한 유연한 우선순위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사례’ 주제발표를 맡은 김아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각각 목적과 특성에 따라 입학, 입소 절차가 상이하다”면서 “통합적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자 하나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프랑스·호주·일본 등 선진국 사례와 비교한 시사점으로는 “보육기관은 맞벌이 가구, 장애 부모, 저소득 및 한부모 가정 등 부모가 양육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는 우선 대상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만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유치원은 우선순위 기준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사례가 드물다”며 “향후 통합기관의 성격을 고려해 우선순위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영유아의 특성 외에 부모 등 보호자의 상황을 어디까지 반영할 것인지, 모든 설립 유형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요한 축인 직업교육은 기업이 주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직업교육의 방향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는 데다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고등·평생교육 과제’을 주제로 26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2024년 제8차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국교위는 지난 9월, 출범 2주년 대토론회를 통해 공개한 중장기 국가교육 발전계획 주요방안(안)과 연계해 각 교육 분야의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고등·평생교육 분야의 세부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는 ‘100세 시대 선진 한국의 미래를 위한 고등·평생·직업 교육의 통합 교육체계’를 주제로 고등·평생·직업 교육의 유기적인 상호 보완적 협력 체계로의 변화를 제안했다. 조 교수는 “국민 모두가 생애 전반에 걸쳐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평균수명 100세 시대와 선진 강국을 지향하는 한국의 새로운 교육 체계를 갖출 수 있다”며 “고등·평생·직업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고등교육, 정부는 평생교육, 기업은 직업교육의 주체로 독립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통합적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적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교수는 ”세 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분업을 넘어 국민 중심의 통합적 교육 체계를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고등평생직업교육을 유기적으로 이수하며 개인적 성취와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이를 기업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 직업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체”라며 “기업은 직업교육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직업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수혜자이기도 하다. 직업교육을 이수한 국민에게 실제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도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준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이 좌장을 맡아 고등교육 체제 재구조화와 재정확보, 고등교육 연구·교육 경쟁력 제고, 직업·평생교육 활성화 및 환경 구축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평생학습의 권리 보장과 기회 불평등 해소를 위해 새로운 법적 기반과 통합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평균수명 연장과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 등 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고등·평생 교육의 혁신 방안 마련이 중요한 시기이며, 이를 위해 고등·평생교육기관의 역할과 책무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제고 등 중장기적인 전략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더욱 활발한 의견 수렴을 통해 중장기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평생교육법 시행령’과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전문대학과 동등한 학력·학위가 인정되는 평생교육시설인 ‘전공대학’도 산업체 위탁교육이 가능해지는 등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전공대는 산업대, 전문대, 원격대에 허용되는 산업체 위탁교육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었다. 이는 내년 9월 1일부터 시행되며,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관련된 기본계획을 마련해 대학에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전공대는 '산업교육기관'에도 포함돼 계약학과(대학이 기업과 계약을 맺고 기업이 요구하는 특정 분야를 전공으로 개설해 인력 양성하는 학과), 학교 기업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설립돼 운영 중인 전공대의 교지 면적 확보 기준도 폐지된다. 전공대는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은 아니나 ‘평생교육법’에 따라 전문대와 동등한 학력과 학위가 인정되는 기관으로 백석예대, 정화예대, 국제예대 등이 해당한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한국독립운동사연구 권위자인 고(故)윤병석 교수와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로부터 도서 1만여 권을 받는 기증식을 25일 개최했다. 기증식에는 윤병석 교수의 차녀 윤성규 선문대 도서관장과 아들 윤현규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김상기 교수 등이 참석했다. 기념관은 기증 도서를 관내 ‘매헌숲 작은도서관’와 ‘윤병석·김상기 교수 장서’ 서가에 비치해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윤병석 교수는 평생을 독립운동사 연구에 전념하며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 사료를 발굴해 학계에 제공하는 등 업적을 남긴 대표적인 역사학자로 통한다.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국사편찬위원회 조사실장, 인하대박물관장, 인하문과대학장,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장, 도산사상연구회장, 매헌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상기 교수 역시매헌연구원장 출신으로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명노승 기념관 회장은 “윤병석 교수님과 김상기 교수님의 도서가 기념관에 들어오게 된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며 "도서관에서 교육과 문화적 자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앞서 지난 21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매헌윤봉길의사 추모 서화전’을 개최했다. 기념관은 2019년부터 윤 의사의 계몽활동과 문학 및 그 업적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매주 서예 문화강좌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작품전은 이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한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제12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52명을 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17개 시도교육청 예선을 통해 선발된 시도 대표 52명(초등 27명, 중등 25명)이 참가해 자유주제로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사용된 모국어는 총 17개 언어로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우즈베크어, 이란어, 태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힌디어, 프랑스어, 미얀마어, 싱할라어(스리랑카), 우르두어(파키스탄·인도 지역), 파트와어(자메이카 지역), 텔루구어(인도 지역), 다리어(아프가니스탄 지역)다. 참가 학생에게는 교육부 장관상 또는 특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한국외대총장상).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지도교사에게는 감사와 격려의 의미로 LG가 소정의 상품을 마련했다. 초등부 대상 진누라 학생(광주 월곡초)은 여수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추억을 한국어와 우즈베크어로 발표했고, 중등부 대상 김나연 학생(서울 대원외고)은 음식에 계절과 색을 담는 한국과 몽골의 음식문화를 지키고 세계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꿈을 한국어와 몽골어로 발표했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한국어와 부모님 나라의 언어로 모두 소통할 수 있는 여러분의 이중언어 능력은 글로벌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우리 학생들이 이중언어 강점을 개발하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본부장이 26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4 유아교육 포럼에서 '유보통합기관 입학기준 관련 의견 수렴을 통한 시사점 도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병호(맨 오른쪽) 덕성여대 교수가26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4 유아교육 포럼에서 발언 하고 있다.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교위 대토론회에서 '100세 시대 선진 한국의 미래를 위한 고등·평생·직업교육의 통합 교육체계'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병주(맨 왼쪽) 영남대 교수가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교위 대토론회에서 '미래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체제 개편'에 대해 발언 하고 있다.
경북 의성 금성초(교장 신종훈)는 25일글담도서관에서 경상북도교육청공모사업(동아리) 학생 책 쓰기 활동의 일환으로 어린이 시인들이 쓴 「해·달·별 그리고 초록빛 친구」 동시집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금성초3, 5학년 어린이 시인들은 마음속의 생각을 시어로 엮어내기 위해 글감을 찾고 직접 시를 쓰고 작가로부터 코칭도 받으며 세 번의 계절을 보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자신의 시어로 직접 시를 쓰고, 삽화를 그리면서 자신의 시가 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번 동시집 발간을 통해 창의력과 자존감 향상의 계기가 되었으며 그동안의 과정을 서로 격려하며 출판의 기쁨을 나눴다. 신○○ 학생은 “처음 시 쓰기를 할 때는 힘들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고 생각보다 재밌었어요”라고 말했다. 조○○ 학생은 “나 혼자 다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만든 책이라더 좋아요”라고 밝혔다. 신종훈 교장은“이번 학생 책 쓰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읽는 ‘독자’에서 책을 쓰는 ‘저자’로서의 경험을 갖게 되어 기쁘고, 미래의 시인 탄생을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반직 공무원과 교육공무원 간 차별 해소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교총이 이번에는 교원의 특별휴가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장기재직 특별휴가제 및 자녀군입대 휴가를 위한 특별휴가 사유 인정 요구서를 25일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에 전달했다. 국가공무원의 장기근속 특별휴가제는 지난 2005년 주5일제 시행과 함께 폐지된 바 있다. 하지만 지방공무원은 각 조례에 따라 일정기간 근무한 공무원에게 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공무원의 경우 재직기간(5년 이상~10년 미만, 10년 이상~20년 미만, 20년 이상~30년 미만, 30년 이상 등)에 따라 5일에서 25일까지 재직기간 중 특별휴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도 장기근속 휴가를 적용받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 교총 요구 사항이다. 여기에 교원의 경우 학기 중 특별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지원청) 별로 설치되는 ‘학교지원 전담기구’를 통해 강사 채용 등 대체인력 지원도 촉구했다. 자녀군입대 휴가 허용도 교원이 차별받는 요소다. 자녀군입대와 관련해 각 지자체는 지방공무원의 배우자나 자녀가 입대하는 경우 입영 당일 1일의 특별휴가를 주고 있다. 반면 교원이 수업일에 관련 사유로 휴가를 사용하고자 하면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개인 연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차별 요소를 배제하고자 ‘교원 휴가에 관한 예규’를 개정해 특별휴가 사유에 ‘본인의 배우자 및 자녀 입영일(당일 1일)’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요구서에서 “교원은 본인 자녀의 입학식·졸업식 등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입영하는 자녀를 편하게 배웅할 수 있도록 특별휴가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총은 교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총은 최근 정부 및 국회를 대상으로 ▲교원 자율연수비 차별 해소 ▲교원연구비 상향평준화 ▲교원 자율연수휴직 차별 해소 ▲정년퇴직전 공로연수제도 시행 ▲교원보수위원회 설치 ▲사립학교장 임기종료일 기준 해소 등에 대한 의견서를 낸 바 있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미래세대 교육에 헌신한 교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상대적 박탈감이 가중되는 차별 요소 해소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교총(회장 남윤제·사진 오른쪽)은 25일 에브리띵 기프트(대표 오주석)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에브리띵은 교총 회원을 위한 맞춤 판촉물, 답례품, 홍보품 구성 및 제작과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남윤제 회장은 “교총 회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함께해준 에브리띵에 감사한다”며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혜택 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승호 전남 여도중 교장은 최근 시집 '구름 한 권'을 펴냈다. 허 교장은 자기 안에 누적된 시간의 갈피를 한 장씩 넘기면서 그 안에 서 시를, 그리고 '생'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그가 '시'와 '생을 붙잡고 싸웠던 숱한 시간은, 그가 오래 다짐했던 것처럼, '뒤돌아보지 않아야 할 것들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함에도 그가 그 순간들을 오롯이 한 권의 시집 안에 담아낼 수 있었던 건 시라는 예술에 담겨 있는 위반의 미학이 있어서일 것이다. 절벽을 그리다 감꽃처럼 떨어져 있는 개도에 갔습니다 활어처럼 한 발 한 발 둘레길 헤맸습니다 길은 언제나 벼랑 위에 똬리를 틀고 생을 흔들었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이 담뱃불처럼 희미해질 무렵 절망의 못을 새벽처럼 깊게 박았습니다 누구나 삶의 한 발은 절망이라고 낭떠러지까지 가 본 사람들은 말합니다 얼마나 휘청거려야 절벽 앞에서도 두렵지 않게 서는지를 쇠가마우지를 보면 압니다 둥지는 지상이 아닌 허공에만 올려져 있고 새들은 절벽에서 나는 법을 배웁니다 섬들은 바람과 파도의 유언으로 절벽을 키웠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바람과 파도를 만나야 가슴에 절벽을 키울 수 있을까요 절벽을 오를 때마다 가슴에 담아 두었던 말들이 철썩거립니다 섬은 뿌리에 절벽을 키우며 살아간다고 섬과 섬을 안고 있는 바다처럼 하루하루 절벽과 절벽 사이를 걷는 것이 우리네가 사는 일입니다. 해설 신화는 신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인간의 존재론적 본질과 본능을 암시하는 인류 전체의 자기 고백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존재 조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무엇인가.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동의할 수 있는 가치는 유한성이 아닐까. 영원히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안다. 그리고 또 하나, 인간은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는 유일성의 존재이기도 하다. 정리하자면, 인간은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존재이자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러한 존재론적 한계는 벌어진 일은 돌이킬 수 없다(에우리디케의 죽음)는 가르침을 주는 동시에, 그러함에도 인간은 지나간 시간을 다시 살아보고 싶다(오르페우스의 돌아봄)는 욕망의 역설적 상황을 만들어 낸다. 그러니까 돌아보지 말라는 금기는 기본적으로 인간 본질과 욕망이 실현할 수 없는 신의 영역에 해당하고, 그것이 인간의 영역에서는 필연적으로 위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집에서 천착하고 있는 허승호 시인의 시 세계는 '위반된 돌아보기'의 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시인의 말」에서 밝힌 것처럼, "뒤돌아보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가슴으로 누르고 살았다"라는 각오는 이번 시집을 통해 명백하게 위반되고 말았다. 그는 지나간 삶의 순간들을 끊임없이 돌아보고 있으며,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그 돌아봄의 증거가 되기에 충분하다. 에우리디케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무심코 돌아보았던 오르페우스의 눈에 비쳤던 그 눈빛처럼, 그리고 에우리디케가 저승으로 다시 끌려 들어가고 남은 그 빈자리처럼, 허승호 시인의 돌아봄은 "반성문같이 서 있는 여백"(안개)과 마주하게 되었고, 이 시집을 통해 그는 여백 안에서 "부딪히고 어그러져 버렸던 날들/ 서로 붙잡고 놓지 않은 것이/ 사람살이"(「그릇 부부」)라는 사실을 거듭 드러내고 있다.~ 돌아보면, 거기 삶의 여백이 있다 문신 (시인 우석대 교수)~ 시인 약력 전남 순천생. 2021년 『인간과 문학」으로 작품 활동 시작. 저서로 『디톡스 공부법』 『중학생활 백서(공저) 등이 있음. 여수시사편찬위원 역임, 여도중학교 재직, 여수시작가회의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