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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추석 연휴에 전해진 충남 중학교 교사 사망 소식으로 교단은 또다시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 아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교총 회장, 충남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계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진상조사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으나, 주변 동료들은 ‘고인이 방송·정보·담임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며 장기간 피로와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슬프고 안타깝다. 국회 교육위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초·중·고 교원 자살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총 125명의 교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자살률 OECD 1위, 청소년 50% 증가에 이어 교원 자살도 지난 4년 사이 1.56배 급증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실이다. 개개인의 사망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악성 민원,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이유로든 이제는 동료 교사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특히, 악성 민원, 교권 침해, 업무부담 스트레스 등 교육활동 중 심리적으로 무너져 생기는 비극은 더는 없도록 교원 보호 제도가 촘촘히 갖춰져야 한다. 또 학생 위기관리위원회처럼 교육청 차원의 실질적인 교원 위기관리시스템 구축과 교원순직 제도개선도 필요하다. 교원 스스로도 자신의 건강과 생존에 더 큰 관심과 의지를 갖길 바란다. 심신이 건강하지 않은 교사가 좋은 교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위에 힘들어하는 동료 교사는 없는지 살펴보고 도움이 필요한 이를 위해 적극 나서자. 평소 안부도 묻고, 격려와 응원도 하고, 식사 자리에서 이야기도 나누는 등 서로에게 힘이 돼주자. 이재명 정부의 구체적인 교권 보호 대책과 교직 사회 스스로의 의지와 단합이 함께 어우러져야만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
지금 대한민국 교육 현장은 교권 침해와 과중한 행정,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버거운 현실 속에 놓여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고, 교육의 가치를 되살리려는 젊은 교사들이 있다. 바로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2030 청년위)를 중심으로 모인 청년 교사들의 연대다. 그들의 용기 있는 실천이 교단 문화를 바꾸고, 교육의 미래를 다시 밝히고 있다. 변화 이끄는2030 청년위 2017년 출범한 2030 청년위는 ‘우리의 목소리가 행동이 되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 교사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교육정책과 교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 제안과 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2030 청년위는 소통과 회복의 공동체다. 전국 각지의 유·초·중·고 교사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만나 학교와 교실 속 고민을 나누고, 서로의 수업과 삶을 공유한다. 이 만남은 단순한 친목을 넘어 ‘동료’로서 공감과 지지를 나누는 새로운 교직 문화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또한 젊은 교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2030 공감동감 힐링캠프’, ‘기발한 2030 교사캠프’ 등 교사 스스로를 돌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연수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교사의 삶과 수업을 다시 연결하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캠프는 강의 중심의 기존 연수에서 벗어나 창의적 네트워킹, 아이디어 공유, 자기성찰 프로그램을 결합해 청년 세대의 감성과 필요에 맞춘 새로운 교사 연수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주변 동료들도 참여 방법을 묻곤 한다. 2030 청년위는 정책과 현장을 잇는 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교권 보호 입법 촉구 릴레이 시위, 교원 행정업무 경감 협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정책 간담회 등 청년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직접 행동하며 변화를 이끌어왔다. 그 결과 교권보호법 개정, 학교안전법 내 교원 보호 명문화, 담임·보직수당 인상 등 실질적 성과를 내는데 기여했다. 이렇게 이끈 교단의 변화는 언제나 작은 목소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제 교단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의 한가운데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학생 다양성, 교육 격차 등 새로운 과제 앞에서 교사는 더 유연하고 창의적인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청년 교사들이 있다. 현장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고, 새로운 시대의 교육을 가장 먼저 실천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적극적 동참으로 희망 키우자 2030 청년위는 오늘도 ‘교사의 목소리가 교육을 바꾼다’는 신념 아래 한결같은 마음으로 단단한 걸음을 이어간다. 청년 교사들의 연대와 실천이 곧 교단의 희망이며, 그 희망이 모여 우리 교육의 내일을 한층 더 따듯하고 빛나게 밝힐 것이다. 더 많은 청년 교사가 2030 청년위와 함께하길 기대한다.
국화 향기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10월, 가을 정취 속에서 경기 오산 수청초(교장 이명주)가 일주일 동안 2025 문화예술교육주간을 열어 교정을 예술로 물들였다. 이번 행사는 ‘모두가 참여하는 예술, 함께 즐기는 축제’를 주제로, 학생들의 다양한 끼와 감성을 보여주는 무대와 전시로 채워졌다. 하루의 시작은 방송부가 주관한 아침 버스킹 공연으로 열렸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진 버스킹에서는 학생 DJ들이 직접 진행하며 다양한 음악을 선곡해 등굣길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매일 달라지는 음악과 진행 덕분에 학생들은 “아침이 기다려지는 한 주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요일별로 각 학년이 준비한 ‘1인 1악기’ 공연 무대도 펼쳐졌다. 음악 시간에 익힌 오카리나와 장구 연주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친구들의 무대를 함께 응원하며 따뜻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목요일에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비보이 초청공연이 열렸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경쾌한 리듬이 어우러진 무대에 학생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고, 공연 말미에는 함께 춤을 추는 참여 코너가 마련돼 즐거운 열기가 교정을 가득 채웠다. 공연과 더불어 학교 곳곳에 전시회도 열렸다. 교문을 지나면 ‘달라서 빛나는 우리’라는 주제의 ‘장애이해 부채 및 청사초롱 전등’이 전시되어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은 작품들로 수청초를 아름답게 꾸몄고, 학교 안 벽면 곳곳에는 도서관 시화 작품, 학부모회 주관 ‘독도의 날’ 작품, 캘리그라피 작품, 방과후 학교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 각 교실에서는 학급별 교육과정 발표회도 열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친구들 앞에서 직접 발표하며 배움의 성과를 공유했다. 작지만 의미 있는 무대를 통해 서로의 노력을 응원하고 칭찬하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인생네컷 포토부스’도 운영되어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려는 학생들로 붐볐다. 사진 속 웃음 가득한 표정들은 예술을 즐기며 함께한 수청초 학생들의 행복한 한 주를 고스란히 담았다. 이명주 교장은 “문화예술교육은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자신을 알아보고 표현하고 성장하는 배움의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감성과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수협중앙회의 지원으로 ‘2025 어촌 어린이 도시체험캠프(이하 도시체험캠프)’를 진행한다.도시체험캠프는 상대적으로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어촌 어린이들에게 도시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도시와 어촌 간 문화 경험 격차를 줄이고자 마련되었다. 금번 진행되는 도시체험캠프는 11월 11일(화)~11월 41일(금) 수도권 일대에서 각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수협중앙회, 서울퓨쳐랩, 서울스카이, 롯데월드, 국립민속박물관 등을 견학한다. 전국 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초등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총 50명을 선발하며 사회적 배려대상자, 도서벽지 거주 어린이,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린이를 우선 선발한다. 도시체험캠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정해진 양식의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10월 24일(금) 18:00까지 이메일(keea1004@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접수된 참가 신청서상의 참가 이유 등을 토대로 서류 심사를 거쳐 10월 28일(화) 최종 참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시체험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신청서 양식 등은 수협중앙회 어촌사랑 홈페이지(https://isealove.suhyup.co.kr) 공지사항 게시판과 어촌사랑 카페(http://cafe.naver.com/suhyuplove)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도시체험캠프에 대한 문의는 도시체험캠프를 주관하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 ☎070-4350-6028으로 하면 된다.
일본 도쿄 릿쿄대가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를 맞아 교정에 기념비를 세웠다. 도쿄에 윤동주 관련 비석 건립은 최초다. 릿쿄대는 11일(현지시간) 교내 14호관 인근에서 윤동주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 해당 공간에는 윤동주 기념비와 함께 사진, 릿쿄대 생활 관련 설명, ‘쉽게 씌어진 시’ 일본어 번역본 등이 마련됐다. 교토 도시샤대 등에 윤동주를 기리는 기념비와 시비가 건립된 바 있으나, 도쿄에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윤동주는 릿쿄대 재학 중 시 여러 편을 썼다. 백합 문양이 인쇄된 릿쿄대 편지지에 적은 시 5편의 원본이 연세대 윤동주기념관에 보존돼 있다.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윤동주는 1942년 4월부터 반년간 릿쿄대에서 공부했고, 그해 6월 3일 ‘쉽게 씌어진 시’를 재학 중 완성했다. 이후 교토 도시샤대에 편입했다. 이날 기념비 제막식에서 니시하라 렌타 릿쿄대 총장은 "80년의 세월을 거쳐 윤동주 시인이 릿쿄대에 돌아왔다"며 "윤동주가 일본 유학 중 남긴 시는 거의 상실됐는데, 그가 친구에게 맡긴 시 5편은 기적적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동주가 재학 시절 교류했던 사제들의 집이 비석 인근에 있었다고 한다"면서 "아마도 윤동주가 비석이 있는 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렌타 총장은 윤동주 시인의 평화, 생명에 대한 가르침을 지속해서 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동주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릿쿄대 기념비 설립으로 시인 윤동주가 머문 모든 곳에서 추모의 터전이 마련된 것으로 평했다. 윤 교수는 "교토에는 윤동주 시비가 있고, 옥사한 후쿠오카에서는 윤동주 시를 읽는 모임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념비가 맑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출발점이 돼 젊은 세대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동주는 도시샤대에 다니던 중인 1943년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해방 반년 전인 1945년 2월 16일 옥사했다. 이혁 주일 한국대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제막된 이 기념비가 윤동주의 문학과 생애를 기리는 존재를 넘어 한일 양국의 화해, 협력으로 이어지는 가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막식에 앞서 재일동포를 상대로 장학사업을 하는 한국교육재단과 릿쿄대 외국어교육연구센터는 ‘시인 윤동주와 함께하는 릿쿄의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시 낭송, 시화 대회를 열기도 했다. 윤동주는 일본에서도 유명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아바라키 노리코 작가가 자신의 수필에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작품을 인용하면서 1996년판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20년간 대학생 봉사단 309명을 국제기구에 파견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도왔다고 최근 밝혔다. 코이카는 국제기구에 청년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 산하기구인 유엔자원봉사단(UNV)과 2005년 9월 대학생 봉사단 파견 협약을 맺었다. 2013년까지는 30명을 선발해 국제기구에 파견하다가, 2016년부터는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을 결성해 본격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UN 산하 국제기구 지역 사무소에서 6개월 동안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70명의 봉사단원이 난민·교육·여성·보건 등 분야에서 업무를 맡았다. 한국은 최근 UNV기금의 최대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봉사단을 국제기구로 파견하고 있다. 이는 개발협력 현장에서 한국 청년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경험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이 되고 있다. UNV귀국인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 파견자 146명 중 52명인 35%가 유네스코,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 국제이주기구 등 국제기구에 진출했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코이카-UNV 봉사단 프로그램은 공적개발원조(ODA)가 청년들의 국제 무대 진출이라는 국익으로 돌아오는 것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일리 쿠르바노프 UNV 사무총장은 "한국 봉사단원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경기만안초(교장 최윤숙)는 16일오전 8시 30분부터 8시 55분까지 교내 구령대에서 ‘찾아가는 아침늘봄연주회’를 개최하였다.이번 행사는 2025 안양과천 늘봄학교 특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음악과 함께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아침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은 전문 연주자이 참여하여 영화 속 명곡들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공연 프로그램에는 미션 임파서블 어벤져스 겨울왕국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해리포터 OST 등이 포함되어 학생들에게 친숙하고 흥미로운 선율을 전달했다.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밝고 경쾌한 리듬이 어우러지며 교정에는 활기와 미소가 넘쳤다.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등굣길에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으며 자연스레 음악의 흐름에 맞춰 손뼉을 치거나 리듬을 타며 즐거운 분위기를 함께했다.교사와 학부모들 또한 “등교 시간에 음악이 울려 퍼지니 하루의 시작이 한층 따뜻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윤숙 교장은 “이번 아침늘봄연주회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음악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학교를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학교 문화를 만들어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행복한 등교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만안초는 앞으로도 늘봄학교의 취지에 맞추어 학생들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국제교육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몽골 교원 디지털 교육 세계화 연수’가 16일 오후 서울 세화여고(교장 오삼찬)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는 25명의 몽골 교원이 초청 돼 ‘AI을 활용한 수업 사례 발표’와 ‘AI를 활용한 정보화 도구 활용 연수’로 진행됐다. 첫 시간으로 진행된 수업 사례 발표에서는 학생들이 모둠별로 AI 기술의 장단점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느낀점을 발표했다. 특히 2학년 허재연 학생은 유창한 몽골어로 발표해 참석한 교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AI 활용 연수에서는 정은정 교사의 지도하에 AI를 활용한 수업안 만들기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한 몽골 교원은 “학생들의 결과물과 발표 능력에 크게 놀랐다”며 “AI 기술을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대학 및 전문대학(원격대학 포함)에 협조 요청 공문을 16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외 방문 전 안전정보 확인 및 철저한 안내, 여행경보 발령 지역 방문 자제·금지, 대학 차원의 예방교육 및 안전관리 강화 등이 협조 공문의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학생·교직원의 해외 방문 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방문국가의 최신 안전정보 확인, 여행경보 발령 지역 소속 교직원의 연수 및 학생의 봉사활동 등 일체의 방문 자제·금지 예방 교육 시행 등을 안내했다. 또한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 및 전문대학의 학생처장이 참석하는 교육부 장관 주재 긴급 대응 회의를 개최해 이번 사태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대학별 안전관리 현황 점검 및 예방 조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외교부 등 관련 부처 및 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 안전 관리와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대학에서는 소속 학생·교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박병춘, 전주교대 총장)는 15일 진주교대에서 임시회의(사진)를 열어초등교사 정원 감축의 문제를 비판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AI) 시대에 교육 발전 관점에서 교원 감축은 역행이라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협의회는 “학교 현장에서 학습 부진, 정서·행동 문제, 다문화·특수교육 등 복합적 교육 과제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등교원의 정원 감축은 교육 현장의 현실과 괴리된 조치”라며 “교사 증원을 통한 교육의 질 개선이 시급한 국가 과제”라고 밝혔다. 실제 정부의 국정과제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에는 기초학력 지원과 정서·심리지원, 특수·통합교육 강화를 위한 교원 확충이 명시된 상황이다. 협의회는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 과제에서도 초등교사의 전문성 심화, 역할 확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AI시대의 교육일수록 사람 중심의 초등교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단기적 재정 효율화에 따른 정원 감축은 미래교육의 후퇴이자 공교육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를 교육적으로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초등교사 확보와 전문 연수체계 구축이 필수라는 것이 협의회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초등교원 양성대학이 중심이 돼 AI 교육전문교원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예비교사 교육과 현직교사 연수를 연계하는 국가적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박병춘 회장은 “AI는 교육의 도구일 뿐 학습자에 대한 이해와 관계 형성은 결국 교사의 몫”이라며 “AI 시대일수록 교사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초등교사 정원 유지와 분야별 증원은 대한민국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교원양성대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초등교사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교육과정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원 과정에서 현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BS(사장 김유열)가 청소년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EBS 자기주도학습센터(청소년 둥지 배움터)’가 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에도 개소했다. EBS는 14일 오후 예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소식을 가졌으며, 예천군 내 총 4개 센터가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교육발전특구사업 일환으로 청소년수련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됐으며, 학습공간과 휴게실, 스터디카페, 멘토링 공간 등 다양한 학습·자치활동 공간을 갖췄다. EBS는 센터를 단순한 독서실이 아닌 EBS 학습 콘텐츠와 AI 학습 도구,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결합한 공영형 학습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상주 학습코디네이터가 배치돼 학생들과 1:1 면담을 통해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진도 관리와 맞춤형 콘텐츠 추천, 학습 습관 형성까지 전반적인 학습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또한 출결 관리, 정서 상담, 진로 고민 해결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멘토 역할을 수행하며,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천군도 이번 개소를 계기로 청소년 학습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학부모 대상 설명회, 학습법 특강 등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유열 사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BS는 지난달 25일 경기 포천군에 5개 센터를 개소한 바 있으며, 전국 지자체 단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충남 A중 교사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아산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 14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모 공간은 17일까지 운영된다.
한국교총이 이재명 정부 대상 첫 단체교섭·협의의 핵심 과제로 ‘교원 3대 보호체계 구축’에 대한최우선 해결을 내걸었다. 교총은 15일 교육부에 ‘2025년도 단체교섭·협의’를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총이 요구한 교섭과제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및 근무여건 개선 ▲교원 복지향상 및 처우 개선 ▲교원의 전문성 강화 및 인사 개선 ▲교육 환경 개선 ▲전문직 교원단체 지원에 관한 사항 등 총 47개조 89개항(부칙 제외)에 달하는 요구안으로 구성됐다. 교총은 이번 교섭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아동학대 등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 ▲현장체험학습 등 학교안전사고로부터 보호 ▲비본질적 행정업무로부터 보호 등 ‘교원 3대 보호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교원이 외부의 부당한 위협과 과도한 부담에서 벗어나 오직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는 현장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본질적 행정업무로부터 보호’와 관련된 내용으로는 미취학 아동 소재 확인, CCTV 관리, 늘봄학교 업무, 교육복지 관련 업무 등 비본질적 행정업무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으로 완전히 이관하고, 이를 지원할 ‘학교지원전담기구’를 법제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악성민원으로부터의 보호’의 경우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 대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근절할 방안이 주요 요구 대상이다. ‘학교안전사고로부터의 보호’는 현장체험학습 등 정상적인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교원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는 현행 구조의 개선이 관건이다. 교총은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교원의 민·형사상 면책 기준 법제화, 체험학습 참여 교원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대책 마련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수석교사 정원 마련을 위한 법령 개정, 학급당 유아 수 기준의 편차 해소 등 유치원 교원의 근무 여건 개선, 보건교사 직무 기준 개선 등 보건교사 근무 여건 개선, 영양·식생활 교육의 정규 교육과정 반영 및 통합학교 영양교사 추가 배치 등 영양교사 근무 여건 개선, 1학교 1전문상담교사 배치 및 사서교사 정원 확대 등 과제도 포함됐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이번 단체교섭은 단순히 교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 세우기 위한 현장의 간절한 외침”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교육을 국가의 백년대계로 여긴다면, 그 근간인 교원을 보호하고 교육에 전념할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1991년 제정된 ‘교원지위법’에 따라 1992년부터 2023년까지 총 31차례의 교섭·합의를 교육부와 체결하면서 교원 권익 수호, 교권 신장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교육·돌봄 국가책임 강화, 인공지능(AI) 시대 미래인재 양성, 학교 공동체 회복, 소외계층 지원 확대, 교육을 통한 국가균형성장 견인 등 주요 교육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최교진(사진) 교육부 장관은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최 장관은 ▲국가책임 교육·돌봄 강화 ▲AI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인재 양성 ▲모두가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학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적인 성장과 도전 지원 ▲교육의 힘으로 지역의 혁신과 성장 견인 등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모두가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학교’ 관련 과제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교원의 시민으로서 권리보장 추진, 모든 학생들의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예방-발견-상담-치료 전 단계를 아우르는 학내외 마음 건강 안전망 구축, 시민교육 강화 등을 들었다. 최 장관은 “교육활동 침해와 학생 마음 건강 문제로 흔들리는 학교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AI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는 전 국민 AI 교육 강화,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 기초학문과 인문학 교육 확대 등이 주요 과제다. ‘교육의 힘으로 지역의 혁신과 성장 견인’의 경우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주요 내용이다. 교육특구 운영, 거점국립대 중심 지방대학 경쟁력 제고, 지역-대학의 동반성장 체계 구축 및 공유·협력 강화 등이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지방대학 경쟁력을 높여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외계층 지원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신·증설, 통합교육 여건 개선, 이주배경학생 증가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 해소 및 맞춤형 교육 내실화, 열린 직업교육 체제 구축, 청년 맞춤형 지원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교육부는 ‘행복한 배움,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을 비전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교육의 힘으로 지역과 국가의 균형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국 경제는 올해 성장 전망치가 0.9%인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생산가능 인구가 줄고, 70세 이상의 고령층이 20대보다 많은 초(超)고령화 사회다. 이미 고도성장은 끝났고 이제 혁신 주도 성장 시대를 열어야 생존이 가능하다.혁신을 이끌어 가는 교육은 미래사회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지금 우리가 무슨 내용을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미래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아직도 상당 수 학부모는 자녀가 의대를 나와야 안정적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제 이성과 논리로 정답 찾기 교육은 막을 내려야 한다. 이런 일들은 이미 AI가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현재 학교에서도 뒤처진 아이의 학습행태를 들여다 보면 전혀 적합성이 떨어진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내용도 핵심 내용에서 벗어나 있는 것들이 많다. 이처럼 청년층의 취업교육도 큰 차이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 7월 2일 중앙일보가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한·미·일·중 4개국 2030세대 청년 각 500여 명씩 총 2103명을 대상으로 ‘청년 기업가 정신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업을 시도해 본 적 있는 한국 청년은 10명 중 1명(12.2%)에 불과했다. 미국(35.1%), 중국(29.4%), 일본(16.4%) 가운데 꼴찌였다. 도전 정신이 메말라 가고 있다는 증거다. 한마디로 창업 경험이 꼴찌였다. 미국·중국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열망이 강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비슷하게 안정적인 미래를 지향하는 성향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벤처투자 시장을 키워 ‘글로벌 4대 벤처 강국’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지만, 청년 창업은 점차 위축되고 있다. 성장의 본질은 혁신이며 창조적 파괴를 통해 완성된다는 것을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증명했다. 그런데 지난해 창업기업 수가 전년 대비 4.5% 감소한 가운데 30세 미만 창업기업은 12.9% 줄어들어 전 연령대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는 것이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다. 나수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벤처투자 시장이 경직되면서 수익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아이템보다 금방 회수가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가 환영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는 쉽게 돈을 벌겠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유대인의 기업가 정신에는 뭔가 남다른 구석이 있다. 그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소통’이다. 소통은 리더십의 핵심 키워드다. 유능한 기업가는 직원들과의 소통, 고객과의 소통에 능하다. 더 나아가 소통을 주도적으로 유도한다. 이러한 원할한 소통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유대인들의 ‘후츠파 정신’이다. 윗사람에게조차 도전적인 질문도 서슴치 않는 패기와 치열한 논쟁이 그것이다. 유능한 리더는 직원들의 이러한 자세를 오히려 고무적인 걸로 받아들여 직원들의 사기를 한껏 높여준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이러한 후츠파 정신을 가능케 하는 근본 토대가 바로 그들의 평등사상에 있다. 율법의 본질은 ‘정의와 평등’이다. 그런데 율법이 뜻하는 이 개념들이 그리 어렵지 않다. ‘정의’는 공동체 내의 약자를 돌보는 것이다. 곧, 고아나 과부, 노약자 등 혼자의 힘으로는 살기 힘든 사람들을 대가족 식구의 일원으로 보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평등’은 세상의 통치자는 하느님 한 분이며, 하늘 아래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율법을 믿고 실천함으로써 구원을 받는다고 믿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있어 이 두 개념의 실천이 바로 그들의 신앙생활인 셈이다. 현대 한국 청년들의 머릿속을 관통하는 철학이 무엇인가를 한번 되돌아 봐야 한다. 이스라엘 민족에게출애급 무렵 만인이 ‘평등’하다는 개념은 파격이었다. 지도자 모세 스스로 평등사상을 본보이기 위해 특별대우를 사양했다. 전쟁터에서 돌 위에 앉아 전쟁을 지휘할 때 참모들이 편안한 의자를 권했다. 그때 모세는 나만 특별대우를 받을 수 없다고 사양했다. 이처럼 지도자들은 앞장서 본을 보였다. 한국의 기업 리더들은 한국 청년들의 창업 열망이 낮고 독립이 늦어지는 원인을 기업가 정신 부족에서 찾는다. 한국 청년의 기업가 정신 인식 점수는 57.6점으로 미국(67.3점), 중국(61.6점)보다 낮았다. 나아가 한국 청년들이 "기업가 정신을 특정한 사람만의 전유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기업가 정신이 이 나라 청년들에게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체험 중심의 직업 교육과 문화,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이다.
한국교총장학회(이사장 강주호)가 최근 57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총 46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원 대상은 ▲한국교총장학회 일반 장학생 33명 ▲미래엔 장학생 18명 ▲경북지역 장학생 6명으로 교육 소외계층과 전국 단위 지역 균형을 고려해 선발했다. 올해 장학금 지급 특징은 인원과 금액이 크게 늘었다는 것. 지난해에는 22명 선발에 총 2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는 농협은행 양재남지점, ㈜미래엔에서 각각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다. 강주호 이사장은 “기부금 확충을 통해 더 많은 학생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학사업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후원 및 기부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장학회는 1965년 기금 적립을 시작해 1971년 재단법인 새한장학회로 설립됐으며 1990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설립 이후 교육 소외계층 지원과 학습 기회 확대를 위해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초·중등 학교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5종) 를 발간·배포했다고 밝혔다. 자료는 ‘초·중·고 양성평등교육 워크북’(3종),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으로 구성됐다. 모든 학교는 ‘교육기본법’ 등에 따라 연간 15차시 이상 양성평등교육을 해야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 등 때문에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새로운 교육자료 개발을 추진했다.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초·중·고)’은 별도 수업이 아니더라도 국어·사회·과학·체육 등 다양한 교과 수업 속에서 해당 교사가 자연스럽게 양성평등과 존중·배려를 가르칠 수 있도록 수업안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지도안·활동지·시청각 자료(PPT)도 포함됐다.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는 현직 교사들의 실제 교육활동 사례 위주다.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교육 실천을 위한 창의적 수업 아이디어, 활동 내용 등이 담겼다.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은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개발된 양성평등교육 자료 중 선별된 내용이 수록됐다. 총 242개의 콘텐츠를 대상·내용별로 구분하고, 콘텐츠가 탑재된 인터넷 주소(URL)도 함께 실렸다. 교육부는 본 자료를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로 배포하고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플랫폼 ‘잇다(ITDA)’에 탑재했다.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꾸러미 형태로 배포하는 이번 자료들은 교사들이 양성평등교육을 ‘부담’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수업의 한 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온라인 민원시스템인 ‘이어드림’이 민원폭탄의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은 “‘이어드림’ 민원 시스템은 상담과 민원을 구분하지 않은 채 교사가 온라인 민원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구조”라며 “학부모가 특정 교사를 지정해 민원을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담과 민원을 구분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학부모가 상담으로 포장해 민원을 넣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교육부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어드림’은 서이초 순직 사건 이후 학교와 보호자 간의 온라인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가 만든 시스템이다. ▲학부모 상담 예약 ▲공지사항 안내 ▲특이 민원 이력 관리 ▲교육청 대응 요청 등의 기능이 있지만 한국교총 등에서는 교사가 직접 응대해야 하는 구조적 결함과 상담과 민원의 모호함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와 관련해 최 장관은 “악성 민원의 우려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든지 더 시간을 늦춰서라도 재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고교 교육현장에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조정훈 의원(국민의힘)이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를 대학처럼 만들겠다는 것인데 별다른 준비도 없이 학생에게 졸업을 책임지게 하고 있어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과목 디자인(선택) 등에 컨설팅을 받는 등 사교육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준혁 의원(더불어민주당)도 “고교학점제를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면 졸업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검정고시생이 늘고 있다”며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다. 최 장관은 “여러 문제에 대한 개선 대책을 1차적으로 보완했지만 완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행 첫 대상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개선안을 지난달 25일 발표한 바 있고, 2개의 교육과정 개정안을 국교위 제출한 상태다. 최종안 확정과 관련해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아무리 빨라도 12월은 돼야 나올 것”이라며 “속도를 내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국교위는 해당 안건의 심의를 위해 고교교육특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추진과 비현실적인 유아 대상 영어학원 전수조사 발표 등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왔다. 김용태 의원(국민의힘)은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이 교실로 번질 수 있다”고 전망했고,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교육부가 전국 유아 대상 영어학원 중 사전 등급 시험을 시행하는 곳이 23곳이라고 발표했지만 현실은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충남 ○○중 A교사에 대한 추모 공간이 충남 아산교육지원청 3층에 마련됐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김성종 수석부회장,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 이주태 아산교총 회장 등은 14일 추모 공간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애도를 마친 후 강 회장은 “고인이 홀로 싸워야 했던 고통, 그것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법과 제도의 부재가 낳은 비극”이라며 “국가는 더 이상 이 현실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권은 교육의 뿌리이고, 교사를 보호하지 못하는 교육정책은 뿌리를 버린 나무처럼 스스로를 말려 죽이는 일”이라면서 “국가는 교사의 죽음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책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원들의 심적 부담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의 ‘The-K마음쉼’ 사업을 통해 교원 개별상담을 받은 건수는 2019년 5640건에서 2024년 2만3886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시·도교육활동보호센터에도 지난해 접수된 교원 상담 건수가 3만7829건에 달했다. 교사들은 학생으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해도 제자라는 생각에 이를 억누르며 회피하는 방어기제를 사용하고, 외부에 알리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실은 더 심각하다는 것이 교총의 분석이다. 또 10일 발표된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TALIS)’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교사의 업무 스트레스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총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도한 행정업무 부담을 해결하지 못하면 공교육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교육과 무관한 행정업무의 학교 밖 이관과 악성 민원 및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위협 등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실효적인 법제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호 회장은 “교총은 50만 교육자의 총의를 모아 고인의 순직 인정과 선생님이 오직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도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은 개인의 비극을 넘어 교육공동체 전반의 위기 신호”라며 “충남 교육자 모두와 함께 순직 촉구, 교권 보호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교총 대표단은 조문 이후 아산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김경호 도교육청 교육국장, 신세균 교육장 등을 만나 고인에 대한 조속한 순직 인정, 지역교육청 단위 교권보호센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 故 A교사는 60개 교실의 노후화된 방송 장비 관리와 공석이던 정보부장 업무, 교권 침해 이력이 있는 학급의 임시 담임까지 맡으며 학교 내에서 하루 1만 보 이상을 걷는 등 업무에 최선을 다했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불면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 수원 숙지고 우장문(사진) 교사(63). 필자와는 이웃 학교에서 근무했다. 그때 고인돌 박사라고 불렀다. 그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35년간 수원에 살고 있으니 본인 스스로 수원사람이라고 말한다. 수원에서의 교직 생활을 보면 수일여중에서 3년, 수원여고에서 7년, 숙지고에서 6년. 총 16년을 수원시 관내 역사 교사로 근무했다. 우 교사는지금도 고인돌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다. 고인돌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하다. 그래서인가 집 주변이나 근무지를 옮길 적마다 새로운 고인돌을 찾아다닌다. 인근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만주, 일본, 인도네시아, 영국에 있는 수많은 고인돌을 만났다. 고인돌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고인돌과 깊은 사랑에 빠지게 하였다. 그와 고인돌과의 첫 인연은 대학 때 고고학 전공의 이융조 교수를만난 것이 고인돌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되었다. 1983년에 고인돌 발굴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이후로 강제(?)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했고, 수시로 연락해고인돌 연구를 계속하라고 재촉했다. 덕분에 대학에서 10여 년간 강의도 했지만, 중등 역사 교사로서 바쁜 중에도 고인돌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고인돌은 ‘고인+돌’이다. ‘고여놓은 돌’이라는 뜻. 한자로는 지석묘(支石墓). 고인돌의 99% 정도는 무덤이다. 주로 무덤 용도이기에 껴묻거리로 토기, 청동기, 돌칼, 돌화살촉 등이 출토되어 당시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작게는 몇 톤에서 수십, 수백 톤에 이르는 거대한 고인돌에서 당시의 뛰어난 건축술은 물론 동원된 사람들의 수를 계산하여 주변에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살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수원 화성의 견고한 성벽에서 고인돌을 연계한다. 커다란 돌의 빈틈을 메우면서 쌓아 올라간 성벽에서 그랭이 기법을 찾았다. 이 그랭이 기법은 신석기 시대나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에서도 사용된 것. 축성 방법이 수천 년 전부터 사용했던 기법이라는 것. 성을 튼튼히 쌓아서 외침을 막아내는 원천이 되었던 건축 기술을 고인돌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고인돌에 관한 연구는 문헌자료가 없기에 고고학자는 물론 사회학자, 건축 전문가, 암석 전문가, 생물학자 등이 총동원되어 함께하는 융합학문이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가 경기도 고인돌이다. 그는 경기도 고인돌의 특징으로 첫째, 경기 서해안 주변, 한강, 임진강과 그 가지천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둘째, 한강 이북에는 탁자식 고인돌이 많으나 한강 이남에는 탁자식 고인돌이 많이 분포하지 않는다. 셋째, 탁자식 고인돌의 북부지방과 바둑판식 고인돌의 남부 지방의 중간 지대라는 점. 수원지역의 특징은 탁자식에서 바둑판식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수원 팔달산 고인돌은 굄돌의 높이가 매우 낮다는 점에서 탁자식에서 바둑판식으로 변화하는 모습의 일면이다. 그에게 수원에 있는 고인돌 위치를 물었다. 수원시민회관 옆 팔달산의 산길로 수원 화성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위치한 팔달산 고인돌, 수원 금곡동 택지개발로 발굴된 후 수원박물관 야외로 옮겨놓은 금곡동 고인돌, 또 광교 신도시 개발로 옮겨진 고인돌이 수원광교박물관 정원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팔달산 고인돌은 4기가 떼를 지어 있고간돌검이 출토되었으며, 이 중 1기는 무덤방이 노출되어 있다. 고인돌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은 무엇일까? 그는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되고, K-문화가 세계문화가 된 것은 우리 선조들이 지혜 덕분이다. 그 대표적인 상징물이 고인돌. 수천 년이나 된 건축물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산은 고인돌이 거의 유일하다. 고인돌은 크고 무거운 덮개돌을 지탱하면서 수천 년을 버텨냈다. 수천 년을 버텨낼 기술을 우리 선조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딱딱한 돌을 잘 다루고, 수천 년 동안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고인돌을 만들 수 있는 민족이기에 우리는 지금 세계 속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고인돌에 얽힌 에피소드. 1983년 충북 제천 황석리 고인돌 발굴 중에 완전한 사람 뼈와 곡옥과 대롱옥이 발견되었다. 사람 뼈와 옥이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서 매우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 마침 이곳 담당이라 비바람 부는 밤에 1m 옆에 텐트를 치고 혼자 있는데 사람 뼈가 자꾸 텐트 안으로 기어서 들어올 것 같은 생각에 잠도 못 자고 무서워 벌벌 떨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기만 하다. 우 박사는 고인돌이해 작업 프로젝트로 ‘K-고인돌’ 시리즈를 시작했다. 2023년 중부지역 고인돌을 중심으로 첫 번째 책을 발간했다. 앞으로는 전라도, 경상도, 북한, 만주, 일본 고인돌에 대해서도 차례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나아가 남북한, 만주, 일본, 인도네시아 고인돌을 어느 정도 연구를 했기에 이를 바탕으로 인도, 유럽으로 이어지는 고인돌의 연결 고리를 연구하고 싶다고 밝힌다. 이를 통해 수천 년 전 유럽과 우리나라의 문화 전파 경로를 연구하고 싶다는 것이다. ‘고인돌이 인생의 동반자’라는 그가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분포하는 곳이 한반도. 4만 여기의 고인돌이 오히려 홀대받고 있다. 약 2000~4000년 전에 만든 건축물인 고인돌, 얼마나 귀중한 문화재인가?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알려주는 고인돌이 알게 모르게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지자체에서 앞장서서 우리의 최고 문화재 중의 하나인 고인돌을 잘 보존하고 홍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바로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