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3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육행정연수회(회장 오대석) 연수가 1월 13일 오전9시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인 156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마산에 있는 경남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 날 연수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의 '북한의 현황과 통일 준비'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혁신 방안' 주제로진동섭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의 주제강연이 있었다. 점심식사 후창원의 두산중공업을 견학하며 오후 일정을 마쳤다. 연수 개회식에는 오대석 회장(전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장)을 비롯해 박재규 경남대 총장, 나일주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장, 진동섭 서울대 교수,김종식 한국교총 조직본부장, 오필도 전임 회장 등이 참석해 연수를 축하했다. 이번 연수주관은 경남지부(지부장 어윤수. 용마고 교장), 후원은 서울사대 교육행정연수원, 한국교총, 경상남도교육청, 경남대학교가 맡았다. 연수에 참가한 회원들은 1월 12일 오후 6시 각 기별 모임을 마산 호텔 등지에서 가졌는데 주제 협의 및 간담회, 친목 행사로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 한국교육행정연수회원은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 수료자(6개월 및 4개월 과정)들로 구성되었으며 1961년 제1기를 시작으로 작년101기까지 배출했다. 특히 '2011 교육행정지도자 과정 100기 기념행사'가 작년 6월 10일(금) 13:00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교수회관에서 400여명의 수료자가 참석하여 연수원 발전을 위한 토론회, 기념강연, 축하 강연, 축하공연 및 타임캡슐 행사가 열렸다. 서울대 교육행정지도자 과정을 마친 총 4,000여 명의 교육지도자는 한국교육의 핵심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현재 각 시도에서 교육감, 장학관, 연구관, 교장, 교육위원으로 6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수석교사는 교수직이고 교감은 관리직이다. 학교의 모든 경영을 수행하고 책임도 지는 것은 교장의 역할이다. 교장이 학교에서 최고 경영자이자 최고 책임자라는이야기이다. 교장 밑에는 교감이 있고, 교감 밑에는 교사들이 있다. 부장교사는 보직일 뿐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관리직의 최고봉이 교장이라면 교수직의 최고봉은 당연히 수석교사다. 교수직의 최고인 수석교사가 법제화되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배치가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면서 수석교사제가 꼬이고 있다. 즉 일선학교에서 교감과의 관계정립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교감들은 당연히 수석교사는 교감직위의 아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수석교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관리직인 교감과 교수직인 수석교사를 애초부터 비교하면 안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교감과 수석교사의 관계 정립이 필요한 이유이다. 여기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수석교사는 관리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감, 교장이 되기를 포기한 교사가 수석교사로 뽑힐 수 있다. 물론 이해가 안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수석교사는 수석교사 그 자체가 되어야지, 교감과 자꾸 비교해서는 아무것도 진전이 되지 않는다. 교수직의 최고가 수석교사일뿐 교감과 수석교사의 지위를 따지자고 만든 제도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여기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 필요는 있다. 지금껏 교감이 수석교사의 역할을 일정부분 해온 것이 사실이다. 관리직으로 여러가지 행정업무도 해왔다. 또한 교내장학활동도 교감이 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어느정도 양보해야 옳다고 본다. 즉 장학활동에 관한 부분은 전권을 수석교사에게 넘겨야 옳다. 물론 교감은 장학활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장학활동도 하되, 전권은 수석교사에게 넘겨주고 협조하는 차원에서 교감들이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수석교사제가 도입되었는데, 관리직 업무와 장학활동까지 교감이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동안은 대신해서 장학활동을 해 줄 교원이 없었기에 교감이 이를 맡아서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교수직의 전문가로 뽑힌 수석교사들이 본연의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계속해서 교감이 맡겠다고 한다면 갈등의 폭이 커질뿐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교감들의 업무가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제는 교감의 업무경감 차원에서라도 수석교사에게 전권을 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수석교사제 도입의 근본취지를 교감들이 이해하고 따라줘야 옳다. 계속해서 갈등을 키운다면 수석교사제 그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감과 수석교사가 서로 같은 레벨이냐의 문제도 따질 필요가 없다. 수석교사는 교수직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고 교감은 관리직으로 분류하면 된다. 즉 교장의 지시를 받는 것이 교감, 수석교사 모두에게 해당되고, 가급적 교감은 수석교사의 업무에 간섭을 하지 않으면 된다. 교감과 교사의 차이로 생각하지 말고 관리직과 교수직의 차이로 보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교육지원청의 예를 들면 교육지원과와 행정지원과의 차이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교육지원과는 교육지원과장의 주관하에 업무가 이루어지고, 행정지원과는 행정지원과장의 주관하에 업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최종결재는 교육장이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쉽게 해결될 문제인 것이다. 교육지원과장이 행정지원과장의 업무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것과 같은 이치로 보면 되는 것이다. 결국 수석교사제의 성공은 일선학교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조금더 양보하고 넒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수석교사제라는 좋은 제도를 학교에서 막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서로가 협조하고 양보하는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 대결구도로 나간다면 어느 것 하나도 쉽게 해결할 수 없다. 수석교사제 정착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들어가는 2016년 대학입시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수능을 대체한다는 전제하에 일선 학교에서는 거기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보도로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일부 극성맞은 학부모는 방학을 이용해 자녀를 수도권 유명학원에 보내거나 심지어 겨울방학을 하기도 전에 일찌감치 국외어학연수를 보낸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녀의 영어공부 때문에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으리라 본다. 이에 본교 영어과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차원과 국가 영어능력평가시험을 준비하는 목적으로 겨울 방학을 이용해 원어민(Mary Tanner, 미국)과 함께하는 3주간(1.2 ~ 1. 20)의 단기집중 영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단기간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 정원(15명)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선발 조건 또한 다소 강화했다. 우선, 해외어학연수를 단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고, 영어회화를 배우기 위해 사설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는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영어면접을 통해 그나마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는 아이들 또한 제외하기로 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겠지만 영어에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 삼진아웃제(수업 중 또는 English Zone에서 한국말을 하다가 세 번 걸리면 퇴소)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작에 앞서 원어민 강사에게 이 프로그램의 목적, 학생들의 수준, 수업 활동 시 학생들이 지켜야 할 규정 등을 주지시켰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영어를 배우고 싶은데 기회가 없거나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실수하는 것이 두려워 원어민 앞에서 말을 제대로 못 하는 학생들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있는 만큼 학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프로그램 첫날. 예상했던 대로 학생들은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고개만 떨구고 있었다. 게다가 원어민 강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알아듣지 못해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기 일쑤였다. 한국말로 자신들의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었지만, 수업 중에는 한국말을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였다. 그럼에도 원어민 선생님은 화내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할 때까지 말의 속도를 조절하며 똑같은 문장을 계속해서 반복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앞에 앉아 있던 한 여학생이 선생님의 말뜻을 이해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순간, 모든 학생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그 학생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제야 원어민 선생님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용했던 교실이 갈수록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건, 처음에는 원어민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침묵으로만 일관했던 학생들의 행동에 변화가 생긴 것이 분명했다. 다시 말해, 학생들의 입과 귀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여 말하지는 못하지만 원어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서로서로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의사소통을 시켜준 적이 여러 번 있었으나 이제는 제법 아이들도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곤 한다. 그만큼 자신감이 생겼다는 증거이다. 요즘 들어, 아이들은 이 프로그램이 끝나가는 것에 못내 아쉬워한다.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했던 한 여학생은 영어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개학 후에도 계속해서 이와 같은 수업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원어민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매번 앞에 앉은 친구의 행동만 따라 했던 한 남학생은 선생님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했다. 자신들이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의 말문을 막게 만든 것은 지나친 입시 위주의 영어교육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결코 영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말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었다. 고작해야 일주일에 한 시간 하는 원어민과의 영어회화 수업으로 아이들이 영어를 잘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던 것이 잘못된 생각이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수업 활동을 지켜보면서 아이들로부터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어 다행이었다. 이와 같은 수업이 방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개학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기 위해서는 영어과 선생님의 의지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방과 후나 토요일에 영어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좀 더 많은 학생에게 영어를 배울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을 듯싶다.
대전청소년적십자 고등부 제2회 슈퍼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대한민국 알리기 봉사활동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에서는 2012년도RCY 대전(高)지도교사협의회(회장 송인철)에서 주관한 제2회 슈퍼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에 대전고등부 RCY 단원 (서일여자고등학교 10명, 구봉고 6명, 지도교사 2명)이 참가했다. 1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대만(화련/기륭/야류)를 방문하면서 우리나라 알리기 캠페인 및 대만현지에서 대한민국(세계7대 경관에 선정된 제주도 및 독도관광 상품)알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대만 최대번화가 서문정 거리에서 실시한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경관 및 관광 상품을 알리는 목적으로 실시하였으며, 특히 한국의 다양한 관광안내 책자 배부 및 제주도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DVD 및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면서 다양한 문화체험과 국제교류를 통한 친선도모 및 글로벌 인간관계를 함양하고 상호문화 이해 및 체험으로 한류 열풍에 따른 한국의 경제, 문화, 관광을 널리 알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갖추는 진정한 리더가 되도록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서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다솜 학생은 대한민국 알리기 봉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앞서가는 모습을 현지 홍보를 통해 전달하면서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했고, 앞으로 대만 국민들이 한국을 좀 더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말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을 시작으로 온 나라를 흔든 학교폭력의 실상은 해가 바뀌어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은폐되었던 사건들이 봇물처럼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 폭력의 형태도 따돌림, 성추행, 금품갈취, 절도등 남·여학생을 가리지 않고 상습적·반복적으로 자행된 폭력은 나이만 어렸지 성인들의 행태와 별다를 것이 없다. 지금은 방학기간 중인데도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사례들을 보면 개학 후가 더 걱정된다. 이러한 학교폭력을 놓고 학교의 인성교육 미비, 입시경쟁, 가정교육 부재 등원인을 얘기하지만먼저 학교·가정·사회의 책임이 크다. 요즘 일각에서는 학교가 무책임하고무능하다고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게 교육해야 할폭력이 학교에서 난무하다는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가 폭력의 도가니가 될때까지교사들을 무엇을 했느냐다. 물론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지만, 요즘 학교나 교사들은 학교폭력에대처할 권한이나 메뉴얼이 없어 지도가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다. 언젠가부터 교육이 시장 논리에 밀려 교사가 교육의 주체 자리에서 밀려나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수요자가 되고부터는 이들의 요구와 목소리는더 커지게 되었다. 한편 교사의 교육권인 교권은점점 위축되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렵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일부 시도의 학생인권조례 시행은 학교 교육을 더 얼어붙게 하여 사실상 학교교육이 지식교육 이외는적극적인 지도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학교폭력이 학생들이 공부와 일상생활을 하는 학교 공간에서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다음으로는 가정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가속화되는 저출산은 현상은 자식들을 지나치게 과보호한 나머지 모두가 제왕식 자식을 만들고 있다.형제들이 없어 같이 놀지 못하고,대화할 친구가 없어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풍요함 속에서 어려움을 모르는 오직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자녀들로 키운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의 맞벌이로 인하여 자녀와의 대화할 시간이 적어 제대된 가정교육을 못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의 한 요인이다. 그리고 우리사회의 폭력 및 음란물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는 사회분위기도 문제를 크게 하고 있다. 사회가 개방되면서 온갖 매스컴에서 통제 없이 흘러나오는 폭력물은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의 감각을 지극했고 이러한 욕구는 친구들 사이에서 왜곡된 영웅심으로 표출하게 된다. 이러한 폭력은 학생들의 절제력을 잃은체 학교 내외, 대상을 막론하고SNS로까지 무차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학교폭력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우리 학교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학교폭력이 무차별적 괴롭힘으로 유행처럼 번지 있다는 점이다. 학교나 경찰을 놀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로 인한 학생자살도 점점 증가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이제야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육당국은 물론 정치권에서 그 대안이나 제도 마련에 부산하다. 그러나 매일 쏟아지는 대안이나 대책들을 보면 아직도 그 원인을 확실하게 인식하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행안부는 우선 기초자치단체와 교육청, 경찰, 시민단체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군·구 단위 지역대책위원회를 신설한다고 했고, 교육과학기술부는‘학교폭력 One-Stop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말하고 있다.하지만 지금 학교현장에 나타나는 사례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한다. 원인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교현장에 가서 학생과 교사들에게 진솔한 고민과 담론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단위학교들은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음에도불구하고, 일부 학생들이 다른 동료 학생들에게 가하는 학교폭력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대책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렀다거나 학교폭력의 복잡한 현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여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젠 폭력의 유형에 따라 확실한 처방을 해야한다.지금까지의 관용주의에서 벗어나 가해학생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학교에 스쿨 폴리스가 있고,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된다고 학교폭력이 근절된다는 단순한 처방은 이젠 버려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이 없으면 가해학생들의 폭력적 행동의 표출을 억제할 뿐 그것의 내면적 원인인 공격적 심성을 없애거나 완화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젠 보다 강력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 학생과 학부모의 폭력에 대한 죄의식을 갖고 이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변화도 필요한 것이다. 학생인권은 자유만큼이나 책임의식을 갖은 학생 상호간의 기본적인인권교육이 필요하다.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히 생각하고서로 존경하고 배려할 줄 아는 공존을 위한 인권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학생들의 자율이 미래의 삶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 교육공동체가 함의한보다 진지한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미래사회의 주인이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사회를 스스로 개척하며 살아야할 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이 아니라 어떤 교육을 해야 할지 보다 진지한 생각이 필요한 때다.
새해에는 누구나 특히 희망을 많이 가진다. 용의 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흑룡의 해라고 하기 때문이다. 기어가는 해가 아니고 뛰어가는 해도 아니고 날아가는 해이기 때문이다. 가정마다 날아갈 듯 기분이 좋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목민심서 2편 율기육조(律己六條)를 계속 음미하면서 새로운 마음을 가져보고자 한다. 새해 결심을 하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 좋다고 본다. 새해 결심이 용두사미가 되어서는 안 되고 용두용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자신을 가다듬어 보면 좋겠다. 1장 칙궁(飭躬-절도가 있는 몸가짐)에 보면 네 번째 구절은 목민관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 중 엄숙함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몸가짐이 엄숙(嚴肅)해야 함에 대한 말씀이 이어진다. 선생님의 체모도 엄숙하면 좋겠다. “군자가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니 백성의 웃사람이 된 자는 무거운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나오는 군자가 바로 목민관이요 선생님이다. 몸가짐이 엄숙하라는 말은 몸가짐을 무겁게 하라는 것이다. 군자는 지중(持重)하라, 지중-몸가짐을 무겁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데 몸가짐을 무겁게 하는 것이 바로 처신을 신중하게 하는 것이다. 행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엄이 없어질 뿐 아니라 지도자가 웃음거리가 된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 앞에서 행동에 신경을 더욱 써야 할 것이고 위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게 되고 따르게 된다. 행동이 무겁지 못하고 가벼워지면 학생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조롱거리가 되고 만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너무 비참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 다섯 번째 구절에 구체적인 예시가 나온다. 다섯 번째 구절을 보자. “술을 끊고 색을 끊으며 소리와 풍류를 물리치고 공손하고 단정하며 엄숙해야 하며 감히 유흥에 빠져 정사를 어지럽히며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일은 없도록 해라. 한가하게 놀이를 즐기는 것은 백성들의 기뻐하는 바가 아니다”고 하였다. 술을 적게 먹으라고 하지 않고 술을 끊으라고 하였다. 색도 끊으라고 하였다. 소리와 풍류를 물리치라고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유흥에 빠져서 정사를 어지럽히게 되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게 되며 백성들에게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한다. 선생님들의 행동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바로 술과 여자와 풍류라고 지적하고 있다.술, 여자, 풍류로 인해 자신이 어렵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스트레스를 푼다고 자주 술 마시고 노래 부르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못된다. 학생들에게 기쁨도 못된다. 자기의 본분을 소홀히 하게 된다. 그러니 새해에는 술, 여자, 풍류 때문에 자신이 망가져서는 안 될 것 같다. 한가하게 놀이를 즐기는데 집중하는 것은 학생도 학부모님도 그 어느 누구도 원치 않는다. 시간을 아껴가며 선생님의 장점인 전문적인 지식과 가르치는 교수기법 연구,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더욱 집중하며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목민관은 제속단엄(齊速端嚴)하라고 하였다. 공손하고 단정하며 엄숙하라고 하였다. 이렇게 하는 것이 처신을 신중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의 행동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공손해야 한다. 학부모님을 대할 때도 공손해야 하고, 웃사람을 대할 때도 공손해야 하고, 외부 손님을 대할 때도 공손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학부모님을 대할 때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그러니 공손이 몸에 배여 있으면 좋을 것 같다.자신이 공손하면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더욱 공손하게 다가온다. 단정하라고 한다. 복장의 단정을 말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을 볼 때 복장의 단정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큼을 짐작할 수 있다. 몸가짐을 신중히 해서 학생들에게 기쁨이 유익이 되고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해와 달이 싸웠다. “나뭇잎들은 초록색이야”하고 해가 말하니까, 달이 “아니야, 은색이야”하고 대받았다. 달이 “사람들은 일도 하지 않고 주로 잠만 자지”하고 말하니까 해가 “아니야, 사람들은 열심히 움직이며 일을 해”하고 말했다. “그럼 왜 지구가 이렇게 종용하니?” 달이지지 않고 다시 해에게 말했다. “넌, 누구한데 무슨 소릴 들었니? 지구는 늘 시끄럽기 짝이 없어.” “아니야, 너야말로 누구한테 그런 소릴 들었니? 지구도 다른 별들처럼 그렇게 조용할 수가 없어.” 정호승 시인의 인생동화울지 말고 꽃을 보라에 나오는 이야기다. 여기 나오는 해와 달의 이야기는 모두 맞는 말이다. 해가 떠오르면 지구는 환한 대낮이 되면서 나뭇잎들은 싱그러운 초록의 기운을 마음껏 뽐낼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저마다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자신의 일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구는 새 노래에서부터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 공사장의 기계 돌아가는 소리까지 온통 소음이 가득한 곳으로 비쳐진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저녁에 동산 너머로 솟아오른 달에게는 이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은백의 아름다운 지구가 동화처럼 펼쳐진다. 사람들은 하루의 바쁜 일상을 접고 꿈속에 빠져들게 되면서 세상은 온통 고요에 묻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해와 달은 자신들이 본 모습을 지구의 유일한 모습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왜곡된 시각과 일치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지난 연말 대구에 이어 광주와 대전의 학교폭력자살 사건과 관련, 그 원인과 대책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월 12일에는 국회과학기술위원회를 열었지만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위의 동화에 나오는 해와 달의 대화처럼 겉돌고 말았다고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하나뿐인 귀중한 생명을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버린 그 행위의 이면에 담긴 메시지가 결코 적지 않음에도 사건 발생 23일이 지나서야 위원회가 열린 것도 문제지만, 뚜렷한 대책 하나 세우지 못한 사실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대책이라고 내 놓은 것이 고작 ‘상담교사 배치’와 ‘117 원스톱 구축’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책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우선 급한 불 끄는데 물 한 바가지 더하는 것 정도에 그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학교폭력이 왜 급증하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고, 학교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시스템상의 문제에는 접근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학교폭력 대응시스템으로는 아무리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해도, 전문상담교사를 확대배치해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교실에서 무너져 내린 교사의 권위를 되살리지 않고서는 어떤 대안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 그리고 학부모의 자기자녀 중심의 극단적 이기주의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우리 사회에 익숙해져 있는 이분법적 사고는 사건의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시킬 수 있는 바, 학교폭력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한쪽에서는 학생인권조례 등 학생을 보호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일을 그르치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한쪽에서는 학력중심의 경쟁 풍토가 학교폭력을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동화에 나오는 해와 달의 이야기처럼 모두 맞으면서 모두 틀린 이야기다. 이것은 외눈박이 시각으로 본 나름대로의 해석일 뿐 종합적인 대안은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를 교육적 행위가 활발하게 일어나게 하는 공간으로 회복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생님이 학생의 비행에 대하여 눈감아 버리게 하는 구조를 우리는 깊이 있게 통찰해야 한다. 교사들이 학생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해야 하는 현실, 교사들에게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대드는 아이들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백약이 무효이다. 필자는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제안을 제시한 바 있다. 첫째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 최근 교육개혁 운운하며 교사때리기에 급급한 교원정책이 교권을 크게 위축시켰다. 학생의 인권을 강조하듯 교사의 교육권도 보장되어야 한다. 둘째, 무관용원칙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잘못에 대해서는 아무리 어린 학생이라도 책임을 지게 하는 교육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책임 뒤에 얻어지는 인권의 소중함을 적극적으로 체험하게 해야 한다. 셋째, 자녀에 대한 부모(보호자)의 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 물론 생활고에 시달리는 부모가 자녀의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현실을 이해하지만,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문제이다. 자녀와 함께 하는 교육적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부모의 역할 중 자녀교육 지원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인성교육이 배재된 교육은 사회를 파괴시키는 독약이 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책임성은 부모다움의 알파요 오메가임을 되새겨야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사태나 문제를 종합적으로, 본질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 학교폭력 또한 예외가 아니다. 왜 교육적으로 문제가 되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나 파장을 고려한다면 어떤 이념이나 논리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의 본질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외눈박이의 고정된 시각은 전체를 아우르는데 제약이 된다는 사실에 유의하면서 보다 본질적이고, 심층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였으면 한다.
한빛산악회 칠갑산 정기산행 참가기 "겨울산행이 이렇게 위험한 줄 몰랐습니다. 아무리 낮은 산도얕잡아 보아서는 안 됩니다. 준비된 산행이 필요합니다." 지금 필자는 산행 중 미끄러운 눈길에 넘어져 엉덩방아를 세 번 찧고 오른손목 인대가 늘어나 생활에 조금 불편함을 겪고 있다.이게 다 초보 산악인의 준비 부족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겨울산행에서는 아이젠, 배낭, 장갑, 모자, 방한복, 간식 등이 필수다. 역사 16년의 한빛산악회(회장 이영화)의 칠갑산(561m) 정기산행(2012.1.10. 08:00)에 참가했다. 마치 어린이가 소풍 기다리 듯 자명종을 06시에 맞추고 찬합에 한라봉, 사과, 단감 등을 깎아 넣었다. 타월, 화장지, 오렌지, 과자도 넣었다. 음식은 여럿이 나누어 먹을 분량이다. 08:10 호텔 캐슬 맞은편에서 교직선배님과 함께 대절버스에 올랐다. 모두 24명이다. 남성 9명, 여성 25명. 대략 나이를 가늠해 보니 40대에서 60대다.회장, 전임회장, 고문, 총무의 새해인사가 이어진다. 산행대장 이규옥은 '모두 함께 하는 산행,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부탁하며 '개인행동을 지양할 것'을 당부한다. 총무가 뜨근한 백설기 2개와 캔커피, 물병을 배부한다. 이웃 자리 회원이 인삼차와 사과를 건넨다. 이번 산행에는 필자처럼 신입회원 몇 명이 있다. 마이크를 잡고 신입회원 인사를 하니 기존회원들이 따뜻이 맞이해 준다. 10:30 산행 출발지인 천장호(청양군 전산면 소재)에 도착하였다. 운동화 끈을 조이고 아이젠을 묶고 출발이다. 출렁다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추, 구기자가 보인다. 청양의 특산물인것이다. 임진년 용띠해 상징물도 보인다. 산행 곳곳 표지판에도 고추, 구기자, 메론 그림이 그려져 있다. 지자체 홍보를 겸하는 것이다. 그런데 헉? 호수를 지나니가파른 계단이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숨은 차오르고 땀은 비 오듯하며 현기증이 일어난다.오랜만의 산행이라 몸에 이상이 온것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니 기운이 살아난다. 준비운동 없이 곧바로 무리하게 계단을 오른것이 원인이다. 다른 한 여성 회원도 얼굴이 하얗게 되며 힘들어 한다. 동행한 선배가 배낭과 옷을 건네 받는다. 산행대장과 전임 회장이 손을 잡아 준다. 대장이 산행 앞장을 서야 하는데 초보산행자 돌봄에 나선 것이다. 가파른 비탈 눈길이 미끄럽다. 대장은 아이젠까지 건네 준다. 아이젠이 없는 사람은 곳곳에 설치된 줄을 잡고간신히 오른다. 출발한 지 800m 지점, 칠갑산 정상까지 2.9km 남았다. 선두와는 거리가 한참 벌어진 것 같다. 12:30 드디어 칠갑산 정상 도착. 후미대원 10명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필자는 준비해 간 과일을 일행에게 한 조각씩 돌리었다. 시장기가 돌지만 선두를 쫒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정상에서 주변 풍관 감상 여유가 없다. 집결지인 장곡사(長谷寺)로 부지런히 향한다. 미끄러운 하산길에 엉덩방아를 몇 차례 찧으면서엉금어금 기어 내려간다.다행히 등에 맨 배낭이 부상을 방지해 준다. 다음번 산행엔 안전을 위해 제대로준비를 하리라 다짐해 본다. 14:20 장곡사 도착, 칠갑산 맛집에 도착하였다. 파전, 나물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대신한다. 충청도라 그런지 반찬 인심이 후하다. 우리 일행 외다른 분들은집행부에서준비한 점심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번 산행의 아쉬운 점이다.임원진에서 참가자들에게 겨울산행에 대한충분한 안내가 부족하였다. 특히 '아이젠은 필수' 만 알렸어도 이렇게 고생하지는 않았다.또한사전 답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리고 선발대의 길 안내 리본 표시,대열 유지, 식사 장소 안내, 산행 대장과 부대장의선두와 후미에서의 역할 분담 등이 필요했다. 귀로의 버스안에서 산악대장은 인사를 건넨다. 다음 산행에도 꼭 나오시라고. 그리고 친한 친구 한 분과 함께 나오시라고.현재 산악회와 연락이 닿아 문자를 수신하는 회원은 240 여명이라고 한다. 임원진으로서는 참석율을 높이는 게 급선무. 그리고 다음 번 산행은 태백산이라고 안내한다. 산악회 집행부의 치밀한 준비가 산악 사고를 막는다. 그리고 회원들의 산행을 알차고 즐겁게 해 준다. 남성회원 2만 5천원, 여성회원 2만원의 회비가 아깝지 않게 해야 한다. 임진년 새해 첫산행의 부족한 점을 꾸준히 보완하면인간미와 정감 넘치는 산악회가 되리라 믿는다. 한빛 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은매월 둘째 화요일이다.출발장소는 수원시청옆 08:00, 호텔캐슬 08:10, 영통 08:20 이다. 산악회 연락처는 회장 010-2361-2444 총무 016-749-6639 이다.등산에 관심 있는 분들의동참을 바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부터 초·중·고등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기록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학생부에 기록되는 학교폭력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내외에서 학생 간에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ㆍ모욕, 공갈ㆍ강요 및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ㆍ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ㆍ정신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 등이다. 종전에는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행위가 기록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이 기록된다. 기록 사항은 졸업 후에도 초ㆍ중학교는 5년 간, 고교는 10년 간 보존된다. 이번 방침은 소급 적용하지 않고 3월1일 이후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부터 적용된다. 기록 사항은 고교와 대학에 입시 자료로 제공되며 입시 반영 여부 및 방법은 해당 고교와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학교폭력 학생부 기록제를 비롯해 해결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가해 학생의 학부모 소환제, 또래상담ㆍ학생자치법정 등 또래문화 강화, 위센터 확충, 학부모교육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대학, 전문대학 등의 입학정원을 55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블레이드 은지만데 고등교육부장관은 12일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내용이 담긴 녹서(green paper)를 발표했다고 일간 프리토리아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23개 대학에 등록된 학생 수는 모두 90만명이다. 정부의 계획은 현재보다 3차 교육기관 학생 수를 약 5.5배로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조치는 지난 10일 요하네스버그대학(UJ)에 입학원서를 내기 위해 아들과 동행한 흑인 여성 글로리아 세퀘나가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은 것이다. 당시 UJ 정문 앞에는 수천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가 문이 열리자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남아공에서는 고교 졸업자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고등교육 기관을 확대해야 한다는 등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뒤따랐다. 한편 야당 민주동맹(DA)은 정부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그같은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자금 마련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고 프리토리아 뉴스는 덧붙였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특수교육지원센터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도 보전수당과 보전수당 가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정모(36)씨는 작년 3월 "2009년도부터 지역 교육청 산하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은 특수학교에 발령받은 교사와 달리 보전수당과 보전수당 가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이에 대해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서 보전수당 지급대상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으로 명시돼 있어 지역교육청에 근무하는 교사는 지급 대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그러나 "교직수당의 경우 소속과 무관하게 모든 교원에게 지급되고 있는 점에 비췄을 때 해당 규정이 학교가 아닌 교육청에 소속된 교사가 존재하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정 개정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또 "보전수당은 교직수당과 마찬가지로 교원의 기본급으로 인식되는 면이 있고, 특수교육지원센터 소속 교사들이 교육전문직이 아닌 교사로 임용됐기 때문에 교육청 소속이라는 이유로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13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폭력 현황과 근절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재의 요구를 한 것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교육청 소속 자문변호사 4명이 제출한 법률자문 의견서에서 조례가 상위법령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시됐는데도 교육청이 재의요구 근거로 `상위법과 충돌소지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며 비판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교육위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학교폭력 문제가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이대영 서울교육감 권한대행의 재의 요구 결정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김종욱 의원은 "부교육감이 작년 10~11월 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하겠다고 해놓고 재의요구를 했다. 한 입으로 두 말했다.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명화 의원은 "부교육감은 입을 몇 개 갖고 있나. 시행도 안 해보고 유추하는 것으로 재의요구를 할 수 있나"라고 따지고 "감사관의 법률 검토 내용을 받았는데 조례 내용에 문제없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재의를 혼자 결정했나"라고 따졌다. 법률자문 의견서 일부는 조례 가운데 학생인권옹호관, 학생인권위원회 제도가 상위 법령에 근거가 없어 상위법 위배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그밖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문제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형태 교육위원은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인권조례 재의요구를 하면서 여기(학교폭력 대책)에는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한 것은 앞뒤가 안맞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은 "지금도 의회를 존중하지만 조례가 현장에 공포되면 바로 적용해야 하는데 두루 살펴보니 너무 적용이 어려운 게 있어서 재의 요청을 한 것"이라며 "교육은 실험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의원들이 고생한 것을 뻔히 알지만 교원으로서 한 번만 더 촘촘히 봐달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며 "교원의 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단정지어서 '아, 이거 괜찮다'라고 판단을 못했다. 민의로 뽑힌 사람이라면 판단을 정확히 할 수 있지만 의견이 첨예하게 나뉜 상황에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취지에 공감하고 전반적으로 학생 권리 강화하는 데 반대할 사람이 없지만 집회의 자유 등 아직 우리사회에서 합의가 안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압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 이런 우려가 제기될까 봐 신년에 인사 전화 한 통도 안 했다. 확인해보면 된다"고 말했고 재의 요구에 부교육감 직을 걸겠냐는 물음에 "제가 왜 거나"라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법령보다도 현장에 적용할 때 학생생활지도나 학교 자율성 보장 문제가 더 컸다"며 "현장 교사들이 아이들 지도하기 어려운 문제를 더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 초반에 정문진 한나라당 의원이 '학교폭력 현황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학생인권조례 재의 요구를 지적하는 질문을 한다'고 항의하며 발언권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양측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민주노동당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기소돼 임용 제청이 유보됐던 서울 영림중학교와 경기 광주 광수중학교의 교장후보 2명을 16일자로 발령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영림중은 박수찬(56) 교사, 광수중은 장재근(55) 교사를 각각 지난해 내부형 공모를 거쳐 교장후보로 선출했지만 교과부는 이들이 기소된 점을 감안해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임용 제청을 유보했으며 이들에게는 지난달 말 각각 벌금 20만원이 선고됐다. 교과부는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의 경우 벌금 100만원 이상이면 임용할 수 없는데 두 후보자에게는 벌금 20만원이 선고돼 결격 사유가 없고 교육공무원임용령 등 여타 규정의 임용 제한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아 정식 발령을 냈다"고 말했다.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정가의 3분의 1 가격에 교복을 구입할 수 있는 부산 수영구의 교복지원사업이 시행을 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자체의 교복공동구매 지원사업을 부당지원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수영구는 중학생 교복지원사업과 관련, 교과부에 질의한 결과 "'교복구매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제2보조사업의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회신을 최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수영구는 2009년 같은 내용의 질의에서 '교육경비 보조사업 범위에 해당된다'는 교과부의 회신과 상반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구는 2009년 교과부의 판단을 근거로 올해부터 수영구에 있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정가에 3분의 1 가격에 교복을 구입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 중학교 교장, 학부모회장단, 해운대교육지원청 등과 간담회를 열고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비를 24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추고 이중 50%인 8만원을 구에서 지원하는 '교복지원사업'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 구는 1억6천400만원의 예산도 확보했고 교육지원청 및 6개 중학교와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교과부로부터 교복지원사업 불가 회신을 받은 수영구는 납득할 수 없다며 2009년 회신과 다르게 통보한 사유와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재질의를 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높은 물가 등으로 어려워진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에게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적 효과도 높이는 교복공동구매 지원사업이 교과부의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2009년 당시 담당자가 교육경비보조사업의 범위를 폭넓게 해석해 잘못된 답변을 한 것 같다"라며 "앞서 김해시와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지자체 차원의 교복값 지원에 대한 문의가 있었는데 불가하다는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가해 학생 징계 수위 높여야” 한목소리 도덕·윤리 필수, 교사 성비 조정 등 건의 "교사의 손발 다 묶인 상태에서는 학교폭력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학교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생활지도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학교폭력의 현황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도교육감들이 교과위 회의에 전부 참석한 것은 18대 국회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시·도별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대영 서울시교육감권한대행은 "학교폭력에 대한 온정적 인식, 가정교육 약화, 전문기관 간 연계 부족, 사이버 유해 환경의 급격한 증가 등이 가장 큰 문제"라며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불관용 원칙을 적용해 신속한 학생 선도·보호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학생 자살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가장 적극적인 태도로 생활지도 관련 제도의 개선을 요청했다. 그는 개선책으로 ▲도덕·윤리과목 필수화, ▲교사 성별비율 조정 및 병역 가산점 부활, ▲학교장에게 학교 지명 강제전학 조치권 부여, ▲출석정지 가중치 적용, ▲형사처벌 가능 연령 조정(14세→12세), ▲가해학생 상담치료 동의조건 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각종 규제로 선생님들의 손발이 묶여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제한적임에도, 학교폭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적 이슈가 되면 선생님만 피해를 보는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그동안 학교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게임중독 예방 교육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PC방 출입 시간을 법규로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보다 적극적인 생활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학급담임이 학기당 2회 이상 학생상담 결과를 학부모에게 통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연 2회 이상 전 교사를 대상 연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87개 중학교에 신고 전용 휴대전화를 보급하고, 100개 이상의 또래상담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 주도로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과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교육당국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상담인력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영진 (민주통합당)의원은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 신규 상담교사를 채용할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예산확보가 정 어렵다면 풍부한 교육경력을 가진 수석교사를 생활지도팀장으로 활용하거나 긴급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이라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보환 (한나라당)의원 역시 "여러 교육청에서 내놓고 있는 담임교사 중심 대처 방안은 가뜩이나 과중한 교사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전문상담인력의 확충을 주문했다. 교육당국의 부실한 실태파악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조전혁(한나라당) 의원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내용이 실제 국민들이 느끼는 것과 너무 차이가 크다"며 "학교에만 맡기지 말고 학부모 단체나 지역 단체를 통해 정확한 실태조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여야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사소한 괴롭힘도 허용 않는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여론수렴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남교사 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사 성비 문제는 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문제"라며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통제하기보다는 지역 단위로 교사를 선발하면 성비문제를 좀 더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분권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광양여자중학교는 2011학년도 2학기에 순천향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학교문화예술교육 뮤지컬 시범사업에 전남 지역중학교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2학기 개학과 동시 춤과 노래와 연기에 소질 있는 학생 10명을 교내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동아리를 조직하여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매월 2회 적은 시간에 운영하는 뮤지컬 수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2학기 방과후학교 부서로 뮤지컬부를 새로 조직하여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총 3시간을 운영했다. 강사로 오신 김일강 선생님과 학생들의 첫 만남은 매우 인상적이고 유쾌했으며, 학교의 적극적인 지지와 아이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몰입 수준의 참여에 매 수업은 활기 넘치고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으로 넘쳐났다. 전문가의 손길이 들어가니 하루가 다르게 아이들은 끼와 열정을 보이며 변화해갔다. 서울에서 멀고 힘든 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 김일강 선생님의 노력도 대단했고, 그 긴 대사를 하룻밤 만에 뚝딱 해치우는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어려울 게 없다.’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10명의 동아리 참가자는 광양여중 축제인 ‘덕모제’에 FAME이라는 작품을 올렸다. 뮤지컬부로 활동한 3학년 송은혜 학생은 다음과 같이 그날의 감동을 “무대에 섰을 때, 너무 긴장되고 떨렸지만 막상 하고 나니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마음과 용기가 생겼다. 우리가 전문가나 오랜 시간동안 뮤지컬을 해온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고, 우리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아직도 나는 무대에 섰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3학년 박소리 학생은 “뮤지컬 동아리가 더 빨리 개설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더 멋있는 공연도 무대에서 펼칠 수 있었을 텐데, 이제 나는 곧 졸업을 하므로 뮤지컬 부원으로서 활동도 끝나게 되지만 우리 학교에 뮤지컬부가 계속 이어져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정원에 열린 참외와 개국이래 최초의 중학생으로 유학온 독일의 라우라
지자체장들의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의 경우 강진·무안군수, 순천시장 등이 중도 사퇴했다.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4년 임기 중 절반도 하지 못한 사퇴라 찍어준 유권자들을 배신한 꼴이다. 아다시피 현직 단체장이 총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2012.4.11) 12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전북의 경우 현직 지자체장은 없지만, 고위 공무원들 사퇴가 이어져 구설에 올랐다. 특히 2008년 도지사 선거 공신들이 차지하고 있던 도 산하 기관장들이 임기가 오래 남았음에도 중도 사퇴, 속속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도의장을 비롯 도의원 두 명도 중도 사퇴했다. 도의원의 경우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단체장들에 비해 30일간의 여유가 있는 셈이었지만, 그들의 사퇴 역시 4년 임기 중 절반도 못채운 것이라 지지자에 대한 배신은 단체장들과 다를 바 없다. 이런 현상은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많은 단체장과 시·도의원들이 중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허탈감은 더욱 커진 셈이다. 행·의정감시연대는 “이들의 사퇴로 시·군에 행정공백이 초래되고, 보궐선거로 10억 원 안팎의 예산이 들어가는 등 주민한테 피해가 돌아간다”며 “총선에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정당은 공천심사때 단체장 중도사퇴자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세환 국회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또 다른 의미에서 지지자들에게 심한 허탈감을 안겨준다. 장세환 국회의원은 민주당전당대회 폭력사태와 각종 법안 날치기를 보며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럽고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모르고 18대 국회의원이 되었단 말인가? 최루탄까지 터지는 ‘막장국회’라지만, 엄밀히 따져 그것은 야당의원들의 잘못이 아니다. 방송법, 수도권규제완화, 내부형교장공모 15%제한 시행령 등 모든 방면 역주행이 큰 흐름인 이런 정국이라면 누가 야당 국회의원이 되어도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그런데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출마선언이 잇따랐다. 제법 지명도 있는 인사가 있는가 하면 ‘도대체 누구지’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사업가가 있는가 하면 시민단체에 몸담았던 인사들도 있다. 중도 사퇴나 총선 출마가 개인적 자유이긴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다. 선거철만 닥치면 ‘내가 잘났다’는 온통 인재로 넘쳐나는데, 왜 대한민국은 정치적 후진성을 못벗어나는지, 노상 파열음을 내며 국민들로부터 정치 혐오증을 가중시키는지 진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혹 ‘깜도 안되는 것들’이 나서대니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무리 선거판이 개판이라해도 적어도 국회의원쯤 하려면 정의감·청렴성·개혁 마인드 정도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지 않을까? 사업가도 변호사도 그 누구도 국회의원을 할 수 있지만, 혹 자아도취에 빠져 개념 없이 나서대는 후보는 없는지 유권자들이 눈을 부릅뜰 때다. 사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금전에 휘둘려 신의를 헌신짝 버리듯하는 등 깜이 안되는 후보들을 여럿 목격한 바 있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른바 ‘안철수신드롬’으로 인해 기존 정당들이 환골탈태에 애쓰는 모습이지만, 글쎄 그런다고 19대 국회의 대한민국이 정치선진국으로 화려한 변신을 할지는 미지수다. 물갈이 어쩌고 하는 것도 가관이다. 출마를 벼르는 예비후보들을 보면 유권자 눈에는 ‘그 나물에 그 밥’일 뿐이다. 4년 전에도, 그 이전에도 그렇게 해서 많은 새 얼굴이 국회에 입성했지만, 다시 이 모양 이 꼴이다. 이 지독한 정치불신을 사라지게 할 ‘정치의 기술’이 시급한 이유이다.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닥친 난제는 너무나 엄청나다. 양극화와 무한경쟁, 취업난과 고용 불안, 치솟는 학비 등은 요즘 세대의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생존경쟁이다. 살아남기 위해 남보다 많은 스펙을 쌓아야 하고 스스로 보이지 않은 미래를 위한 홀로서기의 힘겨운 싸움은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요즘 세대들은 어려운 시기의 숙명적인 세대라는 생각이다. 이들에게 젊음의 낭만과 청춘은 사치일 뿐현실은생존경쟁에혹독한 아픔을 겪고 있다. 이렇게 요즘 세대들의 어려움을 보면 세상이 너무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우리 사회에 한 세대의 특징을 규정짓는 말로 1990년대에 386세대란 말이 나온 이후 X세대, Y세대, N세대 같은 용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용어는 대부분이 이전과는 다른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지닌 젊은 세대의 문화특성을 규정짓는 것이다. 이러한 세대 구분은 일반적으로 17~25살의 젊은이들의 인격 형성기에 활발하게 일어나는 행동특성과 경험들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 마디로, 소비와 유행에 민감하다는 X세대, 인터넷과 함께 자란 N세대, 월드컵 응원의 주역인 W세대 등이 이들의 행동특성이다. 이들은 또래가 함께경험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행동특성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나름의 독특한 젊은문화를 형성하여 나이가 들어서도 이들에겐 쉽게 바뀌지 않는 행동특성을 지니고 있다. P세대란 이러한 세대의 개념 중 하나로 참여를 의미하는 participation, 열정을 의미하는 passion, 힘을 의미하는 potential power, 패더다임의 변화를 의미하는 paradigm-shifter의 각 단어의 공통 접두어의 의미다. 우리나라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이 2003년 사회 각계의 전문가와 서울 및 전국 5대 도시 17-39세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1대 1면접 조사한 내용을 종합ㆍ분석한 마케팅 관련 연구보고서 '대한민국 변화의 태풍-젊은 그들을 말한다'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라고 할 수 있다. P세대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촛불시위, 대통령선거 등을 주도한 우리 사회변화의 주역으로 처음 등장된 세대다.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와 노마디즘(유목적인 특성), 1990년대 이후 문민정부 출범으로 정치 참여 기회와 영향력의 증대, 외환위기 이후의 세계화의 확산, 인터넷과 휴대전화 보급으로 인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정보가 생활중심이 되는 것 등이 P세대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P세대가 2002년 당시 17세 이상 39세 이하의 연령층을 가리키는 계층이니 요즘 27세에서 49세가 해당되는 교원들인 셈이다. 사실 이러한 연령층의 교원들은 우리교육의 개혁의 신세대와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핵심요원을 아우르는 세대다. 이들 세대와 이전 세대와는 분명히 엄청난 문화적인 차이로 기본적 큰 세대차를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의 차이인 셈이다. P세대에게는 1980년대의 386세대가 가졌던 사회의식과 1990년대의 X세대의 소비문화, 2000년 이후 등장한 N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W세대의 공동체의식과 행동을 포괄하고 있다. 이들 세대는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인 부유함 아래 성장한 세대로, 자신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세대이다. 이들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힘으로 떠오르게 된 성장 배경은 한 마디로 ‘자유화, 유목성, 정보화, 부유함’에 있다. 자유화는 문민정부 이후 정치적 자유화로 정치참여 기회와 그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자유주의 성향을 갖게 되었으며,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및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스탠더드 확산은 유목적인 특성을 갖게 되는 배경이 되었다. 인터넷 휴대전화 보급으로 인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가 중심이 되는 라이프 스타일을 형성하게 되었으며, 국가 경제성장으로 인해 이전 세대와는 다른 풍요로움 속에서 다양한 소비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나타난 P세대의 5가지의 핵심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도전(Challenge)’이다. 권위와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는 ‘관계(Human Network)’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공유, 전파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같은 의식과 취미를 갖고 있는 집단끼리 뭉치기를 좋아하며, 인간관계를 중시한다. 세 번째는 ‘개인(Individual)’이다. 싫고 좋음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세대로,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 등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대다. 네 번째 ‘경험(Experience)이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느니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싶어 하고, 물건을 살 때도, 본인이 직접 확인한 후 구매하는 등 직접적인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고 있다. 다섯 번째 키워드는 ‘감성(Fun/Feel)’이다. 무슨 일이든지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고 행동 자체에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이 내포하고 있다. 이와 같이 P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권위주의, 적극적 자기표현, 인터넷을 통한 관계형성, 수평적 토론 문화 등의 특성으로 미래 우리교육을 이끌 주역이며, 새로운 교육을 위해 열정과 역량을 발휘할 때다.요즘처럼 어려운 우리교육에 이들의 적극적인 교육참여가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있는 세대이며 계층인 것이다. 그래서 때론 기성세대와의 갈등의 진원지가 되기도 하지만새로운 교육발전의 단초가 되는 된다. 교육은 혼자의 생각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교육구성원의 집단적 지성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이들의 특성과 능력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보다 건강한 교직사회와효율성을 높이는 교육기반이 될 것이며, 높은 도덕성과 투철한 국가관으로 세계적인 인재를 길러낼수 있을 역량을 가진 우리교육의 새로운 인적자원이 될 것이다. 우리교육에 P세대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한다. 교육의변화는 우리교육의 희망과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처럼 다시 한 번 새로운 교육으로 젊은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교육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