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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금양초(교장 위동환)에 교생실습을 나온 36명의 서울교대생들이 18일 난생처음 현장 체험학습 지도에 나섰다. 14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교생실습을 나온 예비교원들은 학생 6명씩을 맡아 용산 전쟁기념관을 견학했다. 관람 내내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각종 전투기, 군함 등에 대해 교생들에게 연신 질문을 하며 즐겁게 체험학습을 했다. 장원석(서울교대 4학년) 학생은 “학생들을 인솔하는 것이 처음이라 어렵고 긴장되기도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교단에 설지도 모르기에 이번 실습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학급경영 등 실무를 배워서 돌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은진 학생도(서울교대 4학년) “교생실습을 나와 보니 교사가 되고 싶다는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일대일로 교감하며 사랑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대에서 배웠던 이론과는 다른 학교 현실에 보고 느낀 바도 많다. 김보영(서울교대 4학년) 학생은 “영어나 수학의 경우 개별화 지도를 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막상 현장에서 보니 학생 수도 많고, 편차가 커 실질적으로 지도하기 힘들어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말했다. 이날 체험학습을 총괄한 김진경 교무부장은 “그동안 다른 사람의 수업을 보기만 했던 학생들이 현장에서 부딪혀보면 생각보다 어려워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생활지도, 수업 노하우 에 대한 경험담을 들려주는 등 교생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교생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한 정소이(3학년) 금양초 학생은 “교생 선생님들이 대학생이어서 더 가깝게 느껴지고 언니, 오빠처럼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EBS와 공동으로 주5일수업제 시행에 따른 바람직한 토요문화 조성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2012 신나는 토요일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개인과 단체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개인부문은 가족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건전한 토요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는 초․중․고생 등 일반인, 단체부문은 학교와 지자체, 지역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는 7월 EBS와 교과부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일부 작품은 프로그램으로 제작, EBS에서 방송될 계획이다. 심사결과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개인과 단체부문에 각각 최우수상(300만원) 1명, 우수상(200만원) 2명, 장려상(100만원) 3명에 교과부 장관과 EBS 사장 공동 명의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UCC는 다음달 10일부터 30일까지 신나는 토요일 UCC 공모전 웹사이트(5day.ebsi.co.kr)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EBS홈페이지(www.ebs.co.kr)나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조용한 스승의 날을 맞이한 것 같아 기쁘다. 예년과는 달리 교원들을 폄하하는 기사나 부정적인 언론보도가 적었다. 나라 전체를 뒤 흔든 학교폭력 때문이어서 그런지 앞을 다투어 대서특필하던 교원 비리도 적었다. 물론 교원들의 자정 노력도 한몫한 면도 없지 않지만 고발하려고 찾으려면 왜 없지 않는가. 우리 속담에 “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란 말과 같이 왜 작은 잘못이 없겠어요. 매년 스승의 날이 있는 오월은 오히려 교원들에겐 짜증스런 달이 되었다. 그래서 교원들은 스승의 날을 다음 해 2월로 옮기자는 의견도 나왔고 심지어는 아예 없애버리자는 주장까지 한 것이다. 스승의 날이 아니라 교원들에게 치욕의 날이 된 것이다. 교원들의 노고와 고마움을 되새기는 스승의 날이 어제부터인지 그 흔한 카네이션 한 송이도 눈치 보면서 받아야 하는 현실에서 스승 존경의 마음을 어떻게 바랄 수 있겠는가. 그 동안 세상이 아무리 많이 변했다 해도 우리 민족 핏속엔 과거의 “군사부일체”의 DNA는 남아 있다는 생각이다. 교사는 사랑으로 가르치고, 학생들은 존경 속에서 배우는 것이다. 이 배움에는 단지 지식의 습득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 자체를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은 학생들의 바른 행동의 교과서인 것이다. 교사는 행동뿐 아니라 언어나 표정까지 학생들이 닮아간다. 잘못된 교육은 순간일 수 있지만 이를 배운 학생들에겐 삶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번 스승의 날엔 필자의 학교에서도 특별한 행사의 의식은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요즘 세상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고, 하루도 빼지 않고 일어나는 교육관련 문제들에 대한 자성도 필요하며, 또한 학부모들에게 교원들의 인식이 자못 비쳐지진 않을까하는 염려였다. 이러한 염려와 걱정 속에서도 우리 선생님에 대한 사기는 필요하다는 생각에 ‘스승의 날’ 바로 전날에 필자가 쓴 ‘따뜻한 교육, 행복한 미래’의 도서를 선물하고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남한산성에서 저녁을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모든 교직원을 산행하게 한 것이다. 필자가 퇴근 후 약속 장소에 들어섰을 때, 모든 직원들이 일제히 일어서 박수로 맞이하였다. 몇몇 직원들은 환호까지 하면서... 그리고 친목회장이 초대장을 읽기 시작하였다. “우리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교육, 행복한 미래」출판과 한국교육인상 교육대상 수상을 축하드리기 위해 〈조수미 콘서트〉에 VIP로 모시고자 합니다. 이 초대장은 사모님과 함께 하셔야만 그 효력이 발휘됨을 알려드립니다. 양영가족 일동” 한 마디로 감동적이었다. 지금까지 교직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따뜻한 교직원들의 마음을 느끼기는 처음이었다. 물론 초대장이 문제가 아니라 교직원들의 진정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행복한 순간이었다. 요즘 교원들의 아픈 마음을 서로 위로하고 달래주는 따뜻한 모임이 된 것이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지난 주말 우여곡절 끝에 광주대 백일장을 다녀왔다. ‘우여곡절 끝에’라고 말한 것은, 물론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광주대 전국고교생백일장은 1차 예선 통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우리 학생들 2명도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 응모자 8명은 앞서 실시한 교내백일장 수상 학생들이다. 그냥 수상 학생들이 아니다. 광주대학교 백일장 개요를 설명해주고 예선 통과시 갈 수 있다는 학생들로만 예선에 응모했다. 다른 2명도 추가했다. 공모전 응모를 위한 녹색에너지체험전 관람이 목적이었다. 물론 해당 학생들이 응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백일장 이틀 전 한 학생이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못갈 것 같다고 말해왔다. 부모와 함께 금요일 밤에 대전으로 가야 하기 때문 토요일 백일장 참가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안될 일이었다. 학교를 대표한 백일장 참가가 가정사보다 우선이었다. 그렇지 않은가. 당연히 2대가 함께 가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학교 일이 있는 손녀까지 굳이 데리고 가려는 것은 아니지 싶다. 학생이 제 엄마와 통화 후 백일장 참가쪽으로 결론이 났다. 휴우, 하며 안도하고 퇴근했는데 학생으로부터 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아파서 금요일 하교 후 부모와 함께 멀리 가야한다고 했다. 임종이 아니고 그냥 아픈 것이었지만, 학교를 대표하는 백일장 참가도 아니고 녹색에너지체험전 관람인 만큼 ‘그렇다면 별 수 없지’하며 허락했다.아쉽지만, 3명만 데리고 가도 될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맙소사! 밤 9시 무렵 백일장에 참가하기로 되어 있는 또 다른 학생의 엄마라며 전화를 해왔다. 그 학부형은 대뜸 내게 물었다. “백일장대회에 꼭 가야 하나요?” 마침 1학년이라 건강검진 있는 걸 담임교사와 협의하여 다른 날로 미루도록 하는 등 결정을 본 후였다.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더니 그러면 보내겠다는 대답이었다. 그로부터 30분쯤 지나서인가, 이번엔 학생이 장문의 멀티메시지를 보내왔다. 요약해보면 부모가 성적 떨어진다며 시를 못 쓰게 하기 때문이다. 마음 속으로 ‘그래 하기 싫다면 버릴 수밖에 없지’ 다짐하며 2명만 데리고 가려던 간밤의 계획은, 그러나 당일 아침 꿈이 되고 말았다. 4번째 학생이 새벽 6시 35분경 보낸 메시지엔 “동생이 아파 간호할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 내용이 찍혀 있었다. 결국 한 학생만 데리고 다녀왔다. 바로 ‘우여곡절 끝에’라고 말한 이유이다. 20년 넘게 문예지도하며 처음 겪은 그런 황당한 일을 이렇듯 시시콜콜 공개하는 것은 다 같이 생각해볼 점이 있어서다. 요컨대 단순히 ‘특성화고 문예지도교사의 비애’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인 것이다. 묻고 싶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글쓰기 지도며 백일장 인솔을 하는 교사가 전국의 어느 초·중·고에 혹시 있는지. 만약 없다면 지금 나는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절로 솟구치는 자괴감을 어찌 할 수 없다. 하지만 나의 미친 짓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내가 좋아해서 하는 일이니까. 그보다는 우리 특성화고 학생들이 이런저런 환경에 휘둘려 스스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내내 떠나질 않는다.
책임감과 자부심을 일깨우고 창의성과 인성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자아를 성취하고 인격을 도약하는 장을 마련하여 청소년의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 정신을 갖추는 진정한 리더를 만드는 자리 2012학년도 대전고등부RCY그린리더십캠프에 본교 RCY 단원들이 1박2일 동안 다양한 체험을 경험하고 왔다.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다녀온 서일여고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더욱 발전하는 서일여고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
카이스트 멘토와 서일여자고등학교 멘티들간의 정기만남에서 카이스트 교정에서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사리 손으로 꿈을 심는 금당초 오후돌봄교실 아이들. 산들바람 시원한 5월. 누구라도 넉넉하게 품어줄 듯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앉아 깔깔깔 웃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금당초등학교(교장 김한석) 오후 돌봄교실 학생 28명은지난 10일 학교 운동장 한쪽 유휴지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코스모스를 심었다. 열심히 호미로 흙을 파고 코스모스를 심지만 아직은 서툴다. 여기저기에서 “선생님, 도와주세요!”, “선생님, 코스모스가 부러졌어요.”등 아이들의 따가운 외침이 들려올 때마다 담당교사인 이선영 선생님은 그 때마다 자상하게 지도하며 시범을 보이신다. 이 날 코스모스 심기를 마친 임종혁 어린이는 “우리가 학교를 예쁘게 꾸밀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뻤다.”며 올 가을 울긋불긋 꽃피울 코스모스가 너무 보고 싶어진다고 하였다. 금당초는 혁신학교 2년차를 맞는 시골의 작은 학교로 학급 및 교과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하여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날 코스모스 심기 체험활동도 자율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김한석 교장선생님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수평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고 하였다.
제주북초(교장 김춘식)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제북드림페스티벌을 열었다. 본 행사의 취지는 개교를 기념하고 일년 중 흩으져서 행해지던 학교의 행사를 통합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운영, 학습자 중심의 체험활동 운영, 자기주도적 학습력의 신장, 창의력과 탐구력의 신장, 체험으로 얻을 수 있는 인성교육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사고를길러주기 위해 열게 되었다. 운동장에서 열린 체험활동 중 지체장애 체험하기로 휠체어로 일정 구간 이동하기, 시각장애 체험하기로 안대로 눈을 가린 후 시각장애인 지팡이로 일정 구간 이동하기, 패럴림픽 체험하기로 보치아 공 세트를 이용한 패럴림픽 종목 체험하기 등을 통해 장애를 잠시나마 직접 경험해 보는 장애 체험 활동을 하였다. 영어 체험 활동으로 나만의 학교사랑 핸드폰 고리 만들기 활동과 English Quiz and Bag Toss Game 등을 통해 영어와 더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다문화 이해 체험활동으로 나라별 전통의상 및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외에도 시에르핀스키 피라미드를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도 하고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나만의 이름표를 만들고 제작하는 체험을 활동도 해 보았다. 본 행사를 주관한 제북초 김춘식 교장선생님은 행사 반성회에서 일회성 행사로 마치지 말고 이날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매해의 축제로 발전시키자고 하였으며 선생님들 역시 아동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고 제북 드림축제가 아동들에게 줄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뒷마무리를 하였다.
늦게 핀 연산홍이 더욱 빛나고 있다. 붉기가 더욱 선명하고 환하다. 더디 핀다고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때가 되니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연산홍에 대한 사랑이 식어질 때면 또 색다른 연산홍이 미를 선보이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매력에 빠지게 만든다. 선생님들은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사람들에 눈에 띄지 않았지만 보배는 잘 간직하고 있다. 발견되어지면 그 때의 아름다움은 빛을 더해가며 아름답고 귀함에 매혹되고 말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바쁘다. 시간이 없다.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가정의 일 때문만이 아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다. 업무 때문만도 아니다. 시간만 나면 책을 보아야 하고 시간만 나면 생각을 하여야 하고 시간만 나면 교재를 연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바빠도 배우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는 분이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배우는 일에 집중을 한다. 배우면 배울수록 기쁨을 더해간다. 진리를 깨달을수록 즐거움이 넘친다. 선생님의 선생님이라 할 수 있는 공자께서는 논어 학이편 제1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라고 하셨다. 배움은 기쁨이다. 배움은 즐거움이다. 배움은 행복이다. 배움은 자산이다. 배움이 있기에 성장이 있다. 선생님의 배움은 바로 학생들을 위한 양식을 준비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배움은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한 영양분을 쌓는 것이다. 선생님의 배움은 학생들의 성장에 기여한다. 그것을 아는 선생님은 배움에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시간을 투자한다. 배움에 지치지 않는다. 배움을 소중하게 여긴다. 배움에 귀함을 안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의미를 알기에 배움에 집중한다. 배우면서 성장하고 배우면서 깨닫고 배우면서 기쁨을 누리는 삶이 바로 우리 선생님의 삶이다. 이런 삶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이 아닐 수 없다. 선생님은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그래서 즐거워한다. 친구가 있으면 외롭지 않다. 친구가 있으면 늘 새 힘을 얻는다. 친구가 있으면 용기를 얻는다. 친구가 가까이 있으면 더욱 좋다. 그 친구가 우리에게는 늘 있다. 우리 동료선생님이 친구고 동료직원이 친구고 우리 학생들이 바로 친구다. 친구는 우리에게 외로움을 주지 않는 다정한 분이다. 학생들은 우리들의 영원한 제자이자 친구이다. 나를 외롭지 않게 하는 친구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 친구도 한 사람도 아니고 수십 명 수백 명이 있으니 정말 기뻐할 일이다. 공자께서는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라고 하셨다. 친구의 소중함, 친구의 귀중함을 알기에 이런 말씀을 하지 않았는가 싶다. 선생님은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선생님은 남이 인정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이 없다. 선생님이 남의 칭찬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자기 일만 묵묵히 할 뿐이다. 남을 의식하면 그 때부터 피곤하게 된다.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마음이 불편해진다. 남에게 칭찬받으려고 하는 것이 목적이 되면 그 때부터 힘들게 된다. 일에 재미가 없고 즐거움이 없고 기쁨이 없고 행복이 사라진다. 그런 것 개의치 않는 분이 선생님이다. 그래서 선생님은 군자이시다. 공자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내지 않음이 군자가 아니겠는가?” 공자께서도 남이 알아주지 않음에 개의치 않고 감정표현도 안 했다. 화 같은 것 내지 않았다. 우리 선생님들도 그러하다. 그러기에 존경을 받는다. 선생님을 대접하고 대우하는 이가 점점 줄어져가는 세대에 살고 있다. 그래도 낙심할 필요 없고 실망할 필요 없다. 우리 선생님들은 자존심을 먹고 산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대접해주지 않아도 온갖 책임을 지워도 온갖 비난의 말을 쏟아내어도 움츠릴 필요 없다. 자기의 할 일만 잘하면 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학생들과 더불어 살면 된다.
△대학지원실장 구자문 △대학선진화관 오승현 △전략기술개발관 노경원 △한국교원대학교 사무국장 김광호 △학생건강총괄팀장 김도완 △교육정보통계국 박진욱 △교육정보통계국 조명연 △교육정보통계국 민동섭 △교육복지국 김운후 △교육정보통계국 정희권 △교육정보통계국 김태환 △교육정보통계국 김동로 △교육정보통계국 민혜영 △학술원사무국 이봉만 △교육과학기술연수원 서해미 △대학지원실 김은주 △대학지원실 오지혜 △감사관실 이승희 △충남대학교 김기성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19일 오전 10시 서산시 소재 서산여고 강당 송지관에서 관내 학교 고등학생 342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충남도 교육청은 '교육감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제 생각은요'를 주제로 열린 이날 대화의 시간은 각급 학교 반장, 부반장, 학생회장, 부회장 등이 참석해 학교폭력 문제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산지역 학생들이 평소 연마한 풍물 연주와 댄스, 록밴드, 가야금합주, 리코더합주, 난타,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동아리 공연도 펼쳐졌다. 충남교육청은 15개 시·군 별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올 하반기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세상의 변화와 더불어 스승의 권위가 약화되고, 교원의가치가상대적으로 위축된 상황이 되어 가고있는데 이는 매우 염려스러운 변화라 생각된다. 한마디로 교사 수난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날을 맞이하여 의미있게 보내기 위하여 교육공동체의 한 축인 학부모들의 교육에 관한 관심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필자가 근무하는 본교에서는1학급당 1명씩 27명의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부모 교육기부 1일 체험활동’을 하였다. 수업 주제는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꿈과 희망 키우기, 다양한 직업 소개,지역의 문화 유산, 태권도 수업, 경찰이학부모인 경우청소년 성폭력 예방, 부모와의 대화 기술 등 다양한 강의 주제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소통과 나눔이 함께하는 유익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전에 주제를 정하여 수업의 충실을 기하도록 소통한 보람으로 학생과의 공감대를 이루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3학년 이정아 학생은 강의 소감으로 '엄마가 중요해'라는 말씀을 여러번 강조하였기에 미래에 언젠가는 나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될텐데, 나도 지금부터 미래의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려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선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으며, 자선은 나눔이라고 정의하면서 생각으로는 '항상 나누며 살자' 하면서도 한번도 제대로 나눔 실천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같은 반 김승비 학생은 강사님이 학창시절 사고도 많이 친 문제아였는데 자살을 할 각오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공부하여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 교수도 하셨다면서,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자기도 의욕이 생겨났으며, 게으르게 보내는 자기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의 중요한 키워드인 '배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17일 경인교대의 ROTC 군사 교육단(이하 학군단)에서는 의미있는 만남이 있었다. 그것은 경인교대 176 학군단 출신 예비역들의 모임인 176학군단 총동문회(회장 김임혁, 사무국장 이준호) 임원단이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군단을 방문한 것이다. 경인교대 176 학군단(학군단장 중령 허경중-학군24기)은 지난 1993년 창단하여학군 33기를 배출한 이후지금까지 약 300여명의 예비역 장교를 배출한 교대 학군단 중에서는규모가 큰 학군단이다. 또한 다양한 교육훈련과 철저한 부대운영 등으로 최우수 학군단 표창을다수 수상하는등내실있는 장교육성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학군단의 교관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176 학군단 총동문회에서 스승의날을 맞아 방문하게 된 것이다. 이날학군단 출신의 선배님이신 허경중 학군단장님의 따뜻한 영접을 받은 총동문회 임원단은학군단장실에서 학군단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조할 수 있는 방법을 나누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현재 학군단은 교사 임용이라는 특수목적 대학인 교대의 임용고시 제도 때문에 남자후보생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다양한 학군단의 홍보와 안내를 통해 내년도 예비 후보생을 다수 확보하는 등 성과가 다른 교대와 차별화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내년 후보생이 될 예비 후보생 중에는 1명의여성 ROTC 후보생도 확보하였다는 소식도들을수 있었다. 그동안 텔레비젼에서만 보았던 여성 ROTC 후보생이 경인교대에서도 나온다니 그동안의 학군단의 후보생 유치 노력이 나름대로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대에 창단되었던 학군단 중 총 5 개의 교대(서울교대·대구교대·부산교대·광주교대·진주교대-국방부 2011.11.1 발표)학군단이 폐지 예정에 있다. 이는남학생 비율이 현저히 낮은 교대 특성상ROTC 후보생이 되고자 하는 희망자의 비율이 낮기 때문인데 그런 특징과 함께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임용고시의 경쟁율이 높아져 일부 학생들은 교대 학군단을 가면 임용고시 공부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학군단의설명에 따르면 일반 교대 남학생의 임용고시 합격율보다 학군단 후보생 출신의 임용고시 합격율이 훨씬 높다는 것이 입증되었으며, 후보생으로서 규칙적인 생활습관 형성 및 학군단 나름대로의학습 커뮤니티 구성 등 임용고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가지 여건이 마련되어 있으며 학군단장님을 비롯한 학군단 교관단들도 후보생들의임용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을 볼때 후보생으로서의 생활이 임용고시에 지장을 주는 것은또다른 기우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또한초급 간부로 임관하여 2년 6개월이라는 기간동안장교로 복부하면서 적극적이고 통솔력있는 리더형인재가 될 수있으며 공무원에 준하는 보수와 복지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또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경인지역의 교육현장에서는 학군단 출신의 다양한 인재들이 각 교육청 및 학교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리더쉽과 전문성을 발전시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그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는 학군단 출신들이 앞으로 교육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건전한 국가관과 안보의식이 있는 교사가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인교대 176 학군단 총동문회에서는 앞으로 다양한장교육성 과정에서 예비역 선배들의 올바른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하는 학군단장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영화를 보면서 인생살이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배우는 재미가 솔솔하다. 상당히 오래전에 나온영화인데 '주유소 습격사건'이란 영화가 있다. 이는주유소를 습격한 4인방이 펼치는 하룻밤 이야기이다. 돈만 밝히는 코치가 싫어 운동을 그만둔 야구선수 출신의 '노마크', 밥 먹을 때도 음악을 들어야 소화가 되는 어설픈 락커 '딴따라', 전위적인 누드를 즐겨 그리다 자기 인생의 밑그림도 못그려 놓은 화가 '뻬인트', 험상궂은 얼굴 때문에 여학생의 짐을 들어줘도 강도로 오인받는 '무대포'의 등장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이 무대포가 싸움을 할 때 여러 명이 달려들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이 대답이 주는 의미가 마음에 남는다. 그의 입에서 나온 답은 “한 놈만 패!" 라는 것이다. 천리길도 한걸음에서 시작되듯이, 목적 달성을 위해 시작은 모두가 아닌 한 놈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레이저와 돋보기의 원리를 이용하여 대화를 이끌어 간다. 레이저와 돋보기의 공통점은 빛을 한 곳으로 응집시카는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이렇게 응집된 빛은 철판도 뚫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나온 말이 '레이저 사고'(또는 돋보기 사고)이다. 요즘 아이들의 성향을 보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집중력이 매우 떨어진다. 한 마디로 진득하지 못하고 끈기가 없다는 것이다. 공부라면 공부 노는 일 등 무슨 일이건 그 성과는 어느 정도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지만 몰두하는 정도, 즉 주의집중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심한 정신과 환자가 아닌 한 우리 모두에게는 주의 집중력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의 집중력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 주의 집중을 하지 않았다고말하여야 한다.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 이곳저곳 파다 보면 힘만 분산되고 최고가 될 수 없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했다. 둘째,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셋째, 자신이 선택한 일에는 목숨을 걸고 덤볐으며 넷째, 한번 시작했다면 뿌리를 뽑는다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자신이 쏴야 할 '명확한 과녁'을 갖고 있고, 명중을 위해 꾸준히 정진해 간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명확한 과녁 없는 명중은 없다'는 말바르게 해석하여 자기 삶에 적용한다면 삶의 의미는 달라질 것이다.
오늘도 기숙사 커텐을 열었다. 맑고 푸른 하늘은 수정과 같았다. 우리 선생님들의 아름다운 마음이란 생각이 든다. 어젯밤도 커텐을 열었다. 자랑스러운 꽃과 나무 그리고 자연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키가 큰 대나무만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공부하는 교실과 골마루의 형광등 불빛이 환하게 밤을 밝혀주었다. 불빛을 의지해서 면학에 몰두하는 학생들을 떠올리니 대견스럽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리니 고마운 마음만 일어난다. 양혜왕장구상(梁惠王章句上) 3장을 읽었다. 3장은 꽤 길다. 한 번 읽고 또 읽고 또 읽었다. 3장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떠올랐다. 우리 선생님들이 가져야 할 마음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우선 최선을 다하는 마음의 자세가 돋보였다. 양혜왕은 나라를 다스리는데 마음을 다하였다. 정성을 다했다. 지혜를 다했다. 최선의 방법을 취했다. 오직 백성들이 잘 살기를 바라면서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았다. 꾀를 부리지 않았다. 적당히 하지 않았다. 우리 선생님들도 양혜왕과 같으면 된다 싶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고 땀을 흘리면 된다. 적당히 하지 않고 꾀를 부리지 않으면 된다. 나름대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을 모색해서 그것을 적용하면 된다. 양혜왕은 하내지방에 흉년이 들면 그 백성을 하동지방으로 이주시키고, 그 곡식을 하내지방으로 옮겨주며, 하동지방에 흉년이 들어도 또 그렇게 하곤 하였다. 양혜왕의 부지런함은 특이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하였다. 오직 백성을 위하는 마음뿐이었다. 오직 학생을 위한 마음. 오직 학생의 바른 인성과 학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 부지런히 성실하게 가르치는 열정. 결과에 개의치 않고 과정에 충실하는 열성. 이런 마음은 본받을 만한 것이 아닌가 싶다. 다음은 배려하는 마음이다. 맹자께서는 양혜왕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였다. 농부가 농사지을 때를 놓치면 농사일을 망치게 되니 농사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농사의 때에는 부역을 동원하지 않도록 배려하라고 하였다. 학생들을 배려하는 마음. 이 마음이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학생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도 배려하는 마음에서 출발된다. 모든 생각이 학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곧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맹자는 배려가 곧 인(仁)임을 가르쳤다. 배려가 곧 사랑이다. 다음은 미래를 내다보는 마음이다. 맹자께서는 촘촘한 그물을 웅덩이와 연못에 넣어 작은 고기까지 잡아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미래를 위해서다. 작은 고기마저 잡으면 고기가 없어진다.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있으면 학생들의 미래가 밝아진다. 희망이 보이고 길이 보인다. 또 하나는 시간을 선용하는 분별력이 필요하다. 나무를 벨 때를 알아야 하고 농사를 지을 때를 알아서 그 때를 잘 활용해야 재목을 얻을 수 있고 풍성한 양식을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이 공부할 때를 알게 하고 공부할 때에 시간을 잘 선용하도록 해야 큰 인물로 자라날 수 있고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지혜로운 마음이 필요하다. 빈 땅이 있으면 잘 활용해야 한다. 오묘의 집에 뽕나무를 심어 비단옷을 얻는 것, 닭과 돼지와 개의 새끼 배는 때를 잘 알아 70세가 된 자가 고기를 얻는 것, 효제를 가르쳐 가정이 하나가 되고 형제가 하나가 되며 이웃이 하나가 되게 하는 것 등이 모두 지혜에서 나온다. 끝으로 내가 한 일은 내가 책임지는 자세다. 사람이 굶어죽으면 ‘내 탓이 아니다. 흉년 탓이다.’ 사람을 찔러 죽이고서 ‘내 탓이 아니다 칼 때문이다’ 학생이 잘못되면 ‘내 탓이 아니고 학생 탓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책임지는 바른 자세가 아니다. 맹자의 가르침이다.
학교법인 문화교육원(이사장 이학예)은 설립65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일을 하루 앞둔 2012년 5월14일 마산대학교 청강기념관에서 문화교육원산하마산대, 마산제일여자고,마산제일고, 마산제일여자중전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근속 교직원에 대한표창과 부상이 전달되었고 각급 학생들에게 청강장학금이 전달되었다. 설립자 청강 이형규박사와 이학예 이사장은 축사와 기념사에서 그동안 학교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하였고 법인이 65주년을 맞이하도록 노력을 기울여 준데 대하여 고마움을 전하였다.
비평은 문학 비평, 영화 비평에서 보듯 예술 장르를 대상으로 한다. 그렇다면 수업 비평이라는 말은 수업을 예술 장르로 본 것이다. 다소 생소한 면이 있지만, 이혁규 교수는 수업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저자는 ‘교사의 수업 행위에는 과학성의 측면과 예술성의 측면이 동시에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수업을 예술 영역으로 확대했다. 예술은 뿌리에 기술적 측면이 있다. 넓게 보면 인간이 만들어내는 재주나 기교를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수업도 예술의 성격을 지닌다고 말할 수 있다. 보충 설명하면 예술은 인간에게 지식의 폭을 넓히고, 마음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기능을 한다. 그것이 술(術)이고, 예(藝)이다. 수업도 마찬가지다. 수업은 정의적 영역과 인지적 영역이 동시에 발현된다. 정의적 영역은 예에 해당하고, 인지적 영역은 술에 해당한다. 그리고 예술은 특수한 문화적 성격이 있다. 예술가의 개성적 인격을 바탕으로 한 감정 체험의 표현이다. 그 세계는 단순한 직관이 아니라 미적(美的) 의식을 형상화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이다. 수업이 여타의 예술 장르처럼 창조적, 직관적으로 받아들인 미적 세계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예술이 인간의 재주나 기교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하면, 수업도 충분히 예술 장르의 범주에 든다. 그리고 예술 세계는 예술가와 그것을 향유하는 계층이 있다. 마찬가지로 수업도 교사의 능동적인 측면과 학생의 수동적인 측면이 필연적으로 포함된다는 점에서 예술의 성격이 짙다. 수업을 비평의 영역으로 확대한 것도 큰 전환점이다. 비평이 반드시 예술 작품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프로그램 비평, 미디어 비평, TV 비평, 시사 비평, 문화 비평 등 비평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수업을 비평한다는 유연한 사고는 수업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학교에서 가장 핵심적 기능인 수업을 관찰하는데 인색했다. 수업을 평가의 대상으로 여겼다. 수업 목표가 어떻고, 수업할 때 목소리, 복장, 판서 등을 수치화한다. 평가는 소위 상급자들이 국가의 교육과정을 얼마나 수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표준적인 교육과정이 정해진 만큼 교사의 창의성은 무시된다. 이것은 수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수업 행위를 점검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수업 비평은 수업에 대해 진진한 접근을 한다. 동료교사와의 수업공유와 고민을 함께 나누는 따뜻함이 있다. 평가는 단점을 찾고 지적하지만, 비평은 장점을 찾아 격려한다. 수업 비평은 교사에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전달한다. 수업을 들여다 볼 때 비평자의 주관적인 잣대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수업이 예술적 장르라고 한 것처럼 수업은 그 자체로서 창의적 과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다음 고찰도 공감이 간다. 교사 중심 수업 대 학생 중심 수업이라는 이분법은 과연 적절한가? 교사 중심 수업 방식과 학생 중심 수업 방식은 모두 교사가 선택할 수 있는 수업 전략 가운데 하나이다. 하나의 수업 주제를 교사 중심으로 다루는 것이 좋은지 학생 중심으로 다루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따라서 교사 중심 수업 방식이 나쁘다고 일률적으로 말하는 것은 일단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러나 상대적인 타당성까지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교사 중심 수업은 좋지 않은 수업 방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많은 교사들이 수업 주제에 대한 고려 없이 관행적으로 교사 중심 수업을 하기 때문이리라! 동시에 수업 주제와 연관성에 대한 고려가 없이 교사 중심 수업은 무조건 나쁜 수업이라고 비판하는 것도 타당성이 결여된 수업을 보는 ‘눈’이자 ‘관행’인 셈이다. p. 59~60. 교육 분석가들은 무턱대고 학생중심 수업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수업은 2분법적 사고가 불가능하다. 수업은 교사와 학생 상호작용이 강조돼야 한다. 그리고 수업 주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일정한 틀이 있고 룰이 있다면 수업은 예술성도 창의성의 구현도 불가능해진다. 수업이 비평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것처럼, 수업은 교사의 창의적 실천에 의지하는 힘도 있어야 한다. 수업 비평도 새로운 형식의 수업 ‘지적질’이고 ‘난도질’이라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비평은 심각한 고민이 있다. 비평은 글쓰기라는 정제된 언어로 표현되는 작업이다. 거기에는 진지함이 있고, 표현에 대한 책임도 있다. 비평이란 사물의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따위를 분석하여 가치를 논하는 것이다. 따라서 비평에는 명쾌한 진리가 있고, 아름다움이 있다. 수업 비평에는 수업에 대해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관찰이 있다. 이런 이유로 수업 비평은 수업자와 독자가 비교적 객관적으로 받아들인다. 우리는 수업을 교사의 가르치는 행위에 한정하여 바라보았다. 그러다보니 오직 수업은 평가의 대상으로만 여겼다. 이는 수업을 입체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는 증거다. 이제 수업을 비평의 대상으로 바라보면 교사와 학생, 수업 내용 등이 역동적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업이 학생과 교사가 마음을 따뜻하게 나누는 것도 볼 수 있다. 교사는 전문직에 종사한다고 할 때는 수업을 두고 한 말이다. 전문가의 일은 모두에게 공개되고 개방되는 것이 사회적 관습이다. 일반인이 볼 때 전문가가 하는 일은 숙련되어 보이고 때로는 감동이 있다. 교사의 수업도 그럴까. 수업이 여타의 전문직과 다른 점도 있지만, 폐쇄적인 것은 사실이다. 이유는 수업을 지나치게 평가의 대상으로만 보았기 때문이다. 수업을 공개하는 사람은 평가받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얻는다. 그러다보니 차츰 수업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마음만 굳혀 간다. 그리고 교사들이 교실에서 안주한 것도 원인이다. 수업 비평은 교실 안에서 군림하고 있는 교사를 예술가로 소개한다. 동료에게 독자에게 예술가로서 나오기를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비평은 수업과 독자가 소통하는 작업이다. 이것이 수업의 전문성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수업을 하는 교사도 전문가가 되는 길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교육개혁을 시도하면서 번번이 실패를 했다. 이유는 여럿이 있지만 교사를 주체로 보지 않고, 대상화했다는 것이다. 화단에 아무리 화려한 꽃을 이식해도 토양이 알맞지 않으면 시들어 버린다. 교육 개혁도 거대한 제도나 정책을 이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학교의 가장 밑에서 움터서 열매를 맺어야 한다. 교육 개혁은 교실을 보아야 한다. 수업을 보아야 한다. 교육의 주체인 교사를 통해 발전의 길을 찾아야 한다. 교사는 곧 수업 실천가다. 그렇다면 수업을 들여다봐야 올바른 교육의 해법이 보인다.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이 그려내는 수업에서 교육의 희망을 발견해야 한다. 교실의 학생수를 줄여주는 등 교사의 수업 환경 개선을 고민하는 것이 교육 개혁이다. 이혁규 교수의 수업 비평은 혼란스러운 학교 문화에 신선한 충격이다. 정보화 시대의 교육 환경에서 수업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고립화(孤立化)되어 가는 것을 방지한다. 그리고 수업 비평은 우리 교육에서 수업이 감당해야 기능을 확대하고 학교 교육의 고유한 가치를 옹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제 과제는 예술적 장르의 범주에 드는 수업의 창의성을 살리는 예술가들의 고된 작업만이 남아 있다. 모두 교사들의 몫이다.
푸르는 녹음과 함께 5월의 햇살이 투명하게 내리쬐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광양여중에서는 5월 15일 제 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배움의 공동체 실현을 위한 행복의 약속 선언을 하였다. ‘즐겁게 배우고 꿈을 가꾸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광양여중’을 만들기 위해 학생과 선생님들의 뜻을 모아 각각 10개 항의 공동의 약속을 만들어 선포하였다. 이번 선언은 지난 겨울방학 중 2012학년도 학교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TF팀에서 약속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여, 이후 ‘행복의 약속 제정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두 차례에 걸친 교사 학생 설문조사와 학급 토론회 및 학생 대토론회를 통해 보완했으며 뜻깊은 스승의 날을 맞아 발표를 하였다. 선언문은 학생대표 정혜영 학생회장이 먼저 낭독한 후 교사대표 김영훈 교감선생님께서 이어 낭독하셨다. 학생 선언문은 자신의 꿈을 갖고 선생님과 친구를 존중하며 수업시간에 경청하고 아름다운 말과 행동을 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교사 선언문은 수업준비를 잘하고 학생의 말을 경청하며 학생의 자질을 발견하고 이끌어 주는 내용과 함께 학생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고 차별이나 체벌하지 않는 다짐의 표현이 담겨 있다. 학생의 약속 내용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겠습니다. 꿈을 갖고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타인을 괴롭히지 않고 남을 잘 도와주겠습니다. 수업 시간 잘 지키고 수업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수업시간에 경청하며 수업예절을 잘 지키겠습니다. 선생님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친구를 존중하겠습니다. 욕하지 않고 아름다운 말과 행동을 하겠습니다. 먼저 인사하겠습니다. 학교의 규칙과 약속을 잘 지키겠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선생님의 약속 내용 학생들을 차별하거나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학생들의 자질을 발견하고 이끌어주겠습니다. 소외받는 학생을 따뜻하게 보살피겠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수업 준비를 잘하고 성실한 수업을 하겠습니다. 학생의 입장을 생각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고 고운말을 사용하겠습니다. 학생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표현하겠습니다. 학생의 입장을 배려하고 체벌하지 않겠습니다. 학생의 말을 경청하겠습니다.
상담교사 역할·직무·업무분담 모호 센터, 학교별 편차 커 구체화해야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학업 중도탈락, 자살 등으로 다양한 위기 학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그 역할과 업무가 커진 Wee 프로젝트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학교상담에 대한 전체적인 틀인 ‘국가 수준의 학교상담 표준모형’을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형근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 Wee프로젝트연구특임센터가 17일 교총회관에서 개최한 ‘제1회 Wee 프로젝트 정책포럼’에서 ‘Wee 프로젝트와 학교상담의 과제 및 전망’ 주제발표를 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 교수는 “학교상담자의 분명한 역할규정과 직무, 업무분담이 명확하지 않아 학교, Wee 센터의 여건, 학교장·센터장의 학교상담에 대한 인식과 의지, 상담교사 개인의 전문성 같은 외적이고 주관적인 여건에 따라 전문상담 교사의 역할의 편차가 커지고 그 결과 학교별 상담 서비스 수혜의 폭에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학 교과에 수학 교육과정이 있는 것처럼 학교상담에도 국가수준의 학교상담 표준모형을 설정, 그에 근거해 전문상담 교사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그 구체적인 책무와 직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립해야 한다”며 “명확한 지침이 마련돼 시행될 때 학교상담의 효율성은 극대화 되고 혼란은 최소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수준의 학교상담 표준모형이란, 전문상담교사를 비롯한 학교상담전문가들이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실시하는 학교상담 활동의 계획, 조정, 실행, 평가 등에 관한 국가 수준의 지침을 제시하는 것으로, 학교상담 활동 영역과 학교상담자의 역할을 규정하는 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유 교수는 설명했다. 유 교수는 아울러 국가수준의 학교상담 표준모형 설정 후에는 이를 근간으로 학교상담자 양성, 임용, 연수 등을 체계화하고 전문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ee 프로젝트 정책 추진이 5년차에 접어들면서 처음 실시된 이번 정책포럼은 Wee 프로젝트의 인프라가 확산됨에 따라 Wee 프로젝트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정립하고, 위상과 역할을 공고히 해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Wee 프로젝트 정책포럼을 연중 지속적으로 열어 Wee 프로젝트 및 학교상담의 확산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교총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들의 결핵 예방 및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대한결핵협회(회장 문영목)가 본지를 통해 크리스마스 씰 모금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문영목(69·사진) 회장은 “선생님들의 성원으로 2011년도 크리스마스 씰 모금으로 결핵퇴치사업 재원이 마련됐다”며 “백년대계를 위해 헌신하시는 교육현장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학생과 선생님들이 모금해주신 크리스마스 씰 성금을 바탕으로 결핵으로 고통받는 국민이 없는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2011년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은 약 50억 원으로 결핵홍보사업, 결핵환자발견 및 치료 사업, 세균검사․연구사업, 불우성 결핵환자 수영시설 지원 사업 등에 쓰인다. 우리나라는 결핵발생률 및 사망률이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다. 대한결핵협회는 최근 중․고교생을 중심으로 결핵의 소집단 발생과 난치성 결핵이 산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새로운 결핵관리 체계인 ‘결핵퇴치 2020 계획’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결핵퇴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