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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과녁없는 명중은 없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영화를 보면서 인생살이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배우는 재미가 솔솔하다. 상당히 오래전에 나온 영화인데 '주유소 습격사건'이란 영화가 있다. 이는 주유소를 습격한 4인방이 펼치는 하룻밤 이야기이다.

돈만 밝히는 코치가 싫어 운동을 그만둔 야구선수 출신의 '노마크', 밥 먹을 때도 음악을 들어야 소화가 되는 어설픈 락커 '딴따라', 전위적인 누드를 즐겨 그리다 자기 인생의 밑그림도 못그려 놓은 화가 '뻬인트', 험상궂은 얼굴 때문에 여학생의 짐을 들어줘도 강도로 오인받는 '무대포'의 등장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이 무대포가 싸움을 할 때 여러 명이 달려들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이 대답이 주는 의미가 마음에 남는다. 그의 입에서 나온 답은 “한 놈만 패!" 라는 것이다.

천리길도 한걸음에서 시작되듯이, 목적 달성을 위해 시작은 모두가 아닌 한 놈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레이저와 돋보기의 원리를 이용하여 대화를 이끌어 간다. 레이저와 돋보기의 공통점은 빛을 한 곳으로 응집시카는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이렇게 응집된 빛은 철판도 뚫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나온 말이 '레이저 사고'(또는 돋보기 사고)이다.

요즘 아이들의 성향을 보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집중력이 매우 떨어진다. 한 마디로 진득하지 못하고 끈기가 없다는 것이다. 공부라면 공부 노는 일 등 무슨 일이건 그 성과는 어느 정도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지만 몰두하는 정도, 즉 주의집중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심한 정신과 환자가 아닌 한 우리 모두에게는 주의 집중력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의 집중력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 주의 집중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여야 한다.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 이곳저곳 파다 보면 힘만 분산되고 최고가 될 수 없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했다. 둘째,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셋째, 자신이 선택한 일에는 목숨을 걸고 덤볐으며 넷째, 한번 시작했다면 뿌리를 뽑는다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자신이 쏴야 할 '명확한 과녁'을 갖고 있고, 명중을 위해 꾸준히 정진해 간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 명확한 과녁 없는 명중은 없다'는 말바르게 해석하여 자기 삶에 적용한다면 삶의 의미는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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