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는 녹음과 함께 5월의 햇살이 투명하게 내리쬐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광양여중에서는 5월 15일 제 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배움의 공동체 실현을 위한 행복의 약속 선언을 하였다. ‘즐겁게 배우고 꿈을 가꾸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광양여중’을 만들기 위해 학생과 선생님들의 뜻을 모아 각각 10개 항의 공동의 약속을 만들어 선포하였다.
이번 선언은 지난 겨울방학 중 2012학년도 학교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TF팀에서 약속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여, 이후 ‘행복의 약속 제정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두 차례에 걸친 교사 학생 설문조사와 학급 토론회 및 학생 대토론회를 통해 보완했으며 뜻깊은 스승의 날을 맞아 발표를 하였다.
선언문은 학생대표 정혜영 학생회장이 먼저 낭독한 후 교사대표 김영훈 교감선생님께서 이어 낭독하셨다. 학생 선언문은 자신의 꿈을 갖고 선생님과 친구를 존중하며 수업시간에 경청하고 아름다운 말과 행동을 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교사 선언문은 수업준비를 잘하고 학생의 말을 경청하며 학생의 자질을 발견하고 이끌어 주는 내용과 함께 학생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고 차별이나 체벌하지 않는 다짐의 표현이 담겨 있다.
<학생의 약속 내용>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겠습니다.
꿈을 갖고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타인을 괴롭히지 않고 남을 잘 도와주겠습니다.
수업 시간 잘 지키고 수업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수업시간에 경청하며 수업예절을 잘 지키겠습니다.
선생님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친구를 존중하겠습니다.
욕하지 않고 아름다운 말과 행동을 하겠습니다.
먼저 인사하겠습니다.
학교의 규칙과 약속을 잘 지키겠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선생님의 약속 내용>
학생들을 차별하거나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학생들의 자질을 발견하고 이끌어주겠습니다.
소외받는 학생을 따뜻하게 보살피겠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수업 준비를 잘하고 성실한 수업을 하겠습니다.
학생의 입장을 생각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고 고운말을 사용하겠습니다.
학생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표현하겠습니다.
학생의 입장을 배려하고 체벌하지 않겠습니다.
학생의 말을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