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올해들어 서울시교육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것이 이른바 '혁신'이다. 교사 개인은 물론 학교의 교육시스템까지 혁신을 요구했다. 이미 학년초에 각 학교에서는 혁신과제를 발굴하여 보고함은 물론 중점적으로 추진하라는 공문이 전달되었었다. 그 밖에도 혁신공모제를 실시하여 혁신을 잘한 교사에게 혁신 마일리지라는 것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제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혁신과제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이 내려와서 해당 부서에서는 그 결과를 정리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쨌든 해당자료를 충분히 제시해야 함은 물론, 좋은 평가을 받기 위해 보고서 작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각종 증빙자료들이 첨부되는 것은 물론이다. 담당업무를 맡고있는 교사에게 사진출력 등을 도와주었다. 그동안 학교에서 추진한 내용을 가지고 최고의 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학교의 교육성과는 널리 홍보하여 인정을 받을 때, 빛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하고 있다고 해도 결과가 신통치 않으면 인정을 못받는 것이 현재의 교육현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새삼스럽게 보이진 않는다. 실질적으로 혁신과제를 수행한다고 해도 학교에서는 늘 그렇게 해오던 교육활동일 뿐이다. 인위적으로 혁신을 요구하지 않아도 학교에서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여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년간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것에서도 잘 알수 있다. 그런데도 특별한 지원없이 새로운 것을 자꾸 요구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다. 잘 하는 것을 좀더 잘하도록 권장하고 여건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교육행정기관의 할 일이 아닌가 싶다. 뭔가를 하려고 해도 여건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인위적인 혁신은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기 어렵다. 학교장에게 권한을 대폭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제대로 된 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다. '학교혁신이 별거 있습니까?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대화하고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면 혁신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주당 수업을 23-4시간씩 하면서 어떻게 학생들을 제대로 챙길 수 있겠습니까? 수업하기 급급한데 머리쓰면서 좋은 방안이 떠오를리 있습니까? 여건만 개선해 주면 혁신은 언제든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교육 잘해서 학생들 잘 지도하는 것이 바로 혁신 아닙니까?' 학생지도에 대한 열정에서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KBS의 기상캐스터가 이번 가을비가 그치면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고 예보하더니 그 말이 딱 맞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계절은 어느새 입시철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려고 차에 탔더니 온몸이 오싹할 정도로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까지 한데다 출근시간이 늦어 미처 머리를 말리지 못하고 나와서 더 춥게 느껴졌던가 봅니다. 그동안 차에 타면 시트의 감촉이 참 부드럽고 따뜻했었는데, 오늘 아침엔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더군요. 그래, 시동을 걸자마자 히터를 틀고 시트의 온열버튼까지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엔 따뜻한 게 그렇게나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발밑에서 살살 불어오는 따스한 훈풍과 엉덩이와 등받이의 열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좀 뜨겁다싶을 정도의 38도의 열기가 아늑한 행복감을 주는 출근길이었습니다. CD플레이어에서는 가슴을 저미는 발라드가 흘러나오고 이른 아침 가로수에선 갈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였습니다. 문득 아, 이 행복. 이 나른한 감동은 직장인만이 누릴 수 있는 출근길의 행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아이들을 온몸으로 사랑하고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길만이 이 행복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는 비결이란 생각도 들더군요. 오늘은 하루 종일 갈바람소리가 울부짖듯 교실창문을 두드렸습니다. 바람 소리가 들리거나 말거나 가을 낙엽이 여기저기 뒹굴거나 말거나 아이들은 곧 있을 3학년 마지막 기말고사와 수능에 함몰해 있는 모습입니다. 언제쯤이면 아이들도 저 갈바람소리를 온전한 감성으로 들을 수 있을까요. 저 처절하게 외로운 갈바람 소리의 감동을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로 느끼려면 수능이 끝나고 고3의 고행이 끝나야 비로소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나 저나 참으로 불쌍한 우리 고3 학생들입니다.
미국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킨 교사들에게 차등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교원 차등성과급제가 23일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교사들은 보통 재직 연수 등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고 교육구청들이 실적에 따른 임금제 도입을 늘리고 있지만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 교실 성적을 기준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원 차등성과급제는 학생들의 시험 점수와 해당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반영해 성과급의 지급 규모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평가 기준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성적이 주요 요소로 고려되고 그해 해당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도 일부 반영된다. 마거릿 스펠링 교육부 장관은 교원 차등성과급제에 따라 오하이오주에 550만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16개 주에 모두 4천200만달러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교육부는 이 예산을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톨레도 지역의 학교에 배분할 예정이다. 스펠링 장관은 가장 실력 있는 교사들이 부유한 학교로만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교사들을 채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과급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평균 4만7천800달러인 교원 연봉은 지금까지 자신의 교육 수준과 경력에 따라 결정됐으나 최근 일부 지역 내 학교에서는 교사 연봉제를 도입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교원단체는 그러나 성과급 산정 기준이 교사의 자질을 공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며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교사연맹(AFT)의 롭 바일 교육문제 담당국장은 "이러한 방식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적다"며 "교사들에게 멘토링이나 직업적인 계발 같은 적절한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과급제 도입이 다음달 7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낮은 지지율을 우려한 공화당이 표를 의식해 내린 결정이라는 의혹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이미 예산 신청이 이뤄졌으며 올 가을 초에는 검토가 끝났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성과급제 도입을 위해 5억달러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이 중 9천900만달러만 의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마저도 지원자격을 갖춘 신청자가 적어 예산 집행이 내년도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 비중을 10%에서 30%로 대폭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의 이 같은 움직임에 주요 대학들이 동참하면서 논술에도 사교육 광풍이 불어 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급하게 배운 티가 나는 ‘뻔한 답안’은 낙제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통합논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가오는 논술준비에 대해 교사들의 고민은 만만치 않다. 20일 한국교총 소회의실에서 열린 논술 전문가 좌담은 현장교사들의 이러한 고충과 대학의 입장 등을 듣는 자리였다. 좌담은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 우한용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 김혜남 서울 문일고 교사, 임형태 서울 경신고 교사, 최영하 서울 성보고 교사,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황충일 인천 강화고 교사 우한용 “통합논술은 국어과만으로 준비할 수 없지 않습니까?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사부터 논술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김혜남 “통합논술은 현장과 너무 큰 괴리가 있습니다. 문제형태를 바꾼다고 공교육의 현실이 쉽게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최진규 “논술 비중 높이는 것에 찬성합니다. 궁극적으로 ‘지식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임형태 “분과별 협의와 교재개발, 학년별 연계교육으로 반응이 좋지만 교사 열정에만 의존하고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최영하 “국어・사회 팀으로 논술지도 교사단을, 수학・과학 팀 이뤄 구술・심층면접 지도 교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황충일 “교사 재교육과 각종 협의체 구성은 물론 활성화 방안과 담당교사에 대한 현실적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박인기 “교육부가 ‘공교육강화펀드’(가칭)를 만들어 논술교사에게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교총이 힘을 모으셔야겠습니다.” 이원희 “논술이 사교육시장 확대 명분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교총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회=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에 논술 비중을 확대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대입에 논술을 반영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한용(이하 우)=현장은 준비가 덜 되어있고 교사들의 역량도 부족하다는 고충토로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을 지난 몇 년간 계속 체험하고 있기 때문에 학력의 가장 기본인 글쓰기 능력을 갖춘 학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인기(이하 박)=학생의 총체적 인지능력과 사고능력을 반영할 수 있는 것이 ‘논술’입니다. 그런 점에서 논술은 입시 전형도구로서의 보편적 타당성을 지닙니다. 피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문제는 논술을 입시 전형의 수단 관점으로만 보지 말고, 논술이 지니고 있는 교육적 본질을 주목하고 계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고력 강화, 지식의 통합, 지·정·의 교육의 통합, 탐구 학습, 자기주도성 등 논술의 본질을 제대로 인정하고 이를 일상의 교수·학습에 뿌리내려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논술은 교육과정 운영의 질적 고양을 기할 수 있는 기제입니다. 최진규(이하 진)=논술 비중을 높이는 점에는 찬성합니다. 현재 대입전형의 핵심 요소로 활용되고 있는 내신이나 수능은 암기된 지식중심, 주입식 학습중심, 결과중심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과 지식의 단순 반복 학습과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탐구하는 사고력 중심 교육, 자기 주도적 교육, 과정 중심 교육으로의 이행은 궁극적으로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의 양성이라는 대의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혜남(이하 김)=논술반영은 바람직하지만 학교수준에서 대비가 가능해야합니다. 통합교과논술은 교육현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습니다. 이는 고교교육 정상화에도 역행합니다. 문제형태를 바꾼다고 공교육의 현실이 쉽게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최영하(이하 영)=그렇습니다. 통합논술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교육 현장의 현실이 새로운 형식의 논술에 금방 적응할 수 없기 때문에 논술 반영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충일(이하 황)=우선 논술이 강조되는 저간(這間)의 사정은 사교육 수요를 잠재우면서 창의성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청을 답지함으로써 공교육을 내실화하고자 하는 교육부의 정책적 의지를 들 수 있겠죠. 이와 함께 논술의 높은 변별력을 활용하여 입시 선발의 자율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대학측의 현실적 욕구가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의 기제가 우리 교육의 지향점과 맥을 같이 하면서 결국은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 변화에 막강한 견인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결국 변화의 귀착점은 역시 정책을 추수해야 하는 학교의 몫이기 때문이죠. 사회=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논술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신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그럼 구체적으로 선생님께서 재직 중인 학교에서는 어떻게 논술을 준비하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임형태(이하 임)=저희 학교는 국어분과, 사회분과, 과학분과, 수학분과로 구성, 각 분과에서 대표 1인씩 모여 소위원회를 구성해 상시 협의를 하고 그에 따라 교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1학년 입학 시 논술 지도 3개년 계획서와 보충수업 3개년 강의 계획서 배부하고 1학년은 철학, 논리학 기초 각 10강 강의위주로, 2학년은 인문 자연계별로 나눠 10~12시간 강의하고 독해, 제시문 요약, 개요 작성, 학생 상호 첨삭 토론을 합니다. 3학년은 1:1 대면 첨삭 지도를 합니다. 학생, 학부모의 반응은 좋습니다. 학원보도 훨씬 선호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학습이 보충수업이 끝난 저녁7시부터 진행되고 있고, 교사들의 열정만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힘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 황=우리 학교는 농어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소규모 학교입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열의와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현재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1학년의 경우는 체계적인 독서활동과 결부하여 단위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연중 팀티칭의 형태로 되고 있으며, 2학년의 경우는 인근학교와 연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연중 실시하고 있습니다. 3학년의 경우는 특정 교사(강사집중형)가 특정시기(강좌집중형)에 실시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하계방학 중에 이미 1회(20시간)실시하였고, 수능 이후 다시 한차례 실시될 예정입니다. 영=저희도 비슷합니다. 연구부를 중심으로 1, 2, 3학년이 연계되는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학년, 계열, 과목을 통합, 논구술/면접 지도 교사단을 발족시켜 국어, 사회 선생님이 한 팀을 이루어 논술지도 교사단으로, 수학, 과학 선생님이 한 팀을 이뤄 구술, 심층면접 지도 교사단으로 인문·자연 계열을 각각 지도하고 있습니다. 진=꽤 구체적 준비들을 하고 계신 것 같네요. 저희 학교는 지난 9월 말 교사를 대상으로 한 통합논술 연수가 있었고, 이번 주는 대학교수 초청, 학부모 연수가 있습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대학 측의 입장을 들어볼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합논술의 준비 방법에 대해 연수를 할 예정입니다. 사회=토론에 앞서 지도가 어렵다고 말씀하셨지만 준비는 발 빠르게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간의 경험 상 논술 지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임=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어과 교사의 개인적 희생과 열정에 의존하는 것이 제일 힘듭니다. 담임・행정업무, 생활지도, 보충 자율학습 등 이미 과다한 업무 외에 또 첨가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강의 및 첨삭 지도비 현실화 등이 필요합니다. 김=논술교재, 논술프로그램, 논술교육법 그 무엇도 전무합니다. 기출문제 분석수준의 논술쓰기 등 수박겉핥기식 운영이 불가피합니다. 물론 통합교과형 수업의 모델역시 없습니다. 진=교사의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논술에서는 주로 국어나 사회 교사가 논술지도를 담당했으나 이제는 전 교과를 아우르는 논술방식으로 변했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과목의 교사가 지도교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사들끼리 자기 과목은 중요하지 않다고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통합논술에 관심이 있는 교사라 하더라도 교수방법을 모르거나 적절한 교재가 없기 때문에 의욕만큼 실천이 따르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논술 지도의 핵심은 첨삭에 있다고 보는데, 실제로 한 학생의 글을 제대로 첨삭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교사는 학원 강사가 아닌 이상, 학생지도는 물론이고 담당업무까지 맡고 있기 때문에 첨삭지도의 효율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황=문제는 현장에서 논술교육이 과연 교수-학습 방법뿐만 아니라 학습 패턴이나 태도의 변화까지 담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이번 서울대의 ‘통합논술’ 또한 ‘통합’이라는 꼬리표가 현장의 접근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범박하게 말해 논술은 지식의 통합을 통해 지식의 소통과 지식 상호간의 생산적 교섭을 촉진하는 초인지 전략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굳이 ‘통합’이란 말을 통해 가뜩이나 위축된 현장에 심리적 거리감을 더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사회=황 선생님 의견에 동의하면서, 두 분 교수님께 여쭙겠습니다. 선생님들의 고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셨으리라 봅니다. 어떻습니까. 우=여러 선생님의 말씀처럼 국어과에 떠맡기기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사례에서처럼 통합논술은 국어과 전담으로는 준비할 수 없지 않습니까? 협의체를 구성하시고 교사부터 논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합니다. 그리고 통합논술에 대한 우려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통합의 의미는 소재・사고・논리의 통합이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맞습니다. 논술이 오로지 국어교사의 전담영역처럼 되어 있는 것은 일종의 왜곡입니다. 각 교과는 교과서 중심 수업 문화와 문제풀이식 수업을 지양하고, ‘교과독서(예: 과학독서, 예술독서, 경제독서, 수학독서 등)’의 개념을 발전 확장시켜야 합니다. 논술은 독서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일부 대학이 고난도 논술 문제를 당장 고집하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고교 현실을 보면서 보다 점진적인 변혁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현실반영적인 것과 현실 변혁적인 것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합논술’이라는 용어에 대한 우려는 “대답은 분명하다. 종합이다. 우리는 정보의 바다에 빠져 있기는 하지만 지혜의 빈곤 속에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세계는 적절한 정보를 적재적소에서 취합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며 중요한 선택을 지혜롭게 할 수 있는 사람들에 의해 돌아갈 것이다.”라고 주장한 에드워드 윌슨의 책 ‘통섭’(通攝·統攝, consilience)을 읽어보시면 왜 지금 ‘통합논술’이 중요시되는 지를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시라 생각합니다. 사회=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대입 논술을 위해 교사와 학생은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김=우선 읽기를 강화해야합니다. 지적수준에 맞는 독서지도를 하고, 다양한 시각과 깊이 있는 사고력 배양을 위해 토론 문화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진=학생들이 가장 명심해야 할 사항은 통합논술의 중요성입니다. 사실상 2008학년도 주요대학의 입시는 통합논술에 의해 결정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아직도 내신만 잘하면 주요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목표로 삼고 있는 대학의 통합논술 비중을 확인한 다음에 예시문항을 통해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합니다. 물론 기존처럼 교과서를 내신이나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교재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특히 교과서의 다양한 학습활동을 스스로 풀어보고 다른 교과에 적용하는 노력이 따라야 합니다. 인문계는 국어, 정치, 경제, 윤리, 지리, 역사 과목을 중심으로, 자연계는 수학, 과학 과목을 접목하여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영=여러 교과 선생님들이 한 팀을 이루고, 정기적인 토의를 거쳐 교재를 만든 다음 학생들과의 수업을 토론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논술논제항목은행(critical essay issues item bank)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 스스로 고민한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에 대한 첨삭지도에는 질적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힘드시더라도 교사들이 조금 더 고민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또 논리논술, 억지논술로 흘러가지 않도록 유념하며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지금까지 말씀을 종합해보면 개별 학교차원에서 논술지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시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교육부, 교육청, 혹은 교원단체(교총) 등 기관 차원에 대한 요구사항이 있을 같은데요. 황=정책적 의지를 현실화하고자 한다면, 교사의 업무부터 경감하고,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교육과정의 불합리성을 보완하는 한편, 현장과 대학 간의 정보망을 확충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논술교육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고, 현장 지도를 위한 교사 재교육과 각종 협의체 구성은 물론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과 담당교사에 대한 현실적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임=교과 간 네트워크 구성, 독서 및 토론 수업 진행, 논술연구실 확보, 언어교육부 확보, 정규수업 방식 변화 유도, 기존 보충수업 재편, 논술지도 교사 업무 경감, 적정 수준의 지도비 등이 지원되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알아서 논술 팀에 지원하라”고 말할 뿐 어떤 재정적 지원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입니다. 박=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이 현실적 보상책으로 귀결된다고 보여 집니다. ‘공교육강화펀드’(가칭)를 교육부가 만들어 논술담당 교사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교총이 힘을 모으셔야겠습니다. 사회=전문직단체로서 교총이 선생님들의 복지를 위해, 또 논술이 사교육시장 확대의 명분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교총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장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졸업한 제자들이 찾아와 삼삼오오 즐거운 추억을 떠올릴 때면 항상 우리는 ‘특별한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퇴근하고 나면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배움을 마치지 못한 어머니, 아버지들을 가르치는 야학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지금의 학생들이야 학원이나 학교에서 공부할 기회가 많지만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이들이 알기를 바라면서 가끔 야학에 아이들을 데리고 간 것이다. 청소도 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안마도 해드리고, 실과시간 솜씨를 뽐내 간식도 만들어보고, 나중에는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바자회도 열어서 야학 학생들이 문제집을 살 수 있도록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야학 학예회, 운동회 때마다 참석해서 축가도 부르고 직접 만든 응원도구로 응원도 했다. 그날도 간식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과 일찍 야학에 도착했다. 요리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은주가 소리쳤다. “선생님, 바닥에 물이 자꾸 생겨요!” 처음에는 누군가 바닥에 물을 흘린 거라 생각했지만 물은 점차 무릎까지 차올랐다. 뒤늦게 온 야학 선생님과 학생들도 영문을 모른 채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폭한으로 수도관이 터져서 생긴 일이었다. 물을 퍼내기 위해 다리까지 물에 담그고 있으니 몸이 오들오들 떨렸지만 나중에는 지하 공부방에서 현관 입구까지 물을 나르다보니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야학 물난리 사건으로 우리 반은 한참 동안 시끄러웠다. “선생님, 물동이가 없어서요, 경숙이가 쓰레받기로 물을 퍼올리고 제가 날랐어요.” “엄마가 날씨가 추우면 수도관을 헝겊으로 해놓아야 한다고 했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요.” 나를 놀라게 한 건 평소에 무단결석을 잘 하는 정호의 말이었다. “가끔 시험 전날에 비가 많이 와서 학교 안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공부를 못하게 되니까 서운했어요. 제가 시험에서 꼴지를 하더라도 학교가 물에 잠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언제 이런 생각들을 했는지…. 학교가 소중한 곳이라는 것을 깨달은 아이들의 모습에 흐뭇했다.
2008년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정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간 정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교조 대변인 이민숙(여.38)씨 등 전교조 회원 3명이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열린 교원평가 법제화 공청회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구속되고 조모(54)씨 등 전교조 회원 2명이 불구속 입건된데 대해 전교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 등은 20일 교육부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원소총심사위원회에서 개최한 교원평가제 공청회에서 단상을 점거하고 '공청회 연기' 구호를 외치는 등 행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전교조는 공청회장에 경찰병력을 투입해 전교조 회원을 강제연행하고 구속한 것을 놓고 현 정권과 김신일 교육부총리를 강력 규탄하고 구속된 전교조 회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회원 석방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27∼28일로 예정된 분회장 조퇴투쟁의 강도를 당초 예정보다 더욱 높이고 11월 연가투쟁을 100만명 민중궐기 투쟁과 연계해 벌일 방침이다. 전교조 집행부는 또 이날 오후 대검찰청을 직접 방문, 회원 구속에 대해 항의하고 구속된 회원들을 조속히 석방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교육부 청사 후문에서 교육부와 현 정권을 규탄하는 수도권지역 규탄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현 기획정책국장은 "교육부가 공청회 파행의 책임을 직접 져야 할 것"이라며 "교육부가 중요 사안마다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추진 정책과 일정을 기정사실화해 놓고 공청회를 형식적인 들러리 행사로 전락시키기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교육부총리는 공청회 파행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공청회 당시 연행돼 구속영장이 발부된 3명의 교사들은 공청회의 비민주적 진행에 문제제기를 했을 뿐 연단에 올라가 물리적으로 공청회 진행을 방해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검찰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전교조를 탄압해 투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는 정부의 교육정책 개선 공청회마다 참석해 행사진행을 막았다"며 "어느 누구든지 공청회 개최를 불법으로 막는 것은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것인 만큼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평가제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전교조의 조퇴투쟁이나 연가투쟁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는 만큼 자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교조 회원들의 구속사태로 정부와 전교조간 갈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도 험난한 여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교육청이 특수교육 교사에게 주던 가산점을 2008년부터 폐지하기로 하자 교원단체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갈등을 빚고 있다. 2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선화학교 등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 9곳에 근무중인 교사 80여명은 지난 21일 교육청에 집단 민원을 내고 "교육청이 특수교육 교사에 대해 추진 중인 가산점 폐지 방침을 재검토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민원에서 "교육청이 지난달 전북 장애인교육권연대와 체결한 협의서에서 특수교육 교사에게 주던 가산점을 2008년부터 폐지하기로 한 것은 교사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 추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 교원단체총연합도 이에 대해 "가산점이 폐지될 경우 교사들이 특수학교 근무를 꺼리게 되는 등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특수교육 전공자들의 경우 교사들과 달리 현장 교육 경험이 없어 장애학생을 위한 교과 교육, 사회화 학습 등이 불균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특수학교나 일반 학교 특수학급에서 교사로 일하려면 현직 교사가 대학원에서 특수교육 자격증을 따거나 대학에서 4년 동안 특수교육을 전공한 졸업생의 경우 가능하다. 전북 교육청에서는 현직 교사가 특수학급을 담당할 경우 월 0.125~0.25점의 가산점을 주고 있다. 반면 전교조는 이에 대해 "일부 교사들이 교감 승진을 위해 가산점을 노리고 특수학교로 부임해 장애학생을 소홀히 대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하고 "특수교육 가산점을 폐지해 전공자들이 전문적으로 장애학생 교육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또 "학부모들로부터 일부 교사들이 장애학생의 정신적.신체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업을 진행하는 등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며 "순수한 의미에서 장애학생을 전담하는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조속히 가산점을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10월 현재 특수교육 가산점을 인정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 교육청 등 3곳에 불과하다"며 "12월께 인사위원회를 열어 가산점 폐지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학년도부터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 지난 금요일(20일) 교육부가 삼청동 교원소청심사 소위원회에서 발표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안’의 핵심이다. 이 자리에는 직접 이해 당사자인 학부모와 교원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명칭은 공청회였지만 사실은 교원평가제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나 마찬가지였다. 예상했던 대로 회의 시작과 더불어 단상 점거 등 극단적 대치 양상으로 치달았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자리에서 대화는 실종되고 삿대질과 고성만이 오갔다. “2008학년도부터 주요대학 통합논술 실시”, 바로 몇 시간 전에 ‘교원평가 실시’라는 메가톤급 태풍이 교육계를 강타했지만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소회의실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새로운 대입제도의 핵심으로 떠오른 통합논술에 대비하기 위하여 현장의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삼청동 공청회에서 막 돌아온 한국교총 이원희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함께 세미나에 참여했던 분들은 대부분 초면이었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의사를 개진했다. 통합논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대학의 입장과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점에서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고교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으나 통합논술이 정체 상태에 빠진 우리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토론자들은 일단 동일 선상에서 출발한 통합논술이 사교육에 주도권을 빼앗기기 전에 공교육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제의 성격상 결론을 가시화할 수는 없었으나 이미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중인 학교의 사례를 적극 소개하거나 교사들의 논술지도 능력 강화를 위한 연수 기회 확대 등 학생이나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고 또 현장 교사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종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저녁 식사 자리로 이어지며 논의가 계속되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면서 회의실에서 있었던 조그만 의견 차이는 어느새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었다. 선생님들은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대학의 고뇌를 이해하고, 교수님들은 고교교육이 처한 현실을 감안하여 문제출제에 좀더 신중을 기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 물론 이분들이 대표성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선입견을 배제하고 대화하면 얼마든지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막차 시간이 가까워졌다. 다음 모임을 기약하고 가까스로 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버스 안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흘러나왔다. 마침 화면에는 낮에 있었던 교육부 공청회 장면이 소개되고 있었다. 아이들이 싸워도 말려야할 분들이 오히려 밀고 당기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으니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괜한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교육이 북핵 못지않게 국민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자녀를 둔 가정마다 교육비로 등골이 휠 지경이고 걸핏하면 바뀌는 입시제도로 인하여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현장 교사들의 사기 저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버릇없는 아이들이 늘어가지만 소신을 갖고 이를 바로잡는 교사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무릇 교육은 대화와 타협을 가르치는 그릇이라 했으나 극단적인 불신과 물리적 충돌로 끝난 난장판 공청회는 우리 교육의 아픈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며 보기싫은 흉터로 남게 되었다. 공청회를 다녀온 이원희 수석부회장의 자조섞인 한탄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수능시험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부하느라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울 따름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재외한국학교 등에 기관장만 파견하고 교사는 기관에서 직접 선발하도록 인사관리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재외한국학교와 재외한국교육원은 내년 1월1일부터 기관장을 제외한 소속 교사 및 직원을 직접 선발할 수 있다. 현재 14개국 26개 재외한국학교에 72명, 14개국 35개 재외한국교육원에 46명의 교원이 파견돼 있다. 그동안 파견 교사의 경우 고용휴직 형태로 초빙된 교사에 비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고 차별대우로 인해 직원들 간에도 불화를 겪어왔다. 전우홍 재외동포교육과장은 "현지 기관의 자율성을 높이고 교사들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사 파견을 중단하게 됐다"며 "절감되는 파견 인건비를 학교 및 교육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해외 교육원장 선발시험 응시자격을 기존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의 교육연구사ㆍ장학사ㆍ교감 경력이 있거나 교육연구원 또는 장학관 경력이 있는자,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완화했다. 1차 시험 외국어과목 중 현지어 가산점을 확대하고 중국 지역의 경우 중국어 외에 영어 과목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수 급감으로 폐교 위기의 초등학교 분교장이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3위 일체의 노력으로 학생수가 늘었다. 전남 해남군 마산초 용전분교장. 2002년 학년말 재적생은 0명이었고, 2003년 3월 취학 대상자는 4명이었다. 취학 대상자 4명 중 일부는 해남읍 소재 초등학교에 보낼 계획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시 마산초 본교에 근무하던 한은정(47.여) 교사는 분교장 발령을 자처했고, 취학 대상자 학부모들을 설득해 4명의 학생을 분교장에 취학시켰다. 한 교사는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을 통해 기쁨을 주고 싶다"는 각오 아래 혼자서 노래교실 등 방과후 학교를 운영했고, 이를 지켜보던 인근 교회 목사는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무료 공부방을 별도로 열었다. 학원 원장과 필리핀인 현지 거주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서예와 영어, 플루트, 다도(茶道)를 교육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교회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학생들을 귀가 시켜줘, 특히 맞벌이 부부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는 농.어촌 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일로 평가 받고 있다. 이같은 교육환경에 대한 소문을 들은 해남읍(승용차로 10분거리)에 거주하는 학부모들 일부는 아이들을 용전분교장으로 전학 또는 취학시켰다. 이에 현재 학생수는 47명으로 급격히 늘었고, 따라서 교사도 5명으로 증가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23일 "용전분교장의 경우 분교장들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알찬 방과후 활동을 하고 있다"며 "소규모 학교에서 내실있는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정례모임을 갖고 학교 현안을 풀어가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면 존폐 위기에 놓인 농어촌 학교를 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오는 25일부터 11월7일까지 일본 중.고교 사회과 교사 24명을 초청해 연수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 국제대학원(원장 박태호)에서 시행하는 이번 연수는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강의와 일선 중.고교 방문 및 학생과 교사와의 간담회, 전통문화 체험, 서울을 비롯한 부여, 경주 등의 문화유적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또 한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우호를 다질 예정이다. 연수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매년 재단과 일본국제교류기금이 한국과 일본의 미래지향적 관계 형성을 위해 양국 중.고교 사회과 교사를 대상으로 13박14일 동안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 교사들은 9월28일부터 10월11일까지 일본 각 지에서 일본의 역사, 사회,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돌아왔다.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취미나 능력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나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 것인가는 교육 실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평상시 자기가 가르치는 교과에 얽메이지 않고, 선생님 자신의 취미나 흥미 있는 분야에 「수업」을 해 본다면……. 이같은 시도를 시메마치중학교(사사키 모토이성교장, 684명)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영어 선생님이 다도 교실을 열고, 교정에서는 사회 선생님이 학생과 함께 페트병으로 물 로켓을 만들어 쏘아올렸다. 10 월 초순의 토요일에 「생생한 토요일」이라고 제목을 붙여 이같은 수업을 실시한 것이다. 급식실에 학생이 모이는 교사 3층의 「벚꽃 룸」에서는 여학생 약 20명이 다양한 색조의 옷감을 재봉한다. 휴지 상자의 커버 만들기을 하고 있었다. 책상 사이를 순회하고 있는 분은 국어 선생님이싱. 이 선생님은「나 자신도 서투르지만 수예를 좋아하고, 집에서 자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이런 선생님이라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학교로부터 조금 떨어진 운동장에서는, 노인 클럽의 멤버와 남학생이 그라운드 골프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한 명의 노인이 약 30 미터의 긴 거리로부터 골포스트에 던진 순간, 학생들로부터 박수가 쏟아졌다. 이같은 수업에 참가한 한 남학생은 「지역의 이벤트로 했던 적이 있지만 학교의 친구나 할아버지들과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다.수업에서도 해 보고 싶다」라고 웃는 얼굴을 보였다. 이것을 기획한 것은 영어의 선생님이라고 한다. 이 외, 사이클링이나 스케이트, 불 만들기 체험, 일본 과자 만들기 등, 선생님들이 준비한 「생생 토요일」의 수업 종류는 합계 26종이나 되었다. 학생은 이 중에서 자기가「하고 싶은 것」을 제5희망까지 선택한다. 3학년생의 제1, 제2희망을 우선적으로 하면서, 인원수가 배당되었다. 사사키 교장은 「학교에서의 나날의 일에 쫓겨 선생님은 새로운 발상의 전개가 서투르게 되기 쉽상이다. 이러한 일을 통하여 그러한 껍질을 벗겨 주었으면 했다」라고 실시 목적을 설명하였다.「선생님 자신이 즐거운 프로그램이니까, 학생도 끌어들여 재미있게 된다. 이것은 확실히 수업의 기본에 해당한다. 선생님들에게는 재차 이를 평상시의 수업에 활용하면 좋겠다」 선생님들은 각각, 자신의 취미나 흥미, 지금까지의 경험 등을 기본으로 기획을 가다듬었다. 테마의 경합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수업 사이에 활동 장소의 예비 조사를 하거나 사용하는 재료를 갖추는 등의 준비를 진행시킨 것이다. 선생님의 창의적인 연구, 학생의 흥미·능력의 재발견, 지역 과의 관계나 지원이라는 「일석삼조」(사사키 교장)를 노린 것이다. 2007년도는 이같은 수업을 연 2회 실시할 방침으로「새로운 수업 만들기의 일환으로, 이를 학교 교육의 원점으로 삼고 싶다」라고 사사키 교장은 이야기한다.
학교는 학습을 중요시 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안전이 확보되어야 하는 장소이다. 최근 일본에서 아동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이들의 자위 능력을 높이거나 아이를 폭력으로부터 피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교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오사카부 교육위원회가 NPO의 협력을 얻어 개발하여 본격적인 연수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사카부 쿠마토리쵸내의 시설에서 행해진 공개 연수에는 중앙초등학교 교사등 약 30명이 참가했다. 이 지역에서는 2003년5월에, 동립북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요시카와(12살)학생이 하교 도중에 행방불명이 되었다. 누군가가 차로 데리고 사라졌다고 보여지는 만큼 참가자의 표정도 진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부 교육위원회가 효고현 타카라즈카시의 NPO 법인 「여성과 아이들의 힘 함양」단체(타가미 토키코 이사장)에 위탁해 작성한 것이다. 아이를 폭력으로부터 피하게 하는 요점으로는〈1〉자신이 어디엔가 소속하여 있다고 하는 감정을 만족시킨다.〈2〉타인과의 사이에 발을 디뎌서는 안 되는 경계선이 있다는 것을 전달한다.〈3〉감정의 특성이나 취급 방법을 배운다.〈4〉만일의 경우에 할 수 있는 대처법을 평소부터 생각한다 등 네 가지 주의점을 들어 구체적인 연수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1〉에 대해서는, 「아이들은 성장기에 자기 존재를 인정받아 어디엔가 속하고 있는 안심한 기분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한데다가, 교실에서 아이끼리 서로의 장점을 서로 칭찬하거나 사람의 단점을 장점에 바꾸어 말하거나 하는 연습을 거듭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두 명이 서로 마주보고 한편이 점차 다가가는 연수도 포함되어 있다. 더 이상 가까워지기 싫다고 생각하면「스톱」이라고 소리를 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경계선이 존재한다는 것를 의식하는 훈련으로 경계선을 넘어 너무 가까워지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범인은 아이가 한 명이 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아이들은 평소부터 자위를 위한 올바른 지식과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다가미 이사장은 강조하였다. 경계선의 훈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가 폭력을 행사하여 가해자가 되지 않게 한다고 하는 관점도 중시하고 있다. 격렬한 감정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서「음악을 듣는다」, 「손을 가볍게 흔든다」,「 목욕을 한다」등의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아이 자신이 폭력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능력을 높이는 훈련으로서는, 미국에서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의 CAP(아이에게 대한 폭력 방지)가 알려져 있다. CAP는 양성 강좌를 수료한 전문가가 아이에게 직접 연수를 실시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는 것에 비해, 부 교육위원회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수를 받은 교사가 배운 노하우를 아이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면의 연수 대상은 중.고 일관교인 초등학교의 1, 2년생의 담임을 대상으로 한다. 부 교육위원회는「일상적으로 아동과 접하는 교사가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을 배우는 의의는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에 의한 연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단기간에 보다 많은 아동들에게 피해 방법을 확산할 수 있다」라고 의의를 이야기 하고 있다.
올해 서울대 신입생들은 10명 가운데 8명꼴로 본인의 사회계층을 중류층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대졸 이상인 신입생은 73.5%였고 신입생 66%의 아버지 직업이 사무직ㆍ전문직ㆍ경영관리직인 것으로 조사돼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학력 가정의 자식들이 서울대에 대거 입학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23일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원장 김명언 사회대 심리학과 교수)이 국회 교육위원회 주호영(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6학년도 합격생 59.1%인 2천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81.2%가 '스스로 어느 사회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중류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중류'라는 응답이 52.9%로 가장 높았고 '중상류' 26.4%, '중하류' 16.4%, '하류' 2.4%, '상류' 1.9% 등이다.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얼마나 되냐'라는 질의에는 49.4%가 '대졸', 27.1%가 '대학원졸'이라고 각각 응답해 아버지의 학력이 대졸 이상인 신입생은 73.5%에 이르렀다. '고졸'이 19.9%로 그 뒤를 따랐고 '중졸' 2.5%, '초졸' 1.0% 등이었다. 입학형태별로는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대졸 이상인 경우가 정시 입학생(78.7%), 수시 입학생 (73.5%), 정원외 입학생(69.2%)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65.9%의 신입생 아버지 직업이 금융기관 등 사무직이나 판ㆍ검사ㆍ변호사ㆍ의사 등 전문직, 경영관리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대부분 대졸과 고졸이었다. 어머니의 학력이 대졸이라는 대답은 47.6%로 가장 많았고 고졸 37.2%, 대학원졸 10.0%, 중졸 4.0%, 초졸 1.1% 등의 순이었다. 신입생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각종 전문직이 23.3%였고 연구소ㆍ대학 19.5%, 국가기관 18.2%, 대기업 및 국영업체 13.8%, 법조계 9.1%, 자영업 3.2%, 방송 및 언론계 3.1%, 외국인회사 3.1%, 벤처기업 2.8%, 금융계 1.9% 등이었다. 신입생 가운데 43%는 서울대를 선택한 이유로 '사회적 인정 분위기'를 꼽았다. 그 다음은 '학구적 분위기' 15.0%, '원하는 학과ㆍ학부' 12.7%, '사회기여도' 7.3%, '교수진' 3.7%, '학교 이미지' 3.5%, '주위의 권유' 2.9%, '취업전망' 2.8% 등의 순이었다. 학과ㆍ계열ㆍ학부선택시 결정적 영향을 준 사람으로는 '본인'이 71.8%로 가장 많았고 '부모' 13.3%, '교사' 10.4%, '선배나 친구' 2.4% 등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 신입생의 일반특성 ▲대학생활 ▲ 대학입학 및 전공선택 ▲ 교육요구 ▲ 진로 및 취업 ▲ 인간관계 특성 ▲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성 등 7개 영역 17개 문항에 걸쳐 실시됐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들 중에서 교사들간 봉급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호주 국립대학(ANU) 사회과학대학 연구진이 OECD 회원국 교사들의 봉급 자료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경우 최고 호봉 교사 임금이 초임 교사 임금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임 교사와 최고 호봉 교사 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 호주는 격차가 1.5배 에 불과했다. 호주의 경우 8년차 이상 되는 교사들에 대해서는 봉급 인상폭을 5%, 그 이하 신임 교사들에 대해서는 30%로 책정함으로써 그 폭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그러나 호주는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는 기간이 9년으로, 다른 OECD 국가들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 걸리는 OECD 국가들의 평균 기간은 24년이고 최고 호봉 임금은 초임의 1.7배 선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은 37년으로 가장 길고 봉급 격차도 초임 교사 봉급수준의 3배선에 이르러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일본으로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은 31년, 임금 격차는 2.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황」과「황당」 “거기서 선생님을 마주쳐서 어찌나 황당했는지...” 「황당(荒唐)」은 말이나 행동 따위가 참되지 않고 터무니없다는 뜻이고「당황(唐慌/唐惶)」은 놀라거나 다급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을 뜻한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거기서 선생님을 마주쳐서 어찌나 당황했는지...”로 해야 맞고 「황당」을 써야 할 경우는 “그 사람 말은 너무 황당해서 원 믿을 수가 있어야지”등으로 쓰여야 할 것이다. ▶ 「전업(專業)」과「전-업(전업)」 “그녀는 전업주부야” “그 남자는 전업주부가 됐어” 흔히 듣는 말이지만 전자와 후자는 분명히 그뜻이 구별 되어야 하고 발음의 장단도 달라야 하는 데 대부분 구분없이 쓰고 있다. 그러므로 전자의 전업은 「전업(專業)」으로서, 전문으로 하는 직업을 말하며 짧은음“전업”으로 발음 하는 반면에 후자는「전업(轉業)」으로서, 직업을 바꿈을 뜻하고 장음 “전-업”으로 발음야 한다. ▶ 「분교장(分敎場)」과「분교장(分校長)」 흔히들 00초등학교 00분교장의 책임자를 말할 때 “00분교장(分校長)님”이라고 부름으로서 그가 분교의 교장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초․중학교의 분교는 「분교(分校)」가 아니고 「분교장(分敎場)」이다. 그리고 그 분교장에 따로 교장(校長)이 있는 것이 아니고 부장교사가 있을 뿐이다. 상대방을 높여서 부른다는 뜻에서 그렇게 부르는 사람을 굳이 나무랄 수는 없은 일이지만 올바른 뜻을 알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00분교 부장님”이라고 해야 옳은 호칭이다.
▶「굵다,가늘다」와「두껍다,얇다」 “저 사람은 팔뚝은 두꺼운데 다리는 얇단 말이야” 이렇게 말하는 청소년 학생들을 자주 접한다. 「굵다,가늘다」는 굵기의 단위이고 「두껍다,얇다」는 두께의 단위이다. 몸피나 물체의 둘레 혹은 목소리나 행동이나 선이 굵거나 그 반대일 때 쓰는 말이 「굵다,가늘다」이고 「두껍다,얇다」는 책이나 벽 판자 따위의 두꺼운 정도를 나타내는 두께의 단위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저 사람은 팔뚝은 굵은데 다리는 가늘단 말이야”라고 해야 옳다. ▶「내가,네가」와「나가,너가」 “나가 던질께 너가 받아라” 언제부턴가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잘 못 쓰는 경우를 접한다. 「나,너」는 일인칭 대명사로서 말하는 이의 대등한 관계나 아랫사람을 상대할 때 각각 자아(自我,영어 I am에서의 I)와 이인칭 대명사 당신(you are에서의 you)를 나타낸다 거기에 주격조사「가」가 붙을 때는 「내,네」로 되는 것인데 「나,너」에다가 그대로 「가」를 붙여서는 틀리는 말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내가 던질께 네가 받아라”고 해야 맞는 말이 될 것이다. ▶ 「찢어지다」와 「헤어지다」 언젠가 수학여행 일정을 설명하던 교사의 입에서 “0시에 00앞에서 우리들은 찢어진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어 “도대체 무엇이 찢어지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물론 청소년 학생끼리의 은어가 서로의 동질감과 친근감을 위해서 쓰일 때는 애교로 보아줄 수 있겠으나 교사가 더구나 학생에게 이런 표현을 써서야 되겠는가? 모르긴 해도 그 교사도 그 말을 아무 생각없이 늘 써오던 습관 때문일 게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들은 0시에 00앞에서 헤어지게 된다”혹은“해산하게 된다”로 표현하는 것이 마땅하다.
개인적으로는 학교일이 바쁘다거나 힘들다거나 하는 따위의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학교에서 우리부서 요즘 바빠서 힘들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하는 일이란 것이 거의 비슷할 뿐 아니라 바쁘다는 것이 항상 그런것이 아니고 순환되기 때문이다. 즉 내가 바쁠때 다른 부서가 조금 덜 바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부서가 바쁘고 우리 부서가 좀 덜 바쁜 경우가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수업준비하고 수업하고 수시로 생활지도를 하는 일이야 말로 교사들이 가장 바쁘게 지내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학교사정을 보면 아무리 그대로 담아 둘려고 해도 바쁘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우선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의 예를 들어 보아야 하겠다. 물론 다른학교도 사정은 거의 같을 것이라는 전제를 두겠다. 11월초에 학교평가가 잡혀있다. 이와 관련된 각종 서면자료를 준비하느라고 교사들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체육대회, 전시회, 예술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우리학교의 특색사업인 경제체험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그뿐 아니다. 교육청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담임장학이 며칠전에 있었다. 11월 중순이면 3학년들의 기말고사가 있다. 이에따라 수행평가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것과 맞물려 미술영재교육원(우리학교에 설치되어 있음)의 내년도 신입생 선발을 해야 한다. 한번의 시험으로 선발이 되는 것이 아니고, 세번의 선발고사를 치루어 내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12월 중순쯤 된다. 그 이전에는 1,2학년의 기말고사, 3학년 담임들의 원서작성, 내년도 교육과정편성, 내년도 예산편성, 학교운영위원회 개최, 내년도 학생회장 선거등을 치루다 보면 올해가 끝날 것이다. 이정도면 모든 교사들이 한가히 지낼 시간적 여유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수업을 쉬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다는 것을 교사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정말 바쁘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온다. 요즈음의 학교현실이다. 그 사이에 학생들이 문제라도 일으킨다면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 되는 것이다. 다 아는 이야기를 왜 하는지 의아한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자기네 학교만 바쁘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사들에게 주변에서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작게는 학부모들의 민원제기, 교원성과급이나 교원평가등의 교사들을 옥죄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교사들이 이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낸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어느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교육부에서마저도 인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교사의 편에서 교사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던 교육부는 사라진지 오래이다. 주 5일 수업제 도입만해도 그렇다. 주5일 수업제를 전면실시해도 교사들의 업무부담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6일에 실시하던 수업을 5일만에 해치워야 하고, 6일동안 처리하던 업무를 5일만에 해치워야 한다. 도리어 업무부담이 가중된다. 이것도 일반인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교육부의 불명확한 태도가 자리하고 있다. 최소한 교사들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글을 쓰는 것 자체도 서글프다. 교사들이야 어느정도 공감하겠지만 누가 학교현실을 이해하려 하겠는가. 모두의 신뢰가 떨어진 탓이다. 이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앞으로의 끝없는 숙제가 아닌가 싶다. 학교는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공무원중 공무상 사망하는 경우가 교사들이 제일 많다는 것이 더욱더 의미가 크게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리포터는 어제 정말 오랜만에 고3아이들의 야간자율학습지도를 했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둠이 짙어지고 덩달아 주변의 소음도 줄어들더군요. 가끔 가을감기에 걸린 아이들의 콜록거리는 기침소리와 볼펜심 딸깍이는 소리. 그리고 저 멀리 간선도로에서 들려오는 자동차의 타이어마찰음만이 정적을 깰 뿐, 사방은 이상할 정도로 고요했습니다. 가끔 학교 인근에 있는 해미공군전투비행장에서 전투기가 뜨고 내리는 굉음만 없다면 완벽한 가을밤의 고요라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을 훈풍에 실려오는 그윽한 국화향과 도대체 어디쯤인지 알 수도 없는 곳에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가 가을밤을 더욱 스산하게 하더군요. 이 황홀하고도 스산한 가을밤에 우리 고3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야간자율학습 중인 교실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교실은 텅 비어있고 한 반에 서너 명만이 앉아서 공부할 뿐 나머지 학생들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교실에 남아있던 학생에게 물어보니 논술과 구술면접 준비 때문에 특별실로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특별실에 가보았더니 한밤중이었는데도 고3선생님들과 아이들은 논술과 구술면접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예상문제집을 펼쳐놓고 실전과 똑같이 연습하는 학생과 선생님들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늦게까지 남아서 저렇게 열심히 연습하고 공부하기 때문에 우리 시골학교 학생들이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입시정보에 관한 한 황무지나 다름없는 시골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그나마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노력과 연습뿐일 것입니다. 이 두 가지야말로 아직까진 가장 확실한 성공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경기도내 중학교가 교사 확보율과 학급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의 정원대비 교사 확보율은 25개 지역 교육청 평균 98.3%를 기록한 가운데 가평과 연천, 양평 등은 교사 정원을 100%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교의 교사 확보율도 지역교육청별로 평균 81.1%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중학교의 평균 교원 확보율은 77.4%로 초등학교보다 20%포인트 낮은 것은 물론 고등학교보다도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교의 교원 확보율이 80%를 넘는 곳은 양평과 연천 2개 지역에 불과하다. 학급당 학생수 역시 초등학교 36.1명, 중학교 38.5명, 고등학교 35.0명으로 중학교가 가장 높은 상태다. 도 교육청은 "중학교의 경우 현재 임시직인 기간제 교사, 전일제 강사 등을 많이 채용하다보니 교사 정원확보율이 고등학교보다도 낮은 상태"라며 "앞으로 중학교 교사 정원을 고등학교 수준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