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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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기술·가정 시간. 학급을 번갈아 가며 남학생들이 가사실습실에 모여 요리를 하고 있다. '에이, 점잖은 남자가 요리를 하다니'라며 처음엔 소극적이었던 남학생들이 이제는 알록달록한 무늬가 수놓인 앞치마를 두르고 재미있게 실습에 임한다. 오히려 요즘은 토요일이 기다려질 정도로 익숙해지고 즐거워졌다고 한다. "자, 양파는 껍질을 벗겨서 이 쪽에 놓고, 대파는 송송 썰어서 채반에 받쳐놓으세요." 일일이 요리과정을 지도하시는 선생님 또한 나이가 지긋한 남자 선생님이시다.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하기만 하던 이런 모습들이 요즘은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또 좋아 보이기까지 한다. 제7차 교육과정이 낳은 가장 큰 선물이다. 아이들은 이 다음에 사진 속의 앞치마를 두른 모습들을 보며 아름다웠던 학창 시절의 한 장면으로 길이 추억할 것이다.
일전에 모 일간지에서 다음과 같은 칼럼을 보았다. "어느 교장 선생님은 '요즘 아이들은 빗자루를 거꾸로 들고 할 만큼 청소하는 법을 모른다'는 실상을 털어놓았고, 교육 당국은 '젊은 교사들도 집에서 안 해 봐서 그런지 청소를 잘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예산 지원의 불가피성을 호소했다고 한다. 실제로 대도시 상당수의 학교가 교실이나 복도 정리 등 ‘간단한 청소’는 학생들에게 시키지만 화장실과 급식시설 등 ‘궂은 청소’는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커 아줌마나 용역업체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의 ‘깨끗한 학교 만들기’ 예산이 논란이 됐다고 한다. 정부가 5876개 초중고교에 학교당 1명의 청소인력 비용을 지원해 학생들 대신 용역업체에 청소를 맡길 수 있도록 238억여 원을 지원해 달라고 해 일부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다는 내용이었다. ‘청소도 교육의 일종’이라는 주장과 ‘학생들이 집에서도 청소를 안 해 봐서 청소할 줄을 모른다’는 현실론이 맞섰다는 것인데... 옛날 초등학교시절에는 주번의 권한이 대단했다. 주번에게 걸리면 꼼짝없이 기합을 받기도 했으며, 때로는 선생님에게 매를 맞기도 했다. 6학년이 되어서 주번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면 그 권위는 하늘을 찌를만큼 높아졌다. 전교생들이 다 알아볼 정도였다. 매주 주훈을 발표하고 교사를 대신해서 교내 순시를 했다. 그 당시에 초등학교는 주번과 당번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초등학교 주번은 중, 고등학교의 선도부역할과 같은 것이었다. 그것이 중학생이 되면서 각 학급의 주번이라는 것으로 바뀌었다. 알고보니 초등학교때의 주번역할이 아니고 그냥 학급의 뒷일을 모두 맡아서 하는 것이었다. 매일같이 주번교사가 학급의 청소상태를 점검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끝까지 완료해야 귀가할 수 있었다. 세월이 흘러 교직에 들어섰을때도 여전히 주번은 존재했다. 매일같이 주번조회와 주번종례를 실시했던 것이 그리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는 주번교사라는 것은 사라졌지만 학급의 주번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명칭은 변하지 않았지만 실로 주번의 역할은 너무많이 변했다. 예전과는 비교하기 어렵더라도 최소한 주번교사제도가 없어지던 때(약 7-8년전)에 비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발적으로 책임을 완수하는 모습은 정말 찾기 어렵다. 억지로 하는척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청소가 끝날때까지 남아서 뒷정리를 하는 경우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청소당번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 청소를 지도할려면 정말이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소비하고 청소는 청소대로 부실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지적된 것처럼 요즈음 학생들은 청소하는 법을 모르기도 하지만 할려는 의지가 정말 부족한 것 같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육부에서 궁여지책으로 청소용역을 들고나왔다는 생각이다. 현재도 많은 학교에서 화장실청소는 용역을 주고 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매주 2-3회의 청소를 용역업체에 맡기고 있다. 이런 사정때문에 학생들은 청결에 대한 의식이 점점더 부족해지는 것 같다. 또한 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자기방을 자기가 직접청소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가 더 심했는데, '엄마가 청소해야 하니까 나가있어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가정에서도 잘 안되니 학교에서 잘 될리 없다. 청소하는 방법을 몰라서 시간만 보내는 것이라는 지적도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청소는 매우 훌륭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도 최소한 자기교실청소는 학생들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로돕고 협동하면서 청소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학급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낄때 스스로 청결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기에 예전처럼 솔선하여 청소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해도 최소한의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청소는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는 공동체이다. 혼자만 잘하면 되는 가정과는 다르다. 청소는 주변을 정리하고 공동체의식을 갖도록 하는 매우 좋은 수단이다. 최소한의 기본은 학교에서 갖추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이 성장하여 성인이 되었을때에 청소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것을 실천하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라에서는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그 가운데 교원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원 평가제 도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일본의 효고현 교육위원회와 코오베시 교육위원회는 금년도부터, 전 공립학교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 제도를 도입한다. 지금까지의 근무 평정은 3단계의 전체평가 뿐이었지만, 신제도에서는 8개 항목을 실정하여, 각각 5단계로 평가한다. 세심하고 세밀한 평가에 의해 관리직이 지도하여, 교직원의 자질향상을 꾀하는 것이 목적이다. 평가 결과는 당장은 봉급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평가하는 측도 평가를 받는 측에도, 「교사의 하는 일을 점수로는 나타내기가 어렵다」라는 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평가제도의 대상은 공립의 초 ․ 중 ․ 고와 특수학교의 교직원이다. 교원의 평가는 10월 1일자로 각 학교의 교감과 교장이 했다. 평가하는 것은 초 ․ 중 ․ 고에서는 ① 학습지도 등 ② 학생지도 ․ 진로지도 등 ③ 학급경영 등 ④ 학교운영 ․ 교무처리 ⑤사명감 ․ 사회성 ⑥ 협조성 ․ 조정력 ⑦ 기획력 ․ 행동력 ⑧ 연구심의 8항목이다. 각 항목을 a~e의 5단계로 평가하고 나서, 종합평가의 A~E로 평정한다. 평가가 낮은 교직원에 대해서는 교장이 본인에게 평가 결과를 전한 후에 개선해 나가도록 지도한다. 평가 결과를 알고자 하는 교직원에게는 결과를 알린다. 교장에 대한 평가에는 「목표관리방식」을 도입하여 각 교장이 연초에 세운 자기목표에 의하여 교장 자신의 자기평가를 기초로 교육차장과 교육장 등이 A~E의 5단계로 종합평가한다. 종래의 근무평정제도는 1945년 이후부터 크게 변함이 없고, 항목별로가 아니고, 업무 전체를 「우량」「양호」「노력을 필요로 함」의 3단계로 평가했었다. 그러나 2002년도에 현내의 공립학교의 2개 학교에서 교내의 교원 평가가 전부 똑같이 되어있는 것이 발각되는 등, 일부에서 종래의 근무평정제도의 유명무실화가 지적되었다. 평가의 결과는 당장, 승급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현교육위원회는 지금까지「지도력 부족」이라고 판정하여 연수를 받거나, 장기간 쉰 것을 제외하고는 교직원의 승급에 차이는 두지 않았다. 신제도의 평가도 「객관적인 제도로써 의견의 일치를 얻을 때까지, 성숙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 교육위원회 교직원과는 7~8월에 공립학교의 교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개최,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연수회에서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실제로 평가를 하게하여, 다른 연수 참가자의 채점과 바꿔 봄으로써 학교에 따라 평가가 「엄하지 않다」,「엄하다」라는 격차가 나오지 않도록 조정도 해보았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망설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학교의 교직원 수가 초 ․ 중등학교에서는 50명, 고등학교에서 100명을 넘는 학교도 있어서, 구체적인 평가는 관리직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문제이다. 어느 현립 고등학교의 교장은 「회의 등으로 학교를 비우는 일도 많고, 사실 수업참관도 면담도 거의 못하고 있다. 학생을 평가하는 것과는 달라서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가 많아서 정말로 머리가 아프다」라고 토로한다. 현 고교교직원조합 간부는 「관리직이 메기는 점수에만 신경을 쓰게 되어서, 학생중심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면 점수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나 학부모와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비판하는 소리도 있다.
헝가리의 초.중.고교 교사 1만5천명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정부의 처우 개선과 교육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2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고 MTI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정부가 최근 개정한 교육법이 교사들이 추가 수당 없이도 연장 근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등 교사들의 전반적인 근무 여건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전국 500여개 학교에서 일제히 파업을 실시했다. 이번 파업은 헝가리의 양대 교직원 노조 중 하나인 민주교사노조가 주도한 것으로, 노조 측은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대규모 전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헝가리의 일부 도시에서는 이날 오전 수백여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동시다발적으로 도로를 점거한 채 쥬르차니 페렌츠 총리를 비롯해 현재의 경제 위기와 도덕성 추락에 책임 있는 정치인들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로 이날 아침 출근시간대 부다페스트 등 일부 대도시의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 멜리사 뮐러와 모니카 체르닌의 산문 '피카소의 이발사' 중에서 - 피카소는 살면서 사소한 일에는 결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한다. 집안청소도 그 중의 하나였는데, 예를 들면 집안에 더 이상 물건을 쌓아놓을 곳이 없을 정도 지저분해지면 가차없이 이사를 했다고 한다. 65세의 피카소와 만나 10년 동안 동거를 했던 '질로'라는 여인이 있는데 피카소는 이 여인에게 자신의 인생관을 이렇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신께서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양의 에너지를 주셨다. 난 그 에너지를 오직 그림 그리는 일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에너지를 쓸데없는 것에 허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나의 그림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희생시킬 것이며 거기에는 질로 당신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 심지어는 나 자신까지도 포함이 된다." 피카소가 왜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피카소는 그림 그리는 일 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무서운 집념과 고도의 집중력이다. 어떻게 보면 냉혈한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그러나 피카소의 말대로 똑같은 에너지를 갖고 남보다 뛰어나기 위해서는 자기의 에너지를 아끼며 안광이 지배를 철할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어찌 그림뿐이겠는가. 공부, 사랑, 일, 돈벌이, 놀이 등등 집중력 없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머릿속의 잡념을 깨끗이 쓸어내고 현재 하고있는 일에만 집중하자. 그럼 분명 피카소 못지 않은 이름을 후대에 남길 것이다.
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의 가해자를 찾는다며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 얼굴 확인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경남 사천시 A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8일 오후 1시께 기말고사를 마친 6학년 남학생 100여명을 강당에 소집, 눈을 감게 하고 학교 폭력 가해자 얼굴 확인 작업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일 이 학교 1학년 B(7)군의 아버지가 학교에 찾아와 "아이가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 학교 근처에서 고학년 학생들로부터 머리를 맞고 학원비를 빼앗겼다"고 항의를 한 데에서 출발했다. B군의 아버지는 "아이의 돈을 빼앗은 학생이 이 학교 고학년 학생이었다"고 강하게 주장했으며, 이에 학교측은 8일 오전 학생과 학부모를 데리고 시험을 보고 있는 6학년 교실을 몰래 돌며 얼굴 확인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B군은 자신의 돈을 빼앗은 학생의 얼굴을 발견하지 못했고, 이에 B군의 아버지가 교장에게 "오늘 중으로 가해 학생들을 무조건 찾으라"고 으름장을 놓자 이에 학교측은 전교생을 강당에 모아 B군과 함께 가해자 색출 작업을 벌인 것. 그럼에도 B군은 모든 6학년 학생의 얼굴을 살펴보고도 자신으로부터 돈을 빼앗아간 학생을 찾아내지 못했고, 또 이 과정에서 엉뚱한 학생을 가해자로 지목해 담당 교사와 상담을 받게 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결국 이 학교는 아직까지 B군의 돈을 빼앗은 학생을 찾아내지 못한 상태로, 이 사건은 결국 경찰에 알려져 경찰은 14일 이 학교를 찾아 조사를 벌였다. 이 학교 교장은 "가해자가 우리 학교 학생인지 혹은 인근 중학교 학생인지가 불분명한 상태"라며 "학생들을 모아 놓고 가해자를 찾은 것은 경솔한 일이었지만 그 상황에서 범인을 찾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주요 대학의 2007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미달로 불합격되는 학생들이 속출했다. 부산대는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조건부 합격자 1천317명 가운데 34.7%인 458명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돼 불합격 처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최종 합격된 859명은 고교추천자 724명, 지역학생우대선발 89명, 특기자 5명, 사회적배려대상자 20명, 외국어 우수인력 선발 21명 등이다. 동아대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적용을 받는 내신우수자 전형 대상자 1천817명 가운데 180명이 수능점수 미달로 불합격됐다. 부경대도 학업성적 우수자 전형에 지원해 1단계 합격한 1천648명 가운데 최저학력 기준에 걸려 130명이 탈락했고, 동의대 한의예과 수시모집에 지원해 조건부 합격한 30명 중 12명이 수능성적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종 사정 과정에서 제외됐다. 경성대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내신일반 전형 등 2개 전형에서 조건부 합격한 1천244명 가운데 107명이 수능성적 미달로 불합격됐다. 부산진학지도협의회 박만제(용인고 교사)회장은 "일부 대학들이 수시전형에서 우수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최저학력 기준을 높게 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능 성적 미달로 인한 불합격자가 속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수출 3000억불(약 278조원) 시대를 맞았다. 세계 11위 수출 국가가 되게 한 3000억불은 소나타 1400만대, 휴대전화 17억개를 판 것과 맞먹는 액수라고 한다. 또한 그것은 우리 국민이 연간 내는 세금 총액 (163조 4000억)의 1.7배에 달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그뿐이 아니다. 내년에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는 국민총소득 2만달러 시대가 되면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허브 국가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성장과 분배’를 통해 사회양극화가 해소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교사감축 현실을 보면 그것이 말장난에 불과할 뿐임을 실감하게 된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는 ‘감축괴담’에 시달리고 있다. 예컨대 전라북도의 경우 중·고 교사 46명이 줄어든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선 3명이 감축되는 걸로 잠정 결론이 났다. 요컨대 3명이 나가는데 후임자가 1명도 오지 않는 것이다. 감축되는 3명이 하던 주당 48시간의 수업을 기존 교사가 맡아야 될 판이다. 소위 상치교사 3명의 새로운 ‘탄생’을 예약해둔 셈이다.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 국어과에서 도덕 수업을 맡게 될지도 모른단다. 나는 1984년 신규교사때 중학교에서 전공인 국어수업외 도덕을 두 시간 가르친 적이 있다. 그때 나의 주당 수업시수는 26시간이었다. 학급 및 특별 활동을 뺀 순수 수업시간만 그랬다. 대학을 갓졸업한 후 내 전공도 수업하기가 벅찰 때였는지라 상치과목 도덕은 그냥 교과서 읽기로 시간 때우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22년 전이나 하등 다를 바 없는 2007년의 상황인 것이다. 달라진게 있다면 그때 50명 남짓하던 학생수가 지금은 30명 선으로 줄어들었다는 정도이다. 세상에 이러고도 ‘수출 3000억불시대’니 ‘국민총소득 2만불시대’니 하며 떠벌여댈 수 있다니, 그리고 주5일제까지 버젓이 실시하고 있다니, 그 허구성의 수작이 놀랍기 그지 없다. 더욱 가관은 학생 수 감소나 학급 수 축소 등 교사감축 요인이 전혀 없는데도 3명의 교사가 학교를 떠나야 하고, 그 후임자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해마다 교사 수를 소폭이라도 늘려 턱없이 밑도는 법정정원율을 끌어올려야 하는데도 오히려 갈수록 줄이고 있다. 이건 학교도 아니고 나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 이유이다. 그러나 교사의 과중한 수업부담만을 말하자는게 아니다. 고등학교에서 상치교사가 전공하지 않는 교과목을 가르칠 때의 부실함은 고스란히 학생들 피해로 남을 수밖에 없는 뻔한 실상을 지적하고자 함이다. 아, 실업계 고교니까 대충 시간 때우기로 교사감축을 메우면 된다는 뜻일까! 혹 정부는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 천지인데, 그만 것도 감당못하고 엄살을 떠냐는 생각을 갖고 있는가. 그게 싫으면 아예 학교를 떠나라고? 오싹 소름이 끼치도록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치지만, 분명 그것은 아니다. 주 5일제를 실시하는 나라에서, 수출 3000억불에 빛나고 국민총소득 2만달러 달성을 눈앞에 둔 대한민국의 학교에서 해마다 감축괴담에 시달려야 하다니, 할 말을 잃는다.
오늘 드디어 고3 학생들을 위한 대학 배치표가 나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설모의고사 기관에서 작성한 배치표들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늘 아쉬움이 남는데, 왜 우리는 사설입시기관의 배치표를 받아보아야만 하는가 이다. 공교육 기관에서 먼저 입시에 관한 안내 자료를 배부하면 안될까. 또 한가지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과연 이 배치표들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오늘 온 배치표들을 살펴보니 똑같은 대학이라도 작성 기관에 따라 지원 가능 점수가 제각각이다. 또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일부 대학에서는 자기 대학의 레벨을 높이기 위해 배치표를 작성할 때 많은 공을 들인다는 소문도 들었다. 어쨌거나 일선 학교들에선 그래도 사설기관에서 배부한 이런 배치표를 보며 진학 상담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배치표마저 없다면 어쩔 것인가. 신속하게 각종 정보를 조합하여 이토록 복잡한 배치표를 작성해준 입시 기관에 한편으로 고마운 생각이 든다. 이제 2006년도 15일이 남았다. 그동안 힘들게 공부해온 우리 고3 아이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에 지원해 합격하길 빌며 간단하게나마 배치표 단상을 적어보았다.
지난 10일은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8일엔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중학교 학생 6명이 가면을 쓴 채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학교쪽으로부터 이런저런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 과 함께 한 기자회견이었다. 역시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청소년 인권활동가 네트워크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청명고가 학생들의 표현·집회의 자유 등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낸 바 있다. 두 가지 사례의 핵심적 내용은 지나친 두발단속과 도가 넘은 체벌로 요약할 수 있다. 학생들 인권침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두 가지 문제는 동전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긍정 또는 옹호론과 그 반대의 생각이 팽팽한 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나같이 빡빡머리와 교련선생님 워커발에 ‘쪼인트’ 까지기를 예사로 알고 고교시절을 보낸 세대의 교사들로서는 지금은 양호한 편이라 생각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선 그렇게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언론에 보도될 정도의 두발단속이나 체벌을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다. 내가 보기에 그것보다 학생들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2명의 교사가 들어가는 시험감독이다. 수능 같은 국가시험도 아닌 교내 중간·기말고사에서 두 명의 교사가 감독을 하는 건 소리없이 학생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연원을 따져보면 그야말로 가긍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교사 2명의 시험감독은 2004년 수능시험에서의 부정사건이 터진 후부터다. 수능고사장내 휴대폰 반입금지따위 대책을 마련한답시고 요란을 떨어대던 교육부의 강력지침이 시·도교육청에 전달되면서 생긴 일이다. 요컨대 불량한 극소수 부정행위자때문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컨닝을 할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에서 비롯된 전체주의적 사고관을 감추고 있는 위험한 발상이다. 컨닝을 하려면 감독교사가 2명이건 1명이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학생들 말에 귀 기울여 볼 때 ‘어른들의 한바탕 쇼’ 로 비칠 소지마저 다분하다. 물론 학생들이 시험중 부정행위를 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다. 요컨대 학교가 학생 전체를 범죄자로 예단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설사 범죄자라하더라도 확정되기 전까진 죄인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헌법정신이다.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모욕하면서 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강조하고 스승의 권위를 내세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상한 것은 언론의 무관심 또는 침묵이다. 두발이나 체벌과 비교가 안될 만큼 아주 교묘하고도 조직적으로 학생들 인권침해가 전국적으로 자행되고 있는데 그것을 지적하는 언론을 별로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할 언론마저 학생을 범죄자 취급하는 교사 2명의 시험감독을 옳다고 보고 있는 것인가?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경기도 관내 109개 초·중학교(중학교 13개교)에선 감독교사 없이 시험을 실시한단다. 더욱이 ‘정직성 교육 강화차원’에서 실시하는 무감독 시험 실시 학교 수가 지난 해보다 늘어났다고 하니, 도대체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컨닝 등 부정행위 학생에게는 법이나 교칙에 따라 처벌을 가하면 된다. 입시지옥의 교육여건개선을 간과한 채 그런 원시적 미봉책으로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일은 제발 그만두기 바란다. 교사로서 학생들 대하기가 너무 부끄러워 하는 말이다.
교내에 작은 사건이 있었다. 교정에 주차된 소렌토 승용차에 누군가 돌을 던져 전면유리가 크게 파손된 것이다. 도대체 누가 무슨 생각으로 돌을 던졌을까. 주차장에 돌을 던지면 차량들이 파손된다는 사실을 모를 리는 없었을 터. 빼곡하게 들어찬 차들 중 공교롭게도 소렌토 승용차에 맞은 것일 뿐! 우리 모두는 한순간에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아무리 탐문해도 범인은 오리무중, 휴~ 모두들 한숨을 쉬며 묻지마 범죄라고 끌끌 혀만 찰 뿐, 뾰족한 방법이 없다. 다행히 피해차량이 자차보험에 들었다니 그래도 덜 속상할 듯. 그나저나 교체비용 17만원이 한순간에 날아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5일 학업 성적으로 학급회장 선출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서울 A여자중학교에 시정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학생이 학교 자치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학급 임원으로 활동할 기회를 갖는 것은 학생이 누려야 할 중요한 권리"라며 "학생의 자치활동 참여권이 합리적 근거 없이 제한받거나 특정그룹의 학생들이 학생자치활동에서 차별받는 결과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A여중이 선출 자격 제한의 근거로 학급회장의 자격을 학업성적 80점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학급 정ㆍ부회장 선출규정'을 들고 있지만 이 규정은 동시에 학생의 자치활동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밝고 명랑한 학급분위기 조성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80점이 안되는 학생이 이 같은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회장 선출시 학업 성적을 제한하자는 의견이 많아 이 같은 규정을 정했다고 학교측은 말하고 있지만 다른 설문조사에서 이 학교 학생의 71%가 같은 규정에 반대한 사실에 비추어보면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사 김모(37)씨는 8월 "A여중이 성적으로 학급회장 선출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학생의 권리를 제한하는 차별적 조항"이라며 진정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교육개혁 분야의 한 분야로 교육위원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개혁의 일환으로 교육위원회의 실권을 가지고 있는 교육장의 권한을 축소하여, 교육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교장의 재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이같은 배경에는 고교필수과목의 미이수 문제와 따돌림에 의한 자살 등으로 교육위원회의 대응이 늦은 것도 그 이유에 해당하며, 교육장과 학교의 공모에 의한 무책임 체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교장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한편, 교육위원회의 감독기능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아베 수상의 자문기관인 교육재생회의는 분과회에서 교육위원회의 근본적인 개혁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일본에서 교육장은 교육위원회에서 뽑지만, 사무국장으로서 자치단체의 교육관계부국을 지휘한다. 교육위원장이나 다른 교육위원은 교육장을 지휘 ․ 감독하는 입장이지만 상당수가 비상근이다. 따라서 상근으로 실무에 정통한 교육장의 발언력이 강해지기 마련이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도도부현교육위원회와 학교 관리의 책임을 지고 있는 시정촌교육위원회라고 하는 제도를 통해서 교육장의 권한은 학교현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의원교육기본법 특별위원회에서는 여 ․ 야당 쌍방이 교육위원회의 실태를 문제시하고 있다. 이부키 문부과학성 장관은 「교육장의 대부분이 학교 현장이나 교육위원회 사무국에서 명예진급을 거듭한 사람들이다」라고 교육장의 선발 방법을 비판하였다. 문부과학성은 교육재생회의에 시정촌 교육장의 68 ․ 4%가 전교장이나 교원의 경험자라는 자료를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재생회의 안에서 교장의 권한 확대안이 부상되었다. 시라이시 마스미 도요대학 교수도 「도도부현 교육위원회가 채용권을 가지고 있어서, 교장이 열심히 하더라도 윤번제로 근무할 수 있는 교사와 일할 수 밖에 없다. 교사 채용 권한을 현장에 맡기는 것이 좋다」라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모든 생물들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마주하고 살아야 할 세상에 적응할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조물주는 태어나는 생명체에게 학습하고 성취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하였으되 그 씨앗이 잘 성장하여 얼마나 충실한 열매를 맺는가 하는 것은 학습자의 노력과 더불어 학습의 환경과 커다란 관련이 있다. 학습의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교육기관의 선생님은 인간으로서,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배워야 덕목을 유아의 발달과 개인 성향을 고려하여 교육의 내용을 정하고, 적절한 교수법을 적용하여 수행한다. 유치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활동 혹은 작업활동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유아는 분화된 내용을 통합할 수 없으므로 수업활동은 국어, 산수, 음악, 미술, 체육 등으로 나누어서 이루어질 수 없다. 게임으로 산수와 언어를 배우고, 동화, 춤, 음악으로 숫자와 글자를 접한다. 오전 8시 15분~ 9:00시 사이에 유아들이 등원한다. 우리대학 부설 유치원은 차량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원장으로서 필자는 차량지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맞벌이로 바쁜 학부모들은 대학 부설이고, 교사들의 능력이 검증되었음에도 차량을 지원하는 근처의 다른 유치원을 선호하고 있다. 유치원이 8시 15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직장에 일찍 출근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할머니 등 다른 분께 아이를 유치원 차량에 보내달라고 맡기고 출근해야 한다고 한다. 차량을 타고 등원하는 유아는 30~40분 혹은 그 이상을 차를 타고 돌기 때문에 어지럽다고 하고, 막상 유치원에 와서는 자유롭게 놀이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 잠시 앉아 있다가 9시 30분에 시작하는 활동에 참석해야 한다. 큰 유치원의 경우 10시가 넘어 도착하는 경우 더 많은 시간을 차에서 보내고 지친 상태가 된다. 아이를 유치원에 바래다 주는 시간은 아이와 부모, 비록 바뻐서 한 두마디만 건네더라도 부모와 학교(유치원)가 서로 얼굴보며 친해지는 시간이다. 하지만 8시 15분부터 시작한다면 맞벌이 하는 엄마의 경우 어려움이 많다. 외국 유아교육 프로그램에는 새벽 농사짓는 부모나 이른 새벽에 일을 나가야 하는 부모를 위하여 아침 7시나 혹은 그 이전부터 유치원문을 열고 등원하는 아이들에게 따듯한 식사를 제공하는 과정이 있다. 필자가 있었던 미주리대학 부속 기관에서도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는 교사,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근무하는 시간제 조리실 근무자가 있었다. 따듯한 식사는 사람의 마음을 살찌우고, 유아의 몸을 튼실하게 해준다. 유치원이 이러한 지원을 해주면 굳이 위험하고도, 유아를 지치게 하는 차량이용을 선택하려는 부모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등원한 유아들은 각자의 사물함에 옷을 정돈하여 넣고, 선생님께 등원인사를 한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얼굴과 몸상태를 살펴보고 유아의 건강과 기분을 점검한다. 유아들은 가정연락장에 있는 출석부에 오늘 날짜와 요일을 찾아 선생님이나 담당 유아 혹은 개개 유아가 선생님이 마련해놓은 별표스티커를 붙이거나 강아지도장이나 당근 도장 등을 찍어 출석했음을 표시해놓는다. 이 때 엄마나 아빠, 할머니가 선생님께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는 경우 유아는 선생님께 편지를 전하거나 말을 전한다. 때로 친구들과의 만남에 혹은 가지고 놀고 싶은 놀잇감에 정신을 빼앗겨 선생님께 알려야 할 중대한 일들, 즉 아픈 경우 시간 맞춰 먹여야 할 약과 주의 사항, 약을 먹을 시간표나 집안 행사로 다음날 유치원에 오지 못하는 일 등을 선생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놀이학습영역으로 달려가는 경우도 있다. 선생님은 가정연락장을 살피고, 부모님들이 선생님께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수행한다. 몇몇의 부모님들은 선생님들에게 유아가 집에서 한 일들, 집안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간단한 집안일들을 써놓기도 하며, 아이와 함께 시도 써넣고, 그림을 그려넣기도 하고 글도 써놓는다. 선생님들은 시간이 나는 대로 읽어보고 그 밑에 읽은 날짜를 쓰고 스티커를 붙여주기도 하고, “가난한 산타 할아버지는 썰매가 없을 지도 모르지*^^*” 하고 간단한 답글을 남기도 한다. 원장으로서 필자는 선생님들도 사람이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과다한 업무로 인해 심신에 무리가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 영향은 반드시 선생님의 역할을 수행을 하는데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번에 많은 유아를 다루어야 할 선생님에게 간단한 내용을 글로 써보내고,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화상담 통화나 방문하는 일은 삼가고 부모님 참여수업이나 학부모와의 만남의 시간 등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여 가정과 학교에서 함께 협력해야 할 사항을 의논하기를 바란다. 9:00 ~ 9:10분 사이에 유아들은 오늘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계획하고 자유선택 활동카드에 표시를 한다. 대체로 유아는 유치원에 등원인사를 한 후 바로 자유선택 활동 카드를 들고 오늘 활동 계획을 구상한 뒤 놀이 영역으로 가서 활동을 하지만 교사가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거나 한동안 유아를 관찰한 결과 유아들의 놀이학습에 교정이 필요한 경우 혹은 활동방법을 알려주어야 할 경우 선생님이 모이게 하여 새로운 활동을 소개하거나 심화활동, 교정활동 등을 알려주고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치원은 교육철학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지활동을 우선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유아들이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활동을 중시하며, 여건이 허락되는 유치원은 만 4~5세의 경우 1인의 교사가 8명의 유아와 함께 주제를 중심으로 소그룹 활동을 한다. 한 교실에서 3~4개의 소그룹 활동이 이루어지거나 소그룹 교사가 장소를 실외로 계획할 실외에서 주제활동을 한다. 소그룹 활동은 교사, 인턴교사, 학생교사(유아교육과 실습학생)가 맡는다.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단계적으로 계획된 수업활동의 내용을 전체 유아들에게 시범보이는 시간이다. 한 명의 유아가 선생님 앞으로 나와 선생님의 지시대로 활동을 실시하면 다른 유아들은 찬찬히 관찰하고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시범된 활동이나 혹은 지난 시간에 관찰한 활동을 기억하며 개인 활동을 한다. 이 때에 활동을 잘 알고 있는 다른 유아가 도와주거나 (또래교수), 교사가 알려줄 수 있으나 유아가 요청하지 않는 경우에는 개입을 하지 않고 지켜본다. 9:10~10:10분까지 유아들의 자유선택 활동이 이루어진다. 유아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자유선택활동 카드를 들고 1시간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의 순서를 정한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활동, 두 번째로 하고 싶은 활동 등을 1, 2, 3, 4로 계획하여 놓고 순서에 따라 영역을 찾아가며 활동을 한다. 선생님들은 이 카드를 보고 아이들이 한 주일 내내 같은 활동만 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정하여 준다. 유치원 시기에는 가능하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오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몬테소리는 우주를 아이 앞에 가져다주라고 하였다. 다양한 많은 것을 알고 난 후 아이는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연령까지 인간으로서 알아야 할 것들, 한국이라는 국가의 국민으로서 알아야 할 것들, 인류와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적응하고 살아갈 보편적인 내용을 학습한 후 대학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인류와 국가 그리고 자신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전문성 교육을 받는다. 10:10~10:30분까지는 놀이평가가 이루어진다. 유아들은 유치원 초기에는 아이들이 계획대로 하지 못하고 잊어버리고 다른 활동을 먼저 하기도 하고, 계획에 없는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2학기에는 꼼꼼히 계획을 하고 계획대로 활동을 한다. 계획대로 활동을 끝낸 뒤 놀이학습도구를 정돈하고 유아들은 선생님 앞으로 모여 각자의 놀이를 평가하고, 오늘 놀이에 대한 감정을 평가지에 기록한다. ‘놀이기분 평가’는 ‘기분좋게 놀이학습을 하였다’하면 웃는 얼굴, ‘그저 그랬다’하면 밋밋한 얼굴, ‘좋지않았다’ 하면 찡그린 얼굴에 색을 칠하는 것으로 한다. 유아가 스스로 평가한 내용은 한 주일을 단위로 선생님이 분석을 하여 불쾌한 횟수가 많은 경우 그 이유를 살펴보고, 그 영역에 선생님이 들어가 함께 활동을 하거나 친구들을 소개시켜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준다. 10: 30~11:00시까지는 간식시간이다. 종일반의 경우 간식시간은 두 번이 있다. 9:30분부터 10:00시까지 첫 번째 간식이 있다. 이 시간은 자율간식으로 맞벌이나 혹은 부모가 일이 있어 유아가 식사를 거르거나 부실하게 먹고 온 경우 이러한 유아들을 위주로 간식을 마련하여 먹인다. 간식을 먹은 후에는 이를 닦고 ‘이닦았음’ 표시카드에 기록을 남기도록 한다. 선생님이 점검을 하고 이닦기를 거른 경우 이닦기의 중요성을 다시 알려주고, 잘 닦도록 주의를 준다. 11:00~11:50분까지는 학습시간으로 대집단 수업, 소집단 수업, 개인 수업 등이 이루어진다. 유아들의 출생 개월 차이에 따라 3세아(한국나이 5세)의 경우 주의 집중 시간이 5~10분, 4세아(한국나이 6세)의 경우 10~15분, 5세아(한국나이 7세)의 경우 20분 정도가 됨으로 이야기 전달 학습은 유아의 집중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동화나 게임, 미술활동, 컴퓨터 활동 등 다양한 교재교구 및 교수법을 사용하여 학습의 내용을 반복하고 확장시킨다. 코메니우스가 소개하는 유치원 교육내용(‘어머니 무릎학교’로 명칭을 붙였다)은 자연학, 광학, 천문학, 지리학, 연대학, 역사, 산수, 기하학, 통계학, 기계학, 변증법, 모국어와 동시, 음악, 가정경제운용, 정치학 및 도덕의 기초가 교육내용이다. 자연학은 물, 불, 흙, 공기 등에 대한 기초개념이며, 기계학은 물건을 이런저런 방식으로 정돈하고, 무엇인가를 만들고, 어떤 물건을 조각조각 분배하고, 마디를 만들고 또 끊어버리고 등 손으로 무엇인가를 창조해 냄으로써 자신을 실현시키도록 돕는 것이다. 변증법은 바르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법, 대화하는 법, 주제에 엇나가지 않게 의견을 주고받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11:50~12:00시까지는 식사를 위한 준비를 한다. 화장실을 다녀오며, 손을 씻고 식당으로 내려간다. 식당에서는 식판대에서 식판을 빼어들고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며 조리사들이 주는 밥과 반찬을 받아들고 자기 반을 찾아가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친 후 깨긋이 먹은 식판을 선생님께 보여주고 빈그릇 놓는 곳에 식판을 놓고 물컵을 꺼내어 물통에 들은 물을 적당량 받아 마신 후 빈컵 놓는 곳에 컵을 놓고 각자의 교실로 돌아간다. 밥이나 반찬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스스로 더 가져와서 먹는다. 만 3세는 1학기 동안 줄서는 훈련, 숫가락 젓가락 잡는 훈련, 혼자 힘으로 밥을 먹는 훈련, 자리에 앉아 있는 훈련을 받는다. 만3세 유아는 스스로 수저를 이용할 능력이 있으나 집에서 부모님들이 떠먹여주는 습관이 있어서 혼자 힘으로 하려고 하지 않는다. 선생님은 아침에 유아를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께 말씀을 드려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혼자힘으로 식사를 마치는 훈련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한다. 처음에는 “두 숟가락만 먹으면 선생님이 먹여줄게” 하고, 차차로 양을 늘려 2학기가 되면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고 줄을 잘 서서 기다리고, 차분히 앉아서 제 양껏 잘 먹는다. 일상생활 습관을 잘 잡아주는 것은 유치원 교육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며,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먼저 나서서 해주지 않고 참고 보아주는 것은 학부모들의 중요한 과제이다. 부모가 나서서 해주는 것은 유아가 스스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없애는 일이다. 12:00~13:00까지 점심식사 및 자유선택놀이 시간이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각 반으로 돌아가 이를 닦고, 유아들이 원하는 놀이를 택하여 자유롭게 활동한다. 13:00~13: 15시까지 귀가지도 시간이다. 오늘 유치원에서 한 일을 되집어 이야기를 나누고, 차량조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귀가 인사예절을 가르친다. 선생님은 유아를 데리고 정해진 장소까지 데리고 가서 학부모를 확인하고 유아를 인계한다. 학원에서 온 차량에 인계할 경우 정해진 학원선생님인가를 확인한다. 학원 선생님이 바뀐 경우에는 학부모들이 미리 연락을 주어 알려준다.
십여 년 전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선배 한 분이 전화를 걸어왔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특별히 무슨 용건이 있냐고 묻었다. "전 교감, 나 내년에 학교를 옮겨야 하는데 자네 학교에 근속만기로 이동해 가는 사람이 있어 자리가 하나가 빈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습니다. 선배님께서 저희 학교에 오신다면 대환영이지요." "근데~. 나 부탁이 하나 있어. 이젠 나이를 먹다 보니 힘든 일은 못하겠더라구. 담임이나 부장 역할 맡지 않고 수업이나 조금 할 수 있게 배려해 주게." 기분이 좋다 말고 금세 떨떠름해지기 시작했다. 선배님이니까 가급적이면 개인적 형편도 고려해주고 나이도 드신 만큼 학교 이동에 따른 불편함 없도록 도와주어야겠지만 아직 인사이동되기도 전에 젊은 후배 교감한테 부탁한다는 것이 겨우 이 정도란 말인가. "선배님. 그건 좀....어렵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서로 담임을 안하려는 통에 학년초만 되면 골머리를 앓는 것이 요즘 학교 실정인데 새로 오신 분들마저 어려운 일은 안 할 속셈으로 오시면 학교로서 정말 괴롭습니다." "아, 전 교감. 나는 그냥 서로 아는 처지고 그래서 부탁한 것인데....안 된다고 하니 어쩌겠는가." "죄송합니다." 어색하게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하니, '아니 내가 왜 죄송해야하지?'하는 마음이 들면서 답답한 교육현실에 화가 불쑥 치밀기 시작한다 . 도대체 학교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 세상이 변하고 그에 따라 직업관도 변했으니 굳이 천직의식을 들먹이고 사명감을 기대하긴 무리라 할지라도 교육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식과 책임의식마저 실종되어버린 우리 교단.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 학생은 있는데 담임을 맡고자 하는 선생님이 없다는 것이 어디 말이나 되는가. 학교도 하나의 조직인데 부서별 업무를 총괄할 부장 역할 해 줄 사람이 없어서 교장 교감이 선생님들 꽁무니 따라다니며 사정하고 다녀야 한다면 그것이 어찌 제대로 된 학교이고, 그런 학교에서 무슨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겠는가. '평안감사도 나 하기 싫으면 그만'이니까, 학교 일도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정말 교육자의 기본태도마저 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교단에 설 수 있었는지, 그러고도 버젓이 교사라고 국가의 봉록을 받아먹고 사는지 기가 막힐 뿐이다. 사범대학 졸업하고 교사 자격증 가지고 있으면서도 수십대 일 임용고사 경쟁률에 수 차례 낙방의 고배를 마시면서, 오늘일까 내일일까 교단에 설 수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어려운 일을 다하겠다는 젊은 인재들 수천 수만명이 교문밖에 즐비하게 줄지어 서있는데, 나는 이제 교사되었으니, 철밥통 찼으니 '누가 감히 나에게 나가라고 할 것이며, 누가 감히 나에게 싫은 일을 시킨단 말인가'하면서 무사안일에 젖어 사는 선생님들 볼라치면 "대한민국 참 좋은 나라다." " 이런 나라가 안 망하는 것 보면 참 용하다."는 자조의 탄식을 삼킬 때가 한두 번이 아닌 것이다. 정말 이래서는 안된다. 우리가 사람의 얼굴을 한, 양심을 가진 인간이라면 아이들 무서운 줄 알아야 하고, 직업을 부여한 국가에 그저 감사하며 자기 책무를 다해야한다.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어떤 선생님이 실력있고 어떤 선생님 공부 안한다는 것, 어떤 선생님은 진실하고 어떤 선생님은 거짓된다는 것 한눈에 보고 안다. 차마 말을 아니해서 그렇지, 왜 모르겠는가. 저들도 다 사람보는 눈이 있고 판단력이 있는데. 무책임하고 요령이나 피우면서 철밥통 차고 앉은 선생님 밑에서 제 자식이 공부한다고 생각해 보라.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학년말 시험 끝나고 며칠 있으면 겨울방학이다. 엄정한 성찰의 거울 앞에 스스로를 세워놓고, 내가 얼마나 스승다운 모습으로 바른 사도의 길을 걸어왔는지 돌아다 볼 때이다. 그런 자기반성의 토대 위에서 거듭남의 노력을 쏟아부을 때 잃어버린 교권, 땅에 떨어진 신뢰 회복의 길이 열릴 것이다.
공무원시험이나 교원임용시험등에서 어떤 강사가 문제출제경험이 있다면 특강비를 내더라도 그 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수험생들이 구름같이 모여든다. 정규강의가 아니고 약간의 시간을 내서 실시하는 특강일지라고 수험생들의 관심도는 매우높게 마련이다. 혹시 시험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이다. 또한 수능출제위원을 지낸 교수나 교사가 주변에 있을 경우 인기는 상한가이다. 2008학년도 입시때부터는 내신성적과 논술의 비중이 매우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지금의 수능위주에서 내신이 더욱더 중요시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초창기에는 내신이 별다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따라 내신의 중요성이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데 요즈음 학생들로부터 출제위원이 무색할 정도로 학교수업을 소홀히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학교수업을 잘 들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다. 그것은 학교시험을 출제하는 것은 해당학교 교사들이기 때문이다. 즉 교사들이 바로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결정짓는 정규고사의 출제위원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출제위원들이 특강도 아니고 정규수업을 진행하는데 잠을자고 수업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다. 일반 학원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출제위원을 찾아다니는 수강신청과는 너무나 거리가 크다. 출제경험이 있는 강사는 겨우 경험이 한 두번 있을 뿐인데도 인기가 높다. 그런데 학교교사들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이 외면한다. 막연히 학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학교교사들은 출제경험이 한 두번 있는 강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매번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출제위원이기 때문이다. 정식으로 출제위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뿐 매우 중요한 시험의 출제위원임에 틀림이 없는데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때문이다. 또한 그런 인식을 갖게하는 이면에는 학부모의 잘못된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사교육불패'의 인식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어디 고등학교 뿐인가. 중학교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이 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중요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원에서 가져오는 자료들을 보면 학교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이 간혹 있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미 7차교육과정에서는 빠져있는 6차교육과정에서 다루어졌던 내용들도 포함된 경우가 있다. 학교에서 안배운 것을 가르쳐주면 무조건 학원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도리어 학교시험에서 출제되지 않는 부분을 가르치는 학원을 원망해야 옳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교사들이 출제위원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학부모는 이를 인식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학교공부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어렸을때부터 학교가 우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학부모들의 노력이 아쉽다. 인식의 전환이 바로 교육발전의 초석이 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2007학년도 수능 점수가 13일 발표된 가운데 서울지역 고3 진학지도 현직 교사들의 점수 예측이 대형 입시학원들보다 훨씬 정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발표한 수능 점수 예측표와 온라인 입시업체인 메가스터디나 청솔학원의 가채점 예측표를 비교한 결과다[중앙일보, 2006-12-14 08:57]. 실로 오랫만에 듣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체적인 사회분위기가 학교가 학원보다 못하고 따라서 교사가 학원강사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는 요즈음에 이 소식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메가스터디와 청솔학원은 지난달 수능이 끝난 뒤 각각 9만 명과 4만 명의 학생으로부터 가채점 결과를 받아 과학적인 기법으로 분석했다고 발표했었다고 한다. 당연히 어느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정확도를 자랑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분석의 정확도에서 이들을 눌러버린 서울시교육청의 진학지도단 이남렬(한대부고 교감) 단장은 '점수 예측이 정확했던 이유는 교사들이 수능 직후 보름 이상 숙식을 함께하며, 자료를 모으고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도단 소속인 휘문고 신동원 교사는 '각 학교의 자료를 서로 돌려보며 토론했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중앙일보, 2006-12-14 08:57] 결과적으로 우연히 정확도가 높았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진학지도단 소속교사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다. 학원에서 이야기하는 과학적인 분석이 어떤 분석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자료를 모으고 각 학교의 자료를 서로 돌려보며 토론했다는 부분은 과학적인 분석을 뛰어넘는 것으로 이들의 노력이 어느정도였는지 간접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일선학교에서 학생지도를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단순히 학원보다 정확했다는 것을 떠나서 더욱더 가치가 높다 하겠다. 그동안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리는 분위기를 겪은 교사들에게는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분석능력이나 섬세한 측면에서는 아직도 학원이 학교교사를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렇게 해가면 우리가 공교육을 살릴수 있는 것이다. 결국 공교육을 살리고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따라서 모든 면에서 교사를 믿고 맡기는 것이 교육정상화의 최대 방법이다. 이번의 쾌거를 거울삼아 교육행정기관에서는 교사를 신뢰하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교사를 불신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또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직종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경험이 그 어느직종보다 중요시되는 것이 바로 교직이다. 이번의 결과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여러곳에서 교사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 앞으로는 더욱더 신바람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행정기관에서 할일이다. ◆ 서울시 진학지도지원단=공교육 교사 63명이 "학원이 만든 배치표로 진학지도를 해온 관행을 반성하자"며 지난해 말 결성했다. 올해는 학부모를 상대로 진로 안내 행사를 했다. 실업계 학생들을 위한 진학 자료도 만들어 각 학교에 무료로 배포했다.
교총은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 실천사례 시상자를 확정하고 예비교사 대상 수필 당선작 시상식을 15일 본회 회관에서 가진다.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 실천 대상=교육부총리상 부산사직초, 보건복지부장관상 안양중앙초 최우수상=교육부총리상 대구두산초 우수상=교총회장상 강릉제일고, 오산대원초 대상=교육부총리상 심혜자(인천만월초), 보건복지부장관상 황국희(오산대원초) 우수상=교총회장상 이정란(부산사직초) 대상=교육부총리상 신수연(대구두산초 5), 보건복지부장관상 손승현(대구두산초 5) 우수상=교총회장상 박수빈(오산대원초 6) 장려상=교총회장상 김찬양(전북완산여고 2), 김나래(분당영덕여고 2) 대상=교육부총리상 손지영(대구두산초), 보건복지부장관상 구정미(대구두산초) 우수상=교총회장상 조성미(안양중앙초) ◆예비교사 수필 금상=임준영(외대 경영학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한 달’ 은상=송주림(고려대 지리교육과) ‘유능한 선생님 vs 다정다감한 선생님’, 박경미(단국대 교육대학원) ‘나의 선생님께’ 장려상=김민우(경상대 일어교육과) ‘군인아저씨 선생님 되기’, 권미옥(관동대 국어교육과) ‘그때 그 선생님’, 안아라(광주교대) ‘밤이 깊을수록, 별이 더 빛난다’, 도지희(원광대 국사교육과) ‘청운의 꿈, 예비교사를 꿈꾸며’, 이소영(한남대 아동복지학과) ‘꿈을 찾아준 아이들’
사학 경영의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사학의 반발과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을 낳은 개정 사립학교법의 위헌 여부가 헌법재판소의 공개 심판에 올랐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14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작년 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의 공조 속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립학교법(사학법) 헌법소원 사건의 첫 공개변론을 열었다. 재판부는 작년 말 우암학원이 청구한 사건(주심 김종대 재판관)과 조용기 우암학원 설립자가 올해 3월 청구한 사건(주심 김희옥 재판관) 등 2건의 헌법소원 사건을 이날 병합했고, 병합 사건의 주심은 김종대 재판관이 맡았다. 정부와 사학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조항은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에서 2배수 추천한 인사 중 이사 정수의 4분의 1 이상을 선임하도록 한 개방형 이사제(14조3항) ▲선임 요건을 완화하고 임기 제한을 없앤 임시이사제도(25조) 등이다. 학교법인 이사장의 배우자, 직계존속 및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의 학교장 임명을 제한하고 있는 54조3의 3항도 쟁점이다. ◇ "획일적인 관급형 공교육이 판치게 돼" = 개정 사학법을 완강하게 반대하는 한나라당은 전교조가 학운위 등에서 조직력을 발휘해 개방형 이사의 대부분을 추천함으로써 결국 사학을 장악해 학생들에게 좌경이념을 교육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청구인측 대리인인 이석연 변호사는 "개방형 이사제는 사학의 건학 이념을 부정하면서 모든 사립학교 법인을 공립화, 사회화를 꾀하는 것으로 헌법의 기본 토대인 자유민주주의와 사적 자치, 자유시장경제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학은 설립자의 사유재산도 아니며 그렇다고 공공재산도 아니다. 사적자치에 입각해 재단법인이 국가 간섭 없이 운영하는 게 본질이다. 이는 사학이 국가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달라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건학이념에 입각한 사학의 다양성과 독자성이 상실되면 특정 이데올로기와 특정 지배세력에 의한 획일적 관급형 공교육이 판을 치게된다. 코미디적인 법에 대해 헌재가 과감하게 위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헌 변호사는 "사학 설립 목적과 전혀 관계없는 외부 인사가 사학 의사와 무관하게 학교 운영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한 타율적 제도는 경영권과 본질적 자유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학으로부터 이미 학생 선발권과 등록금 책정권을 이미 빼앗은 국가가 최근에는 자립형 사립고 설립마저 제한하고 있는데 공공성을 내세워 사학의 권리를 빼앗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 "사학 운영의 민주ㆍ투명성 제고하려는 것" = 반면 여당과 정부는 개정 사학법이 사학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여 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사립중ㆍ고교 운영비의 98%가 국고 지원금과 학생 등록금으로 충당되고 있고 재단 전입금은 2%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사학은 사실상 '공공재'에 해당한다는 게 정부 주장의 근거다. 피청구인인 교육인적자원부의 대리인인 가재환 변호사는 "청구인들은 우리 사회에 이데올로기 편향성이 나타나는 것을 등에 업고 이데올로기적 단죄를 유도함으로써 사학법 개정 이유의 본질을 감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는 국회가 사학법을 개정한 이유와 개정 사학법 시행 결과를 논의해야 한다"며 "학부모 부담과 국가 재정이 사학 운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공공성 확보와 민주성, 투명성 제고라는 헌법 이념을 달성하려면 사학도 최소한의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곽태철 변호사는 "사학이 비록 개인 재산으로 설립됐기 때문에 운영의 자율을 향유한다고 해도 교육의 공공성과 헌법이 부여한 국가의 교육 형성권은 부인할 수 없다"며 "사학의 재산권 행사를 엄격하게 규정한 조항을 이전에 헌재가 합헌으로 판단한 것도 공익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곽 변호사는 "사학의 궁극 이념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고 이는 튼튼한 재정과 뛰어난 자질을 갖춘 교사를 임용하는 것으로 달성된다. 개정 사학법은 재정이 올바르게 쓰이고, 교원 임용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 헌법소원 심리 어떻게 진행되나 = 통상 공개변론이 열리고 1∼2개월 뒤에 선고가 이뤄진 점에 비춰 보면 한 차례 더 공개 변론이 열린 후인 내년 2~3월에는 사학법 위헌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의 자유 침해 여부를 놓고 사회적 논란이 빚어졌던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선고도 작년 4월 첫 공개변론 이후 2개월 만에 나왔다. 그러나 사회적 갈등을 불러올 만큼 중요한 사건을 헌재 소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재판관 8명이 처리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장 임명이 늦어지면 선고 시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사학법 재개정 움직임도 변수다. 핵심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도 등이 사학이 원하는 쪽으로 여야 합의에 따라 재개정되면, 소송은 '각하' 형식으로 마무리될 수 있지만 재개정 법안을 놓고 다시 사학이 헌법소원을 청구하면 병합사건으로 심리가 진행될 수도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2007학년도 대학입학 정시모집을 앞두고 14∼17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2007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전국 50개 4년제 주요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전국 고교 진학지도부장을 중심으로 진학정보센터 온라인상에서 상설 상담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학입학상담교사단’이 현장 상담부스를 설치, 행사기간 4일 동안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현장 접수를 받아 진학·진로에 관한 직접 상담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 첫날 상담교사로 참가한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은 “200여 학교의 작년 입시상담 자료를 근거로 일대일 분석을 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부대행사로 2007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 및 특징에 관한 설명회와 논술/구술 강좌를 박람회 전 기간 동안 각각 7차례 병행 실시해 실질적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