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라에서는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그 가운데 교원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원 평가제 도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일본의 효고현 교육위원회와 코오베시 교육위원회는 금년도부터, 전 공립학교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 제도를 도입한다.
지금까지의 근무 평정은 3단계의 전체평가 뿐이었지만, 신제도에서는 8개 항목을 실정하여, 각각 5단계로 평가한다. 세심하고 세밀한 평가에 의해 관리직이 지도하여, 교직원의 자질향상을 꾀하는 것이 목적이다. 평가 결과는 당장은 봉급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평가하는 측도 평가를 받는 측에도, 「교사의 하는 일을 점수로는 나타내기가 어렵다」라는 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평가제도의 대상은 공립의 초 ․ 중 ․ 고와 특수학교의 교직원이다. 교원의 평가는 10월 1일자로 각 학교의 교감과 교장이 했다. 평가하는 것은 초 ․ 중 ․ 고에서는 ① 학습지도 등 ② 학생지도 ․ 진로지도 등 ③ 학급경영 등 ④ 학교운영 ․ 교무처리 ⑤사명감 ․ 사회성 ⑥ 협조성 ․ 조정력 ⑦ 기획력 ․ 행동력 ⑧ 연구심의 8항목이다. 각 항목을 a~e의 5단계로 평가하고 나서, 종합평가의 A~E로 평정한다. 평가가 낮은 교직원에 대해서는 교장이 본인에게 평가 결과를 전한 후에 개선해 나가도록 지도한다. 평가 결과를 알고자 하는 교직원에게는 결과를 알린다.
교장에 대한 평가에는 「목표관리방식」을 도입하여 각 교장이 연초에 세운 자기목표에 의하여 교장 자신의 자기평가를 기초로 교육차장과 교육장 등이 A~E의 5단계로 종합평가한다. 종래의 근무평정제도는 1945년 이후부터 크게 변함이 없고, 항목별로가 아니고, 업무 전체를 「우량」「양호」「노력을 필요로 함」의 3단계로 평가했었다.
그러나 2002년도에 현내의 공립학교의 2개 학교에서 교내의 교원 평가가 전부 똑같이 되어있는 것이 발각되는 등, 일부에서 종래의 근무평정제도의 유명무실화가 지적되었다. 평가의 결과는 당장, 승급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현교육위원회는 지금까지「지도력 부족」이라고 판정하여 연수를 받거나, 장기간 쉰 것을 제외하고는 교직원의 승급에 차이는 두지 않았다. 신제도의 평가도 「객관적인 제도로써 의견의 일치를 얻을 때까지, 성숙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 교육위원회 교직원과는 7~8월에 공립학교의 교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개최,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연수회에서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실제로 평가를 하게하여, 다른 연수 참가자의 채점과 바꿔 봄으로써 학교에 따라 평가가 「엄하지 않다」,「엄하다」라는 격차가 나오지 않도록 조정도 해보았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망설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학교의 교직원 수가 초 ․ 중등학교에서는 50명, 고등학교에서 100명을 넘는 학교도 있어서, 구체적인 평가는 관리직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문제이다. 어느 현립 고등학교의 교장은 「회의 등으로 학교를 비우는 일도 많고, 사실 수업참관도 면담도 거의 못하고 있다. 학생을 평가하는 것과는 달라서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가 많아서 정말로 머리가 아프다」라고 토로한다.
현 고교교직원조합 간부는 「관리직이 메기는 점수에만 신경을 쓰게 되어서, 학생중심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면 점수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나 학부모와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비판하는 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