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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심이 9월 정례 선고일인 13일에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법원의 선고지연에 대한 비판여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총 등 6개 전·현직 교원단체는 13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법원의 곽 교육감에 대한 조속한 선고를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선거사범의 상고심 선고는 2심 판결로부터 3개월 이내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교육현장의 혼란 방지와 교육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조속히 선고를 내려달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검찰에서도 선고기일이 지난 만큼 곽 교육감에 대한 선고를 서둘러 달라는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대법원은 더 이상 곽 교육감에 대한 선고를 늦출 이유가 없다. 그동안 국회가 결원 상태인 대법원 판사 임명을 위한 후속 조치를 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 대법원 선고 연기의 중요한 이유였다. 하지만 지난달 1일 국회가 대법관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연기의 사유는 해소된 셈이다. 대법원의 선고가 늦어짐에 따라 지난해 8월 후보 매수 혐의가 알려진 이후 근 1년 이상 곽 교육감이 서울교육의 수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상식 밖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교육현장에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고, 많은 교원과 학생, 학부모들은 서울교육의 방향이 어떻게 나아갈 지 우려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곽 교육감의 권한 행사가 서울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조직개편 등에 이어질 경우, 이에 대한 정당성 논란은 향후 우리 교육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자를 매수해 항소심에서조차 징역형을 선고받은 곽 교육감이 서울교육의 수장으로서의 권한을 더 이상 행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 대법원의 책임이 막중하다. 대법원은 사회적 책무성을 갖고 최소한 법령에 정해져 있는 절차는 최대한 존중해 조속히 선고를 내려야 한다. 한편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회는 교육감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은 경우,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인사권을 휘두르고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제한하는 관련 법 개정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교육행정의 지역화를 명확히 정의하기는 어려우나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이 주도적으로 교육행정을 수행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육행정의 지역화는 우선적으로 교육의 지역화와 관련돼 있다. 교육의 지역화는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을 논의하면서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방식으로는 다양한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어렵고 지역교육의 발전은 지역을 기반으로 할 때 보다 효과적이라는 논리에서 출발한다. 학교 지원체제 구축해야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문제점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과도한 입시 부담, 사교육비 부담, 획일적 교육과정 운영, 인성교육의 미흡, 학교 폭력 등을 비롯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교육의 문제는 그 원인을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으나 일차적으로는 교육수요자의 요구와 거리가 먼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우는 사람, 교육받는 사람이 그 중심에 놓이는 수요자 중심 교육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지역교육의 발전은 궁극적으로는 교육의 분권화를 통해 해당 지역 또는 단위학교 중심의 교육체제를 모색함으로써 지역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반영한 교육이 될 때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총액인건비제의 도입에 따라 시·도교육청은 기구 및 정원 관리에 대한 자율성을 확대하고, 자율통제 장치를 통한 실질적인 교육 분권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자율과 책임에 바탕을 둔 지방교육자치의 실질적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행정의 지역화를 위한 이런 여건을 바탕으로 시·도교육청은 먼저 교육감을 비롯한 지역교육계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현 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둘째, 시·도교육청은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바탕을 둔 다양한 유형의 교육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는 권한의 위임 또는 이양을 통하여 시·도교육청이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시·도교육청은 단위학교가 자율경영을 통한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 체제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지역 교육자원 연결망 갖춰야 셋째, 미래교육 변화와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육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해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연결망을 갖춘 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분권화와 총액인건비제도 등으로 시·도교육청에 부여된 조직 및 정원에 대한 자율권을 활용하고, 지역교육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대한 지역주민의 참여를 제도화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적 자원 활용을 위한 교육기부 허브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나가야 한다. 넷째, 지역교육 발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 등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도교육청 주도 하에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협력 거버넌스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교육적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자원 동원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다섯째, 단위학교의 교육적 성패와 지역교육의 성과를 좌우하는 요인은 각종 제도적 요소, 그리고 구성원의 전문성과 역량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위학교의 자율경영과 책무성이 강조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구성원의 전문성 및 역량의 함양을 위한 시·도교육청의 노력이 필요하다. 여섯째, 아무리 훌륭한 계획을 수립해도 결국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므로, 지역교육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 확대와 더불어 재정운영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우리나라가 8년째 자살률 1위다. 2010년 한국에서 하루 평균 42.6명씩, 매년 1만5566명이 자살했다. 특히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 자살이 심각하다. 2010년 전체 자살자 중 28.1%가 65세 이상이었는데 노인 자살률은 10만 명 당 81.9명으로 전체 평균의 2.4배다. 인생을 자살로 마무리하는 것은 크나큰 사회문제다. 청소년 자살은 사회문제 노인뿐 아니라 청소년층의 자살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2010년 청소년 자살자는 인구 10만 명 당 13명으로 자살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청소년층의 자살에 대해 법정 스님은 “자살하는 당사자에게는 죽을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허락받은 세월을 반납하고 도중에서 뛰어내릴만한 이유가 그 당사자한테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목숨을 끊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살은 혼자서 죽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과 친지들과 이웃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깁니다. 현대인들 특히 젊은이들은 무엇이든지 그 자리에서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 기다릴 줄을 모릅니다. 사각 컴퓨터와 인터넷 앞에서 모든 것을 즉석에서 확인하는 조급한 습관 때문에 이런 현상이 오지 않는가 생각이 됩니다”라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원인분석을 한 바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학업과 입시스트레스로 자살하는 학생의 숫자는 20여 년 전부터 3일에 1명꼴을 웃돈다. 3일에 1명꼴로 연쇄 살인이 몇 차례만 일어나도 나라가 난리가 나는 법이다. 게다가 학교폭력과 왕따로도 온 나라가 시끄러운 실정인데, 학생들이 3일에 1명꼴로 자살을 한다면 이는 분명히 대형 사건임에 틀림없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교육이나 대책은 예나 지금이나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무려 4조원 정도나 되는데 비해 정부의 자살 방지 관련 예산은 10억 원도 되지 않는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따지자면, 차라리 자살예방을 위한 죽음교육(death education)을 학교내외에서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많은 죽음학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죽음에 관해 가르치는 것은 곧 산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죽음에 관한 교육이 죽음의 막연한 공포를 제거함으로써 삶에 대한 인간의 존경심과 환희를 고양시키는 것이라고 본다면, 우리는 죽음의 문제가 더 이상 교육의 영역에서 소외시킬 수 없는 중요한 교육내용임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우리 사회와 교육제도 속에서 자살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죽음에 관한 교육은 일종의 예방교육 차원의 의미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죽음에 대한 의식화 교육해야 죽음은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죽은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결국 삶에 대한 철학은 죽음에 대한 철학에 영향을 미친다. 역으로, 우리가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는가와 죽음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가가 우리 삶의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죽음에 대한 경직된 정의 규정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엄연한 사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더 많은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죽음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갖는 실존주의자들은 죽음을 삶속에 내재된 하나의 사건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죽음 없는 실존은 없으며, 죽음의식이 없는 실존이해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죽음에 대한 의식이 있기에 삶의 긴장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삶을 향한 열정도 그만큼 강렬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기에 삶의 의미가 더욱 새로워지고 강렬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삶 속에서 죽음을 의식하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 즉 죽음의 의식화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죽음에 관해서는 단지 두 개의 확실성만이 있는 것 같다. 즉 우리들이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확실성과 아직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확실성이 그것이다. 따라서 죽기까지 우리는 잠시 동안의 시간을 갖고 있는데, 문제는 이 잠시 동안을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가에 있다. 이것은 바로 인간의 문제이자 삶의 문제이므로 곧 교육의 문제인 것이다. 죽음이 교육 속에서 논의돼야 하는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대한민국하면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으로 명성이 높았다.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라는 말은, 동방에서 예(禮)와 의(義)에 있어 가장 모범이 된다는 의미다. 예(禮)는 말할 것 없이 어른에 관한 예절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 지킬 것을 잘 지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禮)가 밝으면 상·하의 관계에서 하모니(harmony)가 잘되는 것이다. 조화가 잘되고 상호 소통이 잘돼 가정이나 사회, 직장, 단체 모든 곳에서 화목이 잘된다. 그런데 예(禮)가 잘 안되면 하모니(harmony)가 잘 안 된다. 상하와 좌우가 조화가 안 되고 소통이 안 되는 것이다. 또한 의(義)의 의미는 정의가 살아서 부정부패가 적고 의인이 많다는 뜻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선망이었다. 반면에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을 중국에 조공을 잘 바쳐서 듣는 소리라고 비하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나라는 우리나라를 동방 즉 당시의 세계에서 가장 예(禮)와 의(義)가 투철해 부모를 공경하고 어른을 존경하는 효가 살아 숨 쉬는 모범국가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현재는 2001년 유니세프(UNICEF)에서 동남아 17개국의 부모 효도 정도, 스승 존경 정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최하위로 나타난 이후 다시 좋아졌다는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의 통계를 보면 자식에게 살해당한 부모가 60여명, 부모학대·노인학대의 건수는 날로 늘어나며 자살자는 1만5000여명으로 하루에 약 43명 정도가 자살을 하여 세계에서 월등한 1등인 것이다. 우리는 현재 유엔가입국 193개국 중에서 경제력이 10위 정도로 많은 나라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부패지수, 행복지수, 윤리지수는 40여등으로 경제 순위 10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제는 인성교육 시대가 돼야 한다. 오직 공부의 시대에서 특기적성을 살리고 인간성이 회복되고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해 정이 넘치는 사회로 돌아가야 한다. 필자는 지난 8월10일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 초청 특강에서, 영국의 석학 토인비 교수가 “한국에는 생명수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효”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나라가 아직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희생의 효(孝)에서 현대적인 효(HYO)로 다가가면 효를 세계에 수출할 수가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옛날의 효(孝)는 희생, 복종, 체벌의 효였지만 현재는 희생보다는 칭찬을 해서 효로 돌아 오도록 하는 현대의 효(HYO)를 개발해 가르치면 토인비 박사의 말대로써 우리나라가 효로 세계를 리드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 K-POP그룹은 세계적으로 열광이 대단하다. 세계 어디서나 K-POP 노래와 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한국말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은 그 영향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우리의 대중가요인 K-POP이 세계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 것과 같이 우리의 효, K-HYO(효)도 세계에서 선망의 대상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젊은 사람과 어르신이 조화를 이루는 개념으로 효를 가르쳐 HYO가 ‘Harmony of Young & Old’의 약자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K-HYO가 쉬운 효 실천을 할 수 있는 신효(新孝)로써 역할하도록 연구를 효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해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쉬운 효 실천은 칭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자녀는 부모님의 좋은 점을 칭찬하고 부모는 자녀들을 칭찬으로 양육하면 현대의 효가 이뤄진다고 본다. 양파를 컵에 올려놓고 칭찬과 꾸중을 해주면 칭찬을 받은 양파는 싹이 잘 나오고, 꾸중을 받은 양파는 싹이 잘 나지 않고 죽는 현상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이런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 한다. 칭찬과 긍정, 염원이 이뤄지는 현상인 것이다. 우리 모두 K-POP(팝)과 함께 K-HYO(효)를 수출해 세계화하자.
지난여름의 일이다. 김 선생님은, 창문에서 김 선생님 본인 이름을 존칭 없이 부르며 반말로 놀려대던 당사자가 진혁(가명)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진혁이를 불러 “교무실로 와서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지각과 조퇴를 밥 먹듯 하는 진혁이는 차일피일 사과를 미뤘고, 그 와중에 다른 사건을 일으켜 출석정지 열흘이라는 중벌도 받게 됐다. 방학이 돼 사건이 일어난 지 두 달이 지나갔다. 계속해서 진혁이가 사과를 하러 오지 않자, 김 선생님은 담임선생님께 정식으로 부탁해 진혁이가 사과를 하러 오도록 종용했다. 하지만 담임교사는 이미 학교생활에 너무나 완벽하게 부적응하고 교사 말을 밥 먹듯이 무시해 버리는 진혁이가 이런 요구를 들을 것 같지 않았는지 그냥 내버려 뒀다. 이에 김 선생님은 마지막 보루인 생활지도부장을 맡고 있는 필자에게 부탁해 혁이가 사과를 하러 오도록 요청했다. 진혁이를 불러 그 상황을 듣고 확인한 후 김 선생님께 사과를 하러 가도록 일렀다. 다행히 진혁이는 나름대로 2학기부터는 정신 차리고 학교에 잘 다닌다고 다짐해 놓은 터였다. 웬일인지 고분고분하게 사과하러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후 물었을 때 진혁이는 아직도 사과를 하러 가지 않았다. 일단 사과를 하러 가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엄히 꾸짖었다. 그리고 이유를 물었다. 이유는 자기 아빠가 얼마 전 교무실에 오셨을 때, 아빠와 담임교사 앞에서 김 선생님이 자기를 비난해 기분이 나빴으므로 오히려 김 선생님이 자기한테 먼저 와서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선생님이 먼저 사과를 하기 전에는 절대 사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른바 삐딱선을 타고 강짜를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사과하러 가기가 싫으니까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전형적인 태도라고 생각됐다. 이제 ‘공감’이 필요했다. 우선은 진혁이가 기분 나쁠 수도 있었음을 공감해 줬다. 김 선생님이 조용히 지적할 수도 있었는데 아빠와 담임교사 앞에서 비난한 것은 독약처럼 다가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네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겠구나”라는 간단한 한 마디로 말문을 열었다. 그렇게 약간의 ‘공감 대화’를 한 후에는, 진혁이의 잘못한 점을 나열해 나갔다. 나머지 대화의 대부분은, 시쳇말로, ‘까는’ 내용이었다. 요약하면, “김 선생님 입장에서는 두 달 동안 기다렸는데 사과 안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 “넌 남의 잘잘못을 이야기하기 전에 네 행동부터 똑바로 해라, 남의 잘못을 운운할 때가 아니다”, “네 말대로 누가 잘못했다고 꼭 처벌이나 조치를 받아야만 한다면, 넌 벌써 벌점 수 백점 받고 징계 누적과 출석 정지로 우리 학교에서 쫓겨나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네게 관대하게 해 준걸 생각한다면 그런 말은 못한다” 등이었다. 바로 그 날, 다행히 진혁이는 김 선생님께 사과하러 갔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김 선생님은 고마워했다. 또 진혁이는 본인이 사과하러 갔었노라고 보고하러 오기도 했다. 내심 칭찬을 바라는 것이었다. 이럴 땐 바로 ‘칭찬 서비스’ 들어가 주면 된다. 진혁이를 칭찬할 기회는 흔치 않다. 이럴 때 칭찬해 주지 않으면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는 아이였다. 진혁이의 행동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인 것이다. 사실 처음 진혁이의 말을 듣고는 비위가 확 상했다. 제가 잘못해놓고서 잘못한 놈이 말도 안 되는 꼬투리를 잡아 본인의 잘못을 무위로 만들어버리려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본인이 알면서도 하는 괘씸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일단 꾹 참고 ‘공감 서비스’를 제공했다. 다시 말해, 과거에는 문제아를 그냥 혼내기만 했다면, 지금은 혼내기에 앞서 살짝 공감을 해 준 다음에 혼을 낸 것이다. ‘소통’ 관련 교육을 받기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이점이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진혁이는 본인의 아픔을 공감해 준 상대방에 대한 고마움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행동의 변화가 생겼다. 그것도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가. 소위 문제아들은 본인도 본인의 한심한 행동에 대해서 늘 자괴감을 느낀다. 늘 한심하게 행동하는 본인에 대해 스스로도 실망을 할 때가 많다. 그러나 본인의 모든 행동이 다 실망스럽다면 그 애는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까? 그러다가 가끔씩이나마 본인의 아픔이나 자랑을 인정받는다면 그 아이에게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큰 용기가 될 것이다.
배움은 알고 싶어 하는 뭔가에 끌려가서 마침내 그것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자석의 N극은 S극을 끌어당기고 S극은 N극을 끌어당긴다. N극은 Nothing을 의미하고, S극은 Something을 의미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Nothing)은 뭔가(Something)를 끌어당기지만 사실은 뭔가(Something)에 끌리는 것이다. 배움은 본래 아무것도 아닌 상태(Nothing)로 시작해 뭔가(Something)를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나날이 새로워지는 자기 변신의 과정이다. 배움은 또 전혀 다른 N극과 S극처럼 이질적인 정보와 정보, 아무 관계없는 것처럼 보이는 대상과 사물 간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관계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방향을 찾기 전에 양극은 서로를 멀리서 끌어당기다 마침내 서로가 서로를 부둥켜안는 상봉(相逢)한다. 이렇게 아무 관계없는N(Nothing)극이 S(Something)극을 끌어당겨 의미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끌어당기는 힘은 상대 입장에서는 끌림으로 작용한다. 비슷한 관심과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나와 전혀 다른 관심과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야 배움의 불꽃이 튀긴다. 사람은 낯선 곳과 낯선 것에 호기심을 갖는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끌림이 결국 나를 끌어당긴다. 그러나 학습은 알고 싶은 호기심에서 출발하지만 강력한 끌림으로 바뀌지 않는 호기심은 금방 식상해진다. 분명한 이유를 모르지만 뭔가에 강하게 끌리는 것은 내 안의 잠자고 있는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강력한 끌림은 나를 유혹하는 것에 대한 끌림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끌려가는 것이다. 배움은 이렇듯 미지의 세계로 나를 인도하는 보이지 않는 강한 힘에 의해 끌려가는 과정이다. 끌려가지만 행복한 순간의 연속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감과 초조함보다 심장이 뛰는 즐거운 긴장감이 고조돼가는 과정이 배움의 여정이다. 배움의 과정에 한 번 빠지면 마력이 작용해서 쉽게 끌리기 이전의 상태로 복귀할 수 없다. 배움의 과정에 몰입된 사람은 다른 것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로지 끌리는 힘에 의해 자신의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간다. 끌림은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강력한 떨림을 가져온다. 이때는 기뻐 날뛰기도 하지만 대부분 빈방을 혼자 왔다 갔다 하면서 참을 수 없는 무언의 탄성을 내뱉는다. 이 떨림은 뭔가를 발견했을 때 잠시 찾아오는 희열이며, 모르던 바를 깨달았을 때 온몸을 휩쓸고 가는 폭풍우다. 끌림은 길지만 떨림은 짧다. 끌림은 오랜 기다림 속에서 마법의 인력(引力)을 감추고 있다가 어느 순간 폭발하는 떨림의 순간을 맞이한다. 끌림은 알고 싶거나 도달하고 싶은 진리의 목적지로 향하는 기약 없는 긴장감이고 떨림은 끌림의 끝자락에 숨어 있는 전율이다. 학습은 언제 올지 모르는 떨림을 맛보기 위해 기약 없이 미지의 세계로 끌려가는 끌림의 과정이다. 끌리지 않는 것에 끌려가면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다. 끌려야 지금 여기서 낯선 곳으로 떠날 수 있다. 학습을 원한다면 지금 여기의 삶에 안주하지 말고 끌림의 힘으로 지금 여기를 떠나야 된다. 지금 여기, 그리고 지금의 나로부터 벗어나 다른 곳으로 떠나야 이제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마주침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그런 마주침이 이전의 나와 전혀 다른 나로 변신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지금 여기를 떠나는 여행을 감행해야 한다. 여행은 굴러가는 드럼통과 같은 일상과 타성에서 빠져나와 다른 세계를 보는일이다. 다른 세계와의 접촉이 주는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은 내가 지금 발을 딛고 서 있는 일상을 다르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시선과 시각의 다름이 시야의 다름을 가져오며 시야의 다름은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삶도 마찬가지다. 지금 여기에 안주하면 안락사할 수 있다. 끊임없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행하는 여정에서 만나는 사물과 사람,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과의 낯선 조우(遭遇)에서 얻는 깨달음이야말로 가장 값진 체험적 앎이다.
지난 수십 년 간 독일교육계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 현재는 각 주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연방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연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독일도 그동안 교사의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가 최근 들어서야 종종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은 직접적인 특별법이나 가중처벌법이 제정돼 있지는 않다. 교사에 대한 폭력은 형사상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14세 이하 청소년을 제외하고 일반법의 적용을 받는다. 14세 이하 어린이는 폭력에 가담해도 법보다는 교육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학부모의 교권침해에 대처하기 위해 각 주 교육부는 다양한 교권 관련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내용은 교원이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폭력이나 압력, 성희롱 등을 받았을 때 신속히 교장에게 알리고, 교장은 최대한 빨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는 것 등이다. 폭력의 종류를 ‘언어폭력, 기물파손, 신체적 폭력, 심리적 폭력’ 등 4단계로 분류한 교원연수 내용을 보면, 심각한 협박이나 희롱, 신체적 폭력에 대해서는 개인적 명예훼손이나 상해, 혹은 업무방해죄로 고소할 수 있다. 다만 이때 개인적인 명예훼손이나 상해인지 업무방해인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 심리적 폭력은 학생의 심각한 수업방해나 수업거부 행위, 언어폭력 등을 통해 교사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다. 이때는 교장이나 동료교사에게 먼저 알리고 학교전문 심리치료사를 통해 치료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처럼 직접적 대처법도 있지만 독일 교사들에게는 별도의 강화된 법안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강력한 교권이 존재한다. 성적처리에서 수업태도점수 50%에 대한 전적인 평가권과 학생의 수업을 박탈하고 퇴학까지 시킬 수 있는 페어바이중(Verweisung)이란 징계권이다. 또 단위 학교에는 교사들이 직접적으로 교권을 지키기 위한 레러라트(Lehrerat)라는 교사위원회가 있다. 레러라트는학생이나 학부모, 관리자로부터 교권을 지키기 위한 교사자치 기구다. 레러라트는 학교행정에 건의나 항의, 조언할 수도 있고 수업시간표와 학생감독 계획 등을 교장과 함께 수립해 담당 교사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교장에게는 레러라트의 건의사항과 문제제기를 신속‧포괄적으로 처리할 의무가 있다. 레러라트는 학교의 규모에 따라 최고 2~8명으로 구성되고, 보통의 경우 대략 3~5명의 임기 4년의 위원을 직접비밀선거로 선출해 구성한다. 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 준비나 진행과정에 교장은 관여할 수 없으며 교장은 피선거권도 선거권도 없다. 레러라트에 대해서는 각 주별로 다소 다른 규칙을 적용하고 있지만 각 주 교육부는 레러라트의 위원이 된 교사를 위해 위원의 의무와 교권, 교장과 레러라트 위원 사이의 관계에 대한 특별연수를 제공한다.
고교만 강제전학·퇴학, 초·중학 대안학교 활용 음주운전·성희롱은 해임…‘몬스터 학부모’ 매뉴얼도 일본 문부성이 12일 이지메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의 계기가 된 것은 최근 시가현 오쓰시의 중2년생 자살 사건이다. 이 사건 보호자는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학교와 교육당국을 고발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학생이나 보호자로부터 고소를 당했을 경우에는 학교가 대응하지 않고 교육위원회 소속 전문변호사에게 맡긴다. 따라서 교사가 법정에 출석하는 경우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다. 교사가 직접 학생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담임이 법정에 출석하기도 하지만 양측 쟁점이 있을 때는 교장이 출석한다. 교사가 학생에게 체벌로 상해를 입혔을 경우에는 재판을 거쳐 교사에게 징계처분을 내린다. 재판결과 명백한 교사 책임이라면 배상은 교사가 하지만 대부분은 교육위원회에서 배상한다. 학교의 안전지도, 시설책임 등 고의성이 아닌 교사의 지도나 학교의 책무로 학생이 문제가 생겼을 때는 보호자가 교육당국을 상대로 민사재판을 청구하고 그 비용과 배상은 교육위원회가 부담한다. 교사가 학생이나 보호자로부터 폭행을 당했을 경우 치료비는 공무상해 보험제도를 통해 지불되고 교사는 직접 당사자를 경찰에 고발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이나 보호자로부터 받은 충격으로 정신적 문제가 발생하면 교육위원회에서 상담사를 파견해 교사의 안정을 돕는다. 학생이 가해자일 경우 고교는 강제전학이나 퇴학이 가능하지만 초·중학교에서는 강제전학은 불가능하다.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경우에 소년원에서 일시 보호조치가 가능할 뿐이다. 강제전학이나 퇴학 조치가 불가능한 점에 대해 현장에서는 불만이 많다. 일본은 대안학교(통신학교, 단위제도학교 등)가 제도가 발달돼 있어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 경우 대안학교를 선택하기도 한다. 교권보호를 하는 동시에 교사의 책무성도 엄격히 요구한다. 음주운전, 도촬, 성희롱, 횡령 등은 가차 없이 해임된다. 그러나 한국과는 달리 불륜은 개인 간의 문제로 봐 교육당국에서 징계하지 않는다. 일본도 20년 전에는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는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거나 교권침해를 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유토리교육(여유로운 학교생활)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사회분위기도 우리나라보다 덜 경쟁적이어서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고 남을 의식하지 않고 소신대로 살아도 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일본도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유토리교육을 철폐하려고 해 교육 현장으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외에도 전화를 하면 1시간 이상 항의를 한다든지, 모든 책임은 학교에 전가하는 등 교사를 괴롭히는 ‘몬스터 학부모’에 대한 대응매뉴얼도 교육위원회에서 발간·배포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교육당국에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교사가 학생이나 보호자로부터 폭행이나 심각한 교권침해를 당했을 때 교사가 학생이나 보호자를 고소하기 어려워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교육당국이 직접 대응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엔 왜 이런 후보가 없나 18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간한 ‘2012년 프랑스 대통령선거 교육정책 공약 분석 및 한국교육에 주는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 대선의 주요 후보자였던 프랑수아 올랑드(사회당)와 니콜라 사르코지(대중운동연합)의 공약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대선 후보들에게 ‘교육대통령’의 길을 제안해 본다. 급여 인상보다 교원 증원 두 후보 모두 양질의 교육에 교사가 핵심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접근방법은 달랐다. 사르코지는 교원처우 개선을, 올랑드는 교원증원을 들고 나왔다. 사르코지는 근무시간을 8시간 연장하고 급여를 25%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하기 때문에 증원보다 처우 개선이 합리적이라는 그의 주장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반명 올랑드는 당내 우려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원만은 증원해야 된다며 6만 명 증원이라는 파격적 공약을 내걸며 교육대통령을 자임했다. 결과는 올랑드가 교원 유권자 79%의 지지를 얻으며 당선됐다. 프랑스 교원들은 부족한 교원 충원을 외면한 보수 인상만으로는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표로 주장한 것이다. 우리 후보들도 다방면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교총과 전교조가 교원 법정정원 확보를 한 목소리로 외치는 것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물론 공약이 공약(空約)이 돼서는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법정정원 100% 확보를 장담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올랑드는 고소득자 증세, 대기업 법인세 인상, 금융거래세 신설 등을 통해 교원증원 재원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성 신장 보다 평가 완화 교원증원과 보수인상에 비해 이슈가 되지는 못했지만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양측은 대립각을 세웠다. 올랑드는 그간 사르코지 정부가 추진해온 교원평가제를 수직평가에서 다면객관평가로 완화할 것을 제안하고, 임용대상자들을 위한 연수원 설립을 주장했다. 사르코지는 석사학위 소지를 교원임용시험 응시자격으로 규정한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학교 내 개인 공간 확충을 통한 수업준비 제고를 주장했다. 조기맞춤형 보다 중3까지 공통 학생교육에서는 학업성취도평가가 이슈가 됐다. 사르코지는 성취도평가를 통해 보충교육, 대입자격시험 강화를 주장했다. 성취도평가가 경쟁조장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올랑드는 취임 후 초등생에 대한 학력평가를 폐지하기로 하고, 올해까지만 실시하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담당 교사가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다만, 중학교 단계의 평가는 유지했다. 이 외에도 낙제로 인한 학업이탈 청소년 지원, 소외계층·지역 학생 고등교육 기회 확대 등을 약속했다. 직업교육에서도 사르코지는 조기 직업체험을 통한 맞춤형 직업교육을 주장했고, 올랑드는 중3까지 공통교육과정에서 같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학업성취도평가와 직업교육은 우리도 현안이다. 대립된 양 후보의 정책을 살펴보면 이들 사안은 두 후보 간 방법론에 대한 관점 차에 기인한다. 우리나라 대선 후보들은 정권이 바뀌면서 또 한 번 교육정책이 뒤집어진 프랑스 사례를 타산지석삼아 무조건 정치적 대립보다는 좋은 정책을 도출하기 위한 전문적 논의와 현장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3세 유아교육 도입, 주4.5일제 부활 우리나라는 5세 누리과정을 적용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3~4세 누리과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3세 유아교육 도입을 고민하는 프랑스와 비슷한 처지다. 올랑드는 공립유치원의 3세 취학 확대를, 사르코지는 만3세 이하를 위한 유아원 설립을 주장했다. 우리의 경우는 단설유치원 신설과 학급 증설이라는 절충적 방안을 취했다. 다만, 신·증설된 학급에 필요한 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4.5일제 부활도 있었다. 프랑스는 2008년부터 주4일제를 시행했다. 사르코지는 현행 정책의 유지를, 올랑드는 일일 수업시간의 과다를 이유로 주4.5일제 부활을 주장했다. 프랑스의 주당 수업일수 정책 변화를 통해 주5일 수업제의 정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진단해 예방할 필요가 있다. 사회당 후보인 올랑드도 학교자율화의 추세를 거부하지는 못했다. 다만, 자생력이 약한 학교는 지원을 강화해 적자생존 구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원을 받는 학교는 운영의 자율성이 제한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 한국교원노동조합(위원장 이원한), 대한민국교원조합(위원장 노정근), 자유교원조합(위원장 이윤구),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서성옥), 한국중등교장평생동지회(회장 이춘원) 등 6개 전·현직 교원단체가 13일 대법원 앞에서 곽노현 서울교육감에 대한 대법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6개 교원단체가 단일 사안으로 공동기자회견을 연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공직선거사범의 재판기간에 관한 규정은 강행규정인 만큼 최고 법원답게 법치주의를 구현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며 “교육감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을 경우,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인사권 등 주요정책 결정을 제한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교육정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과 책임”이라며 “교육감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정책과 인사‧조직개편은 결코 현장의 지지와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서울교육가족을 더 이상 낙담하게 하지 말라”고 밝힌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은 “조속한 판결만이 서울교육을 살리는 것”이라고 호소했으며 서성옥 교육삼락회 회장도 “사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모습을 대법원이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한 한교조 위원장과 노정근 대교조 위원장도 “정치 교육감들 때문에 교육이 망가지고 있다”며 “신속한 판결로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범법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위헌소지 운운하며 버티는 모습을 보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춘원 중등교장평생동지회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판결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지난 4월17일 2심에서 징역1년형을 선고받았다. 3개월 이내에 3심 선고를 해야 하는 공직선거법 270조의 규정에 따른 곽 교육감의 선고기한은 7월17일이었으나 대법원은 선고를 미루고 있다. 한편 곽 교육감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13일에도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로 선고기일 연기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태풍도 지나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한 때 모 언론사에서 거실을 서재로 만드는 캠페인을 벌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거실을 서재로 바꾸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미국 국무장관을 역임한 헨리 키신저도 책을 많이 읽는 다독가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독서습관에 대해 “어릴 때 저희 집은 모든 방이 책들로 가득차 있었고 아버지는 늘 책읽는 모습을 보이셨다. 책을 좋아하게 된 것도 이런 아버지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라고 회고록에서 적고 있다. 가끔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라고 하면 어떤 부모들은 이렇게 책 줄거리를 한번 말해보라거나 느낀 점을 말해보라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화나 질문들은 오히려 자녀의 독서 의욕을 떨어뜨리는 질문이다. 이 얼마나 어려운 질문인가? 정작 본인은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없으면서...이렇게 질문하면 독서는 커녕 부모와의 대화도 막히게 될 것이다. 질문은 조금 단순하며 수준이 있는 아이라면 네가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보라고 하는 경우도 좋을 듯하다. 책에 대해 대화를 할 때는 주인공의 심정은 어떨지, 너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 것 같니? 라는 등을 다양하게 여러 맥락에서 판단 할 수 있는 열린 질문, 미래 지향적인 질문을 하면서 토론을 하는 것이 좋은 질문이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한 권의 책을 읽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것이야말로 자녀의 창조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독서 코칭 방법이다. '재산을 물려주면 3대 못간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독서 습관을 물려 주는 것이다. 남북전쟁으로 흑인 노예를 해방시킨 링컨은 전쟁의 승리를 자축하는 파티에서 이렇게 말 했다.“나는 두 분의 여성에게 감사드립니다. 한 분은 내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신 어머니이시고, 또 한 분은 「톰 아저씨네 오두막」을 쓰신 스토 부인입니다. ” 우리의 자녀들이 성장하여 우리 어머니도 이런 분이었다고 말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좋은 가을에 우리 학부모님들이 이런 자세로 자기 자녀가 좋은 독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먼저 모범을 보이고 자녀를 리드해 주시기를 기대하는 것은 나만이 아닌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모든 CEO들의 소망일 것이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교장 조항운)는 9월 13일 전교생과 교직원이 건전한 인터넷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네티켓 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 급식실 강당에서 모여 네티켓 지킴이를 조직하고 올바른 인터넷 사용 예절 서약 및 실천결의를 외치며 컴퓨터와 인터넷을 건전하게 사용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후 부흥사거리 주변의 거리 행진을 하며 올바른 인터넷 사용 실천을 결의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건전한 사이버문화 정착을 통한 바른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2012년도 정보통신윤리 거점학교를 도내 5개학교를 선정하였으며, 본교인 백봉초등학교도 선정이 되었다. 학생들의 정보통신윤리 의식의 내면화를 위하여 다양한 교내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아동 스스로 올바른 네티켓이 되려는 의지를 다지게 하기,네티켓 지키기 서약서 쓰기, 네티켓 실천결의 및 캠페인 활동하기, 정보통신윤리 포스터 공모전, 캐릭터 공모전, 네티켓 실천 사례 글짓기 대회, 정보통신윤리 골든벨 대회등을 계획하고 실시예정에 있다. 현재 한국사회의 청소년들은 음란 폭력 사이트를 비롯해서 건전하지 못한 커뮤니티·동호회, 해킹, 바이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이버 성폭력, 언어폭력 및 언어훼손, 불법복제와 스팸 메일 등 인터넷 역기능등에 노출되고 있어서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의 교육현장에 설치된 초고속 인터넷망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급증함에 따라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정보통신윤리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향후 백봉초등학교 학생들은 올바른 정보통신윤리의식을 인식시키고 바람직한 인터넷사용 문화를 사용함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1학년 황상익 군이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에서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충남대학교에서 후원한 '청소년 창의기술인재 아카데미 참가 수기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황상익 군은 지난 여름방학 중, 충남대학교에서 실시된 제4차 캠프에 참가하고 나서 체험수기를 제출, 대상을 차지했다. 황군은 이번 수기를 통해 방폭 콘크리트 제작 체험, 건축공학과 감성공학의 Relationship과정, 신기전과 항공우주의 미래 등을 체험하며 우리나라 창의과학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느낌 점을 소상하게 밝혔다. 다시 한번 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수상한 황상익 군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제214차 우리문화유산 기행안내 【경남 창녕: 불뫼 아래 꽃핀 제2의 경주 】 [오전: 창녕읍내 문화유산답사] ●신라진흥왕척경비[국보 제33호], 술정리 동삼층석탑(인양사)[국보 제34호], 창녕교동과 송현동고분군[사적 제514호], 창녕인양사조성비[보물 제227호], 송현동 마애여래좌상[보물 제75호],창녕석빙고[보물 제310호], 술정리 서삼층석탑[보물 제520호], 창녕박물관 등, [오후: 우포늪 천연기념물 탐방] ●(사)푸른 우포사람들- 우포자연학습원 탐방 ●창녕우포늪천연기념물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524호] ●창녕 우포늪 생명길 걷기- 푸른 우포사람들 안내 1. 답사일자:2012년 9월 22일(토요일) 2. 출발장소:08:00 창원시청[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 08:30 마산종합운동장 정문 기념탑 3. 참가비:35,000원[교통비,점심(된장한우전골-1만원),입장료, 자료 등] 4. 인솔자: ☎ 010-9457-0033 5. 접수처: 농협(단위) 821119-52-037075 [심재근] 6. 알리는 말씀 ① 제214차 기행은 오전에 제2의 경주 창녕읍내 문화유산과 박물관등을 답사하고 화왕산장마을에서 점심 후 오후에는 (사)푸른우포사람들의 협조를 받아 창녕군 이방면 안리 방향에서 우포늪 생명길 걷기를 통해 천년 우포늪의 가치와 유래 등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반드시 걷기 편한 신발과 모자 등을 준비 바랍니다. ② 옛그늘(제일고)청소년문화재지킴이단 정기 활동을 2012년9월15일(토)실시하며 활동 장소[진주시 이반성면 평촌리 은헌 고택]기차 이동합니다. 출발은 창원중앙역 07:51, 창원역 07:55, 마산역08:00, 중리역08:18,함안역08:31,[평촌역 08:52]내립니다. 돌아오는 기차는 평촌역 14:39, 중리역 15:14, 등이고 기차표 구입은 참가자가 합니다. 1/4분기 참가자는 꼭 참가해서 위촉장과 봉사활동 확인서를 찾아가기 바랍니다. 봉사활동 시간은 4시간입니다. 준비물은 간단한 필기구와 봉사활동에 필요한 도구입니다. 점심은 참가자가 준비하며 가족친지 동행 가능합니다. 옛 그 늘 문 화 유 산 답 사 회 [http://www.dolmenkr.com]
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는 2012학년도 교육과정운영계획에 따라 2학기 9월 12일 봉사활동을 실시 하였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자는 전교학생회의 결의에 따라 교정내 잡초제거와 대대적인 청소활동을 실시하였다. 각급 학급별로 청소구역을 정하여 2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는 9월 12일 전교생과 교직원이 서울 용산구 갈원동에 위치하고 있는 청소년 미디어 중독예방센터(관장 신순갑)에서 정보통신윤리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미디어의 부정적인 모습에 노출되어 있는 요즘 현실속에서 효과적인 예방교육으로 정보화 역기능 대처 및 각종 유해 정보로부터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있다. 본교 학생들에게 미디어 중독의 개념, 유형, 심각성 등을 알려주고 균형있는 미디어 활용 및 건전한 게임놀이에 대하여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미디어 중독예방센터는 2008년에 개소하여 미디어중독에 대한 조기진단 및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개인 심리검사, 상담,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여 조기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청소년전문기관이다. 이날에 체험하게 된 주 교육내용으로는 미디어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방송뉴스 만들기를 체험하는 것이었다. 백봉초 어린이들이 시골의 제한된 문화만 접하다가 서울로 체험학습을 통해 다양한 방송장비와 시설을 둘러보고 우리가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게 되는 여러 가지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백봉초등학교 학생들은 청소년미디어 체험학습을 통해 앞으로 올바른 미디어 사용방법을 인식시키고 바람직한 정보활용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 또한 뉴스방송 만들기 체험을 통하여 미디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건전한 정보통신윤리의식이 형성될 것이다.
'차렷! 선배님께 경례! 충성!' 지난 2012년 9월 5일 경인교대 학군단 강의실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다. 경인교대 176 학군단 (단장 허경중 중령)에서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학군단 출신 선배들을 초청해 '학군단 선배와의 대화'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이 행사는 현재 교대 학군단이교대의 특성상남학생의 비율이 낮은데다 임용고시와 맞물려 후보생들의 지원률이 낮아지고 있음을 안타깝게생각한 허경중 학군단장이 실제임용고시를 보고 임관하여 장교로서 복무한 선배들의 실제 경험담과 군, 학교라는 조직에서 경험하는 것들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고 보고 학군단 총동문회측에 요청하여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인교대 학군단 총동문회(회장 김임혁)에서 추천한 전세명 교사(인천 동춘초,서울대박사)와 최정하교사 (고양 성사초,홍대박사과정), 이준호교사(여주 금당초,사무국장)가 참가하였는데 이들은 군복무를 마치고 경인 각 지역에서 훌륭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의 현장감 있는 이야기들을후배들에게 전해 주려고 노력하였다. 현장의 선배들은 임용고시의 경쟁률이 높아지고, 군 가산점등이 없는 현재, 일부 남학생들은 학군단 생활이 임용고시 준비에 지장을 준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우려를 표하고, 학군단 생활이 절대 임용고시를 준비하는데 지장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절제된 생활, 규칙적인 생활습관, 학군단 자체적인 학습 커뮤니티등 임용고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이 많다는 점을 인식시키고자 노력하였다.학군단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일반 남학생들의 임용고시 합격률과 후보생 출신 남학생의 합격률을 비교해 볼때도 후보생인 남학생들의 합격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나 결코 후보생 생활이 임용고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인교대 학군단은 현재 남아있는 교대 학군단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2012 입영훈련 성적도 전국 20위 권에 드는등 학군단 운영이 훌륭한우수 학군단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앞으로 입단할 예정인 1,2학년 학생들 중에는 교대 최초의 여자 ROTC 지원자도 있어 앞으로 교대 출신 여성 ROTC의 배출도 예정되어 있다.또,교대 최초로 학군단 후보생 전원이 경인교대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로 해외 연수를 떠날 계획이라고 학군단은전했다. 앞으로 더 큰 꿈을 가지고 초급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교육현장에 나와미래 우리나라를 짊어 지고 갈 아이들을 키워낼 교사로서 경인교대 176 ROTC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13일 51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등 9명(하단 참조)을 한국교육방송공사(이하 EBS) 이사로 선임했다. 이 날 전체회의에서는 상임위원간 논의와 무기명 투표로 선정된 선임이사 7명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13조에 따라 교총과 교과부 장관이 당연직 이사로 추천한 2명을 EBS 이사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또 황부군 현 EBS 감사 연임 안건도 가결했다. 선임 결정된 EBS 이사는 15일부터, 감사는 10월 15일부터 3년 임기가 시작된다. EBS 이사장은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의 규정에 따라 새로 구성되는 이사회에서 호선될 예정이다. 다음은 EBS 이사·감사 명단. △이사 ▲강혜란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김동호 한국강행물윤리위원회 前 부위원장 ▲김준한 (재)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장 ▲김지영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김형준 명지대 교수 ▲성동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종각 EBS 이사 ▲이춘호 EBS 이사장 △감사 ▲황부군 EBS 감사
격포초, 학교스포츠클럽대회 2관왕 격포초(교장 김윤배)는 지난 8일(토요일) 부안교육지원청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였다. 1인 1운동의 활성화로 평생체육 습관을 형성하고, 건강체력 증진 및 활기찬 학교분위기 형성 그리고 방과후학교 교육 활성화와 생활체육기반 조성으로 일반학생을 위한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대회에서 여자 탁구와 풋살 경기에서 2관왕을 차지하였다. 그동안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전교생이 음악줄넘기로 기초체력을 다지고 ‘1인 1건강운동’ 및 ‘1인 1스포츠 익히기 운동’을 꾸준히 추진하여 여자 탁구는 김운종, 풋살은 이승준 선생님께서 학년초부터 지도한 노력의 결과였다. 스포츠클럽대회에 참여한 6학년 김지원은 “지난주 토요일에 스포츠파크에 가서 풋살대회를 했는데 처음에는 지고 있어서 우울했는데, 2골을 넣어서 갑자기 마음이 편해졌다. 또 기분좋은 마음을 가지니까 3대1로 이겼다.”고 하였고 6학년 송병준은 “풋살대회에 나가서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가지고 했다. 매일 후보소리만 듣다가 먼저 출전해서 기분이 좋았다. 우리팀이 먼저 1골을 먹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해서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6학년 김도예는 “우리의 탁구 라이벌인 위도초와 첫게임에서 너무 긴장해서 우리가 졌다. 그런데 2단식때 내가 3대0으로 이기고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가 이겨서 1등을 했다. 너무 기뻤다.”고 하였고 6학년 채다정은 “처음 나가는 대회여서 긴장되었다. 위도초랑 첫게임에서 우리가 역전승으로 이겨서 정말 기뻤다. 연습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하여 다음 전북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5학년 박한별은 “탁구대회를 처음 나갔는데 좀 떨리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했으나 우리학교가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 도대회에 나가면 연습을 더 많이해서 긴장하지 않고 더 잘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및 돌봄교실과 온종일 엄마품 돌봄교실을 저녁 늦게까지 지도하며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과 창의 인성 지도에 교육공동체가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다.
1차 세계 대전 중 참호에서 악전고투하는 병사의 상황을 간단히 묘사한 후 위의 병사가 당시 유럽 정치의 맥락 속에서 어떻게 이러한 상황에 처했는지를 설명하고, 이 병사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지 합리적으로 추론하라. 위의 소설을 읽고 글 속 배경보다 오년이 지났다고 가정하여 인물 2의 입장에서 인물 1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라. 위의 문제는 각각 영국과 독일의 역사시험과 문학시험의 예이다. 오지 선다형의 객관식 시험과 단답형 서술 위주의 시험이 전부인 우리나라 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시험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한 모범 답안은 무엇일까? 환타지적 상상력으로만 가득 채운 답안이 우수 답안일까? 아니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과학적 이론에 근거한 상상력에 근거해 써 내려간 답안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러한 능력은 어떻게 길러지는 것일까? 그들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비교하며 그 해답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대한민국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일단 문제집을 꺼내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다. 문제집을 꺼내서 학원에서 배운 만큼 문제집을 푼다. 그리고 문제집을 덮는다. 이것이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이다. 언제부턴가 공부하면 문제집을 푸는 것이라는 등식이 만들어 진 것이다. 문제집을 만들어 낸 출판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깊지 않은 사고력과 암기력을 요구하는 문제들만 가득한 문제들을 풀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몰입하기 보다는 내가 찾아낸 답을 정답지와 확인하는 일이 거의 대 다수 학생들의 공부법이다. 우리 아이들이 문제집과 씨름하는 동안 세계의 아이들은 다른 공부를 하고 있다. 그 공부의 시작은 바로 생각하기 교육이다. 노벨상의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유대민족의 탈무드 교육도 그러하고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끊임없이 토론하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유태인들의 도서관 예시바도 생각과 토론하기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100명이 모이면 100개의 의견이 존재하는 교육, 스승과 제자라는 권위 및 서열과 상관없이 각자가 가진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생각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지 않는 공부와 교육이 창의성을 길러주고 그 창의성이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 공부의 결과를 확인하는 시험은 어떠한가? 다섯 개의 정답에서 하나의 정답을 정확하게 많이 골라낸 학생이 우수한 학생으로 등급화 되는 곳이 우리나라다. 대학입학시험에서 논술 시험이 있다고 하지만 평소 서술 및 논술 교육에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학생들은 대학교 논술 시험을 위해 고액의 논술 선생님 혹은 학원에서 단기 논술수업을 받아야만 한다. 고액의 논술이 의미하는 것이 그만큼 논술을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자가 드물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렇게 속성 재배된 논술 실력으로 거의 모든 학생들이 비슷비슷한 답안을 제출한다고 한다. 대학에서 논술 시험을 치르는 이유는 변별력이 떨어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대체해 논술이라는 변별력 도구를 통해 우수한 학생을 뽑아내고자 하는 것이 대학의 의도인데 그 시험제도에 맞춘 또 다른 비교육적 방법이 생겨난 것이다. 창의력은 탄탄한 지식의 조합에서 비롯되며 지식의 조합에서 생각은 아교와 같은 역할을 한다. 창의성의 중핵은 생각이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교육이 어려서부터 습관화 된 나라의 교육과 한 가지 정답 찾아내기에만 급급한 교육을 받은 나라의 교육의 열매의 차이는 명약관화한 일이다. 국가의 제도적 시스템을 바꾸면 정답 찾기 교육의 한계점을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이 땅의 많은 교사들이 말한다. 하지만 교육제도가 바뀌지 않는다 해도 교육을 바꿀 힘이 바로 우리 교사들에게는 있다. 교육의 제 일선에 있는 우리 교사들이야말로 교육의 모습을 바꾸어갈 자들이다. 국가가 바꾸지 않으면 내가 바꾸어 나가면 된다. 중 고등학교가 당장 내신 성적과 대학입시라는 현실에 막혀있는 곳이라면 입시 시스템에서 자유로운 초등교육에서 과감하게 제도와 맞서서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또 질문하며 그들을 생각의 공간으로 밀어 넣어보자. 정답만 고르는 것에 익숙한 아이는 생각의 환경에서 살아남지 못하겠지만 생각의 크기를 키운 아이가 정답을 찾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키우고 논리를 키우는 공부 속에서 더 많은 학습에의 흥미가 생겨나고 그 곳에서는 문제푸는 기계라는 유서를 쓰고 자살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한다. 될 성 싶은 교육의 떡잎을 책임지는 초등 교사들이여 우리가 앞장서서 생각 키우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그 길에 우리 아이들의 행복도 이 나라의 밝은 미래도 들어있다. 그리고 그 교육이 시대의 의무를 다한 교육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