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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배우는 활동은 즐거운 ‘놀이’에 해당하는가 아니면 힘겨운 ‘노동’에 해당하는가? 아마도 사람에 따라 그 답이 달라질 것이다. 배우기를 즐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에게는 배우는 활동이 놀이일 것이다. 배우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배우는 활동은 힘겨운 노동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불가능할까? 교육을 연구하며, 교육활동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모두가 배우는 일을 즐긴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지며 풍요로워질까 생각하곤 한다. 미국에서 이루어진 한 조사에서, 지금하고 있는 일이 ‘일’처럼 생각되느냐 ‘놀이’처럼 생각되느냐 물어보았더니, 6학년 아이들이 학교 공부는 일 같고 운동 시합은 놀이 같다고 약속이나 한 듯이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도 이러한 질문에 대해 크게 다르지 않게 대답할 것으로 생각된다. 오호 통재라. 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놀이가 아니라 일처럼 느껴진다는 말인가? 인간은 한편으로 누가 뭐래도 ‘배우는 존재’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 인간은 ‘놀이하는 존재’이다. 인간이 배우는 활동을 놀이처럼 즐기는 것은 불가능한가? 인간은 본성적으로 배우는 것을 놀이처럼 즐기는 존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것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필자의 직업의식 때문에라도 인간은 배우는 것을 놀이처럼 즐기는 존재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세상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온갖 질문을 하지 않았던가? 자신의 원하는 것을 배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적어도 배우는 활동을 가리키는 ‘교육’은 인간에게 놀이와 같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배우는 일 자체가 좋아서 희열을 느끼며 배우는 활동에 몰입하는 것을 한 번쯤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학교교육’은 교육의 특수한 형태이다. 특정한 내용만이 특정한 방법으로 가르쳐지고, 특정한 방식으로 가르친 내용을 평가하며, 평가 결과는 여러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교육이 이처럼 특정한 방식의 학교교육의 형태로 포장되어 제공될 때, 교육은 학생들에게 더 이상 놀이일 기능성은 줄여든다. ‘놀이로서의 교육’은 ‘노동으로서의 학교교육’의 형태로 바뀐다. 그 자체로 좋아서 참여하는 ‘놀이’라기보다는 뭔가를 대가로 얻기 위하여 수고해야 하는 '노동'으로 변질된다. 우리 아이들한테 학교에서 노동을 즐기라고 권하기는 쉽지 않다. 노동을 즐기라고 권한다 하더라도 학생들이 이 말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일 지도 알 수 없다. 교육은 원래 놀이가 아니라 노동이라고 학생들에게 강변해야 하는가? 교육이라는 노동은 일류대학의 입학, 좋은 직장, 사회적 명예와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득해야 하는가? 학생들에게 교육이라는 ‘노동’의 휘황찬란한 수많은 혜택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면서 힘든 노동을 감내하라고 훈화해야 하는가? 교육은 힘겨운 노동이며, 교육이라는 노동이 가져다 줄 미래의 혜택을 상기하면서 ‘노동으로서의 학교교육’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적인 방안은 지나치게 암울해 보인다. 왜냐하면 교육이라는 노동이 가져다 줄 미래의 혜택은 소수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모두가 미래 지향적인 사고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동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더라도 말이다. 교육은 원래 놀이였는데, 학교교육으로 포장되면서 노동으로 변질되었다고 볼 수는 없는가? 모두가 자신의 관심과 흥미에 따라 뭔가를 배우는 배움의 향연을 펼치는 것은 불가능한가? 학교교육이 ‘노동’이라기보다는 ‘놀이’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소수만이 성공하고 대다수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학교교육의 성격을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학교교육의 모습으로 혁신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새 학기부터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노동보다는 놀이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육계 인사들이 ‘노동으로서의 학교교육’을 ‘놀이로서의 교육’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시도했으면 좋겠다. 교사와 학생 모두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적 가치를 향유하면서 한바탕 신명나게 교육적 놀이를 잘 놀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근자에 들어 공무원 장외투쟁 가운데 규모가 큰 것을 꼽는다면 1998년 11월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린 ‘교원정년단축 반대 전국교육자 총궐기대회’가 아닌가 싶다. 7만여 명도 더 되는 교원들이 차가운 땅바닥에 앉아 초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쿠데타적 정년단축 철회’를 외쳤다. 교원들의 처연하기까지 한 공분(公憤)이 표출됐지만 언론은 짐짓 이를 외면했다. 조선일보에 사진 한 장 달랑 실린 것이 전부인 것으로 기억된다. 신문․방송은 연일 ‘노령교사 1명을 퇴출하면 젊은 교사 2.5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앵무새 같은 보도를 내보냈다. IMF사태로 경제는 파탄 나고 실업자가 넘쳐나는 때에 이보다 더 확실한 여론몰이는 없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 심리를 부추긴 행태는 교육계의 어떠한 논리와 주장도 먹혀들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다. 당시 이해찬 장관과 교육부 고위관료들의 언론플레이가 무용담처럼 넘쳐나기도 했다. 교육계는 대패(大敗)했고 정년은 3년이나 싹둑 잘려나갔다. 물론 교단을 뒤로한 교원들 대신 젊은 교사가 2.5배로 충원되지도 않았다. 정년단축의 결과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우리 교단을 황폐화시켰으며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을 앓고 있다. 새삼 아픈 기억을 더듬는 것은 ‘공무원 연금 개혁’을 둘러싼 작금의 논쟁이 교원 정년단축 때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공적(公敵)의 범위가 공무원 모두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른바 개혁 논리부터 보자. 한 신문에 실린 찬성론자의 주장이다. “국민연금에 비해 ‘덜 내고 더 많이 받아오던’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의 형평을 고려하여 수급액을 낮추겠다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공무원은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이 시기에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업이라는 하나만으로도 선망의 대상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청춘을 바쳐 공무원 시험에 매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 이상 공무원들의 집단이기주의는 안 된다.” 다음은 개혁에 저항(?)하는 한 공무원의 반론. “국민연금 대상자는 월 소득액의 4.5%를 납부하지만 공무원은 8.5%를 내고 있다. 그래도 연금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공무원들은 전혀 고통분담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먼저 연금 부실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정부가 공무원의 동의 없이 쓴 7조 원의 기금을 메우고 또한 그간의 공로보상을 어떻게 할지 납득할 만한 대책을 세운 후 대화에 응해야 한다.” 논지의 요약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핵심은 이런 것이다. 국민들 입장에서야 손해 볼 것 하나 없는데 반갑지 않을 리 없다. 게다가 공무원연금의 엄청난 적자를 국민세금으로 보전해 줘야 한다는 말까지 더해지면 공무원의 논리는 맥을 출 수 없게 된다. 이 정부의 주특기인 ‘편 가르기’가 마침내 공무원과 국민을 나누고 있다. 교원과 국민이 나눠졌던 시기를 생각하면 섬뜩한 기분마저 든다.
변수란 | 일본 동경한국학교 파견교사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수업이 끝난 후 학급 아이들을 잠시 남게 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담임선생님이 남으라고 하면 야단맞는 일을 제외하고는 다들 좋아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보충 학습을 위해서 혹은 교실 청소를 위해서 반 아이들을 남게 하는 일이 여간 힘들지 않게 되었다. 잠시 남으라는 말에 되돌아오는 첫 마디가 “저, 학원가야 하는데요”다. 그래서 요즘은 청소도 수업이 끝나고 하기가 힘들다. 한 분단에 열 명이나 되건만 청소를 할 수 있는 아이는 고작 한두 명이다. 거짓말처럼 들릴지도 모르나 현 상황이 그렇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특기적성교육은 수업이 끝난 후 바로 시작이 되고, 개인적으로 학원에 가는 아이들도 학교에서 머뭇거릴 시간은 좀처럼 나질 않는다. 청소야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미리 해둘 수도 있다지만 보충 학습(보습)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학원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남기를 꺼려하는 것에는 씁쓸함마저 느끼게 된다. 입시 전쟁을 비롯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등 비정상적 교육열은 일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중·고교의 입학시험이 있는 일본의 경우 학원 수강에 있어서는 한국을 초월한다고 볼 수 있다. 제법 오래된 통계이기는 하나 93년에 실시된 구 문부성의 조사에 의하면 500만 명이나 되는 초·중학생이 학원에 다닌다고 나와 있다. 컴퓨터다, 영어다 해서 배울 것이 더욱더 많아진 지금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숫자는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왜 이렇게 학원이 날이 갈수록 강성해져 가는 것일까? 일본의 교육행정학회장으로 있는 유우키 마코토씨는 그 이유로 세 가지를 꼽는다. 그 첫째는 진학과 학력 획득을 위한 경쟁, 둘째 학원을 통한 학교교육의 보상, 셋째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사립 중·고교 지향을 들고 있다. 사립 중·고교로의 진학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학원에 다니는 비율이 현저히 높게 나와 있다. 일본의 한 일간지에서 얼마 전 ‘학원의 존립 여부’에 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 6344명 가운데 약 80%가 학원은 ‘학력 향상을 위해서 있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초·중학생 자녀를 학원에 보내고 있는 사람에 한해서 ‘학원에 보내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고교 수험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2135명 응답자 가운데 약 60%로 가장 많았고,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해서’, ‘학교 수업을 따라 가기 위해서’, ‘기타’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또한 ‘다니고 있는 학원의 종류’에서는 ‘진학 학원’, ‘보습 학원’, ‘기타’의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여 복수 회답을 가능하게 한 결과 응답자 1920명 가운데 ‘진학 학원’이 65%, ‘보습 학원’이 25.2%, ‘기타’가 16.1% 순으로 나타났다. 교재비 등을 포함한 학원비 지출액 조사에서는 3만 엔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30%를 넘어서고 있다. 위 여론 조사의 결과처럼 평소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다니는 보습 학원보다 입시를 위해 다니는 진학 학원 수강률이 몇 배나 더 높은 것은 사립이나 이름 있는 중·고교로 입학 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초등학교 3, 4학년 정도부터 진학 학원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보호자의 의식에는 공립학교의 전반적 분위기에는 만족하고 있으나 수업의 질적, 양적인 면에서는 부족함이 많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보호자들의 이런 생각은 근본적으로 학교의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데서 생겨난 것이다. 학교는 원래 지·덕·체 3요소를 아우르는 전인교육을 실시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최근에 와서는 정보교육까지 포함되어 교육과정 내용이 훨씬 많아졌다. 이에 반해 진학 학원 및 보습 학원은 상급 학교로의 진학 및 학력의 보강, 향상에만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학교와 학원의 존재 의의가 다르다. 의무교육1) 으로서의 공립 초·중학교 교육은 모든 아동·학생들에게 최저한도에서의 교육을 평등한 시각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들 요즘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경제적 여유가 있으니 수강료가 비싼 학원에 쉽게 보낼 수 있고 고액 과외도 주저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경제력과 학력은 비례한다는 사회 풍토가 조성되어 가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언젠가는 학교 무용론이 가시화 될지도 모를 일이다. 어느 날 학급의 남자 아이 한 명이 결석을 하는 바람에 그날 실시한 국어 시험을 혼자만 보지 못했다. 그 다음 날 등교한 그 아이에게 오후에 남아 시험을 보고 하교하도록 지시했더니 수학 학원을 가야 해서 남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참을 그 아이 얼굴을 쳐다보고 있으니 내일도 다른 학원이 있어서 안 되겠고, 모레쯤엔 남아서 하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어쩔 땐 ‘그래, 모르는 건 학원에 가서 배우거라’, ‘학원 숙제도 많은데 학교 숙제는 조금만 내 줘야겠지?’라고 교사로서 무책임한 말을 할 때도 솔직히 있다. 물론 화가 나서 한 말이긴 하지만 학원에 의존하는 것은 책임 방치에 지나지 않는다 할 것이다. 지난 호에서 일본 어느 지역의 중학교에서는 학원 강사를 불러 보습을 하게 하는 등의 활동으로 학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이 또한 교육 행정이 학원에 접근하고 있는 한 단면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일반화가 되면 그다지 모양새는 좋지 않은 일이라 여겨진다. 어떻게든 공교육의 본질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체능과 같이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전문적 교육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교과 공부는 학교에서 마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의무교육 기간 동안 만큼은 학교에서 보충 학습 등을 통해 학습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수업을 끝내고 또 보충 학습을 한다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들이 하교한 후에 본격적으로 학급 업무를 보거나 교재 연구 등을 해야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힘든 일이다. 그러나 몸은 좀 고될지언정 아이들이 학교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의식 없이 학원을 오가는 일은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학교 수업을 좀 태만히 해도 ‘학원에 가니깐 괜찮다’라는 인식이 심어지면 그 아이는 계속적으로 학교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그런 아이들은 학원에 가도 여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학력 향상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결국 학교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또 다른 학원을 찾게 되고 이중 삼중의 학원 수강은 불가피해진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은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빼앗기게 되고 보호자들은 보호자대로 교육비 지출에 부담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교육에 관한 근본적 의식의 전환이 없는 한 학원은 계속적으로 늘어갈 것이고 학교보다 학원을 더 신뢰하는 보호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학원은 이제 더 이상 학교의 보조 기능을 하는 장소가 아닌 메인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고 고착된 사회 풍토로만 치부해서 간과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이야말로 공교육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온 부분을 다채로운 시각에서 해결해 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박준용 | 한양대 강사, 영화평론가 도라, 조슈에와 세상에 나서다 전직교사 출신의 도라는 브라질의 대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의 중앙역에서 글 모르는 이들을 위해 편지를 대필해 주는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는 중년의 여인이다. 사랑을 호소하는 이, 아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는 늙은 아버지, 받을 돈을 독촉하는 사람, 헤어질 것을 통보하는 연인 등 중앙역을 가득 메운 사람들처럼 그네들의 사연도 다양하다. 고된 하루의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도라의 유일한 즐거움은 친구와 함께 편지를 뜯어 읽어보고 자신이 보기에 쓸데없는 소리를 적어놓은 편지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머지 편지들은 그냥 서랍 속에 넣어두는 것이다. 편지를 부탁하는 이들이야 절박할지 몰라도 그녀에게 있어 이 모든 일들은 그저 먹고 살기 위한 기계적인 직업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기계나 자본과 같은 비인간적인 대상을 다루는 직업과 달리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매개하는 ‘편지’를 써 주는 도라의 직업은, 학생이라는 살아있는 대상과 관계를 맺고 이를 토대로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일인 그녀의 전직이었던 교사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게 느껴진다. 문제는 도라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로 인해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를 일종의 거짓이나 허상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데 있다. 이런 이유로 그녀에게 있어 편지란 무의미하며, 대필하는 일은 말 그대로 고단한 직업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여인 아나가 도라에게 떠나간 남편에게 보낼 편지를 부탁한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집에 돌아온 그녀는 편지를 서랍 속에 내팽개쳐둔다. 그리고 다음 날, 도라는 전날의 편지를 고쳐달라며 다시 찾아온 여인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는 장면을 목격한다. 졸지에 갈 곳 없는 고아가 되어 버린 소년 조슈에는 역 주위를 떠돌고, 도라는 소년의 미래를 위하는 것이라며 입양원에 팔아넘긴다. 그러나 사설 입양기관 직원을 자처했던 그들은 아이들의 장기를 빼내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꾼들이었고, 도라는 그 사실을 알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결국 무작정 조슈에를 구해낸 도라는 소년의 아버지를 찾아주기로 결심하고, 둘의 여행과 더불어 영화는 본격적인 ‘로드 무비’ 장르의 형식을 취하게 된다. 교제와 나눔을 전제로 하는 신뢰 월터 살레스 감독의 최근작으로 혁명가 ‘체 게바라’의 초기 삶을 다룬 영화 처럼 로드 무비 형식의 영화는 대부분 등장인물들이 긴 여행 과정에서 다양한 인생의 굴곡을 경험하며 겪게 되는 변화와 성숙의 과정을 그린다.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 역시 마찬가지이다. 함께 긴 시간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때로는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기도 하고, 그 이상의 연민의 정을 나누기도 하며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재미있는 것은 마음을 연다는 것이 꼭 모범적인 삶의 실천을 통해서만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도라는 어느 간이역 매점에서 배고픔에 음식을 훔치는 조슈에를 발견한다. 크게 놀라 야단을 치지만, 그녀는 좀 더 대담하게 많은 식료품을 훔쳐 나온다. 소년은 자신에게는 하지 말라고 하면서 음식을 훔친 그녀에게 대들지만, 먹기 좋게 빵을 잘라 나누는 도라의 손길에 마음이 풀어지고 만다. 대개 사람들은 참된 교육이란 진실한 신뢰의 관계를 토대로 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시간의 교제와 나눔을 전제로 하는 신뢰는 상황과 현실에 대한 변명 속에서 애써 외면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피상적 지식전달자와 수용자의 메마른 사제관계는 회피하기 어렵다. 마치 도라의 문장력이 일종의 기능적인 기술로 돈벌이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처럼 말이다. 자의건 타의건 간에 도라와 긴 호흡의 시간을 나누게 된 조슈에는 어린 나이임에도 메말라버린 그녀의 몸과 마음을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뿐만 아니라, 다시 여성으로서의 삶을 회복하기를 응원하기에 이른다. 그렇다. 교사의 삶이 언제나 학생을 일방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라면, 세상에 그렇게 고단한 직업이 또 어디 있겠는가? 교육의 진정한 기쁨 중 하나는 바로 이렇듯 도리어 아이들이 어른을, 학생이 교사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역설적인 나눔의 순간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도라는 어린 조슈에로부터 너무나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삶의 생기어린 격려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가슴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새로운 삶의 의지가 슬며시 일어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개개인의 다양한 ‘이야기’ 봐야 그러나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이 늘 이상적인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천신만고 끝에 찾아간 마을에 조슈에의 아버지는 이사를 가고 없다. 다시 떠나야 하는 고된 길. 신경이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 둘은 서로 충돌하게 되고 조슈에는 ‘가출’을 감행하게 된다. 도라는 걱정스런 마음에 소년을 찾아 헤매던 중 그만 정신을 잃고 만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도라는 밤을 새워 자신을 간호하고 있는 소년을 발견한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평범한 그러나 인생의 묵직한 지혜가 느껴지는 말처럼, 두 사람은 이 일로 인해 서로를 보다 깊이 사랑하는 관계가 된다. 이후 조슈에의 재치 있는 제안으로 여행 경비를 벌기 위해 도라는 시골사람들을 위해 편지를 써주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편지를 쓰면서 이전에는 결코 느껴보지 못했던 순박한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고통, 감사의 살아있는 말들을 느낀다. 일이 끝나자 조슈에는 당연하다는 듯 편지를 쓰레기통에 버리려 한다. 하지만 황급히 그것을 말리면서 도라는 그동안 자신이 한 일이 얼마나 잔인한 일이었는가를 가슴깊이 깨닫게 된다. 삶의 이야기로서 맥락을 잃어버린 ‘편지’는 글로 채워진 종이뭉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러티브’, 곧 살아있는 관계의 눈으로 보는 ‘편지’는 하나하나가 세상의 유일무이한 가치요 존재인 것이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학생들은 자칫 그저 번호나 명목상의 이름으로 불리는 단순한 교육대상인 집단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열 명, 스무 명의 아이들은 각기 고유한 삶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이야기’라는 의미에서 특별한 존재들이다. 도라가 ‘편지’를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그런 맥락을 발견하는 순간이 되었듯이, 교사에게 있어 학생이 그런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 되는 것은 마찬가지의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되는 순간이 아니겠는가! 정해진 시간 이후 떠나는 마음 긴 여정의 끝에 드디어 도라와 조슈에는 아버지의 집을 찾게 되고, 그 곳에서 다른 형제들을 만나게 된다. 비록 아버지는 없었지만 소년을 너무나 잘 대해주는 장성한 형제들의 모습을 보며 도라는 이제 자신이 떠나야 할 때가 다가왔음을 느낀다. 마지막 날 새벽 도라는 소년이 사준 옷을 입고, 곱게 화장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잠든 조슈에의 얼굴을 바라보고, 자신이 부치지 못했던 소년의 어머니가 쓴 마지막 유언이 되어버린 편지를 남겨놓고 길을 떠난다. 새벽을 향해 걸어가는 도라의 발걸음은 희망찬 새 삶을 시작한 어떤 사람처럼 가볍고 경쾌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녀는 떠나가는 버스에서 조슈에에게 편지를 쓴다. 자신의 아버지로 말미암은 상처를 떠나보내며, 자신의 사랑과 진심 그리고 깊은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쓰면서 말이다. 이런 도라의 모습은 이상적인 교사의 삶에 대한 훌륭한 은유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아니지만 어미의 심정을 가지고 한정된 시기를 아이와 함께 살아가다, 정해진 때가 되면 그 자리를 말없이 떠나 뒤로 물러나야 하는 삶 말이다. 떠나는 도라의 뒤를 숨이 턱에 차오르게 쫓아오는 조슈에의 모습은 그간 그녀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열매이다. 모쪼록 새롭게 시작한 2007년, 모든 교사들에게 풍성한 결실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Q1.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후 대학원에서 취득한 석사학위 이수성적을 1정 자격연수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1.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제12조 제1항 제1호에 의거 교(원)감과정연수 응시대상자 순위명부작성 시 평정하는 자격연수는 ‘1급 정교사·전문상담교사 또는 1급 정교사 자격증 취득 후의 사서교사’로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후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대학원 이수성적을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성적으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성적은 전문상담교사(1급) 또는 1급 정교사 자격증 취득 후의 사서교사 자격연수 점수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Q2. 교육경력 7년인 중등교사입니다. 교육경력 4년차 되는 해에 00교대 교육대학원에 입학하여 올 8월에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직 1정연수를 받지 않아 석사학위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석사학위로 1정자격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지요? A2. 「초·중등교육법」 별표 2에 의거 초등학교 정교사(2급)자격증을 가지고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자로서 1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자는 정교사(1급)자격기준에 부합됩니다. 선생님의 경우 위 요건에 부합되므로, 올 8월에 취득한 석사학위를 통해 1정 자격연수를 대체하여 1정 자격증을 관할 교육청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36조에 의거 학위취득실적은 연구실적으로 평정될 수 있지만 동 규정 동조의 단서에 의거 제33조 제4항에 의하여 자격연수성적으로 평정된 석사학위취득실적은 평정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즉, 선생님께서 학위취득실적으로 1정연수를 대체했다면 연구실적으로 이중 평정이 불가합니다. 참고로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33조 제4항에 의거 교육대학원이나 대학원 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자에 대한 자격연수성적은 다음과 같이 평정합니다. 평 어평정점 최상위 등급의 평어(A학점 이상)만점의 90% 차상위 등급의 평어(B학점 이상)만점의 85% 제3등급이하의 평어(D학점 이상) 만점의 80%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 새롭게 태어나다 마산공설운동장 내의 올림픽국민생활관 3층에 자리한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2002년에 들어선 청소년의 문화공간이다. 이번에 '이미지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미술 연구소 프로젝트 쏠' 소속의 작가들과 문화의 집 참여 학생 41명, 문화의 집 교사 등 6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현장조사와 작가편성, 아이디어 회의 등을 수차례 진행하였다. 올해 1월21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청소년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청소년 문화의 집은 학원이나 학교 교실과 별반 다를바 없는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느낌의 흰색 페인트로 칠해진 공간이었다.이곳을 지역작가와 지역대학 미술학과 학생, 실제 공간을 사용하는 청소년과 담당 선생님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만들어갔다. 학생들이 직접 페인트칠을 하고, 핸드프린팅 등을 작가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미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공간을 함께 가꾸어 나갔다. 생전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옷에 페인트가 묻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이에 개의치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손에 페인트를 묻혀 벽에다 칠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꾸며나갔다. 필자는 작업 과정을 제대로 지켜보기 위해 1월 19일 '공공미술 연구소 프로젝트 쏠'을 찾아 작가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1월26일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 현장을 찾은데 이어, 31일 또다시 찾아가 완성된 모습을 확인했다. 60여 명이 약 10일간의 노력 끝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만화방, 회의방, 댄스방, PC방, 영상방, 풍물방,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방의 특색에 맞게 꾸며져 신선하게 와닿았다. 엘레베이트가 있는 복도에는 학생들의 핸드프린팅 작품이 벽을 장식하고 있어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끈다. 복도에는 탁구대가 설치되어 청소년들이 탁구를 즐길 수 있다.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이 '이미지 아트 프로젝트'를 통한 새단장을 축하하기 위해 1월31일 저녁 7시 간단하게 개장식과 축하공연을 가졌다.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 운영주체인 마산YMCA의 차윤재 사무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축하공연이 열렸다. 풍물패 해달의 풍물공연과, 그레이트 걸스 등 2개 댄스팀의 댄스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어 영상팀에서 그동안 작업한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상영하며 그동안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작업하면서 페인트 등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현대미술은 체험을 통해 좀 더 가깝게 와닿을 수 있는 것이다. 이로서 프로젝트의 취지와 의미가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어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민예총의 배꾸마당 풍물패의 신명나는 공연을 끝으로 축하공연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김밥, 토스트, 떡볶이 등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 : 055-252-8318 홈페이지 : www.masan1318.com
일본에서 교원 급여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중앙교육심의회의 작업 부회는 1월중 회합에서, 관리직을 보좌하는「주간」직이나 다른 교사를 지도하는 「리더 교사」직을 신설하는 것에 합의했다. 초점이 되고 있는 시간외 수당의 도입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루었으나 금년도 중에 결론을 낼 전망이다. 부회가 정리한 보고안은 주간에 대해 「관리직을 보좌하고, 담당하는 교무를 주관한다」, 리더 교사는 「지도력이 뛰어나 다른 교사에 대하여 교육상의 지도 조언이나 연수에 임한다」라고 명기하여, 교원 직급의 복선화를 밝힌 것이다. 기본적으로 교장과 교감, 교사, 준교사의 4급체제인 현행의 급료표를 새로운 직무도 포함해 수정하고 급여에 대한 신축성을 갖도록 하고 있다. 또, 문부과학성에 의한 교원의 근무 실태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지도보다 학교 운영과 관계되는 업무의 비중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아, 이 같은 대책으로 대규모 학교 등에 「사무장」직을 신설하는 것도 합의했다. 검토중인 시간외 수당은 관리직을 제외한 교원에 일률적으로 지급되어 온 교직 조정액을 폐지하고, 일반 공무원과 같은 구조로 고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제도는「교원의 근무 특수성과는 거리가 있다」라는 의견도 있어 아직 결정에 이르지 않았다.
지상(紙上)에 삼성그룹에서 ‘별’ 달려면 하지 말아야 할 4가지가 소개되었다. 대기업 임원을 흔히 ‘별’이라고하는데한국의 간판기업인 이 그룹의 임원이 되거나 이를 유지하려면 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 즉 4금(禁)이 있다는 소식이다.다른 신문에서는 이를 '삼성맨의 四去之惡'이라고 타이틀을 달았다.이른바 '4불(不)론'인데'불륜' '골프' '도박' '주식'을 금하라는 것이다. 하나하나 그 이유까지 알고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교육계에서 '별' 또는 '꽃'이라면 학교장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학교장이 금(禁)해야 할 것은?'이라는 물음이 떠 오른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학교장으로서 해야할 것도 많고 하지 말아야할 것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어느 조직 사회건 리더가 누구냐, 어떤 성격의 소유자냐에 따라 조직이 잘 돌아가기도 하고 삐걱거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리포터는 아직 교장 경력이 없다. 예비교장에 불과하다. 그러나 교장 자격 시도연수 때에 감명 깊게 들은 내용이 떠오른다. 선배 교장들이 후배들에게 주는 충고인데 명심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당시 안양의 P고등학교 교장(2006.8 정년퇴직)이 강사로 나왔는데 대주제는 '교육공동체 학교 경영 방안' 소주제는 '교직원과의 인격적 만남'인데 이러한 교장은 되지 말라고 당부를 한다. 첫째, 감정의 기복이 심한 교장. 평상 시 웃다가도 언제 화낼 줄 모르고 도대체 그의 성격을 교직원이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때는 말이 없다가 별안간 말이 많아지고 빨라지고 감정이 격해지는 교장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 원하는 것을 즉시 만족시켜야 하는 교장. 마치 어린아이처럼 쾌락을 즉시 바라면 아니 된다는 것이다. 교장이 원하는 것, 금방 충족되는 것 아니다. 때로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하는 것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셋째, 혼자 있지 못하는 교장. 교장실에 혼자 있으면 학교에 무슨 큰일이 벌어지는 줄 알고 돌아다니는 교장을 일컫는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방향 제시도 못하면서 그냥 우왕좌왕한다. 강사는 말한다.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교장은 80점 정도는 된다고. 대(大)교장은 학년 교무실을 들락날락거리지 않는다고. 넷째, 잘못한 것은 다 남의 탓으로 돌리는 교장. 칭찬에 인색하고 교직원을 믿지 못하는 교장이 되지 말라고 한다. 교직원이 조금 부족해도 칭찬거리를 찾아 칭찬하고 교사들을 믿고, 잘못은 '교장 탓'으로 돌리라는 것이다. 다섯째, 타인에 대한 평가를 너무 잔인하게 하는 교장. 교장은 교직원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말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언어에 의한 마음의 상처는 어느 것보다 오래 가는 것을 간파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리포터도 반성할 점이 많다. 어제는 앨범을 맡은 부장에게 조금은 심한 말을 하였다. 전화 상이지만 교감과 교장의 최종 결재 없이 어떻게 부장 마음대로 일을 그렇게추진하느냐고 다그쳤다. 잠시 후 교장도 같은 내용으로 꾸짖는 것을 들었다. 일을 혹시 잘못해도 교육경력이 짧아서, 처음하는 부장이라, 절차와 순서를 잘 몰라서 이해해도 되련만 그것이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학교장, 아무나 되어서는 아니 되고 인격자가 되어야 한다. 교직원과 인격적인 만남으로 상호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학교장이 교직원으로부터 존경 받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5불(不)'을 실천하고 욕을 먹어서는 아니되겠다고 생각한다. 인격자가 되려면 무한한 인내력이 요구되나 보다.
교사직과 교육행정직 등 각종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등 경기도 교육계 전반에 여성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3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750명을 선발하는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 전체 합격자가운데 여성이 83.5%(626명)를 차지했다. 이는 1천400명을 선발한 전년도 같은 시험의 여성합격자 비율 82.1%(1천150명)보다 1.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난 29일 중등교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에서도 전체 합격자 1천569명가운데 여성이 1천293명으로 82.4%를 차지, 역시 지난해 여성합격자 비율 81.9%보다 0.5% 높아졌다. 도내 각급 학교의 여성교사 비율에서도 여성파워의 강세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2004년 74.6%, 2005년 75.5%, 지난해 76.1%로, 중학교는 2004년 71.9%, 2005년 72.6%, 지난해 72.8%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고등학교 여교사 비율 역시 2004년 49.9%에서 2005년 50.4%로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는 51.2%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도내 9급 교육행정직 시험에서도 역시 전체 합격자 190명 가운데 여성이 83.2%인 158명을 차지한 것은 물론 수석을 포함, 상위권 합격자 대부분을 여성이 차지했다. 이같은 여성강세에 대해 도 교육청은 관계자는 "남성들의 군복무 가산점이 없어진 이후 각종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당초 각종 시험에서 여성들을 배려하기 위해 만든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요즘은 남성들을 위한 제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이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것도 여성합격자가 많은 원인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교육계 인사는 "현재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교장을 포함, 모든 교사가 여성들로만 이뤄진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남.여 선생님들로부터 고른 교육을 받는 것이 인격형성 등에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적절한 대책이 마련될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애인 교사들이 새 학기부터 대거 교단에 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2007학년도 초ㆍ중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를 집계한 결과 초등(유치원ㆍ특수학교ㆍ영양교사 포함) 임용시험에서 70명, 중등 임용시험에서 132명 등 총 202명의 장애인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학년도부터 시행된 초ㆍ중등교원 임용시험 장애인 구분모집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는 이번 임용시험에서 처음으로 신규 채용 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구분모집했다. 이전까지는 장애인의 경우 일반인과 동등한 자격으로 임용시험에 응시했고, 합격하더라도 신체검사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 교사가 실제 교단에 서기가 매우 힘들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장애인 교원 임용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장애인이 교원 총 정원의 2%가 될 때까지 매년 교원 신규채용 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선발하도록 돼 있다. 장애인 교원 수는 2005년 말 현재 총 1천327명으로 전체 교원(31만4천명)의 0.4%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박기용 과장은 "1천327명은 대부분 임용 후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경우로 봐야 하고 실제 장애인이 신규 임용된 적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을 통해 첫 선발된 202명은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와 각 시도 교육청에 설치된 장애인 교원 채용 심의 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부터 교단에 서게 된다. 교육부는 장애인 교원 2%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교대와 사범대에 장애인 특례입학 전형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신체검사 기준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초ㆍ중등 임용시험에서는 초등 4천340명, 중등 4천64명이 합격해 각각 1.95대 1과 1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제1회 영어수업 발표대회에서 최우수 수업으로 뽑힌 3편(지난해 4월 전국 550명의 영어교사가 대거 응모했으며, 교육부는 시ㆍ도 대회를 거친 39편을 다시 현장평가 방식으로 심사, 최종 15편을 뽑았고 이 가운데 ‘1등급’ 수업 3편을 선정했다.)의 수업실기대회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300여 명의 전국 영어교사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최고의 영어수업’의 노하우를 점검해 본다. 롤플레잉, 영어동화 적극 활용 # 총체적 언어교수법을 통한 의사소통능력 신장방안=윤영화(34) 서울 염동초 교사는 “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을 재구성하는 게 좋은 영어 수업”이라며 역할연기(롤플레잉)와 영어동화책 등을 적극 활용했다. 교과서 내용을 말하기ㆍ듣기ㆍ읽기ㆍ쓰기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배우는 것보다 실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교과서를 재구성해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가운데 한꺼번에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사는 초등 6년 학생들에게 아침 방송 영어로 들려주기, 스스로 영어책 만들기, 영어 말하기, 역할 연기 등을 실시한 결과 영어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또래에게 배울 때 학습 능률 커져 # Scaffolder를 이용한 게임중심의 소집단 협동학습=박행란(44) 경기 성남 야탑중 교사는 ‘능력 있는 또래로부터 배울 때 학습 능률이 커진다’는 ‘비계설정자’(Scaffolder) 이론을 도입한 수업 진행으로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이 서로 돕는 소규모 그룹별 학습법으로, 실력이 뛰어난 학생(scaffolder)이 상위권, 중위권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호 학습 향상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박 교사는 “파워포인트나 행맨(Hangman) 게임 등을 통해 어렵게 생각하는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짰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학습방서 마음껏 표현활동 # 표현활동 중심의 단계별 학습을 통한 의사소통능력 신장=김선영(34) 대전 문성초 교사는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표현활동’이 중심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교사는 인터넷 영어 학습방을 만들고 그곳을 최대한 활용해 영어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했다. 그림카드 등 게임을 통해 영어로 말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학생들의 발표 태도는 놀라울 만큼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교사는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주 2회의 수업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지금보다 영어교과 시간이 더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수업안과 그 외 15편(초등 10편, 중등 5편)입상작들은 ‘에듀넷`(www.edunet4u.net)에 탑재될 예정이다. 김한주 교육부 영어교육혁신팀 연구사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영어 수업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2015년부터는 모든 영어 교사가 영어로 수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사회의 구성원은 공공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힘쓰는 한편으로 시민적 권리를 찾으려는 노력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누려야 할 권리를 포기하거나 섣불리 양도하는 행위는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다. 그래서 권리와 의무는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두 가지의 중요한 조건이다. 시민 개개인은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한 채 자기 이익만을 배타적으로 추구하려 해서는 안 되거니와 반대로 당연히 누려야 할 몫을 챙기지 못한 채 굴종적인 자세로 삶을 영위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민주사회의 법이 의무와 함께 권리에 관한 규정을 소상하게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할 것이다. 권리와 의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민사회의 특성과 그 발전에 관하여 가르치는 중요한 교육기관이 바로 학교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교육은 확고한 이론적 기반과 상식에 기초한 보편성을 절대적인 전제조건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육자들이 진술하는 교육논리는 매우 신중하고 또 조심스럽게 표출되어야 하는 것이다. 설득력 있는 사회철학에 기반하지 않고 보편성을 결여한 채 특정 이익집단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억지 주장을 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최근 일부에서 ‘연가권’을 주장한 사례가 있다. “공무원은 연간 20일 내외의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고 교원들도 이에 준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당연해 보이는 주장이지만 결코 이러한 논리로 연가권을 말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교원은 다른 공무원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연가권을 주장하기 쉽지 않은 입장이다. 연간 2개월이 훨씬 넘는 방학기간은 연가와는 관계없는 기간이다. 방학은 다른 어떤 직업인도 누릴 수 없는 교원들만의 특권이요 교직의 매력 포인트임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러나 성장세대를 가르치는 특수한 신분이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매우 부자유스러운 직업이 또한 교직이다. 교직을 전문직으로 인식하는 긍지 있는 교원들이라면 학기 중의 연가를 결코 자유로이 신청할 수 없을 것이다. 전문직은 직업상의 권리에 앞서 그 직업이 갖는 사회적 책무성에 충실해야 할 의무가 전제되기 때문이다. 교원들에게 있어 연가는 결코 아무 때나 누려도 되는 권리가 아니라 지극히 불가피한 경우, 이를테면 몸이 아프거나 가정에 상을 당한 경우 등 부득이한 때에 사용하는 비상조치로 여겨야 옳다. 병가나 특별휴가도 최소한으로 억제하면서 방학기간을 연가로 활용하려는 넉넉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옳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유가 무엇이든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한 채 연가를 강행하고 이를 연가권 논리로 합리화하려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혹자는 수업을 교체했기 때문에 결손은 없었다고 말할지 모르나 수업시간의 교체 그 자체가 적지 않은 결손임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나는 많은 직업 중에서 교직이야말로 가장 부자유스러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은 학생들과, 그리고 학부모들과의 약속이다. 수업시간이 갑자기 바뀌는 것은 약속을 어기는 일이 되고 만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약속을 못 지키는 일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약속을 어길 권리를 내세워 이를 변명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경기도교육청 제 2청에서는 2006 겨울방학 초등교과교육운영 연수를 지난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6개 교과 240명에게 실시하였다. 리포터는 음악교과 즉흥연주의 파트를 맡아 강사로 참여하였는데 그 열기가 대단하였다. 지난 여름방학에도 음악과 직무연수 강사로 참여한 바 있는 리포터는 방학내내 어떻게 하면 교사들에게 유익이 되는 연수를 실시할까에 대해서 늘 고민하며 준비하였다. 강의를 처음 열면서 “안녕하세요? 저는 이 시간을 얼마나 가다렸는지 모릅니다. 목이 탈 정도예요. 정말 선생님들과 함께 6시간 동안 연수에 참여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하였을 강사의 이와 같은 말에 어떤 교사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였다. 이번 강의는 국내 오르프 지도자 자격증 취득 및 국제 오르프 Level 1 지도자 자격증 취득 이후 처음 강의에 임하는 것으로 더욱 자신감에 넘쳤고 지난 여름 직무 연수 때보다 연구할 시간이 많았으므로 교사들이 실제 교실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풍성하고도 유익한 내용들을 많이 준비하였다. 즉흥연주에 대하여 강의하려면 오르프의 음악교육을 이야기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교사들에게 칼 오르프(Carl Orff)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수의 교사들이 고개를 저었다. 교육대학에서 현대음악가의 한사람이라는 정도로 간략히 배운 적이 있다는 교사도 있었다. 사실 오르프 음악교육이 이론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실제 수업을 하는 과정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억에 잘 남지 않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칼 오르프(Carl Orff)는 어머니에게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학창시절 고전 언어와 문학과목을 좋아했으며 뮌헨에 있는 아카데미 톤쿤스트에서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은 음악가이며 신체활동, 무용, 율동훈련전문학교의 설립을 계획했던 도로테 귄터와 만나면서 오르프는 원초적인 음악, 언어, 신체활동 등의 요소를 통합시킬 수 있는 음악교육을 구상하여 귄터와의 논의를 통해 무용-음악학교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또 음악과 무용에 재능을 가지고 있던 구닐드 키트만과 마야 렉스가 음악학교에 입학하고 칼 마엔들러의 도움으로 오르프 악기를 제작 하게 됨으로써 오르프 음악교육의 완성을 보게 된다. 오르프 음악교육으로부터 시작된 이 생동감 있고 창의적인 음악활동의 핵심인 즉흥연주와 창작은 처음에는 교사가 제시하는 리듬과 멜로디를 그대로 따라하도록 교육받지만 청각적인 구별과 운동능력, 악구길이에 대한 감각이 확립되어 노래나 말의 맥락 속에 즉흥연주를 포함시키거나 문답식 개념을 활용하여 진정한 자신만의 음악적 경험을 바탕에 의해 창조되도록 하는 것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끊임없이 변화 가능한 음악적 교육방식이라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현재 초등학교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수업 가운데 창작수업의 유형이 너무나 한정적이고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은데 비하여 오늘 소개한 즉흥연주는 그야말로 음악과의 각 영역을 고루 포함하면서 학생들의 연령에 맞는 다양한 음악활동을 할 수 있다는데 대해 교사들은 많은 관심을 표하였고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첫 시간에 즉흥연주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들을 설명하였고 2교시부터는 실제적인 활동에 들어갔는데 딱딱한 책상을 탈피하여 교실 두개 정도 크기의 특별실에서 연수가 이루어 졌 다. 모두 원으로 둘러서서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 집에 왜 왔니?”, “Break Mixer Dance"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였다. 자연스럽게 짝을 만들고 지그재그로 공간을 돌아가면서 춤을 추고 말을 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시종 웃음을 주었고 머릿속에 잠재해 있던 고정적인 틀을 깨뜨리며 교사들로 하여금 즐거움과 기쁨을 가득 안겨 주었다. 공간을 100%활용하며 움직이는 Movement가 이어졌다. 교사들은 과연 이러한 행동과 음악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를 늘 생각하며 행동해야 했다. 교사들에게 첫 시간에 설명하였던 오르프의 음악교육의 일반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리코더로 론도를 통한 4마디의 곡을 창작하여 연주하는 일, 소리, 호흡, 율동, 짝과의 간단한 연합동작을 통하여 자연스레 3부 합창까지 이끌어 내는 일, 오르프 교재에 나오는 간단한 선율의 실로폰 연주를 하며 오스티나토와 보루둔을 적용하는 법에 대한 설명, 리듬스틱으로 재미있는 문답식 리듬훈련, 음악에 맞추어 신체동작으로 직선과 곡선을 만드는 일, 동화책을 연극화하여 각종 악기를 동원하여 즉흥연주 하는 일, 단순한 신체적인 동작을 연결시켜 음악에 맞추어 무용하기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하여 다양한 음악수업에로의 접근을 하도록 한 연수였다. 더욱 특기할 만한 일은 피페(Fife)라는 악기를 하나씩 지급하였다. 플룻처럼 옆으로 부는 리코더모양처럼 생긴 악기인데 교사들이 충분히 운지법을 익혀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악기였다. 교사들에게 “오카리나 악기가 소개되는 가 싶더니 일년이 지나니 아이들에게 연습시켜 예능발표대회 때 연주하는 학교가 있었어요.”라고 말하면서 악기 값이 오카리나보다 훨씬 저렴하니 선생님들께서도 이처럼 연습해 볼 것을 권유하였다. 교사들은 연수내용에 대하여 모두 만족하는 듯하였다. 교사들의 환한 얼굴을 보며 활동적인 음악수업을 기대해 본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김 모 교사가 보내 온 메일 내용을 여기 소개한다.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메일을 띄우게 된 것은 선생님께서 보여주시고 하신 활동들의 여러 면모가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술과 음악, 체육을 통한 전인교육과 많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르프 교육이 영어교육이나 국악 쪽으로도 가능성이 있어보여서 앞으로 수업에 활용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양을 가르쳐야하는 교육과정에서는 조금 무리일 수 있지만 말이에요. 어쨌든 마법과 같은 오르프가 어떤 것인지 더욱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배울 수 있다면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을 다 소화하진 못했지만 그 느낌과 감동만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정말 열정적인 가르침에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연수나 연구모임에서 다시 뵙기를 소망합니다.
월요일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 아마도 독자들은 '아하, 월요병!'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한국인의 고질병이라면 정답이 나올까? 한마디로 씁쓸한 이야기다. 한국인의 몹쓸병인 것이다. 모 중학교에 근무하는 보건교사(50). 그는 월요일이 싫다. 아니,정확히 말하면 월요일 보건실을 찾아오는 학생들이 싫다. 툭 까놓고 말하면 주말에 학원에서 얻어맞고 보건실로 치료 받으러 오는 학생은 꼴도 보기 싫다. 그렇다고 그들을 외면할 수도 없어 치료하여 주긴 하지만 마음이 영 개운치 않다. "너 손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니?" "학원에서 맞았어요."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맞은 이유를 알아보니 과제를 안 해가서,학습 태도가 나빠서 등이란다. 만약 공교육 기관인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학생은 그 자리에서선생님한테 대들고 학부모는 항의하고 악질 학부모는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병원가서 진단서 떼어 합의금 요구하고. 그것도 성이 안 차 교육청에 가서 '옷 벗기라' 주장하고 경찰에 신고내지는 고소하고…. 사태를조금 비관적으로 보았지만 이게 우리의 학교 현실 아닐까? 그런데 우리의 학생과 학부모는 학원교육에는 관대하고 학교교육에는 모질게 대한다. 학원에서의 체벌은'사랑의 매'라 하고 학교에서의 체벌은 '구타'라 한다. 학원 교사가체벌하는 것은 열의가 넘쳐서고 학교 교사는사랑의 부재라 꼬집는다. 학원 교사의 체벌은 자식을 위해서고 학교 교사의 체벌은 감정이 섞였다며 이의를 제기한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학원에서 체벌했다고 기사화된 건 보지 못하였다. 학교에서 체벌이 일어나면 신나서(?) 취재하고 대서특필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말은 100%믿고 학교와 선생님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학생들도 학원을 편애한다. 학원에서 교사로부터 맞는 장면 동영상으로찍는 학생도 없고 인터넷에 올리는 학생도 못 보았다. 보건교사는 말한다. "너희들 돈 내고 맞아서 꼼짝 못하는구나! 하긴 그렇지. 학원비 내면서 때려도 좋다고 했으니까." 이것이 어떻게 된 세상일까? 혹시 과장된 건 아닐까? 보건교사의 말에 의하면 지역과학교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1년을 34주로 잡고 평균 15주 정도, 월요일이면 1-2명이 학원에서의 체벌로 보건실로 찾아와 신체의 고통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를 다른 학교 선생님에게 이야기 했더니 금시초문이라며 깜짝 놀라더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보니 학교가 사교육 뒷치다꺼리 하는 기관으로 전락하고말았다.내가 보건교사라도 정말 짜증을 낼 상황이다. 학원에서는 공부하고 학교는 잠자러 온다는 공교육 비아냥이 있었는데 이 정도라면 학원에선 매 맞고 학교에선 치료하는 공교육 천사라는 말이 새로 등장해야 하겠다. 이야기를 듣고 있는 리포터도 화가 치솟아 한 마디 내뱉는다. "선생님, 이 정도면 학원에도 보건실과 보건교사 두어야겠네요." 우리 국민들,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사교육은 맹신하고 공교육은 불신하는 것, 학교 선생님 험담하고 학원선생님 칭찬하는 것 등. 사교육과 공교육, 편가르자는 것이 아니다. 어느 것이 진정 자식을 위하는 길인가를 생각하여 보자는 것이다. 공교육 깔아뭉겨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한번쯤 곰곰히 생각하여 보았으면 한다. 이번 기회에 한국인의 교육에 관한정신질환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으면 한다. 공교육이 잘 했다고 강변하는 것은 아니다. 사교육을 헐뜯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신문과 방송의 뉴스 시간에 연가투쟁을 한 교원노조 가입 선생님들의 징계 결정이 보도되고 있다. 아마 집단행동을 하지 말라는 교육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것과 시민단체들이 떠들고 있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인 모양이다. 여기에서 전교조 선생님들이 연가를 내고 학교를 비워 적든 많든 아이들에게 어떤 피해를 준 것을 두둔하자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것이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부당하다고 여기는 교원평가나 성과금 지급 방법 등을 상방의 협의과정을 무시하고 강행하려는 과정에서 야기된 행동이며 우리 교총도 역시 지금과 같은 방법의 교원평가 실시나 성과급 지급을 반대해온 형편이면 이렇게 수수방관의 자세로 있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교총의 대부분 선생님들도 교원평가를 안 받겠다는 것이 아니고 교육의 주체들이 인정할 수 있는 어떤 합리적인 기준을 먼저 마련한 후에 평가를 실시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이고 또한 성과급 지급도 교원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서 그 순위를 나눌 것인지 납득할 만한 발표도 없이 차등지급만 고집하는 당국의 처사를 보류해 달라는 요구이고 보면 비록 그 방법에 동의할 수는 없더라도 일방적인 강행에 대한 전교조 선생님들의 저항이 수긍되는 부분도 있지 않은가? 비록 교육의 길에서 그들과 늘 함께 걸을 수는 없더라도 내 생각을 다른 방법으로 주장하다가 다치고 있는 그들을 품을 수 있는 장자적인 풍모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정권을 잡은 자들이 교원을 자기들의 시녀로 동원하기 위해 교원끼리 이간을 시키고 목적이 불분명한 시민단체를 통한 마녀 사냥식의 여론몰이로 강행하는 억지 개혁은 우리 교육을 살리는 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이렇게 무너진 것은 우리의 정서를 무시하고 외국의 교육제도만 추종하는 어리석은 지도자들의 책임이 제일 크다. 자신들의 업적이나 자리보전을 위해 해온 모든 제도들이 오늘의 피폐한 교육현장을 만들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여론을 호도하며 교원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제도만 주장한다. 그들의 달력에는 그를 위한 다음의 조치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승진제도를 가지고 선후배를 이간시키고 성과급으로 동료들을 이간시키고 교원평가로 학부모와 교사를 이간시켜 교원집단을 무력화 시킨 후에 교원을 이용해 정권을 유지하려는 그들의 속셈을 생각하면 같이 걸을 형편이 아니더라도 곤경에 처한 교원노조 선생님들을 위한 교총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학습권이 있다면 교사들에게도 교육권이 있어야 하고 그것은 인정되어야 할 것이며 이럴 때마다 교사들의 집단이기주의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정말 이 나라의 교육을 위해 제 일선에서 뛰고 있는 교사들을 손가락질 할 자격이 있는 지도자나 학부모가 과연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다.
“선생님, 해외 어학연수 관계로 문의하고 싶은데요?” “말씀하세요. 문의 사항은 무엇인지요?” “이번 방학 때 해외 어학연수를 가려고 하는데, 언제까지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하고자 전화를 드렸습니다.” “글쎄요. 그게 단위학년의 수업일 수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인데….” 방학 중에도 어학연수에 대해 문의 전화를 근래에 자주 받게 된다. 그러나 명쾌하게 답을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난감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현장체험학습은 국․내외 체류기간 규정이 1개월까지 이므로 1개월 이상 귀가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1개월이 지난 후에는 결석으로 하여야만 하는데, 그 이후에 2주일 이상 결석이 되면 학부형님께 연락을 하여 출석을 하도록 통지를 하여 출석 독촉을 한 후에도 3개월까지 출석을 하지 않으면 보호자의 신청에 의해 정원 외 관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이다. 보통 6개월이나 1년을 외국에서 체류하다가 귀국 후에 일처리가 명쾌하지 않은데 문제가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해마다 해외 어학연수를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학생 수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법적인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29조①항 초등학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3월 이상의 장기 결석을 한 자에 대해 학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정원 외로 학적을 관리 할 수 있다. ②항 초등학교장은 정원 외 학적관리자 또는 유예결정을 받은 자가 다시 학교에 다니고자 하거나 취학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에 관한 규정』에 의하여 교과목별이수인정평가위원회가 실시하는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의 결과에 따라 학년을 인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 의무교육대상자 유예관련 학적처리 안내 에 따르면, 출석일수 부족한 학생이 학년 말에 진급할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무교육 대상자의 유예관련 학적처리를 적극적인 지도로, 1)출석일수 부족한 학생의 당해 연도 재 취학은 원칙적으로 금지(수업일수 2/3 미만자)하고, 2)학교장의 권한에 의해 재 취학을 허용하더라도 교과목별이수인정평가위원회 통해 학력인정조치 불필요(수업일수 부족하면 학년말에 진급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학부모에게 주지 필요)하다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시․도교육청 협조 공문을 시달한 바 있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서는 이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학교마다 적용이 다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서로 타 학교와 비교를 하며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학교마다 다른 적용으로 인해 업무담당자 및 담임교사들은 오해의 소지가 많이 있기에, 교육부에서는 이에 대한 분명한 법적 규정과 허용범위를 분명히 하여 학부모나 담당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심지어는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이나 학원과 같은 곳에서 2년이나 3년을 다니다가 환원하는 경우가 있어서 난감할 때가 있다. 그래서 현장체험학습 업무담당자나 담임교사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인적자원부에 직접 문의해 보도록 권유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학부모들도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애초에 분명히 규정을 알려 주었으면 그에 따라 해외 어학연수를 고려하였을 터인데, 주위의 학생들이 해외 어학연수 가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만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바심에 경쟁적으로 보내고 있는 처지고 보니, 일률적으로 적용을 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 불만이 쌓이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국회 교육위원소속 유기홍 의원이 2004~2006년 9월까지 초중고 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 3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 수 4만 1452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또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 중 초등학생 80%, 중학생의 57%가 수업일수를 빠트리면서까지 어학연수를 강행하는 것으로 파악되어 공교육의 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중앙대 장치순 교수팀은 오는 2011년 우리 국민이 해외 유학과 연수에 쓰게 될 돈이 103억달러(약 9조6000억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2000년 10억달러에서 11년 만에 10배가 되는 것이다. 올해 해외 유학 연수비용은 45억7000만 달러(약 4조30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 유학과 연수가 선진국의 앞선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고급 인적자원을 키우는 일이라면 걱정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2005년의 조기 유학생 수는 해외파견 부모를 따라간 경우까지 합치면 3만5000명이다. 그중에 중국에 간 경우가 6300명, 동남아가 4000명이나 된다고 한다. 대한민국 학부모와 학생이 대한민국 GDP의 5분의 1, 10분의 1밖에 안 되는 나라의 교육이 우리보다 낫다며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미국․영국․캐나다는 물론이고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태국․홍콩 등 각국의 변두리 거리에 한국인 어머니와 자녀들이 ‘교육 난민촌’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이 현실을 언제까지 모른 체하고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 이제는 현지적응을 하지 못한 국제 떠돌이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해마다 증가하는 해외어학연수 이대로 보고만 있을 것인가. 물론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교육현실 이면에는 교육정책이 불안하고 실속 없는 교육혁신의 난무로 혼란에 빠진 점도 있지만, 학부모들의 조급함과 왜곡된 교육관이 자리하고 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불법적인 어학연수를 언제까지나 방치하고 묵인할 수만 없다. 또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지 않는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상대적인 교육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심각한 상태이다. 당국에서는 시급히 국제화 교육, 세계화 교육, 글로벌 스탠더드 구축으로 어학연수나 해외 현장체험학습내지 교환학습에 대한 명쾌한 법적인 규정을 마련하여, 학교 현장의 업무 담당자나 학생 및 학부모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는 30일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영어수업발표회를 개최했다. 전국 300여명의 영어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염동초 윤영화교사가 '총체적 언어교수법을 통한 의사소통능력 신장 방안'이란 수업안으로 40분 간 영어로 수업을 진행했다.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부터 내신 실질반영률이 30% 이상으로 높아지고 우수학생 선점을 목적으로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 변경 내용을 확정해 발표했다. 새로운 입학전형에 따르면 그동안 4∼15% 수준이었던 내신 실질반영률을 2008학년도 입시부터 30% 이상으로 올린다. 학교별 내신 실질반영률을 보면 명덕외고가 기존 4%에서 30%로 높아지고 대원외고는 6%에서 30%로, 대일외고는 7%에서 30%로, 이화여고는 14%에서 30%로 조정되며 한영외고와 서울외고는 각각 8%, 15%에서 모두 32%로 올라간다. 하지만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대부분의 외고에서 감축된다. 대원외고는 그동안 특별전형으로 175명을 뽑았지만 앞으로 성적우수자 전형을 폐지하고 국제화전형(55명), 영어능력우수자(25명), 학교장 추천자(42명), 체육특기자(3명) 전형 등을 통해 50명 줄어든 125명을 선발한다. 한영외고는 182명에서 105명으로 70명 이상 줄이면서 성적우수자 전형을 학교장 추천자 전형으로 통합하고 글로벌인재 전형은 폐지했으며 대일외고와 명덕외고도 각각 138명과 128명으로 44명, 12명씩 선발인원을 줄였다. 서울외고는 다른 전형 인원을 줄인 대신 글로벌전형(25명)을 신설해 선발인원을 10명 늘린 110명으로 조정했고 이화여고의 선발인원은 바뀌지 않는다. 2008학년도 외고 입학전형부터는 구술ㆍ면접시험 출제위원에 수학ㆍ과학 교사를 배제함에 따라 해당 과목 문제가 출제되지 않으며 문항 수도 축소된다. 또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고교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중학교 교사를 출제본부에 참여시켜 이를 감독하게 된다.
강원도교육청과 춘천, 삼척교육청은 3차 징계위원회를 열고 4회 이상 연가투쟁에 참여한 교사 6명에 대해 견책 3명, 불문경고 3명 등의 징계수위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3차 징계위를 열고 지난 2차 징계위에 불출석한 6명에 대해 이날 징계처분 했으며 속초 및 양양교육청은 30일 징계위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5일께는 해외체류 중인 교사 2명에 대한 징계위를 열 방침이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 가운데 4차례 이상 참가한 28명에 대해 29일 현재까지 견책 17명, 불문경고 7명 등 모두 24명의 교사를 징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