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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6학급이다. 그런데 요즈음 괜히 눈치(?)가 보여서 괴롭다. 6명의 교사와 유치원 교사 1명이 서로를 평가해야 하는, 다면평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 다른 선생님들을 본의 아니게 평가해야 하고 나도 그 평가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건 아니다. 가장 인간적이어야 할 곳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누군가를 평가하고 평가 받는 이 같은 처사에 나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근평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고 누누히 말하지만 석연찮고 기분 나쁜 것은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1년 동안 선생님들 각자가 이루어낸 실적과 성과물을 근거로 자필평가서를 근거로 하여 서로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비인간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성과급을 정할 때도 말이 많고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면평가는 너무 심하다. 다면평가에 불응하면 어찌 되는가? 다만 내가 평가받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나는 어떤 선생님도 평가할 수 없다. 어떤 한 선생님의 교육 철학과 소신, 그가 이루어낸 교육을 눈에 보이는 잣대로만 평가할 수 있을까? 제자들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실적물(상장이나 대회 출전 등)로 계산할 수 있는 걸까? 가르치는 학년 수준에 따라 감당해야 하는 고뇌도 다르고 주어진 업무도 다 다른데 어떻게 국가에서 주어진 추상적 잣대로 재라는 것인지 내가 가진 상식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교단을 황폐화시키는 것에 나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등급을 매기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방법이다. 차라리 아이들에게 하는 것처럼 객관식 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수행평가를 시킬 일이다. 마치 웅변 대회에 나간 학생들이 받은 점수 중에서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뺀 점수로 석차를 매기는 방법을 쓴다고 한다. 나의 상품성이 시장 바닥에 나온 배추 한 포기와 다를 바 없으니 얼마나 슬픈 일인가? 요즈음은 벌레 먹은 채소라야 무농약이거나 참살이 식품이라 하여 더 대접 받는 세상이다. 겉 모습만 번지르르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는 게 채소나 과일을 고르는 기준이 된 세상이다. 상사나 동료 교사에게는 벌레 먹은 배추이지만 제자들에게는 무농약 배추인 선생님이라면 평가 결과는 정반대가 될 것이다. 다면평가의 목적은 결국 학생들에게 훌륭한 교육을, 최상의 선생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국가적, 사회적 요구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 교육을 책임지는 최전방에 선 선생님들이 다면평가 그 자체가 지닌 선의의 목적마저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교육을 바라보는 다수의 국민들과 학부모들에게 설득력이 약한 것만은 분명하다. 반대를 위한 반대로 비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얼굴 모습이 다 다르듯이 각 선생님이 가진 품성과 개성도 다르다. 어떤 선생님은 무엇을 해도 말없이 조용조용 해서 내성적이고 수줍어서 사회성이 없어 보이지만 그가 맡은 학급을 보면 어느 반보다 반듯하고 아이들 지도도 잘 한다. 그런데 반대로 외향적이고 활발하여 애교스런 선생님은 늘 눈에 띄게 행동 반경이 넓어서 시선을 끈다. 그런데 그 반을 살펴 보면 체계가 잡혀 있지 않고 소란스럽다. 원칙이 없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었다가는 평가 결과가 뒤집히는 것은 당연하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좀 소홀하면서도 상사나 선배 선생님, 주변 사람들에게 곰살맞게 굴거나 다정한 선생님보다 고지식하고 내성적이며 뚜렷한 소신으로 아이들을 잘 이끈다면 어떤 쪽에 무게가 실릴까? 평가력은 가장 최고 수준의 지적 분야이다. 그러기에 엄정한 잣대가 필요하다. 철저하게 증거를 들이댈 수 있어야 하며 피해자가 생겨서도 안 된다. 근평제도를 대폭 보완하거나 평가 도구를 개발한 뒤에 평가하라고 해야 맞다고 생각한다. 추상적인 몇몇 항목만 가지고 오차가 천차만별인 잣대를 가지고 키를 재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가관의 기준이 어디에 근거를 두었으며 학습지도의 능력을 어떤 잣대로 잴 것인지 기준을 밝혀 놓고 해도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기일 안에 상부의 지시사항이니 모두 다 상호 평가서를 내게 하는 일은 명색이 '교육'을 하는 학교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하더라도 서로 얼굴 붉히거나 상대를 깎아내리지 않으면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정한 평가를 해야 하니 어찌할 수 없이 부득이 하게 해야 한다면 최소한의 측정 도구나 표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평가의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평가를 받은 당사자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는 감정적 평가라면 서로에게 불신과 상처만을 안겨 주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날마다 표정 관리를 하며 살아야 한다면 얼마나 슬픈 교단일까? 각자가 가진 잣대가 지닌 오차의 한계와 범위가 다르고 인생관이나 교육관도 다 다른데 거기서 나오는 측정치는 신뢰할만 한 것일까? 지금과 같이 추상적이고 인정적인 다면평가는 교단을 살벌하게 하는 아주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다만 교단이 지금보다 더 발전적이고 바람직해지는 데 꼭 필요한 방법이라면, 공정한 평가를 하기 위한 체의 구실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 좀더 심사숙고하여 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도구를 만들고 측정 가능한 기준을 제시하여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의 소지를 차단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탁상공론으로, 추상적으로 뜬구름 잡는 방법으로는 설득력이 약하다. 오히려 우리 스스로 서로를 믿지 못하고 계산된 인간 관계를 형성하거나 파벌을 조성하여 진솔해야 할 교단의 특성을 약화시키지 않을까 크게 염려된다. 나는 요즈음 갑자기 씁쓸해졌다. 다면평가 말이 나오던 날부터 유난히 살갑게 인사를 잘 하던 선생님을 보며 슬퍼졌기 때문이다. 본인이야 전혀 아니어서 그렇게 느낀 내 잘못이 크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말이다. 평고사인 나는 승진할 마음도, 필요성도 못 느껴서 조용히 사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가끔 한참 어린 후배 선생님들에게 소외감마저 느낄 때가 있는 게 사실이다. 딸 같은 후배 선생님들에게 훈계하거나 충고를 하는 일조차 삼가하고 오로지 동료교사로서의 위치만 지키려고 노력하며 상담에 응하는 정도일 뿐이다. 늘상 하는 말로 평가의 목적에서 피이드백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평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은 발전적인 대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처를 받기 위해 결과물을 내서야 되겠는가? 그런 점에서 다면평가를 하는 경우에는 그 결과를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고치려면 당연히 처방전이 필요하다. 부작용을 염려해야 하는 다면평가라면, 자신감이나 도덕성, 공정성이 결여된 평가라면 서로를 후벼 파는 다면평가에는 반대해야 마땅하다. 수업평가를 할 때에도 최소한의 기준과 근거에 의하여 실제 수업 장면을 평가하듯이, 다면평가에서도 한, 두 차례가 아닌, 다양한 상황에서 누적된 평가가 될 수 있는 평가 도구를 학교별로 머리를 맞대고 공동 사고를 거쳐 평가 항목을 만들고 사전 심의 과정을 거쳐 미리 제작하여 학기 초부터 예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 학교 실정에 맞게 학교장 책임하에 전체 교사가 참여하여 평가 항목을 토론하고 설정하는 발전적인 방법을 찾거나 평가 항목을 무기명 설문지 형태로 제작하여 익명으로 하는 방법을 어떨까? 나는 요즈음 교실에 들어가면 행복하지만 교실만 나서면 우울해진다. 자기평가서를 써서 내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 일이 두렵다. 내가 나를 홍보하거나 광고하지 않고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 치장하지 않고 맨 얼굴로 쓰는 일에 자신이 없다. 고객(다른 선생님들)이 바라보는 내 상품의 가격이 얼마 짜리인지 알 수 없으니 적정 가격을 쓸 수 없으니 공개 입찰이라도 해야 할까? 그렇다고 내 상품 가격을 알고 싶거나 누가 몇 점을 주었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낮은 점수를 주었다면 모두 내 탓일 것이기 때문이다. 정히 점수를 받는다면 우리 반 아이들이 주는 점수만은 하늘처럼 믿을 것이다. 우리 반 아이들은 거짓말을 할 줄도 모르는 착한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이제 글자를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이니 아이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문항으로 문제를 만들어 '선생님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 우리 반 아이들과 나는 여전히 사랑하는데 교실 밖 풍경은 겨울보다 더 춥다. 교실의 12월은 수확의 계절이다. 그런데 갑자기 내린 다면평가의 된서리로 교실마다 알곡을 앞에 두고 농부들은 추곡수매를 거절 당한 농민처럼 벌판에 서 있다. 사람을 기르는 곳에서 점점 인정이 통하지 않는 대형 마트의 냄새가 난다. 이제 학교는 시장일 뿐인가? 다면평가, 그 바람직한 평가 방법을 기대한다.
우리 학교 1층의 교직원(남) 화장실, 남학생들이 애용한다. 3층과 4층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도 수시로 들락날락 한다. 여자 교직원 화장실도 보니 여학생이 애용한다. 왜 그럴까? 하루는 교장이 물었다. "여기는 교직원 화장실인데..." "네, 죄송합니다." 그 이유나 핑계를 대려하지 않고 그냥 고개를 숙이고 만다. 그들도 교직원과 학생 화장실을 충분히 구별할 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직원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교장도 그 이유를 알고 있다. 아들이 Y학교 중3이기 때문이다.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쉬는 시간 10분을 이용하여 '큰 것'을 보려고 집으로 달려온 것이다. 아빠는 그런 아들을 꾸짖었다. 학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아야지 그것 때문에 집에 와서야 되겠냐고. 아들의 말, 학교 화장실에서는 불안해서 그것이 안 나온다는 것이다. 시간은 촉박하고 친구들은 밖에서 떠들고, 문을 두드리고. 간신히 볼 일 보고 나오면 냄새가 난다고 놀리고. 그래서 집으로 달려왔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중간에서 일 저지르면 어떻게 할려고? 아들은 그것을 무릅쓰고 온 것이다. 어느 때는 너무나 급해 집으로 오지 못하고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았다고 실토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학생들이 교직원 화장실을 이용하는 이유는? 화장실 인구밀도가 낮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놀리는 사람 없고 하니 마음 편하게 배설작용을 할 수 있어서이다. 우리는 어려서 배웠다. 화장실 문화가 선진국의 척도라고. 화장실이 깨끗하고 이용 수준이 높으면 문화국민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은 야만인? 어느 날 교장은 부장교사 회의에서 말한다. "우리 학생들의 화장실 문화를 개선해야 하겠습니다. 대변 보는 학생들을 놀리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됩니다. 소변이나 대변이나 다 생리작용입니다. 그것을 마음 편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종례 시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을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에게 고(告)하고 싶다.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마음 편하게 볼 일 보게 해 주자고. 대변 보는 학생들 놀리지 말자고. 그게 진정한 친구고 친구를 위하는 길이라고. 친구들이 생리작용을 위해 구태어 교직원 화장실을 찾지 않게 하자고. 더우기 집으로 달려가는 일이 있게 해서는 아니된다고.
교총과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4월 헌혈에 대한 학교 안팎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생명존중 제자사랑 실천 헌혈 캠페인’ 약정식을 맺은 바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근 서울 세현고와 수원 숙지중, 서울 당현초 등 3개 학교에서는 헌혈 계기수업이 실시됐다. 교총과 대한적십자사, 보건교사회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용 각각 3개의 수업안을 공동으로 제작했다. 21일 수원 숙지중학교(교장 조규선). 진정숙 보건교사는 학생들에게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작한 헌혈 광고를 보여주면서 수업을 시작했다. “여러분, 헌혈이 무슨 뜻일까요?” “피를 나눠주는 거요.” “맞아요. ‘헌신하다’ 할 때의 ‘헌’자를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피를 나눠주는 것을 말해요. 반대로 수혈은 갑자기 혈액이 부족할 때 다른 사람의 피를 받는 것을 말하고요.” 진 교사는 우리나라의 헌혈 실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대부분이 개인 헌혈자인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학교와 군부대, 예비군, 민방위 등 단체 헌혈자의 비중이 46%에 이른다. 특히 응급상황에 대비해 7일분의 혈액을 보유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평균 재고가 약 3일분에 불과한 상태. 이어서 TV 시사프로그램 ‘비상! 혈액이 없다’ 자료가 화면에 띄워졌다. 아무리 헌혈을 하라고 권장해도 사람들이 피하기만 한다는 자원봉사자, 텅 빈 혈액저장고를 보여주는 적십자사의 직원,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몰라 하루하루 살얼음판이라는 의사의 말을 지켜보는 학생들의 표정은 점점 심각해져갔다. “일 년 내내 헌혈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의 말과 헌혈로 목숨을 구한 Rh- 혈액의 소아암 환자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남자는 전체 체중의 약 8%, 여자는 약 7%를 혈액이 차지하고 있어요. 자기 몸무게로 자신의 혈액량을 한번 계산해볼까요?” 학생들은 수학문제를 계산하듯 학습지에 꼼꼼히 자신의 혈액량을 계산해 적었다. “각자의 혈액량 중에서 10%는 여유로 갖고 있는 것이어서 나눠줘도 건강에 해가 되지 않아요. 적십자사에서는 남자는 50㎏, 여자는 45㎏ 이상이면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중만 된다고 해서 누구나 헌혈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나이는 만 16세부터 64세까지, 빈혈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정상인 건강한 사람만이 헌혈을 할 수 있어요. 여러분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좀 더 기다려야겠죠?” 헌혈에 대해 새롭게 알수록 궁금한 것이 늘어난 아이들은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선생님, 다른 나라 사람의 피를 받으면 어떻게 돼요?” “꼭 살아있는 사람들의 피만 받아야 하나요? 죽은 사람 피는 못 써요?” “헌혈하다가 병이 옮지는 않나요?” “헌혈은 자국민이 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외국 사람들의 혈액 속에는 그 나라만의 풍토병이나 바이러스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사람이 죽어서 심장이 멎으면 혈액도 살 수 없어서 굳어버리겠죠? 그럼 헌혈도 할 수 없겠죠. 사람들은 몸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것이 싫어서, 바늘이 무서워서 헌혈을 안 하려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우리 몸은 금방 새로운 피를 만들어 낸답니다. 멸균된 바늘이기 때문에 병을 옮길 위험도 전혀 없고요. 혈액에는 유효기간이 있어서 적혈구는 35일, 혈소판은 닷새 정도만 쓸 수 있어요. 지속적으로 헌혈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지요. 헌혈은 5분이면 끝난답니다. 5분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거예요.” 수업을 마친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그동안 헌혈 같은 걸 왜 할까 생각했었는데 오늘 많이 반성했어요.” “수술을 못하는 환자를 보니 너무 안타까워요. 나중에 자기도 수혈을 받을 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매정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혈액이 부족한지 몰랐어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못하지만 헌혈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꼭 할 거예요.” 진 교사는 “나이가 안된다고 몇 번이나 말해줘도 어떻게 헌혈하면 되냐며 조르는 아이들이 있을 정도”라며 “계기수업으로 아이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번에 제작된 수업안을 홈페이지(www.kfta.or.kr)에 올려 일선 학교에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교총과 대한적십자사는 수업자료를 CD로 제작해 다음달쯤 전국 초·중·고에 배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10월 15일 보도한 ‘교총이 발표한 교원 잡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교사의 경우 1년간에 공문 생산량은 4675건으로 특히 교무․연구부장 등 업무부장과 직무연수․특수교육․전출입․혁신담당 교원에게 40% 이상의 공문이 집중돼 수업침해 생활지도 소홀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학급에 교원이 10명인 학교의 경우 연간 1인당 공문수가 460건으로 하루20건 이상을 처리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대규모 학교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급 학교에서 교단 교사들의 잡무가 과중하다고 지적돼 온 것이 20여 년이 됐으나 아직도 이에 대한 대안 없이 오늘도 교사들은 묵묵히 잡무처리에 임하고 있다. 관행만 없애도 비효율 작업 없어져 그렇다면 왜 교사들의 잡무가 경감되지 않는 것일까. 우선 교사업무 본질의 인식 오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각급 학교 현장에서는 학년말이 되면 관행적으로 새 학년도 ‘학교실정에 적합한 교육과정 편성 또는 운영계획안’ 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과제는 논리적 타당성 검증 없이 다만 이 계획안이 합리적이라는 관행적 견해에 의해 강조돼 왔다. 따라서 실용성이나 효용성이 없는 줄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것이 옳을 것이라는 전래적인 입장에 수긍하며 그 방대한 업무를 수행해 인쇄물로 만들어 냈다. 이 과정의 업무가 사실 공문서 접수 처리 잡무량보다 훨씬 과중하다. 교육과정 해설을 손때가 묻도록 교사는 가지고 다니면서 지역화하기 위해서 지도할 유의점은 그 해설의 지면 여백란에 늘 적어가면서 운영하면 업무는 경감되고 활용효과는 향상될 것이 명확하다. 또 시도 또는 지역 교육청마다 행정지표, 역점사업, 장학중점 아니면 노력중점이 제시되고 각급 학교에는 교육지표, 노력중점 역점사업 등의 표현으로 다양하고 나열적인 목표성 진술이 제시돼 있다. 그러한 목표구현을 추구하는 월별․주간별 추진계획이 산발적으로 진행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러한 실행사항은 년도 말이 다가오면 학교와 시도․지역교육청마다 행정실적을 종합하기 위한 실적확인용 보고 문서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1년 중에 업무용 공문이 가장 많은 시기가 3․9․12․2월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허다한 조직기관의 교육목표 설정은 통합돼야 하고 교육과정의 교과지도목표 중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 또 그 성취도는 학생작품 수준으로 평가돼야 한다. 앞의 문제제기에서 기술한 본 주제의 취지를 요약하면 20여 년 전부터 교사 잡무는 경감돼야 한다는 현장연구는 빈번했으나 현실은 아직 제자리이며 현장교사의 잡무 경감 요구는 현장에서 계속되고 있다. 교사잡무를 줄일 수 없었던 원인을 탐색한 바 중추적인 요체는 공문서 생산의 근원적인 요인이 ‘교육목표 설정’이 전시적, 나열적이었고 논리적 인식의 오류가 팽배돼서 비효율적인 작업량을 파생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게 됐다. 교사 업무 줄면 교육의 질 높아져 따라서 교원 잡무 경감을 위해서는 우선 교육목표 설정의 논리적 오류와 교육과정 지역화 운영계획서를 편성해야 한다는 오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원인과 해소책은 ‘지역화 교육과정 편성’은 교단 교사가 작업할 수 없는 과제임을 인식해야 하고, 다만 국가 차원의 교육과정을 지도 운영할 경우에 지도방법 면에서 지역 환경과 여건을 활용해 신축성 있게 지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량을 해소한다면 교과과정 목표 성취도는 향상되고, 수업경쟁력은 신장되어 공교육의 내실화는 탄력적, 필연적으로 신장될 것이다.
우리 서령고등학교 과학과 손평수 선생님께서 자체 제작한 과학 및 화학교과서 화학과 손평수 선생님께서 과학 및 화학Ⅰ 등 수업용 교재 다섯 권을 발간했다. 이번 교재는 학생들이 비교적 어려움을 느끼는 과학 과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수업을 보다 더 재미있게 유도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말로만 듣던 교사다면평가, 여기에 평가자로 선정된 교사들은 나날이 괴로움의 연속이다. 벌써 다면평가자료 제출일이 지났건만 답이 없다. 어쩔수 없이 평가자료를 교감에게 제출한 교사들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이다. 만일 어떤 교사가 평가결과를 요구하고, 그 결과가 공개될 경우 자신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아직 평가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교사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당장에 평가자를 사퇴하고 싶은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무책임한 교사로 몰릴 수도 있다. 이미 제출한 교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모 중학교의 A교사, '지금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것을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면평가제도의 도입이 아니라 근평제도 자체를 없애야 합니다. 왜 우리끼리 평가하고 우리끼리 걱정해야 하나.....' 이해가 가는 이야기다. 이번의 다면평가는 문제 투성이인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다. 그냥 하라고 하니까 하는 것일 뿐 의미가 없다. 어디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다. 내가 내 동료를 객관성없는 자료를 통해 줄세우기를 해야 하니 말이다. 할 수 없는일, 해서도 안되는 일을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평가자로 선정되지 않은 교사들은 그 고충을 모를 것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어쩌면 밤잠을 설쳤을지도 모른다. 교사수가 많지 않은 학교라면 그래도 교사들끼리 서로 잘 알 수도 있다. 그러나 대규모 학교의 경우는 어떤가. 일년에 몇번 마주치는 것으로 끝인 교사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 교사를 평가할 수 있겠는가. 그가 어떤 교사인지, 성격이 어떤지, 자질이 어떤지, 품성이 어떤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는가. 교사가 무슨 점쟁이도 아니고, 정말이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일이 바로 다면평가인 것이다. 교육부의 의도는 이런 것이다. 교장, 교감이 근평을 결정하니, 교사들이 참여해서 동료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옳다. 교장이나 교감보다 교사들이 서로를 잘 알 수 있는 것도 옳다. 그러나 모든 것을 제대로 평가할 수는 없다.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도 알 수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다면평가이다. 허울좋은 다면평가는 당장에 폐지되어야 한다. 무조건 반대가 아니다.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대로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교사들끼리 거짓을 꾸미라는 것밖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는 일단 평가만 하고 근평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해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어떤 보완이 나올지 모르지만 현명한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안을 폐기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교장, 교감의 독단적인 평가가 염려스럽다면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 물론 쉽게 답을 얻을 수는 없다. 그러나 좀더 머리를 짜낸다면 다면평가보다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방안은 바로 우리들이 찾아야 한다. 다면평가의 문제점만 제기하지 말고 좀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서는 안될 일이기에 우리는 다면평가를 반대하는 것이다.
'영재교육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겠다.' 교육부의 방침이다. 영재성이 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시켜 그 영재성을 계속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영재교육의 목적일 것이다. 유아때는 영재가 많지만 성장하면서 평범하게 변해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따라서 영재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서 설립된 것이 영재교육센터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물론 각 시,도교육청에서 영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영재교육을 받을 기회가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 수학, 과학의 영재교육은 이미 기본이 된지 오래이다. 여기에 정보영재, 미술영재등이 가세되었고 과학영재가 각 분야(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로 세분화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직은 갈길이 멀다. 단순히 상급학교 진학에서 가산점을 획득하기 위해 영재교육센터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영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날이 빨리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본다. 그런데, 다른 영재교육분야와 달리 미술영재교육기관들은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수학이나 과학영재교육기관에 없는 '산출물대회'라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실시과정에서 완성된 학생들의 작품을 가지고 산출물대회를 실시한다. 이 산출물대회에 출품하기 위해서는 담당교사가 그동안 모아 두었던 작품을 모아서 출품한다. 모든 학생들의 작품을 출품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잘 된 작품만을 선정해서 출품한다. 이것을 준비하고 출품하기까지 담당교사의 어려움이 크다.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영재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은 최소한 영재성을 인정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잘된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으로 나누어야 하는 것이다. 작품을 고르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이견이 없을 수 없다. 즉 장래의 발전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경우와 현재의 상태를 기준으로 두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출품해야 할지, 어떤 작품이 우수한 작품인지 구별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현재상태를 기준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출품한 작품을 통해 또다시 등위를 정해서 입상을 많이하면 좋은 영재교육기관, 그렇지 않으면 나쁜 영재교육기관으로 자연스럽게 나누어진다. 그러니 영재교육기관의 교장이나 해당교육청의 교육장들이 치열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재끼리 경쟁시켜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일반 학생들과 다를바 없는 것이다. 영재교육도 평가를 하는 것이다. 선발과정에서 영재성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했다. 그런데 겨우 1년의 영재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평가해야 하니 영재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은 괴롭기 짝이 없는 것이다. 산출물대회뿐 아니다. 학생들의 작품을 수료식 일정에 맞춰 전시해야 한다. 전시회 준비는 결국 담당교사의 몫이다. 담당교사는 영재교육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 평일에는 해당학교 학생들의 수업을 하고 주말이 되면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일반교사와 똑같은 교사인데, 업무는 2-3배를 더 해야 하는 것이다. 미술영재교육을 담당하는 한 교사는, '산출물대회나 전시회를 따로 하지말고, 영재교육기관에서 나온 작품중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작품을 공공기관에 보내서 복도나 현관등에 게시하면 좋을 것이다. 어차피 공공기관에서는 훌륭한 작품을 예산들 들여 구입하는데, 무료로 확보하여 게시한다면 여러가지로 효과가 좋을 것이다. 전시회는 끝나면 그만이지만 공공기관은 1년마다 새 작품으로 바꿀 수도 있다. 그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100%는 아니지만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보여주기 위한 산출물대회나 전시회보다는 학생,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영재교육을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1년으로 끝나는 영재교육이 많은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같은 학생들이 최소한 2-3년동안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포 외고를 지나 10분 정도 지나가면 강화읍이 나온다. 조그마한 읍이지만 지나오는 길 에 늘 김포 외고를 보노라면 저녁 늦게까지 온 교실이 밝은 등불로 독서에 매진하는 학생들의 학구열에 감탄을 자아내곤 했다. 역시 외고는 외고답다라는 말을 일요일 저녁에 강화읍 관사로 들어올 때마다 강화고 학생들에게 이런 풍경을 말해 주어 선의의 경쟁을 불러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늘 가슴이 뿌듯하게 솟구치곤 했다. 이런 외고가 어느 날 매스컴에서 시험지 유출 그것도 신입생 선발 시험지 유출로 외고가 아닌 외진 곳에 숨어서 부정을 저지르는 외로운 학교로 낙인찍히게 됨으로써 평소 좋은 이미지를 가졌던 지난날의 영상이 냉장고의 냉동어처럼 돼 버린 기분이었다. 우리의 교육계는 실패의 연속선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가기보다는 실패를 실패로 이끌어 가기 때문에 교육계가 비난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받는다. 민족사관학교의 실패, 금호공고의 실패, 과학고의 실패, 외국어 고의 실패 등등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변형된 길로 줄달음쳐 가고 있음도 현실에서 느끼고 있다. 고교의 기능이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교육비를 투자하여 좋은 대학을 찾아 날뛰고 있음도 우리 시대의 비애가 아닐 수 없다. 늘어만 가는 사교육비, 만성화돼 가는 브랜드 대학 찾기의 교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김포 외고 사건도 싸늘한 겨울 바람에 스쳐가는 회오리 바람인 양 여겨 버리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브랜드 대학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합격을 위해서는 어떠한 돈이라도 투자할 수 있다는 학부모의 마음자세에도 변화의 생각이 필요한 것 같다. 우수한 학생만이 우수한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서울 소재 대학의 브랜드 얻기 경쟁은 김포 외고 사건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김포 외고에 선발된 교사 또한 그들의 자부심 대단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초창기 김포 외고를 한 번 크게 내세우기 위해서는 마음 자세도 대단하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서울의 명문 학원에 김포 외고를 소개시키는 데 온갖 로비를 다하였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이런 사건이 터지고 나니 아니할 수 없게 돼 버렸다. 강화에서 오가는 길에 김포 외고 이사장에 대한 에피소드도 간혹 듣곤 한다. 그가 운영하는 황토방 목욕탕은 김포 외고 바로 아래 있다. 강화를 찾는 사람이면 즐겨 찾는 명물이었다. 이 목욕탕을 운영하는 그는 제대로 된 자가용을 타고 다니지도 않고 오로지 서울에서 김포까지 버스를 타고 다닌다는 이야기는 자타가 다 알고 있는 소박한 서민의식을 가진 이사장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며칠 전 방송에서 비춰진 기계 깎는 그의 모습에서 서민다운 풍모를 그대로 읽어 낼 수 있었다. 참다운 생각으로 출발한 김포 외고의 이사장의 정신을 그 누구 이렇게 망가뜨리고 만 것인가? 지나친 과욕을 불러 일으키는 자는 자신의 명예를 사욕으로 포장하고픈 욕망의 그늘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름만 외고를 붙여도 몰려드는 학생들의 진풍경, 이것이 바로 우리 시대의 비애다. 이곳만이 우수한 대학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고, 이곳만이 우리 시대의 사닥다리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경쟁은 그들만의 경쟁으로 이끌어 내는 특수대학이 세워져야 할 상황이 아닌지 생각조차 든다. 김포외고에까지 오지 않아도 서울의 명문고에 입학을 하여도 될 것인데도 서울에서 김포까지 찾아오는 것도 외고가 주는 선입감이 그만큼 학부모에게 크게 이미지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김포 외고가 진학률이 높은 학교도 아닌 신설교인데도 이렇게 아우성 치며 몰려드는 것에는 단순히 대학 브랜드를 얻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추측이 겨울 바람처럼 싸늘하게 느껴진다.
교사에 대해 올해부터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다면평가 점수가 승진에 반영된다. 다면평가 실시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28조 2~9에 의거 교사에 대해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해당 교사의 근무실적, 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 태도에 관한 근무성적 평정과 다면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각각의 결과를 합산하는 것이다. 상호불신, 과열경쟁 등 현장혼란 예상 다면평가자는 근무성적의 확인자가 구성하되, 평가대상자의 근무 실적 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태도를 잘 아는 동료교사 중에서 3인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다면평가자의 구성은 평가대상자의 근무실적․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 태도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교사로 구성돼야 한다. 교장과 교감의 주관 하에 10명의 교사를 선정해 단일의 다면평가단을 구성하며 교사 선정 시에는 교육경력별 4명, 학년별 6명 계 10명을 연 명부를 작성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다면평가자로 선정된 교사에게는 서약서를 제출받고 서약서의 내용을 위배한 경우에는 평가자에서 제외시키며, 해당 교사의 다면평가 행위를 무효화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다면평가를 학교에서 시행할 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학교 규모에 따라 평가 등급별 수의 배정이 문제다. 대규모 학교와 소규모 학교의 평가대상자의 수에 따라 등급간의 점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소규모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 별로 의견을 수렴, 점수 차 최소화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역 간의 일관되지 않은 적용으로 차후에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소지가 많다. 둘째, 선정된 평가자에 대한 불신감도 문제지만 동료 간 불화도 우려된다. 사전교육을 통해서 평가의 타당성, 객관성, 공정성을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는 하나 학연․지연 정실 등으로 인한 폐해가 클 수밖에 없다.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주의를 촉구하겠지만 사적인 감정으로 특정교사를 평가했을 때 제어장치가 없다. 또 아무리 다면평가자를 비밀로 한다고 하지만 다면평가 된 근평점수를 공개했을 경우 본인이 수용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동료교원간의 불화도 우려 된다. 셋째, 장기간에 걸친 근무평정 기간 및 점수 확대도 너무 과중하다는 점이다. 다면평가와 더불어 근평을 10년 늘이는 것은 교원들에게 과중한 부담이다.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것도 교원간의 갈등을 야기해 교직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하면, 교사들이 교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근평이 승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보면 교사들을 10년 동안이나 목조이게 할 가능성이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교장중임·수석교사제와 같이 논의돼야 넷째, 다면평가에 따른 조기 승진 과열로 승진이 이루어진 조기 승진자에 대해 대안없이 성급하게 정책적용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합리적인 승진제도는 조직 내 위계질서를 확립하고 근무의욕과 능력개발을 촉진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잘못된 승진제도는 근무의욕과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현재도 조기 승진해 1차 중임제도에 묶여 임기 연장을 위한 방편으로 교육전문직 또는 초빙교장 자리를 놓고 과열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승진제도 개정에 대한 논의가 교장 1차 중임문제, 수석교사 도입문제와 함께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는 학교현실을 무시한 탁상공론일 뿐이다.
김동수 충남 서령고 교사는 24일 전국안견문화백일장 시상식에서 장원을 수상한다. 김 교사는 지난달 27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린 백일장에서 산문부문에서 입상했다.
최근 전라북도는 맞춤형인재육성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략적 내용은 이렇다. 전주시ㆍ군산시ㆍ익산시에 거점학교를 만들어 각 고등학교의 성적우수학생(4~12%범위)을 뽑는다.그 학생들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초빙된 사설학원의 유명강사 등으로부터 맞춤형교육을 받는다. 전라북도의 이런 인재육성사업에는 도내 학생들의 우수대학교 진학률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또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 조성만이 경제 살리기에 기여한다” 는 김완주 도지사의 인재육성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실려 있기도 하다. 이런 보도에 일부 학부모들의 찬성과, 교육단체의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런데 전라북도 담당과장은 “반대 여론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과 교육주체 등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제도의 취지를 설득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혀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전라북도의 인재육성사업은 위험한 발상의 수월성 교육일 수밖에 없다. 우수한 학생들을 별도로 모아 교육하는 방식인 수월성 교육은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내놓은 공약과도 일맥상통해 더욱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평준화로 대변되는 평등교육의 훼손을 우려해서만 수월성 교육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위험한 발상의 수월성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 재원의 출처 때문이다. 전라북도의 수월성 교육에 쓰일 돈은 70억 원쯤으로 알려졌다. 그 70억 원은 어떤 돈인가? 도지나나 담당과장의 주머니 돈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낸 세금으로 마련된 전라북도의 예산이다. 공익성ㆍ보편성이 두루 담보되어야 하는 국민 혈세인 것이다. 얼마 전 교육부는 동문들이 출연한 돈으로 실시하는 고교의 인재육성사업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이렇듯 동문들이 모교발전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십시일반 모아준 돈 가지고도 수월성 교육을 하지 못하는 학교현실이다. 하물며 지자체가 노골적으로 인재육성사업을 벌인다니 말도 안된다. 요컨대 학교의 중ㆍ하위권 학부모들이 낸 세금도 포함된 지자체의 예산을 그렇게 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 것은 개인 독지가나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할망정 지자체에서 나설 프로젝트는 아니다. 특히 기업의 경우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도 적극 환영할 일이다. 전라북도의 수월성 교육은 지자체가 나서서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뿐더러 이 땅에 만연한 일류병 부추기기라는 오해도 뒤집어 쓰는 위험한 발상이다. 정녕 전라북도가 인재육성을 원한다면 도는 물론 시ㆍ군의 학교에 대한 교부금 등 법정전입금이라도 착실히 내려 보내게 해야 할 것이다. 또 조례제정을 통한 교육비 보조 등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전라북도의 경우를 예로 들긴 했지만, 비단 거기서 그칠 지적만은 아니다. 동아일보(2007. 2. 22) 보도에 따르면 충청남도ㆍ경기도ㆍ제주도ㆍ부산시ㆍ대전시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충북 보은ㆍ경북 울진ㆍ경남 합천ㆍ전북 순창ㆍ전남 목포 등 5개 기초자치단체가 이미 수월성 교육에 나선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전국의 246개 지자체(광역16, 기초 230개)들이 인재육성이라는 미명하에 수월성 교육을 확대해나간다면 그 10% 이외의 학생 및 학부모들의 상심이나 위화감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통합논술은 학생들에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줌으로써 다양한 문제상황에 부딪쳤을 때,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요구합니다. 그래서 통합논술을 준비하는 전략 또한 문제해결과정의 일환으로서 자신이 직접 참여하고 또 치열한 사고과정을 거쳐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1.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자. 통합논술과 관련해 대학 측에서 누누이 강조하는 사항 중 하나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입니다. 이는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만으로도 훌륭한 답안을 쓸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교과서를 배경지식으로 활용하는 것은 채점자에게 학교 수업에 충실했다는 인상을 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2. 논술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통합논술 시험은 문항 구성이나 배치, 교과서의 관련성 등에서 대학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런 점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2008학년도 통합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대학이 직접 온라인 수강신청을 받아 관련 강의를 제공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방송(http://www.ebsi.co.kr)에 접속하면 실전 문제를 풀어보고 현장 교사로부터 무료로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답니다. 3. 기출문제, 모의고사를 풀어본다. 일반적으로 통합논술이 2008학년도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줄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 이미 오래전부터 이와같은 형태의 논술 시험을 치르고 있든 대학이 많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해당 대학의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통합논술을 시행하는 대학 가운데 올 해 모의고사를 통하여 출제 방향을 미리 제시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 대학의 문제지는 인터넷에서도 충분히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고, 특히 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금년 8월에 모의고사를 치른 대학의 논술 문제를 분석하여 일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집을 발간한 바 있습니다. 대학교육협의회의 홈페이지(http://www.kcue.or.kr)를 방문하면 관련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답니다. 4.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이슈를 정리하자. 논술은 문제 상황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관심이 높은 사건일수록 논술의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2007년도에 벌어진 사회적 이슈를 진단하고 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관련 교과의 내용을 찾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제별로 스크랩하고 ‘ 원인-진단-대안’의 순서대로 체계화하여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007년도 사회적 이슈 가운데 ‘이슬람지역에서의 선교활동’, ‘학력 위조 파문’, ‘한미 FTA', '대체복무제 도입’, ‘남북정상회담의 의미’,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에너지 위기’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실과 복도 사이의 칸막이와 교사나 체육관의 벽 등에 거의 모두 유리를 끼운, 옛날의 일반적인 '「직사각형 교사'와는 전혀 다른 호텔이나 오피스텔 같은 학교 건물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교육활동을 시도하는 것 이외에 사각이 적기 때문에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쉽고, “나쁜 짓”을 해도 곧 바로 발각되며 밖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방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토쿄도 시나가와구의 다이니노배야마초등학교(학생수 587명)는 1928년에 창립한 건물로,작년 12월에 재건축을 통해 '유리를 끼운'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4층까지 천정이 뚫린 현관 로비를 둘러싸고 교실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각 교실은 복도를 대신한 '부스'로 불리는 다목적 공간과 인접해 있으며, 칸막이는 유리문으로 전면 개폐된다. 급식시간이 되면 유리문이 열리고 부스에서 배식이 된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부스에 모이고 선생님은 그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정과 조리실이나 과학 실험,실습실, 직원실도 안이 내다보이는 유리문이다. 체육관 벽도 거의가 유리창으로 밖에서 수업하는 모습이 보인다. 문자 그대로 '열린 학교'다. 시설을 사용한 활동도 시작되었다. 부스에서는 학년 단위로 책을 읽어 주거나 그림자 연극 공연이 행해진다. 일년에 한번 있는 학습 발표회를 부스에서도 실시하여 많은 사람이 견학하러 온다. 아이들은 자기 학급뿐만 아니라 다른 학급이나 다른 학년의 수업에 관심을 가지고 수업정보 교환도 하고 있다고 한다. 잘 보이게 되니까 아이들은 조용히 수업을 받게 되었다. 이 학교에서는 '목소리의 기준'이라는 규칙을 정하여, 0(무음)에서 3(전체가 발표를 들을 수 있는 성량)까지 4단계로 나타내고 예를 들면 '지금 2(그룹토의 할 수 있는 성량)로' 등 매너를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수업에서도평판도 좋고 학생들에게 인기도 많다. 6학년 남학생은 "견학하러 온 사람들이 보고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반대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6학년 여학생은 "다른 학급과도 교류하기 쉽고 급식도 느긋한 기분으로 먹을 수 있다"라고 흐뭇해 한다. 2005년도에 초등학교 교내에서 일어난 폭력 행위는 2018건으로 전년도보다 7%나 증가하고 있어서 안전관리가 문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학교의 창문은 전부 금속 야구 방망이로 두들겨도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밖에서 보이기 때문에 학교를 노린 범죄의 유발도 우려되고 있지만 학교방범 문제에 대해서 잘 아는 나가사와 도요대학교수(건축계획학)는 "열린 학교와 안전관리는 모순이 없다. 속히 훤히 내다보이는 울타리를 설치해서 학교의 모습을 지역 주민들에게 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학교도 많다"라고 지적한다. 설계 업계관계자에 의하면 근년 국제 학력조사에서 세계 1위가 된 핀란드의 학교도 유리를 많이 사용해서 학교 안이 잘 보이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단지 고민거리는 청소비 문제로 "아이들이 청소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유지 관리비는 많이 들것이다"라고 시나가와구 교육위원회 담당자는지적한다. 미야시타교장(60세)은 "아이들의 모습이 교원에게 잘 보이고 세심한 곳 까지 관찰할 수 있다. 사람이 있다고 하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효과를 강조했다. 단지 따돌림 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마음까지 유리를 끼울 수 없다"라며 학교 측의 노력을 강조하였다.
제11대 인천교총 회장 선거에 윤석진 인천십정초등학교 교장(기호 1번. 사진 왼쪽)과 안태홍 인천신송초등학교 교장(기호 2번)이 출마했다. 인천교총 제40회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남광렬)는 “이번 인천교총 회장 선거는 전 회원이 참여하는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앞으로 3년간 인천교총을 이끌어갈 새 집행부 선출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표용지와 투표안내문은 12월 4일 학교별로 발송된다. 분회장은 선거인(회원) 개개인에게 이를 배부하고, 선거인이 투료를 마치면 ‘회송용 선거인 명부’와 속봉투를 ‘회송용 대봉투’에 넣어 인천교총으로 발송하면 된다. 투표는 12월 6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되고, 개표와 당선자 발표는 14일에 이뤄진다. 윤석진 후보는 교총 가족의 복지구현, 교총의 위상 강화,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 교권 보호 및 전문성 신장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함께 출마한 부회장 후보는 박등배 관교중학교 교감, 윤영란 인천양지초등학교 교감, 구해환 인천대건고등학교 교감, 박승란 인천용일초등학교 교사, 최귀열 재능대학 교수 등이다. 안태홍 후보는 교원의 권익보호, 전문성 신장, 교원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 회원의 화합 및 분회중심 활동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회장단 후보는 이인홍 인천금마초등학교 교장, 변효숙 인천안산초등학교 교감, 김명숙 방축중학교 교감, 김성길 연수고등학교 교사, 민태홍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 등이다.
10번의 공개토론이 예정되어 있는 국가교육과정 여섯 번째 토론회가 20일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창의성과 초・중등 교육내용’을 주제로 열렸다.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은 http://curri.moe.go.kr에서 토론할 수 있다. 독립적 수시평가 도입해야 박명섭(전남 곡성고 교사)=지필평가 하위 개념의 종속적 수행평가가 아닌 지필평가와 수시평가의 이원적 평가체제를 모색하는 독립적 방식으로서 수시평가 도입이 필요하다. 지식교과의 성취도 평가로 획일화된 시험 방식을 연 2회(학기별 기말고사 1회)로 축소하고, 비(非)지식교과 교육활동의 내실화와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창의적 계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교과교육 8학점, 전문성 의심 박종원(전남대 교수・과학영재교육원장)=개정 과학교사 교원자격 무시험 검정기준에 의하면 과학교사가 되기 위한 이수학점은 전공 42학점, 교직 22학점과 함께 교과교육은 8학점에 불과하다. 물론 전문적인 과학교사가 되기 위해 전공과 교직 모두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학교육과목 8학점만으로 전문적 과학교사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범대학이 전문가로서의 과학교사 양성에 좀 더 깊이 노력해야 한다. 참여식 교사 연수프로그램 필요 우재학(광주시교육청 장학사)=정책 정착에 연수가 필요한 것처럼 창의성 신장에도 참여식 교사 연수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거창한 결과물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생각은 무엇이냐’라고 사고를 유도하는 발문이 교수・학습 과정에서 나타나야 하며, 생각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단위 수업마다 한 가지 이상 창의적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질문과 활동을 실시해야 한다. 재량・특별활동 시간 통해 운영 이미자(광주교대 교수)=‘생각의 탄생’의 저자인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창의적 사고는 언어와 수리능력 이전의 사고방식이며 연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창의성 교육을 통해 창의성이 길러질 수 있고 창의성 교육을 위해 별도로 생각의 도구를 활용하는 훈련을 강조했다. 창의성 교육을 위해서는 별도의 시간과 창의성 계발 프로그램이 필요하므로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성 교육의 핵 ‘교사’ 최미정(안양호계초 교사)=지금까지 창의성 교육에서 교사 교육은 소홀했다. 몇 개의 시도교육청에서 창의성 연수가 실시되고 있으나 참여 교사 수는 한정적이며 교사 양성기관인 대학역시 창의성 교육을 다루고 있지 않다. 교사가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면 창의성 교육은 정착되기 어렵다. 교사 대상 창의성 교육은 지식뿐 아니라 창의성 수업전략, 태도교육, 발문전략, 수업모형, 평가방안 등이 포함돼야 한다.
대전 만년중 김시은 교사(53)가 18일 방송된 KBS1 TV ‘퀴즈 대한민국’에서 퀴즈영웅에 등극했다. 평소 독서를 즐겨하는 김 교사는 “신문스크랩과 메모로 상식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받은 상금 의 일부는 종교단체를 통해 아프리카에 재봉틀을 보내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딸의 대학원 학자금을 위해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산세 경기 화성 봉담초 교사는 최근 교직생활 및 일상의 단상을 모아 개인 첫 시집 ‘길이 춤추자 하면’을 출간했다.
양경한 대구 효신초 교사는 지난달 24일 한국아동문학연구회에서 수여하는 한국아동문학창작상을 수상했다.
행복한 삶을 위한 대학 전공선택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15일 실시된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통해 초·중·고 12년 동안 땀 흘려 공부한 성과를 정리했다. 이제 당장 필요한 것은 올바른 대학 전공 선택이다. 수험생들은 대학을 마친 뒤에도 수십년간 직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첫 단추가 바로 적성에 맞는 전공 선택이기 때문이다. 마라톤처럼 긴 인생살이는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택하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어 수험생들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행복한 삶을 위한 대학 전공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10가지를 정리해 보자. 1.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먼저 수능을 끝낸 입장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자.이미 수험생들은 고등학교까지 적성검사,흥미검사 등을 실시한 경험이 있겠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전공 선택을 위해 다시 한번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남들과 틀리는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앞으로 무한경쟁 시대에는 결국 자신이 잘하거나,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 앞으로의 사회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자 청소년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1인당 국민소득이 3만∼5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5~20년 뒤일 것이다. 그때는 지금과 다른 직업활동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므로,이에 대비하는 전공선택이 바람직하다. '20+50'이란 것이 있고 '50+20'이란 것도 있다. 앞으로의 사회에서 50세는 20년 더 직업활동을 해야 하고,20대 청년들은 50년 동안 직업활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평균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청소년들이 어떤 직업에 대해 준비할 때는 10년 뒤를 바라보라"고 강조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은 것인 만큼 장기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공 선택이 되어야 하겠다. 3. 인생의 목표를 세우자 자신에 대한 분석과 미래사회를 전망하면서 자신의 인생목표를 세워보자.세계 65억 인구 가운데서 자신이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일생 동안 영위해야 할 직업활동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함만은 아닐 것이다. 직업활동을 통해 이 세상에서 자신이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어떤 인생목표를 가져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으면 스스로 본받고 싶은 '역할 모델'를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앞으로 15년 뒤에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이다. 4. 자신만의 인생관을 갖자 수험생들은 역사적·사회적 큰 맥락에서 경제활동과 직업활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자신만의 주관이나 관점으로 생각해보자. 이런 거시적 시각에서 과연 직업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올바른 직업인의 자세는 무엇인가 하는 자신만의 관점,즉 인생관을 가져야 하겠다. 직업활동의 상당 부분은 개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자세로 직업에 임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5. 인생 설계도를 만들어 보자 멋진 건물을 지으려면 먼저 설계도가 필요하듯이 자신의 인생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생 설계도를 만들어보자.여러분의 인생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존재이기에 어떤 방향이나 계획이 없이 이것 조금,저것 조금하면서 우왕좌왕 닥치는 대로 살아선 안 된다. 인생의 로드맵을 만들어도 중간에 상황이 달라져 꼭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방향을 잡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무엇이든 이루어진다. 6. 인생설계에 대학진학과 전공을 맞추자 자신의 인생설계에 비추어 대학 진학과 전공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의하면 중·고생의 95%가 대학에 진학하려 하고 있다. 남들이 가니까 나도 대학에 가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목표에 걸맞은 직업인이 되려면 대학과 전공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알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일단 직업활동을 해보고 나중에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고,직업활동을 하면서 진학할 수도 있다. 7. 전공선택도 전략적으로 하자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이거나,아무런 고민도 없이 안일하게,합격 위주로 성적에 맞춰 진학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전공선택이 아니다. 더구나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2007학년도와 달리 수능의 원점수와 표준점수가 제공되지 않고 과목별 등급만 표시된다. 따라서 수능 1등급의 경우 2만4000여 명이 같은 등급을 받고,가장 숫자가 많은 5등급에는 무려 12만여 명이 같은 등급에 속하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12월12일 수능 등급이 나오고,수능·내신이 같은 등급에 속하는 학생이 수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수험생들이 대학 진학을 할 수 있는 수백 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신이 유리한지,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수능의 특정 과목이 유리한지,논술이나 심층면접이 유리한지를 알고 그에 적합한 전공과 대학을 선택해야 하겠다. 8. 전공을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말자 수험생들은 전공선택시 자신이 주도적으로 결정하되,반드시 부모님과 상의하고 교사나 전문상담가들의 도움을 받자.수험생의 전공선택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대학 졸업생의 상당수가 실업상태여서 부모들이 노후준비를 포기하면서까지 자녀 뒷바라지에 신경을 쓰는 형편이다. 따라서 대학 입학과 함께 독립할 수 없는 이상,전공선택을 부모님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 부모님은 가장 든든한 조언자가 될 것이다. 9. 전공을 알고 선택하자 자신의 전공 분야가 어떤 학문이고,어떤 직업활동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선택(informed choice)하자.각 대학의 특성과 10년 후의 직업과 학과에 대해선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을 참고할 수 있다. 직업에 관한 상세 정보와 대학 전공에서 무엇을 배우는지,졸업 후 취득 자격과 진출 분야 등에 관해선 'KNOW'(http://know.work.go.kr) 등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각 교육청과 시·군·구에서 실시하는 입시설명회와 12월13일부터 실시되는 대입박람회 등에서도 대학과 전공 분야 관련자를 만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는지도 모르고 전공을 선택해 대학 입학 후 자퇴하거나 반수를 하는 실정이다. 10. 선택한 전공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자 수험생 입장에서는 인생 최초의 중요한 선택인 만큼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불안할 것이다. 그래서 합리적이고 최적인 선택을 못하는 겅우도 많다. 일단 합격만 하고 보자는 식이거나,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특정 전공을 선택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지금의 전공 선택이 자신의 일생을 결정하는 것인 만큼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고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진지하게 임하자. 자신의 진로는 자신의 것이고 다른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위에서 제시한 원칙들이 수험생이나 가족에게 원론적인 이야기로 들릴지 몰라도,장기적으로 수험생들의 행복한 삶과 성공적인 직업활동을 위해 꼭 필요하다. 자신을 돌아보고 진지하게 결정하기를 바란다.
미국 템플대학의 양규철 박사가 모교를 방문하여 자신이 기증한 도서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11월 16일(금), 미국 펜실베니아주 Temple 대학의 양규철 박사가 우리 서령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양규철 박사(본교 3회 졸업)는 학교 도서관을 방문하여 그동안 자신이 기증한 도서코너를 둘러보며 후배들에게 여러 가지 조언도 하는 등 모교 방문의 끈끈한 정을 나누었다. 이러한 선배들의 모교사랑 정신은 후배들의 마음 속에 깊이 간직되어 서령의 좋은 전통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교 김기찬 교장은 이 자리에서 양 박사의 뜻을 받들어 명문 서령의 전통이 더욱 빛나도록 힘을 모아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