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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약칭 경기교총)가 환갑 잔치를 벌였다.'경기교총 60년사'출판기념회도 가졌다. 경기교총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60년사 출판기념회를 12월 26일(수) 11:00 회원 및 내빈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경기교총의 연혁 소개, 60년사 발간 경과보고(이영관 편찬위원장), 경기교총 강원춘 회장의 기념사, 한국교총 회장의 기념사(양시진 부회장 대독), 경기도의회교육위원장(김수철)과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한상국 부의장 대독)의 축사가 이어졌다. 현 31대 강원춘 회장은 기념사에서 "경기교총은 창립 60주년을 계기로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정통성 유지하고 시대 상황적 도전을 극복, 회원의 뜻에 부응하는 새로운 단체로 변모할 것이며 조직 안정을 통한 제2의 도약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이 자리에는 경기교총 회장단과 이사, 대의원, 각 지역교총 회장, 초중등교사 회장 등이 참석하였고26대 김철규회장,한국교총 조홍순 사무총장, 김순태 경기도교육삼락회장, 이재삼 교육위원, 곽진영 과학교육원장, 이기준 수원교육장, 김선오 화성교육장, 이덕진 군포의왕교육장, 이덕승 시흥교육장, 이영해 가평교육장 등이 참석하여 창립 60주년을 축하하여 주었다. 경기교총(KGFTA)은 회원 상호간의 강력한 단결을 통하여 교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직의 전문성 확립을 기함으로써 교육의 진흥과 문화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47년 12월 20일 설립된 전문직 교원단체인데 현재 경기도내 유치원, 초중등, 대학의 37,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왜 이 정부는 쪼개 쓰는 데만 힘을 쏟나” 경제대통령이란 닉네임답게 이 당선자는 교원들과 만나서도 7% 경제성장을 누누이 말했다. 2006년 11월,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경선주자로서 교총 정책간담회에 왔을 때부터 그는 “왜 이 정부는 총액 늘리기보다 쪼개 쓰는 데만 힘을 쏟는지 모르겠다”며 “7퍼센트 경쟁성장률을 달성해 총량을 늘리고 그만큼 교육재정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올 10월 23일,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돼 참석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인재 양성은 7% 경제성장의 출발점으로 교육 없는 경제는 없다”며 “내 논 공약만 지키려도 매년 교육재정을 크게 늘려야 해 임기 말쯤이면 GDP 6퍼센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에게 7% 경제성장은 양질의 교육을 가능케 할 교육재정 확충원이고, 그것이 다시 7% 경제성장을 이끌, ‘풍요의 호순환’을 가져올 기제인 셈이다. “30년간 교육부가 쥐고 얻은 게 뭔가” 2006년 11월 방문 때, 이 당선자는 3불정책 등 입시제도에 대해 “교육부가 30년간 쥐고 뭘 얻었느냐”고 비판하면서 “그 때 대학에 맡겼으면 몇 년간 혼란은 있어도 지금쯤 경쟁력 있는 체제를 갖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훌륭한 교육자들도 어떻게 교육부만 들어가면 똑같아 지는지 불가사의하다”는 신랄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런 그는 올 10월, 대선주자로 와 “한 5년쯤 지나면 대학 입시를 완전히 일임할 것”이라며 ‘대입 3단계 자율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나아가 “교육부가 교육을 쥐고 있는 한 교육 선진화는 없다. 일선학교 도우미 역할을 하는 수준으로 감독기능은 최소화 하겠다”며 구조조정을 암시했다. 시도교육청․대교협 등으로 교육부의 권한을 이양해 슬림화하고 과기부와 통합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이 그래서 나왔다. “가장 높은 자리에 선생님을 앉히겠다” 지난 11월 10일 잠실에서 열린 전국교육자대회 때 이 당선자는 “미국에 갔을 때 대통령이 오는 행사인데도 가장 높은 자리에 시골학교 교장 선생님이 앉아 계셨다”며 “우리 선생님들도 이렇듯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게 제1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잘 가르치는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평가제와 5~10년 주기의 연구년 제도를 도입해 전문성을 높이고, 교원보수규정도 별도로 만드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표 읽어도 할 말 하고, 말한 건 지킬 것” 이 당선자는 ‘실천하는 대통령’을 늘 강조했다. 교육자 앞에서도 “지키지 못할 일은 말하지 않겠다”고 식언을 경계했다. 교육공약을 구체화 한 올 10월 방문 때는 “참모들이 표 잃을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럴 거면 대통령 후보로 안 나왔을 것”이라며 “표를 잃더라도 소신은 밝히고 한 말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11월 교육자대회에서는 “1년 후 오늘의 약속(공약)을 이 자리에서 다시 평가받겠다”고까지 했다.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교육 분야는 수월성․자율성 강화로 물길이 바뀔 전망이다. 지난 10년의 정부가 교육평등을 강조하며 도외시한 부분이다. 자율형 사립고 100개 확대, 특목고의 자사고 전환 허용은 평준화 정책의 지각변동을 불러 올 핵심 공약이다. “자립형 사립고가 전국에 6개 밖에 없어 과열경쟁이 일고 사교육비를 쓰는 것”이라며 수월성 추구로 사교육도 잡겠다는 구상이다. 현행 자사고에 대한 재정규제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 자사고의 아킬레스건인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내신, 면접만으로 해당 지역 학생을 70% 뽑고 학생 일정비율(30%)을 저소득층에게 할당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나아가 자사고로 절감되는 교육예산 7000억원을 기숙형 공립고 150개 설치․운영에 들여 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무료 취학시킴으로써 빈곤의 대물림까지 끊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사고가 늘면 수요자도 더 늘어 사교육비가 크게 늘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킬 묘수를 추진과정에서 반드시 찾아야 한다. ‘3불’ 정책을 필두로 한 대학입시도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이 당선자는 ‘3단계 대입자율화 안’을 공약하며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규제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없어지도록 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1단계인 학생부와 수능 반영비율 자율화, 2단계인 수능과목 4, 5개로 축소방안이 도입되면 고교 교육에 끼칠 영향이 지대하다. 그러나 대학들이 본고사를 부활시킬 가능성도 매우 높아 과열경쟁, 사교육비 해소방안 마련이 인수위의 과제가 됐다. 이 당선자는 공약인 ‘대학강국 프로젝트’에서 3불 정책을 포함한 대입 관련 교육부 기능을 각 대학과 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 이양하고, 대학 재정지원 집행기능도 학술진흥재단으로 이양하겠다고까지 밝혔다. 교육부의 슬림화와 과기부와의 통합을 내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당선자 비서실장에 선임된 임태희 의원은 “폐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기능조정으로 교육부는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 등급제도 손질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 당선자는 방송토론에서 “노무현 정권이 수능등급제를 반대 속에서도 강행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다 혼란에 빠졌다”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수능등급제의 폐지나 등급의 세분화 등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입시 자율화와 고교 체제 다양화 외에도 이 당선자는 사교육 해소를 위해 ‘영어공교육 완성프로젝트’로 사교육비를 15조원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어수업교사 연 3000명 배출, 초등1년 영어몰입교육, 영어수업 과목 확대가 골자다. 해묵은 공약인 ‘초중등교원연구년제’ 도입이 이번에는 실현될까도 관심사다. 이명박 당선자는 “5~10년 주기로 재충전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원을 증원하면 자연 교원법정정원도 100%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평가도 합리적 방안이 마련된다면 도입해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 입징이다. 또 그는 주당수업시수 법제화도 약속했다. 인수위에서 구체적인 연간 증원규모, 소요재정 확보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 이와 관련 이 당선자는 “만5세까지 보육과 교육을 무상화하고 연구년제, 표준수업시수제 도입 등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교육재정을 대폭 늘릴 수밖에 없고 임기 말이면 GDP 6% 교육재정이 확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상을 심사하면서 즐겁고 편안한 경우는, 썩 좋은 작품을 찾아냈는데 다른 심사 위원도 그 작품이 으뜸이라고 동의할 때다. 올해의 동화 부문 심사가 이렇듯 즐겁고 편안했다. 두 심사 위원은 응모작을 모두 읽고 만났다. 전체 수준이 지난해 보다 낫고, 교실 이야기에서 벗어나서 주제가 다양한 점이 바람직했다는 등의 전반적인 소감을 나눈 다음에 가장 좋다는 본 작품을 2편씩 올렸는데, 짜고 맞춘 듯 순위까지 똑같았던 것이다. 그대로 당선작은 ‘고라니의 구두 한 짝’, 가작은 ‘루세나 피델라피나’로 결정했다. ‘고라니의 구두 한 짝’은 주인공 기훈(나)과 덫에 걸려 오른쪽 앞발이 잘려나간 아기 고라니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산촌의 서정적 정경, 그 속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역할이 분명한 점도 돋보였다. 고라니의 대한 애증· 갈등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고, 감칠맛 나게 쓴 사투리의 대화가 읽는 맛을 더해주며, 박진감· 긴장감을 살린 치밀한 구성 등 장점이 매우 많은 작품이다. 더욱이 기훈이가 새끼 고라니를 구해내는 장면은 사뭇 감동적이다. 아쉽게 가작에 머문 ‘루세나 피델라피나’는 필리핀 출신 숙모의 이야기인데, 사회 현실 문제를 교실에서 해결하는 절묘한 대비와 구성이 돋보인다. 삼촌의 달라짐, 할머니의 호들갑, 영호의 상실감에서 비롯된 숙모에 대한 증오가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있다. 캐릭터노트(이것은 영호가 몰래 숙모 방에 넣어두었다)를 가슴에 안고 첫 수업에 들어온 원어민 교사가 숙모인 것을 발견하고 “그래. 우리 숙모야. 루세나 숙모!”라고 자랑스러워하는 여운 있는 결말이 인상적이었다. 이 밖에 ‘숨바꼭질’ ‘떼쓰기로 성공하기’ ‘사랑해요, 코딱지’ ‘돗자리 할아버지’ ‘잡지 마, 발야구’ 등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정진을 당부한다.
897! 3125! 교단에 선 첫날부터 제가 만난 아이들의 숫자,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한 날들입니다. 10년도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내가 만난 첫 아이들을 떠올리면 가슴 한 쪽부터 이상한 슬픔이 수묵처럼 번집니다.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아이들 모습에서 외로움이, 배고픔이, 상처가, 피곤함이 과거 아이들의 행복과 천진난만함, 호기심과 장난 보다 먼저 떠오르는 까닭입니다. 정말이지 처음의 아이들, 처음의 교실 풍경, 처음의 운동장과 지금은 사뭇 달라 보입니다. ‘아이’라고 해서 삶의 고통이 없지는 않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많이도 힘들어 보여 안쓰럽습니다. 가만 보면, 때리는 아이나 맞는 아이, 우는 아이나 웃는 아이, 노는 아이나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아이…. 모두 나름의 삶의 고난과 숨겨진 사연들이 있습니다.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들으면서, 느끼면서, 함께 겪으면서 감히 동화를 써보겠다는 꿈을 품은 지 3년. 교원문학상에서 그 어떤 것보다 좋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용기와 희망” 무지무지 감사드립니다.
확 낚아챘는가 싶으면 어느새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빈 소리만 윙윙거릴 때가 더 많다. 그렇게 그는 내게 결코 쉬 건너오는 법이 없다. 그런 걸 보면, 그 역시 지독한 소심증 환자이거나 주는 것에 인색한 구두쇠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난 그를 붙잡아 내 가난한 역사의 골목길을 그리고 싶어 한다. 크기를 알 수 없는 무한의 그 어깨에 기대어 시린 내 발등 호호 불어보겠다고 안간힘이니 말이다. 그래야만 내 너무 더디거나 조금은 잘못 짚은 발자국이 있어도 가만 받혀줘 내가 덜 기우뚱댈 것 같다. 또 그래야만 행여 어깨 시린 이웃들 있거들랑 가만가만 다독일 수 있는 맨살의 은유, 그 내포와 외연의 크기도 저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가난한 삶의 파편들로 더듬더듬 눈 밝혀가는 내 난파선에, 슬그머니 너른 어깨 내어주고 거기 기대어 다시 항해를 시작하라고 격려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더 좋은 시로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늘 'Blood in ink' 로 “피를 잉크 삼아 쓰고, 시 그 자체로 살라”고 채찍질해 주신 선생님과 문우들께 부끄러운 발돋움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무엇보다 시가 무엇인지도 모르시면서, 그저 당신이 계심으로써 오늘의 내 시를 있게 해 주신 그 분, 팔순을 훨씬 넘긴 우리 엄마, 오늘 저녁엔 당장 달려가서 힘줄도 거칠어짐도 갈앉은 엄마의 그 손등에 시익씩 내 얼굴 비벼대고만 싶어집니다.
대통령 선거 때마다 각 후보들은 유권자의 관심을 사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그럴듯한 공약들을 경쟁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새 대통령이 당선될 때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은 대통령에게 엄청난 기대를 한다. 그 공약이나 기대대로 되었다면 이미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부문에서 가장 이상적인 국가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16대 대통령까지 이어지면서 선거공약이 제대로 실천된 예는 하나도 없고, 국민이 기대했던 바대로 실행된 것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말하려는 것은 참여정부에 대해 너무 실망했기 때문이다. 새 대통령이 교육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면 지금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무리하게 추진했던 교육정책들을 중단하거나 반대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산적한 교육문제들 중에 임기 5년 동안에 최소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첫째, 코드인사를 지양하고 전문성 위주의 인사를 해주기 바란다. 참여정부 실정의 근본 원인은 코드인사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일은 전문적인 활동이다. 국방․외교나 경제 분야에 전문가가 필요한 것처럼 교육 분야에도 교육전문가가 필요하다. 대선과정에서 공헌이 있다고 주요 보직을 전리품처럼 배분하고, 반대한 인사들을 배척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대선과정에서는 찬성과 반대로 구분될 수 있으나 일단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에는 반대했던 집단을 오히려 따뜻하게 포용하는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 적재적소 인사는 대통령 임기 5년을 성공으로 이끄는 제1차적인 관건이다. 둘째, 평준화 정책을 지양하고 수월성을 추구해야 한다. 평준화 정책은 학교교육을 약화시키고 사교육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따라서 사교육이 필요 없도록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아이 낳기를 주저하고, 외국으로 이민을 떠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허리가 휘도록 사교육에 의존하는 까닭은 평준화 정책으로 인해 학교교육이 경쟁력을 상실하고, 학교교육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이 자율과 경쟁을 통해 수월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교육체제와 정책을 개혁해야 한다. 우선 희망하는 사학에 한해 평준화정책을 적용하고, 희망하지 않는 사학은 현재의 자립형 사립고와 같은 자율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학이 자율권을 가질 때 교육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공교육도 더불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단위학교 책임경영제를 도입하고, 일반 고교에서 철저히 입시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전국 학력평가제를 실시해 학교 간에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사학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공교육이 경쟁력을 갖출 때 학교교육은 신뢰를 회복하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교육비도 경감할 수 있다. 셋째, 대학 규제정책에서 자율화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대학에 더 이상 3불 정책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지식기반사회, 정보화사회에서 대학의 발전은 국가발전의 초석이며, 대학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학문은 외부로부터 규제나 억압이 없는 자율적인 풍토 속에서 발전하고 꽃을 피우는 것이다. 그래서 헌법에서도 대학의 자율권은 법률로서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대한 정책은 대부분이 규제중심의 정책이었다. 조령모개식의 대학입시 정책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학들은 매년 입시 혼란을 겪고 있다. 대학 자율권의 핵심은 학생선발권, 학사운영권, 등록금 책정권, 이 세 가지이다. 넷째, 교육재정을 OECD 국가 수준인 GDP 6% 수준으로 확보해야 한다. 교육공약 실천 여부는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새 대통령이 대선에서 제시한 다양한 교육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육재원 확충이 필수적이다. 교육재원은 최고통치권자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서 그 규모가 결정될 수 있다. 현재 국민 경제도 어렵지만 교육은 더 어렵다.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먼저 살아나야 한다. 왜냐하면 교육은 국가 성장․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새 대통령은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교육의 수월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고, 역사에 교육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인천의 숭덕여고의 수시전형에 합격한 42명 과 인송중학교 학생 40명으로 구성된 ‘태안반도 해안 및 바다 살리기’자원 봉사단이 조직되어 12.22일 홍배식 숭덕여고 교장을 비롯한 교사 4명의 인솔 하에 봉사 장소인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기에 태안군청에서 원유제거단계가 많이 마무리된 곳에서 작업하게 되었다. 만리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바다에 떠 밀려오는 기름찌꺼기, 원유 덩어리, 타르 등을 준비해간 헌옷, 흡착포 등으로 제거하는 활동을 벌였다. 학생들도 처음 도착했을 때 사실 뉴스나 신문기사에서 본 까만 기름으로 뒤덮여있는 바다, 바위들의 장면과는 달리 많이 깨끗해진 모습에 의아해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봉사를 하다 보니 아직도 기름이 떠있고, 찌꺼기가 군데군데 남아있는 것을 보며 겉보기와는 다른 해수욕장 환경의 심각성에 모두의 표정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걸어다니면서 원유찌꺼기를 조금이나마 더 제거하기위해 발에 부착한 흡착포도 얼마 지나지 않아 까맣게 변했다. 외면상으로는 깨끗해 보이는 모래도 조금만 걷어내면 타르로 뒤덮여 까만 모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다에서는 파도에 기름덩어리와 번들번들한 기름이 계속 밀려들어 왔다. 예상보다 날씨는 춥지 않았는데도 고무장갑과 장화를 착용한 손과 발이 얼어서 힘이 들었다. 한편 이상홍학생부장은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의 봉사였지만 학생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환경을 살리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데에 보람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세월이 빠르다. 누군가 그랬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고. 그러고 보니 50대인 나의 인생 속도도 50km다. 벌써 연말이다. 한 해를 뒤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해야 한다. 한국교육신문은 일찌감치(2007.12.17) 교육계 10대 뉴스를 뽑아 보도하였다. 하나하나 우리들과 긴밀히도 연결된다. 그 중에서도 현장에 크게 영향을 준 것은 승진규정안 논란,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교장 공모제 시범 강행, 수능 등급제 총체적 논란, 수석교사제 도입 등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나의 10대 뉴스는? 올 9월 교육계의 꽃이라는 교장 승진 발령을 받았다. 70년대 후반 교단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30년 6개월만에 드디어 교장이 된 것이다.모 국장님은 말씀하신다. 조선시대 당상관이라고. 그만치 본인은 물론 가문의 영광이다. 일일메모장을 살펴보니 특기할만한 일도 많았다. 세월의 변화도 급격히 돌아가는 것 같다. 주요 사항을 발췌하여 그 중요도에 따라 늘어놓으니 10대 뉴스가 정리 된다. 1. 서호중학교 2대 교장으로 발령...음악과 함께하는 취임식 가져(9월) 2. 현장교육지원특위 위원으로 활동...설문소위원장, 복지환경분과위원장 역임(9-12월) 3. 교육칼럼 제2집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 발간(11월) 4. '경기교총 60년사' 편찬위원장으로 활동(10-12월) 5. 짱짱뉴스 명예기자로 활동...교육감 표창 수상(1-12월) 6. 지역교육장과 인터뷰...시흥, 평택, 안성, 광주, 군포의왕(1-6월) 7. 제1회 서호 어울림 큰잔치 성료(10월) 8. 경기교총 교섭지원단으로 활동(11-12월) 9. 경기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 회장으로 하계세미나, 동계자율연수 주관(7월, 12월) 10. 교총 강령 개정위원으로 활동(3-11월) 10대 뉴스를 보니 학교장으로 관련된 것 2개, 리포터 활동으로 인한 것 3개, 한국교총 2개, 경기교총 2개, 봉사활동 1개다. 어느덧 리포터 활동과 교총 활동이 교직활동의 일부분이 되었다. 모두 교육과 관련이 되니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스스로 하는 것이 즐겁고 또 알찬 열매를 맺으니 보람도 생긴다. 10대 뉴스, 나 홀로 이룬 것보다는 주위 분들의 도움이 많았다. 그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내년 새로운 활동을 기약해 본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올해 12월이 가기 전에 할 일이 하나 있지 않을까? '고 고'? 과연 무엇일까? 토요휴업일 모 중학교 창고 부서진 푯말을 카메라로 잡았다. 그 학교 구성원 단 1명이라도 학교에 애정을 가졌다면 이렇게 방치되진 않았을텐데…. 너무 감각이 무딘 것은 아닌지. 망가진 것을 보는 것이 그냥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학교사랑, 모교사랑, 교육사랑의 정신이 아쉽기만 하다. 또 하나는 우리집 거실 바닥에 있는 크리스마스 카드. 와, 이것이 과연 몇 해만인가? 어느 사이 우리들 곁에는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이 떠나고 말았다. 그 카드 대신 이메일, 문자메시지가 차지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 카드가 웬 일? 우리딸이 친구들과 선생님께 보내려고 아침부터 깨알같은 글씨로 편지를 쓰고 있다. 무려 31통. 신세대 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였다.리포터도 그간 고마웠던 분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라는무언의 암시는아닐는지? 자식도 알고 보면 스승이 된다. 12월이 가기 전에 할 일, 내가 할 일 몇 가지만 찾아 실천에 옮겨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본 외무성은 해외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거점을 향후 3년 동안에 걸쳐 현재의 10곳에서 약 10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2억 1000만엔을 포함시켜 70곳이나늘린다고 한다. 중국이 중국어 교육의「공자 학원」을 차례 차례 마련하고 있는 것에 대항하여, 일본 외무성 홍보 문화 교류부는「한눈에 일본어 강좌를 알 수 있는 명칭을 생각하고 싶다」라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해외일본어 학습 인구는 2006년 시점으로 133국에서 298만명에 이른다. 이는 1979년 당시의 약 23배로, 03년과 비교해도 약 62만명 증가하고 있지만, 그 이후는 주춤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최근 2년간에「공자 학원」을 188 곳에 마련했다. 중국 경제의 확대에 따라「중국어 학습열」은 점차 확산되고 있어 외무성은「일본어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 등도 중국어가 석권하고 있다」라며 위기의식을 더해가고 있다. 중국 이외에도, 어학 강좌가 있는 해외 거점으로 프랑스가「일불 학원」 등 950곳이고, 독일이 직영의 어학 교실「괴테·인스티튜트」을 101곳이나 곳 설치하는 등, 모두 일본을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어 보급 거점은 외무성 소관의 독립 행정법인「국제 교류 기금」이 직영하는 곳은10개소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외무성은 시설을 새롭게 마련하거나 자기 부담으로 강사를 고용하거나 하는 종래의 방식을 변경하여 편의점 등의 점포 확대에 이용되는「프랜차이즈 방식」을 채용한다는 것이다. 일본어 강좌가 있는 대학이나 민간의 일본어 학교 등에 교재나 학습 지도법을 제공하는 등, 적은 예산으로 거점을 늘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외무성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팝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일본어 교사를 이러한 일본어 보급 거점에 파견한다. 내년도에는 헝가리, 불가리아, 폴란드, 루마니아에 3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써 주세요!" 연말연시를 맞아 서령고 교직원과 학생들은 십시일반으로 54만원의 성금을 모아 인근의 동사무소를 방문하여 동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12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 동안 학생회에서 자율적으로 모은 것이다. 전대신 학생회장은 "최근 유가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성금을 모으게 됐다며", "불우이웃 돕기 운동 분위기 확산에 학생회가 솔선수범 하겠다."고 밝혔다. 모쪼록 우리 서령인들이 모금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과 용기를 불어불어 넣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서령인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박수를 보낸다.
다사다난했던 2007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몇일 전 이명박씨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내년엔 좀 더 바람직하고 밝은 교육 현장 재현에 힘을 써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 달 전쯤 서울시 교육청에서 남교사 할당제를 실시하려는 계획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올해 서울시내 570여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2만3천여명 가운데 86.40%(1만9천885명)가 여교사이고 중등교원은 2만여명 중 여교사가 66%(1만3천360명)이며 양쪽 모두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오히려 여교사를 선호해서 여교사가 많으면 좋은 것 아니냐 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것은 큰 문제로 보인다. 선생님은 단지 수업을 하고, 학생들의 진로지도, 그 밖에 학교에서 일어나는 잡다한 일을 처리하는 역할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모델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의 주변에는 여선생님밖에 없다. 특히 남학생들의 자아정립에 있어 큰 문제를 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교사 할당제 과연 공평한가? 분명 이것은 합당한 처지가 아닌것 같다. 같은 수능시험을 보고 대학에 들어와 같이 공부하고 같이 임용고사를 봄으로써 교사가 된다. 헌데 여기에 남자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이다. 또한 무조건 남교사를 늘리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교사의 자질이 없는 남자예비교사를 교사로 채용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잇는 것이다. 남교사 할당제를 실시한다면 실제로 현재 남자 교대학생들은 대부분 교사로 채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이것은 능력없는 교사들을 만들어내어 오히려 학교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보인다. 그러면 그 대안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바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점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사실 남학생은 교사라는 직업을 여학생에 비해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요새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못하여 교대나 사대를 희망하는 남자 고등학생의 수가 늘어났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기적인 상황이다. 경제가 활성화되고 취업난이 심각하지 않는 사회가 온다면 또 다시 교사를 희망하는 남학생 수는 줄게 될 것이다. 따라서 보다 근본적으로 교사라는 직업에 좀 더 메리트를 부여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 우리나라는 징병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현재 2년의 군복무 기간을 1년6개월로 점차 줄여 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20대초반의 남자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하다. 사실 의과대학생에게는 현재 군복무에 특혜가 주어지고 있다. 왜 의대생에 국한을 하는가! 현재 교사의 수가 그리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범대나 교대의 남학생들에게 군복무 대신해 방과 후 학교를 시행하게 한다던지, 혹은 군대 내에세 사회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군인들에게 자신의 전공과목을 강의할 수 잇는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떤가? 부족한 교사수를 채우고 시간제 교사들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제도는 사범대나 교대 남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기쁜 소식이 되지 않겠는가? 군복무 대신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해 체험을 하게 됨으로써 좀 더 바람직한 교사상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위의 것도 임시방편일지도 모르겠다. 보다 근본적인건 교사의 권위 회복이 아닌가 싶다. 현재 나오는 교육 혹은 사회뉴스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제는교사를 때리는 학부모나 학생이 뉴스에 나오는것이 그다지 놀랍지 않다. 그만큼 교사의 권위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또한 권위나 지위를 선호하는 남학생들의 교사 지망을 저해하는 요인이 아니겠는가. 사회에서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가 만연하다고 한다면,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수는 저절로 늘어 날 것이다. 그럼에 따라 유능한 학생들이 교사의 길을 택하고 그만큼 남교사의 비율이 늘어남 뿐만아니라 교육의 질 또한 높아질 것이다.
'저는 진심으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제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마다, 힘들었을 때마다 국민들은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저는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아니었다면 바람이 불 때, 비가 내릴 때, 날씨가 추울 때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어려운 과정마다, 고비다마 국민들이 지켜주셨습니다.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지켜주셨습니다. 저는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으며 저는 국민들의 위대한 힘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국민들에게 매우 겸손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가 2007년 대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에 청계천을 방문하여 밝힌 내용이다. 국민은 많은 후보중에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이제는 자신이 스스로 밝힌 것처럼 국민의 뜻을 매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섬기는 일만 남았다. 어려울 때마다 자신을 지켜준 국민들을,이번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이 당선자가 지켜줄 차례이다. 앞으로 5년동안 국민의 뜻을 어기는 일 없이 국정을 슬기롭게 꾸려나가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지난 12월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전국교육자대회에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자격으로 참석했던 이명박 당선자는 '현실적으로 몇% 교육재정을 확보하겠다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재정확보를 위한 노력과 구체적인 청사진 제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말로하는 공약보다는 실천하는 공약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숫자놀음 보다는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재정을 확보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교육재정확보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다. 이 당선자를 비롯한 대선후보들은 한결같이 교육대통령을 자임했었다. 이번 대선뿐이 아니라 역대 대선에서도 후보자들은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는가.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을 뿐이다.교육여건이 개선되기는 커녕 갈수록 악화일로를 걸어왔던 것이다. 우리는 '이번만은'이라는 생각으로 대선결과를 지켜보았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교육대통령의 주연은 이 당선자이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조연일 뿐이다. 이 당선자가 어떤 의지를 가지고 어떻게 추진해 가느냐에 따라 주연과 조연이 모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에서 밝힌 모든 교육공약은 이제부터 착실히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유세 때마다 밝혔던 공약들을 정리해야 한다. 큰 틀을 유지하면서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교육에 다가오도록 해야 한다. 선거가 끝났으니 사소하게 떨쳐 버리는 공약이 있어서는 안된다. 사소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도리어 더 큰 중요성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 모두를 중요시하여 교육대통령의 주연이 되었으면 한다. 여러가지 공약을 내걸고 대선에 참여하여 승리를 일궈냈다. 교육분야도 대선승리에 일조를 했을 것이다. 여러가지 공약들을 많이 내세웠지만 그 공약의 성실한 이행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원칙을 키키라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교육정책은 '일관성'과 '보편·타당성'을 유지해 주길 바란다. 우리 교육계는 그동안 수차례의 정책변화로 혼란과 어려움을 겪었다. 교육부총리가 바뀌거나 국무총리가 바뀌면 여지없이 교육정책은 혼선을 거듭했다. 때로는 자치단체장에 바뀌면서도 교육정책이 혼선을 빚었다. 이제는 이런 일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일관성'이 유지되어야하는 이유이다. 일관성이 없는 교육정책이 남발되면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학교와 학생,학부모,그리고 교사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이 반대하는 정책을 일부에서 찬성한다는 명분만으로 추진되는 정책은'보편·타당성'을 잃은 정책이다. 법을 만드는데도 '보편·타당성'이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교육의 근간을 흔들만한 정책들이 '보편·타당성'을 잃는다는 것은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모든 관련자들의 이야기를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만든다면 '보편·타당성'을 잃어버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 한쪽의 의견만을 중요시하여 밀어붙이기 식의 정책을 추진한다면 가장 겸손하게 가장낮게 국민을 섬기겠다는 초심에 금이가는 일이 될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어느 후보의 의미있는 이야기가 있기에 잠깐 언급 하고자 한다. 바로 '교사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고 존경의 대상이다.'라는 이야기인데, 던져주는 의미가 크다. 즉 교사를 평가의 대상으로 몰아가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교육자체가 불안해 지게 된다. 결국 공교육은 무너질 것이다. 그러나 교사를 존경의 대상으로 삼으면 교사들의 사기는 날로 올라갈 것이고, 신바람나는 현장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다. 신바람나는 교육이 이루어지면 공교육은 활성화되어 교육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끝으로, 앞으로 5년을 이끌 대한민국의 수장으로 선택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의 대통령들이 말로만 했던 '교육대통령'이었다면, 이 당선자는반드시 말과 실천을 함께하는 진정한 '교육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 '바람이 불 때, 비가 내릴 때, 날씨가 추울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국민들을 이제는 이 당선자가 국민들에게 매우 겸손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섬기는 일만 남았다.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교육대통령' 5년을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서령고 1,2학년 학생들이 20일(목) 수학교과실에 모여 교내 수학경시대회를 치르고 있다. 우리 서령고에서는 학력 증진을 위해 자체적인 계획을 세워 매 학기별로 수학경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12월 20일에는 그 두 번째 경시대회로 1, 2학년 학생들 70여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합을 벌였다.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핵심별로 정리하여 전국수학경시대회 수준으로 출제한 14 문제(1학년 8, 2학년 6)를 9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이번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10명(금1, 은3, 동6)을 선발하여 포상한다. 어휴~ 왜 이렇게 어렵지? 교내 경시대회를 치르는 중 한 학생이 어려운 문제 앞에서 고민하고 있다.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학생 - 태도가 자못 심각하다.
이명박후보의 당선으로 끝났지만, 어김없이 이번도 정책대결의 대통령 선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아직도 선거문화의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되나 싶어 ‘민주시민’의 한 유권자로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착잡하기까지 하다. 그 안타까움과 착잡함은 각 대선후보들의 교육, 특히 교원관련 공약을 떠올려보면 허탈감과 함께 분노로 바뀌고 만다. ‘교원들 데리고 장난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그런 기분이 비단 나만은 아닐 것이다. 우선 이른바 빅3 대선후보가 내놓은 교원관련 공약을 잠깐 살펴보자. 이명박·정동영후보는 5~10년주기 교원연구년제·유급연구휴가제 도입을 각각 내걸었다. 이회창후보는 교원 10만 명 추가확보가 대표적이다. 교원연구년제는 대학교수들의 안식년제와 같은 개념이다. “재충전을 통한 교원 질 제고를 위해서” 일정기간 유급휴가를 주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이명박후보는 교원연구년제로 비는 자리를 위해 “교원을 충원하면 자연 교원법정정원도 100% 확보될 것”이라는 ‘야무진’ 청사진도 밝혔다. 그러나 혹 새내기 교사라면 그 말을 믿을까 10년 이상 교단에 선 이들은 믿지 못할 공약이다. 1999년 3월 교육부가 ‘교원안식년제’를 시행할 것이라 밝혔지만, 사탕발림으로 끝난 전례가 있어서다. “교원안식년제는 교원들에게 재충전 기회를 주기 위해 일정기간(6개월~1년) 수업 등 직무를 맡지 않게 하는 것으로 우수교원들을 선별, 시행할 계획”(한국일보, 1999, 3, 19)이라는 언론 보도가 졸지에 오보로 남게된 셈인데, 한술 더 떠 문국현후보는 전교사를 대상으로 연구년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회창후보의 교원 10만 명 추가확보도 교원들 데리고 장난하는 공약으로 여겨진다. 지금 89.1%에 머문 법정정원율을 끌어 올리려면 교사증원이 당연한데도 어찌된 일인지 해마다 전국의 교사들은 ‘감축괴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설상가상으로 교육부는 내년부터 기존의 학급 수에서 학생 수 기준 교원배정을 단행했다. 예컨대 중등에서만 전북 60명, 전남 141명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런 현실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교원 10만 명 증원을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명박후보의 수업시수 법제화 역시 그 동안 교원단체들이 꾸준히 촉구해온 현안이다. 그러나 소리만 요란했을 뿐 진척된 것이 없다. 말만 번지르하고, 내용면에서 요지부동인 그 수업시수를 법제화하겠다니 얼마나 반가운 일이겠는가! 그런데도 ‘교원들 데리고 또 장난하나’ 하는 생각밖에 나지 않으니 뭔가 잘못되었어도 크게 잘못되었다. 그만큼 역대 정권은 교원정년만 단축시켜놓고 뭐 하나 제대로 해준 게 없다는 불신을 교원들에게 심어줬던 셈이다.그리고 그 불신감은 ‘이명박대통령’이어도 요지부동일 것 같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공약을 내세워 당선한 대통령, 정부나 집권여당의 자세가 역대 정권과 다를 게 없을 것 같다는 불신이다.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모두 그랬다. 이번 대선은 특히 경제를 강조하는 ‘본질적 결함’을 갖고 있어서다. 먹고 사는 문제인 경제 살리기가 시급하고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교육은 그야말로 백년지대계다. 바로 그 교육의 주체인 교원을 ‘깔보는’ 정책으론 아무 것도 이뤄낼 수 없다. 아무리 이겨야 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목표이더라도, 제발 감당 못할 공약들은 내놓지 않았으면 하지만, 이제 선거는 끝났다. ‘이명박대통령’의 새 정부는 각 후보의 공약들이 40만 교원들, 나아가 온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새 정부는 대통령당선자가 내놓은 교원연구년제나 수업시수 법제화, 그리고 교원증원 같은 공약이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사탕발림이었는지, 이 땅의 전 교원들, 나아가 온 국민이 지켜볼 것임을 명심하여 실천해주길 바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 3월 조사한 ‘제17대 대선관련 교원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음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인물은 57. 7%로 1위를 차지한 이명박후보였다.이 조사는 전국의 초ㆍ중ㆍ고와 대학에 재직하는 소속회원 29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리고 교사들이 대통령감 1위로 생각하는 이명박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것이 대다수 유권자들의 선택이라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따라야 옳을 터이다. 그런데도 나는 교사들의 이명박후보 지지가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납득할 수도 없다. 말할 나위 없이 이명박후보가 내건 교육공약에 대해 공감할 수 없어서다. 하긴 교육공약으로만 보면 정동영ㆍ권영길후보 등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예컨대 영어교육 국가책임제(정동영후보), GDP 7% 교육재정확보(권영길후보) 등이 그것이다.세계 공용어인 영어가 국제화시대에 필수인건 사실이지만, 필요한 사람만 남보다 열심히 하면 된다. 무엇보다도 한국인이 외국어를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GDP 7% 역시 국민의 정부이래 6%도 확보못한 현실을 보면 피부로 실감되지 않는 공약이다. 어쨌든 내가 생각하기에 BBK의혹이니 자녀 위장취업이니 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후보의 지지율이 요지부동의 1위로 나타난 것은 그의 경제 살리기 이미지 때문이다. 문국현후보가 있지만, 실제로 이명박후보는 성공한 CEO출신의 정치인이다. 바로 거기에 의문이 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지만, 교사들이야 피부로 적극 실감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성과급 지급시기가 들쭉날쭉할망정 제때 월급 나오고 거기에 더해 일반계 고교의 경우 보충수업 수당이다 뭐다 해서 부수입까지 짭짤히 챙기는 교사들이 일반 서민들처럼 경제이미지 때문 이명박후보를 지지한단 말인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느 대통령후보를 지지하고 찍어주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에 속하는 문제이다. 설사 그 선택이 제 발등을 찍는 잘못된 것이라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이명박당선자가 내놓은 여러 교육공약중 내가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것은 교원평가제 도입이다. 대통령선거에서 3위를 기록한 이회창후보 역시 교사 성과급제와 10년주기 교사자격증 갱신 따위, 같은 맥락의 교육공약을 내놓았다. 이른바 보수를 대표하는 두 후보의 교원관련 공약만큼은 매우 진보적이어서 놀랍다. 또 입시지옥과 허리 휘는 사교육비의 교육 현실을 알고도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생기기까지 한다. 이를테면 교원평가제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여건인 셈이다. 내가 우려하는 또 다른 하나는 교원평가제나 성과급제와 관련, 전개될 학교의 학원화이다. 차기 정부 주요 과제를 점검한 어느 일간지에서 “학교가 학원처럼 ‘교육의 질’ 경쟁을 하지 않는데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공교육기관 평가와 보상을 통한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국민의 자아실현이 가능하고, 교육을 통한 국부창출도 속도가 붙을 것”(동아일보, 2007. 11. 20)이라 강조한 교수도 있지만, 이 역시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학교는 학원이 아니다. 학교가 학원이 되어서도 안된다. 학교가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업 등 진로를 결정짓게 하는 주요 관문이기는 하지만, 학원 강사들처럼 족집게로 시험문제 하나라도 더 짚어주는 그런 장삿꾼의 난장(亂場)이 되어서는 안된다.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로서가 아닌, 정의와 진실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나는 누구이며 또 어떻게 해야 가치있는 인생관의 삶을 살 수 있는지 깨우치게 하는 곳이 제대로 된 학교일 것이다. 교육의 가치를 경제의 잣대로 평가하려는 자체가 오판인 셈이다. 이명박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민심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겠지만, 교원평가제를 통한 학교의 경쟁체제 도입과 경제논리의 학교의 학원화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런 것들로는 심각한 입시지옥과 허리 휘는 사교육비 현실을 혁파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벌써 이작분교에서 맞는 세번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이작분교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약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서해의 조그마한 섬으로, 전교생 9명과 청강생(미취학생) 3명이 공부하고 있는 초미니 초등학교라 할 수 있다. 또한, 관공서라고는 이작분교와 미니 파출소가 있고, 구멍가게 수준의 작은 슈퍼가 하나 있는 그런 열악한 환경의 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깜짝 행사를 할까 고민을 하던 차에, 이작분교 아이들과세상과의 의사소통로의 수단으로 만들었던 3년 전에 개설했던 이작분교 블로그(http://blog.paran.com/ijakboongyo)에 생각지도 않은 반가운 글이 하나 실렸다. 본인을 한국통신(KT)의 IT본부에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상묵이라는 사람이라고소개한 어느 분께서 올린 글이었다.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우연히이작분교를 알게 되었고,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에 이끌려 블로그 이 곳 저 곳을 검색하던 중 아이들에게 뭔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셨던 것이다. 마침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던 차에 이런 반가운 글을 만나게 되었고, 분교 아이들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주면 어떨까하고 이 분께 조심스럽게 제안을 했는데, 너무도 흔쾌히 허락하시고 사무실 동료 직원분들과 상의해 본다고 하셨다. 그리고 며칠 후, 이작분교 블로그 방명록에 바로 글 하나가 또 게시되었는데, 벌써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용 선물과 과자들을 택배로 부치셨다고 하셨다. 인정이 메말랐다고 하는 요즘 시대에 자신들의 사비를 털어서 이렇게 낙도의 아이들에게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 주시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도 기쁘고 고마울 뿐이었다. 3-4일 후, 드디어 택배가 무려 3박스나 배달이 되었다. 택배를 배달해 주시는 우체부 할아버지도 그 물건의 내용이 궁금하셨는지 저에게 어떤 분이 무엇을 보냈는지 물어보기까지 하셨다. 박스를 열어 보니, 아이들을 위한 맛있는 과자들,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품들, 그리고 정성스럽게 하나 하나 포장한 아이들 선물들까지 어느 하나 정성스런 손길이 뻗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선물을 포장하셨던 분들은 선물을 받을 때의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을 어떻게 상상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선물은 언제 주실거냐고 선생님들을 귀찮게 하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바로 다음날, 올해 새롭게 단장한 학교 다목적어학실에서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와 선물 증정식이 있었다. 내 선물은 무엇일까하며 호기심에 찬 눈으로 선물가방을 조심스레 열어보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교사로써 바라보기만 해도 내 자신이 선물을 받은 양 흐뭇하였다.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만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하여 뉴스가 쏟아지는 이 시기에 기꺼이 자신들의 사비를 털어서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마련해 주신 한국통신 IT 목동본부의 김상묵 부장님과 사무실 직원들의 따스한 마음, 선물을 받으며 진정으로 고마워하고 감사해 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얼굴 들을 보면서 교사인 직업을 가진 내가 한없이 뿌듯한 마음이 드는 그런 크리스마스였고, 이작분교에서의 마지막 1년인 2008년도도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의미있는 일을 할까를 고민해 보는 그런 행복한 하루였다. "선물을 보내주신 한국통신 IT본부 목동사무실 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내년 여름엔 이작분교에 꼭 한 번 놀러 오세요. 감사합니다. "
지난 18일, 이른 아침부터 교문 앞에 서있던 대전 신일여고(교장 정인득) 학생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최근 발표된 제49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 학교 졸업생 양선화 씨가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14년 전인 1994년 대전 신일여상(현 신일여고)을 졸업한 양 씨는 ‘상업계고 출신 사시 합격자’로 발표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13년 만에 모교를 찾은 그녀는 마중 나온 후배들과 선생님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하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환영해주실지 몰랐어요. 선생님들을 다시 뵈니 너무 반갑습니다.” 졸업 후 서울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업무보조로 일하던 그녀는 변호사들의 전문적인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자신도 남들을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법시험에 도전하기로 했다. 방송통신대 법학과를 등록해 꿈을 키우던 그녀는 2000년 졸업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몇 차례의 불합격과 고비도 있었다. 그러나 양 씨는 말 그대로 밥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공부에 매진했다. 하루하루 전날보다 더 많이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스톱워치로 시간까지 재가며 공부했고, 마침내 6년 만에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됐다. “노력 없이는 얻는 것도 없죠. 공부하면서 힘들 때는 ‘지금 힘든 만큼 성공에 한 발자국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신일여고는 이날 양 씨에게 ‘자랑스런 신일인상’을, 양 씨의 어머니에게 ‘장한 어머니상’을 수여했다. 이어서 열린 특강을 통해 양 씨는 후배들에게 짚신과 우비를 파는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의 일화를 예로 들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라”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생각은 운명도 바꿀 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저도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자신감 덕분에 이렇게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상을 졸업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모교가 없었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학교는 제게 공부할 수 있는 저력을 길러주셨어요. 후배 여러분들도 꼭 그 저력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특강을 마친 양 씨는 후배들과 선생님들을 향해 큰절을 올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녀는 이날 평소 감명 깊게 읽었다는 ‘어린왕자’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0권을 모교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학교 조용순 교사는 “선화에게 합격소식을 들었을 때가 20년 교직생활 중 가장 기뻤던 순간”이라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좋은 법조인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3 담임이었던 김승희 교사도 “아이들에게 선배를 본받아 인생을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라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면서 “선화가 학연에 구애받지 않고 지금처럼 당당하게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7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지나치게 평등주의에 경도됐다’는 지적을 받아오던 우리의 교육정책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총은 21일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 한다”며 “교육 강국을 실현하는 교육대통령이 돼 국민에게 만족을 주는 시대를 활짝 열어 달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에서 교총은 “교육본질에 입각해 교육의 수월성과 평등성이 조화를 이루면서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교육정책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체제와 프로그램의 다양화, 특성화를 통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기반을 조성하고, 활기차고 질 높은 학교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육시스템을 개혁하고 학교 현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통해 학교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 조기 유학 급증, 교육이민 등 교육탈출 현상 등 교육개혁 실패로 인한 사례들을 반면교사 삼아 새 정부는 학교 현장 제일주의, 교실제일주의를 우선으로 하는 교육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그러나 “지나치게 경쟁 위주로 내몰아 교육의 기회가 충실하게 보장되지 않거나, 교원을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매도해 공교육의 근간을 위협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직 인수위를 구성하고 공약을 실천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교총을 비롯한 학교 현장과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첫 출발부터 갈등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당선자가 우리 교육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며 “국가적 과제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