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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 10월 10일~11월 11일 4주 간 부산·대구·경인교대 3개 교대 학생들이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해외 실습교육을 받았다. 교대생 재외한국학교 교육실습은 최근 1~2년 사이에 시작되어 전국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는 지난해부터 경인교대 2학년 학생들을 실습생으로 받았으며, 올해는 대구교대 2학년 17명, 경인교대 1~2학년 10명, 부산교대 3학년 10명 등 3개 교대생들의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본교 재학생들은 한국에서 온 교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무척 즐거워한다. 이곳 교민 자녀들에게 가깝게 자주 만날 사람이라고는 기껏해야 한국인 이웃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교실 안의 작은 변화에도 무척 큰 기대를 갖는다. 교생들은 실습기간 동안 담당 학년 반에서 주로 생활한다. 천진한국국제학교는 한국의 교육과정에 영어, 중국어가 매일 들어있다. 이 두 과목은 학년마다 수준에 따라 5개, 4개의 반이 구성돼 있으며, 교생들도 학생들을 따라 수준별 반으로 가서 수업을 참관한다. 실습생들에게 해외 한국 학교는 한국의 실습학교보다 수업 교재, 교구, 환경에서 부족한 게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세계는 지구촌 시대이다. 교사라면 어느 나라 어느 곳에 가서 근무할지 모른다. 재외한국학교만해도 이미 30여개에 이른다. 가까운 중국, 일본에서부터 먼 모스크바나 아르헨티나까지 교민자녀들을 위한 학교가 있어 많은 교사들이 재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글학교까지 합치면 재외에서 교민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는 그 수가 정말 많다. 지난달 10일 교과부에서 글로벌교원양성프로그램(GTP·Global Teacher's Program)'을 운영하겠다는 발표도 했다. 한국 또한 이미 다문화사회로 다른 나라에서 온 많은 외국인 자녀들이 탄생하고 있다. 결국 이런 시대적 흐름으로 볼 때 재외학교 실습은 거시적으로 볼 때 바람직한 교육 방향이다. 여기서 더 멀리 내다본다면 해외에서 생활하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어릴 때부터 먼저 접한 많은 교민 자녀들이 교·사대생이 되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그들은 세계로 뻗어가는 배움터의 안내자가 될 것이며, 한국 내 다문화교육의 또한 탄탄한 기초를 마련하는 데도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글로벌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학·과학 우수교사 해외진출 지원 사업' 프로그램(영국 및 캐나다) 대상자로 선발되어 6개월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요크교육청 소속 3개 중·고등학교에서 연구·교육활동을 수행하고 돌아왔다. 본 프로그램의 목적이 외국현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한국교사를 양성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과 달리 현지에 도착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일선 학교에 배정을 받아 방문교사(visiting teacher)자격으로 캐나다에서의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6개월간 3개 학교(리치먼드 그린, 리치먼드 힐, 뮬락 하이스쿨)를 옮겨 다니면서 과학교과 뿐 아니라 수학, 특수교육, 드라마, 음악, 지리, 가정, 기술, 체육, 상담 등 다양한 교과의 교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캐나다 학교생활에의 빠른 적응과 다양한 교과의 캐나다 선생님들과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 스태프룸(교사휴게실)에 찾아가서 함께 점심식사도 하기도하고 클럽활동(축구) 지도를 자원했으며 음악캠프에서는 과학 체험코너를 운영하기도 했다. 처음 몇 주 동안은 과학·수학교과 중심으로 수업을 참관했으며 3주정도 지난 후 교과와 학습단원을 선택해 계획을 세워 수업을 수행해 볼 수 있었다. 영어 원어민 학생들 앞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만큼 부담이 많았지만 캐나다 선생님과 함께 학습계획을 검토하고 학습지도안(Lesson plan)을 작성해서 12학년(고3) 물리교과 중 '인공위성의 운동과 만유인력' 에 관해 첫 수업을 진행했다. 때때로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서 가져간 과학교구들과 소품들을 캐나다 학생들에게 소개하면서 수업도입이나 데모실험에 적극 활용했다. 캐나다 교육의 특징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 교사들은 수업준비 및 교수-학습, 평가활동에 전념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업성취정도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개별 학생들에게 자세한 피드백을 주는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학교생활문제, 진로지도, 교육과정 상담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카운슬러 및 가이던스 교사들이 역할을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바람직한 교육활동이 가능했다. 캐나다에서는 주 교육과정의 기준 안에서 교사가 얼마든지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해 적용할 수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단원의 학습 개념을 순차적·체계적으로 발전시켜나가도록 교수-학습 구성과 전개를 매우 절차(sequence)적으로 완성도가 높게 준비하는 경향이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시도하고 있지만 많은 학급당 학생 수와 교무업무 부담으로 실질적인 효과가 미미한 교과교실제를 캐나다에서는 오래전부터 모든 교과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학급 교실의 크기도 1.5배로 크고 학생 수도 20명 안팎이이어서 모둠별 수업진행이 가능했다. 무엇보다도 기본 필수교과(영어, 수학, 과학) 외의 대부분 교과를 학생들이 선택해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관심과 흥미를 가진 학생들을 분반해 가르치는 것이 가능했다. 교육과정은 우리나라의 대학입시위주의 교육과정운영과 달리 지역교육청뿐 아니라 일선 학교마다 다양하면서도 특색 있게 운영되고 있었다. 학교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와 관심, 학업능력에 맞추어 간호, 가정가사, 드라마, 기계설계 및 공작, 영재학급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커리큘럼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캐나다 고등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분석 데이터를 보니 대학진학(34%), 전문대학(20%), 취업(40%), 기술학교(6%) 로서 절반 정도는 대학을 진학하고 나머지 절반 정도의 학생은 본인의 관심과 적성을 살려서 산업현장에 진출하고 있었다. 1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6개월을 고국을 떠나 새로운 땅에서 지낸다는 것은 상당한 도전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시간들이었다. 6개월을 다시 3번의 2개월로 구분해 돌이켜보면 첫 2개월을 보낸 리치먼드 그린(Richmond green) 학교에서의 생활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왕성한 활동과 도전정신으로 많은 선생님들과 교류하며 학생들의 관심을 받는 등 설렘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첫 코티칭 수업을 할수 있었고 축구클럽 코치를 자원해서 학생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 때마다 사진을 찍으며 응원을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곳 멘토인 비네(Vine)선생님 댁에서 홈스테이하면서 가족처럼 지내기는 했었지만 쌀밥과 김치가 그리울 때가 많았다. 2번째 세션이었던 리치먼드 힐(Richmond Hill) 학교에서는 다소 조용히 수업과 연구활동에 집중했다. 12월 폭설로 출근과 퇴근 심지어 주말의 산책까지 늘 함께 했던 자전거와의 동행을 아쉽게 마감해야 했던 것도 이 시점이었다. 마지막 세션을 보낸 캐나다 북부 뉴마켓 지역의 뮬락(Mulock) 하이스쿨에서는 영하 15도 정도의 추위와 하얀 눈길을 뚫고 집과 학교를 걸어서 다녀야만했다.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과학부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며 특히 친구처럼 항상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멘토 선생님(Mr. Foster)의 좋은 수업과 자료를 공유할 수 있었다. 귀국 후 캐나다 교육현장에서 가르치고 배워온 교육경험과 자료를 학교동아리활동에 먼저 적용해 보고 워크숍이나 연수를 통해서 동료선생님들과 서로 나누고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일 격포초등학교(교장 신원식)는 '2011 격포 교육가족축제 한마당' 행사를 하였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 사이로 은은한 국화향이 스미는 풍요로운 계절에 100여명의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모시고, 오전에는 학생 학습발표회 공연마당과 오후에는 학부모 교육으로 토리어리 만들기를 하였으며, 전교생의 그리기와 만들기 작품전시, 전교원이 함께한 교원작품 전시, 십자수와 한지공예 종이접기 등 5가족이 함께한 학부모 작품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마당으로 이루어졌다. 6학년 김민서와 5학년 하동현의 사회로 시작된 1부는 2학년 춤추는 우산, 6학년 박수연과 신유라의 환상의 하모니 피아노연탄, 4학년의 전체가 하나되어 컵난타, 1학년 도토리와 아기염소에 맞춰 합창과 신난는율동, 유치원의 고사리 손으로 하는 나는 격파왕 태권도시범, 바이올린부가 연주한 가을의 선율, 1-2학년 전체가 무대에 올라 한국식오카리나연주, 5-6학년 선생님과 함께한 이것이 인생이다 연극공연을 하였다. 음악줄넘기부의 풍선노래에 맞춰 신나는 공연으로 시작된 2부는 6학년 김수정과 5학년 김성학의 사회로 유치원 귀여운천사들의 율동인 나는대한민국이다, 원어민 왓츠와 함께한 영어부의 영어연극, 독서논술부의 책과 함께한 동극, 격포쎄시봉 김민서 김수정 박수연의 기타연주, 3학년의 신나는 노래와 챈트공연 즐거운 영어시간, 방과후 태권도부의 태권도 시범공연, 5-6학년 모두 하나되어 울려퍼진 기악합주로 이어졌다. 학습발표회를 마치고 아이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5학년 박소진은 “나의 차례가 다가오면서 정말 긴장했는데 연극을 하면서 부모님들께 큰 웃음을 주어서 정말 좋았다.” 김세윤은 “부모님과 여러분들이 함께와 웃으니까 자신감이 생겼고 인상깊었다. 많이 틀려서 친구들한테 미안했다.” 6학년 곽효정은 “발표회가 끝나고 신났지만 마지막이라 아쉽기도 했다. 우리학교 아이들이 열심히 해서 잘된 것 같다. 내가 연기할 때 목소리를 좀 더 크게 해야했는데 아쉬웠다.” 황수림은 “사람들이 많아서 매우 긴장되었다. 연극은 정말로 현실처럼 해서 인상깊었다. 열심히 하고 연습한 만큼 최선을 다했다.” 2학년 박서현은 “부모님 앞에서 무지게 우산 갖고 춤을 추는 것이 떨렸지만 무사히 끝내서 기분이 좋았다.” 곽대영은 “태권도 격파를 할 때 맨발로 해서 조금 아팠다. 부모님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기뻤다.” 한편 격포초는 꿈 사랑 웃음을 가꾸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기초학력 신장과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하여 창의경영 선진학교로서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자료는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곽노현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소규모 학급별 테마 수학여행을 적극 권장했다. 초기에는 의무사항 이었지만 학교현장에서 수학여행 준비에 따른 교사들의 업무가중과 생활지도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면서 권장사항으로 한발 물러섰다. 그렇더라도 적극권장이었고 내년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소규모 수학여행을 실시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우리학교는 소규모 테마여행을 해야 한다는 교육청의 초기방침에 따라 2학기에 수학여행을 실시하기로 하고, 소규모 학급별 테마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추진과정에서 여행사를 끼지 않고 담임교사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수학여행 계획을 수립하였다. 장소를 정하는 것부터 숙소, 버스, 방문지 등을 모두 교사들이 직접 계획, 추진했다. 당연히 업무가 많아졌고 신경쓸 일도 많아졌기에 담임교사들은 거의 녹초가 될 지경이었다. 답사를 2회이상 실시하였고, 각 숙소와 버스, 방문지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일이 지속되었다. 학년 전체가 움직이던 수학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준비작업이었다. 예정시간과 실제시간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답사도 실시되었다.학급마다따로 가지 않고 3개 학급을 묶어서 진행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래도 전체가 움직이던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진행되었다.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 다가왔다. 3개권역으로 출발을 하기 때문에 출발 시간이 다를 수 밖에 없었다. 버스가 제시간에 모두 도착했다. 전체가 움직이는 것보다 담임교사들이 신경쓰는 일어 적어졌다. 방문지에 도착해서는 모든 과정을 담임교사들이 맡아서 움직였다. 입장료 지불도 담임교사들의 몫이었다. 사전에 학교카드를 지참하여 큰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현지에 도착해서도 소규모였기 때문에 학생들 지도에 어려움이 적었다. 방문지에서 학생들을 챙기는 일도 생각보다 간단히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소규모 테마 수학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막상 실시해 보니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았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흔한 이야기이지만 '알찬 수학여행'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3개학급 단위는 전체적으로 학생들을 인솔하는 교사들에게 피로도가 비교적 높지 않음은 물론, 찾아가는 유적지 등의 방문지에서도 비교적 관람이 편하고 자세히 할 수 있었다. 어떤 곳을 가더라도 학생들이 거의 한눈에 들어옴으로써 많은 학생들을 여러 교사들이 따라다니면서 지도하던 기존의 수학여행보다 확실히 지도하기 쉬웠다. 야간에 취침지도 역시 많은 학생들이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비교적 조용히 지도가 가능했다. 기존에는 수학여행지에서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야간지도인데 평소에 잘 나타나지 않던 학생들도 분위기에 휩싸여 지도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규모로 이루어지면서 이런 문제들이 상당히 줄어 들었다. 분위기에 편승하는 학생들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또 한가지 장점은 여러 학생들과 비교적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다. 3개 학급이면 100여명 남짓인데 평소 학교에서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양한 지도가 가능했다. 나름대로 학생들을 좀더 깊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평소에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학여행을 인솔하는 교사들이 숙소부터 유적지 등의 방문지 예약까지 모두 해야 하는 것은 확실히 업무가 가중되었다. 또한 이동하면서도 모든 회계를 교사가 직접 챙겨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카드를 사용하여 편리한 점이 있긴 했어도 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어 불편함이 따랐다. 또한 다녀온 후에 학생들끼리 보이지 않는 위화감이 조성되는 문제도 있다. 비슷한 환경의 수학여행지를 선택했어도 학생들이 다르게 느꼈다면 그 자체가 위화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소규모 테마 수학여행은 장점이 단점보다 더 많다. 교사들의 업무가중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조금만 연구된다면 시행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움이 적다. 일단 한번 시행해 보면 우려했던 부분들 중 상당부분은 쉽게 해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잘만 발전시킨다면 교육적인 수학여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시루떡을 들고 동대표 회장,부녀회장, 관리소장이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주민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전입을 환영해 준다. 떡의 분량은 옆집, 윗집, 아랫집과 함께 나누어 먹을 정도로 준비한다. 그러면 우리 아파트에서 이웃 간 정을 나누는 미풍양속이 조금은 살아나지 않을까?’ 요즘 필자가 실행하려는 계획이다.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아니다. 얼마 전 만난 수원시 마을 만들기추진단장의 말씀이 귀에 생생하다.좋은 아파트 만들기 즉석 아이디어 중 1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엘리베이터에서 인사 나누기'. 이웃 간 얼마나 단절이 되었는지 단적으로알려준다. 여든이 넘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그 분은 아파트 아래층 새로 온 이웃에게 “얘야! 떡 좀 해다 드려야지!”라는 부모님 말씀을 전한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손을 내밀라는 어르신 말씀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2010년 기준 수원시 공동주택 보급률은 83%이고 그 중 아파트가 70%다. 110만 명 중 90만명 이상이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것이다.수원 거주자 중 토박이는 대략 10∼15%라고 들었다. 수원뿐 아니라 대부분의 도시 지역 사람들은 지금 사는 곳이 제2의 고향이다. 이들이 좋은 이웃을 두고 따뜻한 정을 느끼며 행복하게 사는 마을을 만들 수 없을까? 필자는 최근 마을행사 두 개를 체험하였다. 하나는 ‘제1회 율천동 밤밭 축제’에 동참한 것이고 하나는 구운동 5개 아파트 공동 ‘가을맞이 마을음악회’ 주관이다. 행사를 통하여 감동도 받았고 깨달음도 얻었다. 밤밭축제에 토요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행사에 참가하여 여러 기관장들께 인사도 드리고 노래자랑에 출연하여 율전동 한 가족이 되었음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밤밭축제를 둘러보니 사생대회에 참가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밤이 주렁주렁 열린 마을 풍경을 그려놓는다. 지난 봄에 주민들이 심고 가꾼 밤나무 동산을 보고 그린 것이다. 페이스페인팅, 네일 아트, 수지침, 밤 구워먹기 등의 체험행사도 있고 전시 및 공연행사도 있다. 지역주민이 한 마음이 되는 흥겨운 축제다. 좋은 마을 만들기를 민간 주도로 진행하는데 밤밭(栗田)이라는 마을의 정체성이 살아나고 주민 소통과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마을음악회는 아파트 대표회의 주관으로 일월공원에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처음 갖는 행사라 아파트별 비용 분담과 공원 시설 사용에 어려움이있었으나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해결하였다. 인근의 일월지구 상가 번영회, 이마트, 농협수원유통센터에서 기꺼이 경품 협찬을 해 주었다. 특히 필자가 사는 아파트 동대표들은 행사 소요 비용을 각자 부담하여 주민들의부담을 덜어주는 멋진 결정을 내렸다. 여기서 교육을 생각해 본다.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마을의 추억을 남겨줄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쾌적하고 품격 높은, 정(情)이 살아 숨쉬는, 소통이 있는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함께 고민해 보자는 것이다. 이제 아파트는 주거공간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 공동이 함께 살아가는 작은 마을이자 우리 아이 유년의 기억 속에 소중히 남아야할 고향이다.그러고 보면 좋은 마을 만들기는위대한 일이다. 살고 있는 마을을 주민 스스로 문화와 예술, 건축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삶의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공동체 운동이다. 이 운동은 주민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지고 주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파트는 나의 고향이요. 후손의 고향이다. 그런 관점에서 출발하면 우리 마을, 쾌적하고 품위 있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 우리 마을을 스스로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 그게 교육을 맡은 어른들의 할 일이다.
한국교총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교원 경제교육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14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교원 연수 및 재교육 강화를 통한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통한 학교 경제 교육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총과 한국경제신문사는 교원 연수, 교원 연구회 운영, 우수교원 해외 산업현장 시찰 등 교원 경제교육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지원하기로 했으며 경제 분야 교수·학습 자료를 공동 개발, 보급하기로했다. 아울러 경제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조사·연구를 추진하고 교원 전문성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업에 대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성엽 국회의원(무소속)은 7일 국회에서 자전에세이 ‘정읍의 길, 대한민국의 길, 나의 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전북 정읍이 지역구인 유 의원은 현재 18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시욱 경기 남양주 심석초 교장은 최근 중국 창저우(常州)시 룽후탕(龍虎塘) 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두 학교는 이번 결연으로 교사․학생 교류를 확대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하기로 했다.
지난 2011년 2월 NTTP 학습연구년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연구년제가 시작되었고, 몇 발짝 걷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나는 학교를 다니는 사이에는 분주하여 미루어 두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볼 수 있었고, 학교 밖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웃거리며 세상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으며,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는 사이 세상과 소통의 폭을 넓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스로 만들어 가는 ‘나 홀로의 시간 속에 세상으로의 진입’을 비로소 시도할 수 있었다. 봄(春), 미지의 세계가 열리다! 2011년 2월 개학 후 봄방학에 이르기까지, 학습연구년에 들어가기 전 나는 마치 출산을 준비하는 임산부처럼 단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에 출근해서 1년 동안 비워 두어야 할 학교 업무에 대한 준비와 뒷마무리를 하였다. 몇 년 간 맡아왔던 학년부장 및 기능부장 업무 자료를 모두 인계하고, 새로운 연도의 작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을 돕기도 했다. 또 이전에 해 왔던 모든 자료들을 정리하여 2011년 2학기에 있을 학교 평가 대비를 위한 2년간의 담당 업무 결과물도 만들었다. 해당 자료들을 컴퓨터 파일 자료와 문서 파일들로 정리하고 내가 쓰던 교실의 자료들을 정리한 후 교실까지 비워 주려니 매일 밤 자정 가까운 시간에 퇴근하여도 시간이 부족하여 토요일과 일요일도 시간만 나면 학교에 나왔다. 그렇게 해서 3월 2일,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첫날 새벽에 마지막으로 정리한 자료를 학교에 가져다 놓고서야 나는 겨우 학습연구년제 수행을 위해 마음 놓고 집으로 퇴근할 수 있었고 드디어 1년간의 학습연구년제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한 동안 나는 마치 불안증세가 있는 환자처럼 아침마다 학교를 가야 하는데 집에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에 달력을 수도 없이 확인하고, 심지어 학교에 전화를 걸어 내가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지를 확인하기도 하였다. 수십 년 전,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이후 방학을 제외하고 늘 눈만 뜨면 학교로 가던 인생이었기에 1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 나와 있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좀체 믿어지지 않고 불안하기까지 하였다. 3월 내내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듯한, 마치 외국 여행 후 긴 비행으로 인한 시차 적응을 하는 것과 같은 증세가 계속되었다. 학습연구년제에 나의 멘토가 되어 주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교수님(장경숙 박사)께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자기주도적인 연구 계획을 세워 보라고 조언을 하신 후에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고, 나는 우선 십여 년 이상 끌어안고 다니던 케케묵은 교수 학습 자료들을 모조리 꺼내 놓고 용도와 쓸모를 조목조목 따져 분리해 넣고, 버리고, 온 집안을 가득 메운 책들을 항목별로 정리하는 일부터 하였다. 나를 위한 보상으로서 2004년도부터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어 두었던 치과 가는 일도 감행하였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날, 이제 더 이상 말을 하다가 또는 밥을 먹다가 혀를 깨물거나 하는 일은 없겠다 싶어 몹시 기뻤다. 3월 첫 주에는 그렇게도 가보고 싶었던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려 보고, 3월 둘째 주부터는 한 낮에 열리는 구민회관의 세미나에도 참석해 보았다.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도 사는구나 싶었다. 내가 살아왔지만 속할 수 없었던 세상은 참으로 넓었다. 나에게는 평일의 한낮에 학교가 아닌 곳에 있거나 버스나 지하철을 탄다는 그 자체가 일탈이었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서서히 연구년제에 대한 내 몸의 시차 적응이 되어가면서 나는 내 연구년 주제인 ‘초등영어 수업에서의 ICT 도구의 활용과 효율성에 대한 연구’와 관련한 서적들을 모으고 그 속에 파묻히기 시작했다. 이 연구 분야는 그 동안 내가 즐겨 관심을 가져 온 분야와 사뭇 다른 것이었기에 사실 이 연구 자체가 나에게는 개척지였고, 혁신이었으며,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험이었다. ‘본인이 잘 알고 있는 것, 자신 있는 것만 연구할 것인가?’라는 명제와 함께 멘토 교수님께서 던져주신 숙제이기도 했기에 나는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도전을 시작하였다. 구체적인 연구에 앞서 해당 분야에 모르는 것들에 대한 배경 지식을 얻는 것 자체부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기에, 책꽂이를 쳐다보면 한숨부터 절로 나왔다. 어디를 가든 관련 서적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이라도 나면 읽었고, 밤샘 공부를 하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연구와 관련해서 좋은 생각이 날 때마다 메모를 하다 보니 1월 초 동생이 선물한 다이어리 하나 가득 깨알 같은 메모가 자리 잡았다. 5월과 6월에는 인근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의 영어 연수에 참여하였고, 영어연구회 동료 선생님들과 뜻을 같이 하여 영어 문법책의 공동 집필도 시작하였다. 동시에 밤마다 온라인으로 여러 가지 직무연수에 참여하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갔을 때는 더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나의 연구년제 미지정 위탁 기관인 평가원과 관련한 일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나는 이 모든 일들을 해내기 위해 다시 예전처럼 작은 시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애써야 했다. 여름(夏), 시간과의 다툼이 계속되다! 봄부터 EBS 교육방송 영어 관련 자료 집필 일을 맡게 되었다. 4월까지의 영어 검정 교과서 일을 막 끝난 상태에서 맡게 된 일인데다 관심 있는 분야의 작업이라 의욕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교과부의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관련 작업에도 일부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연구년제의 주제와 관련된 연구도 진행해야 했기에 작은 시간도 아껴가며 공부해야 했다. 십여 권 이상의 관련 서적과 오륙십 편 이상의 국내외 학술 저널을 읽어가며 나의 연구와 연관된 이론적 배경을 정리하였다. 멘토 교수님의 방향 설정과 끊임없는 지원을 통해 개인 연구 과제를 위한 설문지 초안을 마련하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계속된 협의와 서울과 대전, 그리고 경기도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설문지 의뢰 검토 결과를 토대로 최종 설문지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설문지를 전국 단위로 영어 교사들에게 연구 목적을 밝히고 설문지를 송부하였고 회신을 요청하였다. 설문지를 보내고 회신지를 수합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였다. 거의 한 달 정도는 며칠에 한 번씩의 기간을 두고 설문지를 보내고 정리하면서 하루를 열었다. 개개인에게 설문 회신을 요청하는 글을 쓰고, 회신한 선생님께 감사의 답 메일을 하다보면 서너 시간 이상씩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곤 했다. 그와 동시에 평가원에서의 외부공동연구원으로서의 일과 그 밖에도 성격이 다른 여러 가지 일들에 참여해야 했기에 이제는 여유 있게 밥 먹을 시간도 없었고 집 안에서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다시금 예전처럼 밤샘 작업을 불사할 수밖에 없었다. 평가원에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컴퓨터와 씨름을 하면서 지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연일 장대비는 내리고, 나도 일 속에 파묻혀 날마다 컴퓨터를 끌어안고 살았다. 밤새 빗소리를 들으며 천둥이라도 치고 번개가 번쩍일 때는 컴퓨터에 낙뢰라도 맞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에 떨면서도 작업을 멈출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흘러가던 7월 말 경에는 갑작스런 서울의 물난리로 차량 침수라는 예상치 못한 피해를 겪기도 하였다. 그칠 줄 모르는 비와 끊이지 않는 일 속에서 나의 삶도 깊고 깊은 물속으로 침수되는 듯했다. ‘이러자고 연구년제에 참여한 것은 아닌데……. 나를 찾아보자고, 오랫동안 수고한 나에게 시간을 좀 주자고 시작한 것인데 내가 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긴 장마의 끝자락이 보일 즈음, 어느 새 나의 지치고 힘들었던 여름도 끝나 있었다. 가을(秋), 결실이 맺어지기 시작하다! 하루도 쉴 새 없이 쏟아지던 장대비 대신 따가운 가을 햇살이 오래도록 계속되었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서는 여름철 폭우로 걱정하던 알곡이 튼실하게 익었다고 기뻐하셨다. 그 사이 지인의 추천으로 K대 초등영어교육과에 출강하게 되었다.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일이 천직인 줄은 알았지만 하루 3시간 강의를 위해 일주일 이상 자료를 정리하고 공부하면서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가르친다는 것 이전에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같은 고민을 가진 현장의 동료교사들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더 큰 만족감과 보람을 가져다주었다. 추석을 하루 앞둔 날, 나는 연구년제 주제로 삼았던 개인 연구 과제의 최종 보고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록 작은 결과물이었지만 수개월 간 나와의 싸움을 이겨낸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기에 나는 하늘이라도 날 것 같은 희열감을 맛보았다. 끊임없는 지도와 도움을 주셨던 멘토 교수님께서는 마치 당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셨다. 기쁨을 되새기며, 통계자료 작업을 맡아 도움을 주신 C선생님,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연구 설문지 검토를 도와 준 동료와 후배 선생님들, 그리고 부지불식(不知不識)의 연구자를 위해 설문에 회신해 주신 전국의 수백 명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세상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지만 사실은 나 혼자 사는 곳이 아니고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고 나도 도움이 필요한 연구자들에게 앞으로 힘을 보태어 주리라 마음먹었다. 다가오는 겨울(冬), 학교로 돌아갈 막바지 채비를 하다! 벌써 11월이다. 올해는 가을 단풍이 몹시도 울긋불긋 제 색을 뽐내고 있고 산과 들이 유난히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 본다. 1993년 교사로 교육 현장에 발을 내딛게 된 이래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을 대해 본 적이 대체 몇 번이었나 싶다. 아니, 계절의 변화에 한번이라도 눈길을 줄 마음의 여유나 제대로 있었나 싶다. 실로 연구년제는 나를 돌아보고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어 주었고, 동시에 나 자신을 찾는 기회가 되어 주었으며, 삶의 전환점이 되어 주었다.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겨울을 위해 나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해 놓았다. 이미 눈 깜짝할 사이에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고, 여전히 분초 단위로 시간을 재며 처리해야 할 크고 작은 일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나는 이전보다 더욱 강인해진 나 자신을 느낀다. 올 1년 간 학습연구년제를 통해 얻은 다양한 나의 경험들과 연구의 결과물들이 앞으로 학교 현장으로 돌아갔을 때는 10년 이상 가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확신도 든다. 아이들을 더 사랑하며 가르칠 것이고, 연구년제 내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암묵적인 응원을 해 주신 교장․교감선생님과 동료선생님들과 더욱 협력하여 맡은 일을 더 잘 해 나갈 것이라는 다짐도 해 본다. 지난 11월 1일, 경기도교육청이 교사들의 수업 혁신을 위해 ‘2012 연구년제 교원’을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려 총 300명을 선출하게 되었음을 발표하였다. 초등교사 134명, 중등교사는 137명, 교감 6명 등 277명과 혁신학교 운영 부서에서 따로 선발되는 정책 리더과정 23명을 포함하여 모두 300명이 그 수혜자들이라 한다. 이와 같은 경기도교육청의 정책은 경기도 소속 교원들의 교육 전문가적 소양을 배양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연구자로서의 교사들의 자질을 믿어 준 결과였으리라는 점에서 실로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학습연구년제가 단기간의 제도가 아닌 교육계의 장기적인 제도로서 고착되고, 일정 자격을 갖춘 교사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균등한 기회로서 제공되며,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겪는 각종 고민과 연구 과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연구하며 체계를 세우는 과정에서 더 큰 전문가로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전국적으로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1세기의 디지털 세상의 혁신을 주도했던 고(故)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의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명구가 생각난다. 그의 외침 속에 담긴 메시지처럼 나는 교사이기 이전에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습자이자, 더 잘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책임감을 가진 창의적인 초등 교육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나 스스로 정진하는 일을 두려워하거나 멈추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이처럼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NTTP 학습연구년제는 앞으로도 수많은 대한민국의 교사들에게 교사로서의 열정과 창의성을 되찾아 줄 원동력이 될 것이다.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은 3일 QPR(question, persuade, refer) 자살예방연구소 육성필 소장을 초청해 1, 2학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을 위한 교육’ 특강을 했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이하 재향군인회)는 11일 서울 재향군인회관 중회의실에서 ‘학교 안보교육의 중요성 인식 및 체험 중심의 실질적 안보교육 활성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향군인회는 ‘향군 안보․병영 체험학습장’을 학생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으며 교총 교원의 안보연수 및 학생 병영체험활동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교총은 안보교육 강좌 및 세미나 등을 재향군인회와 공동 개최하고 안보 교육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밖에도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다양한 학생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이번 교총과 향군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그동안 주입식 안보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체험적이고 실제적인 교육환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만점자 1% 안팎 예상…수리 나ㆍ외국어 1.5% 추정 1등급컷 언 92~97ㆍ수 92~96ㆍ외 94~96점 안팎 전망 10일 시행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1% 안팎으로 출제당국의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외국어 영역과 수리 나는 작년보다 쉬워 만점자가 1.5% 전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작년 `불수능'과 달리 올해는 `쉬운 수능'에 따른 상위권 변별력 확보 여부가 관심이다. 영역별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은 원점수 기준으로 각각 언어 92~97점, 수리 가·나 92~96점, 외국어 94~96점으로 추정됐다. 언어는 지난해(90점)와 비교해 2~7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리는 작년(가형 79점, 나형 89~90점)에 비해 가형은 13~17점, 나형은 3~6점 오르고 외국어는 지난해(90점)보다 4~6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설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3개 주요 영역(언어·수리·외국어)을 합하면 인문계 7~19점, 자연계 17~30점 가량 원점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전체 상승치는 7~30점 가량이다. 이흥수 수능 출제위원장(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했고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0~1.5% 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1교시 언어영역은 EBS 교재·강의와 연계율이 74%로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영역 연계율은 수리 가·나 모두 70%, 외국어(영어) 70%, 사탐 70.9%, 과탐 70%, 직탐 71.5%, 제2외국어 70%이다. 올해 수능은 EBS 연계율을 70% 선에서 유지하면서도 작년과 달리 지나치게 변형시킨 문제가 없어서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인 배명고 강인환 교사는 "언어는 작년보다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이 1~2점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리 영역과 관련, 대구 대진고 박종진 교사는 "가형은 만점자가 1% 안팎으로 나올 것 같다"며 "나형은 연계 체감률이 높고 작년보다 조금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말했다. 문일고 김혜남 교사는 "외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매우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학원가에서도 올해 수능이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렵거나 비슷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언어 영역에 대해 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는 "예년의 문제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도 "만점자가 2% 안팎 나온 9월 모의평가보다 고난도 문항이 1~3문제 더 출제돼 만점자가 1%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에듀 이미래 수석연구원은 "수리는 가나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평에 비해 가형은 어렵고, 나형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국어영역에 대해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모두 쉽게 나왔다"며 "만점자가 1.5% 전후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지만 6,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워 변별력은 어느 정도 확보됐다"며 "특히 수리 가형은 고난도, 신유형 문항이 다수 있어서 자연계의 경우 수리영역이 입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총평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1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점수는 이달 30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공문처리를 교감이 도맡아 하도록 하는 등 학교 내 사무분장에 관한 사항을 단체협약으로 정할 수 없다는 고용노동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2일 지난 9월14일 전북도교육청이 전교조와 맺은 전북지역 단체협약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전북지역 모 교감이 보낸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학교의 공문서 생산과 기안, 발송 등에 관한 내용은 학교 내의 사무분장에 관한 것으로 기관의 장이 그 고유권한으로 행사해야 할 기관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이므로 단체협약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상 단체협약대상은 노동조합 또는 조합원의 임금, 근무조건, 후생복지 등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에 관한 사항에 국한되므로 사무분장을 다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북도교육청-전교조 간 단협에는 이외에도 학교인사위원회의 결정사항에 대한 학교장 거부권 제한, 학교의 모든 사항에 대한 노조의 모니터링 강화 등 비교섭 사안인 인사 및 정책에 관한 사항이 다수 포함돼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유사한 논란을 빚은 서울시교육청과 강원도교육청에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이 있었던 만큼 곧 전북도교육청-전교조 간 단체협약에도 시정명령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정명령을 받으면 위법한 단체협약이 되므로 준수·이행의무가 사라진다. 이에 따라 전북교총(회장 김기천)은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체협약 내용의 부당함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소병권 전북교총 정책실장은 “전북도교육청이 교원노조와의 재교섭을 통해 일선 학교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교시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돼 일부 수험생은 어렵다는 반응도 내놨다. 이흥수 수능 출제위원장(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했고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0~1.5% 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수능이 EBS 연계에도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EBS 교재의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출제해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와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평가 문항이 출제됐다. 1교시 언어영역은 전체 50문항 중 37개 문항이 EBS 교재ㆍ강의와 연계 출제돼 연계율은 74%로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영역 연계율은 수리 70%, 외국어(영어) 70%, 사탐 70.9%, 과탐 70%, 직탐 71.5%, 제2외국어 70%이다. 언어영역은 전반적으로 EBS 문제를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거의 유사하게 냈으며 과도한 변형 대신 내용이 어려운 지문을 출제해 난이도를 조절한 문항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학 6문항 가운데 5문항이 EBS 교재에서 나왔으며 비문학에서도 `외부성 효과' 지문이 EBS 교재의 지문과 출제 문항이 모두 거의 유사했다. 듣기평가와 읽기의 문학 부분은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비문학, 문법, 쓰기 문항이 약간 까다로운 것으로 분석됐다. 쓰기에서는 신유형 문제가 많았고 읽기 지문의 어법 문제도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비문학에서 양자역학을 다룬 지문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를 설명한 지문 등 학생들이 꺼리는 지문이 나와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또 어휘 부분에서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해 하나의 구성단위처럼 인식되는 경우'에 관한 문제(11번)와 읽기 부분에서 `바로크 시대의 기악 문제를 음악 수사학의 영향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예술 소재 지문(43~46번)이 고난도로 분류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인 배명고 강인환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까다롭게 느끼는 학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전체 틀에서 무난하며 작년보다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이 1~2점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용인외고 김기훈 교사는 "실수하지 않으면 상위권 학생이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인창고 임병욱 교사는 "만점자 비율이 1% 이상 나올 것"이라고 각각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을 많이 선정했지만 상위권을 변별하는 어려운 문제가 9월 모의평가보다 1∼3문제 더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는 "전반적으로 예년의 문제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출제됐다. 다만 희곡 작품이 출제됐고 현대시와 고전시가를 복합지문으로 구성해 출제한 것이 주목할만했다"며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평가했다. 수험생들도 비문학, 어법이 까다로웠으며 9월 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상문고 3학년 홍모군은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무난하게 풀었을 것 같다"면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재수생 김모군은 "문학보다 비문학 영역이 어려웠다"고 말했고, 다른 수험생은 "지난 모의고사의 경우 한눈에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함정이 있는 문제가 종종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1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점수는 이달 3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시행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교시 언어영역의 결시율이 6.38%(4만4190명)라고 밝혔다. 1교시에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69만2582명이 지원했으나 실제로는 64만8392명(93.62%)이 응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 1교시 결시율(6.02%)보다 0.3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69만3천631명(재학생 52만6418명, 졸업생 16만7213명)이었다.
교육전문직을 지방직 공무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안이 통과되면 교육전문직 인사권을 시·도교육감이 가지며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전직·전보를 할 수 있게 된다. 국회 교과위 소속 서상기 의원(한나라당)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일부개정안을 4일 대표발의 했다. 서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현재 지방교육행정기관의 시·도교육감 소속 공무원이 지방직과 국가직으로 이원화 돼 있어 교육청 차원의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조직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인력관리 체계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전문직 지방직화에 대해서는 지난달 5일 수원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과부에 전달한 바 있다. 법안에 대해 한국교총은 “교육전문직 부족으로 시·도교육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취지는 공감하지만 교원 지방직화의 출발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과부 장관이 나서서 지방직화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교과부 지방교육자치과장은 “개정안에 따른 지방직화 대상에 교원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교육전문직이 지방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신분과 보수에는 변동이 없으며, 교장·교감으로 전직하면 다시 국가직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법안이 다른 법안과 연동, 처리되기 때문에 회기 내 처리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대입 수험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보게 된다. 그런데 대학을 못 가는 게 아니라 일부러 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 명문대를 자퇴한 학생이 나오는가 하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에 목을 메고 있는데 대학교가 서열화돼 있고 서열화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입시 경쟁을 하고, 졸업한 다음에 출신 대학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하여 시험을 거부하는 학생도 있다. 한 학생은 "내가 굳이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해야 하나, 이 생각부터 시작해서 딱히 끌리는 대학도 없고 끌리는 과도 없고…."라면서, 대학교에 입학할 마음은 없지만, 앞으로도 여러 인문학 분야를 계속 공부할 생각이라고 자기 소신을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래 희망을 묻자 한 학생은 "장래 희망은 앞으로 10년 동안은 죽어라 공부하는 거…."란다. 이처럼 공부하기를 원하면서도 대학교는 반드시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만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하는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10개 정도의 직업군에 머무르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30년전 부모 세대들의 성장기와 삶을 통하여 체득된 직업관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이제 이런 직업군은 이미 경쟁의 포화 상태임을 직시하는 일이다.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생겨나며,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도 증대하고 있다. 공부에 취미를 붙이지 못한 학생들은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공부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 고 항변한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정말 하고 싶은 게 뭔데? 물으면 대답을 얼버무린다. 인생의 기초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으면서도 단순하게 질문의 순간을 회피하여 넘기려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 이같은 이들을 깨우쳐 공부의 물가로 인도하는 일은 정말 땀이 나는 일이다. 그래도 지식 기반사회에서 살아 남는 일은 공부하는 길 밖에 없다. 다양성의 연린 세계무대에 미래를 짊어질 10대들의 생각이 여기에 머무른다면 우리의 희망 찾기가 힘들거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수석교사제 운영을 위해 2012학년도 수석교사 150명을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초등 75명, 중등 75명을 뽑아 교육지원청별 학교 수, 교과 수요,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해 학교당 1명씩 단계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수석교사는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인 공·사립 교사가 소속 학교 수석교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 및 동료 교원 면담과 2차 역량평가·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수석교사로 선발되면 평균 수업시수가 반으로 줄어들고 월 4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임기는 4년이며 재심사를 통해 연임할 수 있다. 수석교사는 단위학교에서 맞춤형 수업컨설팅을 지원하고 교과별 교육과정, 교수학습, 평가방법 등을 개발하며 신규교사 수업장학 지원을 맡는 등 교원 능력 개발을 위한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은 점점 더 학생들에게 국영수만을 요구하고, 텅 빈 운동장과 미술실, 음악실은 존재이유를 잊어버린 채 쓸쓸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계 고등학교 시간표”가 우리 교육의 현실을 충격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한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은 미국, 중국, 일본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업시간을 이수할 뿐만 아니라, 음악·미술·체육 관련 수업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고등학교의 주당 체육시간이 1시간인 반면에 미국은 4시간, 중국과 일본은 2시간이다. 물론, 우리 교육의 모습을 풍자하기 위한 의도였기에 과장이 없지 않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것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사회가 예체능 과목에 대한 교육관이 부족한 현실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09년 교과부가 집중이수제 도입과 선택적 과목이수 등을 골자로 한 2009 개정 교육과정 개편안을 내놓아 특정 과목을 선택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전국 3673개 고등학교의 체육수업 편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3학기에만 체육수업을 편성한 학교가 2010년 240개교에서 올해 638개교로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만 체육수업을 하는 학교는 지난해 입학생의 경우 5.5%에 불과한 것이 올해 입학생 10명 중 1명은 1년만 체육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3학년 기간 동안 1학년 때만 체육수업을 하고, 나머지 2년은 입시 위주 수업에 몰두하는 것이다. 4학기에만 체육수업을 편성한 학교가 지난해 37.3%에서 2011년 4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중 절반 가까이가 3학년 때는 체육 수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컨대, 예체능 과목들은 고교 1학년이나 2학년 때 몰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반면,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초등학교 1, 2학년에서는 이미 국영수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올해 1월 15일~2월 28일 전국 33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74개 학교(52.1%)가 1학년 국어 수업시수를 늘렸다고 답했다. 늘어난 시간은 평균 10.3시간에 달했다. 또 2학년 국어 수업을 늘린 학교도 153개교(45.8%)로, 평균 10.4시간을 늘렸다. 수학 역시 1학년 166개교(49.7%), 2학년 180개교(53.9%)가 수업 시간을 평균 8.7~8.9시간 늘었다. 한편, 바른생활은 111개 학교에서, 슬기로운 생활은 120개 학교에서 수업시간이 평균 5.2~5.8시간 줄었다. 이렇듯, 교육당국이 예체능의 비중을 줄이고, 국영수 위주의 교육정책을 확대시키면서, 전인교육을 통한 진정한 인재 육성을 해야한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2009 교육과정이 국영수 편중현상을 부를 것이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며 "이 같은 현상이 심화하면 예체능 등 비인기 과목 수업을 유지할 수 없고 결국 전인교육은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 체육교사모임 박진석 교사는 "주로 1학년이나 2학년 때 집중적으로 체육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영수 과목만 계속 늘고 신체활동을 줄어들게 되니, 학생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양계장의 닭처럼 학생들을 지나치게 입시 위주 편성 과목에만 몰두하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체육 수업을 줄인다고 해서 성적이 크게 오르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위의 말처럼 예체능 수업의 비중을 줄이는 가장 큰 전제는 학업성적을 올리기 위함이다. 그러나 하인리히 하이네의 논문(독일, 1995)에 따르면, 예체능은 비단 학생들의 육체적, 감성적 발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적 발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은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신경다발조직인 뇌량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을 뿐더러, 체육의 경우에는 학업성적을 향상시킨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예체능 수업의 운영 자체가 부실하다는 점 역시 예체능 수업의 축소를 부추기는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이 된다. “아나공 수업”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아나공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아나공 수업”이란 “아나. 여기 공 있다.”라는 뜻으로, 공 하나 던져놓고 학생들끼리 알아서 축구나 피구를 하라는 체육 선생님의 수업 운영을 말한다. 이 “아나공 수업”은 우리나라 체육수업이 얼마나 부실하게 운영되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예체능 활동에 큰 기대만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큰 기대만”이란 말은 말 그대로 기대만 하는 것이다. 체계적이지 못한 수업 속에서, 그래도 잠시나마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기에 기대는 하는 것이다. 기대만 하는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주제의 활동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유익하고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예체능 담당 선생님들이 해야 할 역할인 것이다. 더하여, 학부모들도 무조건 입시 위주의 학부모 방과 후 학원 활동만을 권장할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교감할 수 있는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행동과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만 예체능 수업의 부실운영과 학부모의 학업만을 권장하는 태도 역시 근본적으로 예체능을 줄이고, 국영수를 위주로 하는 교육정책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다.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심심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위권 대학만을 바라보며 공부하고, 사회에 나가서는 안정적인 삶을 갈망하는 하나같이 지루한 삶을 살고 있다. 예체능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또 다양한 미래를 만들어 가면서,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부족한 사회적 상상력을 일깨울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힘써야 할 때다.
언젠가 “우리 아이들, 욕 빼고도 말하게 하자”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욕설을 하는 것이 심각할 정도라고 한다. 언론을 통해 욕설을 하지 않도록 홍보를 하는 것을 보았다. 욕설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은 인성교육의 첫걸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은 친해도 욕설, 화가 나도 욕설, 스트레스 풀기 위해서도 욕설, 습관적으로 욕설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학생들이 욕설을 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욕설을 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욕설을 한다는 게 좋은 것이냐, 아니냐? 욕설을 해도 괜찮은 것인지 아닌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욕설을 어떤 경우에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왜냐 하면 욕설을 하는 것은 선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욕설하는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하는 이가 있는가? 없다. 지금이나 예나 할 것 없이 욕설을 많이 한 것 같다. 그것을 보다 못해 욕설을 해서는 안 됨을 가르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명심보감 계선편에 보면 공자께서는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착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으로 갚는다”고 가르치셨다. 욕을 하는 사람은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인가? 착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인가? 태공(太公)께서는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른 듯이 하며, 악한 말을 듣거든 귀머거리처럼 하라" 또 "착한 일이란 모름지기 탐내야 하며, 악한 일이란 즐기지 말라." 라고 하셨다. 착한 일과 악한 말을 대비시켜 놓고 있음을 볼 때 악한 말, 즉 욕설은 착한 일에 반대되는 말임을 알 수가 있다. 착한 일은 탐내고 악한 일, 즉 욕설은 즐기지 말라고 가르치셨다. 왜 욕설을 해서는 안 되는가? 착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악한 일이기 때문이다. 공자께서는 착한 일을 해야, 즉 입으로 선한 말을 해야 복을 받지 입으로 악한 말, 욕을 하면 재앙을 받는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태공께서는 착한 일은 탐을 내더라도 악한 일은 즐기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기에 좋은 말, 선한 말, 남을 즐겁게 하는 말, 유익을 주는 말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탐을 내듯이 하라, 욕심을 내서라도 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남에게 손해가 되는 말, 자극이 되는 말, 비방하는 말 등 여러 가지 욕설을 하는 것을 즐기지 말라고 하셨다. 이를 즐기면 결국 자신이 해를 입기 때문이다. 한(漢)나라의 소열황제(昭烈皇帝)가 죽을 때 후주(後主)에게 경계하여 말한 것이 있다. "작은 선이라고 해서 하지 않아서는 안 되며 작은 악이라고 해서 하지 말라."고 하셨다. 좋은 말은 아무리 작아도 하는 것이 좋고 욕설은 아무리 아름답게 느껴지고 가깝게 느껴지고 스트레스를 푼다고 해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 하면 이런 것도 작은 악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입에 욕을 담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마음 속에 악이 가득차기 때문이요 입에 아름다운 말을 담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마음 속에 선이 가득차기 때문이다. 장자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루라도 선(善)을 생각지 않으면 모든 악(惡)이 저절로 일어난다." 욕설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좋은 말을 하기 위해 생각해야 한다고 가르치신 장자의 말씀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마원(馬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몸을 마치도록 선(善)을 행하더라도 선은 그래도 부족하고, 단 하루 악(惡)을 행하여도 악은 저절로 남음이 있다." 좋은 말은 아무리 많이 해도 항상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 있다. 악한 말은 단 하루만 해도, 단 한 번만 해도 저절로 남아돌아간다고 하셨다. 한평생 좋은 말을 해도 모자라기에 좋은 말만 하도록 애써야지 한 번만 해도 남아도는 욕설은 피하는 것이 좋으리라. 욕설은 선이 아니고 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