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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새누리당이 교원정년 관련법안 발의를 할 것으로 알려져정년 65세 환원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4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경기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초등교장협의회 전반기 연수회’에 참석, 같은 날 오전새누리당 고위 관계자와의조찬 회동에서 교원정년 환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1998년 당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로 정년을 65세에서 62세로 일방적으로 단축시켰다”면서 “단축된 정년을 환원하는 법 개정에 새누리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안 회장은 “새누리당 의원을 중심으로 법안을 발의하고,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처리를 목표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자, 회관을 가득 메운 1000여 명의 교장들로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안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하루 전인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근로자의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는 정년 연장법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교총은 이날 오후 단축된 교원 정년의 단계적 연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총은 “정년단축 이후 교원수급은 대혼란을 겪었고 교육 경쟁력이 약화됐다”면서 “정년 연장의 필요성은 교원의 사기진작이나 잃어버린 자존을 회복하자는 주장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단이 흔들리기 시작한 요인이 갑작스런 교원 정년단축에서 비롯됐다는 것. ‘고경력 교원 한 명의 봉급으로 세 명의 젊은 교원을 채용할 수 있다’는 해괴한 논리의 해답은 기간제‧ 방과후‧영전강 등 각종 기간‧시간제 양산이었으며, 이로 인해 학교회계직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1998년 당시 1% 정도였던 기간제 교원은 2012년 초‧중‧고 평균 10%를 넘어섰다.(시간제 미포함) 교총은 “정년 연장은 학교폭력 대처 등 생활지도에 나타나는 여러 어려움, 기간제 교사 급증, 전문성을 지닌 교원의 안정적 활용 등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정년 연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교원수급 계획을 마련해 예비교원의 교단 진입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수회에 참석한 김성규 성남 양영초 교장은 “65세 정년환원은 당연하다”면서 “교원들이 나서기 전에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초등교장협의회 김기연 회장(상인초 교장)은 “협의회도 법안 통과를 위해 힘을 보테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년 환원 외에도 협의회는 ▲무자격 교장임용 일몰 법안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의 추진동력 역할을 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건의에 대해 자리를 함께한 교육부 심은석 교육정책실장은 “조속한 정책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유성엽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이미 교원정년 연장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안을 발의, 상임위에 계류 돼 있어 여․야간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발의 당시 유 의원은 “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하면 IMF 구제금융 당시 고통분담 차원에서 정년을 줄였던 교원들의 희생을 일부 보상하고 우수 교원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융합인재교육(STEAM), 스마트교육 등 그동안 교육현장이 새로운 변화로 분주할 때마다 특수교육계는 이런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STEAM 연구활동을 통해 장애학생들도 창의인성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3 가족 과학축제’에서 만난 서울 은평대영학교 김찬수(58‧사진) 수석교사의 부스에는 ‘병아리’가 놓여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김 교사는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음악과 과학이 융합된 ‘병아리 태교’를 선보였다. ‘병아리 태교’란 병아리가 부화하는 동안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면 행복한 병아리가 태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정신지체 학생들에게 사물에 대한 가치인식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교사는 현재 교육부 융합인재교육 교사연구회에서 ‘전통과학생활 체험을 통한 정신지체 학생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향상’을 주제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180개 교사연구회 중에서 특수교육 분야는 김 교사의 연구회가 유일하다. 그는 “정신지체 학생들은 계란-병아리-닭의 관계를 연결 짓지 못하고 별개의 물체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구계획을 ‘병아리 태교’, ‘콩나물 기르기’, ‘두부 만들기’ 등 전통 과학생활 체험 위주로 구성해 개념 이해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험을 통해 시간, 온도, 길이 등을 측정하면서 과학적 탐구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도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일반학교와 특수학교의 교육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연구를 통한 시도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수교육 계통의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다소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창의적 교육현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수석교사로서 변화에 앞장서겠습니다.”
교과 아닌 역량 중심 교육과정 요구 학년별 → 교사별 평가로 전환 필요 양성부터 ‘수업방법’ 연수 확대해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초중등교육 내용·방법·평가체제 개선방안 탐색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현장의 시각에서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원들의 뼈있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명옥 수원영통중 수석교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업을 잘하는 교사를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교사는 “수업은 ‘교육과정 재구성-교실수업-평가’의 삼위일체 개념이지만 이를 인식하고 있는 교사는 극소수”라며 “정작 교과 내용이 아닌 교사의 생명과도 같은 수업 방법 연수는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업능력이 어떻게 향상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현장교원·예비교사를 대상으로 한 수업방법 연수를 늘리고, 교과협의회·교사동아리 등 학습조직이 자발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호 서울 구현고 교장은 “새로운 정부마다,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변하는 교육정책은 문제가 있다”며 “역점사업은 바뀔지라도 교육지표는 백년 앞을 내다보고 백년이 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전임자의 정책도 존중하고, 그 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책을 만들어 상호 견제·보완해 나갈 때 진정한 발전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 중심 평가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병오 서울 문래중 교사(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는 “수업 내용과 방법을 변화시키려면 지금처럼 학년별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안에서 교사 스스로 기획해 수업하고, 수업한 내용을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교사에게 주어질 때, 책무성을 갖고 교사들이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행처럼 학교 주변까지 왔다가 교실현장에는 침투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정책이 대부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미순 성남상탑초 교장은 “학문으로 접근해 전문용어로 풀어내는 정책, 공문으로 전달돼 연수로 대신하는 현장 진입 등이 원인”이라며 “역량중심 교육과정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량중심 교육과정은 국어, 수학 등 교과 중심에서 벗어나 ‘어휘력 신장, 수학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등 미래에 활용 가능한 능력을 기르는데 목적을 두고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대학입시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토론자로 나선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선택형 수능은 학교에서 어려운 B형에 대응되는 과목을 충실히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학원에서 맞춤 수업을 받는 학생이 늘어나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B형 가산점이냐, A형의 높은 표준점수를 받느냐 등 선택형 수능의 난이도와 학생들의 향방에 따라 유형별로 유불리가 달라져 예측 불가능한 카오스 상황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경호 한국교총 전문위원도 “박근혜정부가 대입전형단순화, 3년 전 예고제 등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능·대입전형의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의 달을 맞이해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18일 오후 교내 과학 관련 행사를 실시했다. 생각보다도 많은 학생들이 이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과학발전은 장래 우리 나라의 발전을 좌우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교육을 통해 과학적 사고를 육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인류 과학사에서 영국의 프란시스 베이컨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그가 살았던 당시만 해도 과학과 철학이 같이 연구되고 있었다. 그러나 베이컨은 그 당시의 패러다임을 넘어 연역법과 귀납법을 이야기 했다. 연역법이란 삼단논법으로 A=B, B=C, 라는 논리이다. 베이컨은 연역법의 오류를 지적했다. “인간은 이성적이다. 000은 인간이다. 따라서 000은 이성적이다.” 이건 그럴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즉 삼단논법은 수학에서 필요한 것이고, 과학에서는 귀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한 것이다. 관찰과 실험을 통한 귀납법적인 관점에서 진리를 깨우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과학은 답이 없다. 인간이 정말 알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과학은 처음부터 명확한 답을 줄 수가 없는 학문이다. 과학자와 변호사는 어떻게 다를까? 어떤 사람들은 소득에서 차이가 난다고 이야기 한다. 둘 다 공부를 해서 남을 설득시킨다는 점에서는 같다. 하지만 과학자는 답을 정하지 않고, 변호사는 답을 정해 놓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변호사는 답을 정해 놓고 왜 그 답이 맞느냐를 논리적으로 끼워 맞추는 거나 다름없다. 그것이 바로 재판관을 설득하는 논리이다. 과학은 답을 떠나서 개연성이 있고, 합리적인 것을 찾아 가는 것에 있다. 그러다 보면 어떤 답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원전 5세기에 태어난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아무런 저서가 없다. 하루 종일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다. 만약 소크라테스가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왔다면 논문을 쓰지 않아서 퇴학을 맞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소크라테스가 주장한 것은 크게 세 가지 이다. 첫째, 과연 ‘우리 인간이 어떻게 해야 세상 진리에 이를 수 있는가’ 이다. 소크라테스는 알고 있는 것도 처음부터 생각하고 다시 쌓을 때,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둘째, 인간은 교육과 환경에 의해 변할 수 있다고 생각 했다. 소크라테스는 이를 믿고 실천했다. 셋째, 당시 아테네 사람들은 어떤 삶이 가장 인간다운 삶일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이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것이 아니라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좌절하면서 성장하는 삶이 좋은 삶이라고 했다. 어려움을 겪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철학자가 낫다는 말이 유래된 것이 아닐까? 우리는 한 세대 만에 세계에서도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사회로 발전했다. 물질과 환경은 금방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의식은 몇 세대를 걸쳐야 가능하다. 우리는 한 세대 만에 놀라운 발전을 기록했지만 의식은 아직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강조하고 있는 녹색 성장, 스마트코리아 정책은 단순히 온실가스를 줄이는 차원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녹색의 이면에는 ‘따뜻함’, ‘가족 외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정신적인 가치 창출하는 것’, ‘ 올바른 시민의식’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이 세계가 인정하는 품격있는 국가가 될 것이다. 우리 나라도 이제 단순한 경제성장만 자랑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과학 발전을 통하여 전 세계에 도움을 주면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을 하는 나라로 발전하기를 소망해 본다.
아무리 좋은 곳에 여행을 가더라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맛있는 음식이고, 다음은 편안한 잠자리일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숙소 문제가 이곳의 우드랜드에서는 그냥 잠자리아 아니라 그 자체가 예술이요, 고향이며 옛날을 체험하는 장소이면서 건강을 찾아주는 힐링캠프이니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곳곳에 자리 잡은 숙소는 각자가 다른 모양이나 시설,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고 이번에는 흙집이었으면 다음에는 목조주택 이런 식으로 자주 찾아도 지루하거나 하지 않고 늘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줄 수 있도록 준비가돼 있다.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숙소만도 8곳이 모두 달라서 정말 재미나게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모두가 새로운 모습이어서 더 재미난 곳이다. 서양식의 멋진 별장식의 집에서부터 토담집 돌담집 통나무집 등등의 숙소들은 이채롭기만했다. 재미난 모양만큼이나 그 집에서 자면 효과를 보는 것이 또한 다르다. 토담집에서는 음이온이나 원적외선의 발생으로 아토피를 치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돌담집은 돌담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적외선과 이온들의 치유를 통나무 집에서는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갖가지의 집들은 그냥 하룻밤을 지내는 것이 아니라 추억과 치유의 효과까지 느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다만 이곳의 숙박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좀 문제이긴 했다. 만 2개월전의 오전 10시에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는데 만약 밀리면 다음으로도 계속 만 2개월전의 날짜에 예약이 이루어진다니, 오늘 예약을 한다면 6월 14일 것이 예약이 되고 내일이면 6월 15일치를 예약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하니 여간 힘들지 않을 거 같다. 그러니까 어느 누구라도 인터넷에 의하지 않고는 예약이 점수되지 않으며, 이렇게 하므로해서 절대로 사가끼지 못하고 누구라도 보아줄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에는 이렇게 예약을 하여도 방이 없어서 잠자리 때문에 야단이 났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집을 더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숲을 파괴하면서 숙소를 지을 수는 더더욱 없으니 더 이상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우리 여행단이 그곳에 간 날도 방을 예약을 하면서 기사님들의 방을 예약하지 못해서 어딘가에 들어가 주무실 곳을 찾았지만 방이 없어서 부득이 관리실의 숙직실을 이용했다든가 하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감기가 걸렸다고 투덜대는 것을 들었다. 이정도로 숙소의 여유가 없다고 하니 아마도 관광지치고 100% 예약이나 이용율을 보이는 곳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갖가지 모양의 숙소들을 한번 소개하여 볼까 한다. 숙소들의 모양이나 그 특징에 따라 붙여진 이름도 특이하니 '말레', '마실', '목조2층', '기둥복층구조', '소나무집', '쌍둥이흙집', '원형흙집', '복층흙집', '편백한옥', '전통한옥', '삼나무한옥', '구들집', '수공예통나무집'등이다.
최근 서울의 모 고교 기간제 교사의 문제 행동과 더불어 제주의 모 초등학교와 창원의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부모의 교사 폭행 사건은 우리 모두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사도 확립과 교권 보호가 말처럼 쉽지 않음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서울의 모 고등학교에서 기간제교사가 수업시간 중에 학생을 폭행하고, 복도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이러한 동영상이 언론보도와 SNS를 통해 급속하게 전파돼 파장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비교육자적인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일부 교원의 문제행동이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큰 우려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이와 같은 극히 일부 교원들의 일탈과 문제 행동에 대해서 전 교원들은 안타까움을 넘어 자성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교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훼손한 이들 극소수 문제행동 교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인정과 관용의 도를 넘은 옳지 못한 언행이기 때문이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학생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절대 다수 교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제주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에게 교사가 폭행당하고, 창원 모 고등학교에서 학부모 등에게 교사가 집단폭행을 당하는 등 교권침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되레 일부 교원들의 문제행동이 대다수 교원의 명예와 교권을 실추시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육행정 당국은 이번 사건을 조속한 시일 내에 철저히 조사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선량한 전체 교원의 명예와 교권은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 동시에 교육계 스스로도 자정 운동을 전개하고, 기간제교사 채용 시 엄격한 심사와 자질 검증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간제 교사보다 정규 교사를 증원해 학교의 안정과 교육의 질 제고를 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원의 자정 노력과 더불어 교권도 엄정하게 확립돼야 한다. 제자인 학생들 앞에서 수업 시간에 학부모들에게 교사가 머리채를 잡히는 현실에서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것이 교원 보호이다. 이를 목격한 학생들의 눈에 비친 교사들의 교권 훼손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것이다. 이런 만행을 자행한 학부모의 경거망동은 공무집행 방해를 넘는 엄정한 처벌이 수반되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권 보호는 ‘훌륭한 교육’의 시금석이고 출발점이다. 물론 교육행정 당국은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행정과 관리를 엄정하게해야하며 한 두 사람의 일탈된 교원때문에 전체 교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교권 확립에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도록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물론 문제 언행 교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해야 한다. 그렇지만 한 두 사람의 일탈로 말미암아 전체 교원들이 비교육자적인 사람들로 손가락질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이 땅의 참 스승으로 직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교원들의 교권 보호와 사기 앙양을 최우선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 차제에 기간제 교원의 임용 시스템을 엄정하게 확립하고 검증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물론 기간제 교사들을 줄이고 정규 교사들을 증원하는데 교육행정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다만 기간제 교사들도 정규 자격을 소지한 사람들로서 훌륭한 분들이 많다. 우리가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때 기간제 교사들이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오히려 기간제 교사와 정규직 교사로 이분법적으로 양분해 사안을 재단하는데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더불어 교육이 항상 청렴하고 투명하도록 교육계 자정 운동과 노력에 교원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 ‘사후약방문’ 등 사회 일반의 비난과 비난 속에서는 묵묵히 2세 교육에 정진해야 하는 이유가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이 멀고도 험난하더라도 가야 하는 까닭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제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대두됐던 것이지만 저출산이라는 대재앙의 출몰이 더 빈번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전지역의 초중고 학생 수의 급감이 예사롭지 않다. 대전시교육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24만 6477명이었던 학생수가 2013년에는 3만여 명 줄어든 21만 6379명이었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지난해는 10만 명이 무너졌고, 올해는 9만 3451명으로 2009년에 비해 18.5% 가량이 줄었다고 한다. 중학생은 같은 기간 1%, 고등학생은 0.3% 줄었는데 어차피 초등학생 수 급감은 연차를 두고 중고교에 미치므로 파급력은 명약관화하다. 그래서 그런가. 새 정부의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학급당 학생 수 조정정책을 발표했다. 교육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현행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국가 상위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전수 실태조사를 한다고 한다. 실태조사는 학생 개개인이 꿈과 끼를 기를 수 있도록 교원들이 교과수업 및 학생지도 등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고, 학교별 학생 수 변화 추이, 가용교실 현황과 증축 가능 교실 수, 학교 신설계획 등을 조사한다. 이 보도 자료를 보는 순간 묘한 기시감(旣視感)이 든다. 그것은 과거 김대중 정부의 2001년 '7.20교육여건 개선사업'을 필두로 해서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사업 등이 있었는데 위 보도자료 또한 그 사업의 연장선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52조(학생수용계획)에 따르면 교육감은 그가 관할하는 학교의 적정한 학생 수용을 위해 학년도별로 학생수용계획을 수립하여야 하기 때문에 교육부 차원에서도 체계적으로 학생 수 증감에 따르는 학교 설립과 폐지를 위한 장기 과제 추진이 이루어져야 함은 당연하다. 물론 이 교육여건 개선정책들은 상당부분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일부 부작용(e-리포트 3830번 정책제언,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명암’, 2006.4.3 참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어쨌거나 교육여건과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실태조사와 함께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 적절한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권장할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문제는 필자가 몇 차례 그 중요성과 함께 학습효과에 대한 것을 신중히 고려해야 함을 지적(e-리포트 10206번 정책제언,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2008.2.4 참조)한 바 있다. 즉, 교육부가 현재 다시 추진하려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정책이 교원의 교수학습과 본연의 업무인 교육에 전념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옳은 방향이지만, ‘학급당 학생 수 감축=학업성취도 올리기’라는 교육적 함의를 담기 위한 것이라면 단추를 잘못 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 발표 자료와 교육부 연구 자료에 나와 있는데, 2002년과 2003년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 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급당 학생 수별 학업성취도 측정결과표를 보면 더욱더 분명해 진다 즉, 급당 인원이 낮다고 해서 반드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고, 인격형성과 교우관계가 좋아진다는 상관관계는 증명되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 열정적인 교사만 있으면 사교육을 안 받아도 된다는 연구결과는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3년 ‘학업성취도 분석은 초중등교육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의 열성과 자질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가 높을수록 해당 과목의 성적이 높게 나타났다. 또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보다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성적에 유리하다는 결과는 흥미롭다. 아울러 이 보고서에는 남녀공학에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평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다는 것과 아침밥을 먹으면 성적이 오른다는 내용도 있다. 여기에는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적은 학교라고 해서 성취도 평가 결과가 높다는 증거는 역시 없었다. 결론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나 교원의 평균 학력(석사 이상 비율), 정규직 교원 비율 등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리는데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앞에서 말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제 조건들은 교원의 학생에 대한 관심과 관리,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이다. 아울러 급당 인원 하락으로 인하여 학생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므로 심각한 사회문제인 학교폭력 문제, 인성 문제 등에 있어서 긍정적 효과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즉, 교육에 얼마나 노력하는 교사로 만들 것인가, 교육에 대한 투자를 적재적소에 하게 하는 것이 중장기적 과제로 요구된다고 하겠다.
2009년 12월 17일 KBS 2TV의 첩보대작 ‘아이리스’가 막을 내렸다. 얼마나 인기를 끌었는지 드라마가 종영되기도 전 ‘아이리스2’ 촬영 소식이 전해졌을 정도다. 그리고 2013년 2월 13일. 마침내 ‘아이리스2’가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20부작에 200억 원대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 드라마로서다. 그만큼 ‘아이리스2’는 많은 시청자들을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빠져들게 했다. 방송사 입장도 비장했다. 한겨레(2013.1.1)에 따르면 “한국형 블록버스터인 이 작품에 한국 방송은 올해 초 드라마 전쟁의 명운을 걸었다”는 것이다. 고영탁 KBS드라마 국장은 “1편보다 못한 2편이 되지 않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리스2’의 시청률은, 전북매일신문(2013.2.15)에 따르면 1회때 14.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에 이어 17%(TNmS, 전국 기준)가 최고 수치이다. 18회(4월 11일 방송)에선 8.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부작 전체 평균 시청률은 전국 기준 10.3%에 머물렀다. 1편이 40% 안팎의 시청률로 인기를 끌었던 것에 비하면, 그리고 200억 원이나 쏟아부은 대작임을 상기한다면 완전 참패라 할 수 있다. 전편에서 김현준(이병헌)이 죽고 3년쯤 지난 후 ‘아이리스2’는 시작한다. 정유건(장혁)과 지수연(이다해), 윤중원(이범수)과 김연화(임수향), 그리고 최민(오연수) 등 주요 인물은 대부분 바뀌었다. 전편에서 이어지는 인물은 백산(김영철) 정도이다. 그 외 북한 고위급 요원 역 김승우와 김소연이 잠깐 등장한다. 내용 역시 전편에서처럼 핵무기 이야기가 핵심이다. 국가안전국 NSS와 북한, 그리고 아이리스간 격돌이 펼쳐진다. 첩보대작답게 헝가리 ․ 캄보디아 ․ 일본 ․ 오스트리아 등지 해외촬영으로 자동차 추격전, 원없이 쏴대는 총질 등 영화 같은 액션신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절권도를 10년 이상 배웠다는 장혁의 상대방 제압하기 액션은 압권이다. 이다해 역시 발차기 등 그런 대로 봐줄만한 액션을 선보였다. 내용 또한 북한의 도발적 선전전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과 맞물려 관심을 끌만했다. 대한민국의 핵무장 대 비핵화 주장이 팽팽해 주목을 받을 법했다. ‘아이리스2’는, 이를테면 퓨전사극이나 치정 멜로 따위 그렇고 그런 TV드라마가 판치는 흐름에 단연 차별화가 돋보이는 ‘첩보액션드라마’인 셈이다. 그런데도 ‘아이리스2’는 참패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우선 북한의 전쟁 운운하는 심리전에도 평온한 일상을 사는 시민들 모습이 그 이유의 하나이지 싶다. ‘아이리스’가 방송됐던 2009년 말 당시라든가 500만 권 넘게 팔린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되었던 1993년 상황과 달라진 사회 분위기라는 것이다. 이제 핵 이야기도 진부한 소재가 된 셈이라고나 할까. 이미 필자는 ‘아이리스’ 리뷰에서 속편 제작에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지나친 멜로 부각은 첩보액션 대작 드라마에 해가 된다고. ‘아이리스2’ 역시 첩보영화인지 멜로영화인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멜로에 큰 방점을 뒀다. 유건과 수연으로도 모자랐는지 수연을 좋아하는 서현우(윤두준)에 이어 백산과 유건 어머니(이보희) 멜로까지, 몇 번이나 채널을 돌리고 싶었던 게 비단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가족주의의 지나친 부각도 거슬린 대목이다. 무슨 첩보드라마에 그렇듯 주검 앞의 통곡과 장례식장 장면이 잦게 나오는지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핵무기가 무고한 인명을 해친다는 메시지나 가족애가 요즘 대세라 그랬는지 모를 일이지만, 그런 전개는 ‘잡탕’ 같은 인상을 풍겼을 뿐이다. 무엇보다도 결정적 패착은 정공법에서 벗어난 캐릭터 변화에 있지 싶다. NSS 팀장 유건이 총상을 당한 건 5화(2월 27일 방송)에서다. 그 후 유건은 아이리스 요원으로 ‘반역자’가 되고, 심지어 수연에게까지 총을 쏜다. 그러다보니 쓸데 없는 내용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노출했다. NSS 요원들의 활약상을 통해 시청자들이 느낄 대리만족이나 카타르시스를 차단시켜버린 셈이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 종반으로 갈수록 국제 범죄조직 아이리스는 사라지고 남북한 대결로만 치달은 점이다. 유중원의 핵무기 탈취 후 전쟁을 일으킨다는 전개 역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그들의 핵무기 보유 사실이 국제적 이슈가 되어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낡은’ 전개이기 때문이다. ‘베끼기’도 불만스럽다. 유건이 핵 실은 비행기와 함께 바다로 추락하는 결말장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이 한 짓을 연상시킨다. 정유건과 유중원의 물건 받침대 사이로 쏴대는 총질도 누아르 영화에서 본 낯익은 장면이다. 좋은 말로 하면 오마주이지만,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그런 베끼기에 박수를 보낼 시청자들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22일부터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정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업세계를 체험하고 목표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11개 연구학교와수도권 10개 중소기업이 함께하는현장체험학습 '행복트리'를시작했다. 23일 경기도 양주의 필룩스 조명기구 제조업체(회장 노시청)를 찾은 서울 세곡중(교장 심갑섭) 학생들은 중소기업의 구조와 각 파트의 업무들을 소개받고 생산라인을 직접 방문 체험하며 자신들이 선택했던 직업의 특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기계공학을 진로목표로 삼았다는 백민기 학생은 “직접 생산라인을 체험하니 더 구체적인 꿈을 꾸게 되었다”며 “학교의 이론교육도 중요하지만현장에서 아저씨들의 설명을 들으니 더 쉽게이해되고 막연히 기계공학만 생각했던 것을 넘어 디자인과 재무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 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룩스 노시청 회장은 “기업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학습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진로탐색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접해보기 힘든 기업의 현장을 둘러보고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복트리' 란 진로탐색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연계한 과정 중심 평가, 프로그램 운영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조직은 학교든 국가든 비영리 단체든 많은 문화적 변화를 겪어야 한다. 그 조직 안의 사람들이 과거의 습관에서 탈피해더 빨리 생각하고 더 스마트하게 일해야 한다. 더 큰 꿈을 갖고서 서로 다른 면에서 다양하게 관계를 맺어 나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이러한 문화적 변화가 완전히 새로운 리더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함께 일해 온 지금까지의 상사와는 다른 그리고 현재 우리의 모습과도 다른 리더 말이다. 이러한 리더를 양성하는 곳이 학교이며, 그 역할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중추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사람이 경쟁력인 이 시대에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의 교사는 예전의 교사보다 좀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변화 속에서 지혜롭게 학생들을 이끌어 나아가야 하며 다가가야 한다.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학생의 모든 재능과 창조력을 발굴해 내야 한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을 가르치는가, 어떻게 가르치는가, 누구를 가르치는가 보다 더 중요하다. 얼마 전에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재학생과 동문, 신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에 대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존 A. 퀘일치 교수는 “우리는 졸업생들이 기술적인 능력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감을 얻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면서도 "이 유망한 젊은 학생들은 계수 처리, 시장 분석, 사업 계획은 잘 작성하는 대신 인간관계에 대한 능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조직을 이끄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팀워크, 연설 능력, 작문 능력 그밖에 인간관계를 잘 맺고 긍정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고 퀘일치 교수는 보고했다. 이러한 기술들이 바로 이 젊은 비즈니스 리더들을 더욱 성공시키는 본질적인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같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벤슨 샤피로 교수는 하버드에서 가르치려고 하는 경영 철학을 아래와 같이 표현한 바 있다. “사람이 중요하다. 사람만이 일을 해낼 수 있다” 인간관계 기술이 성공을 결정한다. 세계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하이테크 기술이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비용에 불과하다. 최후의 승자와 패자는 이 같은 기술적 지식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승리하는 조직은 기업 내외에서 효과적으로 대화하고 동기부여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유능하면서도 창조적인 리더가 있는 조직이다.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 힘들 때도 있지만 유익되고 보람되는 일도 많다. 학생들과 함께 함은 큰 보람이다. 아침 일찍 기숙사 문을 열자마자 새소리가 나를 반겼다. 뒷산에 있는 새들이었다. 새들은 부지런하다. 명심보감 입교편에는 “집을 이루는 길은 낭비하지 않고 부지런한 것이니라”고 했다. 부지런함이 집을 이룰 뿐만 아니라. 학교를 이룬다. 우리 선생님들은 새와 같이 부지런함을 본받으면 좋을 것 같다. 학교 안에 만들어져 있는 도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았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방에 피어있는 연산홍의 아름다움이었다. 아름다움은 사람을 기쁘게 만든다. 즐겁게 만든다. 마음을 평온하고 온화하게 만든다. 우리 선생님들의 내적, 외적 아름다움은 자라나는 학생들을 유익하게 만든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만든다. 또 눈을 사로잡는 것은 벽을 따라 쑥 자란 담쟁이었다. 담쟁이가 이렇게 쑥 자랄 수 있었던 것은 기댈 수 있는 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담쟁이가 생명력이 강하고 자라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벽이라는 의지할 만한 것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담쟁이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혼자서 잘 성장할 수 없다. 선생님이 계시기에 잘 성장할 수 있다. 선생님에게 기대면서 자라난다. 또 하나 볼 수 있었던 것은 얼마 오래지 않은 어린 나무에게 세워진 버팀목이었다. 이들이 있기에 바람이 불어도 잘 견뎌내고 있다. 우리 학생들은 아직 어리다. 자기 힘으로는 잘 넘어진다. 버팀목이 필요하다. 버팀목 역할은 오직 우리 선생님들이 한다. 또 하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두 학생이 열심히 줄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관리를 잘 할 줄 아는 지혜로운 아이들을 보며 ‘너희들의 줄넘기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니 활짝 핀 꽃처럼 환하게 웃었다. 이들의 해맑은 웃음은 어디에서도 구경할 수 없다. 돈 주고 구경할 수도 없다. 아침에 주는 귀한 선물이다. 또 하나 아름다운 모습은 어김없이 아침 7시만 되면 출근해서 교실 바깥 부분을 빗자루로 청소하시는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의 부지런함이 학교를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 뿐 아니라 여러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신선한 도전을 안겨준다. 또 하나 볼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의 맑고 밝게 인사하는 모습이다. 이들의 인사는 자신을 아름답게 만든다. 남에게 예절바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깨우쳐 준다. 아름다운 삶, 행복한 삶, 보람된 삶이 따로 없다. 이러한 봄의 꽃과 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함께 즐거워하며 함께 생활하는 것이다. 어제 오후에는 한 학생이 눈병으로 인해 병원으로 가기 위해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학생이 “만약 눈병이 전염병이라고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하면 어떠합니까?” “학교에 나오면 안 됩니까?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보통 만나보기 어려운 학생이었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음을 아는 학생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핑계거리가 생겨 좀 쉬고 싶어 하는데 이 학생은 반대였다. 기대되는 학생이었다. 푸른 산과 같이 희망이 넘치는 푸른 나뭇잎과 같이 희망차 보였다. 이런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 바로 행복이고 즐거움이다. 아쉬운 것도 있었다. 최근에 심은 일부 나무가 죽어가고 있었다. 어찌할 수가 없다. 안타까울 뿐이다. 전문가의 손을 기다리고 있지만 오질 않는다. 애타게 기다리고만 있다. 일부 학생들은 적응을 못해 힘들어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전문가를 기다리고 있다.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그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전문가는 아무나 되지 않는다. 특히 학생들을 다루는 전문직은 선생님들만이 할 수 있다. 선생님들의 전문지식과 지도방법으로 이들을 살려내야 하겠다. 애타게 손짓하는 그들의 손짓을 발견하고 애타게 부르짖는 음성을 듣고 응해야 하겠다.
우리 주변에는 오늘도 교통사고를 비롯해 수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단지 내가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존재하는 것은 사고가 직접 안 일어났을 뿐이지 앞으로 언제 어디에서 사고를 만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어찌보면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이다. 몇해 전 미국에서 자동차 천장에 온 몸이 깔리는 큰 사고를 당한 서울대 이상묵 교수는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더 위대한 과학자’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는 사고 당시 신경이 몰려 있는 네 번째 척추를 다쳤고, 그뒤 뇌와 목의 교신이 끊겨 어깨 아래로 감각과 제어를 할 수 없는 장애의 몸이 됐다. 서울대 학생들을 데리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지질조사를 하러 갔었다. 당시 다섯 대의 차가 연이어서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각 차에서 먼지가 많이 났다. 시야가 흐려지면서 차가 전복돼 그 사고로 장애를 입은 것이다. 그는 예기치 않은 사고로많은것을 잃었다. 하지만 병상에서도 그는 ‘이렇게 다쳐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를 생각했고, 마침 할 수 있는 대학 교수직에 있어 공부와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중증장애를 가졌지만 특수한 마우스와 음성인식 프로그램 덕분에 장애를 입기 전과 비슷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 기능이 발달해 이 교수가 말을 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문장을 받아 적는다. 그러나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아직 한글이 없어 영어만 가능하다. 책은 컴퓨터로 스캔해서 보며 가족과 문자와 전화도 주고받고, TV도 본다고 한다. 학생들 시험지는 조교가 스캔을 해 오면 그것으로 채점도 한다. 이 교수는 “인터넷에서 채팅을 하면 남들은 내가 장애인인 줄 모른다”고 했다. 장애를 갖게 된 뒤 이 교수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현재 서울대에는 장애인 학생이 60여 명 있는데 80%가 문과라고 한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하지만 장애인들은 ‘과연 장애인이 이공계에 가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만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제의했고, 현재 장애인 이공계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과학에 대해 “처음부터 명확한 답을 줄 수 없는 학문”이라며 “답을 떠나서 개연성이 있고, 합리적인 것을 찾아가는 것에 있다”고 했다. 그러다보면 어떤 답에 도달하는 것이 과학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고대 철학자이자 과학자로 명성을 날린 소크라테스는 '인간은 교육과 환경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믿고 실천했다”며 “소크라테스는 어려움을 겪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삶이 가장 가치있는 삶이라고 여겼다”고 한 강연에서 강조했다. 우리 인간에 언제 어떻게 불어닥칠 재난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극복해 낼 수 있는 정신력 또한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20일 대전, 충남지역에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려 화제가 됐다. 이 눈은 기상관측이래 이례적으로 내리는 4월의 늦은 눈으로 학생들은 이 눈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지난 18일 충남과학교육원에서 실시된 제35회 충남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과학완구 부문에서 과학중점계열 2학년 장연수(과학동아리 생물나라 회장, 지도교사 서영현)君이 과학완구 부문에서 ‘항공기 원리를 구동한 로봇팔’이라는 주제로 ‘금상’을 수상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남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는 생활과학 I, 생활과학 II,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의 5개 분야로 매년 실시되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
4월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잔인한 달이다. 특히 바람이 많아 사람을 곤혹케 한다. 아침, 저녁으로 추위가 닥친다. 언제 추웠나 할 정도로 낮이면 추위는 자취를 감춘다. 그럴수록 더욱 건강관리에 힘을 써야 할 것 같다. 점심시간이면 많은 학생들이 운동장을 누빈다. 살아있는 학교다 싶다. 생명이 있는 학교다. 학생들 중에는 간혹 남의 물건에 탐을 내어 손을 대는 경우가 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했던가. 친구의 물건이 너무 비싸, 자기는 가질 엄두를 내지 못하고 탐은 나고 그러다가 자신을 이기지 못해 실수를 저지를 수가 있다. 남의 물건을 가진다는 것은 어떤 이유든 도리가 아니다. 그러기에 당장 나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낭패를 본다. 자신도 모르게 친구도 잃게 되고 신용도 잃게 되고 자신은 초라한 모습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런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지도함이 우리 선생님들의 지도해야 할 몫 중의 하나다. 맹자께서는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六.등문공장구하’의 제8장에서 ‘도리가 아님을 알면 속히 그만 두어야 하지 이것을 내년으로, 다음으로 미루면 안 된다’고 가르치셨다. “지금 사람으로서 날마다 그 이웃의 닭을 훔치는 자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이것은 군자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하자, ‘청컨대 그 수를 줄여서 달마다 닭 한 마리를 훔치다가 내년이 오기를 기다린 연후에 그만두겠다고 하는구나. 만약 그것이 도리가 아님을 알면 속히 그만두어야 할 것이니, 어찌 내년을 기다리겠는가?”라고 하셨다. 맹자께서는 도리가 아닌 것은 조금씩 변화되도록 가르치지 않았다. 처음부터 완전히 변화되도록 가르쳤다. 내년으로 미룰 것도 없고 내달로 미뤄서도 안 되고 당장 고쳐야 한다. 그만두어야 한다. 이게 맹자의 가르침이다. 맹자께서는 인성교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신 분이시다. 본을 보이신 분이시다. 명심보감 입교편에는 “정사를 다스리는 데 긴요한 것은 공평하고 사사로운 욕심이 없이 깨끗이 하는 것이요”라고 했다.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깨끗해야 나라를 다스리고,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로 설 수 있다. 손이 가벼운 자는 ‘10분 변화의 시간’ 즉 하루를 열어가는 글로벌 인성교육시간에 자신을 점검하고 반성하고 새롭게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정직’이라는 인성을 지닌 지도자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야 한다. 경쟁사회라 그런지 모두가 인성에는 관심이 없다. 오직 스펙에만 관심이 있다. 건강에는 관심이 없고 실력에만 관심이 있다. 이제는 스펙보다는 감동을 주는 인성스토리를 만들어가도록 실력과 능력에 앞서 건강에 관심을 갖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무가 먹줄을 좇으면 곧고, 사람이 충고를 받아들이면 거룩하게 되느니라”라고 했다. 먹줄은 곧 바른 가르침이다. 정직이다. 깨끗함이다. 등대와 같다. 빛과 같다. 먹줄을 좇아야 곧게 된다. 먹줄과 같은 역할을 우리 선생님들이 한다. 굽은 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다. 곧은 나무가 크게 쓰임 받는다. 충고는 곧 바른 길이다. 바른 방향이다. 정직이다. 표준이다. 모범이다. 이 같은 충고는 받아들이지 않으면 거룩하게 되지 못한다. 깨끗하게 되지 못한다. 그릇도 깨끗한 그릇이 돼야 쓰임 받는다. 더러운 그릇은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기 전에 깨끗하게 씻는다. 깨끗한 그릇이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해야 할 일이다. 학생들에게 충고는 우리 선생님들이 한다. 그래서 말이 무게가 있고 위엄이 있는 것이다. 요즘 한 줄기 푸른 산은 경치가 그윽하다. 곳곳에 아름다운 봄꽃들이 우리를 손짓한다. 벌도 초대한다. 나무도 푸른 잎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우리들도 봄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충남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서령고 영재교육원 개강식이 20일(토) 강춘식(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장), 한규남(서산시의회 부의장)및 신입생 45명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김동민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은 우리 서산의 희망이며 여러분이 지금 어떠한 꿈을 가지고 얼마나 용기 있게 도전하는가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서령고 영재교육원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봉사적 리더십’을 조화시킨 지역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령고 영재교육원은 영재교육진흥법에 의거 지역의 수학, 과학 영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 개원돼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충남도교육청의 예산을 지원 받는 서령고 영재교육원은 소속 교사와 인근 서산여고, 서일고, 대산고의 우수 강사진을 통해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1학년 30명(수학반 15명, 과학반 15명)과 2학년 수학·과학반 15명 등 총 45명의 영재들에게 다양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사들의 고민 중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을까’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교직 경력이 제법 오래된 사람들도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어려워하며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노력의 일환으로 교사들이 많이 택하는 방법은 연수 참여다. 교육청 단위의 연수에 직접 참여해 수업 관련 기술을 공부한다. 그 다음이 교수 학습 이론서를 읽는 것이다. 속칭 자율 연수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 교내에서 선생님들과 수업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기타 컨설팅에 참여한다. 그러나 교사들이 노력하는 만큼 명쾌한 답을 찾지 못한다. 이유는 효과적인 학습 지도가 교사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수업은 교사의 가르침과 함께 학습자의 관심과 노력이 더 중요하다. 학습자가 교수 학습 과정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주체적으로 참여했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교사들의 수업 기술 찾기는 결국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적극적인 학습 태도를 가질까'로 모아진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이런 측면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는데, 그 중에 유머 있는 수업을 권해 본다. 이민규 교수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라는 책에 있는 말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내가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비결은 어릴 적부터 웃음을 중시한 데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유머가 풍부한 사람들은 어딜 가나 인기가 많다. 심지어 외도를 했을 때조차도 잘 웃기는 남자들은 용서를 받기가 쉬운데, 빌 클린턴 대통령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은 자석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겨 인기가 좋고, 잘못을 저질렀을 때 용서받기가 쉽고,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사람들은 찡그리고 있는 사람보다 잘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침울한 표정을 쳐다보기만 해도 기분이 처진다. 그러나 웃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처럼 어떤 사람의 감정 상태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현상을 정서적 전염(Emotional Contagion)이라고 한다. 최근 수업의 핵심은 배움중심수업이다. 배움중심수업은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력은 자기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수업에서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는 구조 때문 분위기가 수동적으로 흐른다. 이러한 수동적인 분위기에서는 배움이 일어나기 힘들다. 정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유머다. 유머는 학생들에게 호감을 주며, 수업에 대해 우호적이게된다. 유머는 학습에 대한 주의를 집중하는데 도움을 주며, 긴장감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학생들을 지적으로 설득하는데도 유리하다. 즉 유머는 수업을 활기찬 분위기로 바꾸어준다. 교사가 유머를 직접 사용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재치 있는 유머도 학습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간혹 확산적 발문을 던져 본다. 확산적 발문은 답을 말하기 어려워 모두 조용할 때 학생이 간혹 엉뚱하게 기발한 답을 해 학급 전체를 웃게 한다. 이때 웃음으로 학생들을 긴장 상태에서 해제되고, 수업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지니게 된다. 웃으면 긍정적인 감정이 유발된다. 그리고 그것을 함께 했다면 그 감정이 연합된다. 웃음으로 구성원이 모두 공감을 하는 시간이 된다. 유머는 재치 있는 언어 표현도 있지만 교사의 독특한 말투와 몸짓으로 만들 수도 있다. 어려운 자료를 설명을 할 때 평상시와 다른 말투를 사용하거나 상황을 코믹스럽게 표현한다면 학생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이러한 유머 구사는 선생님의 빈틈처럼 보인다. 인간관계에서 빈틈을 보이면 거리감이 줄어들고 친근감이 느껴진다. 따라서 학생들은 경계심을 풀고 마음의 문을 열게 돼 학습 전달력이 커진다. 지금까지 많은 교육학자들이 수업에 관한 연구를 해왔지만, 표준화된 매뉴얼은 없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상태에 따라 변수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머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수업을 맛깔스럽게 하는 양념이라고 생각하지만, 유머를 싫어하는 학생도 있다. 이런 학생에게는 유머가 계속된다면 심각한 저항감을 만들어준다. 따라서 유머는 수업 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유머는 수업 상황을 바꾸는 역할만 해야 한다. 수업 전반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 유머가 끝나면 공백이 없이 바로 본 수업으로 들어 갈 수 있도록 한다. 수업 시간에 유머는 학생의 학습동기 유도를 위해, 잠깐의 활력을 주는 것 등으로 끝나야 한다. 수업은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고,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 등으로 진행돼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구성하고 실행하며, 평가, 수정하는데 매진하고, 중간에 효과적인 학습 능력을 위해 유머를 사용해야 한다. 유머를 잘 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좋은 인상, 잘 웃는 표정이다. 그리고 성공적인 웃음을 이끌어내려면 내 마음이 먼저 웃고 있어야 한다. 마음이 웃는 것은 자신의 감정, 생각, 행동 등 모든 것이 웃어야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흥미나 요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그들의 말에 늘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들에게 호의적인 태도, 어떠한 상황이라도 인내하는 낙관적인 사고, 학생들의 표정이나 분위기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야 한다. 이러한 바탕에는 결국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해야 한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교권보호법의 제정과 중학교 교원 수당 미지급 사태 조속한 해결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국시․도교총회장들은 19일 충북 청주 충북교총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갖고 교육 현안 해결에 대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징수근거 규정이 초․중학교 의무교육을 명시한 헌법을 위배했다고 판결함에 따라 중학교 교원에게만 연구비 명목의 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중학교 교원의 사기와 형평성 문제가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수당 문제를 스승의 날 이전에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시․도교총회장들은 “학생․학부모의 교권침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교원들이 교단에 자신 있게 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속한 교권보호법 제정을 위해 정부 당국이 나서 줄 것도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공교육 활성화 방안 ▲학생자살예방교육 활동방안 ▲학교폭력 예방교육 활동방안 ▲스승의 날 기념식 ▲사제 공감 수업UP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현안들이 논의됐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공동주최한 '제57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20일 대전광역시 대덕대(총장 홍성표)에서‘살아있는 교육, 실천하는 교사, 선생님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1년간 16개 시‧도에서 약 1500여 편의 연구물이 출품됐으며 시‧도별 대회를 거쳐 280편이 최종심사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안양옥 교총회장, 나승일 교육부 차관,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홍성표 대덕대 총장을 비롯해 발표 교원 및 참관교원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 남쪽 미야케섬 부근의 지진과, 20일 중국 쓰촨성 지진, 21일 일본 혼슈섬 남쪽 해저 등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의 신안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함에따라 우리나라의 지진발생 위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신안 앞바다의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진도 4.9를 기록했다고 한다. 2011년의 후쿠시마의 지진해일을 가까이서 지켜본 우리들은 최근 일본과 중국의 지진발생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게 됐다. 최근에 중학교 1학년은 과학교과에서 지진단원을 학습했다. 중간고사 시험범위에 해당된다. 이 단원을 가르치면서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 가르쳤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안전지대에 해당된다고 가르쳤다. 실제로 교과서에서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지진 위험을 비교해 놓은 지도에서 우리나라의 지진발생 위험은 일본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것으로 표현돼 있다. 지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생들이 다소 혼란 스러워하고 있다. 직접 경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진의 강도와 피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이 태평양 지진대와 어떤 관련이 있으며 동아시아 지진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전문가들도 서로 엇갈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소한 일본과 중국지진이 신안앞바다 지진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에는 공감을 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이 우리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신안앞바다의 지진이 이들 지진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단시일에 끝날 수 없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지진관련 단원을 지도하면서 강조할 수 있는 것은 지진에 대한 대비와 피해예방을 위한 노력정도를 가르치는 것이 전부이다. 특히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지진에 대한 좀더 다양한 지식을 가르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결국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우고, 시험을 보기 위한 수단정도로 인식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여러가지 동영상을 활용해서 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2011년의 일본 지진해일 동영상을 보면서 느낌을 이야기하도록 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학생들은찾기 어렵다. 지진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로서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떻게 가르쳐서 어떻게 대비시켜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신문기사를 이용해 학생들에게좀 더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지만 아직은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다만 단원의 학습이 진행되면서 그래도 우리나라는 판의 경계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진발생의 빈도가 높지 않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에일본과 중국, 터키 등의 지진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있다. 또한 학생들 모두 지진의 대비책과 피해정도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해도 대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럽다.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에 서서히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진이라는 것이일정한 지역에서주로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자연재해의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지진보다 도리어 화산에 관심이 더 높은 것이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다. 백두산이 폭발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은 학생들에게 많이 받지만 지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하고 있다. 백두산 화산의 폭발가능성이 지진발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 비로소 학생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진연구는 매우 미미한 편이라고 들었다. 학교교육을 위한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 단순히 교과서에 나온 내용과 교사의 지식만으로 교육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최소한 한반도가 지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구체적인 자료라도 있었으면 한다. 단 시일내에 끝날 수 없겠지만 향후의 과학교육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무조건 학생들에게 이렇다라고 가르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교육이다. 교사들도 노력해야 하겠지만 지진에 대한 연구를 국가차원에서 실시해 좀 더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진규모별 순위 : 1978-현재까지 자료출처 : 연합뉴스 2013-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