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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에서는 우수한 원어민교사 및 영어교사 확보를 위한 ,좋은 선생님 되기 프로그램(Good Teacher Program)과 원어민교사와 좋은 친구 되기 프로그램(Good Buddy Program)을 특색 사업으로 하여 점차 확대 배치되고 있는 원어민영어보조교사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영어교사의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4.2일 관내 우수영어교사 12명으로 구성된 원어민영어보조교사 장학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이해경장학사 원어민영어보조교사 장학지원단은 연간 현장방문 장학지원계획에 의거하여 매월, 1, 3째주 화, 목요일에 원어민교사가 배치된 서부 관내 초· 중학교를 방문하여 원어민교사를 활용한 영어체험 프로그램 현황 파악, 원어민영어보조교사의 수업 관찰, 면대면 상담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 원어민교사의 수업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원어민교사가 한국 교육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한국 문화, 음식, 언어소통 등의 어려움과 소속감 결여로 단기 체류 후 귀국하는 사례를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부교육청 최규선학무국장은 "영어교육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관심과 열의가 높아지고 있으나 원어민영어보조교사 상당수가 영어교육 비전공자로서 교육 수요자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불만을 야기하기도 한다."며, "원어민영어보조교사의 현장방문 장학 지원은 원어민영어보조교사가 영어수업 개선에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가사도구 사용비율은 남성의 10배, 교재에 등장하는 여성은 거의 치마 차림, 체육놀이 활동은 남성…. 첨단 교육용 콘텐츠인 만큼 남녀학생들의 성별 경향과 요구를 더 잘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어긋났다. 초등학교 멀티미디어 교육 교재에 담긴 성 고정관념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펴낸 ‘2007 초등학교 ICT 활용 교육용 콘텐츠 내용 분석’에 서 초등 7개 교과(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영어)에 쓰이는 교육용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사활동은 여성이, 체육놀이 활동은 남성이 하는 것으로 그려졌으며 특히 여성의 가사도구 사용비율은 남성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재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거의 치마 차림(95%)으로 등장했으며, 심지어 등산 장면에서조차 치마를 입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여성들은 무릎을 꿇고 앉거나 무릎을 붙이고 앉는 반면, 남성들은 책상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벌리고 앉는 모습으로 주로 그려졌다. 여성 등장인물이 직업을 갖고 있는 경우도 적었으며, 직업의 범위도 대다수가 교사로 표현됐다. 영어 학습용 콘텐츠의 경우 등장하는 여성 직업인 194명 중 149명이, 과학 학습용 콘텐츠의 경우 360명 중 354명이 여교사였다. 그나마 과학과 영어의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 과목에서는 여성 직업인 비율이 25% 정도로 낮았다. 정경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7차 교육과정 교과서보다 오히려 성 역할이 더 정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교육용 콘텐츠 양성평등 모니터링단 운영, 교사를 통한 양성평등 교육용 콘텐츠 개발 등 콘텐츠 제작 기획 단계에서부터 성 형평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 양성평등교과서 인정, 4단계 20개 주제 점층적 전개 “남교사 할당제 아닌 우수교원 확보가 고민 본질 돼야” “인형놀이는 무슨……, 사내대장부는 그럼 못써!, 축구는 안 돼! 무슨 여자 애가 저렇담 등등 우리 아이들은 아직도 이런 성차별적 문화에서 자라고 있어요. 하지만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남성이나 여성 구분 없이 인간으로서 평등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양성 평등한 세상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중학생을 위한 양성평등 교과서 ‘함께 풀어 가는 양성 이야기’(크리아트)의 공동 집필자인 강현숙(33) 충북 보은 속리중 교사는 “그동안 학교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과서가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교과서(인정)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함께 풀어 가는…’은 ‘양성평등’이란 한 가지 주제를 범교과적 관점에서 접근하되, 각 교과의 특성을 충분히 살린 다양한 학습활동으로 구성하고 있다. 전문용어나 학문적 해석을 피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소단원별로 생각열기, 활동마당, 양성마당, 다지기마당 등을 거치며 양성평등의식이 내면화되도록 했다. “청소년기는 성역할 갈등을 경험하며 미래의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결정적 시기이므로, 학교에서의 양성평등교육이 매우 중요해요. 이 책은 전 생활영역(나, 가정, 학교, 사회) 4단계 20개의 주제가 점층적으로 전개되는 한편 각 단계와 주제가 서로 독자성을 유지하고 있어 재량활동 교과서로 사용하거나 학교, 학생 혹은 수업실정에 맞게 한 단계만, 또는 한 주제만 별도로 분리해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강 교사는 교단 여성화에 따른 서울시교육청의 ‘남교사 할당제’ 추진에 대해 “교직의 여성화 때문에 아이들이 성역할 정체성을 잃고, 여성스럽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사 임용에 있어 특정 성비율이 교육계 화두가 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유능하고 우수한 교원을 확보할 것인가가 고민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교사는 또 “양성평등 교육을 한다니까 흔히 여성의 권익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양성평등교육의 핵심은 성별 문제가 아니라 배려하는 관계를 사회화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양성평등이 여자와 남자의 역할만을 바꾸면 된다는 식으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성별간의 역할을 거꾸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 유동적으로 성별 간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인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강현숙 교사는 “이 책이 문화와 의식을 깨는, 양성평등 교육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07년 9월. 무자격 교장공모제 1차 시범도입. 2007년 9월. 무자격 교장공모제 도입 입법예고. 2008년 3월. 무자격 교장공모제 2차 시범확대. 2008년 3월. 무자격 교장공모제 도입, 대통령 보고.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내부형: 일반 초중고에서 교장 자격 미소지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모)를 보면 마치 교장 ‘자격’은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대불공단의 ‘전봇대’처럼 없애야 할 규제로 보인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 부분과 관련해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한 바가 없다. 지난해 10월 23일 한국교총이 주최한 대선후보초청 정책토론회 때, 로또교장을 양산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졸속 법제화를 우려하는 패널의 질의에 “공모제는 확실히 보완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정치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인데 ‘교사 자격’ 없는 인사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등 방식을 달리해서 신중하게 검토한 후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게 전부다. ‘신중한’이란 표현을 썼지만 개방형 공모제와 내부형 공모제를 혼동하는 표현 속에서 대통령의 소신을 판단하기 어렵다. 오히려 무자격 공모제는 이주호 의원의 청와대 교육사회문화 수석 입성이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초중고교 학운위가 교사나 외부인사를 교장으로 공모, 선발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제출, 17대 국회 내내 추진해 온 이 논란의 ‘원조’기 때문이다. 그가 2005년 10월 학부모단체의 지지성명까지 붙여 낸 초중등교육법․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교사 자격자․외부인사에 공모 교장 자격 부여 △교감제 폐지 및 부교장제 도입 △학운위에 공모교장 선발권 부여 △교원평가제 도입이다. 이 의원은 교육위 법안심사소위를 주도하며 늘 “교원평가와 교장공모제를 함께 처리하자”고 해왔다. 그러나 교원평가가 양대 교원단체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공모제는 깊이 논의되지도 못한 채 잠복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과부는 지난달 2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오는 12월까지 교장 임용방식을 다양화․유연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 교육개혁의 조타수 역을 맡은 이주호 의원이 여당이 된 한나라당과 그 입김 하에 있는 교과부를 통해 무자격 교장공모제법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게다가 공모제법을 교원평가법과 분리해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과 같은 당 교육위원이지만 공모제를 결사 반대해 온 김영숙 의원실 측은 “교총과 전교조가 반대되는 평가제에 발목잡혀 공모제가 논의도 잘 안된 상황을 감안할 때, 이를 분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공모제법은 교장선출보직제를 원하는 전교조가 찬성하는 상황이어서 교직단체 힘 빼기에도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총은 새 정부가 졸속 법제화를 추진한다면 결사 저지할 태세다. 교총은 “내부형 공모 시범학교의 공모과정을 실태조사한 결과, 금품수수, 담합, 학운위원 상대 로비 등 불법비리가 속출했다”고 지적했다. 1․2차 공모를 진행한 학교 교원들은 실태조사 결과, 대체로 공모제를 반대한다. 실력 있는 교장 임용, 과열 승진경쟁 완화라는 두 가지 도입 이유가 바로 반대 이유라는 주장이다. 2차 공모 심사에 참여했던 한 교원은 “일정 자격 이상의 모든 교사에게 기회를 주고, 전문성도 없는 학운위원들이 몇시간 심사로 뽑은 로또교장을 양산하는 게 과연 도입 취지에 맞느냐”며 “학운위원 앞에서 말 잘하고 포트폴리오 잘 작성한 사람이 교장이 되고, 학교는 정치장화 됐다”고 개탄했다.
“특별히 비결이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그저 자주 만나 서로의 고충을 이야기 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으며 유대를 강화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지요.” 3월 한 달간 59명의 교사를 한국교총 회원에 가입토록 추천해 교총이 선정한 ‘3월의 교총회원 추천 왕’에 오른 김청수 전북 고창남초 교장(사진)은 회원 확보의 비결로 스킨십을 유난히 강조했다. 김 교장은 그러면서도 “친밀도를 높이는 것은 교총이 전문직 이익단체로서 교원들의 교직생애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교총이 어떤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충분한 설명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발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현재 고창군 관내 700여 명의 교원 가운데 교총 회원은 560여 명으로 가입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80%에 이른다. 관내 42개 학교 중 100% 교총 회원인 학교도 10개교다. 김 교장은 “회원 가입도 중요하지만 가입한 회원이 소속감을 갖고, 회원자격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교총이 늘 선생님과 함께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장에 이어 이달부터 고창군교총 회장을 맡고 있는 안동호 고수초 교장은 “시군구교총 가운데 처음으로 회원 가입률 100%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운다는 각오로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열린 ‘교육강국․교총도약 총력 전진대회’에서 올 20만 회원 돌파를 결의하고 회세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교총은 시도 및 시군구교총의 이 같은 회원 가입 열기에 힘입어 ‘2008년 20만 회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홍 교총 조직국장은 “올 들어 5500여 명이 새로 회원에 가입했다”며 “가입한 분들과 추천한 분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매월 ‘이달의 추천 왕’을 발표하는 등 올해도 회원확보 유공자에게 다양한 포상을 할 계획이다. 회원 가입 및 유치 혜택 홈페이지(www.kfta.or.kr) 참조.
리포터가 매주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그것은 한 대학의 영․유아보육학과의 교수로 있다가 퇴직하시고 부모교육 프로그램과 S 야간대학에 출강하고 계시는 K여교수와의 만남인데나의 부족한 영어실력을 이끌어 주시며 차를 마시는 기분으로 영어를 1시간 동안 함께 공부하는 것이다. 매주 주제가 바뀌는데 그 주제가 'Life-styles', 'Sleep', 'Jobs', 'Health' 'Money' 등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워 어떤 때는 영어공부는 뒤로 하고 한참 우리말로 토론을 할 때도 여러 번 있었다. 주제 자체가 교육적인 내용과도 많이 결부가 되어 있어 어린이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K교수와 생각이 서로 공유하는 점이 많아서이다. 오늘의 주제는 ‘Good Habits & Bad’였는데 책의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내용들 중 느낀 점이 많았기에 적어본다. 첫 번째 이야기는 생애 가운데 좋지 않은 습관은 급격하게 형성되었다기보다는 평상시에 사소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되풀이 되는 것, 또는 경솔한 행동 등을 통해 서서히 형성된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 이렇게 해서 형성되어진 습관은 아무리 고치려고 해도 잘 고쳐지지 않고 계속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와 같은 일은 교육현장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한 예를 들면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도서실이 없어서 학급문고를 비치하고 있다. 아이들이 매일 책을 보게 되는데 책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서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곤 한다. 아무리 교육을 해도 지켜지지 않는다. 서장에 비해 책들이 커서 서장 옆을 지나게 될 때 주의를 하지 않으면 책들이 떨어지게 된다. 아이들은 책이 떨어져도 다시 꽂아 놓을 생각조차 않는다. 서장 옆으로 항상 책이 떨어져 있어 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두 번째 이야기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에 대한 것이었다. 때로는 자신이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다지 좋지 못한 습관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예는 주변에서 참으로 많이 보게 된다. 우리 가족만 보아도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의 습관이 서로 다르다.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며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전자의 경우 본인이게는 책이 잘 읽혀지고 공부가 잘 될지 모르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수면에 방해가 되거나 불안감을 조성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운동하는 습관은 어떤가? 오랜 시간동안 운동을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급한 일로 연락을 하고자 할 때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과 오랫동안 전화통화가 안된다거나 다른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운동에만 매달려 있는 사람을 좋지 못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 운전하는 습관, 돈을 쓰는 습관, 먹는 습관 등도 그 예가 될 수 있다. 중요한 문제는 게으르거나 이기적인 생각 등은 자기의 마음에는 즐거움과 기쁨을 주나 좋지 못한 습관들이 쉽게 형성될 수 있고 좋은 습관인 인내심을 요하는 것이나 사회성 강화 등은 단번에 조작될 수 없는 것이어서 매우 어렵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보려는 마음을 먹기 시작만 하면 그 때가 결코 늦지 않았는데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 좋지 못한 습관인 줄 알면서도 그 습관을 깨뜨리기가 어려워 시작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모르는 바 아닐 텐데 말이다. 나 하나의 좋지 못한 습관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행복한 삶을 영위하며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누가 되는 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평상시에 습관적으로 이루어지는 좋지 못한 어떤 행동이 다시는 되풀이 되어 나타나지 않을 때 그 때가 좋은 습관이 형성된 때이나 그 때가 빠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오늘 K교수와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눈 것 중에 아이들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습관과 관련한 문장이 있었는데 교사와 학부모들 모두가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생각되어 소개해 본다. We need to develop good habits in our children from an early age; the younger they are, the more likely this behavior will last them through their lives. They need to learn to work diligently, be obedient to their parents, tell the truth, and take care of their personal hygiene. 아이들이 어릴 때 좋은 습관을 기르도록 지도해야 한다. 어릴 때 습득한 습관일수록 전 생애를 걸쳐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위생을 스스로 돌보는 것을 배워야 한다. (출처:Express Yourself①)
교육법(표시열|박영사)=2002년에 발행된 ‘교육정책과 법’의 전면 개정판. 국공립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주로 분석했으며 사립학교와 대학은 별도로 다뤘다. 개정판에는 그동안 새로 제정 또는 개정된 교육법관련 법령들을 수정·보완해 담고 있으며, 출판 후의 새로운 판례들(학생체벌과 교사본인의 불법행위 책임, 친권자 또는 교사의 감독자 책임 등)도 추가됐다. 최근의 교육법관련 논문들을 최대한 검토, 미국의 교육법관련 새로운 쟁점들도 다루고 있으며, 매 장마다 연습문제로 토론 주제를 제시해 학습 후 창의적이고 비판적 안목을 갖도록 구성했다. 3만원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워라(밥 에이벌 외|대교출판)=효과적이고 세련된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을 초등학생들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형태로 서술한 책. 저자들은 창의적 문제 해결의 단계별 수준을 문제인식 및 도전, 사실 발견, 문제 발견, 아이디어 발견, 해결책 발견, 수용 발견 등 6단계로 나누고 있다. 20여 년간 미국 학교 현장에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을 가르치기 위한 교수학습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이 책은 교사가 지도할 수 있는 효율적 지도서가 포함되어 있어 특히 유용하다. 책을 구입하는 교사는 온라인 자료 ‘지도서’도 대교출판 홈페이지(www.daekyobook.c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우종옥 외 옮김|8000원 교육의 위기-교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탈진(베리 파버|박학사)=공교육 내외의 수많은 압박으로 인해 교사들은 직무 스트레스와 탈진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교직에 대한 헌신과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 이러한 교사의 직무스트레스와 탈진은 결국 교육의 위기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탈진의 정의와 증상 및 유형, 언론과 일반인이 교사를 바라보는 시각, 도시와 교외, 시골, 사립학교와 특수학급에서 교직이 갖는 의미, 직무 스트레스와 탈진에 대한 대처 방안까지 담았다. 특히 교사가 겪는 갈등 상황을 사례별로 조명하고 있어 교사들에게 교직에 대한 성찰과 도전의 방향을 제시한다. 조연순 외 옮김|1만5000원 ADHD 학교상담(조지 두폴|학지사)=교실에서 행동조절에 어려움을 보이는 많은 아동과 청소년은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로 진단된다. 이런 아동은 규칙준수 목표 지향적 행동, 목적에의 전념, 자기조절 등을 요구하는 여러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ADHD아동은 주로 교사에 의해 발견되기 때문에 교사는 ADHD 학생에 대한 이해가 더욱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ADHD의 교육적 문제점을 잘 정리하고 있으며, 특히 ADHD의 위험과 결손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과학적 연구결과에 근거한 여러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어 교사들에게 유용하다. 김동일 옮김|1만7000원 삶을 위한 미술교육(톰 앤더슨 외|예경)=체험학습, 놀이 교육 등 변화하는 교육의 경향을 학교 미술교육에도 수용하고자 한 책. 저자들은 미술이 삶에서 중요한 문제들에 관한 미학적 소통이라는 전제로, 미술교육에서 조형의 요소와 원리, 매체를 가르치기 보다는 주제중심의 간학문적 연구를 옹호한다. 따라서 순수미술의 영역을 넘어 광고 등을 비롯한 시각문화, 기존 미술교육 패러다임인 ‘학문중심 미술교육(DBAE), 즉 미술 제작, 미학, 미술 비평, 미술사 그리고 창의성 현대 테크놀로지 등 7가지를 포함하는 ‘포괄적 미술교육’을 주창한다. 지도안과 활동을 위한 학습 모델도 수록했다. 김정희 외 옮김|2만1000원 학생과 교사의 표현의 자유(송요원|봄여름)=인권의식의 확산으로 학생들도 두발, 교복, 귀걸이, 피어싱 등과 같은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경우 학생 표현의 자유에 대한 판례를 찾아보기 어려워 적당한 지침을 세우기가 힘들다. 이 책은 미국의 법원 판례와 학생생활규정 등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향유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와 범위를 유추해 보고 있다. 교복 두발, 컴퓨터, 휴대전화 등 학생과 관련된 미국 법원 판례와 교사의 표현과 자유에 대한 사법 심사의 접근 방법, 인사권 남용금지 등 교사의 표현자유, 학교 내에서의 정치적 표현자유까지 폭넓게 정리하고 있다. 1만3000원
교총은 지난달 26일 교총 지원 대상 교원동호회를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동호회는 총 65개로 이 중 21개는 올해 신규 선정됐다. 동호회 분야별로는 체육동호회가 22로 가장 많았으며 교과, 미술 동호회가 12곳, 기타 동호회가 19곳을 차지했다. 지원이 확정된 동호회는 앞으로 행사 개최 시 교총 후원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교총회장상, 교총회관 사용 우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동호회원수, 행사계획서, 행사규모에 따라 최대 6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교총은 2008년 지원 교원동호회 중 회세확장에 기여한 동호회는 2009년 재지원이 확정될 경우 그 실적에 따라 지원금을 우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동호회는 2월 18일부터 3월 15일 기간 동안 신청한 동호회를 대상으로 회원 30명 이상 중 교총 회원이 50%이상인 동호회, 회원구성이 광역시도 단위 이상이며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있는 동호회를 선정했다. 2008년 한국교총 지원 교원동호회는 다음과 같다. ▲교과=전라남도초등리코더교육연구회, 부산한새리코더연구회, 서울리코더합주단, 평택교원플루트동호회, 사물놀이연구회울림터, 서울음악교사합창단, 아동문학연구회, English talking club, e-수학교수학습자료연구회, 경기도초등사회과연구회, 초등우주과학탐구회 ▲체육=대전나래배구동호회, 설악음악줄넘기교과교육연구회, 울산광역시통합댄스스포츠교과교육연구회, 산사랑산악회, 서울삼락산악회, 전북초등교원음악줄넘기연구회, 강화산우회, 순천시교직원배구동호회, 동호테니스클럽, 광산체육교과연구회, 충무회, 제주교원댄스스포츠연구회, 대전스파이크배구동호회, 원주교원테니스회, 전국교원댄스스포츠연구회, 전국교원자전거동호회, 서강배드민턴, 한국교사스키연구회, 179, 서울초등배드민턴교육연구회, 경기도중등골프연구회, 부산교대테니스동아리OB ▲미술=C&N초등미술교육연구회, 한국생명과학사진연구회, 예파, 경기도초등야생화사진동호회들꽃, 경북교원한국화교과연구회, 한국미술교육연구회, 빛세상평택교원사진동호회, 흙누리, 디지털카메라활용연구회, 원묵회, 경북사진교육연구회, 하동민속공예연구회 ▲기타=초등야영활동연구회, 아이사랑학급경영연구회, 너나들이, 서울초등창의력교육연구회, 선비문화교육연구회, 인천교육텃밭회, 광주교총사랑28, 호남회, 고려대학교영재교육연구회, 인천현장교육연구회, 국제영재교육연구회, 충북전문상담교과연구회, 난사랑회, 경기초등봉사활동연구회, Isle-Love, S-gifted, 국토순례단, 21C스페셜교사, 수행회
오늘 아침 청주 충북고등학교 백종덕 선생님의 비보를 들으면서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매일 아침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혼신을 다하여 지도하시다가 순직하신 것이다. 진심으로 애도하며 명복을 빈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이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하지만 고3 담임 선생님의 일상은 특별하다. 7시 30분까지 출근하여 빡빡하게 짜여진 수업을 해야 하고, 틈틈이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보충학습이 끝나면 또 밤이 깊도록 야간 자율학습 지도를 해야 한다. 그런 일이 하루 이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한 해 전 겨울방학 때부터, 아니면 전년도 수능시험이 끝나는 순간부터 고되고 벅찬 길을 가고 있다. 수험생들이 입시 정글에 혈투를 벌이고 있는 매 순간을 함께 하면서 고 3담임 또한 피 말리는 싸움 속에 빠져 든다. 그 싸움은 실력 향상이라고 하는 가시적 성과와의 싸움이기도 하고, 자신의 인내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또한 학급 내 몇 명의 일탈 학생들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고3 담임은 시쳇말로 가정을 포기하고 학생과 학교에 매달려 있다. 모의고사 결과에 따른 지도 대책 마련, 진로지도 상담, 학부모 상담, 자율학습 지도, 기타 업무 처리 등 고3 담임이 해야 할은 너무나 많다. 그야말로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까지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고 3 담임이라고 하여 특별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학생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기 때문에 그저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초·중학교 선생님들의 열정과 헌신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고3 담임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은 더욱 특별하다. 지난 10년간 계속된 교단의 갈등과 교원 따돌리기 속에서 전의(戰意)를 잃어버릴 만도 하지만 고3 담임은 예나 지금이나 학생지도에 최성을 다하고 있다. 본인도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 입시지도에 혼신을 다한 바 있다. 고3 담임의 꿈은 무엇인가. 다름 아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척척 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한계에 맞닥뜨리면서 망가져 가고 있는 것도 모른다.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고 마는 것이다. 백종덕선생님이 그러하셨고, 많은 선배 선생님들이 그러하셨다. 우리 주변에 그렇게 희생되신 분들이 너무나 많다. 매번 그럴 때마다당시만 조금 관심을 갖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잊어버린다. 행여 열정이 넘쳐 조금만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소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비난을 쏟아 붓는다. 학교현장에 몰아닥친 자율과 경쟁, 이는 고3 담임에게 더욱 특별한 헌신과 희생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물론 학생들의 진로 개척과 성장을 위한 것이라면 특별한 불만이 없다. 그런데도 이와 같이 열정을 다하는 분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없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교단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위축시킨 여러 가지 조치들에 대하여 우려할 필요가 있다. ‘교사 봉급 세계 최고’라는 자극적인 보도로 국민들로부터 이간시키는 세력도 있다. 평생을 바쳐 지켜온 교단을 정치적 이해로 재단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노후조차 보장받을 수 없게 만드는 연금법 개악도 또 하나의 큰 걱정거리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리 교육은 희망적이다. 젊음을 바쳐 교단을 지킨 백종덕 선생님과 같은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백 선생님의 순직이 헛되지 않도록, 그분과 같은 열정이 식어버리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 배려하는 정책 마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고3 선생님의 헌신에 걸맞은 지원책과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회장 최수룡)는 29일 오후 5시 대전버드내초 영상정보실에서 시도지회장협의회를 열고 향후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와 대외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동건 대전교총 회장, 김관익 버드내초 교장과 지회장, 대전시교육청 이희자 장학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협의회에서 최수룡 회장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모여 각 시도의 운영사례를 점검하고 더 나은 활동을 위해 보완해야 할 과제와 발전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협의체 운영방향을 밝혔다. 축사에서 이원희 교총회장은 “운영상 보완과제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교섭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힘을 실었다. 이 날 첫 회의는 지난 한 달간의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와 개선방향을 짚어보는 자리. 토요일 오후 빗속을 달려 온 지회장들은 시범 한 달을 이구동성 ‘제자리 찾기’에 고민한 시간으로 평가했다. 수석교사 도입 취지, 역할, 위상과 관련, 학교에 어떤 지침이나 홍보도 없이 ‘알아서 하라’ 식이 되다보니 제대로 ‘시범 보이기’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지회장 동주초 권영훈 수석교사는 “어떤 일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정할 수가 없다. 교내 장학 및 교사 코칭 및 멘토는 교감선생님 몫이어서 갈등의 소지가 있다”며 “역할 분담과 상호 협조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종규 우석초 수석교사(강원지회장)는 “학교에 따라 수석교사를 교감급으로 인정해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부장급이나 부원 급으로 보는 곳도 있어 천차만별”이라며 “수업도 10시간에서 많게는 25시간까지 해 과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는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꼽았다. 경북지회장 김홍완 칠곡대교초 수석교사는 “교육청 장학파트에 수석교사 업무분장이 없었을 정도”라며 “기존의 관행과 틀을 깨는 일은 자칫 갈등과 위화감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수석교사에게만 짐을 떠맡길게 아니라 학교, 특히 관리자 대상 홍보에 교육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현장 교사들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도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김병무 전남 나진초 수석교사는 “학교 교육과 수업을 발전시키고 운영상 나타나는 문제를 예방하는 역할의 수석교사제는 결국 그 수혜자가 교사”라며 “교사들이 함께 책임감을 공유하고 제도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이라는 부담, 거기에 교육당국의 무관심과 ‘색안경’을 쓰고 보는 시선을 접할 땐 ‘내가 이 길을 왜 택했나’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는 이들. 하지만 그보다는 교실의 ‘희망’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크다. 경기지회장 김신숙 광명초 수석교사는 발표에서 “저 선생님께 수업을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이들의 희망, 나도 노력해서 수석교사가 돼야지 바라는 후임 교사들의 희망이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이도인 신진초 수석교사(경남지회장)는 “우리를 수석교사로 볼 건지 말 건지를 떠나 과연 우리의 제자, 후배들을 위해 교수직 분화가 필요한지, 역할․지위모델은 어떻게 해야하는 지 냉철히 고민하고, 심도 있는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석교사들은 그런 희망을 현실화하고자 주어진 여건에서 나름의 활동을 펼 계획이다. 강종규 수석교사는 “지날달 신임교사를 위해 교수학습․생활지도 등 5가지 자료를 담은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월 2회 수업컨설팅을 계획하고 있다”며 “4월에는 수업공개를 할 생각”이라고 발표했다. 또 곽이섭(금포초) 대구지회장은 “교장선생님께서 타 학교의 수업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제안했다”며 “관내 학교들은 1년에 4번 외부강사 초빙연수를 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신숙 수석교사는 “도내 수업실기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7명의 저경력 교사를 도와 계획서 작성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홍완 수석교사는 “4월부터 장학관님을 모시고 수석교사 5명의 소속교를 돌며 연수회를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도 수석교사들의 활동 노하우와 고충을 공유하는 홈페이지를 4월 중에 구축하고, 88명의 시도 수석교사 별 △수업시수 △시수 확보방법 △위상 △고유 업무분장 마련여부 △행정업무 담당여부 △재정 지원현황 등도 파악해 향후 제도연구와 법제화를 위한 기초데이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획부, 총무부, 정책부, 홍보부 조직도 갖췄다. 최수룡 회장은 “무엇을 바라기에 앞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제도 정착을 위한 체계적 연구와 법제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손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3월 21~2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6회 신규교사 직무연수 개최했다.
요즘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수업을 마치고 나면 또 다른 배움의 장소인 학원으로 저마다 발길을 재촉한다. 언제부터인가 학원은 학생들의 야간 학교가 되어버린 것 같다. 학생들이 학원을 찾는다는 건 어떠한 이유에서든 학교 공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심화를 위해서, 공부가 떨어지는 학생들은 보강을 위해서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제는 굳이 방과 후에 학교 외부의 학원에 가지 않아도 학교에서 학원 수강이 가능한 곳이 생겨나고 있다. 동경도 스기나미구의 한 구립중학교 교실에서 ‘야간학원’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도교육위원회로부터의 지도로 시작을 목전에 두고 일시 연기가 되었지만 구교육위원회의 반론 답신으로 지적한 내용들이 해결되었다고 판단되어 최종적으로 용인된 것이다. 일본은 최근 수년간 학력향상을 목표로 학습을 위한 학원과 공립 초·중학교의 연계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어 오고 있으나 한계점도 적지 않다. 특히 평등이 중시되는 공교육의 세계에 경쟁으로 승부하는 학원의 힘을 빌리는 것이 어디까지 허용될 것인지에 대해 일본 교육현장에서도 여론이 양분되고 있다. 스기나미구교위에서 세운 계획을 보면 평일 주 3회 오후 7시부터 특정 진학학원이 2학년 학생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수업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상위층을 늘리는 일에 공립학교의 관심이 낮은 상황에서 학교 교사에게 무엇이든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학원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라고 와다중학교 교장은 말한다. 학교를 지원하는 자원봉사단체인 지역본부 주최라는 형태로 수강료는 보통의 반액 정도이고, 사용되는 교재 작성에 학교 측의 의견도 수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처음에 도교육위원회가 구교육위원회의 계획에 반대한 이유는 첫째, 입실 테스트와 유료제가 기회균등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둘째 사설 학원에 학교 시설을 이용하게 하는 것은 공립학교의 비영리성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셋째 겸업금지의 의무가 있는 공무원이 교재의 개발에 관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세 가지를 문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와다중학교와 스기나미구교위는 ▲보습은 앞으로도 계속하고 전교생에 배려를 하고 있고 ▲수업 1시간당 500엔으로 수업료가 싸며, ▲학원 측에는 거의 이익이 없고, ▲교사에게도 이익은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에서도 이 학교 교장은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도 비판하지 않으면서 상위층 학생들이 더욱더 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하면 ‘공평성’이라든지 ‘평등’이라는 말을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스기나미구 외에도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 공영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아오모리현 시모기타 반도에 있는 히가시도리 마을 소재 3개 촌립 중학교에서는 겨울 방학을 이용한 특별 강습을 2005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계기는 이 마을에 진출해 있던 사설 학원이 학생들의 학원 수강률이 수도권 지역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져 문을 닫게 되자 지역 차원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도시와 같은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공영학원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수업은 3학년의 경우 수요일 밤 3시간과 토요일 3시간 30분을 학원 강사가 학교로 와서 가르친다. 중학교측은 수요일 부활동을 쉬면서 협력하고 있다. 당초는 3학년을 중심으로 2개 교과만 실시했으나 2006년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5개 교과로 확대하였으며 초등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한다. 동경에서는 몇 개의 구에서 학교와 학원의 연계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미나토구에 있는 전체 10개 중학교에서 토요일 실시되는 강좌에는 약 70%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는데 주된 학습은 복습으로 기초, 기본의 정착이 목적이라고 한다. 이와는 좀 다르게 고토구의 구립 초·중학교에서는 평일의 수업에서 교사와 학원 강사가 함께 가르치기도 한다. 강사를 파견하고 있는 전국학습학원협회는 외부의 도움으로 학교 수업에 여유가 생기게 되면 좀 더 자세하게 가르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한다. 사실 이러한 동향에 도교위가 반대해 오지 않았으나 와다중학교에 유예를 지시하게 된 것은 “너무 급하게 진행되는 감이 있으며 학원의 영업활동에 학교가 그대로 편승했다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경을 비롯한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 학교와 학원의 연계가 활발한 곳도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기미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 이유의 하나는 학교 측에 뿌리내리고 있는 학원에 대한 불신감을 들 수 있다. 미나토구립 중학교에 강사를 파견하고 있는 와세다 아카데미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 교사로부터의 저항감이 강했다고 한다. “학교와 같은 내용으로 가르칠 바에는 무엇 때문에 학원에 부탁하겠는가”라며 비판을 받거나 학교의 진도를 추월하지 말라는 요구도 있다는 것이다. 동경의 경우는 사립학교에 대한 대항책이라는 사정도 놓칠 수 없다. 치요다구립 중고일관교인 구단중등교육학교에서는 토요일에 전교생이 참여하는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의 사립학교는 토요일도 수업하는 곳이 많아서 중·고 6년 동안의 토요일 시간을 계산하면 막대한 시간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5일제 수업인 공립학교는 정규 수업을 할 수 없어서 학원의 힘을 빌리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하고 있다. 지금 운영되고 있는 일련의 공영학원은 근본적으로 자금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시작할 수 없는 것이다. 동경 미나토구가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5300만 엔이나 된다. 전국의 자치단체가 미나토구 시찰을 위해 방문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자기 지역에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한숨만 쉬고 돌아가는 상황이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마을 공영학원의 경우 수업료는 중학교 3학년인 경우 1000엔이다. 사설 학원에 다니면 약 1만5000엔이 드는데 차액은 지역 마을이 부담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인구 7600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관계로 그 세수로 운영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스기나미구의 와다중학교의 경우만 보더라도 학교 내에서의 야간 학원 운영에 보호자들은 찬성하는 입장이다. 어차피 보내야 하는 학원이고 조건이 비슷하다면 수강료가 현저히 싼 학교 내 야간 학원이 훨씬 낫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관리 당국인 도교위에서 바라보는 시각에는 그러한 현실적인 문제보다는 어떠한 형태로든 공립학교 내에 학원이 설치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볼 수도 있는 문제이다. 일본은 행정 및 교육에 있어서 지역별로 차이가 많고 자율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예산을 비롯한 여러 조건으로 인해 야간 학원과 같은 공영학원이 얼마만큼 일반화될지는 의문이다. 공영학원을 실시하고 있는 지역에서 향후 어떠한 가시적 성과 내지 결과를 내놓을지 기대된다.
드레스덴 공대의 연구는 동독지역인 작센 주의 전일제를 실시하는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일제는 공식 수업이 끝난 방과 후에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서 교사의 지도아래 숙제를 하거나 다른 특별활동을 하는 학교운영방식이다. 연구팀은 전일제 실시 학교의 약 1300명의 학생, 500명의 교사와 인터뷰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 조사에서 설문 대상 교사의 3분의 1은 숙제가 학습에 정말 효과적인지에 대해 잘 평가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전체 학생 4분의 3에겐 실제로 숙제가 별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연구원 한스 겡을러는 “우수한 학생들이 숙제를 한다고 해서 학업 능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또 부진한 학생들은 숙제로 단순 반복을 한다고 오전에 이해 못 한 것을 깨우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설문 대상 학생의 70%가 숙제를 통해 오류를 줄이고 문제를 더 빨리 풀 수 있다고 대답했지만, 숙제를 함으로써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 학생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드레스덴 공대 교육대학 안드레아스 비레 연구원은 “우리는 이제 다른 학습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드레스덴 연구팀은 현재 작센 주의 전일제 학교 열 개를 선정해 여러 가지 방과후 학교 실험교육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어떤 두 학교에선 교사가 독일어, 영어, 수학 과목에는 천편일률적인 숙제를 내는 대신에 각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다른 학습과제를 내주고 있다. “학생들은 숙제를 하는 게 아니라 각자 자신의 부족한 것을 공부하며 학습동기를 얻는다”고 비레 연구원은 설명한다. 바로 이런 방식이 미래의 대안 학습법이 될 것을 이들 연구팀은 바란다. 학업능률을 높이는 것은 숙제가 아니라, 교사가 어떻게 교육적으로 각 학생을 지도하는가에 달렸다는 것이다. 즉, 숙제보다는 수업시간에 교사가 학생들에게 학습전략을 가르쳐주거나 학습내용을 연습과 알맞은 수업방식으로 심화 학습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들의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미 성공적으로 숙제 없이 공부하는 독일의 대안학교들이 있다. 독일 빌레펠트 시의 라보아 학교에 다니는 카밀라 쉬베어스(13세)는 오후 3시면 하교해서 말을 타거나, 축구를 하거나, 친구들을 만난다. 학교에서 내준 숙제는 없다. 모든 과제물은 학교에서 해결하며 질문이 있을 때 도와줄 선생님은 항상 근처에 있다. 단 학교에서 과제물을 다 해결하지 못한 경우에만 집에서 한다. 이런 경우는 일주일에 최대 두 번 정도 생긴다. 그럴 때면 집에서 30분 내지 한 시간 동안 과제물과 씨름을 해야 한다. 그래서 카밀라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학교에 있는 동안 열심히 해요. 그래야 말 타러 가거나 놀러 갈 수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1974년에 세워진 공립 실험학교 라보아 학교는 전일제 학교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거의 모든 과제물을 학교에서 교사의 지도아래 해결한다. 또 다름슈타트의 자유 코메니우스 학교의 해닝 초아스 치프 교장도 아이들이 집에서 숙제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그는 숙제 때문에 아이와 부모 사이가 나빠진다고 말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숙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수업내용을 수업시간 동안 이해시키는 것은 학교의 몫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치프 교장은 “학교의 과제물은 학교 안에서 해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혼자가 아니라 급우들과 함께 도우며 공부해야 한다”고입장을 피력했다. 뒤스부르크의 코페르니쿠스 인문학교도 고전적 의미의 숙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했다. 이 학교는 학부형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저학년의 학생들은 숙제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나, 8학년부터는 방과 후 숙제를 하기 싫어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2년 전부터는 영어나 수학문제를 숙제로 내는 대신에 수업시간에 사용될 장기 프로젝트 과제물을 학생들에게 내준다. 이 학교 교장 데틀레프 뵈스테펠트는 “가령 라틴어 수업시간에 로마신화 신을 다루면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스스로 준비해서 발표하게 한다.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스스로 수업준비를 하면 학습동기부여가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법이나 어휘를 외우려면 고전적 학습도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뵈스테펠트 교장은 “그래도 우리는 될 수 있으면 단순한 반복학습은 피하려고 한다. 가능하면 실제상황에 연결된 과제물을 내 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레스덴 공대 연구팀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사회적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불이익을 얻고 있는 학생들은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가정에서 별다른 학습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각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고려한 전일제, 즉 오후 방과 후 학교 교육이 중요하다고 연구원 비레 씨는 강조한다. 그 밖에도 막스 플랑크 교육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숙제는 학생들이 자신이 뭘 배워야 하는지를 이해했을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이 연구소의 울리히 트라우트바인 연구원은 “학생들이 숙제를 너무 오래 붙잡고 있으면 자신의 무능력에 대해 좌절하기도 한다. 오히려 이런 심리적 이유로 숙제를 능률적으로 해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그는 또 “이런 경우 오히려 학습동기가 저해되고, 시간도 많이 들고, 결국 학생들이 짜증을 내게 되고, 성적향상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고 덧붙인다. 이때 학생들의 능력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교사가 효율적 숙제를 내느냐는 각 교사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트라우트바인의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숙제를 잘 내주지 않는 교사의 학급이 더 학습능력을 보이는 경향을 보인다. 트라우트바인은 “중요한 것은 교사가 얼마나 과제물의 질을 향상시키나 하는 것이다. 교사는 과제물을 해결에 필요한 교과서의 해당 페이지를 가르쳐 주는 것보다 스스로 과제 해결을 하는데 필요한 방법을 알려줘야 할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학생들은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과제의 목표를 더 잘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독일 국제교육원의 루트비히 슈테혀 연구원은 “숙제가 근본적으로 의미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문제는 그 숙제에 어떤 콘셉트가 들어 있느냐는 것이다”고 말한다. 전일제를 연구하고 있는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생들이 숙제를 하며 모르는 것에 부딪히면 물어볼 누군가를 곁에 두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들 학습에 진정한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를 운영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전일제를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교들은 “아이들이 창문으로 떨어지지 않는가를 지키는 수준”이라며 현재 공교육 전일제 실태와 한계를 지적했다. 드레스덴 대학이 있는 작센 주의 녹색당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작센 주 모든 학교의 숙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작센 주 지방의회의 녹색당 아스트리트 귄터 슈미트 원내총무는 “진정한 전일제 학교는 숙제 없이 교육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 자원과 콘셉트를 제공해야 한다”며 전일제 학교 질을 향상하기 위한 예산 확충을 요구했다.
“재미있는 책 만들기로 창의력 키워요” 경기 고양 장성초(교장 박기준) 장수철 교사의 수업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장 교사의 독서교육은 지겨운 책 읽기, 독후감 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책은 더 이상 공부가 아닌 재미있는 놀이다. 장 교사의 남다른 수업법은 다름 아닌 북아트(Book Art). 북아트는 수공예 책을 만들어 내는 예술분야로 책을 만드는 초기 작업부터 책의 내용을 구성하고 완성하는 작업까지 책에 관한 모든 과정을 사람의 손으로 직접 이뤄내는 것이다. 영국의 교육 예술학 학자이자 북 아티스트인 폴 존슨(Paul Johnson)이 북아트를 아이들의 창의적 표현력을 이끌어 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체계화하면서 널리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장 교사는 “책을 읽고 쓰는 기술적인 부분은 지도할 수 있지만 아이들이 정작 글쓰기를 좋아하고 재미있게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흥미를 느끼게 할까 고민하다가 북아트를 접목시키게 됐죠”라고 말했다. 기획부터 작품 완성까지 스스로 해내는 통합 활동 창의성 교육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던 그가 북아트를 처음 접한 것은 2004년. 책 만드는 것이 창의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시작했다가 북아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 “북아트의 매력은 무궁무진 합니다. 책 만드는 방법을 어떻게 응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의 창의력을 이끌어낼 수 있어요. 지금도 책 만드는 과정에서 내놓는 아이들의 아이디어 하나하나에 깜짝 놀라고는 합니다.” 북아트는 아이들 스스로 한 권의 책을 기획하고, 그 안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들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서 최종 완성하는 단계까지를 직접 하는 ‘프로젝트 활동’이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생각이나 느낌을 글쓰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따로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책 만들기를 통해 모두 통합해서 한다. 직접 책의 공동 저자가 되는 경험은 협동심과 창의성을 길러준다. “북아트는 그리기, 글쓰기, 만들기, NIE, 논술 등이 함께 어우러진 통합교육이 가능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것이에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접해 온 책을 스스로 만든다는 데 큰 희열과 기쁨을 느끼고 만든 책을 전시함으로써 자신감을 얻게 되죠. 책의 내용을 채우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가족 이야기로 꾸밀 수도 있고, 수업 내용을 담을 수도, 여행 후기를 쓸 수도 있어요. 누구나 독창적인 책을 만드는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수업 위해 국회 모양 책, 세계지도 멀티북 등 구안 장 교사는 북아트를 독서교육과 특기적성 수업뿐 아니라 모든 수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직접 학습내용에 맞춰 책을 개발하면, 아이들이 모둠 학습을 통해 책의 내용을 구성하고 완성한다. 그가 아는 북아트의 종류만 해도 30여 가지. 폴드형식(아코디언처럼 접는 책), 코덱스(일반적인 책), 팬(부채처럼 돌리는 방식), 블라인드(커튼 블라인드 형식), 팝업(펼치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방식) 등이 책 만드는 대표적인 방법인데 수업에 맞는 책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고되면서도 보람 있는 일이다. 사회과 수업을 위해 국회, 청와대 모양의 책과 커다란 세계지도를 접으면 각 국가의 특징을 볼 수 있는 멀티북을 구안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17대 대통령 후보들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책을 만들었다. “각 교과, 단원에 어울리는 책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봐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가장 힘들지만 교과 내용에 딱 맞는 책을 구안해서 아이들의 작품을 담아낼 때의 보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죠.” 하지만 평소에 책을 개발한다는 쉽지 않은 일. 장 교사는 주로 방학을 이용해 교과 내용을 재구성하고 북아트를 적용할 단원을 골라 어울리는 책의 모양을 개발해 준비한다. 4년째 연구하다 보니 제법 노하우도 쌓였고 장 교사의 재미있는 수업이 입 소문이 나면서 수업 노하우를 배우려는 교사들이 주축이 된 ‘북아트활용교육연구회’도 만들어져 체계적인 교수·학습법을 연구하게 됐다. “가르치는 학년이 달라지는 초등학교 특성상 혼자 연구하기 벅찰 때가 많았는데 주변에서 함께 연구하는 분들이 생겨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책 재료비 부분 등 어려움이 많아요. 매년 200만 원 정도의 예산 지원이면 종잇값 걱정 안 하고 아이들과 얼마든지 책을 만들 수 있을 텐데 늘 아쉽습니다.” 책 만들기, 그 무한한 가능성 장 교사는 요즘 ‘북아트를 이용한 쓰기 교육’을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북아트를 수업에 적용해온지 4년, 앞으로 6년을 더 연구해 10년째 될 때는 북아트 수업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 “우리 공교육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저뿐 아니라 교사 개인이 가지고 있는 소질을 잘 계발해서 수업에 적용한다면 얼마든지 재미있는 수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의 수업이 즐거우면 교사로서의 자긍심도 높아지고 학부모에게도 열심히 하는 교사로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업을 해나가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파주에 있는 전문계고등학교다.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늘 치르는 곤혹스러운 일들, 결석생이 늘어만 가는 현실, 아이들은 고개 숙이고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오늘은 왜 이리 늦었니?” “어머니가 안 계셔요. 그러다 보니 늦잠을 잤어요.” 어딘가 모르게 기가 꺾여 있고 서로의 눈치만 살피는 아픈 풍경들…. 인문계고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불우한 가정환경 탓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의기소침한 상태로 하는 일에 자신감도 없었고 풀 죽어 지내는 그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절망이었다. 그들에게 뭔가 얘기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이 필요했다. 그래야만 그들에게 내일의 비전을 말할 수 있고 희망을 말할 수 있으리라. 그래서 고심 끝에 생각해 낸 것이 속마음을 그림으로 말하는 일이었다. 자신의 불만이든, 기쁨이든 볼펜 하나로 열심히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 때로는 수업 중에 자신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고, 자신의 가족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그 첫 시작은 2003년 3월 13일이었다. 어느새 5년이나 되었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 우리의 첫 만남은 어설프게 시작되었다. 절반의 학생들이 아직 등교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게 한 달이 되어가고 이제 푸른 오월을 준비할 무렵이었다. 처음에 아이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기 싫어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또래끼리 모여서 정을 나누면서 자신들의 아픔도 말하고 또 즐거움을 맘껏 토로하기 시작했다. 서로 발표를 기피하고 앞에 나서기를 거부하던 학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고 서로의 성취감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으련만, 그들은 말이나 글로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낙서와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그래서 발전한 모임이 바로 ‘장미문학회’라는 작은 모임이다. 먼저 포털사이트 다음에 인터넷 카페(cafe.daum.net/jangmimunhak)를 개설했다. 학생들이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모든 국어 글짓기와 숙제는 인터넷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숙제를 잘 한 학생에게는 도서 상품권도 나눠주고, 맛있는 간식도 서로 나누었다. 때론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그들을 격려했다. 어느덧 107명의 회원이 가입해서 활동하기에 이르렀다. 매년 각종 백일장 대회나 글짓기 대회에는 무조건 출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는데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파주시 대회는 물론이고 경기도 대회, 전국 글짓기대회에서도 입상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수업을 빠지고 글짓기 대회에 나간다는 즐거움 때문에 문학회에 가입한 학생이 많았다. 학교 수업에 얽매여 있기보다는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자유롭게 열린 공간으로 줄달음치고 싶어 했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아픈 세계가 있었기에 뭔가 얘기하고 떠들고 싶은 뭔가가 분명 있었다. 자유롭게 말하고 얘기할 수 있는 그 어떤 계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사실, 누군가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어야 함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핑계로 그들과 눈을 맞추지 못했고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다. 장미는 우리 학교 교화다. 이름에 걸맞게 ‘열정적으로 살아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푸른 오월의 붉은 장미처럼 향기롭고 빛나는 삶을 살자’는 의미도 있다. 장미문학회는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하나의 희망이다. 처음 우리들의 마음을 모은 곳은 지금은 도서관이 된 자리인데 그 때는 붉은 장미로 온통 가득한 명상의 숲이 있었다. 오솔길을 따라서 걷다가 잠시 앉아서 얘기하고 붉은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그곳에서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우리들의 소망을 적었다. 어쩌면 장미는 나와 우리 학교 학생들의 만남을 가져온 열정적인 매개체였다. 우리들은 모두 뭔가에 목말라 있었다. 열정의 감로수를 마시고 싶었다. 축 늘어진 삶이 아닌 빛나는 열정을 꿈꾸고 있었다. 푸른 사월과 오월의 장미처럼. 그래서 시작한 것이 장미문학회다.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사실 자랑하고 내세울 만한 것이 그리 없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의 학생들도 있고 한 부모 가정, 조손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참 많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어떤 긍지나 자부심은 찾을 길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학교성적을 얘기하면 언제나 고개를 숙여야 했고 부모님, 가정사 얘기를 하면 풀이 죽어 어느새 조용해지고 만다. 그 때문일까? 그 어떤 것으로도 인정을 받은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 또 인문계 학교가 아닌 전문계고에 진학했다는 자괴감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의 속내를 쉽게 열지 않는다. 그들과 하나가 되어 공감하려면 수다를 떨고 공도 차고 목욕탕도 함께 가봐야 한다. 그래야 인생 문제도 얘기하고 때론 자신들의 아픔을 쉽게 말하곤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하기에 이르렀고 그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가슴 속에 묻은 속내 이야기를 차츰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카타르시스라고나 해야 할까? 그리고는 글로 적는 일이 익숙해지기 시작 했다. 수업 시간 마다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짧은 글로 표현하는 일이 거둔 작은 발전이었다. 어느덧 서로에게 친근해지고 환한 웃음이 번져가기 시작했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했다. 그림 그리는 일은 그렇게 언제나 즐거움이었다. 처음엔 학생들이 엉거주춤했었다. 뭘 하는지 몰랐고, 왜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가슴 저린 이야기들이 하나, 둘 술술 나오기 시작하더니 가슴을 맞대고 서로 울기도 했다. 때론 우스꽝스런 말과 글에 배꼽을 잡고 웃는 일도 참 많았다. 장미문학회 시화전을 시작한 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작년까지 교내 행사로 진행되었던 시화전, 이제 학교가 아닌 세상을 향해 그들의 가슴을 열 때가 온 것이다. 교내 시화전에 대한 잔잔한 소문이 번지면서 지역사회에서 전시 요청이 연이어 들어왔다. 파주시 청소년 문화의 집 전시를 했고, 파주시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여하는 기쁨도 있었다. 지난해는 2007년에는 경기문화재단에 공모한 청소년 문화 활동 우수단체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지원금이 제법 컸다. 아이들은 날뛰듯 기뻐했고 얼굴엔 싱글벙글 신나는 표정이다. 얼마나 자랑스럽고 영광된 일이던가. 아이들에게 좋은 붓과 멋진 그림물감도 사줄 수 있었고 더 좋은 캔버스를 사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더운 날 아이스크림 하나라도 더 사줄 수 있어 기뻤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출판사에서 우리를 지원해 주셨다. 월간 샘터와 새마을 문고에서 100여 권씩 좋은 책을 보내주었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아침 독서운동도 시작했다. 이제 학급문고를 만들어서 많은 학생들과 글 읽는 즐거움에 푹 빠지고 싶다. 장미의 이름으로 시작한 우리들의 만남, 이제는 꽃을 피워서 이웃에게 향기를 나누는 아름다움이 되고 싶다. 얼마 전 영화배우 안성기가 나온 한 은행의 광고를 본 적이 있다. 친절은 실력이라는 것이다. 사실 지금 시대는 지식의 능력만으로 세상을 살아가기가 그리 쉽지 않다. 때론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 필요한 세상이다. 요즘, 의사, 검사, 변호사라는 직업이 사회의 주류에서 밀려나는 시대가 되고 있지 않든가. 지금은 문화가 사회를 이끌고 있는 세상이다. 탁월한 재능(끼)이 이끄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 학생들에겐 다양한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 보이지 않는 끼와 열정이 숨어있는 것이다. 그들이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많은 문화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오는 5월에 파주시 근린공원에서 열릴 ‘제6회 장미문학회 시화전’을 준비하고 있다. 교내가 아닌 세상에서 우리들의 향기와 빛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오는 6월과 11월에는 파주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부터 전시 초청을 받았다. 전문계고 학생들이 시화전을 연다고 하면 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혹시 지난 시절, 학업에 대한 편견을 갖고 우리들을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두렵지만 그 편견에 도전해 보련다. 시화전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수막도 달아야 하고 시화를 걸 이젤도 준비해야 한다. 이리저리 홍보문을 발송하고, 멋진 시화집도 만들어야 한다. 분주하긴 하지만 이처럼 두근거리는 설렘으로 가슴 벅찬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희망이 있기 때문이리라. 꿈과 사랑이 함께 하는 제6회 장미문학회 시화전, 그 슬로건처럼 ‘아름다운 글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젊은 손길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