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50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남도교육청은 장학수업이 어려운 유아교육현장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도내 대학과 연계한 협력유치원을 운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창원 한별유치원과 진주 한울유치원, 김해유치원 등 3개 단설유치원을 각각 경남대, 진주국제대, 인제대와 협력해 운영하는 협력유치원으로 지정했다. 협력유치원은 대학에서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지원하고 유치원에서는 예비교사들의 실습장을 제공해 유치원의 교육수준과 교사의 자질향상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대학과 연계한 협력유치원 운영으로 유치원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을 위한 현직교사 교육과 예비교사들의 현장체험 교육기회가 제공돼 대학과 유치원이 상호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단설유치원을 중심으로 이같은 협력유치원을 점차 확대해 경남 유아교육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5월만 되면 흔히들 가정의 달이라며 사회적으로 떠들썩하다 .6월만 되면 우리는 언제 그런 듯이 잊어버리는 것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사회 모습이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자신들이 직장에 있는 동안 자녀를 맡기는 문제가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과제이다. 전통적으로 자녀의 양육을 어머니가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자녀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지 많은 염려를 하게 되어 자기 일에 몰두할 수 없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영유아기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보육시설이 많아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보육과 학습지도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여 학부모들은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부모가 돌아올 때까지 사설학원을 전전하거나 가정에 방치되기 때문에 컴퓨터게임이나 TV 등 비교육적인 환경에 노출되고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게 된다. 또한 늦게 귀가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과제와 학습지도로 더욱 힘든 시간이 되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 가정이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오늘에 우리가정에 모습이다. 이러한 문제를 안타갑게 여긴 성남 돌마초등학교(교장 김두만) 교사 12명 (김미경,문은희,홍순모,안혜숙,왕은영,박윤선,박영곤,박순자,김혜영,신미원,이주영)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 가정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공부도하고 숙제도하고 취미생활을 하여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지도, 숙제문제, 안전사고 문제로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행복한 생활이 되도록 가정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과 후 교실을 2005.3.1부터 2006. 2.28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방과 후 교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가정의 기능을 보완하고, 학습내용을 보충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 속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편안하고, 안락한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동의 건전한 심신발달을 도모하는 동시에 방과 후 교실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리라 본다.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방침과 대학 입학자원 감소 추세에 따라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을 대폭 감축하고나섰다. 13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배재대는 오는 7월 1학기 수시모집을 앞두고 야간학과 정원 110명(총정원 2천445명→2천335명, 5%)을 감축하고 3개 교육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등 2006학년도 입학정원 조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영학과 야간 등 4개 야간학과는 모두 폐지되며 인문대학에 유아특수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초등교육과가 신설된다. 또 자연과학대학은 '과학기술바이오대학'으로, 조경원예학부는 '생명환경디자인학부'로, 세라믹공학과는 '정보전자소재공학과'로, 토목환경공학과는 '건설환경철도공학과'로 명칭을 각각 변경했다. 목원대도 야간 3개 학과를 주간으로 통합하는 등 2006학년도 입학정원을 지난해 2천572명에서 2천407명으로 6.4%(165명) 줄이기로 했다. 단과대학별로는 인문대학에서 55명을 줄이는 것을 비롯해 사회과학대학 50명, 스포츠산업과학부 35명, 영화학부 25명, 공과대학 23명, 신학대학 17명 등이다. 반면, 테크노과학대학에 소방안전관리학과(40명), 지능로봇공학과(30명) 등 2개 학과와 서비스경영학부 관광경영 전공을 신설하고 독어독문학과를 '독일언어문화학과'로 변경하는 등 9개 학부 2개 전공의 명칭을 새롭게 고쳤다. 대전대의 경우는 지난해 2천400명이던 입학 정원을 2천387명으로 감축 폭을 최소화했지만 학부간 인원 조정을 통해 특수체육교육학과(30명), 물리치료학과(40명) 등 2개 학과를 신설키로 했다. 우송대는 지난해 1천650명이던 입학정원을 1천554명으로 5.8%(96명) 줄이고 철도자율전공, 보건복지자율전공 등 2개 전공을 신설키로 했다. 또 철도, 국제계열을 '철도대학', '국제대학' 등 특성화된 단과대학체제로 개편하고 경영학부를 '철도경영학부'로, 의류영양식품과학부를 '식품영양.식품과학부'로, 관광호텔.외국어자율전공을 '호텔관광자율전공'으로 명칭도 고쳤다. 이에 앞서 한밭대는 지난달 야간 모집정원을 중심으로 공과대학 133명, 인문과학대학 37명, 경상대학 30명 등 200명(주간 3명, 야간 173명)을 감축한 1천790명의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중부대도 국어국문학과와 방송영상문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61개 모집 단위를 53개 단위로 줄이면서 경찰경호대학과 관광보건대학을 신설했고 입학정원 270명을 감축, 몸집을 줄였다. 이밖에 1학기 수시모집을 하지 않는 한남대는 총 입학정원(3천명)은 줄이지 않는 대신 사범대학 5학과의 인원조정 등을 통해 수학교육과를 신설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이다. 한 지역대학 관계자는 "정부가 강도높은 대학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신입생 모집도 점점 어려워져 입학정원은 줄이는 대신 취업과 관련된 특성있는 학과의 정원은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경남 통영의 한 유치원 여교사가 주변 여건이 열악한 섬지역 아동에 대한 헌신적인 교육과 따뜻한 사랑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 통영교육청에 따르면 통영시 한산도에 있는 한산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교사 김인영(37.여)씨는 지난해 초 이 유치원에 부임한 이래 섬의 특수성을 감안, 고기잡이 생업에 종사하는 맞벌이 어민 부부를 돕기 위해 수업 시간을 오후 2시에서 3, 4시간 늘리는 등 종일.연장제 수업을 해 오고 있다. 김 교사는 전체 유치원생 16명의 절반 가량이 할머니 또는 편부, 편모 슬하의 결손 가정 아동인 점을 알고 일반 가정 학부모들과 '사랑의 손' 공동체를 구성, 이들을 위한 문화체험, 생일 파티 행사를 펼치는 등 소외 아동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특히 계절별 깨끗한 옷과 도서류 기증 캠페인을 통해 이들에게 옷과 책을 나눠주고 있으며 매달 2차례 다양한 요리활동 시간도 가져 가족 사랑과 모성애를 느끼도록 하고 있다. 여기다 사비까지 들여 휴일을 이용,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동을 뭍으로 데려와 관광 유적지를 둘러보는 등 도시 체험활동을 벌여와 '섬지역 결손아동의 어머니'라 불리며 지역 주민들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김 교사는 지난 16년간 산양초등 화양분교장 등 도서벽지와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면서 이같은 참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녀는 또 통영유아연구회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지역 유아교육의 정립과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될 김 교사는 "당연히 해야 할 직분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아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 우리의 미래인 '아동 잘 가꾸기'에 더욱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국 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에서 지난 5월 4일 19번째 '색동 잔치' 행사를 가졌다. 색동잔치는 초등학생과 예비 교사간에 교감이 이루는 특별한 행사로서, 전문성과 과의 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펼쳐지는 뜻 깊은 행사 중 하나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합창과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주제의 연극, 신나는 치어댄스, 아동무용, 초등과 내에 있는 마술 동아리 오즈가 펼치는 마술쇼, 기악합주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색동잔치는 낮행사와 밤행사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낮행사에는 650명의 초등과 전학년이 참석하였고 본 행사라 할수 있는 밤행사에는 1학년, 2학년이 주가 되어 진행되었다. 학교 인근의 초등학생 50여명, 초등과 교수진, 교원대 학생들이 300여명의 관람석을 메꾸었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김슬범 학우는(초등교육과 04학번) "이번 색동잔치의 모토는 '햇살이 새싹에게' 입니다. 우리 사회의 희망인 아이들을 새싹으로 그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우리들을 햇살로 표현한 이 모토가 정말 이번 행사의 의미를 잘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아이들을 만나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대학교에서는 초등과의 '색동잔치'뿐만이 유아교육과의 '꼬나꼬나', 각 과별로 학술제와 기타 분과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유아교육과의 '꼬나꼬나'는 5월 5일 KBS 피플 세상속으로라는 프로그램에서 전국에 소개되었다.
지난달 20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당선된 김진춘(金鎭春) 제5대 경기도교육감이 6일 취임했다. 손학규(孫鶴圭) 지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김 교육감은 권역별 특수목적고 설립, 원어민을 활용한 국제화캠프 운영 등을 통해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부모들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인사예고제 도입 등을 통해 교사들이 만족하는 지원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각종 사건.사고 등에 대비, 교원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권역별로 고문변호사제를 도입하고 사무보조인력을 확대 배치해 교사들의 업무량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경기북부지역에 유아체험교육원을, 경기동부지역에 기초과학교육센터를 각각 설립하고 농어촌 및 낙후지역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교육의 균형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신동호 | 코리아 뉴스와이어 편집장 인간과 유전자가 흡사한 침팬지 침팬지는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를 개미굴에 넣고 한참 동안 기다렸다가 여기에 개미가 까맣게 묻으면 꺼내 핥아먹는 영리한 동물이다. 인간처럼 집단을 이뤄 사냥하는 것은 물론, 사냥한 음식을 나누어 먹을 줄 알고, 돌과 나뭇가지를 도구로 사용한다. 침팬지에게 수화를 가르쳐 주면 수백 단어의 수화도 할 줄 안다. 한국, 일본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2002년 침팬지의 게놈 지도 초안을 발표했다. 침팬지와 사람의 생명체 설계도를 열어보니 유전 정보를 기록한 DNA 염기서열 가운데 98.8%가 같았다. 침팬지와 인간의 염기서열 차이는 1.2%이다. 침팬지 다음으로는 고릴라, 오랑우탄이 인간과 가깝다. 고릴라는 사람과 DNA가 97% 같다. 최근에는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가 너무 흡사해 사람과 같은 호모(Homo)속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한 35억 년 전을 24시간 전이라고 보면, 사람과 침팬지가 한 몸에서 갈라진 600만 년 전은 3분 전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동물의 행동과 진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침팬지를 거울삼아 인간의 본성을 알고자 노력해 왔다. 하지만 초기 침팬지 연구자들은 침팬지의 공격성과 잔혹성에 매우 실망했다. 야생의 침팬지들이 무리지어 다른 집단의 침팬지를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침팬지 수컷들은 몇 마리씩 떼 지어 정찰을 하다가 혼자 떨어져 나와, 근처 다른 그룹의 침팬지를 발견하면 기습해 사지를 붙잡고 입으로 물어뜯고 돌로 쳐 죽인다. 침팬지 연구에 평생을 바친 여성 동물행동학자인 제인 구달은 1970년대에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브 국립공원에서 침팬지 4개 집단 가운데 두 집단이 참혹한 동족상잔과 유아 살해로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구달과 곰브 국립공원에서 1974년부터 침팬지를 관찰해 온 하버드 대학 리처드 랭햄 교수는 “수컷이 무방비 상태의 동족을 치명적인 공격으로 죽이는 것은 동물 사회에서 인간과 침팬지만의 유일한 특징”이라고 말한다. 프로 사냥꾼인 사자나 호랑이의 경우도 동족끼리 싸우면 자기 자신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기 때문에 승부가 어느 정도 가려지면 싸움을 중단한다. 반면 사람과 침팬지들은 자신은 다치지 않고 상대방 동족에게 치명상을 가하는 전문 킬러라는 것이다. 동물행동학으로 노벨상을 탄 독일의 콘라드 로렌츠 박사는 1963년 ≪공격성에 대하여≫에서 인간의 행동은 굶주림, 번식, 두려움, 공격성이 결정한다고 썼다. 그는 2차 대전의 대학살도 인간 본성의 표출로 보았다. 그는 “사자나 늑대와 같은 육식동물도 자기 자신의 종족에 대해서는 무기를 쓰지 않도록 억제하는 능력을 진화시켜 온 데 비해 불행하게도 인간은 이런 방향으로 진화하지 못했다.”고 통탄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침팬지에게는 공격성과 더불어 화해 본성이 있다는 증거가 많이 발견되면서 동물행동학자들이 인간을 보는 눈도 크게 변하고 있다. 침팬지는 쉽게 화를 잘 내며 흥분하고 공격한다. 그런데도 특이한 점은 침팬지들은 안정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전 세계 수십 명의 동물행동학자들이 지난 20년 동안의 연구 보고서 100편 이상을 묶어 2001년에 ≪자연의 갈등 해소≫란 책을 펴냈다. 보노보 침팬지는 성행위까지 인간과 흡사 이 책에는 침팬지, 보노보 등 영장류가 싸움 뒤 의식적인 키스, 껴안기, 섹스, 손잡기 등을 통해 화해를 모색하는 것을 밝혀낸 11건의 보고서가 포함돼 있다. 670번에 걸친 ‘짧은꼬리원숭이’의 싸움을 관찰한 결과 싸움 직후 10분 동안 이들 사이의 ‘몸 접촉 행동’은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격렬하게 싸웠던 암·수 침팬지가 10분 뒤 제3의 장소에서 껴안고, 키스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공격적인 침팬지들이 분쟁이 초래한 사회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화해를 시도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동물행동학자들이 영장류 사회에서 화해와 평화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흔히 피그미 침팬지로도 불리는 보노보에 대한 연구가 1980년대부터 활발해지면서부터이다. 보노보는 침팬지와 더불어 지구상에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지만, 전쟁을 좋아하는 침팬지와는 달리 평화와 사랑을 즐긴다. 또한 침팬지가 남성 중심 사회를 이루는 데 반해 보노보는 여성 중심 사회를 이뤄 산다. 235종의 영장류 가운데 남·여가 서로 마주 보고 성 행위를 하는 것도 인간과 보노보뿐이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인간은 마주 보고 하는 성 행위를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는 특징으로 여겨왔다. 그래서 가톨릭에서는 침팬지나 말, 개처럼 하는 후방위를 죄악으로 여겨왔다. 보노보가 사람처럼 마주 보고 성 행위를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독일 뮌헨동물원의 두 연구자였다. 동물이 마주 보고 성 행위를 하는 것은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1954년 이 사실을 논문으로 쓰면서도 비전문가는 볼 수 없게 라틴어로 발표했고, 녀석의 존재는 그 후 잊혀졌다. 보노보가 침팬지의 아종이란 것을 알게 된 것은 1929년이지만, 본격적인 연구는 1970년대 들어 시작된다. 동물학자들이 아프리카 열대우림에 숨어 살며 몹시 수줍음을 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보노보 집단 옆에서 살면서 하나 둘씩 이들의 생활 모습이 공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보노보는 평화와 자유분방의 상징 미국 에모리 대학 심리학과 프란스 드 왈 교수는 미국 최대의 동물원인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보노보를 연구해 1997년에 ≪보노보: 잊혀진 원숭이≫란 책을 출판했다. 지난 1982년에 ‘원숭이 정치학’을 통해 침팬지와 인간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남성 중심적 파워 정치학을 그렸던, 침팬지 연구가 드 왈 교수는 “보노보가 좀더 일찍 알려졌다면, 인간의 진화를 재구성하는 데 남성, 전쟁, 사냥, 도구, 파워 정치보다 남녀의 동등한 성 관계, 가족의 기원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라고 아쉬워한다. 인간이 침팬지류와의 공통의 조상에서 먼저 갈라져 나와 서로 다른 진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 600만 년 전의 일이다. 그 뒤 침팬지류는 다시 침팬지와 보노보, 즉 피그미 침팬지로 갈라졌다. 현재 보노보는 자이르 강변 열대우림에서 1만 마리 이하가 생존하고 있다. 학자들은 보노보가 인간이나 침팬지보다 덜 진화해 이들 3종의 공통 조상의 원형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보노보의 세계는 여성이 중심이고, 섹스를 통해 공격성을 스스로 통제한다. 또 독재자가 아닌 평등주의자이다. 보노보의 사회 생활은 섹스를 빼고는 이해하기 어렵다. 미국의 성 해방론자들 그리고 동성애자들이 ‘보노보 웨이(bonobo way)’를 외치며 보노보처럼 자유분방하고 평화적으로 살자는 주장을 할 정도다. 보노보는 남녀는 물론 남-남, 여-여, 어른-청소년 등 어떤 조합으로도 섹스를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한다. 하지만 새끼는 아주 드물게 5∼6년에 한 마리씩만 낳는다. 사람의 특징인 섹스와 생식의 분리가 보노보에게서도 나타난다. 번식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섹스는 인간과 보노보만의 두드러진 행동 특징이다. 만일 섹스의 목적이 오로지 번식이라면 왜 사람들은 적게 낳고 더 많은 섹스를 즐기려 하는 것일까? 보노보는 아주 쉽게 성적으로 흥분한다. 먹이를 가져다주면 수컷은 성기가 발기한다. 음식이 오기도 전에 보노보들은 서로 상대방을 섹스에 초대한다. 수컷은 암컷을, 암컷은 수컷이나 암컷을 초대한다. 또 사슴을 잡았거나 익은 무화과가 많은 숲을 발견해도 이들은 5∼10분 동안 섹스를 하고 난 뒤 음식을 먹는다. 음식을 둘러싼 쟁탈전을 피하기 위해 섹스를 통해 먼저 돈독한 분위기를 만들고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것이다. 또한 다른 어떤 유인원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보노보의 가장 전형적인 섹스 패턴은 어른 암컷 간의 생식기 문지르기이다. 이때 이들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처럼 소리를 지른다. 수컷은 서로 등을 돌려 엉덩이를 붙이고 음낭을 문지른다. 특히 레즈비언 섹스는 암컷의 사회생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보노보 사회의 섹스는 사교적 행위” 보노보나 침팬지의 암컷은 어른이 되면 다른 그룹으로 이주해 새끼를 낳고 동화돼 산다. 암컷의 이주는 근친교배에 의한 열성 유전을 막고, 다양한 유전자가 서로 섞여 그 종이 생존해 나가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한다. 보통 다른 집단으로 이주한 암컷 보노보는 나이든 암컷을 한 마리를 골라 성기 문지르기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맺어 나간다. 상대가 답례를 하면 좋은 관계가 형성되고, 젊은 암컷은 그 집단의 일원으로 동화된다. 동성애가 이주자의 사회 진입을 순조롭게 하는 수단인 것이다. 그리고 새끼를 낳으면 그 젊은 암컷의 지위는 더 확고해지게 된다. 암컷 보노보는 수컷이 음식을 갖고 있으면 접근해서 섹스를 한다. 그리고는 섹스중 음식을 달라고 높은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 빼앗아간다. 보노보 수컷은 암컷이 먼저 음식을 먹도록 양보한다. 보노보 사회의 결속력은 암컷 사이의 결합에서 온다. 암컷들은 어떤 수컷이 특정 암컷을 괴롭히면 뭉쳐서 수컷을 쫓아낸다. 반면 수컷은 암컷에 집단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없다. 집단 내에서 어린 수컷의 지위도 보통 자기 엄마의 지위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수컷은 평생 엄마와 아주 가깝게 지낸다. 반면 침팬지 사회에서는 사냥을 통해 사회적 결속력이 형성되고, 영토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수컷이 중심이 된다. 또한 보노보 암컷은 사람처럼 언제나 섹스가 가능하다. 따라서 제한된 시간, 즉 발정기에 암컷을 차지하려고 수컷 간에 치열하게 벌어지는 내부 경쟁이 보노보 사회에는 거의 없다. 프란스 드 왈 박사는 “보노보 사회의 섹스는 호색이나 에로틱으로 해석되기 쉽지만, 나는 일상적인 애정 표현과 같은 일종의 사교적 행위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 보노보의 성 행위는 빈번하지만 성기 삽입 시간이 13초에 불과해 사람의 기준에 비하면 매우 짧다. 섹스와 번식의 분리는 긴밀한 남녀 관계와 사회의 기초인 가족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제는 누가 이를 주도했느냐는 점이다. 흔히 여성은 섹스에 수동적이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여성은 수동적이라기보다 조심스러울 뿐이다. 여성이 조심스러운 것은 10개월의 임신과 출산 뒤 보육 등 섹스 이후의 엄청난 투자 시간을 감안할 때 상대방이 능력이 있고,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인가를 가리기 때문이다. 침팬지보다 인간과 더 닮은 점이 많은 보노보는 여성이 적극적으로 섹스 능력을 진화시킴으로써 미숙아로 태어난 자녀를 돌보는 데 수컷의 참여를 유도해 냈고, 결국은 이것이 핵가족 형성과 질 높은 자녀 교육, 나아가서는 일부일처제에 기반을 둔 인간의 문명이 탄생하게 됐다는 이론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구자억 |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중국의 학교 현장에 외국어로 수업을 하는 쌍어교육(이중언어교육; bilingual education)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사회의 국제화에 따라 외국어 특히 영어의 중요성이 증대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말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미 상해시·요녕성·산동성·광동성·강소성 등 여러 성에서는 수많은 쌍어교육 실험학교를 두어 운영하고 있다. 국제화가 쌍어교육의 주원인 ‘쌍어’라는 이름을 단 학급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으며, 사회에서는 ‘쌍어’반을 우수반의 대명사로 여기고 있고, 쌍어교육을 실시하는 실험학교를 일류 학교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조류에 부응하듯 일부 학교에서는 쌍어반 운영을 학생 모집의 방법으로 활용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쌍어교육 바람이 일어남에 따라 쌍어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뒷받침할 연구기구도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교육부 교육과정교재연구소에 설립된 쌍어교육과정교재연구개발 센터와 소주(蘇州)시에서 설립한 쌍어교육연구 센터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전국 각지에서 쌍어교육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될 뿐만 아니라, 이제는 쌍어교육이 국가가 수행하는 중점연구과제 속에 포함될 정도가 되었다. 이렇게 보면 중국에서 쌍어교육은 교육부를 비롯한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및 학교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쌍어교육은 모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이용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주로 이과 과목, 즉 초·중학교의 수학·과학, 고등학교의 물리·화학·생물 등의 과목을 중심으로 쌍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면 이렇게 중국 내에 쌍어교육 바람이 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중국의 경제 및 사회발전과 관계가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면서 외국어 인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많아졌다. 즉 시장경제가 발전하면서 외국인과 능숙하게 말하고 교류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된 것이다. 특히 중국정부의 국제화 노력도 쌍어교육 바람이 불게 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상해시의 경우 WTO 가입에 즈음해서 국제적 대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내어놓았다. 이를 위해 상해시는 ‘영어를 강화하고, 쌍어를 시험하며, 다양한 언어를 탐색하자(强化英語, 試驗雙語, 探索多語)’는 외국어교육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쌍어교육 담당 교사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현재 쌍어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는 몇 가지 방법을 통하여 양성되거나 충원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재직교사에 대한 쌍어교육 연수를 통하여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 방법은 쌍어교육을 실시하는 대다수 지역이나 학교에서 이루어진 보편적인 방법으로서, 영어교사에 대해서는 다른 과목의 전공연수를 실시하고, 비영어 교사에 대해서는 영어연수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것이 여건이 되는 지역이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방법으로서 교사들을 외국에 연수를 보내어 쌍어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어학능력과 교육방법을 배워오도록 한 것이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교사를 초빙하는 형태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요녕성의 경우는 성 차원에서 외국인교사 500명을 직접 초빙해서 쌍어교육실험학교에 배치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일부 지역에서는 외국인 교사를 채용해서 쌍어교육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급증하는 쌍어교육을 담당할 교사를 확보하기에는 미흡한 형편이다. 당연히 국가 차원에서 쌍어교육을 담당할 교사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였다. 요녕성의 경우 성정부 차원에서 수학과 응용수학, 물리, 화학, 생물과학, 컴퓨터과학과 기술 등 5개 전공에 200명의 쌍어교육 전공반을 일반 대학에 설치하여 운영토록 하고 있다. 동시에 본과 학력의 초등학교 쌍어교사를 양성하기 위하여, 3년 과정의 중등사범학교를 졸업한 학생 500명을 대학에 보내어 쌍어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강소성의 강소외국어학교는 전국을 대상으로 중학교를 졸업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여 5년 과정의 쌍어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상해시에 있는 화동사범대학에서는 현재 수학, 지리, 교육 등 20여 전공에 쌍어과가 개설되어 있다. 이렇게 중국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법을 통해 쌍어교육을 담당할 교사를 양성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쌍어교사 양성은 최근 몇 년간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직 그 실적은 미미한 편이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쌍어교육 교재는 무엇을 사용하는가? 현재 중국에서 쌍어교육을 위해 사용되는 교재는 외국에서 수입한 교재, 번역교재, 중국 내에서 자체 편찬한 교재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체 편찬한 교재는 출판사가 직접 편집, 출판한 교재, 특정지역에서 편찬한 교재, 각 학교가 편찬한 교재 등이 있다. 번역교재는 현재 인민교육출판사의 영어판 교재를 중국어로 번역한 것 등이 있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내에서 사용되는 쌍어교재가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첫째, 쌍어 교재 종류가 과목이나 학년에 따라서는 그 숫자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현재 수입, 자체 편찬, 번역한 쌍어 교재는 그 종류로 볼 때 적지 않은 숫자이다. 그러나, 학년이나 과목으로 구분하여 보면 그리 많은 숫자도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쌍어교육이 많이 실시되는 자연, 과학, 정보기술, 수학 등의 과목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종류의 교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교재 종류별 사용하는 용어가 통일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재들이 다양하다 보니, 학교교육과정상에 제시된 내용의 용어가 교재별로 다르게 표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했는가에 따라 학문에 대한 이해 및 용어 표기가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셋째,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되는 쌍어 교재가 대학과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내에는 북경대학, 청화대학, 난주대학, 화동사범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쌍어교육전공이 개설되어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들이 쌍어교육 전공을 개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학교현장에서 사용되는 쌍어 교재는 대학과의 연계가 부족하여 교재 따로, 대학의 양성과정 따로인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방법은 무엇을 사용하고 있는가? 현재 중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쌍어교육방법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침투형이다. 일반 수업시간 중에 필요한 경우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자주 사용하는 수업용어 혹은 특정한 명사 술어를 학생들에게 영어로 강의하고, 중국어로 보충설명을 하는 방법이다. 둘째, 첨삭형이다. 중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를 교체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혹은 중국어의 기초 위에서 영어로 보충해서 수업을 하는 방법이다. 또는 영어를 기초로 해서 수업을 하되 필요한 경우 중국어로 해석과 설명을 보충하는 방법이다. 셋째, 시범형이다. 대부분의 시간은 중국어로 수업을 하고, 일정한 내용을 선택해서, 일정한 시간동안 완전 영어로 수업을 하는 방법이다. 넷째, 선택과목형이다. 일부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편성해서 그 과목에 대해서는 영어로 수업을 하는 방법이다. 대학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현재 중국 내에서 쌍어교육 열풍이 일어나자 대학들도 쌍어교사를 양성하는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들이 사회적 요구를 간파하고 그것을 수용한 결과이다. 흑룡강성 가목사대학 교육계는 이미 2000년부터 2년 과정의 유아교육 전공에 쌍어전공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전공에서는 쌍어로 교육을 담당할 유치원교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보면 외국어, 예술, 교육심리 과목 세 영역을 중심으로 그 중 외국어 과목은 영어발음, 회화, 독해, 듣고 말하기, 공공외국어 등의 5개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의 이수시간은 651시간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예술 과목은 무도, 음악원리와 노래, 건반, 성악, 회화 등 5개 과목, 340시간으로 전체 수업시수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심리 과목은 16개 과목으로 그 속에는 유아쌍어교육원리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2년간 이수하는 시간의 30%가 외국어로 이루어져 있음으로써 대학을 졸업하고 교육을 담당할 때 외국어로 강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이 대학 2004년 졸업생의 경우 80% 이상이 영어를 사용하여 능숙하게 유아를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양사범대학 유아와 초등교육계는 4년제로 유치원교사와 초등학교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이 대학도 쌍어교사 양성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보면 2학년까지는 영어(듣기·말하기·쓰기·읽기), 전공영어 등을 개설함으로써 영어의 기초지식습득에 주력하고, 그 이후에는 전공과정 중 일부를 쌍어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4년간 지속적으로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 된다. 소주시 쌍어교육 사례 “소주실험초등학교는 쌍어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학교이다. 2학년 수학과의 통계수업을 보면, 교사는 기본적으로 유창한 영어로 통계를 강의하고, 학생도 영어를 사용해서 교류를 한다. 2학년 과정의 학생이 기본적으로 모두 영어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영어 수준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수업을 참관하는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소주시는 앞에 설명한 것과 같은 쌍어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2007년까지 150개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보급 결과를 참고해서 소주시 전체에 쌍어교육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소주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첫째, 쌍어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하였다. 이 기구에서는 쌍어교육 교재, 교육방법, 교사양성, 쌍어교육 효과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둘째, 교육행정기관 및 초·중·고등학교의 쌍어교육 조직체계를 정비하였다. 이 외에 쌍어교육과정 개발, 교사양성 및 연수제도 수립, 쌍어교육 평가체제 수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2004년 12월 중순 소주시는 제1회 쌍어교육제를 개최하였는데, 이 행사는 중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쌍어교육축제이다. 소주시는 이 행사를 통하여 시민들의 쌍어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이를 시작으로 쌍어교육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이렇게 쌍어교육이 활발하게 일어나자, 이에 대한 찬반양론도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쌍어교육이 현재까지의 소모적인 외국어 교육형식에서 벗어나, 외국어 사용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그 구사능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반대자는 쌍어교육이 모국어 사용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학생들의 모국어 사유능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반대하는 이들은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쌍어교육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쌍어교육은 그 필요성 때문에 더욱 확대되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제발전 및 국제화에 대한 강한 의지는 제2외국어에 대한 중요성을 더 한층 부각시키게 될 것이고, 이것이 사회의 요구와 맞물리면서 쌍어교육이 학교교육의 보편적 형태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바보상자’라고 비판하면서도 막상 TV를 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TV안보기 시민모임은 ‘TV는 먼 곳에 사랑은 내 곁에’ 주제 아래 5월2일부터 8일까지를 제1차 전국 TV안보는 주간으로 정했다. 이 모임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서영숙 숙명여대 교수를 만나봤다. - 오래전부터 TV안보기 운동을 펼쳐온 것으로 안다. “92년에 미국의 ‘TV끄기 네트워크(TV Turnoff Network)’ 관련 서적을 번역한 일이 있었는데 이 운동의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내용에 끌려 우리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이 네트워크는 10년째 ‘TV끄기 주간’을 선포해 1년에 1주일 TV끄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여기에 760만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매우 활발하다. 94년 당시 우리나라는 이런 운동 자체가 낯설었지만 내가 우리 학교 내 보육시설인 숙명유아원 원장을 맡고 있어서 유아원 아이들과 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특강을 하며 운동을 전파해나갔다. 이런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사회운동으로 함께 하자는 사람들이 모였고 지난 1월 18일 100여명의 회원들로 시민모임이 창립됐다.” - TV를 끈 가정에서는 어떤 변화를 보였나. “가장 큰 변화는 저녁 시간이 매우 길어진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평균 TV 시청시간은 하루 3시간 이상인데 반해 독서량은 한달에 한권도 채 안 된다. 3시간이면 하루의 1/8, 인간의 평균수명을 80세로 잡아도 우리 인생의 10년을 TV에 바치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저녁 시간에 책 읽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편지 쓰고 자녀들의 숙제를 도와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런데 TV를 끄면 하루에 매일 3시간이 남는다. 우리 모임 까페(http://cafe.daum.net/noTVweek)에 들어오면 다양한 사례들을 볼 수 있다. 마음은 있어도 실천하지 못했던 분들은 이런 사례를 읽다보면 용기를 내서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주를 ‘TV안보는 주간’으로 정했는데. “5월 2일부터 8일까지가 어린이주간이라 이 때로 정했다. 우리가 벌이는 운동의 목표는 ‘건강한 가족, 신나는 어린이’이다. TV안보는 주간을 맞아 밖에서 체험활동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뭔가를 만들어보는 등 각 가정에서 TV를 대체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한 ‘TV 안보고 뭐하지?’라는 책도 제작했다. 아이는 온 감각을 써야 하는데 TV 앞에서는 눈과 귀만 쓰는 왜곡된 감각발달이 일어난다. TV 때문에 언어능력과 사회성이 길러지지 못한 ‘TV 자폐증’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특히 전자파는 아이들에게 매우 해롭다. 최근에는 성북구청 관내 75개 유치원 전체가 TV안보는 주간에 참여하겠다고 밝혀오기도 했다.” - 당장 TV를 끊자면 어려움이 많이 따를 것 같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TV에 중독되기 쉽다. TV의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흘려보내는 시간이 많고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한다는 점이 큰 문제다. 무조건 TV를 보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주체적으로, 계획적으로 보자는 것이다. 모임 회원들 중에도 TV 시청을 적게 하면서 조정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TV를 재활용센터나 양로원에 기증하고 단칼에 끊어버리는 사람도 있다. 내가 학부모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TV 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라’는 것이다. 기간을 정해서 TV를 덮어놓거나 아예 코드를 뽑아놓는 식이다. 할 일이 많은데 TV를 계속 보는 등 문제가 있다면 당장 이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 - 아이들의 불만이 많지 않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어른들 생각이다. 아이들은 마치 언제 TV가 있었냐는 듯이 쉽게 적응한다. TV 보던 시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부모님과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다거나 노래방을 가고 싶다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곤 한다. 아이들이 친구 사이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아이들이 TV 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아이는 TV를 보지 않는다’고 미리 학교 선생님께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회원의 아이도 학교에서 선생님이 대단하다고 칭찬해주자 스스로 굉장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고 다른 친구들도 그 아이를 존경스럽게 본다고 한다.” -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런 활동이 분명히 효과가 있고 꼭 시도할 필요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아이들이 TV에 반응하면 똑똑해졌다, 집중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다. 그러나 TV를 통해서는 아이가 말을 하거나 같이 활동하지 않는다. 아이의 발달에는 내 스스로 자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교사들이 ‘TV 안보는 것이 좋다’는 확신을 가지고 학부모를 도와야 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연예인 이름을 술술 대던 아이들이 TV를 끊으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부모님’이라고 답한다. 그래서 나는 효자, 효녀를 키우고 싶으면 TV를 보지 않게 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전국 11개 교육대학을 하나로 통합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국교육대 총장협의회 산하 '교육대학교 발전연구위원회'는 전국 11개 교육대학교를 하나의 '한국교육종합대학교'(가칭)로 통합, 인적ㆍ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키로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27일 밝혔다. 대학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제시된 이 통합안은 전국의 교육대를 하나로 통합네트워크화해 교육과 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행정의 효율성도 극대화해 새로운 다(多) 캠퍼스형 대학 형태를 만들자는 것이다. 교육대 발전연구위 송광용 위원장(서울교대)은 28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국 교육대 총장과 교수, 학생,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전국 국ㆍ사립대학 사범대학 학장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교육대 구조개혁 방안'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위원회는 전국 11개 교육대 총장들의 결의로 발족되고 총장들이 추천한 연구위원들로 구성돼 교육대 통합안은 사실상 전체 교육대 총장들의 합의로 받아들여져 실현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하나로 통합된 한국교육종합대 체제를 위해 전국 교육대는 올해부터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행전략을 수립, 구체적인 통합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통합이 완료되면 의무교육, 유아교육, 특수교육을 포함하는 명실상부한 한국교원종합대가 될 것으로 위원회는 내다봤다. 통합은 먼저 전산네트워크상에서 하고 다음 단계로 지역적으로 가까이 있는 교육대끼리 권역별로 통합한 뒤 마지막으로 전국의 교육대가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위원회측은 설명했다. 연구위 관계자는 "교육대의 전문화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는 물론 교원양성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구조개혁 방안"이라고 말했다.
1988년 한국에서 올림픽이 한창일 때 나는 대학원 숙제를 하느라 서울의 달동네 언덕을 오르내렸다. 달동네에 사는 유아들의 공부방의 실태를 알아보려는 것인데 공부방은 직접 참관하지 못하고, 공부방 전체의 소식을 조금씩 모아놓은 ‘지역사회 탁아소 연합회’에 들러 이러저러한 소식을 듣고, 자료를 모았다. 연합회 사무실이라는 곳이 아주 좁고, 대단히 가난하여 갈 때마다 빵이나 과일들을 사들고 갔으며 여러 탁아소에서 만든 자료들을 한 묶음씩 받아왔다. 공부방을 찾아간다고 이곳저곳 둘러본 동네는 그야말로 가난에 찌들고, 집집에 실직하여 쉬고 있는 가장들이 자신에 대한 분노와 우울로 타인이 말을 붙이는 것이 어려울 정도의 굳은 얼굴로 가끔씩 얼굴을 내비칠 때면 가슴이 서늘해졌다. 이같은 달 동네에 한 대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한 무료 탁아소를 개설하고, 해당학교의 학생들이 선생님이 되어 순번을 정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수들은 대학과 연결하여 부모교육을 담당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수업시간에 발표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탁아소를 중심으로 하여 가정을 변화시키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자’는 것이었다. 발표의 내용을 요약하면 교수들이 그 동네에 집을 얻어 무료 탁아소를 열고, 20명의 아이들을 받아 아이들의 생활을 돕고, 공부를 도와주는데 학생들이 시간을 할애하여 선생님이 되어 주었단다. 교수들은 부모들을 교육하여 부모 중의 몇 명은 인턴으로 선정하여 추후에는 학생들이 맡고 있는 교사의 일을 돕도록 훈련시키고, 또 리더십이 있는 부모들에게 탁아소의 운영관리를 배워주어 마지막에는 교수와 학생이 탁아소를 지역주민의 손으로 운영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단다. 배운 사람에 대한 거부감, 값이 싼 곳을 빌려야 했으므로 툭하면 이곳저곳이 터지고 깨지는 탁아소 교실, 발품을 팔아 모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탁아소에 대해 만족하기 시작하자 주변의 사설 교육기관에서 해당 관청에 무허가로 고발하여 겪은 고초들. 이렇게 어려움을 마주하고 해결해나가자 미운 눈으로 바라보던 주민들이 점차 고운 눈이 되어 관청에 나가서 이러저러한 설명을 하고, 수많은 서류들을 찾아가지고 와서 사설 기관을 설득하는 일에 동참을 하고 고마워하기 시작했단다. 처음에 부모교육을 시작했을 때 하루벌어 먹는 가난한 부모들이 한 명도 참석을 하지 않아 당황을 하였단다. 하루를 벌어야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데 한가하게 강의를 들을 수가 없었던 것이며, 그 필요성을 알지 못하였다. 그래서 교수들은 작전을 바꾸어 부모교육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루의 일당을 주기로 하였다. 놀면서 돈도 번다고 하니 참석률이 높아졌다. 왜 아이들의 교육이 중요한가, 왜 탁아소가 중요한가를 피부로 인식하기 시작하자 몇 명의 부모들이 하루 일당으로 준 돈을 슬며시 놓고 가기 시작했단다. ‘고맙다고, 자기들을 이렇게 생각해주어 고맙다’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저녁일이 끝날 즈음에 탁아소에 들러서 의자가 부서졌는지, 문고리가 망가졌는지 들러보는 엄마들이 생겼으며, 슬며시 부서진 의자를 집으로 들고 가 목공일을 하는 아이의 아빠에게 부탁하여 고쳐놓았다. 학생선생님들은 ‘oo의 아빠가 고쳐주셨어요. 매우 고마운 일이지요. 그 아빠에게 감사의 박수를 쳐드립시다’하고 수업시간에 칭찬을 아끼지 않자 그 아이는 탁아소에서 어깨가 펴지고 다른 아이들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다가 학교가 파하고 집으로 가서 엄마, 아빠에게 전달하였다. 점차 구멍난 지붕을 고쳐주는 아빠들이 늘어났으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로 동네에 유명인사가 되는 일들도 많아졌다.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로 스스로를 학대하며, 아내와 아이들을 폭행하고,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하나하나 탁아소의 임원이 되고, 드디어는 작은 탁아소이지만 학교의 주인이 되어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지역사회을 위해 할 일들을 찾아 해결하는 동안에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탁아소들이 연합하여 그 화려한 올림픽의 뒤안길에서 소외되어 분했던 마음들을 모아 탁아소연합회의 올림픽 잔치까지 열었다. 이 프로젝트를 후원한 곳은 한국이 아니고 독일의 한 단체였다. 오늘 내가 교환교수로 있는 이 대학에서 ‘Poverty Simulation'이라는 제목의 수업이 있었다. 30명쯤되는 학생들이 그룹으로 나뉘어 가난한 가정의 한 구성원이 되어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선생님이 되었을 때 학생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일종의 역할극이었는데 책을 보고 듣는 강의가 아니라 역할극을 도입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학생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실상에 대한 사전 조사가 없어 얼마만큼 그들을 이해하였는지는 모르겠다. 나도 실직한 가정의 12살 중학생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미끄러져서 뼈를 다쳐 집으로 왔는데 그 이상의 아무런 조처는 없었다. 극빈자 가족의 무료 의료기관 활용 등에 관한 실제 사례들을 조사하였으면 보다 심도있는 수업이 되었을 것이다. 아무튼 학부생들에게 이러한 역할극을 해보게 하는 것은 자료만 보고 강의만 듣는 것보다는 훨씬 기억에 남을 것이다. 역할극에 필요한 자료들은 ’STEP' 즉 세인트루이스 교사지원 프로그램에서 만들어 제공하고, 수업이 끝나자 회수하였다. 다음 수업에 사용할 때에는 그 동안에 추가되고 알게 된 사례가 더해져 점점 더 세월이 지나면 ‘Poverty Simulation Program Kit'가 되어 판매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의 선생님들은 수많은 자료를 만든다. 더러 눈이 휘둥그래지도록 훌륭한 경우도 있다. 한국도 같은 전공을 하는 선생님들 즉 교사, 교수, 연구원들이 서로 연결하여 연구와 자료를 축적해 가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국을 너머 세계 속의 교육 상품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선생님들은 학생의 교육을 바탕으로 한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고 이러한 지식을 모아 상품으로 개발하고 후원하여 연구하고 공부하는 선생님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산학연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보내온 유인물을 보니 교육 프로그램에 ‘The Marketing Club'이라는 것이 있다. 이 지역 교육지원단체 즉 Distribution Education Club of America(DECA)에서 후원하여 한 그룹의 학생들이 1학기에는 'MarketingⅠ'을 하고, 2학기에 'MarketingⅡ'를 한다. 이 학교는 상업고등학교도 아닌 일반고등학교이다. 학생들은 ’Fantasy Football'이라는 주제로 자신들의 축구팀을 구상하여 로고를 만들고, 축구팀을 위한 티셔츠, 바지, 신발 등 상품을 개발한다. DECA는 일정한 날을 정하여 이 지역에 있는 대형쇼핑몰을 빌어 11개 학교 학생들의 마케팅 실력을 겨루게 하고, 여기서 상을 받은 팀들은 후에 전국교육단체(state DECA)에서 여는 마케팅 시합에 나가 다시 실력을 겨루게 한다. 상업을 중시하는 나라답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심사관이라면 순간의 호객을 위한 달변이 아니라 지속적인 단골고객을 확보하게 하는 상품에 대한 전문성과 일에 대한 성실성, 판매자에 대한 신뢰 등에 큰 점수를 줄 것이다. 친구를 방문하러 뉴욕에 갔을 때 친구와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예일대학교를 방문하였다. 부활절이 낀 휴일이었음에도 많은 건물들을 직접 안에까지 들어가 볼 수 있어서 대단히 기뻤다. 법과 대학에 들어갔을 때 학생들은 현직의 판검사, 변호사 앞에서 직접 재판을 수행하고 그들의 평가를 받는 수업 공고문을 보았다. 이러한 수업은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며, 현직 법원관계자들에게도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진지함과 참신함, 열정의 세계 속에 있는 어린 후배들에게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주변의 동료에게서는 얻을 수 없는 신선함과 때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일깨우는 다른 시각을 접하게 하여 세상을 이해하는 눈을 넓혀줄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학급별 현장체험학습 및 재량학습을 위해 자연생태체험과 농촌체험활동 같은 현장체험교육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해볼려고 해도, 항상 '어디로 가야할지?'가 고민이다. 설사 마땅한 장소를 찾았다 하더라도 아이들을 지도해 줄 강사를 구하기가 또 어렵다. 물론 예산은 항상 부족하고... 이럴때 (사)한국환경교육협회 부설 '환경체험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1일 환경체험학교" 를 이용해보자. “1일 환경체험학교”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자연을 교실 삼는 체험교육의 장이며 교육진행은 자연생태 탐사코스를 선정하여 등산을 통해서 환경지도자로부터 자연생태에 대하여 생동감 넘치는 해설을 들으며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야외학습 형태다. ---------------------------------------------------------------------- ▶ 장 소 :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환경체험학교(충남 연기군 소정면 소재) 남천안 톨게이트에서 5분거리 ▶ 시설내역 실 내 : 강당, 소모임실, 실험실, 환경교육 전시물(판넬), 방송시설, 식당, 취사장 실 외 : 자연학습장, 농사체험장(논, 밭 등), 문화유적지(고려산성 등) 자연생태탐방로, 야영장, 유실수원 등 (숙박 또는 야영 가능) ▶ 기 간 : 연중 ▶ 참가대상 : 유아-고등학생 ▶ 교육진행 : 학급별 편성, 1학급 환경교육 지도자(환경과2급 정교사) 2인 책임지도 ▶ 교육내용 : 생태환경 관찰 및 탐사, 산행모니터, 나무가꾸기, 농사체험, 수질오염검사 등 계절 및 기후에 맞는 프로그램 진행(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드립니다) ▶ 교육시간 : 오전 10시 오후 3시 ▶ 교육비용 : 한 학급(35명이내)기준 200,000원 ▶ 준 비 물 : 필기도구, 도시락 지참, 우천시 비옷 ▶ 문 의 : (사)한국환경교육협회 교육팀 주임 류진수 02)571-1195 / 019-630-5193 홈페이지 http://www.greenschool.or.kr 이메일 jinsutech@hanmail.net
분과는 교단의 여성화와 상대적 교육소외 분야인△여교원 △유아교육 △보건교육 △특수교육 △실업교육에 주목하고 교총이 추구해야 할 혁신과제를 제안했다. 여 교원=여 교원이 교직에 전념하도록 병설유치원 설치학교로의 우선 전보, 육아휴직을 위한 강사인력은행제도 운영 확대, 육아휴직수당 월 보수의 50%로 인상, 육아휴직 신청 자녀연령 3세 미만으로 조정 등이 제안됐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10년 근무 주기로 ‘교원연구안식년제’를 유급(보수의 100% 지급)으로 도입, 운영하는 내용도 담았다. 유아교육=현재 1.4%에 불과한 교육예산 대비 유치원 예산비율을 2007년까지 OECD 수준인 7%로 확보하고, 초등교처럼 공립유치원 유아들에게도 급식비를 지원하기 위해 급식법 개정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는 원아들은 초등생보다 소량의 식사를 하면서도 훨씬 비싼 2만 5000원~3만원을 내고 있는 형편이다. 또 3학급 이상 국공립 유치원에 원감을 배치하고 국공립 유치원 종일반에 전담교사 배치를 확대해 나가는 과제도 포함시켰다. 병설유치원의 경우 3학급 이상 377개원 중 202개원만 원감이 배치돼 있으며 종일반 교사 역시 불완전한 자격으로 배치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단설유치원 설립확대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포함시켰다. 보건교육=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체계적이고 연계성 있는 보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보건교과목을 독립교과로 신설하고, 현재 63.5%에 불과한 보건교사 배치율을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 현행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의무 배치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에 단 한명도 배치돼 있지 않는 보건교사를 전문직으로 배치하고 보건실 현대화 예산지원을 촉구해 나갈 것을 과제로 정했다. 특수교육=한시법으로 특수교육재정확보법을 제정해 현재 2.5% 수준인 특수교육 예산을 2010년까지 교육예산의 10%로 확대하고 특수교육 요구아동의 전원 취학 및 무상․의무교육 완전 실현을 역점과제로 제안했다. 또 통합교육의 효율화를 위해 통합학급 교사에게 연수기회와 수당, 가산점 혜택을 주고 일반학교에 특수학급 설치를 확대해 나가는 과제도 제시했다. 아울러 태부족인 장애아 편의시설을 완벽히 갖출 수 있도록 국고 지원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실업교육=현재 실업고 졸업생에게 대학 동일계 입학정원의 3% 이내에서 정원 외 선발을 허용하고 있으나 강제규정이 아니어서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입 특별전형 비율의 확대와 법제화 방안을 내놨다. 또 특성화고교의 신설 확대 및 직업교육분야 특성화고의 재정․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을 부여하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실업고 교원의 신분보장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해 부전공 및 복수전공 자격연수 기회 확대, 실고 교원의 전공 관련 직무연수를 위한 ‘실업교원전문직무연수원’ 설치운영, 산업체 근무경력 호봉상 100% 인정, 전공 자격증 취득시 수당 지급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이원영 중앙대 교수 등 유아교육계 인사들은 13일 김진표 교육부총리를 방문해 정부의 유아교육정책이 소극적이고, 유아교육보다는 보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교육과 보육이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여성부 산하 여성개발원 아래 육아정책개발원(가칭)을 두려는 정부의 움직임은 “보육 위주의 정책 추진으로 교육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독립적인 유아교육진흥원을 설치하든가 유아교육과 보육을 아우를 수 있는 제3의 기관에 위탁할 것”을 주장했다. 유아교육공교육화의 국가적 책임 정신을 반영하고, 유아교육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발전시킬 구심적인 독립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유아교육진흥원 설치는 올 초부터 시행된 유아교육법에 규정된 사항으로,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유아교육진흥원 설치를 추진해왔으나 국무조정실은, 여성부가 추진하는 보육개발원과 기능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며 두 기관을 통합한 육아정책개발원 설치를 지난해 9월 국정과제조정회의서 보고한 바 있다. 이후 부처별 회의 등을 통해, 육아정책개발원을 여성개발원 내 부설연구소나 센터로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이들은 또 지난달 7일 3교원단체 대표와의 회동에서 김 부총리가 약속한 ‘단설유치원 확대 설치와 유아교육과장 전문직 보임’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공립유치원 4328개 원 중 단설유치원은 71개(1.6%)에 불과해, 유아교육 공교육화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단설유치원을 증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총리는, 다른 기관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쉽지 않으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교육과장의 전문직 보임에 대해서 부총리는, 공개전행 등의 채용 방안등을 생각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외 ▲교육재정 대비 7% 유아교육재정 확보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개정할 것 등이 제안됐다. 13일 김 부총리와의 간담에는 이원영 교수 외 이기숙 이화여대 교수, 문미옥 한국유아교육학회장(서울여대 교수), 정혜손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서울 길동초병설유치원감)등이 함께 했다.
한국전쟁 중인 1952년 10월, `교육과정 개조’를 주제로 충남 공주사범부속초등학교에서 처음 열린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가 올해로 49회를 맞았다.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한 현장 교원들의 연구가 집약된 현장교육연구대회는 53년의 세월을 거치며 많은 발전을 거듭, 이제는 2만여명의 교원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고의 연구대회로 자리잡았다. # 경기도 24편으로 1등급 최다 배출 1등급 수상작을 분과별로 살펴보면 각각 도덕·윤리 3, 국어 10, 국사·사회 4, 수학 5, 과학 3, 체육 4, 음악 2, 미술 2, 외국어 3, 실업·가정 3, 통합교과 1, 특별활동 7, 재량활동 4, 교육행정 3, 생활지도 21, 주제연구 1, 유아교육 2, 영재교육 1편이 선정됐다. 시·도별 1등급 수상작은 경기가 24편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9편, 인천 8편, 전남 7편, 부산과 경남이 각각 6편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41편, 중학교 22편, 고등학교가 13편이었다. # “현장성 더욱 강화됐으면” 대회 참가자들은 “심사과정에서 현장성이 더욱 강화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영재교육 분과 1등급을 수상한 박선미 전남도교육청 장학사는 “현장 수업에 대한 내용은 동료교사들이 가장 잘 알 수 있다”면서 “현장교육연구대회의 특색을 살려 교사들이 심사과정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어 분과 수상자 정하임 서울응암초 교사도 “다른 선행연구나 전문서적들을 참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수업을 하는 교사들의 의견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 제50회 대회 응모는? 응모 분야는 올해와 같이 교과 및 특별활동, 재량활동 14개 분과, 교직 4개 분과, 특수영역 5개 분과, 기타분과 등 전체 24개 분과이다.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 응모하려면 먼저 시·도교총에서 주최하는 시·도 단위 현장교육연구대회에 응모해야 한다. 시·도 대회에서 심사를 거쳐 입상한 모든 작품은 전국 단위 대회에 응모가 가능하다. 각 시·도교총은 3,4월에 거쳐 1차 연구보고서(연구계획서)를 접수받았으며 내년 1,2월에 2차 보고서를 접수받아 이를 심사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시·도교총의 추천을 받은 연구보고서는 내년 3월초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 접수돼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친 뒤, 4월 발표심사를 갖게 된다.
유아교육발전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13일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유아교육 예산 확충 등 유아교육 정책 입장을 건의 했다.
패널-백기명 평택 종덕초 교사, 서미향, 수원 팔달공고 교사, 박의수 강남대 교수, 한옥자 경기시민사회포럼 운영위원 #박의수=교원평가제에 대한 견해와 보완할 점에 대해 말해 달라. ◇구충회=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신 부적격 교원 색출이나 구조조정의 목적이 아닌 교원의 자기성찰을 통한 재교육 기회 제공과 우수 교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한만용=일선 교사들이 평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교사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어느 정도 수용해야 한다고 보지만 평가자체보다 어떻게 활용할까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서미향=교원부족 문제가 시급한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김용=교원 증원 문제는 도교육청에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수도권 교육특별법을 만들어서 교원문제, 학교 증·신축 문제 등을 타 시도와 같이 취급할 수 없게 해야 한다. ◇최희선=교원 수 확보 면에서 경기도처럼 학생이 증가하는 지역은 갈수록 교육 여건이 나빠지고, 학생이 줄어드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 국가가 교원 총정원 내에서 경기도 교원 수를 다시 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서미향 추가질문=차관 시절에는 왜 놔뒀나. ◇최희선=차관시절 교원 정원을 늘리기 위해 교육대학 학사편입제 등을 실시했다. #서미향 추가 질문=지금 교육감이 되면 해결할 수 있나? ◇최희선=교원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가 최대 역점을 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다. #백기명=장학관 임용시 전문직 출신이 아닌 교장을 장학관으로 임용할 의지가 있나?, 또 경기 제2청사 부교육감 중 한 명을 반드시 교원 출신 장학관으로 임용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김진춘=인사검증 시스템을 통해 검증 절차를 밟기만 한다면 문호를 개방하겠다. 부교육감 전문직 임용문제는 경기도교위에서 3월에 결의문 채택해 교육부에 올려놓은 상태다. 찬성한다. ◇조현무=장학관 임용에 대해서는 현재 있는 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검증 과정을 거쳐 장학관을 임용하고 나아가서는 교육장 공모제에도 진출할 수 있게 하겠다. 부교육감은 교사출신에서 임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옥자=교육자치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말해 달라. ◇이학재=도의회와 도교육청 교육위원은 일원화해야 하며 전문성을 띤 교육위원이 주축이 돼야 한다. ◇구충회=일반자치 속에 교육자치가 예속되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지만 교육 자치는 훼손돼서는 안되며, 정치적 중립이 이뤄져야한다. #한옥자=현 시점 학교운영위원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은. ◇최희선=학운위의 기능을 분석해보고 심의에서 의결단계로 갈만큼 성숙됐느냐 살펴봐야 한다. 학운위가 학교운영에서 꼭 필요한 조직이 되도록 성숙된 단체로 만들어야 한다. ◇김용=의결기구로 가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참여의 열의를 가질 수 있도록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학부모 대표성을 띤 운영위원을 선정해야한다. #한옥자=학운위 전문지식 결여에 대한 복안은. ◇최희선=학교 측은 많은 정보공개를 하고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여러 모델 학교들을 견학 해야한다. #백기명=단설 유치원이 설립되고 있지 않은데 해결방안은? ◇조현무=수원교육청만 해도 유아들이 없어 유치원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단설유치원은 대도시에 세우는 것보다 시골 농촌지역에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백기명=도시에도 영세민이 있다. ◇조현무=도시 영세민은 병설 유치원에서 수용할 수 있다고 본다. #박의수=교육계 만연한 비리의 원인과 대책은. ◇한만용=일선 교육현장에서 봤을때 교육계가 비리에 만연되지는 않았다고 본다. ◇김진춘=비리 척결을 위해서 학교 현장에서는 수의계약을 공개입찰로 전환하고, 업무미숙으로 인한 비리문제는 교육을 통해 정리하겠으며, 고질적 비리 공무원은 일벌백계 하겠다.
최근 강원고 양양과 고성 지역의 큰 산불을 지켜보면서 우리 모두 조그만 사고에도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더구나 이제 본격적인 봄이 되어 학생들이 학교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시기가 다가 왔는데 이럴수록 학생들의 안전사고에 대하여 각별한 주의를 하여야 하겠다. 우리가 인생을 사는 과정에서 각종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항상 호기심이 많고 미성숙한 학생들은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을 갖고 있다. 매년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데 2002년 1만9676건에서 2003년 2만2613건, 2004년에는 2만2695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수로 따지면 서울에서는 1일 9.4건, 인천에서는 1일 4.3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적은 숫자가 아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의 절반이 사고이며 우리나라의 어린이 안전사고가 OECD국가 중 매우 높은 편이다. 즉 OECD 국가의 인구 10만명당 어린이 사고·사망 숫자는 스웨덴·영국이 3.8명, 일본 5.8명, 미국 10.2명, 한국 14.8명, 멕시코 17.1명이다. 안전사고 발생은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으며 체육시간과 휴식사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4년 1~6월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휴식시간중 5,346건이 발생, 전체의 40.9%에 달했다. 이어 체육 활동 중 4,312건(33%), 과외 활동 중 1,174건(9%), 교과수업중 886건(6.8%), 청소중 517건(4%), 실험실습중 102건(0.8%), 기타 725건(5.6%)의 순이었다. 사고 발생 원인별로는 `학생 부주의'가 75.8%로 가장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그밖에 시설관리 부실, 교사과실, 학생간 다툼 등은 4~26건에 불과하였다. 학교 안전사고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수록 보상액도 2002년 89억3천만원, 2003년 106억8천만원, 2004년 상반기 58억3천만원으로 동반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항목별로는 요양급여가 42억8천만원(1만3037건), 유족급여가 9억1천만원(13건), 장애급여가 6억4천만원(12건)의 순이었다. 또 '학교안전사고 피해'는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가 교권을 침해한 51건 중에서 '다른 학생과의 폭행, 따돌림,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33건(64.7%)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 같은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 학생 학부모가 교사가 민사상 책임이 없음에도 부당한 인사 처분이나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형태로 교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 간의 폭행, 따돌림 등으로 인한 사고가 단순히 학생 간의 문제를 넘어 교권침해사건으로 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교육인적자원부애서는 학교복지시책을 2004년 10월에 발표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하기 위하여 ▲학교보건법령 개정을 통해 정화구역안 금지행위 및 시설을 조정하고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 기능 강화 ▲학교용지 선정시 학교 인구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환경영향평가제도 도입 및 정착(관계부처 및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관계 법령 개정 추진) ▲학교내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에 대한 기준 강화, 학교에서의 관리 매뉴얼 개발, 환경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등급제 도입(2004년 학교 교사(校舍)내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 실태 파악) ▲학생 안전 관리 강화의 4가지를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실천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안전관리 강회를 위하여 유치원 안전시설 기준 및 유지관리 지침을 개발하여 유아의 신체특성 및 행동방식에 적합한 시설기준 및 내부환경기준 마련하고 초·중등 교과서에 안전교육 관련 내용 반영 및 교과활동·특별활동·재량활동 등을 통해 안전교육 시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안전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개발하여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있다. 먼저 유아를 위한 안전교육자료(2004.1.15), 철도안전교육자료(2004.2.4), 학교 안전 및 보안에 대한 교육시설위원회(P.E.B.) 국제세미나 회의자료(2004.2.11), 학교시설 설계·안전 매뉴얼(2004.5.4), 유, 초, 중학교 안전교육 교재 및 심포지엄 책자 배포 안내( 2004.9.23)등의 내용이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수천여명이 이들 자료를 활용하였다. 안전교육에 관한 각종 자료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안전사고 제도적 장치로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특별법 입법예고하였는데 유감스럽게도 국회를 통과하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 교육인적자원부나 시도교육청 등에서도 학교안전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야 하지만 학교차원이나 교사차원에서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분야를 다음의 5가지로 생각하여 보았다. 첫째, 2005년도부터 학교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 규명 및 원만한 합의도출을 위해 운영 중인 '손해사정인제도' 활성화하여야 하겠다. 둘째, '학교안전사고예방및보상에관한법률'의 조속한 제정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셋째, 학교 안전사고 예방 요령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여야 하겠다. 넷째, 안전 교육 수업 시간의 확보와 안전 교육 전담 교사 및 교재 개발이 필요하다. 다섯째, 안전 교육용 자료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더 많이 보급하여야 한다.
# 인천연수구에 183억 투자하여 2006년 완공 예정 인천시교육청은 7일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나근형 교육감, 황우여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안상수 인천시장 각급학교장을 비롯한 학교운영위원 지역유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구 동춘동 소재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근형 교육감은 기념사를 통해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은 전국 최초의 평생학습 전용시설로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평생교육의 기회 확대와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 평생학습관을 통해 인천교육청의 평생학습 이념인 Eduport-Incheon을 구현하고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인천교육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시민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이어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인천평생학습관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인천교육계의 염원이 모여져 이루어낸 성과이며 이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평생학습도시로 빛나는 인천광역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은 지역 평생학습 기반 구축 및 운영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연수구 동춘동 930-3번지 일대의 인천시 소유 14,815㎡(4,481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9,984㎡(3,020평)의 규모로 183억원을 투자하여 급변하는 정보화시대의 사회적 응력을 배양하기 위한 1,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어린이전용도서관, 전시실, 유아교실,노인교실, 평생학습실, 천문관측실, 에어로빅실, 헬스클럽, 길거리농구장 등 다양한 교육 및 문화 체육시설 을 완비하고 2006년 10월 완공과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인천평생학습관을 설립·추진과정에 있어서 황우여 국회의원(인천연수구)이 예산의 확보 및 행정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인적자원부가 직접 예산을 지원하여 건립하는 전국 최초의 평생학습관이다.
곽노의 한국열린유아교육학회 회장(서울교대 교수)은 15일과 16일 서울교대에서 ‘동서양 유아교육의 만남’을 주제로 2005 학술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