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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 교대 교수 승진심사, 정년보장심사 통과율이 100%에 달해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심사 기준을 전격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상기 의원(새누리당)이 21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국·공립대 교수 승진 및 정년보장심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1개 교대(한국교원대 포함)가 실시한 교수 승진심사에서 공주교대만 15명 신청자 중 1명이 탈락 93.3%였으며, 나머지 10개 교대는 모두 100%에 달했다. 교수 정년보장심사 통과율 역시 높았다. 지난해 정년보장심사를 실시한 전국 교대는 8개교로 이 가운데 공주교대(4명 중 1명 탈락 75%) 광주교대(2명 중 1명 탈락 50%) 외에 모두 100%의 통과율을 보였다. 이밖에 국공립대 전체를 봐도 경북대·경상대·부산대·제주대·충남대 등 총 30개 대학에서 100%로 나타났다. 서울대도 129명의 승진심사 신청자 중 단 1명만 탈락해 99.2%의 높은 통과율을 기록했다. 승진심사 통과율이 90% 이하인 대학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경북대·경상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31개 대학의 경우 정년보장심사에서 탈락한 교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교수 승진심사, 정년보장심사 모두의 통과율이 100%인 국·공립대는 총 26곳이었으며, 이 중 교대도 6개교가 포함됐다. 서 의원은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아 해외 유명 대학들은 수강신청을 온라인 경매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교수 경쟁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좋은 대학일수록 교수 심사 기준이 엄격해 정년보장심사 탈락률이 60~90%에 달한다”고 밝혔다.
창의성의 시대다. 남과 다른 생각이 나의 경쟁력이 된다. 창의력 남과 다른 나다움은 어디서 배워야 하는가? 어디서 길러줘야 하는가? 바로 우리 공교육에서 담당해야 할 몫이다. 그것이 우리 교사들의 몫이다. 그렇다면 우리 교사들이 무엇으로 남과 다른 생각을 길러줄 수 있을까? 바로 수업이다. 매일 매 차시의 수업을 통해서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 창의성은 완벽한 지식에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지식과 지식의 결합의 결과물이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이 그 새로움을 만들어 낼 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창의성이 되는 것이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기르는 교육을 위한 새로운 수업의 내용을 제안한다. 1. 지식을 찾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수업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식을 찾아가는 방법을 교사가 수업을 통해서 보여주고 알려 주어야한다. 일평생 학교 혹은 값비싼 수업료를 내며 자신의 배움을 깊이 있게 다져가는 일을 할 수 있는 학운과 재정적 행운을 가지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배워야할 지식들을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가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은 텍스트 곧 지식이 아니라 그 텍스트 속 지식을 이해하는 방법과 그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기본 지식을 익히는 방법 그리고 그 지식을 종합하고 분석하고 응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요즘 공개수업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수업에 수업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 세 가지가 큰 핵을 이룬다. 특이하게도 반드시 세 가지 활동이다. 두 가지 교육활동으로 40분이 진행될 수 도 있고 한 가지 활동으로 40분 내내 진행될 수 도 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그 활동에는 반드시 아주 근사한 활동명이 붙는다. 그런 멋들어진 활동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을까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말이다. 물론 그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지식에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깊이 있고 체계적인 지식을 찾아가거나 전달하는 수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진짜 문제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지식을 구조화하고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체계적인 지식과 지식을 찾아내고 활용하는 방법을 단위 수업 시간 안에서 나의 시범으로 보여주고 안내하는 수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2. 다양한 장면에서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수업. 어휘는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요 창이다. 한국 사람이라고 한국말을 다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한국말이라도 의미를 모르는 단어는 전혀 들어 본 적 없는 외국어와 같은 것이다. 그 사람의 지적 능력은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어휘 수준에 달려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들이 읽어내는 책의 권수에 비해 어휘 수준은 매우 빈약하다. 물론 아이들의 개인차가 존재하고 가정환경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하겠지만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그들의 어휘 수준은 암담하기까지 하다. 그런 그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한국어 설명도 외국어로 들려질 수 도 있는데 그 설명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논리 정연하게 정리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흔히들 독서가 어휘력을 향상 시킨다고 말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다고 어휘력 사고력 표현력이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책을 읽으며 다양한 책만큼이나 다양한 어휘를 익히기 위한 노력이 투입되지 않는 한 어휘력은 길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교사인 우리들은 그들의 어휘력을 향상시켜야할 절대적 의무를 지닌 자들이다. 평생 학습 시대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의 절대적 토대를 이루는 어휘력 신장을 위한 수업을 위해 매 시간 노력해야 한다. 3. 소크라테스 식 질문을 통해 아이들의 잠자는 두뇌를 노크하는 수업 노벨상의 30퍼센트를 차지하는 유대인의 우수성은 바로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가정에서부터 탈무드를 읽으며 질문과 대화를 나누며 사고를 활성화시켰던 유대인의 가정 교육이 위대한 유대 민족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질문을 안 한다. 유독 질문이 왕성해지는 시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시험시간이다. 시험은 그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만 하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 시간이 되어서야 그들은 바로 질문을 한다. 시험 시간 중 단골 질문은 바로 낱말의 의미를 묻는 것이다. 두 번 째 말한 어휘력 향상 수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된다. 아이들이 먼저 잘 질문하지 않기에 교사인 나는 내가 먼저 양질의 질문을 준비해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 속에 왜도 들어있고 어떻게도 들어있고 그래서도 들어있다. 교사인 나의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사고 기제를 작동할 것이고 그 사고의 과정이 바로 아이들의 지적 능력을 향상시킨다. 4. 감성 메시지를 전하는 수업 수업을 통해 전해야 할 것이 지식만이 아니다. 난 아이들에게 지식과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울릴 감성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감성과 함께 한 살아있는 지식만이 바로 삶을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이며 바로 이러한 풍성한 삶이 우리가 추구해야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알아가야 할 진정 행복한 삶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위한 성경책을 만들기 위해 금속 활자를 발명한 구텐베르크의 이야기는 바로 지식이 감성을 울리는 좋은 예일 것이다. 교과서의 텍스트 속에서 감성 메시지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혹 교과서에서 감성 메시지를 찾을 수 없다면 책에서 찾은 좋은 글귀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신문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울릴 구절을 찾아 사건을 찾아 전달하며 하루에 하나씩 아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업도 좋을 것이다.
2012년 10월 20일(토) 광양여중 교육복지부에서는 학생 60명과 교사, 학부모 총 80여명이 정읍사 오솔길 걷기를 실시하였다.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여 걷게 된 이 오솔길은 전국에서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이끌어내게 되었는데, 이는 자연의 길을만남, 환희, 고뇌, 갈등, 위기, 화해, 백년해로 인생역정의 스토리를 담아 만든 웰빙숲길이다. 우리 일행은 6.4킬로미터에 이르는 1코스를 선택, 11시경 만남의 길을 시작으로 두꺼비 바위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은 후 시누대길을 내려와 오후 3시경 목적지에 도달하는 코스였다.마지막 종착지에는 가을 국화가 우리를 맞이하여 쌓인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지킴의 길에는 "지치고 힘든 하산길에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 주듯이 늘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사랑의 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할 때 그 사랑은 가장 아름다우리라. 세상의 두려운 일 우리 앞을 가로 막아도 내가 당신을 지켜 줄께요. 하늘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시간이 우리의 사랑을 정지시킬 때까지 나는 당신의 그림자가 될 것 입니다. 그것은 서로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가득 채우는 온전한 사랑의 완성이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걷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미션이 지정되어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이를 수행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는 처음으로 이같은 길을 걷게 되어 자기의 인내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선생님들과의 진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의문 사항에 대하여 대화를 주고 받았다. 자녀와 함께참여한 3학년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선생님과의 대화도 필요하지만 아버지와 자녀의 대화가 단절된 아이들이 많아 어머니로써 힘들어 하는 엄마들이 많다면서, 아버지들이 많이 참여하여 이같은 행사를 하여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주문을 하기도 하였다. 길을 걷는 과정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천년 전 정읍사의 연인들이 걸었던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기쁨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는 자연 속에 자라는 소나무가 우리 몸에 좋은 피톤치드라는 물질과 향기를 발하기 때문이 아닐런지! 그리고 오르막길이 있고 내리막 길이 있다. 우리 인생은 어떤 경우는 잘 오르지만 어떤 경우는 내려와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조금 쉬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하게 될 때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보다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여 어려움도 이겨내고 땀 흘린 뒤에 느끼는 성취감을 통하여 성찰의 단계로 나아가는 학생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여 본다.
20일 밤밭 청개구리 공원 준공식 참가 후기 수원시는20일(토) 11시, ‘밤밭 청개구리 공원’을 개장했다. 청개구리 공원은 장안구 율전동 124-1번지에 위치, 옛 밤밭저수지다.면적 25,736㎡에 소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자작나무등 18종 총 331주의 교목을 심었다.아치형목교,6각정자, 생태습지, 숲속 놀이시설, 관찰학습장, 음수대, 배드민턴장, 족구장, 화장실 등을 갖췄다. 또 청개구리 조형물이 설치되었고 산책로는 친환경적인 황토포장, 마사토포장을 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과 주민 500여명이참석하여 준공을 축하했다. 염 시장은 "낚시터에 불과하던 이 곳을 수원시가매입하여 생태공원을 만들게 되었다"며 "공원로를 산책하면서 생태학습을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자 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필자는 이 지역 중학교 교장, 교육리포터로서 준공식과 이어서 열린 제2회 율천 밤밭축제를 취재하였다. 준공식 시작 때 2백여명이던 축제 인파는 동아리 발표와 노래자랑 시간에는 5백여명으로 늘어나 좋은 마을 만들기 위한지역축제가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벼베기, 탈곡하기,사생대회, 어린이 공예체험, 페이스페인팅 등의 교육적 행사가 이루어졌다. 공원을 한 바퀴 둘러 본 소감은'아파트 지역인근에 이렇게 완전한 농촌이 공존할 수 있구나!' 이다. 주민들의 휴식공간 뿐 아니라 교육적 요소도 풍부하다.이 자리에서 만난 수원시 푸른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사업비 25억을 투입하여 율전동 주민들의 숙원인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양서류와 파충류의 생태서식지를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했다. 이 곳에 수원청개구리가 복원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과제다.수원청개구리는 1980년 수원 농촌진흥청 인근에서 처음 발견되어 명명되었다. 기후변화 지표종, 우리나라 고유종으로서 그 개체가 점점 감소되어 올 1월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였다. 필자는 수원청개구리를 직접 본 일이 있다. 2005년 8월경, 충남 보령지역 여행시 우리나라 동식물을 전시하는 곳을 방문하였다. '수원청개구리' 라는 종(種)이 따로 있음을 알고 사진도 찍어 놓았다. 이후 우리나라 고유종을 기르고 있는 곳에서는 으례 이 청개구리가 시선집중을 받았다. 한겨레신문기사를 보니 파주 임진강 일대와 한강 하류 주변에서 멸종 위기종인 이 개구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체가 직접 발견되기도 하고 수 십마리의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보고가 있다. 그렇다면 이 곳 수원에서는?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는소식는 아직 듣지 못하였다. 수원청개구리, 이름 그대로 수원에서 살아야 제 격이다. 그래야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다. 깃대종이란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 야생 동식물로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것으로 인정되는 동식물을말한다. 수원에서 수원청개구리를 복원해야할 당위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번의 밤밭 청개구리 생태공원에 생태 전문가인 류창희 박사의 많은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염시장은 유 박사가 청개구리 박사라고 알려준다. 그렇다면 머지 않아 이 곳의 논에서 청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청개구리 울음소리는 다른 청개구리 울음소리와 다르다. 청개구리의 울음속에서 차별화된 수원청개구리의 울음소리. 그 불룩한 울음주머니와 함께 관찰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밤밭 청개구리 공원이수원청개구리 생태학습의 장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양서류와 파충류의 서식공간 확보, 주민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12년 10월 19일부터 10월 21일까지 대한민국 생태도시 순천에서 전남교육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것으로 많은 학생과 시민, 선생님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방과후 학교, 진로교육, 교육기부에 관한 모범사례를 전시하여 일반학교와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진로교육에 관한 내용이 자세하고 충실하게 전시되어 많은 학생들의 진로 및 진학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색이 있는 것은 각 지역의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교육기부 활동이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12년 10월 19일 9시부터 오후 17시까지 독서토론 수업 활성화를 위한 연찬회를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실시하였다. 오전에는 초등학교 교장, 지역청 독서업무 담당자 , 오후에는 중,고 유치원, 특수학교 교장 총 888명을 대상으로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장만채 교육감은 후반기 역점 사업으로 고교교육력 제고와 초,중 독서, 토론 수업의 활성화를 통한 창의력 향상에 촛점을 맞춰 실시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교육 동향이 창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므로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는 독서, 토론 수업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만이 답이 될 것이라는 명제하에 학교교육에서 다양한 독서를 바탕으로 한 토론 형태의 수업을 실천"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강사로 나온 하버드대 출신 박규일씨(한국토론협회장)는 '글로벌 인재, 토론이 답이다'는 강의를 통하여, 본인이 직접 대원외고 해외 진학반을 지도한 경험과 다른 학교에서 실시한 것을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한국에서 최고수준이어서 추천받아 미국 대학에 진학하였으나 토의에 참여하지 못하므로 성공적으로 대학을 마치지 못하는 사례를 들면서 올바른 토론교육의 필요성을 예로 들면서 강의를 이어갔다. 토론은 여러 교육적 효과가 있는데 특히 읽고 조사하고 쓰고 말하는 실력을 향상시키준다는 것이다. 이 네가지는 학습의 기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모든 공부, 특히 논술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것을 강조하였다. 대립 토론만 경험하면 성격이 이상하여 지고 사나워지며, 어른이나 교사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며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히고 자기만 생각하게 되어, 날림식 토론교육은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서 양연옥 장학관의 도교육청 교육방침과 사업 안내 및 장성황룡중 임숙경 선생닙님의 독서토론 수업 실천 사례보고가 있었다.
닻개문화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백승일)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서산시지부가 후원한 제8회 서산문학제 학생백일장대회에 입상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이 10월 20일(토) 호수공원에서 있었다. 이완섭 서산시장, 이철수 서산시의회의장, 한규남 시의원, 유병권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서산문학제는 지난 9월 22일 서산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호수공원에서 개최되었으며 모두 8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30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본교에서는 1학년 4반 정선우 학생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에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수상작은 11월중 작품집으로 발간되어 관내 기관단체 및 학교, 수상자들에게 배부될 계획이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은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이 우선 가을운동회와 소풍일 것이다. 하지만 이젠 이런 풍속도 또한 바뀌고 있다. 학급별 산행이나 문화체험 등 테마 탐방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학년별로 관광버스를 타고 명승지나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때우다 오는 평범한 소풍 대신 학급별로 교사와 학생들이 의견을 수렴하여 공연이나 등산, 문화탐방 등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올해 현장 체험학습으로 가을소풍을 대신했다. 1학년의 경우 4인 1조로 팀을 조직해 경복궁과 인사동거리 등 서울문화체험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유서 깊은 경복궁을 직접 보고 고궁박물관을 견학하며 사진을 찍고 소감문을 적어 에듀팟에 올렸다. 서령고 1학년 채희웅 조는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프리허그를 기획하는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도 힘썼다. 체험활동을 마친 채희웅 군은 "중학교 때에는 버스를 타고 놀이공원에서 그냥 놀기만 했는데 올해에는 경복궁과 고궁박물관을 살펴보며 새삼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역사를 알 수 있었으며 좋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처럼 최근 현장학습으로 소풍을 대신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 추세에서 일선 담임교사들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국어과 선생님들과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남도 강진까지 가서 영랑과 가을을 이야기하고 왔다. 여행은 늘 날씨가 문제다. 일기 예보에 의하면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다고 한다. 내심 반가움, 기대감이 솟는다. 토요일 아침부터 마음도 바빴다. 먼 길에 혹은 단풍철에 도로 사정을 걱정해서다. 그래도 남도까지 멀리 가는데 달랑 영랑만 만날 수도 없다. 가는 길에 백양사에 들른다. 주차장에서 절 입구까지는 선생님들과 걷는다. 말씀을 나누지 않아도 모두 행복한 얼굴이다. 요즘 대세가 힐링(healing)이라고 하는 것처럼, 팍팍한 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백양사 절간을 둘러보고, 주차장에서 점심을 한다. 옛말에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고 한다. 가을볕을 피하지 않고 주저앉아 밥 한 그릇을 비운다. 백양사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순천을 거쳐 강진에 도착한다. 토요일이어도 차가 많지 않다. 영랑 생가는 강진군청과 담하나 사이로 있다. 주변도 깔끔하다. 영랑의 고향은 강진으로 언제가 대학 가요제에서 ‘영랑과 강진’이라는 노래도 나왔다. 그리고 영랑의 생가가 널리 알려진 것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이다. 유 교수는 이 책에서 남도답사 일번지로 영랑이 살다 간 집을 꼽았다. 영랑 집에 들어서자 문화 해설사가 우리를 반긴다. 국어 선생님들에게 안내하려니 부담이 된다고 하면서 막상 시작하니 청산유수다. 이 집은 주위 환경이 도시화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초가집을 고수하고 있다. 그가 떠난 후 몇 차례 집주인이 갈리면서 일부 원래 모습이 바뀌기도 했지만, 1985년에 강진군에서 사들여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여 관리하고 있다. 동백나무 몇 그루가 집안으로 쏟아져 내릴 듯 둘러선 그의 생가에는 복원된 초가 안채와 마루 가장자리에 나지막한 난간을 두른 사랑채가 있다. 초여름이 되면 마당 가운데 모란이 핀다고 하는데 오늘 보는 나무는 가을 탓에 앙상하게 있다. 김영랑(金永郞, 1903-1950)의 본성명은 김윤식이다. 전남 강진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강진 공립 보통학교 졸업 후, 서울 휘문고보를 졸업을 하고, 3․1운동 때 6개월간 복역하기도 했다. 출옥 후 동경 청산학원 영문과 수학. 1923년 관동대지진 때 귀국 후, 정지용, 정인보와 함께 ‘시문학’ 동인지를 발간했다. 예술적 최고의 미(美)인 순수미를 추구해 ‘북의 소월, 남의 영랑’이란 칭호를 받는다. 1948년 가족과 함께 서울 신당동으로 이사, 공보처 출판국장을 역임했다. 한국전쟁 때 9월28일 서울 수복의 기쁨에 거리로 나왔다가 숨어있던 북괴군 포탄에 복부를 맞아 48세라는 짧은 나이로 숨졌다. 영랑은 열네 살 때, 휘문 의숙 재학 중이었는데, 부모들이 정해 준 김 씨가의 열여섯 된 규수와 결혼을 했다. 그러나 그들이 결혼한 지 1년도 채 못 되어 소생도 두지 못한 채, 어린 아내와 사별하게 되었다. 비록 부모가 정해준 혼인이었지만, 영랑은 아내의 죽음에 실의를 느끼다가, 스물두 살에 젊은 문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최승일과 사귀면서, 그의 여동생 최승희를 알게 된다. 최승희는 후에 무용가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는데, 이때는 숙명여고 4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둘은 열애에 빠져 결혼 단계까지 같지만, 집안의 극심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 후 영랑은 개성 호수돈 여고 출신이며, 여고 교사인 김귀련 여사와 중매결혼을 하고 고향에서 살면서 5남 2녀의 자녀를 두었다. 영랑은 한국 근대시사에 소월과 함께 서정시의 극치를 보인 시인으로 평가를 받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들도 대부분 맑고 아름다운 가락으로 내면의 순수한 감정을 노래한 시들이 많다. 영랑은 성격도 여성적이고, 수줍음이 많고 소박한 촌색시 같아서 언제나 남과 이야기 할 때, 얼굴이 불그레해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미당 서정주 선생이 회고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영랑은 열일곱 살 때(휘문고보 3년) 기미 독립 운동이 일어나자, 민족적 거사에 적극 가담합니다. 구두 속에 독립선언서를 깔아 감추고, 고향 강진으로 내려가 일경에 체포되어 6개월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일제의 탄압이 가중되면서 창씨개명을 요구하고 나섰을 때도 영랑은 ‘내 집은 김 씨로 창씨 했소’하면서 거부했고, 삭발과 신사참배는 물론, 국민복을 한 번도 입은 적이 없는 지조를 지켰다. 영랑은 1930년대 시인으로서 문학사에 남지만, 1930년대 ‘시문학파’ 창시자라는 데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당시 카프(KAPF)에 반발하여 문학에서 정치색이나 사상을 배제한 순수 서정시를 지향하였다. 이때 창간한 잡지가 ‘시문학’이다. 여기에는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등이 작품을 발표하였다. 특히 내용과 형식의 유기적 조화에 의한 자유시를 썼으며, 시는 언어예술임을 내세워 언어의 조탁에 힘써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랑 생가 앞에 ‘시문학파 기념관’을 세운 것이다. 이곳에는 귀중한 자료가 많다. ‘시문학’ 잡지 창간호부터 당시 발행되던 잡지가 전시되고 있다. 기념관은 강진군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뒷받침을 받아, 참신한 기획력과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민들의 깊은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한다. 9인의 시문학파 동인 중 매월 한 명을 선정 시인의 삶과 예술세계는 물론 유가족들로 하여금 문단에 알려지지 않은 시인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여행은 일상을 건너는 다리이다. 여행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메마른 삶을 촉촉하게 한다. 나는 수업 중에 영랑의 삶을 학생들에게 많이 한다. 하지만 그동안 나는 영랑을 교과서에만 가르쳤다는 반성이 인다. 이제는 영랑이 살았던 모습까지 회상하며 뜨겁게 이야기해 줄 수 있듯 하다. 시의 감동도 깊을 듯하다. 이번 여행의 체험이 마음으로 가르칠 수 있는 계기가 될듯하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0월 19일(금) 학교 송파수련관에서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헌법재판소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특강은 헌법재판소 홍성욱 헌법연구관이 강사로 나서 헌법재판소를 소개하는 홍보 동영상을 상영한 후 강의 및 질의, 답변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내용은 사회과학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줬으며, 모든 학생들에게 헌법수호와 기본권보장이라는 우리의 권리를 새롭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김성식 학생은 "헌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 주면서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새롭게 깨달았다"고 소감을 말하며 동시에 "학교 법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소책자인 '대한민국헌법'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표현된 '헌법재판소'를 볼펜과 함께 선물로 받았다.
10월 19일 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에서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운동장에서 같이 뛰고 달리며 굳센 체력과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한 체육대회가 있었다. 1학년은 티볼, 2학년은 배드민턴, 3학년은 축구 민속놀이인 단체줄넘기, 여학생 씨름 ,레크레이션으로 3인4각경기, 육상 400m 이어달리기 남학생농구, 여학생피구가 있었다. 학생들이 대회진행과 운영에 부분적으로 참여 시킴으로써 자율의식으로 높여 스스로 참여하고 노력하며 책임을 느기게 하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과 전교직원이 함께함으로써 사제간의 정을 돈독히하고 거리감을 없애고 함께 할수 있고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사랑,학급의 소속감과 단결력을 길러학급에 대한 사랑을 높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미래의 학자가 현재의 중학생이 최고령나이가 150세가 된다는 말처럼 학생들이 일생을 통해 1인이 1개의 운동을 하여 늙어서도 건강함을 지킬수 있게 준비할수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원 칠보초, 아버지를 위한 야간 학교 교육 설명회 및 연수 마련-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 는 지난 10월 17일 수요일에 학교 교육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오후 6시 4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학교 교육 설명회의 주인공은 칠보 학생들의 아버지들이었다. 일상 생활에 바쁘신 아버지들로 하여금 학교방문을 통하여 자녀의 교육에 관심을 쏟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어머니들도 많이 참석하셔서 약 70여명의 학부모님과 함께 학교 교육 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식전행사로는 칠보 관현악단의 합주가 있었다. 그들은 헝가리 춤곡과 인생의 회전목마 등 잘 알려진 곡을 합주하였다. 금년에 창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관혁악단 덕분에 설명회 현장은 훨씬 화기애애해졌다. 이 후에는 그간 진행되었고, 앞으로 진행될 학교 교육활동에 대하여 간단명료한 설명이 이어졌다. 단순히 교육과정 내용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모두가 고민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과 곧 있을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연수도 제공되었다. 또한 5,6학년 학부모님들이 많이 참석하신 점을 고려하여, 대상 학부모님들의 관심사인 ‘중학교 입학’에 관한 설명도 빠지지 않았다. 학교 교육활동과 관련된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학부모님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수가 이어졌다. ‘올바른 부모(아버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인천대의 이춘행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 주셨다. 내 자녀를 바로 알기 위한 첫걸음은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점. 그리고 자녀와 진심으로 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도 말씀하셨다. ①자녀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 실제 부모님의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진정으로 고백하기 ②어머! 그래~?와 같은 추임새를 넣어가며 진심으로 경청하기 ③ 공감을 통해 그 아이의 기분을 이해하기, 이 3단계를 통해 자녀와 대화를 시도할 때 자녀가 부모에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었던 ‘학부모 상담 주간’을 통해 학부모들의 자녀를 향한 고민과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녀의 학교생활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늦은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찾으시는 학부모님들의 모습을 통해 자녀를 향한 관심을 실천하시는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칠보초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칠보초 가족들의 긍정적인 미래가 보인다. 학부모와 학교의 소통의 장을 만든 칠보초의 이러한 작지만 섬세한 노력이 학부모와 자녀가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학교는 배움을 통해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곳이다. 학교는 학생의 잠재성을 길러 주어 바른 정체성을 갖게 하기도 하고, 아니면 일정한 목표에 도달하도록 이끌어서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로 보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학교에 여교사가 너무 많을 때,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하여 고등학교 시절까지 남자 담임 교사를 만나지 못한 학생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이 받는 성 정체성에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곤 한다. 남성이란 무엇인가? 외적인 활동을 활 수 있도록 타고난 기질이 있다. 그러기에 어려운 산길을 올라가는 데도, 무거운 짐을 실고 달려가는 데도 남성이 필요한 것이다. 국방의 의무가 남성에게 부여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 나타난 것이 아니겠는가? 여성이란 무엇인가? 복잡하게 설명하면 한없이 어렵지만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 유아를 누가 기르는가? 왜 남성이 아닌 여성일까? 남성의 딱딱한 피부보다 여성의 부드러운 피부가 아이의 살결에 어울리기 좋고 그리고 참고 인내하는 성품을 타고났기에 실내에서 활동하기에도 어울린다. 그러기에 육아 교육은 여성이 맡아 하는 것이 아닐까? 요즘은 사내 아이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구별하기도 어렵다. 사내 아이가 마치 여자 아이처럼 논다. 여자 아이처럼 장신구를 좋아한다. 그리고 회초리 하나를 맞는 것도 마치 여자 아이보다 더 두려워하는 경우도 자주 목격한다. 사내는 사내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렇게 성장한 아이가 군대에 가서 제대로 생활을 할 것인가? 간첩이 내려오면 총이라도 바로 잡고 쏠 것인가?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이지 의문 그 자체를 나 스스로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남자 아이들이 요즘은 자기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기계와 더 많이 놀고 더 입맞춤한다. 기계를 쳐다보고 머저리처럼 웃고, 친구를 쳐다보고는 말이 없고, 웃어른을 쳐다보고는 고개 숙일 줄 모르는 그릇된 행위는 어디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할까? 이런 잘못된 행위의 규범들을 학교에서 인성 교육으로 성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하지 않을까? 남학생들이 여교사의 가르침을 오래 받다 보면 그 가르침에 세뇌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성의 가르침이 남자의 가르침보다 대체로 느슨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기에 투박한 남학생은 여교사의 통제를 도외시하는 경우도 있다. 통제에서 벗어나도 강한 체벌을 가하는 일이 여교사에게는 대체로 드물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가 어느 날 남자 선생님이 통제를 하여도 외면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이때부터 남자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학생은 자신의 행위가 자신의 잘못이 아닌 선생님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 오랫동안 여성의 가르침과 통제가 어느 날 남성의 가르침과 통제로 바뀜으로써 나타나는 정체성의 혼란을 학생 자신이 주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대판 아노미 현상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는 남성과 여성의 고른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 편모, 편부 슬하에서 자란 아이가 어딘지 모르게 행동하는 데 어설픈 것을 자주 목격하는 것도. 학교에서 고른 성비 교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남교사의 행동과 여교사의 행동에서 부조화는 업무 추진에서도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때가 많다.
칠흑 같은 새벽 미명도 시간이 지나니 점점 밝아진다. 시간이 약이다. 기다림이 약이다. 아무리 칠흑 같은 어려운 일이 내 앞에 놓여 있어도 낙심할 필요 없다. 기다리면 된다. 인내하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칠흑 같은 밤은 물러간다. 선생님들은 자주 칠흑 같은 때를 자주 만난다. 학생 때문에 만나고 학부모님 때문에 만나고 동료 선생님 때문에 만나고 가족 때문에 만나고 나 자신 때문에 만난다. 그럴 때 낙심하지 말고 기다리면 된다. 인내하면 된다. 밝은 날이 반드시 찾아온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 양혜왕장구하 제13장을 읽었다. 여기에는 등문공이 나온다. 등나라는 작은 나라다. 제나라와 초나라의 사이에 끼여 있다. 작은 나라가 큰 나라 사이게 끼여 있어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왕으로서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는 왕으로서 가져야 할 바른 자세다. 학교에 몸담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한글도 제대로 못 읽는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수준이 높은 학생들에게 어떻게 만족을 줄 것인지, 전체의 학생들에게 만족을 주는 교육을 어떻게 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해답이 나온다. 스스로 해결이 안 되면 현자에게 물어야 하고 멘토에게 물어야 한다. 선배에게 물어야 하고 나를 가르친 선생님에게 물어야 하고 나를 지도하신 교수님에게 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답답한 가슴이 후련해진다. 나아갈 방향을 찾게 된다. 속도를 내게 된다. 방향이 잡히지 않으면 속도를 낼 수 없다. 너무 속도를 내지 못하면 뒤처지게 되고 방해만 된다. 정상적인 속도를 내려면 방향이 뚜렷해야 한다. 등문공은 자기의 멘토인 맹자에게 물었다. “등나라는 작은 나라고 제나라와 초나라의 사이에 끼여 있으니, 제나라를 섬길까요? 초나라를 섬길까요?” 맹자께서는 시원한 답을 주셨다. 자기 나라가 약하다고 강한 나라를 섬기려고 하지 말고 왕은 사랑의 정치를 베풀고 먼저 백성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백성들과 함께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나라를 지키면 나라는 망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다고 하였다. '사즉생 생즉사라(死則生 生則死 : 죽으려고 나아가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는 임진왜란 당시 부하들에게 독려했던 충무공의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무장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씀이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우리 선생님들은 귀담아 들을 말씀이다. 우리 선생님들이 맹자의 가르침에서 배울 점은 언제나 사랑의 교육을 베풀되 나의 몸을 도사리지 말고 나를 희생해서라도 학생들을 잘 키워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죽을 각오로, 생사고락을 함께 하려고 하면 학생들은 모두 살아난다.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도 다시 소생할 수 있다. 또 하나는 한 마음, 한 뜻이 중요하다. 교육이 제대로 되려면 학교가 잘 세워지려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간다. 교육방침에 따라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한다. 여기엔 시비가 있어서는 안 된다. 소모전이 전개되어도 안 된다. 구경꾼이 있어도 안 되고 방관자가 있어서도 안 된다. 오직 교육목표를 향하여 하나가 되어야 학교가 발전할 수 있고 교육이 발전할 수 있다. 함께 사는 길은 마음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뜻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항해하는 배가 풍랑을 만났을 때 선원들의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의견으로 풍랑을 헤쳐나갈 수 없다. 경험 많고 노련한 사공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 “하나의 방법이 있으니, 이 못을 파고 이 성을 쌓아 백성과 함께 지켜서 죽음을 바치더라도 백성들이 떠나가지 않는다면 이는 해볼 만합니다.” 맹자께서 등문공에게 하신 말씀이다.
18일 진위중(교장 권혁우)에서는 현장체험 학습이 있었다. 오늘의 사회는 학교폭력등의 사건 사고로 어지럽지만,우리 학생들은 아름다운 가을날의 풍광을 즐기며, 친구들과 한 줄의 김밥을나누어 먹으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사랑도 나누며, 친구간의 좋은 관계를 이루었고, 그 동안 제한된 공간인교실을 떠나외부 공간에서선생님들과의 소통할수 있는 대화와 가을 길은 동행을 통해 사제간의 정을 돈독한 관계를더욱 증진시킬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통일 전망대를 현장체험을 통해가까운 거리의 산하인데 갈 수 없는 땅 북한. 전망대를 통해본 남쪽의 산하는 울창한 숲인데, 북쪽의 산하는 벌거벗은 산을 보며, 북한도 울창한 숲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며, 통일의 염원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과천 과학관에서 5대 과학기술국으로서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하여 과학 체험을 통해 과학기술이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었다. 뿐만 아니라, 오늘 하루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기분좋아 오늘은 다이어리 속에 오랜동안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체험학습이었다.
한국교총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의 무기계약 전환 또는 정규직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용영어 강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은 전문 강사를 통한 정책 추진이 아닌 정규 교사 충원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 법안 발의 시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도 천명했다. 관련 법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두 의원실에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18일 교총이 발표한 ‘영전강 신분 논란 관련 논평’에 따르면 “영전강은 현행 법체계상 무기계약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규직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예비교원과 학교현장 혼란이 크다”며 “영전강 정규직화 움직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총은 “실용영어교육 강화를 통해 말하기·듣기 역량을 배양해 사교육비를 줄이고자 하는 정책적 목표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용영어교육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영어교사 연수확대를 통한 전문성 강화와 정규교원 충원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교총의 입장 표명은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공론화 되고 있는 영전강 정규직화 법안 발의 등에 대한 적시적 대응이다. 인터넷 상에는 확인되지 않은 추진 법안까지 나돌고 있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거론된 한 의원실 관계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인 영전강 처우개선에 신경 써야 한다고 국감에서 지적했지만 정규직화 법안은 준비한 바 없다”며 “인터넷 상의 법안을 의원실도 외부 언론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영전강은 2008년 도입방안이 수립돼 2009년부터 연수를 거친 강사들이 학교현장에 배치돼 영어수업과 함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관리 등 영어관련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현재 6100여명이 전국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1년 단위 계약, 4년을 초과할 수 없어 정규직화 또는 무기계약직 요구가 관련 단체 등에서 계속 제기돼 왔다. 한편 교과부는 16일 ‘영전강 확대 및 신분 안정화 방안’을 통해 2013년까지 2300명을 추가 배치하고, 계약 만기가 도래해도 동일 학교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연말까지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교과부 영어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계속 근무기간이 4년으로 정해져 고용불안 문제가 제기돼 개정하게 된 것”이라며 “영전강은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기계약으로 전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울산 A초 교권침해 사건을 해당학교 B교장이 무시하고 축소·은폐하려고 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울산 A초에서는 수업 중 10여 분간 C교사와 D학생 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D학생이 수업시간에 농구공을 가지고 놀았기 때문이다. C교사는 D학생의 행동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뺨과 다리를 수차례 맞았다. D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틱장애(tic disorder)를 가지고 있는 학생으로 C교사는 제어가 되지 않는 D를 반에서 격리시킨 후 수업을 계속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실랑이 전(全)과정을 같은 반 학생에게 동영상 촬영하도록 했다. 분노 등 감정 통제가되지 않는 D는 이 과정에서 같은 반 학생 2명도 때렸다. C교사의 도움 요청에 교장·교감이 교실로가 D학생을 교장실로 격리하고, 학부모와 상담교사를 호출해 진정시켰다. 이후 B교장은 생활지도부장과 상의, 울산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장학사에게 사건 처리를 문의했으며, ‘담임교사가 맞았다’는 내용을 포함해 학교폭력 건으로 교육청에 사안 보고를 했고 바로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었다. 또 9일 C교사 반 학부모들이 D학생의 분리교육을 요구해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21조에 따라 교장이 학부모와 면담을 통해 D학생의 전학을 동의 받았다. 문제는 이런 조치 후에 일어났다. C교사가 교권침해 사실을 교장이 교육청에 보고하지도 않은 채 무시했으며, 울산교총 회장임을 내세우며 문제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고 12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한 것. 하지만 사실 확인 취재 결과 B교장은 시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에 ‘교사가 맞았다’는 내용을 포함해 사안 보고를 했으나, 피해자란에 ‘학생’만 표시해 교권 담당인 교원인사과에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사안 보고를 받은 담당 장학사는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교육청에 보고 됐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으나, 교원인사과에서는 “피해자에 ‘교사’를 표시하지 않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교원인사과는 교과부에서 관련 사건 조사 지시를 받은 후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마이뉴스는 문제가 커지자 교과부가 울산시교육청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었다. C교사가 청와대 신문고에 인터넷 민원을 올렸고, 일반적으로신문고 민원은 관련 부처에서 처리하도록 되어 있어교과부가 시교육청에 재조사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교과부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교권침해에 대한 이견 관련 민원이 들어와 재조사를 하라고 공문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권침해 여부 판단은 전문가들이 해야 할 부분”이라며 “교장이 교육청에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교권보호대책에 분쟁이 있을 경우 교육청이 위원회를 개최하도록 되어 있어 이에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권침해 여부를 놓고 B교장과 C교사 간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B교장에 따르면 동영상에서 C교사가 D학생 앞에서 농구공을 튀기며 “뺏어봐, 못하네, 못 뺏네, 니 화가 이것 밖에 없어? 이 정도 가지고 선생님이 죽나? 겨우 이거야? (자살하겠다는 D의 말에) 자살하려면 너네 집에 가서 해”라고 아이의 감정이 폭발하도록 했다는 것. 일반적으로 ADHD 학생은 감정과 행동조절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한 특수교사는 “ADHD 학생은 화를 제어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화를 돋우면 안 되며, 이럴 경우 ‘타임아웃’ 해서 내보내야 한다”면서 “만약 교사가 그렇게 행동했다면 장애인인권법이 정한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B교장은 “요즘이 어떤 상황인데 교권침해를 은폐하려고 하겠느냐”며 “교사가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동영상을 보고 나니 교권침해 여부 판단을 쉽게 내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 문제를 교원인사과와 교육법률지원단이 철저히 조사하고, ADHD 학생 지도 문제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열린 울산시교육청 국감에서도 이 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이 질의했으며,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복잡한 사항인데 교사나 학생들이 피해를 최소화 하는 범위 내에서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화에서 욕설이 빠지지 않고, ‘막말 문화’가 몸에 밴 우리 청소년들이 배려와 존중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고 나아질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매일 마음에 들어오는 언어가 폭력적이라면 청소년들의 마음도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학교 수업 시간에, 또는 가정 밥상머리에서 아름다운 언어 생활을 강조해서 청소년들이 은어와 욕설을 쓰지 않게 되면 나아질까? 아이들 휴대폰·인터넷 소통 그래봤자 그 언어는 그들의 언어가 되지 않는다. 그 언어는 어른들과 있을 때만 쓰는 외국어로 남을 것이다. 청소년들이 진짜 ‘대화’를 하는 것은 부모님과 밥상머리에 있을 때도, 선생님과 교실에 있을 때도 아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대부분의 ‘소통’을 하는 시간은 휴대폰을 붙잡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다. 이제는 교실과 가정, 심지어는 지역사회라는 틀을 벗어나 인터넷 공간에서 이뤄지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이미 시작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선플달기’ 운동이야말로 그런 면에서 다시 부각돼야 할 실질적인 인성교육 실천 방안이다. 인터넷과 게임,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유행하는 SNS, 카톡 등을 통해 매일 악성 댓글과 폭력적인 채팅에 노출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은 매일처럼 악플을 보기도 하고 직접 악플을 달기도 하면서 폭력의 순환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런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등장한 것이 선플달기 운동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가장 가까운 언어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숨통을 만들어주는 선플달기 운동을 새롭지 않다는 이유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조금의 선플달기 실천만으로도 학교생활에서도 욕을 쓰지 않게 되고 폭력적인 마음도 순화된다”고 한다. 또 “어른들도 선한 댓글로 깨끗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주시면 좋겠다”며 어른들의 모범을 기대하기도 한다. 가끔 올바르지 않게 선플을 달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교육을 학생들이 100% 완벽하게 소화할 수는 없단 점을 생각한다면 그런 문제로 인해 선플달기 운동의 효과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어른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을 보듬어 주지는 못할지언정 수많은 청소년과 선생님들의 봉사를 헛되다고 치부하는 경우를 보면 씁쓸하기 짝이 없다. 선플달기 운동은 최근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전국선플교사협의회, 선플누리단 등이 함께 참여해 학교별로 선플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학생들이 온라인상에 단 선플을 확인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동하는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선플교육양식에 따라 시민단체의 선플달기 규격에 맞게 학생이 선플을 올리고, 각 학교의 선플 지도교사의 확인과정과 필터링을 거쳐 봉사활동확인서 발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언어순화 넘어 시민의식까지 이렇게 선플달기 운동이 봉사활동이란 개념으로 정착되면서 단순히 언어순화 교육의 의미를 넘어서 공동체적 삶을 생각하고 건강한 인성을 형성하고 배움을 실천해 가는 활동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존중 정신과 긍정적인 태도 형성, 사회성 개발, 자신감과 지도력 형성, 공동체의식 함양,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감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 입시위주의 교육현실에서 한숨돌리는 유일한 공간이 인성교육의 장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상에 게시된 글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종합해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선한 댓글을 다는 일은 고민이 많이 필요한 일이다. 선플은 단시간에 즉각적인 반응으로 쓸 수 있는 악플과는 그런 면에서 대비된다. 그렇게 선플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보면 자연스레 인성 뿐만 아니라 사고력도 기를 수 있다면서 사고력도 기를 수 있다. 각종 폭력의 출발점은 언어라고 한다. 언어순화교육이자 자원봉사의 일환인 선플달기 운동은 더 정착되고 지속적으로 장려되고 촉진돼야할 미래세대를 위한 인성교육이다. 햇수로 6년째로 접어드는 선플달기 운동을 통해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가 한 발 더 다가오길 꿈꿔본다.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법안이 곧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한 대선후보도 공약으로 언급했다. 선행학습을 금지함으로써 사교육기관에서 관행처럼 실시됐던 선행학습의 뿌리를 뽑겠다는 취지다. 선행학습을 금지하게 되면 사교육기관으로 몰리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감소해 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궁극적으로는 사교육비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본적인 취지에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선행학습 판단 기준도 불명확 현재 일선학교에서는 이미 선행학습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선행학습의 주 대상이 되는 수학교과의 경우는 매 학기말 교육청에서 각급 학교의 출제문제를 제출받아 선행학습 요소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방과후 교육도 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되는 만큼 이미 오래전부터 선행학습은 금지돼 있다. 다만 각 학교급에서 졸업이 예정된 학년 학생들에게 다음 학교급의 학습을 미리 시킬 수는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정규교과 시간이 아닌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에서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학교내 선행학습은 불가능한 구조다. 학교 현장에서는 시간적인 문제와 학급 학생들 구성의 특성상 선행학습이 이뤄질 수 있는 여지조차 없다. 학교진도에 비해 1개월 이상의 학습을 선행학습으로 본다고 하는데 학교에서는 1개월 이상을 먼저 학습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매주 정해진 시수가 있어서 그럴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에서도 선행학습이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학생들이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선행학습을 원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학교의 진도에 맞는 심화 학습이나 반복 학습을 원할 뿐이다. 그러니 사교육기관과 달리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문제는 사교육기관의 선행학습이다. 학원에서는 학생들의 성적향상이나 상급학교 진학과 관련한 선행학습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서 선행학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모양이다. 따라서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법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상징성을 가질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선행학습의 한계가 불분명하다는 데 있다. 학교에서의 선행학습은 현재의 정규교과 수업 중 진도와 비교하면 그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사교육기관의 경우는 비교대상이 모호해져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각 사교육기관마다 인근의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2009개정교육과정에서는 매 학년마다 배워야 할 교과나 시간을 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각 교과별로 3년간 이수해야 할 기준시간만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한 사교육기관에 A학교와 B학교 학생들이 다닐 경우, A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교과 내용을 B학교 학생들이 배우고 있을 경우 선행학습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게 된다. 같은 사교육기관에 다니는 여러 학교 학생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선행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단속인력도 부족해 실효성 없어 기준이야 어떻든 간에 결국 선행학습금지법을 제정하게 된다면 결국 사교육기관에 단속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이들을 단속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우리는 이미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를 시행해도 시효를 거두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 사교육기관의 수업시간조차도 단속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학파라치라는 신종 직업이 등장했다. 거기에 앞으로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하면 이를 단속할 인력은 더욱더 부족하게 된다. 게다가 단속을 피해 공부방이 기승을 부리고, 학원 수요가 과외로 흘러버리면 단속을 한다고 해도 효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다.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하는 취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감한다. 오죽하면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생각까지 했겠는가. 그러나 법을 만들기 이전에 해결해야 될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단속인원과 방법의 문제가 해결되고 선행학습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학교마다 다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교육기관에서도 얼마든지 발뺌이 가능할 것이다. 사전에 문제의 소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후 선행학습금지법을 제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만들어 놓고 혼란을 겪는 것보다는 사전에 혼란의 소지를 제거하는 것이 더 현명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사학의 자유란 국가가 아닌 사인이 공교육을 제공할 자유를 의미한다. 국가의 교육독점을 피하고 다양성을 보장하는 수단인 사학의 자유는 다원주의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전제조건이다. 이 사학의 자유는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사학의 학생선발권, 사학의 교사임용권이라는 형식을 통해 실현된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어떤가. 부모의 선택이나 학교의 선발과 무관하게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으로 의무교육을 수행하도록 사립중학교에 학생을 “위탁”할 수 있다는 초·중등교육법 12조3항은 우리를 충격에 빠뜨린다. 사립고교에도 학교선택권, 학생선발권이 사실상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소름 돋는 일이다. 게다가 중등사학은 공립과 같은 수업료를 받는다. 국가가 수업료를 통제하면 공립학교 학생 1인당 지출되는 교육비에 상응한 재정결손보충금을 사학에 당연히 지급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고 있다. 일부 지식인은 지자체로부터 재정결함보조금을 받는 사학이 어찌 자유를 논하느냐며, 사학이 자유로우려면 영국이나 미국처럼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독일 사학은 월 200유로를 넘지 않는 범위의 수업료도 받고, 주정부로부터 공립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의 80~85%에 해당하는 재정결손보조금도 받는다. 다른 대부분의 유럽 사학은 수업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공립학교 학생 1인당 지출되는 교육비와 동일한 금액을 지원받고 있다. 물론 학교선택권과 학생선발권은 보장된다. 공립보다 높은 수업료를 받는 일본 사학도 지자체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만 사학의 자유는 보장된다. 다시 눈을 돌려 우리 중등교육의 현실을 보자. 아동의 70% 이상이 공교육의 내용을 사교육시장에서 구매한다. 거기에 수십조원이 지출된다.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학원에 있으니 공교육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다시 공교육에 대한 낮은 기대로 학부모는 더욱 사교육에 의존한다. 악순환이다. 혹자는 학교 서열화를 말하며 모든 학교를 평준화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결국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한 부모들은 자녀를 해외로 보낸다. 평준화를 주장하는 지식인과 지도층인사들도 정작 자기 아이는 고가의 수업료를 내는 특목고나 유학을 보내지 않던가? 모든 학교가 같을 때가 아니라 부모의 교육수요를 충족시켜 줄 좋은 학교가 많을 때 사교육 시장이나 해외로 아이들을 내모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사학의 자유를 인정하고 부모들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키려는 성실한 개별 사학을 신뢰하는 것이 사교육 의존을 둘러싼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길이다. 일부 지식인들은 사학의 자유를 보장하면 재단비리가 더 커진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재단비리는 왜곡된 환경의 부산물일 뿐이다. 사학법인은 학교를 설립·경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건학이념을 보다 구체화하고, 학부모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정책과 목표를 수립·조정하는 일, 이 일을 잘 수행할 교사를 선발하고 재교육할 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일을 사학법인이 한다. 그런 사학법인의 합리적 경영비는 당연히 수업료와 재정결손보조금을 합친 학교회계에서 지급돼야 한다. 여기에는 상근임직원의 급여도 포함된다. 사학법인의 경영비는 수익사업이나 수익재산에서 나온 연간 수익금에서 경비와 법정부담금을 공제한 후 잔액이 있으면 그 때 충당하라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 14조는 이런 사학법인의 기능을 사실상 부정하는 것이다. 이런 규정이 사학법인을 비리로 내모는 진범이다. 법인의 합리적 경영비는 그 법인의 고유사업에서 나온 수입으로 충당해야 한다. 정책을 수립하고 감시하는 공무원의 임금을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운영하는 수익사업의 수익금에서 지급하라고 할 수 없지 않는가? 사학법인의 고유사업은 교육이고, 거기서 나온 수입이 수업료와 재정결손보충금이다. 군부독재 때 이 땅에 민주주의가 없었지만, 정부는 헌법상 민주주의가 보장돼 있지 않냐고 답했다. 오늘날 사학의 자유가 없지만, 헌법재판소는 사학의 자유가 헌법상의 기본권이라고 하고 있다. 과거 방화를 일삼고 경찰서를 습격하던 과격파를 비판하면서 민주주의의 욕구를 잠재우려 했듯이, 지금 비리사학을 비판하면서 사학의 자유를 억누르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사학의 자유를 보장할 때 비리사학은 99% 없어질 것이다. 사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지나친 사교육 의존과 조기과열경쟁을 잠재울 첩경이기도 하다. 사학을 독재국가의 암울한 터널 속에 더 이상 가둬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