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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의학 드라마의 번역일과 때론 선배의 부탁으로 일일 응급실 당직일을 하며 살아가던 청년이 응급실 당직 중 의사인 자신이 어떤 처치도 시도하지 못한 채 죽어가는 어린 소녀를 자신의 눈으로 지켜봐야만 했다. 그 후 사람을 죽였다는 깊은 시름에 고민하던 그는 종합병원의 인턴으로 지원한다. 그곳에서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훌륭한 의술을 함께 갖춘 최인혁이란 선배의사를 만나고 그를 통해 의사로서 갖추어야할 실력과 함께 사람을 향한 사랑을 배우며 그도 한사람의 성숙된 의사로서 달라져 간다. 생사의 갈림길 마지막 1시간 그 시간에 어떤 처치를 취하느냐에 환자의 생사가 갈리는 시간 그만큼 긴박하고 중요한 시간 그것이 바로 골든타임이다. 그 긴박한 시간 속에서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삶의 시간을 되돌려 주는 의사의 삶의 모습을 다룬 이야기가 매주 월요일 화요일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골든타임이다. 의사와 교사는 닮은 점이 있다. 환자의 육체적 고통을 눈 앞에서 바로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의사라면 학생의 아픈 영혼을 그리고 학생 한명 한명이 가진 학습 문제를 눈앞에서 현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교사들이다. 육체의 고통이나 학습 수행상의 어려움이나 그 고통의 경중이 어느 것이 우선한다고 말할 수 없다. 바로 그 닮은 원형을 통해 교사의 길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1. 능력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건 배우고자 하는 의지였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에 해당하는 기도관 삽입조차 하지 못했던 그였다. 그런 그를 유능한 인턴으로 변화시킨 건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이었다. 열정이 모든 완벽에의 시작이며 열정의 유지가 성공을 만든다. 의사로서 달라져야겠다는 그의 의지가 환자 한 사람 한사람에 대한 애정을 만들어 내고 그 애정이 환자를 살려내는 의술의 연구에 더 몰두하게 했다. 그리고 그는 환자를 살리는 의사가 되었다. 2. 실력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사람을 향한 사랑이었다. 골든타임 드라마의 주축 인물인 의사 최인혁은 의사로서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춘 훌륭한 의사이기 전에 환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기의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았다. 환자의 생명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기고 병원의 재정적 이익을 먼저 헤아리지 않았다. 조직 내에서 지위와 명예를 갖기 위해 신경을 쓰기보다는 오로지 한 가지 자신의 환자를 살리는 길만을 선택했다. 자신의 안일함 이전에 늘 환자가 있었다. 사람을 향한 그의 사랑이 묻어나는 그의 진정성이 그의 후배들에게 따르고픈 아름다운 발자국이 되었다. 3. 사람을 향한 사랑을 돋보이게 한 것은 실력이었다. 사랑을 가진 의사로서 그의 모습을 더 빛나게 한건 그 어떤 의사보다도 탁월한 의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더 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누구도 따르지 못할 탁월한 의술로 환자를 진단하고 신속한 판단과 시술로 환자들을 지켜나갔다. 사랑을 더 따스하게 만드는 것은 실력이다. 4. 사람을 변화 시키는 그 곳에 사람이 있었다. 자신의 안락함과 편안함만을 먼저 추구하던 한 청년이 촌각의 결정이 사람의 운명을 뒤바뀌는 그 어디보다도 의사의 책임이 강조된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면서 그가 변화했다. 바로 그의 변화의 시작은 최인혁이라는 선배 의사의 삶을 통해서이다. 그를 통해 환자를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그 환자를 위해 더 깊이 의학서적을 탐닉하게 되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는다. 그 사람이 날 변화시킨다. 나는 오늘 누구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가? 성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기적 성공과 이타적 성공, 자신의 명예와 야망을 먼저 추구하는 성공이 이기적 성공이라면 남을 위한 나의 희생 그리고 봉사가 나에게 주는 마음의 만족감 그것이 이타적 성공일 것이다. 의사가 그리고 교사가 만들어 가는 성공의 이름도 이타적 성공이다. 나의 개인적인 업적으로 받는 칭찬과 명예가 아닌 내가 가르친 제자들의 성취가 내게 아름다운 메아리로 만들어가는 이타적 성공이 바로 우리 교사들이 만들어 가야만 하는 성공이다. 밤잠을 설쳐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혼신을 다해 수술한 환자가 회복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의사들의 가장 큰 성공이듯이 교사인 내 시간과 내 정성을 쏟아 달라져가는 학생들의 성장이 바로 교사들에게 가장 큰 성공의 이름이 되어야한다.
2009개정교육과정이 일부 수정되면서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하나 생겼다. 교육청의 담당자도 쉽게 결론을 못내리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시원스런 답을 얻고 싶다. 다른 것은 문제가 없는데, 스포츠클럽활동을 시작하면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스포츠클럽활동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활동과 관련하여 수업시수 계산에서 혼란스럽다. 2009개정교육과정은 3년간 3,366시간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중학교의 경우에). 매 학년마다 1,122시간을 이수하면 3년간 3,366시간을 이수할 수 있다. 그런데 이중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외하고 순수 교과수업시수만 계산해 보면 3,060시간이 나온다. 각 학년에 걸쳐 1,02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여기에 창의적체험활동을 합하면 앞서 이야기했던 시3,366시간이 된다. 스포츠클럽활동은 창의적체험활동의 동아리활동 시간으로 계산하도록 되어 있다. 순증을 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한시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또한 일부 교과의 수업시수를 20%감축하여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증편하도록 하고 있다. 순증이나 창의적체험활동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수업시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문제는 바로 20%증 감편성을 할 경우이다. 가령 국어시간에 20%를 감축하여 그 시간을 창의적체험활동의 스포츠클럽활동으로 한다고 하자. 국어는 3년간 주당 13시간을 이수해야 하니, 총 442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학년당 136-170시간이다. 이중에서 20% 감축을 하게되면 88.4시간이 되므로 스포츠클럽활동의 3년간이수할 시간의 2/3정도는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했을때 교과시간의 기본시수가 학년당 3,060시간인데, 이중에서 88시간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20%감축한 것을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이다. 20% 순증은 허용되지만, 20%감축만 할 수는 없다. 해당 학생들은 제시된 교과수업시수에서 88시간 정도를 덜 배우고 졸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스포츠클럽활동이 체육교과 수업과는 별개라고 한다. 즉 교과수업시수로 넣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은 대폭 늘었지만, 교과수업시수는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만일 부족한 88시간을 위해서 교과수업을 더 해야 한다고 하면, 스포츠클럽활동 도입으로 전체적인 수업시수 증가가 되는 것이다. 교육과정을 개편하면서 수업시수를 이런식으로 늘리는 것은 편법이다. 이렇게 할 바에는 개정고시 할 때, 스포츠클럽활동을 증편하도록 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 되었을 것이다. 스포츠클럽활동은 창의적체험활동에 편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교과수업을 줄이면서 스포츠클럽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하루빨리 입장을 정리해서 답을 줘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해 일선학교에서 우려하는 것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 여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또 하나 있다. 스포츠클럽활동은3년간 모든 학생들이 136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매년45.33시간 쯤 된다. 이 기준 때문에 학년마다 주당 1-1-2 시간이 나오는 것이다. 34-68시간을 매년 이수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스포츠클럽활동은 체육시간이 아니라고 한다. 즉 현재 3-3-2로 되어 있는 체육시간을증편하여 3-3-3으로 만들어도 스포츠클럽활동은 그대로 1-1-2시간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육활동시간을 더 늘림으로써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학교폭력예방을 줄이겠다는 것이 스포츠클럽활동 도입의 근본 취지 아니었나. 그런데 체육시간을 증편해도 스포츠클럽활동은 무조건 3년간 136시간을 해야 한다니 이런 계산법이 어디있는가. 가령 과학수업시간에 실험시간을 추가 편성하고 과학수업과 실험시간은 별개라고 한다면 이해가 가겠는가. 교육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체육수업을 증편하고 다른 교과의 수업시수를 감축하면 앞에서 언급한 교과수업시수가 줄어들지 않게된다. 또한 스포츠클럽활동을 1-1-1로 편성할 수 있으니, 매년 1시간만 스포츠클럽활동으로 순증하면 해결이 되는 것이다.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은 많아도 되지만 교과수업은 줄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교과수업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따라서 스포츠클럽활동을 학년당 1시간만 편성하도록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 어떨까 싶다. 이렇게 하더라도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면 순증을 해야 한다. 바람직한 해결방법은 아니지만 교과수업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현재의 상황으로 간다면 20% 증감하는 학교에서는 교과수업시수의 손실이 불가피할 뿐이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서 하루 빨리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일관계가 심상치 않다. 우리 나라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이에 따른 일본 정부의 한국 견해와 다른 다양한 의견 표시로 국가 수준에서 한일간의 감정 싸움이 어느 때 보다 심해진 모습이다. 이같은 여파는 한류 영향으로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한일간의 가장 좋은 분위기 상태에 냉기류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매일 약 1만여명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민간교류에도 여파가 급속하게 파급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필자가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이런 상황에서는 외교라인에 있거나 국가기관, 공공기관의 교류 협력 사업의 추진은 많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기관을 방문하겠다고 사정을 하여 한국측 코디네이터들은 열심히 교류의 창을 만들었지만 이러한 냉기류로 인하여 문이 닫혀버린 경우에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곤혹을 겪기 마련이다. 많지는 않지만 일본측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필자가 근무하는 중학교 아이들의 경우는 일본에 대한 인식이 어떤 현상으로 투영되고 있는가를 앙케이트 조사한 바 있다. 첫째 질문으로 ‘일본’하면 떠오르는 것을 묻는 사항에 34명 조사 중학생들의 반응은 '독도 문제에 관한 갈등'을 최우선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반응하였다. 그만큼 우리 학생들은 일본의 강점기를 틈탄 독도의 침탈, 즉 국토문제에 대하여 가장 관심 높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으로 관심 높은 사항은 지진과 원자력과 관련한 방사능에 관심을 보였으며, 벚꽃, 애니메이션, 스시(초밥), 일본국기, 일제강점기,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지배당한 치욕스러운 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사건의 전개과정을 거의 TV매체가 전담하고 있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일본에 방문해 본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34명중 4명이 답하였으며, 일본 방문 경험이 있는 경우에 방문 당시, "어떤 인상을 받았습니까? 기회가 있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방문자 4명중 3명은 "재미있다. 또 가고 싶다. 호텔 아줌마가 잘 해주고 계란도 맛있었다. 시설은 청결하고 사람들은 친절하다. 다시 가보고 싶다."라고 반응하였으며, 1명만이 큰 인상을 받지 않아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라고 기술 방문자는 일본에 대하여 우호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국가적으로 정치적 리더들은 자기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지가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정치 지도자가 이같은 논리를 가지고 갈등이 전개되었지만 결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피해자는 양국 모두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다. 정치란 항상 미래를 예견하면서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행복을 추구하도록 돕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상대방의 국가를 통하여 업무를 추진하고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는가?라는 손익계산서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독도 문제는 현재 한국이 실제로 점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본이 자국 영토로 차지하려면 전쟁을 통한 탈취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사실임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2차대전 패전국이지만 전쟁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종전이라고 생각하는 극우파의 대한관 문제는 어떠한 설득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것이므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더우기 최근에는 극우파 정당까지 만들어 가려는 것이 현재 일본의 정가의 흐름이다.따라서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민족주의에 호소하여 핏대를 세우려 하지 말고, 양국 지도자는 보다 더 깊을 지혜와 성찰로 양국간의 마찰을 최소화하여 한일간의 상처난 관계를 치유하고, 미래의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이끌어 내는 국정 책임자가 되어 아시아를 밝히는 시대적 사명자가 되기를 소망하여 본다.
농촌학교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급속한 도시화와 더불어 세계 최저의 저출산율, 농촌 인구의 초고령화는 농촌학교를 위기로 몰고 있다. 농촌학교의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는 소규모를 넘어 급기야는 효과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언젠가 통폐합될 것이라는 지역주민들의 실망감은 지역사회의 활력마저 힘을 잃게 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말은 낳아서 제주도로 보내고, 자식은 낳아서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많은 농촌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농하고 있다. 그 결과 도시학교는 학생들로 넘쳐나는 반면, 농촌학교는 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농촌학교의 문제는 단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는 지역 문화의 중심이며 지역경제와 주민의 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학교가 성장해야 지역사회가 살아나기 때문에 농촌학교의 위기는 농촌 지역의 위기이며, 곧 지역사회의 황폐화를 의미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금년도 농촌 전원학교 211곳을 선정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농촌 전원학교 사업은 농촌의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 개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래형 농촌학교의 선도적인 모델사업이며,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교육환경과 지역사회 자원 등을 활용해 학력 증진, 특기ㆍ적성 개발 및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새로운 학교이다. 농촌학교는 도시학교에 비해 교육적인 환경이나 여건이 낙후되고 문화적 소외감등 열악한 조건임에도 농촌학교만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장점 또한 많다. 그러므로 농촌학교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다면 교육의 질적 제고는 물론 높은 교육성과로 ‘찾아오는 농촌교육’을 만들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쾌적한 교육환경, 소규모로 인한 개별화와 맞춤형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특기적성의 질 높은 학교교육만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하며, 지역사회의 문화중심센터 역할을 하는 아름답고 이상적인 농촌 전원학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농촌지역의 교육적 장점을 찾아내고 지역주민과 함께 농촌을 살리는 꿈의 전원학교는 교장의 교육리더십과 경영전략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교장은 학교경영의 리더로서 농촌 전원학교의 특색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요구하고 공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아름다운 전원학교’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농촌문화는 도시문화와 더불어 21세기의 선진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축의 하나다. 농촌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학교가 하나둘 문을 닫는 현실에서 농촌문화는 결코 자생할 수가 없다. 농촌학교는 농촌문화의 중심이며 문화공동체의 터전이다. 농촌 전원학교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 ‘스스로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농촌 지역의 중심학교’로 거듭나고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때 비로소 농촌에도 희망이 있고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변모할 수 있는 것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 1, 2학년 학생들에게 헥소미아 명상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헥소미아 명상은 '헥소미아'라는 아원자 에너지를 이용한 명상법으로 전두엽의 발달은 물론이고 우울감이 행복감으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진 신비한 명상법이다. 따라서 이 명상을 꾸준히 받게 되면 정서적 안정을 돕고 집중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서령고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2학기 들어 총 10회에 걸쳐 학생들에게 헥소미아 명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1~3학년까지 의무 인성교육 수업 받아 중‧고교 나눔 시작, ‘지도자과정’도 개발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 서울여대의 슬로건입니다. 개교 이래 50년 동안 ‘바롬인성교육’이라는 생활공동체 중심의 기숙형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입학부터 졸업까지 인성교육을 이수하도록 프로그램화 돼 있어 인품과 자질, 리더십을 갖춘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12일 서울여대에서 만난 홍순혜(52․사진) 바롬인성교육원 원장은 “서울여대 입학생들은 1학년 3주, 2학년은 2주간 전원 바롬인성교육관에 입소해 인성․공동체 교육을, 3학년은 한 학기 동안 참여와 실천에 대한 팀 프로젝트 수업을 수강하면서 짜임새 있는 인성교육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인간이 바로 된 후에야 지식도 기술도 인간 행복에 쓰인다’는 교육철학을 지켜오고 있는 서울여대는 지난해부터 중․고생과 교사 등에도 인성교육 노하우를 나누기 시작했다. 우선 서울 숭의‧이화‧정신여고와 장기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홍 원장은 “고등학생에 맞춘 인성교육 교재를 따로 개발했다”며 “전액 무료고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발급해 입학사정관 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롬인성교육원에는 30여명의 전문 인성교육 강사진이 있다. 강사들은 12일 고교에서의 첫 수업을 시작으로 1박2일 캠프, 주1회 총 10회의 강의를 실시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김예은(교육심리․3학년) 학생은 “합숙 덕분에 친구 관계도 돈독해졌고, 학교가 추구하는 목표가 뚜렷해 수업 분위기도 공동체 중심”이라며 “중․고생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서울여대는 8일 교원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성장통’(성장으로 가는 통쾌한 교제) 워크숍도 개최했다. 홍 원장은 “인성교육에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선생님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 교사들이 청소년들의 욕구와 어려움을 이해하고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인성교육 수업을 기획․실습해본 후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을 거쳤다. 현재 ‘바롬인성지도자과정’을 개발하고 있다는 홍 교수는 “완성 되면 인성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적극 개입해 사후교육, 학부모 단속도 해야 교사 자살 절대 안 돼…연령‧ 교직경험 분석 필요 “지난해 12월 집단 따돌림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학생 반의 반장이 ‘친구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느낀다’며 투신한 사건 기억나시나요. 적절한 사후 개입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사례로 볼 수 있을 겁니다.”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 주간’을 기념해 10, 11일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배주미(45․사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 조교수는 “교사와 관련 기관들이 적절하고 신속하게 개입해야 학생들의 원활한 애도과정을 돕고 빠른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구가 자살을 하면 주변 학생들은 죄책감과 심리적 불안으로 누구든 탓하고 싶어 또 다른 희생양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이런 환경에 노출된 학생이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배 교수는 “가장 중요한 단계는 교내․외로 자살소식을 전할 때”라며 “사실적 정보를 제공하되 원인은 알 수 없다, 안타깝고 잘못된 선택이지만 예방 가능함을 강조해야한다”고 말했다. “시신 묘사, 자살원인 의논은 금물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되며 학생들에게는 책임이 없음을 바로 인식시켜야 해요. 학부모 또한 잘못된 소문을 유포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속하고 자녀가 자살위험에 노출됐으니 신경 쓸 것을 당부해야 합니다.” 청소년의 자살 요인은 우울․충동․술․약물 등 개인특성, 학대경험․가족관계․경제적 어려움 등 가족특성, 따돌림․학교 폭력․성적 등 학교 및 또래환경 특성까지 다양하다. 배 교수는 “언론에서 ‘학교폭력이 자살을 부른다’는 식의 획일․선정적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가해학생에 대한 ‘신상 털기’식 분노를 부추기거나, 피해 학생을 미화시키는 측면 때문에 제2의 자살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교원의 자살에 대해서는 “학교문화를 바꿔야 할 교사들이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교사의 자살은 학생 자살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일침 했다. 그는 “자살 교사의 연령대와 교직경험 연수 등을 분석해 어떤 위치에 있는 교사들이 힘들어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교사 간 멘토링이나 정기적 자살예방교육 및 상담, 교사 자살이후 학생 개입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돌보던, 자기가 믿고 따르던 교사가 자살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도 치명적인 상처입니다. 교사의 자살로 학생들 또한 ‘자살’이 하나의 고통 해결방법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수도 있고요. 따라서 교사는 절대로 자살해서는 안 됩니다.”
■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함인석)는 19일 국회 본관에서 ‘대학생 취업, 진단과 대안 탐색’을 주제로 ‘제40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백종국 국립대발전연구위원회 위원장(경상대 교수)이 주제 발표를 하고 이기종 국민대 교수, 황평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처장, 차왕석 군산대 기획처장, 김원태 한국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 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은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OECD PISA 답지 반응 특성에 기초한 교육 개선 방안’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PISA 2009 읽기 수준별 교육맥락변인 특성 비교’, ‘PISA 2012 컴퓨터 기반 수학 평가의 공개 문항 답지 반응 특성에 기초한 교육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 한국교육심리학회(회장 박승호)는 21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학습컨설팅의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려대 두뇌동기연구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학습컨설팅과 교원양성 및 교사교육 △학습컨설팅을 활용한 방과후 학교 활성화 방안 △학습컨설팅과 교수학습지원센터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 한국유아교육학회(회장 이정욱)는 22, 23일 덕성여대 학생회관에서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연구의 방향’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수잔 데남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가 ‘21세기 유아교육에 있어서의 연구 경향’에 대해, 로리 카츠 미국 오하이오대 교수가 ‘유아교육에 있어 질적 연구에 대한 재 고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사장 석현호)이 10월6일부터 11월24일까지 대학원생과 연구자를 위한 추계 방법론 단기강좌를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세미나실에서 연다. 생애사 연구, 네트워크 분석 등 4개 반으로 구성된 이번 강좌는 매주 토요일(4회)에 강의와 실습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등록은 선착순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과학자료원 홈페이지(www.kossd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규 교사 반응 뜨거웠다” 고창군 교육가족 토크콘서트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 11일 고창군 우성회관에서 ‘고창군 교육가족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이 날 콘서트에는 이승우 회장, 김무성 한국교총 조직기획국장, 이정연 고창교총 회장, 소병권 전북교총 정책실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교권침해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교권신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80여 명의 교원들은 고창군 관내 교육 발전과 교총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했다. 이정연 고창교총 회장(전북 동호초 교장)은 “이런 행사를 처음 개최해 말씀하시는 분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젊은 선생님들이 질문도 많이 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우리 군에는 신규교사들이 많은데 참석하신 분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딱딱한 정책 홍보보다는 이런 자리를 통해 교총을 알린다면 젊은 교사들과 소통이 원활해질 것 같다”는 기대를 밝혔다. 전북교총은 이승우 회장 취임 이후 시·군교총회장협의회를 개최할 때마다 해당 지역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가족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읍, 임실, 완주, 고창 등 4개 군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전북교총은 이날 토크 콘서트에 앞서 시․군교총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회세 확장 및 교육현안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경기교총, 경찰청‧청예단과 협약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2일 경기지방경찰청, 한국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 강경량 경기지방경찰청장, 박철원 한국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교육, 피해학생 보호, 상담과 수사 등에 있어 상호 협력 ▲단위학교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에 관할 경찰서 소속 경찰공무원 위촉․참여 ▲교내․외 안전망 구축을 위한 협력 등이다. 장병문 회장은 “학교폭력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3개 기관이 효율적 학교폭력 대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정책연구소-교육심리학회 MOU ○…한국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이사장 안양옥)는 14일 한국교육심리학회(회장 박승호)와 교류협력 관계형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원 역량 개발 연구 및 교수․학습 활동 지원 ▲연구․정책개발 관련 지식․인프라 공동 활용 및 인적교류 ▲공동연구 수행 및 세미나, 현장토론회, 학술회의 개최 등에 있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중등교장협의회 시․도회장 회의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박준구)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도회장 회의를 열고 교권보호, 교장공모제 등 교육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교총의 주요활동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교원지위 향상을 위해 교총과 교장단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김상용 부산교대 총장이 12일 부산 국제신문에서 ‘부산좋은학교운동연합’ 상임대표 취임식을 갖고 4대 상임대표로 취임했다. 김 총장은 취임식에서 “프랑스의 피에르드 쿠베르탱이 만든 올림픽이 오늘날 인류를 하나로 묶었듯 우리도 온 힘을 다해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창의․협력적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결시키자”고 말했다. 2005년 창립된 부산좋은학교운동연합은 부산지역 학부모, 교사, 교육전문가들이 만든 단체로 정책 제안, 포럼 개최 등 부산지역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 후에는 김성열 경남대 부총장이 ‘좋은 학교 운동: 지향과 방법’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유재건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이 13일 한국교총 고문으로 위촉됐다. 교총 회장실에서 위촉패를 전달받은 유 회장은 “교육발전에 있어 국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교육에 대한 애정과 소명의식,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이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고문으로서 교육발전과 교원지위향상 등에 대한 자문해 달라”며 “교총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달라”고 말했다. 현재 ‘리인터내셔날법률사무소’ 고문인 유 회장은 15~17대 국회의원, 월드비전 이사, 경원대 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글리니스 M. 브레이크웰 영국대학교류협력단 단장(영국 바스대 총장)이 더럽대, 퀸메리대, 러프버러대 등 6개 대학 총장들과 함께 한․영 대학 간 교육․연구협력 증진을 위해 17~20일 한국을 방문한다. 협력단은 방문 기간 동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7개 국제화선도대학, 울산과학기술대 및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포스코 송도 글로벌 R&D 센터 및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등을 방문해 한-영 학생교류 및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 등에 대해 협의한다.
경기도 A고 B학생은 수업시간에 여교사 앞에서 성행위를 묘사했다가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 C고 D학생은 수업 중에 교사에게 욕을 하고 막대기를 던져 머리에 상처를 입혀 특별교육선도 조치됐다. E학생은 무단 외출해 음주한 사실을 교사가 학부모에게 알리자 욕설을 퍼부었다가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고 있는 경기도내 학교에서 교권침해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학교폭력근절대책특별위원회 금종례(새누리·화성2) 의원에게 제출한 ‘경기도내 중·고교생에 의한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에만 교권침해 사례가 88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초·중·고교생의 교권침해 사례(665건)와 비교해 볼 때 엄청나게 늘어난 수치다. 2009년 131건, 2010년 134건이던 교권침해 사례가 2011년 665건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885건으로 학생인권조례가 본격 시행된 지난해를 기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유형별로는 교사에 대한 욕설 등 언어폭력이 7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방해가 88건, 인터넷 또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욕, 기물파손 등 기타가 54건으로 뒤를 이었다. 교사 폭행 등 신체 폭력이 30건, 성희롱도 11건에 달했다. 금종례 의원은 “교권침해가 생각보다 심각해 놀랐다”고 밝혔다. 금 의원은 “일각에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와 관계없다는 말을 하는데 이걸 보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냐”며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것은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로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총도 “학생이 수업시간에 교사를 성희롱하고 폭행하는 등 정상적 교육활동 마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도록 경기도교육청은 손을 놓고 있는 것”이라며 “교권보호 종합대책이 하루 빨리 학교 현장에 안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선혜 숙명여대 교수가 13일 취임식을 갖고 숙명여대 제1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황 총장은 취임식에서 “교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현장형 총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황 총장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처장, 특수대학원장, 문과대학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1일부터 2016년 8월까지.
김경옥 한국걸스카우트연맹 부총재가 11일 서울 걸스카우트회관에서 열린 임시전국총회에서 제23대 총재로 공식 추대돼 활동을 시작했다. 김 신임 총재는 35년간 걸스카우트 활동을 해오며 부총재 및 부산연맹장을 역임했고 현재 부산 존타4클럽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임기는 2014년 2월까지.
시작은 작았다. 그렇지만 함께하자는 마음은 커져만 갔다. 10년 전 모임을 통해 “어려운 제자를 우리부터 나서서 돕자”며 30명의 교원이 십시일반 장학금을 모아 출발한 전북교육장학회. 이제는 매달 2500명의 교원이 월급 기부에 동참할 정도로 큰 규모가 됐다. 회원이 해마다 100여 명씩 퇴직하지만 좋은 뜻이 알려져서 다시 100명이 넘는 교원들이 새로 가입한다. 매년 1억여 원의 장학금을 전달, 그동안 2032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초창기부터 장학회를 지켜온 이상덕 전주문학초 교감은 “처음에는 크게 시작하지 않았다”며 “형편 어려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주다 난치병 학생들도 돕게 됐고 결손가정 학생 생계비도 지원하게 되는 등 교원들이 주변을 살펴 그때그때 도왔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장학회 10년 전 30명의 교원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2500여명이 월급 기부에 동참해 매년 1억여 원 장학금 전달… “제자 돕는 우리가 더 행복” 회원들의 이런 마음은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겨울 한파 전에는 독거노인들에게 연탄배달을, 김장철에는 2500포기의 김치를 담아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보냈다. 오는 10월에는 소년소녀가장들의 집수리에 나설 계획이다. 태풍으로 지붕이 날아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다.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송정숙 전주 용흥중 영양교사는 “김치를 보냈더니 아이 할머니가 고맙다며 학교까지 찾아오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봉사활동에 나서지 않은 분들도 떡과 과일까지 같이 보내라며 내 일처럼 돕는데 아직 우리 사회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다. 본지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상생 프로젝트-나누면 행복!’에 나선 이유는 교원들이 나눔을 통해 새로운 교직의 보람을 찾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뀌고, 교권이 무너진 학교는 어지러워도 교원들은 작은 나눔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선생님의 도움으로 일어설 수 있는 ‘상생’의 학교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교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면, 기부금은 저소득, 다문화, 결손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된다. 또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실제적 지원체계도 마련되며, 교사-학생-학부모의 신뢰 회복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근절하는 캠페인에도 쓰이게 된다. 김호정 회원(전주교육지원청 장학사)은 “장학회에서 형편이 어려운 유치원 아이들까지 돕고 있다는 말에 선뜻 동참했다”며 “매달 5000원은 적은 돈이지만, 늘 마음이 쓰이던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사랑을 전하는 교사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상덕 교감도 “장학회 도움을 받은 학생들에게 자신도 선생님처럼 다른 아이들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는 감사 편지를 종종 받는데 말로 다 할 수 없이 감동적”이라며 “많은 분들이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더 큰 사랑을 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상생 프로젝트-나누면 행복!’ 캠페인 동참을 원하는 교원 또는 학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방법을 문의하면 된다. 080-890-1212 * 사진설명 = 먹고 난 우유 곽에 동전을 모아 ‘난치병 친구 돕기’에 동참하고 있는 전북 전주문학초 6학년 2반 학생들과 김인숙 교장(왼쪽). 오른쪽은 이상덕 교감. 사진 제공/전주문학초 ◇한국교육신문은 교원들의 따뜻한 나눔 활동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02)570-5723~6
윤재열 경기 초지고 수석교사가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이 주최한 ‘제9회 교과서 사랑 수필 공모’에서 ‘삶을 가르쳐준 교과서’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윤 교사는 고교시절 은사가 벌로 ‘소설 외우기’를 시켰던 것이 계기가 돼 국어교사가 된 이야기와 학생들에게 색다른 문학적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한 일화 등을 수필에 담았다. 시상식은 10월5일(교과서의 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정도상 핀란드연구소 대표가 10일 ‘이것이 교육이다 시리즈’ 첫 번째 책 ‘엄마로 돌아가라’를 펴냈다. 이 책은 부모의 무조건적 희생정신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부모가 자녀 교육에 대해 소신과 확신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구유회 인천만석초 교장은 12일 학생들의 저작권 보호 의식을 신장시키기 위한 ‘저작권 얼굴페인팅’ 행사를 개최했다. 인천시교육청 ‘저작권 연구학교’로 지정된 만석초는 ‘저작권 학생동아리’를 만들어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13일 2012 국정감사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국감은 다음달 5일 교과부 교육 분야를 시작으로 다음달 24일까지 20일간 92개 기관에 대해 진행된다. 교과위 소속 의원들은 피감기관에 무려 7525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국감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주요 이슈로는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정책, 학교폭력근절 대책,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대학 구조조정 등이 꼽힌다. 19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여야 모두 이 문제와 관련한 다수 법안을 발의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대학등록금 문제는 여야 모두 주요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방식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고 소득에 따라 선별적 지원을 하자는 반면, 민주당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 법정예산을 마련하고 보편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는 견해차가 크다. 새누리당은 교과부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학생인권보호, 훈령의 위법성 등을 이유로 보류를 주장하고 있다. 기재 보류를 지시한 일부 시도교육감에 대한 교과부 특별감사 문제도 얽혀있어 정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 대학 구조조정 문제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여야 모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사분위 문제를 지난 18대 국회부터 강하게 비판해온 바 있어 다음달 24일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대선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정수장학회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미 야당 소속 의원 여럿이 서울시교육청의 정수장학회 실태조사 자료를 통째로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대학입학사정관제, 교권보호 방안,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유아교육, 교육격차 해소, 교원능력개발평가, 집중이수제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