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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몇 년 전부터 중국에는 소위 ‘짝퉁’ 전자제품이 시중에 나돌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휴대폰이었다. 노키아(Nokia), 삼성(Sumsung), 아이폰(iphone)은 Nckia,Samsong,tphone으로 시장에 나왔다. 당시의 짝퉁 휴대폰은 성능이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모방이 점점 진화해 외관은 물론 성능까지도 뛰어난 휴대폰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구폰(goophone)이라는 회사는 아이폰5와 똑같은 외관의 구폰 아이5를 내놨다. 샤오미(小米)도 아이폰5와 비슷한 1S를 출시했다. 게다가 이런 짝퉁 휴대폰의 성능이 정품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가격은 정품보다 3배가량 저렴하면서 외관이나 성능은 비슷해 많은 중국인들이 이 짝퉁 휴대폰들을 구입하고 있다. 이런 중국의 신제품 모방 현상을 현지에서는 산자이문화라고 칭하고 있다. 산자이(山寨)란 산적들의 소굴을 뜻하는 말로 모조품 또는 복제품이 중국 전반에 확산돼 사회 문화 현상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을 빗대 표현한 것이다. 휴대폰에서 시작된 이 모방현상은 점점 확산돼 사회 전반에 범람하고 있다. 산자이 TV프로그램, 산자이 예술인 등도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는 산자이 거리까지 나타났다. 있다. 난징시에 있는 산자이 거리는 상점 외관이 모두 국내외 저명상표로 채워져 있다. 언뜻 보면 명품 가게들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모두 저명상표 글씨를 조금만 바꾼 짝퉁 상점들이다. 과연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산자이 현상을 문화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중국에서 산자이문화에 대한 입장은 크게 두 갈래다. 옹호하는 입장은 산자이문화가 주류문화에 대한 반항을 상징한다고 본다. 다국적 대기업이 상품을 독점한 상황 속에서 이런 독점을 타파하기 위한 반작용이 표출된 것이 산자이문화라는 것이다. 즉 후발 국가들은 이런 주류상품을 개발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모방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산자이문화는 일반적인 모방과는 다르다고 항변한다. 즉 복제나 표절이 아니라는 것이다. 거기에 일정한 진보의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산자이문화를 억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하는 입장은 산자이문화가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결국은 중국의 이미지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산자이문화에 대해 관용을 베푸는 것은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자들에게 생존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아울러 산자이 현상이 계속될 경우 시회문화발전에 커다란 손해를 입힐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럼 산자이문화는 문화인가? 모방인가? 필자가 보기에 산자이문화는 문화현상으로 해석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중국에서 산자이문화라는 독특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아마도 중국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중국은 국가적으로는 부를 쌓았지만 대부분의 중국인은 생활수준이 높지 못하다. 그러나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따라 명품에 대한 욕구는 대단히 높아졌고, 일반서민들은 이런 모방제품구입으로 명품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게 됐다. 따라서 산자이문화를 저항의 문화현상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불평등을 반영한 사회현상의 하나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산자이문화로 대표되는 중국의 짝퉁, 모방 현상은 이미 하나의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정부는 이 산자이 현상에 대한 정책방향을 분명히 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중국정부는 산자이문화에 대해 알면서도 모르는 척, 또 모르는 척 하면서 아는 척하는 형태로 정책을 추진해나갈 가능성이 있다. 향후 산자이문화가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알 수 없다. 다만 산자이문화는 중국에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중국정부는 산자이문화를 통해 다국적기업의 선진기술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생활 속 과학 원리부터 대덕연구단지 최첨단 과학기술까지 체험하면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2012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26일~28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대전시가 2000년부터 첨단과학기술도시로서의 장점을 살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학생들에게 꿈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한 종합과학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차별화된 주제를 선정하는 페스티벌은 올해 ‘소통하는 과학체험교실’, ‘과학영상과 예술의 융합’ 두 가지 주제로 다채로운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소통하는 과학체험교실’에는 현장 교원들이 참여했다. 호기심, 사고력, 창의력을 주제로 한 수준별 교실에서 강의, 실험․실습, 퀴즈, 게임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한 새로운 과학프로그램이다. ‘과학영상과 예술의 융합존’은 대전을 대표하는 이응로 미술관의 아트 영상 예술과 EBS 과학영상 프로그램이 융합된 프로그램이다. 크로마키(화상 합성) 기법을 이용한 방송체험활동 학습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기초과학체험존에서는 △교과서 속 식물․화학 탐험 △부모님과 함께하는 ‘전기 생산’ 체험 △드라이아이스 달걀 만들기 △은거울 반응 실험 △자외선 열쇠고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대전시 7개 과학동호회가 펼치는 ‘나도 전기 기술자’(로봇사랑동호회), ‘내가 만든 로켓 최고(로켓 발사 체험연구회), ‘재주 부리는 곰돌이’(생활과학 동호회), ‘물고기의 과학적 분류와 구조 이해’(우리 물고기 탐사회) 등의 부스에서는 동호회 회원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 간의 과학 교류도 할 수 있다. ‘사이언스 콘서트’, K-POP 공연’, ‘OX퀴즈’, ‘사이언스 캐릭터 퍼포먼스’ 등 문화행사도 준비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국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10일 조봉래(오른쪽)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을 연구교수로 위촉했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의 연구교수 초빙은 이번이 첫 번째다. 연구교수는 교육정책 자료 개발 및 연구소 운영 자문, 외부수탁 연구과제 개발․수행 및 정책추진 협조 등을 수행한다. 행정감사 분야 1호 박사인 조 연구교수는 1978년 서울시교육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교육감 비서실, 총무과, 공보관실, 교육부 장관비서실, 감사관실, 인사과 등을 거쳐 국무총리실 교육정책총괄과장, 총무과장, 인사과장(부이사관)을 역임했다. 교육정책총괄과장 재임 시 주5일수업제, 누리과정 도입 부처 간 조율로 정책 도입 산파 역할을 했으며, 교원의 권리신장 연구에도 조예가 깊어 학교‧교육기관 실무, 교권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교수는 위촉식에서 “감사 실무는 물론 석사 때부터 교원의 사기진작방안을 연구해 왔다”며 “차기정부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교육 어젠더 발굴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교육 및 교원정책, 교권보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연구교수로 위촉할 계획이다.
‘선생님 먼저’ 출범식 호평 “출범식을 준비하면서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적극적인 활동으로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 세종교총의 비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9일 행사를 무난히 치러낸 임헌국 세종교총 회장(신봉초 교장)은 막내 시‧도교총이지만 가장 모범된 교총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시‧군교총(연기군교총)에서 시‧도교총으로 격상된 만큼 앞으로 조직의 내실을 다지는데 일차적 목표를 두겠다는 것이 임 회장의 생각이다. 초대회장으로 임기 중(2014년 7월)에는 충남교총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정관 및 회원 정비, 외연 확대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실제로 임 회장 취임이후 300명 수준이던 회원 수는 현재 584명으로 두 배 가량 성장했다. 이번 행사가 교원예우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는 평가에 대해 임 회장은 “내년이면 교과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는데 세종교총은 행정중심의 교총이 되지 않냐”며 “선생님이 존중받고, 인성과 창의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세종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우리 교총이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고교생 10명 중 7명은 별 생각 없이 욕설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의 절반가량은 자신이 하는 욕설의 뜻도 모르면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교총은 제566돌 한글날을 즈음해 실시한 지역 초․중․고 학생 대상 설문조사(초등 665명, 중학 400명, 고교 394명)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초등생 57%, 중학생 69%, 고교생 34%가 늘 또는 간혹 욕설을 한다고 답했다. 욕설을 쓰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초등생 50%, 중학생 58%, 고교생 24%는 ‘너무 화가나서’라고 밝혔으며, 초등생의 8%, 중학생의 42%, 고교생의 70%는 ‘별 생각 없이’라고 응답해 고학년이 될수록 습관적으로 욕설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욕설의 뜻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초등생 44%는 ‘뜻을 모른다’고 답한 반면, 중학생 69%, 고교생 72%는 ‘뜻을 안다’고 응답했다. 말투에 영향을 주는 기제에 대해(복수응답 허용) 중학생의 100%, 고교생 98%는 인터넷, 게임, 채팅, 휴대전화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해 인터넷 및 휴대전화와 관련한 언어순화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영길 부산교총 회장은 “조사를 통해 부산지역 학생들이 습관적으로 욕설을 사용하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나쁜 언어 태도에 둔감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학교와 가정은 물론 인터넷, 영화, TV 등 언론매체 종사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설동근(64․오른쪽) 부산 동명대 총장이 8일 한국교총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날 안양옥 교총 회장으로부터 위촉패를 전달받은 설 총장은 “국가교육 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관련 자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교총의 사회적 영향력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동명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설 총장은 마산고,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행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부산시교육감(제12~14대)과 참여정부 교육혁신위원장, 교과부 제1차관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13년 5월31일까지.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명예이사장이 11일 제5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1995년 학교폭력 피해로 자살한 외아들을 기리고 학교폭력 근절하고자 청예단을 설립하고 상담치료, 예방교육, 장학사업, 정책연구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왔다. 김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청예단을 진정성과 전문성, 국민 친화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모범적인 NGO 단체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강년 대전대신학원 이사장은 지난달 18일 박영진 대전대신고 교장, 고봉익 ㈜TMD교육그룹 대표와 함께 글로벌리더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신고의 교육이야기를 엮어 ‘학교혁명’을 발간했다. 대신고는 100% 학생 자율선택제 방과 후 학교 운영, 입학식과 졸업식을 모두 학생이 진행하는 등 학생중심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허병기 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이 12~13일 한국교총,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한국교원대 종합연수원에서 ‘한국 교육행정의 새로운 담론 탐색: 교육복지와 학교컨설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교육복지 개념의 이론적 탐색’, ‘학교컨설팅의 논리와 쟁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학교법인 청심학원(이사장 하영호)이 법인 산하 청심국제중․고(교장 이충실)와 공동으로 와 11월1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청심교육포럼 2012’를 개최한다. ‘창의 인재, 융합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홍성욱 서울대 교수,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광고․홍보 전문가), 전병삼 코이안 대표이사(공연․전시 기획 전문가)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사 교육 전문가들이 참석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융합교육 사례를 살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대교육연구소(소장 한숭희), 한국교육철학학회(회장 홍은숙)가 공동으로 17~19일 서울대 호암컨벤션센터에서 ‘인문적 인성과 지식사회: 미래교육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제13회 교육연구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제적 관점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지식은 어떠한 것이며, 인문적 인성 개발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인문적 인성의 교육적 가치는 무엇인가’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이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발굴․보급하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고 18일까지 프로그램을 접수 받는다. 공모는 개인이나 학교, 사회단체가 개발‧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밥상머리교육, 학생언어문화 개선 등 인성교육과 관련된 것이면 주제에 상관없이 응모 가능하다. 접수된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인실련이 기준에 따라 공동 심사하며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공모작은 인실련 공식 인증을 받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5~10개의 작품을 우수인증 프로그램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상금 200만원과 인증명패가 수여된다. 인실련은 “선발된 우수 프로그램 중 일부는 현실성 및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체의 교육기부를 받아 11월 전국적 보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수작 발표는 31일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인실련 홈페이지(www.insilryeon.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02)570-5371
3년 연속 1등급 ‘환상의 팀워크’ 스스로 자유탐구하는 학생 늘어 함께하는 연구가 즐거워 3년 연속 전국교육자료전에 출품, 모두 1등급을 받았던 교사들이 이번에는 국무총리상을 거머쥐었다. ‘자유탐구·com에서 자라나는 S.M.A.R.T 꼬마과학자’(과학)를 선보인 손권진·손정현 충남 당진 서정초 교사, 추대열 상록초 교사, 이동우 전대초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창의적체험활동(2010년), 사회(2011년) 분과에 이어 올해에는 과학에 도전했다. 손권진 교사가 중학교 교사와의 만남에서 우연히 “학생들이 실험 기구 사용법이나 주의할 점을 전혀 모르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교사들은 각종 과학실험 도구를 360° 회전하며 실제 모습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생생! 과학실험 도구’(기본학습) 웹 기반 교육자료(WBI)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150종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흥미를 가지게 된 아이들이 과학책을 찾아 새로운 실험도구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294종으로 늘어났다. 가상체험을 마치면 ‘e-book’, ‘직소퍼즐’, ‘슬라이드퍼즐’, ‘OX 퀴즈’, ‘주관식 퀴즈’ 등 보조자료로 게임처럼 쉽게 공부할 수 있게 했다. 실험도구 학습 후에는 ‘교과서 따라잡기’ WBI 자료를 통해 교과서에 실린 실험을 중심으로 학습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적용한다. ‘가설 예상하기-실험재료 및 도구 알아보기(‘생생! 과학실험 도구’ 자료에서 실험도구 불러오기 가능)-실험 과정과 방법 익히기-실험 시 주의사항 생각해보기-실험 결과-알게 된 점 정리’ 등의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도전! 자유탐구’ WBI자료를 통해 스스로 실험주제를 정하고 궁금했던 실험을 직접 설계해 탐구하게 된다. 자료적용 결과 ‘과학이 재미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3월초 17%에서 80%로 껑충 뛰었다. 자유탐구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실시하는 학생도 93%나 됐고 99%가 ‘자료가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손권진 교사는 “이제 과학실에 있는 실험도구 명칭도 다 알고, 실험에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찾아온다”며 “무엇보다 과학이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하는 것이 기쁘다”고 했다. 그는 “계획하고 자료를 만들 때는 잠도 부족하고, 의견충돌이 생겨 힘들기도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1년간 노력에 대한 성취감과 자부심이 생겨 자꾸 교육자료를 만들게 된다”면서 “수업에 적용하며 스스로 수준이 높아지는 것 같은 그 쾌감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동우 교사도 “결과보다 팀원들과 함께 해냈다는 것이 더 기쁘다”며 “다른 연구대회도 많지만 교육자료전은 땀이 배어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25편 3분할 동영상 선택‧반복 가능 출력‧편집 용이하게…일반화 초점 “3D, 가상현실 등이 대세라 저희 작품은 눈에 잘 안 띄지요. 초등에 꼭 필요한 자료여서 열심히 만들었고, 심사위원들이 화려하지 않아도 알아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진심을 인정받아서 감동이 더 큽니다.” ‘동영상으로 배우는 수채화 교실’(창의적 체험활동)로 제43회 전국교육자료전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이형주 경남 김해 대진초 교사, 류태경 율하초 교사는 최고상에 선정되자 “다른 작품들이 너무 훌륭해 기대를 안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임 학교 동료인 두 교사는 충동적이고 감정의 변화가 큰 요즘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자연의 조형미를 알려주는 ‘수채화 그리기’ 활동의 재미를 가르쳐주고 싶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회화 중에서도 특히 수채화를 어려워했고, 학생 간의 수준 차이도 너무 컸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단계별 수채화 그리기 3분할 동영상’을 착안, 25편을 제작했다. 색칠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기존 동영상들과 달리 ‘밑그림-1차 채색-2차 채색-3차 채색-완성하기’ 총 5단계로 나눈 동영상은 5, 6학년 대상이지만 학년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능력에 따라 수채화 그리기 단계를 직접 선택, 반복해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교사의 해설로 이해를 돕고 동영상에 3분할(PIP·Picture in picture) 기법을 도입해 ‘색칠하는 과정-그리는 대상-물감을 혼색하는 팔레트’ 장면을 한 화면에서 보게 함으로써 구도 잡기, 붓 터치, 물감혼색 등 수채화 표현기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이렇게 제작된 동영상을 활용하면 수채화 그리기에 특기가 없는 교사도 학년·학급 실정에 맞게 자료를 재구성해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가 가능하다. 각 자료에는 자료번호와 OR 코드를 입력해 집에서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이형주 교사는 “영상 전문가가 아니어서 카메라 두 대로 영상을 찍어 편집하고, 류 교사가 내레이션을 맡는 등 기술적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실제로 수업에 적용해보니 아이들이 재미와 함께 수채화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된 것 같아 정말 보람 있었다”고 했다. 설문조사 결과 65%의 학생들이 ‘수채화 그리는 실력이 향상됐다’고 답했고 10명 중 8명의 교사가 수업시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들 교사는 특히 ‘일반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워크북과 패널을 바로 출력해 사용하도록 한글파일로 만들었고, 동영상도 교사가 수업시간에 필요한 장면만 부분 편집해 활용할 수 있도록 WMV 파일로 제작한 것. 이 교사는 “무엇보다 많은 교사들이 수채화 그리기 수업에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어(한문 포함) ▲이영경 천안쌍정초, 박경빈 천안부영초 ▲박재철 경남 중앙초, 조명자 호암초 ◇도덕 ▲정구선·한미선·우인숙·김지혜 아산북수초 ▲이영주 울산 호계초, 안종범 화봉초 ◇사회 ▲송승민·박찬정 경기 한솔고 ▲임영태 인천발산초, 정일영 인천간재울초, 김상진 인천안남초 ▲김태철·김민식 충남 용정초, 박세훈 양당초 ▲김명식 충남 신계초, 조효진 천안신용초 ▲박일용·이정기 경남 예림초 ◇수학 ▲채희정·강혜진 충남 금산여자고 ▲손호익 경북 수륜초 ▲윤현철 대구매천초, 김정미 대구동신초, 최병훈 경북사대부설초, 주혜정 대구학남초 ▲신수지 경남 용남초, 홍지혜 자여초 ▲김선학·유길영 경남 유영초 ▲안효성·손혁호 경남 웅동초 ◇과학 ▲김선영 경기 신길중, 함미현 상록중, 한정호 성문중, 지사원 매향중 ▲최덕진 인천송림초, 한상남 인천대화초 ▲김신영·임효진·정자영 대전노은초, 최방글 대전송림초 ▲강인원 공주중동초, 김규섭 효포초, 하성엽 학봉초 ▲김종미 충북 서현중 ▲김선옥·임홍선 대구대산초, 임귀숙 경북사대부설초 ▲박상웅 가례초, 이희정 안청초 ◇실과(기술·가정) ▲박병진 경기 금촌중 ▲박성규 서울전자고 ▲장익준 대구범일초, 이승훈 대구용계초 ◇체육 ▲우성민 경기 운암중, 안국희 부천북고, 표영섭 오남고 ▲우명식 인천계수중 ▲김석주 신등초 ▲ 권지은 경남 가람초, 김경모 봉산초 ▲남인덕 경남 용연초, 강연호 소토초 ◇음악 ▲박미란 인천가현초, 손성호 인천양지초 ▲김진성·염용우 대구신서초, 김신표·배근범 대구신당초 ◇미술 ▲오현정 대전원신흥초, 이경희 대전노은초, 류선주 대전삼성초, 용호진 대전월평초 ▲정득권·전병진 경남 충렬초 ◇외국어 ▲우진석·송진주 충남 양신초 ▲박태정 경북 임당초, 김현아 용성초 ▲박소영·도종윤·이창재 대구용계초 ◇특수교육 ▲박신영·신원선 원주청원학교 ▲하승우 경남 부림초, 최혜원 산청초 ◇유아교육·통합교과(초등) ▲김주연 안동꿈터유치원 ▲윤정희·도수형 대구동호초병설유치원 ◇창의적체험활동 ▲김유미 서울양목초, 김선영 서울신암초 ▲신현진 천안구성초, 김창수 신사초, 문태현 성거초, 이민영 천안봉서초 ▲이은선 천안오성고, 조윤정 천안가온중 ▲박수희 울산 동대초, 안재원 이화초 ▲김상만 대구죽곡초, 백주열 대구서재초, 배현우 대구북동초 ▲서정철·이창우 경남 주동초 ▲권흥수·박수열 경남 예림초 ▲권상윤 김해내동초, 김외규 수산초 ◇일반자료 ▲황효진 대전관저초, 박상희 대전대문초 ▲최효순 경북 연일초병설유치원, 안봉갑 학천초병설유치원, 최외학 남양초병설유치원, 전영달 모전초 ▲김율태 경남 고성초, 노은영 광려초
43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실물교육자료 전시회 ‘전국교육자료전’이 8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교통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보람, 현장 교육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원거리 교원들의 교통편의를 고려해 대전에서 개최됐다. 현장 교원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우수 실물 교육자료들 중 시·도 예선을 거친 14개 분야 162점이 본선 심사를 받았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상을 포함한 1등급·2등급·3등급에 각각 54점이 선정됐다. 1등급 수상자에게는 잘 가르치는 교사의 상징인 ‘푸른 기장’이 수여됐다. 학교 현장이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이 최대 화두인 만큼 43회 전국교육자료전의 키워드는 ‘인성’, ‘다문화’, ‘스마트’였다. 학생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수채화 그리기를 주제로 한 대통령상 수상 작품부터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학교평화지능 향상프로그램’(도덕), ‘바른 인성, 건강한 미래, 스마트한 세상으로 GO GO!’(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병설유치원 교사 3명과 초등교사 1명이 ‘유아-초등 인성교육 연계’를 위해 함께 연구한 ‘배려와 나눔으로 하나 되는 ‘다(多) 어울림 멋진 세상’(일반자료)도 눈에 띄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육과학기술부 장인자 연구사는 “해가 갈수록 교원들의 교육자료가 알차고 일반화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며 “학교폭력, 인성, 진로 등 최근 이슈들에 대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다”고 평했다. 본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상용 부산교대 총장은 “작품 하나하나에 교원들의 열정이 담겨져 있었다”며 “무엇보다 현장 교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교육자료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활용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교육발전은 교원들의 연구에서 시작되고 고민이 담긴 실물 자료가 개발·공유될 때 교육력이 향상 된다”며 “내년에는 교과부의 ‘좋은학교박람회’와 연계하는 등 교과부, 시·도교육청의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 현장 교사들의 노고가 담긴 교육자료가 확산되도록 교총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자료전에는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박백범 대전시 부교육감, 김종관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16개 시·도교총 회장단, 신종주 대구교육연구정보원장, 임병조 대전교육과학연구원장, 한헌상 충남교육연구정보원장, 남창일 경남교육연구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입상자 명단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자료는 12월 중순 이후 한국교총 전자도서실(lib.kfta.or.kr)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제566돌 한글날이었던 9일. 인천작전초(교장 김춘원) 6학년 3반 교실에서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편견과 차별의 말’을 주제로 특별 수업이 열렸다. 강효진 담임교사는 우선 학생들에게 ‘남자가 왜 이렇게 소심해’, ‘너는 용돈도 안 받니’ 등 자신이 들어본 편견과 차별의 말을 메모지에 적어 칠판에 붙이게 한 후 이런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서럽고 속상하다’, ‘그 친구를 때려주고 싶다’고 응답했다. 한국교총이 한글날 교육주간을 맞아 초․중․고 학생 19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인식 설문조사’에서 학생 3명 중 1명이 차별과 편견의 언어를 경험했으며, 64.5%의 학생이 ‘이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나고 되갚아주고 싶다’고 응답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그동안 무심코 내뱉었던 외모, 성별, 공부, 경제력 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말들이 친구에게 ‘트라우마’라는 큰 상처로 남거나, 기분이 상해 폭력 상황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오늘 수업을 계기로 ‘차별’과 ‘편견’의 말들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최영찬 학생이 이렇게 의젓한 발언을 하는 등 여러 학생들의 말을 흐뭇하게 바라 본 강 교사는 “토의하는 과정에서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깨닫기 바랐는데 분명히 전달된 것 같다”며 “배려와 존중에 대한 언어문화개선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전초 외에도 이날 서울평화초(교장 김귀분), 서울경희여중(교장 김동희), 북인천여중(교장 진숙), 청주 청운중(교장 변덕수), 대구달서공업고(교장 배종봉), 안양 신성중(교장 이선웅), 충남예술고(교장 유순식) 전국 8개 초․중․고교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공개수업이 진행됐다. 충남예술고는 ‘매직퍼포먼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무용․노래 개사․상황극 등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잘못된 언어사용 습관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안양 신성중에서는 한글사랑 배지를 나눠 가지며 바른말 사용을 서약했다.
- 연구회를 어떻게 운영해나갈 계획인가. 강미애=서로 거리가 가까워 모임이 용이한 곳도 있겠지만, 우리 연구회의 경우 물리적 거리가 멀어 잦은 모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정기적 모임을 갖되 듣기 팀, 쓰기 팀으로 세분화해서 같은 관심영역을 가진 선생님들끼리 좀 더 자주 모일 생각이다. 김원호=메신저를 사용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을 이용하면 효율적 모임이 가능할 것 같다. 메신저로 사전에 출제한 파일을 공유하면서 교차평가를 하면 오프라인 모임을 자주 갖지 않아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 문항의 참신성, 어떻게 이끌어 낼 생각인가. 김도영=이전에 듣기 연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소재를 자신의 주변과 일상생활에서 찾으라고 조언했다. 평소 홈쇼핑을 즐겨보기에 문항 소재로 홈쇼핑을 다뤘는데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강미애=평소에 학생들의 관심사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번은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 문제를 소재로 문제를 냈는데 비교육적 내용이라 적절치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원호=우리학교의 경우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문제를 만들어보라고 제시한 후 잘 된 문제를 제출한 학생에게는 상품권을 주기도 한다. 자신이 풀 문제를 스스로 내면 자연스레 학생들의 시각이 반영되니 좋은 소재를 가져오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 NEAT 유형을 수업에 적용해본 경험이 있나. 김보경=수행평가로 말하기 시험을 보고 있다. 교과서에 있는 대화문을 롤 플레이 하거나 그림을 제시하고 묘사, 설명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평가에 있어서는 모호한 부분이 있다. 예시 답안을 막힘없이 말하면 만점, 문법적 오류 혹은 틀린 단어를 말했을 경우에 감점을 하는 방식이기에 창의성 등을 평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말하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교사 간에 전문 영역을 분담해 수업하는 ‘전담교사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김원호=교사가 한 영역에 전문성을 갖고 깊이 다루는 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강미애=전담교사제를 시도해 봤는데 운영 여건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6단위 수업 중 원어민 수업 1시간 이외에 교과서 수업 3시간, 듣기와 쓰기 수업 2시간으로 나누고 교사들도 전문영역 업무를 분담했지만 시간표나 시수 등 문제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전담수업 준비에 교과 준비까지 하니 업무량도 과도했다. 그러나 이 제도는 학교가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 대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NEAT 정착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은 무엇인가. 김원호=아직 시작단계라지만 각종 지침 등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과부에서 각자 지침을 내려 교사들이 혼란을 겪은 적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은 명확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김도영=출제든 티칭이든 교사 기본 영어실력 향상이 가장 중요하기에 연수를 자주 받을 필요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고3 입시준비, 보충수업 등 맡은 일을 뒤로하고 연수에 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 연수 참여를 위해 관리자 눈치를 봐야 하는 것도 개선 돼야 할 것 같다. 전국 295개 참여 교원 1500여 명 합숙 대신 온라인‧리더교사 연수로 ▨ NEAT 교사연구회는=NEAT 이해도 제고와 평가 전문성 신장을 도모하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 모임으로서 동일 또는 인근학교 소속 중․고교 정규 영어교원 5인 이상으로 구성되며 현재 전국 295개가 구축돼 있고 참여 교원은 1500여 명이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연구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다보면 자연히 좋은 문항이 가려지고 이를 수업에 활용하면서 NEAT가 보다 안정적으로 현장에 정착하게 된다는 것이 연구회 운영의 최종 목적이다. NEAT 교사 연구회는 ‘겨울방학 출제자 합숙 직무연수’를 연구회 형태로 변경․운영하는 것으로 수요는 높으나 한정된 인원 및 기간으로 제약받았던 기존 연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간 합숙 연수에서 이뤄진 평가 및 출제 지침에 대한 강의, 모의출제 실습 등은 NEAT 교사연구회용 ‘Mini 온라인 연수’ 및 리더교사를 통한 학교단위 전달 연수로 보완된다. 온라인 연수는 각 유형별 세부 출제 지침 안내와 실제 문항에 지침을 적용해 수정․보완하는 작업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연구회 소속 교원들은 앞으로 온라인 연수를 함께 듣고 말하기․쓰기 영역을 나눠 연구하면서 11월에는 1인당 10~12개의 문항을 출제하게 된다. 제출한 문항 중 일부는 민간 전문가 3인 이상이 심사해 인증한다. 향후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NEAT 교사연구회 운영 결과 보고 및 활용 사례를 수집해 우수 연구회에는 장관상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7월 구성한 295개의 ‘NEAT 교사연구회’는 현재 1500여 명의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이해도 제고 및 전문성 신장을 도모를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연구모임인 NEAT 교사연구회는 지난달 대전, 서울, 부산 등 권역별 출제연수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고 있다. 부산지역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양‧ 구체적 구성 등 참신한 문항 개발해야 소재 적절성, 고정관념 지양 등이 출제 요령 지난달 22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연수에는 부산, 대구, 경북, 경남, 울산, 제주 지역 교사 80여 명이 참여해 활발한 토의를 펼쳤다. 이날 일정은 최성환 컨설턴트가 친화적인 연구회 운영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동료 피드백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오후에는 대학의 전문가들이 말하기․쓰기 영역에 대한 출제 전문성 신장 수업을 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이화여대 신상근 교수는 예전 토플시험에서 같은 답안이 200개 이상 나온 사건이 있어 조사해보니 해당 답안이 한국 토플대비 학원의 모범답안이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출제할 때 소재 면에서 참신한 문항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이 모범답안을 그대로 외워도 소용없도록 참신한 문항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쓰기 영역을 강의한 대구가톨릭대 김연희 교수는 “참신한 문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문장을 계속 바꿔보거나, 방향을 틀어보거나, 소재를 보다 구체적으로 구성해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학교스포츠클럽 가입 건’을 소재로 잡았다면, ‘모집공고’, ‘우승상품’, ‘가입 이벤트’ 등 보다 구체적인 소재를 잡다보면 참신한 문항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희대 김미숙 교수는 “소재의 참신성뿐만 아니라 적절성도 유의해야 한다”며 “결혼식장 상황과 같이 학생들이 익숙하지 않은 소재를 사용하면 이해도가 떨어져 문제로서 적절치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커야 된다는 등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드러날 수 있는 소재는 지양하라”고 말했다. 강의 후 교사들은 출제한 문항을 발표하고 서로 참신성, 적절성, 구성 등을 분석하고 수정하면서 출제 요령을 익혀나갔다. 연수에 참석한 경남 물금동아중 신용광 교사는 “실제 학교에서 니트 형태로 쓰기 수업을 진행해보니 문장 하나 만들기도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아 출제방향에 대해 감을 잡기 어려웠다”면서 “연수에서 교사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출제한 문제에 대해 피드백도 받아보니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남해여중 손세리 교사는 “앞으로 팀원들과 온라인 연수를 듣고 각자 놓쳤거나 이해가 안 된 부분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다”며 “최대한 자주 모임을 가져 출제한 문제에 대해 전원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토요스포츠클럽 운영 이후 여학생 참여도 늘었고 문제 학생들도 정식경기를 통해 참을성과 매너를 배우면서 인성과 생활지도면에서 변화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기회를 마련해 학교스포츠클럽이 발전되면 좋겠습니다.”(서울 경인중 이윤세 교사)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와 함께 6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012 서울 토요스포츠데이 축제’를 개최했다. 서울시내 초․중․고생, 교사, 학부모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스포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널리 알려 범시민적 캠페인으로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스포츠 스타와 함께하는 스포츠 클리닉, 뉴스포츠 체험, 전통놀이 한마당, 댄스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학생들의 관심을 끈 행사는 역시 스포츠 스타를 만날 수 있었던 스포츠클리닉이었다.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복싱 동메달 한순철 선수, 펜싱 플뢰레 단체 동메달 전희숙 선수, 서울시청 핸드볼팀 임오경 감독 등이 사인회를 열고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이 핸드볼, 펜싱 등을 직접 지도하는 등 교육기부활동을 해 화제가 됐다. 펜싱을 지도한 서울시청 김선희 선수는 “학생들에게 가르쳐본 것은 처음인데 비인기종목인 펜싱에 관심 갖고 흥미를 느끼게 된 것 만으로도 보람 있다”고 말했다. 뉴스포츠 체험마당에는 티볼, 플링고, 셔플보드, 후크볼, 볼로볼 등 새로운 종류의 스포츠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뉴스포츠인 ‘킨볼’을 토요스포츠클럽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 영파여중 정다운 교사는 “인터넷에 있는 영상이나 지도안 등을 보고 혼자 체득한 내용으로 지도하고 있어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면서 “연수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장 한편에서는 전통종목인 씨름, 택견, 국무도 등 서울시생활체육회 소속 체육회의 서울시장배 대회가 열려 학생들의 관심을 샀다. 서울시교육청 오정훈 장학사는 “이번 행사는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결승전 외에도 기존 학교단위 중심 학교체육과 성인의 생활체육을 ‘평생체육’이라는 하나의 관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천의 자리”라며 “전통종목 홍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서울목원초 김그림(6학년) 학생은 “TV에서만 보던 펜싱이나 암벽등반 등을 직접 장비를 착용하고 체험해보니 재미 있었다”며 “토요스포츠축제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학교법인 홍익학원이 서울시교육청의 횡령혐의 검찰 수사 의뢰에 대해 ‘보도자료 정정 및 수사 의뢰 철회’(9월28일)를 요청하고 8일 법인 대표단이 감사관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이 “일부 억울한 부분이 인정된다”며 과도한 조치였음을 시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익학원은 수사 의뢰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건의 발단은 시교육청이 지난달 25일 ‘홍익학원 131억 횡령’이라는 보도 자료를 배포한 것. 시교육청은 “홍익학원 산하 학교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8개 학교가 교비 회계에서 131억 원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고) 불법 전출·적립해 학교법인의 기본재산 형성(교사 신·개축) 등에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사장을 비롯한 법인 산하 8개 학교의 전·현직 교장과 행정실장 등 25명을 횡령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는 홍익학원이 홍대부초, 홍대부여중, 홍대부여고 3개교를 마포구 상수동에서 성산동으로 이전·신축하고, 1968년 건축돼 2000년 재난 위험시설로 지정된(정밀안전진단 D급 판정) 경성중·고를 개축하면서 사용한 건축적립금에 있다. 홍익학원 관계자는 “사립학교 건축적립금 규제는 시교육청이 2007년 12월 ‘사립학교 재정결함 지원금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생겼고, 2009년부터 적립금 허용기준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며 “그러나 3개 학교 신축과 경성중·고 개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어서 행사비 등 학교운영비를 줄여 자구 노력으로 적립해 온 것을 교육청이 인정했고, 교육과학기술부도 이러한 사항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곽노현 교육감 취임 이후 사립학교법이 정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지난해 감사를 통해 ‘기관경고’ 행정처분을 받았다”면서 “초과 적립금 14억 원을 환수하기로 결정돼 이미 종결된 사항인데 이제 와서 횡령혐의로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적립금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교육청 입장에 대해서도 “매년 결산서를 통해 보고했고, 3개교에 대한 학교 이전 신청과 교사 개축에 관한 투융자심사도 교육청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며 “교육청이 몰랐다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감사관실 최경호 서기관은 “홍익학원뿐 아니라 다른 사립학교에서도 오랜 시간 조직적으로 적립금을 축적해온 사례가 있어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희생양’으로 삼은 것을 인정한 셈이다. 이미 행정처분을 내린 사항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에 대해서는 “위법 사항에 대해 가벼운 행정처분을 내린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자신들이 한 감사 결과를 스스로 인정하지 못해 다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홍익학원이 재심의 요청을 하면 정당성이 인정되는 부분은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 수사 의뢰 철회는 어려우며, 검찰이 고려할 사항이 있다면 별도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학원의 한 교장은 “건축적립금으로 교사를 신·개축한 것이 어떻게 횡령이냐”면서 “이번 일로 홍익학원이 큰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매도돼 고통을 받고 있으며, 우리는 교육자로서 명예회복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학원은 24일 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의를 신청하고, 이후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