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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에서는 2012년 학교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따라 10월 전교 조례가 청운관 강당에서 있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한글날 기념 백일장에서 입상한 학생들에 대한 상장 수여가 있었다. 운문부에서 장원은 김영혁(1-2), 박지훈(2-10)과 입상자 16명과 산문부18명에 대한 상장 수여가 있었다.조승환(2-6)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을 받았고 박지훈(2-10)은 농어촌 청소년육성재단에서 실시한 고등부 시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성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시설이다. 고대 국가는 영토를 지키기 위해 성을 쌓았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농경, 목축 등 생활을 하면서 일정한 토지에 머무르게 되었다. 이제 주거를 지키는 방어 시설이 필요했다. 이러면서 성곽 내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또 인간 사회의 발달로 권력자가 출현하면서 성은 국가 권력을 지키는 수단이 되었다. 수원 화성(華城)도 마찬가지다. 마을을 지키고, 왕권을 지키는 성곽이다. 성은 적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건축물이다. 다시 말하면 일종에 군사 시설이다. 실제로 화성에는 전투 시설물이 많다. 높은 감시소인 적대가 있고, 성 밖의 동태를 살피는 노대가 있다. 화포 공격이 가능한 포루, 지휘소인 장대 등은 모두 전쟁에 효율적인 시설이다. 그리고 치성이나 옹성도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시설이다. 화성은 평성과 산성이 함께 이어져 있는데, 이도 평성의 전투력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화성은 단순한 성(城)이 아니다. 화성은 군사 시설이지만 너무 아름답다. 적당히 높은 산등성이에 벽돌로 치장한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게다가 산은 산대로, 평지는 평지대로 자연의 생명이 숨 쉰다. 화홍문을 바라보고 있는 방화수류정은 성이 아니라 화려함 그 자체다. 역사가 있고, 정신이 있다.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오랜 세월에도 메마르지 않는 군주(君主)의 사랑이 있다. 조선의 22대 왕 정조는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죽음의 상처를 안고 왕위에 올랐다. 아버지는 시대의 희생자였다. 당쟁에 휘말려 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정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정조는 강력한 왕이 되고 싶었다. 화성 건설은 그 시발점이었다. 정조 18년(1794년)에 정조는 아버지의 능을 수원으로 옮겼다. 정조는 뒤주 속에서 슬프게 죽은 아버지가 늘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조선 최대의 명당인 수원의 화산으로 아버지를 모셨다. 정조는 화산에 있는 아버지 장헌세자의 묘소를 찾는 동안 화성 행궁에 머물렀다. 그리고 화성 행궁에서 모친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열기도 했다. 화성은 실학자인 유형원과 정약용이 설계하고, 거중기 등을 이용해 과학적으로 쌓았다. 성벽은 팔달산 정상부터 산세를 타고 쌓았다. 다른 성곽에서 볼 수 없는 창룡문, 장안문, 화서문, 팔달문과 각종 방어 시설은 화성의 특징이다. 국방의 요새로 활용하기 위해 성 주위에는 총이나 활을 쏘는 구멍을 냈다.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옹성은 성을 지키는 역할을 하지만, 오늘날은 성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그러나 우리가 자랑하는 화성은 사실 과거의 유산이 아니다. 정조가 남긴 화성은 역사의 혼란 속에서 상처를 입었다. 우선 일제강점기에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행궁의 주건물인 봉수당에 의료 기관이 들어서면서 여러 곳이 훼손되었다. 일제는 의료 기관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유적을 마구 파헤쳤다. 우리 문화와 역사를 말살하려는 의도였다. 행궁은 6.25 전쟁 때도 온전하지 못했다. 시 한복판에서 탱크로 싸웠으니 곳곳에 타격을 받았다. 장안문은 웅장한 문루가 자랑인데, 반 이상을 잃었다. 성벽 위의 건축물 포루와 공심돈 등도 대부분 파괴되었다. 화성이 옛 모습을 찾은 것은 1975년 이후에 시작된 복원 공사다. 당시 복원은 눈짐작이 아닌 기록에 의한 것이었다. 화성은 성곽뿐만 아니라, ‘화성성역의궤’를 남겼다. 이 책은 화성 건축에 관한 완벽한 공사 기록서이다. 이 책에는 공사 일정, 관계자 명단, 공문서, 장인 명단과 지급 노임 규정, 자재 명칭과 수요, 들어간 비용 내역 등이 들어 있다. 특히 시설물들을 그림으로 설명한 도설(圖說)이 있다. 이 기록을 통해 화성이 복원되었다. 사실 본래의 모습을 잃고 복원된 유물이 세계문화유산이 된 사례는 없다. 그런데도 화성이 1997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이 기록물 때문이다. 의궤를 통해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도 결국 우리의 기록 정신까지 높이 사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이다. 화성을 건축하면서 기록을 남긴 정조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것은 먼 뒷날 역사의 격동까지 예연한 군주의 마음이다. 인간사는 역사의 풍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세심한 기록을 남겨서 미래 후손들에게 전해주려는 의도였다. 화성의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시간에 대해 생각한다. 시간은 돈이라고 한다. 진짜일까.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 명예를 쌓기 위해 만들어놓은 메커니즘일 뿐이다. 시간조차도 돈으로 생각하는 우리들의 삶이 안타깝다. 우리는 바쁜 일상을 운명처럼 달고 사는 것은 아닐까. 다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한다. 과거의 시간은 쇠약해지거나 소멸돼 온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진보하고 발전해 오는 것이다. 화성의 성곽이 시간을 초월하여 역사를 간직한 품이 넉넉하다. 성곽의 거무스름함도 시간의 무상함을 비웃듯 오히려 검게 반짝이고 있다. 묵묵히 볕을 쬐고, 바람을 쐬며 커온 주변 거목들도 시간을 초월하여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정신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편리한 기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과연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화려한 문명의 이기를 남겨서 혜택을 줄 수 있을까. 영원의 실체는 알 수 없지만, 화성과 그 옆의 거목은 시간을 초월해 영원과 맞닿아 있는 느낌이다.
올해에도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는 없었다. 조금은 서운한 느낌이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는 스포츠나 경제 분야 등 다른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도 학문의 올림픽이라할 수 있는 노벨상에서는 이렇다할 열매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거던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16세 때 생물과목 성적은 250명 중 꼴찌였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생물교사는 성적표에 ‘과학자가 되고 싶어하나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적었다. ‘배우는 사람이나 가르치는 사람 모두에게 시간낭비’라고까지 썼다. 그래서 그는 별수 없이 고전문학을 전공으로 택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결국 동물학으로 전공을 바꿨고, 10여 년 만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옥스퍼드대 박사과정 대학원생이던 1962년 사상 최초로 개구리 복제에 성공해 과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이다. 이는 체세포를 이용한 iPS세포 연구의 초석이 됐다. 그는 이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됐다. 일본인 야마나카 소장도 자신의 연구자 인생을 “실패만 겹쳐 20여 년 동안 계속 울고만 싶어지는 좌절의 연속”이었다고 자평했다. 고베대 의대를 졸업하고 국립 오사카병원의 외과 의사로 있을 때는 수술을 잘 못해 선배들로부터 ‘자마나카’로 불렸다. ‘야마나카’란 성에 일본어로 방해자·걸림돌을 뜻하는 ‘자마(邪魔)’를 섞어 만든 것이다. 실제 그는 10분가량이면 끝나는 간단한 양성 종양 제거 수술에 1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다. 이런 수모끝에 결국 정형외과 의사 되기를 포기한 그는 연구자로 방향을 틀었다. 바로 오사카시립대 대학원에 진학해 약리학을 배운 그는 9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그래드스턴 연구소로 유학을 떠났다. 그가 iPS세포 연구에 아이디어를 얻은 것도 이때였다. 하지만 96년 일본으로 돌아온 야마나카에게 주어진 임무는 ‘쥐 돌보기’였다. 야마나카의 별명도 쥐 우는 소리를 빗대 ‘야마추’로 바뀌었다. 3년간 같은 일을 하던 야마나카는 결국 우울증에 빠졌다.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연구자의 소명으로 두 가지. 첫째는 꿈 또는 비전, 둘째는 하드워크”라고 강조한다. 그의 노벨상 수상 소감도 “전 인류가 ‘건강 장수’하도록 하는 게 내 꿈이자 비전이다. 또 그걸 이루기 위해 결코 좌절을 두려워 않는다. 아홉 번 실패하지 않으면 한 번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라는 일본인 특유의 근성을 보여 주었다. 그는 불충분한 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모금을 시작 많은 시민들이 모금에 참여하는 것을 보았다. 또한 그는 한국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실패에 대한 공포가 강하다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충고도 하고 있다. 영국의 거던 교수나 일본의 야마나카 소장은 그야말로 어느 단계에선 꼴찌였다. 하지만 분명히 재질은 갖추고 있었다. 문제는 얼마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이다. 신이 인간에게 어느 분야에 대한 특별한 소질을 선물하였다는 것은 이런 사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런지! 세상에 타고난 천재는 없다. 머리가 좋다고 다 천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노벨상을 받는 것도 아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면 천재가 되는 것이고 노벨상도 가능하다. 고교입시 원서 제출 시기를 맞이하여 내신 성적이 낮아 어느 학교에 진학해야 할지 고민하는 많은 제자들이 거던이나 야마나카 같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보면서, '혹시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는가?' 한번 쯤 생각해 보고, 나도 언젠가 방향을 바로 잡기만 하면 한 분야에서꽃피는 날이 반드시 올거라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하기를 소망해 본다.
가을 정취,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에서 만끽하다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 사람,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아직 느껴보지 못한 사람에게 수원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를 적극 권유하고 싶다. 호수와 함께 어우러진단풍 풍광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것이다. 가을의 정취에 흠뻑 젖어카메라 셔터를 연방 누를 것이다. 교통편은 수원역, 화서역에서 시내버스를 타서 버스 종점인 경기대학교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장안문(일명 북문)에서는 연결되는 버스가 수시로 있어 교통편은 좋은 편이다. 자가용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주말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 토요일 전국에 가을비 치고는 제법 많이 내렸다. 일요일 쾌청한 날씨. 가을의 단풍 막바지라 생각하고 광교저수지를 찾았다. 동두천에 있는 소요산 생각이 있었으나 왕복 소요시간과 인파로 가까이 있는 광교산을 찾은 것이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단풍은 기대를 만족시켰다. 오전 10시 집에서 출발, 37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광교공원이다. 손바닥보다 큰 갈색의 플라타너스낙엽과 당단풍마무의 붉은 단풍잎이 공원을 뒤덮었다. 텐트를 치고 가족과 함께 공놀이를 하면서 가을을 즐기는 가족도 보인다. 제방둑 옆 계단으로 올라 호수를 바라다 보니 가슴이 뻥 뚫린다. 이 저수지가 비상시 수원시민의 식수원이다. 이제부터 수변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올 가을 이 곳은단풍나무의 붉은색보다 생강나무의 노란단풍이 더 많이 보인다. 신갈나무의 갈색도 은근한 맛을 준다. 조금 가다 힘들면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전망 좋은 곳에 벤치가 놓여져 있다. 낙엽을 밟는 운치도 기대 이상이다. 땅이 어느 정도 습기를 머금어 먼지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가족이나 친구단위 등산객이 많이 보인다. 이 곳의 장점 하나. 단풍을 세 배로 즐기기. 산책로의오색 단풍을 직접보고,저수지 물에 비친단풍을 보는 것이다.광교산쪽의 햇빛에 비친 단풍은 눈이 부시다. 카메라에 담은 역광 사진은 작품이 된다. 그렇다고 보이는 것이 모두 단풍은 아니다. 아직 초록도 남아 있어 단풍과 조화를 이룬다. 수변 산책로를 찾은 사람들을 유심히 보았다. 이런 것은 지양했으면 한다. 선글라스 끼고 단풍을 보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이 곳은 나무 그늘이 많아 구태어 선글라스가 필요 없다. 또 한가지는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 접근이 용이해서 그런지 몇 몇 사람이 보인다. 애견과 산책하는 것은 남에게 폐를 줄 수 있다. 산책로의 끝은 철제 다리.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것이 아니다. 이 곳에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고은 시인의 시 중에 '그꽃'이 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 갈 때 못 본 꽃' 마찬가지다. 울라 올 때는 주로 저수지쪽을 보았지만 내려 갈 때는 광교산쪽을 보니 풍광이 새롭게 보인다. 그러고 보니 두 시간이면 단풍에 흠뻑 취할 수 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역시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 선물을 안겨준다. 이렇게 도심 가까이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다는것이 행복이다.이 곳소문이 벌써 났는지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중간에 간식으로 찐고구마를먹고귤을 까 먹으니 산책이 더욱 즐거워 진다. 다시 광교공원으로 돌아와귀가하니 오후 1시.나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활발히 나온다는 11시부터 12시 사이 숲속을 다닌 것이다. 건강에도 좋고 부부대화에도 좋고. 사진 촬영한 것만 150 여 장이다. 그 만치경치에 흠뻑 빠진 것이다.
올 연말의 화두는 단연 대선이다. 대선 후보들은 다양한 교육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특히 교육복지와 무상교육에 관련된 공약들이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대선후보 등록일까지 아직 3주가 남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교육공약을 다 발표하지 않은 후보도 있지만, 다양한 경로로 발표되는 것을 보면 어느 후보에게서나 고등학교 무상교육, 무상보육 및 무상유아교육의 확대 등 무상교육과 교육복지에 관련된 공약을 찾아 볼 수 있다. 교육재정 내에서 해결할 건가 궁극적으로 교육은 국가의 책임이므로 어찌 보면 무상교육은 당연한 것이다. 특히 헌법이 보장하는 균등한 교육기회의 보장을 위해서도 무상교육과 교육복지는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재원의 확보이다. 무상교육과 교육복지를 하겠다는 말은 많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대로 간다면 무상교육과 교육복지를 위해 추가로 소요되는 경비를 현재의 교육재정 내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이 속에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해 교사 인건비와 학교 운영비 등의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지금의 교육재정으로도 당장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일례로 교육재정을 증액하지 않은 채 어린이집까지 지원하는 만5세 누리과정이 시작됐고, 2013년부터는 만3~4세 누리과정 예산을 각 시·도교육청 예산의 범위 안에서 부담하도록 함으로써 다른 교육사업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학교 건물은 가장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이어야 한다. 세종시의 초·중등학교 건축비는 일반 학교의 2배가 소요됐다. 실제로 방문해본 세종시의 초등학교 건물은 학생들의 교육적 필요를 잘 반영하고 있었다. 세종시의 학교만 그렇게 지을 것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학교들을 그렇게 지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암담하다. 전국의 초·중등학교 건물 1만8583동중 20년 이상 된 건물이 50.2%로 절반을 넘는다. 35년 이상 된 건물만도 22%나 된다. 심지어 붕괴위험이 높아서 D,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건물도 있는데 재원이 없어서 몇 년째 개축이나 보수를 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다. 언제까지 초·중등 학생들을 열악한 환경과 시설에 남겨둘 것인가? 전국 1만1360개의 초·중등학교 건물을 모두 세종시의 학교와 같이 미래형 학교로 재건축하기 위해서는 약 450조원이 필요하다. 매년 4.5조원씩 투자한다 하더라도 100년이 필요하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OECD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저출산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다. 2020년이면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수가 OECD 수준에 도달한다지만, 이는 관리직인 교장, 교감과 영양교사, 보건교사 등 모든 비교과 교원까지 포함해 계산한 수치다. OECD 통계에 맞춰 실제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만을 대상으로 산출해보면 2020년에도 OECD 수준에 도달하기엔 아직 까마득하다. 교과부 예산 비율 해매다 줄어 더군다나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가 여전히 후진적인 교육여건에 머무른 채 저절로 OECD 수준에 도달하기를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 학교폭력과 학력저하를 비롯해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핵심은 교원에 있다. 교원의 업무를 경감하고, 한 사람의 교사가 가능한 한 적은 수의 학생을 가르치도록 한다면, 학교의 각종 문제는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수 있다. 이미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무상급식 재원 마련을 위해 긴급한 시설 개선마저 미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재원의 확보 없이 무상교육과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교육을 황폐화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정부예산 중 교육예산비율은 갈수록 떨어져 왔다. 1996년 24%이던 정부예산 대비 교육부예산의 비율이 올해에는 17.6%로 떨어졌다. 과학기술예산을 제외하면 15.9%에 불과하다. 보다 진전된 교육재정 확보대책을 갖춘 교육공약이 제시돼 교육예산 비중이 예전의 수준을 회복하기를 기대해 본다.
19대 국회의원 90% 직선제 개선 공감 “시‧도교총과 정부·국회 대상 활동 전개” 한국교총은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와 2014년 전국동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교육자치법) 재개정 논의에 교육감직선제 개선 추진이 포함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확고히 선언했다. 교총은 이를 위해 시·도교총 회장단과 TF를 구성, 교육감직선제 개선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 그동안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감 후보 자격의 교육(행정) 경력 요구’와 ‘2014년 6월 30일교육위원회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담은 2010년 개정 지방교육자치법에 대해 재개정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대해 교총, 전교조, 한국교육의원협의회는 국회에 제안할 재개정안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교육감 후보자 교육경력 부활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교육위원회 독립상임위원회화 △교직원 입후보자 당선 후 휴직 처리 등을 담은 법률 개정에 합의 했다. 하지만 ‘교육감직선제 개선’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전교조는 직선제를 고수하며 논의 자체도 불가하다는 입장인 반면, 교총은 국민·학교현장·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교육감직선제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교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 77.9%가 직선제 폐지를 원했으며, 8월 제19대 국회의원 대상 조사에서도 직선제에 대해 90%가 ‘보완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학교현장은 물론이고, 국회와 정치권이 오히려 직선제 개선의 필요성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교총은 이에 따라 그동안 이사회,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등을 통해 TF를 구성하고 개선방안을 집중 논의해왔다. 교육감직선제를 제외한 채 합의된 내용만 공동으로 국회에 제안하자고 주장하는 전교조에는 직선제 개선 없이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통보하는 초강수를 뒀다. 현재 전교조와 교육의원협의회는 중앙 단위 합의가 불발되자 시·도 차원에서 시·도교총과 합의를 시도하는 꼼수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교총은 “헌법 31조 제4항에 명시된 우리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수호를 위해 교육감직선제 개선은 양보할 수 없으며 시·도 차원의 합의를 종용하는 전교조·교육위원협의회의 꼼수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못 박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전교조와는 별도로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실련이 진행하고 있는 ‘인성교육 실천프로그램 공모전’ 당선작이 확정됐다. 지역, 사회, 가정, 학교 분야에서 선정된 우수프로그램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첫 순서는 ‘지역’ 분야에서 선발된 포항시청의 ‘감사 나눔 운동’이다. “두 눈으로 세상 보게 해주셔서 힘들 때 쉴 수 있는 집이 있어 ‘감사합니다’라며 눈물 펑펑…” “처음에는 친구가 지우개를 빌려줘서 감사하다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더니 차츰 부모님, 선생님에 대한 감사, 자연과 주변 환경에 대한 감사까지 학생들의 생각이 확대되더라고요. 표정이 밝아진 것은 물론, 언어도 순화되고 다툼도 줄어 종합생활지도가 가능해졌어요.”(권종원 포항제철동초 교장) 포항시가 지난 3월 도입한 ‘감사 나눔 운동’ 덕택에 일어난 변화다. 방식은 간단하다. 매일 노트에 감사한 일 5가지씩 쓰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운동이 몇 달 만에 포항시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이 운동은 현재 포항시내 120여 개 초․중․고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군부대, 기업체, 기관단체 등 전 지역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시청 공무원들은 매일 일과 시작과 회의 시작 전에 ‘5감사’ 발표하기, ‘감사 불씨 전 직원 워크숍’ 등 생활 속에서 ‘감사하기’를 습관화하고 있다”며 “감사함을 자주 표현하다 보면 칭찬‧긍정‧배려의 문화가 정착돼 의식이 변화할 수 있음을 몸소 체험하며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검찰에서도 학생교화 수단으로 반성문 대신 감사노트 50항목을 작성하게 해 큰 효과를 봤다. 학교폭력으로 검찰에 송치됐던 한 학생은 ‘두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치고 힘들 때 쉴 수 있는 집이 있어 감사합니다’, ‘제 부모님이어서 감사합니다’ 등 자신이 쓴 감사노트를 부모 앞에서 읽다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반성문 작성이나 훈계보다는 감사노트 작성이 가해 학생에게 진지한 반성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인성교육의 효과가 하나둘 입증되자 포항시는 ‘인성교육 실천프로그램 공모전’에 참여하는 한편 ‘100감사 공모전’ 개최, ‘감사나눔 둘레길’ 조성, ‘감사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홍보하고 있어 이 운동의 범사회적 확산이 기대된다.
총회에는 손병두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교육계 및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인실련의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사람이 먼저다. 사람의 도리를 제대로 갖추도록 돕는 것이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 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정책은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본연의 목적에 맞게 개발돼야 한다.”(곽병선 행복교육추진단 단장) ○…“인실련과 같은 인성교육 추진 단체의 필요성은 예전부터 제기돼 왔다. 늦음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다함께 노력해 새롭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자.”(손병두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지식은 점점 높아지는데 상식이 무너진 사회가 됐다. 인성교육을 등한시 한 어른들 탓이다. 도덕․윤리․예의와 같은 가치를 되찾기 위해서는 가정이, 어머니들이 먼저 바로 서야 한다.”(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포항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감사 나눔 운동’이 인실련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박승호 포항시장) ○…“교과부는 지난 6월 조직개편과 동시에 처음으로 인성교육지원팀이 생겼다. 그동안 포럼, 세미나, 캠페인 등을 통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앞으로는 주요 프로그램을 ‘브랜드화’ 할 계획이며 인성교육 확산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이혜진 교과부 인성교육지원팀 팀장)
朴 캠프 행복교육추진단장 참석 文‧ 安후보도 관심…축전 보내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이 지난달 31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총회는 정관에 따라 공동의장에 안양옥 교총 회장, 손병두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을, 신임 이사에 박승호 포항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차광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 이대봉 서울예고 이사장을 선임했다. 또한 김을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 등 11명의 교육계 인사가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안 회장은 축사에서 “인실련 출범은 그동안 관 주도의 교육지도가 민간이 주축이 돼 인성교육 실천운동을 개발․보급하는 비영리 법인으로서의 새 출발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의 힘을 모아 인성교육이 진정한 실천운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의 곽병선 행복교육추진단 단장이 참석해 “새누리당 교육공약의 첫 번째는 ‘인성교육’이 될 것”이라며 “인실련이 우리나라 인성교육을 되살리는 구심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축전을 보내왔다. 문 후보는 “교육의 위기는 곧 나라와 미래의 위기”라며 “맹목적 입시교육에 멍든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지․덕‧체를 조화롭게 갖춘 인성교육의 전통을 지녔다”며 “미래의 건강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인성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총회 후 개최된 토론회에서는 인실련이 그간 진행해 온 ‘인성교육 실천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선발된 4개의 우수프로그램 소개 및 토론이 있었다. 학교, 가정, 사회, 지역 분야에서 각각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들은 교과부와의 협의를 거쳐 12월 중 공식 인증을 받아 내년 초 전국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이병석 한국인성교육연구회 회장은 “선정된 4개 프로그램은 지속적 추진, 일반화 가능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수정 및 구체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실련은 이날 EBS와 ‘인성교육 방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도 갖고 학력 중심에서 인성교육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가정․학교․사회가 함께하는 범국민적 인성교육 실천운동을 위해 인성교육 관련 방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BS 이명구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인성교육 관련 콘텐츠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양애경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과 장원동 서경대 아동학과 교수가 최근 공동 저서 ‘현장 중심에서 본 교육학 개론’을 펴냈다. 이 책은 교육에 대한 입문 개론서로서 두 저자는 “교직은 인간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현장 중심으로 교육학을 이해해야 한다”며 “대학에서 교직과목을 가르치면서 ‘어떻게 하면 교육학 이론을 간결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입장에서 썼다”고 밝혔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의 실제’,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감동학습 플랜과 교수법’, ‘학생들의 반응을 유도하는 질문전략’, ‘초등학생 지도를 위한 Tip’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이 소개돼 있다.
제5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한국교총은 지난달 26일 광주교대에서 ‘제5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시․도교총 회장단은 제2회 전국교육자 대표회의 개최, 교육감 직선제 관련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교육현안 정책을 공유․협의했다. 교총은 25일에도 시․도교총사무총장회의를 열고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한국교총-대한영양사협회 간담회 ○…한국교총은 지난달 30일 대한영양사협회(회장 김경주, 고려대 안암병원 영양팀장)와 간담회를 갖고 영양교사 수당과 정원 확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교총이 2007년부터 교과부 교섭에서 영양교사 교직수당 지급을 강력히 요구해왔다”며 “앞으로도 양 단체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충남교총 제6회 교육가족등반대회 ○…충남교총(회장 황환택)은 지난달 27일 충남교총 회원 및 가족, 교직원, 도교육청 관계자 및 각 시․군교육장 등 700여 명과 함께 충남 용봉산에서 ‘제6회 충남교총 교육가족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원이 교총회원인 홍성 홍남초 교사, 학부모 등 150여 명이 단체티셔츠를 입고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황환택 충남교총 회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참석해준 회원들의 열정이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9회 경북교총회장기 테니스대회 ○…경북교총(회장 유병훈)은 지난달 28일 대구가톨릭대 테니스장에서 제9회 경북교총회장기 회원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100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다음은 우승자 명단. △원로조 박희안 한일여중 교사, 안승찬 대덕중 교장 △관리직조 황삼연 김천동부초 교장, 심장택 운곡초 교감 △여자조 박경희, 이난희 상주여중 교사 △초등남자조 김성택 일월초 교사, 최종만 영양중앙초 교사 △중등남자조 김이권 천생중 교사, 이동현 선주중 교사 △종합우승 김천시 대구 ‘제1회 배드민턴 대회’ 열어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지난달 28일 ‘제1회 대구교총 회원 배드민턴 대회’를 영남고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배드민턴 대회에는 77개교, 15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경기를 치렀다. 다음은 우승자 명단이다. △남성1부 김진태, 이상철 왕선중 교사 △남성2부 배창식, 최선환 시지고 교사 △남성3부 손영태, 이광준 매천중 교사 △남성4부 김대희 성동초 교감, 심재석 학산초 교감 △여성1부 전영현 율원중 교사, 조경숙 시지고 교사 △여성2부 이정옥 송정초 교사, 유승민 동산초 교사 울산교총 이사회 개최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지난달 29일 울산교총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3년도 세입․세출, 201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 대의원회 개최 계획 등을 심의했다.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은 경기 수원 매향여자정보고(교장 박정화)가 최근 ‘매향역사관’을 개관했다. 과거관, 미래관으로 구성된 역사관에는 학교연혁 및 상징, 학교를 빛낸 동문, 교복 변천사 등 학교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박정화 교장에게 이 역사관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개관 일자에 맞춰 교장으로 승진했기 때문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역사관을 별도 건물에 마련하지 않은 점이 궁금했지만, 박 교장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는 “급식실로 오가는 통로에 역사관을 설치한 이유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교 역사를 접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라며 “100년이 넘는 역사 속 선배들의 발자취를 보며 우리 학생들도 큰 비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향여자정보고는 이화여대를 설립한 선교사 스크랜튼 여사에 의해 1902년 개교했으며, 한국 최초 여성화가인 나혜석 선생이 1회 졸업생이다. 금융‧회계분야 특성화고교인 매향여자정보고는 높은 취업률 및 진학률이 자랑이다. 특히 학교교육과정만으로 학생들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어 교원들의 자부심도 크다. 박 교장은 “올해도 60%가 넘는 학생들이 이미 취업을 확정지었다”면서 “앞으로 취업지원센터를 개설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 커리큘럼을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21세기 지식사회는 ‘엑셀런스 마킹(Excellence Marking)’ 시대입니다. 조직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수월성을 발휘해 달성한다는 뜻이죠.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 을 제대로 발현할 수 있는 창조적 지식근로자를 키워내기 위해 인성 발달이 가능한 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2006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지식근로자’의 저자 김길룡(55․사진) 한국미래학연구원 부원장(한국외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이 인성교육의 중요성 및 미래에 대한 제언 챕터 ‘성찰과 선택’을 추가한 개정증보판을 발간했다. 김 부원장은 “그동안 강의를 하면서 이성, 감성, 창의성, 유연성을 충분히 발휘하는 창의적 지식근로자가 되려면 올바른 인성이 바탕에 깔려야 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성교육이 강조되면서 학교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초청해 특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일회성 이벤트는 엄밀히 말해 정신교육이지 인성교육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가 주창하는 미래형 인성교육은 ‘프로젝트 중심 학습조직’ 일반화로 요약된다. 즉, 개인의 학습결과를 팀 학습에, 팀 학습 결과를 조직학습에 공유․통합하는 구조의 학습모델을 통해 상호교호적 인간관계 및 의사소통능력을 활성화하면, 협력․생산적 인성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원장의 바람은 그동안 연구한 이론을 다듬어 교원 대상 ‘지식근로 워크숍’, 청소년 대상 ‘비전 만들기 워크숍’ 등 실천중심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는 것. 그는 “교직사회가 먼저 나서 학습조직 문화를 실천하고 정착시키면 학생들에게도 이어질 것”이라며 “인성교육은 그렇게 내면화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미래학연구원은 1995년 김 부원장의 스승이자 미래학자인 故하인호 박사가 설립한 연구소로 미래학 강좌, 미래경영 컨설팅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 임직원들로 구성된 ‘KEDI 사랑의 기금운영위원회’(위원장 김창환)는 지난달 26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사무국을 방문해 사랑의 기금 148만3400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지난 9월26일 개최된 ‘제7회 KEDI 결식 어린이 돕기 바자회’를 통해 마련됐고 월드비전은 기부금을 결식 어린이를 위한 도시락 제공에 활용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운영된 ‘KEDI 사랑의 기금’은 매월 임직원들이 일정 금액을 기부해 조성되며 매년 2000여 만 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요셉의원, 월드비전 등 국내․외 자선 및 구호 기관에 후원하고 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청 교육감이 지난달 31일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개최된 ‘제1회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 페스티벌’에서 ‘세로토닌 교육상’을 수상했다.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2007년 경북 영광중에서 시작된 클럽 활동으로 전국 100여개 중학교에 만들어졌으며 이날 경연대회를 펼쳤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클럽 활동을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강선보 고려대 교무부총장(본지 논설위원)이 지난달 26일 제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전국대학교부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을 시작했다. 임기는 1년간.
구연희 경기 미금초 영양교사가 지난달 30일 개최된 ‘2012년 경기교총 영양교사회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이종순 신평중 영양교사, 양미옥 창현초 영양교사가 선출됐다. 임기는 2014년 10월까지 2년간.
이응상 경기도자율형공립고협의회 회장(경기 청학고 교장)은 지난달 27일 경기 청학고에서 자율형공립고 학생 간 소통과 체력증진을 위한 ‘2012 경기도자율형공립고교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개최했다. 7개교, 330여 명의 학생․교원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축구, 배드민턴, 단체줄넘기 등의 경기가 실시됐다.
정기해 대전중등수석교사회 회장(대전 두리중 수석교사)이 12월1일까지 대전시교육청 갤러리에서 첫 번째 수묵담채화 개인전을 연다. 정 교사는 30여 년간의 교사생활 동안 15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변창률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대구 삼우볼링프라자에서 대구‧경북 지역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학연금 이사장배 볼링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23개 학교에서 1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여해 상호 친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