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6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지난 12일 오전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딜라모 페렌제 교육감 등 아키키 초등학교 교육 관계자 2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충북교육청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충북교육청과의 교육협력사업 확대와 초등교육, ICT 활동교육 전략 등 다양한 교육활동 벤치마킹을 위해 이기용 교육감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과 담당자로부터 교수방법, ICT 활용 교육현황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오후 1시 30분에는 청원 강내초를 방문해 초등교육 현장을 시찰했다. 이번 교류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저개발 도상국 초등학교 건립사업 일환으로 2010년 에디오피아에 아디스아바바 아키키 초등학교를 설립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뤄졌다고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총동창회(회장 백성기)는 2월 16일(토) 오전 11시 30분 팔봉산 천제단에서 서령고총동창회의 화합과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始山祭)를 가졌다. 팔봉산 천제단은 서산의 대표적인 영산으로 근처에만 가도 영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등반로 곳곳에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이 운집해 있어 전국에서 많은 등반객들이 끊이지 않고 찾는 명산이다. 이번 시산제에는 백성기 총동창회장을 비롯하여 총동문회 고문, 재경회장, 재인회장, 재전회장, 선후배 동문과 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백성기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팔봉산 천제단에서 서령고 동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지낸 시산제가 하늘에 닿아 우리 서령고총동창회와 동문들이 서로 화합하고 발전하며 모든 동문들이 건승하고 우리 모교인 서령고가 더욱 번창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산제가 끝난 뒤에는 뒤풀이로 남사당패 뜬쇠공연이 이루어져 더욱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팔봉산 등반로에는 지난 번 내렸던 폭설이 그대로 쌓여 있어 자칫 낙석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지난15일 RCY대전(고)학생협의회장 서일여자고등학교 유하영학생(사진)이 대한적십자사대전·세종·충남지사에 ‘2013년 대한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유하영 학생은 초등학교때 부터 자신이 용돈을 모은 통장 및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싶다 며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소외된 계층이나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나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쓰이길바란다며 소감을 말했다. 유하영학생은 “적십자사의 사랑과 봉사의 인도정신에 감사드린다”며, 올 한해RCY대전(고)학생협의회장으로서대전지역 각 학교 단원들과 함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15일 대전·세종·충남 어린이 및 고등부 RCY 단원(사진)들은 각 학교에서 모인 우정의 선물상자 상자 200개를 제작하는 하는 데 참여했다. 우정의 선물은 공책,연필,수첩,지우개,자 등의 문구류와 칫솔,치약,비누,손수건,손톱깍기 같은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상자 당 1만원 상당으로 편지 와 우편엽서 및 사진 등도 동봉된 우정의 상자는 저개발국가의 또래 청소년에게 전달된다. 유하영(18) RCY대전(고) 대표학생은 "나에게는 조그만 일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마음 으로 참여하게 됐다" 며 "각종 재난과 고통에 처한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북내초(교장 김경순)에서는15일 제 93회 졸업식을 성료하였다. 식전행사로는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로 재학생을 대표하여 방과후 교육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선배들을 위한 오카리나 연주를 하였다. 이어서 졸업생들의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였다. 이후 졸업생 한명 한명에 대한 졸업장을 수여하였다. 축하인사말을 통해 북내초등학교 김경순 교장선생님은 최근에 있었던 나로호 발사 성공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정신을 갖고, 정진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하도록 당부하셨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최선아 학부모회장은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처럼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적극적인 생활을 하도록 당부하였다. 여주군의회의원이면서 본교 동문이기도 한 박명선의원은 본교 45회 졸업생으로서 한 학급에 70여명이 되는 졸업당시의 소회를 밝히며 졸업생들이 메모 잘하기, 기본에 충실한 삶을 당부하였다. 이어 특별행사로서 내 꿈을 향한 도전 그리고 설레이는 한걸음을 기억하기 위한 작은 행사를 가졌다. 나로호의 꿈을 향한 빛나는 발사 순간처럼 학생들의 꿈을 담은 비행기를 내빈과 학부모의 카운트다운구호에 맞추어 날렸다. 북내초등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의 꿈 비행기를 모아서 보관하고 있다가 졸업이후 10년뒤에 졸업생과 담임선생님과 자신의 꿈을 기억하고 중간 점검하는 재회의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북내초등학교 관계자는 2013학년도 교육계획에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위한 알찬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내년 졸업식에는 보다 더 새롭고 신선한 졸업식을 거행하고자 한다고 한다.
운명을 이기는힘, 소통의 알약은? 영화 업사이드 다운 포스터중에서.아담(짐 스터게스)은 에덴(키얼스틴 던스트)을 만나기 위해 특수물질을 만든다 금지된 운명조차 바꾼 위대한 사랑 이야기 결코 공존할 수 없는 두 세계에 사는 상부 세계와 하부 세계는 마치 양극화된 현재의 세상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결코 공존하기 힘든 상위 1%의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99%의 하부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 속의 세상을 판타지의 세계 속에 장치해 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영화입니다. 위아래가 거꾸로 상반된 두 행성이 태양을 따라 공전하는 세상, 정반대의 중력이 존재하는 두 세계의 만남은 결코 용납되지 않습니다. 두 세계가 가장 가까이 맞닿은 비밀의 숲에서 우연히 만난 하부 세계의 아담(짐 스터게스)과 상부 세계의 에덴(커스틴 던스트)은 강렬한 끌림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사랑 이야기가 그렇듯 두 사람의 진실한 사랑은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어긋난 우주불변의 법칙에 따라 자신이 속한 세상을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아담과 에덴. 남다른 천재성을 지닌 아담은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상부 세계로 넘어갈 수 있는 특별한 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합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시간, 체온이 높아져 몸이 타버리기 전에 빠져 나와야만 합니다. 드디어 아담과 에덴이 서로 마주하게 된 운명의 순간, 그러나 국경수비대로 하여금 발각되어 추격을 당하기 시작하며 관객을 긴장 속으로 몰아갑니다. 상부 세계의 사람들이 아래로 내려갈 수도, 하부 세계의 사람들이 위로 올라갈 수도 없는 모습은 신분 상승을 꿈꿀 수 없는, 가난의 대물림과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어둠과 칙칙한 진흙 땅,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 웅크리고 숨어있습니다. 둘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새로운 발상과 거대한 스케일의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업사이드 다운은 놀라운 상상력과 환상적인 비주얼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특히 위와 아래가 거꾸로 상반된 두 행성이 태양을 따라 공전하며 정반대의 중력이 존재한다는 설정은 그 어떤 영화에서도 시도한 적이 없어 새롭습니다. 기발하고 새롭고 놀라운 판타지 세계는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하며 마지막까지 신비한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이뤄내는 두 주인공의 간절한 사랑이 중력마저도 이겨내며 마치 현실 속의 한 장면인 것처럼 관객을 몰입하게 합니다. 업사이드 다운의 출발점이자 놀라운 미지의 세계를 창조시킨 ‘후안 디에고 솔라나스’ 감독은 이미 2001년 단편 영화 머리 없는 남자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그 천재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후안 디에고 솔라나스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스토리 텔링이 발휘된 업사이드 다운은 기획과 시나리오 단계부터 촬영과 편집은 물론 소품 하나하나까지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와 섬세함이 곳곳에서 빛을 발합니다. 판타지와 상상력, 로맨스가 조화를 이룬 영화 SF와 판타지, 그리고 로맨스를 접목시킨 전혀 새로운 영화 업사이드 다운. 결코 공존할 수 없는 두 남녀가 중력의 법칙마저 거부하며 선사하는 로맨스는 ‘커스틴 던스트’와 ‘짐 스터게스’의 완벽한 조합으로 애틋함을 더합니다. 결코 소통할 수 없는 두 세계를 잇는 것은 결국 사랑이었으니, 사랑은 인간의 역사를 관통하는 영원한 주제인가 봅니다. 소통을 부르짖는 세상, 관계 맺기의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나와 너의 장막 안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슬픈 우리들의 자화상을 감성과 상상력으로 터치하며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사랑이라는 진부한 언어 한 마디를 위해, 따스한 감동과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작품의 배경 또한 몽환적이고 동화적인 장치로 시종일관 몰입도를 높여주는 영화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나 자녀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남녀 간의 로맨스가 주제이지만 화면 설정은 매우 고급스럽고 조심스러워서 걱정하지 않을 수준입니다. 플라토닉 러브에 가까운 고전적인 설정이니 염려하지 말고 가족끼리 보아도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레 미제라블을 보던 때처럼 양극화 된 현실 세계를 보는 듯 한 아픔을 느껴야 하는, 누군가에게 빚을 진 것 같은 깃발을 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가슴 한 켠에 남는 영화.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는 한숨을 내쉴 수도 있고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가족의 소중함,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향한 작은 손짓까지도 돌아보게 하는 시사적인 영화이기에 깊은 울림을 안겨준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에덴을 만나기 위해 발명품을 만든 아담처럼 제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알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그 알약이 바로 사랑임은 누구나 아는 진부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밤은 더욱 깊어가고 더욱 고요하다. 새벽을 알리는 신호다. 깊은 밤이 없으면 새벽이 없고 고요함이 없으면 움직임도 없다. 깊은 밤과 고요함은 희망을 예비하고 있기에 어느 시간보다 귀중한 시간이다 싶다. “생각만 하고 배움이 없으면 위태롭고, 배움이 있고 생각이 없으면 얻는 게 없다.” 공자의 가르침이다. 생각과 배움이 함께 가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배움은 선생님을 통해서, 책을 통해서, 친구를 통해서, 자연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배움이 있은 뒤에 생각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얻는 게 있다. 얻는 게 없는 장사는 헛장사다. 그래서 늘 책을 읽고서는 생각의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이게 나를 살찌게 하는 방법이다. 우리 학교를 떠나시는 한 선생님께서 새해에는 책을 읽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정말 좋은 계획이었다. 배움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새로운 꿈과 새로운 도전이 뒤따르게 되니 더욱 발전하는 선생님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제 다른 학교로 가시는 선생님, 새로 오시는 선생님이 곧 있게 될 터인데 선생님이 섞이게 되면 새로운 공동체가 된다. 새로운 공동체 속에서 나의 마음가짐, 나의 자세, 나의 생각은 어떠해야 할까? 이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선생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은 너무 많다. 그 중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정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바둑에서 우선순위는 매우 중요하다. 순서가 뒤바뀌면 바둑에서 이길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은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해야 할까? 가장 위에 두어야 할 가치는 사람이다. 학생이다. 교재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다. 학교의 규율도 중요하다. 다 중요하지만 그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학생이다. 학생을 가장 중요시여기고 최고의 가치로 두면 좋을 것 같다. 선생님들은 대부분 자기에게 잘 하는 학생, 자기 마음에 드는 학생, 착한 학생, 말 잘 듣는 학생만 골라 좋아한다. 어떤 학생이든 모두를 좋아하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마음이 굳은 학생, 비가 오지 않아 땅이 굳고 갈라지고 먼지 날리는 그런 땅을 가진 학생들도 좋아해야 한다. 아무리 굳은 땅도 녹일 수 있고 갈라진 땅도 다시 붙일 수 있고 먼지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부드럽고 좋은 땅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그건 바로 비다. 물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물과 같은 선생님이 되면 어떤 학생들도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공동체에 소속이 되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익숙함보다 친밀함이다. 우리는 익숙함을 좋아한다. 익숙하면 생활이 편하다. 마음이 편하다. 하는 일에 부담이 없다. 하지만 익숙함에 젖어 있으면 변화가 없다. 새로움이 없다. 발전이 없다. 익숙함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친밀함이다. 처음 만나는 선생님도, 학생들도, 교직원들과도 친밀해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빠른 적응이 되고 원만한 학교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다. 어느 누구와도 친밀해야 한다.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호불호를 따지면 안 된다. 익숙함을 기대하기 위해서라도 친밀감이 우선되어야 한다. 내가 먼저 친밀해야 하고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 마음의 문을 내가 먼저 열어야 하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특히 새로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친밀함은 학생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섣불리 학생들에게 무엇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에게 무엇을 얻으려고 해서도 안 된다. 어느 누구에게서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주려고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얻으려고 하면 얻기는커녕 실망이 앞서게 된다. 내가 무엇을 줄 것인가?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무엇을 먼저 시작할까? 내가 무슨 꿈을 가져야 할까? 신학년도를 맞이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자.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핵무기 실전 배치가 가까워지지 않았는가 하는 우려를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비웃고 있으며 새로운 대안을 찾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가장 큰 숙제가 부여된 셈이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일반 국민은 북한의 핵실험을 별로 중대한 문제로 보지 않고 있으며 문관심한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며, 오히려 우리의 주변국 일본이 더 떠들석한 모습으로 우경화를 제촉하고 있다. 그 증거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경제지표 코스피 지수는 핵실험 당일 5포인트 하락했다.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낮 12시10분쯤 한 차례 출렁이고, 20여 분 뒤 10포인트가 떨어졌지만 거기까지였다. 위기 상황시 일어나던 마트에선 사재기가 없었고 원화 가치는 되레 올랐다. 뉴스 화면 속 시민들은 차분하기 짝이 없었다. “뭐 별일 있겠어요. 일상생활 열심히 하는 게 답이죠.” 여느 평온한 날과 다름없었다. 더 기막힌 건 외국인들까지 한국 주식을 더 사들였다는 거다. 개인투자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외국인까지도 동요하지 않았다니 한국의 안보는 튼튼하단 말인가! 외국인도 학습효과라는 것을 누린다는 증거이다. 요즘 수퍼개미 중엔 아예 북한 리스크를 매매 타이밍으로 잡아 주가가 떨어지면 샀다가 회복되면 파는지도 모른다. 그런 이들이 시장에 많다 보니 주가가 금세 다시 올라 외국인들도 그런 한국 증시 상황을 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증권사들도 투자 권유 쪽이 더 많은 편이다는 분위기도 들려온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 북한 핵실험보다 더 큰 한국경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 엔저이다 요즈음 엔-달러 환율이 핵폭탄이 되어 요동치고 있다. 북한 핵포탄보다 더 무서운 것이 되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부 차관이 그제 “디플레이션을 탈피하려는 일본의 (엔 약세)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엔 환율은 달러당 94.46엔까지 치솟았다. 이에 앞서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도 “유로화의 절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며 엔 약세의 수용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미국과 독일이 사실상 엔 약세를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나마 주요 7개국(G7)이 환율 개입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으면서 엔 약세가 둔화된 것은 다행이다. 이처럼 이제 분명한 것은 미국·유럽이 저마다 엔 약세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는 점이다. 국제사회가 분열될 경우 일본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엔저(低) 공세는 막기 어렵게 되었다. 여기에다 북한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는 되레 오르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대로 가면 ‘엔저·원고(高)’의 방향성은 굳어지고, 추가적인 엔 약세까지 각오해야 할 판이다. 이미 엔 약세는 전방위로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엔고로 일본 여행을 자세한 사람들에게 엔저엔 애초 푸근함이 담겼는지 모른다. 엔저는 일본말로 엔야스(円安)다. 편안할 안(安) 자를 ‘싸다, 낮다’란 의미로 쓴다. 중국이나 한국엔 없는 뜻이다. 안을 ‘평온하다는 뜻, 여자가 집 안에 있는 모양에서 유래했다(安, 靜也, 從女在家中)’고 한다. 일본에 건너가면서 낮다·싸다란 의미가 얹어진 듯하다. 싸고 낮으면 편안하다. 듣고 보니 그럴듯하다. 높으면 불안하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물리학의 엔트로피 법칙에도 맞는다. 경제예측 기관들은 엔화가 달러당 100엔에 육박하면 우리 수출은 6% 감소한다고 경고한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설비 투자심리도 얼어붙을 조짐이다. 환율에 가장 예민한 일본 관광객들의 발걸음부터 뚝 끊기고 있다. 이같은 요인들은 한국경제 성장에 찬물을 끼얹는 원인이 되고 있다. 환율 변동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는 J커브 효과를 감안하면 엔 약세에 대한 대비책을 서둘러야 한다. 일본은 1990년대 달러당 80엔 이하 수준에서도 버티어 낸 경험이 있다. 문제는 대기업이다. 엔고에서는 대기업의 수출이 힘들고 일반 서민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면 지금까지 미뤘던 일본여행으로 엔저를 즐기는 서민들이 나올지도 모른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홍조근정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번 수여식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 및국가 발전에 이바지한인물들에게 그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회장은 ▲정부의 ‘교권보호종합대책’ 마련 등 교권강화 ▲학생들의 인성교육 확산 및 언어문화개선 ▲주5일수업제 도입, 수석교사제 및 교대 박사과정 개설 등 교원처우 개선과 교육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8) 동(東)자를 풀어보면 (木+日)상형문자로 나무목(木)자와 해 일(日)자가 겹쳐진 글자로 동쪽에서 나무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모양을 본떴다고 그럴 듯한 자원(字源)풀이를 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러나 1899년 갑골문(甲骨文)이 발견된 후에 한자에 오류가 많이 발견되어 바로잡기에 이르렀다. 東(동)자의 옛 모양은 전대에 물건(物件)을 채워 긴 막대에 아래 위를 묶은 모양()을 형상화 한 것이라는 것을 갑골문을 보고 알게 되었다. 나중에 방향(方向)의 東(동)으로 삼은 것은 해가 떠오르는 쪽의 방향(方向)이 동이므로 같은 음(音)의 말을 빈 것이다. 옛 사람은 東(동)은 動(동→움직이다)과 같은 음(音)이며 動(동)은 봄에 만물(萬物)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春(춘→봄)은 동녘과 관계(關係)가 깊다고 결부시켰던 것이다.
충남 서산 태안고는 또래도우미제 운영을 통해 등교 시에는 가방, 책상, 사물함 정리를 쉬는 시간에는 우유 급식을 돕고, 점심시간에는 급식을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시간에도 교과활동보조 및 책상 정리를 돕는 활동 등을 하되 연속적인 활동보다는 대상자의 필요에 따라 활동을 하도록 지도했다. 또한 모둠 및 전체 보상제 운영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1인 1역을 주어 충실히 이행했을 경우에 개인별 보상과 더불어 전체에게 보상을 주고 어떤 학생이 특별하게 모둠활동을 잘하거나 발표를 잘할 시에도 전체보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로가 도움이 되는 존재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월 4일 각각 공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일반인·학부모·교사 모두 학생에 대한 인성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교육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네 명 가까이(35.8%)가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 문제’로 ‘학생의 인성·도덕성 약화’를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생 학부모, 대학생 학부모도 학생 인성·도덕성 약화가 가장 시급한 교육 현안이라고 답했다. 학교폭력, 높은 교육비 부담, 교권 약화, 학생 인권 약화는 그 뒤였다. 인성교육은 초등학교(1순위 응답률, 45.6%)뿐 아니라 중학교(39.5%)·고교(27.3%)에서도 ‘지금보다 중시해야 할 교육’ 1순위로 꼽혔다. 국어·수학·외국어 등 교과 교육은 물론 창의성 교육, 특기적성 교육, 성교육 등을 제쳤다. 참고로 전년도 조사에서 고교에서의 1위는 진로교육이었으나 올해는 인성교육으로 바뀌었다. 고교에서조차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교총의 조사에서도 인성교육 강화는 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꼽혔다. 교총이 정부의 학교폭력종합대책 시행 1주년을 맞아 전국 교사 1,447명에게 물은 온라인 설문 조사(1월 31일~2월 4일 조사)에서 27%가 학부모의 자녀 인성 교육 강화였다. 설문조사에서 보듯 인성교육은 자녀 교육의 핵심이다. 인성교육은 사회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인성교육이 실행되지 않으면 사람은 짐승과 다를 것이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도덕과 질서를 배워야 하고, 남을 위하는 덕목을 지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은 부모로부터 자연스럽게 익혀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순리다. 인성교육은 학교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교육이다. 근대 교육 이후 줄곧 우리 사회와 학교는 인성교육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글로벌 교육을 외치는 지금도 전국의 모든 학교는 인성교육을 가장 중점 사업으로 두고 있다. 문제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인성교육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학교는 학습 내용이 교육과정이라는 문서로 객관화되어 있다. 당연히 이 문서에 의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 인성교육은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는 상급 학교 진학 등 코앞에 닥친 과제를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특별활동 프로그램 등으로 인성교육을 하지만, 이는 선택적인 인식이 강해 학과 교육 효과보다 떨어진다. 학급당 30~40명에 이르는 학생도 부담이다. 인성은 개인별 차이가 심한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일률적, 획일적 교육을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학교도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은 가정교육이다. 가정교육만이 인성교육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그 대안으로 밥상머리 교육이 부각되었다.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과 식사를 하면, 가족 사랑과 인성을 키울 수 있다는 교육 방식이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대학교가 함께 밥상머리 교육 자료를 제작, 배포하기도 했다. 최근 중앙일보에서 올해의 어젠다로 ‘착한 스마트’, 즉 휴마트(Humanity+smart) 사회를 선정하고 고품격 선진 사회로 가기 위한 제안을 했다. 그 방법으로 밥상머리 예절교육을 들었다. 이 운동이 하는 것은 가정과 공동체, 사회의 건강성과 격조를 높일 수 있는 손쉽고 효과적인 실천 덕목이라는 것이다. 밥상머리 교육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여기에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를 못 느낀다. 대신 밥상머리 교육의 뿌리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 이는 가정교육이다. 가정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 어린 나이에 학원으로 힘겹게 돌아다니게 할 것이 아니라 평생 자산이 되는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 인성교육의 문제는 실천이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내 자식이 귀하기 때문에 공공질서를 어겨도 혼을 내지 못하는 것이 부모 마음이다. 우리 아이만은 스마트폰을 사주고 싶다. 이런 배려는 당장 달콤함은 주지만 사람됨을 그르칠 수 있다. 내 아이부터 엄격하게 꾸짖는 실천을 해야 한다. 인성은 어린아이 때 형성된다. 그렇다면 부모의 역할이 크다. 아이에 대한 사랑은 마음속에 품고, 눈앞에 잘못은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그것이 지금 내 마음을 아프게 해도 아이의 장래에는 중요한 삶의 지침이 된다.
업무 전문성이 부처 위상 기준 돼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부총리급인 기획재정부, 미래부에 이어 3위로 밀려난 교육부. 그러나 교육부 공무원들은 이번 서남수 장관 내정자 발표로 부처 위상이 높아졌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내부 관료출신의 장관 내정이 ‘파격’ 인사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정가(政家)의 부처 순위에 있었다. 법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정부 권력의 핵심은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1등급 부처’는 기획재정부다. 기획재정부가 1등급 부처로 공무원들이 분류하는 데는 업무의 중요성 때문만은 아니다. 진짜 이유는 ‘장·차관’의 배출 능력이라는 것이다. 해당 부처는 기본, 타 부처의 장·차관까지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역대 장·차관은 내부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이헌재, 진념, 전윤철, 김진표, 이헌재, 한덕수, 권오규, 강만수, 윤증현 등이 내부 출신 장관이다. 김진표 전 장관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교육수장이 ‘공무원 조직 생리와 부처내부 역학관계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고등교육 전문가라면, 차관은 어떤 인물이어야 할까. ‘유초중등 현장 교원들의 정서를 잘 알고, 교과교육과정에 능통한 전문가’라는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그렇다면 교과부는 어떨까. 장·차관급을 모두 외부에서 수혈 받는 4등급 부처에 해당된다. 부총리급 장관이 임명되는 등 부서순위에서는 No.2 자리를 오랜 기간 유지했지만, 단 한 명도 내부 출신이 장관직에 오르지 못한 ‘최하’ 등급 부처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던 것. 현재 수장을 맡고 있는 이주호 장관을 비롯해 안병만, 김도연, 김신일, 김병준, 송자, 문용린, 한완상 등 전임 장관도 대학교 원장·학장 등 학계 출신이다. 차관급 인사도 유사하다. 이주호, 설동근, 김중현, 우형식, 박종구 등 전임 차관이 외부에서 수혈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차관 배출에 따라 부처 간 ‘권력’ 순위를 정하는 구조는 이제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근혜 정부 첫 교육수장이 ‘공무원 조직 생리는 물론 부처 내부 역학관계나 인물 됨됨이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고등교육 전문가라면, 차관은 어떤 인물이어야 할까. ‘유초중등 현장 교원들의 정서를 잘 알고, 교과교육과정에 능통한 전문가’라는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밤은 점점 깊어간다. TV를 보면 답답해진다. 뉴스마다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공포와 두려움만 쌓이게 만든다. 그럴 때는 책을 가까이 함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자기에게 도움을 주는 책, 자기가 좋아하는 책, 자기 주위에 널부러져 있는 책을 들어 한 구절이라도 읽으면 유익이 된다. 책을 읽음이 바로 배움이다. 공자께서는 “배움이 있되 생각이 없으면 위태롭다”고 하셨다. 책을 읽고 나면 반드시 생각이 뒤따라야 한다. 그 책 속에는 가르침이 있고 교훈이 있고 유익이 있다. 그것을 나의 것으로 소화해내고 그것을 메모하고 글을 남기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침대 위에 있는 책의 두 페이지를 읽었다. ‘전혀 다른 사람’이란 글이었다. 결혼하기 전과 결혼한 후의 전혀 다른 사람을 발견한 내용을 적은 것이다. 결혼한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한 것이기에 공감하게 된다. “결혼했을 당시에, 나는 아내 낸시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내가 나를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낸시는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아름답고, 재미있고 기쁨을 주는 친구다. 나는 결혼했을 때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사람이기에 결혼했을 것이다. 아내 낸시는 어떤 사람인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여인이었다. 또 남편을 인정할 줄 아는 여인이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또 재미있는 친구이고 기쁨을 주는 친구였다. 그러니 아내로서는 만점짜리 아내임은 분명하다. 결혼 후는 완전히 달랐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사실은 변한 것이 아니다.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이럴 때 생기는 갈등은 엄청날 것이다. 태어나고 자라난 환경이 다른데 같을 리가 있겠나? 겉으로 보이는 것은 일종의 보이기 위한 것이었지, 보이기 싫어했던 것은 감추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것뿐이다. 그것이 하나씩 드러나니 실망하게 되고 낙심하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얻는 교훈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의 모습이 내 기대와는 전혀 달라도 넓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싶다.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 바다와 같은 깊은 마음, 봄비에 젖은 흙이 부드러워지듯이 늘 새로운 마음으로 부드러워져야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미워하게 되고 서로 찡그리게 된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되고 어깃장을 놓게 된다. 낸시를 아내로 맞은 남편은 함께 오랜 세월을 보내는 동안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그 과정 속에는 많은 싸움이 있었다. 돈이나 개인적인 유혹 등으로 큰 싸움거리가 되기도 했고 사소한 치약을 어디서부터 짤 것인가? ‘끝에서부터, 아니면 중간에서부터’ 시작하여 남편이 좋아하는 만큼 아내가 시어머니를 좋아하지 않는 것, 낸시는 남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원하는 것, 주말 내내 풋볼을 보는 것을 원치 않는 것 등등. 원래 모습은 하나도 없었다. 실망이 컸다. 하지만 가정을 지켜나갈 수 있었던 것은 서로 넓은 마음, 깊은 마음, 부드러운 마음, 이해하는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이 그들을 오래 유지토록 한 것이다. 결혼하기 전의 좋은 점 때문에 오래 간 것이 아니고 넓은 마음, 깊은 마음, 이해하는 마음, 부드러운 마음 때문에 오래 가정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바로 어머니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우리 선생님들이 어머니의 마음만 가지면 아무리 다른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이라 해도, 처음에 가졌던 좋은 모습들보다 좋지 않은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해도 다 이겨낼 수 있으리라 본다. 어떤 갈등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넓고 깊고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고 학생들을 더욱 알아가고 이해해주고 마음을 맞춰 가면 갈등은 사라지고 더욱 친밀해지고 깊고 지속적인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숙사에는 기상을 알리는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잠이 많은 학생들은 이 음악소리가 경쾌하게 들리지 않고 짜증소리로 들릴 것이다. 울리는 꽹과리 소리와 같이. 하지만 이 소리는 시작을 알리는 소리임에 분명하다. 듣기 싫은 소리도 약이 되고 보약이 될 때가 많으니 무조건 귀를 막아서는 안 된다. 언제나 부드러운 속삭임, 가늘고 아름다운 목소리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 동료 선생님들의 충고가 짜증스럽게 들리기보다 새로운 도전과 결심과 결단이 되는 신호가 되면 좋을 것 같다. 가르침과 교훈은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지 접할 수 있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새벽에도, 한밤에도 접할 수 있다. 가르침과 교훈을 늘 읊조리며 자신을 반성하며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보람된 될이고 행복될 일이 된다. 가르침과 교훈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고 행동으로 옮기고 새롭게 되면 얼마나 좋으랴! 다른 학교로 전근가시는 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마지막 무슨 말을 할까 하다 큰 생각을 가지도록 했다. 생각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평생 작은 집에 살기 원하면 그렇게 되고 언제나 주택에 살기 원하면 그렇게 된다. 언제나 아파트 살기 원하면 그렇게 되고 언제나 새집에 살기 원하면 그렇게 된다. 생각이 중요하다. 하루에 오만 가지 생각을 하는데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도록 권했다. 이 선생님은 나름대로 새해엔 계획을 가지고 실천해 보려고 한 것을 나에게 말했다. 그 중의 하나가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꼭 읽어보겠노라고 했다. 좋은 결심이다. 노력만 뒤따르면 좋은 결실이 오게 될 것이다. 인사철이다. 인사철이 되면 모두가 어수선해진다. 마음이 불안해진다.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야 하고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야 한다. 새로운 환경을 만나야 한다. 그럴 때 마음가짐은 참 중요하다.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자신을 헌신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새로운 학교는 자신을 만족시킬 수가 없다. 실망하게 된다. 그렇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다. 자신을 헌신하면 된다. 그러면 빠른 적응을 하게 되고 몰라볼 정도로 만족을 얻게 된다. 오늘 아침 읽은 글을 소개한다. “내 친구 가운데 아기를 갖기 원하는 친구가 있었다. 많은 부부들에게는 그저 자연스러워 보이는 일들이었지만 내 친구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아기가 생기지 않았다. 그들은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빨리 아이를 얻기 위해 중국 아이를 입양하기로 했다. 그런데 입양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그 때에는 부인이 임신을 하게 되었다. 갑자기 네 명이 가족이 된 것이다. 그들은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곧바로 중국으로 건너가서 여자 아이를 데려올 계획이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기로 하니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 이를 때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이 있으면 놀라운 일이 일어남을 가르쳐 주었다. 이 글에서 한 가지 더 배울 점은 약속은 지키는 것이다. 자기의 아기가 태어났으니 입양을 포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약속을 헌신짝처럼 여기지 않았다. 소중하게 여겼다. 이들 부부는 갓난아이와 입양한 아이를 모두 키웠다.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래도 잘 키웠다. 또 하나 배울 점은 이들이 가족이 하나가 되는데 힘을 썼다. 피가 섞이지 않는 가족이 하나 더 생겼으니 똑같이 사랑하며 키우기가 힘들다. 그래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나 되는데 힘을 쏟았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분들에게서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자신의 희생과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자기와의 약속을 꼭 지키는 것과 학교라는 공동체 속의 이질적인 교육가족을 만나더라도 하나됨에 힘을 쓰면 성공적인 학교적응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에서는8일 2012학년도 종업식을 실시하였다.명예퇴직으로 33년 동안교단을 떠나는 이광수 선생님과 밀양세종고로 전근 하는 한영훈 선생님의 이임인사가 있었다. 지근욱 선생님에게 제7회 독서논술경시대회 지도교사 상으로 경남교육감을 대신하여 학교장이 전수 하였고 각영역별 성적우수상 시상이 있었다. 선도부원, 교통봉사, 학교방송, 분리수거, 그린봉사원, 교지, 영자교지, 학교신문 편집 등에서 노력한 학생들에게 봉사상과 문화활동상을 시상하였다. 수학영재반에서 소정의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수료증이 수여 되었고 외부에서수여하는 장학증서가 전달 되었다.
사람들은 보통 글쓰기만큼 글 읽기 또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그럴 것이다. 글 읽기가 어렵다고? 물론 문해(文解) 수준의 단순한 글 읽기야 누군들 못하랴마는 글이라는 것에는 모름지기 그 글을 쓴 사람의 생각과 철학이 들어있기 마련이다. 깊은 속뜻을 파악하고 숨은 의도를 찾아내서 읽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글 읽기가 아닌가 한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를 소개할까 한다. 저자는 텔레비전을 포함한 여러 언론에 시사평론가로 출연해서 이름과 낯이 익은 인물이다. 특히 11년간 진행해 오던 문화방송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뉴스 브리핑’ 코너를 진행하다가 석연치 않은 외압으로 하차한 바 있다. 이후에 이슈 털어 주는 남자라는 팟 캐스트를 운영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문제를 폭로하기도 하였다. 하여튼 세상을 다소 삐딱(?)하게 보는 사람인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가 지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는 무덤덤하게 언론을 볼 것이 아니라 곱씹어 가면서 세간에 숨은 뜻을 찾아내면서 주체적으로 세상을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이다. 1부는 뉴스 제대로 읽기이며, 뉴스를 어떻게 읽은 것인가, 합리적 의심을 할 것, 판단 착오의 문제 등을 다루고 있고, 그 외 몇 가지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필자는 이 책 1부 28쪽에서 뉴스는 객관적인 현실세계가 아니라 취사선택된 현실세계이며, 구성된 현실세계이자 해석된 현실세계라고 말한다. 언론에 나와 있는 기사는 어쨌든 간에 그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데스크에 의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기에 정확한 사실관계나 논점 등은 내가 잘 발라낸 생선의 고기처럼 취사선택해서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2부는 뉴스를 둘러싼 것들인데 이 부분은 뉴스의 의미를 찾아내는 방법은 사건과의 관계가 부적절하게 맺어졌는지를 살펴야 하는 것이다. 내재적 방법(뉴스 속 조각 사실 간 관계)과 외재적 방법(뉴스와 사건 간 관계)이 있다. 이 방법을 쓰려면 합리적 의심과 정치적 의심을 할 것을 필자는 제안하고 있다. 즉, 행간의 의미를 진지하게 파헤치는 것이다. 뉴스는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게 아니라 입맛에 맞는 사실만을 전해 사람들을 어느 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언론의 의도를 가려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3부는 논리적인 글쓰기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논리적 글쓰기는 제 나름의 관점을 세운 뒤 그 범위 안에서 글감을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고 말하고 있다. 즉 글감과 글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 내용과 표현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피하고 긴밀한 관계에 놓이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 관점 설정, 전제 설정, 결론 도출, 소주장 배열, 문장 배열, 표현 조율의 순서를 거치도록 조언하고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기에 종과 횡으로 그물처럼 엮인 인적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 인적 관계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 중 중요한 하나가 말과 글이다. 이것은 사람의 생각을 담아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말과 글을 치밀한 구조와 논리를 가지고 행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통상 최하 9년 내지 12년의 학창생활을 보내지만 그렇게 보내고서도 조리 있게 말하고 주체적인 글 읽기를 하기는 쉽지 않다. 전문적인 훈련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나마 어느 정도의 교정과 길잡이는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일독을 권한다.
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에서는 6일전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당에서 제26회 졸업장 수여식이 있었다. 졸업식은 사회자의 개회식에 이어 학사보고, 졸업장 수여, 상장수여, 장학금 전달 등으로 1시간동안 이어졌다. 주요대학 합격자 현황은 서울대학교 전기 정보 공학부에 김동현 군이 합격하는등 서울지역 대학에 총106명의 합격생을 배출하였다. 제26회 졸업생은 총 333명으로 현재까지 9,38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성적 우수상에는 김정재군을 비롯한 17명이 수상하였고 3년 개근상은 108명이 수상을 하였다. 그외에도 공로상, 봉사상, 문화활동상과 교외상들이 시상되었다. 박근제 교장은 회고사에서 3개년의 수업 과정을 마치고 학교를 나서는 학생들에게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대학을 마치고 인류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부탁하였다. 졸업장 수여식은 송사와 답사, 졸업가, 교가 순으로 이어졌다.
작은 올케에게. 주부들이 겪는 명절 증후군. 나도 여기에서 벗어난 지 몇 년 안 됐지만 올케 고생 많았어. 그래도 자네는 복 받을 거야. 쉽지 않은 시부모 모시는 일을 스스로 자처하겠다는 말을 듣고 요즘 사람답지 않는 자네가 미더웠으니까. 더구나 솜씨 있는 자네가 한 음식 잘 먹고 예쁘게 꾸며놓고 사는 모습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올 설에 여기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이훈 아빠가 불편한 몸으로 왔는데 모두들 반갑게 맞아 주어서 더욱 고맙기도 하고… 맞이도 아니면서 맞역할을 하느라 고생하는 자네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어.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힘드는 동생을 보면서도 사람 사는 것이 고행과 다름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고. 그리고 엄마. 예전에 작은 아버지의 편지글 중에 ‘연로하신 할아버지 많이 위로해 드리고..’라는 문구를 봤는데 그때는 그 의미를 몰랐었어. 그런데 엄마를 보니 늙는다는 것이 서러운 일임을 좀 더 가까이에서 알게 되었어. 아무도 늙음과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마치 자기는 안 늙을 줄로, 나는 영원할 걸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어리석은 건지 현명한 건지. 하물며 직접 모시고 사느라 허덕이는 자네는 더욱 많은 생각을 갖고 있겠지. 부모는 열 자식을 거느리지만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못 모신다는 옛말이 실감나는 요즈음이지만 그래도 만족하며 사시는 엄마가 감사할 뿐이야. 자네가 가끔 성질을 부려도 엄마는 오히려 자네 머리가 아플까봐 그것이 걱정이고 그래서 가라앉기만 기다리며 또 밉지도 않다는 말이 나를 아프게 했지만. 약기운으로 세상모르게 주무시는 모습에 나의 무기력을 한탄하며 엄마의 불안과 우울은 자네만이 해결해 드릴 수 있으니 얼마나 올케의 부담을 가중시킬까! 늙음이라는 절대 약자 앞에서 이겨봤자 나의 약점만 노출시킬 뿐, 강자에게는 세게, 약자에게는 부드럽게 대하는 것이 진정 용감함이니 나는 강자에게 당당하게 나올 수 있을까 약자에게 따뜻한 가슴으로 어루만져 줄 수 있을까 라는 자문자답도 해 보곤 했어. 어쩌면 노인은 사형선고를 받은 자라는 말이 맞는지도 몰라. 이제 돌아가실 날만을 기다리고 계시는 엄마에게 무슨 힘이 있겠어? 그냥 엄마 성품대로 조용하게, 편안하게 해 드리며 간병인과 더불어 서로에게 방해받지 않고 살아가는 슬기로운 방법을 생각하며 마지막 가시는 길 우리 함께 도와드릴 수 없을까? 바쁘다는 핑계로 모든 것 올케에게 맡기고 자주 찾아보지 못한 점 이해하길 바라며 올해도 건강하고 좋을 일만 가득하길 두 손 모아 빌게. 2013. 2. 13. 시누이라는 이름으로
사이코패스도 무서운데 세상을 놀라게 하고 슬프게 하는 엄청난 사고 소식을 듣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해치거나 가족을 불문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무서운 사고의 이면에는 사이코패스 형 인간이 존재한다. 유영철, 김수철, 조두순, 강호순, 정남규 등의 연쇄살인범이나 파렴치범 등을 통하여서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정신질환이 사이코패스다.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뇌 구조가 일반인들과 다른 이들로, 타인과의 공감을 전혀 이뤄내지 못하는 '무공감자'들을 말한다. 소시오패스들이 감정 조절 능력이 뛰어난 것에 비해, 사이코패스들은 자기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막 나갈 때가 있다. 인간과 짐승이 다름을 증명하는 존재내의 양심이 없다는 것이고 자신의 성공과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주변의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고 기만하는 냉혈한이란 점이다. 그리고 감정조절이 안되어 범죄에 흔히 노출되는 특징을 안고 있다. 소시오패스(sociopath) - 양심 없는 사람, 얼음 같은 사람 소시오패스(Sociopath)는 정신 장애의 일종으로, 자기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어떤 나쁜 짓을 저질러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소시오패스가 되는 데에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유년기 시절에 학습한 경험'으로 인해 습관처럼 굳어진 경우도 있다. 이들은 주변인들에 대해 기만적, 비도덕적이고, 잔혹하고, 무책임하며, 타인의 안전을 중요히 여기지 않는데다가 물건을 훔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해도 전혀 가책을 느끼지 않는 '양심이 실종된 사람들'이다. 이러한 소시오패스들은 끈끈한 정이나 큰 슬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사이코패스'보다 그 수가 훨씬 많은 '소시오패스'는 25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고 한다.(전 세계 인구의 4% 정도)우리 주변의 사회나 가정에서 '평범한 얼굴'을 하고 살아가면서, 탁월한 감정 조절 능력으로 자신의 '의도'를 숨긴 채 은연중에 타인에게 큰 해를 끼치는 소시오패스는 싸이코패스보다 더 위험할 수 있어서 커다란 사회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피해가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 소시오패스가 극단적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보다 무서운 이유는 사이코패스와는 달리 스스로의 감정조절에 능숙해서 사람과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순수한 사람들의 영혼을 약탈하는 데에 천재적이며 이로 인해 사회에서도 크게 성공하고 주목받는 인물들이 많다는 점에서더 심각하다.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에서 분노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한 정치가이거나 전문직 종사자이거나 엄청난 부를 자랑하는 사람들 중에 심심찮게 발견되는 모습이 아닌가. 소시오패스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자기감정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필요에 의해 선한 미소를 짓거나 타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면서 (자기 '본심'을 숨긴 채) 그들을 조종하여 해를 끼치곤 한다. 이러한 소시오패스들 중엔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이른 바 멘탈붕괴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니 이들에 대한 공부를 하여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그런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게 하는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 그들은 대중을 속이는 재주가 탁월할 테니 보통 사람이 당해낼 수가 없지 않겠는가. 사이코패스들은 대놓고 타인의 생명을 빼앗거나 눈에 띄는 범죄를 저지르지만, 소시오패스들은 티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서도 '자기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주변인들을 괴롭힌다. 이들이 무서운 것은 다른 이들에게 파렴치한 짓을 저질러 놓고도, 자신이 한 그 일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시오패스들 중엔 사회에서 나름 큰 능력을 발휘하는 상류층 인사, 유능한 직업인들이 많다. 어떤 면에서 보면, 자신이 이기기 위해 남을 잘 조종하거나 속일 수 있기에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일 수도 있다. 평소 땐 '선량한 모습의 가면'을 쓰고 정상적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지만, 그 내면엔 '남을 짓밟고 올라가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쳐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 채 이를 정당화' 하려는 '소시오패스'들은 우리 사회에 은연중에 많이 분포되어 있기에,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주변인에게서 '자주 속임을 당하거나 이용당한다고 느낄 때, 감정을 무시당할 때, 모순된 언행을 자주 발견할 때, 그가 본인을 제외한 타인들을 모두 비난할 때, 끊임없는 자극만을 요할 때, 지능적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느낄 때, 타인에게 해를 끼치고도 책임지려 하지 않을 때 등등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가 '소시오패스'임을 한 번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혹시라도 그런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면, 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그와는 조용히 인연을 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시오패스의 특징 1.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떤 나쁜 짓을 저질러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2. 자기성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것이 능숙하다. 3. 약속을 깨는 일이 빈번하다. 4. 거짓말을 잘해서 자신의 성격을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위장한다. 5. 친구나 동료 사이에 이간질로 갈등을 일으킨다. 6.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집단의 위험도 감수한다. 7. 자기 잘못이 들통 날 경우 동정심에 호소한다. 8. 매사에 냉정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9.범죄적인 재능을 타고 났거나 어린 시절 잔인한 취미가 있었다. 10.자기 때문에 타인이 받는 고통을 큰 목적을 위한 희생이라고 합리화 한다. 역사적으로 히틀러, 스탈린 같은 독재자들이 해당되는데 통계적으로 100명중 4명꼴로 나타난다고 하니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일까?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는 인간의 정상분포 곡선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분명해 보인다. 일찍이 니체가 언급한 '좀비'를 생각나게 한다. 그는 인간에 대한 묘사에서 좀비를 가리켜 '살아 있는 시체'라고 했으니, 양쪽 모두 가까이 하기에 무서운 존재가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서 많이 본 사람들, 성공한 인간형에 많다니! 자기성찰지능의 중요성 이제는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보다 더 걱정스러운 '인격의 양극화' 세상을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 두렵다. 그런 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일찍부터 도와주어야 할 몫이 또한 선생님에게 있으니, 교직의 무거움과 어려움은 더 커 보인다. 양심과 정직을 부르짖던 오래된 가치가 더욱 소중해지는 이유다. 눈만 뜨면 경제를 부르짖으며 앞만 보고 달리는 동안 인간의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던, 뒤로 미룬 소중한 가치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아프게 성찰해야 할 때이다. 자기성찰지능을 갖추는 노력이 급하다. 개인적으로 가드너가 주장한 지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능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다운 사람일 수 있는 지능이다. 반성적 사고로 진정한 지성인이 되게 하는 지능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르치는 제자가 먼 후일 지능적 범죄자가 되거나 양심부재형 인간이 되지 않도록 그 씨앗과 싹을 주도면밀하게 걱정하고 살피는 마음공부부터 챙기게 해야 할 일이다. 어린 시절의 교육이 더욱 중요해졌다. 착한 성품, 양심을 소중히 지켜 정직한 사람으로 기르는 교육의 기본을 중시할 때, 좀비형 인간의 출현을 막을 수 있으니!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마샤 스타우트 저/ 김윤창 역/산눈/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