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6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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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회장 이원희)과 보건교사회(회장 이석희)는 "신종플루" 와 관련해 25일 서울 구로구 세종과학고에서 '특별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구은정 보건교사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과학고 강당에서 1학년 16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관련 특별 공개수업이진행 되었다. 세종과학고 구은정 보건교사가 '신종플루 예방 및 관리'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역사적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5시 발사되자, 교총은 ‘한국 과학 교육의 쾌거’라며 나로호에 실린 과학 기술위성 2호가 정상 궤도에 진입해 완벽한 성공으로 이어지길 50만 교육자와 함께 기대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교총은 2002년 소형 위성 발사체 개발 계획 확정 및 사업 착수 이후 나로호 발사에 이르기까지 7년간 불철주야로 애쓴 교과부 관계자, 연구원 및 과학교육자들의 노고에 축하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영국도 첫 발사 실패의 쓴 맛을 보는 등 첫 위성 발사 성공률이 27%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일곱 차례의 발사 연기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극적으로 발사에 성공한 것은 우리 민족 특유의 불굴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교총은 우리 과학 교육 현실이 열악하고 국가 정책의 관심 속에서도 뒷전으로 남아있다며, 나로호 발사를 통해 정부 및 정치권은 다시 한번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수한 인재가 과학 교육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의 과학 교사상’ 수상자들과 같이 묵묵히 과학 교육 발전에 힘써온 교육자, 연구자 및 기술자들을 높이 평가하고 연구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의 정책협의 개최 및 과학 교사들의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과학 교육 발전 방안을 교과부와의 교섭 협의안에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정종찬
신종플루로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40곳을 훨씬 넘어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오후 3시 현재 개학 연기 또는 휴교를 결정한 학교가 총 46개교로 전날보다 8곳이 늘었다고 밝혔다. 46개교에서 확인된 학생 환자 수는 총 8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46곳 가운데 개학을 늦춘 학교가 27곳, 휴교한 학교가 19곳이었으며,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22곳, 중학교 20곳, 초등학교 3곳, 기타(국제학교) 1곳이었다. 추가로 개학 연기, 휴교를 하기로 한 8곳 가운데 부산 H고는 5명의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30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대구 S초등학교는 1명의 환자가 발생해 26일이던 개학일을 28일로 미뤘다. 경남 P고교는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 학교 1~2학년 학생 35명이 최근 중국 자매학교를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파악돼 개학일을 30일로 연기했다. 이밖에 경북 S고와 C고, 광주 W중, 경기 K고, 충남 Y초 등도 개학 연기 또는 휴교 대열에 동참했다. 교육당국은 서울 등의 경우 대부분의 초등학교 개학이 26일로 예정돼 있어 26일 이후 개학 연기 또는 휴교 조치를 하는 학교가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종플루로 인해 개학을 연기하거나 학교 문을 닫는 등의 사례가 초ㆍ중ㆍ고교를 넘어 대학과 유치원 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청주대와 목원대가 다음달 1일이었던 2학기 개강일을 각각 7일로 늦췄고, 배제대는 이달 31일 개강을 다음달 14일로 2주 미뤘다. 김해시내 한 유치원은 원생 2명과 교사 1명 등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돼 이날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앞서 대구시 한 유치원에서도 지난 22일 원생 8명이 집단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30일까지 휴원키로 했다.
한국교총과 유아교육계가 수년 째 요구해 온 유치원의 ‘유아학교’ 전환이 첫 발을 내디뎠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최근 유치원의 명칭을 유아학교로 바꾸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교육기본법에서 유치원은 분명히 학교로 규정돼 있다”며 “더욱이 유치원이란 명칭은 일제 잔재라는 면에서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치원(幼稚園)은 1897년 일본이 부산에 체류하고 있던 일본인의 유아기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한 기관을 유치원이라고 명명한 데서 유래했다. 독일식 유치원 표기인 ‘Kindergarten(어린이들의 정원)’을 일본식 조어방식에 맞게 ‘유치원’으로 사용한 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일제 잔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혜손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일재 잔재인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뀐 것처럼 유치원도 유아학교로 빨리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이 유아학교가 되면 유아학교의 장(長)은 ‘원장’이 아닌 ‘교장’이 되며 유아학교-초등교-중학교-고교-대학교로 연계되는 공교육 체계가 완성되는 의미를 지닌다. 유아학교가 단순히 명칭 변경에 그치는 수준이 아니라 교육기본법과 유아교육법상 명실상부한 ‘학교’로서 유치원이 공교육의 보조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이젠 의무교육 기간학제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 교총은 24일 환영논평을 내고 “유아학교 전환은 만3~5세 무상의무교육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올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유아교육 관련 교육자·학부모 연합단체인 유아교육대표자연대도 “유아학교는 초등 입학에 앞서 학부모들의 선택적 교육이 아니라 필수적인 교육을 위한 기관이 돼야 한다는 의미”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사교육비 해소를 위해서라도 만3~5세 무상의무교육 실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요구를 반영한 진일보한 법안도 준비 중이다. 같은 당 임해규 의원은 현재 공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유아학교로 전환하고 만3∼5세 유아가 1일 3시간, 주당 15시간의 무상교육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검토 중이다. 어린이집에서도 유치원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뽑아 일정 시간 유아교육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유아학교 전환의 최대 걸림돌인 보육계, 즉 어린이집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 당시 ‘유아학교’로 명칭변경을 시도했지만 어린이집연합회 등 보육계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유치원만 ‘학교’가 될 경우, 어린이집의 원아모집이 어려워질 거란 이유였다. 또 연령당 2조원이 소요되는 무상교육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읍면지역을 시작으로 만3~5세 무상교육을 점차 중소도시, 대도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 의원 측은 “의무교육으로 설정할 경우 발생할 부작용, 연차 도입에 따른 예산 소요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으로 조선 왕조 500년을 지키던 관문이다. 광복 후는 정부 수립이 있었고, 중앙청의 정문으로 자리했던 곳이다. 지금도 가까이는 청와대가 있으니 명실 공히 우리나라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가 우리나라를 점령해서도 가장 먼저 한 짓이 광화문을 훼손한 것이었다. 계엄령이 내려질 때도 제일 먼저 광화문 앞에 탱크가 등장했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광화문에 모여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광화문 주변의 큰 건물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 활동도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언론과 예술, 문화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고 역사가 함께하는 수도 서울의 안마당이다. 2002년 월드컵 때는 대한민국이 여기서 하나가 되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도, 국가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국민은 광화문으로 발길을 옮겼다. 뿐만 아니라, 가수 이문세가 ‘광화문 연가’라는 노래를 했듯이, 우리는 모두 광화문에 대한 추억이 있다. 나에게도 광화문은 마음의 흔적이 남아있다. 나는 광화문 뒷골목에서 오랜 기간 서성거렸다. 고등학교 때 심한 가슴앓이를 했다. 공부를 멀리하고 여기저기 방황을 했다. 고3이 되어서야 대학을 가야겠다는 중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때 광화문 뒷골목에 있는 학원에 갔다. 그곳은 학원 밀집 지역이었다. 세칭 명문 학원이 즐비했고, 학원비도 고액이었다. 나의 학원 행은 우리 형편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삶에 흔들리고 있었다. 공부보다 책을 읽고 싶었다. 부모님께 죄를 짓는 것 같아서 늘 마음이 무거웠다. 참으로 힘든 생활이었다. 그때 귀갓길에 나를 달래준 것이 음악이다. 서울고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는 가수 박인희가 운영하는 레코드 가게가 있었다. 거기서 박인희의 ‘모닥불’이라는 노래가 자주 들렸다.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이라는 노랫말이 마치 나를 위로하는 듯했다.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도 자주 흘러나왔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生涯)와 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라며 들리는 박인희의 목소리는 애잔하고 슬프게 들렸다. 그때 어린 나이에도 내가 가는 길을 알고 싶었다. 혼자서 가야 한다는 나그네의 길이라는 것 외에는 알 수가 없었다. 알 수 없는 운명의 길이 늘 괴로웠다. 잿빛 하늘같이 슬픈 내 삶을 낭송 배경 음악인 폴 모리아 악단의 ‘이사도라’가 위로해주었다. 군에 갔다 와서도 나는 광화문에 있었다. 제대하고 나니 복학 날짜가 어정쩡했다. 6개월이 넘게 남아 있었다. 법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얀 옷을 입고 나비넥타이를 메고 웨이터를 했다. 판사들, 법원장들의 식사와 차 심부름을 했다. 법원의 최고 책임자 식사까지 담당했다. 행사가 있는 날은 경복궁 내 중앙청까지 가서 일을 했다. 고된 노동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일을 마치고 정동 길을 걷는 것이었다. 그때 나와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모두 배우지 못한 청춘들이었다. 어떡하다보니 내가 그들을 위로하고 삶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어쭙잖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들은 거친 삶에서도 굽히지 않는 삶의 뜨거움이 있었다. 그들은 역경의 삶에 흔들리면서도 꿈을 지닌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오히려 내가 위안을 받고, 삶의 동력을 찾았다. 나는 종로에서 미팅을 하고도, 광화문까지 걸어오곤 했다. 전투 경찰과 투석전을 벌인 날도 우리는 광화문 피맛골 술집에 모였다. 먹은 술을 다시 토해 낼 때까지 끝도 없는 토론을 했다. 작가론 수업 종강도 이곳에서 했다. 솟구치는 시대정신이 없는 문학은 문학이 아니라며 김재홍 선생님께 버릇없이 대들 때 선생님은 오히려 술을 넘치게 따라 주셨다. 광화문에서의 추억은 일상의 반복이었다. 내 삶에서 특별한 것도 아니다. 그러면서도 그때는 아직도 그리움이 가득하다. 일상적 삶이었지만, 모두가 일탈의 삶이었다. 70년대와 80년대라는 묘한 역사적 공간의 삶이었기 때문이라는 느낌이다. 그 시절 우리는 어두운 하늘 아래 방황하는 젊음을 안고 있었다. 까닭 없이 서러웠고, 많은 차가움을 참고 겨울을 나야했다. 마음속에 답답함이 풀리지 않는 현실에서 광화문은 흰 눈조차 지저분하게 녹아내리던 기억이 펼쳐진다. 그러면서도 안으로는 뜨거운 생명을 닦으며 밤에도 잠들지 않는 꿈을 꾸었다. 지금 광화문은 풍요와 물질이 넘치는 곳이다. 서울의 중심답게 화려하다. 개인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거대한 집단에 매몰된 곳이다. 하지만 나는 광화문에 사적인 개인으로 돌아와 삶을 즐긴다. 현란하고 사치스러운 곳에서 빛바랜 추억을 물레질하고 있다. 광화문 방황은 아름다운 영혼에 대한 그리움이다. 내 삶의 결핍을 메우기 위한 시간 여행이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24일 발표한 녹색성장 활성화 방안 가운데 교육 분야에서 눈에 띄는 점은 초ㆍ중등 교육과정에 녹색성장 관련 내용을 크게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연말 개정, 고시될 미래형 교육과정에 녹색성장 부분을 포함하고 별도의 과목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의 '환경' 과목을 녹색성장 교육을 포함하는 과목으로 확대(가칭 '환경과 녹색성장')하거나 교육과정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을 개정해 관련 내용이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형 교육과정이 적용되기 전까지는 기존 교과목에 녹색성장 관련 단원을 추가하는 등 내년도 교육과정 부분 개정 때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의 도덕, 사회, 과학, 실과, 기술ㆍ가정 교과서에도 '우리나라는 범지구적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고 저탄소 사회 구현을 위해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등의 문구가 실리도록 교과서 내용을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성장과 관련한 다양한 학습 보조자료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방과후 활동, 비교과 활동, 전공 실습, 야외 체험학습, 동아리 활동 등에서 활용되도록 한다는 복안도 있다. 녹색성장 교육을 전담할 교원 연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녹색성장 관련 교과목이 신설되면 '녹색교원 인증제'와 같은 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교대와 사범대에서도 녹색성장 교육을 확대하고 일반 교원은 교원 직무, 자격 연수 때 '기후변화 및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연수를 받게 하거나 교장ㆍ1급 정교사 자격 연수 표준교육 과정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초ㆍ중ㆍ고교를 자연친화적인 학교로 탈바꿈시키는 '그린스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녹색성장 연구학교를 올해 47곳 지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녹색성장 글짓기 및 말하기대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학교생활기록부에 환경 캠페인 참여, 녹색성장 교육 프로그램 이수, 동아리 활동 등 녹색성장 관련 체험활동 이력을 기록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에서도 그린 캠퍼스 운동, 그린 커리큘럼 개발, 녹색기술 관련 전공 및 전문대학원 설립 등으로 녹색성장 교육이 강화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사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교육당국에 의해 고발당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대부분 검찰에 재고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일선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전교조 본부 전임자 및 시도지부장 등 '시국선언 주도교사' 89명 중 83명을 재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교과부는 재고발 이유에 대해 "불법행동이라고 미리 충분히 경고했음에도 1차 시국선언에 이어 또다시 2차 시국선언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고발당한 교사를 포함해 89명의 주도교사는 지난 6월18일 열린 제1차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가 교과부의 법적 대응 방침에 따라 검찰에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아직 재고발이 이뤄지지 않은 교사 6명은 경기도교육청 소속으로, 도교육청은 교과부로부터 1차 고발 요청을 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법리적 검토 등 사실 확인이 먼저다"라며 또다시 고발을 거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고발 조치는 향후 교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법률자문 등을 통한 사실 확인이 먼저 필요하다. 다음달 중으로는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계속 고발 요청을 하고 있지만 끝까지 거부하면 지난번처럼 직권고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 고발 내용은 기존에 제출된 고발장 내용과 대동소이하지만, 법정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교사들에 대한 교육당국의 징계 수위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교과부는 시국선언에 단순 참여했던 일반교사 1만7천여명에 대한 확인 작업도 내달 중으로 마무리 짓고 경고ㆍ주의조치 대상자와 가중처벌 대상자를 가릴 계획이다.
삼성기회고른장학재단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한 수기 공모 시상식이 있었다. 교사 최우수 각각 500만원 2명, 우수 4명 각각 300만원, 장려 6명 각각 100만원을 부상과 동시에 상패까지 교사 개인에게 수여됐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제컨베이션 홀에서 열린 시상식은 교사 개개인에게 수여되는 상 중에 가장 값진 상이었다고 생각된다.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그 여자네 집”을 집필한 김용택 시인이 직접 평을 하고 난 후 수상자 몇몇의 수상 소감을 듣는 과정에서 수상자가 쏟아내는 이야기는 구절구절 감동어린 눈물이 쏟아질 정도였다. 한 학생을 얼마나 헌신적으로 돌보고 얼마나 헌신적으로 정열을 쏟아내었는지를 듣고 있노라니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심지어는 사회자가 시간 관계상 중단을 요청할 정도였다. 학생에 대한 헌신이 부족하다고 도마 위에 교사를 올려 놓고 요리 조리 칼질을 하듯 매도하는 시점에서 두 번째 시상식이 열리는 그날의 감동은 가슴을 찡하게 했다. 가정상의 문제로 정신지체아가 된 그를 정상아로 지도해 간 과정은 보통 교사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인지를 연상하게 했고, 소위 문제아 중에서 상 문제아를 서울 명문대에 보낸 헌신적인 학생 지도상, 문제 여학생을 남교사가 헌신적으로 돌보아 정상아로 만들어 낸 사례담, 학생 학비를 위해 폐품을 주워 모으러 다닌 교사의 이야기 등은 듣는 이로 하여금 큰 교훈을 갖는 시간이었다. 매일 교실에서 학생들이 떠든다고 고함이나 지르고, 잠잔다고 회초리나 들고 공부하라고만 한 자신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면이 있지는 않았는지 참으로 나를 되돌아 보게 했다. 학생 지도는 훈계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요. 따뜻한 보호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수상자 교사들의 소감을 듣고서야 깨닫게 하였다고 해도 지나친 억설은 아닐 것 같았다. 한 시간 이상 수상 및 수상 소감 발표 시간을 마치로 이화여대 식당으로 옮겨 전이화대 총장이요, 현재 재단 이사장님과 만찬을 나누면서 이사장님은 현재 이 재단을 운영하면서 이 나라에 얼마나 훌륭한 교사가 많은 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고 하셨다. 언론에서나 학부모들은 공교육이 부실하다고 하는데 훌륭한 교사는 넘쳐나고 있다는 사실을 왜 피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외쳐대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다. 이사장님은 올해 5천명의 학생에게 수혜를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너무 많은 학생이 신청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7천명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학생을 위해 헌신적으로 몸과 성을 아끼지 않으시는 전국의 교사들에게 가슴 속으로 너무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이 남긴 훌륭한 뒷이야기는 성자들이 하는 일은 아닌지 신문에 탑재해 그아름다운 노고를 전국의 교사들과 같이 하고 싶었다.
이종칠 전북 완주소양중학교 교사는 최근 35년 교직생활의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 ‘내 마음의 독백’을 펴냈다.
이은정 용인 문정중 교사는 19~25일 서울 종로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도시풍경’을 개최한다.
“저희 교실을 보면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식물도 많이 기르고 곤충도 키워요. 집안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를 함께 배우는 총체적언어교육을 시도하는 거죠. 교실에서 키운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것을 같이 본 아이들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것을 토대로 언어능력을 향상 시키게 된답니다.” 김선희(44․사진) 대전 산내초 교사는 1996년 총체적 언어교육을 접한 이래 지금까지 총체적언어교육 전도사로 활동해왔다. 옮기는 학교마다 연구회를 조직하고, 동학년 교사들에게 전파를 한 것이다. “언어교육은 주제에 따라 얼마든지 교과 통합이 가능해요. 오늘 수업한 내용도 과학과 국어과의 통합교육이죠.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 구성하고 책으로 만들어 발표하면서 두 과목을 자연스럽게 통합해 배우게 되는 거죠.” 김 교사의 교실엔 아이들이 만든 다양한 책들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다.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이 많은 학급의 아이들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교실에 남아 자신이 만든 이야기에 그림을 입히는 등 책 만들기 작업에 공을 들인다고 한다. “제가 외부 강의나 수업이 없는 날은 늦게까지 교실에 남아있어서인지 아이들도 집에 갔다가도 다시 교실에 와 숙제도 하고 책도 만들고 해요. 공유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문제 상황도 줄어들고 때론 엄마처럼 따르기도 한답니다.” ‘배워서 퍼주자’가 모토라는 김 교사는 “대단하진 않지만 제가 가진 노하우를 나눠주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과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동료와 후배 관계도 교류를 하면 할수록 진심이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읽기와 쓰기는 전체에서 부분으로 습득 돼 인물성격 파악, 이야기 상상해 책으로 꾸며 국어=학생들은 이야기를 접할 때 수동적으로 감상하기보다 자신이 생각한 내용들을 이야기에 첨가하거나 변형시키는 활동에 즐거움을 느낀다. 이 단원은 이야기 자체에 함몰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역동적인 문학적 참여는 문학적인 상상력의 확대와 심미적 감수성을 기르게 한다. 이 단원은 일이 일어난 차례와 인물의 성격을 생각하며 이어질 이야기를 상상해 꾸며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과학=이 단원은 교육 과정상의 3학년 ‘초파리의 한살이’ 관련 단원으로 초파리를 채집해 기르면서 초파리의 한살이를 학습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초파리는 개체의 크기가 작지만 채집하기 쉽고 기르기 쉬우며, 한 세대가 15일 정도밖에 안되어 짧은 기간에 한살이를 관찰할 수 있어 좋다. 초파리는 과일 껍질로 유인하여 채집하고, 그 생김새를 돋보기나 실체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그리고 채집한 초파리를 투명한 병에 길러 알에서 초파리가 되는 한살이 과정을 각 시기별로 관찰한다. 이 단원은 연속적으로 다룰 수도 있고, 실제로 초파리가 성장하는 과정에 맞추어 다른 주제를 학습해 가면서 지도할 수도 있다. 국어+과학=총체언어는 4가지 언어 기능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강조함으로써 ‘총체적’ 어린이에 초점을 맞춘 언어에 대한 접근법이다. 언어 기능을 한두 가지만을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4가지 기능을 통합적으로 상호작용을 통해 가르쳐야 한다. 각 기능은 완전히 분리되어 습득되는 것이 아니고 상보적인 관계를 가진 것으로 상황을 포함하는 총체로서 습득된다. 읽기와 쓰기는 부분에서부터 전체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서 부분으로 습득된다고 본다.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의 것이며 부분의 어떤 가치도 실제 언어 행위에 있어서의 총체적 발화(whole utterance) 내에서만 학습될 수 있다. 또한 구어와 문어는 맥락 속에서 습득되고 주어진 맥락은 의미 있는 것이어야 한다. 즉 아동들은 목적을 갖고 텍스트를 읽을 때에 의미 있는 맥락 속에서 가장 잘 배우게 되고, 읽기와 듣기, 말하기 그리고 쓰기를 관련시킴으로써 아동들에게 읽기가 의사소통의 한 행위가 될 수 있다. 이 단원에서는 과학과의 곤충의 한살이를 이용해 일이 일어난 차례를 생각하고, 인물의 성격을 생각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해 꾸며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총체언어교실에서 구성한 생태환경의 하나인 호랑나비와 장수풍뎅이의 한살이 과정을 일상생활 장면에서 의미 있게 수용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재료로 활용한다. 학습의 흐름=다음 표와 같다. 학습의 평가=이 학습에서는 곤충의 한살이를 바탕으로 만든 동화에서 일이 일어난 차례를 알고 이야기를 상상해 이어 쓰는 활동을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알, 애벌레, 번데기, 호랑나비를 관찰하고, 그 특징을 그림 또는 글로 표현한다. 이 때 관찰 과정이 드러나는 동화를 이용해 일이 일어난 차례를 정리한다. 또한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는 활동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호랑나비의 한살이를 이해하고, 생명의 신비함을 느껴 생물을 보호하려는 태도를 기르도록 한다. 또한 한살이 동화책을 만들어 친구와 돌려 읽는 과정에서 동료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평가의 방향도 동화책의 완성 형태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총체적 평가와 더불어 교수․학습 과정에서 수행 평가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교사는 학생의 발표와 만든 책, 학습지 수행 결과 평가를 비롯해 모둠원의 동료평가를 활용한다. 총체적 언어(Whole Language)교육과 책 만들기(Making Book) 활동의 이해 1) 총체적 언어 교육의 이론적 배경 총체적 언어 교육은 언어의 전체성을 강조한다. 즉 언어를 중심으로 해 교육 내용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전체라고 본다. 그래서 언어를 중심으로 교과의 통합이나 학습과 생활의 통합을 강조한다. 모든 교과나 생활의 내용들이 언어를 통하여 파악되고, 언어를 사용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언어를 중심으로 통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총체적 언어 학습에서 제일 큰 관심 대상이 되는 것은 역시 학습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교수․학습이 학습자를 중심으로 한 내용과 활동이 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습 활동은 학습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 관점의 교수․학습에서는 학습자의 인지능력뿐만 아니라 흥미, 관심, 생활환경 등 학습자에 대한 모든 배려를 중요시한다. 이것은 학습자의 개별적인 특성과 욕구를 존중하고 학습자를 신뢰하는 것과 관련된다. 이를 통해 학습자에게 의미 있는 교수․학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 총체적 언어교실의 환경 구성 ① ‘책 만들며 놀자’ 코너=국어과 교육과정 운영 결과 후 마지막 단원이나 ‘국어교실 함께 가꾸기’에 ‘책 나무’에 대한 언급이 있다. 책 나무는 학생 작품을 엮어서 나무에 걸어 놓고 여러 학생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제 역할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책 나무를 어떻게 구성해 운영해야 할 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 총체언어학습연구회에서는 책 나무를 만들어 학생 작품을 전시하고, 책 만들기 활동에 대한 동기 유발을 강하게 갖도록 했다. 그 결과 책 나무는 학생들의 책 만들기 활동을 지원해주는 교실의 느티나무가 되었다. ② ‘책 만들며 크는 아이’=파일을 개인적으로 준비해 책 만들기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자료를 제공, 철하였다. 책 만들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약속, 활동, 책 만드는 방법과 절차까지 자세하게 안내된 유인물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모든 자료를 ‘책 만들며 크는 아이’에 담았다. ③ 생태 환경 조성=교실을 초록빛 생태 환경으로 조성해 관찰도감과 같은 종류의 책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고추, 피망, 가지, 봉선화, 맨드라미, 고구마, 개구리밥, 부레옥잠, 생이가래 등의 식물과 올챙이, 물고기, 호랑나비 등의 곤충과 동물을 길렀다. 그 결과를 관찰 달력에 기록하고, 책으로 만들기도 했다. ④ 책 전시장 구성=교실의 한 쪽 벽면이 자석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이용하여 책을 만들어 자석으로 전시했다. 천정의 석고보드 나사를 풀어서 ‘회전목마 책’이나 ‘Shape Book(모양 책)’ 등을 전시했다. 또 복도에는 물에 사는 생물을 빅북으로 만들어 전시했으며, 3학년 교실 입구의 전시장에는 학생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될 수 있도록 했다. 총체 언어(Whole Language)교실의 언어사용 기능 캐릭터 언어 사용 영역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인물을 설정했다. 듣기는 리스니(listeny), 말하기는 스피키(speaky), 읽기는 리디(ready), 쓰기는 라이(wry)라고 이름을 짓고, 4학년 아이들에게 공모해 선정했다. 그 모양은 다음과 같다. 듣기․말하기․읽기․쓰기의 네 가지 언어사용 기능을 모두 적용할 때는 홀리(wholy)라고 해 총체언어학습의 의미를 표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라. 총체 언어(Whole Language)교실의 책 만들기 활동
한국교총 장학회는 19일 장학생 46명을 선정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각 100만원씩 총 4600만원을 지급했다. 장학생 중에는 1999년 경기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에서 순직한 故 김영재 교사의 자녀 2명이 포함됐다. 한국교총 장학회는 1965년 기금 적립을 시작해 1971년 재단법인 새한장학회 설립 후 1990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했다. 현재까지 3321명에게 9억7114만4000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일반적으로 교육평가는 교육목적 또는 교육목표의 달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학습자의 교육목적 달성도 평가, 교사 자신의 학습지도 방법 평가, 교육목표 설정의 적절성 평가, 학습 내용 선정 및 조직의 타당성 평가, 교수-학습과정 전개의 효율성 평가 등 매우 포괄적이다. 또한, 교육평가는 교육목적 달성도 파악, 학습 진단 및 치료, 학생의 진로 지도를 위한 자료, 학습 촉진, 교수-학습과정 평가 등 제반 교육활동에 관한 효과성 파악이 목적이기 때문에, 개인의 상대적 비교보다는 교육목표 즉, 준거에 비추어 개인의 학업성취 수준이 지식 획득의 연속선상에서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 절대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교육은 기초 교육, 기본 교육을 강조하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공통적인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초등학생 학력평가도 학교에서 단위 시간에 배운 교육목표를 기준으로 통과했느냐, 통과하지 못 했느냐 두 가지 관점 중에서 통과하지 못했다면 해당 학생의 부진 영역을 치료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교사 스스로 잘못된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이 학력평가의 가장 큰 목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초등학교 현장을 보면 3학년 이상 학교 단위 시험 연 4회, 시도 교육청 차원 1회, 국가 수준 1회 등 총 6회 정도로 많은 횟수의 학력평가를 실시함으로써 학력평가의 근본 취지에는 맞지 않은 것 같다. 만약 국가차원에서 학력을 평가하고 싶다면 학교 단위 시험이나 시도교육청 차원의 시험을 모두 폐지하고 국가 차원의 시험 중 3월에 실시하는 진단평가, 1학기 말 평가, 2학기 말 평가로 세 차례의 평가만 실시해도 교육평가의 근본 취지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진단평가를 통해 교사는 학생이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알수 있기 때문에, 그 학생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초등학교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 초등학교 6학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4, 5학년 초등학생 학력손실에 대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처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육평가와 측정은 매우 다르다. 측정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점수와 수량화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이 전체 집단 속에서 어느 정도 위치하고 있는지 서열화하는 경향이 많다. 즉, 측정은 개인의 성취 수준 및 측정치를 비교 집단의 규준에 비춰 상대적 서열에 의해 판단하는 상대평가를 강조한다. 만약, 초등학교 6학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여 학교별로 3등급 비율(보통학력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을 학교홈페이지에 공시한다면 학교간 비교, 학급간 비교, 학생간 비교 등 서로 위화감을 조성하고 경쟁심만 유발시킬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학교홈페이지에 학력 비율을 공개해서는 절대로 안 되며, 학습자는 스스로 자신의 부족한 영역을 알 수 있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성적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NEIS와 연동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교과부는 기초학력미달 학생 지원 대책으로 학력향상 중점 학교를 선정하여 교당 5천만원에서 1억원 예산을 지원한다고 하였는데, 학교 차원의 지원보다는 국가 차원의 진단평가, 학력평가 등을 통해 기초학력이 미달되는 학생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학교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인원이 비슷한 것이 아니라, 매우 큰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해당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지원 및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지도하는 학부모나 교사에게 학력이 향상되면 보상차원의 일환으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학력평가 방법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는 교과별로 20-25문제를 제시하여 학생들이 네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선다형 또는 정답이 있는 단답형 평가로 이루어졌지만, 각 교과별로 국어교과는 지문이 많기 때문에 8문항, 수학은 계산 능력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12문항 등 교과별로 문항 수도 차별화 시킬 필요도 있고, 문제 양식도 수렴적인 사고만을 요구하는 선다형이나 단답형이 아닌, 확산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한 논술형이나 논문형 등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개학을 했거나 개학을 앞둔 학교들이 비상사태를 맞고있다. 서울시교육청과 교과부에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를 하고 있지만, 학교에서의 개인위생관리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단은 학생들이 단체로 생활하는 현실에서 이들을 일일이 관리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교들의 시설도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위생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 수돗물등의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는 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화장실에 한정되어 있다.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화장실로 몰릴경우 손을 씻는 것 자체도 어렵다. 용변을 보는 일도 아니고 손을 씻기 위해서라면 많은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체육수업후의 학생들 위생관리를 위해서는 운동장 근처에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학교의 현실이다. 그동안은 많은 시설이 필요하지 않았으나, 이번의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수도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당장에 이들 문제가 해결되어야 학생들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누나 소독제를 학교에서 많이 확보해도 씻을 공간부족으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학교에서 비누와 소독제를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개인위생을 위해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의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에 간이수도시설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비누만 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소독제를 많이 확보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도리어 학부모와 학교의 협조체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담임교사나 교감에게 의심증세가 있는 학생들을 매일같이 찾아내라는 지시도 현실적이지 않다. 최소한의 전문성이 있는 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만일 감염학생이 있는데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담임교사나 교감에게 책임을 물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서류상으로 지시하는 것은 쉽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그렇게 일상적인 지시사항으로 책임을 다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낼 것이 아니라, 좀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개인휴대용 청결제 등을 학교와 학부모가 협력하여 구입한 후 학생들이 항시 소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비누나 소독제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어린 학생들을 신종플루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와 관련된 예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류상으로 지침을 전달하고 공문으로 내려보낸다고 해도 현실적으로는 실천하기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선학교에 단순히 지시하는 형태에서 벗어나서 좀더 현실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하는 학교가 전국에서 15곳으로 늘어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전국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4시30까지 전국적으로 8개 학교가 휴교하고 7개 학교가 개학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5곳에서 이틀 만에 10곳 증가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1곳, 국제학교 1곳 등으로 이들 학교의 신종플루 환자 수는 모두 35명으로 집계됐다. 9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대전지역의 한 학교는 10일 개학했다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휴교조치를 내렸다. 5명의 환자가 생긴 경기도 S고는 개학일을 21일에서 27일로 늦췄고, 환자 4명이 재학 중인 경기도 C고 역시 개학 이틀 만인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전북 J고, 인천 I고, 경북 K중ㆍK고ㆍS고, 제주 J고, 대구 O중, P중고, K고 등도 1주일간 개학 연기하거나 휴교조치를 내렸다. 경기도의 또 다른 S고와 충북의 S고도 최근 각각 3명, 2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자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개학연기를 결정했다. 대구 O중, P중ㆍ고에서는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해외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이 많아 신종플루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개학을 연기했다. 가을철로 접어들면 신종플루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개학연기 또는 휴교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는 개인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에게는 신종플루 잠복기인 일주일 가량 상태를 지켜보고 나서 등교를 허가해줄 것을 일선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또 수학여행, 캠프, 체육행사 등 집단행사도 될 수 있으면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환자 한 명이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휴교하거나 개학을 연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 학교장이 방역당국 및 보건소 등과 협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서울에서 개학연기 및 휴교사례가 한 건도 없는 이유에 대해 "서울에서는 휴교나 개학연기 대신 감염학생에 대한 등교정지 조치 등 다른 방법을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3개월 간격으로 시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세 분이 우리 곁을 떠났다. 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애증의 감정에서 벗어나 차분한 마음으로 그 분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큰 뜻을 새기며 이를 발전적으로 승화시켜가는 것일 것이다. 고은 시인은 그의 헌시 `당신은 우리입니다'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겨레의 지도자 겨레 밖의 교사’였다고 노래하고 있다. 선생님이라고 불리우는 분들이 가진 기본 모습의 하나는 학생, 나아가 사람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진한 사랑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의 퇴임사 ‘위대한 국민에의 헌사(獻辭)’에서 대한민국은 반드시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위대한 국가로 성장할 것이며, 우리 국민은 그러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가 21세기 일류국가의 대열에 들어갈 수 있다는 벅찬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을 전해주었다. 그는 지상의 여행을 마치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가르침을 주기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는 글과 영상자료로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직업이 선생인 내가 느끼는 갈등 중의 하나는 학생들에게 무엇이 옳은 것인가를 가르치면서도 정작 나는 실천하지 못하는 때가 많다는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말로써가 아니라 몸소 실천함으로써 교사가 어떠한 존재이어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며, 6년을 감옥에서 보냈고, 수십 년을 망명과 연금, 감시 속에서 살았지만 민주주의와 나라의 발전, 그리고 조국통일을 위해서 일생을 바쳤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던 큰 별을 떠나보내며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나를 되돌아본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요동치는 교육정책의 기조를 되돌아볼 때 김대중 정부의 교육정책에서 높이 살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50년만의 여야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문민정부의 5․31교육개혁안 기조를 유지한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정책으로는 세계 수준의 대학원과 지역 우수대학 육성을 위해 무려 2조300억원을 투입하는 ‘BK 21 사업,’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교육정보화 사업, 교원정년단축, 교원노조 합법화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주목받아야 할 것 중의 하나는 교육계의 수장을 부총리로 격상시킨 교육인적자원부총리제 도입이다. 교육부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널리 받아들여지는 사회분위기에 비추어볼 때 나의 이러한 생각은 뜬금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면 비록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시들어버린 교육부총리제였지만 이 제도는 정부 각 부처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육(인적자원개발)을 중심으로 각 부처의 역할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하였고, 그 이전 정부에서 해낼 수 없었던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하는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 BK21 사업 등 여러 가지 신규사업을 가능하게 했었다. 물론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밝힌 것과 달리 능력위주의 사회, 사교육비 고통 탈피, 지․덕․체의 전인교육 실현이라는 약속을 이루어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교육개혁 과정에서 개혁 의도와 달리 교원들의 권위실추와 사기저하, 교육계에 대한 불신 심화, 교원단체간의 갈등 심화 등의 부작용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한 정부가 짧은 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특정 정책의 결과로만 나타난 부작용도 아니다. 이는 우리 시대의 교육에 던져진 해결해야 할 허상이다. 남겨진 우리는 또 다른 그가 되어 교육에 던져진 화두를 새롭게 정리하고, 해결책을 모색해가야 하리라.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한여름 밤을 하얗게 지새우다 보니 벌써 새벽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날이 밝으면 나는 다시 교사의 길을 걸어야 하리라. 한평생을 그의 동지로 살아온 이희호 여사의 마지막 편지글에 실린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라는 말로 남겨진 이의 마음을 대신하며 그를 떠나보낸다.
개학 시즌 신종플루가 확산하면서 전국 5개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 휴교에 들어가는 등 플루 감염으로 인한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 휴교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초ㆍ중학교의 개학이 본격화하는 다음주부터는 신종플루가 더욱 빠르게 퍼질 것으로 보여 교육ㆍ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 이번주 전국 고교가 대부분 개학한 가운데 경기 수원, 인천, 경기 안양, 전북 전주,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1곳씩의 학교가 신종플루 발병으로 개학을 늦추거나 휴교했다. 수원 A고교의 경우 5명의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개학을 27일로 연기했으며 인천 B여고는 지난 19일 개학했으나 2명의 감염 학생이 나타나 21일부터 27일까지 학교 문을 닫기로 했다. 17일 개학한 안양 C고교와 전주 D여고에서는 각각 2명, 1명의 감염 학생이 발생해 안양 C고교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전주 D여고는 20일부터 21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다. 외국인학교인 대전 E학교도 10일 개학했으나 교사를 포함해 모두 9명이 발병해 19일부터 24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이밖에 아직 교과부에 정식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대구의 고교 1곳과 중학교 1곳도 개학을 사흘가량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고교에 이어 다음주에는 초ㆍ중학교 개학일이 몰려 있는데다 개학을 앞둔 상당수 학교가 내부적으로 개학 연기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져 개학 연기 또는 휴교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지금까지 총 2천675명이며 이중 학생은 708명(300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 손 씻기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감염을 막는 첫 번째 지름길"이라며 "각 학교에도 가급적 학생들의 집단 활동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이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평가제 수용을 밝혔다. 각계의 지지로 향후 국회 관련법 처리가 탄력을 받겠지만 이후 능력계발에 초점을 맞춘 세부 평가방안 마련이 더 큰 숙제다. 또 교원평가가 공교육 강화의 만병통치약이 아닌 만큼 이와 병행할 교육환경 개선방안 마련도 시급한 과제다.△성태제 이화여대 교수 △이승표 경기 발안중 교장 △라오철 교총 중등교사회장(서울 강동고 교사) △전상훈 서울인헌초 교사의 얘기를 들어봤다. -교총이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평가라면 수용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상훈=바로 그 점을 교육당국이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교원평가는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연수나 컨설팅을 제공해 전문성을 제고하는 원래 목적대로 실행해야 합니다. Lessinger의 주장처럼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책무성은 보상과 제재가 아닌 보상과 학습이라는 기제를 통해 구성돼야 하는 개념입니다. 교육과 수업의 목표 달성이 이뤄지지 않는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학습, 연수 등을 통해 다음에 수행해야 할 책임 부문을 재조정하는 과정이 요구됩니다. 교사들을 상대평가로 등급화 한다면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서로 유용한 교육, 학습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결코 전문성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성태제=맞습니다. 수업평가, 나아가 교원평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있으며 부수적으로 교육의 책무성이라는 측면에서 논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개별 교사에게 수업의 질적 개선을 위한 직접적,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기발전에 도움을 주고, 이는 학교조직의 효과성 증대와 학생의 성장으로 연결돼 결국 질적으로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런 목적의 평가는 하루 빨리 시행돼야 합니다. 이승표=국회 계류 평가법안은 학생·학부모 평가가 만족도조사로 되고, 인사 연계도 삭제돼 교단의 정서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봅니다. 또 현재 시범운영 중인 대부분의 학교도 평가결과로 교사를 서열화하거나 등급화하지 않고 교사가 평가 영역 별로 어느 수준인지 등을 나타내는 절대평가 성격이라 처음의 우려를 많이 불식시켰고요. 따라서 도입 초기에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평가를 시행하는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벌써부터 인사 연계 등을 거론한다면 설사 법률로 교원평가가 도입돼도 현장의 반발과 평가 왜곡으로 당초 목적인 전문성 신장과 공교육의 질 개선은 달성하지 못할 것입니다. 라오철=시대적으로 미룰 수 없는 교원평가제를 떳떳이 받아들이되, 이제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평가제가 도입되도록 합심해야 합니다. 아울러 정부 당국은 평가의 공정성, 신뢰성 확보의 문제, 평가 결과의 활용 방안에 대해 차후 시행령 마련 시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만전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겁니다. -앞으로 현장 적합한 평가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신데요. 성태제=교원평가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교수적 기능과 교수의 책무성 부여라는 행정적 기능이 있습니다. 행정적 기능은 평가를 통해 교사의 수행 능력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신임교사의 채용, 재직교사에 대한 재임용 및 승진, 보상과 같은 인사행정상 의사결정을 돕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이 기능을 강조하려면 평가영역, 평가요소, 평가항목, 평가내용, 평가지표, 그리고 평가자 선정, 평가방법과 절차, 평정과 보상방법 등이 매우 구조화돼야 하고, 평가자들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그 결과는 공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가자나, 특히 피평가자들이 충분이 공감하는 환경에서 평가를 실시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 아직 시행도 해보지 않은 교원평가에 행정적 기능을 적용하기는 시기상조라 봅니다. 그래서 명칭도 교원능력개발평가로 하고, 평가내용도 수업지도와 학생지도로 제한했다고 봅니다. 인사에 반영하려면 다른 능력도 추가돼야 하기 때문에 현 교원평가 결과를 가지고 행정적 기능을 발휘하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괜히 조급하게 인사에 반영한다면 교수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가장 기본적인 목적마저 왜곡돼 큰 저항만 초래할 것입니다. 현장에 맞게 몇 년간 시행, 보완하면서 정말 타당하고 신뢰롭다고 교원평가가 ‘평가’를 받은 후에 점진적으로 행적적 기능을 발휘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즉, 교원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선생님이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는 평가가 나온 후라야 할 수 있을 겁니다. 라오철=동감입니다. 타당성과 공정성이 없다면 그 평가는 무의미합니다. 저도 평가영역이 교과학습, 생활지도, 인성교육, 특별활동, 보직 유·무, 연구·연수 실적 등 학교생활 전반을 포함하고, 모든 교사가 공감할 수 있는 평가 문항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비담임 교사가 불이익을 받는다든지, 또 고교의 경우 수능교과와 비교과에서 오는 담당교사의 유·불리 또는 차별성이 모두 고려돼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자칫 선입견, 인기몰이 식으로 변질될 수 있는 학생·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도 시행령을 만들고 현장에 적용할 때, 수정·보완해 나가는 유연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전상훈=긴 호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행을 하다보면 평가영역, 평가지표, 평가결과 활용 방안 등에 많은 문제점이 지적될 것입니다. 일률적인 시행보다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점진적으로 제도를 완성해야 합니다. 특히 평가를 통해 전문성 신장이 이뤄졌는지, 교수학습은 개선됐는지 세밀하게 분석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매년 제도 시행, 과정,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과 연구가 지속돼야 합니다. 이승표=무엇보다 교원평가는 ‘교원 상호간의 전문적 평가, 그 결과에 따른 전문성 함양’이 목적이라는 인식부터 확고하게 가져야 합니다. 전문성을 지닌 교원들이 동료교원의 수업활동이나 생활지도를 평가하고 ‘컨설팅’ 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평가를 받는 교원이 교수·학습, 생활지도,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결과를 피드백 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운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평가결과를 ‘능력개발’에 초점을 맞춰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만. 이승표=전문성 신장에 초점을 맞춘 교원평가는 인사, 보수에 반영하는 기존의 평가방식과 그 목적과 운영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하위 몇 %를 일률적으로 설정해 강제연수를 시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 오히려 평가를 별도로 준비하는 부작용만 초래할 것입니다. 새로운 교원평가는 평가 영역별로 부족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연수받는 시스템으로 마련돼야 합니다. 그 동안 선도학교에서도 교원은 자율연수 계획을 세우고, 학교장은 학교 전체의 종합 연수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왔습니다. 교육당국은 평가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 및 지원시스템 마련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전상훈=좋은 지적이십니다. 현 교원평가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족한 점만 판단하고, 정작 연수 프로그램을 체계화하지 않아 능력개발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란 점입니다. 현 연수 프로그램도 수업내용과 교수법, 교육평가 등 일부 항목에 집중돼 있고요. 따라서 교수 활동 전 영역에 대한 체계화된 온·오프라인 연수프로그램을 구축해 미흡한 평가영역에 대해 맞춤형 연수와 교육컨설팅을 실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성태제=중요한 것은 교원들이 왜 어떤 부분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가를 스스로 쉽게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평가결과는 구체적이고 컨설팅적 내용이 포함되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각 평가영역에 따라서, 말하자면 현재 교원평가의 경우 수업지도, 학생지도, 학교 운영에 대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낮은 평가를 받은 교사들에게 연수를 의무적으로 받게 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사는 전문직으로서 자율성을 상실하면 행위의 결과를 극대화하지 못합니다. 스스로 연수에 참여하도록 자율성을 줘야 합니다. 라오철=평가결과를 잘 활용해야 제도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에서 우수교사에게는 연구년제나 수석교사제를 적용해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전문성 신장을 유도하고, 평가 결과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연수나 특별 프로그램에 따라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공정한 평가방안을 잘 모색하는 건데요, 제도를 시행하며 현장 중심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이 충분히 진행되지 못한 상태에서 인사나 퇴출을 얘기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교총은 인사 연계를 반대하고 있는데. 이승표=섣부른 인사연계 논의는 어렵게 교원평가에 우호적이 된 교원들마저 다시 도입 자체를 반대하도록 부추길 뿐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시행도 해보지 않은 제돕니다. 전문성 신장에 부합하게 제도가 현장에 무리 없이 적용되고, 현행 근평제도가 합리적으로 개선된 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습니다. 전상훈=지금은 수업 개선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연결되도록 평가방안을 구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시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바로잡고,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일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성태제=최근의 평가동향은 개인의 모든 특성을 검사, 측정, 면접, 관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종합 판단하는 총평(assessment)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교원평가를 인사에 반영하는 데는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교원평가는 수업과 학생지도 수준을 높이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인사 연계는 추후 종합적 연구를 통해 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라오철=교총의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학교규모, 학교급, 공사립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닌 학교 현장에 적합한, 그러면서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합목적적인 평가를 ‘제대로’ 시행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과제일 것입니다. -평가가 만능은 아닌 만큼 별도의 전문성 신장방안도 추진돼야 하잖습니까. 라오철=교원평가가 안착되려면 공정성 확보가 관건이고, 이를 위해서는 평가 여건이 확실히 조성돼야 합니다. 동일한 조건과 평가 영역에 맞는 환경조성이 이뤄져야 평가결과를 수용할 수 있고, 잡음도 줄어들 것입니다. 정부는 연구년제의 도입, 잡무의 경감, 교원 충원 및 과밀학급 해소, 법정 수업시수 설정, 교육 재정 확충 등을 실현함으로써 교원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고, 나아가 실추된 공교육 살리기에 나서야 합니다. 성태제=교사들의 평가결과도 중요하지만, 학년별, 교과별, 학교별, 교육청 평가결과도 매우 중요합니다. 개별 교사의 능력 외에 과목당 교원 수, 교사 당 학생 수, 수업 시수, 학교시설과 환경 등도 평가 결과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원평가 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이를 개선하는 교육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표=대부분의 학교는 학생에게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연구하기에는 여건이 매우 열악합니다. 특히, 담임교사들은 생활지도, 청소지도, 각종 행사활동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각종 공문서 처리 등 잡무에도 시달립니다. 더욱이 교원평가제를 도입하면 업무는 더 늘어납니다. 다른 교사와 관리자를 평가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소규모 학교일수록 이런 어려움은 더 커집니다. 우선 학교에 행정인력을 추가로 배정하고, 교원 잡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해야 합니다. 또 법정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교원을 증원하고 도농간, 지역간 수업 시수 격차를 해소해야 합니다. 전상훈=저는 교원의 전문적 자율성을 확대해 소신 있게 교육활동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교사들의 공동연구 추진, 각종 세미나 혹은 연수활동의 참여, 대학원 수강, 교과연구회 활동 등 전문성 신장을 목표로 한 자발적인 노력들을 지원하고 허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급당 학생수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춰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최근 한국교총은 5년이 넘게 논란이 되어왔던 교원평가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나 정치권, 여론에 끌려 다니지 않고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교원평가를 당당히 받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사실 교총은 그동안 교원평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평가의 취지와 필요성을 인정하고 찬성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또한 교원평가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목적이 있으므로 평가결과를 인사, 보수와 연계시키는 것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인사연계 시도를 저지하는 활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그 결과 현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평가결과를 인사, 보수와 연계시키지 않고 연수 자료로만 활용하고 학생, 학부모에 의한 평가는 ‘평가’가 아닌 ‘만족도 조사’로 완화된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아직도 정부와 정치권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은 인사 및 보수와 연계시키지 않는 교원평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하며 강력한 교원평가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공교육에 대한 불만을 교원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교원평가를 시행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현실을 왜곡하고 교원평가만능주의에 경도되어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국회에서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법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내년도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교원평가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혔다. 이런 시점에서 한국교총이 그동안의 입장에서 한발 짝 더 나아가 교원평가를 당당히 받겠다고 선언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담겨있다. 그동안 교원단체의 합리적인 주장조차 결국 평가를 받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니냐며 무조건 평가를 시행해야 한다는 정치적인 논리는 교총의 평가수용으로 설득력을 잃게 되었다. 교총은 평가수용 선언으로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전문적 역량과 도덕성, 신뢰성을 확실히 확보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제 정부와 정치권은 교원평가의 신뢰성과 현장 적합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 다수가 원하기 때문에 무조건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이전의 주장만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정당성과 설득력을 얻기가 힘들 것이다. 교총이 여론에 의지하여 교원평가제가 추진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부와 정치권은 잘 새겨야 한다. 학교현장의 실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포퓰리즘으로 교원평가를 논의하는 것은 철저히 배격되어야 한다. 그동안 교원들은 평가에서 무풍지대였다는 잘못된 인식도 바로 잡아야 한다. 근무성적평정, 성과급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 학교평가 등 온갖 평가에 짓눌려 오히려 학생교육에 지장을 주고 있는 실정도 드러내놓고 알려야 한다. 특히 중복되고 있는 동료교원평가의 문제나 학교평가 준비를 위한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현실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현장의 관점에서 진정으로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지역별․학교급별․학교규모별 특성에 따른 평가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에 의한 평가가 얼마나 주관적이고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지, 평가로 인한 부작용으로 생활지도에 어떤 교육적 부작용이 초래될 것인지, 평가를 위한 교육적 여건이 얼마나 조성이 되어 있는 것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어떤 조직이나 개인을 막론하고 평가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평가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도 교원단체가 지향할 바는 아니다. 언론보도처럼 교원평가를 강하게 반대해 왔던 모 교원노조가 교원평가 수용여부를 놓고 내부 논란이 있었다는 것도 평가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이제는 교원평가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원평가만능주의도 안되지만 평가를 무조건 배격할 일도 아니다. 따라서 지금은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위해 현장의 관점에서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평가대안을 마련하고, 교원평가를 위한 교육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교총이 교직사회의 공론화를 통해 현장적합성 높은 교원평가 대안을 마련하고자 선도학교 평가담당 교사,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중심교원평가대안마련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교총이 교원평가를 수용하고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만큼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은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교육력 제고를 위해 교원에게만 책임을 물을 것이다. 평가에 따른 교원의 업무과중 문제 해소는 물론 교원잡무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이 책임을 다하라는 것 및 학급당학생수 감축,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교원연구년제, 수석교사제 도입 등 교육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자신의 책임은 다하지 못하면서 교원에게만 평가를 강요한다면 “무능정부”, “무책임한 정치권”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며, 전국의 교육자로부터 엄중한 회초리가 있을 것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