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6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띄어쓰기는 글을 쓸 때, 내용의 이해를 쉽게 하고 뜻의 전달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의미 단위를 벌려 쓰는 것이다. 우리말에서 띄어쓰기는 ‘한글 맞춤법’에 띄어쓰기 규정에 따로 두고 있다. 띄어쓰기 규정은 훈민정음 반포 당시에는 없었다. 훈민정음 언해본 등에 고리점을 찍어 문장 단위의 띄어쓰기는 일부 있었지만, 오늘날 어절 단위의 쓰기 규칙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는 중국어가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것과 관련성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띄어쓰기를 처음 시도한 사람들은 역설적이게도 서양 사람들이다. 이들은 선교를 위해 우리말을 배우고, 성경을 우리말로 보급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배우기 쉬운 문법서를 만들었다. 이때 자신들의 문법에 따라 띄어쓰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것도 자기들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 것으로, 오늘날의 띄어쓰기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띄어쓰기를 언급한 것은 1896년 창간된 ‘독립신문’이다. ‘독립신문’ 창간사를 보면, 우리신문이 한문은 아니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는거슨 상하귀천이 다보게 홈이라 또 국문을 이러케 구절을 떼여 쓴즉 아모라도 이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속에 있는 말을 자세이 알어 보게 홈이라. 독립신문의 창간 취지를 읽을 수 있는 글인데, 특히 표기 방식이 눈에 띈다. 즉 독립신문을 국문으로 쓰고 띄어쓰기를 하는 것은 사람들이 쉽게 알아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앞에서 언급한 서양 선교사들의 국어 연구를 무시할 수 없다. 또 ‘독립신문’ 사장인 서재필 박사의 오랜 미국 생활로 우리말 띄어쓰기에 대해서 눈을 뜬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국어학자인 주시경 선생이 ‘독립신문’의 교정원으로 근무했던 것도 영향이 컸다. 그러나 여기서도 가독률을 높이기 위해 띄어쓰기를 한다는 명분만 보이지 오늘날 띄어쓰기와는 많이 다르다. 위 예문에서 보듯 어절 단위의 띄어쓰기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띄어쓰기가 규범화된 것은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1949년 ‘한글 띄어쓰기’, 1964년 ‘교정편람’, 1969년 ‘한글 전용 편람’과 1988년 ‘한글맞춤법’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띄어쓰기 체계가 확립됐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5장에 띄어쓰기 규정에는 ‘제1절 조사, 제2절 의존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및 열거하는 말, 제3절 보조 용언, 제4절 고유 명사 및 전문 용어’에 대한 분류를 하고, 41항에서 50항까지 세부 규칙을 설명하고 있다. ‘띄어쓰기’는 ‘한글 맞춤법’의 일부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맞춤법’은 정서법과 동일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띄어쓰기’는 다른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사람은 학교 때 받아쓰기 등을 해서 ‘맞춤법’은 그럭저럭 알겠는데, ‘띄어쓰기’는 배우지 않아서 모르겠다고 하기도 한다. 띄어쓰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문법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띄어쓰기는 말을 의미 요소와 문법 요소로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국어의 문장은 조사와 어미를 이용해서 문법적인 관계를 밝히는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이를 근거로 띄어쓰기를 한다. 또, 본용언과 보조 용언의 관계, 어구와 합성어에 따라 띄어 쓰는 규칙이 있다. 우리말은 실질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 또는 어간에 문법적인 기능을 가진 요소가 붙어 쓰이는 교착어이다. 이러한 교착성도 띄어쓰기와 관련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띄어쓰기를 잘 지키는 것은 문법을 정확히 알고 지키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띄어쓰기는 문장 미학의 완성 단계이다. 띄어쓰기는 의미를 정확히 할 뿐만 아니라, 글을 전체적으로 보기 좋게 한다. 어절과 어절을 넓히는 것은 여유로운 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듯해서 마음도 넉넉해진다. 한글 맞춤법이 하나의 약속인 것처럼 띄어쓰기도 약속이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개인적으로 불편하기도 하고 거추장스럽지만, 공동생활을 할 때는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띄어쓰기 등이 제대로 안 되어 있다면 주제가 선명히 드러나지 않는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장은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그 전달의 힘이 약해진다. 띄어쓰기를 정확히 지키면 글을 쓰는 사람의 능력까지 느끼게 된다. 글을 쓴 사람의 인품을 짐작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읽는 사람도 선명한 의미에 빠지게 된다. 과거에는 전문가만 글을 썼다. 그러나 요즘은 누구나 글을 쓴다. 직장인도 보고서를 쓰고, 어린 아이들도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 그렇다면 띄어쓰기 같은 규칙은 이제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최근 급격히 달라진 교육제도로 학생 교육 및 진학문제, 특히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고 확대되어감에 따라 학생들의 진학지도에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이 60%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반영방법에서 비교과영역의 비중이 큰 편이다.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비교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교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수시지원을 하는 학생이 쓴 글에 수시에서 논술 못지않게 비교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 클 줄은 미처 몰랐다는 것이 있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는 교과와 비교과 영역에 대한 성적 혹은 활동내역이 표시된다. 우선 교과는 말 그대로 각 교과목의 성적을 의미하며, 비교과는 출결 및 봉사활동, 특별활동, 자격증, 수상경력 등의 교과 이외의 활동내역들을 의미한다. 학생부의 비교과영역으로 총학생회장, 반장, 동아리 등 리더십분야, 효행/선행, 봉사, 모범, 공로 등 모범분야, 외국어 성적분야, 학업관련 실적분야, 창작/창업/자격증 등 기타 실적분야, 출결사항, 수상실적, 자격증, 창의적 재량활동, 특별활동상황, 봉사활동실적, 교외체험학습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의미한다.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진정 알고 싶어 하는 것은 학생의 잠재력으로, 각 대학마다 시험성적 외에 다양한 선발기준을 제시하여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인재선발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은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영역을 통해 함께 완성된다는 점에서, 비교과영역의 중요성은 결코 적지 않다 주요 대학의 비교과를 보면 서강대는 공인영어성적, 국내외과학올림피아드 등이며, 중앙대는 공인어학성적(제2외국어 포함)등이며 한양대는 출결, 수상, 봉사활동상황이다. 비교과 영역에 대하여 대비방법을 다음 몇가지로 정리하여 보고자 한다. 첫째, 비교과 영역에 대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비교과 영역은 출결사항이나 봉사활동, 공인외국어성적, 수상실적 등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제외한 모든 내용과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을 포함한다. 일부 대학들은 본인이 읽은 책 중에서 3~5권의 독후감을 요구하기도 한다. 둘째, 비교과 활동에 대하여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모든 대학에서 서류를 요구하는데 입학사정관들이 1차적으로는 서류를 중심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내 장점을 부각시키고 특기를 알릴 수 있는 각종 서류를 미리 챙겨 두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실적의 결과도 중시하지만 그 과정도 꼼꼼하게 체크를 하기 때문에 이런 준비를 잘 하는 것이 입학사정관제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수험생의 현재 모습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많이 본다. 셋째, 비교과영역을 중심으로 심층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모든 대학들이 면접을 시행한다. 대학마다 면접 내용은 다소 다르지만 대학에서는 서류평가를 통하여 1단계 전형을 통과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서류상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면접을 본다. 이때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내용도 면접을 통하여 확인하고 독후감을 요구한 대학들은 본인이 읽은 책 내용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도 있다. 넷째, 봉사활동, 수상경력, 특별활동 및 체험활동 등의 비교과 활동에 대하여 학교에서 학생의 프로파일을 충실하게 기록하여야 한다. 각종 체험활동을 한 것을 사진을 찍거나 증명서류를 첨부하여 학교 담임교사에게 제출하게하고 이것이 학생부에 등재되었는지 학부모들이 확인을 미리 하게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과학기술부는 비교과 활동 내역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연계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섯째, 학교생활기록부의 영역 중 비교과 영역인 수상경력, 자격증과 인증 취득상황, 진로지도 상황, 특별활동, 체험학습, 독서 활동 등 학생들의 학교 활동이 빠짐없이 기록될 수 있도록 평소 학생들이 교사들과 진로와 상담지도를 수시로 하고 누가 기록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여섯째,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에 대하여는 초등학생 때부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제도는 결국 어느 학생이 과연 자신이 생각하는 분야를 위하여 어느 정도나 준비하여 오는 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초등학생 때부터 체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비교과 영역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곱째, 그렇다고 사교육에 의존을 할 필요는 없다. 주요대학은 학생들의 비교과를 중심으로 한 자기소개서를 이미 데이터베이스로 제작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또한 사교육업체의 프로그램은 인정하지 않고 학교 교육계획서에 의한 것만 인정한다고 한다. 컨설팅업체나 학원에서 진행하는 비교과영역 스펙 쌓기에 지나치게 의존하여서는 안 되겠다.
“미술 시간에 망치는 건 없단다. 스스로 그리고, 만들고 생각해 낸 어떤 것도 그 나름대로의 특별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란다.” 임정순(47․사진) 서울교대부속초 교사는 해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미술시간이면 아이들에게 꼭 이 말을 들려준다고 한다. 미술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미술을 좋아해요. 해마다 반복되는 교과서에 충실한 미술 활동이 아이들을 싫증나게 하는 것뿐이죠. 그래서 저는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고, 개인의 능력별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활동선택형 수업을 자주 응용한답니다.” 흔히 생각하는 작품의 완성도만이 아니라 학습 활동의 속도에도 그 차이가 큰 것이 미술 수업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개인차를 인정하고 능력별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계획된 수업이 필요하다고 임 교사는 설명한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일깨우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 곁에 있는 어떤 것으로도 가능해요. 오늘 수업에서 보신 것처럼 지문찍기를 통해서도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잖아요.” 임 교사는 이렇게 풍부한 자료 제시 및 재료 활용을 돕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끄집어낼 수 있도록 자유롭고 개방적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교사가 할 일 이라는 것이다. “교실에도 창문이나 복도 등 이용 가능한 곳이면 어디든 아이들의 작품을 걸어 ‘갤러리’화 해 언제든 보고 느끼며 감상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임 교사는 “다양한 미술활동을 담은 소책자를 만들어 교과서에 매몰되지 않는, 즐거운 수업을 많은 교사들이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주변 이용 가능한 모든 재료 활용, 전통기법 틀 벗어나 새로운 표현 경험 활동선택형 수업은 개인차 고려 필요, 기본활동 시간여유 충분히 주어야 전반적으로 아이들은 미술시간을 좋아하는 편이다. 조작활동을 좋아하는 저학년인 경우는 준비물을 만지작거리며 미술시간을 기다린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미술에 대한 개인차가 심하고 많은 아이들이 해마다 반복되는 미술 활동에 싫증을 느끼곤 한다. 교과서 내용에 충실한 교육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 교과서는 미술 지도를 위한 참고 도서로 활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교육현실에서 교사들은 미술 교과서를 벗어난 미술 교육에 인색하다. 교과서의 내용만으로는 아동들의 심상을 톡톡 건드리고 일깨우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다. 개정 교과서에는 재료의 다양성이나 표현방법 등이 보충되었으나 그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재료들이 우리 주위에 산재해 있으므로 이들 재료를 발견하는 안목을 기르고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속에서 美學을 꿈꾸다=예쁜 상자나 플라스틱 통, 가전제품 안에 들어 있는 스티로폼, 휴지를 다 쓰고 남은 속지를 보면서 언제나 그렇듯이 ‘저걸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내겐 늘 모든 것들이 수업에 쓰이는 재료가 된다. 가족들과 기념일 케이크를 자르고서도 그 케이크 판은 미술시간에 협동작품을 위해 쓰이기도 한다.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함 옆에 놓여 있던 커다란 화분은 미술과 입체표현 활동인 생활 용품 만들기 협동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것들이 미술과 재료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 계절에 따른 자연물 또한 멋진 재료가 된다. 마음과 눈을 열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속에서 미학을 꿈꿀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능동적인 미술시간을 위하여 생활 주변에서 이용 가능한 모든 재료들을 활용하고, 종래의 전통 기법의 틀에서 벗어나 좀 더 새로운 표현 방법을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우리의 생활이 곧 미술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즐겁게 미술 표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 다양한 재료 활용이 가능한 교실 환경을 만들다=어린이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재료와 표현 방법은 학습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 그리고 하고 싶다는 표현 의욕을 갖게 만든다. 이러한 자극은 학습 활동 시간뿐만 아니라 학습 제재에 따른 계획 단계부터, 더 나아가 평소 보고, 느끼고, 만지는 모든 생활 속에서 ‘아! 이걸로 표현하면 좋겠다.’ ‘이렇게 나타내 볼까?’ 하는 표현 의욕을 갖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교실 공간을 최대한 융통성 있게 활용해 학습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책상을 다양하게 붙여 소집단, 대집단으로 편성하거나 한 자리에 모여 기본 활동을 마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학습제재에 알맞은 공간 활용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리고 미술 계획 단계나 준비 단계, 혹은 구상도를 그리는 활동은 아침 자습 시간을 활용하기도 하며 선택활동을 포함한 미술 수업은 시간을 융통성 있게 조정하거나 다음 날 아침 자습 시간과 연계하여 표현 할 수 있도록 수업 시간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한 평소 접하게 되는 일상의 모든 사물과 자연이 미술 표현 활동의 재료가 된다는 것을 인식시켜 생활 속에서 발견한 재료들을 수시로 모아 교실의 미술 재료대와 재료 바구니에 분류해 담아 두도록 했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미술 재료를 찾고 다양하게 재료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어떤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재료 탐색의 기회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한다. 한편 미술 교육에서 풍부한 자료 제시 및 재료 활용을 돕는 교사의 효율적인 지도와 적극적 안내가 필요하며 아이들이 마음껏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끄집어낼 수 있도록 자유롭고 개방적 환경이 마련되도록 한다. ■ 본 수업: 기본학습 활동 후에는 스스로 선택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다=아이들의 개인차가 두드러진 시간이 바로 미술시간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비교해서가 아니라 학습 활동의 속도 차가 각양각색이다. 학습 내용에 따라 다소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먼저 학습을 끝낸 아이와 아직도 시작에 불과한 아이의 차이는 대단하다. 이런 개인차를 인정하고 능력별로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계획된 수업이 활동선택형 수업 방식으로 기본 활동을 통해 기본 학습 목표에 도달하면 아동들은 이후에 자신이 학습할 활동의 순서를 선택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아동들은 더 많은 재료와 표현 방법을 접할 수 있게 된다. 교사는 적절한 동기 유발과 학습 안내를 통해 아동들이 호기심을 느끼며 학습할 문제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고 활동할 수 있게 돕는다. 본 수업도 이러한 개인차가 심한 초등학교 저학년의 특성을 고려해 활동선택형으로 단원 물체의 찍기 표현 활동을 협동화로 계획했다. 먼저 롤페이퍼의 큰 화지에 굵은 곡선을 자유롭게 나타내게 해 면을 만들어내도록 했다. 자연스럽게 구성된 면 하나 하나는 개인의 표현활동이 이루어지는 작은 공간일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는 모두의 생각이 모여 완성된 협동작이 되는 셈이다. 그 작은 공간마다 주제도 다르고 표현 방법, 그리고 느낌도 다르지만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건 기본활동과 선택활동이 ‘찍어서 표현하기’라는 전체적 주제의 흐름을 갖기 때문이다. 기본활동은 지문의 모양을 스탬프로 찍고 그 위에 펜을 이용해 여러 가지 사물의 특징이나 주제를 표현하도록 했는데 이는 단순한 찍기 표현이 아니라 사물의 모양을 유추하고 주제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고과정을 거치게 된다. 기본활동이 끝나면 아직도 비어 있는 하얀 빈 공간에 하고 싶은 대로 스스로 선택활동을 하도록 했다. 선택활동 하나는 여러 가지 물체를 이용해 단순한 모양을 규칙적으로 찍어 나타내거나 주제를 표현하도록 했다. 또 다른 선택활동으로 두꺼운 도화지로 모양을 오려낸 뒤 그 위에 크레파스를 칠해 문질러 모양을 표현하게 했다. 누구나 기본학습을 끝낸 후에는 주어진 시간만큼 개인에 따라 학습 활동이 다르게 되는 것이다. 정리 단계에서는 학습 결과물에 대한 발표 또는 감상이나 자기․상호평가를 통해 좋은 사례를 발견하고 피드백 과정을 거쳐 활동을 마치게 된다. 이 수업을 위해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책상 배열과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선택활동 자리이다. 선택활동에 이동 학습과 자리 학습을 적절히 안배하는 것도 중요하며 선택활동의 학습 제재가 기본활동과 연계되어야 한다. 또한, 학습량이 많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내용으로 하는 것이 좋다. 미술과 학습에서 선택활동은 여러 가지 재료와 다양한 표현방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선택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기본활동에 소홀할 수 있는 단점이 있으며 선택활동의 참여도에 개인차가 많이 나타날 수가 있다. 따라서 활동선택형 수업을 하게 될 경우 기본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주어야하며 기본 학습 내용의 학습량이 많거나 수업 내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이 수업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한때 ‘사대모화의 화신’으로 낙인…1980년대 이후 재평가 ‘나말여초’ 전환기의 변화를 대변한 시대정신의 산 증인 우리 것 부각, 민족의식을 사회통합의 원동력으로 삼아 불교·도가·유교 체득한 천재성 갖춰 최치원의 사상적 경향을 살펴볼 때, 그는 기본적으로 유교사상에 입각하여 유자(儒者)로 자처하면서도 불교 및 도가사상에 정통했으며, 그 밖의 여러 사상을 한 몸에 체득했던 천재적인 사상가로서 한국사상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단순한 문장가가 아니요, 사상가이며 철학자였으며, 사변적이거나 논리적인 이론가가 아니었고 삶을 통해 도를 실현하고자 했다. 그의 철학사상은 차원이 높고 정연한 체계와 구조를 이룬다. 최치원은 ‘나말여초’라는 역사적 전환기의 정치적·사상적 변화를 대변한 시대정신의 산 증인이었다. 12세 때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16년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국제적 감각을 갖추었던 대표적인 중국통이기도 했다. 근자에 와서는 한국과 중국의 친선·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 그에 대한 연구가 중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다. 최치원은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 일찍이 민족주의 사학자 단재 신채호는 김춘추·최치원·김부식을 사대모화(事大慕華)의 화신(化身)으로 단죄한 바 있다. 특히 최치원에 대해서는 ‘조선상고사’에서 “최치원의 사상은 한(漢)이나 당(唐)에만 있는 줄 알고 신라에 있는 줄을 모르며, 학식은 유서(儒書)나 불전(佛典)을 관통했으나 본국의 고기(古記) 한 편도 보지 못했으니, 그 주의(主義)는 조선을 가져다가 순지나화(純支那化)하려는 것뿐이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인식은 대체로 1980년대까지 우리 학계의 통념으로 내려왔다. 최치원에 대한 연구가 상당한 경지까지 진척된 오늘에 비하면 금석지감을 느끼게 한다. 주체적이고 보편적인 문명 지향 최치원의 철학사상을 연구함에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는 중요한 두 축을 이룬다. 최치원 철학사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주체의식과 문명의식은 보편성과 주체성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그의 주체적 정신이 특수성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것이라면, 문명세계의 지향은 곧 보편성의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다. 필자는 최치원의 주체의식을 ‘동인의식(東人意識)’이라 명명한 바 있다. ‘동인의식’은 한 마디로, 우리나라 사람으로서의 ‘주체의식’ 또는 ‘자기의식’을 말하는 것이다. 한편, 문명지향 의식을 ‘동문의식(同文意識)’이라 한 바 있다. ‘동문’ 또는 ‘동문세계(同文世界)’란 말은 오늘날 널리 쓰이는 국제화·세계화의 의미와도 상통하는 것이지만, 보다 엄밀히 말한다면 중국 중심의 ‘보편문화’를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민족적 특수성을 의미하는 ‘인(人)’과 문화적 보편성을 의미하는 ‘문(文)’ 그리고 각각 그것을 수식하는 ‘동(東)’과 ‘동(同)’은 서로 좋은 대조를 이루면서 하나의 학술명사로써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치원의 철학사상은 현실적으로 ‘동인의식’과 ‘동문의식’의 두 축으로 전개됐다. 전자는 민족적 차원에서, 후자는 국제적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둘 다 최치원의 독창적인 사상이라 할 수는 없고 당시의 시대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치원은 분열과 갈등으로 난마(亂麻)처럼 뒤얽힌 당시의 어지러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통합의 원동력으로서 민족의식을 부르짖었고, 아울러 우리의 문화적 긍지와 문화 창조의 역량을 최고도로 발휘시켜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융평사상(隆平思想)의 한 발로로서의 문명의식을 고취했다. 종래 최치원을 사대모화주의자라고 본 것은 그의 철저한 동인의식을 지나쳐 보았을 뿐만 아니라, 문명세계를 지향하는 동문의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출신국에 따라 차이가 없다” 신라 하대에서 중요한 사상적 동향의 하나로 동인의식의 대두(擡頭)를 꼽을 수 있다. 당시 지식인 계층 내부의 의식세계가 투영된 이 동인의식을 크게 부각시키고 고양한 학자는 곧 최치원이다. ‘우리 것’을 찾으려는 ‘우리 의식’은 바로 동인의식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최치원의 철학사상은 바로 이 동인의식이 핵심이 되는 것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동인의식’은 최치원 사상에 있어 결정(結晶)의 하나라 할 만한 것으로서, 그의 철학사상의 전체적인 구조와 맥락을 짐작하게 하는 관건이기도 하다. 동인의식은 단적으로 말해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사상적 밑뿌리를 캐고자 한 데서 나온 것이다. 특히 그가 말한 ‘현묘한 풍류도(風流道)’를 지닌 우수한 문화민족으로서의 강한 자부심과 긍지가 동인의식으로 표출됐음을 엿볼 수 있다. 중국 유학을 마치고 신라로 귀국한 뒤 그는 거의 모든 면(특히 사상·종교면)에서 ‘우리의 정체성(正體性)’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서 최치원 사상의 핵심과 통일성을 찾을 수 있다. 최치원은 고유사상을 비롯한 우리 민족문화를 재발견하고 이를 선양함으로써 민족주체의식을 드높였다. 문화적 보편성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선진문화를 수용하여 우리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 또한 아끼지 않았다. 그는 풍류도를 비롯한 우리 민족의 전통을 보편적 가치기준과 개념을 가지고 해석·설명하여, 당시 국제무대인 당나라에게까지 선양하려 했다. 더 나아가 우리 문화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탐색해 우리의 것을 ‘세계의 것’으로 만들려는 적극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다. ‘난랑비서’에서 고유사상인 ‘풍류’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 가치를 부각시키면서도, 풍류를 당시의 보편적 가치 기준으로 해석,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려 했던 것은 단적인 예라 할 것이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사적 흐름과의 관련선상에서 이해하고, 또 보편적 가치기준과 개념으로 자리매김하려 했다는 점에서, 문화적 측면에서의 국제화·세계화에 큰 공을 세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문화의 보편적 성격에만 함몰되어 민족문화의 특수성을 망각하거나 외면한 것이 결코 아니었음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최치원은 ‘진감선사비문’ 첫머리에서 “대저 도는 사람에게서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차이가 없다. 이런 까닭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교를 하고 유교를 하는 것은 필연적이다”고 했다. 즉, 진리의 관점에서 보면 중국인·인도인·신라인의 차별이 있을 수 없으며, 출신국에 따라 진리와 거리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국경을 넘어선 인간의 보편성, 진리의 보편성에 대한 자각, 그리고 진리를 향해 중국이나 인도로 향하는 신라인의 향학열과 진취성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위에서 ‘사람은 출신국에 따라 차이가 없다’(人無異國)는 선언은 매우 중요하다. 진리의 보편성과 인간 본질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기에 그는 당시 독존적(獨尊的) 경향이 유난히 강했던 당나라에 대해 ‘인무이국’의 논리를 가지고 위와 같이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민족의식 갖춘 국제인 추구 최치원은 역시 ‘진감선사비문’ 첫머리에서 구도(求道)하는 학인들의 열정과 고학상(苦學狀)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서쪽으로 대양(大洋)을 건너 통역을 거듭해 가며 학문에 종사할 적에 목숨을 통나무배에 맡기면서도 마음은 보배의 섬(寶洲: 西域)에 달려 있다. 빈 채로 갔다가 올차게 돌아왔는데, 험난한 일을 먼저하고 얻는 바를 뒤로 하였으니, 역시 보옥(寶玉)을 캐는 자가 곤륜산(崑崙山)의 험준함을 꺼리지 않고, 진주를 찾는 자가 검은 용(驪龍)이 사는 물속의 깊음을 피하지 않은 것과 같았다. 최치원이 중국 유학의 과정을 밟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절실하고 호소력 있는 서술은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구도의 길이 이처럼 목숨을 건 험난한 길이었기에, 최치원은 유학의 목적지 가운데 하나인 당나라를 불교에서 이른바 열반상락(涅槃常樂)의 경지를 가리키는 ‘피안(彼岸)’에 비유하기도 했다. 당시 신라가 동아시아 문화권 중에서 비교적 높은 문화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해위가(四海爲家)’를 표방하며 문화적으로 자신만만했던 당나라의 개방적인 문화정책과 문명세계를 향한 신라인들의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하나로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최치원의 ‘주체의식’과 ‘문명의식’은, 신속화·정보화·세계화로 특징 지워지는 이 시대에, 동서 문명의 보편성 추구와 세계화 지향을 시대적 과제로 하는 현대인들에게 국제화와 주체의식의 관계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게 한다. 넓게 열린 마음으로 우리 문화와 전통을 가장 ‘민족적’이고 ‘원형적’으로 잘 살려서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바람직한 국제화요 세계화라고 할 때, ‘뿌리 있는 국제인’이 되기를 염원했던 최치원의 주체적인 사고와 열린 자세는 현대인들에게 어느 것이 바람직한 국제화요 세계화인지 일깨우는바 크다고 할 것이다. 최치원 철학사상의 핵심인 ‘인간주체’의 문제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화적 보편성 및 독자성의 문제는 천여 년 뒤인 오늘에서도 여전히 추구해야 할 화두로 남아 있다. 최치원은 그저 과거 완료형의 인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시대를 고민하는 지성인으로 살아 있다. 그의 철학사상 역시 단순히 역사상의 정신적 유산으로서 논의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연면히 생동한다고 하겠다.
양미현 김해신안초 교사는 최근 논문 ‘초등학생의 인지양식과 리더십 인식에 관한 연구’로 인제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양 교사는 논문에서 “리더로서의 경험은 아동의 인지양식을 장독립적으로 발달토록 하는 촉진 요인으로, 교육현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리더 역할 경험의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현방 원주 진광고 교사는 최근 논문 ‘장자 지식론 연구’로 강원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 교사는 논문에서 장자가 주장하는 자연 본성의 상실과 회복의 문제를 지식에 대한 분석과 반성을 통해 분석, “진정한 지식이란 진인이 되고 만사만물의 공통 근원인 도와 합일함으로써 진지(眞知)를 체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원평가제 입법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과부에서 교원평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교원평가제를 통한 평가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는 제쳐두고라도 교원평가제의 실시방법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에서는 모든 교사가 학기당 2회씩 수업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마도 교사들이 수업공개를 한다면 그것을 두려워할 것이고, 그것으로 교사들의 평가를 정확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또한 이를통해 수업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교사들은 수업공개는 매일같이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수업을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접근하여 잘 못가르치는 교사들을 걸러내는 가에 있다. 교사들이 동료교사들의 수업을 지켜 보아도 잘못된 점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평가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수업공개가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수업방법에 문제가 있어 그것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흔하지 않다. 보는 관점에 따라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문제가 다른 교사들의 눈에는 훌륭한 교수법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가르치는데 경각심을 준다는 의미에서는 좋은 방향이지만 수업공개를 통한평가가 더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교원평가제의 문제점이야 수없이 지적되었지만 이번에 제시된 방법을 지켜보면서 교사들이 과연 고개를 끄덕일 것인가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도대체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고, 학교조직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매학기 2회의 수업공개를 모든 교사들이 하도록 한다면서 수업공개에 학부모평가단의 참가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대단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교과부는 여기서 크나큰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령어떤 학교의 교사가 50명이라고 하자(실제로 대도시의 학교들 중 이정도의 교사들이 있는 학교들이 매우 많다.) 1년동안 실제로 수업을 하는 수업일수가 205일 정도 된다. 이 중에서 각종 고사일이나 행사일등을 빼면 실제수업일수는 이보다 훨씬 더 줄어들게 된다. 예를들어 연간 실제 수업일수가 180일이라고 하자. 180일이면 30주정도 된다. 따라서한 학기는 그 절반이니 15주가 된다. 50명의 교사가 학기마다 2회의 수업공개를 해야 하니, 학기당 수업공개 횟수는 100회가 된다. 15주에 100회의 수업공개를 해야하니, 매두 6-7회의 수업공개가 필요하다. 이 수업공개에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하여 평가를 해야 한다. 평가를 담당하는 교사들은 자기 수업을 하기 어려운 강행군을 해야 한다. 매일같이 수업공개를 참관해야 하고, 어떤 주는 2-3회의 수업공개에 참가해야 한다. 자신의 수업을 변경하면서 수업공개에 참가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1년내내 참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수업공개를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들로 평가단이 구성된다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같은 학부모평가단이 매일같이 수업공개를 참관해야 한다. 만일 평가단이 2-3개 정도 된다고 해도 사정은 별로 좋아지지 않는다. 학부모들은 가정을 팽개치고 학교에 와서 교원평가를 위한 공개수업참관에만 매달려야 한다.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보될 수 있겠는가.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론적으로야 매일같이 수업공개를 해도 되지만 실제적으로 학교에서는 교원평가를 위한 수업공개로 인해 마비상태가 되고 말 것이다. 또한 평가에서 조금이라고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수업준비를 철저히 잘해야 한다. 학교업무는 언제처리하고 학생지도는 언제하나, 당장에 교원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 다가올 불이익으로 교사들은 무엇보다 수업공개에 대비한 준비에만 매달리게될 것이다.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자 도입한 교원평가제가 도리어 학교에서는 독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당장에 시행한다고 하면서 시행방법조차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정하는 교과부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평가를 한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교원평가를 제대로 실시할려면 방법부터 바꿔야 한다. 합리적인 평가방법은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방법이라도 제대로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시작하는 교원평가는 누구에게도 환영받을 수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한 후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교육에 관한 현안은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질풍노도와 같이 강하게 다가 온다. 국민의 인식이 변화하고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뀔수록 교육에 대한 요구와 기대방향도 바뀌어 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교육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실제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것은 바로 교육현장을 굳건히 지키는 50만 교원이다. 노동단체 등 다른 사회단체와 비교해 교원이 목소리와 주장을 외부에 표출하는 여건이 용이하지는 않다. 아마, ‘스승은 좀 달라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점과 사회가 바라보는 기대치가 이들 단체와는 일정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 원인인 듯하다. 그러나 이제 인식의 변화가 적극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 됐다. 인문분야든, 자연분야든 ‘과학’ ‘공학’의 명칭이 붙는 것이 낯설지 않는 시대에, 교육현장도 보다 교육공학적 차원에서 과학화 될 필요가 있다. 교원도 ‘교육백년지대계’의 관점에서 정당한 목소리를 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이 교원집단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육자체에 대한 정책과 방향제시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여론을 반영하기 위한 과정이라면 의견 표현 그 자체로도 교육정책의 민주성과 내실화에 크게 기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현장교원이 동참하는 ‘서명’의 정당성도 여기에서 기인된다. 지금, 한국교총에서는 전국의 50만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현안해결과 나눔교육 실천을 위한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서명의 과제는 현재 10년으로 돼있는 교원근무평정기간의 대폭적인 단축, 교원잡무경감의 획기적 감축과 교원연구년제 도입 등 교원이 학교현장에서 일상으로 접하고 있는 것에서부터 무너져가고 있는 교육자치를 살리고 열악한 유아교육의 여건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실현을 위한 결의도 담겨져 있다. 또한 사회적 합의안으로 마련된 공무원연금법안을 이번 정국국회 회기에 반드시 처리해 교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교직에 전념토록 여건을 조성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더욱이 교육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교육의 열정을 제자들이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실천적 과제도 포함돼 있다. 근무여건 개선과 전문성을 제고하며 교직의 안정을 꽤하고 유아교육과 교육자치를 바로잡으면서 제자들과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는 현장의 교원뿐만이 아니라 외부로 부터도 환영받을 내용이다. 그 저변에서 ‘교육의 기능에 대한 확신과 그 역할을 실천하기 위한 고뇌를 발견할 수 있다. 백년대계라는 ‘교육’에 있어서 교육주체들의 분명하고 교육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주장들이 표현되고, 힘을 얻어야 할 시점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또한 글로벌인재육성과 선진교육이란 기치를 내 건 대한민국 교육현장에서 꼭 필요한 주장이다. 교육에 대한 신념과 열정으로 가득 찬 현장 교사들의 ‘분명하고 확신에 찬 주장의 표현’이 모두가 꿈꾸어 왔던 소중한 가치를 구현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작년 가을, 교육세 폐지 반대를 기치로 전개한 서명운동에 22만 여명의 교원이 적극 참여했고 결국은 그 뜻을 최근에 관철시킨 바 있다. 서명에 참여한 한 분 한 분의 진정어린 승리가 아닐 수 없다. 오늘도 현장에서 묵묵히 제자 사랑에 가슴 설레는 선생님들이 보다 더 좋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에도 관심을 가져 볼 시점이라고 본다. 고동치는 사랑의 감동만큼이나, 차분한가슴과 냉철한 머리를 가지고 교육현안에 대해 적극적이고도 분명한 입장을 나타내는 것도 지성인이 가지는 하나의 덕목이라 생각된다. 가을이 성금 다가왔다. 눈이 시린 파란 하늘 마냥 ‘신바람 나는 학교현장’이 기대된다.
집중이수제, 획일적 초등 시수 확대 ‘반대’ 복수자격 상치교사 초래, 공교육 만족도 저하 한국교총이 교과․학년군 조정과 집중이수제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교총은 4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 제출한 요구서에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10개 기본교과는 각각 존재 이유와 가치를 통해 전인적 성장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특정 교과를 ‘군’으로 조정해 함께 묶을 수 없다”며 “교과․학년군 도입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과․학년군 도입으로 초래되는 수업시수 조정의 어려움을 복수자격증제로 해결하려하는 것은 복수전공 가산점 폐지라는 정책 추세와도 상충된다”며 “교원의 전문성 담보는 물론 학생의 학습권마저 침해할 수 있는 이 제도 도입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업시수가 적은 교과목을 대상으로 한 집중이수제 적용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국, 영, 수, 사회, 과학 등 집중이수에서 제외된 주지과목은 시수가 오히려 늘어 학생의 학습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집중이수 대상 과목이나 내용은 ‘수업시수’와 같은 단순한 기준이 아닌 ‘교과 및 학생의 발달단계 특성’ 등 다각적 검토를 통해 단위학교가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총은 “초등 1, 2학년의 일괄적 수업시수 확대는 어린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저해할 뿐 아니라 사교육 대체 효과도 미미하다”며 “학교 밖에서 교육과 보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지역부터 선별 시행하는 등 학교별로 탄력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교총은 “학교현장 및 교육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교총의 요구에 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회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미래형 교육과정 최종안이 정녕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학교 자율화, 다양화 등 교육개혁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 점수가 5점 만점에 평균 3점을 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교육행정학회가 발간한 '교육행정학연구'에 실린 홍익대 서정화 교수의 논문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 진단 및 시사점'에 따르면 현 정부의 교육개혁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평균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올 2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산하 초ㆍ중등 교사, 대학교수, 연구원, 학부모 등 4천32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정부의 교육개혁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묻는 문항들에서 5점 만점에 모두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은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는 문항은 2.66점, '학교 자율화, 다양화, 경쟁력 강화 등의 방향은 바람직하다'는 2.89점, '영어교육이 강화되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는 2.95점이었다. '대입 자율화가 이뤄지면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라는 문항은 2.12점으로 특히 낮게 나타나 입시 자율화가 사교육비 경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정적 견해가 많은 것으로 해석됐다. 세부 정책별로 보면 '교원평가제는 실시돼야 한다'(3.10), '학교정보공시제도는 바람직하다'(3.51), '기숙형 고교 설립은 바람직하다'(3.49), '마이스터고교는 적극 추진돼야 한다'(3.63) 등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학업 성취도를 국가 차원에서 평가해야 한다'(2.98), '자율형 사립고는 확대돼야 한다'(2.80) 등의 문항에는 부정적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정책의 경우 '입학사정관제 확대'(3.71), '대학정보공시제 실시'(4.03), '대학규제 축소'(3.51), '국립대 법인화'(3.58),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4.23), '부실대학 퇴출'(4.08), '국가장학재단 설립'(3.92) 등 대부분의 문항에서 점수가 높게 나왔다. 향후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사교육비 절감'(44.7%), '소외계층 대책 강화'(22.1%), '대학입시 개선'(16.4%), '수월성 교육'(10.2%) 등 순으로 꼽혔다. 서 교수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점검하는 대규모 설문조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올 2월 조사 결과인 만큼 지금과는 또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플로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위한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교과부나 시교육청의 대책공문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자, 일선학교에서는 독자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찾아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매일같이 체온기록표를 작성하여 체온변화를 관찰하는가 하면, 학부모에게 일일이 유선으로 연락을 하여, 가정에서도 매일같이 체온을 재도록 협조를 구하기도 한다. 또한 이상징후가 있을 경우는 학교에 연락하여 적절한 조치를 내림으로써,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별로 정문에서 매일같이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도록 함으로써 많은 학교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그 과정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인근의 학교에서는 아침 등굣길에 체온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고열 학생들을 발견하여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신종플루 검사까지 실시하여 조기에 감염학생을 찾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아침마다 교사들은 어렴움을 겪지만 그래도 학생들을 신종플루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잊고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두고 보도를 하는 언론들의 자세에 있다. 학생들의 체온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수 없다는 비판기사를 내는가 하면, 감기증세로 고열을 보이는 학생들을 등교정지 시켰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감기증세인데 열만 높다고 돌려보낸다는 것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사들이 인위적으로 매일같이 체온을 측정하는 현실에서 이마저도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것이다. 교사가 의료전문가가 아님에도 교사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 방법을 알려준다면 교사들은 그대로 따를 것이다. 등굣길에 체온을 측정하여 기준이상의 고열증세를 보이면 집으로 돌려보내서 병원진료등을 받도록 하는데, 그것이 뭐가 잘못됐다는 이야기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의사가 진단을 하더라도 당장에는 감기인지 신종플루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교사와 학교에서 잘못하고 있다고 비난을 한다면 대책이 없어지는 것이다. 나중에 감기증세로 밝혀져서 학교에 등교한다면 그것은 가장 최선의 결과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신종플루로 확진이 된다고 해도 학교의 대책은 제대로 된 것이다. 만일 일부 언론에서 비난하는 것처럼 학생들이 감기증세를 보일 경우, 그대로 학교에 등교를 시켰다가 나중에 신종플루로 밝혀지면 아마도 언론에서는 지금보다 몇배의 강도로 학교와 교사들을 비난할 것이다. 학교에서 하는 일에 제동을 걸지말고 꼬리도 잡지 않았으면 한다. 학생들 가르치는 일과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일선학교에 비난보다는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꼬리잡고 늘어지는 형태의 기사가 자꾸 나온다면 학교의 신종플루 대응은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다. 비난보다는 격려의 기사를 많이 내보내 주길 바랄 뿐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연구국장 등으로 일하면서 전교조의 내부 개혁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서문여중 김대유(47) 교사가 5일 전교조의 정치적 변질을 규탄하며 탈퇴를 선언했다. 김 교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전교조 서문여중 분회장을 등을 통해 탈퇴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조합비 납부도 중지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탈퇴 이유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교원평가제를 전교조는 정치적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그런 전교조는 더는 과거의 '참교육' 전교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는 사실 전교조가 교원평가를 놓고 정부와 교섭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대의원들이 교원평가를 놓고 논의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아무런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제는 희망이 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선 학교 조합원들이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조 내 양대 정파가 정치적 입장에 따라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 것이 문제다. 교원단체라면 교육을 위해 민주당이건 한나라당이건 만나고 대화해야 하는데 전교조는 그렇지 못하다. 이미 정치에 종속된 정치단체로 변질됐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1995년 전교조에 가입한 김 교사는 1997∼1999년 정책위 산하 정책연구실장을 지냈고, 2000년 전교조 합법화 이후 첫 정책연구국장 등을 맡기도 했지만 이후 위원장 선출방식, 교사 시국선언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지도부와 갈등을 겪어왔다.
지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볼거리들이 다양한 괴산고추축제가 열렸다. 그중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사이버 괴산가자에서 야심차게 기획하고 발굴한 특별사진전이었다. 개화기에 선교사들이 찍은 사진과 괴산의 옛 사진들은 4일이라는 전시기간이 짧을 만큼 우리나라 옛 역사의 산증인이었다. 태초의 태극기, 궁궐의 정문인 대안문이 대한문이 된 사연, 작대기 선거 벽보 등의 사진을 구경하는 동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난,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타임캡슐을 개봉한 스릴을 느꼈다. 역사적 가치가 큰 희귀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에 전주의 한옥마을에 살고 있는 고종의 손자 이석 씨가 한걸음에 괴산으로 달려와 옛 추억에 젖었단다. 다시 보기 어려운 사진전을 카메라에 담았다. ▲ 한미수호 조약 후의 신헌 - 문헌상 가장 오래된 대신의 사진으로 1876년 조일조규 한미조약을 체결한 대신 신헌 ▲ 초헌을 타고 가는 구 한국군 장교 - 정2품 이상 고관대작들이 타고 다니던 외바퀴 수레로 사진전을 구경하러 온 고종의 손자 이석 씨가 자기 집 창고에 있던 것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져갔다고 증언했다. ▲ 신미양요의 조선인 포로(1871년) - 미 수군의 포로로 잡힌 조선 수군 부상병이 미 수병의 윗옷을 입고 치료받는 모습 ▲ 조선 최초의 신식 군복(1881년) - 구한말 신식군대인 별기군이 조직됨에 따라 새로운 군복등장 ▲ 신식군대(1891년 ) - 서대문을 통과하는 신식의 군인과 문을 지키고 있는 구식의 군인 ▲ 고종황제가 처음 탄 자가용 - 전주에서 달려와 감회에 젖은 고종의 손자 이석 씨는 첫 운전사 이름이 ‘이새돌’이라며 차를 탈 때면 "새돌아 새돌아, 준비해"라고 소리치던 고종 황제의 모습을 떠올렸단다. ▲ 고종과 내각(준명전) - 덕수궁이 불타 없어진 후 고종의 집무실이었던 편전이자 외국 사신의 알현장소였다. 처음 이름은 수옥현으로 위 사진은 최초의 내각사진이다. ▲ 순종의 황후와 궁녀들 - 바깥세상과 인연을 가지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형벌을 받게 하며 궁녀들을 엄격히 규제했다. 이 사진 앞에서 이석 씨는 딴따라 노릇한다고 불같이 화를 내는 순종의 황후 앞에 이석 씨와 어머니가 3일 동안 무릎 꿇고 빌었던 추억을 떠올렸단다. ▲ 비극의 현장 옥호루 - 1895년 10월 8일 일본군대의 호위를 받은 낭인들이 명성황후를 살해한 장소로 며칠이 지났지만 남은 재와 벽의 그을음이 당시의 참혹함을 말해준다. ▲ 명성황후 국상일 아침의 광화문(1897년) - 일본 낭인들에게 살해당한 명성황후가 2년이 지나 장례를 치르던 날 광화문 앞으로 모여들던 군중들 ▲ 고종황제 즉위식 - 1897년 10월 국호를 대한으로 개정하고 고종의 황제 즉위식을 거행했다. ▲ 고종황제 즉위식 축하행렬(1897년) - 국악대 창설 이전의 악대였던 곡호대가 황제 즉위식에 참석해 축하행렬과 대안문을 나서고 있다. ▲ 독립문(1897년) - 독립협회가 한국의 영구 독립을 선언하기 위해 영은문 자리에 세웠다. ▲ 관민공동회(1898년) - 관민공동회 행사장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 이완용 부인 -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의 부인이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건너가 찍은 사진이라 울화통이 치민다.
시대의 변화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이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새 생활에 따라 새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대박’과 ‘짝퉁’이라는 단어도 전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말이다. 최근에 부쩍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 ○ 9월12~13일에는 KIA, 9월19~20일에는 롯데 등 흥행 대박을 이어갈 4경기가 남아 있어 관중 100만 명 돌파는 시간문제다(연합 뉴스, 2009년 8월 30일). ○ 美 로또 당첨 2,000억 원 대박 두 명 탄생, 미국에서 2,000억 원대의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두 명이나 탄생했다(한국경제, 2009년 8월 30일). ○ 삼성전자가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는 40나노급 DDR3 D램 역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중앙일보, 2009년 8월 30일). ○ 우리 먹을거리의 70%, 의약품의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할 정도로, 수입 먹을거리가 늘면서 가짜와 짝퉁도 급증하고 있습니다(YTN, 2009년 8월 29일). ○ 타미플루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짝퉁 약품 거래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대전일보, 2009년 8월 29일). ○ 관세청이 적발한 ‘짝퉁 의약품’ 수입액이 최근 5년간 20배나 늘어나는 등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일보, 2009년 8월 28일). ‘대박’은 주로 영화인들이 많이 쓰던 말이다. 영화가 대중에게 인기를 끌어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을 ‘대박’난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가수는 음반으로 홈 쇼핑 업자는 매출로 ‘대박’을 꿈꾼다. 주변에서도 주식이나 기타 투기를 통해서 ‘대박’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 결국 ‘대박’이라는 말은 최근에 큰 부를 얻고자 하는 풍조가 만연되면서 생겨났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저마다 한탕 하겠다는 욕심이 낳은 말이다. ‘짝퉁’도 마찬가지다. IMF 경제 위기 이후에 불어 닥친 우리 사회의 현상이 만든 말이다. 경제 위기와 혼란 속에 졸부들이 탄생하고 그에 따라 물질주의와 소비주의가 만연되는 현상이 생겼다. 이에 졸부들의 과시형 소비가 탄생하면서 맹목적으로 고가품에 매달렸다. 또 여기에 ‘나라고 못할 것이 없다.’는 엉뚱한 체면 문화가 겹치면서 고가 명품에 집착하는 소비문화가 만들어졌다. 이런 사회 분위기를 틈타 고가 명품에 대한 충족을 대신하는 모조품이 나오고, 그에 따라 ‘짝퉁’이라는 말도 유행처럼 번졌다. 다시 말해서 ‘대박’과 ‘짝퉁’은 사전에 없던 말이다. 1991년 ‘어문각’에서 발행한 ‘우리말 큰사전’(한글 학회 지음)에도 ‘대박’과 ‘짝퉁’은 찾을 수 없다. 1999년 발행한 ‘표준국어대사전’에 비로소 올라 있다. 즉 ‘대박’과 ‘짝퉁’은 새로운 개념이나 사물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신어라 할 수 있다. 사전에서 ‘대박’은 ‘어떤 일이 크게 이루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대박이 나다./대박이 터지다./대박을 터뜨리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반면 ‘짝퉁’은 ‘가짜나 모조품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짝퉁 명품 가방을 사다.’라는 예를 두고 있다. 사전 풀이로만 따르면 ‘짝퉁’은 속된 표현이니 자제해야 하지만, ‘대박’은 널리 써도 된다. 하지만, ‘대박’과 ‘짝퉁’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는 말이다. 우선 ‘대박’과 ‘짝퉁’은 현실적으로 급조된 말이다. 물질을 추종하는 문화와 소비 충동의 왜곡된 문화가 만든 말이다. 어원도 알 수 없고, 전통성도 없다. 오히려 이 말은 방송 매체의 신중한 습관만 있었다면 탄생하지 않았을 말이다. 지금도 언론 매체는 기사 전달을 자극적으로 하기 위해 ‘대박’과 ‘짝퉁’을 남발하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다. 프랑스어나 독일어가 영어와 함께 국제어까지 자리하는 데는 끊임없는 순화의 노력 밑에 이루어졌다. 순화란 언어생활을 가로막는 국어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순수하지 않은 외래 요소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우리말을 아름답게 미화하는 것도 순화의 범위다. ‘대박’과 ‘짝퉁’은 외래어가 아니니 버려야 할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정서에 맞지 않는 말이다. 점잖게 언어 표현을 하는 방법과 좋은 표현을 찾아보아야 할 때이다. 앞으로 계속 발생하는 신어를 위해서도 절실한 문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익사 사고 책임을 지고 기소된 담임 교사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판결을 하면서 수영장 안내판에 적힌 안전기준이 아니라 수영장 자체 안전기준을 적용했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이계정 판사는 3일 자신의 반 학생이 수영장에 빠져 숨지도록 방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불구속기소돼 금고 8월이 구형된 제주시 모 초등학교 교사 홍모(32.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판사는 판결문에서 "사고 당시 수영장 안내판에 '만 4∼7세 어린이는 튜브를 사용하지 않을 시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반드시 구명재킷을 착용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긴 했지만, '키 120cm를 넘으면 튜브나 구명재킷 없이도 들어갈 수 있게 했다'는 안전요원 등의 진술로 미뤄볼 때 수영장이 자체 안전 기준을 나이가 아니라 키로 정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키가 133cm인 이모(7)군이 수영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하지 않은 것이 피고인의 과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판사는 또 "이군은 비만하긴 했지만 건강한 편이었고, 평소 행동이 느리고 친구들 사이에 잘 끼지 못하긴 했지만 초등학교 1학년생으로서 특별한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시 피고인이 인솔한 학생이 38명이나 되는 점에 비춰볼 때 이군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지난해 7월3일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어린이수영장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1학년 이군이 물에 빠져 숨지도록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교원정원 증원을 놓고 교육계와 정부, 정부부처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내년도 교원증원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교육계 따르면 교과부는 2010년에 최소 6000명 수준의 교원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관련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무원 정원 획정권을 갖고 있는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이보다 훨씬 적은 2000명 내외의 증원도 쉽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는 올해 교원정원이 동결됨에 따라 교원법정정원 확보율이 9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에서 자칫 내년도 교원정원 증원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교육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졸업예정인 1만7000여명의 교․사대생 상당수가 실업자로 전락할 우려도 크다. 일선의 한 초등교장은 “정부는 내년에 수석교사를 500명으로 확대하고, 최소한 300명 규모의 연구년제를 시범운영하는 한편 잡무경감을 위한 전담교사도 배치하겠다고 밝혔는데, 교원증원 없이 무슨 수로 하겠다는 것이냐”며 “교원증원이 없으면 결국 다른 교사에게 수업부담을 주게된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영양․사서․상담교사 등 비교과 교사들은 교원증원이 더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비교과 교사의 증원이 필수적”이라며 “비교과 분야의 교사가 각각 200~500여명 정도의 증원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교총은 교원정원과 관련 4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사교육경감 대책 핵심과제인 교과교실제, 방과후학교 활성화,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등을 위해서는 교원증원이 필요하다”며 “관련부처는 교원증원 문제를 경제적 관점에서만 보지 말고 교육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정부는 저출산 및 학령인구 감소 등을 거론하며 ‘좀 더 있으면 OECD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는 식의 안이한 접근을 하고 있다”며 “이는 교원충원에 관한 정책추진 의지를 약화시키고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교총은 이미 3일부터국회 관련 상임위와 정부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교원증원을 설득해 나가고 있다. 수도권의 모 교대 총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마저 교원정원의 동결된다면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고, 이는 청년실업과 바로 직결된다”며 “정부는 장기적인 교원수급 정책을 세우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최근 3년간 교원정원은 평균 6853명이 증원됐다. 연도별로는 2006년 1만1115명, 2007년 6511명, 2008년 2934명이다.
교총은 3일 한나라당과 정기국회 대응 정책협의에서 △회기 내 처리 5대 법안 △회기 내 발의 6대 법안 △기타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교원평가법, 공무원연금법, 잡무경감법 등 모두 교단의 안정과 공교육 강화를 위해 시급한 법안들이다. ▲회기 내 처리 법안 △교원평가법=4월 23일 교과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대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법안은 내년 3월 1일부터 매년 교사의 수업․생활지도, 교장(감)의 학교운영에 대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하고, 학생의 수업 만족도조사와 학부모의 만족도조사를 분리 시행하는 게 골자다. 평가결과 활용에서는 ‘교원 인사자료료 활용’ 문구가 삭제돼 능력개발 지원 연수로만 활용하도록 했다. △공무원연금법=공직사회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안’ 성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하루 빨리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행안위 소위는 지난 7월 22일 한나라당·자유선진당 의원의 협의 하에 소득심사제 부분만 강화한 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공무원들의 고통분담 결의로 기여금을 27% 올리고 연금은 최대 25%까지 삭감한 ‘사회적 합의안’이 계류되면서 하루 12억원씩의 연기금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석교사법=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2월 24일 발의한 수석교사 3법(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공무원법)의 신속한 상정·처리를 요청했다. 1차(2008년·171명)·2차(2009년·295명) 시범운영 결과, 70%~80%의 교원, 학부모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만큼 법제화를 서두르고 위상 제고, 수업 감축, 처우 개선 등의 보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과부는 내년 500명의 수석교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유아학교법=일재 잔재인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8월 21일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교총은 저출산 극복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해당 법안들의 처리를 촉구하는 한편, 만3~5세아 완전 무상(의무)교육화를 위한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교총의 요청으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 법안은 학부모의 학교방문시 학운위가 정한 소정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교원이 분쟁과 송사에 휘말릴 때 이를 조기에 조정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학교, 교육청에 분쟁조정위와 교육활동보호위를 둬 신속히 개입, 갈등을 조정하고 별도의 전담변호인단을 교육청 단위로 설치해 각종 소송을 무료로 대리하는 내용이다. 이 같은 조치는 교권 보호를 넘어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기 내 발의 법안 △지방교육자치법=내년 7월 이후 통합될 예정인 시도교육위를 독립형 의결기구화(전국 교육위원 정수도 139명 유지) 하고, 교원의 교육위원 겸직 허용을 골자로 한 교육자치법 개정 추진을 당부했다. 교육감은 내년 선거까지 직선을 유지하되, 이후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색하자는 주장이다. 현재 이와 관련된 법안은 모두 12건이나 제출된 상태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현재 GDP 대비 0.6%에 불과한 고등교육에 대한 공부담 공교육비를 1.1%(OECD 평균)까지 늘리기 위해 교부율을 법제화 하는 게 골자다. 현재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발의 준비 중에 있다. △잡무경감법=친박연대 정영희 의원과 교총의 공조 속에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이 곧 발의될 예정이다. 골자는 학교행정지원요원의 배치와 행정 업무의 전문화, 표준화, 전자화 추진이다. 교과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를 구성해 인력 배치, 업무 분담 등을 심의하는 것도 중요한 내용이다. △교원연구년법=대학교원처럼 초중등 교원도 재충전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연구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교총과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입법 작업을 추진 중이다. 교총은 교원평가와 연구년을 연계하지 말고, 10년 이상 경력자 중 연구년 계획서, 교육발전 공로 등을 따져 총원의 3% 범위에서 ‘자율연수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사학진흥법=개방이사제, 대학평의원회 등 통제 일변도의 현행 사학법을 폐지하고 사학을 육성의 대상으로 삼는 사학진흥법 제정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사학에 대한 재정지원과 학교법인 해산시 지원방안, 그리고 사학교원의 신분보장을 담자는 내용이다. △만3~5세 무상교육법=현재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과 입법을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유아학교’로 전환하고, 이곳에서 만3~5세 유아가 하루 3시간, 매주 15시간의 무상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당론이 모아질 필요가 있다. ▲정책 추진 과제 △교원정원 증원=내년에도 정원이 동결될 조짐에 대해 교총은 “교과교실제, 수준별 이동수업 등 정부의 사교육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원증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원, 예산 심의과정에서 협조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평균 증원 규모는 6853명이다. △교원처우 개선=역시 내년에도 공무원 보수가 동결될 거란 관측과 관련해 교총은 최소한 교감 업무추진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현재 교감 승진시 보수 차이는 4만 6천원에 불과하다. △현장교육지원센터 건립 지원=정부 주도 연수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교총이 추진중인 ‘현장교육지원센터’ 건립에 한나라당의 지원을 촉구했다. 맞춤형 교원연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인증·개발, 소외계층 학생 문화체험 활동 등을 수행할 센터 건립을 위해 올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설계비 50억원이 반영되도록 당부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일 이원희 회장을 비롯한 교총 회장단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정기국회가 열리면 공무원연금법을 바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책협의는 곧 열릴 정기국회에서 교육 현안 법률들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촉구하고 상호 공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총은 이 자리에서 각각 행안위, 교과위에 계류된 공무원연금법과 교원평가법을 우선 처리 법안으로 제시했다. 이원희 회장은 “사회적 합의안 형태로 마련된 공무원연금법이 법안소위를 통과하고도 상임위에 계류되면서 하루 12억원의 기금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공직사회의 불안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기국회 초반에 우선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법 없는 도입은 혼란만 부추기므로 교과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평가 대안을 하루빨리 의결해야 한다”며 “교총은 모법을 토대로 전문성 신장이 목적인, 현장 적합한 시행령을 만들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평가와 함께 교원들이 수업에 전념하도록 잡무 경감과 수석교사·연구년제 도입, 또 학급감축을 위한 교원증원이 국회를 통해 마련돼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일 교과부가 발표한 아무 ‘지원 없는’ 수업전문성 신장방안을 꼬집은 발언이다. 나아가 이 회장은 “맞춤형 연수, 교수학습자료 개발, 교과연구 지원, 학부모 입시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교총은 ‘현장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 예산심의에서 설계비가 지원되도록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교총은 기 제출된 △유아교육법(‘유아학교’ 변경) △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전담변호인단 설치 등)의 연내 제정과 발의 준비 중인 △지방교육자치법(교육위 독립형 의결기구화 등)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교부율 법제화) 등의 입법 추진을 요청했다. 이에 안상수 원내대표는 “교과위를 중점관리 상임위로 해서 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금법은 여야 이견이 거의 없어 국회가 열리면 바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군현 의원은 “교원의 수업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현장교육지원센터 건립에 당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학교참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학부모의 전문적 지식을 학교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열린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 방안’ 공청회에서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학부모정책자문위원장)은 “다양한 분야별 학부모 교육 운영과 방과후학교, 자율학습 등 업무의 학부모 분담을 확대하고 일본에서 야간에 운영되는 아버지 교실이나 조부모 교실 등을 적용해 참여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곽수영 이천제일고 교장은 학교 바닥공사를 하면서 전문가 학부모에게 자문한 경험을 통해 “전문가 학부모의 협조로 학교 교육환경을 내실있게 구비할 수 있다”며 “단위학교에서 학부모 전담부서와 부장교사제를 운영하고 예산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남규 서울 오남중 교사는 “학부모를 지도의 대상이나 보조 인력정도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진단”이라며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운위의 기능을 강화해 의결기구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들도 학교 참여의 벽을 낮추고 자녀교육 향상에 기여할 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이경옥 강원 서원주초 학부모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춘 학부모를 선발해 학부모 리더로 활동케 하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교사와 상담일정을 예약할 수 있게 하는 등 상담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임은숙 서울 대명중 학부모는 “전문가 학부모의 강의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케 하고, 학부모회와 학운위와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경 인천 석남중 학부모는 “부진학생을 지도하려면 생활지도가 필수인데 가정에서부터 책임감을 느끼고 교사와 유기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란 이천제일고 학부모는 “학교에만 맡길 게 아니라 가정에서부터 근본적인 지도를 하고 학부모 지원 전문 상담사를 학교에 상주직원으로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