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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0년 동결 담임‧보직수당 인상 담임 18만5천, 보직 13만원으로 ‘3월 수당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교과부와 행안부가 18일 초․중등교원 수당개편안에 극적 합의, 2월 안에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이 지난 1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총회장협의회에서 3월 ‘중학교 교원 연구비 등 미지급 사태’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고 긴급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지난 11월부터 ‘수당 대란 막기’ 총력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현재 행안부 협의를 마치고 기재부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어 2월 중 국무회의 상정이 가능해 수당 미지급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와 같은 지급이 아닌 담임․보직교사 등 난이도가 높은 업무를 담당하는 교원에게 실질적 보상이 가능하도록 업무 특성을 고려해 수당체제를 개편․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중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무상교육이 예고된 고교에도 내년이면 닥칠 문제”라면서 “이번 수당규정 개정을 통해 보전수당, 교직수당가산금 등으로 지급되던 유초중등교원의 수당체제를 현실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교과부와 행안부에 따르면, 우선 담임수당이 현재 11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7만5000원 인상되며, 보직수당은 7만원에서 13만원으로 6만원 오른다. 업무특성상 담임 및 보직을 맡을 수 없는 교장․교감 및 비교과교사, 수석교사 등에 대해서는 현재 초등교원 보전수당을 존치, 교장 7만5000원, 교감 6만5000원, 비교과교사 등은 6만원이 지급된다. 교과부는 복수담임 등 학교장 자율아래 최대한 많은 교원들이 담임을 맡도록 권장, 수당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교원을 최대한 줄인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담임과 보직을 동시에 맡고 있는 교원의 업무가중 불만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담임 및 보직 기피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시도‧학교 급에 따라 수당이 달리 지급되는 초유의 사태를 막아 다행이지만 당초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고 논평했다. 교장(감) 자격 취득 시 기산호봉 상향조정 등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총은 “인수위 등에 제안한 것처럼 교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기봉 국공립중학교장회장은 “교총이 정말 어려운 일을 해냈다”며 “경영자 입장에서 교원들이 안정적 조건으로 신학기를 맞을 수 있게 됐다”고 교총의 노고를 치하했다.
▨ 교육계 수장 등 인사 섭섭한 현장 “장관도 수석도 현장 모르는데… 실장‧정책관 등 전문직 임명해야” 정부조직법안의 국회통과는 늦어지고 있으나, 교육부 직제는 교육정책실 부활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이 빠지면서 정원도 744명에서 509명으로 줄었다. 19일 교과부와 행안부 관계자에 따르면, 행안부와 최종 조율 중인 안에 유초중등교육 담당 교육정책실이 포함됐다는 것. 기획조정실, 대학지원실과 함께 교육정책실의 3실과 지방교육지원국, 평생직업교육국, 교육정보통계국 등 3국, 학교정책관, 창의인재정책관, 학생복지안전관, 국제협력관, 대학정책관, 대학지원관, 학술장학지원관 등 10관 체제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직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육정책실의 부활이다. MB정부 출범 당시 폐지된 학교정책실이 되살아난 것이다. 교총 등 초중등교육계의 건의로 2009년 7월 1급(실장)상당 전문직인 학교지원본부장제가 도입됐으나 직제라인에 없는 한시적 계약직으로 권한이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25일 계약이 만료되는 김종관 학교지원본부장은 “유초중등교육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직제는 늘 관료 위주”라며 “박근혜 정부 정책은 진로교육 강화 등 교육과정 재구성을 요하는 것이 많아 교육정책실장과 학교정책관, 창의인재정책관은 반드시 전문직으로 보해 현장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정책실 업무는 기존 교원정책, 연수‧복지, 학교선진화과와 신설 공교육강화정책과를 포함하는 학교정책관, 학생복지, 학교폭력근절, 학생건강, 방과후학교지원과를 아우르는 학생복지안전관과 창의인재정책관 등 국장급 3개 부서에 소속된 12개 과에서 맡게 된다. 이들 부서 중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창의인재정책관이다. 현재의 교육과정과, 영어‧수학‧과학‧체육‧예술과와 인성교육, 융합인재양성, 교과서기획팀, 동북아역사팀 등 교과와 교육과정, 교과서 관련 부서를 일원화한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 직제안과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으로 박근혜 정부 교육공약인 교과서완전학습체제 구축을 위한 ‘인수위’의 뜻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교과부 전문직을 지낸 서울의 한 교장은 “교육정책실과 학교정책국, 창의인재정책관, 홍보담당관, 평생직업교육국 등에 전문직을 임용할 수 있어 문이 넓어진 것 같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할 것”이라면서 “장관의 의중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관료출신 내정자의 팔이 어느 쪽으로 향할 것인지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교육라인이 아니고 장관 역시 그렇지 않냐”면서 “자칫하면 학교정서를 제대로 파악 못해 정권 초기 우왕좌왕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총 관계자 역시 “교육정책실 부활은 환영한다”면서도 “교육부와 청와대 인선에 교원들의 섭섭함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직제에 걸맞은 전문직 임용과 적정 인원 확보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화 상임대표를 주측으로 신학용 민주통합당 의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국회 인성교육 실천포럼’이 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출범했다. 이 포럼은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사단법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과 국회, 교과부가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함께 하는 자리였다. 창립식에는국회 여·야 교과위 소속 의원들과 이주호 교과부 장관, 안양옥 인실련 상임대표를 비롯해 각계 인사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양잿물 식기세척제 추방하여 학생 건강 지키자 지난 16일(토) 오후 2시 수원화성박물관 AV 영상실에서 열린 수원시민의 소리 ‘나도 말할 수 있다’에 출연하였다. 작년 연말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부터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열리는 것이다.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출연할 수 있다. 한 번 출연 인원이 5명 정도인데 발표시간은 10분이다. 주제는 자유인데 개인적인 것, 시정 건의사항, 사회적 이슈, 시민들에게 바라고 싶은 점, 시민들이 공유했으면하는 것등 소재에는 제한이 없다. 누구나 마이크를 잡아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장할 수 있다. 무대 배경에 힐링 프리 스피치( Healing free speech)라고 써 있다. 가슴에서 외치고 싶은 이야기를 토로하는 것 자체가 치유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수원시에서는 ‘나도 말할 수 있다‘ 시민들의 발언 모습을 현장에서 녹화, 시 홈페이지와 수원 iTV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시민에게 공개한다. 시민 발언 중에서 시정에 관한 제안이나 건의 사항은 관련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할 예정으로 그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한다. 시민 발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내용을 피드백하여 시정에 반영한다고 하니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초창기라 홍보가 덜 되어 있고 출연자가 많지 않지만 이 프로그램이 자리 잡으면 출연 희망자들은 줄서서 대기해야 할 것 같다. 혹시 여기에 관심 있는 시민은 서둘러 신청하여 출연할 것을 권유한다. 중학교 교장인 필자, 담당자의 출연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하였다. 주제는 교육으로 잡았는데 좀 더 구체화시켜야 한다. 율전중학교 학교운영을 비롯해 필자가 활동하고 있는 사회활동도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자칫하면 자기자랑이 된다. 그래서 사회적 이슈로 부상시킬 것을 주제로 정하였다. 즉. 양잿물 식기세척제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작년 신문에 칼럼 ‘학교에서 양잿물을 먹고 있다면?’ 으로 기고한 적도 있다. 이것을 다시 수정 보완하여 발표하는 것이다. 영양사에게 수원교육청 관내 학교 실태 지료를 부탁을 하니 소중한 자료를 건네준다. 초·중학교 145개교의 애벌세척세제, 식기세척세제, 건조촉진제의 세제명, 규격, 단가, 연간사용량, 친환경 인증여부, 양잿물 함유율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다. 놀라운 사실은 초교 94교 중 51개교(54%)가, 중학교는 51개교 중 41개교(80%)가 양잿물 식기세척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수원시 관내 92개교(63%) 학생들이 매일매일 소량의 양잿물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친환경제품, 녹색제품에 양잿물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 친환경 인증 제품과 인체무해, 무독성, 무자극성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착각한다. 친환경 제품은 왠지 모르게 좋은 제품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양잿물(가성소다, 수산화나트륨, NaOH)의 독극성을 강조하기 위해 물고기 실험 이야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보고서 1999년 모 병원에서의 두 달간 환자 5명 사망사고의 사례도 소개하였다. 그 만치 양잿물은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다. 발표가 끝난 후 출연자와 담당과장, 진행자와 기념촬영을 하였다. 출연기념으로 번개 모임을 갖기로 약속하였다. 오늘 출연한 분들 면면을 보니 보통시민들이 아니다. 수원을 사랑하고 그 분야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다. 행궁동 벽화마을을 소개한 대안공간 눈 이윤숙 대표, 신협동조합을 안내한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수원시지회 한상훈 사무국장,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 자신의 꿈을 이룬 수원다문화도서관 이소연 대표, 수원 도시경관의 품격높이기를 제안한 문화재청 공무원으로 퇴직한 이용학님. 그리고 학교급식 양잿물 세척제의 문제를 제기한 필자. 수원시민 116만 모두가 소중하다. 시정에 참여하는 수원시민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한 분 한 분 그 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수원시정이다. 다만 ‘나도 말할 수 있다’가 성공하려면대대적인 홍보와 수원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라야 한다. 오늘 필자의 출연으로 수원시가 앞장 서 학교에서 양잿물 세제를 추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은 우수(雨水)다. 우수(雨水)답게 봄을 알리는 비가 내린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겨울을 마감하는 비가 내린다.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비가 내린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말이 예부터 내려오고 있지 않은가? 겨울은 끝이다. 봄은 시작이다. 절망은 끝이다. 희망은 시작이다. 우리 선생님은 우수(雨水)와 같다. 희망을 주는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절망하는 이에게 희망을 주니 학생들은 선생님을 바라본다. 집에서는 부모님으로부터 언제나 꾸중만 듣고 화를 내는 모습을 늘 보던 이가 학교에 오면 새로운 희망을 갖는다. 실망했던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씀에 새 힘을 얻는다. 새롭게 다짐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힘찬 전진을 한다.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우리 선생님은 우수(雨水)와 같다. 부드럽게 하기 때문이다. 얼었던 강물도 녹여 부드럽게 하고 흐르게 한다. 얼었던 땅도 부드럽게 한다. 얼었던 학생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우수(雨水)와 같은 역할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선생님만이 할 수 없다. 학부모님들도 선생님만 믿는다고 하면서 선생님에게 기댄다. 학생들의 마음은 부드러운 마음보다 딱딱한 마음이 많다. 한번 딱딱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하기는 어렵다. 동맥경화처럼 굳어지면 더 악화되어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어렵게 된다. 이와 같은 학생들에게 부드럽게 해주어 물렁물렁한 마음으로 바꾸어 놓으면 다시 활력을 되찾게 된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큰 기대를 하고 기대게 된다. 우리 선생님은 우수(雨水)와 같다. 생명을 주기 때문이다. 땅 속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모든 생명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초목이 싹틀 준비를 한다. 머지않아 따뜻한 봄기운 속에 초목은 고개를 내밀고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면서 자태를 뽐내게 된다. 힘없고 기운 없는 학생에게 힘을 주고 기운을 주는 역할은 선생님만 할 수 있다. 우리 선생님은 우수(雨水)와 같다. 더러움을 씻어주기 때문이다. 하늘의 더러운 먼지, 산의 더러운 먼지, 땅의 더러운 먼지를 씻어낸다. 학생들의 더러운 먼지를 씻어주는 역할을 우리 선생님만이 할 수 있다. 더러운 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바로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전개하는 것이다. 새롭게 변화되는 것이다. 나쁜 행동이 변화된다. 못된 습관이 고쳐진다. 거친 말들이 부드러워진다. 미워하는 마음이 사랑의 마음으로 바뀌어 진다. 이렇게 하는 역할을 우리 선생님이 할 수 있다. 이제 졸업식도 끝나고 종업식도 끝났다. 신학년도 신입생을 기다리고 있고 신학년도의 새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선생님들의 마음가짐도 새로워지면 좋겠다.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고 한다. 우리 선생님들의 계획은 지금 있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계획도 필요하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기에 학생들에게 늙어서 배우지 않은 설움을 갖지 않도록 잘 가르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책을 읽는 계획도 필요하다. “글을 읽는 것은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라”고 하였다. 글을 읽음은 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가르침의 근본이다. 가르치려면 알아야 한다. 알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 배경지식이 쌓이게 된다. 지혜를 얻게 된다. 필요한 지식도 얻게 된다. 많은 선생님을 접하게 된다. 책을 읽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이면 학생들도 책을 읽게 된다. 책을 읽지 않으면 학력 향상도 기대할 수 없다. 책을 읽지 않으면 좋은 사람도 기대할 수 없다. 책을 읽지 않으면 꿈도 가질 수가 없다. 새벽에 일어나는 계획도 세워봄이 어떨까 싶다.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고 명심보감 입교편에서 가르치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날의 할 일이 없다”고 입교편에서 덧붙여 가르치고 있다.
오는 2월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새 정부는 며칠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서 유아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 통합 추진, 대입전형 3년 예고제 및 단순화, 자유학기제 실행, 선행학습 금지 등 대통령 당선이후 처음으로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유아교육과 보육 통합 추진, 대입전형 3년 예고제 및 단순화, 학력중심에서 능력중심 사회로의 전환, 선행학습 금지와 관련 “각종 교육평가가 교육과정의 범위를 벗어났는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판단할 객관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하지만, 실제 교육정책 방향을 현장에서 실제 구현할 정책 실천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유아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 통합과 일원화 현재 이원화되어 있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은 오랫동안 쟁점이 되어온 사안이다. 같은 유아를 교육하는 기관인데 이를 관장하는 부처와 시스템이 이원화되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유아교육과 보육의 일원화를 실행하여야 할 것이다.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반드시 실행하여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유아교육과 보육 일원화는 세계화 시대의 사회 변동과 관련하여 가족구조의 변화, 여성경제활동의 증가, 저 출산 현상 등의 사회변화로 인해 육아에 대한 사회적 지원에 대한 요구 증대. 이에 따라 육아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유아교육과 보육의 협력과 통합 필요, 유아교육의 질 향상과 균등화를 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구분 없이 만 3-5세 누리과정이 적용됨. 교육과정 상으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구분이 무의미해졌으나, 이원화된 관리체제에 따른 시설 간 서비스 격차, 교원 격차 등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불만 초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이원적 행정체제, 행정업무의 중복, 행정지도의 비일관성, 예산의 이중지출로 인한 비효율성, 유아교육·보육기관의 비합리적 배치, 정부 소관부처 및 이해 관련 집단 간의 갈등 지속적으로 초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유아가 동일한 수준의 교육 및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위해서도 반드시 가야할 방향이다. 특히 정책의 효율성 측면에서 반드시 일원화가 모색되어야 한다. 따라서 새 정부에서는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하여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여 가칭 ‘유아학교’로 통합 전환하는 개혁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대입 전형제도 3년 전 예고제 대학입시의 3년 전 예고제는 매우 바람직한 교육정책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의 정책이 말로는 백년지대계라고 하면서도 대학입시제도 등이 조령모개ㆍ조삼모사로 일관하여 학생들과 학부모 등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하여 왔다. 특히, 정권 교체마다 수시로 바뀌는 대입제도로 인해 국민 피로감과 교육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왔다는 점에서, 예측 가능한 대입전형을 제도화하고, 3천여가지에 이르는 대입전형을 단순화하겠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하지만, 대입제도에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새 정부가 대입제도 개선 검토 과정에서 고교 수업 내용 기반의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평가 실시, 학생의 희망전공, 진로맞춤형 내신을 바탕으로 하는 대학자율로 전공별 내신 반영 과목 채택, 국가 수준의 공익형 입학사정관 거버넌스 확보 및 운영 지원 등의 반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에 제시한 대학입시제도 3년 전 예고제는 대학입시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학제 개편, 교육과정 개정, 교원인사제도 개선 등 교육제도 개혁 전반에 걸친 시행을 두루 고려하여야 한다. 학벌ㆍ학력중심에서 능력중심 사회로의 전환 우리 사회와 교육의 병폐인 학벌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국가적․국민적 노력의 필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를 제도화하고 현실화하는 어려운 과제가 있다는 점에서 이미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직무능력평가제도 도입’이 제대로 마련되길 기대한다. 이는 오래된 고질적 병폐인 학벌 중심 사회 관행을 뿌리뽑는 일대 개혁이므로 핵심적이고도 장기적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더불어 우리 교육이 ‘학벌ㆍ학력중심에서 인성교육 중심으로 그 패러다임을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말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사회가 되도록 정책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자유학기제 실행 및 선행학습 금지 우리 교육이 진학중심에서 진로중심으로 전환되고, 학생들이 학교수업과정에서 자신의 소질을 이끌어내어 미래와 직업을 체험하고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유학기제’의 취지는 바람직하다. 다만, 인프라 구축 등 충분한 사전 준비, 학력저하 및 사교육 증가 등 부작용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정책입안단계부터 교육현장의 충분한 참여와 검토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특히 현재 중학교 1학년이 자유학기제로 예견되는 상황이지만, 이 또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적합한 학년과 시기를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학생들의 학업성취 향상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며 과잉학습으로 인한 학습 및 사교육비 부담으로 작용하는 선행학습의 폐해는 사라져야 한다고 보며, 학생평가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정책 방향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하지만, 선행학습 유발의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여 해결책을 찾는 예방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선행 학습ㆍ과잉학습에 따른 원인 해소와 내신과 입시 등 선행학습 요인에 따른 맞춤형 대책과 교육과정의 재검토, 법령을 통한 규제 방식의 선행학습의 효과성 충분한 사전 검증 필요, 선행 학습내용 출제 금지 및 처벌 명문화 관련, 교육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한 신중한 접근을 하여야 할 것이다.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의 기초기본 학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고, 선행학습 금지 정책이 또 다른 과외학습 등 사교육을 팽배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국민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공동체 구성원 등 국민 의견 수렴 선행돼야 다만, 이번 박근혜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 제시에 즈음하여 유념해야 할 것은 일단 제시한 교육정책 방향이 고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교육정책은 부동의 정책이 아니라, 현실을 고려하여 유동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후 지속적으로 교육공동체 등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피드백하여 우리 교육 현실에 가장 부합되는 교육 정책으로 개선하여 실행하여야 한다. 세계의 모든 교육 선진국의 변하지 않는 교육 정책 방향은 계속ㅈ적인 국민의 의견 수렴과 피드백, 그리고 당해 국가의 교육 현실에 적합한 정책 구안 및 실행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민의 뜻에 부합되는 교육입국 구현의 첩경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민과 함께 가는 교육정책이 바람직한 정책 구현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이제 모두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새 학년을 위한 준비를 하는 학년말 방학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기간은 마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밤을 되어서 잠을 자면서, 새로운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과 같은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번 학년말 방학기간에는 지난 학년을 반성하고, 새 학년을 준비하는 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지난 한 학년 동안에 나는 과연 어느 과목에 대해서 어떤 면에 노력을 하였으며, 어느 부분이 부족했었는지를 다시 한 번 반성을 해보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물론 통지표에 [수우미양가]로 표시가 되지 않았으니, 어떤 과목에 얼마만큼이나 도달이 되었는지 알아보기 어려울 것이지만, 누구보다 자기 자신은 잘 알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 공부 시간에는 열심히 듣고 발표하는 생활을 하였는지, 아니면 늘 다른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고 구경이나 하는 구경꾼으로 살아 왔는지 스스로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지난 한 해 동안에 열심히 했다고 판단이 된다면, 새 학년에는 더욱 열심히 해서 새로운 학년에는 정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공부를 해보겠다든지, 나는 이번 학년에는 꼭 이런 것을 한 가지를 더 배워서 남다른 사람이 되어 보겠다는 계획을 세운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내가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는 한 학기에 두 번씩 [으뜸자랑대회]를 열어서 모든 어린이가 모두 자기만이 남보다 뛰어난 자랑을 한 가지씩 갖도록 권하고 있었답니다. 지금은 이렇게 남보다 뛰어난 한 가지라도 있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열심히 하지 못했다면 이제 새 학년에는 무엇을 하든지 한 가지 이상 남 보다 뛰어난 재주를 기르거나, 뒤진 과목을 완전히 보충하겠다든지, 나는 어떤 과목 하나를 남보다 훨씬 뛰어나게 길러 보겠다는 등의 계획을 세워 보라고 권합니다. 새 학년의 각오를 부모님과 협의하여 정하고 그것은 큼직하게 적어서 책상 앞에 붙여 놓고 실천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옛날 우리 부모님들이 자라던 시절에 학교마다, 동네마다 구호를 써 붙이고 살았던 시절을 회상 해보면 그래도 그것이 정신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았음을 기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늘 채찍이 되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한 번 시도 해보면서 가끔 ‘잘 실천하고 있니?’ 정도로 확인을 하고 결과를 점검해본다면 더욱 좋겠지요. 학생수 300명 안팎 밖에 안 되는 학교에서 육상부 활동을 열심히 하여서 여자 어린이 두 명이 전국에서 10위안에 드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을 만큼 멋진 기록을 가지게 되었고, 나중에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남다른 재주를 기르는 것은 여러분이 얼마나 굳은 마음을 먹고,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학교의 육상부는 겨울방학에도 쉬지 않고 훈련을 계속하고 하였으며, 가장 추운 1월 중순쯤에는 2주 동안은 멀리 남쪽 해남지방까지 가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하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남보다 더 열심히 노력을 하였기 때문에 좋은 기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쉽게 남보다 뛰어난 기록을 가지거나, 다른 사름을 앞서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도 이제 남은 학년말 방학 동안에 새 학년을 위해 정말 멋지고 튼튼한 계획을 세우도록 지도하고 함께 계획을 세우는 기회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충남교육청의 교육전문직 선발문제가 연초 교육계 최대의 뉴스가 되고 있다. 교육감까지 가담되었다는 소식에 정말 교육계가 왜 이렇게 가고 있는가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 어쨌든 문제가 발생했으니 당연히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리해야 함은 물론 교육계 모두가 자성의 시간을 갖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또한 이번일을 계기로 교육전문직 선발에 관련된 문제와 과열된 교육전문직의 경쟁을 완화시켜 정상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교육전문직은 일단 합격하면 승진이 보장되기 때문에 승진에 뜻을 둔 교사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승진이 보장된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매우 미력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승진의 유혹에 말려들지 않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매달리지만 승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교사들은 그 반대의 길을 걷게 된다. 일단 교감, 교장을 모두 하기 위해서는 교육전문직을 거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현실이다. 따라서 그 선발과정이 과열되지 않을 수 없고, 과열되다보니 비정상적인 방법들이 동원되게 되는 것이다. 1차 시험에 합격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최종합격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다면 현직 전문직이나 전문직 출신들에게 줄을 대려고 한다. 결국 누가 얼마나 많은 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최종합격이 좌우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현직에 있는 고위급 전문직이나 전문직 출신들은 이런 이야기에 손사래를 치겠지만 교육전문직 시험에 응시해서 전문직이 된 경우나 그렇지 않은 경우나 이 이야기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어쨌든 이런 문제들이 전혀 사실무근이 아니라는 반증이 될 수 있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몇년 전에 서울에서 교육전문직 비리가 발생하여 교육감이 중도 하차하는 일이 있었다. 처음에는 사소한 일로 시작되었지만 그 배후에 숨어있는 엄청난 사실들이 속속 밝혀졌기 때문이다. 일선학교 교사들은 이런 과정을 거친 교육전문직들이 학교에 나와서 교감, 교장이 되니 교육이 바로 설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교육전문직이 되면 승진이 보장되어 있는데 그들에게 부족한 뭔가가 있어서 상급자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 뭔가가 과연 무엇일까. 권력을 가진 이들은 그 권력을 끝까지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바로 이것이 교육전문직선발과정은 물론 교육전문직이 된 후에도 비리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이다. 이런 문제가 이번의 충남교육청 문제에서 보듯이 곪을대로 곪았다가 터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일을 계기로 곪아터진 환부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제2, 제3의 충남교육청 문제가 계속 발생할 것이다. 사전에 완벽한 치료를 해야 한다. 승진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이 부분을 개선 해야 한다. 교육전문직이 곧바로 승진을 할 수 있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이 부분도 개선을 해야 옳다. 교장임기제에 문제가 있다면 이 부분 역시 손을 보아야 한다. 단 한번의 교감 교장도 하지 못하는 교사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8년도 모자라 공모교장까지 하려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교장임기를 마친 후에 원로교사가 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길이 있음에도 그 길을 가는 교장들이 많지 않다. 그 길을 가지 않으려는 교장들이 많기 때문에 교장임기를 자꾸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왜 그 길을 가려는 교장들이 많지 않을까. 답은 간단하다. 교장의 권한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권력이라고 표현하면 다소 무리가 있긴 하지만 어쩌면 그 권력을 계속 누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깊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결국 어떻게 교장이었는데 원로교사라는 평교사로 갈 수 있느냐는 생각을 갖게 할 것이다. 결국 정년 이전에 임기가 끝나면 퇴직을 하거나 공모교장을 기웃거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장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모든 조직이 그렇듯이 일부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적으로 만들려는 일부가 문제인 것이다. 오직 학교발전과 제대로 된 교육만을 위해 노력하는 교장들에게 이들 일부가 누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막대한 권한 즉 권력이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교육전문직 문제를 깊이 들여다 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얽혀 있어 쉽게 풀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어렵지만 정책을 입안하는 교육전문직들도 모든 것을 제로에서 시작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득권을 버린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도 있는 것이 교육전문직 문제인 것이다. 기본부터 검토하여 대대적인 수술이 되지 않고는 앞으로도 교육전문직 문제는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내가 아닌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정권 차원의 결단이 있다면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2일 오전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딜라모 페렌제 교육감 등 아키키 초등학교 교육 관계자 2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충북교육청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충북교육청과의 교육협력사업 확대와 초등교육, ICT 활동교육 전략 등 다양한 교육활동 벤치마킹을 위해 이기용 교육감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과 담당자로부터 교수방법, ICT 활용 교육현황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오후 1시 30분에는 청원 강내초를 방문해 초등교육 현장을 시찰했다. 이번 교류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저개발 도상국 초등학교 건립사업 일환으로 2010년 에디오피아에 아디스아바바 아키키 초등학교를 설립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뤄졌다고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총동창회(회장 백성기)는 2월 16일(토) 오전 11시 30분 팔봉산 천제단에서 서령고총동창회의 화합과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始山祭)를 가졌다. 팔봉산 천제단은 서산의 대표적인 영산으로 근처에만 가도 영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등반로 곳곳에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이 운집해 있어 전국에서 많은 등반객들이 끊이지 않고 찾는 명산이다. 이번 시산제에는 백성기 총동창회장을 비롯하여 총동문회 고문, 재경회장, 재인회장, 재전회장, 선후배 동문과 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백성기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팔봉산 천제단에서 서령고 동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지낸 시산제가 하늘에 닿아 우리 서령고총동창회와 동문들이 서로 화합하고 발전하며 모든 동문들이 건승하고 우리 모교인 서령고가 더욱 번창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산제가 끝난 뒤에는 뒤풀이로 남사당패 뜬쇠공연이 이루어져 더욱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팔봉산 등반로에는 지난 번 내렸던 폭설이 그대로 쌓여 있어 자칫 낙석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지난15일 RCY대전(고)학생협의회장 서일여자고등학교 유하영학생(사진)이 대한적십자사대전·세종·충남지사에 ‘2013년 대한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유하영 학생은 초등학교때 부터 자신이 용돈을 모은 통장 및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싶다 며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소외된 계층이나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나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쓰이길바란다며 소감을 말했다. 유하영학생은 “적십자사의 사랑과 봉사의 인도정신에 감사드린다”며, 올 한해RCY대전(고)학생협의회장으로서대전지역 각 학교 단원들과 함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15일 대전·세종·충남 어린이 및 고등부 RCY 단원(사진)들은 각 학교에서 모인 우정의 선물상자 상자 200개를 제작하는 하는 데 참여했다. 우정의 선물은 공책,연필,수첩,지우개,자 등의 문구류와 칫솔,치약,비누,손수건,손톱깍기 같은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상자 당 1만원 상당으로 편지 와 우편엽서 및 사진 등도 동봉된 우정의 상자는 저개발국가의 또래 청소년에게 전달된다. 유하영(18) RCY대전(고) 대표학생은 "나에게는 조그만 일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마음 으로 참여하게 됐다" 며 "각종 재난과 고통에 처한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북내초(교장 김경순)에서는15일 제 93회 졸업식을 성료하였다. 식전행사로는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로 재학생을 대표하여 방과후 교육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선배들을 위한 오카리나 연주를 하였다. 이어서 졸업생들의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였다. 이후 졸업생 한명 한명에 대한 졸업장을 수여하였다. 축하인사말을 통해 북내초등학교 김경순 교장선생님은 최근에 있었던 나로호 발사 성공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정신을 갖고, 정진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하도록 당부하셨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최선아 학부모회장은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처럼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적극적인 생활을 하도록 당부하였다. 여주군의회의원이면서 본교 동문이기도 한 박명선의원은 본교 45회 졸업생으로서 한 학급에 70여명이 되는 졸업당시의 소회를 밝히며 졸업생들이 메모 잘하기, 기본에 충실한 삶을 당부하였다. 이어 특별행사로서 내 꿈을 향한 도전 그리고 설레이는 한걸음을 기억하기 위한 작은 행사를 가졌다. 나로호의 꿈을 향한 빛나는 발사 순간처럼 학생들의 꿈을 담은 비행기를 내빈과 학부모의 카운트다운구호에 맞추어 날렸다. 북내초등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의 꿈 비행기를 모아서 보관하고 있다가 졸업이후 10년뒤에 졸업생과 담임선생님과 자신의 꿈을 기억하고 중간 점검하는 재회의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북내초등학교 관계자는 2013학년도 교육계획에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위한 알찬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내년 졸업식에는 보다 더 새롭고 신선한 졸업식을 거행하고자 한다고 한다.
운명을 이기는힘, 소통의 알약은? 영화 업사이드 다운 포스터중에서.아담(짐 스터게스)은 에덴(키얼스틴 던스트)을 만나기 위해 특수물질을 만든다 금지된 운명조차 바꾼 위대한 사랑 이야기 결코 공존할 수 없는 두 세계에 사는 상부 세계와 하부 세계는 마치 양극화된 현재의 세상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결코 공존하기 힘든 상위 1%의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99%의 하부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 속의 세상을 판타지의 세계 속에 장치해 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영화입니다. 위아래가 거꾸로 상반된 두 행성이 태양을 따라 공전하는 세상, 정반대의 중력이 존재하는 두 세계의 만남은 결코 용납되지 않습니다. 두 세계가 가장 가까이 맞닿은 비밀의 숲에서 우연히 만난 하부 세계의 아담(짐 스터게스)과 상부 세계의 에덴(커스틴 던스트)은 강렬한 끌림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사랑 이야기가 그렇듯 두 사람의 진실한 사랑은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어긋난 우주불변의 법칙에 따라 자신이 속한 세상을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아담과 에덴. 남다른 천재성을 지닌 아담은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상부 세계로 넘어갈 수 있는 특별한 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합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시간, 체온이 높아져 몸이 타버리기 전에 빠져 나와야만 합니다. 드디어 아담과 에덴이 서로 마주하게 된 운명의 순간, 그러나 국경수비대로 하여금 발각되어 추격을 당하기 시작하며 관객을 긴장 속으로 몰아갑니다. 상부 세계의 사람들이 아래로 내려갈 수도, 하부 세계의 사람들이 위로 올라갈 수도 없는 모습은 신분 상승을 꿈꿀 수 없는, 가난의 대물림과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어둠과 칙칙한 진흙 땅,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 웅크리고 숨어있습니다. 둘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새로운 발상과 거대한 스케일의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업사이드 다운은 놀라운 상상력과 환상적인 비주얼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특히 위와 아래가 거꾸로 상반된 두 행성이 태양을 따라 공전하며 정반대의 중력이 존재한다는 설정은 그 어떤 영화에서도 시도한 적이 없어 새롭습니다. 기발하고 새롭고 놀라운 판타지 세계는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하며 마지막까지 신비한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이뤄내는 두 주인공의 간절한 사랑이 중력마저도 이겨내며 마치 현실 속의 한 장면인 것처럼 관객을 몰입하게 합니다. 업사이드 다운의 출발점이자 놀라운 미지의 세계를 창조시킨 ‘후안 디에고 솔라나스’ 감독은 이미 2001년 단편 영화 머리 없는 남자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그 천재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후안 디에고 솔라나스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스토리 텔링이 발휘된 업사이드 다운은 기획과 시나리오 단계부터 촬영과 편집은 물론 소품 하나하나까지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와 섬세함이 곳곳에서 빛을 발합니다. 판타지와 상상력, 로맨스가 조화를 이룬 영화 SF와 판타지, 그리고 로맨스를 접목시킨 전혀 새로운 영화 업사이드 다운. 결코 공존할 수 없는 두 남녀가 중력의 법칙마저 거부하며 선사하는 로맨스는 ‘커스틴 던스트’와 ‘짐 스터게스’의 완벽한 조합으로 애틋함을 더합니다. 결코 소통할 수 없는 두 세계를 잇는 것은 결국 사랑이었으니, 사랑은 인간의 역사를 관통하는 영원한 주제인가 봅니다. 소통을 부르짖는 세상, 관계 맺기의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나와 너의 장막 안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슬픈 우리들의 자화상을 감성과 상상력으로 터치하며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사랑이라는 진부한 언어 한 마디를 위해, 따스한 감동과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작품의 배경 또한 몽환적이고 동화적인 장치로 시종일관 몰입도를 높여주는 영화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나 자녀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남녀 간의 로맨스가 주제이지만 화면 설정은 매우 고급스럽고 조심스러워서 걱정하지 않을 수준입니다. 플라토닉 러브에 가까운 고전적인 설정이니 염려하지 말고 가족끼리 보아도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레 미제라블을 보던 때처럼 양극화 된 현실 세계를 보는 듯 한 아픔을 느껴야 하는, 누군가에게 빚을 진 것 같은 깃발을 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가슴 한 켠에 남는 영화.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는 한숨을 내쉴 수도 있고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가족의 소중함,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향한 작은 손짓까지도 돌아보게 하는 시사적인 영화이기에 깊은 울림을 안겨준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에덴을 만나기 위해 발명품을 만든 아담처럼 제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알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그 알약이 바로 사랑임은 누구나 아는 진부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밤은 더욱 깊어가고 더욱 고요하다. 새벽을 알리는 신호다. 깊은 밤이 없으면 새벽이 없고 고요함이 없으면 움직임도 없다. 깊은 밤과 고요함은 희망을 예비하고 있기에 어느 시간보다 귀중한 시간이다 싶다. “생각만 하고 배움이 없으면 위태롭고, 배움이 있고 생각이 없으면 얻는 게 없다.” 공자의 가르침이다. 생각과 배움이 함께 가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배움은 선생님을 통해서, 책을 통해서, 친구를 통해서, 자연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배움이 있은 뒤에 생각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얻는 게 있다. 얻는 게 없는 장사는 헛장사다. 그래서 늘 책을 읽고서는 생각의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이게 나를 살찌게 하는 방법이다. 우리 학교를 떠나시는 한 선생님께서 새해에는 책을 읽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정말 좋은 계획이었다. 배움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새로운 꿈과 새로운 도전이 뒤따르게 되니 더욱 발전하는 선생님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제 다른 학교로 가시는 선생님, 새로 오시는 선생님이 곧 있게 될 터인데 선생님이 섞이게 되면 새로운 공동체가 된다. 새로운 공동체 속에서 나의 마음가짐, 나의 자세, 나의 생각은 어떠해야 할까? 이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선생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은 너무 많다. 그 중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정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바둑에서 우선순위는 매우 중요하다. 순서가 뒤바뀌면 바둑에서 이길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은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해야 할까? 가장 위에 두어야 할 가치는 사람이다. 학생이다. 교재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다. 학교의 규율도 중요하다. 다 중요하지만 그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학생이다. 학생을 가장 중요시여기고 최고의 가치로 두면 좋을 것 같다. 선생님들은 대부분 자기에게 잘 하는 학생, 자기 마음에 드는 학생, 착한 학생, 말 잘 듣는 학생만 골라 좋아한다. 어떤 학생이든 모두를 좋아하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마음이 굳은 학생, 비가 오지 않아 땅이 굳고 갈라지고 먼지 날리는 그런 땅을 가진 학생들도 좋아해야 한다. 아무리 굳은 땅도 녹일 수 있고 갈라진 땅도 다시 붙일 수 있고 먼지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부드럽고 좋은 땅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그건 바로 비다. 물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물과 같은 선생님이 되면 어떤 학생들도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공동체에 소속이 되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익숙함보다 친밀함이다. 우리는 익숙함을 좋아한다. 익숙하면 생활이 편하다. 마음이 편하다. 하는 일에 부담이 없다. 하지만 익숙함에 젖어 있으면 변화가 없다. 새로움이 없다. 발전이 없다. 익숙함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친밀함이다. 처음 만나는 선생님도, 학생들도, 교직원들과도 친밀해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빠른 적응이 되고 원만한 학교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다. 어느 누구와도 친밀해야 한다.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호불호를 따지면 안 된다. 익숙함을 기대하기 위해서라도 친밀감이 우선되어야 한다. 내가 먼저 친밀해야 하고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 마음의 문을 내가 먼저 열어야 하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특히 새로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친밀함은 학생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섣불리 학생들에게 무엇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에게 무엇을 얻으려고 해서도 안 된다. 어느 누구에게서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주려고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얻으려고 하면 얻기는커녕 실망이 앞서게 된다. 내가 무엇을 줄 것인가?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무엇을 먼저 시작할까? 내가 무슨 꿈을 가져야 할까? 신학년도를 맞이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자.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핵무기 실전 배치가 가까워지지 않았는가 하는 우려를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비웃고 있으며 새로운 대안을 찾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가장 큰 숙제가 부여된 셈이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일반 국민은 북한의 핵실험을 별로 중대한 문제로 보지 않고 있으며 문관심한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며, 오히려 우리의 주변국 일본이 더 떠들석한 모습으로 우경화를 제촉하고 있다. 그 증거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경제지표 코스피 지수는 핵실험 당일 5포인트 하락했다.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낮 12시10분쯤 한 차례 출렁이고, 20여 분 뒤 10포인트가 떨어졌지만 거기까지였다. 위기 상황시 일어나던 마트에선 사재기가 없었고 원화 가치는 되레 올랐다. 뉴스 화면 속 시민들은 차분하기 짝이 없었다. “뭐 별일 있겠어요. 일상생활 열심히 하는 게 답이죠.” 여느 평온한 날과 다름없었다. 더 기막힌 건 외국인들까지 한국 주식을 더 사들였다는 거다. 개인투자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외국인까지도 동요하지 않았다니 한국의 안보는 튼튼하단 말인가! 외국인도 학습효과라는 것을 누린다는 증거이다. 요즘 수퍼개미 중엔 아예 북한 리스크를 매매 타이밍으로 잡아 주가가 떨어지면 샀다가 회복되면 파는지도 모른다. 그런 이들이 시장에 많다 보니 주가가 금세 다시 올라 외국인들도 그런 한국 증시 상황을 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증권사들도 투자 권유 쪽이 더 많은 편이다는 분위기도 들려온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 북한 핵실험보다 더 큰 한국경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 엔저이다 요즈음 엔-달러 환율이 핵폭탄이 되어 요동치고 있다. 북한 핵포탄보다 더 무서운 것이 되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부 차관이 그제 “디플레이션을 탈피하려는 일본의 (엔 약세)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엔 환율은 달러당 94.46엔까지 치솟았다. 이에 앞서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도 “유로화의 절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며 엔 약세의 수용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미국과 독일이 사실상 엔 약세를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나마 주요 7개국(G7)이 환율 개입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으면서 엔 약세가 둔화된 것은 다행이다. 이처럼 이제 분명한 것은 미국·유럽이 저마다 엔 약세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는 점이다. 국제사회가 분열될 경우 일본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엔저(低) 공세는 막기 어렵게 되었다. 여기에다 북한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는 되레 오르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대로 가면 ‘엔저·원고(高)’의 방향성은 굳어지고, 추가적인 엔 약세까지 각오해야 할 판이다. 이미 엔 약세는 전방위로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엔고로 일본 여행을 자세한 사람들에게 엔저엔 애초 푸근함이 담겼는지 모른다. 엔저는 일본말로 엔야스(円安)다. 편안할 안(安) 자를 ‘싸다, 낮다’란 의미로 쓴다. 중국이나 한국엔 없는 뜻이다. 안을 ‘평온하다는 뜻, 여자가 집 안에 있는 모양에서 유래했다(安, 靜也, 從女在家中)’고 한다. 일본에 건너가면서 낮다·싸다란 의미가 얹어진 듯하다. 싸고 낮으면 편안하다. 듣고 보니 그럴듯하다. 높으면 불안하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물리학의 엔트로피 법칙에도 맞는다. 경제예측 기관들은 엔화가 달러당 100엔에 육박하면 우리 수출은 6% 감소한다고 경고한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설비 투자심리도 얼어붙을 조짐이다. 환율에 가장 예민한 일본 관광객들의 발걸음부터 뚝 끊기고 있다. 이같은 요인들은 한국경제 성장에 찬물을 끼얹는 원인이 되고 있다. 환율 변동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는 J커브 효과를 감안하면 엔 약세에 대한 대비책을 서둘러야 한다. 일본은 1990년대 달러당 80엔 이하 수준에서도 버티어 낸 경험이 있다. 문제는 대기업이다. 엔고에서는 대기업의 수출이 힘들고 일반 서민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면 지금까지 미뤘던 일본여행으로 엔저를 즐기는 서민들이 나올지도 모른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홍조근정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번 수여식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 및국가 발전에 이바지한인물들에게 그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회장은 ▲정부의 ‘교권보호종합대책’ 마련 등 교권강화 ▲학생들의 인성교육 확산 및 언어문화개선 ▲주5일수업제 도입, 수석교사제 및 교대 박사과정 개설 등 교원처우 개선과 교육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8) 동(東)자를 풀어보면 (木+日)상형문자로 나무목(木)자와 해 일(日)자가 겹쳐진 글자로 동쪽에서 나무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모양을 본떴다고 그럴 듯한 자원(字源)풀이를 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러나 1899년 갑골문(甲骨文)이 발견된 후에 한자에 오류가 많이 발견되어 바로잡기에 이르렀다. 東(동)자의 옛 모양은 전대에 물건(物件)을 채워 긴 막대에 아래 위를 묶은 모양()을 형상화 한 것이라는 것을 갑골문을 보고 알게 되었다. 나중에 방향(方向)의 東(동)으로 삼은 것은 해가 떠오르는 쪽의 방향(方向)이 동이므로 같은 음(音)의 말을 빈 것이다. 옛 사람은 東(동)은 動(동→움직이다)과 같은 음(音)이며 動(동)은 봄에 만물(萬物)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春(춘→봄)은 동녘과 관계(關係)가 깊다고 결부시켰던 것이다.
충남 서산 태안고는 또래도우미제 운영을 통해 등교 시에는 가방, 책상, 사물함 정리를 쉬는 시간에는 우유 급식을 돕고, 점심시간에는 급식을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시간에도 교과활동보조 및 책상 정리를 돕는 활동 등을 하되 연속적인 활동보다는 대상자의 필요에 따라 활동을 하도록 지도했다. 또한 모둠 및 전체 보상제 운영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1인 1역을 주어 충실히 이행했을 경우에 개인별 보상과 더불어 전체에게 보상을 주고 어떤 학생이 특별하게 모둠활동을 잘하거나 발표를 잘할 시에도 전체보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로가 도움이 되는 존재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월 4일 각각 공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일반인·학부모·교사 모두 학생에 대한 인성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교육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네 명 가까이(35.8%)가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 문제’로 ‘학생의 인성·도덕성 약화’를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생 학부모, 대학생 학부모도 학생 인성·도덕성 약화가 가장 시급한 교육 현안이라고 답했다. 학교폭력, 높은 교육비 부담, 교권 약화, 학생 인권 약화는 그 뒤였다. 인성교육은 초등학교(1순위 응답률, 45.6%)뿐 아니라 중학교(39.5%)·고교(27.3%)에서도 ‘지금보다 중시해야 할 교육’ 1순위로 꼽혔다. 국어·수학·외국어 등 교과 교육은 물론 창의성 교육, 특기적성 교육, 성교육 등을 제쳤다. 참고로 전년도 조사에서 고교에서의 1위는 진로교육이었으나 올해는 인성교육으로 바뀌었다. 고교에서조차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교총의 조사에서도 인성교육 강화는 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꼽혔다. 교총이 정부의 학교폭력종합대책 시행 1주년을 맞아 전국 교사 1,447명에게 물은 온라인 설문 조사(1월 31일~2월 4일 조사)에서 27%가 학부모의 자녀 인성 교육 강화였다. 설문조사에서 보듯 인성교육은 자녀 교육의 핵심이다. 인성교육은 사회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인성교육이 실행되지 않으면 사람은 짐승과 다를 것이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도덕과 질서를 배워야 하고, 남을 위하는 덕목을 지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은 부모로부터 자연스럽게 익혀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순리다. 인성교육은 학교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교육이다. 근대 교육 이후 줄곧 우리 사회와 학교는 인성교육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글로벌 교육을 외치는 지금도 전국의 모든 학교는 인성교육을 가장 중점 사업으로 두고 있다. 문제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인성교육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학교는 학습 내용이 교육과정이라는 문서로 객관화되어 있다. 당연히 이 문서에 의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 인성교육은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는 상급 학교 진학 등 코앞에 닥친 과제를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특별활동 프로그램 등으로 인성교육을 하지만, 이는 선택적인 인식이 강해 학과 교육 효과보다 떨어진다. 학급당 30~40명에 이르는 학생도 부담이다. 인성은 개인별 차이가 심한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일률적, 획일적 교육을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학교도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은 가정교육이다. 가정교육만이 인성교육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그 대안으로 밥상머리 교육이 부각되었다.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과 식사를 하면, 가족 사랑과 인성을 키울 수 있다는 교육 방식이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대학교가 함께 밥상머리 교육 자료를 제작, 배포하기도 했다. 최근 중앙일보에서 올해의 어젠다로 ‘착한 스마트’, 즉 휴마트(Humanity+smart) 사회를 선정하고 고품격 선진 사회로 가기 위한 제안을 했다. 그 방법으로 밥상머리 예절교육을 들었다. 이 운동이 하는 것은 가정과 공동체, 사회의 건강성과 격조를 높일 수 있는 손쉽고 효과적인 실천 덕목이라는 것이다. 밥상머리 교육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여기에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를 못 느낀다. 대신 밥상머리 교육의 뿌리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 이는 가정교육이다. 가정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 어린 나이에 학원으로 힘겹게 돌아다니게 할 것이 아니라 평생 자산이 되는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 인성교육의 문제는 실천이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내 자식이 귀하기 때문에 공공질서를 어겨도 혼을 내지 못하는 것이 부모 마음이다. 우리 아이만은 스마트폰을 사주고 싶다. 이런 배려는 당장 달콤함은 주지만 사람됨을 그르칠 수 있다. 내 아이부터 엄격하게 꾸짖는 실천을 해야 한다. 인성은 어린아이 때 형성된다. 그렇다면 부모의 역할이 크다. 아이에 대한 사랑은 마음속에 품고, 눈앞에 잘못은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그것이 지금 내 마음을 아프게 해도 아이의 장래에는 중요한 삶의 지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