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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교총(회장 김성일)이 교원동호회를 모집한다. 모집 동호회는 체육 및 취미, 그 외 학교분회 단위 소모임 및 각종 활동 모임으로 최소 10인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지원을 원하는 동아리는 동호회 현황, 동호회 회장 및 총무 개인정보 동의서, 2023년 활동 실적, 2024년 활동 계획 등을 담은 가입신청서를 팩스(02-725-1373) 또는 이메일(sftayjk@outlook.com)로 5월 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선정동호회 발표는 5월 10일 개별 통보 예정이다. 문의=02-738-9349, 735-8916
제주교총(회장 서영삼)이 다음달 11일 한라생태숲에서 교총회원 및 회원 가족, 퇴직교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교육가족 어우렁더우렁한마당 올레길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에게는 식사 및 기념품이 제공되며제주교총 홈페이지(jjfta.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영삼 회장은 “교육가족의 사기진작 및 건강증진을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11일부터 3월 29일까지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접수 결과 10개 내외 연합체(컨소시엄) 선정에 총 37개 연합체(컨소시엄)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3.7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였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첫 시행된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는 울산, 세종을 제외한 15개 지역이 참여해 지역별로 최소 1개 연합체(컨소시엄)에서 최대 6개(컨소시엄)까지 신청했다. 항공(인천), 미래형 운송기기(광주), 바이오(대전), 이차전지(경북), 치즈(전북), 해양(경남) 등 지역의 전략산업 분야 혹은 특화 분야와 연계된 형태로 나타났다. 향후 교육부는 지역‧산업, 직업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연합체(컨소시엄)가 제출한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계획서(50쪽 이내)와 협약서를 평가한 뒤 5월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4년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 심사 결과 22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2024년 학교복합시설 사업 공모는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1차 공모에는 총 25개 사업이 접수돼 공모심사위원회를 거쳐 총 22개 사업이 선정됐다. 초등학교 9곳,중학교 6곳, 고교2곳, 기타 5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여건과 학교복합시설 수요, 시·도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 방안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차 공모는 6월경 접수를 시작해 7월 정도에 선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최종 선정된 대상 사업에 총 사업비 약 3700억 원 중 40% 정도에 해당하는 약 1500억 원을 2025년 일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복합시설은 설계 및 공사 등을 거쳐 여건에 따라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운영될 계획이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돌봄 및 지역주민의 평생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학교의 유휴부지 등에 설치한 수영장,도서관, 체육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이다. 교육발전특구 및 부처 간 협력사업인 지역활력타운사업(국토부)과도 연계 추진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보다 질 높은 교육‧돌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우수한 학교복합시설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전햇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교실 한 쪽에서는 주변의 상황이나 친구들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 아이나 매 쉬는 시간마다 엎드려서 자는 아이, 혹은 쥐 죽은 듯 책만 보고 있는 아이 한둘은 관찰된다. 소위 ‘전따(혼자서 전체를 따돌리는 것)’로 보이는 이들은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로 보이기 쉽다. 하지만 이들을 모두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로만 분류해 개입하면 안된다. 불안으로 인해 교실 적응이 어려운 아이도 있기 때문이다. 불안은 미래에 위협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된다. 때문에 미래에 닥칠 위협을 과대평가하고 조심하며, 대비하려 한다. 대체로 과각성 상태에 근육긴장을 보이며, 위협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회피하는 행동 특징을 나타낸다. 불안장애에 해당되는 질환들은 그 대상이나 상황, 그리고 관련된 인지적 관념, 즉 관련된 생각이나 믿음의 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부정적 평가 더 과하게 해석 불안 증폭과 반복의 악순환 특히 교실에서 고립돼 있거나 등교를 거부하는 등 학교 적응이 곤란해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회불안장애는 자신이 주목받거나 평가받는 상황과 관계를 회피하거나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불안하거나 약하거나 어리석거나 지루하거나 좋아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식으로 나쁘게 평가한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거부하고 모욕하며 심지어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수행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얼굴이 붉어지거나 떨거나 말을 더듬거나 땀을 흘리거나 하는 모습을 보일까 두려워한다. 때문에 이러한 모습이 들킬까 두려워 타인 앞에서 식사하는 것이나 모임에 참석하는 것, 발표하거나 연설하는 것, 학교에 가는 것 등을 꺼리고 거부한다. 더욱이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되면 실제 받는 부정적 평가를 확대해석해 더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경험하는 특징을 보인다. 사회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은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발표하거나 주목받는 것을 고통스러워할 뿐만 아니라 가만히 앉아 있는 상황에서조차도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눈치를 살핀다. 학기 초에는 새로운 학급 친구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 모둠 수업이나 동아리 등 그룹으로 무엇인가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자신이 집중되는 것 같고 말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느껴져 더욱 괴롭다. 또 낯선 친구들과 있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긴장하다 보니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 나며, 두통, 어지러움, 복통 등 신체 증상을 경험한다. 자구책으로 아이들이 북적거리는 급식실을 피해 혼자 있거나 도서관으로 피해 보고, 쉬는 시간마다 엎드려 자면서 버텨보지만 이마저도 녹녹지 않을 때는 학교를 빠지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자신이 더 이상해 보일까 결국 자퇴를 결심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위축과 긴장된 신체는 불안과 찰떡 이완과 느린 호흡 불안 완화에 도움 불안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서는 불안을 촉발하고 심화시키는 패턴을 무력화시키고, 자기를 객관화하고 수용하며, 지지적인 또래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불안을 유발하고 심화시키는 패턴을 무력화시키는 것은 현재 불안이 촉발되는 상황과 그 상황에 대한 자신의 평가, 그리고 그 평가에 뒤따르는 행동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불안한 아이들은 낯선 아이들과 교실에 있을 때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왜곡된 생각(‘나를 좋지 않게 볼거야’, ‘날 싫어할거야’, ‘난 여기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야’, ‘실수하면 우습게 될거야’ 등)을 하고, 지나치게 위축되며 긴장된 신체반응(심장이 뜀, 식은땀이 남, 목소리와 손 떨림, 얼굴이 붉어짐 등)에 초집중함으로써 소소한 신체감각과 불안마저 통제하려 애쓴다. 이 같은 생각과 행동은 불안을 더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회피하도록 함으로써 불안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때문에 불안의 연쇄를 끊기 위한 훈련은 생각과 행동의 두 측면을 동시에 다루어야 한다. 교실에서 불안하게 만드는 생각을 찾았다면, 그 다음으로는 생각의 합리성에 대해서 따져본다. 가령 ‘나를 싫어하는 애도 있겠지만 나에게 관심 없을 아이도 있고, 나에게 좋고 싫음의 특별한 감정보다 그저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아이들은 나를 싫어해’라는 생각보다 더 객관적인 생각이다. 타인의 생각에 대해 이렇게만 분석해 봐도 나를 싫어할 아이는 30%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100%로 느낄 불안이 최소한 30%로 낮아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근거 없이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접근과는 확실히 다른 효과가 있다. 아이들이 겪는 불안은 단순한 긍정지향으로 호전될 수 없는 나름의 매우 단단한 논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각성되고 긴장된 신체를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감각을 보며 더욱 불안해지고 경직되며, 이러한 감각이 불편해 불안한 상황을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길고 깊은 호흡으로 신체를 이완하고 움츠러든 어깨를 펴도록 해보자. 심리학자인 조던 피터슨은 그의 저서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뇌 화학적 관점에서 패배한 바닷가재와 승리한 바닷가재가 큰 차이를 보인다고 했다. 바닷가재가 자신만만한 모습인가 아니면 위축된 모습인가는 신경 세포의 교감을 조절하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과 옥토파민의 비율에 따라 결정되는데 승리하면 세로토닌 비율이, 패배하면 옥토파민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세로토닌 수치가 높고 옥토파민 수치가 낮은 바닷가재는 몸이 유연해지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으스대며 걷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도 움츠러들거나 물러서지 않는다고 한다. 조던 피터슨은 바닷가재의 신경화학을 근거로 위축된 많은 이들에게 어깨를 펴고 당당히 걸으라고 말한다. 불안은 위축과 신체의 긴장에 찰떡이다. 반대로 신체의 이완과 유연함은 불안과 친숙하지 않다. 이처럼 이완된 상태와 불안은 양립할 수 없다는 원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완과 느린 호흡 훈련은 불안완화에 도움이 된다. 부정적 자기 판단에서 벗어나 객관화된 나를 수용하는 것 필요 둘째, 나에게 호의적이고 나를 지지해 주는 소수의 친구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교실에는 나를 싫어할 친구도 있지만, 나를 좋아할 친구도 있고, 나에게 관심이 없을 친구도 있다. 불안한 아이들은 이 모두를 동일한 대상으로 인식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다. 불안한 아이들은 학급에서 ‘(아이들은 모두)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모두)나를 싫어할 것이다’, ‘(아이들은 모두)나를 좋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라는 등 ‘아이들 모두’로 인식한다. 타인 모두가 나에게 부정적일 것이라 생각되는 환경에서는 그 누구라도 당당할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모두가 아닌 일부로 인식해야 한다. 사실 일부는 나를 싫어하지만 일부는 나를 좋아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일부가 아닌 단 한 명의 호의적인 대상이라도 찾을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반드시 존재하는 단 한 명의 호의적인 사람과 관계하며 지지적인 관계를 맺어보는 경험은 교실을 회피하지 않고, 버티게 하며, 불안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될 수 있게 할 것이다. 셋째, ‘나’라는 사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곧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나에 대해 ‘~라 생각할 거야’라는 것은 대체로 불안한 아이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인 경우가 많다. 분명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지 않았음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정이 맞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 생각의 기저에는 자신에 대한 낮은 자존감이 뿌리내려 있다. 언변이 좋지 않다면 언변이 좋지 않은 것이고, 사교적이지 않다면 사교적이지 않은 것이며, 유머가 없으면 없는 것일 뿐이다.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직접적 상관은 없다. 성숙한 사람은 자아가 있고, 자아가 있는 사람은 자기를 비판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당연하다. 자아의 비판적 자기 숙고는 성장을 가져오기 때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불안한 아이들의 자기 숙고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왜곡돼 있다. 때문에 객관적 자기 숙고가 필요하다. 객관적 자기 숙고는 있는 그대로 자기를 알고 그대로 인정하며 받아들이기 위함이다. 병적인 불안은 사람을 고갈시키지만, 건강한 불안은 성장을 가져온다. 부정적인 자기검열에서 빠져나와 객관화된 나를 수용함으로써 불안한 것에 대해 불안해 하고, 불안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불안해 하지 않는 적당한 불안을 경험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경기 화성시 반석초(교장 권태주)는 지난3월 30일화성시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4 화성오산 교육장배 육상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반석초는 작년 8월에 육상부를 창단해서 불과 7개월만에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 냈다. 이 날 대회에 트랙과 필드에서 달리기, 포환던지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400mR 모든 종목에 3학년~6학년 35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여초4학년100m 금메달, 여초5학년 800m 금메달, 멀리뛰기 금메달, 여초6학년 멀리뛰기 금메달, 남초4학년 800m 은메달 등 전 종목에서 금·은·동 메달 15개를 획득하였다. 반석초 육상부는 지난 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매일 학교 체육관에 모여서 체력을 단련하고 육상 기본기를 익혔다. 무엇보다도 육상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권태주 교장은 “반석초 육상부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앞으로 반석초 육상부가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회장 이경미)는 지난달 29~30일 서울 서초구 The-K호텔에서 제20회 신규교사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유치원 교원의 행복한 학급경영 능력 및 리더십 증진’을 주제로 ‘모두가 행복한 학급경영’(강사 정미연 서울영풍초병설유치원 교사), ‘행복한 교사 셀프 리더십 1, 2’(강사 강은미 한국인재경영교육원 대표) 등 강의와 ‘클래식 발레 갈라쇼’ 내용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여난실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교육 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선생님들의 앞날을 힘차게 응원한다”며 “유치원 선생님들의 신분, 처우, 근무환경을 저하시키는방향으로 유보통합이 추진된다면 교총과 연합회가 강력이 연대해 결단코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경미 회장은 “새내기 교사가 서로 3월 한 달간 겪은 어려움을 나누고, 선배들과 앞으로의 비전을 세워가는 연수를 준비했다”며 “유아교육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기인만큼 대한민국의 모든 유아교육인이 서로를 북돋으며,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여난실(왼쪽 세 번째) 한국교총 회장직무대행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동결 획책하는 공론화위원회 규탄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광식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산학교육혁신연구원 원장이 ESG(Environmental·친환경, Social·사회적 책임, Governance·지배구조) 창업의 이론, 실무 및 글로벌 사례 등을 제시한 ‘ESG창업 가이드북’(이프레스, 박종철·이종현 공저)을 발간했다. 이 책은 ESG 개관, ESG 행정, ESG 금융과 투자, ESG 평가와 공시, ESG 경영, 창업아이템 발굴 및 선정 원칙, 글로벌 창업 사례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의 김영덕 대표, 창업가 육성 전문기업 ‘언더독스’를 통해 1만3000여 명의 창업가 육성 노하우를 가진 조상래 대표의 인터뷰 등이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자인 한 원장은 한국 ESG학회 부회장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직업·평생교육 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교총 등이 참여하는 (가칭)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연금공대위)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연금 개악과 퇴직공무원의 연금 동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금공대위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는 지난달 10일 진행된 직역연금에 대한 의제숙의단의 합의안을 무시하고 공무원연금 보험료 인상과 퇴직공무원의 연금 동결이라는 합의도 되지 않은 의제를 시민대표단에게 제시하고 이를 통해 일방적으로 공무원연금 개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2015년 대타협 약속 이행 없는 어떠한 공무원연금 관련 논의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연금특위 공론화위 산하 의제숙의단의 워크숍 결과 정부와 당사자가 균형 있게 참여하는 대화 기구를 즉각 구성해 개선안을 논의할 것(1안)과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을 지금과 같이 분리 운영하되 개별 직역연금의 재정건전성을 도모(2안)하는 두 가지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공론화위가 이 같은 제안을 무시하고 별도의 설문을 진행하고자 하면서 공대위의 반발이 촉발됐다. 공론화위는 ‘국민연금 보험요율 인상에 맞춰 공무원연금 보험요율을 조정한다’와 ‘퇴직공무원 연금급여액을 일정 기간 동결한다’는 문항을 구성해 설문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금공대위는 이를 공론화위의 일방적인 연금 개악 시도로 규정하고 반대에 나선 것이다. 공대위는 “2015년 공무원연금 개정 시, 연금 개시연령은 65세로 늦추면서 정부와 국회는 ‘공무원·교원 인사정책 협의기구’를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로 해놓고 지금까지 합의 내용을 전혀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퇴직공무원의 노후 공백이 3년째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액률과 낮은 재평가율로 인해 국민연금에 비해 더 내고 덜 받는 상황을 개선해야 함에도 오히려 연금 동결 운운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이와 관련해 여난실 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공무원연금을 다시 개정하려 한다면 정부와 국회가 약속한 2015년 공무원연금 대타협 합의사항부터 이행해야 한다”며 ▲퇴직공무원의 연금 한시적 동결 시도 즉각 중단 ▲공무원연금 보험요율 인상 시도 즉각 중단 ▲당사자를 배제한 개악 논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연금공대위에는 한국교총을 비롯해, 공무원노조연맹,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 전국경찰직장협의회연합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교조, 교사노조연맹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11년 6월, 한일간지에 ‘교총 주5일 수업 압력에 교과부 결국 입장 바꿨다’는 기사가 게재된 바 있다. 당시 신문은 ‘교총이 주5일 수업 달성을 위해 정당을 압박했고 총선 낙선운동까지 거론해 승리를 거둔 셈이 되었다’고 평했다. 사실상 교총 압박에 정부가 입장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2021년엔 유치원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발의됐다. 아동단체 등은 아동학대 방지를 들먹이며 법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당시 교총은 국공립유치원총연합회 등 단체들과 함께 입법발의한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유치원 선생님들의 인권침해, 수업권 침해 등 부작용’을 강하게 어필했다. 발의 법안은 통과되지 못한 채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2022년 9월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는 인사혁신처 앞에서 ‘공무원 보수 1.7% 인상안은 사실상 실질임금 삭감’이라고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2023년 현 윤석열 정부 첫 교총-교육부 교섭을 통해서 ‘담임수당 및 보직수당 인상’을 약속받았고 올해 인상된 수당 지급을 실현했다. 몰래 녹음을 증거자료로 채택해 특수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건과 관련해서도 교총은 3월 22일, 2030 청년위원회, 특수교총과 함께 ‘몰래녹음 증거 채택 불가, 특수교사 무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수교육 현장은 불법 녹음 사례들이 판을 치고 있다. 더 이상 교육과 헌신, 신뢰를 찾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교총은 4만6500여 명의 서명을 2심 법원에 제출했다. 이처럼 교육계에는 교육여건 및 교원 처우를 악화시키고, 교권을 침해하는 사안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인 교원 처우 개선, 교권 보호는 모든 선생님이 바라는 일이다. 하지만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교원단체인 교총이 활동하고, 외치고, 대변하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총에 가입·지원·활동하는 일이 바로 교권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한 길이다.
성과상여금제도는 일반기업에서 직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함으로써 조직의 능률과 생산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됐다. 공직사회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자 2000년대 초반 이를 도입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 도입된 성과급은 교사 간 위화감 조성, 갈등 유발, 사기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불렀다. 교직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반직 공무원과 똑같이 적용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매년 3월 말이 되면 학교 현장은 이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 제도 도입 초기 성과금 차등 폭이 크지 않을 때는 교원들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차등 폭이 커지면서 교직 사회를 분열시키고, 교육적 성과를 반감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무엇보다 평가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지속적인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미성숙한 학생을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런 목적을 갖고 교육을 수행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성과를 측정하고, 차등을 주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의문점은 현장에서 묵묵히 교단을 지키고 있는 교사들에게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제도 취지를 희석시키고 있다. 성과에 상관없이 모든 교육공무원에게 똑같이 주는 것이 당장 실현되기 어렵다면 교육의 특수성을 인정해 차등 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는 차등 폭의 최소 비율을 50%로 운영하고 있다. 현장 교원들이 느끼기에 50%는 폭이 너무 크다. 학교에서 개인 성과금이 유리해지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는 비정상적인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결국 차등 폭을 10% 이내로 줄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교육당국은 교직 사회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현장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공정하고 바람직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와 충남 청양군의 공통점은 ‘인구 수’다. 두 지역 인구는 약 3만 명 정도로 비슷하다. 그런데 청양군은 헬리오시티보다 1180배가 넓다. 청양군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얼마 후 두 지역의 공통점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학교급별 다양한 제도 시행돼 현재 우리나라 228개 시·군·구 중 절반 정도(113곳)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다. 이런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립 초‧중등 학생 수는 2023년 대비 2027년까지 약 58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감소 폭은 점점 확대돼 2038년까지 초등 약 88만 명, 중등 약 86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교육개발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초교 6175곳(분교장 제외) 중 1424곳이 전교생 60명 이하다. 더욱이 30명 이하는 584개교로 전체의 9.5%다. 앞으로 이 현상은 점점 더 가속화되고 학교 규모는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작은 학교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교육당국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현재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소수 학생의 선택권이 중요해지면서 교과순회전담교사제를 실시하거나, 정규 수업 시간에 온라인 수업만 하는 학교가 문을 열기도 했다. 작은 학교의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청양 지역의 청남·미당·목면·장평초는 작은 학교의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청미목장’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청미목장’에서는 학생 수가 적어 진행이 어려운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1학기는 교과 중심, 2학기는 체험과 활동 중심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도 공동교육과정 수기 및 사례 공모전을 통해 학교 간 협력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장려하고 있다. 통학구역을 확대·조정하는 ‘공동학구제’도 거론된다. 공동학구제는 주소 이전 없이 다른 학구의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역 특성 살리는 자율성 보장해야 작은 학교를 없애거나 분교를 만드는 방안도 진행하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농산어촌 지역은 학교가 단순히 학생을 가르치는 기능을 뛰어넘어 지역 주민들이 지역 문화를 생성하거나 유지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교는 젊은 주민들이 그 지역을 떠나는 기폭제가 된다. 작은 학교와 학교 폐교가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살릴 수 있는 학교는 적정하게 유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작은 학교는 현재 진행 중인현상이자 다가올 미래이기도 하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기보다 지금까지 논의되고 진행했던 제도나 프로그램을 잘 살려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학교의 자율성을 대폭 보장하고 학교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개별 맞춤형 교육과 학교자율특색과정을 잘 활용하면 작은 학교의 역할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올해부터 초등 1, 2학년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됐다. 개정 교육과정은 연도별 순차적 적용 과정을 거쳐 2027년에 전면 시행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 증가, 사회의 복잡성과 다양성 확대, 맞춤형 교육에 대한 요구 증가, 교육과정 자율화에 대한 필요성 인식 등의 사회적 요구로 개발됐다.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된 취지를 볼 때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는 능력임을 알 수 있다. 교수학습·평가방법 개선 시작해야 이렇게 학생 주도성(Student Agency)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학교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근본 문제를 되짚어봐야 한다. 인공지능(AI)이 우리 삶에 깊이 영향을 끼치고, 지식과 정보 생산이 급속도로 빠른 현실 속에서 과거와 같은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으로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인재 육성이요원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단순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을 잘 암기, 혹은 이해했는지 평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AI 기반 사회로 접어든 이 시대에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한 편의 글로 본인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전달해야 한다. 즉, ‘배움에 대한 배움’, ‘스스로 탐구하는 즐거움’을 가르쳐야 한다. 그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미래 사회는 학문 간 융합과 개별화 지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교과의 틀 안에만 갇힌 교육, 모든 학생을 집단화한 공장형 교육 시스템은 인재 육성에 걸림돌이 된다. 교과 간 융합을 통해 변혁적 역량을 기르고, 자신이 아는 바를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능동적 학생을 길러야 한다. 교육을 둘러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근원적인 출발점은 교수학습과 평가 방법의 개선이다.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와 기록(피드백)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과정이다.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교육이 아닌 학생들 내면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이끌 교육을 위해서는 서·논술형 평가의 개발과 적용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주도적 학생 양성에 가장 적합해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채점에 대한 민원 제기, 생활지도와 행정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열악한 근무 여건, 문항 개발과 적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 등이 걸림돌이 된다. 그러나 과정이 험난하다고 꼭 필요한 평가 방법 개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한 것을 논리적 근거와 함께 작성하는 서·논술형 문항은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성과 포용성을 갖춘 주도적 학생을 양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평가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학생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평가의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서·논술형 문항 개발과 적용에 힘쓸 때다. 교사 스스로 서·논술형 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열린 마음으로 평가 방법 개선에 나설 때 학교 현장은 진정한 배움의 공동체로 변모할 것이다.
수원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 1위는 광교산(光敎山), 2위는 칠보산(七寶山)이다. 칠보산이 2위를 차지한 이유를 생각해 본다. 산 정상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은 238m여서 부부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등산객이 많다. 1930대부터 조성된 리기다소나무의 오솔길과 솔바람 소리가 일품이다. 날씨가 맑을 때는 제2전망대에서 서해가 바라다보인다. 특히 서수원 시민들에겐 접근성이 좋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겐 숲은 천혜의 공간이다. 3월 30일 아침식사 후 아내와 함께 출발을 서두른다. 10시부터 ‘제3회 칠보산 진달래맞이 봄소풍’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2주 전에 ‘칠보산을 사랑하는 모임’(약칭 칠사모. 회장 정삼훈) 곽한인 총무로부터 행사 예고를 들었다. 우리 부부는 워낙 산을 좋아하고 시간만 나면 들리는 곳이 칠보산이다. 행사에 참석 후 칠보산 등산까지 하면 1석2조다. 새해들어 칠보산의 변화 모습도 궁금하다. 오늘 등산코스는 제7코스. 상촌중학교를 지나 무학사(茂鶴寺)로 올라가는 길. 등산로 입구에는 ‘칠보산은 수원의 보배, 우리가 가꾸자’ 일주문이 보인다. 능선 바로 아래에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있다. 여기는 환경부가 지정한 야생생물(2급)인 칠보치마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능선에서 우회전하니 가진바위와 제1전망대가 보인다. 이곳은 해돋이 전망대이자 전망대 주변은 칠사모 회원들이 진달래와 철쭉, 개나리를 가꾸는 곳이다. 진달래꽃은 활짝 피어 우리를 반겨준다. 조금 더 가니 오늘의 행사 장소인 층층나무 쉼터. 회원들과 등산객 수십 명이 모여 봄소풍 진행 중이다. 행사 주관은 칠사모. 진행자는 곽한인 총무. 정삼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제3회 봄소풍에 동참해 주신 회원과 등산객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가 준비한 진달래 화전(花煎)을 드시면서 봄놀이를 즐기시기 바란다. 우리의 바람은 칠보산이 여러분들의 힐링의 공간이자 자연학습장을 만들어 수원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의 공간을 만들어 선사하는것이다"라고 말했다. 칠사모 결성 시작부터 두 번이나 총무 역할을 맡고 있는 곽한인(전직 교원) 총무는 칠사모 주요 사업 네 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제1전망대 주변 정비 및 철쭉단지 가꾸기. 둘째, 층층나무 쉼터 주변 정비및 개나리와 유실수 가꾸기(유실수는 청매화, 머루나무, 다래나무 등). 셋째, 야생화 단지 가꾸기(당수동 방향으로 야생화 120여 종을 가꾸고 있음). 넷째, 진달래 군락지 조성 및 가꾸기. 이어 회원들은 준비한 음식을 들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상호 격려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또 올해에도 더욱 더 열심히 칠사모 사업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지나가는 등산객들에게 준비한 떡과 과일 등을 대접하면서 칠사모 활동을 홍보하기도 하였다. 동참을 원하는 등산객에게는 신입회원 입회를 권유하기도 하였다. 필자는 작년 8월 한교닷컴에 '칠보산을 사랑하는 모임을 아시나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칠사모 회원들이 칠보산의 진달래와 야생화 단지를 가꾸는 모습을 소개한 것. 이들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고 회비를 내어 칠보산을 가꾸고 있다. 대부분 60∼70대 회원인데 칠보산에서 수원시 시화(市花)를 심고 가꾸고 있는데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 당시 취재 보도 후 수원시 행정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등산로 횡단배수로 흙 제거'에 대해 정삼훈 회장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후 칠보산 능선에 있는 수십 곳의 횡단배수로 어떻게 변했을까? 필자는 두 눈을 의심했다. 야생화단지에서 칠보산 정상까지 횡단배수로의 흙과 낙엽은 깨끗이 제거되어 있었다. 누가 했을까? 칠사모 어르신들이 직접 삽과 괭이로 작업한 것.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칠사모 회원들이 만들고 가꾸고 있는 야생화 단지에 가 보았다. 낙엽은 말끔히 치워져 있었다. 120여 개의 식물명 팻말이 정비되어 있고 봄을 맞아 새싹이 움트고 있었다. 이미 봄맞이 작업을 마친 것이다. 봄을 맨 먼저 알려 준다는 노오란 복수초가 활짝 피었다. 괴불주머니도 개화했다. 이곳 야생화 단지에서는 식물 공부하면서 소양을 쌓을 수 있다. 힐링의 공간이 된다. 처음 보는 야생화 공부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다. 칠보산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는 칠사모 회원들이 고맙다.
“글로컬대학 전체 가운데 30% 정도는 전문대학교에 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차 때는 한 곳뿐이었는데, 이번에는 ‘한국형 연합 전문대학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전문대학이 주체가 된 새로운 모델이 2~3개는 반드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남성희(사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 접수 마감 직후 이렇게 말했다.26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만난 남 회장은 밝게 웃어 보였지만 속내는 다소 복잡한듯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 선정에서 10건, 14개 대학이 본지정을 받았다. 그 가운데 전문대학은 경북도립대학교 한 곳에 불과했다. 글로컬대학의 주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전문대학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컬대학은 지자체, 산업체, 지역대학이 함께 협의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주민 정주 여건을 높이자는 취지로 시작한 사업 중 하나다. 그동안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은 물론 지역 정주 여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은 직업계열 교육기관들이 해왔다. 사업의 본질에 맞는 교육기관이 소외됐다는 의견이 제기된 이유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전문대교협을 이끌고 있는 남 회장은 전문기술 석사과정인 마이스터 대학,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하이브) 사업 등을 신설하며 직업교육 여건 향상에 힘써 왔다. 그런 그는 전문대학을 위주로 한 선진 모델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전문대학에 대한 인식 부족은 아쉽다. 군대에서 장교와 부사관은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한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은 서로 겹치지 않고 보완할 수 있는 관계인데, 글로컬대학 등 지역 사업에서 전문대학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남 회장은 “지자체와 지역 산업, 전문대학의 협력 관계를 논의하고 싶어도 일반대학을 우선순위로 하는 분위기라 진전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일반대학의 역할과 전문대학의 역할은 서로 다른 만큼 함께 논의해야 하는데, 너무 일반대학 중심으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대학이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은 높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역 병원이 생기면 의사뿐 아니라 의료기사도 필요하다. 뷰티 산업에서 화장품 연구원은 물론 메이크업 전문가도 필요하다. 오히려 메이크업 전문가 중에서 화장품을 연구·제작하는 사업가도 나올 수 있다. 서로 겹치는 관계가 절대 아니기에 함께 논의를 해나가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하는 남 회장이다. 그는 “종횡으로 상호 사다리 타기와 같은 모델이 구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 전문대학 총선 아젠다’를 마련해 각 정당에 배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문대교협은 전문대학의 주요 기능인 평생직업교육, 지역정주형 외국인 유학생 양성, 지역 내 역할 확대 등을 요구했다. 직업교육계의 숙원인 ‘직업교육법’도 국회에서 하루빨리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기본법은 유·초·중등, 고등·평생교육 시행을 위한 하위 기본법을 마련하고 있지만, 직업교육은 선언적 내용만 기술됐다. 남 회장은 “직업교육에 대한 하위의 기본 법령이 미비하다 보니 5년 주기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없고, 정책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워 안정적인 직업교육이 힘들다”며 “법 제정으로 직업교육기관 간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분담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가재정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국무조정실 서기관 조승희 ▲교육부(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대외협력과 파견) 서기관 최 경 ▲교육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돌봄정책조정과장 파견) 서기관 정아름 ▲교육부(운영지원과 지원근무) 서기관 김지용 ▲교육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파견) 서기관 박은정 ▲교육부(방과후돌봄정책과 파견) 서기관 남윤철 ▲방과후돌봄정책과 파견 행정사무관 이광식 유미현 송재언 ▲사회정책협력관실 행정사무관 윤혜수 ▲교육부(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전략기획과 파견) 행정사무관 신정선 ▲인재정책실 행정사무관 신태연 ▲교육부(국무조정실 청년정책기획관 파견) 행정사무관 이일경 ▲인재정책실 행정사무관 최성용 ▲책임교육정책실 행정사무관 김민지 ▲교육데이터담당관실 행정사무관 우준성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실(인재양성정책과 지원근무) 행정사무관 황예슬 ▲교육부(알마티한국교육원 파견)교육연구관 김홍환 ▲강원대 사서사무관 서정호 ▲국립군산대 사서사무관 김성경 ▲전북대 사서사무관 김창구 ▲제주대 사서사무관 정숙자 ▲국립창원대 사서사무관 이정효 ▲충북대 사서사무관 박정이
여난실(앞줄 오른쪽 세 번째)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9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열린 '제118회 임시대의원회'에서 곧 구성될 22대 국회가 교육 입법 과제와 교권 정책을 우선순위로 반영할 것을 촉구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여난실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열린 '제118회 임시대의원회'를 진행 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2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118회 임시대의원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교육 입법과 교권 정책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10개 항으로 구성된 결의문에는 ▲몰래 녹음 근절 방안 마련 ▲모호한 정서학대 명확한 법령 기준 명시 ▲안전사고 발생 시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 면제하는 학교안전법 개정 ▲학교폭력 정의를 ‘학교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사안’으로 범위 명료화 ▲교원 순직인정 제도 개선 ▲학교행정업무 개선 촉진법 제정 ▲늘봄학교 전담인력 및 전용공간 조속 확보 ▲3~5세 유아교육 전담기관을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 ▲학폭 조사 부담 교사에 전가 금지 ▲세월호 참사 10주기 계기 국가 재난대응체제 점검·강화 등이 포함됐다. 교총 대의원회는 “교총과 50만 교원의 힘을 모아 ‘교권 5법’ 개정을 관철했지만, 여전히 아동복지법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교권 추락과 제도의 맹점으로 교대 자퇴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교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교총은 제22대 총선 15대 교육입법 과제와 교권 11대 핵심정책을 발표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교육공약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곧 구성될 제22대 국회는 여야를 떠나 교육 입법과 교권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교총 대의원회는 끊임없는 배움과 성찰로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신규회원 확보, 조직역량 결집을 통해 50만 교원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결의문 채택 외에 회장직무대행의 대표권 있는 이사 선임(안), 정관시행세칙 개정(안) 등이 심의 의결됐다. 또 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제39대 한국교총 회장선거와 관련한 세부 방안을 결정했다. 전회원 대상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4월 3일 선거 공고를 내며, 5월 2~3일 후보 등록, 후보 등록일~6월 12일 선거운동, 6월 13일~19일 투표에 이어 6월 20일 당선자를 발표한다.
신학기를 맞아 자녀에게 녹음기를 숨겨 보내는 학부모가 늘고, 심지어 이에 대한 불암감을 느낀 교사들이 값비싼 휴대용 녹음방지기를 구입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한국교총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실을 황폐화시키는 몰래 녹음은 불법임을 명확히 하고 엄벌해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월 1일 웹툰작가 주호민 씨 자녀 관련특수교사 아동학대 1심 판결에서 해당 교사에 대한 유죄가 선고된 직후 교총은 “수원지방법원이 몰래 녹음을 증거로 인정함에 따라 교실이 불법 녹음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녹음방지기 사용 후기에 ‘녹음 방지도 안 되고 환불도 안 되니 사지 말라’는 취지의 글까지 올라오는 실정이다. 교총은 보도자료에서 “세계 유래를 찾기 힘든 ‘막장교실’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이런 불신과 감시의 교실에서 교사가 어떻게 학생을 열정으로 가르치고, 학생들은 존중과 배려, 협력을 배울 수 있겠느냐”고 한탄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은 “교실 몰래 녹음의 예외 인정으로 학교 교실은 계속해서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몰래 녹음은 증거로 불인정하고 특수교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몰래 녹음 인정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17개 시·도교총, 교총 2030청년위원회 및 한국특수교총과 함께 서명운동을 전개해 전국 교원 4만6500여 명의 동참을 이끌었으며, 22일 수방지방법원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탄원서를 전달한 바 있다. 엄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