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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 인천에서는 나근형(70) 전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4명의 교육위원이 뜻을 두고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나 전 교육감은 두 차례 연속 교육감에 당선된 뒤 지난 7월 임기를 마쳤으며 다른 예비후보 보다 인지도가 높고 지역 교육계를 잘 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고령이라는 약점과 임기 중 인천지역 학력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에 머문 점 등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교육위원 가운데는 김실(68), 류병태(65), 이청연(55), 조병옥(64) 위원이 거론된다. 재선인 김 위원은 나 전 교육감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서며 다양한 경력과 모교인 제물포고 동문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서부교육장을 지낸 류 위원은 초등학교에서 오랜 교직생활을 했고 서부와 계양지역에서 비교적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초창기 전교조 출신인 이 위원은 인천의 강남지역이라 불리는 연수와 남동지역 교육위원 선거에서 1등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인천교원단체연합회장 출신인 조 위원은 중등교사와 교장을 거쳐 지역 기반이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이 있으나 일부 반대 세력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 5명의 예비 주자 외에 권진수(58) 현 시교육감 권한대행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인교대 전신인 인천교대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초등교사를 잠시 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 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김창선 기자) ◇경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김상곤(59)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12.3%의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인 지난 4월 선거에서 40.8%의 지지로 임기 1년2개월의 경기도 첫 직선 교육감에 당선된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와 무상급식 추진,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짧은 기간에도 인지도가 한껏 올라간 상태이다. 김 교육감을 상대할 후보로 가장 출마 의욕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진춘(70) 전 교육감과 강원춘(53) 전 경기교총 회장. 이들 이외에 서울대 사범대학장 출신 조창섭(69) 단국대 교육대학원장과 한국교육행정학회장을 지낸 강인수(65) 수원대 부총장 등이 출마를 결심했거나 고심 중이다. 선진화운동중앙회 경기도연합회장을 맡아 대외활동을 재개한 김진춘 전 교육감은 후보가 난립하지 않는다면 '리턴매치'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최근 발족한 선진화운동중앙회 경기교육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중 한 명인 강인수 수원대부총장은 "아직은 한다, 안 한다 얘기할 수 없다"면서 "열심히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 부총장과 함께 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구충회(66) 전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과 양기석(62) 전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강원춘 전 회장의 경우 경기교육문화연구원 이사장이라는 직함으로 사실상 재도전 일정을 시작했다. 조창섭 원장은 "현직 교육감은 교사를 노동자로 보는 '노동직관'을 가졌다"면서 "저처럼 교사를 전문직으로 보는 '전문직관'을 가진 후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 유력한 여권 성향 후보로 거론되던 전 교육부장관 출신 문용린(62) 서울대 교수와 18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던 김영래(63) 아주대 교수는 각각 "관심이 없다"거나 "계획이 없다"는 말로 출마설을 부인했다. 김 교육감과 더불어 진보 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인천교대 총장에 이어 교육부 차관을 지낸 최희선(69) 중부대 총장은 비서실을 통해 "대학에 전념하겠다"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2006년 말 개정된 지방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6.2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의 직접 선거로 내년 6월까지가 임기인 새 교육감이 선출됐지만 주민직선제로 일제히 교육감을 뽑는 것은 처음이다. 임명제에서 간접선거로 바뀌고 다시 주민의 손으로 뽑는 직선제가 실현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역별로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학력신장과 수월성 교육을 기치로 내건 보수진영과 반(反) 경쟁교육과 평준화 교육에 중점을 둔 진보진영 간의 팽팽한 대결로 주목받아 왔던 서울과 경기에서는 이번에도 두 진영 후보간 한판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보수 진영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이경복 서울고 교장, 이규석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면,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로 유명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로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들은 뜻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제3의 후보가 나타날지도 관심거리이다. 경기에서는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할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선거에서 임기 1년2개월의 경기도 첫 직선 교육감에 당선된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 무상급식 추진,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짧은 기간에 인지도를 한껏 높여 놓았다. 김 교육감을 상대할 보수 진영의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서 김 교육감에게 고배를 마신 김진춘 전 교육감과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서울대 사범대학장 출신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과 한국교육행정학회장을 지낸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 등이 출마를 결심했거나 고심 중이다. 인천에서는 나근형 전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실, 류병태, 이청연, 조병옥 등 4명의 교육위원이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연속 교육감에 당선된 뒤 지난 7월 임기를 마친 나 전 교육감의 높은 인지도를 다른 예비후보들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3선인 설동근 교육감이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부산에서는 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진영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홍섭 신라대 총장을 비롯해 김진성 부산교총 회장, 이병수 고신대 교수, 임장근 부산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임혜경 전 용호초교 교장, 현영희 전 부산시의원 등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에서는 현직 교육감을 포함해 5명 정도가 후보로 거론되며, 대구에서는 20여명에 달하는 출마예상자가 자천 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울산은 김상만 현 교육감의 수성에 3∼4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며, 경북은 이영우 현 교육감을 포함해 4∼5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광주 역시 안순일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며, 전남은 김장환 교육감의 지난 10월 퇴임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3선을 노리는 김 전 교육감을 포함해 5∼6명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전북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서는 최규호 현 교육감과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 박규선 도교육위원회 의장, 신국중 교육위원의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과 충남.북에서는 현 교육감의 아성에 다른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을 띨 공산이 높다. 강원에서는 한장수 현 교육감의 독주 체제를 예상하는 분위기 속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는 점에서 변수를 점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제주에서는 양성언 현 교육감이 재선을 준비하는 가운데 고점유, 고태우 두 제주도의원과 양창식 탐라대 총장이 텃밭을 다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교육을 볼모로 한 정치공세 대응 특별위원회(위원장 장윤영)'는 28일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고발장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으로 재출마하려는 김 교육감이 경기도의 교육국 신설과 관련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는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어 "김 교육감은 교육국 설치 반대를 위해 '교육국이 신설되면 교장이 동장 밑에서 일해야 한다', '교사의 신분이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바뀐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거법 위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활동을 교원단체 명의로 진행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특위는 김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사례로 ▲교육국 설치와 관련한 각 지역 교육청별 비상대책반 설치 지시 ▲교육국 반대 서명운동 전개 ▲교육감 특별 지시사항을 교육청에 보내 학부모 동향 파악 지시 ▲연천군 초등학생 70여명을 서명운동에 참여하도록 한 점을 들었다. 특위는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과 함께 교육청의 교육국 반대활동 관련 공문, 학생과 학부모 등의 서명서, 교육청과 학교장들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팩스문건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금번 새 학기에 이제 막 50이 된 교장선생님이 온다고 학교가 술렁거렸다. 젊은(?) 교장이라며 기대가 컸다. 오기 전부터 교장선생님의 나이는 물론 학력까지 공개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분의 이력도 여기저기서 입소문으로 떠돌고 있었다.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쓸 데 없는 소문도 많이 돌았다. ‘교장으로 만족할 분이 아니다. 나중에 큰일을 하실 분이다.’라며 소문이 무성했다.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교장의 자리에 이른 것은 맞다. 젊기 때문에 학교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젊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기대를 부풀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나는 이번 일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성숙한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마음을 담아보았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나이를 먹었다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 인색함을 보인다. 물론 나이를 먹게 되면,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활동적이지 못하다. 정열적인 일에 대한 의욕이 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적 특징은 오히려 존중받아야 할 몫이 아닌가. 젊음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기대 받고 예찬 받듯이, 늙은 사람들도 험난한 세월의 산을 올라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존경받아야 한다. 서양 속담에도 ‘미모는 피부의 한 꺼풀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늙었다는 것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 그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자연적인 현상일 뿐이다. 옛날에는 머리끝이 희끗희끗해지면 어른 대접을 받고, 나이 때문에 인품까지 존경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군제대후 대학 복학 때였다. 그때 철이 들었는지 어른의 말씀에 귀를 열기를 좋아했다. 선생님들의 모습은 내 삶의 거울이었다. 그분들의 연세는 정확히 몰랐지만, 내 아버지보다는 더 지긋하신 선생님들의 모습은 큰 산 같았다. 세월이 내려앉은 흰 머리카락은 선생님 학문의 세계만큼이나 경이롭고 존경스러웠다. 그래서 난 지금도 어른을 좋아한다. 모임에 가거나, 혹은 회식 등을 하며 여흥을 즐길 때도 슬그머니 어른 옆에 가서 앉는다. 그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주워듣는 것이 많다. 책에서도 볼 수 없는 당신의 살아온 이야기는 내 삶을 더욱 뜨겁게 한다.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바위처럼 살아오신 이야기, 아니 강직해서 너무나 강직해서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았을 것 같았던 분도 오히려 수없이 태풍에 어린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거목이 된 것처럼, 자신의 내밀한 아픔을 들려주신다. 온갖 풍파를 견디고 살아오신 어른들은 말씀도 온화하다. 생각하시는 것도 논리적이고 깊은 데가 있어서, 산중에서 마시는 약수처럼 느껴진다. 나란 위인도 나이를 먹으면서 제법 좋아지는 느낌이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는 눈이 제법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아이들의 못된 것만 보았는데, 지금은 아이들의 장점이 보인다. 그전에는 아이들에게 꾸중만 했다. 아이들에게 원망의 눈빛만 키웠다. 이제는 아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는 말을 건네고 있다. 우리가 생각을 고쳐 봐야 할 것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는 의미다. 이는 늙는 것이라기보다는 꿈과 이상이 없을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사무엘 울만이 ‘청춘’이라는 시에서 말한 것처럼,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세월은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무턱대고 겉모습이 젊다고 능력이 있다고 보는 것도 잘못이지만, 반대로 나이가 많다고 그가 지닌 능력과 열정을 폄하하는 것도 잘못이다. 나이는 우리가 건너 뛸 수 없는 삶의 이력이다. 또 한편 그것은 과거일 뿐이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고 미래이다. 지금 품고 있는 생각, 그리고 훗날에 대한 열정이 우리를 젊게 한다. 모습이 아무리 젊다 해도 막 길어 올린 샘물 같은 생각의 신선함이 없다면 젊음이라 할 수 없다. 새해 태양이 떠오르면 우리는 또 한 살의 나이를 먹어야 한다. 세월이 흐르는 것을 아쉬워하고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이는 어리석은 짓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진화한다는 뜻이다. 거목이 세월에 더욱 빛나듯 인생도 나이에 걸맞은 연륜이 있어야 한다. 나이와 함께 스스로 빛나는 인생을 디자인해야 한다. 새해 태양을 맞이하며 마음속에 다음 시를 읊조려 보라. 나이를 먹어도 자신감이 용솟음친다. 청춘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을 뜻하나니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이상을 잃어버릴 때 늙어가나니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리지만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진 못하지.근심과 두려움, 자신감을 잃는 것이우리 기백을 죽이고 마음을 시들게 하네. 그대가 젊어 있는 한예순이건 열여섯이건 가슴 속에는경이로움을 향한 동경과 아이처럼 왕성한 탐구심과인생에서 기쁨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이심전심의 안테나가 있어사람들과 신으로부터 아름다움과 희망,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언제까지나 청춘일 수 있네. 영감이 끊기고정신이 냉소의 눈(雪)에 덮이고비탄의 얼음(氷)에 갇힐 때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2009년 기축년도 이제 불과사흘 정도를 남겨놓고 있다. 문득 새해 벽두가 생각난다. 그때는 수많은 장밋빛 계획을 세워놓고 실천을 다짐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뒤돌아보니 안타깝게도 계획대로 이루어진 게 거의 없는 것 같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이 있다. 품은 마음이 채 3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흔한 예로 금연을 결심하고 사흘이 못되어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경우들이다. 이 글을 읽는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께서도 리포터처럼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 자신의 뜻을 끝까지 실천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해버린 경험이 있으실 것이다. 중국의 고전인 '노자'에 보면 '끝까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신중을 기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또 조선의 책사 중에 한명회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사람의 좌우명이 바로 '시근종태 종근여시'였다. 마지막까지 부지런하고 삼가하기를 처음과 같이하라는 뜻이다. 좌우명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한명회의 삶은 성공적이었다. 칠삭둥이로 태어났지만 수양대군을 왕위에 올렸으며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영의정을 3대에 걸쳐 역임한 대단한 인물이다. 지금 서울의 '압구정'이란 지명도 이 사람의 호에서 따왔을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살았다.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는 흔히 계획을 세우거나 어떠한 일을 시작할 때 허리띠를 졸라매며 대단한 결의를 다진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행여 착오가 생기지는 않나 살펴보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일상이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서면 처음에 먹었던 긴장된 마음이 풀어지고 마무리단계에 이르면 아예 일이 저절로 잘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주의를 태만히 하게 된다. 요행히 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지만, 거의 끝나가던 일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어그러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일이란 결말을 보기 전까진 그 어느 누구도 실패와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리포터 또한 올 초에는 멋진 작품을 하나 생산하리라 결심했지만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다 졸작이나마 한 편도 쓰지를 못했다. 초반부의 결심이 아무리 훌륭했다손 치더라도 후반부에 이르러 방심해버리면 모든 게 도로아미타불이다. 우리 속담에 '다 된 죽에 코를 빠뜨린다.'는 말이 있다. 마지막까지 신중한 자세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데도 주책없는 행동으로 마지막 화룡점정의 순간에 일을 망치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이런 속담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계절인 요즘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경구이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너도나도 그럴듯한 계획들을 다양하게 세우게 된다. 이런 계획들이 지켜지는 달은 고작 1월이나 길어야 3월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이루어놓은 것 없이 보냈다는 아쉬움에 한숨을 짓는다. 한 해 두 해 이렇듯 아쉬움 속에 보내다가는 아예 인생 그 자체를 아쉬움 속에서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하여, 어떤 일에 임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처음 시작할 때의 그 각오를 잊지 않아야겠다. 우리 모두경인년(庚寅年)에는 새로운 달이 시작될 때마다 새해에 품었던 각오를 상기하자. 그래하여 호랑이처럼 위풍당당한 2010년을 살자.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침에 따라 새해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의 영어수업이 강화되고 특히 중ㆍ고교의 실용영어 평가 비중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2010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영어 공교육 강화' 등을 역점과제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발표한 2010년 업무계획에서 내년부터 초등 3~4학년의 영어수업을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중ㆍ고교는 주당 1시간 이상 회화수업을 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에 배치되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현재 1천129명에서 내년 1천202명으로,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317명에서 내년 1천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영어과목의 평가 방법도 계속 개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중ㆍ고교의 영어과목 평가 때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50% 이상 반영하고 이 가운데 말하기 비중이 최소 10%가 되도록 권장해 왔으나 내년부터 이를 더 높일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 영역의 듣기평가 비중이 50%로 늘어나는 등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방침에 맞춰 실용영어의 평가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내년 1월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선택권 확대,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 학교 자율 경영 지원 등을 내년도 역점 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고교선택제가 혼란 없이 정착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마이스터고, 자율형 공ㆍ사립고 등을 지정, 운영하며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운영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비를 늘리기로 했다. 또 정부의 교육과정 개정으로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이 확대됨에 따라 일반계 고교 22곳을 `교육과정 중점학교'로, 초ㆍ중ㆍ고교 총 7곳을 `교육과정 연구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학교 운영비는 지출 항목을 설정하지 않고 총액으로 지급함으로써 학교별 예산 편성, 집행의 자율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 교육의 온도계의 표준점은 어디일까? 계절로 이야기하면 겨울이면 각 지방의 온도가 몇 도인지 온도계의 눈금을 보고 쉽게 읽어낼 수 있지만, 교육계의 온도의 표준점은 어디라고 말하기 곤란한 것 같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에서 교육의 온도는 차가운 겨울 날씨에도 이상 기온의 눈금을 가리키고 있다고 한다면, 지방의 온도는 아직도 영하의 온도를 가리키고 있다고 해야 할까? 학교별로 보면 특목고가 당연히 뜨거운 이상 기온의 위치를 나타낼 것이고, 지방의 일반계고는 싸늘한 기온을 드러내고 있을 것이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서는 열대우림의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극지방의 온도를 나태내고 있다고 하면 아마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교사와 교직원의 교육에 대한 온도는 과연 몇 도일까? 교사들의 마음에 아열대지방의 뜨거운 온도처럼 교육도가 넘쳐나 학생들로부터 스승에 대한 존경과 교육이 천직이라고 생각하여 온갖 헌신적인 마음을 바쳐 교실의 온도를 드높이고 있을까? 반면에 학생들은 학교가 배움에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하여 학교가기를 마치 놀이터 가기만큼 좋아하고 교사 대하기를 마치 보고 싶은 연인처럼 쳐다만 보아도 존경의 대상으로 마음에 자리잡고 있을까? 한해를 보내면서 또 학교를 뒤돌아보고 학생을 뒤돌아보고 교사 자신을 뒤돌아보는 온도계는 과연 몇 도일까? 작은 나라일수록 교육에 투자하여 교육계의 온도를 뜨겁게 달구어 치열한 세계의 경쟁국가들을 뚫고 나가야만 한국이라는 존재를 점할 수 있다고 해도 아무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교육의 시장경제를 부르짖고 있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은 어떤 분야에 교육계의 온도를 높이려고 하는가? 교사들의 복지인가, 학교의 장학인가, 교사들의 전문성인가 그 어느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현장 교사들의 피부에는 느껴지지 않고 있음이 답답하기만 하다. 그렇게 현장 교사들의 소원이요 교육의 새로운 혁신 방안으로 등장할 것 같은 수석교사제가 천대받는 위치에서 맴돌고 있고, 교사평가제가 학교 교사들 간에 서로 평가를 한다고 하니 눈치만 보는 상황으로 전략하게 되었고, 이래저래 싸늘한 겨울 날씨에 교육난방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이 아쉽기만 하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도 경제가 호황을 누리지 못한 탓인지 썰렁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펑펑 내리는 눈은 한 해를 보내는 모든 찌꺼기들을 다 덮어 버리고 새롭게 출발하는 해에는 모두가 사랑하고 모두가 존경하는 위치에서 새 업무를 시작하기를 빌어본다. 그것은 겨울이지만 따스한 봄날처럼 교육에 종사하는 개개인의 마음의 온도가 올라가야만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한국 교육의 이상기온도 극지방의 온도도 아닌 적정온도가 되기를 떠오르는 둥근 해를 바라보면서 빌어보고 싶다.
수도꼭지 배수관을 막히게 하는 것은 큰 것이 아니다. 작은 휴지나 머리카락이 막히게 한다. 큰 것은 버리면 된다. 작은 것을 소홀히 하다가 결국 막히게 한다. - 인생도 마찬가지다. 작은 것에 의해 더 상처를 받는다. 작은 것에 의해 의사소통이 막히고 어려움을 겪는다. 또 작은 것은 알아채기 어렵고 소홀히 하게 된다.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은 작은 것에 주의하라. 작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만든다. 배는 뒤에 키가 있다. 뒤에서 방향을 조정한다. - 학생들을 인솔할 때는 교사가 앞에서 있는 것보다 뒤에서 하는 것이 좋다. 앞에서 인솔하면 뒤에서 학생들이 잘 따라오는지 알 수 없다. 줄이 엉망이다. 하지만 뒤에서 가면 학생들이 줄을 맞추고 잘 오는지 아닌지를 잘 알 수 있다. 잘 안된 학생들을 지적하여 바르게 가도록 지도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 속도가 빠른 컴퓨터를 선호한다. 아무리 클릭을 해도 움직이지 않은 컴퓨터는 아무 곳에나 버려진다. - 사람도 업무처리에 있어서 최대한 빨리해야 한다. 신속한 업무처리는 그 사람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준다. 빨리 업무를 처리할수록 그 사람을 선호하게 한다. 업무처리가 항상 늦은 사람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 잔잔한 호수에는 물이 맑고 물고기들이 잘 살 수 있다. 자주 홍수가 나서 흙탕물이 되어 있는 호수는 물고기들이 살 수 없다. - 사람들도 자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삶의 질이 향상된다. 교사도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수업의 질이 높아진다. 기타 잡무로 교사를 항상 바쁘게 만들수록 수업은 소홀히 하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없다. 돌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라 돌고래를 훈련시키는 사람이 주는 ‘먹이’이다. 돌고래를 배가 고프게 한 다음에 알맞은 행동을 하면 먹이를 준다. - 학생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 발표를 잘 하도록 하고, 활동에 참여하게 하고, 바른 자세를 갖도록 하는 것 - 을 잘하는 방법으로 ‘자석’을 활용한다. 잘 한 그룹에게 자석을 주고 자석을 받은 학생들에게 보상(칭찬이나 선물 등)을 준다. 그러면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해진다. 나뭇가지는 가지치기를 해 줘야 잘 자란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나무는 쓸모가 없게 되고 잘 자라지 않는다. - 학생들은 잘못한 행동에 대하여 ‘지도’(적당한 벌이나 활동에서 제외시키는 것, 불이익, 반복될 경우 규정에 의한 체벌 등)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바르게 잘 자랄 수 있다. 우리는 하루 세 끼 밥을 먹어야 한다. 밥을 먹으면 양치질을 해야 한다. 밥을 안 먹으면 죽고, 양치질을 안 하면 이가 썩고 지독한 냄새가 난다. - 우리는 매일 공부를 해야 하고,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공부를 안 하면 커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고, 책을 읽지 않으면 나쁜 생각이나 행동을 하게 된다.
내년부터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로부터 학자금을 빌린 뒤 취업 후에 갚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가 도입되고 교사들의 수업능력을 평가하는 교원평가제가 3월 전국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실시된다. 현재 소득 하위 70% 이하의 가정 둘째아에게 차등 지원되고 있는 유아학비는 전액 지원으로 늘어나며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위한 야간 돌봄 유치원이 운영된다.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도입 = 대학 등록금을 정부로부터 대출받아 공부하고 졸업 후 소득에 따라 상환하게 하는 제도다. 소득 7분위 이하 대학생 약 80만명이 대상이며, 등록금 전액과 연 200만원의 생활비를 대출받을 수 있다. ▲교원평가제 실시 =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교원평가제가 내년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로 확대 시행된다. 교원평가에는 학생, 학부모도 참여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부진한 교사들은 능력개발 연수를, 우수한 교사들은 안식년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유아학비 지원 확대 = 유아학비 경감,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내년부터는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의 모든 둘째아 이상에게 유아학비의 100%(국립은 월 5만9천원, 사립은 19만1천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도 소득 하위 70% 이하의 둘째아에게 정부가 유아학비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소득 분위에 따라 지원 액수가 달라 100%를 다 받지 못하는 가정이 있었다. ▲야간 돌봄 유치원 운영 =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돌보는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이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기존의 종일제 유치원보다 더 늦은 시간대까지 문을 여는 유치원을 말하는 것으로, 시도별 수요조사를 거쳐 지역별로 5~10개의 공ㆍ사립 유치원을 연계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며칠 전 “조선일보”에 보도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대수능)에 영어듣기 문항수를 늘인다는 교과부 관계자의 말에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다. ‘영어 시험을 바꾼다.’ ‘영어듣기로 세계속의 한국인의 모습을 보인다.’ ‘영어 마을을 만들어 실용영어를 고등학교만 나와도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등등의 입바른 말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뜬소문만으로 일관해 오다가 교육부 관계자의 말을 들으니 정말로 이제는 영어가 제자리를 잡아갈 것인지 그나마 안심이 된다. “한국교육신문”에서 대수능 영어듣기 문항수를 50%까지 늘려야 현재 각 학교에 배치되어 있는 외국인 교사의 효율적인 수업이 그래도 그나마 정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정책제언”란에 기고한 이후 나온 말이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영어학습의 효과는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영어가 살아 있는 영어로 존재할 수 있다. 중학생이 되어도 아니 요즘은 초등학교 이전의 유치원 아이만 해도 웬만한 단어를 외우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은 알고 있는 만큼 구술에선 부족한 면이 너무 많다.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면서 배운 영어가 무엇을 위해서 쓰이는가? 전문잡지를 읽기 위해서 배우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외국에 가서 살기 위해서 배우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한국인으로서 외국인과 효율적인 대화를 통해 문화적인 교류 및 친선을 도모하는데 있다. 전문적인 공부는, 더 수준 높은 과제는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 그래서 교과부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 외국인 교사를 배치하여 누구나 영어를 구사하여 넓은 세계를 바라보고 멀리 안목을 넓히는 길을 터주기 위해서 마련된 제도가 유명무실로 이어지고 오히려 한국이 영어권 민족들을 위한 아르바이트 천국으로 만들어 버리는 꼴이 되고 있지 않은 지. 심도있게 생각해 볼 일이다. 외국인 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그들이 각 학교에서 학생들의 영어 회화 능력을 얼마나 잘 할 수 있게 하였는지 그 성취지표도 없다. 그들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호기심이기보다는 비싼 세금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 지. 내면으로 그들을 비난하는 한국인 교사들이 있음을 심각하게 알아야 한다. 때문에 외국인 교사도 살리고, 영어 회화도 각 학교 학생들의 목소리에서 퍼져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길은 말 그대로 대수능에서 영어듣기 시험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학부모들은 대수능에 지극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영어듣기 문항수를 늘리면 누구나 영어회화에 귀를 기울임은 물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영어회화를 충분히 구사할 수 있는 효과를 자아낼 것이다. 그 첫째 방안이 다름 아닌 중학교 내신고사 영어시험 문제가 듣기평가 중심으로 전환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사교육비를 늘이는 방안이 영어듣기로 인해 늘어난다고는 보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충분히 영어듣기를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고, 영어 마을에서도 학생들의 영어 학습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각 학교에 영어과 교실, 영어랩실 등을 마련하고 있어 영어듣기 문항수를 대수능에 반방영한다면 외국인 교사의 성공적인 활용과 현장교사들의 살아있는 영어학습. 이것이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니겠는가? 외국인과 대화를 영어로 말해야 한다는 것은 영어가 외국인의 말이기 때문이고, 한국어로 대화를 해서는 서로 의사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속히 영어듣기 문항수를 늘려 시행한다면 영어회화 구사력이 일반학교나 특목고학교에서나 학생들 모두의 입에서 하나같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지 않을까?
어느 날 장애를 가진 조카아이가 들릴 듯 말 듯 혼자말로 이렇게 중얼거린 적이 있다.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아이는 침묵의 아이였다. 말도 없었고 웃음도 없었다. 그저 자신의 할 일만 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는 게임에 몰입했고, 거대한 상상력의 바다로 공상만화를 그렸다. 때론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 넣으며 알 수 없는 음악을 만들곤 했다. 무슨 음악이냐고 물으면 그저 빙그레 웃기만 했다. 생각은 하늘을 나는데 말을 잃어버린 아이가 된 것이다.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인 는 조카아이와 같은 또는 다른 아이들의 모습이 아프게 그러나 그 아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는 책이다. 정상적인 몸과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장애라는 단어는 나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더라도 당연히 정상아를 낳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자신의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설마 한다. 그리고 부정하고 분노하고 절망하고 한탄하다 현실을 받아들인다. "아이가 자애를 가지고 있으면, 부모들은 슬픔의 순차적인 단계를 모두 밟게 된다. 처음에는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신새를 한탄하고 슬퍼한다. 부정, 분노, 타협 등등의 사소한 감정적안 단계를 거치고 나서야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일단 현실을 수용하고 나면 아이가 이뤄내는 작은 성취에도 자긍심을 갖고 즐길 줄 아는 부모가 된 것이다." 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네 살짜리 아이의 아버진인 데이비드 맥도너프가 아이에게 장애를 발견하고 치료하고 돌보면서 느꼈던 소회이다. 이는 맥도너프 혼자만의 마음은 아닐 것이다. 중증이건 경증이건 상관없이 장애아를 둔 모든 부모의 심정이다. 함께 살고 있는 모든 가족의 심정이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인간다운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의 권익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달려가 경찰이 휠체어를 밀어버렸다는 사건도 몇 달 전에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장애인을 바라볼 때 정상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 다리를 절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제대로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과 생각도 정상이 아니라는 편견을 가진다. 육체적 장애를 정신적 장애로 확대 해석하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 비교는 타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장애아를 둔 부모 또한 비교하며 괴로워한다. 다른 아이들은 저렇게 밝고 명랑하게 뛰놀고 말하는데 우리 아이는 '왜?' 한다. 그리곤 아이를 원망하기도 한다. 세 살 난 뇌성마비 아들을 둔 한 엄마가 쓴 글엔 그런 부모의 심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들을 보통의 아이와 비교하는 것이 나에 대한 고문이었다면, 물리 치료 센터에서 만나는 장애를 가진 다른 아이들과 아이를 비교하는 것도 또 다른 고문이었다. 센터 홀에서 휠체어를 자기 손으로 밀고 가는 10대 아이처럼 언젠가 우리 아들도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지는 않을까?" 장애아를 둔 부모의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자신이 장애아를 두기 전까진. 또 장애의 고통을 장애를 입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장애의 유형에 따라 다른 행동을 보인다. 처음엔 부모들도 그런 행동에 당황해하고 절망한다. 처음엔 치료하면 좋아지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는 차도가 있기는커녕 더욱 악화된다. 그때의 부모는 무기력함에 빠진다. 가정생활은 점차 팍팍해지고 부부간의 사이도 멀어진다. 그리고 치쳐간다. 그때 삶을 포기하면 어떨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게 된다. 그렇지만 이 책 속의 부모들은 포기하지 말라고. 그래도 이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주저앉고만 싶고 두렵기만 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해서 부모로서 무능력한 것도 여러분의 존재가 가치 없는 것도 아니라고. 설사 여러분의 삶에서 이렇게 고통스러운 순간을 더 겪느니 아예 죽어버리는 것이 더 낫겠다는 나약한 생각이 들더라도 여러분은 여전히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 말은 여섯 살 배기 자폐아를 둔 엄마 로라가 장애아를 둔 부모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희망을 가지라는 그녀의 말이 아니더라도 이 책에 많은 부모들이 장애아를 키우면서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다. 그런 면에서 불안장애와 비언어학습장애를 겪고 있는 만 여섯 살짜리 레비의 엄마의 말은 장애아를 두고 있는 부모이건 비장애아를 두고 있는 부모인건 한 번쯤 깊게 생각하고 명심해야 할 말이다.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이 자신의 장애와 싸우는 어린 아이가 그런 아이의 부모보다 더 힘들다는 사실."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아이의 마음은 그 아이 외에 그 누구도 모른다. 침묵하고 눈물을 흘리고 고함을 질렀을 때의 그 답답함을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가끔 그 아이를 위로해준다고 하는 말들이 상처가 되어 곪게 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장애아를 이해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또 하나 장애아는 단순히 연민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해야 할 소중한 친구라는 것이다.
마무리 한다는 것은 시작하는 것 못지않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고 이별한다는 것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의지에 의해 만나고 헤어지는 게 아니지만 만남은 늘 새롭고 이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어제 종업식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갇혀있던 공간에서 해방된다는 즐거움에 얼굴표정부터 다릅니다. 그저 싱글벙글 합니다. 그래봤자 열흘 남짓밖에 쉬지 못 하고 학교에 나와 딱딱한 의자에 앉아 엉덩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데도 즐거워합니다. 방학이라는 심리적인 단어가가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지 모릅니다. 그 아이들이 비밀리에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짐작도 못하게 말입니다. 7반 아이들은 며칠 전 담임선생님에게 각자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쓰며 어떤 어이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스물아홉 개의 촛불을 켜서 교실 바닥에 하트모양을 만들고 모두가 무릎을 꿇고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노래를 불러 담임선생님을 감동케 했습니다. 그 아이들의 마음에 천하의 병쌤(별명)도 결국 눈물을 글썽였다는 소식이 교내에 퍼져 모두에게 훈훈한 마음을 선사했습니다. 어제는 우리 반 아이들이 비슷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종업식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10년 후, 5년 후, 자신의 모습을 적어보도록 한 다음 교무실에서 마지막 일처리를 하고 있는데 반장이 와서 교실에 같이 가자고 합니다. "선생님, 핫도그 왔어요. 가시게요." "너희들끼리 먹고 있어. 일 좀 하고 갈게." "에이! 아따 하시고 지금 가요." 2학년 마지막 날이라 31명의 아이들에게 햄버거 핫도그와 음료수를 시켜줬습니다. 반장은 함께 가서 먹자며 나와 부담임인 이 선생님의 팔짱을 끼고 가자고 합니다. "나 햄버거 싫어해. 속도 안 좋고. 그러니 너희끼리 먹고 있어." "그럼 우리 먹는 거 보기라도 하세요. 마지막인데…." "알았다 알았어." 그놈의 마지막이란 말에 반장 손에 끌려 교실에 들어가니 녀석들이 폭죽을 터트리고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칠판엔 담임인 나와 부담임인 이 선생에 대한 글귀가 가득 쓰여 있습니다. 교탁 위엔 작은 케이크에 촛불을 켜놨습니다. 가슴이 괜히 뭉클해옵니다. 아이들에게 뭐 해준 게 있다고 이런 대접을 받나 싶으니 미안한 마음이 안개처럼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런 상념에 젖어 있는데 반장과 부반장이 뭔가 가지고 옵니다. 아이들이 나름대로 추렴하여 선물을 준비했다며 풀어보라고 합니다. 여선생인 이 선생에겐 예쁜 블러치를 선물했습니다. 반장이 직접 가슴에 달아줍니다. 내겐 멋진 가죽 장갑을 선물했습니다. 장갑을 끼자 '선생님 잘 어울려요. 매일 끼고 다녀야 해요.' 하면서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선물, 롤링 페이퍼를 열어보라고 합니다. 거기엔 건강하라는 덕담이 가득 써있습니다. 고맙다는 말도 있습니다. 평소 건강 때문에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이 안타까웠나 봅니다. 페이퍼 속의 글을 읽으며 아이들 하나하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어떤 아이는 더 신경 써주고, 어떤 아이는 덜 신경 써주고, 어떤 아이에겐 좋은 말을, 어떤 아이에겐 미운 말을 하고, 이따금 아픈 말도 한 것 같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밀려듭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나에게 또 하나의 배움을 주고 있음을 봅니다. 똑같이 사랑 주고, 똑같이 마음 주고, 잘난 놈 덜 잘난 놈 구별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대하고 인정하라고 교훈을 줍니다. 그리고 선생 노릇 제대로 하라고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남은 헤어짐을 가져오고, 헤어졌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는 게 사람들 사이의 인연이지요. 아이들과 교사와의 관계도 늘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3학년이 됩니다. 삼 중에서 인삼과 해삼은 영양도 있고 맛도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고삼은 인고의 삼이기에 모두가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임을 압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 고3 과정을 잘 이겨내서 자신들이 원하는 꿈을 꼭 이루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1년 동안 함께 했던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애들아, 고맙고 사랑한다. 그리고 꼭 너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으면 한다."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의 주요 사립학교 등록금이 속속 인상돼 학부모와 유학생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드니 주요 사립 중고교들은 내년 등록금을 현 물가상승률 1.3%에 비해 최고 5배까지 높여 책정해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6일 전했다. 에지클리프 소재 아샴스쿨의 경우 내년 등록금을 무려 6.5%, 1천600호주달러(176만원상당) 올린 2만6천200호주달러(2천880만원상당)로 책정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등록금을 직전연도 대비 7.0% 올렸었다. 학교측은 교사들의 월급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즈베이 소재 캄발라스쿨은 12학년 등록금을 7.0% 인상한 2만6천172호주달러(2천800만원상당)로, 스탠모어 소재 뉴잉턴컬리지는 지난해보다 5.7% 올린 2만3천454호주달러(2천580만원상당)를 각각 새학기 등록금으로 정했다. 이처럼 사립학교들이 등록금을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올리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이 싹트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말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사립학교들에도 막대한 지원금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을 큰 폭으로 올리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 녹색당 소속 존 케이 의원은 "사립학교들이 등록금 인상행진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가정들이 비싼 사립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이 넉넉한 일부 사립학교에까지 재정지원을 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지린(吉林)성이 초.중학생의 숙제 시간을 20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린성 교육청이 최근 초.중생의 숙제 시간이 20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의무교육 교수 규칙'을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고 길림신문(吉林新聞)이 25일 보도했다. 이 규칙은 초등학교 1, 2학년에게는 숙제를 내지 못하도록 했으며 초등학교 3, 4학년은 숙제 시간이 15분을 넘길 수 없도록 했다.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생의 숙제 시간도 20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숙제는 하루 한 과목으로만 내도록 제한했다. 또 당일 수업이 없는 과목은 숙제를 낼 수 없으며 징벌 성격의 숙제를 내서도 안 된다. 교사는 숙제를 내기 전 미리 학생들에게 시범을 보여 푸는 요령을 알려주어야 한다. 지린성은 학생들에게 과중한 학업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이 규칙을 준수, 교사들이 숙제를 과도하게 내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라고 일선학교에 지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장쑤(江蘇)성도 '학생체질건강촉진조례'를 제정, 학생들의 숙제 시간을 엄격히 규제했다. 초등학교 1, 2학년에게는 숙제를 내서는 안 되고 3-6학년 역시 방과 후 과제물을 푸는 시간이 1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중학생에게는 1시간 30분, 고교생도 2시간을 초과하는 숙제를 내 줘서는 안 된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초.중학교의 숙제를 통제하고 나선 것은 과도한 숙제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만 매달려 체력이 저하되고, 과외나 학원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아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커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어린 학생들에게 지나친 학습 부담을 주지 말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학생마다 학습 능력의 차이가 있고 성격이나 주의력에 따라 숙제를 끝내는 시간이 천차만별인 데 시간을 못박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천신선초, 원어민교사 싼타복장 전교생에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인천신선초등학교(교장 김희환)는 2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년을 마무리하는 학생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과 더불어 기억해 남을만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캐나다 출신 원어민교사가 산타복장을 하고 각 교실을 돌아다니며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와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짐으로서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유치원 2개 학급을 포함한 총 29개 학급을 원어민교사가 일일이 방문하여 학생들과 영어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모든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초콜릿바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원어민교사는 비록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이 정말로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하고 특별한 행사를 좀 더 많이 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교육연구개발 연계체제 운영센터가 주최하고 교과부 등이 주관한 교육정책 현장착근 우수사례 전국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원 평창 면온초등학교. 학생 수 급감으로 통폐합 대상이었던 면온초가 ‘전원학교’의 모델이자 산촌 명품 유학학교로 자리매김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떠나가는 학교’에서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한 면온초의 혁신과정을 소개한다. 스노보드, 바이올린, 골프 등 25개 방과후 수업 지역커뮤니티, 교사 헌신으로 폐교 위기서 부활 # “그렇지, 그렇게. 오픈 스텐스, 클로즈드 스텐스. 그럼 이제 V자 턴을 연습해 볼까?” 12월14일 오전 10시. 보광휘닉스파크에는 면온초 1학년 학생들이 담임 서희정 교사의 지도에 따라 눈밭에 구르고 넘어지며 열심히 스키를 배우고 있었다. 11월부터 스키수업을 시작한 왕초보 스키어들이지만 리프트를 타고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의 얼굴엔 추운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스키와 스노보드, 골프와 테니스, 바이올린과 밴드. 그뿐이 아니다. 수영·글짓기·외국어 회화·사물놀이·연극·미술·피아노 등등…. 면온초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무려 25가지. 서울의 유명 사립초등교도 하기 힘든 초호화 방과후 교육이 전교생 140명(유치원 포함)인 산골 벽지 초등교에서 진행되게 된 데는 서대식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정성과 노력이 숨어 있었다. ◆ 폐교 위기에 부임한 서대식 교장=면온초는 지난 2005년만 해도 전교생 21명에 불과했다. 강원도교육청은 봉평면의 봉평초와 통합을 추진했고 학부모들도 30년이 넘은 비가 줄줄 새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복식수업까지 받게 되자 폐교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서대식(53) 교장과 허병(56) 교감이 부임한 것은 이렇게 폐교 주장이 한창이던 2006년 3월. 서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서 교장은 “누구나 좋은 교육을 하는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25가지의 방과후 교실은 그렇게 기획됐다. ◆ 지역사회 인프라 활용한 방과후 교육=문제는 이 프로그램들을 지도할 교사와 강사진의 확보였다. 서 교장과 허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은 학교 인근의 민족사관고와 지역 내 레저휴양시설업체, 국립청소년수련원 등 여러 기관·단체들을 찾아다니며 학교 살리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민사고 이돈희 당시 교장을 찾아간 서 교장은 민사고의 우수한 학생들이 산골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민사고는 매주 2회씩 학생 30여 명을 보내 방과후 시간에 아이들의 영어와 과학 지도를 맡아주고 있다. 휘닉스파크는 골프장과 스키장·숙박시설을 무료로 제공해 특별활동을 도왔다. 청소년수련원과 무이예술관에서는 수영장 무료 이용 등 체험학습과 예능활동을 지원했다. 서 교장은 “책임자를 만나 사정하고, 들어주지 않으면 다시 찾아가고, 도와주신 분들께는 감사 편지를 써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산골이라는 입지조건에 맞는 교육과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의 열정은 학업성취도도 향상시켰다. 단 한 명의 기초학습 부진아도 없을 뿐 아니라 지역대회 입상도 어렵던 아이들이 전국 영어 및 그림 경시대회를 휩쓸기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한 스노보드·골프·스키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강원도 대표인 스노보드팀은 각종 대회에 참가, 한해에 40~50개의 메달을 쓸어 담고 있다. ◆ 서울에서 유학 오는 명품 전원학교=면온초의 변화는 입소문과 함께 대도시에서 전학 오는 학생들의 숫자로 ‘명품’임을 증명해냈다. 2005년 21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가 올해 140명으로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 서울과 경기도·경상도·전라도 등 외지에서 온 아이들이다. 서 교장은 “전학 오려는 학생은 많지만 주택 등 한계가 있어 다 받아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3학년 윤덕희·동희 쌍둥이 형제는 “2년째 배우고 있는 바이올린이 너무 재미있다”며 “태권도, 만화그리기 등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온의 아이들은 평균 5개 정도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유치원 학부모이자 방과후 교사를 하고 있다는 이은희 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육기능이 탁월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배울 수 있어 저도 아이도 이사 온 것에 만족한다”며 “미술·골프·밴드 등 학부모 프로그램도 다양하다”고 자랑했다. 아이들에게 전원생활을 경험하게 하고 싶어 농촌행을 결심했다는 김경아 학부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큰 아이의 졸업 후가 걱정”이라며 “교육청이나 군에서 중학교까지 걱정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연계교육에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 교과부 선정 전원학교의 모델이자, 교육정책 현장착근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하면서 재정에도 여유가 생긴 서 교장은 지금 구석구석 낡은 학교 리모델링에 분주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무엇보다 건물의 외관. 주변의 아기자기한 펜션들과 조화를 위해 연핑크와 아이보리의 파스텔톤으로 새 단장한 학교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태기산 자락과 어우러진다. 부임 이후 4년 간 이뤄낸 이 모든 성과가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의 덕분이라는 서대식 교장은 “이제는 내실을 다져 학생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학교로 가꿔가는 것이 과제”라며 이렇게 말을 맺었다. “농촌 학교는 다양한 장점들이 있어요. 학교 주변의 산과들 모두가 훌륭한 자연생태 체험장이지 않습니까. 결코 학생 수만으로 학교의 존폐를 판단할 일은 아니지요. 지역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면 학교도 살아나고, 지역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24일 "대학교육협의회가 자발적으로 내년도 등록금 동결 등 인상 자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제2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가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 등록금은 가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장기적으로 고등교육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단기적으로 대학 등록금 책정 과정, 산정 근거 등을 정확하게 공시해 등록금이 합리적으로 책정되도록 해야 한다"며 대학재정 지원사업과 연계해 등록금 인상 억제를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그는 현재 대학별로 진행 중인 내년도 입시전형과 관련, "입학사정관 전형을 포함한 선발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전형 비리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교협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ㆍ객관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교사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에 있어 대필(代筆) 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다수 사정관 교차 확인 등의 절차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고액 컨설팅 단속을 위해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앞으로 고액 컨설팅 업체가 늘어날 경우 규제법률 입법도 검토 중이다. 창의ㆍ인성교육 강화 방안으로는 초.중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동아리, 독서, 문화예술, 봉사활동 등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록해 상급학교 진학 때 입학사정관 활용자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교총은 선택과목 신설권과 교사초빙권, 직무연수 부과권 등을 학교장에게 부여하는 내용의 학교 권한 및 책무성 제고방안을 제안했다. 정 총리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리더십 있는 교장과 실력과 열정을 갖춘 교사"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달라진 학교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학교의 자율 확대와 함께 이에 상응하는 책무성 원리를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벌써 16년 전인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김진명 지음)라는 소설이 출간되었다. 1993년 8월 출간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5백만 부 넘게 팔리면서 밀리언셀러는 못되었을망정 베스트셀러 소설로 한동안 군림했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소설이 독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은 ‘핵’ 때문이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는 북한의 협박과 겹쳐 핵무기 소재가 일반대중의 심리적 불안감에 불을 질러 그 소설을 너도나도 읽게 한 셈이다. 지난 17일 막을 내린 KBS 20부작 드라마 ‘아이리스’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방송된 것도 일단 그 때문으로 보인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선 남 · 북한 합작으로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일본을 향해 발사까지 하고 있다. 허구의 그 사실이 너무 통쾌하게 느껴졌음은 물론이다. 대리만족이거나 카타르시스다. 그 동안 남북정상회담이 두 번씩이나 열리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남북한이 공동의 적인 아이리스와 맞서 함께 싸우는 설정이 새로운건 사실이다. 이명박정부 들어 조성된 남북한 경색 국면에 그런 서사구조가 안타를 친 셈이라고나 할까. 물론 스피디한 화면전개라든가 할리우드식 스펙터클한 총격전장면, 화끈한사랑과 진한 우정묘사 따위가 한몫했음도 확실하다. 200억 원의 제작비, 헝가리 · 일본 · 홍콩 등 외국 및 최초의 광화문 총격신 촬영, 7개국 해외수출계약, 이병헌 · 김태희 · 정준호 · 김소연 · 김승우 등 호화 캐스팅 역시 ‘아이리스’를 확실히 ‘찜하게’한 요인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인기 캡이었으면 내년 5월 촬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 드라마가 끝나기도 전 보도될까! ‘태왕사신기’(400억 원), ‘로비스트’(120억원), ‘태양을 삼켜라’(120억 원) 등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쏟아 부은 대작들이 ‘돈값’을 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아이리스’의 성공은 기록해둘 만하다. 그래서 해주는 말이다. 우선 멜로라인의 지나친 부각이다. 극중 전개상 멜로는 양념 수준이어야 맞을 것 같은데, 초반부 현준(이병헌)과 승희(김태희)의 노골적 사랑이 너무 부각됐다. 서로 운명이 갈려 한동안 뜸하더니 후반부(18,20회) 들어서 다시 그들의 애정행각이 ‘난무’한다. 1분 간격으로 입맞추고, 키스하고, 애무하고, 포옹하고, 상의 벗은 채 침대의 잠자리까지. 제주도 여행에서 전개된 그런 장면들에 채널을 확 돌리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 이가 비단 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선화(김소연)와의 애틋한 사랑이 심금을 울린다. 서로 죽이려는 적에서 특히 선화의 현준에 대한 이성적 눈뜸과, 무심하기만한 현준이 그걸 깨닫게 되면서도 행동절제의 눈빛만으로 받아들이는 그려내기가 돋보인다. 남북화해라는 상징적 메시지도 담고 있어 더 그럴 듯하다. 많은 장면들이 황당하여 너무 드라마틱한 점도 앞으로 제작할 ‘아이리스2’를 위해 되새겨볼 대목이다. 가령 19회에서 빅(최승현)의 현준에게 일방적 당하기는 실소를 자아낸다. 그가 누구인가? 수많은 죽음을 갖게 한 일당백의 킬러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캐릭터 형상화의 통일성 결여이다. 현준 단독의 공격도 무모해보여 리얼리티를 반감시킨다. 예컨대 총기로 무장한 보초병이 득시글거리는 아이리스 아지트에 대한 단독 침투가 그렇다. 현준을 총상으로 죽게 한 마지막 장면도 뜬금없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아이리스로부터 암살되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승희로 전개됐으니까. 사우(정준호)의 죽음에서는 ‘한국적 경지’를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서서히 죽고, 모든 걸 용서하고, 끝내 눈물을 짜내는 식의 한국적 경지 말이다. 사실 사우의 이적행위는 사랑을 뺏긴 개인적 원한 따위로 연결되어 있다. 그가 그런 죽음을 맞기엔 당위성이나 설득력이 너무 약하다.
김유신 설화에 김유신이 천관녀(天官女)라는 아름다운 여인과의 사랑에 빠지자 어머니로부터 꾸중을 들었고 그 뒤로 그녀를 멀리 했는데, 어느 날 술에 취했을 때 말이 평소의 습관대로 그녀의 집으로 가자 아끼던 명마(名馬)를 죽였다는 일화를 잘 알고 있다. 현대소설로 [차라리 내 목을]이라는 소설 속에 천관(天官)과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황순원에 의해 말[馬]의 독백체로 전개된다. 사람의 언어나 행동거지, 음식물 섭취, 흡연도 계속 반복하면 고치기 힘든 특성이 되거나 질환으로 고착되어 심한 금단 현상을 겪지 않는가. 교육을 책임지는 우리 교육공무원 모두, 특히 전국적인 시험을 출제하고 관리에 종사하도록 선발된 사람들은 시험과 관련해 털끝만큼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되며 새로운 변동이 생기면 수험생에게 미리 충분한 적응기회를 주어야 한다. [차라리 내 목을]의 주인공 김유신의 애마처럼 오랜 기간 길들여진 교육현장의 학생을 평소와는 많이 달라진 방법으로 평가받게 하지 않도록 당부한다. 12월 23일 치른 학력평가 실시 과정에서는 미리 예방하지 못해 민망하기 짝이 없는 실수와 이해하기 힘든 황당하고 불만스러운 10가지 난맥상을 정리한다. 감독교사 유의사항에는 **교육청에서 1,2학년 시험을, **교육청에서 3학년 시험출제를, 인쇄는 **교육청에서 했다고 나와 있다. 교사평가가 거론되고 있기도 하지만 학력평가 출제 수준에 따라 기관도 등급을 매겨야 할 판이다. 앞으로는 무한책임 출제 감독을 위해 학생 시험지에도 주관 교육청을 밝히도록 하든지 대대적인 학력진단평가업무 개선방안 모색을 촉구한다. 첫째, 학생 지참물 중 평소 정확한 답안 마킹과 잦은 컴퓨터용 답안지 교체의 예방을 위해 예비 마킹에 늘 사용해 오던 플러스펜의 흔적을 남기지 말라는 지시는 수험생을 더욱 긴장시킨다. 답을 고칠 때마다 감독 교사까지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이다. 누구나 한두 번 실수는 할 수 있는데 컴퓨터 채점 오작동을 막기 위해 학생 실수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발상 어이가 없다. 둘째, 답란 수정은 양질의 수정 테이프 사용만 허용된다면서 준비 지도에 철저를 기하라는 지시가 있었는데 단 하루 시험을 위해 테이프를 준비해 온 학생은 극히 드물었다. 테이프로 고치는 데 길들여 있지 않았고 학교에서 미리 준비해서 수정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용지나 필기구도 걸핏하면 OMR, OCR 답안지가 다르고 필기용구가 컴퓨터용 수성싸인펜, 컴퓨터용 B연필로 다르던 때가 종종 있었다. 진단평가만이라도 아무 필기구나 다 사용하지 못할 바엔 한 가지로 통일했으면 좋겠다. 셋째, 감독 유의사항 유인물에도 없고 시도담당자 회의에서도 없었다는 긴급 전달 내용은 학교, 학반, 번호 마킹란에 9번이 아예 빠져 9번 19번 29번 학생의 답안지 작성은 8번 아래 좁은 빈 란에 억지로 마킹을 하라는 지시였다. 0번부터 9번까지 당연히 있어야 할 숫자인데 어찌하여 9번이 빠졌으며 잘못된 답안지 내용을 편집, 인쇄 검토과정에서 왜 아무도 발견할 수 없었는지, 또 시험 직전에라도 발견해 답안지를 교체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다섯째, 학교 학반 번호 코드는 그렇다 치고 특기자, 특수대상자 표시도 이런 시험만의 답안지에서만 볼 수 있는, 당사자로는 밝히지 않고 싶은 개인 신상 정보이다. 또 남녀 표기를 빠뜨리는 학생, 성명을 초성 중성 종성으로 구분해 쓰는 일도 습관이 안돼 실수하는 학생이 더러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여섯째, 몇몇 단답형 문항의 답이 8, 40일 경우 해당 없는 백자리 십자리에는 0표시를 하지 말라는 지시 또한 평소 학반 번호 마킹에서는 1반은 01, 8번은 08로 표기하도록 길들여진 학생들에게 절대 실수하지 않도록 긴장 시키는 지시가 아닌가. 일곱째, 평소 정확한 성적처리를 위해 어김없이 결시자의 경우 결석 종류별로 작성하여 함께 제출하도록 길들여진 것과는 달리 결시자 답안지는 회수하지 않는다는 지시도 있다. 진단고사니 학력평가니 하는 시험은 종종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여덟째, 문제지 회수는 하지 않으니 편했다. 종종 문제유출 방지라는 구실로 모조리 거둬가는 관행에 길들여진 교사로서는 단지 이후에라도 제발 일관성 있게 문제지 거두라는 지시는 없길 기대할 뿐이다. 아홉째, 가채점답안지 별도 제출.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점수를 컴퓨터 처리 전에 알 수 있다는 점에서는 편리하고 반가운 일이지만 답안지를 하나 더 작성해 제출한다는 것이 해당 학교의 주문인지 교육청 주문인지는 모르나 평소에 습관화 되지 않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열째, 학생 전체의 학력을 진단 측정하고 전국적인 비교분석 평가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문제의 신뢰도 타당도 난이도가 적정 수준이라야 한다. 이번 진단평가 3교시 사회 과목의 경우 정해진 시간보다 20분~15분전에 90% 이상 학생이 답안 작성을 끝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너무 쉽거나 어려웠다는 예감이다. 과연 전국적 학력수준을 평가할 수 있었던 적합한 문제를 출제했는지 의문스럽다. 어떤 반 아이들은 성적이 안 좋아 잘못하면 방학 때 따로 남아 공부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서 열심히 시험에 응하더라는 교사의 말처럼 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진지하게 치른 시험이었다는 사실 덧붙이고 싶다. 학생들은 김유신의 애마가 아니다. 평상시의 자세와 분위기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평소 자주 보던 시험지와 답안지로 문제를 대하고 익숙해진 방법으로 응답할 권리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출제나 시험관리 잘못으로 지금까지 교육된 익숙한 요령이나 행동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요구하여 그 결과 학생에게 불이익이 왔다면 마치 김유신이 늘 가던 데로 갔다가 목이 베인 애마의 신세가 된다. 교육자는 선후를 살펴 경계하고 삼가는 심정이 되어야 한다.
교총과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보건교사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09 비만예방 건강캠페인 우수실천 사례’ 공모 결과 심영희 음성 감곡초 교사가 한국교총 회장상을 받는 등 총 12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심 교사는 올해 학교에서 진행한 ‘날씬 가꾸미 교실’ 운영을 소개했다. 학기 초 희망 학생들을 모아 1년간 음악 줄넘기, 바른 식습관 교육 등을 진행했다. 심 교사는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바른 습관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됐다”며 “체육, 영양 등 관련 선생님들과 함께 진행하는 노하우를 다른 학교에서도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교총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건강캠페인 중 하나로 올해는 ‘건강한 생활 습관, 내일의 몸짱’을 주제로 1년간 선도학교 운영, 특별 수업 실시, 선도학교 운영, 포스터 및 UCC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교총회장상=심영희 음성 감곡초 교사 ◆청협 회장상=이인화 당진 석문초 교사 ◆최우수상=▲이규란 홍천 매산초 교사 ▲소현정 대구학정초 교사 ▲김천 모암초 ◆우수상=▲이광철 밀알학교 교사 ▲황국희 오산대원초 교사 ▲박운하 통영 용남초 교사 ▲홍말숙 제주동중 교사 ▲박혜경 진주 평거초 교사 ▲류제정 고양 풍동초 교사 ▲박성은 용인 현암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