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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가 2017년 전면 도입할 예정인 고교 무상교육에 대해 교원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교원 92%는 ‘고교 무상교육 보다 공교육 내실화가 먼저’라고 답했다. 한국교총이 6~11일 전국 초·중·고·대학교원 2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 무상교육 2017년 전면실시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다. 교원 60.7%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고 긍정적인 의견은 38.9%에 그쳤다. 부정적인입장의 교원들은 ‘고교 무상교육 재정 투입으로 공교육 여건 개선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43.7%)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국민 세금 부담을 지나치게 가중시킴’(28.5%), ‘저소득층 학생에게 돌아가는 다양한 복지재원을 잠식하기 때문’(16.6%) 순으로 응답했다. 2017년 전면 도입에 대해서도 73.9%가 ‘빠르다’(너무 빠르다 42.7%)고 답해 우리 교육·재정 여건상 아직 이르다고 봤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1.4%였으며 ‘늦다’는 응답은 미미했다.(다소 늦다 3.4%, 매우 늦다 1.2%) 그래픽 참조 이 같은 현장 정서를 반영하듯 교원 92.1%는 ‘고교 무상 교육보다 중도탈락 학생 문제해결, 학교 시설환경 및 수업환경 개선 등 공교육 내실화부터 우선해야 한다’는데 ‘공감 한다’고 답했다.(매우 공감 67.5%) 교원들은 고교 무상 교육이 현 교육재정 여건 상 무리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76.3% 교원들이 고교 무상교육으로 ‘타 부분 교육재정을 위축시키고 학교 재정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사용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19.3%, ‘예산 여유가 있어 영향이 없다’는 4.3%에 불과했다. 교원들은 무상급식, 누리과정, 고교 무상교육 등 각종 무상복지정책에 대해 ‘속도조절’과 ‘보편적 복지 중단’도 요구했다. 각종 무상 교육복지에 많은 재정이 투자되는 것에 대해 ‘시급한 의무 공교육 여건 개선, 한정된 교육예산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 점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54.9%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저소득층에 대한 선별복지를 더 두텁게 하는 게 바람직하므로 보편적 복지정책은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35.3%나 됐다. 우리나라 경제 및 교육예산 규모상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은 9.8%에 그쳤다. 교총은 “찜통 더위에도 전기료 부담에 냉방조차 제대로 못하는 ‘후진적 공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교 무상교육부터 추진하는 것은 한정된 교육예산을 고려할 때 선후가 잘못된 재정투입”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당정 내부에서 무상복지공약 수정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공교육 여건개선과 저소득층에 대한 선택적 복지를 우선 강화하고, 예산운용을 합리화하는 등 무상복지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가통계에 잡히지 않는 학교 밖 아이들 28만 명…’(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 취학대상 학생 713만 명 중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국가가 파악하지 못한 채 방치된 ‘학교 밖 아이들’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교, 유학, 직업훈련기관, 병원 등 어떤 통계에도 잡히지 않은 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교 밖 아이들은 현재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아 ‘추산’되는 상태다. 교총도 이 문제에 대해 교육단체로서 학생교육을 온전히 책임지지 못한 점을 통감하고 사회각계에 공론화해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교육부에 전국적인 실태조사와 지원 방안 수립을 요구하는 한편 근본적으로 학교이탈 학생을 최소화할 종합적인 ‘학교 살리기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교총은 의무교육 단계인 초·중학생의 학교 이탈이 2010년 2만 7370명, 2011년 3만7702명, 2012년 3만 6974명에 이르는 등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의무교육체제 비상등이 켜졌다고 판단하고, 입시에 매몰된 현재 학교 교육과정과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대안으로 전문직업기술중학교(이하 전문계중) 도입 등 중학교 체제 다양화를 제안했다. 교총은 “극소수 학생만 진학하는 국제중, 예술중 외에는 대다수 학생이 일반 중학교로 진학하는 구조로는 이탈학생 문제 대처에 한계가 있다”며 “학생들의 진로와 자존감을 키워주는 교육과정 및 입시제도 개편, 중학교 다양화 정책 등 종합적 ‘학교살리기’ 대책이 이탈학생을 예방하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13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의 조찬 간담에서 “전문계중학교를 의무교육에 포함해 학교 밖 아이들을 보듬어야 한다”며 중학교체제 다양화를 직접 건의하는 등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 밀어붙이고 있다. 안 회장은 이날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도 만나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학부모교육 등에 동참해 줄 것도 요청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회장 김봉준) 주최로 열린 ‘직업능력개발 정책포럼’에 참석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도 설득했다. 전문계중 도입에 뜻을 같이하고 공론화를 위해 함께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 의원은 “직업교육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계중학교를 도입하자는 안 회장의 의견에 찬성한다”면서 “무조건 대입에만 올인 시킬 것이 아니라 중학교 단계부터 자신의 진로를 찾아 계발하고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 명장으로 성장하게 할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도 의견을 같이했다. 김철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학교 밖 청소년을 끌어안을 수 있는 전문계중 도입에 공감한다”며 “경제·문화적 측면에서 갈 곳 없는 환경에 있는 아이들의 사회통합차원에서도 학제의 다양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수요가 많지 않더라도 국가가 공교육 안에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필요가 있다”며 “전문계중 졸업생에게 마이스터고·폴리텍대 입학 특전을 주는 등 상급학교와의 연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도 “대안학교적 측면에서 전문계중 도입은 찬성한다”면서 “우리나라 교육은 ‘붕어빵식 시스템’이 고착화 돼 있어 다양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데 학습 부담을 줄이고 개성·특성을 살려 생활인을 길러낼 수 있도록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총은 전문계중 도입 등 중학교 체제 다양화 외에도 ‘학교 살리기’ 종합대책으로 △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진로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 개편 △수능 국가기초학력평가 전환 등 대입제도 개선 △사제 간 상담, 학생 참여수업 활성화를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및 획기적 교원충원 추진 △쾌적하고 안전하며 흥미로운 수업전개가 가능한 학교환경 조성 및 충분한 예산 지원 등을 강조했다.
최근 국내 한 신문이 입시 전문 업체와 함께 전국의 고등학생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2013년 청소년 역사인식' 결과 응답자의 69%(349명)가 한국전쟁을 '북침'이라고 답했다. 일부 기성세대와 대학생, 청소년들은 6.25와 3.1절의 의미, 8.15 해방연도 등을 모르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현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6종 모두 한국전쟁의 발발 형태를 '남침'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북침(北侵)과 남침(南侵)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헷갈리거나 전쟁의 발발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이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다니, 미래의 국가 주역인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외면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한국사의 근간 자체가 붕괴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른다고 한다. 어찌 '현충일'만 모르겠는가? 6.25전쟁의 주범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러한 심각성은 해가 지날수록 짙어지고 있는 것 같다. ‘한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그 나라의 역사교육을 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역사 교육은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해주는 인성교육이며, 큰 맥락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학문이다. 그런데 요즘 '역사는 과거일 뿐이다. 아픈 과거를 기억해서 뭐하나?'라고 주장하는 불순한 논리를 가진 집단의 정치 지도자도 있는가 하면, 역사교육은 암기과목으로 입시 부담만 가중되기 때문에 역사교과는 국민의 공통적 필수 과목 아니라 개인의 필요시 선택부분이라고 생각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궤변자들도 있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고 미래를 설계할 수도 없다. 때문에 우리의 한국사 교육은 국가미래의 원동력이다, 최근 한국사 교육의 강화 필요성을 놓고 정치권 등 각계의 여론이 분분하다. 그러나 한국사 교육은 국가미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 이상 미루거나 찬·반 논란을 벌일 일이 아니다. 국가의 역사를 모르는 국민에게 미래란 있을 수 없다. 청소년이나 어른, 일부 장년층까지 우리가 헤쳐 나온 역사의 소용돌이를 알지 못한다면 선진화된 미래를 구축해 나갈 기반 자체가 없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우리교육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이념편중의 역사교육이다. 근래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사 교육 약화의 근본적 원인은 우리 기성대세들의 역사결여 정신과 교육계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짧은 생각이 결합해 탄생된 부정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수능시험 필수뿐만 아니라 국가의 모든 공직자 임용시험에 한국사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국민들이 올바른 우리 역사를 깨우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역사를 배우는 과정이 좀 어렵고 힘들더라도,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역사에 대한 공통적 국민의식 함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해야 한다. 특히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가장 우선적인 것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며, 지금처럼 국제화 시대일수록 그 나라의 역사를 모르는 국민은 미래를 대비할 수 없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우리의 역사는 당연히 초등학교에서부터 그것이 좋은 역사든 나쁜 역사든 확실하게 교육을 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진실을 왜곡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제 나라의 역사를 모르는 것은, 본인이 생존하는 나라가 어떻게 지켜졌고 빼앗긴 주권을 어떻게 되찾았는지 모르는 국민은 자기의 영혼을 지배당한 것과 무엇이 다를 바 있겠는가 ? 선진국들의 경우 어릴 때부터 자국 역사에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이나 프랑스 또한 교육과정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조국에 대한 자부심 심기 역사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중국은 이미 동북공정에 의해 우리 역사를 중국역사에 편입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일본 역시 역사적 사실을 왜곡시키면서 제2의 침략을 위한 독침을 날리며 독도는 자기들 땅이라고 우경화된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역사는 민족의 혼이기에 역사교육은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는 민족의식과 국가 정체성을 체득하게 하는 숭고한 의식과도 같은 것이다. 최근 교육부가 한국사 교육 강화 추진단을 구성,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안양옥 회장이 재선임 회견에서 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 반갑다. 우리의 역사교육을 한 시대에 따른 정치적 잣대로 해결 하려 들지 말고 지난날 모든 공직자의 임용고시에서 국사(한국사)를 필수화 했었던 역사를 되돌아보고 역사교육은 수능의 필수화 및 모든 학교 교육과정에서의 선택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지난 8월 9일 법무부가 주최하고 청주지방검찰청에서 후원하는 '제8회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 대전·충청지역 예선'에서 '망 중립성에 대한 논쟁'으로 민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본교는 10월 말경에 있을 전국대회에 진출하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아리 'WOW(회장 김종범 외 10명. 지도교사 정원진)' 팀은 모의재판 동아리로 평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분쟁의 소지를 참고하여 법률토론을 하는 동아리이다. 서령고는 그동안 학교별로 경연팀을 구성해 헌법, 민사, 형사 3개 부문 중 민사부문에 대한 대본을 작성, 지원하여 6개 권역별로 지역예선을 최우수로 통과했다. 참고로 '제8회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법무부 주최의 법률토론 대회로, 법의 소중함과 법을 통한 합리적 문제 해결능력을 고양시키기 위해 마련된 수준 높은 대회이다.
올해부터 수준별이동수업 강사비가 전액 삭감돼 교육청에서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원인이 무상급식 등의 복지 확대라고 한다. 그렇지만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은 없다. 중요한 것은 당장에 학교에 돈이 없고 이로인해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자꾸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학교는 예산을 절감하여 2개 학년에서 수학, 영어의 수준별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강사 2명 채용에 필요한 예산이 대략 2천5백만원 정도이다. 여름방학에 접어들기 직전에 수학 강사가 찾아왔다. 갑자기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강사를 그만 두겠다고 했다. 영문을 몰라 이유를 물었더니 뜻밖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강사비가 너무 적어서 생활이 곤란하다는 이야기였다. 그동안 강사를 모집하면서 강사비가 적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갑작스럽게 그만두는 이유가 강사료 때문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학교 시간강사의 강사비 문제를 지켜 보면서 정말 저정도면 고학력 인력의 낭비라는 생각을 했었다. 고학력자들이고 외국유학까지 다녀온 대학교의 시간강사의 처우가 그 정도인 줄 정말 몰랐었다. 최소한 생계를 유지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겼었다. 대학강사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 교육을 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사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강사비 문제는 대학교 강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중, 고등학교의 시간강사는 강사료가 대부분 1만7천원이다. 시간당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주당 20시간을 할 경우, 34만원이 되고, 한달 4주면 132만원이 된다. 꼬박 한달동안 학생들 지도하고 받아드는 돈 치고는 너무나 적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주당 20시간을 100%채우지 못하는 주도 많이 있다. 시험기간이나 중간에 행사가 있으면 강사들이 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 강사를 겸하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주당 20시간이면 하루평균 4시간을 수업을 하게 되므로, 아주 가까이 있는 학교가 아니라면 다른 학교에 가기 어렵다. 강사의 몸이 둘이 아닌 다음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강사비 인상이 해답이 되는 것이다. 대학교 강사비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중, 고등학교 강사에 관심을 갖는 이가 없다. 대학교 강사비와 함께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강사비가 너무 싸서 다른 곳으로 가겠다는 것에 공감을 한다. 그런데 다른 곳은 강사비를 더 주느냐는 의문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강사비가 일률적으로 모든 학교에서 시간당1만7천원이었다. 몇 년전에 강사비 규정을 학교별로 정해서 활용하라는 지침이 있었다. 학교에 따라서 더 많이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올려주는 학교들이 거의 없다. 기존대로 1만7천원을 지급하고 있다. 예산내에서 인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빠듯한 예산에서 강사비로 더 지출할 학교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경기도는 사정이 좀 다른 모양이다. 우리학교에서 이번에 그만두는 강사가 원래 경기도 지역에서 강사를 했다고 한다. 강사비가 2만1천 이었다고 한다. 서울도 당연히 그렇겠거니 하고 왔는데 1만7천원이라고 해서 놀랐다고 한다. 그동안 방과후수업까지 하면서 근무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경기도 쪽으로 간다고 했다. 몇 번을 물어도 강사비 외에는 이유가 없다고 했다. 강사비가 적기 때문인지 인터넷에 강사모집 공고를 내면 지원자가 많지않다.기간제 모집에는 수십통의 이력서가 들어오는데, 강사모집은 개점휴업이다.시교육청 구인란에 올려도 지원자가 거의 없다. 여러차례 올려야 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이 이력서가 들어온다. 그나마 면접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강사들도 많다. 이런 사정 때문에 면접을 보고 마음에 안들어도 워낙 강사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라 어쩔 수 없이 채용하게 된다. 결국 강사채용을 제대로 하고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사비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강사비가 얼마인가는 학교교육의 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다. 조금이라도 훌륭한 강사를 구한다면 학교교육의 질은 그만큼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강사비를 현실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아직 미완성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미래의 도시다. 지난 5월 2일 모두가 꿈꿔왔던 세종시에 행복도시의 참 모습을 한눈에 보여주는 세종호수공원이 개장했다.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물의 면적이 32만㎡나 되어 일산호수공원보다 넓다. 호수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에 물과 해변을 테마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5개의 주제섬이 있다. 작가들의 조각품이 전시된 중심수변광장을 지나면 호수중앙에 위치해 경관을 즐기면서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수상무대섬, 시민들의 축제공간으로 활용되는 축제섬,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물놀이섬,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물꽃섬, 생태의 다양성을 체험하는 습지섬을 만난다. 또한 주차장이 여러 곳에 있어 사방에서 접근하기가 편하다. 150여m 길이의 모래사장과 최대 50m까지 물을 뿜어내는 고사분수, 호수를 일주할 수 있는 산책로(8.8㎞)와 자전거도로(4.7㎞)도 있다. 인근의 금강 물을 끌어들여 수량도 일정하게 유지한다. 호수 주변에 2013년 10월 국립세종도서관, 2014년 12월 대통령기록관, 2017년 말 세종시국립수목원이 문을 열면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당진상주고속도로 서세종IC에서 가깝고, 1번과 36번 국도·96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8월 8일 다녀온 세종호수공원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포항여전고는 특성화 고등학교답게 취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개인적 취향과 능력을 발산할 기회를 학교차원에서 여러 분야에 제공하고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연극 동아리 야누스”다. 학교에서 평일 방과 후와 토요방과 후 시간에 전문배우를 지원해 학생들의 끼를 발산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특성화 고등학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15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명문 연극동아리이다. 지도교사 이기호 실장은 학생들의 심성개발과 인성교육에 연극 동아리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고, 또 “무대 공연 중심의 연극보다는 표현 중심의 연극 놀이”를 활성화해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와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연극놀이 후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져 학생들에게 민주시민의식과 창의성을 기르는데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경북청소년 연극제 참가" 공연뒤 지도교사와 함께 기념 촬용하는 단원들 현재 대표 이효진외 24명의 단원들이 방학 중임에도 하루 몇 시간씩 무더위도 잊고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전국청소년 연극제에 경상북도 청소년 대표로 3회 출전”, 2012, 2013년 “경북청소년 연극제에서 2년 연속 여자최우수연기상”수상과 지역 신문이나 TV에 여러 차례 소개됐다. 매년 연극제가 열리면 선배들이 찾아와 후배들을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듯이 학생들은 연극 활동을 통해 친 구간 ,선․후배간 정을 나누고, 남들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워 학교생활을 모범적으로 할 수 있어 좋고 졸업 후 취업 시 자기소개서 및 면접 시 야누스 동아리 활동 이력을 높이 평가해주는 회사와 기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취업한 선배들도 회사나 동료들에게 누구나 인정받고 있다. 하애덕 교장은 "학생들이 사고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또 다양한 연극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해 학생들의 인성 및 심성 발달에 연극 활동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가에서 청렴한 공직자를 일컫는 말 중에 청백리(淸白吏)라는 말이 있다. 이 제도는 원래 조선시대 초기에 새롭게 들어선 왕조를 유지하고 선비들의 풍속을 일신하며 나라의 근본이랄 수 있는 백성들의 풍속을 교화할 필요성에서 생겼다 한다. 그래서 태조 때 안성 등 5명이 최초로 선발됐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조선왕조는 그 이전의 고려왕조가 후기에 와서 각종 부패로 인하여 멸망한 것으로 보고 기강 확립과 풍습 일신을 통해 새로운 나라를 세웠음을 알리기 위하여 청백리 제도를 적극 시행한 듯하다. 조선시대의 사대부는 규범으로 예(禮)․의(義)염(廉)치(恥) 네 가지를 특히 강조했는데, 그중에서 염치를 중점에 두었다고 한다. 청백리 선발의 기준이나 자격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여러 역사 서적 등을 통해 후대 학자들이 유추해 보면, 청백, 근검, 경효, 후덕, 인의 등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여튼 청백리 선발은 청렴한 선비로서의 인정과 함께 개인의 영광이었다고 하니 그 자부심은 대단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조선왕조실록에는 137명이 나오지만 전고대방 이라는 책에는 218명이 등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대략 200여 명 선으로 추정하는 형편이다. 청백리들은 생전에는 염근리(廉謹吏)라고 불렸고, 사후에야 청백리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조선왕조가 500여년 정도 지속됐는데 관리만 해도 수만 명 일 것인데 그 중에서 200여명 정도에 뽑힐 정도면 상당한 청렴성과 함께 고매한 인품을 지녔을 것이다. 뽑는 기준 또한 상당히 까다로웠는데, 의정부와 이조가 2품 이상 관료 중 적격자 2인을 추천하면 육조판서가 심사를 했고, 이후에 임금이 최종 결정을 했다(문화일보, 오후여담, 2013.3.5 기사 일부 일용). 요즘의 고위 공직자 선발이나 사법시험만큼 어려운 관문이었음은 능히 짐작할 만하다. 그래서 이러한 튼튼한 정신사상을 바탕으로 세계 왕조 역사상 5백년 이라는 유구한 역사가 이어져 온 것이며, 후대에는 선비정신으로 면면히 내려왔다. 비록 천민자본주의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청렴 사상의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 해도 그 근본이념은 변치 않고 있다. 특히,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하고, 배우는 학생들에게 사표(師表)가 돼야 교육자는 더 그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일부 교육감들의 선을 넘은 행태는 많은 안타까움을 낳게 하고 있다. 자기를 수행하는 운전기사 공무원을 해외 교육자료 수집을 위한 공무국외여행에 교육청 돈을 대서 개인적으로 데리고 간 것이라든지, 해외 출장이나 명절 때 직원들에게서 뇌물을 받아서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교육감과 교육전문직 채용을 미끼로 뇌물을 거둬서 구속된 교육감은 단순한 무지에 의한 법 위반을 넘어서 치밀하면서도 의도적인 범법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과연 이런 것을 본 학생들이 도대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 반면에 조셉 필 전 주한 미8군사령관이 한국 근무 때 지인에게서 받은 다소 고가의 몽블랑 시계를 받았다가 중장에서 소장으로 강등돼 전역했다는 소식은 뭔가를 느끼게 하지 않는가. 그 선물이 무엇을 기대하지 않고 지인이 건넨 선물이었다고 해도 말이다. 게다가 딸깍발이 대법관으로 유명한 조무제 전 대법관이 대법관 퇴임 후 로펌으로 가서 거액의 월급을 받지 않고 모교 석좌교수로 갔고 봉사를 위해 법원조정센터로 가서 받는 수당이 너무 많다고 자진 삭감을 요청했다는 기사는 요즘 폭염 속의 소나기와 같은 청량감을 갖게 하는 소식이지 않는가. 공직이라 함은 내가 평생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들이 그 직을 수행하라고 잠시 맡긴 자리라는 것을 명심하고, 언제나 떠날 때를 대비해서 가벼운 행장 이외에는 별도로 준비하지 말라고 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을 잊었던 말인가. 내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남은 선물(?)을 과감히 풀려고 하는 선출직 공직자와 그것을 받으려고 아귀다툼하며 몰려드는 부나방들은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우리 나라는 교육열이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나라이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세계에서 최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가 발표한 PISA발표 결과에 나타난 것만 보아도 한국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국내에서 우리 교육에 대한 평가는 매우 비판적이고 비관적이다. 언론에서는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하고, 8월 8일 발표한 '소년원이 만원이다'는 소식과가출 청소년이 20만 명이 넘는다고 하며, 학교폭력 등 교육현장이 안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특히 대학입시가 가까워지는 고등학교의 경우는 더욱더 학생들 간의 경쟁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에 대한 배려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또 자신만의 이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힘쓰거나 아니면 다른 친구들을 질시하는 풍토가 만연돼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 대부분의 수업이 여전히 단편적인 지식을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습의 주체가돼 자신의 이해 수준에 맞도록 의미 있는 참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다. 더구나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다른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서로 배움을 주고받는 귀중한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폭력이 주로 학교 밖이 아닌 학교 내에서 행해진다는 점에서 학교(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같은 반 학생들 간에 폭력이 주로 행해진다는 점에서 교사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하면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교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당위의 관점에서도 교사와 학교가 학교폭력에서 가장 중요한 책임을 맡아야 한다. 학교라는 공간과 학생이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은 교사와 학교가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의 국공립화가 심화됨으로써 학교와 교사 차원의 노력이 예전과 같지 못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960-70년대에는 국공립학교도 수강료, 기성회비 등을 받았다. 이 점은 당시의 국공립학교가 실질적인 의미에서 사립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바로 그 이유로 당시의 학교와 교사는 교육 서비스의 소비자인 학부모와 학생의 각종 요구에 비교적 잘 부응했다. 그리고 학교는 명성을 올리는 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평준화 정책, 무상 교육의 확대 등으로 국공립학교는 명실상부한 국공립학교가 된 것이다. 그리고 사립학교도 실질적 의미에서 국공립학교가 점차돼 왔다. 사립학교가 등록금 등의 결정에 있어서 정부의 통제를 받을 뿐 아니라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과 보조금을 받기 때문이다. 사립학교의 재산권이 훼손되어 온 것도 사립학교의 국공립화를 촉진해 왔다. 학교들의 국공립화가 진행될수록 학교와 교사 차원의 노력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에 따라 학교폭력은 증대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이다. 즉 다른 요인이 일정하다면 국공립화의 정도와 학교폭력은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비록 그 관계가 간접적이지만 말이다. 그 관계에 대해서 사립학교와 달리 국공립학교는 사실상 공유 자원이다. 여기에서 자원이란 학교의 건물과 장비, 교사도 포함하지만 학교의 명성 또는 지명도도 포함한다. 공유 자원은 거의 언제나 ‘공유의 비극’(tragedy of commons)이 발생한다. 여기에서 공유의 비극이란 학교와 교사가 학생에게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엷어지거나 학교의 명성이나 지명도를 올리는 데 관심이 적어지는 등이 일어남으로써 발생하는 비극을 말하는 것으로서 학교폭력이 대표적인 예이다. 교사가 피해 학생의 호소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나 가해 학생을 퇴학 후에 동일한 학교에 재등교하게 하는 등의 행동이 가능한 것은 국공립학교가 사실상 공유자원이기 때문이다. 이 점은 공유의 비극이라는 문제가 예상되지 않는 사립학교와 비교하면 잘 알 수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는 체벌, 학교폭력, 촌지 등이 없다고 한다. 다른 학교와 비교해 학교 재단은 교사에게 상당한 임금을 주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요구한 결과로 그런 폐해를 없앤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중학교까지는 학부모에게 학교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사정이 좀 나은 편이지만 다양한 학교가 그렇게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 있는 사립학교마저도 엄청난 금전적·비금전적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점은 사립학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초등학교로 갈수록 공유의 비극이 더 심각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폭력은 초등학교로 갈수록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교사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이 가장 실효적인 방안이라는데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필수과목화 이전의 전제조건에는 견해 차이를 보였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용섭 의원 주최 ‘역사교육 강화 및 동북아 역사왜곡 대응방안’토론회에 참석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초·중등 학교에서 역사교육 강화와 주변국과의 역사 갈등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현실적 대안” vs “근본 해결책 안 돼”=토론의 초점은 한국사를 수능에서 필수과목화 하느냐에 맞춰졌다. 토론자로 나온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학생들은 한국사가 입시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수능에서 선택하지도 않을 과목이라는 이유로 한국사를 외면하고 있다”며 “수능의 유불리와 학습 분량을 고려할 때 한국사의 선택 비율이 더욱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 대입체제하에서는 입시와 연결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교육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안 회장은 “한국사 수능 필수화 주장의 논거는 한국사가 다른 사회탐구 영역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더 비중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며 한국사가 사회탐구 영역과 별도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다솜 대학생연합 대한민국홍보동아리 ‘생존경쟁’ 대표(성신여대 사학과)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대입시에 맞춰 공부를 하는데 서울대만 국사를 필수로 하다 보니 ‘굳이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문제를 진단했다. 현재 ‘생존경쟁’은 한국사지킴이 100만대군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채택을 위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발제자로 나온 안병우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상임공동대표(한신대 교수)와 토론자로 참여한 김육훈 역사교육연구소장(서울 신현고 역사교사)은 수능필수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안 교수는 “한국사를 수능에서 필수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교과를 독립시키고 역사교과에 속한 과목들 가운데서 하나를 필수로 선택하는 방안이 적합하지만 수능필수라는 원포인트 개혁으로 역사교육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소장 역시 “사회탐구 10과목 중 한국사 필수로 하는 것은 반대하며 한국사 필수와 사회탐구 2과목 선택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다른 대안을 만들 수 있다면 굳이 한국사 필수를 강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필수 해도 사교육 늘지 않을 듯=토론자들은 한국사를 사회탐구에서 별도로 구분해 필수과목으로 지정해도 학생들의 학업부담이 증가와 사교육이 확대까지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회장은 “기본적으로 학생부담 가중과 사교육팽창의 주원인은 국어, 영어, 수학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 된다고 해서 학생들의 부담이 급작스럽게 늘거나 사교육 수요가 확대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몇 해 전 탐구영역 과목을 4과목 선택으로 시험을 치렀을 때 국영수 비중이 늘어 사교육이 확대됐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전체토론에 참여한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한국사 수능필수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한국사가 필수 과목이 된다고 해서 한국사 때문에 학부모들이 사교육을 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사 집중이수제에서 제외 필요=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사 수능 필수 외에도 역사 교육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안 회장은 “현재 한국사를 한 학기에 집중이수하고 있는 학교가 많아 학생들이 한국사를 단편적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일정기간 꾸준한 학습을 통해 역사적 통찰력과 판단력이 길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시간에 쫓기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역사교육 정상화와 균형 잡힌 시민교육’이라는 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수능체제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자 안 교수는 “교육 현장에서는 역사 인식을 제대로 갖도록 교육하기 위해서는 교육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e-콘텐츠 개발, 역사교실 운영 등을 통해 재미있고 내용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안 회장은 학업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등학교부터 재미있는 한국사 교육을 강화 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사실적 지식 중심의 역사교육을 역설해 기본적인 암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물감을 아끼면 그림을 못 그리듯, 꿈을 아끼면 성공을 그리지 못하게 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지만 광양여자중학교, 광양중학교, We start 광양마을이 연계한 진로탐색 꿈찾기 “꿈을 찾는 진로여행”을 지난 8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했다. 이는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는 체험하기 어려운진로직업체험을 위한 것이다. 광양여중 학생 20명과 광양중학교 학생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진로여행은 서울대학교 탐방과 대학로 문화체험, 한국잡월드 직업체험 및 진로검사,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진로여행의 핵심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잡월드에서는 학생들로부터 사전에 조사된 희망 직업 4가지를 개인별로 체험할 수 있었는데 실제 직업의 환경과 하는 일, 관련 정보 등을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을 추진한 광양여중 김상철(43) 교육복지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시켜 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광양여중 김효인(3학년) 학생은 이번 진로여행이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 수 있었고,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문화들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한다. 꿈은 현실의 씨앗이다. 마음에 새긴 인생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연필로 써내려간 인생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가슴으로 노래하는 인생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간절히 꿈꾼다면 자신의 뇌와 신경계뿐만 아니라 온 우주와 주변 사람들도 꿈꾸는 학생들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
젊은이들의 취업이 어려운 시기이다. 오랫만에 아들이 취업하였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선배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쳐 보였다.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바라던 연구직으로 가게 되었다며 한껏 들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안가 다시 소식이 왔다.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다. 출근 첫날 직원들과 상견례 직후에 이직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직원 중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란다. 행복은 고사하고 직원들의 얼굴에는 불만과 부정적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더 이상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는 것 이었다. 어느 직장이라도 밥을 그냥 먹여줄 곳은 없을 것이다. 사람은 일이 고되고 힘들어도 자신이 존중받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면 참아낼 것이다. 급여와 복지 수준이 그다지 나쁘지 않음에도 직원들이 불행하다면, 이곳에서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이직 결심에 대한 설명이다. 어찌 보면 황당하고 배부른 소리 같지만, 행복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나름 타당성이 있는 이유라 생각된다. 행복한 사람이 성공과 번영을 이룬다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 학계에서 꾸준히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성공과 번영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직업과 소득, 건강, 친밀한 사회적 관계 등이 그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먼저 직업적 측면을 보자.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보다 실직 기간이 짧고 돈을 더 잘 벌 뿐 아니라, 직장에서 생산성이 높고 상사에게 능력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22세에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29세가 되어서도 소득이 더 높다고 한다. 건강과 사회적 관계도 마찬가지다. 행복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보다 10년 정도 수명이 더 길고, 남을 돕고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한다. 얼굴 표정을 보면 그 사람이 진짜 행복해서 웃는지 가짜로 웃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20대에 진짜 미소를 지은 여성들은 이후 결혼한 비율이 높고 결혼생활에도 만족해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자신이 직원을 채용하거나 결혼 상대를 결정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침울하고 불만족스러운 사람과 환한 미소를 짓는 행복한 사람 중 누구에게 더 마음이 가겠는가?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때를 떠올려 보자. 그 당시 우울한 기분이었는가, 아니면 행복했는가? 불행한 사람은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하여 장기적인 안목을 갖기 힘들다. 내 문제에 빠져 있다 보면 남을 돕고 돌볼 여유도 갖지 못한다. 불행한 사람에게 도전의식과 적극성을 기대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그러다 보니 행복한 사람들이 직업적·사회적·신체적 측면에서 더 성공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도전적으로 일하고 서로 도우며 건강한 조직은 발전할 수밖에 없다. 구성원의 건강, 물질적 여유, 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은 번영된 사회를 이루는 구성요소다. 따라서 현재 행복은 미래에 개인과 사회가 얼마나 번영할지 알려주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이른 아침 학교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학생들의 심리 상태는 어떨가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지각을 하거나 학력이 낮은 아이들의 모습은 어딘가 어둡게 느껴진다. 그래도 행복감이라는 자산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그것이 개인의 성공과 사회 발전을 이루는 소중한 스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가는 아이들을 만나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생기가 감돌지만 지친 표정의 학생들이 가끔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용기가 솟구치게 동기부여를 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이런 학교는 분명 축복받은 학교일 것이다. 좋은 학교는 삶의 긍정적 에너지를 느끼며 행복한 사람이 증가할 때 성공한 조직으로 평가 받을 것이다.
8월 10일은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대청호를 답사하는 토요일이다. 모처럼만에 참석하니 낯선 얼굴도 보인다. 일반인들이 재미없어 하는 답사에 참석해t다는 그 자체가 특별한 인연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몇 명씩 짝을 맞춰 승용차에 올랐다. 피반령 고개를 넘고, 회인과 회남 소재지를 지나고, 571번 지방도를 벗어나 겨우 차 한 대 다닐 수 있는 골목길을 한참이나 달려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에 도착했다. 이곳에 충청북도교육청지정 과학체험학습장인 수생식물학습원이 있다. 푸른 산, 푸른 호수와 어우러지는 학습원의 풍경이 멋지다. 방아실 앞 대청호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수상스키 동호회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여러 가지 돌이 박히거나 제주도의 현무암처럼 구멍이 뚫린 특이한 바위들을 호숫가에서 만난다.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용호리, 석호리, 막지리, 추소리와 연결된다. 점심을 먹는데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더니 금방 비가 쏟아진다. 그냥 지나가는 비가 아니다. 빗줄기가 바람에 날아다니며 춤을 춘다. 급하게 정자에 올라 비를 피했다. 비가 그치고 물안개가 피어오르자 대청호 주변의 산들이 수시로 모습을 바꾼다. 와~아! 일행들의 감탄사가 들려온다. 이리저리 발품 팔은 만큼 대청호의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많이 담은 날이다.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중국요리로 소진된 기운을 북돋으면 어떨까? 8월10일 토요일 저녁 6시. 우리 가족이 당진시 시곡동에 있는 정통중국요리전문점 '도원'에 도착했을 때는 막바지 더위가 발악을 하고 있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임에도 음식점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1층엔 이미 만석. 친절한 직원분의 도움으로 우리 일행은 2층으로 향했다. 2층 창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일행은 본격적으로 중국음식 시식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사진 맨 상단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설명. •사천 오이냉채 - 돼지고기와 오리알, 새우가 들어간다. 본격적인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먹는 전채요리이다. •탕수육이다. 찹쌀 가루를 입혀서 맛이 쫀득쫀득하다. •게살 삭스핀이다. 게살이 듬뿍 들어가서 중국음식 특유의 느끼함이 없다. •깐풍새우 - 매운 고추기름에 튀겨 새우살맛이 매콤달콤하면서도 부드럽다. •사천해삼 - 마른 해삼을 물에 불렸다 먹는 것으로 중국에선 최고의 영양식으로 친다. 물에 충분히 불지 않으면 씹다가 이가 부러지는 수도 있다. •고추잡채와 꽃빵 이산호 - 담백한 꽃방에 고추잡채를 싸서 먹는 것도 별미이다. •유린기(油淋鷄)는 '뜨거운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뜻을 가진 대표적인 중화요리로 새콤달콤한 소스와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가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음식이다. •중국식 꽃게 튀김 - 꽃게를 껍질째 통째로 튀겨낸 음식이다. 기름에 튀겼기 때문에 딱딱하지 않아 이가 약한 사람도 씹어먹을 수 있다. •해물짬봉 - 홍합이 듬뿍 들어가서 얼큰하면서도 매콤하다. 면이 쫄깃해서 오래두어도 불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계 현장 “학교구성원 갈등유발 강사제도 반대” 교총 “정규교원 확대가 해법” 건의서 전달 영어회화 전문강사(영전강) 등 학교비정규직 문제로 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융합과학교육 전문강사(과전강) 도입을 위한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선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이 6월 12일 대표발의한 과학교육진흥법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초·중·고에 1만1360명의 과전강을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전강들은 이론 위주, 문제풀이 중심의 과학수업을 실험, 실습 교육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며 강사들은 자연계 및 이공계 전공 경력단절 여성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법안 내용은 6일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가 합동으로 발표한 ‘창의인재육성방안’의 내용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개정안이 정부정책 추진의 법적 근거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개정안과 관련, 지난달 찬반의견서 작성을 위한 시·도교육청 여론수렴을 실시했으며 시·도교육청은 대부분 제도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미래부와 협의해 법 개정을 추진 한 것으로 해당 부처인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계에서 전문강사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는 영전강 등 선행제도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학교혼란의 원인이 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도입된 영전강의 경우 현재 6000여 명으로 최근 한 학교 계속 근무와 무기계약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교감은 “강사가 늘어나면 학교 부담이 크다”며 “교육활성화를 위한 인력이라면 비정규직 강사보다는 해당 자격을 갖춘 정규교원 충원에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요구에 따라 한국교총은 지난달 29일 한선교 의원실에 건의서를 보내고 융합과학교육 전문강사 신설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건의서에서 교총은 “융합과학이라는 뜻에 맞게 특정분야 전문성만 가지고 인력을 충원하기보다 교사자격제도를 유지하면서 현직 교원 재교육이나 신규 교원 충원 등의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시간강사 10명 중 7명은 강사를 대학교원에 포함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강사법)을 폐지하거나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 시간강사와 관련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강사료 인상을 꼽았다. 대학교육협의회(회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는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시간강사 신분 보장과 처우개선 요구사항’을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새누리당, 민주당 간사인 김희정 의원과 유기홍 의원에게 7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이 11일 발표한 전국 대학 시간강사 1만 15명(전국 4년제 대학 시간강사의 26%)을 대상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5034명)는 강사법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도 17.4%(1703명)에 달했다. 하지만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28.9%(2828명)에 그쳤다. 또 시간강사의 절반가량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강사료 인상(46.6%, 4741명)을 꼽아 대학 시간강사의 처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임용기간을 1년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14.0%(1422명)였으며 ▲강의 기회 확대(13.8%, 1398명) ▲강사 연구비 지원 확대(568명, 5.7%) ▲건강보험 가입 보장(564명, 5.6%)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개정된 강사법은 시간강사를 강사로 바꾸고 신분을 대학교원으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1년 단위 계약과 4대 보험 수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법 시행은 올 1월이었으나 시간강사의 대량 해고 우려와 대학의 보험료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법 시행이 1년 유예된 상태다. 이와 관련 해 백정하 대교협 고등정책연구소장은 “개정법대로 강사를 대학교원에 포함시킬 경우 주당 9시간 이상인 강사만 강의를 할 수 있게 돼 3000명 이상의 강사의 실직이 우려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백 소장은 “대학 역시 퇴직금과 보험료 지급 등 재정 부담이 증가하게 되는 데다 강사의 절반이상이 2개 이상 대학을 출강하고 있는 상황에서 퇴직금과 보험료를 어느 대학이 부담할 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총은 12일 ‘고등교육법상 시간강사법에 대한 입장’을 내고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관련 예산 반영과 강사법의 조속한 수정 보완을 촉구했다. 교총은 “강사법이 시간강사를 교원의 법적 지위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당사자들이 반대하고 있고 강사료 인상 등 실질적인 처우 보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직우려가 커진다는 현실적 어려움을 반영해 법을 조속히 재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법적 제도 마련 이전이라도 정부차원의 실질적 임금인상 및 근무여건 개선과 관련한 예산 지원 등의 우선 조치를 요구했다.
60대 어르신들의 광교산행, 어떤 코스로 어떻게 오를까? 광교산 산행 코스는 수 십 가지다. 숲속 샛길까지 합하면 경우의 수는 더 늘어난다. 오늘 교직에서 퇴직한 선배님들과 광교산 등반을 하였다. 이 분들 60대 중반이거나 70세 전후이다. 혹시 등반을 힘들어하시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집합장소는 항아리 화장실 앞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을 지나면 집합장소가 나타난다. 오전 10시에 곧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이 코스는 길이 넓고 경사가 심하지 않다. 평탄하다. 그렇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한천 약수터를 거쳐 헬기장까지 오르는 것이다. 한천 약수터에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적신다. 이 분들, 산을 오르다가 일행 중 한 명이라도 힘들어 하면 곧바로 휴식에 들어간다. 낙오자가 생기지 않게 하면서 함께 하는 산행이다. 또 조금 가다가 땀이 온몸을 적시면 벤치에서 휴식이다. 목표는 헬기장이지만 돌아올 시간을 생각한다. 목표에 도착하지 않아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야 한다. 오늘 산행도 목적지를 몇 백 미터 앞두고 하산을 시작한다. 점심시간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 같이 흐린 날은 햇빛을 볼 수 없어 산행하기에 좋다. 산에 안개가 잔뜩 끼어 있다. 일기예보를 들으셨는지 우산이나 비옷을 준비하였다. 높이가 낮은 산이라고 동네산이라고 얕보다가는 산행 사고가 일어난다. 이 코스는 연세 드신 분들이나 여성에게 적합한 코스인가 보다. 산행하는 분들, 하산하는 분들을 보니 연세가 지극한 분들이다. 여성분들도 많이 눈에 보인다. 이 분들의 복장을 보니 제대로 된 산행 복장이다. 11시 40분에 하산 시작이다. 폭염이라 그런지 태양은 보이지 않아도 온 몸은 땀으로 젖는다. 이 길은 한천약수터부터 헬기장까지 등산로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야자매트를 깔고 있는 것. 이 매트 위로 지나가니 피로도가 덜하다. 흙이 깎여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여 산을 보호할 수 있다. 12시 20분, 출발지 인근의 음식점 도착. 메뉴는 보리비빔밥이다. 막걸리를 한 잔 곁들인다. 이 음식점 주인은 은사인 초교 선생님 성함을 대면서 오이 묵냉국을 서비스 한다. 손님을 끌기 위한 방법인데 괜찮은 방법이다. 산행 중 이 분들의 주요 화제는 퇴직 후 생활이다. 모두 교직에 계셨던 분들인데 퇴직 후 취미생활은 주로 댄스, 등산, 골프, 사진촬영 등이다. 대부분 연금으로 생활하시는데 어떻게 인생 노후를 즐길 수 있는가가 주 내용이다. 오늘 항아리 화장실에서 출발하여 한천약수터를 거처 오르는 헬기장 코스. 60대에서 70대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회비는 1만원인데 식사하면서 선후배들과 인생이야기를 나누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옛 동료들과 이야기 회포 푸는 것도 하나의 치유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충남과학교육원 주관으로 지난 7월13일 서울과학전시관에서 진행된 전국 고등학교과학탐구대회 일반계고등학교 부문에 본교가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2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번 대회는 일반계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2인이 1팀을 이뤄 겨루는 과학실험 능력 평가에 관한 경진대회로, 융합적 탐구실험 기회를 제공, 창의적 방법으로 실험을 설계하고 인접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롭게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적 미래인재 육성을 목표로 실시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 11일 45개 고등학교 88개 팀 176명을 대상으로 융합 과학적 심화 내용을 중심으로 지필을 통한 예선대회를 개최하고, 6월 4일 예선을 통과한 31개 팀을 대상으로 실험을 통한 본선대회를 각각 실시해 최종 2개 팀(서령고 1팀, 한일고 1팀)을 선발해 충남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시켰다.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해 7월 13일 서울시과학전시관에서 개최된 전국대회는 각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35개 팀이 자웅을 겨뤄 10개 팀(최우수 1팀·금상 2팀·은상 3팀·동상 4팀)이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본교 전수일, 최한주(지도교사 손평수), 팀이 금상을 수상해 다시 한번 본교의 높은 과학교육 위상을 증명했다. 본교 김동민 교장선생님은 "이번 성과는 그동안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서령 가족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서령이 전국 최고의 과학교육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7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여섯 종목에 출전하여 여섯종목 모두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8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미사리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본교는 C-1 200m 최지성 1위, 이아름 2위, C-2 200m 이중협, 김진성 1위, C-1 500m 최지성 1위, 이중협, 이아름 1위, C-1 1000m 최지성 1위로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를 따내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카누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0개 팀 450여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카누레이싱을 벌였다. 수상스포츠인 카누 발전과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경륜경정사업본부가 2007년부터 열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는 국내 카누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서령고 카누부는 앞으로 남은 두 경인 9월 전국카누선수권대회와 10월 전국체육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박창규 감독을 비롯해 전수진 일동은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상대평가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성취평가제가 도입 2년만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 중학교와 일부 고등학교에서 시행되어 2년째가 됐으나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시행이 코앞에 다가온 현 시점에서도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도리어 논란만 가중되고 있다. 그동안 성취수준과 성취기준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고 이에따른 예산도 많이 투입됐다. 내년이면 중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등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성취평가제가 완성된다. 그러나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일반계 고등학교의 성취평가제는 시행이 묘연하다. 절대평가가 부활되는가 싶더니 슬그머니 성취평가제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로인해 성취기준에 맞는 평가를 하라는 보이지 않는 압력을 많이 받았었다. 절대평가가 그대로 적용된 것이 성취평가제라는 것쯤은 교사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름을 바꾼다고 절대평가가 사라지느냐는 비난도 있었다. 그래도 정책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이 참고 시행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의 평가방법이 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 대학입시라는 특수한 상황을 매년 맞이하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섣불리 성취평가제를 도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런 점은 올해 갑자기 대두된 것이 아니고 성취평가제 시행 초기부터 여러 전문가들이 문제를 제기했었다. 필자도 이런 문제를 제기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대로 밀어 붙이면서 결국은 평가방법이 이원화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또다시 실패한 정책 중의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간교육신문에서는 지난달 18일자 인터넷판에서 '고교 성취평가제 도입 백지화... 분할점수제 시행 유력'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분할점수제라는 것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물론 정책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실제로 적용될 지는 미지수지만 새로운 평가방식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시행까지 최소 2-3년은 늦어지게 된다. 정책연구에서 제안된 방안을 토대로 일선학교에서 시범운영을 거쳐야 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분할점수제에 대해 교원 연수 등을 실시하다보면 실제 도입시기는 더욱더 늦어지게 된다. 중학교와 일부고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성취평가제, 이제는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가까워진 느낌이다. 성취평가제를 유보하자는 한국교총의 제안도 있었지만 애시당초 시행되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 성취평가제이다. 그만큼 예전의 절대평가가 문제점이 많았었기 때문이다. 그런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고집스럽게 추진해 오늘날의 문제를 발생시킨 것이다. 물론 시대가 많이 바뀐 것을 감안했겠지만 시대가 변해도 대학입시에 대한 변화가 그를 따르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로 인식이 변한 것은 없다. 고등학교에서의 내신성적이 입시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현 시점에서 포괄적인 검토 없이 평가방법만 바꾸는 쪽으로 개선책이 나왔던 것이 문제이다. 중학교야 어떻게 되던 특별한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도리어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 모두가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에 장점도 많다. 그러나 고등학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학입시에 매달리는 학생과 이를 지도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고등학교의 성취평가제는 시행을 해 보지도 못하고 사라질 위기에 다달았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일반계 고등학교의 성취평가제는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이지만 현재의 입시구조에서는 그 어떤 연구도 효율적인 방안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다. 입시제도 자체가 변화된 것이 없고, 학부모들의 대학에 대한 인식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현재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반계 고등학교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적절한 대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상대평가를 그대로 시행한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한국교총에서 일반계고등학교 성취평가제의 유보를 이야기한 것도 그대로 시행하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당연히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그로인한 피해자는 학생들이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모두 소중한 학생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얼마 남지 않았지만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