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7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국 초ㆍ중학생을 상대로 한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앞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학부모단체가 또다시 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는 8일 "전국 초등 3∼5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내일 실시되는 진단평가를 거부하고 학부모단체의 체험학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교 1~3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는 10일 시행된다. 전교조는 "획일적인 일제고사식 진단평가를 반대한다"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번 시험의 문제점을 담은 안내문과 담임교사 편지 등을 발송하고 체험학습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단체는 시험 당일 진단평가를 거부하는 의미에서 학생을 모아 체험학습을 할 예정이다. 평등학부모회, 전교조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 반대 서울시민모임'은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충북 평등학부모회도 청원군 문의면 농촌체험관광마을에서 한지 공예 체험학습을 벌인다.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이 이끄는 경기교육청은 각 학교와 학생이 자율적으로 진단평가 참여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또 평가 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는 당일 정상 일과 및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평가를 신청한 학교도 미응시 희망자가 있으면 별도 교내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지시했다. 전교조 등은 일부 교육청이 평가 대상이 아닌 학생에게도 평가를 강제하고 각급 학교 답안지를 모아 채점하게 해 서열화 자료로 활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대해 "각 학교가 학기초 학생들의 실력을 테스트하거나, 교육청이 답안지를 수거해 채점하는 것 등은 학교와 교육청 고유 권한"이라며 "점심시간도 없이 오후 1시까지 평가한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학생들의 빠른 귀가를 배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진단평가는 학년 초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수준에 맞는 학습지도를 하기 위한 시험으로, 평가 결과는 내달 중 교과·영역별로 '도달'과 '미도달' 등급으로 나눠 학생들에게 통지된다. 작년 3월에도 전교조 등이 이 평가를 학생과 학교를 줄세우기 위한 일제고사로 규정하고 거부운동을 벌여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체험활동을 했으나 조직적인 백지 답안 제출, 오답 적기 등의 사례를 발견되지 않았다.
경북도교육청이 학교 보건실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증진, 응급환자 처치, 건강 이상자 관리 등을 위해 현재 보건교사가 있는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등 593곳의 보건실 현대화 사업을 201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보건실을 안정실, 처치실, 상담실을 설치하는 등 현대적 환경에 맞게 리모델링해 학교 보건관리 센터로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 110곳과 중등 21곳, 특수 1곳 등 132곳에 1500만∼2500만원씩 모두 25억 6천만원을 지원해 보건실을 현대화 한다. 또 2011년과 2012년에는 76곳과 71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여 보건교사를 배치한 학교의 보건실 현대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과 박종욱 사무관은 "학교보건실 현대화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은 물론 보건교육 강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등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영어로 한다'는 의미의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들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 공교육 활성화 지원단과 외국어교사 자생클럽, 시범수업 공개 등 10종류의 수준별 맞춤형 연수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일정 수준의 영어 연수실적과 자기계발 실적을 갖춘 교사에게 교수법평가(TKT)와 수업실연평가(TPT) 등을 거쳐 'TEE 인증제'를 줄 예정이며 올해부터 2014년까지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도록 연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인증서를 받은 교사는 어려운 문법 설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어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고 영어교육 활성화 지원단과 영어 교수법 연수강사 및 수업평가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초, 중등학생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교사 'TEE 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이 같은 계획이 원활히 추진되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비율이 현재 49%에서 2014년에는 100%로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학력 부진학생, 끝까지 책임집니다." 광주시교육청은 8일 기초학습이 부진한 학생 가운데 96%를 구제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 2월 첫 진단평가 후 기초학력이 떨어진 학생 854명에 대해 책임지도제 등을 시행, 31명을 제외한 823명(96.4%)을 구제했다. '3Rs'로 불리는 이 진단평가는 읽고, 쓰고, 셈하기가 부족한 학생들을 찾아내 이를 해결하는 것으로 평가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다. 첫 진단 결과 초등학생은 654명, 중학생 181명, 고등학생 19명이었다. 시 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감을 책임관으로, 담임이 책임자가 돼 부진학생을 구제하는 책임제를 시행했다. 또 부진학생 전담 교사 중 100여명으로 컨설팅 팀을 구성해 해당 학교 등을 서로 방문하고 효율적인 지도방법, 정보 등을 교환했다. 특히 1천여 편에 달하는 부진학생 지도용 학습자료를 개발, 내부 게시판 등에 올려 수업 효과를 극대화했다. 학습지도 기법이 풍부한 퇴직교원을 방과 후 강사로 초빙해 부진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는 등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화도 추진했다. 시 교육청은 우수 지도교원에게는 인사고과 반영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표창을 수여하는 등 지도의욕을 높였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6월 1차 평가에서 절반을 약간 넘은 53%가 읽기, 쓰기 등에 성공했고 9월, 12월에 76%, 84%까지 끌어 올리고 지난달 최종 평가에서 96.4%를 달성했다. 시 교육청 문재옥 장학관은 "초등학생 28명과 중학생 3명 등 아직도 기초학력이 떨어진 학생도 끝까지 책임지고 지도, 한명의 낙오자도 없도록 하겠다"며 "교사에게는 책임의식을 주고 학생에게는 믿음과 신뢰를 줘 부진학생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규호 전북도교육감은 8일 "일선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지방 교육재정을 확충하려면 한시적으로 추진되다가 2000년 만료된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환특회계)'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부터 9일까지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학생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려면 일선 학교의 낡은 시설을 개·보수하고, 부속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환특회계 부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의 이 같은 제안은 일선 학교현장의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 외에도 교육재원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특히 교과교실제(과목별 기자재를 갖춘 교실) 등 새로운 교수·학습 방식의 도입과 다양한 학교교육 형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환특회계는 1990년 교육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처음 추진돼 1992년까지 3년 간 1조 1100억원,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조원(국고 3조 5천억원, 시·도교육청 1조 5천억원) 투입을 끝으로 그 효력이 만료됐다. 당시 환특회계는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뿐 아니라 안정적 교육재원 확충, 일선 교육현장의 환경과 교육의 질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교육감은 환특회계의 사업연도를 5개년으로 계획했을 때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교육청 그린스쿨(Green School), 내진보강, 증·개축, 교실 대수선 등의 사업에 총 4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전북교육청은 이 기간 ▲그린스쿨 600억원 ▲내진보강 465억원 ▲증·개축 955억원 ▲교실 대수선 1005억원 등 모두 3천억원 이상을 필요한 재원으로 추계했다. 그는 환특회계가 제정돼 추진되면 무엇보다도 열악한 지방교육 재정에 숨통이 트일 뿐 아니라 그린스쿨 사업과 교사 증·개축 등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환경개선 사업 추진이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환특회계 제정 건의는 지난달 전국 시·도교육청 실무협의회에서 전북교육청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전국 시·도 교육감의 구체적 논의를 거쳐 조만간 교육과학기술부에 정식 건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시·도 교육감은 이날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시·도교육감 협의회를 갖고 다양한 교육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논의를 폈다.
자녀의 신학기 선물로 고민하는 분이 많다. 무엇인가 사주고 싶은데 특별한 것이 없다. 사실 옛날 가난할 때야 가방이 선물이 되고 옷가지가 선물이 됐다. 책 한권, 필기도구 하나도 기념품이 되었지만 지금은 컴퓨터에 휴대전화기까지 다 가지고 있어서 도대체 새로 사줄 것이 없다. 하지만 아직 사주지 못한 것이 있다. 국어사전이다. 국어사전은 컴퓨터보다 휴대전화보다 중요한 물건이다. 국어사전이야 말로 가져도 되고 안 가져도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자녀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언어는 생각과 느낌을 주고받기 위한 도구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의 주된 기능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와 같은 언어에 의해서 실현된다. 일을 할 때 도구를 쓸 줄 모르면 일이 서툴듯이, 공부할 때도 언어를 모르면 학습이 힘들어진다. 모든 교과의 도구가 되는 국어 어휘력이 향상되면 학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책을 많이 읽는 방법도 그 중 하나다. 그런데 그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사전 활용이다. 사전 찾기는 개념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 깊이 있는 학습 과정으로 들게 한다. 국어사전 사용 습관은 공부를 잘하는 길로 가는 첫걸음이다. 상급 학년이 됐다고 무턱대고 교과 학습에 치중하는 것은 올바른 학습 방법이 아니다. 특히 국어 공부는 소홀히 하고 영어, 수학 공부에만 치중하는데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예를 들어 국가대표 축구 선수도 실전을 위한 훈련만 하지 않는다.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 등의 기초 체력 쌓기부터 한다. 김연아 선수도 스케이팅과 기초 체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우아한 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국어사전 활용 공부는 축구 선수가 달리기를 하는 것이고,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팅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국어 공부를 소홀히 하고 여타 교과만에 치중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꼴이 될 수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무턱대고 학습량을 늘이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학습 방법에서 찾아야 한다.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활용해서 정리하는 습관을 키운다. 이러한 습관이 켜켜로 쌓이면 어휘력이 풍부해진다. 이렇게 2년 정도만 한다면 어휘력이 놀랍게 상승한다. 또 하나, 고학년이 될수록 중요한 학습 방법이 자율학습 능력이다. 교육전문가는 자율학습을 자기주도적 학습능력(Self-directed Learning)이라고 하는데, 이는 선생님의 도움 없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주체가 되는 수준 높은 교육 형태이다. 지식·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창의력과 사고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사전으로 스스로 궁금한 것을 찾아보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이 키워진다. 국어사전뿐만이 아니다. 영어 사전, 백과사전 등 각종 사전류는 자습 능력을 키워준다. 사전 활용은 혼자 공부할 수 있고,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결국 사전을 활용해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면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 사교육은 단기적인 효과를 보지만, 사전 활용을 통한 학습은 먼 미래에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 우리는 말로 생각을 표현한다. 말이 정확하지 않은 것은 관념과 생각이 부정확하다는 의미다. 일상의 편린도 마찬가지다. 언어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조리 있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삶의 모든 면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학문의 심오하고 창의적인 세계도 언어를 통해서 일반화할 수 있다. 따라서 국어 능력이 없으면 결국 우리 문화와 정서에 대한 세련된 표현이 없다는 말이다. 참고로 사전은 전자사전보다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이 좋다. 전자사전은 자판을 두드려 원하는 단어만을 확인하게 된다. 반면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은 찾고 있는 단어뿐만 아니라 연관성이 있는 어휘를 폭넓게 보게 되어 학습의 양과 효과도 커진다. 전자사전은 게임이나 동영상 등으로 유혹을 하기 때문에 애초에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흔히 실패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단지 그들의 습관에 있다고 한다. 좋은 습관은 모든 성공의 열쇠다. 사전을 활용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습관의 노예가 되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향상된다.
교사라면 누구나 신학기를 맞으면서 각오를 다질 것이다. 최고의 교사,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한 다짐은 그런 교사들의 행동을 보고 배우려는 자세로 이어진다. ‘교사 리더십’의 세계적 권위자 토드 휘태커 교수는 훌륭한 교사는 ‘사람에 대한 기술’이 있어야 하며, 훌륭한 교사는 매일 이 기술을 연마한다고 강조한다.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지식의 날개)를 통해 휘태커 교수가 제안하는 훌륭한 교사 vs 평범한 교사의 14가지 특성을 정리했다. ▶ 문제의 해법을 사람에게서 찾는다 vs 프로그램에서 찾는다 =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프로그램을 찾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찾아낸 프로그램이 우리가 원하는 개선이나 성장을 유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정말 중요한 것이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과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즉, 프로그램이 학교 내 인적 구성원을 개선하거나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이든 그 자체만으로 개선을 유도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서투른 교사의 수업’이라고 말할 때 세 단어 중 어떤 것이 문제의 핵심일까. 변화해야 하는 것은 수업 방식이 아니라 바로 그 서투른 사람이다. 교사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하다. ▶ 희망에 초점을 맞춘다 vs 규칙에 초점을 맞춘다 = 훌륭한 교사는 학급 운영을 ‘희망’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보통의 교사들은 규칙에 초점을 맞추고 무능한 교사들은 규칙을 어긴 결과, 즉 벌칙에 집착한다. 교사는 학년 초 기대치를 수립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기대치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수립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미래지향적으로 수립할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지속적으로 이를 가져갈 것인지에 달려있다. 교사가 희망을 갖는 것은 학생을 위한, 그리고 교사 자신을 위한 가장 훌륭한 투자다. ▶ 문제의 예방에 집중한다 vs 처벌에 집중한다 = 교사들은 학생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비슷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러한 해결책에 얼마나 자주 의지하는가이다. 자주 쓰다보면 좋지 않은 처벌까지 해결책의 주머니에서 꺼내야하기 때문이다. 교사가 항상 적절히, 전문가답게 대처한다면, 아이들은 선생님 편에 서게 된다. 그러나 부적절한 화나 논쟁을 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몇 명의 지지자를 잃을 것이고, 어쩌면 다시는 선생님이게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어려운 상황에서 품위를 지키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 학생에게 높은 기대치를, 자신에겐 더 높은 기대치를 갖는다 vs 학생에겐 높은 기대치를, 스스로에겐 별반 기대를 갖지 않는다 = 학생에게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어찌 보면 쉽다. 진정 어렵고 중요한 것은 기대의 초점을 교사 자신에게도 맞추는 일이다.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높은 기대를 품는 것이다. ▶ 교실 안의 최대 변수는 교사임을 알고 있다 vs 학생, 학부모, 사회 환경을 변수라 생각한다 = 교사는 교실에서 누구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을까. 답은 자기 자신이다. 따라서 훌륭한 교사는 학급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즉,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수행한다. 그렇지 않은 교사들은 무언가 다른 것이 변화되기를 기다린다. ▶ 모두를 존경심을 갖고 대한다 vs 특정 상대에게만 존경심을 표한다 = 교사도 편애할 수 있다. 다만 좋아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칭찬도 연습해야 하며, “진정한 것을, 구체적으로, 바로바로, 순수하게, 사적으로” 칭찬할 필요가 있다. ▶ 긍정적 태도를 공유하려 애쓴다 vs 불평과 불만을 생각 없이 퍼뜨린다 = 인식이 현실로 될 수 있다. “얘네들은 최악이야”라고 불평하는 교사는 머지않아 그것을 사실로 믿기 시작한다. 교사는 믿는 대로 학생을 대하고, 불행하게도 학생은 교사가 믿는 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 관계개선에 힘쓰며 먼저 사과할 줄 안다 vs 날카로운 지적, 꼼짝 못할 반박을 일삼는다 = 공격적인 학부모를 진정시키기 위해 훌륭한 교사는 “일이 그렇게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부모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잘못이라거나 비난받아 마땅하다거나 비난을 온통 떠안겠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일이 그렇게 되어 유감이라고 말하는 것뿐이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센스’는 단순하지만 아주 강력하게 듣는 사람을 진정시키는 기술이다. ▶ 사소한 소란과 실수는 모른 척할 줄 안다 vs 사소한 소란에 말려 전쟁을 선포한다 = 훌륭한 교사는 정리되지 않은 주방에서도 제대로 된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장과 같다. 훌륭한 교사는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업적을 알아채고 칭찬할 줄 알며, 때론 작은 실수는 솜씨 있게 모른 척할 줄 안다. 학생을 다루는 부지런하면서도 섬세한 행동, 이것이야말로 훌륭한 교사가 오랫동안 훈련해 온 중요한 기술이다. ▶ 매사에 계획과 목적을 갖고 행동한다 vs 주사위 구르는 대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 훌륭한 교사는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을 조정하고, 재조정하고, 변경해 자기 계획에 맞춘다. 교실 배치, 교수 접근방법, 시간 배당 등을 모두 세심하게 계획해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만든다. ▶ 우수한 학생을 항상 염두에 둔다 vs 중간층 아이 위주로만 생각한다 = 잘 운영되는 학급은 모든 학생이 참여해 긍정적 에너지를 뿜어낸다. 최고의 학생들이 애쓰지 않고 그저 중간 정도만 하려 든다면 교실 전체가 추진력을 잃고 만다. 훌륭한 교사는 모든 학생이 하나의 톱니바퀴를 이루어 다함께 전진하는 방법을 찾는다. 그냥 내버려둬도 할 만큼 한다며 최고의 학생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 노력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결정은 피한다 vs 노력하는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들 결정을 내린다 = 학생끼리 서로 시험지를 채점하고 학생이 불러주는 점수를 기록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 교사가 있다면 ‘이 상황에 누가 가장 편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점수가 낮은 학생은 분명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가끔은 점수가 높은 아이들조차 지신들의 점수가 만인 앞에 공개되는 것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 방법은 교사에게만 편할 뿐이다. 누가 가장 편하고 불편한가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우리가 추구할 방향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다. ▶ 학력평가를 총체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vs 학력평가 자체에 집착한다 = 훌륭한 교사들은 학력평가에서 높은 성과를 냄으로써 학생을 위해 최선이라고 믿는 자신들의 가치를 더 자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학력평가와 성취도 평가 기준이 커리큘럼을 향상시키고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는 사실을 그들은 안다. 학력평가의 성공으로 자신의 커리큘럼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학습의 실제적 문제에 중점을 둘 수 있다는 것.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 변화를 이루는 감정의 힘을 안다 vs 말만으로 동기를 유발하려 한다 = “이번 쪽지시험은 성적에 반영될 거야.” 이런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말로 동기를 유발하기 전에 학생들의 감정부터 고려해야 한다. 학생들과 감정적으로 통해야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훌륭한 교사는 행동과 신념을 좌우하는 감정의 영향을, 변화를 가능케 하는 감정의 힘을 잘 알고 있다.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김 교사는 TV에서 사극이 인기를 끌 때마다 진땀을 흘리곤 한다. 드라마와 역사를 혼동한 아이들이 수업시간마다 엉뚱한 질문을 해오기 때문이다. 드라마를전부 보거나 모든 사실에 대해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없는 노릇. 그러다 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새롭게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가뿐하게 해결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자료센터는 최근 사극 내용 중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인가 하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추노’를 선정, 드라마 속 역사적 내용에 대해 고문헌 및 연구저작을 통한 ‘사실’의 관점에서 풀어 설명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관련 코너에는 추노꾼이 정말 존재했을까? 노비들에게 정말 낙인을 찍었을까? 상전을 죽이기 위한 비밀결사가 있었는가? 노비의 인생역전, 어디까지 가능했을까? 등의 11개의 질문에 대해 인문학자들의 답변과 관련 근거가 상세하게 실려있다. 예를 들면 대길의 집안에 노비로 살아가던 큰놈이(조재완)와 언년이(이다해)가 주인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칠 때 훔친 돈으로 행상을 시작해 어엿한 장사치로서 제법 풍족한 가정을 꾸려 인생역전에 성공하는데 이를 영조시대의 '엄택주'라는 실제 인물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김현 한국학자료센터 소장은 “센터에서는 역사, 문화 소재들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주목해 이들을 역사 자료 및 연구 성과를 근거로 더욱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추후 방송되는 ‘동이’등 시청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극들에 대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화에 따라 급속도록 늘어난 외국인 노동자 유입과 함께 국제결혼의 증가로 우리 사회는 다문화사회의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정부의 각 부처에서는 이러한 다문화사회로의 이행을 제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교육적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다문화교육’에 논의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초등학교 교실의 풍경도 바꿔 놓았다. 인종적, 문화적,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출신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뒤섞여 공존하는 것이다. 교사들에게 이들 소수집단 학생들은 단순한 교육 대상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해결 과제인 셈이다. 따라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올바른 인식과 실천은 과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교사들은 다문화교육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대학원을 졸업하며 연구했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교사 개인의 사적 견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편적인 설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Q방법론을 통해 알아봤다. 우선 문헌연구를 통해 다문화교육의 전반에 대한 48개의 진술문을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진술문을 카드로 작성한 후, 초등학교 교사들로 하여금 이를 동의하는 정도에 따라 분류하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확보된 30개의 Q-sort를 대상으로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초등학교 교사들의 다문화교육에 대한 다섯 가지 관점이 확인됐다. 첫째, ‘동화 추구형’은 소수집단 학생들을 한국 사회에 통합돼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이를 위해 한국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유형이다. 둘째, ‘인간관계 추구형’은 다문화교육의 주요 목적이 다양한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해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문화적 교류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유형이다. 셋째, ‘문화 추구형’은 다문화교육의 전반을 다양한 문화와 연관 지어 생각하는 유형이다. 넷째, ‘사회적 행동 추구형’은 사회의 불평등과 인권 등을 다루어 능동적인 사회 참여 의식, 비판적 사고 등을 학생들에게 길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형이다. 다섯째, ‘배려 추구형’은 다문화교육의 주요 목표가 모든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이해심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유형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초등학교 교사들이 다문화교육에 대해 나름의 기준과 견해를 가지고 있음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다문화교육 이론적 논의와 같이 교사들에게 다문화교육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를 위해 교사들을 직접 만나면서 현장의 다문화교육이 우리나라의 사회에 닥친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문화교육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대부분은 다문화가정을 면대하고 있는 교사들이었다. 다문화교육이 모든 학생들이 대상으로 하며 교과 전반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교육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현장의 다문화교육은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게다가 이미 서구 선진국에서 소수집단을 포섭하는데 실패한 동화주의적 인식 유형이 발견됐다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행인 것은 이들 유형의 교사들이 소수집단 학생들의 문화적 특성을 제거하고 한국의 단일 문화로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진술문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교사 연수 등을 통해 얼마든지 인식 전환이 여지가 있음을 말해 준다.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교육은 첫 단추를 끼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무엇보다 다문화교육에 대한 충분한 이론적 논의를 통해 올바른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이론적 논의를 함에 있어 이러한 교사의 주관적 견해에 보다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론과 실천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을 보다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문화교육을 실천자인 교사를 올바르게 교육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비교사를 육성하는 교육대학의 다문화교육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현직교사의 주관적 견해를 고려해 다문화교육의 올바른 인식 형성과 실천을 돕는 효과적인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퇴임식 및 송별회 하는 날이다. 해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2월 달은 학교에 근무하는 날이 많지 않기 때문에 너무나 바쁘게 생활을 하게 된다. 학년말 종업식 준비와 졸업식, 정·명예퇴직 및 인사이동으로 동료교사들도 마음이 들뜨기 마련이다. 이러한 때 대전초등교원상조회와 대전교총 업무 및 전국초등수석교사 협의회장을 맡은 필자는 너무나 바쁜 생활을 해야만 했다. 더구나 대전초등교원상조회는 회계결산연도가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이기도 하지만 2400여 명이나 되기 때문에 결산보고를 준비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 또 2월 말에 정·명예퇴직 하는 분들의 부조금 신청이 폭주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겨울방학과 학년말 방학이 있었지만 제대로 하루 편히 쉬지 못했다. 송별회는 오후 6시부터시작하는데 일을 하다 보니 벌써 오후 6시를 넘고 있었다. 급히 서둘러 식장으로 갔다. 아래층에 명예퇴직을 하시는 분들이 보였다. 준비를 하고 있다가 예식이 시작이 될 때쯤 교장선생님이 함께 올라올 것이다.식장으로 들어갔다. 대체적으로 퇴임식에는 ‘000 교감선생님 명예로운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러한 문구를 보게 되는데 이번에는 ‘떠나시는 선생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라는 글이 게시되어 있다. 특별히 퇴임식과 송별회와 관련하여 애쓴 흔적이 보이지 않은 것은 너무나 바쁜 일정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한 켠에 뷔페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송별회는 교무선생님 주도 하에 석별의 분위기를 잡으며 학교장 인사말과 훈포장 수여식, 헌시낭송, 기념품 전달 및 화한 전달이 차례로 이어졌다.퇴임사에 이어서 인사발령에 의해 타 학교 전출가시는 선생님들의 소개와 송별사가 끝난 후 만찬이 진행됐다.만찬에서는석별의 정을 아쉬워하며 술과 음료를 서로 나누면서 40여년을 2세 교육에 헌신적으로 노력하셨던 선생님들과 아쉬움의 잔을 나눴다. 비록 승진은 못하셨지만 매사에 성실히어려운 일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활동하셔서 늘 후배 교사들로부터 귀감이 되시는 분들이시다. 필자도 아쉬운 석별의 정을 술과 음료로 달래며 건강과 가정에 평화를 기원하며 한 순배 돌고나니 은근히 취기가올랐다.필자 또한 1년 만에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됐으니슬픔에 젖었는지 모른다. 돌아오는 길에 막내 후배가 집에 가서 보라며 노란봉투를 쥐어준다. 집에 돌아온 필자는 손에 쥐어주던 노란 봉투를 꺼내 보았다. 노란 봉투는 입구가 봉해져 있고, 커다란 도장이 선명히 찍혀있는 것이 아닌가. 은근히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꺼내어 보다가 깜짝 놀랐다. 거기에는 커다란 글씨로 “선생님은 C급 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듯 먹었던 술이 확 깨버리는 순간이었다. 40여 년 동안 학생교육을 위해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터에커다란 자막으로 펼쳐진 내용은 차마 너무 부끄러워 얼굴을 들수가 없었다. 부끄러웠다.자신이 이렇게까지 구차하게 보였다는 것이 안쓰러우면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다. 그동안 수석교사로서 활동했던 일,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던 일, 대전교총부회장으로, 대전초등교원상조회장으로 활동하면서 1년 365일 단 하루라도 편히 쉬지 않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공연히 눈물이 핑 돌았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너무나 화가 났다. 나도 모르게 교감선생님께 전화를 걸었다. “아니 교감 선생님! 지금 봉투 안에 쓰여 진 ‘선생님은 C급 입니다’라는 글이 교육자로서 할 말입니까? 정신이 있는 거요 뭐요! C급이 뭡니까?” 따발총 쏘듯이 쏘아 붙였다. 해도 해도 너무한 처사였다. 내 마음은 평상심을 잃고 있었다. 지난번에 교장선생님이 출장을 갔을 때 교장선생님 주차하는 곳에 주차했다고 다른 곳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다른 곳에 주차를 하지 않았던 일이 생각이 났다. 그날도 주차난으로 입구에 주차했다가 안으로 들어오니 교장선생님 주차 자리가 비어있었다. 마침 지나가는 행정실장한테 물어 보았더니 교장선생님이 오늘 출장이라서 학교에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장선생님 자리에 주차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두 시간 후 교감선생님이 조심스럽게 교담실을 열고부르는 것이다.지금 주차한 차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것이다. 교장선생님이 오늘 출장이라서 주차했다고 해도 학교규정상 그 자리에는 주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무슨 규정이 그런 규정이 있느냐고 했지만 그래도 다른 곳으로 옮겨달란다. 그러나 옮기지 않았다. 복잡한 주차난으로 어려운 때 빈자리에 주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너무나 제왕적 학교장의 권력에 대해 나 자신이 고분고분하지 않았던 일들이 눈에 거슬렸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정년을 얼마 두지 않은 두 분의 노 교사들을 불러 이 학교에서 5년이 되었으면 다른 학교로 무조건 옮기는 것이 좋겠다며 미리 준비를 하라고 한다. 승진도 하지 못하여 평생을 2세 교육에 몸바쳐온 분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시교육청 인사원칙에 ‘정년 퇴직일까지 잔여기간이 2년 이하인 경우는 잔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2006.12.13개정)’고 돼있으나 학교장의 경영방침으로 연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석하였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것도 후배 교감을 앞세워 당당히 불러서 이야기했다니 학교장의 권력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음이 있지 아니한 것인가. 어찌하여 한 직장에서 동거동락을 함께 한 식구인데 정년퇴임 1~2년을 앞두고 당당히 옮기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번에도 2월 중순에 지역교육청에서 성과급 대상자를 제출하라는 공문이 오자, 불과 4~5일 만에 규정을 개정, 적용했던 것이다. 대체적으로 성과급 규정을 정하고 개정하려면 학년 초, 전 직원 석상에서 위원을 선임·실행해야 함에도 학년부장과 일반부장을 불러 모아 그 자리에서 규정을 살펴보고, 다음에 모일 때는 각 학년에 의견을 수렴하여 만들도록 하겠다는 식으로 일방적인 제안을 했다.학년 부장 3명과 일반부장 3명이 규정을 정하여 사후평가로 이뤄졌다.지난해에 적용했던 성과급 규정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학교마다 그 학교에 맞는 학교풍토가 있게 마련이다. 이 풍토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에 이루어진 것인데 관리자에 의해 조변석개로 이루어지는, 무소불위의 권력에 의해 지식정보화 시대에도 일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자체가 무서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물론 이와 같은 경우는 특수한 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수업장학과 신규교사 수업컨설팅 및 강의를 C급 교사한데 받았다는 사실을 알면 그들은 얼마나 비웃으며 손가락질을 할 것인가. 저들이 수석교사라며! ‘수석선생님은 C급 입니다’
청주지역 일부 중·고교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제자 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주 상당고(교장 최태호) 교직원들은 2004년 초 '제자사랑 교직원 장학회'를 만들고서 2005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장학회는 2005∼2009년 200여만원∼300여만원을, 올해 4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95명의 학생에게 13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청주 중앙여고(교장 김상원) 교직원들도 2004년 초 '제자사랑 매화 장학회'를 만들고서 올해까지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신입생과 재학생 141명에게 모두 37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 학교 교직원들은 형편에 따라 매달 1만원∼5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청주 주성고(교장 정가흥)도 교직원들도 2년 전부터 매달 조금씩 모은 돈으로 올해 입학한 학생 3명에게 5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학교는 2학기에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장학금 지급액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청주 송절중학교(교장 원정식) 교직원들도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학생들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지난해 3월 교사들이 참여하는 '송절 교직원 장학회'를 구성했으며 올해에도 이 장학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상당고 최 교장은 "희망하는 교직원에 한해 매달 일정액을 걷어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교직원이 흔쾌히 동참하고 있어 흐뭇하다"라고 말했다.
수석교사가 수업시수가 적기 때문에 교원성과금에서 C등급을 받았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미 예견된 것이기에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수석교사는 담임도 없고 수업시수에서도 어느 정도는 우대를 받으니 당연히 C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교원성과금 지침에는 이런 내용들의 언급이 전혀없다. 무조건 똑같은 기준을 정해놓고 그대로 하라는 것 밖에는 다른 내용들은 없다. 수업시수나 업무에서도 담임교사를 우대하도록 하고 있다. 담임교사가 비담임교사에 비해 업무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비담임도 단순한 비담임이 아니고서는 업무가 적은 것은 결코 아니다. 도리어 업무 때문에 담임을 맡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업무때문에 비담임을 했지만 성과금에서는 무조건 C등급이다. 현재 성과상여금의 지급기준이 그렇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단 수석교사 뿐이 아니다. 보직교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교무부장, 연구부장, 생활지도부장(학생부장)은 규모가 조금 있는 학교에서는 대부분 비담임이다. 각 교과에서 수업시수를 배분할 때도 일정 부분 우대를 한다. 그러나 성과상여금을 지급할 때는 이런 것들은 전혀 반영이 안 된다. 담임교사와 수업시수가 많은 교사가 우선이다. 업무에 따른 곤란도를 반영하긴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서 결국 담임교사들과 수업시수가 많은 교사들에게 밀리게 된다. 인근 학교만 하더라도 성과상여금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고령교사들이 내년부터는 담임을 맡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매년 성과상여금 등급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라고 한다. 보직교사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한다. 보직교사를 하더라도 담임과 겸해서 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소규모 학교라면 이런 것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학교에서는 보직교사와 담임교사를 겸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앞서 언급한 3~4개의 보직교사는 담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일반 공무원사회와 학교사회가 다르다는 것을 교원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일반직들은 명확하게 직급과 직위가 나누어져있다. 그러나 학교는 그렇지 않다. 보직교사도 교사이고 수석교사도 교사이다. 교장, 교감, 교사의 직위만이 존재할 뿐이다. 직급차이도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일호봉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직급에 따른 차이나 직위별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따라서 일반직 공무원에 적용하는 성과상여금을 교직에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도 매년 차등지급폭을 높이고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성과상여금은 높은 등급을 받은 교사나 낮은 등급을 받은 교사 모두 마음이 편치않다.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다. 낮은 등급을 받은 교사들은 그 결과에 수긍할 수 없다. 이런 제도가 과연 교직사회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을까.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본다. 경쟁보다는 서로가 보이지 않는 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즉,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만일 이런 구조가 그대로 교원평가제로 옮겨간다면 어떤일이 발생할까. 생각하기 싫은 일들이 발생할 것이다. 결국 수많은 교사들이 선의의 피해를 당하게 될 것이다. 교원성과금과 근평이 잘 되고 있으니, 교원평가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교과부의 논리다. 억지논리일 뿐이다. 학교현실을 너무나도 모르는 소리이다. 아니 다 알고 있으면서 그대로 밀어 붙이고 있다는 것이 더 타당한 이야기일 것이다. 교원성과상여금 제도는 반드시 다시 검토가 되어야 한다. 무조건 차등지급폭을 높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문제점이 많은만큼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해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밀어 붙인다면 문제가 자꾸 커질 것이다. 벌써 50% 이상의 차등지급까지 왔다. 해결된 문제는 하나도 없다.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는 것이 교직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명품 공교육, 사교육 Zero -깨끗하고 안전한 녹색교육 -책임을 다해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교원 -차별 없는 나눔교육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교육 -논스톱 풀서비스 교육행정 한국교총이 다가오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기초자치 단체장, 광역·기초의회 의원 후보들에게 추천하는 ‘2010 전국 동시 지방선거 교육공약 과제’를 제시했다. ‘교육현장을 신나는 배움터로! 공교육 강화, 사교육 근절’을 모토로 한 지방정부 교육정책 과제는 6대 영역, 39개 중영역, 125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공약은 그동안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을 위해 교총이 추진한 각종 교육(원)정책을 망라하는 한편 일선 교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만든 것이다. 교총은 우선 지방교육정책의 목표를 ▲명품 공교육, 사교육 Zero ▲깨끗하고 안전한 녹색교육 ▲책임을 다해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교원 ▲차별 없는 나눔교육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교육 ▲논스톱 풀서비스 교육행정 등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명품 공교육, 사교육 Zero’를 위한 방안으로는 국가가 책임지는 유아교육 실현, 기초를 다지는 즐거운 초등교육,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특성화된 중등교육, 내실 있는 학생 진로교육 제공과 현장 체험중심 직업교육 추진, 기숙형 고교를 통한 최상의 교육여건 제공,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한 다양한 교육 수요 충족으로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문화활동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교육’을 위해서는 주민 대상 지원프로그램 운영,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학부모의 학교활동 참여유도, 지역사회 주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생활 중심지로서의 학교시설 등 공공시설 개방, 지역 우수인재 교육멘토제 시행,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기부 및 지역 장학기금 활성화 등을 꼽았다.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의 예방 및 치료대책 마련,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대책 마련, 학교 주변 지역 정화 및 관리·감독 강화, 학교안전공제 사각지대 해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학교급식시스템 마련, Green School 운동을 통한 친환경적 교육 및 환경 조성 등 ‘깨끗하고 안전한 녹색교육’도 강조했다. 교총은 특히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는 ‘책임을 다해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교원’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농산어촌 우수교원 확보 시스템 마련, 교원들의 우수수업사례 등 인터넷 공유 확산, 교사 스스로 연구·학습하는 전문성 강화 풍토 조성, 수업 및 생활지도 등 우수교사가 인정받는 교직문화 조성, 지역사회에서 교사의 교육공헌 풍토 조성, 교사들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연구년제 적극 지원 등을 방안으로 내놨다. 이밖에도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실질적 지원으로 교육기회 균등 실현, 교복구입 부담 경감, 특수교육대상 학생에 대한 지원체제 강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 배려, 개별학교 지원을 통한 통일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 마음 놓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등 ‘차별 없는 나눔교육’과 교육행정기관의 학교지원 확대, 학생과 교육에 전력할 수 있는 학교여건 조성,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투자 확대 등 ‘논스톱 풀서비스 교육행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교총은 이번에 만든 교육공약 자료집을 16개 시·도 교총에 보내 각 시·도 지방선거 입후보자의 공약에 반영되도록 하는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명균 교총 정책연구실장은 “교육감·교육의원을 비롯한 자치단체장 후보자들은 현장 교원의 바람이 담긴 교육정책을 자신의 공약으로 제시하고, 당선될 경우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놓고 교수와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대체로 조례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쟁점 조항을 놓고는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오후 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제정 토론회를 가졌다. 김칠준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교육감 인사말, 기조발언, 지정토론, 방청객 질의응답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조례제정 자문위원인 오동석 아주대교수는 "학생인권조례는 모든 사람이 존재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헌법의 약속을 다시 약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례가 위헌적이고 초헌법적이라는 논리에 대해 "헌법교과서들은 한 목소리로 모든 국민에 대해 인격체임을 전제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교사권한 침해 주장에 대해 "학생들은 자신의 정당한 몫을 주장할 뿐이다. 학생인권신장이 교권을 침해한다는 피해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맹기호 영덕중 교장은 "조례조항이 구체적 사례까지 정하는 것은 마뜩하지 않다"며 "학교에서 학생 인권 보장과 실현은 교사들의 책임과 몫으로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생과 조화를 강조하면서 교내집회에 대해 "어린 학생시절부터 시위문화에 길들여지는 것이 아닌가 해 깊은 우려를 낳게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생활지도담당 노수진 별내중 교사는 "지나치게 구체적이어서 적용의 타당성이 낮다"며 "조례로 인해 교사들의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오 수성고 학생회장은 두발·복장 자유에 대해 "(짧은 머리 전통을 갖고 있는) 수성고 입장에선 반대하지만 경기도 학생 입장에선 찬성한다"며 노예와 파출부의 차이를 예로 들어 조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옥자 정천중 학교운영위원장은 정규교과외 교육활동 금지조항 중 '학습곤란을 겪는 학생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남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복지·교육환경·소수학생 권리 등은 절실히 필요한 조항이라고 했다. 김인재 인하대교수는 "쟁점조항에 대한 우려는 기우이거나 고정관념에서 기인한다"며 "기준을 정할 때 학생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해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인권과 교사권리를 함께 규정한 학교인권조례 또는 교육인권조례를 제안하면서 시범 시행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방청객들은 대체로 조례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정아 명문고 학생회장은 "학생들은 인권을 침해받고 있으며 우리의 인권을 존중받고 남의 인권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례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했고 대학신입생 청소년 인권활동가는 "제 경험으로 체벌, 폭언을 당하지 않은 해가 없었고 온라인 카페에는 '살려달라'는 인권보장 촉구 글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토론회 후 관련부서 협의, 교육감 결재, 입법예고를 거쳐 조례안을 확정한 다음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조례제정 자문위원회가 도교육청에 제출한 조례안에는 체벌 금지, 야간학습.보충학습 선택권, 두발.복장 자유, 사상 및 집회결사의 자유, 휴대전화 소지 허용, 학교 운영 및 교육정책 참여권 등을 담고 있다. 다만, 집회결사의 자유의 경우 '학생은 수업시간 외에는 평화로운 집회를 개최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교내 집회허용 문구를 넣은 A안과 이를 뺀 B안을 함께 제시했다.
광주·전남 시도 교육의원 선거 입지자 20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7일 광주·전남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방자치교육법 개정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전·현직 교육위원의 교육 경력이 인정되면서 이들도 대부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는 시의원으로 방향을 튼 서재의 위원이 대상이며 전남은 민병흥, 유제원, 한이춘 위원이 재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출마가 예상됐던 일부 입지자들이 엄청나게 넓어진 선거권역에다 막대한 선거비용, 인지도 제고 애로 등으로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던 간선제에서 주민 직선제로 바뀌면서 선거운동은 힘든 반면 시·도 광역의회 상임위에 편입되는 등 실속(?)이 없다는 점도 출마를 기피한 이유중 하나다. 또 대다수 선거구에서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진 전교조 출신들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5명 안팎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 교육감과 교육의원 연대를 통한 '패키지'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낮은 관심과 인지도 등으로 '묻지마' 선거가 될 우려도 적지 않다. ◇광주 광주는 기존 7명에서 3명이 줄어든 4명을 뽑는다. 광주에서는 1선거구(동·남구)에 임동호(66) 전 삼도초교 교장이, 3선거구(북구)에 윤광현(62) 전 광주시교육청 교원정책과장과 박기훈(68) 시 교육위원이 등록했다. 4선거구(광산구)에는 박인화(63) 전 운남초 교장과 오덕렬(64) 광주문협 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2선거구(서구)는 예비후보 등록을 한 입지자가 없는 상태다. ◇전남 기존 9명에서 4명이 준 5명을 선출하며 현재 14명이 등록했다. 전남은 1선거구(목포·신안·해남·완도·진도)에 김봉근(63) 전 신안교육장, 김성철(62) 목포과학대 교수, 박병학(74) 도 교육위원, 오영석(61) 전 목포시의원이 등록했다. 2선거구(여수)는 김 성(68) 도 교육위원, 윤문칠(61) 전 여수고 교장, 조철규(60) 여수여고 교장, 한창진(54) 여수시민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등록을 마쳤다. 3선거구(순천·고흥·보성)는 임영은(64) 전 순천교육장과 한이춘(65)도 교육위원회 의장이, 4선거구(나주·영암·무안·영광·함평·장흥·강진)에는 박봉민(58) 전 금천초교 교사와 유제원(64) 도 교육위원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행보에 나섰다. 5선거구(광양·담양·장성·곡성·구례·화순)에는 배병채(61) 전 구례교육장, 민병흥(50) 도 교육위원, 허영석(62) 전 장성실고 교장이 등록을 마쳤다. 한편 시도 교육감 예비후보로는 광주는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장휘국 시 교육위원, 탁인석 전 시교육위원이, 전남에서는 김경택 동아인재대학 총장, 김장환 전 전남교육감, 윤기선 전 전남교육연수원장, 서기남 도 교육위원, 신태학 전 순천교육장이 등록했다.
검찰이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비리와 관련해 고위직 사이에 부정승진 청탁이 더 많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7일 검찰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 A씨는 "이미 밝혀진 (20여건) 사례 외에도 장학관이나 교장을 시켜달라는 청탁은 예전부터 시교육청 고위직 사이에서 아주 많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 중 상당수 청탁은 돈이 오갔을 것"이라며 이 비리가 고질적인 관행임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부정 승진 사례가 얼마나 더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연루된 인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공정택 전 교육감이 장학관·교장 인사에 최종 결재권을 가진 만큼, 조직적으로 뇌물을 받거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장모(59·구속) 전 장학관이 2008∼2009년 공 교육감의 지시로 26명의 근무성적 평정을 조작해 장학관과 교장으로 부정 승진시켜 준 사실을 발견, '수뢰 여부를 밝혀달라'며 지난달 초 서울서부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공 전 교육감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극도로 자제한 채 유명 법무법인에서 변호인 선임과 관련해 상담을 받는 등 법적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부지검은 "장학사 시험을 잘 보게 해주겠다"며 현직 교사들로부터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김모(60) 전 시교육청 국장과 장 전 장학관을 이르면 8일 구속기소키로 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6일 학교 부족과 탈레반 공격 탓에 취학연령대의 어린이 5백만여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의 학교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과 인접한 한 고교를 방문, 학기개시에 즈음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어린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해당 학군 내 학교부족으로, 또 다른 어린이들은 학교에 대한 방화 등 탈레반측 공격 탓에 학교에 다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공격은 아프간과 이슬람에 대한 잔학행위라며 탈레반측에 공격중단을 호소했다. 탈레반은 자신들이 집권하던 1996년부터 2001년 사이 여학교를 모두 폐쇄했고 남학생용 교과내용도 이슬람 신학교의 것과 유사한 것으로 바꿨다. 탈레반은 미군 침공에 따라 권좌에서 쫓겨난 후에는 주로 남부와 동부지역에서 수백곳의 학교를 불태웠고 교사와 학생들을 겨냥한 공격을 일삼았다. 학교와 교사.학생에 대한 공격은 지난해에 600여건이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유엔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아프간에선 현재 학생 약 800만명이 전국의 학교 1만 3005여 곳에 다니고 있다. 이들 전체 학생의 약 40%는 여학생이다. 2002년 당시엔 남학생 100만명 정도만 학교에 다녔다. 아프간에선 또 탈레반의 공격이나 위협으로 현재 전국의 학교 442곳이 문을 닫은 상태고 245개 학군에선 여교사가 없다. 또한 전국의 412개 학군중 200개 학군내 고교에는 여학생이 전무하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1100만명은 문맹상태다.
요즈음에 학교에 도착하는 공문들을 보면 정말로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일을 지시하면서 이런 문구들이 포함돼 있다. 시행결과를 '학교평가와 학교장평가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서술 논술형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하면서 얼마나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서술 논술형 문제를 출제했는가에 대해서 향후에 학교장, 학교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공문도 받았다. 이 뿐 아니라 방과후 학교 활성화 정도도 학교장, 학교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한다.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정도도 평가의 대상이다. 교원 평가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모든 것을 평가에 맞추고 있다. 부진학생이 얼마나 있는지, 또 부진학생들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도 학교장, 학교평가 대상이다. 학교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제는 학교별로 특색있는 활동을 하기 어렵게 돼가고 있다. 모든 것이 평가와 맞물리면서 나름대로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하기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완전히 타율에 의해 움직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교원성과금도 학교별 평가결과에 따라 차이를 두겠다고 한다. 학교여건을 따질 수 없다. 무조건 어떤 학교든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모든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 수 밖에 없다. 요즈음 학교는 이런 추세로 인해 변화해 가고 있다.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위한 방향이다.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없다. 가시적이고 수치로 기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학교교육활동을 잘한다고 이야기해도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으면 이야기가 안 된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학교장들의 인식도 변해가고 있다. 무조건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고 없고는 이미 관심 밖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들이 만들어질 뿐이다. 없는 예산 쪼개서 학부모 활동을 도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과후 학교와 부진학생 지도에도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다. 아침에 0교시 비슷한 활동을 하는 학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야간에 하는 방과후 학교는 이미 보편화가 되어가고 있다. 야간 방과후 학교 뿐 아니라 고등학교의 자율학습처럼 중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최소 오후9시나 10시까지 잡아두고 있다. 이렇게 해야만이 학교장 평가와 학교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수업시간에 아무리 제대로 된 수업을 해도 인정받기 어렵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평가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수업만 잘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다 잘해야만 그나마 마음이 조금 편해지게 된다. 교육이 파행으로 가는 것은 아무 관계가 없다.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교과부나 교육청도 이제는 학교를 만만히 보는 모양이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 무조건 학교장평가, 학교평가를 언급하고 있다. 이제 일선학교에 자율은 없다. 무조건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학교는 물론 학교장, 교사들 모두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율권을 준다고 하면서 자율권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것이 현실인 것이다. 평가를 촛점에 맞추는 것이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교과부와 교육청에서는 평가로 학교를 압박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별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 학교의 현실에 맞는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 학교사정을 알면서 학교를 압박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무리 만만한 곳이 학교라지만 평가 운운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 정말로 교육 정상화를 원한다면 더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더이상 평가를 무기삼지 않길 바랄 뿐이다.
6일 1교시에 학교 수련관에서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에 대한 환영회 겸 상견례가 있었다. 2, 3학년 선배들과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참석하여 신입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신입생들은 식이 진행되는 동안 긴장된 표정을 한번도 풀지 않았다. 아마도 고교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조금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제부터 고생문이 열렸으니 말이다. 남기창 전교학생회장의 신입생에 대한 환영사가 끝나자 신입생 대표 인승태 군의 답사가 있었고, 이어서 신입생과 재학생간의 상견례가 있었다. 신입생들은 거수경례로 선배에 대한 반가움을, 선배들은 열렬한 환영의 박수로 후배들을 맞았다. 선후배간의 상견례가 끝난 뒤, 총 세 분에 대한 신임교사의 소개가 있었다. 예쁜 여선생님들을 소개할 때마다 아이들은 환호와 함께 열렬한 박수로 새내기 선생님들을 환영했다.
3월이 되면, 학생들은 싱그러운 설렘과 벅찬 기대를 안고 새 학년을 맞이한다. 한 학년씩 진급하여 마치 어른이라도 된 듯 기뻐하고, 새로운 선생님과의 시작이 즐겁기만 하다. 전 학년도에 소홀했던 자기 생활에 대한 반성과 다짐으로 새 일년을 시작한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봄비를 맞아 부푼 꽃망울처럼 생동감이 넘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갈고 다듬어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도록 해야 할지 고민해 봤다.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일들이 참으로 많지만…. 교장이 된지 6개월. 한 학기 동안 교장으로써의 역할보다는 교장 수습기간이라 생각하고 3월의 새 학년도에 대한 준비에 골몰했었다. 거창한 교육철학이나 경영관이라는 큰 틀 짜기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가서 크게 미칠 영향력(교육력) 있는 일들을 하고 싶었다. 마침내 전반적인 학교교육과정의 운영과 더불어 전체 학생들에게 미칠 작은 사업들 몇 가지를 선정했다. 그 중에서도 독서를 통한 바른 인성과 알찬 지혜를 키우는 일이 참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침독서 시간(20분간)을 설정해 전 학생은 물론 전 교직원까지도 책을 읽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이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우왕좌왕 돌아다니며 소란스럽던 분위기가 없어졌다. 지극히 조용한 분위기, 숨소리조차 크게 들릴 만큼 안정된 분위기, 책을 읽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학교장의 강력한 뜻이라는 것을 듣고 알게 된 것 같았다. 평상시와 다르게 담임선생님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에서도 학생들의 독서 의지가 커지는 듯 했다. 바른 자세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러웠다. 지금의 이러한 독서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어 참으로 즐겨 독서하는 습관을 형성시킬 때까지 다양한 독후 표현활동을 통한 보상, 학생들이 좋아하고 즐겨 읽을 도서의 구입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겠다. 언제나 한산하기만 하던 도서실이 도서 출납 전산처리를 하는 학생들로 붐비게 됐다. 도서 대출 이력이 누적되어 늘어가는 것만으로도 독서의욕을 충족시켜 주는 듯 했다. 4학년 교실을 들렀다. 한 학생이 비교적 작은 글씨의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무슨 책이니?” 말 대신 읽던 책을 덮으며 표지를 보여 주었다. L·O·S·T라는 책명이었다. “읽을 수 있니?” 더듬더듬 “엘·오·에스·티”라고 읽었다. “야아, 잘 읽는구나! 붙여 읽으면 ‘로스트’야 무슨 뜻인 줄 아니?”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재미있니?” “네.” “다 읽어 보면 무슨 뜻인지 알게 될 거다. 알게 되면 나한테 알려줄래?” “네.” 며칠 지났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다음 주에 다시 들러서 살짝 물어 봐야겠다. 꾸준한 독서를 습관화 시켜주기 위해서 다양한 보상과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도서 대출 이력을 조사, 다독학생을표창하려고 한다. 주 1회 정도는 학급을 다니면서 읽고 있는 책에 대한 내용의 대화를 하려 한다. 물론 담임교사들은 매일매일 독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월 1회 정도 각종 독후 표현활동 대회를 실시하겠다. 캐릭터 그려보기, 느낀 점 써보기, 주인공에 편지 써보기, 독서 골든벨 울리기, 지정 도서에 대한 주요 내용 문답하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한 동기유발과 적당한 보상으로 독서 습관을 형성 시키려 한다. 어릴 때 읽은 책 한권은 성인이 되어 읽은 수십 권보다 영향력이 크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 읽는 책은 읽을 때뿐 금방금방 망각 속으로 사라진다. 삶의 양식과 바른 인격 형성 및 지식과 지혜의 밑바탕이 되는 독서야말로 어릴 때가 중요하다. 책 한권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능력과 인내심, 무엇이든지 읽을거리가 있으면 귀찮아하지 않고 읽는 태도, 새 책을 펼칠 때의 ‘새책냄새’가 구수한 냄새로 식욕이 왕성해져 즐겨 먹는 것처럼 책을 읽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완독할 줄 아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