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8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결과를 알아도 피할 수 없는 감동 맨발의 꿈 2004년 유소년축구계에서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한국인 김신환 감독이 이끄는 동티모르 청소년축구팀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리베리노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강호 일본을 꺾고 6전 전승으로 우승한 것이다. 영화 맨발의 꿈은 이 동티모르 청소년축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화산고의 김태균 감독이 연출한 스포츠 영화다. 한때 각광받는 축구선수였던 원광(박희순)은 운동을 그만둔 후 연이어 사업에 실패한다.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동티모르로 간 그는 현지 어린이들이 맨발로 축구에 열광하는 것을 보고 스포츠용품점을 차린다. 대사관 직원인 인기(고창석)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가난한 동네에서 축구 용품이 팔리겠느냐며 만류하지만, 원광은 축구화를 살 여력이 없는 아이들에게 일단 신발을 나눠준 뒤 매일 일 달러씩 돈을 갚으라고 말한다. 맨발의 꿈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아이들의 절박한 처지를 이용하던 철없던 인물이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에 감동받아 진심으로 그들을 돕게 되면서, 자신의 잃어버린 꿈도 되찾는 과정을 다룬다. 익숙한 서사 구조를 따라가다 보니 드라마의 전개 방향도 예측하기 쉽다. 신과 신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툭툭 끊어지는 느낌도 종종 든다. 더구나 영화의 소재가 된 김신환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본 관객이라면 클라이맥스라 할 최종 경기 결과까지 이미 알고 있으니 맥이 빠지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이 모든 약점을 안고 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재미있고 감동적일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본 뒤에 아이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눈에 밟힐 정도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어깨에 힘 빼고 실화가 가진 감동을 소박하게 스크린에 담아낸 감독의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김신환 감독의 이야기를 TV 다큐 프로그램에서 처음 접한 김태균 감독은 그를 만나기 위해 직접 동티모르를 찾았다. 영화제작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한 그곳에서 더위와 열악한 제작여건과 싸우며 따끈따끈한 휴먼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이 작은 영화를 생생하게 살려낸 또 다른 축은 배우들의 열연이다. 주연을 맡은 박희순은 코믹함과 진지함을 유연히 오가며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연기를 선사한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 인도네시아어와 동티모르어까지 한 문장 안에 4개의 언어를 섞어서 절묘한 리듬으로 대사를 처리하는 그의 모습에 관객들은 포복절도하게 된다. 밝고 유쾌하게, 때로는 애처롭게, 어떤 모습에서든 다양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의 카리스마는 영화 안에 부드럽게 녹아든다. 상대 배우의 연기를 돋보이게 해주는 훌륭한 조연배우 고창석과의 연기궁합도 잘 맞는다. 박희순이 “가난하면 꿈도 가난해야 돼?”라며 울분을 토하고 “맨날 시작은 하는데 끝을 본 적이 없었어. 쟤들과 함께 하면 끝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았어”라고 자신의 진심을 드러낼 때, 급기야 “이게 마지막이 아니고 그 다음이 있다는 게 눈물 나게 고마워”라며 눈물을 흘릴 때 그의 대사들은 마음을 파고든다. 가난과 내전이 일상이 된 험악한 현실 속에서도 축구화 하나로 꿈을 꾸는 소년들은 어렵사리 출전한 경기에서 사력을 다하고, 바다 건너서 전해지는 잡음 섞인 전화 중계를 듣기 위해 함께 모인 가난한 이웃들이, 두 손을 모아 어린 용사들을 응원할 때 관객도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된다. 팍팍한 인생사에 지쳐 쓰러졌다가 다시금 용기를 회복하는 고단한 주인공의 삶은 어느새 남이 아닌 내 얘기로 다가온다. 그와 함께 웃고 화내고 감격하다가 그만 눈가가 촉촉해진다. 21세기 최초의 독립국이자 영화라곤 찍어본 적이 없는 가난한 나라 동티모르에서,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현지 아이들(실제 청소년 축구팀에 속한 아이들을 포함해)을 캐스팅한 김태균 감독은 그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운 듯하다. 프로 배우와 아마추어 배우, 다른 언어와 다른 피부 빛깔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뒤섞여서도 멋진 화음을 창조해낸다. 선입견에 대한 소녀들의 유연하고 경쾌한 도전 슈팅 라이크 베컴 ‘꿈은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진 천방지축 소녀들의 축구 도전기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은 고정 관념과 편견을 유쾌하게 뒤집는 영화다. ‘축구〓남자들의 것’이라는 선입견에 도전할 뿐만 아니라, 인종적 편견과 계급적 차별과 같은 진지한 문제에도 시원한 킥을 날린다. 씩씩하고 경쾌하게! 런던에 사는 인도 소녀 제스(파민더 나그라)의 꿈은 베컴 같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역시 축구선수를 꿈꾸는 영국 소녀 줄스(키이라 나이틀리)의 권유로 여자 축구단에 입단하지만, 영국에 살면서 인도인의 전통 가치를 고수하는 제스 부모의 눈에는 허벅지를 드러내놓고 축구장을 뛰어다니는 딸이 마음에 들 리 없다. 부모를 설득하러 찾아온 코치 조(조나단 라이스 마이어스)에게 제스의 아버지는 “나도 한때 촉망받는 크리켓 선수였지만 영국에 오니 아무도 안 받아줬다. 남자도 안 되는데 여자가 되겠느냐”며 현실을 직시하라고 한다. 한편, 영국인인 줄스의 부모는 축구선수가 되려는 딸을 지원한다.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은, 남녀 차별과 영국과 인도의 문화 차이, 모국을 떠난 이방인의 설움, 부모세대와 자식세대가 빚어내는 충돌 등 이야기를 풀어가는 주요 장치들에서 강한 대립각을 설정해 놓았다. 하지만, 그런 차이와 차별에 대한 불평과 콤플렉스를 늘어놓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는 신세대의 발랄함과 건강함을 보여 준다. 이것이 이 영화의 미덕이다. 용감한 소녀 제스는 차이를 그저 ‘다른 것’으로 인식할 뿐 마냥 분개하지도, ‘나는 안 될 거야’라며 포기하지도 않는다. 결승전에서 제스가 찬 볼이 네트를 가르는 순간과 결혼에 목숨 건 제스의 언니 핑키(아치 판자비)의 결혼피로연 파티 장면이 교차 편집되는 후반부는, 각자가 선택한 삶에서 당당하고자 하는 두 사람의 노력에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도 인상적이다. 줄스 엄마의 코믹한 연기도 일품이고 벨벳 골드마인에서 글램록 가수로 열연했던 모습을 싹 지운 채 풋풋한 청년으로 변신한 조나단 라이스 마이어스 등 조연들의 든든한 앙상블은 시종일관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덧입힌다. 인도계 영국인인 여성감독 거린더 차다는 여성이자 서양에서는 이방인인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 진지한 주제와 축구라는 소재의 조화를 훌륭하게 이끌어냈다. 슈팅 라이크 베컴의 원제는 ‘Bend It Like Beckham’이다. 영국의 축구 영웅 데이비드 베컴의 특기인 바나나킥처럼 휘어서 차는 커브 슛을 뜻하는 말이다. 제목처럼, 등장인물들은 대립과 차별을 정면 돌파하기보단 유연하게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축구 선수들은 ‘거친 근육질의 남자’라는 선입견을 깨뜨린, 이 잘생기고 패셔너블한 남자 베컴은 소녀들의 우상이며 신세대적 취향에 어필하는 쿨 한 스타이다. 그의 중성적 이미지는 이 영화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지극히 인간적인 맨 얼굴로 전하는 진정한 감동 스포츠와 휴먼 드라마의 결합이 뻔한 영웅담의 길을 걸어가지 않고 지극히 인간적인 맨얼굴로 관객의 진심에 호소할 때 그 매력은 배가된다. 맨발의 꿈과 슈팅 라이크 베컴의 감동도, 극적인 경기 장면이 아니라 인물들의 희로애락이 살아 있는 표정을 클로즈업할 때 솟구친다. 특히 맨발의 꿈처럼 실화를 다룬 경우, 소년들이 이 영화 한 편을 넘어서 그 척박한 땅에서 자신들의 삶을 계속해서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이 관객을 무장해제시킨다. 가진 것은 없지만 가슴 속에 꿈을 간직한 소년들의 얼굴이 화면 가득 클로즈업되고 자막으로 각자의 이름이 새겨질 때, 극장을 나와서도 그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감독의 이런 세심한 배려는 극장을 찾아 영화를 끝까지 지켜보는 관객들만이 누릴 수 있는 선물이다.
세상이 교통,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물적교류는 물론 인적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띠게 달라졌다. 그러나 보니 지방에서 축제가 있어 외국인들이 참여하여 통역을 하는 기회게 되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식전 행사가 끊난 후 많은 사람들이 물어오는 질문의 하나가 외국어를 어떻게 하면 그렇게 통역을 할 정도로 잘 할 수 있는가듣고 싶다는 것이다.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것은 자기가 마음으로부터 '정말 잘 하고 싶으냐'는 간절한 질문이 자기 자신에게 먼저 있어야 한다. 이러한 물음이 없이 남이 잘 하는 것만 보고 욕심을 갖는 것만으로는 언어를 습득할 수 없다. 진정한 자기의 목적 의식만 있으면 해당 언어를 공부하는 자료는 가상 공간에 매우 많다.필자의 경우는 30여년 전 방송 수신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을 때 지방에서 특별한 안테나를 세우고EBS를 통하여 영어와 일어를 공부한 경험이 있다. 지금도 외국어 공부에 몰입한 그때를 기억하면 잊을 수가 없다.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체험을 하였기 때문이다. 방법은 오직 하나. 기초부터 실시하는 방송프로그램을 날마다 꾸준히 듣고 자기의 귀에 들려오도록 말하는 것이다. 말이 그렇지 꾸준히 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꾸준히 하였는데 실패한사람을 본 적이 없다. 비상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하루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생겨 공부할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정말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면 중요한 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를 3년, 5년, 10년의 내공이 쌍이다 보면 언어가 몸에 베도록 축적이 되는 것이다. 오래 전에 읽은 이야기인데 한 아줌마가 외국어를 공부한 체험을 소개하면 이렇다. "정말 '뷰리풀'(beautiful)한 날씨죠?" "오우 마이 갓(Oh my god), 어째 그런 일이..." 미용사인 OO씨가 말 끝마다 영어를 섞어 쓰게 된 건 오래 전 일이 아니다. 한때 10명 가까운 직원을 거느리고 명동 한복판에서 미용실을 운영할 때만 해도 영어로 할 줄 아는 말이라고는 '생큐'밖에 없었다. "미들 스쿨(middle school)종친 뒤로 영어 단어 들어가는 책은 한 번도 펼쳐본 적 없걸랑요." '드림(dream)'이 생겼기 때문이다. 2년 전 빚 보증을 잘못서 서울 변두리로 쫓겨온 첫 날, 파리 날리는 영업장에서 남편과 소주잔을 주고 받다 뇌리에 스쳤던 말이 '이민'이었다. 기술만 확실하면 교수나 의사 같은 엘리트들보다 남의 땅에 더 확실하게 발붙이고 살 수 있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던 것이다. 문제는 영어. 30년 가위질 경력에 기술은 떼어 놓은 당상이건만, 영어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 부부의 최대 난관이었다. 록가수처럼 긴 머리를 휘날리며 오토바이를 즐겨타던 반백수 남편이, 빗자루를 손에 쥐고 미용실 바닥에 수북이 쌓인 머리칼을 치우는가 하면 손님들 머리를 감기겠노라 팔걷고 나선 것도 이때부터다. OO씨도 무척 바빠졌다. "나보다 머리 좋은 네가 해봐"라는 남편 한 마디에 미용실로 강사를 불렀고, 밤 9시 영업이 끝나면 11시까지 영어와 씨름했다. 결코 이런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어휘는 고사하고 문법이 전혀 돼 있지 않으니 강사들이 일주일도 안 돼 두 손을 들었다. 이러다간"안 되겠다 싶어 문법책을 낱장으로 찢어 통째로 달달 외웠어요." 그러기를 1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났다. 지난 해 가을 처음으로 이민 시험을 치렀다. "낙방이죠. 하하. 제가 원래 배짱이 좋아 스피킹은 잘 되는데 리스닝이 안 되거든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서 있으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평소 외웠던 문장을 줄줄 읊었는데 시험관이 안 속데요."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았다. 리스닝을 위해선 원어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단 생각에 그 길로 새벽 6시 영어학원 강의에 등록했다. 그 덕에 OO씨의 영어실력은 일취월장 좋아졌다. "비법요? 아시잖아요. 에브리데이(everyday)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영어를 죽도록 해야 하는 자기만의 목표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영어를 공부하는 바람에 얻은 진짜 수확은 따로 있었다. 미용실에 종일 붙어사는 엄마 아빠 덕분에 개조한 작은 방 안에서 혼자 공부하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 녀석이 엄마 어깨 너머로 영어를 터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민이라는 꿈은 영영 이뤄지지 않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꿈이 있으니 날마다 떠오르는 태양도 달리 보여요." 그녀는 이렇게 하여 영어를 극복하게 되었다. 더불어 아이도 엄마가 하는 것을 등너머로 보면서 공부를 하였다. 간절함은 목표를 이루는 최상의 도구이다.누구에게나 이같은 간절함이 있다면 목표는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있는 외국어만이 아니다. 세상이 살기가 어렵다고 탓하기 전에, 꿈을 가지고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을 투자하는 길만이 목표에 도달하게 할 것이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여름방학동안 다양한 영어캠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접 학교와 연계하여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free talk activity', 'fun fun English'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사교육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손민권(5학년) 어린이는 "다른 학교 친구들도 사귀고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정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학교에서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여름방학 동안에 5개 과목(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에 대한 보충학습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학업성취도 수준을 분석하고 개별적으로 보충할 필요가 있는 과목에 대해 담임교사와 과목전담교사가 특별지도를 한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니까 재미있고, 방학동안에 모르는 것을 알게 되어 개학하고 시작되는 2학기 공부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였다. 정 교장은"보충학습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책임지도를 함으로써 내실있는 학력을 키울 수 있고,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김한신)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50여명을 대상으로 벨트형 단기집중 영어캠프를 실시했다. 벨트형 단기집중 영어캠프는 집중적으로 다양한 영어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맞춤식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관내 60개 초등학교를 가까운 학교끼리 묶어 8개 중심학교(서곶초, 안산초, 화전초, 검단초, 천마초, 가정초, 양촌초, 불로초)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구, 동식물, 환경보호 등 다양한 주제로 영어표현 익히기, 조작활동 등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각 중심학교별로 2개 반씩 운영하면서 한국선생님과 원어민선생님이 함께 영어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벨트형 단기집중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한 교사는 “아이들에게 영어로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주니 스스럼없이 원어민교사와 이야기한다”며 “점점 글로벌화 되면서 영어교육의 필요성이 급증하는 요즘,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자통신분야 마이스터고인 인천전자공업고등학교(학교장 박영조)는 지난 20일 10명의 인솔교사와 131명의1학년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 체험학습 및 외국어 연수 차 필리핀으로 향하였다. 전교생 150명 중, 131명이 참여하는 이번 해외 체험학습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한 마이스터고 운영지원비를 통해 학교에서 약 70%의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학생이 부담하게 된다. 학생들은 다음달 10일까지 필리핀 다바오 시(시장 Inday Sara Duterte)에 머무르면서 어학연수 및 봉사활동과 체험학습에 참여하게 되며, 이 모든 행사는 필리핀 다바오 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입소식에서 박영조 교장은 이번 해외 어학연수가 글로벌 인재로서의 첫 출발점임과 동시에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니라 필리핀을 통해 해외취업의 활로를 개척하려는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누구든지 해외취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을 밝혔다. 20일간 진행되는 이번 해외 어학연수 기간 동안 박 교장은 세부 시의 CDU(Cebu Doctor's University)를 방문,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번 MOU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우수한 기술과 CDU에서 진행되는 외국어 교육과정 및 해외 취업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우수한 인재를 해외에 취업시키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필리핀은 영어권 국가 중에서는 노동 가능 인구의 20%가 제3국으로의 해외 취업이 보편화된 국가다. 또한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어 연수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 필리핀이 해외 취업의 교두보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향후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기술력과 실무 영어 구사능력이 향상되면 글로벌 핵심 기술인으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지난 1일 민선교육감 시대 개막과 함께 일제히 취임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은 임기 초반부터 '만만찮은 한 달'을 보냈다. 지난 13~14일 일선 학교를 혼란에 빠트린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시작으로 교원평가제, 교장공모제,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 논란까지 뜨거운 교육현안이 잇따라 불거진 탓에 교육당국, 교원단체, 지역교육계 등과 줄다리기를 벌여야 했던 것이다. 보수 성향 교육감은 전원 학업성취도 평가에 찬성했다. 다만 '학교 줄세우기'식 시험결과 공개는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보 진영에서도 전남 교육감 등 일부는 '평가 자체는 찬반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전북과 강원 교육감은 일관된 반대론을 폈다. 교원평가도 학생과 학부모가 찬성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제도 자체의 시행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주류였다. 평가실행 방법을 개선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체벌은 총론적으로는 반대가 많지만, 훈육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교권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수였다. 현 교육감 임기가 남아 11월 취임하는 광주 장휘국 당선자를 제외하고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들한테서 '출항 한 달'을 맞은 소회와 향후 정책의 우선순위, 교육이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서울 곽노현 교육감 = 공약이행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지난 한 달 동안 비록 작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서울교육의 이미지를 혁신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전문직 인사위원회 및 징계위원회, 지방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이제 새로운 위원회의 출범과 더불어 서울교육청은 개혁의 시동을 건 셈이다. 지난 한 달 동안 각계에서 교차하는 기대와 염려를 지켜봤다. 수많은 눈과 귀가 서울교육청의 새로운 행보를 향해 열려 있음을 매일 매일 온몸으로 느낀다. ■부산 임혜경 교육감 =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다들 성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취임하자마자 당장 뭔가 내놓으라고 한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려고 정책을 포장하고픈 유혹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교육을 망치는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비리 없는 교육현장, 학력신장에 대한 의지는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정책 우선순위는 학력신장이다. 초등학생은 놀면서 공부하고, 중학생은 정서교육과 병행한 학력신장, 고교생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 정당에 가입해 징계 대상이 된 교사들을 조만간 위원회에 부를 예정인데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겠다. ■ 대구 우동기 교육감 = 학력신장, 사교육비 경감, 교육비리 해소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9월 1일 자로 새로운 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취임 후 태스크포스 성격의 정책기획단을 구성해 임기 내 추진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만들도록 했다. 최근 빈발하는 아동 성폭력 피해를 막으려고 학교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학생안전보호에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 학부모와 학생을 안심시킬 생각이다. 대구시내 공립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건립하고 수준별 수업과 맞춤식 개별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 나근형 교육감 = 교육감직 8년을 포함해 45년 넘게 인천 교육계에 몸담았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많은 변화가 있어 새로 부임한 심정이다. 특정 공약을 우선 추진하기보다는 모든 공약이 조화를 이뤄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해야 한다고 보지만 서열화는 반대한다. 학생 지도를 위한 교사의 정당한 체벌은 가능하다. 일률적 지침보단 유연성을 갖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첫 직선 교육감들로 구성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위상이 다르다. 회장으로서 지방교육 현안을 정부에 전달하도록 협의회 활동을 강화하고 법정기구화하겠다. ■대전 김신호 교육감 = 취임 한 달 동안 대전 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라는 주문이 뜨거웠다. 공약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적은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파악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을 보충하는 데 있다. 학부모들이 이런 취지에 공감해 빠짐없이 참여해 다행이다. 학생이 감내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합리적 체벌은 필요하다고 본다. 교원평가는 교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책무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제도라고 본다. 하지만 교원을 서열화하거나 과도한 경쟁으로 내모는 장치로 변질된다면 장점은 반감될 것이다. ■울산 김복만 교육감 = 그동안 울산 교육 전반을 파악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하지만, 아직 학교현장의 소리를 다 듣지 못했다.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이동교육감실'을 운영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로 몰아세우며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도 하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체벌은 총론적으로 반대하지만 잘못한 학생에게 적정한 부담을 주는 별도의 제재 수단은 필요하다고 본다. 선거 때 내건 교복 무상지급 공약은 한꺼번에 모든 학생에게 지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교육청의 분석 결과다. 내년에는 우선 저소득층 학생에게 교복을 무상 지급하고 점차 지원 폭을 확대해 나가겠다. ■경기 김상곤 교육감 = (이날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직후) 무엇보다 교과부의 고발과 검찰의 기소 이후 지속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경기 교육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직선제 교육자치시대 교육감으로서 교육현장에서 교육개혁과 참다운 교육자치를 최고 가치의 직무로 생각하고 구현하겠다. 혁신교육 정책의 기틀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매진하겠다. 수업혁신과 교실혁신이 핵심이다. 기획단계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오는 9월 도의회에 상정될 학생인권조례는 비교육적 상황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도록 정교한 실행방안을 마련하되 일선교사들의 우려가 있으니 현장교사를 포함한 연구 TF를 구성하라고 했다. ■강원 민병희 교육감 = 취임하고 나서 2~3일 교육감실에 갇혀 있어 외롭고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한 달 지나보니 교육청 간부와 학교, 교장 등 학교 구성원과 소통하고 교육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상층부인 교육과학부와의 소통이 더 어렵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학업성취도 평가로 전국 단위의 뉴스메이커 역할을 하게 됐는데, 교과부와의 진통은 교육을 본 궤도로 진입시키는 과정이다. 고교 평준화라는 약속을 보고 도민들이 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올해 타당성 검토와 공청회, 여론조사를 거쳐 추진하겠다. ■충북 이기용 교육감 = 지난 한 달 충북 교육의 모든 공과를 심도 있게 분석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앞으로 변화와 창의, 소통, 행복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정책, 제도, 시설, 조직 등 전 분야에 적용시켜 오늘이 즐겁고 내일이 행복한 학교, 모두가 활짝 웃는 행복한 교육세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도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 체벌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일률적인 체벌금지보다는 학교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충남 김종성 교육감 = 후보시절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충남 교육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많은 사람을 만났다. 4년 후에는 충남 교육이 달라져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특히 농어촌학교의 르네상스가 중요하다. 농어촌학교의 교육환경을 바꾸고 우수한 선생님 유인책도 필요하다. 공교육 강화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그 다음이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라며 일부 교육감, 교직단체에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는 교육에 대한 포기다. ■전북 김승환 교육감 = 현행 교원평가는 교과부의 생각과 달리 평가결과가 인사와 급여에 반영돼 대표적인 '교사 줄세우기' 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수업평가 방식인 '자율적 교육평가제'로 개선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 전북 교육개혁에 강한 의지를 가진 김 교육감은 취임과 동시에 교육개혁의 신호탄으로 인사에 손을 댔다. 그는 지난 1일 취임과 동시에 본청 인사담당자 3명 전원을 교체한 데 이어 도내 14개 시·군 교육장 중 12명의 교육장을 갈아치우는 인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김 교육감은 교원평가제 외에도 학업성취도 평가 등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에 반기를 들어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 장만채 교육감 = 교육 현장에서 '진보니 보수니'하는 이념적 잣대가 적용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교직자의 화두는 교육이며 그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 나는 철저한 실용주의자로 진보가 아니다. 그저 학생이 소중하고 중요하다. 일제고사 시행도 평가 자체는 찬반의 논쟁이 될 수 없다. 또 교원평가제도 원칙적인 찬성 뜻을 견지하지만 다만 현행 방식에 문제점이 적지 않은 만큼 개선해야 한다. 체벌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다만, 흑백논리로 접근할 수 없는 사안이다. 체벌을 금지하면 교권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상시적이고 실용적인 시스템이 전제돼야 한다. ■경북 이영우 교육감 = 중기계획인 '경북교육 2014' 수립을 위한 발전기획단을 가동해 실용주의에 바탕을 둔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겠다. 선거 중 발표한 6대 공약과 30대 세부 실천 과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행정력을 결집하겠다. 교육정책의 우선순위를 인성과 학력에 두고 올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도시와 농촌 학교 결연을 통한 나눔과 베풀기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사이버 가정학습을 지원하고 스타 강사 인력풀제와 유·초등학교에 온종일 돌봄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등하교 안전을 위한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 고영진 교육감 = 올 하반기부터 '책읽는 경남 만들기'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 예정이다. 경남 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도 전국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만큼 독서를 몸에 배게 해 공부하는 습관을 저절로 생겨나게 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범도민 독서교육에 나서 학교마다 책읽는 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존경받는 사람, 신뢰받는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 비리없는 사람을 발탁한다는 인사 5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 양성언 교육감 =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세워질 한국국제학교에 학생을 유치하고 정상운영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설립 등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부모의 알권리 차원에서 찬성이다. 교원평가 역시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열심히 일하는 교사는 더 열심히 하고 좀 뒤처진 사람은 전문연수 등을 통한 자기계발로 수업의 질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제주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체벌 문제로 논란이 있었다. 훈육 차원의 체벌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5년까지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뜻은 변함없다.
인도네시아어를 소홀히 한 채 영어에만 몰입하는 인도네시아 학생이 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골치를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중상류층이 사립학교에서 자녀들에게 영어만 가르치면서 인도네시아의 공용어인 '바하사 인도네시아'를 구사하지 못하는 학생도 흔해 국가 정체성 위기마저 맞고 있다고 전했다. 위기를 느낀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3년까지 모든 사립학교에 다니는 인도네시아 학생에게 인도네시아어를 가르치도록 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지만, 세부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의 인도네시아어 위기는 사회의 민주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1968년부터 1998년까지 30년 동안 인도네시아를 다스렸던 장군 출신의 수하르토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장려하고 영어 사용을 억제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영어는 식민지 시대 네덜란드어가 그랬던 것처럼 높은 지위를 얻게 됐다. 규제가 느슨해지면서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공립학교에서 교육받는 대신 원어민 선생이 영어를 가르치는 사립학교에 다니게 됐다. 이런 학교에서는 인도네시아어를 아예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흔해 학생들은 나라말을 제대로 배울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사립학교를 경영하는 우추 리자 씨는 "영어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영어를 못하는 사람을 보면 깔보는 경향이 있다"고 개탄하며 "어떤 가정에서는 손자들이 인도네시아말을 못해 할머니와 대화를 하지 못하는 슬픈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현덕 전주봉동초 교사는 최근 호주 어학연수 시절에 쓴 영어일기와 해석을 담은 책 ‘브리스베인강가에는 맹그로브가 자라고 있다’를 펴냈다.
인천시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26일 지역내 저소득층의 초등학생을 위한 단기 영어캠프를 일제히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캠프는 원어민교사와 영어교사 등이 학생들과 영어로만 대화를 하며 집중 지도하는 과정으로 벨트형 캠프와 민간위탁형 캠프, 방문형 섬마을 캠프 등 3개의 유형이 있다. 벨트형 캠프는 도시지역 30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주변 학생 725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또 인천영어마을에서 진행되는 민간위탁형 캠프는 560여명이 참가, 오는 8월 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5일은 집에서 다니고 나머지 2일은 영어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은 3~6년생이고 저소득층 가운데 희망하는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영흥도 영흥초교와 강화도 난정초교, 해명초교 등 3곳의 학교에서 인근 섬 초교 전학년 학생이 참여하는 방문형 섬캠프가 8월 5일까지 열린다. 김백영 시교육청 장학사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원어민 교사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올해로 5번째 영어집중캠프를 운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인천 강화군 선원명에 위치한 선원초등학교(교장 이복수)에서는21~23일까지 3일간 여름방학을 맞은 4~6학년 학생 13명을 대상으로여름영어체험캠프 “Jump into English"행사를 개최했다. 4~6학년 전교생이 13명으로 이번 여름 영어캠프는 ‘여름휴가(Summer Vacation)’를 주제로 첫째 날은 '해변에서(On the beach)' 둘째 날은 '세계여행(Around the world)', 셋째 날은 '자연에서(In the nature)' 즐길 수 있는 휴가 활동의 시뮬레이션을 구성하여 진행되었으며 특히 영어실에 실제 텐트를 설치하여 활동하면서 원어민교사와 함께 캠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다. 또 학생들은 미술, 음악, 역할극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실용영어에 접하면서 영어가 어려운 것이 아닌 자신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즐겁고 신나는 것임을 체험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인 선원초교에서는 7월 말까지 영어실력 UP 교실 , 영어 단기집중 프로그램 운영, 영어회화반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설 국제학교에 다니려면 얼마 만큼의 돈이 들까. 국제학교 1년치 학비가 나왔다. 예상대로 일반 시민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정도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공립인 한국국제학교(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와 사립인 노스 런던 칼리지어트 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NLCS Jeju),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등 3개 학교가 들어선다. 한국국제학교와 NLCS Jeju는 내년 9월, 브랭섬 홀은 2012년 9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한국국제학교는 4~9학년 432명을 뽑아 미국 교육과정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한다. ㈜와이비엠시사가 위탁운영한다. NLCS 제주는 4~12학년 1388명을 선발한다. 런던 본교의 교과과정을 그대로 가져와 운영한다. 브랭섬 홀 아시아는 4~12학년 1030명을 수용한다. 캐나다의 본교와 같은 교육과정을 따른다. 두 학교 간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따라서 졸업하면 캐나다 브랭섬 홀 졸업장도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이들 국제학교의 총 정원은 1820명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학생 유치 목표인 9000명의 20% 수준이다. 문제는 학비. 연간 학비가 기숙사비를 제외하고 한국국제학교는 초등생 1700만원, 중학생 1800만원이다. NLCS 제주는 2700만원이다. 브랭섬 홀 아시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379만 4000㎡에 2009년부터 2015년까지 1조 7806억원을 투자해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어전용학교 12개교와 영어교육센터, 주거·상업·문화시설 등을 갖춘 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한국말이 서투른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나온다. 그들의 서투른 한국말 실력은 의사전달이 제대로 안 돼 안타깝기도 하지만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론 매체에서 자주 거론하기도 한다. ○ “한국말이 서툴어 예능판에서 자신이 제일 불쌍한 케이스”라고 전한 닉쿤은 비록 한국말은 서툴지만 “영어를 제일 잘 하고 태국어, 한국어, 중국어도 조금 할 줄 안다”고 전하기도 했다.(스포츠조선, 2010년 7월 19일) ○ 도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가정 자녀는 모두 6318명으로 2006년에 비해 4배나 늘어났다. 하지만 우리말과 글이 서툴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한국일보, 2010년 4월 18일) ○ 관계 맺기를 서툴어 하고 어려워하는 것은 사이버 세상에도 마찬가지다. 잠시 열심히 갖고 놀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몇 년째 닫아놓았고. 요새 뜬다는 트위터가 뭔지도 도통 모른다. 세상의 속도를 어려워하는 그지만. 배우로서 자신의 페이스에는 자신이 있다.(스포츠서울, 2010년 4월 22일) 그러나 여기에 ‘서툴어’는 잘못된 표현이다. 사전 검색을 하면, ‘서투르다’는 형용사로 1. 일 따위에 익숙하지 못하여 다루기에 설다. - 외국어에 서투르다. - 그는 애정 표현에 서투르다. 2. 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어색하고 서먹서먹하다. - 첫 대면은 아니지만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서투른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말은 ‘서툴다’라는 준말도 많이 쓴다. - 영어에 서툴다. -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되어 운전에 서툽니다. - 서툰 행동으로 일을 망치지 마라. 이뿐만이 아니라, ‘머무르다, 서두르다’는 본말이지만, 이에 준말인 ‘머물다, 서둘다’도 쓴다. 이는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다. 우리말 표준어 규정 제16항에 의하면 준말과 본말이 다 같이 널리 쓰이면서 준말의 효용이 뚜렷이 인정되는 것은 두 가지를 다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다. 본말과 준말의 뜻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활용 형태도 같을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이 용언들은 활용할 때 본말에는 결합하는데 준말에는 결합하지 못하는 어미가 있다. 각 용언의 활용형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머무르다 : 머물러 머무르니 머무른 머무르게 서두르다 : 서둘러 서두르니 서두른 서두르게 서투르다 : 서툴러 서투르니 서투른 서투르게 머물다 : 머물어 머무니 머문 머물게 서둘다 : 서둘어 서두니 서둔 서둘게 서툴다 : 서툴어 서투니 서툰 서툴게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머무르다’, ‘서두르다’, ‘서투르다’의 준말 ‘머물다’, ‘서둘다’, ‘서툴다’는 연결 어미 ‘-어’와 결합하는 것에 제약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머물어’, ‘서둘어’, ‘서툴어’의 형태는 사용할 수 없다. 연결 어미 ‘-어’를 결합하여 시간상의 선후 관계를 나타내거나 방법 따위를 나타내고자 할 때는 ‘머무르다’, ‘서두르다’, ‘서투르다’에 ‘-어’가 결합한 ‘서툴러’, ‘머물러’, ‘서둘러’와 같은 활용 형태만을 쓸 수 있다. 다음을 통해 더 알아보자. (1) 타향에 오래 머물으니 고향이 그리워진다. (2) 그렇게 서둘으니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3) 우리말이 서툴으니 친구를 만나기 두렵다. 위의 경우 준말 ‘머물다’, ‘서둘다’, ‘서툴다’에 모음 어미 ‘-으니’가 결합하였으므로 모두 잘못이다. 이는 본말인 ‘머무르다’, ‘서두르다’와 ‘서투르다’에 어미 ‘-니’를 넣어 ‘머무르니’, ‘서두르니’, ‘서투르니’로 쓴다. 이를 준말 ‘머물다’, ‘서둘다’, ‘서툴다’로 활용하고 싶을 때는 ‘머무니’, ‘서두니’, ‘서투니’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살다’가 ‘사니’가 되는 것처럼 ‘머물다’, ‘서둘다, 서툴다’의 어간 끝소리 ‘ㄹ’이 어미 ‘-니’ 앞에서 탈락하여 ‘머무니’, ‘서두니, 서투니’가 된 것이다.
집중이수제 도입을 골자로 한 2009개정교육과정이 우려대로 학교에서 체육수업을 사라지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재규 경남교육의원이 경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학년도 중(250교)·고(173교) 신입생의 3개년 교육과정 가편성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집중이수제에 의해 1학기 이상 체육수업이 없는 고교가 76.9%에 달했다. . 구체적으로는 한 학기 동안 없는 고교가 2.9%(5교), 두 학기는 47.4%(82교), 세 학기는 8.7%(15교), 무려 네 학기 동안 체육수업을 하지 않는 학교도 19.7%(34교)에 달했다. 6학기 내내 체육수업을 하는 학교는 23.1%(40교)에 불과했다. 중학교도 한 학기 동안 체육이 없는 학교가 18.4%(46교), 두 학기 44.4%(111교), 세 학기 0.4%(1교)로 한 학기 이상 체육수업이 없는 학교가 절반 이상(63.2%)으로 나타났다. 매 학기 체육수업을 하는 중학교는 92개(36.8%)에 그쳤다. 연간 총 수업시수 범위 내에서 교과별 수업시수의 20%를 증감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예상대로 주지교과 위주 편성을 조장했다. 2011학년도 중학교 신입생의 3개년 교육과정 가편성안에 따르면 274개 중학교 중 225개 학교가 영어 수업을 증가시켰고, 수학은 214개교, 과학은 86개교, 사회는 80개교에서 수업 시수를 증가시켰다. 반면 기술가정은 139개교, 도덕 131개교, 국어 66개교, 역사 64개교, 체육 46개교, 음악 37개교, 미술은 34개교에서 각각 감축시켰다. 조 의원은 “체육은 집중이수로 배울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면서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위해 예체능교과를 비롯한 다양한 교과가 교육돼야 하고, 매학기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 고시한 2009개정교육과정은 2011학년도부터 초등교는 1, 2학년, 중·고교는 1학년부터 점차 적용된다.
"선생님은 얼마나 좋아요? 방학 때 쉴 수도 있고…." 학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방학 때면 학생은 물론 교사도 모두 쉬는 줄 안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교사들은 무더위에 자격연수, 직무연수, 자율연수 등 각종 연수 받기에 바쁘다. 그렇다면 방학 때 학교는 문 닫고 있을까? 요즘 학교는 그렇지 않다.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등교하여 무언가 열심히 배우고 있다. 평생 배워야 하는 세상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우리 학교 도서실에서는 1석5조를 내세우며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도서실 문앞에 있는 포스터를 보니 에어컨 빵빵해서 피서하기에 좋고 독서교실에 참가하니 세상을 배우고 도서 대출로 읽고 싶은 책 맘껏 읽고, 매일매일 간단한 간식도 주고 이용누계에 따라 도서상품권도 준다. 그렇다면 각 교실과 특별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1~3학년 영재반 60여명이 등교하여 수월성을 키우고 있다. 수학 실력이 조금부족한 학생들은 특별보충반(1~3 학년 58명)을 희망하여 자진 등교, 1학기때 구멍난 곳을 채우고 있다. 방과후 학교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예쁜글씨반, 만화반, 제과제빵반, 클래식기타반, 마술반, 한자급수반 등 6개반 53명이 등교하여 배움에 몰두하고 있다. 담당교사들은 희망 학생들 인원이 적어 강사료가 적지만 교육열의로 즐겁게 지도하고 있다. 대학생멘토링도 있다. 1, 2 학년5명 전후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에 흥미를 붙이게 하고 영어, 수학 등 부진 요인을 파악하여 개개인의 수준에 맞게 개별 지도를 하고 있다. 강사는 연세대학교 4학년 학생인데 학생들이 잘 따르고 있다. 학부모 평생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많아 인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수강료 무료, 재료비 무상 제공 등의 잇점을 내세우며 3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제과제빵반, 건강생활체조반, 예쁜글씨반이다. 필자는 매일 출근,방학 중 활발히 움직이는활동을 돌아보며 배우는 이들을 격려하고 지도교사에게 감사하며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방학 중의 학교, 겉으론 평온하게 쉬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배움의 열기가 가득하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배움의 기쁨으로 이겨내고 있다.
최근 37편의 영시를 담은 시집을 출간한 장학사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웅주 충남교육청 기획예산과 장학사. 전 장학사는 교직생활 동안에 틈틈이 써온 영시를 책으로 엮어 첫 시집 ‘Quest for the invisible power of life(인생의 보이지 않는 힘을 찾아서)’를 내고 16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는 “그동안 충남중등영어교육연구회 편에 영시 10편을 싣거나 한 경험은 있지만 이렇게 시집으로 출판하는 것은 처음이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글로도 쓰기 어려운 시를 영어로 창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그러나 전 장학사는 “대학 때부터 영시를 읽고 외우는 것을 습관화하고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영시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시상이 떠오르면 자연스럽게 영어로 써내려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영시집은 한글로도 번역을 해놓아 영어를 잘 몰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영시를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영어영문학(낭만주의 영시)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대학에 강의를 나가기도 했다. 전 장학사는 “어렸을 때 농사일을 하러 나갈 때도 종이쪽지에 시를 적어가곤 했을 정도로 시를 외우고 좋아했다”며 “이번 시집 발간을 계기로 많은 독자들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영시를 더욱 열심히 쓰고 나중에는 수필이나 단편문학을 영어로 쓰는 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8년 성적처리 오류로 평가 실효성 논란 겪어 일부 학생·학부모의 평가 거부 요구 수용 안 해 7-11-14-16세 등 4회 시행, 학교선택 정보 제공 ▨학업성취도 평가 도입 과정 = 1988년 교육개혁입법(Education Reform Act)의 결과로 1991년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영국(잉글랜드)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인 Standard Assessment Tests (SATs)는 시행 초기에 거센 비판에 직면했었다. 교사 노동자조합은 좋은 성적을 얻는 것만을 목표로 설정하고 평가 대상 이외의 다른 교과를 소홀히 하는 등 학생의 배움과 교사의 수업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들의 성적만을 기반으로 한 학교 간 순위표(league table)는 학업성취 정도를 가늠하는 평가를 고부담 시험의 성격으로 변질시켜 학생들과 교사들이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그러나 1997년에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Tony BLAIR) 정부가 집권하며 교육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게 됐고, 특히 중산층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 가운데 하나가 공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학교에 대한 감독기능(inspectorate)을 강화하고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작업과 더불어, 전반적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각계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전 보수당 정부서부터 시작된 SATs를 좀 더 많은 연령대의 학생들로 하여금 치르도록 하고 일선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중등교육자격검정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GCSE)에서의 목표치를 설정하게 하는 등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와 같이 발전해온 영국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2008년 성적 처리 과정에서 큰 오류(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졌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평가 기관이었던 ETS Europe의 성적처리가 지연되면서 일선 학교 교사들의 진학지도와 학생들의 학교 선택에 큰 혼란이 있었다)를 범하며 최근에는 다시 한 번 실효성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정부는 해당 자녀의 평가 시험을 거부하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또한 올해 새롭게 탄생한 보수당과 자민당 연립 정부 역시 평가의 시기 및 내용 등 어느 정도의 변화는 불가피하겠지만 큰 틀에서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그대로 지속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평가 실시 체제 =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은 영국의 시험감독기구인 Office of Qualifications and Examinations Regulation (Ofqual)과 교육과정평가원(Qualifications and Curriculum Development Agency·QCDA)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Ofqual은 국가수준의 자격 검정, 시험 및 평가 등을 관리·감독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이 노력한 만큼의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이 획득한 자격능력이 올바르게 이해되고 가치가 부여되도록 것을 목표로 한다. Ofqual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인 SATs 뿐만이 아니고 GCSE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인 A level은 물론 직업능력자격을 판단하는 National Vocational Qualifications (NVQs)도 관여하고 있다. Ofqual은 학업성취도 평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교육부(Department for Education: DfE) 및 QCDA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표1 참조 QCDA는 Ofqual 및 교육부와 협의하에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다만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QCDA는 전체적인 문항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동등화하는 정도의 틀만을 제공하고 실제 학업성취도 평가의 출제와 시행 등 일련의 과정은 이른바 자격수여기관(awarding bodies)이라고 불리는 시행기관에서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행기관 중 규모가 크고 가장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수행하는 소위 빅(big) 3에는 AQA, Edexcel, OCR 등이 있다. ▨평가 대상 및 내용 = 영국에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각각의 Key Stage가 끝나는 7세, 11세, 14세, 16세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시행되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초등1학년과 2학년에 해당하는 Key Stage1이 종료되는 시점인 7세 아동들과, 초등3~6학년에 해당하는 Key Stage2가 종료되는 시점인 11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및 과학 과목을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 우리의 중학교에 해당하는 Key Stage 3이 종료되는 14세 아동을 대상으로도 역시 영어, 수학, 그리고 과학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편 Key Stage4가 종료되는 시점인 16세 때는 그간의 의무교육에 대한 학업성취도를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GCSE를 치르게 된다.표2 참조 특히 Key Stage2와 Key Stage3의 학업성취도평가는 각 단계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교과 지식과 이해도를 측정해 그 성취에 대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다음 단계의 Key Stage로 넘어가기 위한 필요 정보를 제공, 학교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표3 참조 단위 학교와 지역 수준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학교 및 지역 간 경쟁을 통한 책무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며, 국가 차원에서는 전반적인 교육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 GCSE를 바탕으로 개별 학생들은 각자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향후 교육의 방향이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학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2년 과정인 'Sixth Form'이라고 불리는 후기 중등교육 기관에서 대학입학시험인 A-level을 준비한 후 고등교육 기관으로 진학을 하게 되고, 반면에 직업을 갖고자 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교육 기관에서 여러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친 후 18세에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평가 결과 활용 =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생들의 성취도를 측정하는 기준은 8단계(level)로 구분된 성취도 정도로 정해져 있다. 이와 같은 기준은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 그리고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되는 사람들로 하여금 각각의 Key Stage별로 기존의 성취 정도와 새로운 성취도 사이의 정도를 분석해 성취도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 총 8단계 중 주요 단계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2단계: 7살(Key Stage 1)에 대한 평균적인 성취 정도에 대한 기대치, 4단계: 11살(Key Stage 2)에 대한 평균적인 성취 정도에 대한 기대치, 5~6단계: 14살(Key Stage 3)에 대한 평균적인 성취 정도에 대한 기대치. 위와 같은 기준에 의해 2009년에 실시된 Key Stage 1의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결과를 예시로 들면 다음과 같다. ■ 7살의 81% 학생들이 예상 목표 등급인 2단계와 그 이상의 성적을 쓰기에서 보여주었는데 이는 전년대비 1% 증가한 것이며, 1997년에 비해 4% 증가한 수치임. ■ 84%의 학생이 읽기에서의 예상 등급인 2단계와 그 이상의 성취도를 보였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동일한 결과임. ■ 89%의 학생이 수학에서 2단계와 그 이상의 성취도를 보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1% 하락한 결과이지만, 1997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5% 증가한 결과임. ■ 과학에서는 예상 수준인 2단계와 그 이상의 성적을 89%의 학생이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과 동일한 결과임. ■ 동급 학년의 읽기 영역에 대한 예상 등급 상회하거나 3+단계에 도달한 학생의 비율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6%였으며, 쓰기와 수학, 그리고 과학에서의 3+단계를 달성한 학생의 비율은 각각 12%, 21%, 22%였음.
경남지역 고등학교의 77%와 중학교의 63%가 한 학기 이상 체육 수업을 하지 않아 청소년 성장기에 좋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지적됐다. 경남도의회 조재규 교육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도내 176개 고등학교와 250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 교육의원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의 77.3%인 136곳이 한 학기 이상 체육수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4학기 동안 한번도 체육 수업을 하지 않은 학교도 34곳(19.3%)이나 됐다. 3학기 동안 체육 과목이 없었던 학교는 15곳(8.5%)이고,2학기와 1학기 동안 체육 수업을 하지 않는 학교는 82곳(45.6%)과 5곳(2.8%)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학교에서는 158곳(63.2%)이 한 학기 이상 체육 수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학기에 걸쳐 체육 수업을 하지 않은 학교는 111곳(44.4%)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학교장 재량으로 교과별 수업시수을 20% 증가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일선 학교가 성취도 평가와 관련이 있는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등의 수업을 늘린 반면 예·체능과 기술가정 등의 과목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조 교육의원은 설명했다. 조 교육의원은 "성장기 청소년들이 체육 활동 없이 공부 스트레스만 가중돼 신체적, 정신적 성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교육 당국은 전인교육을 포기했다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며 "교육부 등은 체육 교과를 매 학기에 편성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의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아침 리더십트레이닝 교육시간에 한 선생님께서 훈화의 말씀을 하셨다. ‘시간’에 관한 말씀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정된 시간을 넉넉하게 쓰는 방법’을 소개하셨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학생들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돈은 쓰면 낭비가 되지만 시간은 쓰지 않으면 낭비가 된다. 돈은 쓰지 않으면 줄어들지 않는다. 저축이 된다. 하지만 시간은 쓰지 않으면 줄어든다. 즉, 낭비가 되는 것이다. 시간을 쓰지 않고 저장할 수 있다거나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시간을 조절해 가면서 필요할 때 쓰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시간이다. 그래서 한정된 시간을 넉넉하게 쓰는 방법이 참 중요하다. 오늘 훈화하신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낭비가 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무엇엔가 열심히 몰두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둘째는 목표를 갖는 일이라고 하셨다. 그렇다. 무엇엔가 몰두하는 것이 시간 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방학 중 무엇에 몰두할 것인가? 학생들마다 다를 수가 있다. 성적이 뛰어지는 학생들은 기초지식을 쌓기 위해 기초공부에 몰두할 것이다. 책을 그 동안 많이 읽지 않은 학생들은 책읽기에 몰두할 것이다. 건강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체력단련에 몰두할 것이다. 무엇이든지 몰두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학 중 시간은 몰두하기 힘들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때 집중해서 한 곳에 몰두하면 그 때부터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다음은 목표를 갖는 일이다. 방학 중 해야 할 목표를 세운다는 것은 중요하다.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목표를 세우되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우면 좋겠다. 단기간의 목표, 중기간의 목표, 장기간의 목표를 세워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목표는 지속적이어야 하고 연계가 되어야 한다. 수시로 바뀌는 목표는 좋지 않다. 이루지 못하고 또 다른 목표로 나가고 또 이루지 못하고 다른 목표로 나가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담당선생님은 계속해서 말씀을 이어가셨다. 세월은 유수다. 시간은 흘러가는 물과 같다. 가둘 수도 없다. 멈추게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시간을 잘 사용해야 한다. 시간을 서툴게 사용하면 안 된다. 시간을 구두쇠처럼 아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선순위를 정하라. 긴급하고 중요한일부터 순서를 정해서 행해라. 다음은 일찍 일어나라. 30분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자고 하셨다. 또 일과표를 만들고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라고 하셨다. 자투리시간에 눈감고 사색하든지 신문잡지를 읽든지 영어단어를 외우든지 무엇을 하든지 자투리시간을 잘 활용하라. 끝으로 좋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하자고 하셨다. 좋은 시간이란 집중이 되는 시간이라고 하셨다. 각자에게는 좋은 시간이 다를 수가 있다. 자기에게 그 가장 좋은 시간에 집중하라고 하시면서 마무리를 하셨다. 필자에게도 좋은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은 새벽시간이다. 남들이 잘 활동하지 않는 시간이다. 새벽 4시 10분 전이면 일어나서 가장 정신이 맑을 때부터 하루가 시작된다. 씻는 일부터 생각하는 일, 계획을 세우는 일, 책 읽는 일이 진행된다. 좋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된다.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란 말이 있지 않은가?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는 말. 나에게 소중하게 다가오는 아침이다. 특히 방학 중 시간은 어느 때보다 귀중한 시간이다. 자신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아껴 모아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서는 안 된다.
인천과학고 학생들이 국제 청소년 물리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잇따라 받는 영예를 안았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과학고 2학년 김은서, 문석일군과 한국영재학교 2학년 권기연, 지동진군, 3학년 김재현군 등 5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이 지난 9~15일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제23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에 참가, 금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는 18세 미만의 청소년 5명이 한 팀이 돼 물리 분야 탐구능력과 의사소통, 토론능력, 협동연구 능력 등을 겨루는 대회로 대회 조직위가 미리 출제한 17개 문제를 연구해 그 결과를 영어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23개국 115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팀이 우승한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 1일에는 인천과학고 2학년 김민식, 도근태, 정찬용군이 폴란드에 있는 국제물리학회가 주최한 제18회 국제청소년물리논문대회에 참가, 연구 논문 분야에서 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학교 김경수 지도교사는 "이번 수상은 우리 학생들의 물리 실력은 물론 어학과 논문·토론 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들이 미래에 세계적 과학도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