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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내 초·중·고 학생 4만 113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초등학교 72.10%, 중학생 64.12%, 고교생 63.48%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원어민 영어교사 모집시 교사자격증 및 테솔(TESOL·영어 외의 모국어 사용자들을 위한 영어 교육)과정 이수자를 우대하고 수업능력 미흡 시 재계약 탈락시키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또 원어민 영어교사들이 국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 배치 전에 실시하는 연수프로그램에 한국문화 및 기초 한글 읽기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원어민 영어교사의 교수능력을 향상시키고 국내생활에 적응하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414명의 원어민 영어교사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임금은 통상 시·군 50%, 도교육청 30%, 강원도 20%씩 분담하고 있다.
강원도 내 대학이 지역의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신입생 유치에 공을 들이는 한편, 재학생의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역의 우수한 고교 졸업생들이 수도권 대학 입학을 선호하는데다 재학생들마저 학기 중 서울권 대학으로 편입해 빠져나가고 있어 각종 장학금과 외국연수 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16일 각 대학에 따르면 수시 1차에서 682명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하는 한림대는 농어촌 및 전문계 고교출신자를 대상으로 한 정원외 입학사정관전형 지원자는 정원 내 입학사정관전형에도 동시에 지원 것으로 간주해 합격 가능성을 높여주기로 했다.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교수들이 직접 해당 지역으로 가서 각종 혜택을 알리며 지원율 높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기왕이면 서울권을 선택하는 현상이 있어 인재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을 두기로 함에 따라 유치한 인재들이 지방대학 수시모집 합격을 포기하고 수도권 대학에 지원해 빠져나갈 수 있어 신입생 지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원대도 지도력을 중시하는 '실사구시 전형'의 지원자격기준을 학생 임원활동자에서 학생자치·계발·봉사활동자로 넓혔으며, 도내 고교 교사들로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도내 고교졸업생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50명을 선발하는 강원 인재육성전형을 도입했고, 관동대도 의대생 전용 입학사정관전형(슈바이처 전형) 모집인원 15명 중 4명을 강원지역 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상지대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장학금 혜택을 확대, 우수한 지역 인재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대학은 우수 학생들이 학기 중 서울권 대학으로 편입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선도그룹을 만들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강릉원주대는 지난 1학기 처음으로 신입생 78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영어몰입교육 수업에서 학력향상도가 높은 최우수학생 10명을 선발해 필리핀 외국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했으며 2학기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한림대는 2007년부터 '아너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현재 15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토익 900점 이상 등의 자격증 취득과 지도력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평생교육원 이용과 장학금 혜택 등을 받고 있다. 관동대는 영어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특별 반편성해 지도하는 '잉글리시 와이즈'를 운영하면서 장학금과 외국어학연수, 기숙사 지원뿐만 아니라 방학기간 영어 학습비의 50%도 지원한다. 강원대도 토익 900점 이상의 학생들을 별도로 지원하는 글로벌 인증자격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수시 1차에서는 지방대보다 수도권 대학을 지원하는 경향으로 지역 인재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 과제로 가능성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또 우수한 재학생의 유출을 막으려고 파격적인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대학이 16일 발표한 2011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전형안을 살펴보면 선발인원이 전체 정원의 6~∼80%에 달하는 곳이 많다. 입학사정관제는 더욱 확대돼 '차세대 해외동포' '리더십우수자' '미래 교사' 등 다양한 선발 방식이 도입됐다. 논술을 60% 이상 반영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예상 점수를 파악해 지망대학의 논술 기출 유형을 빨리 익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각 대학의 수시 모집 요강(가나다 순). ■ 건국대 = 수시 1차 모집에서 서울캠퍼스 1392명과 충주캠퍼스 704명 등 2096명을, 수시 2차 모집에서 서울캠퍼스 400명과 충주캠퍼스 511명 등 911명을 뽑는다. 500명을 선발하는 논술우수자 전형에서는 논술 80%, 학생부 20%를 반영한다. 또 리더십(60명)·자기추천(60명)·차세대해외동포(20명)·전공적합(70명)·KU사랑(40명)·특수교육대상자(20명)·농어촌학생(120명)·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60명) 등의 전형을 통해 51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대부분의 입학사정관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1단계 인원을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KU전공적합전형'은 철학과·영문학과 등 문과대학 7개학과와 수의예과에서 모집단위별로 해당 전공에 자질이 있는 학생 총 70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수시 2차모집에서는 수능성적 우수자를 우선선발하고 잔여 인원을 학생부 성적 석차로 뽑는 '수능우선학생부전형'을 실시한다. ■경희대 = 서울캠퍼스 1315명, 국제캠퍼스 1640명 등 총 295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수시1차 일반전형 794명, 네오르네상스 리더십인재 50명, 창의재능인재 205명, 예비발굴인재 30명, 오토피아 70명, 특기자 16명을 선발하며 수시2차에서는 총 150명을 선발한다. 국제캠퍼스는 수시1차 일반전형에서 610명, 경인지역학생 170명, 네오르네상스 리더십인재 50명, 창의재능인재 100명, 오토피아인재 60명, 지역인재 80명, 특기자 285명, 실기우수 17명을 모집하며 수시2차에서는 총 268명을 모집한다. 수시1차 일반전형은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논술전형이라 생각하면 된다. 논술 100%로 모집인원의 30%를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모집인원은 논술과 내신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으로는 네오르네상스와 오토피아 전형이 있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은 리더십, 창의재능, 예비발굴인재로 구분되며 모두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오토피아 전형은 논술과 학생부 성적으로 1단계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와 1단계 점수를 반영하여 최종 선발한다. ■고려대 = 수시1차에는 지역우수인재(550명), 세계선도인재(250명), 과학영재(170명), 국제학부(45명) 전형으로 총 1015명을 모집하며, 2차에는 일반전형(1436명), 월드KU(50명), 사회공헌자(40명), 체육특기자(45명), 미래로KU(정원외 60명) 전형으로 모두 1631명을 모집한다. 수시1차의 지역우수인재 전형은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서를 받은 학생 가운데 학생부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70%)와 면접(30%)을 반영해 선발한다. 세계선도인재 전형은 외국어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학생을 대상으로 1단계에서 서류만으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다시 1단계 성적(70%)과 면접(30%)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수시2차의 일반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조건을 만족하는 지원자 중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논술 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40%)와 논술(60%)을 반영해 선발한다. ■국민대 = 수시1차에서는 교과성적우수자(579명), 논술우수자(130명), 북악리더십(82명), 국제화(84명), 입학사정관전형(50명), 특기자(72명), 실기우수자(13명), 국가기여자및사회적배려대상자(14명), 농어촌(84), 전문계(48), 기회균형(30명) 전형으로 모두 1186명을 모집한다. 수시2차에서는 교과성적우수자(416명)와 특정과목우수자(32명) 전형으로 모두 448명을 뽑는다. 수시1차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인문계는 8배수, 자연계는 5배수를 선발하고 학생부(80%)와 면접(20%) 성적을 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2차의 교과성적우수자와 자연계열에 한해 선발하는 특정과목우수자 전형에서는 1단계 학생부 100%로 8배수를 선발하고 학생부(50%)와 면접(50%) 점수를 합산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돼 인문계는 2개 영역이상 백분위 85점, 자연계는 75점 이상이 되어야 한다. ■동국대 =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2011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9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접수한다. 총 모집인원은 1270명이며,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 전형인 '두드림(Do Dream) 특성화 전형'을 비롯해 10여개의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수시 1차 모집에서 가장 많은 444명을 뽑는 일반 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특히 모집인원의 30%는 논술성적만으로 우수자를 우선 선발한다. ■서강대 = 수시 1,2차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약 65%인 1075명을 뽑는다. 수시 1차는 일반전형·학교생활우수자·알바트로스 국제화·글로벌 과학인재·특기자 등 5개 전형이 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중 전공예약제로 338명을 뽑는 일반전형은 학생부 30%와 논술 50%, 구술면접 20%로 평가한다. 입학사정관제인 학교생활우수자 전형(114명)은 교과 50%, 서류 20%, 면접 30% 비율을 적용한다. 이공계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신설된 글로벌 과학인재는 교과 20% 서류 30% 심층면접 50%로 32명을 뽑는다. 수학과 과학 교과를 25단위 이상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다. 수시2차의 일반전형(413명)은 학생부 30%와 논술 70%로 뽑으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인문계는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사회탐구 영역 중 3개 이상에서 2등급을 따야 하며 자연계는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학탐구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을 받아야 한다. ■서울대 = 총 선발인원 3096명 가운데 60.9%인 1884명을 수시 모집한다. 교과성적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2배수를 뽑으며 2단계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729명을 최종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2단계에서 학생의 교과성적과 면접 및 구술고사 결과를 비율에 따라 단순 합산해 합격자를 가렸지만 올해부터는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기자전형은 인문·자연계 모두 해당 분야의 올림피아드 입상자와 관련 교과목 우수자 등을 중심으로 1155명을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농어촌 가구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정원외)의 규모는 지난해 140명에서 190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립대 = 수시모집을 통해 9개 전형, 총 878명(입학정원의 50%)을 선발한다. 수시1차(9월), 2차(10월), 3차(11월)를 실시한다. 모든 전형에 중복 지원이 허용된다. 수시1차는 전국고교우수인재ㆍ베세토니안ㆍ포텐셜마니아 등을, 수시2차는 서울고교우수인재·코스모폴리탄리더·사이언스파이오니아 특별전형을 친다. 수시3차는 서울유니버시안과 차세대리더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282명을 모집하는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은 1단계 학생부 100%로 12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40%, 논술 60%를 반영한다. 293명을 선발하는 서울고교우수인재 전형은 모집인원의 30%를 학생부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성균관대 =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 전체 모집인원의 65.2%인 2401명을 선발한다. 수능 이전에 전형을 실시하는 수시 1차(입학사정관전형, 특기자전형)와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수시 2차(논술형)로 나뉜다. 수시1차와 2차에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수시1차 내에서도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또는 지역리더육성전형에 지원할 경우 같은 차수 전형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수시1차 입학사정관전형중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지역리더육성전형은 각각 372명, 148명을 선발하며, 학생부 70%, 사정관평가 30%를 합산하여 평가한다. 기타 입학사정관전형 185명은 각 전형의 특성에 맞는 실적이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 특기자전형은 총 476명을 선발한다. 글로벌리더Ⅰ,Ⅱ전형은 국제화역량, 과학인재전형은 수학/과학 영재성을 평가하며, 그 외에도 영상/연기/체육특기자를 모집한다. 수시 2차 일반전형은 학생부 30%와 논술 70%로 선발한다. 모집인원의 상위 50%는 학생부 없이 논술 100%로 우선선발한다.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 3개영역 등급의 합이 4이내이며, 자연계는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탐 중 수리(가), 과탐의 등급 합이 3이내여야 한다. 나머지 50%를 뽑는 일반선발의 최저학력기준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중 3개 영역이 등급 합 6이내다. 학생부는 인문/예체능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하며, 자연계는 사회 대신 과학교과를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학년, 3학년 1학기가 각각 20%, 40%, 40%이다. ■세종대 = 일반학생 전형·특기자특별전형 등을 통해 총 1269명을 모집한다. 1138명을 선발하는‘일반학생전형'에서는 올해부터 논술과 면접고사를 언어능력 40문항과 수리능력 30문항이 출제되는 적성검사로 대체했다. 일반학생전형 내에서도 학생부우수자전형·적성우수자전형 등 세부 전형에 따라 적성검사 반영 비율이 달라진다. 특기자특별전형에는 학교 인정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입상실적 60%, 학교생활기록부 20%, 면접평가 20%를 반영한다. 다만 체육특기자는 입상실적 40%, 학교생활기록부 20%, 실기고사가 포함된 면접평가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외에 국제화추진 특별전형·크리에이티브 리더십 특별전형·국가유공자 자녀 특별전형이 있으며 국제화추진 특별전형은 토플·토익성적 80%와 면접평가 20%로 선발한다. ■숙명여대 = 숙명여대는 올해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수시모집을 한다. 수시 1차는 11개 전형에서 1050명(정원 외 포함), 수시 2차에서는 1개 전형에서 510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65%에 달하는 수치다. 숙대는 또 2011학년도 수시 1차에서는 6개 전형에 걸쳐 680명의 학생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사례로는 자기주도학습우수자(250명), 글로벌여성인재(25명), 지역핵심인재(250명), 세계핵심인재(15명), 자기추천자(인문역량 90명, 수학과학역량 50명) 전형 등이 있다. ■연세대 = 수시 선발인원을 전체 정원의 약 80%(2826명·정원외 100명 포함)로 대거 늘렸다. 작년 수시 비율은 50%였다. 올해부터는 모집단위의 각 전형에 중복지원을 허용했다. 수시 1차는 일반우수자·조기졸업자·글로벌 리더 전형에서 논술을 친다. 가장 인원이 많은 일반우수자(1150명) 전형은 학생부와 논술을 절반씩 반영해 뽑되 이중 수능성적 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는 학생부(20%)와 논술(80%)로 우선 선발한다. 우선선발 수능자격기준은 인문계가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모두 1등급, 자연계는 수리(가)와 과탐이 모두 1등급이어야 한다. 전체 정원의 70% 내외를 이 방식으로 뽑는다. 다만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우선선발 없이 100% 일반 모집으로 뽑는다. 입학사정관제인 수시2차에서는 선발 수가 많은 가장 '진리·자유' 전형이 작년 344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만으로 모집인원 50%를 뽑고 3단계에서 서류(90%)와 면접(10%)으로 나머지 절반을 뽑는다. 해당 합격자는 수능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화여대 = 1, 2차 수시모집으로 1913명을 뽑는다. 이 중 지역우수인재(200명), 재능우수자(100명), 미래과학자(150명), 이화글로벌인재(250명), 스크랜튼 학부 전형Ⅰ(20명)은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한다. 600명을 뽑아 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전형은 절반인 300명을 생활기록부(20%)와 논술(80%)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300명은 생활기록부 40%와 논술 60%를 반영해 뽑는다. 400명을 선발하는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은 생활기록부 교과 90%, 비교과 10%로 평가하며 지난해와 달리 학업계획서는 보지 않는다. 정원의 절반(200명)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정한 영역 중 2개 이상 1등급을 받은 학생을 우선적으로 뽑는다. 이화글로벌인재 전형(250명)은 생활기록부 30%, 서류 50%, 구술·면접 20% 비율을 반영한다. 특히 서류는 영어와 제2외국어 분야를 중시해 교내외 관련 활동 실적과 잠재성 등을 평가한다. ■중앙대 = 수시 선발인원 2790명(서울캠퍼스 1836명, 안성캠퍼스 954명) 중에서 425명을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새로 신설된 리더십우수자전형은 서울캠퍼스에서 30명, 안성캠퍼스에서 20명을 선발하며 지역우수자전형은 서울캠퍼스에서 50명, 안성캠퍼스에서 30명을 선발한다. 기존의 다빈치형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을 지난해보다 30명 늘려 총 15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논술과 학생부를 반영하는 일반선발에서는 논술 반영 비율이 종전의 60%에서 70%로 높아진 반면 학생부 반영비율은 30%로 낮아졌다. 올해 신설된 특성화 모집단위는 일반 모집단위에 비해 높은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예컨대 학생부우수자전형 우선선발로 글로벌금융학과에 지원하려면, 3개영역(언어·수리·외국어) 모두 1등급, 융합공학부는 4개 영역(언어·수리·외국어·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4이내여야 한다. ■한양대 = 수시 1, 2차 모집을 통해 총 1922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 모집에서는 학업우수자(260명)·한양우수과학인(144명)·공학인재(145명)·국제학부(45명)·재능우수자(89명)·미래인재 전형(60명)으로 743명을 뽑는다. 학업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고교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비교과 성적 10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수시 2차 모집에서는 논술고사 성적을 중심으로 1179명을 뽑는다. 965명을 뽑는 일반우수자 전형은 논술 80%와 학생부 20%로 모집인원의 60%를 우선선발하고, 나머지는 논술 60%, 학생부 40%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되는 인원은 지난해 254명에서 올해 671명으로 확대됐다. ■한국외국어대 =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706명(50.2%)를 선발한다. 수시1차 모집은 일반전형I(논술+학생부)과 특기자 전형으로 구성되며, 수시2차 모집은 일반전형II(논술 100%), 일반전형III(학생부 100%)로 구성됐다. 일반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40%와 논술 6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Ⅰ과, 논술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Ⅱ, 그리고 학생부100%로 선발하는 신설전형인 일반전형III로 이뤄진다. 입학사정관제로는 '글로벌 인재' 'U-PEACE 국제전문가' '리더십 및 사회통합' '자기추천자' '미래교사' '글로벌 이공계 인재' 등 6개 전형에서 658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응시자는 자기소개서나 외국어 학습활동 보고서, 고교활동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홍익대 = 수시 1,2차로 나눠 서울캠퍼스 1510명을 뽑는다. 577명을 뽑는 수시 1차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인문·자연 관련 전공(예술학과 포함)의 경우 학생부와 논술을 40:60 비율로 반영한다. 단 자율전공과 예능 계열은 학생부 평가로 합격자의 5~8배수를 거르는 사전 단계가 추가된다. 이후 자율전공은 학생부(40%) 논술(60%)로 최종 합격자를 뽑고 예능 계열은 학생부(10%), 실기고사(90%)로 당락을 정한다. 인문·자연·예능 분야별로 수능최저학력제가 적용된다. 수시2차는 수학능력우수자 전형만으로 713명을 뽑는다. 예능계열을 제외한 전 학과가 학생부 성적만 평가한다. 예능계열은 학생부와 서류로 2단계에 걸쳐 후보자를 뽑아 학생부(70%), 서류(15%), 면접(15%)로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각 단과대별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6일 발표한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보면 대학입시의 새로운 모델인 입학사정관제가 학생 선발의 중요한 축이 됐음을 알 수 있다. 수시모집 선발인원 23만 5250명 중 14.6%에 해당하는 3만 4408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 수시모집 선발인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38만 2192명)의 61.6%를 차지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126개대로 확대 = 작년 86개교에서 40개 대학이 늘었다. 건국대·울산과기대·목포대·건양대 등 정부지원 대학이 58개교(2만 7415명), 안동대·신라대·한남대 등 독자실시 대학이 68개교(6993명)다. 2009학년도 40개교와 비교하면 2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해 특별전형의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모집인원은 2009학년도 4476명(수시·정시 합계), 2010학년도 2만 1392명에서 3만 4408명으로 2년 전과 비교하면 7.69배 늘었다. ■입학사정관 공통기준 도입 =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고 고교교육과 연계해 제도를 안착하도록 '기본 룰'을 만들었다. 한 마디로 '이런 자료로 학생을 뽑아서는 안 된다'는 한국형 입학사정관제의 틀이다. 우선 공교육을 저해하는 전형요소를 싹 덜어냈다. 토익·토플·텝스, JLPT(일본어능력시험), HSK(중국한어수평고시)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과 교과 관련 교외수상 실적, 구술 영어 면접 등을 주요 전형요소로 반영하거나 이런 자료로 지원자격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해외 봉사실적 등 사교육 의존 가능성이 높은 체험활동도 마찬가지다.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를 영어로 기술하게 해서도 안 된다. 지원자격을 특목고 또는 해외고교 졸업(예정)자, 수학·물리·과학 등 올림피아드 입상자, 논술대회·음악콩쿠르·미술대회 등 입상자로 제한하는 것도 금지된다. 일반 고교에 개설하기 어려운 전문교과 이수를 요구하거나 해당 대학이 개설한 교과 관련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것도 금기 사항이다.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은 누구든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대교협은 "룰을 지키지 않으면 해당 대학의 전형을 인정하지 않고 각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시 비중 60% 넘었다 = 2011학년도 수시모집은 196개대에서 23만 5250명을 모집해 2010학년도(194개대, 22만 7092명)보다 8158명 늘었다. 대교협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에 따라 수시모집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전체 선발에서 차지하는 수시 비중도 2010학년도 59.0%에서 2011학년도 61.6%로 2.6%포인트 높아져 처음 60%를 넘었다. 국공립대학이 41개대 4만 7955명(20.4%)이며, 사립대학은 155개대 18만 7295명(79.6%)이다. 전형유형별로 보면 일반전형이 163개대 11만 3207명(48.1%), 특별전형이 191개대 12만 2043명(51.9%)이다. 특별전형에서는 특기자전형으로 8073명(121개대), 대학독자적기준전형으로 8만 2777명(184개대), 취업자전형으로 532명(16개대)을 선발한다. 대학독자적기준 특별전형 중에는 교과성적(내신) 우수자 특별전형이 38개대 1만 3720명으로 가장 많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9335명, 전문계고교출신자 1만 60명, 특수교육대상자 830명 등이다. 기회균형선발전형은 102개 대학에서 3438명을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으로 작년(2934명)보다 504명 늘었다. 전문계고교 졸업후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사람을 뽑는 재직자전형은 창원대·경원대·국민대·명지대·중앙대 등 5개 대학에서 353명을 선발한다. 강릉원주대·경인교대·부산외국어대·국민대 등 36개대는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만 실시한다. ■학생부 반영 늘고 논술은 줄어 = 학교생활기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이 전년보다 31개교 증가한 101개교로 나타났다. 60% 이상 반영대학은 32개교다. 수시모집에서는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아주대·연세대 등 34개교로 전년도(37개교)보다 세 곳 줄었다. 면접·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92개교로 작년과 같았지만 10% 이상 반영하는 학교는 20개교에서 8개교로 줄었다. 5%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1개교다. ■수험생 유의사항 =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학생은 등록기간(12월 13~15일)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모집(정시,추가)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은 전형기간이 같아도 대학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이 금지된다. 2010학년도까지는 이중등록 및 복수지원 위반 시에도 소명자료 등을 받아 최대한 구제했으나 2011학년도부터는 위반 시 입학을 무효화하는 등 사후처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대교협은 강조했다.
"2010년 여름방학은 너무너무 행복해요!" 강원 정선군 남면 문곡중학교(교장 이정형)가 여름방학 기간 운영하는 '열린 학교'가 여가활동 공간이 거의 없는 폐광촌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문곡중학교는 영어, 밴드, 사물놀이, 영화 등 다양한 동아리를 여름방학에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하이원 해피스쿨 지원사업인 밴드 동아리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학교 다목적실에서 캠프를 열었다. 또 사물놀이와 정선아리랑, 영어 등 3개 캠프가 16일부터 시작됐다. 사물놀이와 정선아리랑은 문곡중학교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맥을 이어온 동아리 활동으로, 억새꽃 축제, 정선아리랑제 등 매년 지역 행사에서 솜씨를 뽐내고 있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 팝송, 댄스, 요리를 하면서 배우는 영어 캠프도 인기 동아리다. 이 같이 활발한 동아리 활동으로 여름방학을 보내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지역주민은 중국어학연수를 지원하는 등 성원하고 있다. 문곡중학교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도서관을 개방하는 등 학교가 학생에게는 물론 주민에게도 방과후, 주말, 방학 등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양측은 초·중·고교의 학습을 지원하고 의사소통 중심의 생활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자료공유, 자기주도학습 콘텐츠 개발과 보급, 심포지엄 공동개최 등을 통해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추진한다. 단기 사업으로는 EBS 교육방송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학습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EBS 교육방송 난시청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20일 오전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고영진 교육감과 곽덕훈 EBS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협력 협약식을 한다. 고영진 교육감은 한국국제대 총장 재임 당시 EBS 교육부문 이사에 선임되기도 했다.
울산지역 자치단체의 교육지원 사업이 빈약한 것으로 나타나 무상급식을 비롯한 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큰 보탬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5일 울산지역 5개 자치단체에 따르면 동구와 북구, 울주군 등 3곳은 자치단체장의 공약에 따라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중구와 남구는 교육관련 사업을 공약하지 않았다. 동구는 '보육비와 사교육비 걱정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방과후 학교에 6억원을 지원하고, 거점 영어체험 교실을 확대하기로 했다. 북구는 2011년부터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연차적으로 중·고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구는 울산시와 교육청의 대응 투자를 유도해 무상급식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울주군은 '명품 교육·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200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을 만들고, 학교 환경개선과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경비를 현재 1.5%에서 3%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중구와 남구는 종전처럼 법적으로 지켜야 할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것 외에 별도의 교육지원 사업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역 자치단체의 이 같은 지원 규모는 최근 시ㆍ도교육청과 잇따라 회의를 열어 무상급식비, 학교운영비 등을 지원하려는 타 시도와 비교해 크게 뒤처진 수준이다. 지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늘어나면서 무상급식, 수학여행, 교복 지원 등 예산이 많이 수반하는 사업에 해당 교육청과 자치단체 간의 대응 투자 방안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며 "그러나 울산은 지금까지 그런 움직임조차 없는데다 자치단체의 교육지원 사업 규모가 미미해 지역 학생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지역에서 영어와 수학과목에 대한 한국과 중국계 학생들의 학습성취도가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계 학생들은 수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 소재 독립 비영리단체인 에듀케이션 트러스트-웨스트(ETW, Education Trust-West, www.edtrust.org/west)는 2009년 실시된 캘리포니아 학력고사(CTS) 내용을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ETW가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학시험에서 한국과 중국계 가운데 '최우수'(advanced)와 '우수'(proficient) 평점을 받은 학생은 각각 전체의 93%나 돼 공동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일본(91%), 베트남(89%) 등의 순이었다. 이 시험은 '최우수'와 '우수'를 포함해 5개 등급으로 성적을 발표한다. 이에 비해 캄보디아계와 라오스계가 각각 74%와 69%로, 아시아계 중에서는 가장 낮았으며 백인들은 78%가 '우수' 또는 '최우수' 평점을 받았다. 초등학교 4학년 영어평가와 관련해서는 중국계의 89%가 '최우수'와 '우수'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계가 88%로 2위, 일본계가 87%로 3위였다. 이에 비해 캄보디아와 라오스계가 각각 64%와 57%로 아시아계 중 최하위였다. 백인들은 78%가 같은 평가를 받아 한국과 중국, 일본계 학생들이 오히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실력 격차는 중등기관으로 가면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진학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수학을 공부하기 위한 중요한 디딤돌로 인식되는 대수Ⅰ의 경우 한국계 가운데 79%가 '최우수' 또는 '우수' 평점을 받아 가장 성적이 좋았으며 이어 중국(77%), 일본(67%) 등 순이었다. 이에 비해 캄보디아와 라오스인들은 각각 35%에 그쳤으며 백인들도 39%만이 '최우수' 또는 '우수' 평점을 받았다. 8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시험의 경우 중국이 81%로 가장 높고 이어 한국과 일본이 각각 79%를 기록한 데 비해 캄보디아와 라오스인들은 46%와 40%에 그쳤으며 백인들은 78%를 기록했다. 에듀케이션 트러스트(ET)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각급 학교별로 인종이나 빈부의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1990년 워싱턴에서 발족한 독립 비영리단체이며, 이중 에듀케이션 트러스트-웨스트는 미 서부지역을 담당한다. ETW는 "아시아계 학생들이 소수이고 저소득계층이 많지만 학교에서 만큼은 성공적이어서 '소수계의 모델'(model minority)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백인을 넘어설 정도로 탁월한 성적을 내는 한국과 중국, 일본계 때문"이라며 "아시아계 내에서도 학업성취도에 큰 차이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이기소)은2~11일 부원중학교에서 관내 영어교사 35명을 대상으로 원어민교사 활용 영어회화연수를 실시했다. 북부교육청이 관내 원어민보조교사 16명과 외부강사 2명 등을 강사로 위촉하여 8일간 실시한 이번 연수는 영어교사들의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능력의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둘 곳으로 기대된다. 유난히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영어교사 TEE 인증제가 실시되는 해를 맞아 이번 여름방학도 잊은 채 영어교사들의 영어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의 열기는 그 무엇보다도 뜨거웠다. 특히 1학급당 10명 이하로 구성된 4개의 학급에서 원어민교사와 영어교사들은 시사성 있는 주제에 대한 Debating 수업 및 Superstition, personality, Family Tree 등 국제문화이해 및 교실수업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말하기 수업을 진행했다. 한편 연수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원어민 교사들은 영어회화수업을 실시하며 영어교사들로부터 영어수업 아이디어를 공유함은 물론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 향상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도 해 이번 연수가 원어민 보조교사의 현장 적응 훈련 차원에서도 매우 뜻 깊은 연수가 되기도 했다.
영국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 순위를 공개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의 시험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결과 학생들의 성적이 그동안 학교 측에 의해 부풀려졌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0일 전했다. 영국은 그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학력평가(SATS)를 실시해 학교별 순위 등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학교가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연습 시험을 치르게 하면서 시험에 통과하도록 훈련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SATS에서 과학 과목을 없애고, 대신 전국 학생의 5%만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과학 시험을 도입했다. 새 시스템에서는 각 학교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으며 성적에 따른 학교별 순위도 매겨지지 않는다. 영국 교육부가 공개한 첫 시험 결과에 따르면 11세 학생 중 국가 목표 점수인 레벨4에 도달한 학생은 81%로 작년(88%)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레벨5에 도달한 학생의 비율도 28%로 작년(4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버킹엄 대학의 앨런 스미스 교육학 교수는 "이번 시험에서는 학교 이름이 공개되지 않아 인위적으로 성적을 부풀려야 한다는 압박이 없었다"며 "시험에 보상과 제재가 따르면 교사가 예상 문제로 학생을 훈련시켜 성적을 올릴 수 있고, 점수가 학생의 실제 이해 수준과 일치하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이번 시험은 학생들의 실제 이해도를 좀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교원노조의 크리스틴 블로워 사무총장은 국가 교과과정 평가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과학 과목에 한해 시범적으로 시행한 새 시험 시스템을 영어와 수학에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마이클 고브 교육장관은 초등학생 평가 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교육연수원(원장 최선애) 외국어수련부는 영어과 교사들을 대상으로9일부터 13일)까지 인천진산고에서 '영어교사 교수학습개선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연수기획 단계에서부터 현장 교사들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하여 맞춤형으로 설계된 이번 직무연수의 교육과정은 '읽기, 듣기, 말하기 지도 방법 및 개선 사례'에 대한 영역별 강의, '평가문항 제작 원리 및 기법' 및 '포토샵을 활용한 PPT 제작 기법'등을학교급별 특성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교사들이 연수내용을 수업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경험이 풍부한 우수 현직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연수 후 학습자료 공유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첫날 수업은 현재 EBS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김민정 간재울중 교사의 'Content-based Activities' 수업으로 학생들이 지루해하는 수동태 문법 수업을 과학의 물리적 변화와 화학적 변화를 실제 실험을 통해 보여주면서 쉽고도 재미있게 진행하여 연수에 참여한 많은 교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연수에 참가한라경현 계산여중 교사는 “중․고등학교 특성에 맞게 분리 진행된 평가문항 제작 원리 및 기법 강의는 그간 학교에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평가에 대한 중요 논점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좋은 문제에 대한 정확한 평가 요소를 인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외국어고와 국제고에 입학하려면 영어듣기·구술면접을 강화해야 한다며 입학설명회에서 허위정보를 퍼트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허브에듀학원을 강남교육청에서 이날 자로 등록 말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특수목적고 입시 전문인 이 학원은 지난달 열린 입학설명회에서 '외고 구술면접은 수능 수준 이상의 영어독해 능력이 필요하다' '국제고 영어듣기는 영어면접에 대비해 외고보다 높은 수준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등의 잘못된 입시전략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속여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유도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이 학원에 대해 직권조사할 것을 의뢰했다. 작년 7월 학원신고포상금제 도입 이후 지금까지 등록 말소된 학원은 모두 21곳이지만 입학설명회 허위광고를 이유로 문을 닫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원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간 등록할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1학년도부터 외고·국제고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돼 내신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도 굳이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며 정책을 오도하고 학생들을 현혹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또 충남에서 대학캠퍼스를 빌려 방학 단기 숙박 형태의 기숙학원을 운영한 업체 한 곳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교과부는 고액 논술반과 수능 100일 대비반 등 불법·편법 운영 학원에 대해 특별지도·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호주 교육계가 집권 노동당 연방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선거공약에 반발하고 나섰다. 호주 각급학교 교장과 교사, 교원단체들은 줄리아 길러드 노동당 대표겸 총리가 우수교사를 선발해 이들에게 1인당 최대 8100호주달러(8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교사간 팀워크를 해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이와 동시에 노동당 정부가 전국 초중고교 가운데 1000개를 골라 최대 연 10만호주달러(1억원 상당)씩의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학교간 서열을 구획짓는 조치로 이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당은 연방의회 총선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길러드 총리가 교육분야 개혁을 최대 쟁점가운데 하나로 부각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계가 이에 반기를 들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호주초등교장연합(APPA) 대표 레오니 트럼퍼는 "노동당 정부의 인센티브 제도는 예기치 못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학교들은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퍼는 "이들 학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우수학교와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지원이 필요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학교들"이라고 지적했다. '세이브아우어스쿨스' 트레버 코볼드는 "노동당 정부의 교육 인센티브 정책은 돈 낭비일 뿐"이라며 "정책이 시행되면 교사들은 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려고 편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볼드는 "이런 인센티브 정책은 저소득층이나 영어구사 능력이 뒤지는 학생들을 더욱 나쁜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중등교장연합(ASPA) 대표 쉬리 버티건은 "과거 10년간 교사들은 팀워크를 통해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해 왔다"며 "갑작스럽게 우수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호주교육노조(AEU)는 "우수교사와 우수학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교육혁명이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교사나 학부모의 도움 없이 자신들이 직접 후원과 장소 협조를 얻어내며 영어 모의재판대회를 이어가는 고교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청소년 모의항소심대회'를 준비하고자 모인 용인외고와 대원외고, 대일외고, 민족사관고, 청심국제중·고교 학생 10여명이 그들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모의항소심대회는 중·고등학생이 학년 구분없이 참여해 재판장 앞에서 피고와 원고가 돼 영어로 변론을 펼치는 일종의 영어 토론대회다. 대회를 처음 만든 2008년 당시 학생들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무턱대고 찾아갔다. '법에 관심이 있어 모의재판대회를 만드니 도움을 달라'면서 프레젠테이션까지 해가며 후원을 요청했던 것.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이동규(18·용인외고 3학년) 군은 "학생이 직접 만들고 참가하는 학생만의 영어 대회를 만들자며 선배들이 직접 후원자를 찾아 대회를 열었다"며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자 올해는 후배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군 등은 올해 대회를 위해 개최 장소와 후원사를 직접 물색했다. 고려대의 한 교수는 대회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소 대여를 흔쾌히 수락했다. 시중의 한 은행도 후원에 나섰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올해도 재판관으로 참여할 변호사를 보내기로 약속했다. 이들이 준비하는 모의항소심은 이미 잘 알려진 모의법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 군은 "변호인과 재판장, 검찰로 역할을 나누는 모의법정은 연기력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되지만, 모의항소심은 원고와 피고가 논리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어서 논리 전개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모의항소심대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게 돼 좋았다. 또 내 변론에 대해 국내 최고의 변호사가 판결을 해주니 법적인 판단 능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준비 모임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부분 국내 대학보다는 외국대학 진학을 준비한다. 이군은 "수험생이다 보니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고 조언을 해줄 만한 선배들도 대부분 유학을 가 힘든 점이 많았다. 하지만 좋은 전통인 만큼 앞으로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28~29일 고려대 법학관에서 열린다. 참가신청은 대회 홈페이지(knmcc.org)에서 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국제백신연구소(IVI)에 기부된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김한신)에서 주관하는 하계영어 기초캠프인 ‘All Aboard English Camp’가2일부터 5일간 서부교육청 관내 중학교 학생 100명과 영어교사 및 원어민보조교사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캠프틑 '모두 함께 영어의 세계로 떠나요'라는 구호 아래 'Entry Interview'를 시작으로, 서구영어마을(GEC) 체험학습과 Mini Olympics을 통해 신나는 영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또 참가 학생들의 긴장감을 덜어주는 Ice Breaker 활동이 진행됐다. 서부영어마을의 협조로 진행된 서부영어마을 체험학습은 참가 원어민보조교사와 학생들이 다양한 영어수업을 체험함으로써 그동안 영어마을을 체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영어마을 체험활동은 총 6개의 수업활동이 진행되었고 수업을 체험한 작전중 엄수빈 학생은 “화산폭발을 실험해 보는 과학수업이 특히 흥미로웠고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또한 캠프 후 설문조사를 통해 Best Native Teacher를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원어민보조교사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영어수업개선에 더욱더 노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영어수업의 질 향상과 더불어 우수한 원어민 교사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인천 부평도서관(관장 김일환)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정서함양과 교양증진을 위하여 오는17일부터 2010년도 하반기 평생학습프로그램 회원을 모집한다. 유아 대상의 '감성발달 동화표현놀이', 어린이를 위한 '두뇌계발 주산식암산' 및 성인 프로그램으로 '자녀지도 북아트' '천상의 오카리나' 멋진 노후를 위하여 '동양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설되는 프로그램인 '사고력 향상 신문 NIE'는 초등 1~3학년 대상으로 신문속의 광고 사진, 기사를 활용한 창의력, 사고력 향상의 계기가 될 것이며, 영어로 배우는 동화는 초등 3~6학년 대상으로 다양한 동화내용과 노래를 통한 영어로 재미있는 학습을 기대한다. 또한 청소년대상의 '뎃생과 수채화'는 기초적인 뎃생기법으로 스케치와 수채화 채색을 표현함으로써 학습향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예술을 끌어내는 즐거운 미술교실이 되리라본다. 50세 이상의 중·노년층 수업인 '행복한 영어세상'은 알파벳으로 익히는 간단한 기본문장의 학습을 할 수 있어 쉽게 영어를 생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평도서관은 하반기 평생학습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도서관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접수기간은17일 오전 9시부터 방문 및 인터넷 홈페이지, 전화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단, 유아는 직접방문 접수. 각 강좌별 모집인원은 15~25명이며, 수강료는 무료, 교재 및 재료비는 수강생 부담이다.(문의 : 부평도서관 열람봉사과 032-510-7314)
2011학년도 외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의 입시전형용으로 제출하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 금지 사항인 토플·토익·텝스 등 인증시험과 교외수상 경력 등은 아예 출력할 수 없게 되며, 이를 어기면 불이익을 받는다. 또 내년부터는 효행상·봉사상·선행상·모범상 등 교과와 직접 관련이 없는 교외수상 경력도 학생부에 일체 기재할 수 없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과부 훈령)'을 지난 7월 29일 자로 일부 개정해 전국 시도 교육청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 훈령에 따르면 상급학교 입학 전형을 위한 목적으로 학생부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교외상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등을 빼고 출력 및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올 2학기 시행되는 특목고·자율고 입시전형을 준비하는 일선 중학교에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개발한 학생부 출력 시스템에 따라 최초 출력옵션에서 '교외상 제외' '자격증·인증 제외' 등의 항목에 표시하고 학생부를 인쇄해야 한다. 영어 내신성적만 따지는 외고 전형의 경우 '영어과목만 출력' 항목에 표시하고 출력해야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선 중학교에서 고의든 실수든 이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입시용 학생부에 교외상 수상경력 등을 포함해 상급학교에 제출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입시전형에 반영되는 자료가 아니지만 수상경력 등의 실적이 상급학교 입시 담당자에게 노출되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달 중 시범가동한 뒤 다음달부터 중학교에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훈령 9조는 또 '교내상 및 교과와 관련 없는 교외상'에 한해 입력했던 수상경력 입력기준을 '교내상'만 입력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 조항은 내년 3월1일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논술·문예백일장, 영어경시대회, 수학·과학·정보 올림피아드, 경진대회, 발명대회, 모의법정대회, 콩쿠르, 국전 등 교과와 관련 있는 교외상만 기재할 수 없도록 금지했으나 봉사와 교과의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있어 교외상은 아예 기재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자율과 경쟁을 핵심으로 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설계자'로 불린다. 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거치며 새 정부 초기 교육개혁을 주도하다 교육계의 저항에 부딪혀 잠시 숨을 돌렸으나 작년 1월 '실세 차관'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입성해 교육정책 집행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차관으로 취임한 이후 거의 매주 학교 현장을 누비며 '소통'과 '현장중심' '데이터중심'의 정책 집행에 앞장 섰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전문대 학생, 학부모 단체와 현장 대화에 공을 들였다. 코넬대 경제학 박사 출신이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로 활동하며 교육분야에 발을 들였고 국회의원이 된 뒤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교육정책 입안자로 나섰다. 학업성취도 평가, 입학사정관제 도입과 3단계 대입 자율화, 자율고·마이스터고 등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영어 공교육 강화, 교원평가, 학교정보공시 등 현 정부에서 나온 굵직한 교육정책이 모두 이 장관 내정자의 머릿속에서 밑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취임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교육당국의 정책에 잇따라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 어떻게 소통·협력할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차관 취임 직후 교과부 직원들이 바짝 긴장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업무에 철두철미하고 추진력이 강한 편이라는 평을 듣는다. 부인 박은진(48)씨와 1녀. ▲대구(49)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노사관계개혁위 전문위원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교육부 교육정책심의위원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 ▲17대 국회의원 ▲대통령직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교과부 제1차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6일 "이달 안에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학생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의 획기적인 수능체계 개편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전국 교과·교실제 우수학교 발표회'에서 "수능이라는 제도가 어떻게 보면 '수능을 통해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테스트하는 게 가능하냐'라는 의혹이 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학교에서 배운 것과 관계없는 것도 많이 나오고, 준비하는 데 부담이 너무 크고, 시험기술만 배운다는 식의 부작용이 많았다"고 현 수능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시안이 나오면 2~3개월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연말에는 정부안으로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입학사정관제와 관련 "이 제도로 뽑힌 학생들의 학점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좋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져 중도 탈락하는 비율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나 포스텍(포항공과대)을 성공적인 사례로 꼽은 뒤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대거 입학해 4년간 공부하고 의학전문대학원 등으로 빠져나가 과학자 양성이 잘 안 됐는데 입학사정관제 도입 후 훌륭한 과학자로 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과 후 학교나 실용영어 교육, EBS 수능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교육부의 공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올해 들어 최근 3개월간 사교육비 매출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한 뒤 "이번 정부 내에 사교육비를 절반 가까이 줄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장 공모제와 관련해서는 "여성이 적게 뽑혔다든가 하는 몇가지 문제를 보고받고 개선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처음 시작하는 것인 만큼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계속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에 학습보조 인턴교사 3000명이 추가로 배치된다고 한다. 이미 배치되어 있는 인턴교사를 합하면 전체 인턴교사수는 1만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학교에 와서 학습보조 업무를 함으로써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위치나 업무의 한계 등이 명확하지 않아 교과부의 이야기처럼 업무부담이 대폭 경감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업무를 어떻게 맡겨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채용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많다. 평생직장이 될수 없는 인턴교사 모집에 지원은 하지만 정작 인턴교사로 일을 시작하는 경우는 쉽게 찾기 어렵다.학교를 퇴직한 교사나 전업주부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당초의 취지대로 청년실업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딱 맞는 인턴교사들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청년실업을 줄이는 취지에 부합되는 것은 아니다. 젊은 층에서 인턴교사가 외면받는 이유는 급여가 적기 때문이다. 정액으로 12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나 이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급여가 아니다. 영어회화 전용교사와 비교해도 80여만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쉽게 근무하려 들지 않는다. 대부분 교원자격증이 있지만 인턴교사보다는 기간제 교사를 원하고 있다. 보수에서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에 교직에 입문하더라도 인턴교사의 경력을 그대로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에 근무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인턴교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의 한계를 명확히 해줘야 한다. 단순히 학습보조 인턴교사라고만 했기 때문에 학습보조 이외의 업무를 맡기기 어렵다. 막상 맡기려고 해도 인턴교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판단하기 어려워 그대로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성격에 따라서는 적극적으로 업무까지 보조를 해 주려는 인턴교사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신들의 업무한계를 이유로 학습보조 외에는 잘 하려 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일단은 보수를 좀더 인상하는 방안의 추진이 필요하다. 현행 12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로 인상하는 방안을 고래해 볼 필요가 있다. 교과부에서도 인턴교사의 보수를 15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어쩌면 올해 2학기 부터 보수가 인상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보수는 그대로 120만원이라고 한다. 내년쯤에는 올해보다 좀더 현실적으로 보수를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보수인상이 이루어진다면 학교에서 실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인턴교사에 대한 업무한계를 명확히 해 주었으면 한다. 학습보조교사라는 명분을 떠나 업무보조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주었으면 한다는 이야기이다. 어차피 예산을 들여서 시행하는 제도이니 서로가 윈-윈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수정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