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43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교사는 거의 없다. 적어도 맞춤형복지 포인트를 이용해 강제 가입된다. 하지만 그걸로 모든 위험을 보장할 순 없다.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보험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럴 땐 민간 보험사 상품에 가입하기도 한다. 가입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지인을 통한 것, 둘째는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 SNS를 이용하는 것, 마지막은 다이렉트 보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가입 방법은 세 가지 각 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알아보기 전에,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어쨌든 보험 가입을 도와주는 분들은 판매자다. 자동차를 파는 사람, 휴대전화를 파는 사람처럼 상품을 판매한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보수를 얻는다. 그 돈은 물론 소비자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 보험 계약을 성사하면, 설계사는 통상 한 달 보험료의 6~12배 정도를 수당으로 받는다. 월 10만 원짜리 보험 가입 시 설계사에게 100만 원 내외의 금액이 지급된다는 뜻이다. 물론 경력이나 직급 또는 소속 회사에 따라 받는 금액은 다를 수 있다. 보통 손해보험보다 생명보험을 판매했을 때 수당이 더 높다. 다시 가입 방법으로 돌아와 보자. 첫 번째로 지인을 통한 방법은 어떨까? 일단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문성이 아쉬울 수도 있다. 지인이 보험 설계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이제 막 보험업에 뛰어든 상태라면? 판매하는 상품을 자세히 알지 못할 수 있다. 게다가 지인이 단일 보험사에만 소속됐을 수도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에 소속됐다면, 의도치 않게 종신(사망)보험에 가입하게 될 수도 있다. 두 번째,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 SNS를 이용한 방법이다. 콘텐츠 조회 수나, 누적 방문자 수를 보면 왠지 믿음이 가기도 한다. 다른 분들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견적 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 방법도 완벽한 건 아니다. 조회 수나 방문자 수, 댓글 등은 마음만 먹으면 부풀릴 수 있다. 정작 설계를 의뢰하면 대형 유튜버가 아닌 아래 직원에게 배정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다이렉트 보험은 어떨까? 참고로 보험사 홈페이지에 내 정보를 남겨서 설계를 받는 것은 다이렉트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 가입하는 것이 다이렉트 보험이다. 보험사 입장에선 설계사에게 줄 수당을 아낄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가입하기 위해서는 보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궁금한 부분 반드시 짚어야 보험 설계사는 전문가다. 상대적으로 지식이 부족한 소비자를 도와주는 분들이다. 그 대가로 수당을 받는다. 따라서 소비자는 묻고 따질 필요가 있다. 뇌혈관질환, 뇌졸중, 뇌출혈 보장 범위 차이를 물어보자. 동일 특약으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달라고 하자. 20년 납과 30년 납 사이에서 어떤 것이 나에게 유리할지 알려달라고 하자. 미혼인 나에게 왜 종신(사망, 생명)보험을 추천했는지 물어보자. 좋은 보험 설계사는 좋은 자동차 딜러와 비슷하다. 괜찮은 자동차 판매원은 차만 팔고 끝내지 않는다. 구매 전에 이것저것 비교 견적을 내준다. 구매 시에는 조금 더 저렴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구매 후에는 자동차 관리 방법을 알려준다. 교통사고가 나면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해결해 준다. 이왕 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면, 이런 분들에게 의뢰하면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좋은 설계사는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정답은 없지만,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있다. 그것은 다음 칼럼에 이어가겠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창의성과 다양성 교육을 위한 담론의 장이 국회 차원에서 마련됐다. 참석 전문가들은 거창한 구호보다는 입시제도, 교원양성 체계 개편 등 보다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공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사무처와 국회미래연구원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 현안 대토론회-인공지능(AI) 시대의 교육개혁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를 개최했다. ‘AI시대의 교육개혁’에 대해 주제 발제를 한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해외 사례에 대해 발표하며 “호주의 경우 대학 내 강의실을 없애고 그룹 프로젝트 방식으로 수업이 바뀌고 있다”며 “호주가 교육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고 있는 것처럼 교육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켜온 우리나라도 21세기형 교육 모델로 빨리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1세기 교육과 관련해 스마트폰, 인터넷에 공개돼 있는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며 “대학 강의를 온라인 기반 토론 중심으로 전환해 지식의 근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AI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발표한 김종현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이사장은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정보교육의 강화와 관련 분야 교사 양성에 보다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일반계고의 정보기술(IT) 과목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 과목으로 돼 있는 데다가 공업계 특성화고에서도 단순히 취업에 필요한 수준만 가르치고 있다”며 “과학고에 ‘정보과학’이 한 과목 있기는 하지만 수능과 관련이 없으니 잘 들으려 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IT실력과 학업능력을 겸비한 창업 인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 교과의 교육과정이나 담당 교사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초·중·고 정보 교과 교육과정 확대와 담당 교사 확충을 위해 교대와 사범대에 학과를 신설하고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AI의 교육계 활용에 대해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 교육의 목표는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이 능동적인 학습자로 창의성과 인성, 비판적 사고를 갖추게 하는데 있다”며 “이를 위해 교사의 역할도 지식 전달자가 아닌 학습 경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주는 학습 디자이너의 역할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책과장은 “AI시대는 인간중심으로 사고하면서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발현하는 감성적인 창조자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할 줄 아는 자기 주도적 태도, 자신과 타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마음이 중시돼야 한다”점을 강조했다. 또 AI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나 두려움 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석만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챗GPT가 혁신적인 기술이기는 하지만 수많은 말뭉치에서 패턴을 파악해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자신이 만든 문장의 의미를 스스로 인지하지못하고 단지 인간의 언어를 흉내내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인간의 지적 능력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교육에서 변치 않는 금언으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며 교육혁신에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기 화산초(교장 김선옥)는 8일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숲해설 강사와 함께하는 숲체험 교육을 실시하였다. 화산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미래교육 키우기'를 학교자율과제로 세우고, 숲체험 교육을 통한 환경 감수성 키우기를 하위 과제로 선정하여 숲속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각 학년별로 국어, 과학, 미술, 창의적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하고 재구성하여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숲해설가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숲 체험 교육을 체계화하여 학년 수준에 맞는 숲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화산초는 안전하고 풍성한 교육을 숲체험 수업이 가능하도록 화성시·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매년 학교숲을 정비하는 한편 학교자율과제 이행을 위한 학교 자체 예산을 마련하여 전문강사를 초빙하고 숲체험 교육 교재를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1~6학년각 학년에서는 한 학기당 8차시씩 연간 16차시 이상의 숲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6학년 박소율 학생은 “우리 학교에는 숲이 있어 자연이 살아 숨쉬는 소리를 언제든지 들을 수 있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은 숲의 나무와 꽃의 이름도 배우고 땅 속 곤충들을 찾아보면서 학교숲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숲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화산초는 숲체험 교육 이외에도 학교자율과제 하위 과제로 박물관 체험 활동, 농촌체험활동, 도서관 활용 수업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실천 역량을 키우고 코딩 교육과 드론 융합 교육 등의 디지털 융합교육으로 미래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과 관련해 올 하반기부터 16개 교육청에서 300개교의 선도학교가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범교육청의 경우 지난 2월 발표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에서 7곳 정도를 선정하기로 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공모 결과 16개 교육청에서 강한 희망을 보여 모두 선정하기로 했다. 교육감 보궐 선거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신청하지 못한 울산교육청도 뒤늦게 참여할 뜻을 밝혀와 교육부는 해당 교육청에 대해서도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자체 시범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내년에 예정됐던 전국 교육청 시범운영 확대가 1년 앞당겨지게 됐다. 다만 7곳 정도의 교육청을 선정하기로 했던 원안, 시도별 역량 등을 고려해 교육청별 디지털 선도학교의 수와 특별교부금 예산은 차등 배정하게 된다. 시범교육청은 전담조직 또는 특별팀(TF) 운영,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 수업 혁신을 위한 교원 연수, 디지털 기반 구축, 시도 자율과제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시범교육청에 대해 컨설팅, 연수, 협의회 운영 등을 지원한다. 선도학교는 2025년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교과서가 적용되기 전까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역할을 맡는다. 이미 개발된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활용해 AI 활용 교수·학습법을 적용하면서 교사의 역할 변화 등에 대한 사례를 연구하게 된다. 교육부는 정규교과뿐 아니라 초등 늘봄학교 및 방과후학교 등에서 새로운 교수법을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 서농초(교장 신현자)는 101회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학교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학생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서농 해오름 학년별 체육대회”를 운영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한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여졌다. 전통적인 프로그램(달기기, 이어달리기 등)뿐만 아니라 패러슈트, 점보스택스, 펀스틱 등을 활용한 뉴스포츠 활동이 진행되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학생들의 신체활동, 체육행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서농 해오름 학년별 체육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쓰고 놀지도 못했었는데 마스크를 벗고 땀 흘리고 뛰어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현자 교장은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활기차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체육대회를 통해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며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서농교육의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과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제주교총(회장 김경도)는 6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2023 교육가족 음악축제’를 열었다. 교원의 사기 진작과 스승 존경 풍토 조성을 위해 개최된 이번 음악 축제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축제에는 제주교원오케스트라 외 11개 팀이 참가했으며, 김광수 제주교육감, 김창식 교육위원장 등 교육계 인사를 비롯해 200여 명의 교원과 교직원이 함께 했다. 한편 이날 ‘2023 탐라스승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제주 교육과 교총 발전에 공헌하고, 사회에 귀감이 되는 스승 발굴을 목표로 한 올해 탐라스승상에는 강수연 서귀북초 교사, 고요섭 제주중앙여중 교사, 이정일 신성여고 교사가 선정됐다. 또 김성렬 외도초 교사, 김진숙 재릉초 교사, 장문정 신광초병설유치원 교사, 서혜순 도리초 교감, 박문숙 삼양초 교감, 김영희 안덕중 교사, 소대진 저청초‧중 교장, 고성혁 삼성여고 교감, 장은실 삼성여고 교사, 강순구 애월고 교장이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김경도 회장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모처럼 제주교총의 음악축제를 통해 교원들의 멋진 솜씨를 선보일 기회가 주어져 반갑다”며 “교총회원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아동학대로부터의 면책권 부여와 관련된 입법 추진에 본격 돌입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받는 교원을 보호하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교총은 ‘생활지도 면책권 부여’를 골자로 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 또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을 성안했다고 9일 밝혔다. 교총은 “미국은 교육 관련 법률에서 교원의 생활지도가 범죄행위나 고위 중과실이 없는 경우 면책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배경을 전했다. 개정안에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서는 아동학대범죄로 보지 않는다’,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는 신설 조항이 담겼다. 또한 ‘아동학대 신고 시, 수사 전에 해당 교원이 소속된 교육청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조항과 ‘아동학대 신고가 무고 등 허위사실이 명백할 경우, 공무집행 방해 또는 업무집행 방해죄로 고발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했다. 교총은 개정안 마련과 함께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입법 발의와 협조 요청에 나섰다. 정성국 교총회장은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이태규 의원(교육위 여당 간사)을 방문해 협조를 구한 바 있다. 교총은 “정당한 교육활동, 생활지도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 해코지 성 아동학대 신고가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직위해제, 조사과정에서의 비난, 소송비 압박 등을 감내하느라 일상생활은 물론 교육활동조차 불가능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교육활동 중 휴대폰을 조작한 학생의 이름을 부르며 주의를 줬다고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고 수업 중 욕한 아이에게 반성문을 쓰게 했다고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이 올해 1월 전국 유‧초‧중‧고 교원 552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교원들은 아동학대 신고 불안에 늘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교원의 77.0%는 교육활동 또는 생활지도 과정 중에 아동학대 가해자로 신고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본인이 아동학대 신고를 직접 당하거나 동료 교원이 신고 당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47.5%로 절반에 육박했다. 교총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는 교원들의 교육활동, 생활지도를 위축시키고 회피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법률이 오히려 ‘방임’이라는 아동학대를 조장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침 등교시간, 학생이 교실에 입장하면 이를 인지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이 학부모에게 무사히 도착했음을 메시지로 전송한다. 친구와 장난을 치며 계단에서 뛰다 발을 헛딛어 넘어질 뻔하면 학생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송하고 학교의 시설담당자에게는 논슬립 패드의 훼손이나 마모 등이 없었는지 점검해 유지보수 조치 계획을 안내한다. #학교 화장실에서 여러 학생이 한 명의 학생에게 욕을 하며 구타하기 시작하자 화장실에 설치된 소리 센서를 통해 학교폭력이 발생했음을 감지한 AI 시스템은 학교의 보안 담당자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범죄 발생 사실과 발생 위치를 전송한다. 이후 출동한 담당자들은 폭력행위를 제지하고 피해 학생에 대한 즉각적인 보호조치를 실행한다. #학교를 방문한 외부인이 학교보안관에게 신분증을 제출하면, AI 시스템의 스캐너를 통해 성범죄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돌봄교실 등 학생보호구역으로 잘못 접근한 방문객에게는 핸드폰에 경고 알림과 함께 원래 목표 장소에 대한 이동 경로를 안내한다. 교육부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와 범죄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학교복합시설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민관협력 공공 혁신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교육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과의 협업을 통해 2024년까지 AI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 2025년부터 시범운영 및 전국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 교사, 사전에 승인받은 방문객(학부모 등)들만 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 통제를 강화할 수 있다. 현장관리자는 누적된 방문객 이동경로 자료를 분석해 학생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지역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추가 설치하는 등의 개선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수집된 다양한 정보들을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시설을 활용하도록 설계된 학교복합시설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지역주민이 학교복합시설을 활용함으로 인해 학생들과의 접점이 많아져 학생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사회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우선 적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생과 이용자의 인권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존의 ‘학교 내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운영 표준 가이드라인’ 및 개인정보 활용 관련 규정 등을 보완해 ‘학교 내 원격통합관제 시스템 설치·운영을 위한 규정(가칭)’ 등 관련 기준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 8일컴퓨터실에서 본교 교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교육플랫폼’ 활용에 대한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메타버스로 미래 교육을 꿈 꾸다’라는 주제로 메타버스의 기본 개념과 유형의 이해, 플랫폼 사용하기 실습 등으로 진행되었다. 강사로 초빙된 금대진 강사는 메타버스의 개념과 종류, 시대적 흐름 메타버스 플랫폼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강의하며 교사들이 가상공간에서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석한 저학년 담당 교사는 "메타버스라는 생소한 분야를 실제 사용하고 체험해 보면서 가상현실 웹 서비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수업에 접목하여 교육현장에서 교사들과 변화 될 미래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다양하게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점촌북초는 2023년 기관 메타버스 운영학교로 선정되어 하반기부터 학교 홈페이지와 병행하여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복학교 8년째를 맞고 있는 경남 삼동초(교장 석현원)가 ‘남해에서 배워 봄’이란 주제로 지난 4월 25~28일봄 계절학교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번 학습은 남해에 살면서도 남해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알아보는 체험학습으로 1~3학년과 4~6학년의 구성 되어, 전교생이 참여한 사전 다모임을 통한 주제 선정과 활동 계획 수립으로 시행됐다. 그리고 이 기간에 프로젝터 주제와 관련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학부모도 함께 참여하는 공개수업을 실시하였다. 공개수업 후 1~3학년은 다랭이마을을 직접 보고 다랭이정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4~6학년은 창선 가인리 화석산지 공룡발자국 탐구와 뮤지엄남해를 방문하여 또 다른 학술적 가치를 갖고 있는 남해를 알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 학습을 통하여 학생들은 프로젝트 학습을 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남해의 숨은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으며 자신의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석현원 교장은 "프로젝트 학습을 통하여 배움 중심 수업으로 학생은 탐구심과 참여정신을 높이고, 교사는 다양한 교과를 재구성하여 학습을 돕는 조력자로서 역할이 우수했다"며"남은 여름, 가을, 겨울 계절 프로젝터 학습을 통하여 창의성과 인성, 문제해결력을 높이고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기초를 쌓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대광초중(교장 조예현)은4월 21일학생들의 미래교육역량 향상을 위해 외부 강사와 협력하여 초등학교 전교생이 함께하는 체험 중심의 ‘창의융합의 날’ 행사를 운영하였다. 본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 및 에듀테크 기기 활용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계획되었으며, 1~4교시 동안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은 컴퓨터실에서, 3~4학년 학생은 4학년 교실에서, 5~6학년 학생은 5학년 교실에서 학년군별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하였다. 쉽고 재미있는 AI 코딩교육을 위해 IPAD와 레고블록을 활용하여 학년 군별 3가지 주제를 가지고 활동이 진행되었다. 수준별 교육을 위해 1~4학년은 ‘스파이크 에센셜’레고블록을 활용하여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방식 체험 및 STEAM교육 활동을 하였고, 5~6학년은 ‘스파이크 프라임’레고블록을 활용하여 엔지니어링 및 컴퓨터 과학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했다. 창의융합 교육이 끝난 후 초등학교 4학년 황○○학생과 초등학교 6학년 김○○학생은 “레고블럭을 활용하여 코딩교육을 하니 즐겁고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어려운 작품을 태블릿을 활용하여 만들고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보며 관련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라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조예현 교장은 "AI 및 DQ교육을 통해 다가오는 2022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미래교육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체험형 창의융합 활동을 통해 미래를 책임질 우리 대광초중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대광초중(교장 조예현)은4월 20~21일장애이해교육주간을 맞이하여 유·초·중 전교생 및 교사가 함께하는 ‘장애공감쿠기 나눔행사’와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주도하는 ‘청각장애 체험부스’를 운영하였다. 대광초중의 장애이해교육주간은 장애에 대한 구별 없이 우리 모두 같은 교육 공동체 구성원임을 이해하고 편견 없는 장애공감문화 형성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장애공감쿠키 나눔행사’에서는 초등학교 어울림반, 중학교 통합교육지원실 학생들이 쿠키를 직접 제작·포장하여 점심시간에 전교생 및 교직원들에게 나누어주며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청각장애체험 부스’는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주도하여 귀를 막고 입모양을 맞추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청각장애체험 활동이 끝난 후 중학교 3학년 이○○학생은 “청각장애체험을 통해 장애의 불편함을 공감할 수 있었다”며“우리가 생각하는 배려가 오히려 장애인에게는 배제라는 단어로 다가올 수 있으며, 단순히 의견을 물어보는 행동으로도 작은 배려가 실천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소감을 이야기했다. 조예현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활동을 계획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장애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밝혔다. 대광초중은2020년 3월에 기존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합쳐져서 개교한 초·중 통합운영학교이다. 개교와 함께 미래학교 '초중 통합운영 연계교육과정 개발' 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되었다. 올해 4년차로 개인 성장형 맞춤 교육실현을 위한 ‘대광-나이스-나인-베테랑 교육과정’개발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소규모 학교 초중통합교육과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경기 화양초(교장 윤미경)는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어린이날을 맞이하여4일 등교 시간 현관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레드카펫을 밟으며 주인공이 되어 등교하는 화양초 학생들은“교문에서 선물도 나눠주시고 레드카펫을 밟고 등교하니 아침부터 기분이 정말 좋다”, “영화제나 큰 행사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행복하다”, “오늘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사람들이 축하해 주니 학교 오기가 더 즐겁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학부모회 주관의 어린이날 등교맞이 및 각 학년별 학급축제와 진로축제 등의 다양한 행사들로 행복한 어린이날을 맞이할 수 있었다. 윤미경 교장은“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준비한 다양하고 즐거운 행사를 즐기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니 행복하다. 우리 어린이들이 더욱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화양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아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서 뭐 배웠니?”하고 물을 때, 아이가 “나 오늘 행복한 수업 했어요”라고 대답한다면? 대한민국의 부모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의아해할 것이다. 그런데 적지 않은 부모들이 이런 엉뚱한 대답에 익숙한 국가가 있다. 왜냐면 학교 수업에 ‘행복’이라는 과목이 있기 때문이다. 즉, 아이가 “오늘 행복했어요”라고 대답하는 날은 ‘행복’ 수업을 한 날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 행복을 배운다니? 이런 학교가 있나? 그렇다면 이 수업 시간에는 도대체 무엇을 할까? 의문은 꼬리를 문다. 그렇다면 어느 나라 이야기인가? 바로 독일의 ‘행복’ 교육이다. 언뜻 들으면 위 사례는 최근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학생 중심의 교과 선택제인 고교학점제를 떠오르게 한다. 왜냐면 특별한 교양 선택 수업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에겐 전통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사실이기도 하다. 그런데 독일은 이미 2007년부터 초등학교 과정에서부터 이런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 독일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모범적인 환경교육 못지않게 인간의 행복을 교과로 직접 가르치는 강대국이자 교육 선진국이다. 우리는 이를 단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무시하거나 마냥 부러워만 할 것인가? 그렇다면 독일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복’ 교과 시간을 운영하는가? 개괄적으로 말해서 수업 시간에 아이는 교실 밖으로 나와 한 시간 내내 풀밭에 드러누워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과연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를 사색하거나, 혹은 커다란 강당에서 원하는 대로 뛰어다니며 행복을 찾는다. 마음껏 뛰어놀고 쉬고 행복할 것, 이것이 행복 수업의 전부다. 우리에게도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처럼 독일의 행복 수업은 과거에 학생들의 평소 바람을 고려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이 과목은 ‘인간은 왜 교육받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에서 출발했다. 15년 전인 2007년 10월, 하이델베르크 빌리헬파흐 김나지움에서 처음 시도된 행복 수업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자존감을 높이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도록 돕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면서 점차 독일 전국의 학교로 유행처럼 번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독일의 행복 수업은 학교 교사의 인솔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극배우나 심리치료사, 의사, 스포츠 교사, 생물 교사, 윤리 교사 등과 이 과정을 위해 특별 연수 과정을 거친 수많은 학교 밖 전문가들이 조화를 이룬다. 수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첫 번째 과정에서는 삶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방법, 행복한 식생활과 신체적인 만족감, 건전한 활동, 신체적인 자기표현 등에 대해 연극이나 현장실습 등으로 공부한다. 두 번째 과정은 정신적 만족감과 행복의 순간, 일상생활 속에서의 모험, 사회인을 위한 문명과 문화, 자아와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실험과 체험학습, 강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배운다.(박성숙, 『독일 교육 이야기』, 2016) 청소년에게 행복을 찾고 즐기는 방법과 그 행복을 스스로 유지하는 길을 알려주는 이 수업의 콘셉트(concept)는 하이델베르크대학 체육교육학과의 볼프강 크뇌르처 교수 연구팀에 의해 충분히 학문적으로 검증·평가되었다. 크뇌르처 교수는 “정서적, 심리적인 영역을 강조하는 행복 수업은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서만 한정된 현재 학교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이상적인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이 교육은 단순히 학교 수업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기술과 의학, 경제 분야 등 모든 영역에서 정신적 근간이 되어 함께 성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독일의 행복 수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우리도 초·중등학교 수업에 ‘행복’ 과목이 있다면 어떨까? 학교에 개설된 과목이 온통 상급학교 입시를 위한 국어, 영어, 수학 중심으로 돌아가고 거기에 사회, 과학, 예체능 과목이 양념 역할을 하듯 운영되는 교육에 익숙한 우리의 교육과정에서는 고교학점제의 학생 교과 선택, 자유학기제와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거의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아마도 어떤 학부모들은 “무슨 쓸데없는 과목으로 학생들의 에너지를 낭비하느냐? 좋은 고등학교나 대학에 들어가면 저절로 행복해지는 거 아니냐?”라며 강력하게 항의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미 수차례 현실에서 목격해 왔다. 자기가 사는 지역에 특수학교나 혁신학교가 설립된다고 하면 집값 하락, 학력 저하의 이유로 발 벗고 나서 취소하거나 포기할 때까지 반대하고 저항하는 것이 우리네 부모들의 익숙한 행태이지 않은가. 이는 독일과는 정반대로 자녀들의 불행을 약속이나 한 듯이 기꺼이 경쟁하여 승자가 되려고만 혈안이 되어 있는 꼴이다. 그 결과는 어떤가? 불명예스럽게도 청소년 자살률은 매년 세계 최고권 국가에 해당하지 않는가. 청소년들은 이번 생은 망했다고 ‘이생망’을 외쳐 댄다. 여기엔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압도적인 이유다. 오래전부터 한국의 공교육 위기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어떻게 대처했는가? 이제는 성적에만 치중하여 줄을 세우는 교육으로 남과 싸워 이기는 전사를 길러내는 데에만 급급한 나머지 미래의 꿈을 꾸지도 못하고 청춘의 낭만을 만끽하지 못하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행복 수업은 정말로 꼭 필요한 수업이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해하는지를 학교에서 가르쳐주고 함께 연습한다면 우리 아이들도 훨씬 더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행복도 연습하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그저 공허한 구호가 아님을 우리는 가르치고 구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어려서 행복을 경험해 본 사람이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하기 쉽다“는 말에 기성세대가 보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부디 우리에게도 교육개혁을 3대 국정 핵심 중의 하나로 추구하려는 현 정부가 가까운 시일 내에 행복 교과를 초·중등 교육에 반영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경기 수청초(교장 이명주)는 3일1~2학년을 대상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번 수업은 ‘숲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교내 교사들과 함께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작가 초대까지 진행한 것이다. 학생들은 한유진 작가가 직접 만든 재활용 소품 인형극을 감상하고, 작가와 함께 나무와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내용은 숲에서 볼 수 있는 생명체 인형극으로 만나기, 숲을 주제로 한 의성어·의태어 연상 퀴즈, 마무리 활동으로 나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글로 쓰는 활동이었다. 한유진 작가는 이날 수업에서 그림책 ‘숲이 될 수 있을까’ 책이 쓰여진 배경을 소개하며 “숲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소중하고, 우리 모두 숲이 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수청초인근에는 물향기수목원이 있어, 학생들은 물향기수목원 생태 수업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체득하기도 하였다. 이 그림책 수업은 물향기수목원 생태수업 후속 활동으로 기획된 것이다. 이명주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가치가 될 것이며, 수청초학생들이 그림책을 통한 생태 교육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4일운동장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하여,한마음 운동회를 실시하였다. 코로나19이후 처음으로 학부모님을 초청하여 함께하는 운동회를 개최하였다. 코로나-19로 운동회를 몇 년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오늘 하루 친구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기쁨을 누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6학년 하OO학생은“부모님들께서 오셔서 좋았어요.정말 오래만인 것 같아요.너무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또한3학년 김OO학생은 뽑기코너와 푸드트럭,음료코너가 좋았어요“라고 하였다. 5학년 이OO학부모님은”학교에서 부모님을 초청하여 학생들과 함께해서 좋았고,학교에서 준비한 내실있는 운동회 프로그램과 푸짐한 상품에 감동받았다“라고 하였다. 하미경 교장은“탄소중립 운영학교로서 특색있는 친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운동회를 통해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었다.앞으로도 교육 가족이 함께하는 특색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학교 등교길에는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볼 수 있어요!' 바쁜 아침 등교길에 멋진 선율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바로 경기금호초(교장 이기형)다. 4일 오전 금호초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멜로디의 클래식 음악 연주로 ' 열린 등굣길 음악회' 가 개최되었다. 총 58명의 금호초 학생들로 구성된 수원 금호초 오케스트라단은 '어머님 은혜, 스승의 은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 5번 4학장 finale,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OST 제국의 역습 메들리' 총 4곡을 아름다운 화음과 선율로 들려주었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친구들의 등교길을 빛내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은혜를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계획되어 실시되었는데 아침 등교를 하는 학생들과 과학문화 축제의 날을 맞아 학교를 찾은 학부모 등 많은 사람들이 아침 등굣길 오케스트라 연주에 빠져들었다. 이기형 교장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가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로 어린이날을 축하해 줘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오늘 하루는 온전히 어린이들의 날"이며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게 해준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2020년 창단하여 올해 4년 차를 맞은 수원 금호초 오케스트라는 매년 정기 연주와 아침 등굣길 음악회 등으로 지역사회 문화 사절로서의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금호초관계자는 "앞으로도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새롭고 행복한교육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미래는 문화를 향유하고 즐기는 사람이 성공을 할 수 있다. 아침 음악회로 즐거운 아침을 여는 금호초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한다.
챗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공지능 기술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교과서가 2025년 도입된다. 영어·수학·정보교과부터 시작이다. 과목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서 학생들에게 개인의 역량, 학생들의 배움 속도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는 게 디지털교과서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한 인재로 키우고, 교사들은 학생과의 인간적 연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인성·창의성·비판적사고력 같은 이런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작됐다. 영국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교원의 업무경감, 학생의 학습성과 향상, 학교의 효율적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독일도 2019년부터 전국에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디지털팍트(DigitalPakt Schul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확산 속도가 우리보다 한참 앞서 있다. 현재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의 경우, 수학은 AI 튜터링이라는 맞춤형 학습 제공 기능으로 학생들의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영어는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서 듣기 뿐만 아니라 말하기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정보과목에서는 학부모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코딩 교육을 교육과정 내에서 실습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먼저 일선 학교들이 제대로 준비가 돼 있느냐 하는 점이다. 무엇보다 학교 유무선 통신망 등 인프라와 교사들의 역량이다. 교사들이 능숙하게 다루고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연수를 한다고 하지만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의문이다. 기술만 있고 철학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속도보다 방향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AI 교육시대,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다. 교사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다. AI를 활용한 학생 개별지도는 물론 학생들이 유해 사이트나 앱에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안전장치 구축과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교육도 교사 몫이다. 이번 호는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디지털교과서를 다룬다. 새롭게 선보일 디지털교과서는 어떤 모습이며, 어떤 방식으로 수업에 활용되는지 알아본다. 디지털교과서에 담기는 AI 기술 수준도 함께 다룬다. 이어 우리보다 앞선 일본의 사례와 함께 미국·영국·호주 등 각국의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보급 현황을 살펴본다. 아울러 디지털교과서 등장과 함께 교사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교사들은 어떤 역량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모아 본다. AI가 가져오는 변화 챗GPT와 같은 AI 기능을 가진 디지털교과서가 교실에 들어오게 되면 우리 교육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교사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일까? SF 영화에서 보았을 법한 AI가 도입된다면 교육에는 분명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AI 기술 수준이 아직 거기까지는 미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2025년에 도입된다는 AI 디지털교과서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될 수 있을까? 이를 가늠해 보기 위해서는 현재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AI를 교과서라는 체제 속에 어느 정도 담을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AI 코칭의 원리와 교과서 AI, 즉 인공지능은 사람을 모델로 문제해결방법을 찾아내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사람처럼 판단하고자 사람의 신경구조를 본떠서 판단하고 추론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딥러닝 알고리즘은 사람의 신경망을 그대로 흉내 낸 인공신경망을 활용하여 판단과 추론을 수행한다. 그리고 이러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학습코칭을 해주는 방법의 하나가 DKT(Deep Knowledge Tracing)이다. DKT는 학생의 학습능력을 예측한다. 그래서 학생이 알 수 있는 내용과 모를 수 있는 내용을 판단할 수 있다. DKT를 통해 학생의 학습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은 학생의 학습이력을 분석함으로써 가능하다. 최근 토플이나 토익시험을 보지 않고도 학습자의 점수를 예측해 틀릴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영어학습을 집중시켜 주는 AI 영어서비스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학습자가 실제 토익이나 토플시험을 치르지 않았지만, 학습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사전평가나 학습과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학습자의 학습능력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데 그런 데이터는 사전평가나 학습과정을 통해 모아지기 때문이다. 결국은 실제 토익이나 토플시험 점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관련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다음과 같은 수학 시험지가 있다고 가정하자. 1번은 자연수 개념에 관한 문제이고, 2번은 사칙연산에 관한 문제이며, 3번은 분수의 개념에 관한 문제, 4번은 분수의 덧셈에 관한 문제이다. A라는 학생이 4번 문제를 맞힐 수 있는지 DKT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 DKT를 통해 예측하는 방법은 학생 A가 1번·2번·3번 문제를 먼저 풀어야만 가능하다. 분수의 덧셈은 자연수 개념과 사칙연산 그리고 분수의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중 하나라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학생 A가 4번 분수의 덧셈 문제를 맞힐 확률은 낮아지게 된다. 즉 ‘1번·2번·3번 각각의 문제들이 4번 문제와 어느 정도의 연관성을 가지는가?’에 따라 4번 문제의 정답률을 예측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각 1번·2번·3번 문제들의 정·오답률에 기반해 4번 문제의 정·오답률이 계산되는 것이다. 아주 쉽게 단순화하여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 분수의 덧셈 문제를 풀기 전에 학생 A가 사전에 학습한 1번 자연수 개념, 2번 사칙연산, 3번 분수 개념의 정답률이 80%, 50%, 60%라고 각각 가정해 보면 이때 학생 A가 4번 분수의 덧셈 문제를 맞힐 수 있는 정답률은 0.8×0.5×0.6=0.24, 즉 24%가 되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물론 DKT는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한 알고리즘을 통해 정답률을 계산한다). 그리고 여기에 1번·2번·3번 각각의 문제 개념과 4번 문제의 개념 간 연관성이 고려된다. 즉 1번 자연수의 개념이 4번 분수의 덧셈과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지 수치가 결정되면, 1번 문제의 정답률에 따라 4번 문제의 정답률을 예측하는 정확도가 더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두 문제 간의 연관성은 이론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것들이 거의 없어 처음부터 완벽하게 설정할 수 없다. 따라서 처음에는 임의의 값으로 설정한 후 학생들이 문제를 푼 경험치를 적용해 두 문제의 개념 간 연관성을 수정해 가게 된다. 결국 새로운 학생들이 문제를 풀 때마다 정확도는 조금씩 높아지도록 조정되므로 문제를 푸는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연관성의 정확도는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상의 복잡한 설명을 결론적으로 요약한다면 A 학생의 4번 문제 정답률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1번·2번·3번 문제와 4번 문제 간의 연관성을 분석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와 A 학생의 1번·2번·3번 문제의 정답률을 계산할 수 있는 학습이력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1번·2번·3번 문제와 관련된 A 학생의 학습이력 데이터가 많을수록 4번 문제의 정답률 예측은 정확해진다. 또한 이러한 DKT 방법을 통한 학습능력 예측은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 단위로도 가능하다. 특정 학급뿐만 아니라 특정 학교, 특정 지역의 학생들에 대한 학습능력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단순 예측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학습패턴을 모델링하고, 이 모델을 근거로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으며, 찾아낸 학습방법을 통해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 결국 DKT는 사전학습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 있다면 이 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학생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안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DKT가 디지털교과서에 접목되기 위해서는 사전학습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 있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학습을 코칭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전학습 데이터는 짧은 시간 내에 충분히 축적하기는 매우 어렵다. 교과서는 신뢰성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오랜 기간 사용을 통해 쌓은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도입 초기에는 사전 데이터가 부족하여 코칭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해명은 교과서로써 용인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에 비추어본다면 2025년에 도입될 수 있는 AI 디지털교과서는 충분한 사전학습 데이터가 갖추어진 교과목만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런 교과목은 민간 교육기업에서 지난 몇 년 동안 AI 서비스가 이루어진 수학과 영어에 불과하다. 그리고 프로그램 개발자 양성과 평가과정에서 AI 코칭이 적용되고 있는 코딩교육 분야를 추가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난 2월에 교육부가 2025년에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의 교과로 수학·영어·정보를 발표한 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교과들은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불가능한 것일까? 하지만 교과 나름대로의 특성을 찾아 수학·영어·정보와 같은 학습능력의 예측에 의한 코칭이 아닌 다른 기술들의 적용을 검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챗GPT와 같은 생성 AI를 교과내용만으로 한정지어 학생의 질의에 대한 응답을 생성해 코칭하는 방법도 가능하고, 학습활동 과정별로 학생의 학습이력 데이터가 수집되어 학습과정을 분석하여 코칭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예들도 모두 사전에 충분한 시범 적용을 통해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더 의미 있는 AI 코칭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마무리 2025년에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의 모습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기술 및 시장 상황과 교과서의 특성을 고려할 때 모든 교과에 적용하기는 어려움이 있고 지금까지 민간이 주도해 온 교육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험치와 데이터가 확보된 분야만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어떤 과목은 학습내용 전체에 AI 코칭을 적용할 수 있겠지만, 어떤 과목은 일부의 학습내용에만 AI 코칭이 적용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2025년 도입 초기에는 AI 코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AI 코칭은 학습이력 데이터가 많이 쌓여갈수록 의미 있는 다양한 분석이 가능해지므로 점점 효과성이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
챗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공지능 기술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교과서가 2025년 도입된다. 영어·수학·정보교과부터 시작이다. 과목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서 학생들에게 개인의 역량, 학생들의 배움 속도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는 게 디지털교과서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한 인재로 키우고, 교사들은 학생과의 인간적 연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인성·창의성·비판적사고력 같은 이런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작됐다. 영국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교원의 업무경감, 학생의 학습성과 향상, 학교의 효율적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독일도 2019년부터 전국에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디지털팍트(DigitalPakt Schul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확산 속도가 우리보다 한참 앞서 있다. 현재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의 경우, 수학은 AI 튜터링이라는 맞춤형 학습 제공 기능으로 학생들의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영어는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서 듣기 뿐만 아니라 말하기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정보과목에서는 학부모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코딩 교육을 교육과정 내에서 실습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먼저 일선 학교들이 제대로 준비가 돼 있느냐 하는 점이다. 무엇보다 학교 유무선 통신망 등 인프라와 교사들의 역량이다. 교사들이 능숙하게 다루고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연수를 한다고 하지만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의문이다. 기술만 있고 철학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속도보다 방향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AI 교육시대,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다. 교사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다. AI를 활용한 학생 개별지도는 물론 학생들이 유해 사이트나 앱에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안전장치 구축과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교육도 교사 몫이다. 이번 호는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디지털교과서를 다룬다. 새롭게 선보일 디지털교과서는 어떤 모습이며, 어떤 방식으로 수업에 활용되는지 알아본다. 디지털교과서에 담기는 AI 기술 수준도 함께 다룬다. 이어 우리보다 앞선 일본의 사례와 함께 미국·영국·호주 등 각국의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보급 현황을 살펴본다. 아울러 디지털교과서 등장과 함께 교사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교사들은 어떤 역량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모아 본다. 해외 여러 국가의 교육부에서도 디지털교과서와 이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물론 모든 국가가 다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디지털교과서보다 학생진단과 학습분석 등의 성능이 더 우수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줌(Zoom)으로 대표되는 화상회의기능을 대부분의 교사와 학생이 배워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하게 되었듯이 GPT로 대표되는 생성 AI 확산으로 인해서 AI 디지털교과서도 학교에서 서책형교과서와 함께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교무와 수업 등에 접목하여 사용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배경 아래 해외의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와 어떤 유사한 점과 다른 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고자 한다. 먼저 다른 점 세 가지를 꼽아보면 아래와 같다. 우리나라는 교과서, 해외에선 보조교재 첫째, ‘디지털교과서’의 의미가 다르다. ‘교과서’ 자체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교과서는 국가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발행사에서 교과전문가들과 함께 제작한 후, 교육부가 정한 심사기준을 통과하면(검인정) 교육청 혹은 학교의 선택을 거쳐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구 대부분의 국가는 이러한 국가교육과정과 검인정제도 등이 아예 없거나 자유롭다. 그 선택도 개별 교사의 재량에 맡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는 국가주도형에 가깝고, 미국과 유럽 등은 민간주도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서구 대부분 국가에서의 디지털교과서는 우리들의 관점으로는 ‘교사가 수업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디지털교재’와 같은 개념이다. 둘째,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의 주요 콘텐츠가 다르다. 우리나라는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에 교과서 외에도 일부 문제와 참고자료가 포함된다. 교과서(디지털교과서)가 핵심의 주요 콘텐츠가 되지만 해외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 디지털교과서는 여러 콘텐츠 중에 한 개다. 심지어 교사가 플랫폼 안의 콘텐츠를 재구조화해서 별도의 교재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1학기 수업의 코스웨어를 만들기도 한다(그림 1 참고). 셋째, 교재와 학생들이 산출하는 다양한 교수·학습기록을 수합 처리하여 일부는 인공지능의 텍스트 마이닝 기술 등을 활용하여 그 결과를 교사와 학생에게 제시하거나 평가(CBT, 대학입학시험 포함)에 연결한다. 또 그 플랫폼은 전체적으로 웹페이지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는 별도의 뷰어를 통해서 교과서의 틀과 내용 배치를 그대로 유지하지만(그림 2 참조), 그렇지 않은 국가들이 더 많다. 웹기반의 경우 별도의 다운로드 등이 필요 없이 바로 보고, 그 안의 텍스트 등을 복사하기가 용이한 특징이 있다(그림 3·4 참조). 디지털교과서 개발은 국가주도가 대세 반면에 우리나라와 공통적인 부분도 있다. 첫째, 교육부에서 직접 개발하거나 주관 및 지원하는 점이다. 민간주도형의 교과서 제도를 가지는 대부분의 서구 국가에서도 국가(교육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형세다. 코로나19와 인공지능 발전이 그 배경이 되었다고 판단되지만, 해외 교육부가 자세를 전환한 이유로 세 가지를 더 지적하고 싶다. 즉 가르치는 내용(교과서·교재 등)과 교수·학습(수업)을 통해 산출되는 콘텐츠들이 수합되어 통합적으로 관리 및 분석되어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기준(표준)이 필요한 점, 대학입시로도 연계되어 활용될 수 있는 점, 일부 발행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과 기술이 들어가는 점이다(이외에도 교육평등과 교원양성 그리고 디지털 격차 완화 등의 목적도 생각할 수 있겠다). 둘째, 포함하는 기능들의 유사성이다. 사전진단과 사후평가 기능과 원로그인(SSO), 교사의 저작도구, 학생들이 산출하는 학습텍스트 분석, 일정관리, 콘텐츠 공유 등이다(표 1 참조).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교사의 학생 맞춤형 교수(Teaching)와 학생의 자기 수준과 적성 등에 맞는 학습을 지원하는 점이다. 다만 이러한 기능 각각에는 기술과 정도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학습텍스트 분석에는 밑줄이나 마커펜으로 표시된 텍스트를 수합하고 분류 및 요약해서 교사에게 전달하는 기능이 구현된 경우도 있고, 진단 및 평가기능에는 학습진척도와 성취도 및 질문 등의 기록을 통해 학생의 학습유형을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기능도 있다. 또한 일정관리기능에는 학교와 교사 및 학생의 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 및 공유하면서 학생이 보다 자기주도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자인도 있다. 셋째, 국가교육과정이 있는 국가에서는 플랫폼 안의 교수·학습내용에 대한 표준을 국가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서 접근하는 점이다.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표준에는 기술 표준과 내용 표준 등이 있는데 그 중 내용 표준은 여러 디지털교과서와 교재의 내용을 통일된 기준으로 분류함으로써 설령 발행사가 다르더라도 통합적으로 처리 및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내용 표준을 위해 교과서 내용을 세밀하게 분류하는 기준(학습요소 혹은 기본단위)을 가진 국가들은 국가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활용하고 있는데, 싱가폴과 호주 그리고 일본에서도 이러한 특성을 볼 수 있다. 디지털교과서를 위해 고려할 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디지털교과서를 위해 고려할 점 세 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개별맞춤형 학습촉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단점 극복이다.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개별맞춤형 교수·학습이 촉진됨에 따라 교사에게는 보조교사로서, 학생에게는 튜터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반면에 학생이 수업에서 고립될 우려도 있다. 같은 교실 공간에 여러 명이 함께 협력하면서 끈기와 공감 등의 비인지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수·학습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둘째,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 인공지능이 가지는 대화형과 질문 중심 및 텍스트기반이 주는 장점 뒤에 발생할 수 있는 단점 극복이다. 가장 먼저 과의존이 될 수 있고, 정보 편향성 및 반복적 질의응답으로 천천히 음미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소홀해 질 수도 있다.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챗GPT에 대한 교육적 가능성과 위험성을 고려한 수업 모색뿐만 아니라 교원연수 및 교원양성과정에서의 정책적 고민도 요구된다. 셋째, 디지털교과서는 교사와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교사와 학생 및 보호자(학부모)뿐만 아니라 학교관리자(교장·교감·교육청 등)와 정책입안자(교육부) 및 연구자(대학교수) 등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을 통해 교수·학습 데이터와 콘텐츠가 선순환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재가공 및 활용할 수 있다. 에듀테크의 기술 개발 및 해외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표 2 참조). 물론 이를 위해서는 개인정보와 저작권 등에 대한 주의와 관련 법제도 정비 등이 수반되어져야 할 것이다.
챗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공지능 기술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교과서가 2025년 도입된다. 영어·수학·정보교과부터 시작이다. 과목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서 학생들에게 개인의 역량, 학생들의 배움 속도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는 게 디지털교과서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한 인재로 키우고, 교사들은 학생과의 인간적 연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인성·창의성·비판적사고력 같은 이런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작됐다. 영국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교원의 업무경감, 학생의 학습성과 향상, 학교의 효율적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독일도 2019년부터 전국에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디지털팍트(DigitalPakt Schul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확산 속도가 우리보다 한참 앞서 있다. 현재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의 경우, 수학은 AI 튜터링이라는 맞춤형 학습 제공 기능으로 학생들의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영어는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서 듣기 뿐만 아니라 말하기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정보과목에서는 학부모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코딩 교육을 교육과정 내에서 실습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먼저 일선 학교들이 제대로 준비가 돼 있느냐 하는 점이다. 무엇보다 학교 유무선 통신망 등 인프라와 교사들의 역량이다. 교사들이 능숙하게 다루고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연수를 한다고 하지만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의문이다. 기술만 있고 철학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속도보다 방향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AI 교육시대,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다. 교사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다. AI를 활용한 학생 개별지도는 물론 학생들이 유해 사이트나 앱에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안전장치 구축과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교육도 교사 몫이다. 이번 호는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디지털교과서를 다룬다. 새롭게 선보일 디지털교과서는 어떤 모습이며, 어떤 방식으로 수업에 활용되는지 알아본다. 디지털교과서에 담기는 AI 기술 수준도 함께 다룬다. 이어 우리보다 앞선 일본의 사례와 함께 미국·영국·호주 등 각국의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보급 현황을 살펴본다. 아울러 디지털교과서 등장과 함께 교사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교사들은 어떤 역량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모아 본다. 코로나19 이후 학교에서 디지털 융합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분필과 흑칠판 대신 전자칠판을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학습지와 비닐파일 대신 온라인 플랫폼에 학생들의 포트폴리오가 쌓여간다. 2025년부터는 전통적인 종이교과서 대신 디지털교과서가 전면 도입되어 학생들은 모니터를 보며 교과내용을 접하고, AI 튜터가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상황이 일상화될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누구보다도 밀접하게 엮인 집단은 바로 이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여 직접 수업을 이끌고 나갈 교사들이다. 교육변화에 따라 교사의 역할도 주도적인 변화를 거쳐야 한다. 디지털교과서 시대, 교사의 역할은 학습동기 디자이너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면 교사는 수업준비, 수업진행, 피드백 제공의 측면에서 기존과는 상이한 방식을 채택해야 할 것이다. 교과서의 내용에 부연 설명을 덧붙여 PPT 파일 또는 학습지를 제작했던 기존의 지식전달형 수업준비 방식과 달리, 디지털교과서의 등장과 함께 교사는 풍부한 상호작용형 멀티미디어 자료를 탐색하며 숙지하게 될 것이다. 자료의 바닷속에서 교사는 ‘학습동기 디자이너’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수업자료를 제작하는 시간이 단축되므로 교사는 학생들에게 최선의 동기부여 방안을 고민하여 자료 제시의 순서 및 중요도를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음으로 실제 수업을 진행할 때는 AI 튜터가 개별 학생들의 특징에 적합한 자료를 추천하며 학생들에게 하나의 내용을 다각도로 학습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AI 튜터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교사는 ‘퍼스널 데이터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수집하고 선별하여 해당 데이터를 AI 튜터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교사는 유의미한 데이터 항목을 수집하여야 한다. 예컨대 다중지능검사 결과, 성격유형검사 결과, 진로 희망사항, 관심사 등이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피드백 제공 단계에서는 AI 튜터가 학생들의 학습속도 및 정확도 등에 대한 정량적인 피드백을 제공해줄 것이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피드백을 잘 이해했는지 점검하고 정성적인 피드백을 추가로 제공해 학생들의 정의적인 측면을 자극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학생들의 ‘감정 디자이너’ 역할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감정이 긍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여 다음 학습에 대한 열의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다. 교사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지식전달자가 아닌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창의성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마치 인류에게 불의 발견과 같다. 불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인류에게 굉장히 두려운 존재였겠지만, 불의 다양한 용도를 알고 활용하는 사람이 결국 힘을 얻게 됐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고기를 익히기 위해’, ‘맹수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와 같은 불의 다양한 용도를 직접 시도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이다. ‘AI will not replace you. A person using AI will(인공지능은 당신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사람이 대신할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창의적인 교사는 도전적으로 새로운 도구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 교사는 인공지능이 어디에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한계를 정해놓지 않고 확산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유연하고 도전적으로 새로운 도구를 기존의 수업에 융합할 수 있는 교사야말로 미래교육이 필요로 하는 교사상일 것이다. 디지털시대를 앞둔 교육의 현실 …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 하지만 디지털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학교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이 존재한다. 지난 수십 년간 교육경력을 거치며 교사들이 축적해온 노하우의 대부분은 디지털 기반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같은 학교 및 같은 교과 내에서도 디지털기기를 환영하는 의견과 디지털기기를 낯설어하는 의견이 맞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디지털기기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의 질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며, 디지털 네이티브인 학생들의 배경을 반영한 교육이라고 해서 꼭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대전환과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육현장에서 크고 작은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러한 교육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첫째,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교사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교과서 및 인공지능교육의 장점을 체화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다양한 주제의 교사연수, AI 융합교육 사례집 배포, 학교별 선도교사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이룰 수 있다. 디지털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며 개별 교사들이 자신의 교육관에 맞게 디지털교과서의 이점을 점진적으로 적용해나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둘째, 모든 교사가 전문가 수준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해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수업시간에 기술적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이유로 디지털교육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있는 교사들도 있다. 에러 발생 시 조치를 하더라도 해당 시간 동안 수업진행에는 공백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정된 무선 네트워크망 및 충분한 교육용 기기를 확보하고, 일과 시간 내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학교별로 배치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셋째, 디지털교과서의 가능성과 한계를 충분히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교육현장에서는 종이교과서로 학습하는 것을 선호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며, 과도한 디지털기기 사용으로 인해 성장기 학생들의 눈과 척추 건강에 우려를 나타내는 학부모도 있다.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장점 및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것과 더불어 현실적인 부작용에 관해서도 토론하여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미래교육의 방향성은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 영어수업시간에 챗GPT를 체험해본 학생들이 질문했다. ‘선생님 어차피 챗GPT가 다 번역해주는데 영어는 왜 배워요?’ 이 질문에 아이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명쾌한 대답을 하기에는 아직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이 수업과 평가에 충분히 녹아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수업시간에는 문법 개념을 설명한 후 예제 문제를 푸는 수업, 그리고 본문과 단어를 가장 잘 암기한 학생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는 평가가 존재한다. 아이들의 이러한 질문은 그들이 앞으로의 미래자원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삶에는 인공지능이라는 도구가 항상 존재할 것이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배워야 한다는 정당성이 부여되지 않은 학습방법과 내용을 고수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식 조각들을 암기하는 방식보다는 해당 교과의 기본원리를 파악하여 인공지능에게 질문하는 방식을 학생들이 연습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지식을 비판적으로 처리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 더 이상 우리는 디지털교육이라는 파도를 막을 수 없다. 결국 우리는 파도를 타고 그 흐름을 느끼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융합하여 인공지능이 교육과 학생들의 발달에 줄 수 있는 강점을 취하고,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