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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개별맞춤형교육 실천을 위해 특수교육기관의 법정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현재 법정정원 충원율조차 55.9%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라는 반론도 나왔다. 9일 국회도서관에서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과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회장 김양수)가 공동으로 주최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한 이유훈 서울맹학교 교장은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성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특수교육기관의 학급당 학생 수를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유․초등은 4인 이하의 경우 1학급, 4인 초과 시 2학급을, 중등은 5인 이하의 경우 5인 이하 일 때 1학급, 5인 초과 시 2학급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특수교육법에는 유․초등 4인 기준, 중학교 6인기준, 고교 7인 기준으로 1학급을 설치하고 초과 시 학급을 증설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 교장은 “현재 특수교사의 법정정원은 1만6831명이지만 실제 배치된 특수교육교사 수는 9416명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7000여명의 교원이 충원돼야 하는데 올해 465명에 그쳐 앞으로 법정정원 채우는데 만 35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 교장은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전담 전문직인력 배치를 제안하며 센터장 1인과 전문직 3인을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자로 규정할 것도 제안했다. 토론자들은 교원 확대와 인력 배치는 환영하면서도 법적 현실성에는 우려를 표했다. 양영애 인천 부현초 특수교사는 “양질의 특수교육을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를 발제자의 제안처럼 하향조정하는 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양 교사는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인력도 교육경력 15년을 요구할 경우 지나치게 고령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한 뒤 “전담인력의 지역적 여건차를 고려해 최소 3년 이상의 교직경력이 있는 정규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룡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사무처장은 “개정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학급설치 기준은 현재보다 강화된 것으로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법이 추구하고 있는 목표와 실제 특수교육 현장과의 불일치가 심화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실현가능한 목표를 조항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 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도 같이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부도 무리라는 입장이다. 정민호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장은 “특수교육지원센터 인력과 전문직 추가 배치 등이 발제처럼 되려면 30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단기간에 너무 무리한 인력 배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를 주최한 김세연 의원은 “2007년 제정된 동법은 법률상의 미비와 후속조치 미흡으로 장애유아 의무교육,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인프라, 특수교육지원센터 역할 및 조직 등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며 “오늘 나온 의견들을 모아 현실적인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정수조정으로 기존 26명에서 30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 2명과 민주당 의원 2명이 새로 배치됐으며, 이에 앞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로 옮긴 새누리당 김태원, 민병주 의원 자리에 김희정, 주호영 의원이 들어와 새얼굴은 6명이 됐다. 17대에 이어 재선인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부산 연제)은 청와대 대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대구 수성을)은 17대부터 내리 3선을 지냈으며, 이명박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지낸바 있다. 현재 당에서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은 한국드라마제작협회장과 박근혜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본부장으로 일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등 지원을 위해 배치됐다. 태백․영월․평창․정선인 지역구인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 역시 동계올림픽 개최 지원과 강원랜드 등 문화부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이전부터 교문위를 자원해왔다가 이번에 입성하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기존 12명의 의원에 2명이 추가됐다. 배재정 의원(비례대표)은 부산일보 기자출신으로 언론계 담당으로 비례대표가 됐다. 인천을 윤관석 의원의 경우 인천아시안게임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교문위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다. 이번 정수 조정으로 교문위에는 새누리당 의원 14명, 민주당 의원 14명, 비교섭단체 의원 2명이 소속되게 된다.
꽃샘추위는 아직도 시샘하고 있다. 물러날 때쯤 물러나면 대접을 받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시샘은 오래가지 못하고 곧 물러나게 되어 있다. 조금만 더 참자. 건강관리 하면서. 아침 6시가 되면 우리학교 기숙사에는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때부터 지혜로운 학생들은 건강관리에 들어간다. 오늘 아침 두 여학생이 기숙사 입구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난주 3학년 학생들에게 연합학력고사를 친 후 중국 광저우 월수외국어학교의 학생들은 매일 10분씩 줄넘기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해주었는데 그대로 하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들은 체력이 곧 실력임을 깨닫게 되어 행동에 옮긴 것이 아닌가 싶다. 지난주에는 여러 가지 학교행사가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2013학년도 학교운영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감동이 되는 시간이었다. 보통 운영위원회가 힘든 시간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기도 하였고 여러 안건들을 심의, 토론하기도 하였다. 한 지역위원께서는 올 여름 3년째 영국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탐방에 관한 계획을 담당자님께서 설명을 하자 형편이 어려운 두 학생에게 영국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그 자리에서 하셨다. 또 한 1학년 학부모위원님께서는 우리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손과 발로 뛰겠다는 각오로 운영위원이 되셨는데 자진해서 5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으셨다. 학교발전을 위해 후원금 없이 손과 발로 뛰겠다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인데 학교발전기금까지 내놓으셨으니 감동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분들은 더불어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시는 분이셨다. 학교 공동체 안에 있는 학생들이 혈육의 가족은 아니더라도 내 가족처럼 느꼈던 분이시다. 무엇이 중요한지 아시는 분이시다. 우선순위를 우리학교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둔 점은 돋보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유명한 노래의 가사와 같이 ‘우리는 가족이다’라는 말을 행동으로 실천하시는 분이시다. 이러니 우리학교가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아침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좋다’와 ‘나쁘다’의 어원을 들었다. ‘좋다(好)’는 ‘어울리다’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어울리면 좋게 되어 있다. 어울리는 것이 곧 조화다. 하모니다. 함께함이다. 교육은 조화다. 교육은 하모니다. 교육은 어울림이다. 교육은 함께함이다. 독창보다 중창이 더 듣기 좋다. 중창보다 합창이 더 듣기 좋다. 함께 하기 때문이다.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라는 공동체 속에 있는 학생들은 혈육의 가족이 아니다. 그러기에 혈육의 가족만큼, 아니 혈육의 가족보다 더 사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혈육의 가족 이상으로 사랑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을 우리 선생님들을 본받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아이이든 내가 다루기 힘든 아이이든 상관없이 혈육의 가족 이상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 ‘나쁘다(不好)’는 ‘나뿐이다’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나 혼자만 생각하고 나 혼자면 편하고 나 혼자만 잘되고 나만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나쁘게 된다.’ 옳은 말이다. 독불장군(獨不將軍)은 없다. 독불장군식 생각은 자신을 망친다. 더불어 살지 못한다. 뒷북을 치는 사람과 같다. 어울리지 못한다. ‘우리가 가족이다’라는 공동체 의식이 없다. 지난주에 있었던 우리학교 학생들의 이웃 중학교 학생들에게 학습도우미로 자청하고 나선 것은 바로 ‘우리가 가족이다’라는 공동체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웃 고등학교와 동아리활동을 함께 하는 것도 공동체 의식의 발로로 인한 것이다.
수원 칠보초, 학교교육과정 및 학부모회 발대식 무사히 마쳐 경기 칠보초 (교장 양원기) 에서는10일 학교 교육과정 및 학부모회 발대식을 무사히 마쳤다. 칠보초등학교 본관 다목적실에서 실시된 이번 발대식은 2013학년도 칠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보다 수준높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학부모님들과 교사들이 마련한 첫 걸음이었다. 이 날에는 학부모회 임원 뿐 아니라 녹색 어머니 대표, 어머니 폴리스 대표, 독서 동아리 대표, 아빠야 놀자 대표 학부모님들 및 그 밖에 학교교육활동에 관심이 많으신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참여해주셨다.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위촉장 수여로 학부모님들의 수고와 노력을 격려하시는 등 훈훈하고 뜻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교원능력개별평가 및 각종 학부모 모니터링 제도에 대해서 담당 교사들의 연수가 이어졌다. 이를 통해 학부모님들은 학교교육활동의 흐름을 알게 되고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지지와 모니터링이 함께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셨다. 2013학년도부터는 학부모회가 각 단위 학교마다 꼭 있어야 할 조직회로 거듭나게 되었다. 한 쪽에서는 이런 시대적 흐름을 부담스러워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칠보초등학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학부모회와 함께 학교 교육을 꾸려나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었다. 더군다나 ‘아빠야 놀자’처럼 아버지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을 학교활동과 연계하여 펼치시는 등 시간적 심리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계신다. 비록 모든 학부모님들이 이 자리에 참석하기는 어려우셨지만 '네 자녀를 내 자녀처럼‘과 같은 사랑을 실천하시려는 각종 학부모회 임원분들을 뵈니 힘이 절로 난다. 학부모님들 본교 교사가 하나가 되어 칠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교육을 누리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몸살과 목감기를 이끌고 1박2일 컨설팅 연수를 다녀오니 상추 새싹 두 개가 반겨준다. 몇 달 전 초등학교 동기 모임에서 선물로 받은 씨앗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상추 기르기가 쉽다하기에 도전해 보았다. 그러나 농사 경험이 없어서인가 잘 되지 않는다. 직파보다 씨앗을 물에 불려 발아율을 높이려 하였다. 그릇에 붕대헝겊을 깔고 축축히 적셨다. 상추씨앗을 그 위에 뿌리고 새순을 기다린다. 아침마다 헝겊을 적시어 발아를 돕는다. 3일에서 5일이 지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흙이 없어서일까? 고운 모래를 가져다 살짝 뿌려본다. 경험자에게 물어보니 직파를 해도 싹이 잘 튼다고 알려준다. 스트로폼 상자에 밭흙을 담아와 곱게 거른다. 뿌리고 남은 씨앗과 무반응을 보였던 씨앗을 합쳐 직파를 하였다. 한 곳에 모이지 않게 하려고 그 작은 씨앗을 모래와 섞어 뿌린 것이다. 하루 두 번 정도 흙이 마르지 않게 수분을 공급하였다. 10여일이 지났을까? 연두색의 흔적 두 개가 보인다. 그 수 십 개의 씨앗 중에서 생명이 살아난 것이다. 참고 기다린, 그리고 믿고 기다린 결과다.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도 있다. 사람이 정성을 기울인 만큼 보답하는 것이 자연이다. 문득 유년시절이 생각난다. 내가 농사를 지어본 것은 앞마당에 옥수수와 해바라기가 고작이다. 그 당시 그 식물들이 자라는 것이 그렇게 신비로울 수 없었다. 게다가 열매를 맺어 입을 즐겁게 해 주는 기쁨을 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 뿐 아니다. 부모님께서 식물을 사랑하시어 우리 집에는 꽃을 늘 볼 수 있었다. 대문 옆 커다란 대추나무, 앞화단에는 매화나무, 감나무가 있었다. 앞마당 수돗가에 그늘로 올린 포도나무는 우리 집만의 자랑이었다. 포도가 익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꿈을 키웠다. 뒤뜰에는 앵두나무가 있어 그 새콤한 열매 맛을 즐겼다. 우리 집 화초로 다알리아, 칸나 등이 있었다. 특히 다알리아는 집앞 세류초교에 기증하여 모교 화단에는 우리 집과 같은 색깔의 다알리아가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화단 가장자리에는 채송화가 피었다. 그 다양한 꽃색깔을 보면서 꽃이 지고 씨앗이 영글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 작은 까만 씨앗은 하나의 보석 같았다. 필자가 어른이 된 후에도 인성이 바른 것은 아마도 부모님의 올바른 가정교육과 식물을 늘 가까이 하고 지낸 덕분이 아닐까? 초등학교 시절 교실 창가에 양파기르기도 자연의 신비에 접한 좋은 기회였다. 물만 있어도 뿌리는 쭉쭉 뻗어내리고 초록 줄기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것을 지켜 보았다. 작년엔 아내가 토마토 모종을 사와 자라는 모습을 기쁨으로 지켜보았다. 줄기가 위로 올라가고 노란 꽃을 피우고 초록 열매가 붉은색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면서 생의 활력을 얻었다. 그러나 순치는 방법을 몰라, 열매를 튼실하게 하는 방법을 몰랐다. 윗자람으로 키만 커져 줄기가 꺾이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생명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가을이 되어 줄기가 다 고사하였는데도 그 줄기에 매달린 열매는 생생하게 씨앗을 맺는 것을 목격하였다. 그러고 보니 상추재배가 쉬운 것 아니다. 식물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물주기 방법부터, 병충해 발생 시 조치 요령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거저로 생기는 것은 없다. 노력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흙을 뚫고 나온 두 개의 상추 새싹이 꽃샘추위 몸살 기운을 달아나게 하였다. 우리 인간이 식물을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제주도 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수업 중인 교실에 난입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친 사건이 발생했다. 학부모는 여교사가 아이가 화장실에 가던 중 바지에 소변을 봤으니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오라고 문자 메세지를 남긴 후 교실로 찾아왔다. 학부모는 문자 메세지를 받은 뒤 약 20분 후에 수업 중이던 교실문을 갑자기 열고 교사의 머리채를 붙잡고 "네가 우리 딸 오줌 싸게 했지?"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년부장 교사가 달려와 이를 말렸지만 학부모의 폭행은 이어졌고 부장교사마저 폭행을 당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교권이 무너질 때로 무너지고 정말 심각한 상황이기에 안타깝기 그지없다. 물론 교권침해 사건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문제 발생의 원인이나 앞뒤를 가리지 않고 교사들에게 막무가내식 학부모의 무례한 태도가 더 문제인 것이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그것도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의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실은분명한 교권침해다.자기 자녀를 교육하는 교사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려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다. 아무리 교직이 공무원인 동시에 봉사직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무례한 학부모의 행동에 대해선 분명히 시시비비를 가려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아이가 실수로 바지에 오줌을 싸서 걱정이 되어 옷을 가져오란 것이 폭행을 당할 일인가.이젠 교사라고 참고, 공무원이라고 이해하던 시대는 지났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에 이른 것이다. 당당히 교권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교권침해에 대해선 응당 형사 고발해야 한다. 학부모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교권이 바르게 설 수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교사를 폭행한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못했다. 그것도 자기 자녀를 교육하는 담임교사를 폭행했으니 말이다. 우리 교육에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교사를 존경하지 않고 바른 자녀로 성장하리라고 믿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부모의 자녀 교육관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우선 교육당국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교사의 교권보호를 위해서 제주도교육청 교육감이 나서야 한다. 학부모의 무단 침입, 폭행, 폭언, 공무집행 방해 등 학생 교육권 보호를 위해서도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과거에는 교사라는 직업이 존경과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어디를 가던 교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떳떳했다. 그러나 요즘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우수한 인재들이 어렵게 교직을 택하지만 막상 교직의 현실은 이렇게 냉혹하다. 그래서 교직 초기에 가졌던 사명감이 차츰 실망감으로 바꿔지고 교직에 인생을 건 각오도 시간이 갈수록 차츰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책임을 모두 학부모나 사회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교사 스스로 반성도 필요하다. 교육한 것에 대한 교사의 깊은자성의 노력, 그리고 교육한 결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도 필요하다. 실제로 우리는 가르치는 일에 급급하였지 그 내용이 학생들의 장래에 미칠 영향이나힘에 대해선 소홀히 하여왔다. 그래서 교육의 결과가 바르게 행동변화로 되는지 확인하고 피드백을 해야 하는 것이다. 교육은 반드시 피드백이 뒤따라야 한다. 바르게 가르친 것이 올바른 행동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평가해야 하는 교육이 책임교육이다. 학교부모로부터 교육의 신뢰는 끝까지 책임지는 책임교육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어떤 스승의 후학, 제자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다. 요즘 말하면 소위 스승의 프렌드인 셈이다. 어찌됐던학부모로부터 폭행당한 교사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는까. 아마 폭행한 학부모보다 이렇게 된 요즘 우리 사회가 더 원망스러울것이다.그것도 가르치는학생들 앞에서 당한 교사의 자존심과 교권추락을 누구에게서 위로받고 보상받아야 하는까.그리고 언제까지나이렇게 당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교육당국과 교육행정 책임자들이 교권 회복을 위한 특단의대책과 노력이필요한 것이다.
맑고 깨끗하고 상쾌한 토요일 아침이다. 아침 7시 20분쯤 커텐을 열었다. 운동장에는 많은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개교한 지 4년 만에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1회 졸업생들이 운동장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졸업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그들은 조금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나름대로 주어진 여건 속에서 강당에서 체력단련을 하며 학업에 증진하여 그들이 원하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들을 생각해보니 고맙기 그지없다. 이제 운동장다운 운동장이 되었다. 학교다운 학교가 되었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 흠이나 티 하나 찾아볼 수 없다. 운동장은 푸르디푸르다. 주변의 푸른 산은 운치를 더한다. 푸른 희망을 안고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면 기쁨이 배가 된다. 선배들의 몫까지 다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그 중의 하나가 체력이다. 건강이다. 건강 잃으면 모든 것 갖춰도 소용없다. 체력이 곧 실력이다. 체력이 곧 능력이다. 늘 건강관리 잘하는 학생들이 되면 좋겠다.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가 인품이다. 성품이다. 인격이다. 품격이다. 정직, 성실, 청결이다. 도덕성이다. 이러한 것을 갖춘 높은 인격의 소유자로 자라나길 기대해 본다. 또 하나 갖춰야 할 것이 능력이다. 실력이다. 창의적 사고력이다. 이런 실력 있는 자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은 필수다. 아침부터 열심히 체력을 갈고 닦는 젊은이들이 장차 이 나라와 세계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서 잘 자라나길 소망해 본다. ‘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듯이 좋은 옥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옥의 원석을 갈고 다듬는 과정 속에서 진정 최고의 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죠. 성공한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무수한 노력을 합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꿈과 희망을 향하여 정진해야 비로소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오늘 아침에 접한 말씀이다. 옥과 같은 학생들은 하루아침에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조급한 마음은 금물이다. 꾸준함이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하고 끈기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가져야 할 것 중의 하나가 건강한 자아상을 갖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모두가 흙속에 숨겨진 옥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깨우쳐 줄 의무가 우리 선생님에게 있다. 어제 아침, 한 학생이 전국글짓기대회에 나가서 입선을 하고 자기 작품이 실려 있는 책을 하나 가지고 왔다. 작품을 읽어보았다. 수준이 보통 높은 것이 아니었다. 이 학생의 꿈도 문학을 전공해서 문필가가 되는 것이었다. 모든 학생들이 갖고 있는 숨은 자질은 무한하다. 이러한 것들을 끄집어낼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 ‘옥은 가르고 썰고 쪼고 갈지 않으면 값있는 보석이 될 수가 없다. 옥이 옥다우려면 절차탁마(切磋琢磨)가 필요하다. 절차탁마(切磋琢磨) 즉 노력이 없으면 빛을 발할 수가 없다.’ 교육은 과정(過程)이다. 결과(結果)가 아니다. 과정이 중요하기에 노력하는 일에 힘을 쏟도록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학문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잘 이끌어야 하겠다. 이번 주에는 뜻 깊은 일이 겹쳤다. 지역 교육공동체 협력을 위한 이웃 이화중학교와 MOU를 체결한 뒤 학습도우미 활동을 시작하였다. 매주 토요일 32명의 우리학교 학생은 이화중학교를 방문해 1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대 1 멘토링을 시행한다. 그리고 학성여고와는 자율동아리 활동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영어과와 중국어과 동아리 학생 14명과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학성여고 8명의 학생이 공동으로 외국어 관련 동아리 활동을 벌인다. 매주 토요일 오전 우리학교의 토요학생활동 프로그램인 SIG(same interest group)시간에 양교의 학생이 모여 공동 연구 및 발표를 진행한다. 공동 주제로는 '영어 저널 작성법', '문화적 맥락에 맞춘 영시 번역', '영어 소설 플롯 분석' 등을 다루기로 하였다. 이런 활동이 학생들을 더욱 건강하고 옥다운 옥으로 만들어나가는 활동이 아닌가 싶다. 이들 중심에는 보이지 않는 선생님이 계신다.
우리는 모든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시험에 잘 통과하기 위해서는 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바꾸는 일이다. 어떤 학생람은 시험을 생각하면서 “그래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야. 어차피 할 일이면 즐기면서 해야 해.” 라고 스스로를 격려하면서 맞이 한다. 반면 어떤 사람은 “정말 지겨워. 언제까지 꼭 이걸 해야 한단 말이야?” 라고 투덜거린다. 그러니 시험을 생각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그 결과가 엉망인 것은 당연하다. 먼저 시험이 필요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그림을 마음 속으로 그려보는 일이다. 그래야 시험을 끌려다니지 않고 오히려 시험을 자기 성장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평소에 조금씩 미리 준비한다. 많은 학생들은 시험 시간이 발표되면서부터 시험을 준비한다. 물론 시험 직전이 되어서야 벼락치기를 하는 학생들에 비해서, 그리고 그것도 하지 않는 학생들에 비해서야 더 낫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평소에 수업을 들으면서, 혼자서 공부를 하면서, 어떤 문제가 시험에 나올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공부를 한다면 시험에 대해 더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준비하지 않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 말을 들려 주고 싶다. “게으른 자는 석양에 바쁘다.”라는 말을 잠자리에 들면서 외워보면 자기 스타일이 어떤지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셋째, 과목에 따라 준비 방법과 시간 안배를 달리한다. 우리 모두는 다르다. 따라서 좋아하는 과목, 싫어하는 과목, 그리고 핵심 과목 등 분류가 필요하다. 시험을 준비할 때는 공부해야 할 과목에 따라 시험 준비 방법을 달리해야한다. 암기를 위주로 해야 하는 과목은 많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해가 중요한 과목은 적은 내용이라도 철저하게 이해해야 응용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 그리고 과목의 수와 각 과목별로 투자해야 할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수학이 어렵다면 날마다 수학을 공부할 수 있게 시간표를 짜고 부담이 없는 과목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그리고 짧은 시간에 몰아서 할 수 있게 시간표를 짜는 것이 효율적이다. 넷째, 모든 시험은 출제자가 있다. 나를 가르치고 계신 선생님은 모두 출제자이다. 시험 제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 데이트를 신청할 때도 예상이 필요한 법. 상대방의 입장에서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상대방이 좋아할 수 있는지를 예상해 볼 수 있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부한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고 난 다음에는 그것을 문제로 바꾸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장 수동적인 예상 문제 만들기는 문제집을 풀어 보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스스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 보면 이해가 더 빨라지고 기억도 더 잘된다. 예상 문제를 만들 때는 친구들과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문제를 내고 답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다섯째, 정답을 확인하고, 오답 노트를 만든다. 한 과목이 끝나고 나면 즉각적으로 답을 확인해 보라는 말이 아니다. 쉬는 시간에는 다음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더 낫다. 시험이 끝나면 “야! 해방이다!” 라고 환호를 지르면서 시험지를 내팽개치고 쳐다보지도 않는 학생들이 많다. 모든 시험이 끝나면 과목별로 정답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오답 노트’를 따로 만들어 틀린 문제에 대한 정답과 틀린 이유를 확인해서 정리해 두면 마지막 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문제를 잘못 읽은 것, 몰라서 틀린 것을 다른 색깔로 칠하거나 다른 표시를 해두면 다음 시험에서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는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다. 여섯째, 시험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한다. 시험에 나온 문제들은 하나씩 검토하면서 그 내용이 기재된 교과서와 참고서에 표시를 하라. 맞았던 문제든 틀렸던 문제든 문제로 출제되었다는 것을 중요 할 뿐 아니라 다시 출제될 가능성도 높다. 가끔 자기가 모르는 문제를 추측으로 맞추었을 경우도 있다. 그것을 자신의 ‘찍는 능력’ 으로 돌리면서 다시 돌아보지도 않는 학생들이 많다. 이 경우도 반드시 표시를 해두고 왜 그것이 정답인지를 확인해서 교과서나 참고서에 표시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번에 비슷한 문제가 나올 때 실수하지 않고 자신 있게 답을 쓸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공부 잘하나 못하나 대부분 시험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여기에는 당연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자라면서 너무나 많이, 그리고 너무나 오랫동안 시험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시험 결과에 따라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인정이나 칭찬을 하거나 아니면 무시하거나 처벌을 한다는 사실 역시 우리가 시험에 부담을 느끼는 또 다른 이유일 것이다. 또 시험 결과는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과거의 자신과 확실한 비교가 가능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시험은 언제나 부담스러운 것이다.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시험을 치러야 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과거 역사 속에도 그랬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시험이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거의 언제나 크고 작은 시험을 치르면서 살게 될 것이다. 필자도 마지막 교장이 되기까지 수 많은 시험을 통과하였다. 옷을 차려입고 나가는 사소한 일도 어찌보면 일종의 시험이다. 사람들이 멋있다고 평가해 준다면 옷을 차려입는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 성적이 좋은 것다. 촌스럽다고 평가받는다면 시험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군가와 친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도 우리는 상대방의 평가를 받는다. 즉 얼마나 재미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또는 얼마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것을 통과했을 때 비로소 상대방이 친구로 받아들인다. 연인을 만들 때 역시 비슷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땀흘려 공부하고 대학에 진학하기 위하여, 대학입시를 마치고 대학 생활을 하게 되면 그때 역시 수없이 많은 시험을 치를 것이다. 졸업 시험, 자격증이나 면허증 시험, 취업시험 들을 거쳐서 자기가 희망하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 그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직장에서는 승진 시험과 업적 평가라는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자영업을 한다면 시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장사를 할 때 역시 우리는 시험을 치룬다. 좋은 상품을 만들거나 구입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설득할 수 있는 능력 등에 대한 시험에 통과해야 물건을 많이 팔고 그만큼 수입도 올릴 수 있다. 시험이 지겹고 부담스러운 이유가 있듯이 시험이 존재하는 이유 역시 존재한다. 그래서 형식과 내용이 다를지라도 어떤 시대에서도, 또 어떤 문화권에서도 시험이란 존재한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얼마나 잘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며 그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 중의 하나이다. 어렸을 때도 누가 가장 빨리 달리는지, 누가 더 빨리 그리고 멋있게 블록을 쌓는지를 비교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시험이란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시험은 그 결과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또한 시험을 통해 호기심과 도전 욕구를 키우기도 한다. 시험, 그것이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한다면 시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따돌림으로 어린 아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관계 당국은 예방책을 내놓고, 전문가들도 대안을 제시했지만, 안타까운 일이 계속 일어난다. 이런 가운데 우연히 존중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에는 존중 교육을 통해 학교 폭력을 줄이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인데 공감이 간다. 소개하면 이렇다. 10대들은 약한 친구들을 괴롭혀 권력을 얻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끼리는 공격적인 아이가 영웅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이들은 스스로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껴 무리로부터 존중받기 위해 친구 가운데 먹잇감을 찾아내 희생양으로 삼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존중받는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므로 그보다 더한 자극을 추구하는 등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결론이다. 이 연구에 대해 따돌림이 주는 상처로부터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존엄성 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실제로 10대들은 치열한 경쟁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존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아이가 진정으로 잘 되기를 원한다면 존중의 귀중한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외국의 사례이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10대들은 약한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약점을 이용해 괴롭히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남을 괴롭힐 때는 여러 공모자들이 함께 목표물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피해가 크다.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도 남을 못살게 군다. 이런 행위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거나 보복 차원에서 자행한다. 더욱 친구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남을 괴롭히는 행위의 배경엔 친구들이 자신에게서 떠나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존중이란 높이 받들고 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존중의 첫 번째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자기 존중감이다. 자기 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 꿋꿋하게 난관을 헤쳐 나간다.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다. 부족한 것이 없는지 늘 살피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다. 이렇게 자기 존중감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평가나 성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만 있다면 다른 사람이 나를 가볍게 대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스스로 존중하는 문화는 가정에서 키워야 한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면 가정을 꾸린다. 가정에서 중요한 윤리는 존중이다. 부부가 존중하지 않으면 이혼의 나락으로 빠진다. 사랑과 존중이 결혼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직원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하면 기업의 수익 또한 높아진다. 존중받는 직원은 스스로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이를 고객들이 구매해 회사는 성장하게 된다. 우리는 전쟁의 비극을 겪고 가난과 사우면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다. 타고난 선한 성품으로 함께 일하고 함께 보람을 맛보았다. 덕분에 지금은 국민소득 2만불을 넘었고 세계 10위권의 부자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 가난할 때 누렸던 행복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산업화를 빠르게 겪으면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잃은 결과다. 정당끼리 싸우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사 관계, 이념, 지역, 계층 간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이혼율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라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이런 갈등으로 연간 300조 원이라는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 모든 갈등의 원인은 서로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이기겠다고 헐뜯고 자기들만이 옳다고 주장한다. 상대방을 악마로 만들고 기필코 자신은 선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렇게 싸우면 모두 악마가 된다. 존중의 문화를 만들면 된다. 존중은 패배도 아니고, 그렇다고 체념도 아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바탕은 존중이다. 존중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첫 출발이다. 배려와 사랑은 나와 함께 살아갈 이웃에게 다가가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상대방에게 배려와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면 남과 아름다운 동행을 한다. 인정이 넘치고 즐거운 마음이 생긴다. 이것이 행복한 삶이다. 존중은 스스로를 위한 최고의 투자다. 성공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는 말도 있다. 마음속에서라도 남을 무시하면 내가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린 사람에게도 직급이 낮은 부하에게도 존중하는 마음을 보이면, 그 존중은 반드시 내게로 돌아온다. 심리학적으로도 사람들은 자신의 기쁨을 얻고자 노력할 때보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할 때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지난 ‘98년 정부는 ‘나이 많은 교사 1명이면 신규교사 3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단순한 경제 논리로 국민을 설득하면서 교원의 정년을 단축하였다. 나라가 IMF의 구제금융을 받으며 구조조정을 하고, 국민의 소통분담이란 미명아래 정작 당사자인 교원들의 동의나 의견은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단행된 조치였다. 교육은 교육의 원리나 논리에 의해 풀어야함에도 국가경제 위기를 극복한다는 명분이지만 유독 유·초·중등 교원의 정년만 단축한 것은 대학 교원과의 형평성도 잃은 정치장관의 졸속 정책이며, 동시에 반강제적 정치행태였다. 그 결과 교육의 황폐화와 무력화는 우리 교단에 오랫동안 후유증을 앓고 있다. 교육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교원의 인적자원이다. 학교의 핵심자원인 중견교사들의 무더기 명퇴는 학교의 허리를 잃었고, 그 빈자리엔 교단에 설수 없는 퇴출교사들로 부실교육만 양산하게 되었다. 특히 초등교사의 부족 현상은 지금도 그 피해가 아직까지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마다로 정치적 논리가 교육에 치른 혹독한 상처다. 이러한 폐해는 교육의 IMF라 할 정도로, 잘못된 교육정책이 부른 과오는 오랫동안 혹독한 상처로 남는 것이다. 이에 대해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원과 학생들만 입게 된 것이다. 그 고통, 그 아픔 속에서도 우리 교원들은 2세 교육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교육의 기적을 이룬 것이다. 그야말로 ‘한국 교사가 국가 건설자(nation builder)’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교육의 공과를 교원들에게 돌려주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어려울 땐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였다면 이젠 이를 격려하고 보상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 물론 지금의 어려운 경제여건과 과다한 청년실업, 그리고 학생수 감소 등 교원정년 환원에 반하는 여러 가지 변수도 알고 있다. 그러나 요즘 정년연장은 세계적인 추세라 할 만큼 저출산에 대비한 정책이 국가경제 정책의 주요한 변수인 것이다. 교원정년 단축은 어찌 보면 국민과의 암묵적인 약속이었다. 다시 말해서 IMF를 벗어나기 위한 교원의 자구책이며 고통분담이었다. 그 아픔과 희생에 대해 이젠 당연히 보상차원에서 대가를 되돌려 받아야 한다는 것이 모든 교원들의 바람이다. 동시에 교원의 당연한 권리다. 일부 사회단체들이 ‘교원정년 연장’이라는 이름으로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입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은 자칫 국민들의 반감을 사지나 않을까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교원의 정년 환원은 분명히 정년 연장이 아니다. 그야말로 빼앗긴 정년은 되찾는 일이다. 이러한 점들을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바르게 이해시켜야 한다. 최근 공무원의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연장했다. 이들의 정년은 연장되고 교원의 정년은 연장이 아닌 환원도 안 된다는 것은 형평성뿐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더 이상 설득력을 잃은 말이다. 분명히 말하건 데, 교원의 65세 정년은 과거의 빼앗기 3년을 단지 되돌려 받는 일이다. 이것은 교원의 권리인 동시에 정부의 책임져야 할 일이다. 어려울 땐 고통분담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지금 와서는 나몰라라 팽개치는 것은 정부나 국회의 바른 모습이 아니다. 교원들이 나서기 전에 먼저 추진해야하는 것이 고령사회를 대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진정한 자세이다. 이웃 일본도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65세 정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젠 교원 정년, 반드시 환원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서둘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교원들의 단합된 힘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우수하고 소중한 교원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교원의 사기진작은 물론 무너진 교육을 새롭게 재건할 수 있는 기회며, 새 정부의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
지난달 21일 정진후 진보정의당 의원 등은 교장자격증 유무와 관계없이 공모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원으로서 전임으로 근무한 경력이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 중 공모를 통해 교장으로 임용하도록 했으며, 종래 자율학교에 국한해 운영돼 온 공모제 적용 대상 학교도 확대했다. 현행 교장자격자만 지원할 수 있는 초빙형 공모제의 경우 한시적으로 5년간만 유효하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 공모제를 모든 학교에 적용하고 무자격자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으로 5년간은 초빙형과 병행하다가 이후 일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표 참조 현재 유은혜 민주당 의원도 교장공모제와 관련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지난해 9월 발의해 놓은 상태다. 개정안에는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내부형 공모제에서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가 응모할 수 있는 대상 학교의 비율 제한(15%)을 삭제했다. 교육공무원법 외에도 농어촌교육 관련법에서도 무자격 교장이 확대될 근거들이 제시돼 있다. 2월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규모학교활성화등에관한법안에 따르면 학생 120명 이하 또는 6학급 이하 교장은 교육경력 15년 이하의 교원을 대상으로 공모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정진후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농어촌교육지원특별법안에도 농어촌작은학교의 기준(읍면소재 7학급 이하 초등학교 및 4학급 이하 중․고교)만 다를 뿐 무자격자의 교장공모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2012년 기준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전체 학교의 28.5% 수준으로 소규모학교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김춘진, 정진후 의원 안대로 법이 마련될 경우 무자격 공모교장이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법안은 공모교장제가 학교 현장에서 외면 받고 있는 현실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의원들이 불필요한 입법 활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분석한 ‘2013년 3월 1일자 공모 교장 임용 추천 결과’ 에 따르면 2월말 기준 교장 결원 711명 중 1/3~2/3 수준으로 공모학교를 지정하도록 했으나 서울(31.1%), 인천(18.2%), 광주(26.5%) 등 10개 시․도에서 최저 기준인 1/3에 미달하는 등 공모학교 비율이 전국 평균 30.6%에 그쳤다. 2010년 이후 교장공모제의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1인 지원자가 속출하는 등 비율축소에 대한 현장 요구가 높아 교장공모제 최소 비율을 기존 40%에서 1/3(33.3%)로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마저도 많은 시․도에서 충족하지 못한 것. 제도의 부작용으로 끊임없이 제기돼 온 공정성과 정치적 폐단의 사례도 여전하다. 최근 경기도 이재삼 의원이 공개한 ‘밀어주기식 짬짜미 순환 공모’나 ‘내부형 공모제 확대를 위해 경기도내 교육지원청 간부가 학교에 압력을 넣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2명 이상이 응모하도록 심사기준이 바뀌었지만, 동시에 복수의 학교에 신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 개선되지 않아 제도적 모순은 그대로다”라고 주장했다. 하석진 한국교총 정책지원국장은 “두 명이상이 지원했더라도, 실제로 1,2차 심사에서 한명이 포기하면, 자동으로 공모학교에서 제외하는 단서를 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원들로부터 제도의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 지난달 3일 전북도교육청이 발표한 ‘인사만족도 조사’에서 지역 교원들은 보완해야 할 인사제도로 교장공모제를 1위(19.9%)로 꼽았다. 이민정 한국교총 정책지원국 연구원은 “교장임용은 교육공무원법에 명시된 승진임용이 근간이 되고 제한적으로 필요한 학교에만 공모제가 적용돼야 교단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며 “내부형의 경우 징계전력자 제외, 소속 학교장 추천동의서 및 부장경력 필수 요구, 연구실적 요구 등 지원자의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12일오후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초청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장관 임명 후 처음 교총을 찾은 서 장관은 "자칫하면 의례적인 행사가 될 수 있는 자리지만 오늘만큼은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왔다"며 "한국교육이 발전하기 위해 아낌없는 충고와 제안을 해 달라"고 말했다. 정책간담회는 '교권회복 및 보수삭감 저지 40만 교원 청원운동'을 통해 모인 서명동의서 전달로 시작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상황발생! 상황발생! 전교생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세요!” 위기상황이 발생하자 1200여 명의 학생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쟁도발 발언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경기 포천초(교장 손진홍)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위기대응훈련을 갖고 유사시 교원과 학생들의 행동요령을 배웠다. 훈련은 위기상황 발생 매뉴얼에 따라 ▲안내 및 유도 ▲신속한 대피소 이동 ▲신체보호 방법 ▲응급구조 등의 상황 발생 시 교사와 학생들이 대처해야 구체적인 행동 요령에 맞게 전개됐다. 훈련에 참가한 최승빈 5학년 학생은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는 얘기에 조금 무섭기는 했는데 이렇게 훈련을 해보니까 잘 대피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 학교 손진홍 교장은 “모든 교원들이 학생을 내 자식같이 생각할 때 학교 안전은 보장 된다”며 “지금 같은 시국에 우리 아이들의 위기상황대처능력을 수시로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천초는 지난해에 이어 관내 위기대응 훈련 시범학교로 선정돼 수시로 위기관리 훈련을 진행하는 등 교직원 및 학생의 안전교육에 힘쓰고 있다.
◇일반직 고위공무원 ▲기획조정실장 성삼제 ▲교육정책실장 심은석 ▲대학지원실장 박백범 ▲대구시 부교육감 임준희 ▲인천시 부교육감 구자문 ▲광주시 부교육감 이계영 ▲대전시 부교육감 이지한 ▲울산시 부교육감 오승현 ▲경기도 제1부교육감 고경모 ▲충청남도 부교육감 전찬환 ▲전라남도 부교육감 이중흔 ▲경상북도 부교육감 이성희 ▲전북대 사무국장 승융배
오늘 아침 학교 식당에 식사를 하러 가는 중에 한 학생을 만났다. 식당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인사를 하지 않았다.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먼저 ‘안녕’하고 인사를 했다. 그러니 학생이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하고 기숙사로 올라갔다. 한참 동안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올라갔을까? 불러서 세워놓고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 다른 학생들은 다 인사를 잘 하는데. 인사를 잘하는 학생이 되도록 지도를 하지 않았느냐? 물어볼 수도 있었고 지도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말보다는 행동하는 것을 택했다. 먼저 인사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먼저 ‘안녕’이라고 인사를 내밀었다. 돌아오는 것은 더욱 공손함이었고 미안함이었다. 이 학생은 더욱 인사를 잘할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 아침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간섭하지 말라!’는 글을 읽었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간섭하고 자신의 의도를 강요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나의 간섭과 강요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면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동으로 옮겨지게 되는 것이죠. 노자 ‘도덕경’에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간섭하지 말라고 하면서 ‘천지불인(天地不仁’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종종 교육은 사랑이라고 하면서 내 자식처럼 사랑한다 하면서, 내 자식처럼 잘 키워보겠다고 하면서 학생들을 간섭하고 자신의 의도를 강요하고 학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오로지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학생들에게 상처를 준다든지 간섭한다든지 강요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 같다. 지나치면 득이 되는 게 아니라 실이 된다. 자식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간섭이 도가 넘치면 자녀는 옆길로 빗나가듯이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말로 인성교육을 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인성교육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지 않나 싶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에서 높은 인격을 쌓아나가는 것이 아니고 선생님의 행동에서 높은 인격을 쌓아나가는 것이다. 선생님은 본 보이는 자고 학생들은 본받는 자다. 본을 보이는 선생님은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그러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행동에서 본을 받는다. 선생님을 닮아간다. 좋은 사람으로 성장한다. 그래서 선생님은 언제나 모범이 되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얼마 전 서거하신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전 영국 총리이신 마거릿 대처의 말씀이 떠오른다.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대로 된다.” 우리 선생님들에게 주신 말씀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본 보이는 자이이게 늘 생각을 조심해야 한다. 그게 바로 말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좋은 생각하면 좋은 말이 입에서 나온다. 나쁜 생각하면 자기도 모르게 나쁜 말이 입에서 나온다.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그게 행동으로 나타난다. 늘 말조심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생각대로 된다.’는 말씀을 늘 좋아한다. 생각이 크면 큰 사람이 될 수 있고 생각이 긍정적이면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생각이 늘 바르면 바른 사람이 될 수 있다. 생각이 늘 진취적이면 발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생각이 늘 창의적이면 생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성숙한 자가 되려고 애쓴다. 그렇기 위해서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하고 행동을 취한다. 성숙한 선생님이 되려면 ‘⓵조용히 일을 하는 것이다.(從容) ⓶ 자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最善) ⓷ 품위를 유지하는 것이다.(品格)’ 내가 맡은 일을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개의치 않는 것이 좋다. 자기 맡은 일 최선을 다하면 된다.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품격을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품위 유지가 학생들을 말없이 바른 성장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다수 학생 학습권 보장 우선 의무교육대상자 퇴학도 가능 학생의 인권이 철저히 지켜지는 학교, 체벌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나라. 이 나라에서 교사는 과연 어떻게 효율적으로 학생을 통제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독일 학생들은 가정에서부터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라고 어디서든 자기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데 익숙하다. 이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일 교사가 교실에서 권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장치는 페어바이중(Verweisung)이란 징계권이다. 이는 학생의 학습권을 박탈할 수 있는 권리다. 수업시간에 소란을 피우는 학생이 구두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수업을 방해할 경우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가벼운 징계부터, 학교를 아예 못나오게 할 수 있는 정학이나 퇴학처분까지 모두 포함된다. 16개 주가 모두 같은 학교법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주가 이 징계권을 교사에게 주고 있다. 물론 짧은 시간동안 교실 문밖에 세워두는 페어바이중은 교사의 단독적인 판단으로 할 수 있지만, 퇴학처분과 같은 심각한 사안은 교사 혼자 결정할 수는 없다. 이때는 서면으로 학생에 대한 징계 내용을 작성해 교장에게 제출하면 교사회의가 소집돼 충분한 토론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다. 교사회의가 퇴학처분을 결정하면 담당 교사는 교장의 승인을 얻어 학생을 퇴학시킴으로써 페어바이중 권한을 행사한다. 퇴학 처분은 과격하고 반복적으로 학교의 규율을 어긴다거나 다른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 혹은 폭력 행위에 대해서 먼저 경고조치를 내리고 그래도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 강력한 페어바이중의 일환으로 내릴 수 있다. 이 징계권은 10학년까지의 의무교육 학생에게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의무교육대상자를 퇴학시킬 때는 교육청 등 관할청 담당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의무교육대상자의 퇴학처분을 허락한 담당관은 해당 학생을 다른 학교에 전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교사가 학생의 수업을 박탈할 수 있는 페어바이중 권한에 대해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운운하며 이의를 제기하는 부모들은 거의 없다. 과연 40명의 학생 중 1명의 문제아 때문에 교사가 수업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고 나머지 39명의 학생이 학습권을 침해받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면 교사가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것이 현명할까? 당연히 다수 학생을 보호하고, 교사의 수업권도 찾아야 할 것이다. 독일사회는 교사의 학생에 대한 수업 박탈권을 한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기보다는 다수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불가피한 징계라는 데 동조한다. 교사들이 페어바이중 권한을 고민 없이 행사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주의 학교법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법에 명시된 권리와 의무를 다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모든 주의 학교법과 조례에 명시돼 있다. 첫째, 학생은 좋은 수업을 받아야할 권리와 함께 수업을 방해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 둘째, 교사는 방해받지 않고 수업할 권리가 있고 수업을 혼란 없이 잘 유지할 의무가 있다. 셋째, 이런 학생과 교사의 권리와 의무는 우선적으로 보장되고 존중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교실을 쫓겨난 학생을 방치한다면 또 다시 악순환은 계속 될 것이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많은 학교들이 징계 받은 학생에게 맞는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 예로 ‘트레이닝 교실’ 운영을 들 수 있다. 수업시간에 교칙을 어기고 교사와 다른 학생을 심하게 방해하는 사람은 교사로부터 트레이닝 교실 행을 명령 받는다. 트레이닝 교실이 없는 학교에서 보통 문제 학생을 훈육하고 벌을 주는 일은 교장의 몫이다. 이 역할을 학교폭력 전문교사가 담당하는 것이 트레이닝 교실이다. 트레이닝 교실에서 벌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 교실 안에서는 오히려 더 민주적이고 자율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독일어나 영어, 수학이 아닌, 학교 부적응 학생에게 사회성과 인성을 키워 주는 또 다른 교육의 장이다. 이처럼 사후 대책까지 확실하게 준비돼 있기 때문에 독일교사의 징계권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는 것이다.
학교·교사 한계 넘는 책임 요구한 결과 정부·학부모도 점검… 책무성 확보해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 전임 교육장과 교장을 포함한 35명의 교원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조작 혐의로 지난달 29일에 기소돼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성적조작 사건으로 기록됐다. 베벌리 홀 전 교육장은 성적 향상 공을 인정받아 2009년 미국 학교행정가협회로부터 ‘올해의 교육장’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2011년 조지아 주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총 44개 학교에서 180명의 교원이 학생들의 답안지 조작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자 모두 면직 혹은 해임 형태로 교직을 떠나야했고 그중 일부는 복직을 위해 소송 중이다. 일부 언론은 기소된 교사 전원의 구체적인 신상을 밝힘으로써 그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언론은 연이은 보도를 통해 성적 조작이 애틀랜타 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을 밝히며 연방정부를 압박하고 있어 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USA Today’가 6개 주를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를 분석했을 때도 무려 1610건의 의심스러운 정황이 나타났다. 약 25년 전에도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존 케널(John Cannell)이라는 의사가 미국 학교에 널리 퍼져있는 성적 조작에 대해 대대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이런 성적 조작이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성적이 좋으면 해당 학교와 교사에게 보너스를 주고 나쁘면 낙인을 찍거나 아예 학교 문을 닫기까지 하는 등 책임을 학교와 교사에게만 묻는 데 있다. 그러나 잘 아는 것처럼 학생들은 아예 배우려하지 않고 학부모도 무관심한 분위기가 팽배한 곳에서는 학교장과 교사가 아무리 노력해도 단시간에 성적을 올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 노력의 한계를 벗어남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만 물을 때 인간은 세 가지 방식으로 반응하게 된다. 하나는 상대가 원하는 대로 결과를 조작해 보여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분노와 좌절감에 빠져 그 조직을 이탈하는 것이고, 마지막 하나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힘을 모아 싸우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결과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사례다. 아마 연방정부도 모두 교사 책임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시험 성적만 갖고 교육성과를 판단하고자 할 때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전인적 인재 육성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업성취도 결과만을 따졌던 이유는 가장 기본인 기초학습능력마저 갖추지 못한 채 고교까지 마치는 학생 비율이 너무 높고, 국제학력평가에서도 최하위권을 달리고 있어 전인교육 이전에 기초학습능력이라도 갖추도록 유도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싶다. 그리고 그 책임을 학교와 교사에게만 묻는 이유는 학부모에게 물을 수 있는 효과적이며 실효성을 가진 방법이 없고, 직장에서 자신의 성과를 자신이 책임지는 직업문화가 보편화된 사회에서 교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정서에도 부합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방정부 의도와 달리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한 채 학교와 교사의 사기만 저하시키는 경우가 많은 현실이 드러났으므로 새로운 책무성 확보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책무성 확보를 요구하는 사회적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책무성 확보시스템을 구축할 때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출한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달성되도록 하고 있는가, 시스템 구축과정에 관계자들의 충분한 참여를 유도하고 공감대를 구축하였는가, 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교사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교육지원 책임을 다하고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는가를 상호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는가를 따져야 할 것이다. 또 전인교육을 지향한다는 명분하에 학교나 교사가 학생들의 수학 능력 향상에 소홀히 하지나 않을까 하는 학부모의 우려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모두가 민감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교육자뿐만 아니라 납세자인 학부모도 공감하는 책무성 시스템이 구축될 때에만 그 제도가 생명력을 유지해가게 될 것이다.
2차 대전 직후 도입, 운영학교 70여개 불과 학급 넘은 교류…‘이지메’등 오히려 줄어 “일본은 한국에 비해 훨씬 일찍 시작했지만 교과교실제가 보급되기 시작했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교수방법, 인성교육 등에 있어 변화를 이끌 힘을 갖고 있는 만큼 교과교실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사례를 참고하려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20여 년 동안 교과교실제 연구를 해 온 야시키 카즈요시(사진) 일본국립교육정책연구소 총괄연구관은 일본의 교과교실제가 사실상 정착되지 않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일본은 2차 대전 직후 교과교실제 도입을 시작했지만 현재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60여개 중학교와 10여개 고교뿐이다. 그는 “교과교실제가 도입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체제 도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교에서는 교과교실제를 활용한 수업이 입시제도와 맞지 않아 운영이 중단된 사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시키 연구관은 “교과교실제가 학교를 크게 바꿀 힘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가와나카중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으며 “처음에는 학부모들도 새로운 체제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고 일부 교사들도 늘어난 책무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반대했지만 어렵게 설득한 끝에 막상 시행하고 나니 모두 너무 좋다고 말한다”며 교과교실제의 효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야시키 연구관은 “사각지대나 이동으로 인해 학생지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인정했지만 “이는 극소수 사례일 뿐이고 다양한 학생들과 학급을 넘은 교류가 활성화돼 전체적으로는 이지메 등의 문제가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사례로 이(異)학년 교과센터 방식을 채택한 후쿠이시립 시민중학교의 상황을 설명했다. 시민중은 교과교실제를 학년을 넘어 확장해 선후배간에 서로 배우고 돌보는 인성교육에 특성화된 학교로 유명해졌다. 그는 “사회에 나가게 되면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섞여 사는 만큼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면서 “선생님들이 서로 더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려는 자세를 갖춘다면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시키 연구관은 “학생들의 학습의욕도 올라가고 자기관리능력도 향상됐다”면서 “표현력이 많이 신장됐다는 결과도 있다”고 했다. 교과교실제가 인성교육 뿐만 아니라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많은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교과교실제 시행학교와 일반학교 간의 학업성취도를 비교한 명확한 결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야시키 연구관은 오히려 한국의 교과교실제에 기대를 내비쳤다. “한국의 교과교실제 도입학교에서 학력향상이 이뤄졌다는 결과가 나와 일본의 교과교실제 확산에도 기폭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논란이 된 중학교원 교원연구비 등 제수당 미지급 사태 해결의 가닥이 잡혔다. 교총이 애초부터 주장한 중등교원에게도 초등교원과 동일하게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보전수당을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최근 교육부가 수용하고부터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제는 안행부를 설득하는 과제가 남았다. 그러나 이 문제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부담으로 별도 국고부담이 없는 사안인 만큼, 정부의 정책적 결심만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 지난 8개월간 중학교원 수당 해결 과정을 돌이켜보면, 교육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워 혼란을 자초한 것이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담임수당과 보직수당 인상을 중학교원 수당과 연계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교직수당가산금1(원로교사수당)과 유·초등보전수당 폐지까지 더해져 인상은커녕 보수삭감으로 이어지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방안이 국무회의 의결 직전까지 갔다. 교총이 이를 저지하면서 수당 개편은 수포로 돌아갔고, 때마침 새 정부가 교총의 주장을 받아들여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안행부와 교육부, 국회, 심지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시도교육청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친 교총의 활동도 큰 역할을 했지만, 보수삭감을 저지하기 위한 40만 교원 청원운동에 참여한 17만4000여명에 이르는 교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됐다. 교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이번 사태를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 한편, 중학교원 수당에 묻혀 억울하게 처리되지 않고 있는 영양교사 수당도 반드시 함께 해결돼야 한다. 이미 지난해 교육부가 영양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행정예고를 했고 정부부처 협의도 끝났음에도 수당 개편과 연계돼 억울하게 처리되지 못했다. 교육부가 수당 규정 개정으로 방향을 확고히 잡은 만큼, 3월부터 미지급되고 있는 중학교원 수당과 영양수당을 반드시 5월 이내에 해결해 실의에 빠져있는 해당 교원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야 한다. 이번 일을 정책적 판단 실수가 얼마나 행정력을 낭비하고 교직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지 깨닫게 하는 계기로 삼고 모든 역량을 발휘해 조속히 학교안정을 찾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