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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6·4지방선거 17개시·도 교육감 출마 등록자를 중앙일보(2014.5.17)가 발표했는데 경기도에서는 들리는 소문에는 7명이 등록 했다는데 두 명만 발표했다. 왜 중앙일보는 두 명만 발표했을까? 그 이유는 유력후보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지면이 모자라서 그랬을까? 등등 독자들은 의문만 커져간다. 시간이 갈수록 아무리 선거전이 진흙땅으로 변한다 하더라도 교육감 선거만이라도 오염되어서는 안 된다. 청소년들이 그런 현상을 보고 무엇을 배우겠는가? 그런데 요즘 여론 조사기관에서 발표하는 수치가 꼴이 말이 아니다. 일예로 경기도 교육감 후보 K모씨는 57.9%로 압도적으로 1등이고, 또 다른 K모씨는 20.8%로 2등이라고 했다. 반면 누가 봐도 공정성과 신뢰성이 담보된 중앙지 한국일보는 후보 지지율 조사를 2014.5.15. 11면에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보수측 후보로는 1위 K모씨가 11.4%, 2위 K모씨가 11%, 3위 K모씨가 6.3%, 4위 K모씨가 5.6%, 5위 K모씨가 5.5%, 6위 K모씨가 4.4%, 7위 K모씨가 4%로 나타났고, 진보측 후보 K모씨가 12.1%로 나타났다. 또 K모후보는 일간지가 아닌 주간지인 “위클리 오늘”이라는 언론 기관이 “폴리앤리서치”에 의뢰해 5월12일부터 13일까지 여론조사를 하였다고 발표한 지지율은 중앙지에서 최하위 후보를 주간지에서는 57.9%로 압도적으로 1위로 되어있다. 이런 보도를 보는 현명하신 도민들과 교원 그리고 학부모들께서는 잘 판단하셔야 한다. 그동안 경기교육은 진보교육감에 의해 훼손되고 무너진 경기교육을 회복시키고 교권을 되살리는 후보는 누가 뭐라해도 초·중·고교의 사정을 잘 아는 후보자가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16일9시 2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배움으로 성장하는 학교, 함께하는 NIE 교장 연수'가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있었다. 오전에는 이범희 강사(흥덕고 교장)가 '참여와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는 배움 중심의 학교문화 만들기' 와 오후에는 '읽기와 소통의 혁명, 그리고 학교교육'에 대하여 강용철 강사(경희여중 교사)의 강의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10위권의 나라이지만 국민의 행복지수는 매우 낮다. OECD자료로 30개국 행복지수를 분석한 결과 회원국 가운데 25위라고 한다. 학생들의 경우 '삶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53.9%만이 '그렇다'고 답해 OECD 26개국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행복지수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입시 등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들고 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교육을 업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로 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그 배경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아 아이들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원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들이 주장하는 행복의 조건은 매우 거창한 것이라기보다 민주시민으로서의 필요한 권리를 누리는 것이다.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그 의견이 존중받는 학교가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이 아니겠는가? 학생의 표현과 의견이 존중받는다는 것은 학생자신이 존중받는 것과 상통하기 때문이다. 학교의 존재 이유는 학생이 배움을 향한 의지가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학습결손이 있는 학생들은 이 배움의 맛을 알지 못하기에 학교는 가기 싫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과연요즈음 학생과 교사의 관계 속에서 선생님들은 정말 행복할까? 그렇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교사가 상당수인 것 같다. 공간적으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집합체인 중학교가 그렇고, 이런 현상은 점차 초등학교로 내려가 6학년 담임을 기피하는 교사가많다는 것에서 읽을 수 있으며,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가 아닌일반고도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학교 교사들은 요즘 교사로 지내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한다. 수업시간에 들어가는 것이 마치 ‘사각의 링’ 위에 오르는 것처럼 공포스럽다는 선생님도 있는 게 사실이다. 2012년 5월. 교원단체연합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최근 1,2년 사이에 교사들의 만족도는 조사대상 3000명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2400명 정도가 하락, 또는 매우 하락했다고 답할 정도이면 교사의 삶이 어떤가를 읽을 수 있다. 이처럼 학생들의 위기는 교사의 위기로 이어지며, 학교가 무엇을, 누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범희 교장은 혁신학교로 개교한 흥덕고의 초대교장이 되었다. 공교육의 방향이 입시중심을 탈피해 실력과 인성을 아우른 전인교육으로 나아가려면 학교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거쳐 부임했다. 이후 학생 스스로 미래를 조망하고 삶을 꾸리는 데 필요한 가치관을 정립하여 잠재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다. 흥덕고의 아침은 이범희 교장과 학생들의 대화로 시작한다. ‘아침밥은 먹었니?’라는 일상적인 질문부터 ‘오늘은 슬리퍼를 신고 오지 않았구나, 아주 잘했어’라는 격려의 말까지 소소하면서도 학생 개개인 상황을 고려한 이야기가 꽃을 피운다. 악수나 하이파이브 같은 제스처도 간간히 이어진다. 학생부장이 주도하는 두발과 복장검사 따위 강압적 훈계는 찾아볼 수 없다. 지각을 했다고 오리걸음 같은 벌을 받는 일도 없다. 이 같은 환경에서 등교를 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경쾌한 이유다. 무엇보다 교육의 변화는 교사의 변화에서 출발한다는 관점을 유지한다. 학교운영의 방향과 교육의 관점은 지식을 퍼주는 물량주의, 소위 유명한 대학에 진학율을 높이는 실적주의, 교과 진도 나가기, 교사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 야간자율학습 등 형식주의, 학교의 권위에 의해 학생이 객체로 전락하는 상대주의를 극복하는 일이며,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민주적 자치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다. 교육의 중심에 학생이 미래에 대하여 고민하고 수업과 자신의 삶을 연결해 자발적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한 것이다. 이 교장님은 교육의 준거를 미래에 두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진화를 보면서 5년 후에는 어떤 기기가 나올지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업이 현재는 재미있어야 한다, 잘 가르쳐야 한다. 다 가르쳐야 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지식혁명의 가속화가 이루어지고 있기에, 지식 축적을 넘어서 관계가 무너진 아이들에게 치유의 의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교실 붕괴 이전에 교무실이 붕괴된 사실을 지적하면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배움이 없이는 회복이 어렵다는 견해이며, 교사는 학생의 마음을 흔드는 노력이 필요하며, 학교경영 책임자인 학교장은 교사의 마음을 흔들어 움직이게 하는 일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교육이 바뀌려면 대통령이 바뀌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장관이 바뀌고, 교육감이 바뀐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현장의 교사인 원로교사, 신임 젊은 교사들이 바뀜으로 가능함을 이야기 하였다.
‘세월호’가 침몰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사고’라기보다 ‘범죄’라는 정황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세월호’ 이후다. 앞으로 과제는 범인 처벌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얼마나 안전한 나라를 얼마나 소망하고 있는가를 이번 사고를 통하여 분명하게 알 수가 있다. 또, 무전기를 쥔 채 발견된 사무장의 모습에서 다시 뛸 희망을 보았다. 그러나 아직 우리 생각에 못 미치는 것이 우리의 몸이다. 이제 생각도 몸도 희망을 갖고 새 길을 여는 작업을 시작하여야 할 때이다. 아무리 아파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억울해해도 하루아침에 원리원칙과 기본과 안전에 충실한 나라로 변신할 수는 없는 일이다. 목청 높여 구호를 외친다고 해서 사회가 막 바로 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반복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따라 판명되는 존재다. 따라서 우수성이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바로 습관이다."라고 하였다.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은 존재로 습관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인간 두뇌는 기능상 새로운 질서와 체계가 인식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하지 않는가. 필자가 아는 한 작가가 필자가 호주 이민 생활 7년 즈음에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전해 왔다. 첫째 풍경 : 아들애가 친구와 공놀이를 하다 공이 찻길을 가로질러 굴러갔단다. 그런데 길을 건널 때는 항상 어른과 함께 건너야 한다며 친구가 제 엄마를 찾아 집엘 갔다나? 어떻게 매번 그러냐며 볼멘소리를 하는 우리 애는 아랑곳 않고 친구 녀석은 배운 대로 했나 보다. 길을 함부로 건너서는 안 되지만, 마침 차도 안 오는데 바로 눈앞에 보이는 공을 줍지 못할 게 뭐냐며 우리애가 답답해했다.(나도 답답했다.) 둘째 풍경 : 하굣길, 자동차 뒷좌석에 두 아이를 태워서 가고 있는데 교통 경관이 차를 세웠다. 성큼성큼 다가온 경찰, 차 뒷문을 열더니 아이들의 안전벨트가 너무 느슨하다며 고쳐 매 주고는 재차 당기며 확인까지 했다. 벨트를 안 한 것도 아니고 몸에 꼭 맞추지 않았다고 차를 세운 것도 놀라운 데다, 아이들이 타고 있다는 이유로 그렇게까지 유심히 보고 있었다는 데 혀가 내둘릴 정도였다. 공연히 경찰만 보면 겁이 나서 무조건 미안하다고 했더니 당신 자식들의 안전에 관한 일이니 내게 미안하고 말고 할 게 없다며 유유히 사라졌다. 셋째 풍경 : 극장에 갔는데 바로 우리 앞에서 표가 매진됐다. 매표 직원이 안됐다 싶었는지 좌석 사이에 보조 의자를 놓고 봐도 괜찮다면 입장시켜 주겠다고 했다. 영화 시작 후 10여 분이 지났을까, 극장 관리인이 나타나 환불을 해줄 테니 돌아가 달라며 정중히 사과를 하는 게 아닌가. 혹 극장에 불이 날 경우 통로가 막혀 있으면 대피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를 들면서. 통로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보조 의자에 앉은 사람은 우리 가족뿐인데도 안전관리에 문제가 될 수 있다니. 하지만 원칙을 지키겠다는 데에야 할 말이 없었다. 그 밖에도 안전벨트를 ‘하면서’ (띠를 완전하게 두른 후 차를 움직여야 원칙) 차를 출발시켰다고 벌금을 물게 하질 않나, 바다에서 암게와 어린 게(자를 들이대며 길이를 잰다)를 잡다 걸려 ‘식겁’한 일 등 안전과 원칙 위반에 얽힌 한국 이민자들의 ‘호주살이’는 천태만상이라 한다. 웬만큼 몸에 익히기 전까진 매운 시집살이 생활과 같았다니 말이다. 이처럼 도무지 예외나 융통성이라곤 없으니 습관화가 안 된 한인들은 이런 ‘맹꽁이’처럼 느껴지는 처사에 처음에는 화가 나고, 좀 지나면 미칠 것 같지만 나중엔 포기하고 순응하는 것 외엔 달리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적어도 호주에 계속 살려면 이를 감내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똑같이 4개월 된 원숭이 아기와 인간 아기의 인지를 비교한 실험이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원숭이 아기는 눈을 반짝이며 영리하게 이것저것 아는 체를 하고 외부와 소통을 하는 반면 같은 나이의 사람 아기에게는 이렇다 할 자각도, 어떤 반응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 뇌에는 억만 개의 뉴런이 있어서 이것들이 제자리를 잡고 일관성 있는 질서의 형태로 발전하려면 오랜 시간에 걸친 환경적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이 이론대로라면 원칙을 고수하고 안전 의식을 내면화, 체질화시키려면 일정 기간 시간이 꽤나 걸린다는 얘기다. 속된 말로 ‘꼼수’나 ‘잔머리’가 안 통하게 하려면, ‘곧이곧대로’가 몸에 배게 하려면, 수많은 뉴런에 질서를 부여하려면 노래 제목처럼 어려서부터 ‘무조건, 무조건이야’를 주입시켜야 한단 소리다. 생활습관은 환경에 적응해 가는 생활 행동의 반복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한 번 습관화 된 생활의 틀은 인격형성의 바탕이 된다. 그래서 우리 국민에게 안전에 대한 감각이 무디다면 반복적이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세월호’ 사건 관련자 수사와 처벌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다음 세대 구성원의 ‘뉴런’에 새 질서를 잡는 것에 힘을 써야 할 것 같다. 이는 하루아침에 될 일이 아닌데다, 무엇보다 세 살 버릇 여든 가기에 습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밖에서 뛰노는 놀이는 여러 가지가 있다. 술래잡기, 자치기, 그네, 설매, 딱지 따먹기, 구슬치기 등 전래놀이에서 시작하여 종류도 여러 가지다. 실내에서 하는 놀이도 있다. 인형놀이, 끝말잇기 놀이 등 여러 가지다. 부모들이 좋아하는 놀이는 공부와 관련된 놀이다. 놀이를 통해서 많이 배우게 하는 놀이 말이다. 아이에게 좋은 놀이는 어떤 놀이일까? 두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보라, 부모는 운동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축구를 시켰다. 보라는 부모를 따라 운동장으로 나왔다. 하지만 싫어한다. 계속하면 축구 놀이도 싫어지고 아빠와 사이도 나빠질 수 있다. 다른 한 아이가 있다. 재혁이, 아이는 아빠와 방안에서 한자공부를 하고 있다. 꽤 어려운 한자공부, 하지만 재혁이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두 아이의 경우 밖에 나가 운동한다고 좋은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다. 방안에서 한자공부를 해도 즐거우면 좋은 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 축구놀이보다 한자공부가 좋은 놀이로 될 수 있는 것은 아이를 신나게 하는 아빠의 기술이 작용한 것이다. 또한 아이의 선택권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놀이에서 아이들의 선택권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실험이 있다. EBS 교육방송 ‘놀이의 반란’ 프로그램에 만 5세 아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다. 실험실에는 미술영역, 수, 과학영역, 쌓기 놀이 영역, 블록 등이 준비되었다. 그리고 실험 그룹은 세 그룹이다. 첫 번째 집단 아이들은 놀이방에 아이들이 들어가서 원하는 영역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를 한다. 두 번째 집단은 선생님이 지정하는 놀이를 하도록 시키는 경우다. 여기에서는 쌓기 놀이를 시켰다. 세 번째 집단은 선생님이 놀이 종류 몇 가지를 알려주고 쌓기 놀이를 하면 좋겠다고 동의를 구한다. 그런 다음 아이들끼리 놀도록 했다. 세 집단 모두 아이들에게 놀도록 만든 후 선생님이 자리를 비켰다. 어떤 현상이 생겼을까? 아이들의 모습이 변한 것은 20분 정도 지나면서였다. 놀이에 몰입하는 시간이 집단별로 달랐다. 어떤 집단이 몰입하는 시간이 길었을까? 첫 번째 집단이었다. 첫 번째 집단은 아이들이 놀잇감을 선택했다. 아이들은 20분이 지나도 놀이에 열중했다. 하지만 두 번째 집단과 세 번째 집단은 선생님이 나가자 금세 흐트러졌다. 다만 교사가 놀잇감을 지정했던 두 번째 집단의 몰입시간이 제일 짧았다. 아이에게 있어서 진짜 놀이는 자기가 선택한 놀이였다.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김명순 교수는 말한다. ‘진짜 놀이와 가짜 놀이를 구분하는 첫 번째 기준은 그 아이가 주도적으로 그 아이가 주도적으로 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진짜 놀이의 기준은 아이의 자발성의 원칙인 것이다. 논다고 다 놀이는 아니다. 아이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축구를 한 보라는 가짜 놀이를 한 것이고 한자 공부에 푹 빠진 재혁이는 진짜 놀이를 한 것이다. 물론 재미있게 놀아주는 재혁 아빠 덕분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2014 대한민국의 봄은 우울한 계절이다. 잔인한 4월, 계절의 여왕 5월이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속절없이 가고 있다. 사람들마다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추궁하고 야당의 역할 잘못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 화사한 봄날의 아픈 추억이 훗날 무언의 큰 교훈으로 다가올 것이다. 올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세월호 사건의 책임과 처방에 대해서는 저마다 백가쟁명식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이번 사고의 근원(根源)에 대해서는 담론을 제기하지 않는 경향이다. 하기야 모두가 죄인이고 책임을 져야 할 중대한 인재이기 대문이다. 사실 이번 세월호 사건은 선주의 비도덕적 경영, 선장의 일탈적 운행, 정부의 관리 감독 책임 등이 가까운 원인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요령주의, 요행주의, 눈 가리고 아웅식, 임기응변식 문화, 과정이 아닌 결과 중심 등이다. 기초 기본을 어겨도 사고만 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안전 불감증이 우리 사회에 중증으로 퍼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성장 일변도와 시장 경제 논리에 익숙해져 있어서 과정은 어떻게 되었든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사고방식이 ‘곪을 대로 곪아서’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재발이 거듭되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1 대 29 대 300이라는 하인리히법칙이 있다. 대형사건 하나가 발생하는 것은 그 이전에 경미한 사고가 29개 발생하고, 그러한 사고가 유발될 징후, 조짐이 300개 정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하인리히 법칙은 작은 것에 관심을 갖고 철두철미하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웅변해 주고 있다. 대형사고, 사건이 발행한 후에 사후약 방문,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경향이 많은 우리나라 문화와 풍토에서는 되새겨보아야 할 법칙인 것이다. 우리 사회는 사고가 난 후에 책임 소재를 묻고 야단법석을 야기하는 관행의 연속인 것이다. 이와 같은 안전 불감증과 그릇된 인식, 일탈적 행위가 대형 사고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안전불감증을 치유하여 기초 기본을 반드시 지키는 교육, 그 무엇보다도 본질을 중시하는 교육이 바로서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처방이라도 예방만 하지는 못한 것이다. 따라서 ‘빨리빨리’보다는 ‘차근차근’을 준수, 필행하여야 한다. 우리의 교육제도도 마찬가지이다. 일류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한 입시 위주의 교육이 된 것을 탓할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의 최고, 최적의 자격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공부를 하여야 하는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하여 어떠한 기능을 배워야 하는 지 등을 알고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이를 수행할 적합한 인재를 고르도록 교육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히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여 맞춤식 교육을 해야 한다. 부모의 시각으로 학생들을 유도해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잘 하는 것,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자녀들의 입장에서 교육과 진로도 바라보고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 꿈과 끼를 기르는 교육은 학생들이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가령, 기술. 공학 방면에 소질과 취미, 적성이 있는 자녀인 청소년에게 획일적으로 모두 의사, 변호사가 되는 과정을 밟도록 입시 위주의 교육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하면 자동차를 만드는 일을 맡기는데 어느 대학을 나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얼마나 잘 만드는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인 자녀들은 박제된 부모가 아니다. 따라서 그들이 요구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이 시대 교육의 핵심적 방향이 돼야 한다. 한편, 신입사원 선발 시 소위 명문대 출신자만을 선호해서는 안 되며 각 기업체의 특성에 맞는 일을 맡기기 위해 적합하다고 선발된 사람들이 우연히 명문대 출신자들이 많았다고 하는 상식이 성립되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쌓는 스펙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것은 스펙 쌓는 일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일을 얼마나 잘하는 가에 달린 것이다. 예로 들어 스펙용으로 토익성적표의 점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영어를 잘하도록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신입 사원 선발의 기준은 과거의 걸어온 길이 스펙보다는 미래의 나아갈 길인 비전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좀 늦더라도 규칙과 법령을 지키는 교육, 좀 어눌하지만 매뉴얼대로 따라하는 교육, 등잔 밑 시각으로는 조금 손해보는 것 같지만, 마라톤처럼 멀리 보면 무한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실천과 해위가 기초 기본을 지키는 교육의 핵심인 것이다. 이와 같은 기초 기본을 준수하는 교육, 본질을 중시하는 교육은 비교육적 규제 개혁, 제도 개혁의 골격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개조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근본적으로 위대한 국가적 대업이다. 따라서 작은 것이라도 기초 기본을 바로 세워서 열심히 노력하도록 상호작용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기초 기본 교육은 근본적으로 교육의 제자리 찾기(back to the basics)이다. 제2의 세월호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기초를 튼튼히 하는 교육, 기본을 바로 세우는 교육, 본질을 탐구하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그 중심에는 ‘교육 제자리 찾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것들이 원리 원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스템대로 돌아가는 교육이 기초 기본에 충실한 본질 교육의 본령이다. 지금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매사를 서두를 때가 아니라 작은 것, 하찮은 것일지라도 튼실하게 기초 기본을 충실히 다질 때이다. 그 기초 기본과 본질을 다지는 교육이야말로 교육의 대명제적 목적인 ‘민주시민성 함양’을 달성할 수 있는 시금석이고 출발점인 것이다.
본인은 초등학교 교사이다. 오늘은 커다란 선물을 받았다. 누가 계획하여 준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내 마음을 딱 알아맞히었는지 신기할 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교육대학을 지원하고 학장님 앞에서 면접했던 일이 기억났다. 학장님이 내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셨는데 나는 ‘편지쓰기’라고 했다. 그랬더니 학장님께서는 ‘그래요? 나는 편지받기가 취미인데…’ 하시며 빙그레 웃으셨다. 나는 고등학교 때 학교 방침으로 작은 문집을 만들었었고 그것을 계기로 일기를 썼으며 이후에도 친구들이랑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결혼을 하면서 남편이 그 편지를 보고 일일이 스크랩해 놓았다. 그리고는 얼마 전 집들이하면서 친구들과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남편이 그 파일들을 꺼내놓았다. 스크랩 사실을 몰랐던 나도, 깜짝 놀라는 친구들의 모습도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몇 십 년 전의 일들로 한참동안 추억에 잠겼던 기억이 난다. 20대의 친구들이 쓴 손 편지는 정작 자기가 쓴 내용을 보고도 기억을 못 했으며 앙증맞게 그림까지 그려 넣은 것이 기특하기까지 했다. 나는 평소 두 아들에게 기념할 날들이 오면 편지를 쓰라고 말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엄마는 편지를 좋아한다고. 그 중 한 가지를 말해 보자면 나는 아이들이 어릴 때 대학원을 다녔다. 그때 큰애가 2학년이었는데 어느 날 퇴근 후 수업을 마치고 늦게 오니 그날은 남편도 없었고 두 아이만 침대에 나란히 잠들었다. 그런데 화장대 위에 편지가 있었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엄마 힘드시죠? 열심히 공부해서 빨리 졸업하세요. 그래야 편히 쉬실 수 있을 거예요.’라는 글이었다. 어린 아이들을 팽개치고 밤늦게 들어오는 나에게 싫다는 내색은 고사하고 오히려 위로하는 내용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았었다. 그렇게 편지에는 쓴 사람의 마음이 묻어나고 있으니 그것이 내가 편지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오늘 나는 우리 반 친구들의 편지 세례를 받고는 또 한 번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되었다. 공세초등학교를 기억할 더없이 소중한 날이 된 것이다. 수업을 마치고 동네방네 자랑을 했다. 해마다 맞는 오늘이지만 이런 선물은 처음이었으니까. 선물이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이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작은 것에도 기뻐할 수 있으려면 그 사람을 알아야 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또한 그것으로 인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30명이 넘는 아이들을 맡으면서 하나하나 소중하고 귀한 보물인 것을 알고 있다. 수업 중에 감당하기 힘든 일이 있더라도 더욱 인내를 요구하라는 것으로 반성하게 되었다. 사실 매일 아침 ‘오늘도 웃으면서 수업하자, 장난쳐도 너그럽게 이해하자, 애들이란 다 그런 거야.’라고 수없이 되뇌며 출근을 한다. 좋을 때 웃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 웃을 수 있는 자는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것을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 하교 지도를 하면서 ‘내가 이런 꼬맹이들과 오늘도 전쟁을 치렀구나.’하는 기막힌 사실에 허탈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도 힘을 낼 거다. 코팅한 앨범 속의 아이들 얼굴 사진과 편지글을 하나하나 보면서 다짐했다. 어찌 보면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다만 ‘얘들은 나와 싸울 상대도, 화낼 대상도 아니다. 그저 가르치고 사랑하며 보살펴주면 되는 것을…’ 2014. 5. 15
보수후보 난립한 2010년도 상황 재현 서울·광주 진보후보 간 비방공세 과열 후보 여론조사 ‘모름·무응답’이 절반 넘어 깜깜이·정치선거, 교육 황폐화 우려 높아 교총 “정치 프레임 탈피한 정책선거 돼야” 시도마다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며 이번 6·4선거에서도 교육감 후보난립이 재연됐다. 이로 인해 또 ‘깜깜이 선거’와 정치공학에 의존한 ‘포퓰리즘 공약’ 남발, 정책선거 실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형국이다. 후보난립을 막기 위해 보수진영에서 단일화를 추진해온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이하 추대위)’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개 시·도 후보를 보수단일교육감 후보로 추대했다. 서울 문용린, 인천 이본수, 세종 최태호, 경남 고영진, 제주 양창식 후보다. 추대위는 교육계 원로인 정원식 전 국무총리를 내세워 ‘단일화 성공’을 주장했지만 17개 시·도 중 5개 시·도 밖에 후보를 내세우지 못해 ‘반쪽 단일화도 이루지 못했다’는 평을 면할 수 없었다. 후보 등록일까지 고심한 추대위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4개 지역 후보들을 추가로 추대했다. 대구 우동기,경기 조전혁, 강원 김선배, 충북 장병학 후보가 추대됐다. 총 9개 시·도 후보를 추대했지만 17개 시·도 중 겨우 절반을 넘긴 셈이다. 그나마 ‘단일후보’를 추대한 시·도에서도 보수진영의 후보가 독자출마를 하는 등 추대에 불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15일 현재 서울시에서는 고승덕 후보가 ‘정통 보수’를 자처하며 단일화 참여를 거부하고 후보 등록을 했다. 경기도에서는 조전혁 후보의 단일화 참여로 단일화 대열에서이탈한 김광래 후보가 먼저 등록했다.이어 중도를 표방하는 등 각각의 이유로 단일화에 불참한 박용우, 정종희, 최준영, 한만용 후보가 등록을 해 부산과 함께 전국에서 제일 높은 경쟁률인 7 대 1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진보진영에서 단일후보를 내 중도·보수 대 진보 후보 구성은 6 대 1이 돼 2010년 곽노현 전 교육감이 당선됐던 서울 지역 상황을 재연했다. 보수 단일화에 당초 실패한 부산시는 김석준 후보가 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박맹언, 신현철, 임혜경, 정승윤, 최부야, 최석태 등 6명의 보수 후보가 출마해 보수 후보 난립의 대표적 사례가 됐다. 세종시에서는 당초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모두 후보 등록을 했다. 결국 진보 대 보수 후보는 1 대 3 구도가 됐다. 제주도에서도 대학총장 출신 양창식 후보 추대에 반발해 중등의 고창근·김희열·윤두호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나서 고창근 후보가 출마했고, 초등의 강경찬 후보도 독자 출마해 이석문 후보 한 명이 나선 진보진영과 3 대 1 구도를 이뤘다. 진보진영에서는 단일화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돼 대부분 시·도에서 단일후보를 냈지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 시·도에서는 상호비방도 불사하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서울시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윤덕홍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자 민교협, 범민련 등이 참여한 ‘2014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의 경선에서 후보로 뽑힌 조희연 후보가 윤 예비후보의 새정치민주연합 당적 보유 문제와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계속되는 공세에 윤 예비후보도 민교협 선후배 관계까지 거론하며 조 후보를 ‘참 나쁜 후보’, ‘정치모리배’로 부르며 반격했다. 당적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윤 예비후보는 당초 16일 오후 5시에 후보등록을 하기로 했다가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광주시에서는 전교조 대 비전교조 구도로 진보진영 후보 간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전교조 출신으로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장휘국 교육감의 출마에도 불구하고 김영수, 김왕복, 양형일, 윤봉근 후보가 15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봉근 후보는 장 후보가 1심에서 내란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2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선거기획사, 산하 여행사 등과 거래를 한 점을 들어 연계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수 후보는 장 후보의 학생 자살 인식 부족 등을 비판했다. 사실상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 72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4.2 대 1이다. 전체 지방선거 평균 경쟁률 2.3대 1의 두 배 가까운 경쟁률이다. 후보난립으로 인한 ‘깜깜이 선거’ 우려도 각종 선거 여론조사 결과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중앙일보가 서울시 거주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물은 서울시교육감 여론조사 결과 지지후보 없음·무응답 비율이 52.9%였다. 인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무응답층이 57.9%에 달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들도 대동소이하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7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교육감 여론조사에서도 모름·무응답이 53.3%였다. 같은 설문에서 도지사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21.9%만 모름·무응답으로 응답했다. 교총은 “정치‧시민사회 권력의 선거 개입으로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따른 후보 난립과 이전투구가 재연되고 있다”며 “보수, 진보라는 낡은 프레임을 벗어나 학생안전,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 본질적 공약을 통한 정책선거가 자리매김하도록 각 후보는 물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년 후 교육사업비 90% 잠식 시설사업비 10분의1 토막나 취약계층 복지비도 줄어들어 교육재정경제학회 포럼 2010년 교육감선거를 지배했던 프레임은 ‘무상급식’이었다. 유권자들은 ‘공짜’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고, 당선된 6명의 소위 진보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강행했다. 그 이후 선거 때마다 여야 할 것 없이 교육공약에 빠지지 않는 것이 ‘무상’이었다. 4년이 지나 6·4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 복지예산은 지방교육재정을 잠식해 학교는 천장과 벽이 갈라져 재난위험시설이 돼도 보수할 시설비가 없는 형편이 됐다. 보편적 교육복지의 확대로 파탄 지경에 이른 교육예산의 실태를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회장 주철안)가 16일 ‘교육복지 재정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봉주 서울대 교수와 우명숙 한국교원대 교수는 “무상 교육복지 비용이 급증했다”며 “교육복지 예산의 구성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을 예로 들며 2009년 전체 교육사업비의 52.9%였던 교육복지비가 2013년에는 66.5%로 늘어난 점을 지적하면서 2017년에는 복지비가 9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교육복지 사업 중 2009~2013년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친환경무상급식 비용이 포함된 급식관리 예산이다. 2009년 11억 원에서 2013년 2441억 원으로 연평균 288.7% 증가했다. 누리과정지원도 2012년 1603억 원으로 시작해 이듬해 4782억 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이 교수와 우 교수는 “교육복지비를 충당하기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경상사업비를 못 줄이니까 시설사업비가 감축됐다”는 지적도 했다. 가용할 수 있는 시설사업비는 2009년의 1조 862억원에서 2013년 5615억으로 줄었다. 2017년에는 1138억 원으로 줄어 2009년에 비해 10분의 1토막이 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예측이다. 풍선효과의 영향을 받는 것은 시설사업비만이 아니다. 다른 교육사업비, 심지어는 교육복지의 핵심목표인 저소득층 대상 교육복지 예산마저 위축됐다. 기초하력부진학생 지도비 등 학력신장사업비는 2009년 209억 원에서 2013년 29억 원으로 연평균 39%, 특수학교 교육여건개선 시설사업비는 연평균 21.1% 감소했다. 대상별 교육복지 재정 비율을 비교해도 보편적 복지재정은 28.3%에서 68.5%로 늘어났지만 저소득층 지원 재정은 46.5%에서 21.5%로, 발달상 필요를 가진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25.2%에서 10.0%로 줄었다. 두 교수가 대책으로 제시한 것은 교육복지 프로그램의 효율화다. 이들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보편적 복지 사업을 잘 평가해 무상급식을 통해 제공되는 우유가 버려져 예산이 낭비되는 것과 같은 사례를 줄이고 취약계층 대상 사업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기관·단체 △강원 대동여중 103만 5500원 △강원 만천초 39만원 △강원 임원초 16만원 △강원 철원초 14만원 △경기 가림중 교총 20만원 △경기 고양예고 265만 1180원 △경기 덕동초 107만 1000원 △경기 문장초 15만 9900원 △경기 백송고 65만 9000원△경기 부발초 112만 2000원 △경기 부천부곡초 80만 4450원△경기 상동초 47만원 △경기 안양신기초 273만 3740원 △경기 적암초 학생자치회 8만 9550원 △경기 태평초 42만 70원 △경기 현암초 274만 8330원 △경남 남산중 32만원 △경남 덕계초 4학년 3반 30만원 △경남 산청고 기숙사생 20만원 △경남 상리초 50만 2000원 △경남 옥종초 47만 1700원 △경남 주약초 303만 9020원 △경남 창원 평산초 78만 1510원 △경인교대부설초 교직원 36만원 △경인교대부설초 학생 245만 3530원 △대구초 67만 1310원 △부산 대연정보고 174만 9500원 △부산 반산초 22만원 △부산체육고 157만 8000원 △부산체육중 19만원 △서울 중마초 40만원 △울미동 3PM 4만 2900원 △울산 송정초 31만원 △울산 월봉초 319만 2000원 △인천 옥련여고 3학년 2반 19만 6830원 △인천교총 회장단 30만원 △인천송명초 193만 4770원 △전남 옥곡초 47만 4500원 △전북 이리신흥초 12만 5800원 △제주 대정초 132만 5720원 △제주 의귀초 12만원 △충남 강경여중 26만 5000원 △충남 광명초 교직원 52만 5000원 △충남 시목초 100만원 △프로방스 1만 9800원 △학교법인운화학원 환일중·고 268만 8850원 △한국교육삼락회 10만원 △한국교총 임직원 500만원 △한국어교육학회 10만원 △경기 화성월문초 10만원 ◆개인 △강규영 10만원 △강금현 5만원 △강미임 3만원 △강미향 3만원 △구재희 10만원 △구현지 10만원 △김경자 5만원 △김민자 2만원 △김만호 5만원 △김미숙 5만원 △김수진 7000원 △김연신 10만원 △김영순 5만원 △김을임 10만원 △김정미 10만원 △김희영 10만원 △남순늠 3만원 △남정옥 10만원 △박명자 10만원 △박순석 10만원 △박순옥 3만원 △변영애 5만원 △서동우 1만원 △서지원 1만원 △안인자 1만원 △위광숙 1만원 △유병욱 1만원 △유익근 100만원 △유장군 1만원 △이남향 10만원 △이미경 5만원 △이민정 5만원 △이병소 2만원 △이상량 10만원 △이성희 1만원 △이은아 3만원 △이은하 2만원 △이정빈 5만원 △이종선 5만원 △이충남 10만원 △이희경 10만원 △임헌영 10만원 △임형재 1만원 △장선자 10만원 △장순자 2만원 △정동일 1만원 △정시내 5만원 △정영란 5만원 △정현정 10만원 △조순이 10만원 △조승희 10만원 △조인숙 20만원 △조평세 5만원 △지경진 3만원 △진연홍 1만원 △최용운 10만원 △최재향 10만원 △최종순 10만원 △한태희 10만원 △허만섭 5만원 △허은진 3만원 △홍은희 10만원 ◆익명 △강물 5만원 △세월호성금 5만원 △EXO김종인 11만 1400원(5월 14일 현재) ※이후 답지된 성금 기부자 명단은 계속 게재합니다.
응급처치·인명구조 자격자 동반 필수 법정 사고보험사는 안전교육에 중점 수학여행 전문시설 ‘슐란트하임’ 활용 독일 수학여행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지만 근래 들어 대형 참사는 찾아볼 수 없다. 이는 부정부패에 익숙하지 않는 독일 사회의 안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수학여행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준비의 결과이기도 하다. 주(州)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독일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초등 3, 4학년부터 클라센파트(Klassenfahrt)란 수학여행을 떠나기 시작한다. 이런 수학여행은 학교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체험교육으로, 슐파트(Schulfahrt)로도 불린다. 클라센파트는 짧게는 1박 2일에서 길게는 2~3주까지 이어진다. 단순한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스키 클라센파트, 수상스포츠 클라센파트 등 학교에서 실시할 수 없는 다양한 스포츠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특히 스키나 수상스포츠 클라센파트는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사전에 위한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이뤄진다. 클라센파트 안전사고 방지에 앞장서는 기관은 독일 법정 사고보험사(Deutsche Gesetzliche Unfallversicherung, DGUV)다. DGUV가 중점을 두는 분야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이다. 사고는 곧 보험사의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이야말로 중요한 영업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독일 학생들은 모두 이 보험에 가입돼 있다. DGUV는 클라센파트 안전교육과 홍보 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장기간의 세심한 계획과 학부모와 교장, 교사, 학생간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여행이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가장 강조한다. 보통 독일에서는 이런 기조 아래 학부모가 수학여행 계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한다. 일정을 정하는 일 뿐만 아니라 위험요인 점검도 함께 한다. 의사나 응급처치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부모는 클라센파트에 동반하기도 한다. 각 주의 클라센파트 안전관리 규정도 수학여행의 안전을 위한 장치들을 담고 있다. 특히 인솔자 관련 규정이 눈에 띈다. 지난 2010년 개정된 바이에른 주 클라센파트 안전관리 규정은 모든 학급여행에는 최소 두 사람 이상의 인솔자가 동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두 명의 인솔자가 인솔하는 학생 수에 대한 명시적인 규정은 없지만 통상 한 학급 학생 수가 25명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12명에 인솔자가 한 명 따라가는 셈이다. 스키 클라센파트 등 특수한 경우에는 한 그룹이 가능한 12명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인솔자는 전체 수학여행 기간 동안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다. 인솔자 중 한 명은 교사여야 하고, 교사가 최종 관리감독의 의무를 지도록 돼 있다. 일견 교사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지만, 보다 세부적인 규정을 살펴보면 그런 것만은 아니다. 우선은 한 학급의 체험학습에도 인솔인원이 2명 이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어, 관리의 부담이 줄어든다. 또 인솔자 중 한명은 반드시 응급처치에 익숙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유사 시 대처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수영이나 카누 등 수상 스포츠를 위한 수학여행의 경우에는 인솔자 중 최소한 한 사람은 인명구조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이외에도 인솔자는 학교조례와 청소년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언행에서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초등 4학년 이상부터는 남녀학생이 함께 여행을 떠날 경우에 최소 한 명의 남성 인솔자와 한 명의 여성 인솔자가 복수로 동반해야 한다. 독일 수학여행의 또다른 특징은 슐란트하임(Schullandheim)이다. 슐란트하임은 수학여행만을 전문으로 하는 안전하고 저렴한 숙박시설이다. 독일 학생들은 10~12년 동안의 학창시절동안 한번 이상은 수학여행을 슐란트하임으로 떠난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400여개의 슐란트하임은 1년에 약 120만 명의 학생들에게 숙박은 물론 다양한 여가활동과 교외학습 프로그램을 구비한 수학여행 장소를 제공한다. 슐란트하임의 기원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 사회에 인간성 회복을 위해자연과 가까이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 결과 독일인들은 삭막한 도심을 벗어난 자연에 학교 부속건물 형태의 제2의 학교를 건설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시설이 슐란트하임이다. 당시에는 ‘슐란트하임 운동’으로 불릴 정도로 슐란트하임 건설은 교육계에 붐을 이뤘다. 자발적인 운동으로 시작된 슐란트하임은 2차 세계대전 후부터 연합회가 결성되고 조직화돼 오늘에 이르렀다. 독일의 슐란트하임처럼 수학여행 전문기관을 설립해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하나의 묘책이 될 수도 있다. 여행 준비의 많은 부분을 전문기관과 수학여행 전문 숙박시설에서 담당하면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면서 경비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 5명,초등 8~10명 이내 국외여행에 관리·행정직 동행 이 곳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시에서도 세월호 침몰 사고는 한동안 뉴스를 장식했다.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도 학생들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우크라이 유혈사태와 함께 세계 3대 뉴스로 선정할 정도였다. 현지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수학여행을 지칭할 때 필드트립(field trip)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통상적으로는 한국의 현장체험학습의 개념인데 수학여행처럼 1박 이상 체류를 하는 경우도 동일한 용어를 쓴다. 필드트립은 주로 초등학교에서 이뤄진다. 초등학교라고는 하나 온타리오를 비롯한 캐나다의 많은 주의 학제가 유치원 과정 2년을 포함한 초등학교 10년, 고교 4년으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우리의 초·중학교에 해당하는 셈이다. 필자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8학년 졸업을 앞두고 매년 6월에 졸업여행을 가게 되는데 이 졸업여행이 우리 수학여행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된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학생들이 학급별로 수업을 듣지 않고 각자 자신의 선택에 따라 수업을 골라 듣고 또 10대 중·후반 학생의 관리 문제도 있어 이런 형태의 졸업여행을 운영하지 않기도 한다. 캐나다에서는 이런 현장체험·수학여행의 교육적이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각 지역교육청별로 관련 규정을 두고 있다. 온타리오 주 요크(York)시교육청의 필드트립 규정의 경우 성인 인솔자 당 참가 학생 수를 ▲유치원 5명 ▲1~3학년 8명 ▲4~6학년 10명 ▲7~9학년 13명 ▲10~12학년 15명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교육청에 따라 세부규정은 다를 수 있지만 안전을 고려해 관리감독이 가능한 숫자의 인솔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5일 이상 걸리는 장기간의 필드트립에는 고학년이라도 성인 인솔자 1명 당 참가 학생 수를 1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인구의 90%가 미국 국경에서 100마일 이내에 거주해 미국과 교류가 많은 실정을 감안해 국외로 1일 이상 나갈 경우에는 반드시 학교 관리·행정직이 동행해야 한다는 점도 명시하고 있다. 캐나다의 수학여행은 그 비용도 만만찮다. 일례로 필자의 아이들이 8학년 초등학교 졸업여행을 할 때는 3박4일 버스여행 경비가 80만원에 달했다. 숙박비도 들었지만, 경비의 3분의 1은 보험료였다. 그만큼 여행보험도 수학여행 관리의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학교장이 학생들의 안전문제에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가령, 등하굣길 스쿨버스 타고 내릴 때도 ‘대체 저 사람이 교장일까’ 싶을 정도로 학생안전관리에 열중하고 있다. 오죽하면 30여 명 졸업여행에도 교장이 일일이 직접 따라 다니며 안전관리를 책임질 정도다.
16명 수학여행에 4명 동반 여행지 외 장소도 보험적용 프랑스에서 수학여행은 현장체험학습과 함께 ‘교외활동’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교외활동을 하게 될 경우 학교는 맞춤형 보험 가입과 인솔자 당 학생 수 제한 등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교외활동은 크게 의무적인 교외활동과 선택적인 교외활동으로 나뉜다. 의무적인 교외 활동은 학교 수업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경우로 수업에 필요한 지식을 위해 현장체험을 연계하는 활동이다. 선택적인 교외활동은 수업의 연장선에서 하는 다른 형태의 활동이다. 이 선택적인 교외활동은 그 기간과 내용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문화 또는 환경 관련 수업을 하루 또는 며칠에 걸쳐 진행하지만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활동이다. 우리의 창의적 체험학습과 유사한 범주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우리의 수학여행에 해당하는 것으로, 1일에서 5일간 국내외의 장소에서 환경·문화 활동이나 체험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경우다. 교외활동은 세 가지 경우 모두 교육부, 교육청,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학부모회의 등을 이용해 학부모에게 교외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모든 교외활동은 학교에서 보험 가입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수학여행에 해당하는 여러 날 동안 이뤄지는 선택적인 교외 활동의 경우, 활동이 이뤄지는 기관에 대해서도 화재, 건물의 안전성 등을 비롯해 ‘각 기관의 활동 종류와 특징’에 맞는 맞춤형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교외활동 참여 학생들은 학부모가 자녀를 위해 의무적으로 가입한 의료보험을 활동 기간 중 어느 장소에서나 적용 받는다. 학교와 교외활동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과 장소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포괄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인 것이다. 보험사들은 교외활동과 관련된 안전사고에 대비해 눈사태, 익사, 댐 사고, 교통사고, 추락사고, 야외수업이나 공원 나들이 중 사고, 스키수업 사고 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하며 각 사안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교외 활동 시 인솔 인원도 제한돼 있다. 모든 교외활동에는 15명 당 2명의 교사가 원칙적으로 배정된다. 특히 수학여행 성격의 여러 날 동안 이뤄지는 국내·외 선택적인 교외활동에는 응급처지와 안전교육이 가능한 요원이 추가적으로 동반하게 된다. 참가 학생이 16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경우 8명 당 자원봉사자, 학부모, 다른 교사 등 인솔자를 1명 추가로 배정해 학생들의 안전과 효과적인 교외활동수업을 도모한다. 이런 대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가입한 보험의 구체적인 내용과 학생들에게 일어난 안전사고의 종류에 차이가 있어 치료비용이 학부모의 몫이 되는 사례도 없지 않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일상과 활동의 특징 등을 정확히 분석하고 포괄적이며 꾸준한 관찰과 검증을 통한 안전대책 마련이 강조되고 있다. 교사의 수나 보험의 종류보다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원칙에 근거 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개발하고 적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주 북내초등학교(김경순 교장)는 자연속에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소중한 입맛을 찾아가는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양교사 손숙희 선생님은 작년부터 장독대 시설을 만들고, 그 곳에서 학생. 학부모와 함께 고추장 담그기, 된장 담그기를 직접 선보이고,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있다. 지난 4월 18일에는 된장을 담았던 친구들이 간장과 된장을 가르는 체험. 모든 작업을 학생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하여 콩의 보드라운 촉감과 냄새, 맛 등의 오감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비만, 편식, 저체중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선생님과 함께 ‘맛있는 건강’반을 운영하여 영양상담과 식생활 교육. 질병과 음식과의 관계보건교육.운동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다. 손씻기의 중요성을 교육하여 특수형광크림을 바르고 세균이 있는 곳을 비춰보기도 하고, 봄나물을 채취하면서 3천걸음을 걷기도 해본다. 계속해서 고구마캐기 체험, 옹기 만들기 체험 등 여주지역의 특성을 살린 체험들과 제철음식, 전통음식 등의 요리도 만들어보고 더불어 선생님과 함께하는 운동을 통하여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상담과 교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방학에 이어 체육, 보건, 영양이 힘을 합쳐 비만, 저체중, 편식 아동을 대상으로 한 “힐링 튼튼이 캠프”도 준비중에 있다. 교실에서 실시하는 영양수업이 자칫하면 따분하고, 재미없는 수업이 될 수 있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영양교육자료를 만들어 수업을 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학교 내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였다. 매주 수요일은 잔반 없는 날로 스티커제도를 실시하여 우수반을 시상하고 있으며, 남은 밥을 활용한 인절미 만들기. 남은 밥 누룽지로 만들어 제공하기 등의 일들로 아이들이 직접적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게 하고 있다.
은서야, 네가 이야기 하였듯이 청소년기는 황금같은 시기이다. 그런데 이 시기를 잘 보내는 사람도 있지만 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너처럼 너무 허무하게 보냈다는 생각을 하면서 후회의 순간에 머무르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한다. 오늘은 너에게 새롭게 네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여 볼 재료를 하나 정리하여 보낸다. 미국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지난 5월 8일 익명의 기부자 3명의 활동을 보도한 내용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미 국세청 자료를 바탕으로 추적한 결과 헤지펀드 TGS파트너스의 동료인 데이비드 겔바움(65), 프레더릭 테일러(54), 앤드루 셰히터(54)는 1990년대 말부터 이름을 감춘 채 약 130억 달러(약 13조3380억원)를 기부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세제혜택도 마다한 채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을 실천에 옮겼다. 한 마디로 기부천사들의 울림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들이 거액 쾌척에 그치지 않고 치료제 개발, 지뢰 피해자 지원, 에이즈 예방, 환경, 인권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꼼꼼하게 기부해 왔다는 사실이다.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활동을 비밀에 부치기 위한 기부 쪼개기로 보인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이같은 일들은 국가나 국제기구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민간인 신분인 이들이 적극적인 기부로 힘을 보탰다는 점이다. 이들은 선천성 중추신경계 질환인 헌팅턴병 치료제 개발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참전군인 돕기에 각각 1억 달러를 내놨다. 또한 ‘인권 개선과 사회, 경제적 정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세워 아시아에서 에이즈를 예방하고, 남미의 장애인을 지원하며, 미 고교 졸업률을 높이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기부를 통해 세상의 소금이 되기를 자임한 셈이다. 이들의 미담은 우리와는 차원이 너무 다른 것이기에 충격으로 다가 온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거의 모든 국민이 허탈감에 빠지고 어른들은 자책을 하면서 가슴아파하고 정부를 비판할 줄 아는 대열에 서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세계적인 사회학자 기 소르망이 지적한 한국에 대한 평가는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할 말이다. 그는 “한국은 경제 성장기에 모두가 부의 축적에 몰입하는 가운데 ‘인정사정없는(brutal)’ 나라가 됐다”며 “사회적 연대가 없고 아무도 소외계층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흔히 복지를 정부의 일로만 여기지만 유럽 복지국가의 실패에서 보듯 현대사회에선 정부가 모든 일을 할 수가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개인의 활발한 기부를 통한 사회적 상호부조를 강화할 때다. 기업은 물론 개인도 적극적인 기부로 소외된 계층을 보듬고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에 뜨거운 피를 돌려야 한다. 그것이 가슴이 더욱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 길일 것이다. 앞으로 은서도 너의 삶에서 최소한 어느 정도는 떼어 내어 가슴이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데 기부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넌 중학교 과정에서 삶의 기초를 쌓고 있는 것이다. 이런 다짐은 어떨까? "난 성인이 되면 최소 10% 정도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쓰는 사람이 되겠다."는 자기 선언도 너를 안내하는 좋은 등불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나도 너에게 이 글을 쓰면서 내 자신이 많이 달라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럼 또 다음에….
아이의 놀이 왜 필요할까? 여기에 대해 ‘우리 집은 창의력 놀이터’ 책 서두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두뇌는 학습을 싫어하고 놀이를 좋아합니다. 7세 전은 전두엽과 창의성이 최고조로 발달하는 시기. 이때 필요한 것은 국영수가 아니라 놀이입니다. 자존감을 다지고 몰입을 경험하며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놀이, 조금만 다르게 놀면 아이는 영재로 자라납니다. 아이를 영재로 키우기 위해서 놀이를 하라는 말은 영재교육이란 상술 냄새가 나지만 책의 서두는 훌륭하다. 내용도 어떻게 노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것이 담겨있다. 아이의 놀이를 빼앗아 학습을 강요하는 일이 왜 나쁜지는 많은 전문가들의 주장이 있다. 뇌 이론학자들에 의하면 인지발달 단계로 볼 때 아이의 뇌는 우뇌에서 좌뇌로 이행해 간다. 여기서 우뇌의 기능은 창의력, 공간 감각, 대인 관계, 창의력, 통합적 사고 등을 지배한다. 이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예술, 체육 등의 과목과 관련된다. 반대로 좌뇌는 수리, 언어 영역, 분석적 사고를 지배한다. 즉 수학, 국어 등 주지 교과와 관련된 내용이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반드시 좌우 기능이 분리되지만은 않는다. 반대 뇌의 기능을 보완하기도 한다. 인지발달 단계에서 우뇌에서 좌뇌로 이행해가는 것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저학년에서는 음악, 체육 놀이 위주의 수업을, 학년이 높아지면서 수리, 언어 중심의 수업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발달 단계에도 맞지 않고 학습 장애, 동기 저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아이에게 놀이를 빼앗는 일은 자신감, 동기 유발, 대인관계 능력, 창의성 등의 발달을 저하할 수 있다. 영재아도 놀이를 통해 배운다. 미국 코네티컷대 조지프 렌줄리 교수는 지능, 과제 집착력, 창의성을 영재 판단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역사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대부분 공부실력보다 어떤 일을 끈기 있게 해결하는 집착과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아이에게 공부보다 놀이를 충분히 하도록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놀이에도 원칙이 있다. 아무리 좋다 해도 부모가 강요하는 것은 공부를 가르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놀이의 원칙은 아이들이 선택하는 일이다. 즉 부모가 시켜서 하는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래야 재미를 느끼고 놀이를 통해서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놀이는 목적이 없다. 재미있게 노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 노는 과정도 아이가 주도해야 한다. 부모가 참여할 수 있지만 가르치려고 들지 말아야 한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상상력과 창의력 등 여러 가지 교육 효과를 습득한다.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의 놀이는 스포츠, 예술 활동과 관련된다. 초등학교 시절 우뇌를 자극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도 아이들의 놀이의 필요성과 같다.
요즘 동네 골목길과 학교운동장이 텅 비었다. 어디로 가도 조용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것이다. 예전 같으면 으레 아이들 소리가 들렸을 텐데 그 많은 아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아이의 일상을 살펴보기 위해 EBS 방송 스튜디오에 7명의 아이가 초대되었다. 프로그램은 ‘놀이의 반란’, 실험자가 낸 과제는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 그리기’다. 가족 그림에는 아이의 정서 상태, 상호관계가 드러난다. 초대된 아이들이 나가고 실험자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살펴보았다. 그중 한 아이, 여덟 살 효빈이의 그림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빈방에 놓인 휴대폰, 태블릿 PC, 학습지와 같은 그림 등이 있었다. 가족은 보이지 않았다. 그림을 살펴본 실험자는 효빈이를 불러 물어보았다. “효빈아, 네 그림에는 왜 사람이 보이지 않지? 이유를 좀 설명해줄래?” “우리 가족은 집에 없어요. 밖에 나갔기 때문이어요.” “엄마는?” “엄마는 주방에서 일만해요.” “휴대폰은 왜 커다랗게 그렸니?” “놀아주지 않잖아요. 그래서 휴대폰을 가지고 놀 때가 많아요.” 효빈이를 보내고 난 뒤 실험자는 효빈이 엄마를 불렀다. 실험자는 효빈이의 그림을 보여주며 물었다. “효빈엄마, 효빈이와 많이 놀아주나요?” “놀긴 해요. 공부 놀이니까요.” “무슨 놀이라고요?” “놀이 프로그램이 많아요. PC, 놀이학습지 등 많아요.” “그럼 혼자 하겠네요.” “그렇지요. 놀이학습이니까 혼자 하라고 해요.” 효빈이의 그림은 송미경 교수(서울여자대학교 정서인지통합 교육센터)에게 전달되었다. 송미경 교수가 말했다. “그림 속에 사람이 들어있지 않는 것은 상호작용이 없다는 것을 말해 줘요. 누군가 만나 상호작용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표현된 거예요.” 며칠 후 실험자는 다시 효빈이 엄마를 만나 집에서 하는 놀이를 물어보았다. “집에서 하는 놀이를 자세히 말해줄 수 있나요?” 효빈이가 하는 놀이는 중국어, 수학학습지, 한글학습지, 독서프로그램, 한자, 피아노 이렇게 여섯 가지를 배운다고 한다. 하지만 엄마는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효빈이가 하는 것은 공부와 관련된 놀이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든다. 학습연령이 낮아진 것이다. 그래서 저마다 영재아이를 꿈꾸며 놀이도 공부 일색이다.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때도 그렇다. 원어민 유치원에 보내는 엄마들도 생겼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아이에게 놀이는 권리이자 삶의 일부분이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놀이를 빼앗았다. 그러나 놀이를 하지 않는 만큼의 시간이 아이에게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것은 아이들의 삶을 빼앗는 것이기도 하다.
■교육과 개인(브렌다 코헨 지음·김정래 역|교육문화사)=‘교육과 개인’이 지향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교육에 있어 '평등'이 아니라 '자유'에 관한 논의가 요구돼야 하며 교육 문제는 ‘계층’ 문제로 봐야할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개인’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자유 대신에 평등에만 집착하면 그 사회가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전체주의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이는 정치적 좌-우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전체주의의 굴레를 뒤집어쓰고 전락하는가 아니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개인의 자율과 창의를 토대로 하여 풍요와 번영을 누리는가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또한 실제로 양적인 면에서 우리 교육학 연구의 상당수가 교육에 대해 '개인' 문제가 아닌 '계층' 문제로 집중하고 있다. 이를테면 교육 요인을 계층 간 비교한 연구가 상당히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계층 차이를 따지면 당연히 집합적인 연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과적으로 환경과 생득적 요인에 따른 결정론적 사고와 평등지상주의 사고를 낳는다. 교육이 자유보다는 평등에, 그리고 계층에 함몰돼 있는 현실은 역자가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강한 동기를 제공해 준다.
부산국제외고(교장 정순택) 동아리 경제탐험대(지도교사 박세현)는 최근 BIG DATA,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MICE 산업, 독일교육제조 등 28가지의 사회, 경제 이슈에 대해 재미있게 서술한 단행본 ‘청문청답(청소년이 묻고 청소년이 답한다)’을 발행했다. 최신 신문기사를 인용하고 표, 사진 그래프 등을 활용해 내용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제탐험대는 교내 특강 수업을 통해 독서토론 활동, 금융 상품 만들기 프로젝트, 기업 분석 프레젠테이션 등 학생 주도의 다양한 사회경제 탐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영권 서울 광양고 교사는 최근 시집 ‘그러나 먼 곳’을 출간했다. 2002년 한국교육신문사 주최 교원문학상 최우수상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자연 풍경, 가족, 교직생활 등에 대한 느낌과 소회를 시로 담아냈다.
손상철 한국교육삼락회 사무총장(전 신정여상고 교장)이 지난 3월 학교법인 인권학원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사회를 통해 선임됐으며 임기는 2015년 6월 말까지다. 인권학원은 신정여상고, 예림디자인고, 오류고, 한광고, 신정여중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