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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생기발랄하다. 고3 학생들이 지내는 교실 바로 앞인데도 청소년 특유의 발랄함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깨끗한 교정과 층마다 마련돼 있는 휴식 공간에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다도 떨고 다음 수업을 준비하기도 한다. 학생들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의 원천은 무엇일까? 원묵고(교장 김진호)는 2007년, 자율형 공립고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개방형 자율학교로 개교했다. 2009년 교육과정 혁신학교로 지정돼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2010년 개방형 자율학교에서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했으며, 2011년 100대 인성교육실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교과 과정에 충실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쉼 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도전하는 학교이기에 가능했다. 고등학교임에도 교과 수업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배우고 익혀야할 덕목인 전통 예절을 가르치고, 가야금을 연주하며, 기록되는 봉사가 아닌 체험하는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젊은 학교답게 학교로서 지켜야 할 부분은 확고하게 지키고,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은 제대로 받아들이는 결단이 돋보인다. 한 달에 한 번 학생회 임원들과 교장이 간담회를 열어 학생들의 어려움이나 불편한 점, 건의사항을 논의하는 학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전문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여는 학교, 주변 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대학생 멘토링을 진행하는 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학교로 발전하는 모습이 패기 넘친다. 스마트한 원묵고가 공교육의 새로운 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폭넓은 체험으로 배우는 진로교육 원묵고는 ‘경험’을 중시한다. 특히 진로교육에 있어서 ‘경험’이 절대적이라 믿기 때문에 학부모회 주관으로 ‘자기적성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 강사에게 강연을 들으며 간접경험을 하고, 우리나라 유수의 기관을 찾아가 사회의 현실적인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 후 자신의 진로를 다시금 돌아보며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기적성계발 프로그램’은 5단계에 걸쳐 다양한 직업 및 진로의 세계를 보여 준다. 1단계에는 지역사회 직업인을 초청하여 여러 직업 세계에 대한 특강을 듣는다. 1학기 기말고사 후 여름 방학이 되기 전 특강을 하는데, 방학 전 들뜨기 쉬운 학생들이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멘토들의 강연을 통해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2단계는 체험 인턴십 과정이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을 탐방함으로써 그 길을 선택했을 때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문과·이과·예체능계 학생까지 두루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기관을 적절하게 안배한다. 3단계는 직접 대학을 찾아가 학습 동기를 얻는다.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면 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을 갖는다. 그 후 4, 5단계는 봉사의 단계이다. 자신의 꿈과 재능을 나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펼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 주는 것으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1일 체험, 중랑구청 드림스타트와 함께하는 ART CLASS 봉사활동 참여 등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연중학교 운영으로 사교육 No! 원묵고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바쁘다. 전과목 교과교실제를 시행하고 있어 다음 수업이 있는 교과교실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교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업의 질이 좋아지고 교과별 연구 진행으로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임하게 된다. 아침학교, 방과 후 학교, 방학 중 학교, 토요학교로 구성된 연중학교도 특별하다. 아침학교는 정규수업 전 시간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방과 후 학교와 방학 중 학교는 교과관련 강좌와 특기적성계발을 위한 강좌가 있다. 교과 강좌는 원하는 교사를 선택해 들을 수 있고 수준별 수업을 할 수 있어 사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글로벌 마당발로 세계를 누빈다 원묵고는 국제교류가 활발하다. 세계 시민의식을 갖고 다문화적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을 열고, 해외문화 체험활동도 한다. 2012년 1학기에는 방글라데시·몽고·폴란드에서 온 강사가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단한 회화 표현을 배우고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등의 특색 활동도 병행했다. 1년에 한 번 해외 문화탐방도 있다. 성적우수자와 성적 향상자, 공로학생, 모범학생, 사회적 배려 대상자, 봉사활동 우수자, 원묵품 인증학생(영어 및 제 2외국어 능력, 한국사 및 한자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독서활동, 봉사활동이 학교에서 정한 일정기준에 도달해 그 실력을 인증한 학생) 등 40여 명이 해외의 역사와 교육을 체험하는데, 학습 성취동기를 높이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경비 전액을 학교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예산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폭이 크기 때문에 그만 둘 수 없다고. 전통음악 속에 깃든 따뜻한 정신 ‘1인 1악기 익히기’라는 특별하지 않은 이 프로그램이 원묵고에서 유독 독특하게 느껴지는 건 ‘가야금’이라는 악기 때문이다. 가야금을 배움으로써 한국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교육 의미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1, 2학년 학생들은 모두 1년간 15시간 이상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전문강사로부터 가야금 수업을 받는다. 전통악기를 배움으로써 얻게 되는 교육적 효과도 있지만 원묵고 학생들은 가야금을 함께 배웠다는 이유로 특별한 유대감과 친밀감을 느낀다고 한다. 문화 활동으로 즐거운 토요학교 원묵고는 개교 이래 한 달에 한 번 토요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문화 활동을 즐기거나 진로·적성에 맞는 직업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정하고, 지역사회의 여러 문화를 체험하도록 한다. 최대한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으며 교과 및 특기 적성 관련 프로그램에 효과적인 과정으로 운용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되 학습부진 학생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을 많이 참여시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보강하고 있다. 이후 활동 보고서를 작성해 대학입시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모두 함께하는 교육모델 만들어야” 학교란 학교로서 원칙적으로 행해야 하는 일을 충실히 시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와 더불어 학교와 관계된 모두가 하나가 돼 하나의 교육 목표를 위해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교육에 대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많은 정보가 있고 이를 다각도에서 접근해야 하는 사회 아닙니까? 학부모가 참여하면 학부모가 가지고 있는 눈과 귀가 학교의 눈과 귀에 더해지는 것이고, 지역사회가 참여하면 그들이 가진 자원이 학교 교육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서로 힘을 합쳐 교육을 하면 다양한 개성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길로 가는 데 전폭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김진호 교장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일단 보시다시피 시설이 좋아요. 층마다 있는 휴식 장소와 테라스, 2층에 있는 공원과 야외무대 등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공부 때문에 힘들면 산책하면서 쉴 수 있으니까요. 공부 수준도 꽤 있는 편이에요. 학원을 다니기는 하는데요, 학원에서도 우리 학교를 다른 학교보다 수준 있는 학교로 인정해요. 시험 문제 난이도도 높고 열심히 가르치는 학교라고요. 우리반 상위권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수업과 방과 후 수업으로 충분하다고 하더라고요. 학부모회에서 주관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특강도 감동이에요. 지치고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런 특강을 들으면 힘이 나거든요. 쉽게 만나기 힘든 유명인사가 와서 우리에게 파이팅을 외쳐주면 힘이 불끈 나지 않겠어요? 친구들도 다들 관심이 많고 만족한다고 해요. 강민국 3학년(사진 왼쪽) “전통교육도 철저히 하는 학교” 저는 토요학교가 좋아요. 매번 새로운 장소를 가는데 토요일마다 새로운 힘을 얻는 느낌이에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많이 되고요. 새로운 시야를 갖도록 다양한 분야가 준비되어 있어 재미있어요. 한복 입기, 다도체험 등을 하면서 우리나라 전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고리 고름 매는 방법을 배우면서, 우리 전통의상에 대해서도 잘 모르면서 외국 것만 좋다고 했던 건 아닌가 반성도 했고요. 국악 시간에 ‘사랑가’를 배워 수행평가를 봤는데 준비할 때는 좀 힘들었지만 마치고 나니 ‘한국 사람으로서 전통음악 하나는 제대로 할 수 있구나’ 하고 자부심까지 들었다니까요. 우준영 3학년(사진 오른쪽) “참여가 학교를 변화시킵니다” 작년부터 학부모회 주관으로 자기적성계발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학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진로 교육을 하면서 꼭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 여러 분야의 진로를 체험시키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프로그램을 계획합니다. 전문 분야에 계신 학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전문 강사의 특강을 열고, 학생들이 진로 고민을 할 때 꼭 한번 가보면 좋을 곳은 어디인지 내 아이와 주변 학부모, 교사들과 상의해 인턴십 및 체험 장소를 정합니다. 대학 탐방도 마찬가지이고요. 수업을 연구하고 학교 업무에 바쁘신 교사들을 대신해 이 부분만큼은 학부모의 참여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 생각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이 좋아하고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었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함께 봉사하는 다른 부모님들도 몰랐던 부분에 대해 배우는 게 많다며,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좋아하십니다. 참여하는 모두가 행복한 경험인 셈이죠. 학부모들의 이런 적극적인 참여가 치맛바람 아니냐고요? 학부모가 참여함으로써 학교가 역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고, 그 변화가 학생들의 성장으로 선 순환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정도를 지키면서 참여한다면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학교에 충고할 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후원자로서 힘이 되는 것 아닐까요? 이경희 (3학년 권동욱 학부모)
성남 장안초, 150개 프로그램 연계 날짜·시간별 개인타임스케줄 관리도 교육부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학교 내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전국 78개 초등교에서 ‘초등 방과후 돌봄 서비스’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범학교에서는 신청한 모든 학생들이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돌봄 서비스 시범운영을 앞두고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봤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돌봄교실 연계 우수 학교로 꼽히는 경기 성남장안초(교장 송근후)는 올해 2학기부터 시작되는 초등 돌봄 시범학교 운영 준비가 한창이다. 55명의 강사, 주중 150개 반을 운영하며 연인원 1300여명이 수강할 만큼 기존에 탄탄하게 운영돼온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나아가서는 돌봄 학생 개개인의 타임스케줄까지 관리하는 것이 장안초 돌봄교실의 목표다. 또 9시까지 개방되는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인문학 프로그램, 개관을 앞둔 영어도서관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영어독서프로그램, 음악전용교실에서의 1인 1악기 프로그램과 돌봄교실 어린이 동아리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잘 해온 덕분에 다른 학교보다 좋은 여건을 갖춰 한 발 앞서 준비하고 있지만 시행을 코앞에 둔 시점에도 과제는 많다. 수요조사 결과 기존 돌봄교실에 추가로 3개 반이 늘어나면서 겸용교실 마련, 관리교사 업무분장, 강사 채용, 지역사회 연계, 안전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휴교실이 부족한데다 기존 교실도 150개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돌아가면서 이미 포화상태여서 겸용교실 마련과 리모델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경기도의 경우 돌봄교실 당 돌봄강사 1명, 관리교사 1명이 배정되도록 해 새로 보직을 맡을 교사 3명이 필요하지만 업무가 많아 나서는 교사가 없는 실정이다. 안미현 교무부장은 “경기도는 관리교사 인센티브로 승진가산점을 주지만 밤늦게까지 신경 써야 하는 돌봄 업무를 맡지 않으려고 한다”며 “수당 등 더 확실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했다.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방과후학교, 거기에 돌봄까지 맡게 되면서 늘어나는 학교 전체 업무는 늘 해결되지 않는 숙제다. 송근후 교장은 “학교가 짐을 너무 많이 지고 있다”며 “학교에 부여된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학교교육이 소홀해 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는 소신으로 서현청소년 수련관(줄넘기, 난타, 시설공유), 명지대 영재교육센터(영재반 운영), 한국지역난방공사(녹색교육 현장체험학습), 한국남동발전(악기지원 및 재능기부) 등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를 이끌어 내왔지만 더 많은 구성원들이 아이를 키우는데 함께 나서야 한다는 것이 송 교장의 조언이다. 그는 “장안초가 수준 높은 150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결은 교과별, 특기별 학부모 전문가 위원으로 구성된 방과후 소위원회(13명)와 강좌별 학부모 모니터링 요원이 강사와 함께 호흡하도록 하기 때문”이라며 “학교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하고 학부모·지역사회 등이 역할을 분담해 학교의 짐을 나눠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를 떠나기 전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정년퇴임을 앞둔 22일 임점택 서울명덕초 교장(전 서울교총 회장)은 교내 강당에서 40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판소리 공연을 가졌다. 임 교장은 판소리를 통해 인성 및 전통문화 교육에 앞장서 왔으며 이날 공연에서는 ‘심청가’를 완창했다. 1973년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교사, 교감, 장학사, 장학관 등을 거치며 학교와 교육청, 교육지원청의 여러 보직을 역임한 임 교장은 재직 중 고려대 교육대학원과 건국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퇴임 후에도 여러 학교를 돌며 판소리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퇴임한 각 급 학교 교원 5765명에게 재직 년 수 등에 따라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장병집 전 한국교통대 총장 등 3명에게 청조근정 훈장, 김형춘 창원문성대 교수 등 962명에게 황조근정훈장, 권 혁남 서울 고척고 교감 등 737명에게 홍조근정훈장, 전용신 부산 거제초 교장 등 796명에게 녹조근정훈장, 김태동 대구 왕선중 교장 등 1351명에게 옥조근정훈장, 조지환 경기 인덕원고 교사 등 978명에게 근정포장, 최주선 충북 가경초 교감 등 361명에게 대통령표창, 최순남 경북 현곡초 교사 등 312명에게 국무총리표창, 성민숙 경남 하이초병설유치원 원감 등 265명에게 장관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명단은 첨부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인성교육’을 주제로 9월 2일부터 14일까지 인성교육실천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실천주간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교육’, ‘교사 먼저 스마일 운동’, ‘부모님, 선생님, 친구 간 감사편지쓰기’ 등 단위학교에서 선택 가능한 실천과제들이 제시된다. 각 교육청별 특색을 반영한 인성교육실천주간도 운영된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별 실정과 특색에 맞는 1교 1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주교육청은 ‘인문학 교실’을 운영한다. 강원교육청은 ‘비폭력 평화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육연극 사업’을, 전남교육청은 ‘食사랑 農사랑 체험학습’을 통해 팜스테이 마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제주교육청은 부적응 학생 1:1 멘토링 활동을 전개하는 ‘사랑의 끈 잇기’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인실련도 9월 9일부터 27일까지 수도권 및 전라권내 유․초․중․고를 대상으로 인실련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기관 전문 강사 특강을 진행한다. 한국태권도협회의 ‘태권도 수양을 통한 인성교육 및 심신단련’, 예술심리상담협회의 ‘통합예술심리치료를 통한 인성교육 특강’이 준비됐다. 선정 학급에는 학교폭력 관련 인성교육 지도 교재 및 운영 관련 오리엔테이션 등이 제공된다. 인실련 홈페이지(www.insungedu.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보건교사는 학교에 한명 뿐인 의료인이에요. 전문성을 교육기부나 봉사에 발휘할 수 있으니 자부심도 생기죠. 나누는 기쁨은 덤이고요.” 인천광역시보건교사회(회장 한인실·인천선학초 보건교사) 16명의 교사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10일부터 2박 3일간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지난해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다. 떠나기 전 미용기술도 배우고 보건교육, 페이스페인팅, 마술,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용품, 구충제, 비타민, 치약칫솔세트 등 23개 후원품이 담긴 150여개의 가방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번 봉사에는 평소 가족문제와 보건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여 온 노현경 인천시의회 의원도 동참했다. 한 회장은 “해마다 꽃동네 봉사활동을 하면서 열악한 환경의 해외 아이들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이들이 가족과 남은 끼니를 위해 음식을 다 먹지 않고 싸갈 정도로 어려웠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천시보건교사회는 이번 캄보디아에서 인연을 맺은 어린이와 1:1 결연을 맺고 100달러의 후원금 및 매월 1만원의 기부도 약속했다. “많은 곳에서 후원금, 의료품, 생필품을 지원해주셨어요. 봉사는 내가 그동안 나눔 받은 것을 나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힘 들이지 않고 ‘거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 참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거예요.”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한국아동단체협의회(회장 변주선)는 29일 서울 대방동대림성모병원 회의실에서 MOU를 갖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올바른 교육관 확립과 인성 및 권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기관의 이번 MOU에는 ▲주요 사업효과 제고▲어린이·청소년의 권리교육과 인성교육의 증진 ▲어린이·청소년의 올바른 교육과 연수사업 공동 추진 ▲어린이·청소년 관련 강좌 및 세미나 개최 등을 담고 있다.
원광보건대(김인종 총장)가 다문화가정 어린이, 중도입국 청소년, 이주여성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젝트가 23일 수료식을 가졌다. 원광보건대 다문화가족교육상담센터(센터장 장기성)와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가 협력해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다문화 체험 어린이 캠프’, ‘Rainbow Summer School’, ‘다문화 독서코칭 및 힐링 공예교실’의 3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다문화 체험 어린이 캠프’는 다문화가정과 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다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학교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1박 2일 동안 다문화가족교육상담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8개국 의상체험과 전통놀이 체험, 학부모와 함께 사진촬영하기, 부모-자녀 관계 향상을 위한 힐링 레크리에이션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원광보건대 항공서비스과에서 진로체험 활동에 나서 어린이들이 승무원에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Rainbow Summer School’은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을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며,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4주간 원광보건대와 다문화가족교육상담센터에서 익산시 관내 중도입국 자녀(9세~24세) 15명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체험이 진행됐다. 다문화 독서코칭 및 힐링 공예교실은 책 읽기의 중요성과 필요성의 이해, 책 읽기 이후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바른 독서 습관과 토론과 논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공예 만들기 수업을 통해 자아 존중감을 강화하고 부모, 자녀 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힐링 공예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함열 관내 초등학교에 자녀를 둔 이주여성 10명을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4주간 주 3회, 6시간씩 이뤄졌으며, 독서코칭은 책 선정부터 메모와 노트습관, 전략적 학습법까지, 힐링공예는 간단한 장신구부터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까지 진행됐다. 이번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젝트는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의 지원으로 원광보건대 다문화가족교육상담센터 강사진과 다문화복지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마련됐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28일 오후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정년을 앞두신 선생님 두 분의 퇴임식이 거행됐다. 보다 행복한 칠보초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에 힘써주신 양원기 교장 선생님과 마지막 순간까지도 교단에서 학생들을 위해 분필을 잡으셨던 안준식 선생님. 두 스승께서 퇴임하시는 오늘은비단 칠보초 교육가족뿐만 아니라 제자로서 혹은 동료, 선후배 교사로서 두 분과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에게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이다. 양원기 교장 선생님과 칠보초는 서로에게 애틋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교장으로서의 첫 발령지였던 칠보초는 그야말로 양원기 교장선생님의 첫사랑 그 이상이었다. 약 36년간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품은 본인의 교육관과 학교 경영철학을 아낌없이 펼치시며 오직 사랑을 베풀고 뜨거운 열정으로 끌어안으시는, 양원기 교장 선생님은 그런 분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떠나시려는 오늘 그 순간에도 그저 아쉬울 뿐이라는 말만 되풀이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니 첫사랑을 향한 순수했던 감정과 감히 비교할 수 있으랴. 칠보초 역시 2년 6개월 동안 양원기 교장선생님과 행복했다. 칠보 합창단과 칠보 관현악단이 창단됐고, 학교 스포츠 클럽이 매우 활성화되면서 지덕체의 보다 균형 있는 전인교육현장을 누릴 수 있었다. 배움의 범위를 책걸상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예술 분야와 대자연의 그 모든 것이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일깨워 주셨다. 칠보초는 양원기 교장선생님의 떠나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하나하나 기억할 것이다. 근 35년 한국 교육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지니신 안준식 선생님께서는 교사의 삶 마지막 순간까지도 학생들 곁에 계셨다. 축구공, 배구공을 잡으시다가도 모(毛)를 정성스레 다듬은 붓을 들기도 하셨으며, 본인에게는 아직도 어렵고 어색하기만 한 컴퓨터 마우스도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잡으셨다. 그 어떤 과목을 지도하시더라도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시는데 그치지 않고, 스포츠 활동의 ‘정신’, 미술․예술 활동의 ‘정신’을 더 중시여기셨다. 바른 예절 교육 그리고 강인한 정신교육을 강조하시던 안준식 선생님의 가르침은 제자들에게는 물론이요, 주변 후배교사들로 하여금 범람하는 지식과 학문의 내용 전달에 쫓겨 정작 중요한 본질의 가르침을 잊고 살아가진 않은지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칠보초등학교는 오늘 두 스승님의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마음을 모았다. 학생과 교사의 퇴임식 환송사(송시) 낭독은 물론 칠보 합창단과 칠보 관현악단 역시 퇴임식을 빛나게 할 합동 공연(스승의 은혜 외 1곡) 을 준비했다. 전▪현 학부모 운영위원(남윤구 학부모 운영위원장 외 8명)과 학부모회 임원들 (최슬기 학부모회장 외 12명)도 참석해 따뜻한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인근 초등학교인 호매실초 교장선생님과 조평호 도위원 외 수많은 외부인사들께서 참석해 퇴임식을 빛내주셨다. 무엇보다도 칠보초 교직원들이 직접 개사, 편곡하여 선사하는 축가 ‘My way’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매력적인 색소폰 연주가 어우러져 두 스승님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의 선물이 됐다. 그렇게 퇴임식은 마무리 됐다. 칠보초등학교 교육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시원한 그늘이 돼주셨던 두 분을 한꺼번에 떠나보내려니 가슴 한 구석이 시리다. 그렇지만 그 분들께서 머무셨던 곳들이 새로운 희망과 사랑으로 물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두 손 꼭 잡고 나란히 걸어가시는 두 분의 마지막 퇴근길에서 후배 교사들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에 그 분들은 우리의 진정한 ‘My way’이시다. 부디 더 행복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그 날을 기약해본다.
서울시교육청이 일반고의 성적 우수 학생들을 인근 거점학교에 한데 모아 영어·수학 심화과정을 가르치겠다던 계획을 실시도하기전에 백지화했다. 시교육청의 얘기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영어·수학 심화과목은 단위학교에서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어 거점학교에서는 이들 과목을 제외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변명 같은 변명은 될지언정 한 지역교육청도 아닌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책이 조령모개식이라는데 더 씁쓸하다. 자고로 교육은 신뢰에 있다. 학생들을 학교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의 신뢰가 교육의 기본인 것이다. 한 학교도 아닌 서울특별시의 교육정책이 계획발표 후 채 실시도 하지 않고 거둬들이는 수모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계획이 잘못되면 수정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처음부터 좀 더 신중해야 했다. 관계자의 변명은 더 가관이다. “발표 후 다시 의견을 들어보니 새로운 여론이 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하나의 홍보정책도 아닌 백년대계의 교육정책이 발표 전 현장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정책을 밀어붙였다는 실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심성 교육정책들은 시민들에게 당장은달콤하여 박수를 받을지모르지만학교현장은혼란만 겪는다는 사실을 똑똑히 인식했으며 한다. 물론 이번 일은 비단 서울교육청만은 분명히 아니다. 교육감 직선이레 각 시·도교육청의 이 같은교육정책들은 경쟁적이다 할만큼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두가 차기 교육감 선거를 의식한'보여주기식' 선심성 교육정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에 실시되는 시도의 교육 수장인 교육감 선거가 있다. 이를 겨냥한 설익은 교육정책들로 학교만 혼란한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몇몇 교육정책들은 채 검증도 되지 않은결과물들을 성급하게 언론에 발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학생들의 미래까지 걱정되는 것이다. 진정한 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말로만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 할 것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에서, 진정성이 있는 학생들의 눈으로 교육을 보고계획부터 백년지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제발 교육다운 교육이 되도록 다양한 의견수렴과 신중한계획으로학생들에게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말로만 하는 행복교육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학생들의 학교 삶에서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이 됐으며 하는 것이다.
약 10여년 전 피터드러커는 그의 저서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20세기의 최대 사건으로 인구혁명을 들고 있다. 인구혁명은 모든 선진국의 노동 인구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미숙련 육체 노동자들이 지식 노동을 우선으로 하는 지식 근로자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역사 전개 과정에서 수천 년 동안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절대 다수의 사람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지 못했다. 농부의 자식은 농부가 됐고, 기능공의 자식은 기능공이 됐다. 또,기능공의 딸은 기능공과 결혼했다. 공장 근로자의 아들 또는 딸은 공장에서 일했다. 그 당시 사회적 이동이라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하향 이동 뿐이었다.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것보다 더 지루한 일은 없다. 그러나 명성을 날리고 연주 활동이 많은 피아니스트일수록 더욱더 열심히, 시간이 날 때마다, 매일매일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찬가지로 유능한 외과 의사일수록 더 충실하게, 틈나는 대로, 매일 그리고 매주, 봉합술을 연마해야 한다. 피아니스트들이 아주 조금이라도 연주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달 동안 건반을 두드려야 한다. 오랜 연습 뒤에야 비로소 그들은 소정의 음악적 성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과 의사들도 수술에 필요한 손놀림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러 달 동안 봉합술을 연마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 수술시간을 단축하게 하고 인간의 생명을 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성취는 더 나은 성취를 낳는다. 그러나 이러한 성취는 어떤 사람이 잘 못하는 분야의 일을 조금 잘 하게 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성취감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이미 잘 하고 있는 분야의 일을 더욱 뛰어나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성취 수준은 학생의 장점에 맞추어야 한다. 수천 년 동안 예술의 스승, 스포츠 지도자 그리고 다른 모든 지도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사실상 학생의 장점을 찾아내 그 학생이 자신의 장점을 목표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교사와 교습법에 대한 가장 올바른 정의이다.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학생의 장점을 찾아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을 함으로써 그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비결인 것이다. 질문과 칭찬이 창의성 길러준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을 분석해 보면 약 30%가 유대인이다. 지구상에 유대인은 1500만 명 정도가 살고 있으니까, 전체 인구 70억 명의 약 0.22%에 해당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 0.22%의 민족이 30%의 노벨상을 받는 것일까. 문득 생각해 본다. 유대인은 특별히 창의성에 관련된 유전자를 타고난 것일까. 그러나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유대인이 노벨상 30% 받은 이유에 대하여 유대인 친구를 만나서 물어봤다. 그 자신도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정에서 어려서부터 ‘질문’을 많이 하고 자기 주장을 명확히 말하며 토론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한다. 가정에서 부모와 토론을 많이 했고, 학교에서도 선생님에게 질문을 많이 하라고 ‘격려’ 받았다고 말한다. 유대인 교육의 교본인 탈무드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고 한다. 결국 유대인에게 노벨상을 많이 안겨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탈무드 교육인 셈이다. 교육이란 타고난 재능을 발굴해 개발하는 것이다. 타고난 것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노력으로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유대인처럼 질문을 많이 하고 토론을 하면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칭찬’을 받으면 자꾸 반복하고 싶어진다. 이와 같이 반복하게 되면 성취 습관이 형성되고 이는 창의성으로 연결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문하는 자녀들과 학생들에게 칭찬이 필요하다. 칭찬을 받으면 더 새로운 것을 상상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를 바꾼 인물들은 뭔가 남다른 면이 있었다.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은 특이한 행동을 보였던 사람들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게이츠도 컴퓨터에 빠져 성장기를 보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스티브 잡스의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모두 이해하고 지원해 주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비디오아트의 백남준도 예외가 아니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주위에는 창의성을 길러준 환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틀에 박힌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새로운 생각을 하고 행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오늘의 시험점수는 자녀가 성공할 20년 후에 비추어 보면 아주 하찮은 것이다. 그 대신 질문을 하고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자녀들을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자녀를 창의적인 인물로 키우는 방법이고 성공으로 인도하는 지름길이다. 이제 부모들은 모두 ‘칭찬’하는 습관을 가지자. 대한민국은 질문과 칭찬으로 ‘창의국가’가 될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도 나오고 스티브 잡스 같은 인재도 나올 것이다.
우리 나라 학생들의 대부분은 진로와 학업 문제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즐거운 학교생활 속에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다양한 방법과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입시 정보를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대학생 '선배와 만남'을 개최, 광양여중은 28일 7교시 본교 소강당에서 수강을 신청한 학생 80여명의 학생이 모였다. 이같이 수강신청을 받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진로탐색 교육이 동영상 시청, 명사특강 등 우수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 의사, 법조인 특강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번 강의는 선배의 입장에서 중학교 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이며, 인간관계법, 공부법, 시간 관리, 고등학교 선택 등 자신들이 겪은 경험담을 중심으로 서울대 조경학과 조선, 연세대 치과대학 조헌 학생이 강사로 나서 친근감 넘치게 전하였다. 학생들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이 메모를 하면서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두 학생은 공통적으로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하였으며 학교 수업 시간과 수업이 끝나고 나서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유익했다는 것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가슴에 꿈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깨닫는 시간이 됐다. 참가한 이세민(2년) 학생은 고교생활 중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였는가?를 질의했으며,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라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어떻게 질문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 달라는 요구를 했다. 앞으로도 광양여중은 학생들에게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방법과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입시 정보를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이같은 진로 탐색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8·27 대입제도 개선안이 발표됐다. 새 정부 들어 대입 개편안이 끊임없이 제기되다가 고민 끝에 나온 안이다. 눈에 띄는 안은 3,000개에 육박하는 4년제 대학 입학전형을 간소화하는 방향이다. 3,000개라는 표현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어쨌거나 수시는 학생부·논술·실기 위주로, 정시는 수능·실기 위주로 대입전형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학들은 앞으로 학생부·논술·수능·면접·실기 등의 전형요소를 조합해 최대 6개(수시 4개, 정시 2개)까지만 전형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도 수시의 4개 전형 안에 포함되고 입학사정관 전형이라는 용어는 쓰지 않게 된다. 교육부 방안대로 전형 방법을 6개로 제한하면 전형 개수로는 절반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내신·수능·논술·면접 등의 전형요소는 그대로 유지돼 학생들의 입시 부담은 줄지 않고 외려 더 커질 수도 있다. 아울러 일부 대학은 우수 학생을 뽑기 위해 대학별 고사에 대한 유혹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학생부 성적 반영은 미미해진다. 이렇게 되면 일반계 고등학교는 불리하게 된다. 한편 수준별 시험이 시행 1년 후에 폐지된다. 애당초 교육부가 선택형 수능을 만들었던 이유는 2009 수능 변화에 따라서 수험생의 수험부담을 줄여주겠다고 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영어 수준별 수능(A/B형)은 A/B형을 선택하는 학생 수의 변화에 따라 점수 예측이 곤란하고, 그 결과가 학생들의 대입 유․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그 부작용이 크고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따라서 2015학년도부터 폐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어․수학 수준별 수능(A/B형)의 경우 이미 고1․2 학생들이 A/B형에 따라 편성된 교육과정에 의해 수업을 듣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2016학년도까지만 유지해 혼란을 최소화한다. 결국 이 안은 시행 1년만 하고 폐지되는 꼴이다. 이 정책의 변화도 교육부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많다. 졸속 행정, 잦은 입시 정책의 변화라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정책의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는 좋게 평가할 만하다. 이번 보도에 기대되는 것이 있다. 대입전형 종합지원시스템(가칭)에 합격자 일괄 발표 기능을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되면 정시 일정이 단축될 수 있다고 한다. 즉 시스템이 구축되는 2017학년도부터는 수능시험 이후의 고교 교육과정 운영상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수능시험을 11월 마지막주 또는 12월 첫째 주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학의 편의를 위해 수능 시험이 치러진 경향이 있다. 신입생을 뽑기 위해 고교 학사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일찍 수능 시험을 본 것이다. 그로 인해 학교는 11월 중순부터 이미 졸업한 교실처럼 썰렁했다. 학사 일정도 파행으로 운영됐다. 예고한 것처럼 수능 일정이 뒤로 미루어지면 숨통이 트일 듯하다. 이 점은 오히려 섬세하게 점검해서 12월 중순까지 늦추는 연구를 하기 바란다. 간소화 안에는 여전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성취평가제 유보이다. 성취평가제는 기 예고된 대로 내년 고1학생(현 중3학생)부터 보통교과에 대해 적용하되, 성취평가 결과(A,B,C,D,E)의 대입반영은 2019학년도까지 유예한다고 했다. 즉 학생에게는 성취평가 결과(A,B,C,D,E)와 현행 석차 9등급 등을 제공하되, 대학에는 현행과 같이 석차 9등급,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를 제공하여 종전과 같이 안정적으로 학생부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2020학년도 이후의 성취평가 결과(A,B,C,D,E)의 대입반영은 2016년 하반기에 결정한다는 것이다. 보도 자료에도 있는 것처럼 성취평가제는 시행하기도 전에 성적 부풀리기 등 고교의 부적정한 운영 사례를 걱정하고 있다. 이 말은 고등학교 성적을 못 믿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면 대학은 또 내신 반영 비율을 축소화고 대학별 고사 유형의 평가 방식을 선호하게 된다. 이 현상은 자율고, 특목고 등의 선호를 부추기고,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 환경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성취평가는 접는 것이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다. 대입 정책은 말할 것도 없이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수시로 바뀌는 것은 혼란을 가중한다. 또 전제해야 할 것은 대입 정책은 고등학교 이하 공교육에 순리적 기능을 가져와야 한다. 성취평가제는 그런 점에서도 폐지돼야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수능– EBS 연계는 현행과 같이 간다는 발표를 했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 공교육의 적은 EBS다. EBS는 공교육도 아니고, 사교육도 아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공사’ 교육이라고 하는데, 부끄러운 일이다. 국가가 나서서 수능 과외를 하는 나라가 어디 있을까. 공교육을 위해서 EBS는 접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교육부는 대입 정책 발표를 할 때마다 빼놓지 않은 말이 있다. 학교 교육 정상화이다. 이번에도 학생, 학부모 부담 완화와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이라는 말을 했다. 이 점을 고려하여 전형을 간소화하고, 일부는 시안으로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안은 여전히 걱정이 된다. 교육부는 권역별 공청회, 페이스북 등을 계획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인데,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으면 한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교를 살리는 배려 정책이 검토돼야 한다.
27일 교육부가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하고 문ㆍ이과 구분을 폐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시안의 핵심을 보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방안으로 현행 수능 골격 유지안, 문ㆍ이과 일부 융합안, 문ㆍ이과 완전 융합안 3가지를 제시했다. 이번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은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 사업이니 만큼 대학입시에 또 하나의 변화를 기대하지만 그간 우리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대학입시제도가 바뀌었다. 물론 대학입시는 모든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너무 자주 바뀐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사실 제도나 법이 바뀌면 이에 혜택을 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반면 이에 반해 손해를 보는 사람도 없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역대 몇몇 정부에서는 대통령의 자녀에 따라 입시제도가 변화했다는 농담 섞인 말까지 하고 있다. 지난 정부가 역점으로 추진한 입학사정관제가 몇 차례를 거치면서 많은 장점과 문제점도 없지 않았지만 새 정부가 들자말자 갑자기 폐기한다는 보도까지 나돌아 한때 대입을 앞둔 학생이나 학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이렇게 대학입시제도는 모든 학생들의 입맛에 딱 맞는 제도는 없는 것이다. 이는 단지 우리나라만의 사정을 아니다. 모든 국가들이 교육개혁에 힘을 쏟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교육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임시과목도 다양화하면 너무 복잡하고 전형료가 많이 들고, 단순하면 선택의 기회가 적다고 불평한다. 어디에 맞추어야 균형을 이룰지는 가늠마저 되지 않은 현실이다. 암기식교육, 일제식 교육을 그렇게 비판하면서도 정작 대입 수능시험에서는 사지선다형, 오지선다형이 사라지지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젠 우리도 유럽 나라들처럼 에세이를 쓰는 논술형 시험도 생각해볼 때다. 그래야 진정한 창의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가. 언제까지나 EBS문제나 외워서 푸는 반복된 공부만 할 것인가. 기존 수능이 문과생은 과학 과목, 이과생은 사회 과목을 외면하게 해 반쪽 공부에 그쳐서 문과 이과를 없애는 것이 융합인재를 기르는 세계적인 학문적 흐름에 맞다는 점도 이번 입시의 큰 변화이다. 한편에서는 통합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문과 학생이 수학의 미적분을 배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학생의 학습 부담을 더 이상 늘리지 않으면서도 통합형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하다. 정말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난제인 것이다.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있다. 특히 고등학교는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고등학생의 교육목적 달성을 위한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이수에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데 문제가 있다.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온통 대학입시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어려운 것이다. 사실 고등학교 기초적인 교과는 대학입시에 관계없이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학생이나 학부모, 그리고 학교까지 이를 외면하는 파행적인 교육이 더 안타까운 현실이다. 또한 입시과목이 축소된다고 해서 학생 부담이 줄어든다는 논리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의 입시제도는 학교교육보다사교육이 더 번창할 수 있었다. 따라서 고교과정의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모든 교과 성적 및 내신을 일정비율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고민해야할 점이다.
■ 초등 ◆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원태 △순창교육지원청 // 김용군 △부안교육지원청 // 이한홍 △김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황은숙 ◆ 승진(교장) △군산남초 이수홍 △군산문화초 김성기 △군산산북초 정광회 △군산서초 이용운 △군산신흥초 김점숙 △개야도초 고기선 △금암초 박삼숙 △마룡초 서춘국 △발산초 강재민 △신시도초 김흥석 △어청도초 백원기 △성당초 김택수 △용남초 유공두 △이리고현초 김대철 △이리남초 강홍구 △이리동산초 오택종 △이리모현초 김정주 △이리북일초 김혜경 △서신초 이장녕 △정읍초 전호열 △사매초 강병춘 △사천초 오병근 △삼우초 송수갑 △구천초 안미용 △부남초 김유관 △금과초 강신원 △성송초 강해정 △심원초 배락균 △영전초 김진복 △장신초 김우태 △행안초 오향주 ◆ 전직(장학관→교육연구관) △과학교육원장 유현상 .교육연구정보원장 박승서 .교육연수원 운영부장 안종호 ◆ 전직(장학관, 장학사→교장) △군산서해초 홍석기 △삼례동초 안호문 △전주미산초 조춘수 △이리마한초 구성칠 △김제검산초 서명옥 △용동초 양현주 △황강초 박성배 △구림초 양병호 ◆ 전직(교장→장학관) △교육청 교육국 교원인사과 이은회 △진안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노인숙 ◆ 전보(장학관, 교장) △고창교육지원청 김영주 △전주대성초 김세철 △전주초포초 이봉로 △군산수송초 전동원 △서수초 이덕연 △옥봉초 소병문 △옥산초 강동수 △이리남창초 최기조 △김제초 김요원 △김제중앙초 문홍근 △원평초 엄정준 △간중초 임양환 △남관초 추종남 △봉동초 김영수 △청완초 정도희 △동진초 김병국 △부안초 고광태 △전주유화학교 성병숙 ◆ 초빙교장 임용 △나포초 심광수 △오동초 김용훈 ◆ 중임(교장) △전주송북초 김우정 △전주효문초 김창현 △전주만성초 김진상 △전주만수초 전봉록 △전주반월초 나경찬 △전주삼천초 김수연 △전주완산초 권용진 △전주진북초 강운식 △전주평화초 곽효식 △전주풍남초 김 병 △전주한들초 임영남 △군산미성초 김봉모 △군산아리울초 심진일 △개정초 노영주 △석불초 박수훈 △이리백제초 박영희 △이리북초 정진문 △황등남초 최영숙 △한솔초 서석일 △부용초 이학구 △고산초 고규영 △태봉초 송용석 △임실초 권기호 △북흥초 심사채 ◆ 교장 공모(초빙) △전주신동초 강권현 △군산흥남초 김기오 △성산초 김만수 △금성초 유흥준 △칠보초 변원섭 △남원도통초 강병도 △동상초 장명순 △동양초 조완숙 △삼례중앙초 오효열 △소양서초 나영성 ◆ 승진(교감) △전주시 설윤환, 김선옥, 주영숙, 홍해숙, 김원웅, 이미경, 이경희, 김인순, 신덕자, 채숙 자, 하홍자, 최성림 △군산시 정상준, 송진화, 이일령, 최치원, 이선순, 이경아, 연영복, 유혜영, 김연희 △익산시 김지철, 황명순, 박수영, 정현명, 오경태, 최은자, 김현숙, 양병중, 최상진, 서선희 △정읍시 강종완, 임명희, 윤하용, 최낙종, 오정자, 최숙희, 최미애 △남원시 전익수, 이문숙 △완주군 박성임, 김향숙, 오강숙, 조영환, 김성숙, 양승현, 강선영 △진안군 문성원, 조강환, 손여경 △무주군 이순규, 장일권, 강동호, 김현택 △임실군 배석기, 한진순 △부안군 김영주, 유래훈, 왕 일, 이의문 ◆ 전보(교감) △전주시 송영임 △군산시 문영찬 △군산시 강민석 △남원시 최현수 △김제시 권의주 △완주군 주명자 △완주군 양미옥 △장수군 허윤종 △순창군 강대철 △고창군 윤재성 △고창군 전풍중 △부안군 양명환 ◆ 전직(장학사→ 교감) △정읍시 양 숙 ■ 중등 ◆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남원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학산 △임실교육지원청 // 신정균 ◆ 교육전문직(관급) 전진 △고창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국재 △전주교육지원청 // 최진봉 △진안교육지원청 // 김귀자 ◆ 승진(장학관) △순창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김대근 ◆ 전직(장학관, 교육연구관) △학생해양수련원장 최남선 △학생교육원장 박주영 △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지원부장 박찬문 △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 장학관 이문용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한진희 △교육연수원 교수부장 김홍석 △교육청 교육국 미래인재과 장학관 김융곤 ◆ 전보(장학관, 교육연구관) △교육청 교육국 교육혁신과 길영균 △교육청 교육국 학교교육과 임정래 ◆ 승진(교장) △이리동중 두선희 △아영중 류완수 △웅포중 김종삼 △삼계중 차재희 △청하중 정권영 △무풍고 서길식 △아산중 안정규 △상서중 백정배 △칠보고 이명규 ◆ 전직(교장) △용지중 홍성도 △이리고 정낙무 △정읍제일고 정대주 △산서고 김미숙 △장계중 정 조 △남원중 임국섭 △남원한빛중 이국용 △산내중 김일수 ◆ 공모 교장 △하서중 김영상 △대강중 박철수 △군산남고 이항근 ◆ 중임(교장) △전주풍남중 최승엽 △전주중 곽재형 △전주서신중 김효문 △전주곤지중 김복자 △이리남중 조점수 △용진중 조기문 △용안중 김도중 ◆ 전보(교장) △익산지원중 장은생 △군산여고 소창영 △전주서곡중 이성범 △전주우림중 신병준 △한별고 정인섭 △김제여고 강병구 △전주신일중 김형택 △부귀중 전충길 ◆ 승진(교감) △남원고 김종기 △전주시 서성순 △익산군 강신환 △전주시 이창승 △장수군 박복룡 △줄포자동차공고 김홍혁 △전주시 문병원 △진안군 최웅규 △전주시 이재흥 ◆ 전직(교감) △김제군 한천수 △여산고 김정기 △전주시 이복임 ◆ 전보(교감) △임실군 송인순 △정읍군 박용규 △완주군 엄효순, 송성희 △정읍여고 박현석 △전주시 송기용 △군산남고 진송철 △이리여고 이병기 △김제군 고광복, 이석영 △군산시 길인옥 △진안제일고 임상철 △함열고 신현배
서울시교육청이 교총의 건의를 받아들여 ‘일반고 점프 업(Jump Up) 추진계획’에서 영어․수학 심화과목을 가르치는 ‘고교교육력 제고 거점학교’는 제외해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초 지역교육청별 1개교씩 총 11개교의 영·수심화 거점학교를 선정·운영할 방침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수단위 학교에서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추진계획이 발표되자 교총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 충원 등 근본 해결책 마련이 먼저”라고 요구하는 한편 “예체능 위주 단계적 실시, 영어·수학 심화수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지난달 22일 시교육청에 전달한 바 있다.
교총 ‘학폭근절 보완대책’ 교육부에 제안 √ ‘교대생 RNTC’ 부활 √ 수업시수 10시간 감축 √ 학폭 전담부서 분리‧운영 √ 성과급지급 시 배점 확대 교총이 학교폭력 종합대책 발표 한 달을 맞아 현장 의견을 수렴,27일 교육부에 보완 대책을 제안했다. 과중한 업무와 책임으로 인한 생활지도부장 기피 현상이 올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정부 대책이 학교폭력 최전선에서 뛰는 생활지도 담당교사의 업무경감과 유인가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회 교문위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생활지도부장 948명 중 올 상반기에 생활지도부장을 새로 맡은 비율이 43.8%(4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규보직자는 32.3%(306명), 전근과 동시에 맡은 경우는 11.5%(109명)이었다. 사안처리와 학생지도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생활지도부장을 신규부장과 전입교사에게 맡긴다는 것은 기피현상이 그만큼 심하다는 의미다. 먼저 교총은 근본 대책부터 주문했다. 여초(女超)현상이 심각한 교단에서 학교폭력과 생활지도 대응 강화를 위해 남교사 역할이 상당부분 필요한 만큼 ‘교대생 RNTC 부활’(교대생병역특례제·1992년 폐지) 등 강력한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재학 중 일정기간 군사교육을 받으면 현역입대 대신, 졸업 후 정해진 기간 동안(5년) 생활지도부 등에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실적 대책으로는 교원충원을 통한 생활지도부 교사 주당 수업시수 10시간 이내 감축을 꼽았다. 일부 시·도가 시행하는 것처럼 동료교사가 수업을 나눠 부담하거나 시간강사를 채용하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충원’을 통한 감축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폭주하는 업무경감을 위해 생활지도(선도, 학생회, 금연교육 등)와 학교폭력 업무를 구별해 ▲학교폭력 전담부서 설치·운영도 제시했으며 ▲성과급 지급 시 배점 확대 ▲학습연구년 교사 선발 시 우대 ▲전보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 마련도 요구했다. 교총은 아울러 “생활지도는 담당교사뿐만 아니라 담임교사가 1차적인 주체로 나서야 하는 만큼 담임교사에게 강력한 생활지도권을 부여하고, 학폭 등 학생지도를 위한 실질적 우대책을 조속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14년도부터 중학교 전체 생활지도부장 또는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를 5시간씩 줄이고 예산을 지원하겠다고28일 밝혔다. 2학기에는 교육부 지원 43개교(비폭력행복학교 11개교, 생활교육지원학교 32개교)와 함께 중학교 57개교를 공모, 총 100개교에 주당 5시간 기준 강사비(시간당 2만원)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2015년부터 고교와 초등교에도 지원 비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념적 지향성을 잣대로 제도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점을 분석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민했습니다.”(8월27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대학입시간소화 및 발전방안 브리핑을 이렇게 시작했다. 예정보다 발표가 늦어지는 과정에서 교육부 기자실을 찾았을 때 언급했던 “정부 내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당, 청와대 비서실, 정부 부처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습니다.”(8월23일)와는 사뭇 다른 설명이었다. 현장과 공교육정상화만을 고민했다고 보기에는 앞뒤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리핑이 진행되는 동안 행간(行間)에 숨은 뜻이 읽혔다. 원인은 당초 1안으로 검토한 2017수능 ‘문·이과 융합안’에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연구위원회를 조직, 수차례 토의와 전문가 및 대학·고교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안은 3가지. 현행 틀 유지가 1안, 2안은 절충안, 3안이 융합안이다. 즉 3안은 고교 문·이과 폐지, 수능도 국영수사과를 모두 치르는 것이다. 사회는 내년 도입되는 공통사회, 과학은 올해 도입된 융합과학이 기초수준이면서 해당교과를 모두 담고 있어 적절하다고 했다. 하지만 취재과정에서 3안을 놓고 두 가지 논란이 드러났다. 하나는 대입 틀을 전반적으로 흔드는 것에 대한 ‘조율 과정’에서의 부담과 ‘공통사회’가 ‘수능 출제에 무리가 있는’ 교과서라는 지적이었다. 대입간소화에 방점이 찍혔던 국정과제를 넘어서는 방안이 정치권에서는 부담스러웠을 법하다. 서 장관과 강태중 연구위원장(중앙대 교수)이 1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서도 문·이과 폐지에 대한 공론화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한 이유다. 또 다른 논란은 공통사회 교과서 내용체계가 ▲사회를 바라보는 창 ▲합리적 선택과 삶 ▲공정성과 삶의 질 ▲환경변화와 인간 ▲미래를 바라보는 창 등 5개 주제로 구성돼 토의·탐구수업용이라는 것이다. 여름방학에 진행된 연수도 수행평가 등에 맞춰 이뤄졌다. 한 관계자는 “수능 오답시비가 있으면 사회적 이슈가 되는 환경에서 학문베이스가 불분명하면 시끄러울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3안이 채택되면, 교육과정을 개정해 2020학년도부터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17~19학년도 수능은 사회와 과학의 보완교재 등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의문점은 현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는데 뒤늦게 논란이 된 까닭이다. 우선 연구진에 장학사 1명을 제외하고는 교사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크다. 첨예한 논쟁 여지가 있어 시안마련 과정에서 충분히 여론수렴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서 장관의 변명도 일견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공교육정상화’를 제일 앞에 두고 고민했다면, 1안과 3안이 며칠 새 뒤집히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또 연구진 구성과 시안단계에서 ‘현장’ 의견부터 들었다면, 교과서 논란도 방지됐을 것이다. 문제도 현장에 있지만, 해답 역시 현장에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해프닝이 아쉬운 것은 최근 발표된 일반계 고교역량강화방안의 거점학교 도입이나 자유학기제 등을 통한 교사 평가권 강화 등 박근혜정부가 내세운 ‘꿈과 끼의 행복교육’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교육부 원안대로 ‘기초수준의 쉬운 수능과 학생부 중심 내신’으로 대학입시가 움직여야 가능하다는 점이다.아무리 ‘행간’을 읽어달라고 신호를 보내도 제대로 읽히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 초등 ◆교장 승진 △용두초 임후남 △광주계림초 이광숙 △금구초 선진철 △경양초 정경숙 △신가초 문명숙 △광주우산초 오경심 △광주풍향초 박선혜 △동곡초 서일성 △삼도초 이경화 ◆교장 전직 △산정초 천성민 ◆공모 교장 △광주효동초 박병하 △광주학운초 신미숙 △두암초 김미자 △광주양동초 정성숙 △송정초 구영철 △하남초 김숙자 ◆교장 중임 △월곡초 박봉현 △큰별초 이봉현 △동림초 정찬희 △신암초 노영문 ◆교장 전보 △마지초 윤일심 △광주용봉초 백운재 △광주서초 장대오 ■ 중등 ◆공모 교장 △자동화설비공고 홍방희 ◆교장 전보 △광주공고 이영주 △운남고 여동구 △운리중 김춘모
우리학교 교사가 장학사 연수를 마치고 밝은 얼굴로 돌아왔다. 지난해부터 시험 준비에 애쓴 결과 합격의 영예를 얻은 것이다. 하지만 장학사가 되는 일이 곧 교육전문직이 된다는 생각을 부추기는 현실이 안타깝다. ‘교육전문직 임용예정자 직무연수’라는 이름만 봐도 그렇다. 장학사가 되는 일이 교육전문직이 되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실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교육전문직이 아니라는 말인가? 의사나 판사, 검사들은 현장에서 자신의 전공을 발휘하는 사람이라고 당당히 전문직이라고 부르고 존경해준다. 그런데 교육계는 가르치기에 힘쓰는 교원보다 장학사나 장학관이 돼서 교육행정을 하려는 사람에게 전문직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장학직에 종사하는 교원들에게 전문직이라는 이름을 부여한 것은 교육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안다. 교육부 직원 중 행정직으로 들어온 사람과 교실 현장에서 가르치다가 들어온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전문직’이라는 이름을 붙여 우대해줬다. 그러다보니 시도교육청에서 근무하는 장학사, 장학관을 전문직으로 구분해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 대신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교사, 교감, 교장이라는 명칭만 사용해왔다. 그간 정부와 교육부는 ‘수요자 위주의 교육’, ‘고객만족을 높이는 교육’ 등 교사들의 자존심을 구기는 명칭을 많이 부여해왔다. 수요 공급의 원칙으로 교육을 바라본다면 학교는 물건을 공급하는 곳밖에 되지 않는다. 사람은 물건이 아니고 학교는 물건을 만드는 공장도 아니다. 교육부가 물건을 만드는 곳을 닮으라고 학교에 강요해온 것이다. 또 ‘고객만족을 위한 교육’은 어떠한가? 학생이 고객이 된다면 선생님은 물건을 파는 점원밖에 되지 않는다. 점원들도 물론 본받을 점이 있다. 일한 만큼 버는 것, 애프터서비스라는 것이 그것이다. 그렇지만 ‘고객은 왕’이라는 말처럼 선생님을 땅에 떨어뜨리고 눈치 보기를 강요하는 교육이 이뤄진다면 소신을 가진 교육자가 어떻게 열정과 사랑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물건만 팔면 그만이라는 점원을 닮은 선생님이 하루에 몇 명씩 늘어나고 있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지 않는 슈퍼마켓 점원이라고 생각해봐라. 선생님은 담배를 팔기 전에 유해성부터 설명해줘야 한다. 아이스크림을 팔기 전에 인스턴트 식품의 유해성을 설명해줘야 한다. 그것이 선생님과 점원의 차이이다. 그런데 고객을 만족시키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얼마나 집요하게 학교를 다스렸는가? 고객이 항의하면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쉬쉬하도록 무마하는 것을 종용하는 것이 오래된 교육청의 관행이었다. 수업도 하지 않는 장학사나 장학관에게만 교육전문직이라는 명칭을 붙여주는 일이 계속된다면 교사들은 자신의 직업을 전문직이 아니라고 할 것이다. 어떻게 이런 교사로부터 질 높은 교육을 기대할 수 있는가? 장학사나 장학관에게 승진이나 보직의 우선권을 주는 것도 평등권에서 어긋나는데 전문직이라는 명칭까지 빼앗아 가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들에게 사기저하와 자책감까지 심어줬다. 간호사도 선생님, 미용사도 선생님, 학습지 교사도 선생님이 됐다. 그러면서 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에 의해 ‘샘’으로, 전문직이라는 이름은 교육부와 교육청에 의해 빼앗겨 버렸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원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제 교실과 학교에서 소신과 열정을 다해 말없이 일하는 교사에게 전문직이라는 명칭을 되돌려줘야 한다. ‘교육전문직 임용예정자 직무연수’를 ‘장학사 임용예정자 연수’로 고쳐 사용하고 ‘1급 정교사 교육연수’, ‘교감 임용예정자 직무연수’ 등에 ‘전문직’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사용하기를 교육부가 앞장서 주기 바란다. 학교든 가정이든 가장 먼저 가르칠 일은 존경하는 일이다. 존경심 회복은 교육의 기본이다. 그런데 존경심은 자신을 사랑하는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남으로부터 받는 정서적 교감에서 시작된다. 남을 존경하지 않고는 자신을 존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존경심은 감사하는 마음이요 사랑하는 마음, 행복해하는 방법이다. 존경하지 않는 부모 밑에 자란 아이가 바른 그릇이 되기 어렵듯이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고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질까? 교원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은 교육의 기본이다. 전문직이라는 작은 명칭을 현장 교원에게 되돌리는 일이 바로 그런 일이 아닐까?
‘學暴자살’ 대구 市부문 1위? 5개 분야 ‘우수’…종합평가 결과 진보정책 잘하면 하위권? 시험범위 잘못 알고 공부한 셈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보수 성향 교육감 지역이 우수하게 평가 받은데 비해 진보교육감 지역에서는 대부분 보통이하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평가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3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 부문에서는 대구에 이어 인천, 부산시교육청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도 부문에서는 경북, 충남, 제주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대구의 경우 ▲학생역량강화 ▲교원 및 단위학교 역량강화 ▲인성 및 학생복지 증진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노력 ▲교육만족도 제고 등 ▲시․도 특색사업을 제외한 5개 분야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경북 역시 맞벌이부모 자녀나 한부모․조손가정 학생 교육프로그램 강화, 학업중단 위기학생 방문상담, 학교스포츠클럽 가입률 100%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평가결과에 대해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은 2011년 이래 학교폭력으로 최근까지 20여명의 학생이 자살하는 등 후유증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대구와 자사고생이 성적비관 등을 이유로 자살한 경북 등이 1위를 했다는 이유다. 홍은광 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관실 서기관은 “우수교육청으로 뽑힌 지역은 학교폭력이나 장학사 시험비리 등으로 문제가 있었음에도 페널티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진보교육감들이 강조하는 무상급식이나 학생인권, 혁신학교 등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교육부정책과 다르면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설명은 다르다. 시‧도교육청평가는 지난 1년간 실적에 대해 정량‧정성평가를 거쳐 ▲학부모 여론조사 ▲국민권익위원회 등 외부평가까지 종합한 결과로, 특히 올해는 진보교육감들이 강조하는 ▲인성·학생복지 ▲교육만족도 ▲교육청 특색사업까지 포함했다는 것이다. 강양은 교육부 교육정보분석과 사무관은 “학교폭력 지표는 예방교육, 학폭위 운영실적 등을 보지만 학폭 발생률은 은폐 등을 고려해 포함하지 않고 있다”며 “대구․경북은 여러 부분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종합순위가 높게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직 출신 서울 A고 교장은 “국정과제, 정부정책에 대한 협력은 시․도교육청의 중요한 책무”라며 “진보정책을 추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주장은 시험범위 아닌 곳을 공부한 뒤 문제가 잘못돼 점수가 낮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경기도 B중학교 교장도 “3년 연속 꼴찌를 하고도 방법이 잘못됐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은 문제”라며 “교육부와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에 불리한 점수를 받았다는 식으로만 호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발표된 ‘시·도교육청 진로교육평가’에서도 중․고생 진로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학생 1인당 진로교육 투자액 ▲‘진로와 직업’ 교과 채택 ▲진로활동실 설치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진로진학상담 전담부서 설치 등에서 점수가 낮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시·도교육감 공약평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약목표 달성 ▲공약이행 완료 ▲공약 일치도 ▲주민 소통 ▲웹 소통 등 5개 분야 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