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51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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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도교육청이 특성화고 현장실습 예산을 놓고 교육부의 매뉴얼과 달리 적용하고 있어 논란이다. 학교들은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게 해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23일 전국의 간호과 운영 특성화고들에 따르면 일부 시·도가 간호과 1·2학년 학생들의 현장실습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곳은 강원·경남·대구·세종으로, 강원·경남·대구는 지난해에도 예산 사용 불가 지침을 내렸다. 이 지역의 특성화고들은 교육청의 방침으로 학생 개인 부담이나 학교 일부 예산 지원 등으로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교육청은 3학년에 이뤄지는 ‘산업체 채용형 현장실습’만을 ‘직업계고 현장실습’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1·2학년이 나갈 수 있는 ‘산업체 체험형 현장실습’ 관련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학교에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간호조무사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740시간의 이론교육과 780시간 이상 의료기관 현장실습을 이수해야 한다. 고3 9월 국가시험일 이전까지 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학기 중에는 수업 때문에 방학 등 시간을 활용해야 하며, 1학년 1학기 여름방학부터 3학년 1학기 여름방학 때까지 여러 차례 나눠서 활용해야 정해진 시간을 채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교육부 매뉴얼에는 고1·2 학생에게도 예산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육청이 1·2학년의 현장실습을 정식 현장실습으로 볼 수 없다며 반대하는 중이다. 학생 1인당 한 학기 동안 들어가는 비용은 시·도별 개인별 차이가 있긴 하나 많으면 수십만 원에 달하기도 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는 터라 개인 부담에 맡겨야 하는 현실을 보면 교원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시·도별 차이가 크기에 더욱 마음이 걸린다. 중등간호교육학회 측은 교육 당국에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한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에도 관련 자료를 보내 예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학회 관계자는 “교육부 매뉴얼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자의적 해석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직업교육 관련 예산이 제대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 증가하는 민원에 더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학교민원처리지원법’이 21일 시행됐다. 법에는 교육부의 민원 처리 계획 수립, 교육청의 지역 실정에 맞는 지원 계획 마련, 전자적 민원 처리 시스템과 교직원 보호 방안 수립 등이 포함돼 있다. 악성 민원과 문제 학생 분리지도 등에 있어 몸살을 앓고 있는 학교 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행과 동시에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선 법안이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원론적인 계획 수립 및 안내 의무만을 부여해 사실상 선언적인 규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보호 방안’이라는 추상적 문구로는 학교폭력·교권 침해·문제행동 생활지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법을 시행하기 위한 실질적 예산과 인력,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학생 분리와 민원 대응에 있어 시·도별, 지역별, 학교급별, 규모별, 국·공·사립별 등에 따라 학교 현실이 달라 세밀한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에 마련된 ‘학교 민원을 전자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교육부는 ‘(가칭)학부모 온라인 민원(소통) 시스템’을 5월부터 구축해 시범운영 후 2학기부터 학교에 적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스템 구축에 있어 중앙 차원에서 일원화 할지, 현재 시·도별로 구축된 것을 인정해 2가지 방식으로 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면서도 “학생 분리 지원인력을 학교 자체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교육청이나 지자체에서 대체인력 확보 및 예산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6월 14일, 정부서울청사 앞. 검은 옷을 입은 수많은 선생님이 아스팔트 위에 모였습니다. 그날 저는 ‘故 제주 교사 추모 및 교권보호 대책 요구 전국 교원 집회’의 현장 발언자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발언을 준비하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제가 전하고자 했던 건 지금도 악성 민원과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선생님의 현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진심을 담고자 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을 싣고자 했고, 선생님들의 마음을 대신 전한다는 책임감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수업 중 면도날로 교과서를 찢은 학생을 제지했더니 “목소리가 커서 아이가 공포심을 느꼈다”는 이유로 민원이 제기된 일. 길 가던 행인에게 돌을 던진 아이에게 자리 이동을 지시하며 행동을 제지했더니 “아이에게 땀띠가 생기고, 밤에 오줌을 쌌다”며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일. 장기결석 중인 아이의 안전을 걱정해 가정 방문을 했더니 오히려 교사가 주거침입죄로 고소당한 일. 당시 현장에서 전했던 사례들이 다소 충격적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아동복지법이 개정되지 않고 지금과 같이 유지된다면 내일 또 일어날 수 있는 게 우리가 당면한 현실입니다. 교실 속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조차 민원의 대상이 되는 지금, 누가 감히 교육을 말할 수 있을까요? 지도하지 않으면 ‘방치’라 하고, 지도하면 ‘학대’라 하는 이 구조 속에서 교사는 대체 무엇을 기준 삼아 아이들 앞에 서야 할까요? 이러한 암담한 현실 한가운데서도, 집회 현장에서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간 교육 현안에 대해 서로 조금씩 다른 목소리를 내던 교원 단체들이 이번만큼은 하나 된 목소리로 “교사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외침을 함께했습니다. 그날은어느 곳에 소속된 누구냐는 질문이의미가 없었습니다. 각자의 소속과 견해를 내려놓고, 그 자리에 모인 우리는 모두 한 명의 교사였으니까요. ‘선생님, 수고 많으셨어요.’ ‘힘내세요, 우리는 함께예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옆자리 선생님의 따뜻한 위로가 맞잡은 손끝을 타고 전해졌습니다. 우리는 그날, ‘각자’가 아니라 ‘함께’로 존재했습니다. 이제는 진정 교사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눈물로 외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로 몸과 마음에 병이 드는 선생님이 더는 없기를 바랍니다. 단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당연히 안전해야 할 교실’이기에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누군가 지쳐 쓰러지려 할 때 곁에서 손을 내밀기 위해,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교실을 지키려는 마음들은 서로 맞닿아 있음을 알리기 위해, 언제라도 다시, 조용히 목소리를 보탤 것입니다. 그 마음으로, 오늘도 내일도 교단에 서겠습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미국 아이비리그 중에서 최고의 명문 사립대로 손꼽힌다. 학부 교육에 중점을 두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 스타일의 교육방식을 추구하고 특히 자연과학, 경제학, 정치학, 철학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 사실은 법대, 의대, 경영대가 없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재정보단 명예와 자존감 최우선 이 대학는 2025년 현재, 학부에, 4700명 대학원에는 2000여 명 정도의 학생이 있으며 총자산이 150억 달러가 넘어 학생 1인당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대학이다. 특이한 점은 감독 없이 자율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아너 코드(honor code)’ 선언으로 무감독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명예와 자존감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교문화를 간직한 이례적인 학교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가장 선호도가 높은 법대나 의대, 경영대와 같은 전문대학원 설립의 유혹을 끝까지 거부하고 인문학 교육을 고수한다. 이는 단순히 재정 수입에 대한 욕심이 없다기보다는 자신들이 배출하는 사회 지도층 인사에게 필요한 비판적 사고 능력과 공공 윤리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인문·사회·과학 교육을 통해 공적인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 그 핵심 이유라 할 수 있다. 결국 이 대학의 독특한 교육은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투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학교는 어떤가? 명문대학일수록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고 소위 황금알을 낳는 법대, 의대, 경영대 등에 집중 투자해 졸업생들의 출세와 성공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공무원 시험 합격률을 높이고 또 취업률을 올리고자 하는 단기 교육목표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다. 재정상 불가피한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학문의 전당이자 진리의 산실인 대학이 그런 현실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수준에서 교육 비전과 목표를 내세우는 현실이 초라하고 서글픈 느낌을 배제할 수 없다. 이타적 인재 육성 배워야 대학은 각종 부정의와 불공정, 불법적이고 상식을 벗어난 모든 제도와 정책 등에 건전한 비판의식을 견지하고 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어야 한다. 단지 개인적인 출세와 성공 지향의 교육 가치에 집중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는 바람직한 인재 양성에 걸림돌이다. 우리의 대학 교육이 나아갈 길은 세계의 명문대학들이 교육 비전으로 추구하듯이 ‘세상을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이타적인 인재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단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고, 뭘 모르는 ‘한가한 소리’라고 무시하기보다는 진정으로 대학이 살아갈 길에 대해 보다 뼈를 깎는 절차탁마의 노력에 더욱 다가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교육의 국가 책임을 강화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건 8대 교육 공약 중 학교 현장에서 가장 주목한 것은 바로 교권 보호 제도 확립이다. 과도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 경감, 민원처리 시스템 체계화, 교사 ‘마음돌봄 휴가’ 도입, 교원 근무시간 외 직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의 자유 보장 등은 교육계의 요구다. 이런 교육 현장의 바람을 실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새 정부의 첫 교육부 장관이다. 차기 교육부 장관은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지난 14일 전국 1만여 명의 교원들은 20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무더위 속 아스팔트 위에 모였다. 현장 교원들은 붕괴되는 교육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외쳤다. 이 같은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해결을 위해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교육부 장관이어야 한다. 그동안 현장과 괴리된 무수한 교육정책이 결국 실패했다는 사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학교 본질 회복에 대한 철학도 요구된다. 학교는 언제부턴가 행정기관, 돌봄기관, 사법기관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학교는 교육기관이다. 교사가 수업 준비가 아닌 비본질적 행정업무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을 바꾸지 않는다면 공교육은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교권 보호에 앞장서야만 한다. 지금 교사들은 교실에서 학습권을 방해하는 학생을 제지하는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정당한 지도와 훈육이 ‘정서학대’로 몰리기 때문이다. 가르쳤다는 이유로 고발을 당하는 상황에서 교육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 학생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교실을 만들어주고, 교원이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중심에 두는 교육부 장관이 취임한다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자녀가 있는 부모 중 실제 학부모 교육에 참여한 경험은 현저히 낮다. 학부모 교육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학부모 교육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학부모 교육이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치우쳐 학부모 교육이 필요한 대상자에게외면받고 있다. 교육의 첫 출발점은 가정이지만, 갈수록 그 역할은 축소되고 있다. 학부모는 자녀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조차 포기하고, 모든 것을 학교에서 지도하기를 요구한다. 가정에서 지도해야 할 기본생활 습관조차도 학교에서 모두 가르치길 바란다. 가정교육이 소홀해지면서 가정교육 상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현재 정부 정책에 따라 교육부는 학부모 교육을 담은 책자를 전국에 온라인으로 배포했다. 가정에서 필수적으로 지도해야 할 밥상머리 교육부터 시작해 자녀의 학교급별 특징, 바람직한 의사소통 개선 방법, 칭찬과 훈계 등 기본적인 자녀 교육 방법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교육의 효과성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자녀 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에 연일 민원을 넣는 학부모는 자녀를 위해서라고 항변하지만, 불필요한 악성 민원은 부작용과 역효과만 몰고 온다. 교육전문가인 교사의 의견을 모두 무시하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것은 학부모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제 학부모는 이기적인 자녀 교육관을 버리고, 자녀를 위해 멀리 내다보는 넓은 아량과 지혜가 필요하다. 이제는 더 이상 부모 교육을 개인의 선택에 맡겨둘 수는 없다. 부모 교육을 방치하면 나중에 사회적인 부작용과 기회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서 학부모의 역할,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은 필수적이다. 이제는 학부모도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적극적으로 교육에 동참해야 한다.
한국교총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정제영)이 디지털 교육 활성화에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 교육 활성화를 비롯해 공교육의 교육력 강화, 현장 중심의 에듀테크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 내용은▲공교육 질 제고를 위한 디지털 교육 확산▲디지털 교육 관련 연수, 연구 및 연구대회·교육자료전 협력▲디지털 교육정책 지식 정보 교류·협력 등이다. 강주호 교총회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AI를 포함한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교원들이 디지털 교육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적 노하우를 지원하고, 디지털 교육의 질 향상과 지식 공유를 통해 교육 정책 변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 남곡초(교장 지정구)는 18일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남곡 핑크셔츠데이’ 캠페인을 실시하며 따뜻한 학교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는 2007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반(反)학교폭력 운동으로, 핑크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한 남학생을 지지하기 위해 친구들이 모두 핑크색 셔츠를 입은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이 운동은 전 세계로 퍼지며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자리 잡았다. 이번 캠페인에서 남곡초 학생들은 핑크색 티셔츠,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핑크 아이템을 착용하고 등교하며 학교폭력 근절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학교 자체적으로 ‘따뜻한 말, 소중한 친구, 행복한 우리’라는 문구가 새겨진 핑크색 팔찌를 준비해 전교생에게 나눠주고 이해와 배려 속에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날은 남곡초학부모 폴리스와 남곡초 학생들,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반폭력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평등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지정구 교장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며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준비한 행사”라며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곡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성교육과 예방 중심의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힘쓸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의 교육 공약과 관련해 교육계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반응이지만 일부 내용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경계하고 있다. 그 내용들이 학교 교육, 대학 입시 등 본질적 문제와 연관된 만큼 교육 구성원 모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우선 ‘초·중·고에서 시민교육 강화’에 대해 특정 정치적 이념을 주입하는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공약에는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힘, 공동체 이해하는 힘 기르는 교육’으로 기술되긴 했으나, 일부에서는 시민교육이 이처럼 좋은 취지로 시작하고도 나중에 정치적 편향성이 나타났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편향화 예방, 제어장치 확보가 필수 전제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교총 교육정책국은 "시민교육이 개인의 권리만을 강조하거나 특정 정치세력 비판, 국가정체성 약화 등으로 변질되는 부분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의 의무, 책임, 국가정체성에 대한 부분도 동일한 가치로서 다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초학력 향상, 학습역량 강화 차원에서 지역에 ’자기주도학습센터‘ 설치를 통한 사교육비 부담 경감의 경우 교원 행정업무 부담이 유발될 수 있다. 아직 운영 주체나 구체적 운영 방식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학교로 책임 전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교육 현장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센터 참여에 대한 강제성마저 부여된다면 정책 취지와 전혀 다른 형태의 ‘타인주도학습센터’로 변질되면서 교원의 부담까지 더해지게 된다. 고등교육 공약에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논란의 중심이다. 교육의 본질은 뒤로 가고 간판에 집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형적인 ‘서울대’ 브랜드만 확산시키는 것은 짝퉁 양산의 여지가 있는 만큼 학문적 깊이, 교수진, 연구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의미한 간판 평준화에 그치게 될 수밖에 없다. 수많은 ‘서울대 분교’보다 전국 대학의 질적 경쟁력 제고가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또한 입시 다양화·정원 확대 명분에 따라 지역 안배 등 ‘사회적 고려’가 가미된 ‘정치적 입시’로 변질되면 공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역거점국립대 집중 육성 통한 대학 서열 완화 및 국가균형발전 달성’의 경우 방향성은 이해하지만, 대학 서열 완화 대안 연계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접근하면 부작용이 따를 위험성이 있는 만큼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주된 분석이다. 지역 내에서 거점국립대와 일반대 사이에서의 격차가 벌어지면 ‘이중 서열’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대학들의 고른 지원은 물론 공동 커리큘럼 개발 등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총은 "단지 서울대라는 이름을 여러 개 만든다고 해서 기존 서울대의 학문 수준이나 사회적 위상이 분산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지역거점국립대 집중 육성은 더 큰 부작용이 나올 수 있어 깊이 있는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동남아 남부협의회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서 ‘2025 해외 청소년 통일 골든벨’ 행사를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인 대학생 100명이 참가한 ‘인도네시아 학생 통일 골든벨 대회’가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한국어로 통일과 남북한 역사 등에 관련된 문제를 풀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학생 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UPI) 한국어 교육과 4학년생인 피를리 파딜라(22) 씨가 최후의 1인이 돼 골든벨을 울렸다. 피를리 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민주평통 외국인 통일 골든벨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항공권과 경비 등을 지원받게 됐다. 한국 첫 방문에 설렌다는 피를리 씨는 졸업 후 한국 대학원에서 미디어 관련 공부를 하고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6·25 전쟁 당시 유엔군에 포로로 잡힌 공산군을 수용하던 한국의 섬’(답 거제)을 맞춰야 하는 등 문제 난이도가 ‘토종 한국인’에게도 쉽지 않은 터라 우승자의 실력이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피를리 씨는 "용어가 어려웠지만 평소 한국 역사에 관심이 있어 유튜브로 관련 영상들을 많이 찾아봤던 것이 도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열린 인도네시아 거주 한국 청소년 대상 통일 골든벨 예선 대회에서는 JIKS 11학년(고교 2학년 해당)인 우은수 학생이 최후의 1인이 돼 대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대리와 한인회 김종헌 회장, 상공회의소 이강현 회장, JIKS 이선아 교장 등도 참석했다.
경북 의성남부초(교장 정원숙)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의성지질공원과 떠나는 교실 속 지질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의성군청 관광문화과에서는 의성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증진하고, 지역 자원 보전 의식을 함양하고자 학교로 찾아가는 지질공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1~6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의성국가지질공원 소개, 태양계 거리 체험, 지질시대 시계 만들기, 공룡발자국 비누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활동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지질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4학년 김ㅇㅇ학생은 “평소에 어렵게 느껴졌던 지구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만든 공룡발자국 비누를 집에 가져가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원숙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지역의 자연유산과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의성남부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미사강변초(교장 조온목)는 10~11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남시 보건소와 연계하여 ‘2025년도 감염병 예방(손씻기)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하남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체험학습(뷰박스)’ 교육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올바른 손씻기 습관을 형성하고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질병관리청에서 권장하는 손씻기 6단계 방법을 배운 뒤, 손에 형광물질을 바르고 손세정 검사기를 통해 씻은 후의 결과를 확인하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손씻기 전후의 차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손씻기의 중요성을 보다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었다.특히 손세정 검사기를 활용한 시각적 체험은 학생들에게 손씻기 실천의 필요성과 감염병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효과를 거뒀다. 학교에서는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어릴 때부터의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손씻기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학생은 “손세정 검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균이 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랐고, 올바르게 손을 씻었을 때 세균이 사라지는 걸 확인하니 앞으로 손씻기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용인양지초(교장 임기숙)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연구학교 주제로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과연계 발명을 가정과의 연계 활동으로 계획하여5월 한달간가족과 함께 하는 발명 교내 대회를 운영하였다.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역량 증진을 위해 평소 우리 생활에서 불편했던 점을 가족들과 아이디어를 맞대어 고민하여 참가 희망하는 가족들이 60초 이내의 영상 작업물을 완성하여 공모하였다. 총60팀의 가족들이 열띤 성원으로 참여하였으며 다양하고 기발한 생활 속 편리한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장이 되어 성원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행사를 기획, 운영한 김ㅇㅇ교사는 "자칫 발명이라는 것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주제로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각 반에서의 자발적인 홍보 등을 통해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였고, 영상 속 가족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기숙 교장은 “작년부터 연구학교 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교과연계 발명·IP교육을 5월 가정의 달과 연계하여 학교 밖 가족과 함께 해결하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경북 문장초(학교장 최제석)가 지난 19일, '미래 글로벌 해양수산 인재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해양과학의 신비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해양과학원의 송규민 연구원이 진행했으며, 그는 ‘해양과학 연구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양과학 기초 안내와 진로 탐구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송 연구원은 강연에서 "바다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비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는 바다의 비밀을 풀어낼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라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북돋웠다. 이에 대해 6학년 김ㅇㅇ학생은 "평소 바다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해양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제석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해양수산 인재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장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다채로운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해양수산 교육 역시 그 일환으로,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이 있었다. 전쟁이 일어났지만 6월 25일의 상황을 ‘38선에서 일어난 국지전’으로 받아들여 휴교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 등 지역에서는 전쟁이 일어났어도 학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하다가, 6월 27일 정부가 무기한 휴교 지시를 하면서 교육이 중단됐다. 이후 1951년 1월 26일 백낙준 문교부(오늘날 교육부) 장관이 전시학교 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1951년 2월 16일(2월 26일이라는 기록도 있음) 문교부는 부산시청에서 전시하 교육특별조치요강을 제정·공포하여 학교 교육의 재개를 명했다. 그리고 전시 교육과정인 『전시학습지도요항』을 제정하고, 전시 교과서인 초등학교용 『전시생활』과 중등학교용 『전시독본』을 제작하여 피난지 학생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문교부의 조치는 피난지 소재 각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교부의 임시 조치로 피난민이 많이 이주한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 피난 학교가 개교하니, 초∙중등학교가 118개교, 총 학생수가 9만310명에 이르렀다. 피난 학교는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해 선생님과 아이들은 산이나 광장, 길이나 냇가에 노천교실, 천막교실 등 임시로 교실을 만들어 수업했다. 학생들은 맨바닥에서 무릎 위에 책을 펼치고 선생님을 바라봤다. 그보다 나은 곳은 미국에서 보내준 천막 속에서 가마니를 깔고 사과 궤짝을 책상 삼아 공부하는 경우였다. 학생들은 학교 운영비를 조금이나마 보태기 위해 닭을 키워 계란을 판매하는 등 가축을 키우기도 했다. 수업 이외 다양한 활동도 천막 학교였지만 수업뿐만 아니라 글쓰기, 체육, 음악, 웅변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예술제 등을 개최했다. 오늘날 숙박형 체험학습처럼 수학여행도 실시했고, 졸업식에서는 학교를 졸업한 것을 증명하는 졸업인증서를 주었다. 문교부에서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전시학생증’을 발급해 징병을 연기해줘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했다. 1954년부터 국민학교(오늘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필자의 부친은 “이제 막 전쟁이 끝나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선생님들은 모두 하나같이 학생들의 장점을 찾아 능력을 개발해 나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가르쳤다”고 회고하셨다. 힘든 피난 생활과 배움의 환경은 미비했지만, 교사와 학생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학교는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2달러의 기적 6.25 전쟁 당시 가평에 주둔한 미국 40사단장인 조지프 클리랜드 장군은 천막 두 동 안에서 배움을 잇는 선생님과 학생들에 감동해 장교와 병사들에게 모금 연설을 했고, 1만5000여 장병들은 곧바로 1인당 2달러 이상씩 약 30만 달러의 성금을 모았다. 가평읍 대곡리에 학교 공사를 시작해 1952년 8월 15일, 전쟁 중임에도 교실 10개와 소강당 1개로 가이사중학교가 개교했다. 가평 가이사중학교는 1953년 학교 인가를 받아 정규 공립학교로 운영되었고, 현재 가평고등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클리랜드 사단장은 197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별도로 장학금을 보내왔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내 연금 일부를 가평 학생들에게 보내달라”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2004년 사망할 때까지 30년 동안 장학금을 보내왔다. 전쟁 중에도 이어진 이러한 교육열이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 발전과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이제 선진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받았던 도움을 아프리카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나누는 것은 조지프 클리랜드 장군과 장병들을 비롯한 6.25 전쟁 전후에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던 분들의 바람일 것이다.
꽃이 언제 피었다 졌는지도 모르게 바쁜 일상 속, 퇴근 후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쇼츠나 릴스를 보게 된다. 5분만 보려던 영상이 어느새 두세 시간이 지나 있다. 그 짧은 영상들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학생들 역시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미지와 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소비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미디어의 제작 의도와 숨겨진 메시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며 창의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질문 중심의 수업 전개 수업의 핵심은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뉴스 기사를 제시하고 “이 기사 제목은 감정을 자극하는가?”, “기사에 인용된 인물은 누구이며, 왜 이 사람이 선택되었을까?” 등의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기사 속 의도와 맥락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광고도 “이 광고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왜 그 사람이 선택되었을까?”, “이 장면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질문이 효과적이다. 교사는 질문을 통해 관점을 확장시키는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 참여형 수업 구성 학생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포함될 때 그 효과가 크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를 정해 소그룹별로 ‘가짜뉴스 판별 퀴즈’를 만들고, 이를 발표하는 활동은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가져온다. 또, 직접 뉴스 클립을 제작하거나, ‘1분 짧은 광고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제작 과정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구성해야 설득력이 있는가?’, ‘정보를 왜곡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흥미를 끌 것인가?’ 등을 고민하게 되며, 이는 곧 리터러시 역량으로 이어진다. 교사는 활동 중심 수업에서 그 활동을 하는 근본적인 목적에 대한 인식을 학생들과 공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학생들의 발표물이나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 어떤 생각이 들었고, 어떤 의문이 생겼으며 어떤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지도 함께 교육과정에 설계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 차원의 협업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특정 교과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어에서는 뉴스, 광고, 자막 등을 분석하며 표현의 의도와 효과를 살피고, 비평문 쓰기를 통해 표현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사회에서는 뉴스 시각 차이를 비교하거나 SNS 여론 형성을 토론 주제로 삼을 수 있다. 도덕에서는 ‘온라인 소통의 책임’이나 ‘가짜뉴스의 윤리성’을 주제로 토론하거나 역할극을 할 수 있다. 미술에서는 광고 포스터 분석이나 직접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활동으로 시각적 리터러시를 기를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우리 학교 알리기 영상’, ‘가짜뉴스 바로잡기 캠페인’ 등 프로젝트를 통해 종합적 미디어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처럼 교과 간 연계를 통해 단편적 기술이 아닌 ‘삶의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교실은 학생들이 그 역량을 길러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며, 교사는 그 여정을 이끄는 안내자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믿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다. 이현주 장학사 전북 군산교육지원청 챗GPT 인공지능 시대 철저 대비법: 미디어 리터러시저자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교원의 민·형사상 면책 규정을 신설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안전법)’이 21일부터 시행되지만, 면책을 위한 ‘안전조치 의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되지 않아 논란이다. 교총은 시행 이틀 전인 19일 ‘현장 체험학습 면책 규정 마련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하고 학교 안전사고 예방 조치 의무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개정 학교안전법의 핵심은 현장 체험학습 등 학교 안팎에서 교육활동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원이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학교 밖 교육활동 시 보조 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요구서에서 교총은 “교원이 실질적으로 지킬 수 있는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의 기준과 내용을 명확히 마련하지 않으면 학교안전법은 ‘면책’이 아니라 교원의 사소한 실수나 잘못조차 꼬투리 잡아 책임지게 만드는 ‘귀책’ 법률이 될 뿐”이라며 “법 개정 6개월이 지나도록 어떠한 기준이나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것은 교육부의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현장 체험학습이 교사에게 과도한 안전 관리 업무와 책임을 부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2022년 강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 도중 버스 운전자의 부주의로 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올해 2월 1심 재판부가 인솔 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학생도, 교사도 보호하지 못하는 현행 현장 체험학습은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교총은 “현장 체험학습은 단순한 고충이 아니라 교사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명확한 면책 기준·규정 마련 등 교사 보호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교원 의사에 반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교원 동의 없는 현장 체험학습을 강행하지 않도록 각급학교에 공문으로 안내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어 “지금의 현장 체험학습은 교사가 기획부터 준비, 안전 점검, 행정 처리 등 모든 것을 감당하느라 정작 교육적 목적과 내용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지자체가 중심이 돼 안전한 체험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고, 학교가 행정업무와 안전 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참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학교안전법에 따라 학교 밖 교육활동 시 보조 인력을 배치할 수 있지만, 배치 기준과 방법 등을 시·도 조례로 정하게 돼있어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지 못한 지역도 적지 않다. 교총에 따르면, 19일 현재 대구, 인천, 울산, 경남, 제주가 조례를 개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교총은 “개정한 지역 중에서도 한 곳은 조례에 보조 인력의 자격, 배치 기준 등을 명시하지 않아 학교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겼고, 또 다른 지역은 보조 인력에 학교 내 안전요원까지 포함해 자칫 교직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교육청이 자격을 검증한 외부 인력풀을 구축하고 학교가 요청하면 배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소년 5명 중 1명이 인터넷·스마트폰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18일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 습관 진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전국 초·중·고 1만1626개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초4, 중1, 고1)과 초1 보호자(23만7890명) 등 147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123만4587명 가운데 21만3243명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하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22만1029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진단 조사 참여자가 1만4730명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과의존 위험군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사용자군’과 사용 시간이 늘어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수준인 ‘주의사용자군’을 총칭한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이면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7만8943명이었다. 지난해 8만1190명보다 2247명 줄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과의존 위험군 수는 중학생이 8만5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7만527명), 초등학생(5만722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초등학생은 852명, 중학생은 4325명, 고등학생은 2609명이 줄어 중학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과의존 위험군 수를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자(11만6414명)가 여자(9만6829명)보다 많았다. 초등 1학년의 경우, 보호자가 참여하는 관찰조사로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초등 1학년 보호자 23만7890명 가운데 1만3211명의 자녀가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정해진 이용 시간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등 사용 지도가 필요한 수준을 가리킨다. 여가부는 미디어 과의존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에 대해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청소년상담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의존 정도에 따라 ▲상담 ▲병원 치료 ▲치유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의 경우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 상담과 함께 다양한 대안 활동 등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특히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의 저연령화에 대응해 초등학생 대상 가족 치유캠프를 확대하고, 오는 9월부터 초등 고학년 대상 기숙형 치유캠프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5일서울한산초5학년 2, 4반 40명 학생들은 라민호 교장선생님과 함께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에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자연순환–에너지 실천 마당’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생태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학생들은 학교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약 40분 동안 지구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하는 거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서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에너지 자전거 체험, 키링 만들기,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링, 미래 집 설계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웠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예쁜 키링을 만들고, 음료도 받아 마셔서 시원했다”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학생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서울의 공공재를 직접 체험하고, 쓰레기를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활동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체험을 통해 지구 환경을 위한 실천 방법을 배우고,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라민호 교장은“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생활 속에서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하였다.
경기하남 미사강변초(교장 조온목)는 11일입학 100일을 맞은 1학년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기념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교 적응을 응원하고, 학교생활의 긍정적 경험을 통해 자존감과 공동체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학교는 입학 초기의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1학년 학생들이 자신과 친구들의 성장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기획했다. 자율활동과 연계된 이 행사는 1학년 담임 교사들이 함께 기획·운영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주목했다. 행사는 그림책 연계교육을 바탕으로 진정한 성장의 의미와 주제를 담은 그림책을 선정하여 학생들과 함께 읽고 ‘나는 ○○을 잘하게 되었어요!’라는 이야기 나누기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나만의 트로피 만들기, 포토존 촬영, 교가 부르기, 떡 나눔, 다육이 화분 선물 전달 등 3교시에 걸쳐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들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이 친구에게 직접 전달한 다육이 화분은 “고마워”, “잘했어”라는 말과 함께 마음을 전하는 활동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교실 문화를 보여주었다. 한 학생은 “내가 100일 동안 많이 자랐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와 진행 모두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며 힘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는 “100일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아이가 학교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사회정서 역량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사강변초는 ‘행복한 삶을 가꾸는 미사강변 교육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